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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개혁 드라이브 높이 평가 vs 野와 협치 아쉬움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개혁 드라이브 높이 평가 vs 野와 협치 아쉬움

    “A·B·C학점” 3명씩… “유보” 1명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100일 동안 초고소득자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대책 등 각종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향후 개혁 과제 입법화 과정에서 야당과 ‘협치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권 원로 및 전문가들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 의지를 대체로 높게 평가하면서도 협치 및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여소야대 정국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야 관계에 있어 사실상 ‘허니문’ 기간은 없었다고 본다”며 “취임 초기 야당 당사를 찾았던 모습이 취임 이후에는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협치를 위해 문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 접촉의 빈도와 밀도를 높여야 한다”며 “당·정도 예산과 인사 부분에 있어 야당을 배려해 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탈원전 등 주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내각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야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사평론가인 유창선 박사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야당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실질적인 공을 들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을 임명하거나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사전에 야당의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 정부’라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탈원전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는 공론화위원회를 만들 것이 아니라 국회부터 찾아가 설득했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소통을 하니 협치가 안 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다양한 개혁 어젠다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데에도 이견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또 정권 초기 높은 지지율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조언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개혁 과제의 지속성을 유지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용두사미로 끝나 버리면 상당히 큰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혁 과제를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대국민 설득력을 쌓아 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개혁 과제 중 일부는 혼선을 빚고 있다”며 “입법화·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증세 등 국회를 거쳐 갈 수밖에 없는 이슈를 여론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경환(법무부)·조대엽(고용노동부) 전 장관 후보자 낙마 및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퇴 등으로 대표되는 인사 논란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과거 모든 정부가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 인사가 문제였다”며 “지금도 과거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도 “5대 공직인사 배제 원칙을 위반한 측면은 부인할 수 없는 인사 문제였다”며 “보다 체계적인 인사 추천 및 검증 과정과 현실적인 인사 원칙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대상 소통은 A학점이지만 소위 정치권 내 정치에서는 C학점 정도”라면서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정치권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움직여 왔지만 이 같은 방식은 결국 중장기적으로 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형식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내용과 정책에서 부딪혀야 할 문제들이 많다”면서 “증세, 사드 등은 국회를 우회할수 없다. 대여정치에 관해 다양한 수준에서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정부 개혁·부자증세·부동산정책 ‘높은 점수’

    文정부 개혁·부자증세·부동산정책 ‘높은 점수’

    협치 노력·외교안보는 ‘미흡’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전문가 40명 중 27명은 정치와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4가지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B학점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5일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론조사기관 종사자,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40명을 상대로 문 정부에 대한 정책 평가를 부탁한 결과, 검찰과 국가정보원, 건강보험 개혁 등이 포함된 사회분야에서 7명의 전문가가 B학점을 줬다. A학점도 1명 포함됐다.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 아파트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강력한 부동산 정책 등이 포함된 경제분야 역시 10명의 전문가 중 8명이 B학점을, 1명은 A학점을 주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렇지만 여·야·정 협의체 구성, 대야 관계, 북·미 간 긴장에 따른 한반도의 주도적 외교 역할 등에 대해서는 C학점을 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협치를 강조했으나 야당과의 협치가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등 참신한 인물 기용을 통한 개혁 과제 추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했지만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본부장 등의 낙마에서 보듯 검증과 임명 절차에서 여전히 미흡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미 간 가시 돋친 설전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10명의 전문가 중 4명이 B학점을, 1명은 A학점을 줬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현 정부의 정책이 북한의 외교전략에 휘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이 포함된 사회분야는 방향성은 긍정하면서도 정책 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이나 사회 갈등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내세운 건보 정책 역시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균점에 머물렀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 국내 정보조직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도 정치적 포퓰리즘이 적용됐다는 우려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야당과 협치가 뚜렷하게 잘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끔찍한 일로 문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우선 지지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치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의대 교수까지 ‘군기잡기 폭행’… 길거리서 후배 교수 구타

