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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삼성SDI 중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해외공장 준공(5+사진)

    [온라인]삼성SDI 중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해외공장 준공(5+사진)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의 중국 내 생산 기지가 완성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한 것이다.  삼성SDI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위치한 가오신(高新)산업개발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펑(姜鋒) 산시성 공업 부성장 등 약 200여 명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공장은 약 2억 달러(약 2280억원)를 투자해 1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 공장의 생산 규모는 순수 전기차(EV) 기준 연 4만대, 플러그인 전기차(PHEV) 기준 연 15만대 수준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약 6800억원)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 수는 약 500명이다.  공장은 이미 지난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물론, 세계 버스시장 1위인 위퉁(宇通), 중국 내 트럭 1위인 푸톈(福田) 등 중국 로컬 상용차 및 승용차 10개 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전용공장을 완공한 첫 글로벌 업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6월 중국 안경환신그룹 및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해 시안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 등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4년 220만대에서 2020년 63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중국이 약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4년 8만대, 올해 16만대에 이어 내년에는 2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관계자는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에서 이들에 비해 강력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면서 “여기에 BMW, 아우디, 벤틀리 등 프리미엄 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새달 2~4일 ‘이병주 문학제’ 열려… 전상국 문학상·추선진 연구상 수상

    새달 2~4일 ‘이병주 문학제’ 열려… 전상국 문학상·추선진 연구상 수상

    소설가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는 ‘2015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가 다음달 2~4일 서울 경희대와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문학과 역사의 경계’가 올해 주제다. 첫날 경희대에서 국내외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 강연과 국제문학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심포지엄에는 김윤식·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고이케 마사오(일본), 에바 라티파(인도네시아), 오설리번(미국), 훌리오 마르티네스(스페인), 시몬 킴(프랑스) 등이 참가한다. 3일에는 이병주 문학관에서 23주기 추모식과 문학상 및 연구상 시상식, 전국학생백일장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이병주 소장 도서 특별전을 비롯한 여러 전시회도 열린다. 올해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자로는 전상국(왼쪽·75) 소설가가 선정됐다. 전 소설가는 어린 시절 경험한 6·25전쟁을 소재로 전쟁의 폭력성과 고통받는 가족사, 분단 현실의 모순, 이산가족 문제 등을 조명해 분단소설의 문학사적 의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제1회 이병주 문학연구상은 이병주 문학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한 소설비평 분야 연구자인 추선진(오른쪽) 박사가 선정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김상곤 카드’ 먹힐까 “수락 여부 여전히 변수”

    문재인 ‘김상곤 카드’ 먹힐까 “수락 여부 여전히 변수”

    문재인 김상곤 문재인 ‘김상곤 카드’ 먹힐까 “수락 여부 여전히 변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는 21일 ’초계파 혁신기구’ 구성을 위해 온종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4·29 재보선 패배로 인한 내홍 수습에 안간힘을 썼다. ’뜨거운 감자’였던 위원장직은 여러 후보를 거쳐 결국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다만 후보군을 둘러싼 계파대립이 첨예했던 만큼 막판에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의 책임론도 여전히 잦아들지 않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날 심야에 이어 이날까지 비공개 회의를 이어가며 위원장직 인선을 고심했다. 당초 회의에서는 문 대표를 중심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비중있게 거론됐으나, 이종걸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현재는 김 전 교육감 카드가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 전 교육감이 안철수 전 원내대표가 영입을 추진했던 인사인 만큼 계파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 광주 출신이어서 호남민심을 다독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종 결단은 문 대표에게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교수를 인선할 가능성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기에 김 전 교육감과 조 교수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거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나눠 맡는 식으로 ‘쌍끌이’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사실상 ‘친문-친안’ 인사의 공동체제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다만 당사자들의 수락 여부는 여전히 변수다. 김 전 교육감의 의중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교수 본인는 트위터에 “백면서생을 호출하지 마시라”고 남겨 사실상 고사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논의 과정에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의 이름도 나왔지만, 안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할 일이 아니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고 윤 전 장관도 “제안이 올 일이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처럼 위원장 인선에 시선이 집중된 사이에도 당내의 계파간 대립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조국 카드’를 두고는 비노진영에서 대대적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남현호의 뉴스포커스’에 출연, “(조 교수에 대해) 비노의 모든 의원이 반대했다. 