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육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죽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등록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호남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6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숙 귀순’을 둘러싼 의혹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숙 귀순’을 둘러싼 의혹들

    지난 15일 아침, 중부전선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제15보병사단의 전방초소(GP : Guard Post) 앞에서 앳된 얼굴의 북한군 1명이 발견됐다. 이 병사는 함경남도 함흥에 있던 부대에서 탈영해 약 8일에 걸쳐 무려 200여 km를 이동해 강원도 화천의 우리 측 15사단 지역에 도착했다. 국가정보원과 군, 기무사 등 관계당국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심문조의 조사 결과 이 병사는 15일 아침 7시 55분경에 우리 초병에게 발견되기 하루 전인 14일 야간에 군사분계선(MDL)에서 약 500m 가량 떨어진 언덕에서 노숙한 뒤 북한군 철조망과 지뢰지대를 지나 우리 측 GP 상황실 4m 앞까지 접근하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았다. 군 경력이 오래 되었거나 특수부대 출신도 아닌 19살의 어린 병사가 함경남도에서 강원도까지 어떻게 감시망을 뚫고 우리 측 초소 코앞까지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일까? ▲ 어떻게 넘어왔나?...탈출 행적 의문투성이 귀순 병사는 자신이 함흥에 있는 제7군단 예하 부대에서 대좌 계급의 보위군관 운전병으로 복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의 실세 중의 실세인 보위군관의 운전병이었는데 고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그의 탈북 동기부터 의문스럽지만, 약 일주일간의 탈출 행적 역시 의문 투성이다. 이 병사가 근무했던 부대는 보위부장이 대좌 계급인 군단 직할 기갑여단이나 직할 경보병여단의 보위부장 운전병이었으며, 근무 지역은 함흥시 남서쪽 지역에 있는 동흥산 일대였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부대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면 함흥과 강원도 원산을 잇는 7번 국도를 타고 남하해 원산시와 고산군 일대를 지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병사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다. 차량 성능과 연료 문제 때문이다. 북한군이 대좌급 군관에게 지급하는 차량은 러시아제 우아즈(UAZ)-469 사륜구동차량 또는 이를 모방한 소위 ‘북경호’, ‘갱생호’ 등이다. 이 차량은 2,500cc급 휘발유 차량인데 연비가 5~6km/l에 불과해 장거리 주행이 어렵다. 또한 북한군은 전시 체제가 아니라면 탈영이나 반란 등을 우려해 전투장비나 차량에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병사는 함흥에서 탈출해 남쪽의 신상노동지구나 정평읍 일대에 차량을 버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병사는 일주일동안 제대로 된 보급도 없이 험준한 산악지형을 헤치며 일주일 만에 150여km를 이동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키 163cm, 54kg의 왜소한 병사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감시망을 뚫고 하루 평균 20~30km씩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까? 참고로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 속도는 하루에 10km,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 기갑부대의 진격 속도는 하루 평균 16km 수준이었으며, 우리 특전사는 천리행군 훈련 시 하루 평균 44km를 걷고 녹초가 된다. 그런데 이 병사는 수십 개의 검문 초소가 있는 200km에 달하는 길을 7일 만에 넘어 왔다. 한 가지 또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은 이 병사가 이용한 탈출 루트이다. 거주이전 및 여행의 자유가 없는 북한은 각 도로마다 거미줄처럼 설치되어 있는 초소에서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이동 인원을 검문한다. 탈영한 병사가 함흥에서 화천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정평읍과 고원읍, 문천시와 원산시, 고산군과 창도군을 지나야 한다. 이를 행정구역 경계선에는 어김없이 초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초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당에서 발급하는 여행증명서 또는 출장증명서, 전연지구 여행증명서 또는 전연지구 출장증명서, 도내 여행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이 병사는 검문 인원에게 “약초를 캐러 왔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경우 함경남도에서 강원도로 넘어오는데 필요한 출장증명서와 도내 여행증명서, 휴전선으로부터 40km 이내 지역 통행을 위한 전연지구 출장증명서를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만 검문 통과가 가능했겠지만, 이 병사는 그러한 증명서 없이 화천까지 내려왔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탈출 시기’이다. 이 병사가 근무했던 함흥 지역은 최근 김정은이 머물고 있는 함경남도 락원군과 2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고, 일명 ‘요덕 수용소’라 불리는 ‘제15호 관리소’와도 2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요덕수용소 일대는 정치범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인근 도로와 능선에 몇 겹의 초소와 감시 시설이 설치된 곳이어서 과거부터 경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곳이었고, 함흥 일대 역시 김정은이 방문하는 ‘1호 행사’를 앞두고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 호위사령부와 인민보안성 요원들이 대거 배치되어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강력한 경비 체제를 구축해 놓았을 것이다. 평소에도 경계가 삼엄한 지역을, 더욱이 김정은이 방문해서 경비가 더욱 강화되었을 지역을 우리나라의 이등병에 해당하는 하전사가 혼자서 통과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북한의 주민 감시체제와 김정은 외곽 경호 체제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이 귀순 병사는 함흥이 아닌 휴전선 인근 부대에서 탈영했거나 복무했던 부대가 경보병여단이나 군단 정찰대대와 같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계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 경계 작전은 ‘양호’, 장비 성능은 ‘실패’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권과 여론은 “2012년의 노크 귀순 충격이 다시 떠오른다”면서 15사단의 경계 작전 실패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15사단 경계 작전 책임자들은 얼마나 큰 징계를 받아야 할까? 이번에 북한군 하전사가 귀순한 GP는 군사분계선(MDL)과 가장 가까운 최전방 감시초소다. 평시 휴전선 일대의 북한군 움직임을 감시하고, 전시에는 생존을 사실상 포기하고 밀려오는 적과 집중포격을 맞으며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것이 임무다. 이 때문에 GP는 마치 중세 요새처럼 만들어진다. 원활한 감시를 위해 인근 고지에서 가장 높은 고지, 이른바 ‘감제고지’에 꼭대기에 설치되며, 10m 안팎의 콘크리트 벽과 비슷한 높이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초소에 관측용 창은 있지만 창문은 없으며, 유사시 사격을 위해 작은 총안구만 설치되어 있다. 과거에는 GP 근무자들이 각 초소와 감시창을 통해 육안으로 전방을 감시했으나, 최근에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 첨단 감시 장비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번에 귀순 사건이 발생한 GP에도 최신형 열상감시장비(TOD : Thermal Observation Device)인 TAS-815K가 설치되어 있었다. TOD는 이름 그대로 열을 통해 물체를 탐지하는 장비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또는 물체는 각각 고유한 적외선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점에 착안, 적외선을 감지해 이를 이미지화하여 모니터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TOD이다. TOD가 배치되어 있다면 이론상 달빛이 없는 칠흑같은 무월광 상태에서도 감시가 가능하지만, 현실은 이론이나 카탈로그 데이터와는 거리가 좀 멀다. 장비 제조업체가 발표하는 카탈로그 데이터에 기재된 탐지거리는 통상 사막과 같이 습도가 대단히 낮은 환경에서의 측정 결과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습도가 대단히 높거나 안개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열영상 장비의 탐지 가능거리나 해상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TOD 장비는 인체나 물체가 방출하는 적외선 에너지를 탐지하는 장비인데, 안개가 끼거나 습도가 높아질 경우 대기 중의 수중기가 적외선 파장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키기 때문에 탐지거리는 급격하게 짧아진다. 특히 36.5도의 체온을 갖는 인체가 방출하는 적외선 파장대는 8~14㎛ 대역인데, 일반적인 열영상장비가 사용하는 장파장 적외선(LWIR : Long-wave Infrared) 카메라는 8~12㎛ 대역에서 습도에 의한 파장 소실 또는 산란이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심하게 끼는 날에는 사람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3~5㎛ 파장대를 사용하는 중파장 적외선(MWIR : Mid-wave Infrared) 카메라가 등장했지만, 카메라에 들어가는 감지기와 냉각기의 성능이 더 고성능이 요구되므로 LWIR 카메라에 비해 가격과 운용 유지비가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 군이 대량으로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점은 TOD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군이 최근 서북도서에 전력화한 스파이크(Spike) NLOS(Non Line Of Sight) 미사일 역시 여러 유도옵션 가운데 영상 적외선(Image Infrared) 유도방식은 해당 지역의 잦은 해무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습도는 장파장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는 장비의 공통된 취약점인 것이다. 귀순 사건이 발생한 화천군 노동리 소재 GP 전방에는 남대천이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평소에도 안개가 자주 발생했는데, 14일 8시 30분경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 자정 무렵에는 TOD로 전방을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개가 심했다. 여기에 녹음기(綠陰期)인 6월에는 GP 전방의 수풀 성장 속도가 빨라 사람 키만 한 풀숲이 우거지기 때문에 이러한 지형에 안개까지 자욱했다면 육안이나 TOD를 이용한 인원 탐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열영상 감시장비 외에 전파를 사용하는 대인레이더 운용의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인레이더 RASIT-E는 성능이 떨어지고, 이스라엘이나 영국의 신형 대인레이더인 RPS-42나 B400 등은 TOD 장비 가격의 3~6배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 예산 사정으로는 GP에 대량 배치하는 것이 어렵다. 문제는 군 복무기간 단축과 병력 부족 심화로 인해 전방 지역 경계 작전의 무인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투자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병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병력이 빠진 자리를 장비가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한다면 ‘노크 귀순’, '노숙 귀순‘과 같은 문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귀순 北병사, GP 턱밑에서 ‘하룻밤’