    병원측 “개인 간 술마시다 발생”… 뒤늦게 보직해임·징계 요구 누구보다 인명을 소중히 다뤄야 하는 50대 대학병원 교수가 후배 교수들을 대로변에서 무릎 꿇려 놓고 얼굴에 발길질을 하는 등 조직폭력배 수준으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턴, 레지던트 등 수련의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군기잡기식 폭행이 기성 교수 사회에도 만연해 있다는 방증이어서 충격을 준다. 14일 전북 A대 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 병원 S 부장교수가 후배 교수 4명을 익산시 신동 대로변에서 30분 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S 교수는 이날 병원장 주제로 간담회를 겸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2차 술자리를 하다가 교수들끼리 언성이 높아지자 후배 교수들을 길거리로 불러 세웠다. S 교수는 대로변 버스정류장 옆에 젊은 교수 4명을 꿇어앉힌 뒤 발로 얼굴을 차는 등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교수들은 얼굴이 찢기거나 멍이 들고 안경도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S 교수는 다음날 뒤늦게 “당시 술이 과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후배 교수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심한 폭행과 모욕을 당한 후배 교수 중 1명이 병원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다. 병원 측은 2주가 지난 뒤에야 S 교수를 보직해임하고 대학에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병원 측은 피해 교수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일단 보직을 해임하는 선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일은 개인 신분으로 술을 마시다 발생한 사건”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모두 합의한 만큼 사회적으로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문제를 의료계의 구조적 폭력 문화보다는 개인의 일탈로 보는 셈이다. 하지만 수련의 시절부터 군기잡기식 폭행에 길들여져 있는 의사들이 정식 의사가 되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폭력 욕구를 떨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제잔재인 군기잡기식 폭력문화를 무비판적으로 답습하고 버리지 못하는 의사들에 대한 인성 교육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플갱어 등장’ 박나래, 데프콘과 싱크로율 100% 분장 공개

    ‘도플갱어 등장’ 박나래, 데프콘과 싱크로율 100% 분장 공개

    개그우먼 박나래가 가수 데프콘과 똑같은 모습으로 분장해 화제다. 14일 데프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얼굴 따라하기 쉽지 않은데. 역시 내 동생 프로네 프로야. 화이팅! #박나래 #복붙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데프콘과 박나래가 똑같은 얼굴, 옷, 스타일링을 하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는 데프콘 특유의 머리와 안경, 광대, 수염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나래는 SBS 모바일 브랜드 ‘모비딕’(Mobidic)에서 ‘박나래의 복붙쇼’를 진행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기잡기’ 폭행 만연 의료계…부장교수가 후배 길거리서 구타

    ‘군기잡기’ 폭행 만연 의료계…부장교수가 후배 길거리서 구타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의료계의 ‘군기잡기’ 폭행이 의대 교수사회까지 연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전북의 한 대학병원 수련의 대물림 폭행 사건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A 대병원 부장교수가 후배 교수들을 길거리에서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A 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이 병원 교육연구부장이었던 소화기내과 S 교수가 후배 교수 4명을 익산시 신동 대로변에서 30분 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S 교수는 이날 병원장 주제로 간담회를 겸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부장교수 중심으로 2차를 하다가 교수들끼리 언성이 높아지자 후배 교수들을 길거리로 불러 세웠다. S 교수는 대로변 버스정류장 옆에 젊은 교수 4명을 꿇어 앉힌 뒤 발로 얼굴을 차는 등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교수들은 얼굴이 찢기거나 멍이 들고 안경도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S 교수는 다음 날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당시 술이 과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후배 교수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심한 폭행과 모욕을 당한 후배 교수 가운데 1명이 병원 측에 S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병원 측은 2주가량 지난 뒤에야 S 교수를 보직해임하고 대학에 징계를 요구했다. 병원 측은 피해 교수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일단 보직을 해임하는 선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소화기내과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S 교수의 보직해임 배경을 두고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면서 인명을 다루는 의료계의 군기잡기식 폭행을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반면 피해 교수들은 사과를 받고 서로 합의한 만큼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A 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일은 개인 신분으로 술을 마시다 발생한 사건”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모두 합의했고 사회적으로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북의 B 병원 정형외과에서는 수련의 김모(34)씨가 3개월 동안 폭언, 폭행, 얼차려 등으로 시달리다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서 물의를 빚었다. 이 병원은 2년 전에도 수련의 군기잡기 폭행 사건이 발생해 집단민원이 제기됐지만 폭행 사건 피해자가 후배들을 폭행하는 대물림 문화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 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 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 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 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 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9회말 2아웃 ‘끝내기 비디오판독’

