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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황보 “‘일밤’ 촬영후 정밀검사 받을 것”

    ‘교통사고’ 황보 “‘일밤’ 촬영후 정밀검사 받을 것”

    가수 황보가 오늘(15일) 새벽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를 당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황보의 소속사 심티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전화 통화에서 “황보가 15일 새벽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노다지’ 촬영차 서울에서 전북 부안으로 이동하던 중 탑승하고 있던 차량이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들이 받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은 반파돼 공장으로 견인됐으며 황보는 큰 외상이 없어 촬영에 투입됐다.”며 “오후 6시 께 촬영이 끝나는 대로 서울로 이동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새벽 안개로 젖어있는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이 급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며 발생했다. 관계자는 “차량과의 추돌 사고가 아닌 가드레일에 들이 박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차량이 반파 됐음에도 불구, 함께 탑승하고 있던 스텝진도 모두 큰 외상은 없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황보는 테크노풍 새 타이틀곡 ‘아리송’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상이 빙글빙글… 일단 이석증 의심

    세상이 빙글빙글… 일단 이석증 의심

    어지러움처럼 다양하게 표현되는 증상도 흔치 않다. 많게는 전체 인구의 30%가 겪지만 사람마다 증상을 다르게 표현한다. 주변이나 몸이 빙빙 돈다거나 빙빙 돌지는 않지만 어지러운 경우, 멀미하는 느낌이나 순간 아찔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가 하면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똑바로 걷기 힘든 경우, 머리가 띵하면서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머릿속에 안개가 가득 찬 느낌 또는 몸이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어지럼증이 갑자기 찾아오면 대부분 중풍(뇌졸중)을 걱정하지만 사실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은 ‘이석증’이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다.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양성’이라는 명칭에서 보듯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의 70∼80%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드러난 원인으로는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귀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경우, 또 귀 수술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는데 머리에 충격을 받아 생기는 사례가 가장 흔하다. ●어떻게 발생하는가 귀는 듣는 기능 외에도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으로 이뤄진 귓속 전정기관에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 개의 고리로 된 반고리관은 액체가 찬 튜브처럼 생겨 몸의 회전을 인지하고, 균형을 잡아준다. 이석은 ‘귓속의 작은 돌멩이’로, 몸이 움직이거나 기울면 이석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이를 뇌가 인지하게 한다. 이 이석이 충격 등에 의해 제자리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몸이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의 액체를 움직여 자극을 가하는데, 뇌가 엉뚱하게도 이를 머리가 도는 것으로 인식해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특정 자세나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자기 생겼다가 가만 있으면 금세 사라진다. 어지럼증이 심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 누웠다 일어날 때, 앉은 상태에서 누울 때 나타나며, 몸통을 굽혔다 펼 때, 선반에서 물건을 내리려고 올려다 볼 때, 머리를 감을 때나 급하게 머리나 몸통을 돌릴 때도 자주 나타난다. 이런 어지럼증은 아침에 심했다가 오후에 약해지며, 특히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은 30초 정도에 끝나지만, 그 후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어지럼증이 몇 시간 혹은 종일 느껴지기도 한다. ●이석증의 치료 이석증 치료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간 이석을 꺼내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자세를 바꿔 가며 이석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위치교정술이 사용되는데, 치료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90% 정도다. 이런 위치교정술은 다시 후반고리관 이석증에 적용하는 ‘에플레이법’과 측반고리관 이석증에 사용하는 ‘바비큐법’으로 나뉜다. 이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면 대부분 어지러운 증상이 가라앉지만 더러는 치료 없이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환자가 어지럼증에 둔감하거나 빠져 나온 이석이 1∼2주에 걸쳐 체액에 자연스럽게 흡수돼 없어지는 경우다. 이석증은 치료 후 26개월이 지나면 15%, 40개월 후에는 50%가 재발할 만큼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는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빙글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이며,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나타났다가 그 동작을 멈추면 사라지는 특성을 보인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야구 2009] 프로야구 관중 쓰나미… 출범후 최대 흥행대박