    귀순 北병사, GP 턱밑에서 ‘하룻밤’

    지난 15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귀순 하루 전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군 경계초소(GP) 인근에서 하룻밤 머물렀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운전병 출신인 이 병사는 전방이 아니라 후방인 함흥에서 탈영해 일주일간 200여㎞를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군과 정보 당국은 19세의 귀순 북한 병사가 함흥 지역의 여단급 부대 보위부장(한국군 대령급)의 운전병으로 잦은 병영 내 구타에 염증을 느껴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병사는 키 163㎝, 몸무게 54㎏의 왜소한 체구로 알려졌다. 그는 일주일간 차량을 타거나 걸어 남쪽으로 200여㎞를 이동해 14일 강원 철원 인근 북한군 중동부 전선에 도착했다. 그는 14일 밤 북한군이 쳐놓은 DMZ 철책을 통과한 뒤 어둠을 이용해 MDL에서 남쪽으로 500여m 떨어진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했다. 이후 이 언덕에서 15일 아침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5일 아침 날이 밝자 언덕에서 500여m 떨어진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 병사는 오전 7시 55분쯤 GP를 둘러싼 철조망 외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냈고 근무 중이던 GP 경계병이 이를 발견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북군이다”라고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 귀순 병사를 GP 안쪽으로 유도했다.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 하지만 DMZ 내 GP의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최전방 일반전초(GOP)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병사가 언덕에서 GP에 접근하는 동안 군 당국이 식별하지 못한 것은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14일 저녁 8시 30분부터 10m 앞 사물도 식별하기 어려운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열상감시장비(TOD)로도 식별이 어렵다”라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경사가 가파른 낭떠러지”라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냈다” ‘귀순 북한 병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쯤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쯤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내’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내’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내’ ‘귀순 북한 병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쯤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쯤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일주일동안 200㎞거리 이동 ‘귀순한 진짜 이유는?’