    9회말 2아웃 ‘끝내기 비디오판독’

    두산과 NC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말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두산)이 상대 투수 이민호(NC)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때려냈다. 타구는 유격수 오른쪽으로 떨어졌고 오재원은 1루를 향해 냅다 달렸지만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3루에 있던 박세혁(두산)이 홈을 밟았기 때문에 만약 오재원이 살았다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인지라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결과에 따라 0.5경기 차인 NC와 두산의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판독은 7분 동안이나 신중히 이어졌다. 피를 말리는 시간이 흐르고 결국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환호성과 함께 치열했던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두산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NC를 2-1로 눌렀다. 전날에 이어 NC에 2연승을 거둔 두산(61승2무43패)은 NC(62승1무45패)를 3위를 밀어내고 한 단계 올라섰다. 두산이 2위 자리에 복귀한 것은 지난 4월 5일(공동 2위) 이후 130일 만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KIA(67승1무37패)와의 격차는 6경기로 좁혀져 선두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2·3위 팀의 경기답게 명승부가 펼쳐졌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장현식(NC)도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맞서며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 와중에 이종욱(NC)이 8회초 1사 2·3루 때 희생 번트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대로 NC의 승리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9회말 김재환(두산)이 동점을 만들어 내며 선발투수 장현식을 끌어냈다. 투수 교체 이후에도 결국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자 장현식은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승부는 치열했지만 마무리는 따스했다. 경기를 마치자 잠실구장 전광판에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호준을 기리기 위해 ‘이호준 선수의 앞날을 모두가 함께 응원하겠다’는 문구가 나왔다. 김재환과 오재원은 이날 두산과의 마지막 원정 경기를 펼친 이호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관중들은 유니폼 색깔과 상관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호준을 연호했다. 대구에서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이 8번째 도전 끝에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5이닝 동안 13피안타 3탈삼진 5자책점으로 고전했지만 팀이 삼성에 9-7로 승리하며 10승(3패)째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승리이자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다. 문학에서는 kt가 SK를 11-3으로, 고척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9-1로 눌렀다. KIA와 LG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윤종화, 척수암 완치 판정 후 ‘당신은 너무합니다’ 합류

    윤종화, 척수암 완치 판정 후 ‘당신은 너무합니다’ 합류

    배우 윤종화가 척수암 완치 판정을 받고 ‘당신을 너무합니다’로 복귀했다. 13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종화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의사이자 ‘연봉선’ 역을 맡은 배우 이재은의 남자친구 ‘김철수’ 역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화가 연기한 김철수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직업까지 겉보기에 완벽하지만, 결벽증 마냥 깔끔한 성격과 고지식한 말투로 연봉선의 가족을 놀라게 만드는 인물이다. 윤종화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딱딱한 말투에 수시로 안경을 올리는 제스처 등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철수를 디테일을 더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앞서 윤종화는 지난 2015년 6월 MBC 드라마 ‘이브의 사랑’ 촬영 중 척수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한 바 있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종화가 꾸준한 항암 치료 덕분에 지난해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완치 판정 후 연기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며 tvN 드라마 ‘THE K2’를 시작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서준 얼굴, 낙서로 만신창이 ‘무슨 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서준 얼굴, 낙서로 만신창이 ‘무슨 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와 서언, 서준 쌍둥이의 3단 얼굴 낙서가 포착됐다. 13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서언, 서준 쌍둥이가 아빠 이휘재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캠핑을 하는 ‘여름 북캉스’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속 세 사람은 한바탕 얼굴 낙서 전쟁을 치른 듯한 모습이다. 특히 서준이의 얼굴에는 일자 눈썹과 콧수염이, 서언이의 얼굴에는 송충이 눈썹과 안경이 마구잡이로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쌍둥이의 장난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휘재의 얼굴은 알록달록 화려함이 가득하다. 얼굴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웃음을 빵 터뜨리는 삼부자의 모습은 유쾌함을 자아낸다. 3년 연속 얼굴 낙서 벌칙을 당한 서준이의 반응도 눈길을 끄는 부분. 서준이는 얼굴에 그려진 콧수염이 민망한지 한 손으로 가리고 있다. 이러한 서준이가 귀여워서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이휘재의 모습은 시트콤 같은 삼부자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누굴 봐도 코믹한 삼부자의 모습은 3단 웃음 콤보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한도전’ 잭 블랙, 유재석 안경 벗겨..정준하는 ‘허공에 키스’