전화가 불나게 오더라”면서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도 전권을 주지 못했는데, 조 교수에게 전권을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 교수가 제안한) 혁신공천과 현역의원 물갈이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산술적으로 호남의원 40%를 물갈이 한다는데, 선거 때는 호남에 달려와 표를 달라고 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호남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을 거듭 거론하면서 “(문 대표가) 사퇴론 대신에 혁신위원장을 누구로 할지로 (화제를 돌려) 국면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이런 식으로 (책임론을) 모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가 ‘사퇴할테니 중앙위 등을 소집해 (재신임을) 결정해달라’고 하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정면돌파를 했다면 정리가 됐을 것”이라며 “정치는 타이밍이다. 완전히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전 대표도 문 대표를 향해 “대권 행보를 독주해서는 안된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혁신위 구성에 대해서도 “기구의 책임과 권한을 먼저 정하고, 누가 맡을지는 그 다음”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반대로 비노진영을 공격하는 목소리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울산시당 당원들은 이날 낮 국회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당을 깨고 딴 살림을 차리려는 노골적 해당행위가 도를 넘었다. 호남에서 회초리를 들었더니 적반하장으로 지도부를 바꾸자고 우기는 것”이라고 비노진영을 비판했다. 이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기득권 주장과 계파 패권주의 조장행위를 엄정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문 대표가 앞서 사실상 비노 진영을 겨냥해 “기득권 세력”이라고 비판한 것과 흐름을 같이 한다. 이상헌 시당위원장 등 지도부는 회견 후 삭발식까지 진행했다. 당내에서는 선거 패배 후유증이 길어지며 당의 상처도 너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순조롭게 대비하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재보선 후 3주가 지나도록 내분 수습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지도부는 이번주 안에 혁신기구 인선과 구성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강도높은 쇄신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내달 4~5일로 예정했던 의원 1박2일 워크숍을 2~3일로 당겨서 실시, 당내 단합을 도모하고 총선 대비책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때마침 황교안 법무장관의 총리 내정이 겹친데다, 쇄신의 ‘핵심’인 혁신위원장 인선이 늦춰지며 이같은 ‘로드맵’도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입 닫고 눈감은 국가인권위 왜 필요한가

    국가인권위원회가 독립적 인권기구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 정권을 바꿔 가며 예기치 않은 ‘장수’를 누리고 있는 현병철 현 인권위원장 체제 이후 인권위는 퇴행을 거듭해 온 게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인권기구를 대표하는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로부터 두 차례나 ‘등급보류’ 판정을 받는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다간 마침내 각종 투표권마저 빼앗기는 ‘3류 인권국’으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인권위가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또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인권위가 유엔에 인권규약 이행실태 의견서(정보노트)를 내면서 초안에 있던 내용들을 대거 삭제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언론기관의 독립성 등 하나같이 민감한 쟁점들이다. 자국의 인권 상황을 유엔에 정확히 알리고 인권침해 문제를 예방하는 것은 인권위의 기본적인 직무에 속한다. 그럼에도 “마무리가 안 된 사안”이니 뭐니 하며 동에 닿지 않는 소리를 해명이라고 하고 있으니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이라도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인권위가 정부의 인권침해를 노골적으로 은폐하려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충격적인 ‘윤일병 사건’ 때는 가혹 행위를 확인하고도 진정을 각하했다가 뒤늦게 직권조사에 나섰던 줏대 없는 인권위다. 이쯤 되면 인권위가 아니라 ‘인권말살방조위’라고 해도 반박할 말이 궁할 듯하다. 인권위는 정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를 통해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국가기관보다도 정부가 불편해할 만한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놓아야 마땅하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인권위는 상징적 장식물에 불과하다. 진정한 국민의 인권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 ‘존재감 제로’의 식물인권위를 이끌어 온 현 인권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혁신의 단초를 삼기 바란다. 이명박 정부 초기 ‘반인권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은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 일들을 국제사회에서 변론할 자신과 면목이 없다”며 인권위를 떠났다. 새겨들을 만하다. 현 위원장은 무슨 명분과 논거로 국제사회에 우리 인권퇴행 현실의 안과 밖을 설명할 것인가.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인권에 눈감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국격 훼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부고]

