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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 개기월식 보러 와요”

    노원구가 1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중계동 서울시민천문대와 중계근린공원에서 개기월식 관측 특별행사를 연다. 천문대 5층과 6층 천체관측실에서는 개기월식이 절정을 이루는 오후 11시 30분까지 관찰을 계속한다. 공원에서의 야외 관측은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월식은 매년 1~2회 나타나지만,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관찰할 기회는 2000년 7월 16일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과 같은 개기월식은 2018년 1월에나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관측행사에는 망원경을 통해 월식의 진행상황과 달 표면의 모습을 직접 관측하는 ‘월식 및 달표면 관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설치된 망원경에 개인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여 직접 월식을 촬영하는 ‘나의 휴대전화로 직접 달 사진 촬영하기’ 코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150㎜ 쌍안경, 200㎜ 반사망원경, 80㎜ 굴절망원경, 12인치 반사굴절망원경, 130㎜ BD-ED 굴절망원경 등 다수 천체망원경 세트를 통해 개기월식의 신비함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챔스 32강 결산] 최고는 레알, 최악은 디나모

    [챔스 32강 결산] 최고는 레알, 최악은 디나모

    2011/2012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끝났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로파 챔피언’ FC 포르투가 유로파 리그로 강등됐고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역시 축구공은 둥글다. 올 시즌 32강 최고의 팀은 단연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였다.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레알은 32개 클럽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경기 내적인 면도 완벽했다. 19골을 터트렸고 2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는 1992년 출범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 32강 최고 골잡이는 메시 아닌 고메즈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팀은 레알이었지만, 최고의 골잡이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마리오 고메즈였다. 독일 출신의 고메즈는 6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32강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시간당 득점률은 고메즈가 메시를 앞섰다. 메시는 450분 동안 6골을 넣었지만 고메즈는 388분 동안 6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랭킹 10위 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알렉산더 프라이(바젤)이었다. 과거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프라이는 마치 회춘이라도 한 듯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특히 맨유전에 강했다. 그가 터트린 5골 중 3골이 맨유전에서 나왔다. 세이두 둠비아(CSKA 모스크바)도 배놓을 수 없다. 그 역시 5골을 작렬시켰다. 도움 부분에서 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이 5개로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이탄은 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맨유와의 5차전(2-2)을 제외한 5경기에서 1개씩의 도움을 기록했다. 벤피카가 그 중 4경기에서 1골씩을 넣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이탄의 활약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도움 2위는 놀랍게도 레알의 원톱 카림 벤제마(4개)다. 이밖에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메시(17개)이고, 오프사이드 맨은 바페팀비 고미(12개)였다. 또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선수는 4개의 옐로우 카드를 수집한 벤자민 허겔(바젤)이고 가장 많은 파울을 저지른 선수는 21개의 디디에 조코라(트라브존스포르)였다. 참고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는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이다. ▲ 숫자로 보는 챔피언스리그 32강 결산 3 -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1994/1995시즌과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3 - 야야 투레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눈을 뜬 것일까? 투레는 과거 33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시티에서 3골을 터트렸다. 4 -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가 발렌시아 킬러로 등극했다. 드로그바는 4골로 꿈의 무대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4 - 나폴리를 16강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의 골 결정력이 화제다. 그는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비록 슈팅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백발백중이었다. 7 - 논란의 팀이 된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고미는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4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째로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참고로 앞선 6명은 마르코 반 바스텐, 시모네 인자기, 다도 프로소,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안드리 세브첸코, 리오넬 메시다. 9 - 아스날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중 3개가 골로 연결됐다. 아르센 벵거의 16강 과제는 실수를 줄이는 일이다. 10 - 맨시티는 32강에서 10점을 기록했지만 16강에 들지 못했다. 2006/2007시즌에도 맨시티와 같은 팀이 있었다. 바로 베르더 브레멘이다. 당시 브레멘도 10점이었지만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역시 A조는 죽음의 조였다. 22 -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크로아티아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는 32강에서 무려 22골을 실점했다. 무엇보다 리옹과의 6차전 1-7 대패가 컸다. 정말 자그레브는 리옹과 은밀한 거래를 했던 것일까? 101 -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슈팅 숫자다. 바르셀로나는 10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0골을 터트렸다. 32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이다. 40% -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는 평균 방어율 40%을 기록했다. 이는 32개팀 주전 골키퍼 중 최악이다. 이 때문일까. 도르트문트는 F조 4위로 유럽 무대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73.6% - 볼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최고였다. 73.6%로 2위 맨유(62.6%)보다 10% 가까이 높았다. 74% - 맨유가 탈락했다. 그리고 네마냐 비디치는 시즌 아웃됐다. 맨유는 비디치 함께 7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2006년 비디치가 입단한 이후) 그러나 비디치가 없을 때는 59%로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91.5% - ‘패스=바르셀로나’라는 공식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91.5%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다음은 16강 진출에 실패한 맨시티(88.7%)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한글 수집품 국내 최다…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한글 수집품 국내 최다…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 난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을 꼭 찾아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한글과 전통 문화를 고집스럽게도 지켜내려 했던 고(故) 한창기 선생이 평생 모은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지난달 21일 읍성 들머리에서 100m 떨어진 곳에 문을 열었다. 순천시에서 21억원을 지원받아 시립 간판이 붙여졌지만 1736㎡의 터에 들어선 전시관과 8채의 한옥을 오롯이 채운 것은 고인의 열정과 집념이었다. 단원 김홍도의 낙관이 찍힌 ‘창해낭구도’, 신사임당의 것으로 보이는 ‘초충도’를 비롯해 진귀한 문화재와 민속품 등 6500여점 가운데 800여점을 우선 선보이고 앞으로 수장고에 보관된 것들과 번갈아 전시된다. 박물관 건립에 헌신해 온 차정금(59) 뿌리깊은나무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그는 1997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창기 선생의 제수로, 형의 유지를 이으려 재단을 설립한 남편 상훈씨마저 이듬해 역시 간암으로 떠나자 재단 일을 도맡아 왔다. →박물관을 세우겠다는 뜻을 14년 동안 꺾지 않은 이유는. -유언집행인 한 분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모두 기증하고 받는 20억원의 보상금으로 다른 기념사업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시숙의 유물들이 중앙박물관에 가면 국보급 유물들에 가려 햇빛 한 번 보지 못한 채 수장고에 묵히게 된다. 그러면 한창기 선생은 없어지는 것인데 그분의 존재가 없어지는 일을 가족으로서 할 수 없었다. →지난달 개관식 뒤 곧바로 시숙(媤叔)의 묘소를 찾았다는데. -힘들게 완공하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시숙님, (생전에 원하시던 일) 다 해놨어요.’라고 말했어요. 이렇게 어려운 일을 맡겨 놓고 가셨는데 해낸 것을 보고 장한 일 했다고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영화 ‘서편제’를 촬영한 한옥이 눈에 띈다. -90년 전 구례 산적리에 백경 김무규 선생의 부친이 지은 것이다. 80년대 초에 시숙이 사고 싶어 했는데 형편이 되지 않았다. 2001년에 처음 보러 갔는데 다 허물어져 있어 김홍남 전 국립박물관장 등이 너무 안타까워했다. 구례군수를 찾아가 “보존해야 한다.”고 했더니 ‘사유재산이고 경주 다음으로 문화재가 많아 관리할 수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터를 잡아 박물관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민숙 가구박물관장이 옮겨 오는 아이디어를 내 그렇게 했다. →생전에 선생의 고집이 대단했다. -잡지 ‘뿌리 깊은 나무’를 창간할 때 영어나 한문을 한 글자도 넣지 않고 편집했다.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을 팔아 돈을 벌 정도로 영어를 잘했는데 그랬다. ‘삼국지’ ‘옥련몽’ 등 한글소설과 조선후기 목판 등 한글 관련 수집품으로선 국내에서 가장 많다. 유물들도 돈되는 것보다 민속품을 주로 모았다. 신발도 짚신, 아녀자들의 꽃신, 궁중에서 신던 것까지 시리즈로 죄다 모았다. 재물의 가치로 보지 않고 우리 문화의 맥을 짚는 물건으로 보았으면 좋겠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시골 박물관이라고 우습게 여겼다가 규모 면에서나 수집된 물품들의 가치를 보며 많이 감탄한다. →앞으로의 꿈은. -선생의 소중한 뜻과 이룬 것들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 고인보다 더 큰 이상을 좇으며 성장했으면 한다. 또 안경이나 회중시계 등 개인 유품을 순천의 아파트에 보관 중인데 따로 전시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글 사진 순천 문성호 PD sungho@seoul.co.kr ■9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TV 쏙 서울신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불륜 덕에 먹고사는 한국인 숫자 세어보니…