    ‘무한도전’ 잭 블랙, 유재석 안경 벗겨..정준하는 ‘허공에 키스’

    ‘무한도전’ 잭 블랙이 유재석의 안경을 벗겼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LA에 도착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소니 픽쳐스 스튜디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곧바로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의 신작 오디션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 오디션은 잭 블랙의 지시 하에 진행된 ‘아바타 오디션’이었다. 이를 모르는 멤버들은 극도로 긴장했고 유재석이 처음으로 오디션장으로 불렸다. 잭 블랙은 유재석에게 댄스를 시키는가 하면 안경을 벗어보라고 요구했다. 이어 로맨틱한 눈빛을 주문했고 유재석은 이를 시도하다 민망함에 웃고 말았다. 이어 미친 듯이 울부짖는 연기까지 소화했다. 다음 주자인 정준하에게는 굶주린 연기를 시켰으며 호랑이와 싸우는 황당한 상황까지 펼쳐졌다. 이어 키스 연기까지 시켜 보는 이들까지 민망케 만들었다. 박명수는 예상치 못한 폭풍 연기력을 선보이며 잭 블랙으로부터 “감정을 가장 잘 느꼈다”는 칭찬을 받았다. 사진=MBC ‘무한도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우석에 발목 잡힌 박기영 또 낙마에 발목 잡힌 靑인사

    황우석에 발목 잡힌 박기영 또 낙마에 발목 잡힌 靑인사

    朴 “황우석 사태는 주홍글씨” 항변 사과에도 반대 들끓자 교체로 가닥 靑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 경청”‘황우석 논문 조작’에 연루된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1일 임명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에 또 오점을 남겼다.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하긴 했으나 박 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석 사건과 관련해 공개 사과를 했는데도 반대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청와대는 전날 이미 박 본부장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계와 야 4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당수도 청와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더 버틸 명분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박 본부장이 전날 간담회에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통화해 당 소속 의원들의 ‘부적격’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모두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시간을 끌었다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통’ 이미지가 씌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당장 다음주부터는 8·15 광복절 행사와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자 이번 주 내 논란을 빨리 정리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이날 박 본부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더 낮은 자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한 데 대해 청와대가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차관급 이상의 후보자나 임명자가 자진 사퇴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김기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2차장이 지난 6월 5일 ‘과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 악화와 시중의 구설’을 이유로 가장 먼저 자진 사퇴했다. 같은 달 16일에는 ‘도장 위조 혼인신고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물러났다. 지난달 13일에는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이미 세 차례의 인사 실패를 경험한 청와대는 이번에는 안 전 후보자 때와는 다르게 움직였다. 전날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박 본부장의 (참여정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시절) 과(過)와 함께 공(功)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면서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 쪽에 무게를 뒀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진 사퇴를 하든, 사퇴를 시키든 인사권자로서는 왜 이번 인사를 했는지 이해는 구해 보고 결론을 내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자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명분 있는 사퇴를 위한 ‘출구전략’을 구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인사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인사 파문이 일면서 청와대는 또 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TV, 이제 리모컨 대신 윙크로 끈다