    [프로야구 2009] 프로야구 관중 쓰나미… 출범후 최대 흥행대박

    프로야구가 14년 묵은 역대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2009프로야구는 9일 잠실·광주·대구 등 3개 구장에 2만 3624명의 관중이 입장, 올 정규리그 총관중 수 540만 7527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5년 역대 최다 관중 540만 6374명을 넘어선 것. 잔여 44경기를 감안하면 올 시즌 관중은 580만명에 육박, 출범 이후 최대의 ‘흥행대박’을 일굴 전망이다. 올 시즌 입장 수입 또한 이날 현재 309억 9119만 7100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수입 240억 4434만 200원을 일찌감치 넘어선 상태다. 올 프로야구는 지난 4월4일 개막전에 총 9만 6800명이 입장, 역대 개막전 최초로 전 구장 매진과 최다 관중으로 흥행돌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었던 ‘야구열기’가 고스란히 프로야구로 전해진 것. 이로 인해 여성팬과 가족단위 팬들이 크게 늘었다. 5월5일 8만 3500명의 관중이 모여들어 역대 어린이날 최초로 전 구장 매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프로야구는 이후 시즌 중반 가열된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흥행에 부채질을 했다. 후반기엔 상위권 팀들마저 안개 판도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 전력이 상당히 평준화됐다는 얘기다. 구단별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명가 재건에 나선 ‘호랑이군단’ KIA가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견줘 무려 44% 증가한 52만 7145명의 관중을 동원, 팀 역대 홈 최다관중 기록을 썼다. 홈경기 매진은 18차례. 8개구단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KIA는 원정경기에서도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흥행을 선도했다. 아울러 SK(76만 5639명)와 히어로즈(29만 7942명)도 홈구장 최다관중을 이루며 관중몰이에 한몫했다. 롯데는 지난해에 견줘 7%가량 줄긴 했지만 총 127만 9836명이 구장을 찾아 여전히 최고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홈구장 매진은 17차례(마산구장 3차례 포함).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2만명을 넘긴 2만 1770명을 기록했다. LG는 부진한 성적에도 롯데에 이어 93만 2778명으로 2위에 올랐고 두산은 91만 667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남은 홈경기가 두산은 8경기, LG는 3경기여서 최종 관중 성적표는 두산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에서는 2위 SK가 정근우와 박정권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선두 KIA를 3-1로 제압했다. 11연승으로 2년여 만에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겹경사를 맛봤다. KIA와는 단 1경기차. 잠실에서는 두산이 히어로즈를 8-3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한 6위 히어로즈는 4위 삼성과의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삼성이 LG에 8-7로 신승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메리칸-내셔널리그 홈런왕은 누가될까?

