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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무장 해안경비대 창설 추진

    중국 정부가 경무장해 영해 경비를 맡는 해안경비대 창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해방군 장성이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인민해방군 뤄위안(援) 소장은 6일 남중국해와 중국 동해에서 영토 분쟁이 갈수록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해양 권익을 지키고 해상 법집행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를 창설해 본격 활동에 나설 경우 중국은 특히 서해안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해양자원 보호 등의 사안에서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뤄 소장은 창설되는 해안경비대가 경무장한 형태의 ‘준(準)군사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감시활동을 전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해양정책을 담당하는 국가해양국을 ‘부’로 승격해 복수의 부처에 산재한 관련 관청을 일원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중국은 해안경비대를 설치해 인민해방군 주도 형태로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체제를 정비, 분쟁과 마찰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라는 게 중국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탈북자 북송반대, 이것이 진정 촛불이 필요한 문제이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탈북자 북송반대, 이것이 진정 촛불이 필요한 문제이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길 건너편에는 “Save My Friend”를 외치며 탈북자의 북송 반대를 염원하는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다. 단식 끝에 쓰러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과 지식인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다. 중국 땅을 유리걸식하다 중국 공안에게 잡히면 북으로 강제 송환되어 처참한 최후를 맞는 탈북자들의 참상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일반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 낸 적은 없었다. 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에게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를 요청했다. 그동안 북한의 인권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민주통합당도 탈북자 북송 반대 결의안에 서명을 했으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시위현장을 방문하는 등 외관상으론 여야 또는 보수·진보를 떠나 탈북자 문제만큼은 인권적 측면에서 뜻을 같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실상은 다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 ‘탈북자 대책 특위’를 구성해 한 달여 집중적인 탈북자 청문회를 열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은 “결의안이 통과됐으면 된 것 아니냐.”는 냉담한 반응이다. 박 의원이 실신한 지난 2일 인터넷에는 정치 쇼를 한다며 그를 조롱하는 악플이 적잖이 달렸다. 탈북자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그동안 대충 눈감아 주던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 색출에 더욱 열을 올림으로써 탈북자들만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상대국 대사관 앞에서 진을 치고 농성을 벌여서 얻는 게 과연 무엇이며, 중국을 망신 주는 방식으로 압박하면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믿는 것이냐는 비판도 있다. 우리 편이 하면 ‘선의’이고 다른 편이 하면 ‘꼼수’라는 이중성이 우리 사회에 아무리 팽배해 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편 가르기 망언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지금 탈북자들의 참경을 외면하고서 아무리 거대한 평화담론을 펼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주장한들 그러한 외침은 위선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탈북자 청문회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캐나다, 영국 의회에선 1~2년에 한 번씩 열리곤 한다. 탈북자들이 증인으로 나와 북한 인권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들은 국회의원들이 북한에 대해 대책을 촉구함으로써 국제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차이로 선진국처럼 초당적 탈북자 청문회가 개최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정부가 탈북자 강제 북송의 반인권성을 거론하면서 ‘조용한 외교’를 탈피한 것은 쉬쉬하면서 커튼 뒤에서 조율하는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야가 합심해 청문회를 개최하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탈북자의 북송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 정부도 보다 성실한 자세로 탈북자 문제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정부가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명분을 주어야 한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소고기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었던 것도 ‘촛불’이라는 변명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중관계를 경색시키지 않으면서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중국에 강하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에 ‘변명거리’를 주어야 한다. 효자동을 환히 밝히는 촛불이 늘어나면 우리 정부는 중국에 ‘촛불’을 핑계 삼을 수 있고, 중국 역시 국제사회의 여론을 핑계 삼아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는 그 숫자도 많을 뿐만 아니라 김정일 애도기간의 탈북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북한 정권의 으름장도 있고 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탈북자들의 안위가 걱정된다. 촛불이 필요하다. 갈등과 대립, 이념과 사상의 촛불이 아닌, 동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촛불이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여야는 당리당략을 버리고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하기 바란다. 또한 평소 촛불을 즐겨 들던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부탁한다.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에 무슨 꼼수가 있는 것처럼 색안경을 쓰지 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탈북자를 살리는 촛불에 기꺼이 동참해 주기를….
  • 이재오 ‘전멸’·김문수 ‘선전’·정몽준 ‘희비’