    귀순 북한 병사, 일주일동안 200㎞거리 이동 ‘귀순한 진짜 이유는?’

    ‘귀순 북한 병사’ 지난 15일 강원도 화천 지역 비무장지대 안의 한국군 소초(GP)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함경도 지역에 있는 북한군 후방지역에서 근무 중 탈영해 전방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귀순자 A씨(19)가 지난 7일경 부대를 이탈해 일주일간 차량과 도보로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4일 야간에 북측 철책을 통과한 뒤 GP인근 고지 주변에서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다 15일 오전 7시 55분쯤 발견됐다”고 말했다. 탈영한 부대에서 약 200㎞거리를 일주일 가량 이동해 귀순한 셈이다. A씨는 북한군 하급병사(한국군 일병에 해당)로, 북한군 간부의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하며 상습적인 구타로 귀순을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발견한 병사와 A씨까지의 거리는 4m가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북한군 철책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은 물론 상황실 바로 앞에까지 접근해 스스로 기척을 낼 때까지 파악하지 못한 셈이다. 해당 GP와 군사분계선은 수백m 떨어져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경계작전에 대한 검열을 실시한 군 관계자는 “발견당시 짙은 안개로 인해 10m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군에서 각종 장비를 운영하고 있지만 짙은 안개와 수출에서 관측하는데 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귀순 북한 병사, 귀순 북한 병사, 귀순 북한 병사, 귀순 북한 병사, 귀순 북한 병사, 귀순 북한 병사 사진 = 서울신문DB (귀순 북한 병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냈다” ‘귀순 북한 병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쯤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쯤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귀순 북한 병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쯤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쯤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로 함흥지역에서 근무하던 중 잦은 구타 등으로 복무에 염증을 느껴 귀순을 결심하고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했다. 군 간부 운전병이었던 그는 일주일간 차량을 타거나 걸어서 남쪽으로 200여㎞를 이동해 중동부 북한군 전선지역에 도착했다. 군과 국정원, 기무사 등은 북한군의 귀순 경위와 동기 등을 합동신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귀순 북한 병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쯤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쯤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로 함흥지역에서 근무하던 중 잦은 구타 등으로 복무에 염증을 느껴 귀순을 결심하고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했다. 군 간부 운전병이었던 그는 일주일간 차량을 타거나 걸어서 남쪽으로 200여㎞를 이동해 중동부 북한군 전선지역에 도착했다. 군과 국정원, 기무사 등은 북한군의 귀순 경위와 동기 등을 합동신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내”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내”

    귀순 북한 병사, 바로 발견된 게 아니다? “소초 근처서 하룻밤 지내” ‘귀순 북한 병사’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쯤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쯤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로 함흥지역에서 근무하던 중 잦은 구타 등으로 복무에 염증을 느껴 귀순을 결심하고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했다. 군 간부 운전병이었던 그는 일주일간 차량을 타거나 걸어서 남쪽으로 200여㎞를 이동해 중동부 북한군 전선지역에 도착했다. 군과 국정원, 기무사 등은 북한군의 귀순 경위와 동기 등을 합동신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숙박귀순’…북한군 병사, GP인근서 하룻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절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북한군 병사가 식별된 곳은 GP 상황실에서 4m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15일 오전 7시55분께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오전 8시께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감시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면서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로 함흥지역에서 근무하던 중 잦은 구타 등으로 복무에 염증을 느껴 귀순을 결심하고 지난 7일 부대를 이탈했다. 군 간부 운전병이었던 그는 일주일간 차량을 타거나 걸어서 남쪽으로 200여㎞를 이동해 중동부 북한군 전선지역에 도착했다. 군과 국정원, 기무사 등은 북한군의 귀순 경위와 동기 등을 합동신문 중이다. 연합
  • [메르스 비상] 확진 126명 중 63명에 옮긴 14번째 환자 ‘삼성병원 미스터리’

    [메르스 비상] 확진 126명 중 63명에 옮긴 14번째 환자 ‘삼성병원 미스터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26명 가운데 63명을 감염시킨 14번째 환자(35)의 삼성서울병원 내 동선이 오리무중이다. 보건 당국은 12일 “병원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건네받아 환자의 동선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지만 환자가 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지 2주나 지난 시점에 이뤄지는 뒷북 조치란 비판이 거세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는 6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밀접 접촉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동선 파악이 늦어지는 바람에 방역망에 여기저기 빈틈이 생기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4번째 환자가) 지난달 27일에는 상태가 양호해 휠체어를 타거나 조금씩 움직였고, 28~29일에는 상태가 나빠져 거의 응급실 침대에 누워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응급실 내 밀접 접촉자에만 신경을 썼고, 환자가 응급실 밖으로 나간 사실은 이날에서야 확인했다. 정 센터장은 “당시 접촉했던 사람을 자택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의 설명과 달리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으러 갔다 감염된 115번째 환자(77·여)는 격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환자의 경우 감염 경로도 의문투성이다. 정형외과와 응급실이 같은 층에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 14번째 환자와 만났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응급실을 들락날락하는 정형외과 의료진의 옷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왔을 가능성도 있고, 이 경우 정형외과 외래 환자 모두가 위험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는 ‘깜깜이’다. ‘슈퍼 전파자’인 14번째 환자의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환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당시 병원을 방문했거나 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다른 병원 혹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평택의 경찰관(35·119번째 환자)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가 부실해 감염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은 경찰관의 감염경로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34분 경찰관이 응급실을 나섰고, 11시 51분에야 52번째 환자가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차이 나는 데다 경찰관이 먼저 응급실을 나섰기 때문에 CCTV 분석만 놓고 보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낮다. 이 경찰관이 지역사회 내 첫 감염 사례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외여행 | HUBEI-자연이 빚은 땅 우룽 & 언스

