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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충북 음성 백야지

    충북 음성의 백야지는 1세대 배스 낚시터로 이름이 난 곳이다. 오래전 식용을 위해 배스 가두리 양식장이 들어서면서 배스 자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배스낚시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출조를 해봤을 만큼 배서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다.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봄보다는 여름철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무수한 빅 배스들을 쏟아냈던 명성과 다르게 한동안 배서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잊혀지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마릿수 조황과 40㎝급 힘 좋은 배스들이 심심찮게 낚여 올라온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제방을 중심으로 상류까지 차를 타고 진입할 수 있어 포인트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중류와 하류쪽 작은 골들과 포켓(본류에서 벗어나 물흐름이 적어지는 곳)을 끼고 있는 곶부리 지형에서 쉽게 배스를 만날 수 있다. 제방 건너편 취수탑 부근의 직벽 지형이 1급 포인트. 다만 도보로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주로 땅콩보트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공략한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 낚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침시간에는 주로 탑워터 플러그로 먹이활동 시간대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 좋다. 워킹 더 독 액션이 필요한 펜슬베이트, 또는 물 위에 파장을 일으켜 자극하는 포퍼나 프롭베이트 등으로 먹이 활동하는 배스를 공략한다. 육초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장애물 돌파 능력이 뛰어난 버즈베이트나 스피너 베이트가 효과적이다. 해가 뜬 후에는 다운샷이나 스플릿샷을 물린 웜 채비로 물속 지형이 불규칙한 브레이크 라인이나 드롭 오프 지형을 파악한 뒤 장거리 캐스팅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육초가 발달한 얕은 곳과 연결되면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급심 지형이 있으면 꾸준하게 공략해야 한다. 백야지는 계곡형 저수지이기 때문에 수심 위아래 편차가 심한 편이다. 편광안경을 쓰고 물색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비교해 가면서 포인트를 선정해야 한다. 그런 포인트 선별 능력이 그날의 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부친 친일·전별금 ‘궁색 답변’

    부친 친일·전별금 ‘궁색 답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일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안 장관은 여야의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 그래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이날 인사검증으로 대체했지만 마치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은 ▲부친의 친일경력 여부 ▲한국외국어대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적 남용 ▲총장 퇴임 당시 전별금 논란 등 안 장관의 ‘도덕성 결함’을 집중 질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 장관의 교육정책에 대한 소신을 묻는 등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안 장관이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 중 2970만여원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퇴임 시에도 2000만원의 전별금을 받았다.”며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을 주장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안 장관이 총장 재직 시 골프장 사용료 40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며 안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업무추진비는 무혐의 판결났다.”,“학교발전을 위해서 골프를 쳤다.”고 답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재공격을 받고 “사과하겠다.”고 물러서는 등 진땀을 뺐다. 부친의 일제시대 경찰경력이 도마 위에 오르자 안 장관은 안경을 벗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 의원은 “안 장관의 부친이 일제시대에 순사부장까지 지냈다. 교육부 수장의 부친이 일제 순사였다는 것이 국민 정서상 용납될 수 있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안 장관은 “부친은 일제시대 직업으로써 경찰을 택한 것일 뿐, 어떤 상황에서도 친일을 위해 민족을 압박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럽 이적시장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유럽 이적시장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좀 더 낮은 몸값에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유럽 클럽들의 눈치 싸움은 이적시장 막판까지 지속됐다. 그리고 오랫동안 예상했던 이적과 전혀 생각지 못한 빅딜이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선수단 개편을 마무리하는 바람에 라 리가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띌만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에 프리미어리그(EPL)와 세리에A는 대형급 선수 이적으로 시끄러운 하루를 보냈다. ▲ 좋은 놈, 히카르두 콰레스마 (포르투→인터밀란) 무산될 것만 같았던 포르투갈 최고의 테크니션 히카르두 콰레스마(25)의 인터밀란(이하 인테르)행이 데드라인 막판에 성사됐다. 오랫동안 콰레스마의 영입을 손꼽아 기다려 온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부터 그의 영입을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인테르에서도 그의 영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영입이 이뤄졌다. 그는 팀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콰레스마의 영입은 ‘세리에A 드림’을 꿈꾸는 무리뉴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당초 무리뉴와 함께 180도 달라질 것이라 예상됐던 인테르는 시즌 개막전에서 삼프도리아와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더구나 경기내용까지 좋지 못해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팬들을 불안케 했다. 특히 무리뉴가 추진 중인 4-3-3 전술이 기존 선수들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저조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AS로마에서 건너 온 만시니는 예전만 못했고 ‘백전노장’ 루이스 피구는 지쳐보였다. 그나마 ‘인테르의 마법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제 몫을 해줬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때문에 ‘전천후 윙어’ 콰레스마의 영입은 부진한 인테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콰레스마의 해외이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어린나이에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맛봤던 그는 이후 포르투에서 부활하며 인테르에서 ‘제2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콰레스마에게 이번 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과연 콰레스마가 그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무리뉴에게 ‘좋은 놈’이 될 수 있을지 인테르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 나쁜 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실 맨유 입장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는 정말 ‘좋은 놈’일 것이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 내내 토트넘 핫스퍼에게 베르바토프는 정말 ‘나쁜 놈’이었다. 물론 포르투에게도 콰레스마는 결코 좋은 놈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베르바토프 만큼은 아니었다. 이미 베르바토프의 마음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있었다. 팀의 성적은 좋지 못했고 새로 부임한 후안데 라모스 감독과도 그리 원만한 관계를 갖지 못했다. 무엇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구애가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맨유는 여름 내내 베르바토프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비록 티에리 앙리를 비롯한 각종 루머가 난무했으나 그들은 오직 한 명의 공격수를 원했고 그 대상은 언제나 베르바토프였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데드라인 막판,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5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음에도 베르바토프를 맨유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으로선 베르바토프로 인해 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선 맨유와의 이적료 줄다리기로 인해 베르바토프의 대체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그가 맨유 이적에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맨시티가 제시한 높은 이적료를 챙기지 못했다. (두 팀의 이적료 차이는 약 86억 정도다.) 가장 결정적인 타격은 시즌 초반 팀 분위기를 망쳐놨다는 점이다. 그로인해 토트넘의 수비수 조나단 우드게이트는 베르바토프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비록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기는 했지만 팀을 떠나기 전까지 베르바토프는 이래저래 토트넘에겐 ‘나쁜 놈’이었다. ▲ 이상한 놈,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었다. 불과 하루 전 선수 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떠나 첼시로 가고 싶다. 나는 오직 첼시만을 생각하고 있으며 거기서 플레이하고 싶다.”라며 공개적으로 첼시행을 선언했던 만큼 축구팬들에겐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 이적 소식이었다. 무엇보다 호비뉴(24)의 이번 이적이 놀라웠던 점은 그 대상이 EPL을 대표하는 ‘빅4’가 아닌 맨시티였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호나우지뉴(AC밀란)와 호나우두(부상)에 관한 이적루머는 있었지만 호비뉴와 관련된 루머는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다. 오히려 호비뉴의 첼시행을 첨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호비뉴는 첼시가 아닌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데드라인 말미 맨시티를 인수한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투자그룹의 새로운 술레이만 알 파힘 구단주가 있었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보다 머니파워가 쌘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탁신으로부터 구단을 넘겨받은 이후 맨시티에 엄청난 이적자금을 지원했다. 그로인해 맨시티는 데드라인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베르바토프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 마리오 고메즈 호비뉴 등 다수의 선수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었고 결국 호비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몇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비록 3,250만 파운드(약 650억원)라는 ‘EPL 이적료 신기록’을 레알에 선사했으나 첼시 역시 그에 못지않은 이적료를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데드라인 막판 엉뚱한 팀을 고르며 ‘이상한 놈’이 된 호비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CE 10번’ 박주영 주전경쟁은 수월할까?