    [핵잼 사이언스] TV, 이제 리모컨 대신 윙크로 끈다

    눈만 깜빡이면 조명이나 TV 등을 켜거나 끌 수 있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현실 속에서 이를 활용할 날도 머지않았다. 중국에서 과학자들이 윙크로 작동하는 소형 센서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센서 개발에 참여한 중국 충칭대 물리학원 실험실의 공학자 푸셴제는 “센서는 동전 정도의 크기(지름 19㎜)로 안경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변경할 수 있지만 크기에 따라 신호의 강약도 변한다”면서 “앞으로는 더 작게 개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생체 전기를 사용한 장치는 있었다. 하지만 눈의 위아래에 센서를 붙여야만 하고 외관은 물론 착용감도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명은 기존 기술의 약 750배로, 안경테에 설치만 하면 돼 편리하고 비용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연구의 책임자인 후첸궈 충칭대 교수는 “이는 마찰전기를 이용한 나노발전기술(TENG)을 사용한 미세 운동 센서다. 즉 인간의 감각 기관으로 기계를 제어하는 것이 실현된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윙크했을 때의 관자놀이 주변 피부의 미세 움직임 등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도도 높고, 내구성과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센서는 무의식중에 한 윙크와 의식적인 윙크를 구별할 수 있어 오작동할 염려도 없다. 이 밖에도 이 센서는 가상의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센서 감도가 높아 안정적이고 높은 정확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후 교수는 “이번 기술은 인류의 세 번째 손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렁길·꽃섬길·사람길·갯가길… 여수의 보석 같은 섬과 길