    불륜 덕에 먹고사는 한국인 숫자 세어보니…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넘쳐나는 가운데 현실에서도 ‘막장 불륜’이 만연하며 ‘불륜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나이트클럽과 러브모텔은 물론이고 불륜을 찾아내려는 심부름센터, 불법 위치추적기나 도청기 산업, 심지어는 친자확인 소송을 위한 유전자 감식업체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불륜의 성행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곳은 모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만 7000여개(2010년 기준)가 성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숙박이 아닌 대실(낮에 3~5시간 이용하는 것) 손님을 위해 특급 호텔 이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송파구 방이동, 서대문구 신촌, 동대문구 장안동 등 유명한 모텔촌에서는 영화에서나 봄 직한 2인용 월풀 욕조와 초대형 TV, 노래방에 심지어는 수영장이 딸린 객실을 갖춘 곳도 있다. 최근 5억원가량을 들여 객실 20개를 리모델링했다는 L모텔의 김모(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장은 “수리비는 많이 들었지만 객실이 멋지다는 소문에 주말에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대실 손님도 있다.”면서 “보통 2~3년에 한 번씩은 리모델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텔촌에 불륜 고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배달 음식점과 술집 등도 덩달아 매출이 오른다. 또 모텔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업체는 물론 TV,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등 가전업체들은 전담 판촉팀을 운영하기도 한다. 러브모텔을 소개하는 수십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카페들도 ‘불륜’으로 먹고산다. 이들 사이트는 러브모텔이 광고주이다.  불륜이 증가하면서 심부름센터(흥신소)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확인하고자 내는 비용은 막대하다. 인건비만 하루에 보통 30만~50만원. 불법 도청 장비나 복사폰 등 장비 사용 비용은 따로 청구된다. 이렇게 이들이 일주일 동안 장비비와 인건비 등으로 챙기는 돈은 300만~5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위치추적기, 도청기 등 장비 또한 첩보 영화에서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안경형, 볼펜형, 탁상시계형 등 첨단 도청·몰래 촬영 장비는 일반인들은 봐도 알 수 없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불륜으로 인한 친자확인소송 등이 늘면서 유전자감식 사설업체도 100여곳이 넘게 생겼다. 대법원의 친자확인 소송은 2005년 2227건에서 2009년에는 4301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포함한다면 한 해에 1만여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또 요즘은 친자 확인보다는 배우자의 속옷에 다른 사람의 DNA가 묻었는지 검사를 요구하는 30~40대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최근 40만~50만원대로 떨어지고 감식결과도 24시간에 받아볼 수 있다.  국내 한 유전자 감식업체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몇 년 사이에 유전자나 불륜 감식 의뢰 건수가 많이 늘었고 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면서 “검사 가격보다는 정부 공인을 받은 업체인지 확인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연대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전국에 성매매 여성이 189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20~35세 여성 중 30%가량이 성매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스마트 러닝’ 재미 쏙쏙