    ‘ACE 10번’ 박주영 주전경쟁은 수월할까?

    ‘축구천재’ 박주영(23)의 AS 모나코 입단이 확정됐다. AS모나코는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 계약기간 4년, 이적료 200만 유로 지난달 31일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앞두고 프랑스로 날아간 박주영은 최종 계약에 합의하며 이적을 마무리 지었다. 현지 언론은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 약 200만 유로(약 33억원)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영 사진을 구단 홈페이지 메인으로 장식한 AS모나코는 박주영 영입소식과 함께 스위스 대표팀 출신의 파트리크 뮐러의 영입소식도 전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해 온 뮐러는 박주영과 함께 이적시장 마감을 몇 시간 앞두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AS 모나코는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들은 “박주영은 K리그와 대표팀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라며 “그는 프로데뷔 첫해 1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펼쳤다.”고 소개했다. ▲ 리그 우승 7회 등 르샹피오나 명문 최종 마감시간을 앞두고 박주영과 뮐러를 영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보강한 AS 모나코는 새 시즌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지난 1919년 창단한 AS 모나코는 리그1에서 통산 7회 우승과 FA컵 5회, 리그컵 1회 그리고 2004년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주력 선수들이 이탈하며 중위권으로 하락했다. 03~05시즌 연달아 리그 3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3시즌 연속 10위, 9위 12위를 기록했다. 때문에 이번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그들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박주영외에 미국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를 벤피카로부터 임대해 오며 공격진을 재편했고 경험 많은 수비수 뮐러를 영입하며 지난 시즌 득점보다 많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AS 모나코는 1승2무1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 ‘에이스’ 상징 10번 받은 박주영, 주전경쟁 수월할까? 박주영으로선 꿈에 그리던 유럽무대 진출에 성공했으나 문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리그 적응은 물론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비록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배정 받으며 무혈입성 한 듯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주전자리를 굳힌 프레드릭 니마니를 비롯해 콜롬비아 출신의 후안 파블로 피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박주영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아두 역시 박주영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 중 한명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현재 AS 모나코에서 득점을 터트리기 매우 힘들다는 점이다. 리그 4경기가 진행된 현재 모나코는 3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도 터트리지 못하는 빈약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는 공격수들의 문제도 있겠지만 미드필더에서의 지원이 그만큼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박주영으로선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구단 관계자와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공식 입단식을 갖은 박주영은 빠르면 오는 13일(현지시간) 로리앙과의 홈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 AS모나코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제개편안 확정] 1인당 기본공제 100만→150만원 확대

    [세제개편안 확정] 1인당 기본공제 100만→150만원 확대

    2008년 세제개편안에서 일반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아무래도 종합소득세율의 인하다. ●소득세율 6∼33%로 세율이 4개 소득구간별로 일괄해서 2년간 1% 포인트씩 총 2% 포인트가 내려간다. 연봉 2000만원의 저소득 4인 가정의 경우 올해에는 소득세로 10만원을 내지만 내년에는 6만원,2010년에는 5만원 낸다. 연봉 1억원의 고소득 4인 가구는 소득세가 올해 1351만원에서 내년과 후년 각각 1252만원과 1179만원으로 줄어든다. 연말정산 등으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은 소득공제 체계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율을 낮췄기 때문에 소득공제 폭의 확대는 최소화했다.”면서 “부양가족 수에 따라 혜택을 받는 기본공제 등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맞춰 다자녀 가구에 더 많은 세금을 깎아 주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1인당 기본 공제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현재 전액 공제를 해주고 있는 총급여 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80%까지만 공제한다. ●교육비 공제한도 200만→300만원으로 자녀 교육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 특별공제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유치원 등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 학생의 1인당 교육비 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수업료, 입학금, 수강료 등 공납금과 방과후 수업료, 교과서값, 급식비, 보육시설비, 학원비 등이 해당된다. 대학생 자녀에 대한 공제 한도도 현행 1인당 7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된다. 부모 등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비 공제도 한도가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약을 포함한 의료비, 의료기기 구입비, 안경·보청기 구입비 등이 대상이다. 모기지론 활성화를 위해 만기 3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이 있는 경우 ▲주택마련저축 불입액의 40%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의 40%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전액 등 연 1500만원까지 공제받는다.55만명의 일용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하루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중소기업 가업 상속 공제율 20→40%로 현재 과표구간에 따라 10%(1억원 이하)-20%(1억∼5억원)-30%(5억∼10억원)-40%(10억∼30억원)-50%(30억원 초과)인 상속·증여세율은 대폭 낮아진다.2010년까지 6%(5억원 이하)-15%(5억∼15억원)-24%(15억∼30억원)-33%(30억원 초과)로 바뀐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소득세율과 같아진다. 상속세는 종합부동산세보다 납부 대상이 적다는 점에서 부유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율은 상속가액의 20%에서 40%로, 공제한도는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1가구 1주택 상속공제를 신설, 주택가액의 40%(최고 5억원)를 공제한다. 단, 상속인이 무주택자로 10년 이상 피상속인과 동거했다는 게 증명돼야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18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연다. 정기국회는 1일 개회식을 갖고 12월10일까지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여대야소’로 정치지형이 대폭 바뀐 가운데 열리는 만큼 향후 4년간의 국회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비롯해 쇠고기 국정조사, 신임 장관 인사 청문회,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안, 시민집단소송제 도입 등 휘발성이 강한 이슈가 많아 여야의 불꽃튀는 충돌이 예고된다. 특히 민감한 사안을 다룰 상임위에서는 여야간에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야는 각 상임위별로 저격수와 도우미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투모드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방통위가 최대 격전장 문화체육관광방통위는 명칭만큼이나 복잡하고 많은 현안이 집중돼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KBS2·MBC·YTN의 민영화는 물론 신문·방송 겸업 허용 여부 등 신문법 개정안, 포털 규제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당내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인 4선의 천정배 의원과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의원이 공격의 전면에 서게 된다.17대 때 문광위 활동 경험이 있는 전병헌 의원도 당초 국토해양위를 희망했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문광위 간사로 긴급 투입됐고,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전면 배치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사퇴시키는 데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주호영, 강승규 의원 등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리를 잡았다. 최구식 한선교 허원제 의원 등 언론인 출신이 대거 배치돼 ‘방어전선’을 형성했다. 문광위 단골 의원인 정병국 의원과 대변인을 지낸 나경원 의원도 방패 역할을 자임했다. ●행정안전위,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맞대결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행정안전위원회도 여야의 전력이 집중된 상임위다. 민주당 등 야권은 촛불집회를 강경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위해 강성 의원들을 다수 배치했다. 쇠고기 정국에서 활약한 강기정 의원은 17대에 이어 보건복지가족위원회를 희망했지만 어 청장의 ‘저격수’ 임무를 맡고 행정안전위 간사에 전략 배치됐다.‘민주당의 입’인 김유정 대변인도 행안위에 합류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경률 사무총장이 당내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배치돼 힘을 실었다. 자유주의시민연대 대표를 지낸 강보수 성향의 신지호 의원과 경찰 출신의 3선 이인기 의원도 ‘수비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공수 뒤바뀐 법사위 모든 법안의 본회의 상정 관문으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의 좌파 법안을 고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공격 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윤석·이주영·주성영 의원 등 법사위 터줏대감에다 16대 때부터 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손범규 의원을 배치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이 특권층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수성을 다짐하고 있어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17대 때 법사위 간사를 지낸 우윤근 의원을 간사로 앞세우고 대표적인 저격수인 박영선 의원을 ‘리베로’로 전면 포진시켰다. ●기획재정위,MB 노믹스 공방 대결 기획재정위원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이 ‘MB 노믹스’를 공략하기 위해 박병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원내대표 출신인 김효석, 경제관료 출신인 강봉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정에서 문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김종률 의원 등 재선 ‘베테랑’들로 진용을 갖췄다. 한나라당은 차명진·진수희 의원 등 이 대통령 계보의 핵심 의원들은 물론 최경환 이혜훈 의원 등 ‘친박계’ 경제통들까지 총동원해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진대결, 입심대결도 볼 만 이밖에 통외통위에서는 한·미 FTA 비준안을 놓고 한나라당 안상수·남경필·권영세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이미경 의원과 초선이지만 외교부장관을 지내 중량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민순 의원의 ‘중진 대결’이 펼쳐진다. 국토해양위에서도 부동산 종부세·양도세 완화·대운하 추진 여부 등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에 이어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의원에 맞서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저격수인 전여옥, 장광근 의원간에 만만치 않는 ‘입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3연속 1골’ 맨유, 생각보다 큰 호날두 공백