    ●최종원(대구지검 1차장 검사)씨 부친상 23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25일 오전 (054)530-3017 ●정완대(건설공제조합 이사장)씨 부친상 22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200-6146 ●박병용(삼성전자 업무팀 부장)씨 장인상 23일 여의도 성애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844-5163 ●안현규(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운영팀 대리)씨 부친상 23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5)750-8652 ●이장우(새누리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씨 부친상 23일 충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42)257-1703 ●김준모(LG CNS 책임연구원)정우(네이버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우수연(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과장)김은옥(웹스프레드 부장)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20분 (02)3010-2231 ●남기부(자영업)기창(삼미통상 근무)씨 부친상 송정호(연합뉴스 정보사업국 부국장)한상욱(롯데건설 차장)씨 장인상 23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31)217-7200 ●신영수(전 국회의원)동수(전 고려생명 영업본부장)지연(전 노바스코셔뱅크 팀장)씨 모친상 안경환(전 수출입은행 부장)씨 장모상 김정혜(산부인과 원장)김경덕(보라매병원 수간호사)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0
  • 朴, 칩거~ 복귀 80시간 전말

    朴, 칩거~ 복귀 80시간 전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째인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며 당무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정치권의 관심은 ‘박영선 거취’에 온통 쏠렸다. 자취를 감춘 약 80여 시간 동안 새정치연합 내 리더십·정치 부재와 분열상 등 각 계파의 민낯도 그대로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 역시 ‘리더십 공백’ 상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가 공식 일정 없이 자취를 감춘 건 지난 14일 오후부터다. 외연 확대를 명분으로 내놨던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카드가 무산되면서 당내에서 격렬하게 터져 나온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배신감’을 느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초·재선, 중진들 가운데 당직 인선을 하면서 배려한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공격에 앞장서니 감정이 격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의원 30여명은 긴급의원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모임 등을 각각 열어 즉각적인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직후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까지 흘러나오며 정치권은 혼돈에 빠져들었다. 15일 밤까지만 해도 탈당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박 원내대표의 심경에 변화가 감지된 건 16일. 원내대표단이 탈당 만류를 위해 ‘원내대표직 사퇴’ 등을 놓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부터다. 사면초가에 몰려 탈당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 든 박 원내대표가 수습안을 지렛대로 ‘퇴로 찾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전날까지 연락두절 상태였던 것과 달리 휴대전화 전원을 다시 켜놓기도 했다. 전수조사 결과 지도부에 유리한 흐름이 확인되자 ‘탈당 철회, 당무 복귀’는 기정사실화됐다. 17일 오전에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박 원내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회견문 내용을 상의하며 조율했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무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박 원내대표는 단합을 호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돼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영선 체제 동력 상실… 野 당권 경쟁 불붙었다

    박영선 체제 동력 상실… 野 당권 경쟁 불붙었다

    두 차례에 걸친 세월호법 합의 번복과 ‘보·혁 투톱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체제가 동력을 잃으면서 당내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1~3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 경쟁이 본격 점화한 모양새다. 차기 당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것은 물론 2017년 대선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문재인 의원이다. ‘이상돈·안경환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가 의견을 구할 정도로 당내 위치가 확고하다. 문 의원은 측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많은 의원들이 출마를 독려하고 있지만 확실한 답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추석 전 ‘세월호 단식농성’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 실질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8년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의원도 출마가 유력시된다. 지난 11일 ‘정당정치혁신연구회’와 ‘정치와 정당의 혁신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어 조찬 모임을 하는 등 당내 세력화에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환골탈태라는 말조차 우리에겐 분에 넘치는 사치”라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후광조차 내려놓아야 하고, 그것이 바로 성역 없는 변화”라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두 차례 지낸 박지원 의원도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4선의 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결심하고 당내 인사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 추 의원은 계파성이 옅은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점을 들어 당내 화합에 적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영남 출신으로 대구에서 지역감정 타파에 도전했던 김부겸 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486그룹에서는 이인영·우상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된 비대위원장직은 당내 중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 계파색이 옅고 당내 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후보로 지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상돈 영입戰’ 애매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보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진보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구상을 친노무현(친노)계 구심점인 문재인 의원과 사전에 상의했다고 밝혀, 문 의원 역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박 원내대표 측과 문 의원 측 진실공방으로 시작된 논란이 문 의원의 애매한 정치 스타일에 대한 적절성 논란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14일 양측 설명을 종합하면, 박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문 의원에게 이 교수 영입 기류를 알렸다. 