    ‘스마트 러닝’ 재미 쏙쏙

    “그럼 먼저 태양계 영상을 볼까요.”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 담임 손범석 교사가 리모컨을 누르자 교실 한편에 있던 50인치 3차원(3D) TV에서 태양계 동영상이 떴다. 15명의 학생 모두가 3D용 편광안경을 끼고 동영상을 주시했다. 아이들 책상에는 태블릿PC와 필기를 하면 바로 전자칠판에 내용이 투사되는 스마트펜도 놓여 있었다. 이날 진행된 수업은 ‘우주여행코스 만들기’라는 과학 과목이었다. 수업은 스마트교실에서 이뤄졌다. 스마트 러닝 전용교실에는 전자칠판과 모둠형 스크린, 대형 3D 스마트TV, 무인자동 수업 동영상 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었다. 스마트 러닝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첨단기기를 활용해 이뤄진다. 기존 종이 교과서를 단순히 전자기기로 바꾼 것이 아니다. 교과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익혀야 하는 지금까지의 방식 대신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사용해 자기주도적이고 쌍방향적인 방식으로 내용을 습득하는 수업이다. 이날 이태원초교 5학년 1반의 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스마트 러닝 기반 미래학교’의 공개 시범수업이었다. 공개 수업에서는 스마트 러닝의 장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지금까지 평면식 그림으로만 배우던 것을 동영상 등을 통해 3차원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 성취도가 훨씬 높았다. 또 학생들이 스마트펜을 이용해 활동기록지에 적는 내용이 그대로 전자칠판에 나타났다. 출석 확인도 일일이 이름을 부르는 대신 스마트펜을 작동시켜 간단하게 이뤄졌다. 또 수업 중 궁금한 사항을 트위터에 올리면 교사가 한꺼번에 모아 답변해 주는 방식이어서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아이들은 수업을 위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우주여행이라는 주제에 맞춰 과학관을 방문, 직접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발표자료를 만들어 오기도 했다. 이지현(11)양은 “스마트패드를 사용하는 스마트수업이 지금의 방식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5년부터 스마트교육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교과서 제작과 시범 연구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학생별 보급은 계획조차 없다. 교과서를 대신할 태블릿PC가 없다면 교과서가 없는 셈이다. 교사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도 과제다. 이날 공개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사용한 스마트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학생 간 정보격차도 심각한 문제다. 조별 발표에서 3개 조는 파워포인트 등을 이용했지만 한 조는 사진 등을 붙인 종이 프린트를 들고 나왔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한 교사는 “결국 앞으로 모든 아이들이 발표 내용을 이러닝 수준으로 하라는 말인데, 아이들마다 PC 등 학습기기를 다루는 기량 차가 크다.”면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세청 홈피 가면 환급예상액 좌르르

    ‘13번째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을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하면 월급만큼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연말정산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할 것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yesone.go.kr)다.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12개 소득공제 자료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맞벌이 부부 1인만 자녀 기본공제 국세청은 근로자의 연말정산 편의를 위해 소득공제 자료를 수집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공한다. 2011년분 소득공제 자료는 내년 1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퇴직연금, 신용카드, 개인연금저축, 연금저축, 주택마련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 장기주식형저축, 기부금 등이다. 이번 연말정산에는 교복과 안경, 의료기기 구입 자료뿐 아니라 종교단체·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자신이 얼마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보려면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에 있는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총급여액과 각종 소득공제 내역을 입력하면 연말정산 결과를 자동으로 계산해 환급 예상액을 알려준다. 연말정산 문의는 국세청 세미래콜센터(국번없이 126)로 전화하면 된다. 세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걸면 세무서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지만 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신고가 끝나면 세밀한 분석 과정을 통해 과다 공제 혐의자를 가려낸다. 규정을 잘못 적용하거나 혜택을 더 받으려다가 오히려 돌려받은 돈을 가산세까지 물며 토해내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부양가족 중복 공제,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 기본공제, 주택자금 과다 공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한 공제다. 과다 공제자로 밝혀지면 납부세액에 가산세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공제를 잘못하면 미납세액의 연간 20%, 허위 기부금 신고는 40%까지 가산세가 붙는다. 회사(원천징수의무자)도 불성실 가산세로 5∼10%를 물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 가운데 한 사람만 자녀 기본공제를 할 수 있다. 자녀 보험료·의료비·교육비·기부금·신용카드 사용액은 기본공제를 받은 근로자만 적용 대상이 된다. 집이 있는데 새 주택을 사들여 2주택자가 됐거나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한 주택을 취득하면서 대출을 받았다면 공제 대상이 아니다. ●2주택자 대출은 공제대상 제외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고 기부금 공제를 받은 근로자에게는 신고 불성실 가산세 등을 포함한 세액을 추징한다. 허위 영수증을 발급한 기부금 단체는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될 수 있다. 김용진 국세청 사무관은 “가산세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소득공제 신청 전에 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세밀하게 검토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관가 포커스] 직원 잇단 자살… 뒤숭숭한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보름도 안 된 사이에 직원 두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어 뒤숭숭한 분위기다. 6일 오전 7시 40분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식약청 본청에 있는 5층짜리 실험동 뒤편 보도블록에 연구관 장모(40)씨가 숨져 있는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장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소지하고 있던 안경, 지갑과 ‘금전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 경제적인 문제로 신병을 비관해 건물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본청 공보실에서 근무하던 김모(53) 사무관이 행방불명된 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식약청 직원들에게 충격을 줬다. 김씨는 같은 달 14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8일 퇴원한 뒤 소식이 끊겨 가족들이 실종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일주일 뒤 부산 중구 부평동의 한 상가 담 사이에서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까지 부산지방식약청에서 근무하다 본청으로 발령받은 지 1년 만에 명예퇴직한 사실 등에 비춰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차례의 자살이 연관성은 없지만 10여일 간격을 두고 발생해 식약청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식약청은 조만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대문구, 저소득층 아동에 안경 지원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책을 읽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했는데, 이렇게 안경을 쓰니까 온 세상이 밝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아요.” 동대문구가 동대문구안경사회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시력교정용 안경을 무료 지원하면서 25명이 혜택을 받는다. 대상 아동들은 8일까지 청량리동 안경점에서 시력교정을 받고 안경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특히 구는 키·몸무게·비만도 등 신체발달상황을 점검하고, 혈액·소변·간염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병·의원과 연계한 2차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취약계층의 질병예방과 건강보호에 앞장선다. 구보건소 육재분 의약과장은 “이번 안경 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 가정의 의료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과 5월엔 지역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경희대병원, 영동병원, ㈔사랑나눔의사회 등 7개 단체로 이뤄진 의료나눔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5개 지역아동센터 121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PL 이슈] 첼시 6번 로메우, 마켈렐레를 꿈꾸다