    아메리칸-내셔널리그 홈런왕은 누가될까?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판도가 시즌막판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비록 낮은 타율(.227)이긴 하지만 호쾌한 스윙으로 리그 홈런 선두(39개)를 질주하던 카를로스 페냐(탬파베이 레이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CC 사바티아의 투구에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올시즌을 종료했기 때문이다. 9월에 접어들때만 해도 올시즌 페냐의 홈런왕 등극은 확실해 보였다. 언제나 시즌 후반기만 되면 폭풍질주를 하는 마크 텍세이라(양키스) 정도만 페냐를 위협할거라고 예상했을 뿐, 그와 홈런왕 경쟁을 해볼 타자는 없다는게 냉정한 평가였다. 텍세이라는 9일 현재 홈런 35개를 쏘아올리며 리그 2위를 기록 중인데 페냐의 부상으로 어부지리 홈런왕 등극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시즌 41개의 홈런수가 예상된다. 앞서가던 페냐가 사라진 지금, 텍세이라는 이젠 자신을 추격하는 그룹들을 물리쳐야 한다. 현재 홈런 31개로 4명의 선수가 동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슨 베이(보스턴), 넬슨 크루즈(텍사스), 아론 힐(토론토), 러셀 브랜얀(시애틀)이 바로 그들인데 제이슨 베이를 제외하곤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까지 한시즌 30홈런을 쳐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이들에겐 올해가 ‘홈런 플루크’시즌인 것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이미 6년연속 30홈런 기록을 작성한 텍세이라가 개인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홈런왕에 등극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37개의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수상한바 있다.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비교해 시즌 초반에 형성된 홈런 그룹들이 막판까지 그 형태를 유지해가고 있다. 한때 시즌 60홈런 포스를 뽑내던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7월의 슬럼프(타율 .289)을 딛고 일어나 8월부터 다시 본연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현재 45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푸홀스는 2위 마크 레이놀즈(41개)와는 4개차이다. 레이놀즈가 8월 10일 36호 홈런을 쳐내며 푸홀스와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격차가 벌어지며 근 한달동안 홈런 4-5개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선수들은 이미 홈런왕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와 프린스 필더(밀워키)로 현재 38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몰아치기도 무시할순 없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일정으로 봤을때(25여경기) 푸홀스를 앞지른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졌다. 하지만 홈런왕은 힘들더라도 필더가 지금의 타격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헨리 라미레즈(플로리다)가 1위(.358)를 달리고 있는 타율을 제외하고 공격부문 전관왕을 노리고 있는 푸홀스(타율 2위 .328)를 견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125타점으로 타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필더와 2위 푸홀스(121)의 타점 차이는 고작 4개다. 이정도 차이는 언제라도 푸홀스가 추월할수 있는 범위권에 있다. 다시 급증하고 있는 푸홀스의 고의사구를 감안할때 필더가 타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이러다간 자칫, 올시즌이 ‘푸홀스의 천하’가 될지도 모를일이다. 푸홀스의 지금과 같은 홈런페이스를 감안할때 올시즌 최종예상 홈런은 52개가 된다.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홈런왕-50홈런’이 되는 뜻깊은 한해 임은 물론 데뷔해부터 지속되어온 9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의 신기원도 동시에 달성하는게 확실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반도 2071~2100년 겨울 사라진다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겨울이 사라지는 등 기후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는 6일 발표한 국내 기후변화에 대한 분석결과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2071~2100년 사이에 아열대지역이 서해안·동해안 중부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열대지역이란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며 가장 추운 달 평균 기온이 18도 이하인 지역을 뜻한다. 한반도에서는 전남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지역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미 아열대 지역화됐다. 기상청의 예측대로 금세기 안에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화된다면 국내 주요도시에서 영하권의 추운 겨울은 사라진다. 생태계 환경도 변해 왕벚나무의 서식지가 고산지대에 국한되고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나 감귤, 대나무 등의 주산지가 대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금세기말의 기온은 1970년 대비 4도 정도 오른다. 이에 따라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계절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겨울은 1990년대 들어 1920년대에 비해 한 달 정도 짧아졌지만 여름은 20일 안팎 늘어났으며 봄꽃 개화시기도 점차 빨라졌다. 이 같은 변화 추세는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난화로 인해 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만 6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 같은 슈퍼태풍이 한반도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태풍의 강도를 결정짓는 해수면 온도의 경우 한반도 연안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4~5등급의 슈퍼태풍이 자주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등급 태풍은 최대 풍속이 초속 70m, 일 강수량 1000m 이상 폭우를 동반한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의 지형적 특색을 고려한 독자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한편 인공강설 및 인공강우, 안개소산 기술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8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포럼’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1971년부터 30년 동안 관측한 기온의 평균값과 수치예측 모델을 통해 나온 기온 증가치 등을 근거로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여수엑스포 타운 2010가구 조성

    2012 여수세계박람회 핵심시설인 국가관과 엑스포 타운이 확정됐다. 30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에 참여할 100여개국의 전시공간인 국가관이 ‘다도해의 은유’라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현상설계 공모전에 나선 8개의 작품 가운데 해안종합건축사가 출품한 것이다. 건물 외관은 안개가 낀 잔잔한 파도 속에 점점이 이어지는 다도해의 풍광을 연상케 한 것이다. 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맞게 건물에 태양광 발전소 설비와 자연 환기시스템 등 친환경 요소를 도입했다. 1등 당선작에는 상금 2억원과 국가관의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졌다. 국가관은 1940억원을 들여 박람회장 13만㎡ 부지에 7만여㎡로 각국 전시관과 다목적 공연장, 사업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국가관 이 외에 주제관, 한국관 등 박람회의 주요시설도 국내외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또 박람회 종사자들이 숙소로 쓸 엑스포 타운 규모를 2010가구로 확정했다. 시공사인 대한주택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760가구가 늘어난 규모로 신청, 최근 국토해양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주공은 5000억원을 들여 여수시 덕충동 53만여㎡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박람회 종사자 1만여명의 숙소로 쓰고 행사가 끝나면 일반인에 분양한다. 주공은 내년 5월에 착공해 2012년 4월까지 마무리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여수를 방문, “여수 엑스포는 아름다운 남해안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고 행사 자체보다 파급 효과가 기대돼 전남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축구장 감싼 대형 ‘더블 무지개’ 포착