    해외여행 | HUBEI-자연이 빚은 땅 우룽 & 언스

    겹겹이 시루떡처럼 쌓인 바위부터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들. 언스대협곡의 절벽잔교를 따라가다 보면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중국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놀라움, 우룽武隆; 무륭과 언스恩施; 은시에서 만날 수 있다. ‘역시, 중국’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천에서 4시간, ‘경사가 겹친다’는 의미를 가진 충칭重慶. 충칭은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4대 직할시 중 한 곳이자 중국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핵심도시다. 충칭 주변에 우룽 천생삼교와 언스대협곡을 비롯해 부용동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관광지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교통 때문에 여행자들이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충칭과 유명 관광지를 잇는 고속도로와 고속철이 속속 개통하고 있어 꼭꼭 숨어 있던 중국의 비경을 만나기가 훨씬 쉬워졌다. ●우룽(武隆│무륭) ‘천생삼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 충칭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정도 달리니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우룽의 천생삼교天生三橋가 나타났다. 천생삼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3개의 거대한 다리를 말하는데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황후화>와 <트랜스포머4>의 배경이 된 곳이다. 천생삼교에 도착하니 트랜스포머4 모형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고 그 옆에는 <트랜스포머4> 마이클 베이Michael Bay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는 글씨가 중국 스타일로 비석에 새겨져 있었다. 먼저 나타난 것은 높이 100m에 달하는 엘리베이터. 수직 절벽을 따라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쑤욱 내려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밖으로 나오니, 이번에는 계단이다. 아래로 몇 계단 내려왔을까, 다시 거대한 굴이 나타났다. 그리고 오른쪽 벽에는 자연이 탄생시킨 코끼리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코끼리에 감탄사를 던지고 있는 순간, 앞서 간 일행들의 입에서도 탄성이 울려 퍼졌다. 머리 위로 천생삼교의 첫 번째 다리인 ‘천룡교’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235m 높이에 147m의 너비, 150m의 두께, 자연이 빚은 다리다. 아파트 한 층 높이를 2.5m라고 치면, 무려 94층의 높이다. 천룡교의 모습은 계단을 다 내려와서 보니 더욱 웅장했다. 천룡교 아래에는 역참으로 사용되었던 천복관역이 있는데 현재의 건물은 619년에 지어진 것을 2005년 개축한 것으로 제작비 450억원에 엑스트라 1,000명이 동원된 영화 <황후화>의 유일한 야외촬영지이기도 하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 <황후화>를 보고 오길 잘했다 싶었다. 건물 내부에는 TV를 통해 <황후화>의 야외 촬영분을 틀어놓고 있어 어떤 장면에 이곳이 배경으로 등장했는지 알 수 있다. 천룡교, 청룡교, 흑룡교로 이어지는 천생삼교 두 번째 다리는 청룡교다. 280m 높이에 두께 168m, 너비 124m로 3개의 다리 중 가장 크고 넓다. 비가 온 후나 안개가 낀 날이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때 모습이 날아가는 용처럼 보인다 하여 ‘청룡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룡교에서 청룡교에 가는 길 중간에는 또 다른 트랜스포머 모형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도 생소했던 천생삼교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데에는 <황후화>보다 <트랜스포머4>의 힘이 더 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배경지로 나오는 것도 이슈였지만 중국측 투자사가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에 소송을 걸었던 것이 중국 내 더 큰 뉴스를 만들어 냈다. 소송 이유는 계약할 때 중국측 투자사에서 요청했던 부분이 영화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 투자사는 중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소송 뉴스가 연일 중국 매스컴을 타면서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우룽의 천생삼교를 알게 되었다. 아름답지만 비교적 한적했던 우룽의 천생삼교는 아이러니하게도 <트랜스포머4> 개봉 이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영화와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도착한 곳은 천생삼교의 마지막 다리인 흑룡교. 내부가 어두워서 마치 검은 용이 살 것 같다 하여 흑룡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룡교를 시작으로 청룡교, 흑룡교로 이어지는 천생삼교. 다리의 끝이 다가올수록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트랜스포머>의 힘도 <황후화>의 규모도 천생삼교가 만들어낸 자연의 장엄함은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았다. 신비롭고 은밀한 계곡, 용수협 천생삼교를 뒤로하고 간 곳은 용수협지봉龍水峽地縫 관광구. 동굴을 따라 내려가니 아마존 밀림처럼 거대한 초록이 등장했다. 빼곡한 숲을 왼쪽에 두고 협곡에 난 가느다란 길을 쫓아 올라갔다. 마치 땅이 가라앉아 이곳만 구멍이 뚫린 것처럼, 자연이 만든 지붕이 머리 위를 덮고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지붕 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의지해 할 걸음씩 나아가니 아무도 찾지 못할 것 같은 요새가 나타났다. 낮인데도 햇빛이 마치 달빛처럼 몽롱하게 드리웠다. 천생삼교처럼 이곳도 남방 카르스트 지형을 대표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생태박물관으로 꼽힌다. 카르스트는 물에 녹기 쉬운 암석으로 된 대지가 빗물과 자연활동에 의해 용식되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을 말하는데 용수협은 중국 남방 카르스트의 대표적인 곳이라 세계적인 지질학자와 탐험가들도 주목하고 있다. 용수협은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 낸 신비로움이 가득 담긴 곳이었다. 특히 높이 80m의 은하폭포가 떨어지는 자리에 도착해서는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은하폭포를 지나면 고사리를 비롯해 물을 머금은 반짝반짝한 초록들이 나타난다. 어찌나 생생한지 말을 걸어 올 것만 같다. 전체 길이는 5km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개방된 곳은 2km. 지구의 은밀한 신비로움을 만나는 데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언스(恩施│은시) 용린궁과 토사성에서 시작한 언스 여행 우룽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후베이성의 언스. 우룽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4시간을 달리면 언스에 도착한다. 언스 여행의 시작은 용린궁인데 1시간을 꼬박 걸어야 굴을 다 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입구가 아닌 출구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뱃사공이 끄는 배를 타고 살랑살랑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배에서 내려서 5분쯤 걸었을까. 형형색색의 조명이 동굴의 바닥을 비추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조명을 받은 동굴의 반사된 모습이 수면 위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던 것. 완벽한 데칼코마니 작품을 넘어서 또 다른 동굴이 있는 것처럼 물빛은 한없이 투명했다. 언스에는 토가족土家族이라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왕족이 살던 곳이 토사성土司城이다. 중국의 다른 성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입구에 있는 다리는 옆에 연인이 있다면 두 손 잡고 한번 올라가 보고 싶을 정도다. 