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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그늘막에 이어 무더위 식혀줄 ‘클링포크 시스템’ 운영

    안양시, 그늘막에 이어 무더위 식혀줄 ‘클링포크 시스템’ 운영

    그늘막에 이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CoolingFog) 시스템이 안양시 버스 정류장에 등장했다. 시는 무더위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5000만원을 들여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역(8m)과 범계역(16m) 2곳에 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정수처리 된 물이 특수 노줄을 통해 빗방울의 1천만분의 1 크기의 미세입자인 인공안개를 분사한다. 친환경 냉방 방식으로 안개가 공기중에서 증발할 때 주위 열을 빼앗아 에어컨과 같이 열을 발생하지 않고 더운 공기를 식혀준다. 열섬완화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있다. 이번달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운영하며 가동시간은 오전 10시에 오후 6시까지다. 장착된 감지기는 비가 내리면 자동으로 분사를 중단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된 버스정류장 두 곳에 대한 효과를 분석,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충남 예산군이 들썩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4월 초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다리 길이는 402m, 얼마 전까지 호수에 설치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충남 청양군의 천장호 출렁다리(207m)보다 2배쯤 길지요. 다리는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보행교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꼬박 8분이나 걸립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그 말인즉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를 감상하거나, 초여름 햇빛을 온몸에 스미게 하거나, LED 조명이 반짝이는 다리에서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넘이 후의 출렁다리는 특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리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조명의 반영이 예당호를 빛으로 채웁니다. 무지갯빛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으며 청청한 여름으로 들어갑니다.예산에 여행할 장소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 4월 6일 개통한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것. 예당호 출렁다리는 ‘호수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한국기록원(KRI)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5월 26일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산의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예당호부터 짚고 넘어가자. 예당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큰 저수지다. 예당호를 보고 “여기가 바다야?”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 둘레가 40㎞, 마라톤 풀코스 거리에 육박하고 면적은 약 10㎢, 서울 여의도의 3배가 넘는다. 50여년 전에 예산과 당진을 걸친 평야에 물을 대고자 조성된 저수지는 오늘날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예당호 출렁다리 앞에 선다. 숨을 훅, 들이쉰다. 오른발을 디디니 평지와 다름없는 듯하다. 왼발을 내려놓으니 기우뚱, 몸이 왼쪽으로 쏠린다. 다시 오른발을 디디면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흔들리는 다리에 맞춰 발에 리듬이 실린다. 폴짝폴짝 뛰며 다리의 성능을 시험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다. 64m 높이의 주탑에서 주케이블을 늘어뜨렸고, 주케이블에서 384개의 행어가 내리뻗었다. 발을 디디면 출렁다리는 흔들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렇다고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리는 초속 35m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몸무게 70㎏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상판 양옆은 나무 데크, 가운데는 촘촘한 철판이라 아래가 훤히 보이지 않는다. 담력이 약한 사람도 아찔함을 즐기며 건널 만하다. 다리는 예당국민관광지와 예당호 북쪽을 잇는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온 신경을 발에 집중하기도 잠시, 시선은 점점 발끝에서 먼 곳으로 나아간다. 주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예당호는 서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나무의 초록빛 그림자가 수면에서 춤을 추고 바다 같은 저수지에 햇살이 내려앉는다. 예당호 북서쪽의 수상좌대, 출렁다리 북쪽 끝과 맞닿은 수변 산책로 역시 온화하기 그지없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걷는 재미만큼 바라보는 운치도 있다. 멀찌감치 떨어져 본 출렁다리는 새하얀 황새가 날개를 펴고 착지하는 듯한 모양새다. 다리는 예산의 군조(郡鳥)인 황새를 형상화했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주케이블은 날개를 나타낸단다. 조망 포인트는 문화광장 벽천수로를 마주한 채 오른쪽 나무 데크를 오르면 나타나는 언덕. 소나무 군락 사이에 새하얀 다리가 들어차 구도가 그럴싸하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밤은 낮보다 휘황하다.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다리 상판에 색색의 LED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늘이 시퍼런 청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신호 삼아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무지갯빛 조명이 다리를 수놓는다. 사람들은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다. 밤의 조망 포인트는 낮과 다르다. 문화광장 전망데크에 서면 기다란 다리를 비교적 적은 왜곡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리 조명이 예당호에 데칼코마니 무늬를 그린다. 불빛이 번져나가는 수면은 이글거리는 태양 같기도, 번쩍이는 네온사인 같기도 하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린 빛의 그림 위로 예당호의 밤이 깊어간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지의 기능에 충실하다. 물자 대신 사람들의 웃음을 나른다는 이야기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다리의 길이만큼 말을 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 다리, 때 이른 더위, 자신의 일상, 대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다리의 끝에 닿을 때까지 옆 사람과 말을 섞는다.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예당호 풍경에 무시로 감탄한다. 무서움을 떨치려 손을 맞잡고 휴대폰으로 서로를 담는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들은 다리가 세워진 이유를 증명한다. 옆 사람과 눈 맞추고 손잡을 시간,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다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은유한다. 402m의 길이만큼 우리는 좀더 가까워지리라.●간결한 아름다움… 700년 고찰 수덕사 수덕사는 예산10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고찰이다. 백제 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고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었다. 고려 시대의 목조 건물 양식이 잘 드러난다고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됐다. 대웅전은 간결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러준다. 앞면 3칸, 옆면 4칸 크기의 대웅전은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채 나무의 오랜 색만 남았다. 대웅전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위치는 앞보다 옆이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이 옆에서 보아야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이 빚은 간결미, 700여년 세월에 빛바랜 배흘림기둥이 시간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것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덕사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흐른다. 수덕사에 딸린 비구니 스님의 도량, 환희대에 머무른 김일엽 스님, 만공 스님에게 스님이 되길 거절당한 신여성 나혜석, ‘문자 추상’(문자를 형상화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대표되는 예술세계를 구축한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다. 일주문 근처의 초가집은 수덕여관, 이 화백의 부인이 운영하며 화백이 프랑스에 가기 전까지 수덕사 풍경을 화폭에 옮겼던 곳이다. 수덕여관 옆은 이응노를 비롯해 오늘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선미술관이다.●윤봉길 의사의 기개가 어린 충의사 “대한 독립 만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상하이 점령을 축하하는 일본군 사이에서 폭탄이 터진다. 폭탄을 던진 이는 예산 청년, 윤봉길이었다.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예산군 덕산면, 지금의 충의사 일대다.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윤 의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농민독본’을 편저해 농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문맹 퇴치와 농민운동에 힘썼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농민들의 무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의사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풍경이 근사한 곳이 있다. 윤봉길 의사의 부인인 배용순 여사의 묘소다. 충의사 홍살문을 마주한 채 왼쪽으로 걸어가면 아담한 연못을 지나 묘소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묘소 일대가 울울한 솔숲이라 잠시나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의사의 일대기를 유품, 사진, 디오라마 등으로 전시한다. 의사의 유품 50여점이 가장 큰 볼거리다. 맏아들에게 남긴 편지, 4·29 의거 전 김구 선생과 정표로 맞바꾼 회중시계, 의사의 피땀이 묻은 손수건, 물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복제품 등에 독립을 향한 의사의 절절한 의지가 묻어난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아라.” 4·29 의거 이틀 전,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남긴 유시 중 일부다. 의사의 바람대로 충의사에는 입구 양옆부터 태극기가 나부낀다. 개인의 안위 대신 나라를 구하는 것을 택한 의로운 청춘의 이야기가 예산에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교차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분기점을 거쳐 예산수덕사IC교차로에서 ‘보령, 홍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평촌삼거리에서 ‘예산, 예당국민관광지’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예당관광로를 1.7㎞가량 따라가면 예당호 출렁다리다. 예당국민관광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맛집 : 예당저수지 주변에 예산 별미인 어죽과 붕어찜 음식점이 많다. 예당저수지 동쪽의 대흥식당(335-6034)은 어죽 맛집이다. 별미식당(337-6363)은 수덕사 앞의 산채정식 전문점이다. 산채더덕정식, 산채비빔밥 등 산나물 위주의 건강한 한 상을 차린다. 신창집(338-2357)은 삽교 거리의 10여개 곱창집 가운데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곱창 전문점이다. →잘 곳 : 리솜스파캐슬(330-8000)은 덕산 온천수가 공급되는 스파리조트이다. 400여개 객실에 대규모 스파 시설을 갖췄다. M펜션(331-3123)은 예당저수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객실 통유리 창으로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쿨한 윈드서핑·고래관광… 핫한 60년 전통 한우불고기