    ‘3연속 1골’ 맨유, 생각보다 큰 호날두 공백

    생각했던 것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08 UEFA 수퍼컵’에서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에 1-2로 패했다. 포그레브냑과 다니 미구엘에 연속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28분 문전 혼전 속에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한골을 만회하며 간신히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3경기 연속 1득점, 저조한 득점력 비록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수퍼컵이지만 맨유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팀 답지 않게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내세웠다. 그리고 좌우 측면에 나니와 최근 리그에서 맨유의 유일한 득점원 역할을 해주고 있는 대런 플레쳐가 포진시켰다. 제니트의 수비력이 좋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단 맨유의 득점력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중원에서의 볼 전개를 통한 접근은 괜찮았다. 그러나 최근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패널티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능력은 실망스러웠다. 테베즈가 90분 내내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프리시즌 투어 도중 바이러스에 걸었던 루니는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나니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아 보였다. 3경기 연속 1득점이다. 포츠머스와의 FA 커뮤니티 실드까지 합치면 경기당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만 80득점을 했다. 컵 대회 기록까지 합치면 100골이 넘는다. 생각보다 큰 ‘득점기계’ 호날두 공백 무엇보다 지난 시즌 맨유 득점의 절반을 담당했던 ‘득점기계’ 호날두의 공백이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혼자서 무려 42골을 터트렸다. 대부분 그의 득점은 팀의 승리로 이어졌고 고비 때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호날두의 가공할 득점력은 다른 선수들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큰 몫을 한다고 여겨졌다. 물론 그러한 측면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호날두 개인의 능력이 맨유 전체의 공격력을 배가 시켰던 측면도 배제할 순 없다. 이는 최근 맨유의 경기력에서 매우 잘 나타나고 있다. 호날두가 빠지자 다른 선수들의 능력이 크게 제한됐다. 호날두가 없이 루니의 어시스트 능력은 빛을 발하지 못했고 테베즈에 대한 집중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이번 여름 수술을 받은 호날두의 복귀는 오는 10월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비롯해 다수의 리그 경기를 치러야하는 맨유에겐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맨유의 공격수 영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 컴백은 적어도 수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그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장기간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찾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시즌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그에 대한 견제는 보다 심해질 공산이 크다.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티에리 앙리와 강력히 연결 중이다. 최근엔 앙리가 맨체스터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맨유가 생각보다 큰 호날두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2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 클럽 풋볼 어워드’에서는 포지션 부문 유럽 최고의 선수 선정과 함께 다가올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식이 거행됐다. 관심을 모은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줬던 비야레알과 재회했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발을 내딛은 김동진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험난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두 차례 비야레알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1차전에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돼 37분간을 뛰었다. 경기 결과는 모두 0-0 무승부. 맨유는 물론 박지성에게도 3년 만의 재회다. 당시 비야레알전 무승부로 인해 16강 탈락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던 맨유로서는 나름 복수전을 꿈꿀 것이며, 교체 멤버로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전으로서 당당히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조가 쉽지 않은 조 편성을 이뤘지만 그 중에서도 ‘죽음의 조’는 따로 있었다.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은 한 시즌 만에 돌아온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아드리안 무투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투톱이 이끄는 피오렌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2003/04시즌 이후 6연속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또한 리버풀은 PSV아인트호벤(이하 PS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지난 시즌 같은 조에 속했던 마르세유와 한 조를 이루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끈끈한 저력을 보인 PSV는 이번에도 2번 시드를 받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얼굴을 내민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경기를 벼르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앤필드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안겨 준 팀이다. 리버풀에겐 어느 팀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니트 역시 가장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와 2시즌 만에 복귀한 유벤투스와의 승부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에겐 세계 명문 클럽과 맞붙는 김동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첼시와 인터밀란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란히 새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한 세 팀은 AS로마, 베르더 브레멘, 스포르팅 리스본을 제외하곤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과 한조를 이뤄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럽축구연맹에서 선정한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에는 페트르 체흐(GK), 존 테리(DF), 프랭크 램파드(MF), 크리스티아누 호날두(FW)가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첼시는 공격수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고, 호날두는 ‘UEFA 선정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은 다음달 17~18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조 1, 2위팀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 그리고 3위 팀은 UEFA컵에 합류하게 된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편성 A조 : 첼시, 로마, 보르도, 클루지 B조 :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파나스나이코스, 안도르토시스 C조 :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리스본, 바셀, 샤흐타르 D조 : 리버풀, PSV아인트호벤, 마르세유, 아틀레티코 E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야레알, 셀틱, 올보르 F조 :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부쿠레슈티, 피오렌티나 G조 : 아스날, 포르투, 페네르바체, 디나모 키예프 H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제니트, 보리소프 사진=UEF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르트문트는 왜 이영표를 원했을까?