    이재오 ‘전멸’·김문수 ‘선전’·정몽준 ‘희비’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가 19대 총선 공천에서 줄줄이 낙방하고 있지만 소계파별로 손에 쥔 성적표는 조금씩 다르다. 전체적으로 ‘친이계의 머리만 남고 손발은 잘린 상황’은 공통적이지만 측근 의원들의 생존율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특임장관 측은 거의 전멸 분위기다. 이 전 장관만 겨우 홀로 살아남은 상황이다. ‘이재오 직계’로 꼽히는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과 권택기(광진갑) 의원이 지난 5일 2차 공천자 명단 발표에서 각각 전략지역으로 분류되거나 낙천하면서 충격은 극에 달했다. 아직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다른 의원들도 생존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재선인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일단 살아남긴 했지만 김명주 전 의원, 강석우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장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부산권의 대표적 이재오 라인인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발표가 미뤄지고 있지만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같은 친이계라도 김문수 경기지사 측은 비교적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핵심측근인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의원이 1차 공천명단에서 단수공천자로 확정된 것을 비롯해 임해규(경기 부천원미갑),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이 모두 2차 발표에서 단수공천자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올 대선의 여권 잠룡인 정몽준 전 대표 측은 희비가 엇갈린다. 정 전 대표 본인은 2차 발표 때 단수 공천자로 살아남았지만 측근들의 명암은 제각각이다. 최측근인 전여옥 의원은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공천됨으로써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반면 정양석(서울 강북갑)·안효대(울산 동구)·조해진(경남 밀양·창녕) 의원은 모두 2차 발표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정 전 대표의 특보단장이었던 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 의원은 공천이 유보된 상태다. 당 일각에선 “같은 친이계라도 친박계와 친소 관계나 대선에서의 역할론에 따라 생사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총선 이후 대선 승리까지 가려면 수도권 거물 중진들은 살려놓되 저격수 역할을 하는 측근들은 잘라내 중진들의 행동 반경을 좁혀야 한다는 전략설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텃밭 ‘피의 수요일’?

    텃밭 ‘피의 수요일’?

    여야의 4·11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서로 다른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물갈이 공천’, 민주통합당은 ‘정체성 공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럼에도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양당 모두 고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여야 공천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 새누리당이 이르면 7일 발표할 ‘3차 공천안’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발표된 2차 공천안이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 ‘솎아 내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3차 공천안은 영남권 친박(친박근혜)계 ‘물갈이’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6일 현재 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당 소속 지역구 의원은 전체 144명 중 16.7%인 24명이다. 이 중 3분의2인 16명이 영남권에 몰려 있다. 계파별로는 친박계가 10명, 친이계가 5명, 중립이 1명이다. 황영철 당 대변인은 ‘영남권 물갈이’에 대해 “어떤 물꼬를 트는 희생이 아마도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 관계자들도 “영남권에서 현역 의원 50%를 크게 웃도는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영남권이 기반인 친박계 의원 중 상당수가 공천에서 고배를 마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부산·경남(PK)이 대구·경북(TK)보다 현역 의원 교체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바람’으로 대표되는 야권의 공세가 만만찮은 데다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에 포함된 의원도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 17명 중 총선 불출마자 3명과 공천 확정자 2명, 경선 대상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묶인 허태열(북·강서을) 의원과 공천 결과를 기다리는 유기준(서구)·허원제(진갑)·이종혁(진을)·이진복(동래)·박민식(북·강서갑)·박대해(연제) 의원 등 친박계가 7명을 차지한다. 한두 명 말고는 탈락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4선의 김무성(남을)·정의화(중·동구) 의원과 3선인 안경률(해운대·기장을) 의원 등 중진들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다. 다만 한때 친박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25% 컷오프 경계선에 위치해 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향후 정치적 역할을 고려할 때 공천 티켓을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새어나온다. 경남에서도 현역 의원 13명 중 친박계 3선의 김학송(진해) 의원이 유일하게 공천·경선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대구에서는 현역 의원 8명(불출마자 4명 제외) 중 2명만 공천권을 받아들었다. 공천이 유보된 이한구(수성갑)·서상기(북을) 의원과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묶인 박종근(달서갑)·배영식(중·남구) 의원 등 4명이 친박계로 분류된다. 나머지 주호영(수성을)·이명규(북갑) 의원은 친이계다. 당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공천 미확정자 6명 중 적어도 3분의2 이상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남권 현역 의원 교체는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당은 49곳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35곳이 확정됐다. 한편 당에 공천권을 위임한 홍준표 전 대표는 원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에 공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홍 전 대표는 서울 동북권의 선거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 거물급 탈락… 서울도 조정될 듯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6일 오후 부산 지역 ‘거물급’ 의원을 포함한 영남권 현역의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일부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3차 공천안을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친이명박계에 대한 물갈이로 여유가 생긴 수도권 지역구에 대한 조정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영남권 친박(친박근혜)계는 이한구·서상기(이상 대구), 이인기(경북), 유기준·이종혁·이진복·박대해·박민식·허원제(이상 부산), 김학송(경남) 의원 등 모두 10명이다. 이 중 2~3명을 제외하고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야풍’(野風)이 거센 부산의 경우 김무성·정의화·안경률·김정훈 의원 가운데 1~2명만 구제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의원과 지역에 미칠 충격파를 감안해 ‘일괄적 발표’보다 ‘단계적 발표’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강남권에는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존 강남권 현역 의원 중 일부는 도봉갑 또는 광진을 등 강북권에 재배치될 수도 있다.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나경원 전 의원도 공천 탈락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공천권을 당에 일임한 홍준표 전 대표는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경기 수원 영통) 원내대표, 신계륜(서울 성북을) 전 의원 등 13명을 단수 공천자로 확정했다. 현역 탈락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와 임지아 변호사는 나란히 서울 서초갑과 을에 전략 공천됐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전국 246개 선거구 중 202개 지역에서 단수·전략 공천 및 경선을 확정했다. 최재천 전 의원이 서울 성동갑에 공천됐고,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노동부장관을 지낸 이상수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 중랑갑에서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백재현(경기 광명갑) 의원과 문학진(경기 하남) 의원도 단수로 공천됐다. 3선 중진인 김효석 의원은 서울 강서을에서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오훈 변호사와 3자 경선을 치른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규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와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안동환·이재연·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역구 16명 탈락… 물갈이 20% 상회