지난 10일 박 원내대표 주선으로 이 교수와 문 의원이 통화했고 이튿날 박 원내대표, 문 의원, 이 교수 등 3명이 만났다. 이 교수는 기자들에게 “문 의원이 (나에게) 박 원내대표를 도와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이튿날 셋이 만났을 때 당내 반발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친노계 의원은 “이 교수가 비대위원으로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비대위원장으로 생각하지는 못했고 당내 동의를 받기 어렵다는 게 문 의원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반박했다. 3자회동에 대해서는 “박 원내대표가 셋이 만나자고 해서 거절하니, 박 원내대표와 문 의원 둘이라도 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이 교수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문 의원은 14일 트위터에 “저는 반대쪽이었던 사람도 합리적 보수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열린 자세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 의원이 일관되게 반대했다’던 친노계 공식 해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게 읽히는 대목이다. 최근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놓고 정치적 비판이 일어나자 “그런 소리 들을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고 하는 등 ‘비(非)정치’를 표방하는 문 의원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논란이 빚어진 측면도 있다. 여전히 대권 주자로 꼽히는 문 의원이지만, 현안에 자신의 견해를 밝힐 뿐 계파 단속과 같은 정치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세월호 단식을 마친 뒤, 또는 비대위원장 영입 파문 국면에서 문 의원의 적극 개입과 구심점 역할을 기대했었다”며 ‘비정치’를 부르짖는 문 의원의 처신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체제가 잇단 자충수로 출범 두 달여 만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의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마련한 두 차례의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을 당 안팎에서 거부당하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으로서 추진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마저 극심한 당내 반발로 철회되는 등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봉착해서다. 특히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투톱’ 공동비대위원장 체제 구상이 정식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하루만에 물거품이 된 것이 뼈아팠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정기국회 의사일정으로 가뜩이나 골치 아픈 상황에서 비대위 구성까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비대위원장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선택지는 당 내부로 좁혀지게 됐다. 지난 12일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 주요 계파별 중진들과의 회동에서도 상당수 참석자들이 박 원내대표에게 외부 인사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안경환·이상돈 교수 이후의 대안은 아직 없다”면서 “당내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계파 간 이해를 초월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의 룰을 정하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여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계파 간 이해가 상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신망이 두터운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심지어 앞서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김부겸 전 의원도 다시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원외 중진이라는 점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외부 비대위원장 논란 과정에서 주요 계파들의 영향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 인사를 위원장에 앉히더라도 비대위원 구성은 계파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차기 비대위원장도 박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끊임없는 ‘흔들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7·30 재보선 참패 후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한 새정치연합이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외부 전문가를 배척하고 계파 간 안배를 위주로 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이상돈·안경환 교수에 참 미안하게 됐다” 왜?

    문재인 “이상돈·안경환 교수에 참 미안하게 됐다” 왜?

    문재인 “이상돈·안경환 교수에 참 미안하게 됐다” 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4일 당의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영입이 추진되다 당내 반발로 무산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해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앞서 박영선 원내대표측은 두 사람의 영입 과정에서 문 의원과 의견조율을 해온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문 의원이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해 ‘사전동의’를 했는지를 놓고는 ‘진실공방’ 양상이 빚어진 바 있다. 