    쿨한 윈드서핑·고래관광… 핫한 60년 전통 한우불고기

    윈드서핑 세계대회 300여명 선수 참가 550t 고래 여행선 타고 탐사·야경도 감상 언양·봉계 한우… 간절곶 활어회 일품 암각화 보러 가는 길 트레킹 코스도 인기오색 꽃, 푸른 바다, 헤엄치는 고래떼, 동해를 가르는 윈드서핑…. 오월의 푸른 울산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울산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을 비롯해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 천혜의 산악관광자원인 영남알프스,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유람선, 몽돌해수욕장, 글로벌 산업단지 등 산·바다·산업·문화유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오월의 울산은 태화강 봄꽃 대향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 각종 축제로 물든다. 진하해수욕장을 비롯한 울산 앞바다에서는 세계윈드서핑대회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전국의 관광객을 부른다. 언양 한우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 고래고기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먹거리도 일품이다. ●국보 반구대 암각화·영남알프스 절경에 흠뻑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으로,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다.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이뤄진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가 더해졌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매년 5월 진하해수욕장 일원에는 국내외 윈드서퍼들이 모여 푸른 물살을 가른다. 올해도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하해수욕장에서 ‘2019 울주 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개국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이어 25~26일에는 제7회 울주군수배 전국윈드서핑대회도 개최됐다. 총 11개 부에 선수와 동호인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여름이면 울산지역 해수욕장 등에는 피서객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긴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민속 옹기마을인 외고산 옹기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크루즈·모노레일로 즐기는 고래도시 장생포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이 지난달 2일 남구 장생포에서 돛을 올리고 올해 정기운항에 들어갔다. 고래바다여행선(550t)은 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편의 시설이 있다. 정원은 320명이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오는 10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주 8회 고래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안 야경을 구경하며 뷔페 식사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1회 운항한다. 승객이 고래바다여행선에서 고래를 보지 못하면 고래박물관 무료 관람권이나 고래생태체험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생포는 고래를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마련돼 현재 울산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장생포에는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 등 고래와 포경업에 관련된 관광지가 모여 있다. 고래문화마을에는 고래잡이가 한창이던 옛날 장생포의 모습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이 있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도 나란히 있다. 고래박물관에서는 포경의 역사를 알 수 있고 각종 포경 유물과 고래의 뼈·이빨을 볼 수 있다. 귀신고래의 실제 모형, 머리 골격, 생활상뿐만 아니라 실제 울음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귀신고래관’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수족관 안에 있는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돌고래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고래생태 설명회는 하루 세 번 열린다. 박물관 앞에는 고래문화특구 일대를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다. 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총 1.3㎞ 노선에 8인승 차량이 운영된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400∼500m 떨어져 있는 고래문화마을과 박물관을 더 쉽게 오갈 수 있다. 어린이 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봄꽃 이어 장미축제… 눈으로 향기로 힐링 대한민국 26대 생태관광지 중 유일하게 도심 속에 있는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태화강 지방정원에서는 2019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렸다. 16만㎡ 규모에 이르는 초화단지에 핀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10여종에 600만 송이 봄꽃이 관광객을 맞았다. 올해는 행사장에 시민 휴식 공간을 확대했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염원을 담은 홍보 아치와 대나무 소망등을 만들어 선보였다. 십리대숲 산책로에서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백리대숲 조성을 염원하는 점등식도 마련됐다. 제13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렸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오색의 꽃과 향기가 가득한 울산에서 일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울주군 언양과 봉계는 한우로 유명하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 봉계에서는 갈빗살을 소금만 살짝 뿌려 숯불에 구워 먹는 생고기가 유명하다. 육즙이 많아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또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 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특히 울산은 청정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는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고래고기는 부위별로 12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고래고기 맛에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가 없다는 얘기도 있다. 수육, 회, 튀김, 전골, 찌개, 초밥,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고래고기의 참맛을 즐기려는 미식가들은 소금이나 멸치젓갈에 찍어 먹는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장생포에는 현재 25개 정도의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이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대문 모기 소탕 작전명은 ‘친환경’