    새누리당에서 ‘전략 공천 지역’은 곧 현역 의원 배제 지역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공천 유보 지역’도 비슷하게 여겨지고 있다. 공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현쯤으로 이해된다. 5일 대부분 전략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나 공천 발표가 유보된 부산 등은 사실상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의 1, 2차 공천안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이 이미 20%를 웃돌고 있어 최종 현역 탈락률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이다. 2차 발표에서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묶인 의원들은 ▲진수희(서울 성동갑) ▲신지호(서울 도봉갑)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배영식(대구 중·남구) ▲이명규(대구 북구갑) ▲정미경(경기 수원을) ▲정수성(경북 경주) 등 7명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1차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이혜훈(서울 서초갑) ▲고승덕(서울 서초을) ▲이종구(서울 강남갑) ▲유일호(서울 송파갑) ▲박영아(서울 송파을) ▲안상수(경기 과천·의왕) ▲허천(강원 춘천)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최병국(울산 남갑) 등 9명과 더불어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탈락한다고 보면 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당에 공천을 위임한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전 대표를 비롯해 ▲조전혁(인천 남동을) ▲박준선(경기 용인 기흥) ▲권성동(강원 강릉) ▲이한구(대구 수성갑) ▲주호영(대구 수성을) ▲배영식(대구 중·남구) ▲김광림(경북 안동)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김정훈(부산 남갑) ▲김무성(부산 남을) ▲이진복(부산 동래)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허원제(부산 진갑) ▲이종혁(부산 진을) ▲유기준(부산 서구) ▲박대해(부산 연제) ▲정의화(부산 중·동구) ▲김학송(경남 진해) 등 19명은 공천이 유보된 의원들이다. 하지만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 등은 다른 지역구로 옮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유재중(부산 수영)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김성조(경북 구미갑) ▲김태환(경북 구미을) ▲장윤석(경북 영주) ▲정희수(경북 영천) ▲성윤환(경북 상주)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재경(경남 진주을)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조진래(경남 의령·함안·합천) 등 12명은 경선에서 이겨야 공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4일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5일 발표되는 2차 공천자 명단에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배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마다 공천자 명단을 수소문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느라 분주했다. 단수 공천 신청자 중심으로 발표됐던 지난달 27일의 1차 명단과 달리 이번 2차 명단은 ‘지역구 의원 25% 컷오프’ 대상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실제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 정치 1번지인 종로 등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야권 후보 결정을 지켜보며 확정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도 전략지로서 최종 단계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현역 의원 34명 중 정두언(서대문을)·진수희(성동갑)·구상찬(강서갑)·권택기(광진갑)·김성태(강서을)·유정현(중랑갑)·이범래(구로갑) 의원의 공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당 사무총장인 권영세(영등포을) 의원의 공천도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1차 공천 의원(3명)과 불출마 의원(6명), 전략 공천 지역 의원(5명)을 제외한 정몽준·장광근·이성헌·전여옥·진영·강승규·김동성·김용태·신지호·윤석용·정양석·진성호 의원 등 12명 중 절반은 컷오프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탈당한 김성식(관악갑)·정태근(성북갑)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는 현역 의원 10명 중 4명이 이미 공천을 확정했고 황우여(연수) 원내대표도 공천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명단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나머지 이경재·이윤성·조진형·조전혁 의원 중 절반은 탈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의 경우 현역 의원 17명 중 박민식(북·강서갑)·유재중(수영)·이진복(동래)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영도)·장제원(사상)·현기환(사하갑)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서병수(해운대·기장갑)·김세연(금정) 의원 등은 이미 거취가 결정됐다. 정의화·김무성·안경률·허태열·김정훈·유기준·박대해·이종혁·허원제 의원 등 9명 중 3~4명이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략 공천 지역으로 기존 북·강서을과 사상 외에 ▲중·동 ▲연제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 ▲사하갑 ▲사하을 등이 추가 검토되고 있어 공천 탈락자는 늘어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현역 5명 중 단수 후보인 김기현(남구을) 의원 정도만 공천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나머지 정갑윤·최병국·강길부·안효대 의원 중 절반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전략 공천 지역으로 남구갑 외에 1~2곳을 추가할 수도 있다. 경남 지역 현역 13명 중에서는 권경석(창원갑)·김태호(김해을)·이주영(마산갑)·안홍준(마산을)·조해진(밀양·창녕)·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에 대한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역으로 김재경·김학송·이군현·김정권·윤영·조진래·신성범 의원 중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 대구의 경우 현역 12명 중 유승민(동구을)·서상기(북구을)·조원진(달서병) 의원 정도만 2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영식·이명규·이한구·주호영·박종근 의원 중 절반 이상은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최경환(경산·청도)·김광림(안동)·이철우(김천)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영양·영덕·울진·봉화 ▲군위·의성·청송 ▲경주 등은 경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이병석·김성조·김태환·장윤석·정희수·성윤환·이한성·이인기 의원 등 8명 중 3~4명이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양회 주인공 보시라이 ‘여유 속 침묵’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1기 제5차 회의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다. 앞서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1기 제5차회가 지난 3일 개막됐다. 해마다 같은 날부터 열흘씩 열리는 전인대와 정협을 두고 양회(兩會)라고 부른다. 이번 양회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사람은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 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일 정협 개막식이 열렸던 인민대회당에선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이 단상에서 업무보고를 읽는 동안 언론들의 카메라는 같은 단상 위 주석단 제2열 맨 왼쪽 끝에 앉아 있는 보 서기에게 초점을 맞췄다. 그가 손으로 안경을 만지거나 물을 마시는 등 작은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그는 카메라를 의식한 듯 여유 있는 미소를 띠면서도 옆 자리에 앉은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 부주석과는 한마디도 말을 나누지 않았다. 인민대회당과 가장 가까운 대회당 남측에 위치한 인민대회당호텔도 언론인들의 집중 취재구역이다. 보 서기가 이끄는 충칭단은 이례적으로 이 호텔을 통째로 전세 내 쓰고 있으며, 충칭단 출입증을 제시해야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외부인의 출입을 ‘엄금’하고 있다. 한편 양회가 시작된 이후 자금성 앞에 위치한 인민대회당 인근 500m 주변에선 경찰이 일반 행인보다 많을 정도로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영남권 절반 물갈이 칼 빼든 與… 중진들 ‘피의 월요일’ 예고