    도르트문트는 왜 이영표를 원했을까?

    ‘초롱이’ 이영표(31)가 잉글랜드에서의 3년 생활을 청산하고 독일로 향했다. 그가 선택한 유럽무대 3번째 클럽은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다. 1909년 창단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통산 6회 우승과 DFB포칼(리그컵) 2회 우승을 일군 독일 명문 클럽 중 한 팀이다. 유럽무대에서의 활약도 비교적 뚜렷하다. 1993년 UEFA컵 결승에서 아쉽게 유벤투스에 패하며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199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델 피에로가 버티고 있던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잠시 주춤하던 도르트문트는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2002년 다시 한번 분데스리가 정상과 UEFA컵 준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했던 도르트문트는 잇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됐다. 결국 팀의 주축 선수들은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리그 성적도 하향세를 걷게 됐다. 지난 시즌 성적도 좋지 못했다. 10승10무14패(승점40)를 기록하며 18개 팀 중 리그 13위에 그쳤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DFB포칼 준우승으로 인해 UEFA컵 출전권을 타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유럽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감독이 바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비교적 젊은 감독에 속하는 위르겐 클롭 전 마인츠05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또한,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진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노장 크리스티안 뵈른스를 방출하고 필립 데겐을 리버풀로 이적시키는 대신 네벤 수보티치(마인츠), 파트릭 오보모옐라(베르더 브레멘), 펠리페 아우구스토 산타나(피게이렌세)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개편했다. 그리고 타마스 하이날(칼스루에), 누리 사힌(페예노르트, 임대복귀) 영입을 통해 중원을 강화했고, 믈라덴 페트리치의 트레이드를 통해 함부르크로부터 모하메드 지단을 데려왔다. 일단, 현재까지 도르트문트의 팀 리빌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수퍼컵’에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데 이어 리그 개막전에선 바이엘 레버쿠전을 3-2로 꺾었다. 또한 지난 주말엔 홈구장인 베스트팔렌 슈다디온에서 복수전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레버쿠젠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수비수 데데가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진 것. 도르트문트로선 실상 팀 내 유일한 왼쪽 수비수인 그의 공백을 메워 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여름 영입한 파트릭 오보모옐라의 경우 주 포지션이 오른쪽 수비수이며, 플로리안 크링에는 미드필더인 까닭에 수비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마르셀 슈멜체는 경험이 부족했다. 때문에 이미 시즌을 시작한 도르트문트에게 왼쪽 수비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무조건 영입해야 하는 필수조건이었던 셈이다. 그 와중에 토트넘에서 설자리를 잃은 이영표는 도르트문트가 찾는 최적의 선수였다. 양 발을 잘 쓰는 이영표는 왼쪽은 물론 오른쪽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뿐 아니라 필요시엔 미드필더로도 기용할 수 있어 멀티플레이어가 부족한 도르트문트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이다. 게다가 수보티치(20), 슈멜체(20), 후멜스(26), 루카비나(24) 등 대다수의 수비진이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영표의 합류는 도르트문트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무인간’ 디디, 퇴원 후 모습 공개

    온 몸이 사마귀로 뒤덮히는 희귀병에 걸렸던 일명 ‘나무인간’ 디디(Dede)가 최근 놀랍게 호전된 모습을 공개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디디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200여명 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과 발에 엄청난 양의 사마귀가 퍼져 이동 자체가 어려웠으나 올해 초부터 수술을 받기 시작해 새 삶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여러 번의 수술과 쉼 없는 치료를 받은 디디의 모습은 지난 4월 이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5개월 만에 나타난 디디의 얼굴은 몰라보게 호전됐으며 또 마치 물갈퀴를 연상시키듯 무겁고 거추장스러웠던 손의 사마귀도 대부분 제거돼 펜을 잡고 글을 쓰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언론에 처음 공개됐을 때와는 달리 짧은 헤어스타일과 심플한 의상, 안경을 쓴 모습으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디디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라하맷 디나타(Rachmat Dinata)박사는 “100% 완벽하게 치료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의 삶의 질은 조금 더 향상될 것”이라며 “지금 그는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폰과 펜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디의 수술경과가 좋아서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했다. 특히 이슬람 전통 주간인 ‘라마단’(이슬람인이 신성하게 받드는 9월을 뜻하는 말)을 맞아 퇴원을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한 디디는 각종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또 한번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즌 초반 2연패 토트넘, 이영표의 저주?

    시즌 초반 2연패 토트넘, 이영표의 저주?