    축구경기가 열린 저녁 무렵, 경기장을 찾은 관중 뿐 아니라 선수들도 모두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포착됐다. 지난 27일 저녁 토트넘 핫스퍼와 돈캐스터 로버스팀의 경기가 열린 영국 킵모트 스타디움에서는 경기 시작 전, 갑자기 탄성이 흘러 나왔다. 거대한 무지개 두개가 나란히 경기장을 뒤덮은 것. 관중들과 선수들은 무지개의 선명한 색깔과 크기 뿐 아니라 ‘더블 무지개’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 넋을 놓고 이를 바라봤다. 이날 프리즘 역할을 한 물방울들이 고르게 분포돼 쉽게 볼 수 없는 ‘완벽한’ 아치형의 무지개가 포착됐으며, 이례적으로 무지개 속 물방울들이 태양빛을 한 번 더 반사하면서 더블 무지개를 형성했다. 무지개는 보통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태양이 지평선과 가까이에 있을 때 가장 선명하다. 그러나 이날 무지개는 해가 질 무렵의 어두운 하늘에서 나타나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어두운 저녁 무렵에도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인 이유는 스타디움 위의 어두운 구름과 지기 시작한 태양빛이 교묘하게 조합됐기 때문”이라며 “태양이 낮은 위치에 있을수록 더 높고 큰 무지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개가 낀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명한 색을 드러낸 ‘더블 무지개’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색 무지개’와 함께 시작된 경기는 토트넘 핫스퍼의 승리로 끝났다. 네티즌들은 “돈캐스터 선수들이 무지개를 보느라 정신이 팔려 진 것이 아니냐.”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4) 평창 운두령~계방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4) 평창 운두령~계방산