    영남권 절반 물갈이 칼 빼든 與… 중진들 ‘피의 월요일’ 예고

    새누리당이 5일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관심의 초점은 ‘용퇴’ 대상으로 거론됐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다. 2차 공천자 명단에 얼마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다. 중진들의 대거 탈락 조짐이 감지되면서 ‘피의 월요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차 발표는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주요 타깃이며 결과적으로 교체율이 절반을 넘을 것 같다.”고 2일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달 27일 확정된 1차 공천자 21명 중 3선 이상 중진은 이재오(4선)·서병수·전재희(이상 3선) 의원 3명만 포함됐다. 전체 중진 의원 39명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7명 외에 ▲정몽준·홍사덕(6선) ▲김무성·김영선·남경필·박종근·안상수·이경재·이윤성·정의화·황우여·홍준표(4선) ▲권영세·김학송·김성조·송광호·심재철·안경률·원유철·이병석·이인기·이주영·이한구·장광근·정갑윤·정병국·조진형·최병국·허태열(3선) 등 29명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일부 중진 외에는 누구도 공천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부터 ‘현역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돼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2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원외 후보’들도 관심 대상이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원외 지역에 대해 상당히 (후보를) 압축했다.”면서 “30여곳은 경선이나 단수(후보)를 잠정적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바람’을 기대할 수 있는 충청권이 핵심이다. 현재 대전·충남·충북 전체 지역구 24곳 중 새누리당이 차지한 곳은 3곳뿐이다.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전 충북지사 등 상당수 원외 후보가 2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원외 후보에 대한 공천이 속도를 낼 경우 반대로 이곳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의 ‘보수 연대’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공천 지역 추가 지정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은 1차 전략지역으로 22곳을 확정했으며, 27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1차 전략지역에는 불출마 의원 지역구와 당의 수도권 텃밭인 이른바 ‘강남 벨트’가 포함됐다. 2차 발표에서는 대구·부산 등 이른바 ‘영남판 강남 벨트’를 전략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높다. 권 사무총장은 “2차 전략지역은 지역만 발표될 것”이라면서 “1차 전략지역 후보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차 전략지역인 서울 종로 등지에서 어떤 후보가 ‘낙점’을 받을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자칫 공천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종로에 내세울 후보에 대해 “다선 의원인 홍사덕 의원이 지역구를 변경해 나가면 종로 선거가 자칫 판이 커지고 심판 선거로 갈 가능성이 많다.”면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는 대조적으로 보다 젊고 참신한 후보를 내보내 지역·세대 선거로 대응하는 게 훨씬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공천에서 보류되거나 탈락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에는 “(종로 등은) 이미 전략지역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경선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권역별 현역의원 물갈이 규모 전망