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경환 이상돈 두 교수님께 참 미안하게 됐다”며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 또 당내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좀 매끄러웠으면 당 혁신과 외연확장에 도움이 됐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외연확장은 우리 당의 재기와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이 안 명예교수와 이 명예교수에 대해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이라고 언급한 내용은 그동안 박 원내대표측이 “안 명예교수가 이 명예교수가 수락한다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처음부터 ‘투톱’ 체제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해온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또한 두 사람에 대한 동시영입을 추진했다면 본인이 동의했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 의원측은 문 의원이 이 명예교수에 대해 “좋은 분이지만 당내 동의를 받긴 어렵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견지해왔다고 밝혀 왔다. 문 의원측은 트위터 글과 관련해 “글에 나와 있는대로 두 분 교수에 대한 미안함과 그들을 품지 못하는 당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박근혜정부의 최근 담뱃값 인상 및 지방세 개편 발표와 관련, “부자감세 서민증세.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의 DNA?”라며 “소득이 많은 부자와 대기업부터 세부담을 늘려나가야 서민들도 증세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돈 영입 반발에 ‘보혁 카드’ 무산… 박영선 ‘세번째 패착’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진보 성향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계획이 12일 무산됐다. 투 톱 체제 구상을 밝힌 지 12시간도 채 안 돼서 당내 반발에 부닥쳐 철회한 것이다. 두 번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실패에 이어 이번 영입 시도가 ‘세 번째 패착’으로 끝나면서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8시 15분쯤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5명과 논의한 결과 안·이 두 교수 본인들이 완곡하게 고사해 현실적으로 영입이 어렵게 됐다”면서 “당분간 비대위 구성 문제는 뒤로 미루고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민생 현안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5명은 사실상 각 계파 수장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만 해도 박 원내대표는 혁신과 확장을 명분으로 투 톱 카드를 꺼내 들고 13일까지 당 의원들과 접촉해 이·안 공동위원장 체제를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5명의 중진마저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더이상 영입을 밀어붙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박 원내대변인은 “당이 더 위기로 치닫게 되고, 세월호법 협상을 실종시키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해 일단 거취 문제를 세월호특별법 협상 이후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끝나면 비대위원장을 내려놓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가 계파 수장들의 힘을 빌려 거취 논란을 봉합하긴 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집단적으로 박 원내대표를 향해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모두 사퇴를 요구했던 민주평화국민연대 회장 최규성 의원은 이날 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사퇴 주장을 고수했다. 박 원내대표가 외부 인사 영입 카드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다가 철회한 뒤 비대위원장직을 사실상 유지하기로 한 것은 여론을 우롱한 처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가 만난 중진 5명의 대표성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의결기구도 아닌 이들을 만나 주요 사항을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자중지란의 제1야당 이대론 안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리더십 공백과 맞물린 자중지란으로 혼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7·30 재·보선 참패 후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비상체제를 꾸렸으나 한 달 넘도록 비상대책위는 구성도 못한 채 고질적인 노선·계파 갈등만 불거지면서 국정 현안은커녕 제 한 몸도 돌보기 힘든 지경이 됐다. 이 나라 정통 야당의 명맥을 잇고 있는 130개 의석의 제1야당이 어쩌다 이런 몰골을 국민들 앞에 내보이게 됐는지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이다. 어제 하루 국민들이 목도한 새정치연합의 분란과 혼선은 과연 이 정당이 앞으로 집권 여당의 대안세력이자 국정의 동반자로서 온전하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부터 의심하게 만든다. 고질적인 계파 간 대립으로 인해 당의 구심점이 진작 사라진 터에 이념과 노선을 둘러싼 강·온파 간 갈등까지 얹어지면서 이젠 제대로 된 당론조차 하나 마련하기가 힘든 처지가 됐다. 비상체제가 아니라 비상한 상황에 처박히게 된 것이다. 먼저 당 임시대표 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어제 진보와 보수의 공존을 기치로 삼아 느닷없이 이상돈·안경환씨 영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 사람을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에 앉히고 자신은 원내대표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당의 중지를 모으지 않은 이 독단적 결정은 그러나 소속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막혀 하루를 못 넘기고 공수표가 되고 말았다.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2012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한 당내 정서와 기류를 면밀히 살피지 않아 빚어진 자충수다. 적격 여부를 떠나 당 혁신을 이끌 중차대한 인선을 어떻게 변변한 논의조차 없이 홀로 결정했는지, 이러고도 청와대 인사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박 위원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18대 대선 후보였고 친노 진영의 좌장 격인 문재인 의원과 김한길·정세균·정동영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아니 더 무겁다. 당내 실질적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당의 사분오열을 방관 내지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30 재·보선 참패와 함께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체제로 전환한 뒤에도 이들은 임시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세월호 정국 대응 등에서 딴 목소리를 내며 자파 세력 규합에 부심했다. 박 위원장이 어렵게 이룬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당내 강경파들이 무산시키면서 리더십 공백 사태가 빚어진 과정에서도 이들은 아무런 구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 위원장이 외부 인사 영입을 홀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지리멸렬의 당내 역학구도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에서 내리 실패하고 그도 모자라 정당 지지율마저 10%대로 추락했건만 도무지 반성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의 모습에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 1970~80년대 운동권 시절의 사고체계에 갇힌 채 바뀐 세상을 탓하고, 당내 구심점도 없어 5~6개 계파가 서로 팔다리를 잡아채는 우물 안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지금 새정치연합이다. 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을 걱정토록 만들 셈인가. 내 탓을 모르고 양보를 외면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