    토트넘 핫스퍼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 아래 대대적인 팀 리빌딩 작업을 실시하며 나름 ‘빅4’ 진입을 노렸으나 결과는 참담한 2연패다. 확 바뀐 토트넘, 달라진게 없다? 2008/09시즌을 바라보는 토트넘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일찌감치 ‘크로아티아의 카카’라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블랙번에서 ‘제2의 베컴’ 데이비드 벤틀리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데려와 측면에 무게를 더했다. 또한 불안요소였던 폴 로빈슨 골키퍼 대신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에우렐요 고메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앨런 허튼, 질베르투, 크리스 건터 등을 영입하며 측면 수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비록 토트넘 ‘공격의 핵’ 로비 킨의 리버풀 이적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의 불화 등으로 팀 공격이 약화되긴 했으나 ‘1,600만 파운드(320억원)의 사나이’ 대런 벤트가 프리시즌을 통해 부활의 조짐을 알린 점은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요소였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미들즈브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홈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도 선더랜드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 AS로마와의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이끌었던 공격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토트넘의 고질병인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당시 분위기도 지금과 똑같았다. 선더랜드에 0-1로 지며 충격적인 개막전을 치렀고, 에버턴과 치른 홈 개막전에선 1-3으로 대패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메인 제나스와 디디에 조코라 그리고 대런 벤트를 제외한 선발명단 전원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똑같은 결과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설기현 저주에 이은 이영표의 저주? 토트넘에 많은 선수가 새로 영입된 만큼 떠난 선수 또한 적지 않았다. 로빈슨 골키퍼(블랙번)를 비롯해 파스칼 심봉다, 스티드 말브랑크, 티모 타이니오(이상 선더랜드), 유네스 카불(포츠머스), 로비 킨(리버풀) 등이 새 팀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이영표, 히카르도 호차, 폴 스톨테리, 케빈 프린스-보아텡 등은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특히 이영표는 자신의 등번호 3번을 ‘웨일즈 신동’ 가레스 베일에 빼앗기며 구단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때문에 이영표에게 이제 이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적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친정팀 PSV아인트호벤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며 포츠머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네덜란드의 또 다른 클럽 AZ 알크마르가 이영표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알크마르의 수비수 세바스티엔 포코놀리의 이적여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상 이영표에게 주어진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앞서 토트넘을 떠난 새 팀에 둥지를 튼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며 최소한 토트넘 보다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영표도 토트넘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 조금 억지일 수도 있지만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이끌었던 레딩이 설기현과 결별 이후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이영표를 내친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이 어떠할지 벌써부터 궁금한 이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국토해양위 29명… 10분씩 질문해도 5시간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국토해양위 29명… 10분씩 질문해도 5시간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18대 국회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3개월 가까이 지연돼온 원 구성이 비로소 마무리됐다. 여야간의 신경전은 물론 의원들 간의 경쟁으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전투력’에 우선 순위를 두고 상임위원을 배정했다.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와 일부 중진들이 감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172명 가운데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단 1명”이라고 호언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불만을 노출하는 순간 그 1명이 된다.”면서 “그 점을 노린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에서는 최경환(기획재정위) 3정조위원장 등 정조위원장단 전원이 상임위 간사로 배치됐다. 행정안전위에서는 안경률 사무총장과 유기준 의원이 부산지역 몫 1석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유 의원이 ‘힘’에서 밀려 농해수위로 가는 대신 예결특위에 배정해 불만을 잠재웠다는 후문이다. 외교통상통일위는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몰렸다.6선의 이상득 의원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됐고, 같은 6선인 정몽준 의원과 4선의 남경필·안상수·정의화,3선의 권영세·정진석 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포진됐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민생현장을 챙기겠다는 의사가 존중돼 보건복지가족위로 가게 됐다. 민주당은 주요 상임위에 ‘저격수’를 배치하는 데 역점을 뒀다.17대 때는 초선 위주이던 간사단을 국방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선으로 포진시켰다. 특히 3선 이상 중진들의 경우, 원내대표단이 이들을 불러모아 사전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문희상 의원 등은 재배치되는 손해를 감수했다. 하지만 의원들 간의 양보 없는 경쟁으로 적잖은 홍역을 치러야 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종걸 의원의 반발에 부딪쳤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은 당초 법사위원장을 노렸다가 여의치 않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선수와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버텼다. 여야 모두 문광방통·국토해양위 등 이른바 ‘인기 상임위’에는 신청자가 몰려 힘든 조율을 거쳐야 했다. 국토해양위의 경우 3대1을 훨씬 웃도는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토해양위와 외교통상통일위에는 소속 의원이 무려 29명이나 되는 ‘매머드 상임위’가 됐다.10분씩만 질문해도 5시간 가까이 걸린다. 상임위원장 중 최연장자는 변웅전(68)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이고, 최연소는 40대의 김영선(48) 정무위원장이다. 선진창조모임에서는 18대 국회 최다선인 7선의 조순형 의원이 초·재선 몫인 상임위 간사를 맡아야 할 처지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기명투표로 진행된 위원장단 선출에서는 ‘추미에’‘홍준포’‘선호유’‘이한규’‘심철재’‘심재출’ 등의 이름이 나왔다. 일부러 철자가 틀리게 해서 반대 의사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공격수 변신 설기현, 무엇이 달라졌나?

    공격수 변신 설기현, 무엇이 달라졌나?

    설기현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풀럼 이적 후 벤치와 리저브 팀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던 그가 이제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주축 공격수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당초 이번 여름 풀럼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설기현은 풀럼의 한국 투어 이후 로이 호지슨 감독의 선택을 받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다. 사실 설기현은 한국투어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때문에 새 시즌을 앞둔 설기현의 앞날은 그다지 밝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설기현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공격수 변신이었다. 설기현은 프리시즌을 통해 호지슨 감독에게 공격수로서 테스트를 받았고 합격점을 받았다. 그 결과 헐 시티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보비 자모라와 투톱으로 출전했고 헤딩골을 터트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의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지만 설기현의 공격수 변신은 괜찮아 보였다. 호지슨 감독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설기현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그는 한국 투어 이후 좀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그는 자모라와 매우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피지컬적인 면도 환상적”이라며 설기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탄력을 받은 설기현은 아스날과의 홈경기에도 공격수로서 선발 출전했다. 상대가 빅4중 한 팀인 만큼 설기현에겐 매우 중요한 시험 무대였다. 설기현의 컨디션은 아스날전에도 매우 좋아 보였다. 특히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 시켜준 경기였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최후방까지 내려오며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시도했다. 그 결과 풀럼은 아스날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보다 편한 수비를 할 수 있었다. 설기현은 또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사리지 않았다. 공격수로서 볼을 지켜내기 위해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고 윌리엄 갈라스, 콜로 투레와의 헤딩 볼 싸움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공격수 설기현에게 가장 긍정적이었던 점은 투톱 파트너 자모라와의 호흡이었다. 동선이 겹치지 않았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빠른 패스를 찔러주는 등 호지슨 감독의 말처럼 경기 내내 서로 간에 좋은 호흡을 유지했다. MBC-ESPN 서형욱 해설위원도 “두 선수가 겹치지 않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기현이 측면으로 빠지고 자모라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모습은 매우 좋아 보였다.”며 두 선수의 호흡을 칭찬했다. 그러나 이제 겨우 2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시즌 초반인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데이비드 힐리가 선덜랜드로 떠났고 클린트 뎀프시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여름 1,000만 파운드(약 2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앤디 존슨이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설기현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설기현으로선 그전에 경기를 통해 호지슨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 시켜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의 새로운 마에스트로 ‘수퍼 데쿠’

    첼시의 새로운 마에스트로 ‘수퍼 데쿠’