    [EPL 이슈] 첼시 6번 로메우, 마켈렐레를 꿈꾸다

    올 시즌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노인정’이란 수식어를 들어야 했겠는가. 실제로 최전방과 중원에서는 33살 동갑내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후방에서는 31살 존 테리가 첼시를 이끌고 있다. 분명 지금의 ‘푸른사자 군단’ 첼시는 세대교체가 절실하다. 그런 가운데 91년 ‘수비형 미드필드’ 오리올 로메우의 등장은 첼시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최근 울버햄턴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첼시의 베스트11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로메우는, 특히 뉴캐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이 ‘마이클 에시엔의 대체자’이자 ‘제2의 클로드 마켈렐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스페인 출신의 로메우는 지난여름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영입한 미래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패싱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신체조건까지 갖췄다. 주 포지션은 홀딩 미드필더이지만, 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바르셀로나가 로메우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바이백 조항(재영입 조건)을 삽입한 것만 봐도 그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시즌초반 어린 선수들의 기용을 꺼려했다. 윙포워드 다니엘 스터리지에겐 많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20살 로메우와 18살 로멜루 루카쿠에겐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 등 제한된 시간이 부여됐다. 팀 성적이 좋지 못했던 점도 어린 재능들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보통 감독들은 팀이 위기에 빠지면 경험이 많은 노장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히 부진에 빠진 존 오비 미켈을 빼고 로메우를 투입하는 특단을 내렸다. 첼시에겐 모험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비야스-보아스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로메우는 미켈보다 더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고 매우 높은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또한 포백을 보호하는 홀딩 역할도 수준급이었다. 3-0 승리를 거둔 뉴캐슬전은 로메우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램파드, 하미레스와 함께 중원에 포진한 로메우는 전형적인 6번(수비형 미드필더)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마켈렐레가 첼시를 떠난 이후 그 자리를 대신한 선수는 에시엔과 미켈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진짜 6번은 아니었다. 공격 가담시 위치를 자주 벗어나곤 했다. 그러나 로메우는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했다. 대부분의 패스가 첼시 진영에서 이뤄진 것이 첫 번째 증거(44개 중 40개 성공)이며, 포백 바로 앞의 위치에서 대부분의 태클이 시도된 것이 두 번째 증거(8개 중 6개 성공)다. 앞서 언급한 신체조건도 로메우의 EPL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82cm, 82kg의 로메우는 몸싸움에 강하며 전술적인 이해도 뛰어나다. 미켈이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라울 메이렐레스와 로메우를 번갈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렐레스는 리버풀 시절 확인했듯이 수비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더 어울리는 선수다. 더구나 올 시즌 첼시의 불안한 수비력을 감안하면 메이렐레스 보다는 로메우에게 홀딩을 맡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는 미래적인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젊은 첼시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대중지 ‘가디언’의 EPL 초크보드 분석을 연재하는 마이클 콕스는 “마켈렐레가 첼시를 떠난 지 3년 만에 마침내 그의 대체자를 찾은 것 같다.” 며 로메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과연, 로메우는 ‘제2의 마켈렐레’가 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예고 무용과 출신 ‘벤츠 女검사’ 얼굴 보자…

    예고 무용과 출신 ‘벤츠 女검사’ 얼굴 보자…

    이른바 ‘벤츠 여검사’를 수사하고 있는 이창재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6일 사건 당사자인 이모(36) 전 검사에 대해 알선수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 전 검사가 사건의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의 로펌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앞서 이날 이 전 검사를 서울 자택에서 긴급 체포, 검사팀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의 조사를 전담할 선배 기수인 정수진(37)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파견받았다. ●4500만원어치 수수·카드 700만원 사용 검찰은 최 변호사로부터 제공받은 벤츠 승용차를 포함해 이 전 검사가 모두 4500만원어치의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모 지방 검찰청 검사로 근무하면서 최 변호사의 법인카드로 항공료와 회식비 등 700여만원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700만원 중에는 피부관리전문으로 알려진 모 의원에서 70만원씩 세 차례 결제한 내역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이 전 검사를 상대로 최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받았는지와 함께 청탁과의 관련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의 수임사건을 창원지검 동료 검사에게 전화로 부탁했는지,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에게 자신의 인사 문제를 챙기도록 요청했는지를 조사했다. 이 전 검사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영장 집행시한인 48시간을 감안, 6일 저녁 이 전 검사를 비롯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검사에 대한 조사 시간이 많지 않아서 6일 저녁까지는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건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체포영장보다 낮은 수위인 소환조사를 하려다 지난 4일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전 검사가 소환에 불응할 수 있고 조사의 신속성을 위해 체포를 선택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전 검사는 김해공항에서 부산까지 호송차로 오다 중간에 노출을 피하기 위해 승용차로 갈아타고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예술고에서 무용을 전공한 이 전 검사는 안경에다 검은색 반코트와 바지 차림이었다. ●최 변호사와 대질신문 검토 검찰은 최 변호사를 나흘째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금품 제공은 사건청탁의 대가와는 무관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전 검사와 최 변호사의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여)씨도 다른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부고]