    새누리, 권역별 현역의원 물갈이 규모 전망

    새누리당의 2차 공천자 발표를 사흘 앞둔 1일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과 대구에서는 이미 현역 의원 교체율이 50% 안팎에 이르는 등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물갈이 파고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역 연고·조직보다 선거 구도·바람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경우 당 소속 지역구 의원은 모두 34명이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권을 당에 위임한 5명(박진·안형환·원희룡·홍정욱·홍준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명 중 7~8명이 ‘현역 의원 25% 공천 배제’(25% 컷오프)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탈당(강용석·김성식·정태근 의원)과 의원직 상실(공성진·현경병 의원) 등으로 ‘논외’가 된 5명까지 감안할 경우 지역구 의원 교체율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전략공천지역 추가 지정이나 도덕성 검증 등으로 탈락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인천 ‘극과 극’… 황우여 등 6명 중 절반 탈락 가능성 인천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표정은 ‘극과 극’이다. 전체 의원 10명 중 윤상현·이학재·이상권(이상 친박)·홍일표(쇄신) 의원 등 4명은 이미 결격 사유가 없고 경쟁력이 있는 단수 후보로 분류돼 1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5% 컷오프 원칙에 따라 박상은·이윤성·조전혁·조진형(이상 친이)·이경재(친박)·황우여(쇄신) 의원 등 6명 중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당의 텃밭인 대구는 공천 물갈이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역구 의원 12명 중 친박계가 10명에 이르는 만큼 ‘자기 희생’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이미 친박계 4명(박근혜·홍사덕·이해봉·주성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나머지 8명 중 적어도 2~3명은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1곳(달서을)뿐인 전략공천지역이 늘어날 경우 물갈이 폭이 7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으로 얘기하면 현역 의원 생존율이 30%에도 못 미치는 3~4명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부산 2명만 공천… 12명중 3분의 1 고배 마셔야 부산 지역 의원 17명 중 3명(김형오·장제원·현기환 의원)은 불출마를, 2명(서병수·김세연 의원)은 공천을 각각 확정지었다. 나머지 김무성·김정훈·안경률·정의화(이상 친이)·박대해·박민식·유기준·유재중·이종혁·이진복·허원제·허태열(이상 친박) 등 12명 중 3분의1이 공천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울산도 예측불허 형국이다. 강길부·김기현·안효대·최병국(이상 친이)·정갑윤(친박) 의원 등 5명 중 단수 후보인 김기현 의원 정도만 공천권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다선 의원이 많은 데다, 야권연대가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 기존 남구갑 외에 다른 지역도 전략공천지역에 추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탈당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친이계 안상수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가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해 “불공정 공천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무소속 출마를 원한다고 하면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종로에 공천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전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다니엘 레드클리프 ‘우먼 인 블랙’ 英서 최고 기록

    다니엘 레드클리프 ‘우먼 인 블랙’ 英서 최고 기록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일약 월드스타 대열에 오른 다니엘 레드클리프를 보는 관객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작고 하얀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쓴 해리 포터를,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작의 주인공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까닭이다. 이 같은 이유로 레드클리프가 ‘재기 아닌 재기’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난무했지만 이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레드클리프는 ‘해리 포터’가 아닌 전혀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메트로 등 영국 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레드클리프의 신작 ‘우먼 인 블랙’이 개봉 3주만에 240억 파운드의 수익을 기록하며 영국 호러(스릴러) 영화사상 가장 흥행한 작품에 올랐다. ‘우먼 인 블랙’은 1983년 수잔 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레드클리프가 주연을 맡고 제임스 왓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기대를 불러 모았다. 영국 전역의 247개관에서 상영중인 이 작품은 2001년 개봉한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 아더스’를 제치고 영국 박스오피스 20년 역사 상 가장 흥행한 호러 영화에 등극했다. 마법사 소년에서 단번에 ‘아저씨’로 변신한 레드클리프의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한 관객의 힘으로 ‘우먼 인 블랙’은 큰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지만, 언론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그의 첫 ‘포스트 해리포터’ 역할은 따분하고 지루하기 그지없었다.”고 평한 반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우먼 인 블랙’에서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데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주로 제작하며 ‘우먼 인 블랙’의 제작을 맡은 해머 필름은 “‘우먼 인 블랙’은 해머필름프로덕션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다소 엇갈린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먼 인 블랙’과 ‘변신한’ 레드클리프에 관심을 갖는 관객들이 세계 곳곳에서 티켓을 사고 있는 상황을 미루어봤을 때, 당분간 영국에서 ‘우먼 인 블랙’을 넘어설 호러 영화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우먼 인 블랙’은 국내에서 지난 16일 개봉했지만 ‘댄싱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한국영화의 강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마트·3D까지… 반값TV의 확전

    스마트·3D까지… 반값TV의 확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반값TV’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스마트TV와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고기능 제품까지 출시할 계획이어서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과의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날 오전 10시에 내놓은 자사의 첫 반값TV인 42인치 풀고화질(HD)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iTV’(500대 한정)가 2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TV 가격이 기존 40만원대 제품들보다 15만원 가까이 비싼 62만 9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론칭이라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인터파크는 iTV의 성공적인 론칭을 발판 삼아 다음 달 중 42인치 3DTV도 선보일 계획이다. 11번가와 G마켓 역시 조만간 3DTV와 스마트TV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반값 3DTV’의 경우 가격 경쟁력과 품질 등을 고려해 LG디스플레이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FPR 패널이 같은 크기의 일반 패널보다 20~30%정도 비싼 점을 감안하면 인터파크의 42인치 3DTV의 가격은 7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저가TV 열풍을 주도했던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 공룡’들 역시 3D 및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40인치대 고기능 TV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기존 제조사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40인치 이상의 고기능 TV는 20~30인치대 ‘세컨드TV’와는 선택 기준이 확실히 다르다.”면서 “40인치대 3DTV 출시를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존 TV 업체들은 유통업체들의 ‘거실공략’에 한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유통업체들의 TV 판매량이 월 1만대 수준에 불과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팔고 있는 삼성·LG와의 비교가 무의미한 데다, 양사 모두 기존 제품보다 값을 10% 이상 낮춘 보급형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반짝 열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의 경우 구글 등 OS 업체의 인증도 받아야 하는데, 과연 500~1000대씩 기획상품으로 내놓으려는 유통업체들에 선뜻 인증을 해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같은 3D·스마트TV라 하더라도 수천명의 연구인력이 동원돼 만든 제품과 반짝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게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눈 나쁜 아이들] 초1때 급격히 시력 이상… 취학 전 관리 ‘빨간불’