    동대문 모기 소탕 작전명은 ‘친환경’

    방역대원 150여명과 장비 가동·점검 주 최소 1~2회… 10월까지 꾸준한 방역 인체 해로운 연막형 대신 연무형 분사 1425명 구성 여름철 재해대책 본부도 “전염병 예방 강화해 주민 불안 최소화”“방역은 삶의 질을 담보하는 필수 요건입니다. 오는 10월까지 친환경 방역으로 모기를 박멸하는 데 최선을 다합시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3일 중랑천 제2체육공원에서 새마을지도자동대문구협의회 소속 방역대원 150여명과 함께 ‘2019 새마을방역봉사대 발진식’에 나와 이같이 당부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요즘 온난화 현상으로 여름이 길어졌다”면서 “방역 기간을 늘리는 한편 방역 횟수는 최소 주 1회, 가능하면 주 2회까지도 꾸준히 실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동대문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자치구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각 구 지부에 방역 사업을 위탁하고 있다. 구에서 방역차량과 오토바이, 차량용 방역기를 빌려주고 유류비, 방역 약품비 등 예산을 지원한다. 봉사대는 동별 1개 반씩 총 14개 반으로 편성되며, 동대문구 여름철 종합대책이 시행되는 10월까지 주거지역, 경로당, 공중화장실, 중랑천 등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펼친다. 동대문구의 올해 방역 테마는 친환경이다. 과거에는 하얀 연기 형태의 가스로 뿜어내는 연막형을 많이 썼는데 연막형은 인체에 해롭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액체형의 약제를 안개 형식으로 분사하는 연무형으로 모두 바꿨다. 유 구청장은 이날 열린 간부 회의에서 방역을 담당하는 자치행정과로부터 관련 계획을 보고받은 뒤 미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회기동은 인구가 1만명이고, 장안1동은 인구가 4만명에 달하는데 배차 대수, 유류비 등 장비와 예산을 동별로 단순 분배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동네 실정에 맞게 다시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동대문구는 앞서 이달 중순 방역 프로그램을 포함한 ‘2019 여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 직원, 자원봉사자 등 1425명으로 재해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풍수해, 폭염, 안전, 보건, 구민생활불편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벌인다.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해 노후 불량 하수관거 개량공사 등을 마무리했으며, 6개 반 24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책본부도 비상체제로 운영한다. 건축물 안전을 돌보기 위한 순찰책임반, 주민보건을 책임지는 동대문구보건소의 역학조사반도 가동할 채비를 완료했다. 유 구청장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모기를 매개로 한 일본뇌염,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에 대한 주민 불안이 크다”면서 “방역대의 방역활동이 이런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2윤창호’ 사건되나…20대 음주 뺑소니에 30대 의식불명

    ‘제2윤창호’ 사건되나…20대 음주 뺑소니에 30대 의식불명

    만취된 채 음주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를 당한 30대 피해자는 뇌출혈과 심각한 장기손상으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윤창호법’이 만들어졌지만 ‘제2 윤창호 사건’은 또다시 터지고 말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29)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성동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B(30)씨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머리를 다친 B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뇌출혈과 장기손상 등 부상이 심해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안개등 일부가 떨어져 있는 것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우측 안개등이 꺼진 채 운행하는 차량을 추적해 사고 5시간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회식 후 1시간 정도 잠을 자 술이 깼다고 느껴져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고 당시 물건을 들이받은 줄 알았다”고 진술했지만 조사가 이어지자 “사람을 친 것 같았다”며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은 다음 달 25일부터 시행된다. 면허 정지는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 취소는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윤창호법에 따르면 사고를 낸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낼 경우 현행법으로는 1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했지만 개정안에는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음주치사의 경우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3000만원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1000만~30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음주운전 처벌 조항이 강화됐다. 고 윤창호(당시 22세)씨는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해 11월 국회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핵심으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버들가지 꺾어 주는 뜻은…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버들가지 꺾어 주는 뜻은…