    비렁길·꽃섬길·사람길·갯가길… 여수의 보석 같은 섬과 길

    전남 여수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각종 브랜드평가에서 해양관광도시 부문 4관왕을 차지했다.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6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도 관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을 달성한 쾌거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여수가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은 오동도, 향일암 등 기존 유명 관광지에 해상케이블카, 유람선, 레일바이크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수시에 속한 섬들은 2012년부터 매년 1~2개씩 정부와 전남도의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면서 섬마다 30억~40억원의 지원을 받아 특색을 살려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호수 같은 바다와 365개 보석 같은 섬 등 여수의 절경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걷기 길이 알려지면서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못지않게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여수의 대표적 걷기 길을 소개한다.●금오도 비렁길, 18.5㎞ 5개 코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 걷기 여행길’로 선정했다. ‘비렁’은 순우리말로 ‘벼랑’의 여수 사투리다. 우리나라에서 21번째 크기로 여수에서는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18.5㎞ 비렁길은 5개 코스다.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보조국사 지눌의 전설이 있는 송광사 절터가 있다. 섬 지역의 독특한 장례풍습을 엿볼 수 있는 초분과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신선대를 접할 수 있다. 원시림 속에서 식생의 다양함을 공부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으며 망망대해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망산 봉수대가 잘 보존돼 있어 맑은 날은 일본 대마도가 보인다는 옛 기록도 있다. ●개도 사람길, ‘명품 섬 베스트10’에 개도는 덮을 개(蓋)자를 쓴다. 개도가 여수를 덮어 남동쪽 태풍을 막아 주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개도는 2010년 행정자치부 선정 ‘명품 섬 베스트10’에 뽑혔다. 맛과 멋이 잘 어우러진 ‘친환경 명품 섬’으로 인증됐다. 개도는 막걸리로 유명하다. 막걸리 맛은 물맛에서 나온다. 그 물맛이 천제봉에서 나온다고 한다. 천제봉에서 흐르는 물은 오뉴월 땅이 쩍쩍 갈라져도 마르지 않고 풍족한 쌀농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약수로서 죽어가는 말도 살렸다는 복녀의 얘기도 전해진다. 섬 특유의 해무에서 나오는 나트륨과 적절한 수온에서 나오는 물은 여러 가지 맛을 느끼게 한다. 천제봉과 봉화산 주위로 작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산세가 수려하고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동안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볼 수 있다. 등산로에는 조선시대 전란에 사용할 말을 키웠다는 목장지와 정상 부근에 천제를 올리는 제단과 음식을 만드는 아궁이 등이 남아 있다.●하화도, 연인 같은 위꽃섬·아래꽃섬 소의 머리를 닮은 위꽃섬 상화도와 구두모양(복조리 모양) 아래꽃섬 하화도는 주황색 지붕 아래 나란히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다정한 연인처럼 정겹다. 하화도는 임진왜란 때 인동 장씨가 뗏목으로 가족들과 피란하던 중 동백꽃, 선모초,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이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불리게 되었다. 섬모초, 진달래, 찔레꽃, 유채, 구절초, 원추리, 부추꽃과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고 지면서 울긋불긋 향긋한 단물이 흘러 넘친다. 이순신 장군이 안개가 자욱해 지척이 분간이 안 될 때도 이 꽃내음으로 뱃길을 삼았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하화도 꽃섬길은 6.7㎞(상화도 꽃섬길 4.4㎞)다. 섬 전체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바다 풍경을 보며 쉬엄쉬엄 느리게 걸어도 3시간 정도면 족하다. 하화도 최고의 비경은 깻넘 전망대와 막산 전망대 사이에 있는 큰 굴이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파도가 들락거리고 바로 아래에는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어 신비롭기 그지없다. 최근에는 ‘큰 굴’이라고 부르는 협곡에 65m 높이로 ‘하화도 꽃섬다리’란 출렁다리가 설치됐다. 26억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을 이용한 현수교 방식으로 길이 100m, 폭 1.5m 규모다. 목재 데크로 이뤄진 큰산 전망대와 깻넘 전망대는 개도, 백야도, 금오도 등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다. 고흥 외나로도의 나로 우주센터가 가깝게 보인다.●화태도 갯가길, 자연길 13.7㎞ 살려 해안선을 굽이돌아 바다를 바라보며 도보를 즐길 수 있는 남해안 대표 생태길인 ‘여수 갯가길’의 다섯 번째 코스다. 여수반도 420㎞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힐링 길이다. 총길이 55㎞로 해변의 오솔길, 울창한 숲길, 갯바위길 등 다양한 길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화태 갯가길’은 그동안 선보였던 해안 갯가 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남면 화태리 치끝에서 출발해 마족~월전~독정항~묘두~꽃머리산~뻘금~화태대교~돌산 예교까지 13.7㎞로 구성됐다. 모두 걷는 데 4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한반도 형상을 닮은 화태도는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왕복 2차로인 화태대교가 2015년 완공되면서 돌산도와 연결됐다. 길이 1345m의 사장교로 주탑 높이는 130m다. 돌산도·횡간도·나발도·두라도·월호도·개도·송도 등 9개의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바다호수 안의 섬을 연상케 한다. 화태 갯가길은 자연길을 살린다는 갯가길(갯가 가장자리)의 취지에 맞게 원주민들이 갯것(미역·파래 등을 따는 행위)하러 다니던 숲길과 과거 해안경비경계를 위해 조성된 초소길을 찾아내 연결하는 등 자연 길을 고스란히 살렸다. 섬 둘레길이지만 다리로 연결돼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365일 섬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섬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쓰리디팩토리, ‘캠프VR’ 창원∙여수∙광명점 추가 오픈