    ●김기택(전 영남대 총장)씨 별세 김흥남(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창남(재미 사업)수남(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태남(하이닉스반도체 부장)씨 부친상 오윤수(전 대구산업정보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53)620-4243 ●이인철(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신용자(한국시니어연합 이사장)씨 남편상 이충식(좋은세상바라기 부장)충근(국민카드 차장)진경(전 신한은행 대리)씨 부친상 이은기(고세코리아 차장)정은주(대우증권 펀드매니저)씨 시부상 조계연(송암미술관 학예사)씨 장인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258-5973 ●이교용(전 우정사업본부장)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30분 (02)2227-7594 ●신세균(중부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해균(사업)석균(약사)씨 부친상 이근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 ●윤임술(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전 부산일보 사장)씨 부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5 ●김상홍(테라닉스 사장)이광원(국도화학 유한공사 총경리)유병후(전 외환은행 지점장)서영수(동아일보 부국장급 전문기자)이효근(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현주(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씨 부친상 고옥규(광운설비 대표)유동균(자영업)김응모(〃)박성철(회사원)씨 장인상 4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483-3320 ●고경원(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2등 서기관)씨 별세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2 ●권재영(전 한국영화진흥공사 부장)씨 별세 지현(창문여고 교사)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62 ●정명순(외환은행 구성지점장)근직(은평중 교사)씨 모친상 박선배(외환은행 나눔재단 부장)홍성진(안경박사 대표)강기욱(한국석유공사 부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27-7569 ●전기홍(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애영(보고 이사)애자(주한필리핀대사관 상무관실 실장)애연(미국 거주)세경(공주교대 교수)씨 부친상 임성기(보고 대표)백종복(세일 대표)신준식(미국 거주)황선욱(아모레퍼시픽 가산점 대표)강근호(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 대표)씨 장인상 최진영(한북대 교수)씨 시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황선욱(아모레퍼시픽 가산점 대표)선경(미국 거주)선주(동아제약 부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4 ●정준섭(TBWA 코리아 매체팀 국장)성섭(삼성물산 건설부문 과장)씨 부친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1)787-1510
  • 아르헨티나에 여경 제복 입는 남자경찰 등장

    남미에 여경 정복을 입은 남자경찰이 등장하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경찰공무원의 정신적 성 정체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연방경찰, 국경경찰, 해안경찰, 공항경찰 등 4개 연방정부 직속 경찰기관이 있다. 이들 4개 경찰기관은 앞으로 사회적 성별 신고제를 운영, 소속 경찰공무원의 신고를 받는다. 경찰공무원 중 여장남자, 성전환자, 트랜스젠더 등은 자신에 속한 기관에 신고만 하면 여성정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보직에서도 이들에겐 여자대우가 보장된다. “생리적으론 남자이지만 정신적으론 여자로 느낀다.”고 신고한 경찰공무원은 행정사무직에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닐다 가레(여) 아르헨티나 치안장관은 “치안기관 공무원이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신고한 경찰공무원에게 성전환수술 등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민법을 개정, 중남미에서 최초로 동성혼인을 허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함께 나라 지키니 전우애도 전투력도 3배”

    “함께 나라 지키니 전우애도 전투력도 3배”

    “세 명이 한날한시에 태어나 함께 자라고 나라도 함께 지켜요.” 일란성 세 쌍둥이 형제가 한날 입대해 같은 부대, 한 생활관에서 지내며 형제애는 물론 전우애를 다지고 있어 화제다. 지난 1월 입대해 3월부터 육군 7포병여단 통신소대에서 똑같이 통신병으로 복무하는 김명곤·명규·명기(21) 일병. 1분 간격으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강원 속초 경동대 IT공학부에 함께 재학하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지켜본 뒤 동반 입대를 결심했단다. 얼굴 생김새, 키, 체격은 물론 안경까지 똑같은 세 쌍둥이가 한 생활관에서 복무하다 보니 갖가지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부대 명물이 됐다. 야간 불침번 근무 교대 시간에 다음 근무자를 깨워야 하는 근무자가 나란히 누워 자는 세 형제 중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해 세 쌍둥이를 모두 깨우는 일이 있었는가 하면, 간부들이 임무를 지시하고 난 뒤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몰라 세 쌍둥이에게 일일이 확인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 형제가 편을 갈라 축구를 하는 날에는 누가 자기 팀원인지 몰라 공을 아예 주지 않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픔도 겪었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든든한 쌍둥이 형제는 군에서도 서로가 버팀목이 돼준다고 한다. 부대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세 쌍둥이 형제는 개인화기 사격 20발 중 18발을 명중시켜 특등사수가 됐고, 체력 역시 특급을 받았다. 특히 유격훈련 100㎞ 행군 때는 서로 응원하며 군장을 들어주는 전우애를 발휘해 낙오 없이 모두 완주했다. 부대가 지난 7월부터 펼친 금연캠페인에도 참여해 똑같이 담배를 단번에 끊었다. 첫째 김명곤 일병은 “우리의 꿈은 전역 후 세 쌍둥이의 이름을 건 컴퓨터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전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둘째 명규 일병은 “형제가 한 부대, 같은 생활관에서 복무한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이라면서 “통신분과 내에서 같은 직책의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때로는 경쟁도 하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장점을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성과 포상·미래 역점 ‘구본준식 인사’