토가족은 백호를 토템으로 삼고 있어 곳곳에서 백호 그림과 조각을 볼 수 있었다. 토사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마을의 지붕을 한눈에 내려다보니 잔잔한 패턴으로 이어진 풍경에 잠시 시간을 잊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슬아슬 언스대협곡의 ‘절벽잔교’ 하이라이트는 여행의 마지막에 펼쳐졌다. 동양 최대의 협곡으로 꼽히는 언스대협곡恩施大峽谷.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절벽의 향연은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았다. 언스대협곡은 가는 길부터 달랐다. 한없이 평화로운 마을에는 점점이 집들이 박혀 있었고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작은 마을을 비호하듯 서 있는 절벽은 새가 날다가 머리를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느닷없이 나타났다. 웅장함에 위협적이기까지 한 절벽 아래로 봄을 알리는 유채꽃들이 노란 얼굴을 하나둘 내밀고 있었다. 언스에서 서북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언스대협곡은 길이 108km에 총면적 300km2에 펼쳐진 협곡으로 2004년에 발견됐다. 현재 전체 중 공개된 곳은 108km 중 약 10km 정도다. 언스의 속살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에 올랐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은 한없이 평온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은 삽을 들고 땅을 갈고 있었다. 척박해 보이는 깊은 산속에서도 일상은 이어지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7분 정도 오르니 삐죽한 봉우리와 몽글한 산들이 어깨를 겨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났고, 물결 모양의 돌들이 이어진 루문석낭을 지나니 좁은 틈이 등장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바위 ‘일선천’이다. 그 다음에 나타난 것이 언스대협곡의 상징인 절벽잔교. 수직절벽에 다리를 만든 중국 사람들의 상상력과 노고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공사를 하면서 고생했을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 발짝 들어갈수록, 신선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만 같았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앞에 보이는 풍경과 옆으로 보이는 모습, 뒤쪽 그림이 다 달라 가슴을 졸이면서도 자꾸 사방을 둘러봤다. 겨우 500m밖에 되지 않는 길이었지만 한없이 길게 느껴졌다. 쿵쿵거리는 심장과 후들거리는 다리를 안고 경이로운 풍경 속을 걸었다. 절벽잔교를 지나고 나니 기암괴석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촛대처럼 서 있는 ‘일주향’. CNN이 뽑은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40곳 중에 들어가는 일주향은 수많은 지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에는 딘 포터Dean Potter라는 미국인이 절벽과 일주향 사이에 로프를 묶고 아무런 도구 없이 맨발로 외줄타기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주향에 이어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자라며 관광객을 맞이하는 영객송, 쌍둥이처럼 사이좋게 서 있는 쌍자탑을 비롯해 특이하게 형성된 바위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언스대협곡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바위들을 구경하다 보면 옥필봉 앞에 다다른다. 옥필봉과 옥녀봉, 옥병봉까지 각기 다른 모양의 절벽 바위가 나란히 서 있다.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이 세 바위와 뒤에 펼쳐진 마을의 평온함이 대비되어, 더욱 드라마틱해 보인다. 중국을 수십번 여행했다는 동행은 “장자제의 기기기묘묘한 바위들, 타이산의 웅장함, 구이린의 예쁜 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산하는 길도 중국 스타일이다. 산 중턱에서 주차장까지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여유롭게 내려오면서 협곡의 지나온 길을 올려다보는 것도 생각지 못한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정작 여행의 화룡점정은 그 다음에 있었다. 충칭으로 돌아갈 버스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와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본 순간, 그곳에 웅장한 언스대협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던 설레던 기분부터 잔교를 지나던 긴장감, 바위의 매력에 빠져 있던 시간들이 영화 마지막에 크레딧이 올라가듯 천천히 흘러갔다. 역시 중국이다. ▶travel info AIRLINE 에어차이나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충칭 구간 직항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매일 충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4시간. TRANSPORTATION 우룽은 충칭에서 버스로 4시간, 언스는 충칭에서 버스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언스와 충칭을 잇는 고속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2시간이면 닿는다. PLACE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다. 충칭시 면적은 우리나라의 80%, 인구는 3,300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시정부 청사에 가면 김구 선생의 흉상과 대한민국 건국 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장강삼협댐의 전초기지로 유유히 흐르는 장강을 만날 수 있다. 밤이 되면 충칭 시내는 불야성을 이루며 화려한 야경을 뽐낸다. 불교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충칭에서 160km 거리에 위치한 대족석각도 찾아 보자. ACTIVITY 우룽을 대표하는 공연 <印像> 무릉에서는 장이머우 감독의 대형 공연인 <인상印像>을 볼 수 있다. 자연을 배경으로 70분간 펼쳐지는 웅장한 퍼포먼스가 볼 만하다. 구이린과 서호 등 중국 곳곳에서 <인상> 시리즈를 볼 수 있는데, 우룽에서 펼쳐지는 <인상>은 지금은 사라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배를 끄는 사공 첸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공연은 우룽 시내에서 약 9km 떨어진 U자형 모양의 아늑한 협곡에서 펼쳐져,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武隆县巷口镇建设中路24号 238위안, VIP 티켓 588위안 +86 023 8561 9993 www.gowulong.com/yxwulong FOOD 훠궈는 기본, 감자는 덤! 충칭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로 유명하다. 또한 우룽은 감자도 유명한데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감자가 들어간 요리를 주문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HOTEL 유주가든호텔 瑜珠花园酒店 우룽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시설 좋은 호텔들도 많이 생겼다. 4성급 호텔로 깔끔한 객실을 자랑하는 유주가든호텔도 추천할 만하다. 객실에서 우룽을 유유히 흐르는 강을 감상할 수 있다. 武隆芙蓉西路 16号 +86 023 7779 9888 대협곡여아채호텔 恩施大峡谷女儿寨度假酒店 언스는 우룽에 비해 숙소가 많지 않다. 아직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대협곡여아채호텔은 새 호텔이라 깨끗한 것이 장점. 객실에서 언스대협곡을 조망할 수 있다. 恩施大峡谷女儿寨度假酒店 郵編 P.C. 445000 +86 0718 881 9688 www.dxgnverzhaijd.com TIP 언스대협곡은 걷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꼭 운동화와 물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매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중국식 주전부리를 맛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하나투어 www.hanatou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많이 놀랐죠?” 쓰나미 닮은 초대형 희귀 안개 포착