    [눈 나쁜 아이들] 초1때 급격히 시력 이상… 취학 전 관리 ‘빨간불’

    초·중·고교생 10명 중 6명이 시력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학구열로 가뜩이나 근거리 작업인 공부를 많이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시력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치명적인 위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초중고생 10명중 6명 ‘시력 이상’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전국의 초·중·고교를 통틀어 시력 이상(어느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안경을 쓰는 경우) 학생의 비율이 57.6%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2001년(39.5%)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무려 45%에 달한다. 더구나 이제 막 취학한 초등학교 1학년생 10명 중 3명꼴로 시력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점은 취학 전 아동들의 시력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전문의들은 시력 이상 학생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근거리 작업량 증가를 꼽았다. 시력과 관련해 근거리 작업이란 1m 거리 내외의 사물에 시각을 집중하는 형태를 말한다. TV 시청, 컴퓨터 작업, 독서, 스마트폰 사용 등이 대표적인 근거리 작업이다. 김태임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특히 만 7~9세 아이들은 외부 자극이나 눈 사용에 따라 시력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교재 등을 통해 시작하는 조기 교육 바람, 야외 활동 감소, 컴퓨터 사용 시간 증가 등이 아이들의 시력 저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아이들 사이에서도 일상화되면서 아이들 눈의 피로도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김용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작은 화면에서 움직이는 대상에 시선을 집중할 경우 평상시보다 눈의 피로도가 3~6배나 가중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교육적 목적 또는 아이들이 귀찮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별다른 고민 없이 아이들에게 쥐여 주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서울대병원 소아안과의 한 교수는 “응급실에 실려온 아이에게 보채지 말라며 스마트폰을 주는 부모가 적지 않다.”면서 “당장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기교육·야외활동 감소 등 영향 아이들의 근시 증세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도 문제다. 김용란 교수는 “아직 정확한 통계를 잡지는 않았지만 고도 근시 진단을 받는 어린이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고도근시 환자 대부분이 고교생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초등학생 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보급 방안에 우려를 표했다. 김태임 교수는 “눈의 휴식을 위한 야외 활동을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아이들을 스마트기기 화면만 바라보게 하는 것은 시력 저하를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스마트기기 화면이 아동 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증한 뒤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겨울눈이 들려주는 학교숲 이야기(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류미영 꾸밈, 철수와영희 펴냄) 수수꽃다리 등 대표적인 나무 77종의 생태를 세밀화는 아니지만, 세밀화 수준의 수채화로 보여 준다. 1만 5000원. ●찬다 삼촌(윤재인 글, 오승민 그림, 느림보 펴냄) 찬다 삼촌은 네팔 사람으로 프라찬이란 이름도 있다. 찬다 삼촌은 우리랑 밥 먹는 게 다르다. 하지만 엄마처럼 머리도 감겨 주고, 양말도 꿰매 준다. 1만 1000원.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꿈 맹자(김태환 글, 아이세움 펴냄) 맹모삼천지교의 맹자는 그저 공부만 잘한 학자가 아니라 백성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꿈을 꾼 철학자였다. 그의 경세지학을 담았다.1만 2000원. ●고양이는 모두 아스퍼스 증후군이다(캐시 후프먼 글, 김선주 옮김, 고슴도치 펴냄) 다른 사람과 소통이 어려운 아스퍼 증후군의 사람들을 이해시키고자 귀여운 고양이를 활용했다. 인생을 다르게 보게 하는 어린이 의학 입문서. 1만 2000원. ●블루문파크-황금전사(조남호 글, 블루문파크 펴냄) 한국판 해리포터를 표방한 판타지 물로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1만 4000원.
  • [인사]