    “데쿠를 보고 있자면 경이로울 정도다. 그는 훌륭한 볼 터치 기술과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며 수비진을 곤란하게 만든다. 또한 경기내내 열심히 뛰는 선수다.” - 존 테리 - 첼시가 위건과의 원정경기에서 데쿠의 환상 프리킥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 여름 새롭게 영입한 포르투갈 출신의 마에스트로 ‘수퍼 데쿠’가 있었다. 이제 겨우 2경기가 지났을 뿐이지만 데쿠의 활약은 첼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난 포츠머스와의 개막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트린 데쿠는 이번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위건 승리를 이끌었다. ▲ 우승 제조기 ‘수퍼 데쿠’ 데쿠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부임 이후 영입한 첫 번째 선수다. 지난 7월1일(이하 한국시간) 800만 파운드(약 160억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데쿠는 세계적인 미드필더이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스콜라리 감독의 제안으로 포르투갈로 귀화를 선택한다. 이미 데쿠는 포르투갈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이었다. FC포르투 소속이었던 그는 2004년까지 5시즌 동안 무려 3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후 포르투갈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낸 데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데쿠의 질주는 계속됐다. 주제 무리뉴에 이어 또 다시 명장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을 만난 그는 호나우지뉴, 사무엘 에투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2차례 리그 우승은 당연했고 포르투 시절 경험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또 한번 재현시키며 우승 제조기란 별명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데쿠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부진을 겪으며 데쿠의 부진도 이어졌다. 전성기 시절의 활동량이 줄어들며 자연스레 출전시간도 줄어들었다. 결국 데쿠는 유로2008을 앞두고 새로 팀을 찾아 나섰다. 때마침 포르투갈 대표팀의 은사였던 스콜라리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고 스콜라리는 첼시에서 자신의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 데쿠를 영입했다. ▲ 데쿠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들 데쿠의 영입은 당시 인터밀란 이적설에 휘말려 있던 프랭크 램파드의 대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워낙에 램파드의 재계약 진행상황이 좋지 못했고 인터밀란에 새로 취임한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이 강력했기 때문이다. 또한 램파드-데쿠의 공존 가능성에 많은 의문부호가 제기됐기 때문에 데쿠의 영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또한 적지 않았다. 이미 스타일이 비슷한 램파드-발락 라인의 실패를 경험한 까닭에 스타일이 비슷한 데쿠의 영입은 첼시의 조직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것이라 생각 됐다. 하지만 프리시즌을 통해 보여준 두 선수의 조합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 중복될 것이라 생각됐던 동선도 겹치지 않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첼시의 중원을 이끌었다. 특히 데쿠는 무엇보다 첼시에 없던 창의력을 제공해 줬다. 과거 무리뉴와 아브람 그랜트 감독 시절 첼시는 측면 윙어들의 빠른 발과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볼을 디디에 드록바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골 결정력으로 연결시키는 전술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공격이 잘 풀릴 경우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반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매우 단순한 공격패턴을 보여줬다. 이 같은 문제는 매번 중요한 고비 때마다 첼시의 발목을 붙잡았다. 특히 단판 승부로 결정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는 많은 피해를 봤다. ▲ 첼시의 새로운 지휘자 단순히 데쿠의 영입이 첼시를 바꿔 놓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두 경기(포츠머스, 위건)에서 보여준 첼시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비록 위건과의 경기에선 A매치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지만) 마치 브라질 대표팀과 같이 짧은 논스톱 패스를 통한 빠른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그리고 후방에서 볼을 올려 세컨 볼을 노리는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패스를 통해 공격을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 중심에는 첼시의 새로운 지휘자 데쿠가 있다. 램파드-발락-데쿠는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다이나믹한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모든 볼은 데쿠를 통해 좌우, 전방으로 전달됐다. 특히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데쿠의 스루패스는 니콜라스 아넬카와 조 콜의 침투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램파드와 발락 등 기존 프리키커와는 다른 유연한 킥 능력을 선보이며 첼시가 보다 다양한 세트피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비록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데쿠의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성공적이다. 문제가 될 것으로 보였던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과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은 데쿠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마치 오랜 기간 첼시에서 활약한 선수 같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 앞이 번쩍 ‘섬광증’ 시력에 적신호

    눈 앞이 번쩍 ‘섬광증’ 시력에 적신호

    광주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지영(45)씨는 고도 근시로 두꺼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어느 날 밤 목이 말라 잠이 깬 김씨는 불을 켜지 않았는데도 1시간 이상 눈앞이 번쩍거리는 증상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잦은 야근과 올림픽 하이라이트 시청 때문에 피로가 쌓인 것이라고 생각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눈이 침침해지고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결국 안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은 김씨는 망막수술을 받고 나서야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왜 눈이 번쩍거리나? 어두운 곳에서 계속 눈이 번쩍이는 증상을 ‘섬광증’ 또는 ‘광시증’이라고 부른다. 미세하게 반딧불 빛 같은 것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게는 번개가 치듯 번쩍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을 세게 얻어맞거나 딱딱한 물체에 부딪혔을 때 ‘별이 보인다.’는 표현과 같은 증상이다. 섬광증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 않고 장시간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섬광증은 노화에 따른 유리체의 변성에 의해 생긴다. 안구 크기의 75%를 차지하는 유리체는 막에 둘러싸인 젤의 형태로,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충격을 완화하고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어 눈에 노화가 진행되면 젤 형태의 유리체가 물로 변하는 ‘액화현상’이 나타난다. 유리체 중심부의 액화현상은 40세 이상 중노년층에서 90% 가까이 관찰된다. 유리체의 절반 이상이 액체로 변하는 증상은 20대에서 13%,70대 이상에서 70% 정도 나타난다. 변성된 유리체는 움직임이나 충격에 의해 출렁거리면서 망막을 잡아당긴다. 이 때 망막 시세포는 망막이 당겨지면서 받는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꾸는데, 이것이 번쩍거리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다. ●빨리 손 안쓰면 치명타 섬광증이 위험한 것은 유리체와 망막이 분리되는 ‘후유리체박리’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체가 망막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혈관이 파열되고 유리체 출혈이 생긴다. 또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망막박리’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는 섬광증뿐만 아니라 먼지나 머리카락, 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섬광증과 후유리체박리가 함께 나타나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시력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 유리체 출혈이 있으면 망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망막박리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망막박리가 같이 나타나면 유리체 절제술 등의 수술을 통해 시력을 보전하게 된다. 주로 망막버클링, 가스주입술 등의 수술이 시행된다. 망막박리가 없으면 ‘레이저 광응고술’ 등을 통해 미리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피곤할 때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다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눈앞이 반짝거리는 증상은 망막박리와 유리체 출혈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버턴전 앞둔 김두현, 상승세 이어갈까?

    에버턴전 앞둔 김두현, 상승세 이어갈까?