    “많이 놀랐죠?” 쓰나미 닮은 초대형 희귀 안개 포착

    미국 뉴저지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일명 ‘쓰나미 구름’이라 부르는 안개가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거주민이 2000명가량 되는 이 해변에 난데없는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언뜻 보면 수평선에서부터 다가오는 거대한 쓰나미 같지만, 사실 이 그림자의 정체는 안개다. 마치 쓰나미를 보는듯한 착각을 준다 해서 ‘쓰나미 구름’, 쓰나미 안개‘라 부르는 이것은 해안선으로 날아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밀어올리면서 형성되는 안개다. 이달 뉴저지의 온도는 30℃였던 것에 반해 바다의 온도는 10℃에 불과했다. 바다를 향해 불던 육지풍의 뜨거운 공기가 해수면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쓰나미 안개’가 만들어진 것. 비교적 보기 드문 이 안개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쓰나미 안개’가 발생할 때 육지와 바다 사이를 가로막는 높은 건물이 있는 경우, 이 건물을 모두 뒤덮을 정도로 높게 솟아오르기도 하는데, 실제 2012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파마시티 비치에서 이 안개가 목격돼 일대 주민들을 긴장하게 했다. 당시 이 안개는 해변에 줄지어 서 있는 고층 빌딩 십 수 채를 휘감았고, 이는 마치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리는 건물들이 등장하는 재난영화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현지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바람이 불면서 차츰 사라지며,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면서 “공기의 기온차가 심한 해변에서 주로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여객선 침몰, 잠수부 140명 투입해 구조활동 “현재 구조 상황은?”

    중국 여객선 침몰, 잠수부 140명 투입해 구조활동 “현재 구조 상황은?”

    중국 여객선 침몰 중국 여객선 침몰, 잠수부 140명 투입해 구조활동 “현재 구조 상황은?”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450여 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한 지 약 40시간이 지났지만 당국의 수색작업에도 생존자 구조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더디기 짝이 없었던 세월호 참사 때의 구조작업을 연상시킨다. 특히 중국 유람선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개조 및 무리한 운항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 140명의 잠수부를 투입해 양쯔강에서 전복된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호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수중 음파 탐지기, 수중 탐색기, 절단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 병력과 헬리콥터 5대도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장에 투입된 잠수부가 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어선 100척을 포함한 150척의 선박을 비롯해 3천 명 이상의 인력이 구조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중국 현지 후베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희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AP통신이 보도한 구조자 수는 전날 밤과 마찬가지인 14명에 불과하고 시신 수습은 18구 정도라 전체 탑승자 458명 중 약 430명의 생사가 여전히 불투명한 형편이다. 세월호 참사 때도 당일 172명이 구조된 후 생존자 구조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가족은 물론 국민의 애를 태웠다. 사고 나흘째인 4월 19일 세월호 선내에서 시신이 처음으로 수습된 데 이어 295명이 주검으로 돌아왔다. 9명은 지금도 실종 상태다. AP통신은 중국 유람선 사고 발생 24시간 내에 3명의 생존자가 구조됐지만 세월호 참사 때는 선체 진입에만 사흘이 걸렸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날씨와 주변환경이 구조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양쪽 사고의 구조상황이 비슷하다. 둥팡즈싱호 사고 이후 현장에는 비바람이 계속돼 구조작업에 방해가 됐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강풍과 뇌우 예보가 내려져 있다. 세월호 참사 때도 진도 앞바다의 물살이 빨라 구조선박 접근이 쉽지 않았으며 안개와 너울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무리한 증개축과 과적이 침몰 원인 중 하나였던 세월호처럼 둥팡즈싱호도 1994년 건조 이후 수차례 구조와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둥팡즈싱호 선장이 거듭된 기상악화 경고에도 무리한 운항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참사 규모를 키웠다는 차이가 있다. 세월호는 상대적으로 구조작업이 용이한 오전 시간에 발생했으나 둥팡즈싱호는 승객 다수가 잠자리에 든 야간 시간대에 일어난 사고라는 점도 다르다. 둥팡즈싱호 생존자 구조작업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으로 달려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휘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때에는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가 사고 발생 이틀째인 18일부터 전남 목포로 내려가 구조작업을 챙겼다. 온랑니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여객선 침몰 “40시간 지났는데 희소식 없어”