    ■외교통상부 ◇대사 △주모로코 이태호△주세네갈 신종원△주알제리 김종훈△주몽골 이태로△주카타르 정기종△주카자흐스탄 백주현△주코스타리카 전홍조△주코트디부아르 서승열△주키르기스 김창규△주튀니지 주복룡△주트리니다드토바고 황원근△주포르투갈 유정희△주폴란드 백영선 ◇총영사 △주광저우 양창수△주몬트리올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 최동환△주삿포로 정환성△주칭다오 황승현△주휴스턴 박석범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 황서종△정보기반정책관 정윤기△선거의회과장 안승대△광주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과장 임충현△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사무국장 이경재<지방행정연수원>△기획협력과장 박연병△인력개발1〃 공효식<국가기록원>△정책기획과장 김성기△특수기록관리〃 서정욱△복원연구〃 김재순△공개서비스〃 윤주범△기록정보화〃 심상만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운영협력팀장 신호석 ■병무청 ◇승진 △감사담당관실 김창진△사회복무국 정복양△청장실 조규동△입영동원국 박건배△운영지원과 이기 ■경찰청 ◇총경급 △부산 생활안전과장 이선록△부산 금정서장 이순용△광주 경비교통과장 박근주△광주 광산서장 김근△충북 정보통신과장 강언식△제주 생활안전과장 박영택△제주 서귀포서장 이동민◇경무과(대기)△부산 하진태△광주 권두섭△제주 김학철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홍보담당관실 박형준△재정경제심판과 박희정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최진욱△북한연구센터소장 허문영 ■인천시 ◇3급 승진 <직무대리>△여성가족국장 박덕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 오호균△종합건설본부장 이연창◇4급 승진△대변인실 김동호△총무과 김명자△환경정책과 김종권△중소기업지원과 유문옥△예산담당관실 이경녕△관광진흥과 이재연△체육진흥과 이홍범△의회사무처 정창래△감사관실 최계철△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신재호△경제자유구역청 도시관리과 노삼용△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 장규환 ■한국석유공사 ◇승진 △비서실장 신석우△E&P계획처장 문병찬△기술계획실장 박동배△여수지사장 양희영 ■한국은행 ◇2급 △기획협력국 김욱중 배기홍 배일상 정길영△커뮤니케이션국 박진수 정윤해 황문성△전산정보국 이광돈 조덕근△인사경영국 김준기 송창식 이금배 정석조△인재개발원 이승희△조사국 고용수 김상기△경제통계국 김경학 신창식△거시건전성분석국 신병곤 신호순 원종석 허종구 황승호△통화정책국 박종석 정광원△금융결제국 강태중 김기수△발권국 이승윤 정상덕△국제국 은호성 하근철△외자운용원 서봉국 이정△경제연구원 김준한 김현정△감사실 박영근 신수용△부산본부 성순현△대전충남본부 박승환△인천본부 윤영훈△경기본부 최성주△경남본부 권성태△울산본부 하대성△인사경영국소속 김덕영 이영복 최항규 ■국토해양신문 △편집국 부국장 김영삼 ■한국중부발전 ◇상임이사 선임 △관리본부장 김성진△기술〃 안경재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 송재철 ■㈜행남자기 ◇승진 △대표이사 부회장 노희웅△대표이사 총괄사장 김유석(㈜모디 대표이사 총괄사장 겸임) △해외사업 담당사장 김태성
  • 진술만 있고 진실은 덮었다… 부러진 檢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돈 봉투 사건의 수사는 엄청난 폭발력을 확인하지 못한 채 끝났다. 검찰은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 조사에서 만족스러운 진술이 없었다.”는 설명으로 사건을 정리했다. 47일간 정치권을 뒤흔들었지만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구속기소했을 뿐이다. 물론 현직 사퇴를 끌어내기도 했다. 검찰은 박 의장 측이 돈을 건넨 의원과 관련,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만으로 결론냈다. 박 의장은 지난 14일 사퇴 회견에서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난 여러 가지 관행들이 있어 왔던”이라며 돈 봉투를 돌린 사실을 시인했다. 또 박 의장 캠프에서 일한 ‘검은 뿔테 안경의 남성’인 곽씨로부터 돈 봉투를 직접 받은 고 의원실 전 여비서 이모씨는 “쇼핑백에 같은 봉투가 여럿 들어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구속기소된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으로부터 돈 봉투 살포를 지시받은 구의원들은 순번이 매겨진 당협위원장의 명단을 받았던 터다. 고 의원에게만 돈 봉투를 돌렸을 리가 만무했지만 검찰의 수사는 “진술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며 고 의원선에서 멈췄다. 검찰은 ‘검은 뿔테 안경의 남성’인 곽씨 이외의 다른 돈 봉투 전달자를 찾아내지 못했다.새누리당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곽씨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아 자신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돈 봉투 전달자의 존재까지 접근하지 못했다. 안 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전달한 2000만원의 출처를 확인하지도 못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에서 공성진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대 당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돈 봉투를 돌렸고, 박 의장과 공 전 최고위원이 공동 캠프를 운영하며 공조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사실관계를 규명하지 않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朴 1억 5000만원 인출… ‘고승덕 돈’만 확인

    朴 1억 5000만원 인출… ‘고승덕 돈’만 확인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의 윤곽은 간단명료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을 정점으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공모해 돈 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다. 돈 봉투 출처도 박 의장 개인 돈으로 결론났다. 검찰은 박 의장과 김 전 수석, 조 비서관을 돈 봉투 살포 주동자로 확정했다. 박 의장이 당 대표에 당선되도록 공모해 2008년 7·3 전대를 앞둔 같은 달 1~2일쯤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제공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 의원에게 전달된 돈이 박 의장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봤고 그 과정에서 김 전 수석이 총괄하며 관여했다는 정황과 진술 증거가 있었다.”면서 “조 비서관은 재정을 담당하며 자금 운용을 총괄했기 때문에 세 사람이 공모해서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을 (돈 봉투 살포) 지시자로 볼 수 있지만 역할 분담이 구체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뚜렷한 증거를 잡을 수 없는 탓에 정황을 근거로 “봤다.”, “같다.”라는 식으로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공식 회계 책임자였던 함은미 보좌관, 고명진씨, 돈 봉투를 돌린 ‘검은 뿔테 안경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곽모씨 등은 단순 가담자로 판단, 기소유예·불입건 조치했다. 돈 봉투 자금원과 관련, 전대 당시 박 의장 측에서 사용한 금액은 모두 1억 9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자신의 하나은행 마이너스 통장에서 2008년 7월 1일 1억원에 이어 2일 5000만원을 인출했다. 같은 해 6월 25일 라미드그룹에서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1억원 중 수표 4000만원을 현금화했다. 검찰은 1억 9000만원 가운데 고 의원에게 건넨 300만원의 용처만 찾아냈다. 안병용(54·구속기소)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 주라.”며 은평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도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300만원 부분은 하나은행 띠지도 있고 그에 부합하는 진술도 있지만 2000만원은 돈 받는 자리에서 김 전 수석을 봤다는 구의원 한 명의 진술만 있어 지시 관계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대 직전 하나은행에서 현금이 인출됐고, 비슷한 시기에 고 의원실에 전달된 돈 봉투가 하나은행 ‘띠지’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운 좋게도’ 박 의장 측과 300만원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돈과 관련, “박 의장 측에서는 경선 전 혹은 당일 이벤트 비용 등 긴급하게 소요되는 자금을 위해 인출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친박계 ‘청산회’ 친이계와 맞짱