    봄날은 간다. 나뭇가지에 어린싹들이 움트기 시작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5월 초순, 벌써 봄날은 저만치 가고 있다. 올해는 늦추위 탓으로 마당의 산벚나무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꽃을 피우더니, 벌써 매화 지고 목련 지고 라일락이 피고 있다. 이제 마당귀를 떠돌던 라일락 향기가 스러지고 나면 올해의 봄도 가뭇없이 멀어지리라. 봄날 산과 들과 강가 여기저기 피는 어린잎이나 꽃들 중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으랴마는, 그중에서도 가장 나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 연둣빛 고운 버드나무 신록이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한강 제방 도로를 달리다 보면, 김포 너른 들녘과 한강 변에 마치 연둣빛 고운 너울을 뒤집어쓴 듯한 버드나무들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그것은 아슴푸레한 연둣빛 안개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커다란 연둣빛 솜사탕처럼도 보인다. 막 새 움이 트기 시작한 버드나무의 신록은 참으로 눈부실 정도로 매혹적이다. 아름다운 봄꽃이 허다히 많지만, 어느 꽃이 저 신록처럼 아름다우랴. 그런 버드나무 신록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소름이 오소소 돋곤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버드나무 신록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4월 초순 한 주간뿐이다. 그때의 신록이야말로 아련한 몽환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넋을 빼앗는다. 세류춘풍(細柳春風). 바람이 불면 늘어진 신록의 가지들이 한쪽으로 스르륵 스르륵 밀리는 모습이 마치 연둣빛 주렴이 흔들리는 것 같다. 그런 주렴을 걸어놓은 청루가 있다면 서슴없이 그 주렴 걷고 들어가 기꺼이 풍류 한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예로부터 흔히 나긋한 미인에 비유되기도 한 버들가지는 또한 멀리 낭군을 떠나보낼 때 꺾어주던 것이기도 했다. 청춘은 더없이 짧으니 속히 돌아오시라는 간곡한 뜻을 담은 징표라 한다. 버들가지가 봄에 가장 잎이 빨리 피는 까닭에서다. 그러한 연유로 나중에는 친구를 전송할 때도 버들가지를 꺾어주며 작별의 아쉬움을 표했다고 한다. 우리 옛시조 중에도 버들가지를 꺾어 보내며 님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더없이 살갑게 표현한 것이 있다. 기생 시인 홍랑의 ‘묏버들 갈해 것거’가 바로 그 시조다. 묏버들 갈해* 꺾어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는 창 밖에 심거두고 보소서 봄비에 새잎 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갈해/가려 *님의손대/님에게) 예전엔 이 시조 역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는 이 시조를 두고 우리 시조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고, 작가 이태준은 “그 뜻의 그윽함과 소리의 매끄럽고도 사각거림이 묘미”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사각거림’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 전편에 ‘ㄱ' 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읽는 맛을 더해주기 때문으로 보인다.홍랑이 이 시조를 바친 사람은 자신의 정인인 고죽(孤竹) 최경창이었다. 함북 경성에서 함께 지내다가 고죽이 한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그녀는 고죽을 전송하려고 따라나서, 한양까지 여정의 절반이나 되는 천리를 따라와서는 쌍성에 이르러서야 발길을 돌렸는데(역사상 최장의 배웅일 듯. 기네스북에 알려야 한다), 그러고도 아쉬운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한참을 되돌아가다 함관령 고갯마루에서 이 시조를 지어 산버들 한 가지와 함께 보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고죽이 병석에 누웠다는 말을 듣자, 한양 2천리 길을 이레 동안 밤낮으로 걸어 서울에 도착(이것도 기록이다), 지극정성으로 간병해 그를 일으켰고, 나중에 고죽이 죽어 파주 땅에 묻히자, 다시 경성에서 달려와 묘 옆에 초막을 짓고 9년 동안 시묘살이를 했다. 임진란이 일어나자 고죽의 유고를 거두어 고향으로 피난했는데, 오늘날 <고죽 시집>이 전하는 것은 순전히 그의 덕이라 한다. “내가 죽거든 남편 옆에 묻어달라”고 한 그녀는 고죽 무덤 앞에서 고단한 삶을 스스로 마감했는데, 다행히 유언대로 고죽 옆에 묻혀 후생에서나마 고죽과 같이하게 되었다. 몇 해 전인가 파주 땅으로 찾아가 보니, 고죽 부부 묘의 발치께에 그녀의 무덤이 묏버들 시비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홍랑이야말로 조선조 최고의 순애보라 생각한다. 버드나무의 곁가지가 너무 길어져버린 감이 있지만, 이 모두가 덧없이 멀어져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 탓으로 돌리자. 우리네 인생 역시 봄날처럼 덧없으니, 내년, 잎 돋고 꽃 피고 새 우는 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장담할 이 뉘 있으랴. 그런 아쉬움을 노래한 송순(宋純)의 시조 한 수나 더 읊으며 멀어져가는 이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도록 하자. 꽃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꽃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휘짓는 봄을 새와* 무슴 하리오. (*새와/시샘하여)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경북도 폭염 대비 TF 가동

    경북도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운 여름철이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재난안전실장을 반장으로 상황관리, 건강지원, 위기관리, 구조·구급 4개 팀 21명으로 TF를 꾸려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폭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노인 생활 관리사,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 2만 300여명을 활용해 취약계층인 홀몸 노인,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 고령자가 많은 농·어촌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 발령 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61곳 늘어난 5045곳으로 확대했다. 특보 기간에는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했으며 폭염 대응 예산도 조기에 지원했다.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17억원), 무더위쉼터 냉방비(11억원),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밭작물 지원(19억원), 안개 분무시설 등 가축피해 방지(23억원), 가축재해보험료(60억원), 고수온 피해 방지(2억원) 등 폭염 피해 예방 예산 132억원을 투입했다. 경북의 폭염 특보 일수는 2016년 47일, 2017년 49일, 2018년 51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경북지역 폭염 피해는 온열 질환자 312명(사망 10명), 가축 105만 9000마리, 농작물 4066㏊, 어류 80만 5000마리에 이른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무더위쉼터 냉방비, 살수차 운영비, 폭염 저감시설 설치비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도민은 폭염 특보 기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비닐하우스, 영농작업장 등에서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늘낮 최고 35도 첫 ‘폭염‘… 강원 동해안엔 첫 ‘열대야’도