    지난 주말 아스날과의 시즌 개막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이 이번엔 홈에서 지난 시즌 리그 5위 에버턴을 상대한다. 김두현은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의 활로를 여는 등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 스포츠’의 평점에서도 잘 나타났다. 김두현은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 받으며 ‘전반전에 대단한 활약’(Great first-half performance)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때문에 ‘케논슈터’ 김두현의 에버턴전 선발출전 가능성은 상당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두터운 미드필더 자원이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아스날전에서 팀 내 최고활약을 펼친 만큼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김두현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웨스트 브롬위치의 홈구장인 더 호손스(약 2만7천명 수용)에서 열린다. 홈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인 만큼 김두현으로선 홈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개막전 축포를 터트린 설기현은 지난 주말 김두현이 상대했던 아스날과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헐 시티전에서 팀 내 유일한 득점에 성공한 설기현이지만 아스날전 출전은 팀 전술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크다. 비록 홈경기이긴 하지만 상대가 아스날인 만큼 로이 호지슨 감독이 수비에 중점을 둔 전술을 들고 나올 경우 투톱이 아닌 원톱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 풀럼이 야심 차게 영입한 앤디 존슨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설기현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른 점을 감안한다면 두 경기 연속 깜짝 선발 출전도 배제할 순 없다. 한편 무릎부상으로 뉴캐슬과의 홈 개막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포츠머스 원정경기를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맨유의 공격자원 부재현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박지성이 필요한 맨유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주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것”이라며 박지성의 포츠머스전 출전을 암시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거 경기일정> ▲ 23일(토) 김두현 : 웨스트브롬위치 vs 에버턴(23:00) ▲ 24일(일) 설기현 : 풀럼 vs 아스날(01:30) ▲ 26일(화) 박지성 : 포츠머스 vs 맨유(04:00)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親李 당·국회 요직 ‘싹쓸이’… 중도파 친박과 ‘교류’

    ■정치권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권의 권력지형도 큰 변화를 겪었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국회 역시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크고 작은 요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한편으로 정권 초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도 치열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한나라당 내 권력판도는 강재섭 전 대표 진영과 친이 세력이 서로 견제하며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친이 내부 권력다툼의 불을 댕겼다. 이어 정 의원이 청와대 인선과정에서 ‘권력 사유화’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부의장측과 이명박 직계그룹의 다툼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친이의 다른 한 축을 담당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 진영은 총선 직후 당 안팎에서 불거진 ‘공천 책임론’의 타깃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이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 6월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경선과 지난달 전당대회는 당내 권력구도를 다시 한번 흔들어놓았다. ‘주류 중의 주류’로 일컬어지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진영의 박희태 전 의원은 열악한 여론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을 따돌리고 대표최고위원에 올랐다. ‘주류 중의 반주류’로 분류되는 이재오 진영도 공성진 의원을 최고위원 대열에 합류시킨 데 이어 후속 당직인선에서 안경률(사무총장)·차명진(대변인)·정의화(인재영입위원장)·최병국(윤리위원장)·임해규(대외협력위원장) 의원 등이 주요 당직을 차지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명박 직계그룹’과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수도권 소장파들은 이상득 진영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리면서 ‘친이 중의 비주류’로 전락했다. 특히 수도권 소장파의 리더격이었던 남·정 의원은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경선에서도 나란히 고배를 듦으로써 향후 정치 행보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기게 됐다. 원내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각각 지낸 임태희·주호영 의원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새로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국회 역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에 오르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홍보전략을 총괄해온 이윤성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차지한 데 이어 ‘네거티브 대응 총책’이었던 박계동 전 의원이 사무총장에 발탁되는 등 친이 진영이 국회직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주요 당직에서 배제된 친이 진영 내 중도 성향의 인사들은 벌써부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남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일부 인사들마저 친이 진영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친박 진영과, 일부는 정몽준 최고위원측과 친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주된 시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와대 ‘창업공신’들 촛불 쓰나미로 넉달만에 하차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 가장 큰 인적 변화를 겪은 곳은 청와대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창업공신’ 대다수가 불과 집권 넉 달여만인 지난 7월7일 물갈이됐다. 류 실장과 더불어 ‘우우익-좌승준’으로 불렸던 ‘실세’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9명 중 7명이 옷을 벗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 남았으나 국정기획수석으로 말을 갈아탔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동관 대변인에 불과하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왕비서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 몇몇 핵심비서관들도 교체됐다. 쇠고기 촛불시위로 상징되는 민심 이반이 몰고온 쓰나미다. 수석급 이상 9명 중 학자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한 1기 참모진의 청와대는 ‘청와대(靑瓦大)’로 불렸다. 그만큼 전문성과 참신성은 높았지만, 국정 경험 부족에 따른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체제의 2기 참모진은 이 ‘한계’ 위에서 꾸려졌다. 맹형규 정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정치인과 관료 출신 ‘프로’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발탁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외쳤다. 청와대(廳瓦臺)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물론 채점은 진행 중이다. 창업 공신들은 비록 청와대를 떠났지만 ‘측근’이나 ‘실세’의 지위마저 내려놓지는 않은 듯하다.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발탁됐고, 곽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으로 복귀할 태세다. 류 전 실장 역시 여전히 지근에서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핵심 ‘6인 회의’ 멤버 박희태 낙천뒤 부활·이재오 낙선후 美서 와신상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6인 회의’라 불리는 사실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있었다. 이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 그리고 김덕룡 전 의원, 박희태 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전 의원으로 구성된 ‘6인 회의’는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주요한 고비마다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지금도 청와대와 당, 국회, 행정부 등 요소요소에서 이명박 정부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드러나지 않게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이런 역할은 항상 논란이 돼 ‘만사형(兄)통’(모든 일은 형을 통한다)이라는 조어까지 나왔다. 또 이 때문에 당내의 강경·소장파들로부터 “물러나라.”는 공격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 의원의 공천을 두고 소장파들이 ‘55인 쿠데타’를 주도하기도 했고,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발언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뜻밖의 유탄을 맞고 낙천했지만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돼 기사회생했다. 그는 4·9총선에서 중진들의 대거 낙천·낙선으로 발생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고 있다. 또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말끔히 처리하는 등 화합형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언론 장악’이라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공격에도 여전히 이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얻고 있다. 지금도 이 대통령에게 수시로 조언을 하며 정치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덕룡 전 의원도 총선에서 낙천됐지만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로 기용되면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가장 극적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패한 뒤 워싱턴으로 건너가 와신상담 중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위기 때마다 조기 귀국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창조한국당 문 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상태여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의원의 귀국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리·부처장관은 부분개각… 첫 내각 큰틀 유지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고소영’,‘강부자’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광우병 파동’ 등 심각한 국정난맥 논란을 거쳤음에도 정부 관료들은 대체로 ‘건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10일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농림수산식품·보건복지가족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하는 선에서 개각을 마무리했다. 결국 새 정부 1기 내각의 큰 틀은 6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총리를 포함해 경제부처 수장에 대한 전면 개각 요구가 빗발쳤고, 이 대통령도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만약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교체됐다면, 관료사회의 권력 구도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이같은 혼란 속에서 미묘한 변화도 읽혀졌다. 바로 총리의 내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것. 새 정부 초기 국정난맥의 원인 중 하나로 총리의 기능 약화가 꼽혔으나, 총리 유임과 함께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이 부활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운신의 폭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매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조율하고,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까지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상 ‘자원외교’에 한정됐던 총리의 위상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실세 장관’들의 위치는 확고부동해 보인다. 한 고위 공직자는 “국무위원의 힘은 그가 발언할 때 대통령이 경청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특히 원 장관과 유 장관에 대한 대통령 시선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무회의에서 타부처 정책이나 보고에 코멘트하는 국무위원도 두 장관이 전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물가폭등 등 경제정책에 실패했던 경제부처 수장, 독도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외교안보라인 등은 여전히 유임과 경질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문화예술·언론계 ‘前 정권 코드인사’ 뽑아내기 몸살 문화계는 인사 시비로 날을 지새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문화계 주요 기관단체장들의 ‘임기 고수’ 투쟁에 맞서느라 에너지를 뺏기고, 또 언론 쪽에서는 끊임없는 낙하산 인사 시비로 몸살을 앓아온 6개월이었다. 문화계 권력 물갈이의 선봉장을 자임한 주인공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취임 직후 “노무현 정권의 문화예술 단체장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강성 발언과 함께 전 정권의 ‘코드인사’를 뿌리뽑겠다고 나서 파문을 일으켰다. 새 정부의 문화계 ‘내 사람 심기’ 과정은 잡음으로 얼룩졌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적 ‘코드인사’로 손꼽히는 인물들을 하차시키는 데는 그러나 끝내 실패했다. 문화예술계 단체장 교체 과정에서는 해프닝도 있었다. 신현택 전 사장의 사의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예술의전당 사장에 김민 전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가 공연계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급히 기업가 출신의 신홍순 사장을 앉혔다. 기관장들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가 이어진 바람에 문화부 산하 소속기관 10여곳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도 빚어졌다. 실질적 내용면에서 권력변동이 미미한 문화예술계와 달리 언론쪽 판도바꾸기는 ‘낙하산’ ‘언론장악’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공 드라이브로 일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대선 캠프에서 언론특보단장을 지낸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방송특보로 뛴 정국록 아리랑TV 사장과 이몽룡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그들이다. 역시 측근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임명된 구본홍 YTN사장은 한 달 넘게 노조의 출근저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선거공약 사항인 문화정책을 제대로 운도 떼보지 못한 채 인사문제에 발목 잡혀 헛바퀴만 돌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재계·공기업 전경련 위상 격상… 장관배출도 이명박(MB) 정부 출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위상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앞세웠던 참여정부 시절, 전경련은 내내 침잠했다. 심지어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그러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한 MB정부가 들어서자 전경련의 목소리는 부쩍 커졌다. 대기업 총수들을 한 데 모아놓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공언하는 성과도 보였다. 전경련 수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MB의 사돈이라는 점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경련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이윤호)도 배출했다. 이 장관은 전경련 부회장과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조 회장의 추천설이 아직도 나돈다. 재계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현대맨 출신 대통령에 여당 최고위원(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까지 배출하면서 정씨 일가가 이끄는 현대에 일단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렇다고 역대 정권처럼 두드러진 ‘밀월’은 감지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돌지만 정권이나 기업 모두 여론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LG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LG는 지경부 장관에 이어 공기업 수장들을 잇따라 배출했다. 공교롭게도 LG 역시 MB의 건너 사돈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관료의 약세와 민간 최고경영자(CEO)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공무원에 대한 대통령의 좋지 않은 기억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료 출신 공기업 수장들은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 그 자리에는 공모, 재공모를 거쳐 민간기업 CEO들이 대거 진출했다.‘을(乙)의 전성시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설악동~강릉 해안 30㎞에 자전거 도로