    중국 여객선 침몰 “40시간 지났는데 희소식 없어”

    중국 여객선 침몰 중국 여객선 침몰 “40시간 지났는데 희소식 없어”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450여 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한 지 약 40시간이 지났지만 당국의 수색작업에도 생존자 구조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더디기 짝이 없었던 세월호 참사 때의 구조작업을 연상시킨다. 특히 중국 유람선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개조 및 무리한 운항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 140명의 잠수부를 투입해 양쯔강에서 전복된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호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수중 음파 탐지기, 수중 탐색기, 절단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 병력과 헬리콥터 5대도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장에 투입된 잠수부가 2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어선 100척을 포함한 150척의 선박을 비롯해 3천 명 이상의 인력이 구조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중국 현지 후베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희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AP통신이 보도한 구조자 수는 전날 밤과 마찬가지인 14명에 불과하고 시신 수습은 18구 정도라 전체 탑승자 458명 중 약 430명의 생사가 여전히 불투명한 형편이다. 세월호 참사 때도 당일 172명이 구조된 후 생존자 구조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가족은 물론 국민의 애를 태웠다. 사고 나흘째인 4월 19일 세월호 선내에서 시신이 처음으로 수습된 데 이어 295명이 주검으로 돌아왔다. 9명은 지금도 실종 상태다. AP통신은 중국 유람선 사고 발생 24시간 내에 3명의 생존자가 구조됐지만 세월호 참사 때는 선체 진입에만 사흘이 걸렸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날씨와 주변환경이 구조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양쪽 사고의 구조상황이 비슷하다. 둥팡즈싱호 사고 이후 현장에는 비바람이 계속돼 구조작업에 방해가 됐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강풍과 뇌우 예보가 내려져 있다. 세월호 참사 때도 진도 앞바다의 물살이 빨라 구조선박 접근이 쉽지 않았으며 안개와 너울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무리한 증개축과 과적이 침몰 원인 중 하나였던 세월호처럼 둥팡즈싱호도 1994년 건조 이후 수차례 구조와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둥팡즈싱호 선장이 거듭된 기상악화 경고에도 무리한 운항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참사 규모를 키웠다는 차이가 있다. 세월호는 상대적으로 구조작업이 용이한 오전 시간에 발생했으나 둥팡즈싱호는 승객 다수가 잠자리에 든 야간 시간대에 일어난 사고라는 점도 다르다. 둥팡즈싱호 생존자 구조작업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으로 달려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휘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때에는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가 사고 발생 이틀째인 18일부터 전남 목포로 내려가 구조작업을 챙겼다. 온랑니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쯔강 선박 침몰 “세월호식 대응?” 선장 헤엄쳐 뭍으로 올라와

    양쯔강 선박 침몰 “세월호식 대응?” 선장 헤엄쳐 뭍으로 올라와

    양쯔강 선박 침몰 양쯔강 선박 침몰 “세월호 사건 재연?” 선장 헤엄쳐 뭍으로 올라와 1일 밤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중국 유람선 선장이 사고발생 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월호식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고 신문은 밝혔다. 선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중국의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다른 매체도 선박 사고 당시 배에서 외부로 보낸 아무런 구조 신호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는 승객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할 시간이어서 선장이 승객과 선원에 대한 적절한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 사고발생시간이 1일 저녁 9시30분쯤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당시간 구조작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현재 공안이 선장과 기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長江) 해사국 관계자는 배가 1~2분만에 빠르게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구조신호나 승객구조가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배 밑바닥을 수면 위로 일부 드러낸 채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16일 한국의 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대형 참사를 낸 세월호의 선장을 연상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과 선원에 대한 퇴선 명령도 없이 먼저 탈출한 혐의로 살인죄를 적용받아 법원에서 무기 징역에 처해진 뒤 상고한 상태다. 재판부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쯔강 사고 유람선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현재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사고를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선박침몰사고’로 규정하고 인명구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사고해역에는 무장경찰 1000명가량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와 안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날씨 알려주는 마술 상자, 알고 봤더니…

    내일 날씨 알려주는 마술 상자, 알고 봤더니…

    날씨를 알려주는 상자? 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겸 가젯 발명가인 일본의 켄 카와모토(Ken Kawamoto)가 개발한 ‘템페스코프’(Tempescope)에 대해 보도했다. 카와모토씨가 만든 ‘템페스코프’는 날씨를 재현하는 마법 상자로 PC에 연결돼 1시간마다 일기예보 정보를 내려받아 비 오는 날, 흐린 날, 말고 화창한 날, 안개 낀 날 등의 날씨를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 ‘템페스코프’만 있으면 창밖을 열지 않고도 현재의 날씨를 알 수 있다. 현재 카와모토씨는 ‘템페스코프’를 상품화시키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준비 중이며 그의 사이트에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펀딩을 시작할 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그의 사이트에는 ‘템페스코프’의 회로 도식과 코드가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다. 지난 2013년 7월 4일 유튜브에 게재된 ‘템페스코프’ 영상은 현재 75만 1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Tempescope.com / Kawamoto Ke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양쯔강 선박 침몰, 선장 직접 헤엄쳐 나와 “세월호 참사 중국에서 재연?”