    4·11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성향 ‘청산회’ 회원들이 대거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공천 경쟁을 하게 됐다. 2007년 창립된 청산회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를 지지하는 산악모임이다. 청산회 회장인 노철래 전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는 서울 강동갑 지역에 출사표를 내 현역 윤석용 의원과 비례대표인 임동규 의원과 공천 경쟁에 나섰다. 서울시회장인 비례대표 윤상일 의원은 서울 중랑을에서 진성호 의원과 경쟁한다. 남부권 회장인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은 경기 용인 처인구에서 이은재 의원과 함께 공천권을 노리게 됐고, 수원회장인 박세호씨는 4선 중진인 남경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텃밭’ 영남에서는 더욱 출마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앙회 총괄본부장인 김세현 전 미래희망연대 사무총장이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나서 친이계 모임인 ‘함께내일로’를 이끌었던 3선 안경률 의원과 맞붙게 됐다. 청산회 회원인 최기복 당 중앙위 교육분과 부위원장도 경북 포항 북구에서 이병석 의원을 상대로 출사표를 냈다. 대구에서는 청산회 회원인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이 대구 북구갑(이명규 의원)에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청산회 청년국장인 유중하 전 미래전략개발연구소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태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에 도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긴점박이 올빼미의 번식과정 방영

    긴점박이 올빼미의 번식과정 방영

    22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환경스페셜’은 국내 최초로 ‘긴점박이올빼미’의 번식 과정을 소개한다. 잣나무 둥지에서 새끼 3마리를 키우는 긴점박이올빼미는 들쥐와 작은 새들을 사냥한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올빼미보다 크며, 백두대간에서 아주 드물게 관찰된다. 올빼미가 야행성인 반면 긴점박이올빼미는 낮에도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무 구멍 속이 아닌 노출된 잣나무 줄기에서 번식하는 긴점박이올빼미의 모습이 제작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왕새매의 번식도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제작진은 관찰 끝에 왕새매가 다람쥐, 두더지, 그리고 누룩뱀까지 잡아 오는 모습을 카메라 영상에 담았다. 맹금류(猛禽類·육식성의 사나운 조류)는 강한 발톱과 밝은 눈으로 사냥에 나선다. 맹금류 못지않게 사냥 실력을 발휘하는 새가 있으니 바로 ‘호반새’와 ‘물까마귀’다. 호반새는 크고 두툼한 부리를 이용해 가재, 지렁이, 개구리, 그리고 땃쥐까지 사냥한다. 큰 먹이를 새끼에게 먹일 때는 뼈를 으깨서 준다. 계곡에서 새끼를 키우는 물까마귀는 날도래 유충 전문 사냥꾼이다. 속 눈꺼풀에 물안경 역할을 하는 순막이 있어 잠수 사냥을 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호반새와 물까마귀 어미의 사냥 및 숨가쁜 육아일기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꽃단장을 한 몸으로 벌레 사냥꾼으로 활약하는 꾀꼬리와 북방긴꼬리딱새의 새끼 키우기도 살핀다. 꾀꼬리는 화려한 깃털,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지만 벌레에겐 킬러나 다름없다. 제작진은 환경스페셜 최초로 북방긴꼬리딱새의 둥지 만들기와 번식 과정을 소개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승덕에 돈봉투 건넨 ‘뿔테남’ 귀국 소환 조사

    지난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6일 전대 당시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것으로 지목된 ‘검은 뿔테 안경의 30대 남성’ 곽모(34)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유학 중이던 곽씨가 이날 새벽 갑자기 귀국했다는 연락이 와 바로 조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씨가 조사를 받음에 따라 돈 봉투를 받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추가로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박희태 국희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는 이달 초 검찰 조사에서 “김효재 캠프 상황실장의 지시로 돈 봉투를 돌린 사람은 곽씨”라고 진술했다. 곽씨도 최근 검찰과의 전화에서 “오래돼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고 의원실에 돈 봉투를 배달한 것이)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곽씨는 L 전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다 2008년 전대를 앞두고 박희태 후보 캠프에 합류,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팀장이던 캠프 전략기획팀에서 일했다. 곽씨는 이날 검찰에서 “캠프에서 일할 때 (자금을 담당한)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의 책상 밑에 있던 돈 봉투들을 본 적이 있고, 내가 옮기기도 했다.”면서 “조 비서관이 나에게 ‘돈 봉투 근처에 아무도 못 오도록 감시하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곽씨는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면서 “전화조사 당시 한 진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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