    가을이 오면 산은 기지개를 켠다. 여름내 무더위와 폭우에 시달린 산은 높고 시퍼렇게 열린 하늘을 따라 덩달아 부풀어오른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에는 조망이 좋은 산이 제격이다. 이맘때 계방산을 찾으면 능선을 수놓은 야생화들이 살랑거리며 인사를 나누고 설악산, 오대산, 가리왕산 등 강원도의 내로라하는 산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저마다 맵시를 자랑한다. ●1089m 높이의 운두령에서 산행 시작 계방산은 원시적인 자연, 접근성, 완만한 능선,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1577m의 해발고도 등 산꾼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을 두루 갖췄음에도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그러다 10여 년 전부터 한강기맥(오대산에서 양수리까지 이어진 약 155km 산줄기)을 종주하는 산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계방산의 설경이 알려졌고, 지금은 겨울철이면 몰려든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계방산은 설경 못지않게 여름철에 좋은 산이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여름에 찾으면 고운 야생화와 강원도 첩첩 산들의 기막힌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계방산의 들머리는 허구한 날 구름과 안개가 넘나드는 운두령(雲頭嶺). 1089m 높이로 평창과 홍천을 이어주는 고개다. 여기서 488m 고도만 올리면 정상에 도착하니 1000m 넘는 높이를 거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는 4.1㎞, 길이 완만해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운두령에 낀 안개를 뚫고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운두령을 벗어나자 산길은 깊은 숲으로 빨려들어간다. 피나무, 물푸레나무, 신갈나무 등이 어우러진 호젓한 숲이다. 발바닥을 타고 푹신한 흙의 감촉이 전해온다. 길 오른쪽 숲에서 아침 햇살이 무수한 창검처럼 쏟아진다. 30분쯤 지나면 물푸레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나무껍질에 허연 무늬가 있어 다른 나무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여기서 30분쯤 더 가 쉼터에서 한숨 돌린다. 쉼터를 지나면서 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깔딱고개처럼 숨 넘어갈 정도는 아니다. 박하향이 나는 오리방풀 향기를 맡으며 30분쯤 땀을 흘리니 시나브로 하늘이 열리며 조망이 터진다. 이어 나무 데크로 조망대를 설치한 1492m봉에 올라서면 우와! 탄성이 터져 나온다. 강원도의 첩첩 산줄기가 꼬리를 물고 하염없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벅차오르는 감동의 물결이다. 전망대는 조물주가 자신이 만든 산세를 감상하려고 가장 나중에 만들어놓은 장소 같다. 이곳이 계방산 정상보다 전망이 좋고 호젓하니 배 터지게 산 구경을 하자. 우선 조망 안내판을 참고해 설악산과 오대산을 찾아보자. 북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삼각형 모양의 빼어난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곳이 소계방산(1490m)이다. 소계방산을 기준으로 왼쪽 멀리 가장 높은 봉우리가 설악산으로 중청과 대청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소계방산 오른쪽 멀리 펼쳐진 부드러운 연봉이 오대산으로 그 중 가장 높은 곳이 비로봉이다. 카메라 파인더를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설악산과 오대산이 한 컷에 잡힌다. 두 산의 직선거리가 50㎞쯤 되니 참으로 위대한 전망대가 아닐 수 없다.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평창, 정선 일대의 산들이 해일처럼 몰려오고 있다. 전망대에서 산 구경만 하면 꽃들이 섭섭하다. 시선을 아래로 떨구면 군락을 이룬 연분홍빛 둥근이질풀이 살랑거리고 모시대, 진범, 동자꽃, 꼬리풀 등이 땅을 곱게 수놓았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전망대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훤히 보이는 정상까지는 20분 거리. 전망대에서 환희를 맛본 탓에 발걸음이 저절로 내디뎌진다. 거대한 돌탑이 세워진 정상은 널찍한 공터다. 정상에는 유독 아름다운 나비들이 많다. 푸른 하늘 아래서 짝을 지어 비행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돌탑에 돌멩이를 하나 얹고 가슴속 간직한 소망을 빌어본다. 하산 코스는 세 가지. 가장 쉬운 길은 올라온 길을 되짚어 운두령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정상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길과 계곡길이 있다. 계곡길은 정상 동쪽 능선을 따른다. 10분쯤 가면 등산로를 폐쇄한 곳을 만난다. 오대산으로 이어진 길을 막은 것이다. 길은 여기서 능선 남쪽으로 이어진다. 하산을 시작하면 높이 15m쯤 되는 거대한 주목을 만난다. 이곳이 산림보호자원인 계방산 주목 군락지다. 거대한 양치식물들과 주목이 어우러져 원시성이 그득한 길을 40분쯤 내려오면 계곡을 만나게 된다. 너덜길이 많은 계곡을 1시간30분쯤 내려오면 노동리 이승복 생가. 아담한 귀틀집 마당에 앉아 산행을 마무리한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가는길과 맛집 자가용은 영동고속도로 속사 나들목으로 나와 운두령으로 향한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행 버스가 6시32분부터 수시로 다닌다. 진부에서 운두령 가는 버스는 9시30분, 13시10분, 17시에 있다. 운두령 일대에는 송어회가 유명하다. 쉼바위송어횟집(033-333-1222)과 운두령한옥송어횟집(033-332-1943)이 유명하다.
  •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의 비경·이야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의 비경·이야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可居島)’의 비경과 섬사람들의 오랜 이야기를 들려주는 EBS 한국기행 ‘가거도’편(연출 김병민)의 2부가 25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한국판 ‘세계테마기행’을 표방하는 ‘한국 기행’은 국내에 숨은 비경을 찾아 그곳의 역사, 풍습, 건축 그리고 사람의 향기를 전하는 기행 다큐멘터리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송하기로 한 EBS의 가을 개편을 맞아 24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9시30분에 전파를 타게 됐다. 첫 여행지인 가거도는 최남단 마라도나 동쪽 국경선 독도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그 섬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다른 곳 못지않다. 24일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은 28일까지 총 5부에 걸쳐 이곳의 비경과 거친 바다에 기대 사는 섬사람들의 오랜 이야기를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2부 ‘안개와 바람의 숲 독실산’은 섬 근방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독실산(해발 639m)의 생태를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가거도가 ‘가히 살 만한 섬’이란 이름을 얻은 건 바로 독실산 때문이라고 전한다. 일년에 고작 80일 정도 모습을 드러내는 기후변화가 심한 산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독실산은 물을 얻고 또 내다 팔 약초를 구할 수 있는 곳간 같은 곳이다. 26일 3부 ‘바다에서 건진 꿈’편은 어두운 새벽 출어를 시작하는 이곳 어부들의 삶을 추적했다. 가거도 바다는 멸치가 많이 잡혀 1970~80년대에는 수백 척의 어선들이 줄지어 그물을 내리고 만선으로 돌아갈 정도였다. 27일 4부 ‘생명을 노래하다’편은 3만 종의 수중생물이 살고 있는 가거도 앞바다의 수중 생태를 소개하고, 마지막 28일 5부 ‘섬의 아이들은 꿈꾼다’편은 섬에서 배우고 커가는 가거도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한편 24일 방송된 1부 ‘가장 늦게 해 지는 섬’편에서는 가거도의 환경과 섬사람들의 생업을 소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옛 서울 농생대 터에 ‘수원 수목원’