    오늘낮 최고 35도 첫 ‘폭염‘… 강원 동해안엔 첫 ‘열대야’도

    금요일인 24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서울 32도,인천 27도,춘천 33도,강릉 34도,대전 32도,전주 31도,광주 33도,대구 35도,부산 2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강원도와 일부 전남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내륙으로 폭염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모레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지만, 강원 동해안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울산에서 ‘나쁨’,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도와 충북·경북·제주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낮 동안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중부 서해안과 일부 내륙,서해 중부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번엔 캠핑형 폭염대피소 내놓은 서초

    이번엔 캠핑형 폭염대피소 내놓은 서초

    서울 서초구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에 이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6대 폭염 대책을 내놓았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는 폭염이 예상되는 오는 7월 20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구청사를 비롯해 내곡·서초·양재 느티나무쉼터 등 총 4곳에 개설되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그동안 기초수급자, 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실시하던 폭염 대책을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또 서리풀 원두막은 기존 166곳에서 186곳으로 20개 늘리고 공기청정기, 냉방기 등을 갖춘 공원 내 ‘서리풀 안심쉼터’는 2곳에서 9곳으로 확대한다. 양재AT센터 앞 버스정류장에는 ‘도로형 서리풀 안심쉼터’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 등 20곳에 ‘쿨링포그’를, 양재천과 반포천 산책로 일대에는 ‘낙하분수’를 설치한다. 쿨링포그는 빗방울의 1000분의 1 크기 안개비를 분사해 온도를 3~5℃ 정도 낮춰준다. 이와 함께 구는 살수차를 지난해 5대에서 올해 45대로 대폭 확대 운영하는 한편 구청사 주차장을 아스팔트 포장 대신 차도 블록으로 포장 개선한다. 이 경우 최대 12℃의 온도 저감 효과가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용품 맞춤 지원도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원두막이 전국 벤치마킹 대상이 됐듯 앞으로도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초형 생활행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날씨 인증샷을 기다립니다/김종석 기상청장

    [월요 정책마당] 날씨 인증샷을 기다립니다/김종석 기상청장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화려한 봄꽃들을 간직하고 싶어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나 우박에 놀라서 등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는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날씨도 인증샷을 남긴다. 이런 날씨 인증샷이 일기예보를 바꿀 수 있다면, 계절 기록에 도움이 된다면 어떨까? 지난해 5월 서울 곳곳에 때 아닌 우박이 쏟아졌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보행자들은 주변 건물로 급히 피신했고 운전자들은 서행해야 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우박을 제보한 것은 일반 시민이었다. 이 시민은 예상치 못한 현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뉴스로 제보했고 실제 방송으로 이어졌다.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제보’ 덕분이었다. 이런 인증샷과 제보는 뉴스뿐만 아니라 기상청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쓰인다. 기상청에서는 육상 관측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집중호우처럼 한정된 지역이나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예보와 특보에 활용하기 위해 ‘날씨제보 앱’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제보자가 직접 날씨 상황을 문자, 사진, 동영상으로 제보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눈, 서리, 안개, 우박, 천둥, 번개, 무지개와 같은 기상 현상과 개나리의 개화, 개구리의 출현 등 계절 현상도 제보할 수 있다. 기상청은 기상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하늘과 땅, 바다, 우주까지 다양한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육상의 기상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600여대의 자동 기상관측 장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하는 돌풍이나 우박 같은 돌발성 기상 현상을 모두 관측하기는 어렵다. 지난 3월 15일 충남 당진에서 용오름 현상이 있었지만 발생 지역이 기상관측소와 멀리 떨어져 있어 기상청은 이를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제보 사진과 동영상으로 용오름 현상의 발생 지역과 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15일~4월 14일에는 날씨제보 앱을 통해 봄철 계절 변화 제보 이벤트를 식물과 동물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모두 1139건의 제보가 들어와 전국의 계절 변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는 이미 기상관측 분야 자원봉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기상관측 장비를 직접 운영하며 생산한 자료를 기상청에 전송하면 품질검사를 거쳐 공유하는 시민 기상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공서, 민간기관, 시민이 협력해 식물, 동물 등 계절 현상 관측자료를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영국, 호주에서도 개인 기상관측소 자료와 기상 현상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기상관측 웹사이트’가 운영 중이다. 특히 고정된 관측장비의 한계를 가진 해양에서는 오대양을 누비는 수많은 선박 중 약 4000대가 관측지원 선박으로 지정돼 자발적으로 항해 중 관측된 다양한 해양 기상 관측자료를 기상당국에 전송해주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해양기상 관측과 수치예보 모델을 이용한 해상 예보에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에서 국민 참여 관측에 기대를 갖는 이유는 읍면동 동네 단위의 기상정보 서비스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참여 관측이 활성화될수록 국지적인 기상 현상 감시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관측 공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여러 사람의 정보를 모아 의미 있는 자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참여로 모아진 정보들이 국민 생활에 밀접한 기상정보 서비스로 전해진다는 의미이며 국민 스스로 양질의 기상정보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모든 정보는 기록에서 시작된다. 무심코 찍은 날씨 사진이 날씨 정보가 되고 계절을 기록할 수 있는 작은 보람을 가져다 줄 것이다.
  •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제주공항은 강풍 경보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제주공항은 강풍 경보

    일요일인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4도, 인천 17.8도, 수원 17.8도, 춘천 17.3도, 강릉 18.7도, 청주 20.2도, 대전 19.2도, 전주 20.4도, 광주 19.6도, 제주 21.6도, 대구 17.1도, 부산 19도, 울산 16.5도, 창원 18.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선선하며 비·바람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 역시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의 경우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며, 남해안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 경보가 발효 중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밤부터는 동해 전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전 해상에서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므로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무죄’ 받은 이재명, 검찰 향해 “공정성·냉정함 유지했으면”