  • 국제인권법률가협회 위원에 안경환씨 한국인 최초 선임

    국제인권법률가협회 위원에 안경환씨 한국인 최초 선임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이자 서울대 명예교수가 국제 인권법률가 모인인 ‘국제인권법률가협회’(ICJ)의 한국위원으로 선임됐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밝혔다. 한국인 위원 선임은 안 교수가 처음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CJ는 1952년 창립됐으며 국제 인권 분야에서는 권위 있는 모임으로 꼽힌다. 유엔 인권메커니즘의 정례인권검토(UPR) 등 각국을 심의하는 과정에 의견을 개진하고 각종 국제인권 규범을 정립하고 채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1994년엔 ‘끝나지 않은 시련’이라는 일본군 위안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ICJ 위원 60명은 지역별 인권 현안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거나 보고서를 내고 강연을 하기도 한다. 아시아 위원은 5명이다. 임기는 5년이며 최대 3연임이 가능하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감사관 김성호△문화기반국장 이형호△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조현래△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류정영△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김상욱△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정희원◇과장급△장관정책보좌관 김정배<과장>△문화산업정책 최보근△게임콘텐츠산업 강석원△대중문화산업 강수상△홍보협력 한재혁△문화여가정책 이수명△예술정책 이정우△국제체육 한민호△방송영상광고 박용철<한국예술종합학교>△기획과장 한영흡<국립중앙박물관>△행정지원과장 류근태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장 장현석△고객상담센터소장 김수곤△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김상환△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사무국장 김범석◇지방고용노동청△서울동부지청장 양수승△의정부지청장 권재록△통영지청장 이경구△여수지청장 조정구 ■여성가족부 △법무감사담당관 류기옥△홍보담당관 고시현△성별영향평가과장 조신숙△여성인력개발과장 최문선△청소년자립지원과장 이금순 ■충남도 ◇4급 승진△치수방재과장 직무대리 전태진 ■강원도 ◇과장급△규제개혁추진단장 직무대리 박광석△서울사무소장 엄명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장급 <승진>△뿌리산업정책실 김용대<전보>△총무보안실 김준화△글로벌전문기업육성실 한만철△호남지역본부 사업지원실 정규채△동남지역본부 사업지원실 구범모 ■국민일보 ◇승진 및 보임 <국장대우>△논설위원 성기철<부국장>△논설위원 염성덕 박병권△문화생활부 관광전문기자 박강섭△사회2부(대구주재) 김재산<부국장대우>△종합편집부 선임기자 우관식△종교부 선임기자 강민석<부장>△종합편집2부장 신동석△종합편집부 강현경 ■머니투데이 △편집국 편집위원 천상희 ■우리자산운용 ◇신규△마케팅본부장(상무) 김성훈△주식운용본부장(상무보) 장봉영 ■IBK투자증권 ◇신규△법인영업본부장 전영석△리서치센터장 이승우◇보임△고객상품센터장 임진균 ■대신에프앤아이 ◇승진△전무이사 주성균△이사 진승욱△과장 박원일◇전보△경영기획본부장(대신에이엠씨 경영지원본부장 겸임) 김범철 ■대신에이엠씨 ◇승진△전무이사 진종은△상무 최주엄◇신규△특별채권관리본부 상무 이충호△자산관리2본부 상무 양연우△상근감사 최근영◇전보△자산관리 담당 안경환△수탁지원부장 서형문△자산관리2부장 이석호 ■대신증권 ◇신규△채권영업부장 서영익 ■대신저축은행 △기획부장 성경일 ■대신자산운용 ◇승진△이사대우(준법감시인 겸직) 이성근◇신규△리스크관리본부장 김동일
  • 인물·정책·관심 없는 서울교육감 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조용하다. 6·4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2명뿐이다. 13명이 등록한 경기도, 12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공방 중인 부산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인물·정책·관심이 실종된 ‘3무(無) 선거’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교육감 선거가 뜨뜻미지근한 이유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를 선언하고 경선 후보를 영입하고자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진보 측은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경선에 참여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혜옥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만 경선에 나선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올바른교육감’ 역시 1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80세 고령의 김영수 무소속 서울시의원 2명만 등록했다. 인물만큼이나 ‘정책’도 실종됐다. 애초 교육계는 진보와 보수가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미래학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진보 측 조 후보가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유치원 공교육’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시민들의 ‘관심’도 덩달아 떨어졌다. 2008년 첫 교육감 선거 당시 투표율은 15.5%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2010년에는 49.1%였다. 문용린 교육감이 선출됐던 2012년 재선거 때는 75.2%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이슈가 없어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문 교육감 측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다. 