    (주)쓰리디팩토리, ‘캠프VR’ 창원∙여수∙광명점 추가 오픈

    차세대 3D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가 VR 가맹 사업을 위하여 신설한 ㈜캠프VR이 최근 세 곳의 신규 가맹 매장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8월 현재 ‘캠프VR’은 기존의 300평 규모 대구동성로 매장과 서울압구정 매장에 이어 160평 규모의 창원합성동 매장, 130평 규모의 여수학동 매장, 95평 규모의 광명철산동 총 3개 매장을 신규 오픈 했다. ‘캠프VR’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플레이 VRis 서바이벌’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바이브(Vive) 기반의 VR게임방과는 차별화된다. 때문에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인 데이트코스와 새로운 놀이문화 공간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멀티플레이 VRis 서바이벌’ 게임은 백팩 컴퓨터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가상의 공간을 이동하면서 게임을 하는 것으로 국내의 유사한 VR 게임들이 특정 공간에서 혼자서 게임을 하는 것과는 달리 여러 명이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쓰리디팩토리는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VR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되며 VRis 게임의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VR레이싱 게임, VR공포체험 게임 등을 추가로 개발하여 VR게임방 사업자들에게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캠프VR’ 1호점인 대구동성로 매장의 김지현 매니저는 “현재 ‘멀티플레이 VRis 서바이벌’ 게임은 평일에도 1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여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들의 재방문율 또한 굉장히 높다”며 “미국의 보이드나 호주의 제로레이턴시에 비하여 저렴한 이용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품질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캠프VR’의 모회사인 ㈜쓰리디팩토리는 VR/AR, 홀로그램, 무안경3D 등 차세대 3D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지난 6월에 국내 최초로 고인(故人)이 된 가수 김광석 홀로그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 밖에도 SBS,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다수의 기업 고객에게 콘텐츠와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군수공장에도 외화벌이 할당

    북한이 올해 들어 군수공장에도 외화벌이 할당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 생산에만 집중해 오던 군수공장까지 외화 벌이에 동원된 것은 북한의 극심한 외화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대북 정보 소식통은 9일 “넉넉하게 지내던 북의 외화벌이들이 ‘요즘 힘들다’는 하소연을 자주 늘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 군수공장 소속 어선들이 대거 청진시 앞바다에 모여 오징어잡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청진시 신암구역에는 신진포구와 새나루포구 등 대규모 군부 외화벌이 어업기지가 있는데 최근 부윤군수품공장 317기지 소속 어선들이 신진포구에 새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317기지는 원래 무기를 생산하던 청진시 부윤구역 군수품 공장의 부대 번호로, 이곳에도 외화벌이 명령이 떨어지면서 어선을 확보해 오징어잡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어 이 소식통은 “8월 들어 오징어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317기지의 모든 어선이 원양 어로작업에 나섰다”면서 “어선들은 한 해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의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고 RFA에 말했다. 이어 “317기지의 어선들은 육지에서 100마일(약 160㎞) 이상 떨어진 공해상에서 한 달씩 작업한다. 1일 작업을 하게 되면 출항 때마다 해안경비초소나 당국에 뇌물을 바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軍 수뇌부 진급·보직자 프로필