    경기 수원시가 권선구 서둔동 540의470 일원 32만 160㎡에 있는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수목원 터를 재정비해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최근 기후·토양·식생조사와 법률검토,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학술용역을 마무리했다.용역안에 따르면 수원수목원은 진입 공간, 주제전시원, 수목전시원, 조경수목원, 휴양시설공간으로 꾸며진다.진입공간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생울타리공원이 조성되며 바닥에 빗물이 스며드는 친환경 주차장과 목재데크와 허브원, 색깔(채색화)정원, 덩굴터널을 갖춘 광장이 만들어진다. 주제공원에는 각종 동물과 기하학적 형태의 토피어리원을 비롯해 장미원, 밀원식물원, 바람의 정원, 소리의 정원, 사구식물원과 식물계통원, 생태연못과 생태습지원, 진달래·산철쭉길, 고사리길, 수국길, 조류관찰대,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휴양시설로는 이벤트 잔디광장, 피크닉장, 메타세쿼이아길, 안개연못 등이 있으며 조경수목공간으로는 과일원, 단풍원, 활엽·침엽수원, 정자수전시원, 컨테이너 가든, 키친(식용식물)가든이 배치된다.아울러 관정지하수와 빗물, 연못물을 이용해 분수광장에서 유실수원, 습지식물, 조경수원으로 이어지는 물길도 만든다. 시는 내년까지 1단계로 10억원, 2011년까지 2단계로 34억원, 2013년까지 3단계로 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주요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부터 입장료를 징수하고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수원수목원 조성부지는 서울대가 1985년 교육·연구 목적으로 20여개 관찰원에 200여종의 식물을 심어 수목원을 조성했던 곳으로 2003년 농생대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폐쇄된 상태다. 시는 이를 리모델링해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서울대 농생대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망가져도 괜찮아”…‘록의 전설’ 김경호 변했다 (인터뷰)

    “망가져도 괜찮아”…‘록의 전설’ 김경호 변했다 (인터뷰)