    성과 포상·미래 역점 ‘구본준식 인사’

    LG전자가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과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 전무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도 코카콜라, 해태음료 등을 인수해 음료사업 분야를 강화해 온 차석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인재 발탁과 빠른 의사 결정 등을 통해 LG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 선임 30명 등 모두 43명을 승진시켰다. 권 신임 사장은 1980년 입사 이후 30여년간 TV와 정보기술(IT) 사업을 두루 거치며 TV 사업에서 LG전자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평판TV 시장에서 LG전자를 세계 2위에 올려놓아 견실한 손익구조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신임 부사장은 1981년 입사한 뒤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아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손익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말 전무 승진 이후 1년 만에 부사장에 발탁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업경쟁력의 근간인 제품력 확보와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해 생산, 품질, 구매 등 운영 전반의 업무를 맡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했고, 기존 해외 지역대표(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 제외)는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LG전자의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지난해 10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부임한 이후 사실상의 첫 인사로, 실적 부진에 대한 질책보다는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구본준식 인사’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당초 LG전자가 계속되는 실적 부진 때문에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 승진자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사장 1명, 부사장 1명 등 43명이 승진하면서 지난해 수준(39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최적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향후 시장을 이끌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장까지 둘러본 뒤 철저히 성과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관련시장의 이슈를 선점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도 이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차석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의 주안점을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최고 경영진의 승진 인사 ▲영업·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 중용 ▲글로벌 사업역량을 갖춘 인재 발탁 등에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차 신임 부회장은 2005년 취임 이후 27분기 연속 10% 이상의 매출·영업이익을 증가시켜 2005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었으며, LG생활건강 주가를 15배 이상 신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경련 “내년 조선·철강·車 업종 부진”

    전경련 “내년 조선·철강·車 업종 부진”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업종이 부진하거나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전자와 기계 등 업종은 신제품 등장에 따라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2년 산업전망 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 부진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신흥국 시장 성장은 비교적 완만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철강, 조선, 자동차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약세가 예상됐다. 조선산업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호조를 보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되며, 탱크선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 유럽의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세계시장 성장률이 4.2%로 둔화되는 등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산업은 전 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이 5.5%로 둔화되고, 특히 서구 선진국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산업은 내년 스마트폰과 3차원(3D) 입체영상 TV의 수요 증가로 약 3% 성장한 3063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겠지만 D램 등 전반적인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반면 사업 전망이 밝은 업종은 전자와 기계, 석유화학 등이 꼽혔다. 전자 산업은 휴대전화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TV에서는 3D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TV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기계 부문도 중국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되고 내수는 상반기 자동차, 하반기 IT 업계의 설비증설로 증가세가 예측됐다. 또한 석유화학은 중국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EPL 이슈] 첼시의 달글리시 징크스

    [EPL 이슈] 첼시의 달글리시 징크스

    리버풀이 또 다시 첼시를 침몰시켰다. 아니,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그랬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리버풀은 지난달 29일 (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1/2012 칼링컵 8강’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행 티켓은 리버풀의 몫이 됐다. 앞서 리버풀이 아닌 달글리시 감독의 승리라고 표현한 것은 그의 대 첼시전 기록 때문이다. 달글리시는 단 한 차례도 첼시에게 패한 적이 없다. 마치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무적을 자랑했듯이 그는 리버풀 감독 직함을 달고 지금껏 첼시 잡는 귀신으로 살아왔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30일 ‘첼시의 달글리시 징크스’(Chelsea’s Dalglish hoodoo)라는 제목 하에 “리버풀 감독 달글리시는 첼시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리버풀에서 첼시를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산 전적은 13전 10승 3무다. 달글리시의 리버풀 징크스 1985/85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헤이젤 참사(리버풀과 유벤투스의 유러피언 결승전에서 서포터간의 난투극으로 39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달글리시는 선수 겸 감독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 해 11월 홈에서 첼시를 맞이한 리버풀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듬해 1월 FA컵과 5월 원정에서 모두 승리했다. 1986/87시즌에도 달글리시의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1승 1무의 우위를 점했다. 홈에서는 3-0 완승, 원정에선 3-3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 같은 흐름은 달글리시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1990/91시즌까지 계속됐다. 달글리시가 리버풀을 떠나며 중단된 징크스는 약 20여년이 지난 2011년에 다시 시작됐다. 2010/11시즌 로이 호지슨 체제 아래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던 리버풀은 클럽의 전설 ‘킹 케니’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달글리시는 은둔 생활을 마치고 안필로도 돌아왔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달글리시는 여전히 첼시에 강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첼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냈다. 덕분에 한 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리그 순위도 6위로 마칠 수 있었다.(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이 지난여름 첼시로 이적한 라울 메이렐레스라는 것이다) 물론, 시대적으로 달글리시에게 운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1980년대 잉글랜드는 리버풀 천하였다. 당시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던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첼시가 정말 강했던 ‘무리뉴 시대’에는 달글리시가 리버풀에 없었다. 과연, 달글리시 감독의 첼시전 연승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리버풀과 첼시의 다음 리그 경기는 내년 5월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EPL 2010/11시즌 실망스러운 10人”

    “EPL 2010/11시즌 실망스러운 10人”