    ■정경두(57·공사 30기·전 공군참모총장) 합참의장 후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과 전력기획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영숙씨와 1남이 있다. ▲경남 진주 ▲진주 대아고 ▲공사 생도대장,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김용우(56·육사 39기·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육군참모총장 국방부에 근무하던 2010년대 초 우리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연장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에 실무자로 관여했다. 야전 지휘관 시절에는 ‘워리어 에토스’(전사기질)라는 이름의 5개 덕목을 정해 장병들이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싸울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데 힘썼다. 호남 출신이자 육사 38기를 건너뛴 발탁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인 박중희씨와 3녀가 있다. ▲전남 장성 ▲광주제일고 ▲합참 민군작전부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1군단장 ■이왕근(56·공사 31기·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합동작전 전문가이자 정보 작전과 군사력 건설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군작전사령관 재직 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 전략자산의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강력한 대북성명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인 박혜경씨와 2남이 있다. ▲충남 서산 ▲충남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공군교육사령관 ■김병주(55·육사 40기·전 육군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손자병법’에 통달한 야전 및 포병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포병 병과임에도 30기계화보병사단장 임무를 수행해 다양한 분야의 작전 경험을 쌓았다. 유엔 정전감시단, 미 중부사령부 파견, 연합사 대미 업무 등을 수행한 대미 정책분야 전문가로도 평가된다. 부인 장현주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북 예천 ▲강릉고 ▲합참 전략기획차장, 육군 30사단장, 미사일사령관 ■박종진(60·3사 17기·전 육군 3군사령부 부사령관) 1군사령관 야전작전 및 교육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박 사령관은 일반전방초소(GOP) 및 해안경계 근무, 기계화 부대 등을 두루 경험했다. 군사령관에 비육사 출신 2명을 함께 임명한 것은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한 육사 출신 기득권 허물기로 해석된다. 부인 황금례씨와 1남 1녀가 있다. ▲충남 서산 ▲서산고 ▲육군 37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6군단장 ■박한기(57·학군 21기·전 육군 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작전·교육분야 직위를 두루 경험했다. 다양한 작전요소와 민간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2작전사령관의 자리에 적합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는 것이 군 내부 평가다. 전임자였던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기강을 다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부인 이충희씨와 2녀가 있다. ▲충남 부여 ▲서울 대신고 ▲육군 53사단장, 2작전사령부 참모장 ■김운용(56·육사 40기·전 육군 2군단장) 3군사령관 육군에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책임질 김 사령관은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 직위를 두루 경험하고 3군 지역에서 지휘관과 참모 직위를 이수했다.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에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에 관여했다. 부인 윤현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남 합천 ▲서울 용문고 ▲육군 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3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 윙크만으로 TV 켜고 끄는 센서 개발

    윙크만으로 TV 켜고 끄는 센서 개발

    눈만 깜빡이면 조명이나 TV 등을 켜거나 끄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중국에서 과학자들이 윙크로 작동하는 소형 센서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센서의 개발에 참여한 중국 충칭대 물리학원 실험실의 공학자 푸시엔지에는 “센서는 동전 정도의 크기(지름 19㎜)로 안경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변경할 수 있지만 크기에 따라 신호의 강약도 변한다”면서 “앞으로는 더 작게 개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생체 전기를 사용한 장치는 있었다. 하지만 눈의 위아래에 센서를 붙여야만 하고 외관은 물론 착용감도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명은 기존 기술의 약 750배로, 안경테에 설치만 하면 돼 편리하고 비용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연구의 책임자인 후첸궈 충칭대 교수는 “이는 마찰전기를 이용한 나노발전기술(TENG·Triboelectric Nanogenerator)을 사용한 미세 운동 센서다. 즉, 인간의 감각 기관으로 기계를 제어하는 것이 실현된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윙크했을 때의 관자놀이 주변 피부의 미세 움직임 등을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도도 높고, 내구성과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센서는 무의식중에 한 윙크를 구별할 수 있어 오작동할 염려도 없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 센서는 가상의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센서 감도가 높아 안정적이고 높은 정확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후 교수는 “이번 기술은 인류의 세 번째 손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난인 줄 알았던 킹스맨 포스터 ‘이거 실화냐?’

    장난인 줄 알았던 킹스맨 포스터 ‘이거 실화냐?’

    [서울신문 김채현 기자]영화 ‘킹스맨2’가 젠틀맨 스파이 해리와 에그시 모습을 첫 공개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 감독 매튜 본,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은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면접을 통해 최고의 스파이로 거듭난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와 그의 멘토이자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서프라이즈의 주인공인 해리(콜린 퍼스 분)의 이미지를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어엿한 젠틀맨이 된 에그시의 주황색 재킷과 두꺼운 털 점퍼, 모자, 한쪽 알이 검은 안경까지 착용한 의문스러운 차림의 해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캐릭터와 함께 하는 카피, 에그시의 “얘들아, 나 이제 정직원 스파이다”, 해리의 “나 맞아, 그때 그 사람” 등은 위트 넘친다. 한편 ‘킹스맨2’ 골든서클에서는 ‘킹스맨’의 양복점과 본부가 파괴됐으며, 세계가 악의 무리에 의해 인질로 잡히게 됐다. 테런 에저튼과 미국 요원 채닝 테이텀은 다시 한 번 세상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9월 27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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