    양쯔강 선박 침몰, 선장 직접 헤엄쳐 나와 “세월호 참사 중국에서 재연?”

    양쯔강 선박 침몰 양쯔강 선박 침몰, 선장 직접 헤엄쳐 나와 “세월호 참사 중국에서 재연?” 1일 밤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중국 유람선 선장이 사고발생 후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월호식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고 신문은 밝혔다. 선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중국의 관찰자망(觀察者網) 등 다른 매체도 선박 사고 당시 배에서 외부로 보낸 아무런 구조 신호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는 승객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할 시간이어서 선장이 승객과 선원에 대한 적절한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 사고발생시간이 1일 저녁 9시30분쯤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당시간 구조작업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현재 공안이 선장과 기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長江) 해사국 관계자는 배가 1~2분만에 빠르게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구조신호나 승객구조가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배 밑바닥을 수면 위로 일부 드러낸 채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16일 한국의 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대형 참사를 낸 세월호의 선장을 연상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과 선원에 대한 퇴선 명령도 없이 먼저 탈출한 혐의로 살인죄를 적용받아 법원에서 무기 징역에 처해진 뒤 상고한 상태다. 재판부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쯔강 사고 유람선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현재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사고를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선박침몰사고’로 규정하고 인명구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사고해역에는 무장경찰 1000명가량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와 안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色이 넘치는 세상, 무채색의 무게란…

    色이 넘치는 세상, 무채색의 무게란…

    온갖 색채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흑과 백을 중심으로 한 무채색이 던지는 의미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리는 ‘옅은 공기 속으로’전은 시각의 큰 영역 중 하나인 색채를 단지 ‘흑과 백’으로 제한하고, 무채색과 공간과의 유기적인 관계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전시에는 미술, 음악,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작가 9명이 참여해 무채색 색상을 바탕으로 청각과 촉각 등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회화,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대형 드로잉의 평면작업부터 사운드와 같은 비물질적인 소재를 이용한 작업들을 통해 독특한 환영을 만들어낸다. 전시기획자 김윤옥 큐레이터는 “가장 기본적인 색인 무채색이 주는 중성적 미감과 조형성에 보다 집중해 보고자 기획했다”며 “작가들이 무채색의 조형성에 대한 실험들을 확인해 보는 기회로 시각뿐 아니라 촉각이나 청각 등 작품이 가지는 다중적인 감각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영은 1층 홀의 유리 위에 건물의 정면을 장식한 화강석 재질의 벽돌과 같은 크기의 입방체 모양을 한 필름을 설치했다. 흰색, 회색, 검은색의 유닛들이 음악적으로 반복되면서 확장하는 작품의 제목 ‘인벤션 4번’은 음악용어에서 차용했다. 1층 안쪽 전시장은 공간과 물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온 박기원의 작품 ‘낙하’를 설치했다. 얇고 엷은 비닐을 여러 겹 반복하고 그 안쪽에 타원형의 조명을 설치해 가장자리의 넓고 큰 창 너머로 빛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것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2층은 특유의 곡면형태로 디자인된 가구디자이너 하지훈의 의자에 반쯤 누운 상태에서 이우준의 영상과 사운드를 감상하도록 했다. 그 옆방에는 한쪽 벽에 안개로 채운 듯한 공간에 서서히 움직이는 나무 한 그루를 재현한 이기봉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3층은 종이 위에 연필을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흑연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김은주 작가의 대규모 작품 ‘바람’과 ‘가만히 꽃을 그려보다’가 설치돼 있다. 그 옆 공간은 동양화의 특성과 소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권기범의 벽화작업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검은색 고무줄 덩어리가 바닥에 떨어질 때 나타나는 물성과 중력에 의해 나타나는 다양한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한 뒤 드로잉으로 탈바꿈시켰다. 동양화의 먹색이 주는 명료함과 선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드로잉, 벽과 벽을 잇는 스트링 작업이 어우러져 공간감을 극대화시킨다. 지하 1층 공간에는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마음속에 존재하는 공간의 원형들을 시각화하는 홍범 작가의 영상 및 사운드 작품 ‘5개의 방’과 98개의 스피커로 공간에 입체적 형상을 만드는 김상진의 사운드 조각 ‘고지로 간다’가 설치됐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2)720-5114.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106중 추돌’ 신공항하이웨이 도로관리자 3명 첫 형사 처벌

    국내 최다 추돌 사고인 ‘인천공항고속도로 106중 연쇄 추돌’과 관련해 인천서부경찰서가 1일 고속도로 관리 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 교통서비스센터장 심모(48)씨와 센터 근무자인 외주 업체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국내에서 교통사고에 대해 도로 관리 주체 관계자를 형사 처벌하기는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관리 주체의 안전의식 부족과 관리 소홀이 사고의 한 원인이 되었음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형사책임을 처음으로 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의 가시거리가 100m 미만인 상황에서 도로 관리 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 측이 재난 매뉴얼에 따라 저속 운행 유도와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각종 기상이변에 대한 시설물 설치 및 관리 주체의 안전 조치 미이행과 관련해 처벌 등의 강제 규정이 없다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관계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