반면 “시민들의 관심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고승덕 전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호 없이 개별 후보 이름을 배열하고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순서를 달리하는 교호순번제 실시로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우리 국가인권위원회의 취약한 독립성 등을 문제 삼아 ‘등급 결정 보류’ 판정 <서울신문 4월 5일자 6면>을 내리자 인권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인권위는 “ICC의 지적 중 우리가 독자적으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하지만, 인권 전문가들은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ICC 승인소위의 권고문에 따르면 ICC는 인권위원 선출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후보자 수를 늘리고 ▲지원·심사·선출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구성원의 광범위한 참여와 논의를 보장하며 ▲공시된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ICC의 권고는 인권위원 면면이 다양한 배경을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되지 못한 데다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인권위원은 인권위에 접수되는 각종 진정 등에 대한 권고나 긴급구제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현행 인권위원회법은 ‘인권위원 중 4명 이상을 여성으로 한다’는 조항 외에 다양성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 실제로 인권위원 11명 중 8명이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인권법 전문가 안경환 교수와 인권변호사 출신 김창국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국제인권법 전문가인 정인섭 서울대 교수가 위원을 맡는 등 인권 문제에 정통한 법조인들이 중용됐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민법 전공자인 현병철 한양대 교수를 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법조계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권위의 주요 감시 대상인 검찰 출신을 인권위원에 앉히는 건 현병철 체제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지난 5일 해명 자료를 내 “ICC 권고는 법과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인권위가 독자 해결하기 어려워 입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2008년 ICC로부터 같은 권고를 받은 뒤 위원회법을 개정해 인권위원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권위원장이 인사청문 대상이 된 것은 국회 주도로 인사청문회법이 바뀌었기 때문이지 인권위의 노력 덕은 아니다”라면서 “2008년 ICC 권고 뒤 인권위가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지난해 말 시민단체와 야당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국회와 인권단체, 노동계, 빈민단체, 법률단체, 여성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인권위원 후보 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이들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ICC의 지적 사항 대부분이 해결되는 셈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인권위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인권위 “ICC 지적 독자적으로 못 고쳐” 변명만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우리 국가인권위원회의 취약한 독립성 등을 문제 삼아 ‘등급 결정 보류’ 판정 <서울신문 4월 5일자 6면>을 내리자 인권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인권위는 “ICC의 지적 중 우리가 독자적으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하지만, 인권 전문가들은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ICC 승인소위의 권고문에 따르면 ICC는 인권위원 선출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후보자 수를 늘리고 ▲지원·심사·선출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구성원의 광범위한 참여와 논의를 보장하며 ▲공시된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ICC의 권고는 인권위원 면면이 다양한 배경을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되지 못한 데다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인권위원은 인권위에 접수되는 각종 진정 등에 대한 권고나 긴급구제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현행 인권위원회법은 ‘인권위원 중 4명 이상을 여성으로 한다’는 조항 외에 다양성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 실제로 인권위원 11명 중 8명이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인권법 전문가 안경환 교수와 인권변호사 출신 김창국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국제인권법 전문가인 정인섭 서울대 교수가 위원을 맡는 등 인권 문제에 정통한 법조인들이 중용됐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민법 전공자인 현병철 한양대 교수를 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법조계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권위의 주요 감시 대상인 검찰 출신을 인권위원에 앉히는 건 현병철 체제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지난 5일 해명 자료를 내 “ICC 권고는 법과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인권위가 독자 해결하기 어려워 입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2008년 ICC로부터 같은 권고를 받은 뒤 위원회법을 개정해 인권위원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권위원장이 인사청문 대상이 된 것은 국회 주도로 인사청문회법이 바뀌었기 때문이지 인권위의 노력 덕은 아니다”라면서 “2008년 ICC 권고 뒤 인권위가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지난해 말 시민단체와 야당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국회와 인권단체, 노동계, 빈민단체, 법률단체, 여성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인권위원 후보 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이들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ICC의 지적 사항 대부분이 해결되는 셈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인권위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수도 “단일화”… 거물급 경선 참여가 관건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오는 6월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20일 밝혔다. 