    ‘무죄’ 받은 이재명, 검찰 향해 “공정성·냉정함 유지했으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1심 무죄 선고 후 첫 출근길 도청 신관 앞에서 검찰이 항소심을 고려하는 데 대해 “국가권력의 행사에 있어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무죄 선고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큰길로 함께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한겨울에 촛불 들고 정권을 교체해가면서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와 공정함이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주어지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대의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고 국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기도 하고 저와 함께 하는 지지자, 동지 여러분의 소망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수사와 사법부 판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지사는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일정한 의도에 의해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어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말했다. 앞서 1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최창훈)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이 지사의 정당한 업무였다며 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구체성이 떨어지는 평가적 표현이고, 대장동 허위선거공보물건도 확정이나 혼돈을 줄 의도는 아니다”라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여름철 폭염 등 재난대비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과천시, 여름철 폭염 등 재난대비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경기도 과천시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등 재난에 대비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이번달부터 시민의 안전확보와 재산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10월까지 여름철 각종 재난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기간으로 정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을 운영했다. 관련 기관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고 재난 예보와 경보시스템을 일제히 점검했다.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수방자재와 장비를 확보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도 폭염에 대비해 지역 내에 무더위쉼터 29곳을 운영한다. 냉방비를 지원하고 80여명의 재난도우미가 노인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노인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 4곳에 건물 내외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지붕에 태양열을 차단하는 도료 도장공사를 이번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별양동 우물터에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안개분무 시스템도 설치한다. 김종천 시장은 “올해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을 예방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끝 모를 제주 난개발… 역사유산 깃든 올레길도 오름도 웁니다”

    “끝 모를 제주 난개발… 역사유산 깃든 올레길도 오름도 웁니다”

    제주는 대규모 개발 바람과 관광객 폭증, 이주민 등 인구 증가 등으로 쓰레기난과 하수처리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자본이 투자하는 송악산 개발사업과 국내자본이 들어가는 제주동물테마피크 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더이상 난개발은 안 된다며 반발한다. 반면 제주도는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검토하는 등 사업 승인을 놓고 고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송악산 유원지 개발은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공식 명칭이다. 3219억원을 투자해 호텔 2개 동(545실)과 휴양특수시설(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편익시설(로컬푸드점,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이 사업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2차례 재심의됐다 사업시행자가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춰 지난 1월 심의를 통과했다. ●환경평가 2회 재심의… ‘호텔 6층’ 건설안 통과 송악산 일대는 제주 서남부 최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환경단체 등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송악산과 섯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 원형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 조성지 인근의 일오동굴과 섯알오름 진지동굴 등은 근대사 비극의 현장이자 제주와 대정읍의 귀중한 역사유산이어서 이를 훼손할 가능성도 높다며 반대한다. 이들은 “송악산 일대는 제주에서 해안도로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경관지”라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높은 고도에다 건물들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송악산과 섯알오름 양쪽으로 밀집하게 돼 경관 차단 등 경관자원이 사유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대정읍 지역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하수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수배출을 더 늘릴 수 없을 정도”라며 “그곳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대정·안덕지역의 생활하수와 더해져 하수처리장 용량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제강점기, 4·3 역사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 도보여행 바람을 일으키며 기존의 제주 관광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제주올레’도 송악산 개발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올레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만명이 걸을 정도로 사랑받는 코스”라며 “제주 서남부의 해안 절경은 물론이거니와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여서 더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악산 둘레를 걸어 내려와 동알오름과 고사포 진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야말로 제주 서남부 해안 오름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이 조성된다면 제주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이상 이런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되고 송악산 주변 경관은 급격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는 “제주 자연환경과 올레길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대규모 개발은 제주도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 운동을 계속 벌이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악산이 생태적으로나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만큼 개발 사업 허가를 내줘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역민들의 갈등을 초래하는 외부 간섭이 없기를 바란다”며 “행정은 법이 허용하는 최소한의 개발을 조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대명그룹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일대 58만㎡ 부지에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관람시설과 연면적 9413㎡ 규모의 호텔 120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 7월 제주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이지만 2011년 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취소됐고 2016년 대명리조트가 인수했다. 사업부지의 40%는 2006년 최초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공성 등을 이유로 옛 북제주군으로부터 사들인 공유지다. 2016년 대명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업자들끼리 공유지를 팔고 사면서 막대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제주도는 환매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자체 중수시설 하수처리… 지하수 오염 우려 2017년 변경된 사업자의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신청이 이뤄지고 사업 내용이 전면 수정됐다. 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심의회를 끝으로 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심의회에서는 환경보전방안 이행과 주민들과 협의해 지역 상생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의견 제시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는 통과됐다. 하지만 지난달 마을 임시총회에서 새롭게 출범한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세계자연유산마을에 열대 동물들을 가둬 돈벌이에 나서는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도 지역주민과의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제주 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람사르습지 도시란 지역 공동체가 습지보전과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등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를 람사르협약이 인증한 도시”라며 “조천읍은 습지보호지역 동백동산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아름다운 마을과 바다 등 자연생태적 우수성을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줄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말했다.동물테마파크 사업부지 인근의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부모회와 어린이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인분교 학부모 및 어린이 일동’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을 자랑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서는 그곳에 반생태적 동물원을 허용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즉각 멈춰야 한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은 열대지방의 동물들이 잡혀와 고통당하는 살풍경이 아니라 제주만이 지닌 제주다운 자연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해발 300m 이상의 중산간에 위치한 선흘2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로 고립되고, 우리나라 평균 2배에 이르는 600㎜의 강수량과 잦은 안개로 운전조차 힘든 곳”이라며 “반면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 코뿔소 등은 1년 내내 덥고, 건기가 긴 사바나 기후에서 자라는 동물들인데 이런 동물들을 살던 곳에서 잡아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동물권을 보호하는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을 우려한다. 동물테마파크는 하수를 공공하수관로에 연결하지 않고 자체 중수시설에서 처리한 후 지하로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도 “사업자·주민 의견 종합검토 후 결정” 박흥삼 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은 “선흘2리는 사업부지와 직선으로 도로 하나를 건너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맹수들의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악취, 전염병, 맹수 탈출 가능성 등 불안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학생수가 4배 늘어난 선인분교 코앞에 동물원이 들어서면 교육환경 악화로 다시 폐교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와 지역 주민과의 대화, 반대 주민이 행정에 요구하는 사항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 지자체들 “숲속 공장 조성… 미세먼지 감축”