    어느 스포츠건 모든 선수가 잘할 수는 없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으면 반대로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비난을 받는 선수가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감독과의 불화, 노쇠한 실력, 적응의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다음은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가 선정한 ‘EPL 2010/11시즌 전반기 실망스러운 10인’이다. 1. 카를로스 테베스 (맨체스터 시티) 화제의 인물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를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으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나 고향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AC밀란이 카를로스 테베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적료 문제로 인해 이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 2. 리오 퍼디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국 언론들은 “리오 퍼디난드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퍼디난드는 잦은 부상과 실수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MLS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등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긴 맨유 수비수의 자존심은 크나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퍼디난드를 여전히 신임하고 있다. 3. 윌리엄 갈라스 (토트넘 핫스퍼) 프랑스 대표 출신의 윌리엄 갈라스는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덕분에 토트넘은 ‘유리몸’ 레들리 킹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갈라스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건 루빈 카잔과의 유로파리그가 전부다. 그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4. 가브리엘 오베르탕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유 시절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가브리엘 오베르탕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기 위해 지난여름 뉴캐슬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뉴캐슬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출전 기회는 늘었지만 지금까지 오베르탕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겨우 도움 1개다. 5. 페르난도 토레스 (첼시) 단지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첼시 팬들은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었지만 토레스의 부진은 그대로다. 리버풀 시절 위협적인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그의 몸값이 900억이란 사실을 기억하면 더욱 씁쓸한 일이다. 선수가 문제일까? 아니면 팀이 문제일까? 좀처럼 풀기 어려운 숙제다. 6. 앤디 캐롤 (리버풀) ‘말총머리’ 앤디 캐롤에 대한 비판은 그의 터무니없는 몸값에서부터 시작된다. 리버풀은 캐롤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600억을 투자했다. 모두가 ‘미친 거래’라고 했던 리버풀의 도박은 현재까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캐롤을 벤치로 내리고 루이스 수아레스 원톱을 고수하고 있다. 리버풀은 600억짜리 벤치 공격수를 보유한 셈이다. 7. 안드레이 아르샤빈 (아스날) ‘러시안 마라도나’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전성기는 끝난 듯하다. 아르샤빈은 아스날 이적 첫 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버풀 원정에서 터트린 ‘4골 원맨쇼’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경악케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제르비뉴의 백업으로 뛰고 있다. 어쩌면 아스날은 아르샤빈을 너무 늦게 영입했는지도 모른다. 8. 샤를 은조그비아 (아스톤 빌라) 지난여름 아스톤 빌라는 애슐리 영과 스튜어트 다우닝을 각각 맨유와 리버풀에 내줬다. 그리고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위건에서 샤를 은조그비아를 영입했다. 이는 매우 괜찮은 선택처럼 보였다. 그러나 은조그비아는 리그에서 지금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9. 빅토르 아니체베 (에버턴) 나이지리아 출신의 빅토르 아니체베는 한 때 에버턴의 미래라 불린 선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성장이 멈췄다. 특히나 올 시즌에는 전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블랙번전 선발이 유일한 리그 출전 기록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이다. 잦은 부상이 매번 아니체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10. 다니엘 아얄라 (노리치 시티) 스페인 출신의 90년생 수비수 다니엘 아얄라는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승격팀’ 노리치 시티로 이적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승격팀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본 것이 실수였다. 아얄라는 노리치에서도 주전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1회 출전이 전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같은 업종 수수료差 최대 2%P

    같은 업종 수수료差 최대 2%P

    같은 업종이라도 카드사마다 적용하는 수수료가 많게는 2% 포인트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레저시설 및 판매 업종의 카드 수수료율은 삼성카드가 평균 3.50%인 반면, 하나SK카드는 2.30%에 그쳤다. 하나SK카드는 이 업종의 일부 가맹점에 최저 1.50%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어 삼성카드와 2%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카드는 숙박과 여행사 및 렌터카, 노래방 등의 업종에서도 평균 3.50%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 7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현대카드는 교육기관 수수료율이 3.30%로 삼성카드(1.50%)에 비해 1.8% 포인트나 높았다. 안경점 수수료율도 신한카드와 함께 3.30%로 최고였다. 이와 함께 국산 신차와 일반병원 수수료율이 2.70%, 화장품과 농축수산물 수수료율이 3.30%로 가장 높았다. 슈퍼마켓 수수료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2.99%)였으며, 하나SK카드(1.90%)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았다. 백화점은 롯데카드가 2.00%로 가장 낮았고, 비씨카드는 2.50%를 적용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회사별 매출액 비중이 달라 원가 구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업종별 수수료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카드사들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고객들에게 수수료가 저렴한 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대신 별도의 혜택을 주는 방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시민행동 관계자는 “업종별 차별 없이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하자는 게 우리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원 2만여명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전국 300만명의 중소 자영업자들은 이날 동맹휴업을 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EPL 이슈] 아스날은 반 페르시 원맨팀일까?

    [EPL 이슈] 아스날은 반 페르시 원맨팀일까?