    강원 동해안의 설악∼강릉을 잇는 30㎞ 해안도로에 자전거 도로가 개설된다. 19일 양양군에 따르면 속초 설악동∼양양군∼강릉 주문진에 이르는 30㎞ 구간에 해안경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기로 했다.자전거도로 등이 개설되면 관광·휴식·조망을 위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된다.모두 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군은 국토해양부 등 정부와 강원도에 국·도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속초∼양양 하조대에 이르는 산책로 구간은 국도 7호선이 해안에 인접해 있다. 특히 해수욕장 및 낙산도립공원내 집단시설로 연결돼 있는 등 위락·편익시설과 숙박시설이 많아 설악권의 관광연계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진호 양양군수는 “동해안 해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경관도로가 개설되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면서 “도로개설과 함께 관광객 편익시설 등을 대폭 정비해 특화된 관광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대세는 첼시였다. 지난 주말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첼시가 가장 퍼펙트한 경기력 선보이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영국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열성적인 몸짓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해리 래드납 감독이 이끄는 포츠머스를 4-0으로 대파했다. 첼시는 중원을 장악하며 포츠머스를 압도했고 조 콜, 니콜라스 아넬카,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데쿠가 잇따라 포츠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 부상으로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이 빠졌고 살로몬 칼루가 베이징 올림픽 참가로 인해 결장했음에도 첼시는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발 출전한 신입생 데쿠와 조세 보싱와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데쿠는 창의적인 패스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고 보싱와는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측면을 지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1라운드에서 최다득점-최소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리버풀과 아스날 역시 각각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 브롬)을 각각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두현이 속한 웨스트 브롬을 상대한 아스날은 전반 4분 터진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로이 킨 감독이 이끄는 선더랜드를 상대한 리버풀은 후반 38분 지난 시즌 득점 2위 페르난도 토레스의 ‘한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장한 아스날은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고 리버풀은 선더랜드의 육탄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토레스-로비 킨 투톱은 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뉴캐슬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6-0, 5-1대승 거뒀던 맨유로서는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시즌 전 우려대로 이날 맨유는 공격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프리시즌 기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카를로스 테베즈가 결장한 가운데 프레이저 캠벨과 부상에서 갓 회복한 웨인 루니를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결정적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유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커보였다. 맨유로서는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리그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종교편향, 회의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가 범 부처적으로 불심달래기에 나선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엊그제 종교편향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문화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1급 공직자 합동회의를, 종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교편향에 반발, 오는 27일 범불교대회를 여는 조계종, 태고종 등 주최측은 이번 대책이 미흡하다는 입장이어서 불심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자두나무 밑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한다. 공연히 허튼짓으로 오해 살 만한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불교계의 반발을 살 만한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 국토지리원의 대중교통 지리정보시스템과 교육과학부의 교육지리 정보서비스는 교회나 성당의 위치는 크게 표기하고 사찰은 빼거나 작게 표시했다. 경찰은 조계종에 들어가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승용차 뒷문을 열어보는 등 과잉 검문·검색을 했다 서울경찰청장이 사과하기도 했다. 알려진 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교회 장로이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천주교 신자이다. 국정과 치안을 책임진 두 사람은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해도 색안경을 끼고 볼 지경인데 그러지 않았으니 불교계가 반발하는 것도 당연하다. 종교간 불화와 반목은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합동으로 종교편향 대책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를 가져본다. 문제는 실천이다. 대책만 세워놓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불교계의 반발만 사게 된다. 우리나라는 기독계와 불교계가 석탄절과 성탄절을 서로 축하할 만큼 세계에서 보기 드문 종교평화국가이다. 종교차별금지, 정치와 종교 분리가 헌법에 명시된 만큼 공직자들의 신중한 처신이 요구된다. 불교계도 자비의 마음으로 이번 사태가 극한충돌로 치닫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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