    경기 지자체들 “숲속 공장 조성… 미세먼지 감축”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 줄이기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정부 대책을 쳐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숲속 공장’ 조성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도내 기업과 손잡고 공기정화 효과를 지닌 나무를 공장 주변에 집중적으로 심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정화’하도록 캠페인을 벌인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모두 21만 그루를 공장 안에 심도록 유도해 도심 속 허파 기능을 하는 ‘녹색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3월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20곳과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맺고 올해 120개 사업장 안팎에 3만 1000그루를 심기로 했다. 지난달 5일 식목일 하루에만 8개 기업이 255그루를 심었다. 수원, 평택, 광명시도 나무 심기에 열심이다. 수원시는 현재 1199만 3000㎡인 도시 숲을 2022년까지 1559만㎡로 30%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도심 공원뿐 아니라 ‘구조물 벽면녹화사업’, ‘옥상정원’, ‘그린커튼’, ‘학교 숲’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의 쉼터이자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자연 공기정화기라고 할 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물을 활용한 대책을 내놨다. 올해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한 도로 청소 시스템을 갈매 중앙로 2㎞ 구간에 추가한다. 현재 갈매동 등 2곳에 설치돼 있으며 내년엔 4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골목길을 다니는 소형 노면 청소차 2대와 고압 살수차 1대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분진 흡입차 1대와 고압 살수차 1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유동이 많은 7곳에는 미세먼지 제거용 ‘안개 시스템’을 설치한다. 성남시는 이달부터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아파트’ 인증제를 시행한다. 6개 미세먼지 저감 방안 가운데 2개 이상 반영한 아파트 실적을 평가해 A·B·C·D·E 등급을 인증한다. 6개 저감 방안은 출입구 에어샤워 부스·공기흡입 매트 설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옥상 태양광설비 설치, 옥상 조경·수변공간 조성, 경로당 등 공동시설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공동시설 환기시스템 12등급 이상 필터 사용 등이다. 시는 인증 현판을 설치해 주고 행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광주시는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1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에도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평택·화성·이천·오산·여주·안성시 등 6개 지자체장은 최근 모임을 갖고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자체의 개별적 노력에 더해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대응하는 게 효과적이어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양재천엔 어떤 식물들이 살까’…강남, ‘양재천의 식물’ 책자 발간

    서울 강남구는 영동2교에서 탄천2교까지 양재천 15.6km 구간의 생물상을 알리고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양재천의 식물’ 책자를 제작했다. 양재천엔 물억새·갈대·수크령·갯버들·꽃창포 등 다양한 유형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구는 양재천의 습지, 둔치, 사면 등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양치식물, 겉씨식물, 갈래꽃식물, 통꽃식물, 외떡잎식물로 나눠 386개의 분류군으로 정리했다. 식물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풀이하고 다양한 사진도 수록했다. 책자는 지역 내 구립도서관, 학교 등에 보급된다. 양재천은 1995년 국내 최초로 복원된 도심 속 자연생태 하천이다. 구는 양재천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둔치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 영동2교부터 영동4교 구간 둔치에 다양한 하천 친화수종 7만 7000본을 심고, 산책로를 조성했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양재천 명소화를 위해 음향기기, 안개분수, 음수대 등 다양한 문화·편익시설을 확충하고, 양재천로변 영동 4교에서 영동 5교 구간 900m에 황톳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축산 악취 저감 사업 추진

    전북도가 전북혁신도시 축산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 인근 김제시 용지면 축산밀집단지 구조개선사업을 6월부터 개시한다. 전북도, 김제시, 전주시, 완주군은 15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김제 용지 일대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용지 축산단지에는 한우 축사 7동(221마리), 돼지 축사 70동(7만 3000마리), 닭 축사(208만마리)가 밀집돼 있다. 전북도 등은 축산단지에 안개분무시스템 설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밀폐, 탈취 설비 설치 등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민원이 많은 도내 23개 중점관리지역의 축산냄새 저감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축산냄새 중점관리지역은 정읍·순창 5곳, 익산 3곳, 진안·임실 2곳, 군산·김제·완주·장수·고창·부안 각 1곳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과 혁신도시 등 주변 주민의 쾌적한 거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중국 답사와 33인 독립운동가