    포병대의 ‘킹’ 티에리 앙리가 떠난 이후 아스날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사미르 나스리가 잦은 부상에 시달린 파브레가스와 로빈 반 페르시를 대신해 아스날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 둘은 지난여름 고향과 야망을 쫓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떠났다. 그렇다면 지금은? 두말 할 것 없이 ‘득점 기계’ 반 페르시다. 반 페르시의 활약은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그는 올 해만 36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거의 매 경기 골을 터트리고 있다. 반 페르시의 신들린 득점포에 고무된 영국 언론들은 앞 다퉈 그를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라 리가 부럽지 않은 세계 톱 레벨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존심 때문일까? 새로운 앙리 혹은 베르캄프를 바라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은 어떠할까? 벵거는 “노리치전에서 반 페르시는 오른발 칩 슛으로 골을 넣었다. 왼발잡이 선수가 그런 골을 넣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애제자를 극찬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상을 당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쌓여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지금 아스날은 반 페르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다면 올 시즌 아스날은 반 페르시의 원맨팀일까? 사실 그렇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최근의 두 경기만 봐도 그렇다. 노리치 시티(EPL)와 도르트문트(챔피언스리그)를 상대로 골을 넣은 아스날 선수는 단 한명이었다. 바로 반 페르시 말이다. 숫자를 10경기로 늘려보자. 반 페르시가 선발로 출전하고 패한 경기는 토트넘 원정뿐이다. 또한 팀 총득점 21골(최근 10경기에서) 중 12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스날의 상승세는 결코 반 페르시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니다. 물론 반 페르시가 아스날 부활의 화룡정점을 찍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르비뉴의 등장과 시오 월콧의 성장 그리고 미켈 아르테타와 아론 램지의 지원 사격도 무시할 순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숨은 일꾼 알렉스 송의 존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올 시즌 아스날의 무게 중심은 파브레가스가 있던 중앙에서 반 페르시가 있는 전방으로 옮겨진 모습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가 뤼드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 이후 잠재력이 만개한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웨인 루니도 호날두가 떠나자 2009/2010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은 적이 있다) 지금의 아스날은 파브레가스 시절과는 분명 다르다. 당시 아스날의 측면은 나스리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등 직접 골을 넣고 중앙에서 파브레가스와 연계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제르비뉴와 월콧은 패스를 통한 움직임보다는 스피드를 통해 직접 뚫거나 찬스를 제공하는 스타일이다. 반 페르시가 골을 넣기에 더 좋은 환경인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파브레가스에서 아르테타로 바뀐 중앙이다. 아르테타는 파브레가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지만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볼 순 없다. 파브레가스의 경우 반 페르시가 상대 수비를 유인할 때 그 틈을 파고들며 직접 골을 노리지만 아르테타는 전방의 반 페르시에게 볼을 연결하는데 집중한다. 이는 매우 결정적인 차이다. 이러한 세부적인 팀 스타일의 변화는 반 페르시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고 동시에 그의 득점력도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또한 반 페르시가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스날은 반 페르시 혼자서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시즌이 진행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 대한 칭찬도 빼놓을 순 없다. 비록 최고의 모습은 아니지만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복귀 이후 아스날의 수비는 안정감을 찾은 듯하다. 페어 메르테자커도 느린 스피드에 대한 우려와 달리 제법 빠르게 아스날에 녹아들었다. 여기에 EPL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한 보이치에흐 스체스니의 선방쇼는 늘 불안했던 아스날의 골문을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아스날은 반 페르시가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반 페르시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가 있어야 전부가 되는 현 상황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이 아스날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샤막과 박주영? 냉정히 말해 이들로 반 페르시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는 없다.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警 무리한 진입 꼼수” vs “막무가내 폭행은 불법’

    “警 무리한 진입 꼼수” vs “막무가내 폭행은 불법’

    박건찬(45)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지난 26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 참가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 추산 2200여명(주최 측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비준 반대·무효화 집회가 한창이었다. 박 서장은 오후 9시 35분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광화문광장 남쪽 끝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가 연설할 때 회색 근무복 점퍼 차림으로 예고 없이 집회 현장을 찾았다. 미신고 집회 해산을 설득하기 위해 앞좌석에 있던 야당 대표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서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등지고 있던 시위대 사이에서 박 서장을 향해 고성과 욕설이 터져나왔다. 박 서장은 종로경찰서 정보·형사과장 등 사복 경찰 10여명과 함께 단상 쪽으로 다가갔다. 박 서장이 시위대 사이를 헤집고 지나가려 하자 “조현오다.” “끌어내라.”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100여명의 시위대에 둘러싸인 박 서장은 시위 참가자 김모(54)씨 등으로부터 주먹으로 얼굴을 얻어맞아 입술이 부풀어올랐다. 시위대는 박 서장의 모자를 벗기고, 총경 계급장도 떼냈다.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안경도 부러졌다. 몸싸움이 심해지자 “폭력 쓰지 마세요.”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나왔으나 역부족이었다. 10분 넘게 몸싸움은 계속됐다. 박 서장 일행은 간신히 시위 대열에서 빠져나와 단상으로 쓰인 화물차 뒤쪽으로 몸을 피했다. 시위대에서 벗어난 박 서장은 교통통제가 되지 않은 세종로 사거리를 가로질러 내달렸다. 이어 오후 9시 50분쯤 시위대가 밀집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50m가량 떨어진 세종로파출소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다. 박 서장을 쫓아온 시위대 20여명은 파출소 문 앞에서 “겁쟁이” “매국노”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파출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관에게 “조현오 경찰청장이 맞느냐.”며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박 서장은 왼쪽 팔과 옆구리, 입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현장 주변에는 8000여명의 경찰병력과 30대의 진압 장비가 배치돼 있었지만 폭력 사태를 막지 못했다. 박 서장 이외에 경찰관 35명이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 박 서장은 27일 “또 그렇게 할 상황이 온다면 경찰서장으로서 언제든지 다시 (시위 현장으로)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력을 행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불법상태를 어떻게 종식시킬까 주최 측에 상황을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고 집회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 서장은 경찰대 4기로 일본 오사카총영사관 영사, 경북 청송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인터넷 등에서는 폭행 책임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시위대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FTA 반대 집회가 ‘국회 비준 무효화’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폭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미신고된 집회는 불법집회이며, 박 서장 폭행 역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시위 참가자들은 “시위대를 자극하기 위한 경찰의 꼼수”라고 맞섰다. 이들은 “박 서장이 눈에 띄는 경찰관 복장으로 흥분한 시위대에 접근해 일을 자초했다.”며 폭력 유발의 책임을 박 서장에게 돌렸다. 민주당은 “엄동설한에 물대포를 동원하는 경찰에게 화가 잔뜩 나 있는 시위대 한복판으로 들어간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노당도 “경찰 책임자가 느닷없이 집회장으로 뛰어든 돌출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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