진보 교육·시민단체들이 전날 진보진영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으로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 간 싸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의 성공 여부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총 관계자는 이날 “교총 지도부가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17개 시·도별 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하고자 교육계, 사회시민단체들과 ‘교육감후보정책통합연대’(통합연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이달 안에 통합연대를 출범시키고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시·도별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교육·시민단체들의 결집을 촉구하고 다음 달 둘째주까지 경선에 참여할 후보를 받는다. 교총이 요구하는 후보의 조건은 ‘교육 전문가’로, 정치권 인사는 배제키로 했다. 후보자를 받은 후에는 통합연대가 공약평가단을 구성해 후보별 공약을 평가하고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를 검증하게 된다. 오는 4월 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등을 반영해 최종 보수 단일 후보를 내게 된다. 하지만 무난하게 보수 단일 후보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수로 분류되는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교총과 손을 잡을지에 대해서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무성 교총 대변인은 “다음 달 둘째주까지 문 교육감이 교총의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밝히지 않는다면 받아줄 수 없다는 게 교총의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총 내부에서는 “문 교육감이 독자 출마를 하면 교총이 내는 단일 후보와 표를 나눠 가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진보 측도 상황은 비슷하다. 2년 전 보수와의 대결에서 패했던 진보 진영은 문 교육감이 이번 선거에 나올 것으로 예정하고 이에 맞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덕홍 전 민주당 최격위원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장관 출신인 문 교육감아 맞붙여 ‘흥행’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다. 한 진보단체 관계자는 “진보 측이 윤 전 장관을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윤 전 장관도 교육감에 나설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19일 진보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했던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윤 전 장관이 우리 측 경선에 참여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면서 “윤 전 장관이 단독으로 나서면 진보 진영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교육감 선거 후보로 보수 진영에서는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와 조전혁(전 새누리당 의원) 명지대 교수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 김진성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진영 후보로는 이수일·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성, 세일즈 영역 다변화 나섰다

    삼성, 세일즈 영역 다변화 나섰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안락한 둥지였던 전자 품을 떠나 새로운 먹거리 개척에 나섰다. 이러한 ‘전자 탈출’ 현상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전자만 믿고 영업하던 시대는 지났고, 전자조차도 휴대전화 생산대수를 줄이는 등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 세일즈 영역 다변화로 실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계열사 중의 하나가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들고 대형마트로 향했다. 약국·편의점으로까지 치고 나갈 계획이다. 3월부터 이마트 2개 사업장에 ESL을 시범공급하고 연말까지 전 사업장에 확대하는 방안을 이마트 측과 협의 중이다. ESL은 상품에 기존 종이라벨 대신에 전자라벨을 부착해 가격 등 상품정보를 중앙서버에서 손쉽게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가 4000억~5000억원이지만 매년 30% 이상씩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ES 등 유럽 중소기업이 경쟁사이지만 경쟁우위에 있어 영토 확장을 자신하고 있다. 또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제품(A4WP)을 통해 가구 및 자동차 제조업체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배터리 제조사로 알려진 삼성SDI 역시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음 달 국내에 첫선을 보일 전기차 BMW i3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단독 납품한다. 또 자동차용 배터리 양산을 위해 지난달 중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자 시안시와 안경환신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4월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올해 글로벌 ESS시장의 규모는 217억 6800만 달러에 달한다. 삼성SDI는 현재 매출의 16% 정도인 자동차 전지나 ESS 등의 비중을 2020년까지 72%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SDI, 중국시장 공략…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성SDI가 미래의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청사에서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함께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전기차 현지 배터리 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인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을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까지 환신 외에 산시성 국유기업 한 곳과 합작사를 설립해 앞으로 5년간 총 6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SDI의 파트너사인 환산은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 및 실린더 분야에서 중국 내 1위를 달리는 생산업체다. 환신의 자동차 부품 사업 기술이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계산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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