    [김금숙의 만화경] 중국 답사와 33인 독립운동가

    33인의 만화가가 33명의 독립운동가를 그려 낸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해외 답사 2차팀은 상하이를 시작으로 난징, 항저우, 충칭, 광저우 일정을 잡았다. 지난 9일 낮 12시 30분 상하이행 비행기는 한 시간 이상이 지연됐다. 서둘러 상하이 임정으로 달렸다. 오늘 하루 30팀이 다녀갔단다. 문 닫기 직전이라 거의 빛과 같은 속도로 둘러보고 훙커우공원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버스가 고장 났다. 공원에 5시 30분까지 입장해야 하는 탓에 빗속을 달렸다. 10분을 남겨 두고 입장한 공원은 온통 연두 초록이었다. 날은 이미 어둑해졌다. 공원을 지키는 듯 하얀 고양이가 눈에 띄었다. 사흘 만에 상하이를 점령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일본이 3개월이 걸려 겨우 점령한 상하이에서 천장절을 기념한 것은 최고의 기회였다. 윤봉길은 이날을 위해 공원에서 과일을 팔며 수없이 반복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만난 하얀 고양이의 할머니의 증조, 고조할머니에게 윤봉길은 먹이를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오늘처럼 윤봉길을 멀리서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기도, 몰래 훔쳐보기도 했을 것이다. 도시락 폭탄은 민간인까지 해칠 위험이 있어 물병 폭탄을 던졌다. 이때 절름발이가 된 시게미쓰 마모루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전권대사로 항복 문서에 사인한 인물이다. 훙커우공원에는 윤봉길기념관도 있었다. 그 안에 거사 당일 아침의 사진 복사본이 걸려 있다. 그는 왼손에는 총을, 오른손에는 폭탄을 들고 있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에 내 시선이 머물렀다. 사진 한 장을 자세히 보다 보면 꽤 많은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깊고 선한 눈빛이다. 1931년 4월 29일. 윤봉길 의거 후 세 시간 만에 일본군은 상하이 임시정부를 덮쳤다. 중국도 못 한 일을 한국인인 윤봉길이 해낸 덕에 임정 사람들을 항저우로 피신시키는 데 장제스의 배려가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합류한 김명섭 선생님께서 이동 중에 말씀해 주셨다. 이때 상하이에 흩어져 있던 80여명의 임정 사람들과 가족들이 무사히 서류 정리까지 하고 피신을 했다.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둘러보았다. 서호는 아름다웠지만, 함께 배를 탄 단체 중국인 가이드는 몹시 소란스러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인구 4000만의 충칭에서 한인 거주 옛터인 토교에 갔다. 여기서 밭을 일궈 임정 요원들과 조선의열단 가족들이 밥을 먹고 지냈으리라. 충칭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일본이 폭탄을 정확한 장소에 떨어트리지 못했다. 바람이 없어 숨쉬기도 어려웠다. 이 때문에 70여명의 임정 한인들이 폐암으로 죽었다. 김구의 큰아들인 김인 또한 같은 이유로 죽었다. 충칭 임정의 중요한 성과는 1941년 9월 17일 창립식을 가진 광복군을 만든 것이고, 다음해인 42년에 김원봉과 김구가 좌우합작 연합정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광저우에 폭우가 쏟아져 비행기 시간이 늦춰진 덕에 조선의용대 대장이었던 김원봉 열사가 3년간 부인과 살았던 옛 집터를 찾았다.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돼 곧 사라질 예정이니 어쩌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그의 옛집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말수가 적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유일하게 홀로 의열단 단원 전체를 알고 있었고, 결심하면 상대방을 꼭 의열단원으로 만들고 마는 그가 살았던 시장 거리를 거닐며 그를 보았다. 그의 집 벽돌이라도 하나 짊어지고 올걸. 아쉬운 마음만을 챙겨 광저우로 향했다. 광저우에서는 황푸군관학교를 보았다. 중산대학은 유감스럽게도 들어갈 수 없었다. 답사 기간에 훌쩍이던 눈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바로 1927년 반국민당 정부 무장봉기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150명의 의열단 조선 청년들을 기려 세워진 광주기의열사능원의 ‘중조 인민 혈의정’ 앞에서였다. 백 년 전에 태어났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을까. 무엇을 위해 죽었을까. 이들의 나이 고작 20대였다. 22살의 나는 꿈을 찾아 프랑스로 떠났었다. 같은 날 저녁 8시 30분 인천공항에 착륙했으나, 백 년의 시차 속에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두고 몸만 돌아온 듯싶었다. 나는 33인의 독립투사들 중 1918년 러시아 백의군에게 총살된 알렉산드라 김에 대한 만화를 만들고 있다. 시간은 짧지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 [종합] 한성주, 동영상 파문 후 반전 근황 ‘사생활 지켜주자’

    [종합] 한성주, 동영상 파문 후 반전 근황 ‘사생활 지켜주자’

    성관계 동영상 논란으로 자취를 감췄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성주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전해졌다. 앞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사생활 영상 논란이 된 스타를 집중 재조명, 한성주와 전 연인 크리스토퍼 수의 동영상 파문을 언급한 바 있다. 한성주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는 “제보를 받고 영상이 올라온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상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성주와 통화했는데 그 당시 대처가 힘들었던 이유는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블로그에 들어가면 영상 외에도 한 씨 여권 복사본도 가려지지 않고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도 한성주 이야기가 전해졌다. 당시 방송에서 이 PD는 “2011년 12월 한 블로그에 ‘A양 비디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며 한성주 사생활 동영상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남녀가 관계를 맺는 장면이었는데 이 동영상 속 주인공이 한성주로 알려지면서 굉장히 파문이 크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PD는 “한성주 오빠, 한성주가 내 고등학교 후배”라며 “오랜 세월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내가 물어봤다. 나도 연락이 안 돼서. 그런데 동창들하고도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사는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최근 (한성주가) 재기를 위한 움직임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은데 여전히 감감무소식으로 안개 속에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한성주는 본원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성주는 지난 2011년 12월 연예계 활동을 중단 후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성주는 주로 치매 환자들을 위한 원예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속도로 차량정체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다.

    고속도로 차량정체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다.

    “딩동~전방 1㎞에 차량 정체가 있습니다. 운전에 주의하세요.” 앞으로 차량 운전자 내비게이션에서 이런 내용의 새 안내 음성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차량 추돌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24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와 경고음 등으로 전방 도로의 정체 상황을 알려 운전자의 주의와 감속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고속도로 정체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련 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해 내비게이션 운영사에 보낸 뒤 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우선 아이나비와 맵퍼스 등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티맵과 LG유플러스 등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서비스로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운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해 치사율이 높은 정체 구간의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2197건이다. 사고 사망자는 225명으로 치사율은 약 10%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체 구간 사고는 연평균 69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3.1%에 불과하지만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치사율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사전 감속조치 없이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에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 정체 구간뿐만 아니라 상습 결빙구간, 안개 구간 등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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