    ‘살아있는 록의 전설’ 김경호(36)가 변했다. 최근 카리스마를 빛내던 록커들이 잇따라 방송에 진출,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윤도현의 MC 진출을 필두로 25년차 록커인 부활의 김태원에 이르기까지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대중들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김경호도 이에 동참했다. 최근 생애 처음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출연한 김경호는 데뷔 후 줄곧 굳혀왔던 카리스마를 버리고 엉뚱하다 못해 구수하기까지 한 자신의 본 모습을 노출시켰다. 올해로 데뷔 15년. 그에게 뒤늦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 “록 영웅들이 망가지는 모습, 가슴 아팠다.” 록커들의 예능 진출은 최근 방송의 핫 트렌드가 됐다. 희귀병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 투병을 이겨내고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김경호도 예외는 아니었다. 돌아온 그를 가장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예능 러브콜. ”컴백 후 가장 많은 제의가 온 부분이 ‘예능 진출’이었어요. 정중히 거절했죠. 지난 MBC ‘세바퀴’에 출연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록커들의 예능 진출에 대해 부정적이었거든요.” 단순히 록커들이 생계형 방송인으로 비춰지는게 우려되서가 아니었다. ”저에게는 영웅이신 선배님들이거든요. 그런 분들이 어린 패널들 앞에서 일부러 망가지면서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팠어요.” ◆ “경호야, 내가 망가져 줄게. 넌 따라와.” 눈물 직접 필드로 나선 김경호는 자신의 생각이 편견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 ”MBC ‘세바퀴’ 측의 출연 제의를 고심 끝에 수락하게 됐어요. 그리고 아주 충격적인 생각의 전환을 겪게 됐죠. “ 예능 경험이 없어서 당황스러워하던 김경호에게 선배 유현상의 한 마디가 칼처럼 꽂혔다. ’경호야 내가 망가져 줄게. 넌 따라만 와. 넌 새 앨범을 냈고 앞으로 더 뻗어 나가야 하잖아. 우리 록을 지키고 알릴 수만 있다면 어떠냐. 사랑한다. 경호야.’ 순간, 김경호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져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고. ”제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이 너무나 부끄러워진거에요. 선배들의 숨은 뜻과 내막은 보지 못했던 거죠. 이제 록커가 무대에만 서있던 시대는 변했어요. 방송에 서기까지 그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 돌이켜보니 제 편견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었죠.” ◆ “록을 알릴 수만 있다면…” 뿌연 안개가 걷힌 느낌. 발상의 전환은 김경호에게 음악적 터닝 포인트로 적용됐다. ”함께 조인트 콘서트를 하고 있는 (박)완규에게도 그랬어요. 우리 바뀌자. 망가져도 괜찮으니까 한국 록을 알릴 수만 있다면 우리 얼굴을 노출시키고 발로 뛰자고요. 앞선 선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말이죠. 그러다 우리 다시 무대로 돌아왔을 때에는 서로를 위로한 후 또 다시 음악에 목청을 드높이자고요.” 타이틀곡 ‘데려오고 싶다’와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를 담은 그의 새 앨범명‘어라이브(Alive)’처럼 한국 락이 되살아나는 기운을 느낀다. 사진 제공 = 마루아라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나무없는 산’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나무없는 산’

    아버지가 떠나버린 집. 6살 소녀 진과 동생 빈은 엄마와 산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엄마는 자매를 시골의 고모 집에 맡겨두고 떠난다. 돼지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오겠다는 엄마의 말은 아이들에게 주문이 된다. 메뚜기를 구워 팔고, 100원 동전을 1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가며, 진과 빈은 빨간 저금통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고모는 두 아이를 외할아버지 댁으로 데려간다. 세상모르고 언니만 따르는 빈은 진에게 자꾸 묻는다. “엄마는 언제 와?” 시간이 흐르면서 진의 대답은 조금씩 달라진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버려두는 어른이 있을까만, 세상에는 그런 일이 흔하고 흔하다(빈 역을 맡은 꼬마는 실제로 고아원에 살고 있다). 어른의 태도를 꾸짖듯 스스로 살아가는 두 아이의 모습은 큰 채찍이 되어 다시 어른에게로 향한다. 도시에서 점점 시골마을로 옮겨 가면서, 진은 공부할 곳에서 멀어지고, 빈의 드레스에는 때가 묻고, 또래 친구들은 하나둘 사라진다. 결국 두 아이의 곁에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은 할머니만 남는다. 영락없이 소녀들의 수난사처럼 전개되는 ‘나무 없는 산’은, 그러나 고맙게도 잔혹한 인생이야기가 아니다. 감독 김소영은 전작 ‘방황하는 날들’에 이어, 어린 두 비전문 배우가 출연한 ‘나무 없는 산’에서도 과감한 클로즈업을 택한다. ‘나무 없는 산’은 두 소녀가 세상에 펼치는 표정들의 파노라마다.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조금씩 인식하면서, 천진난만한 두 소녀의 눈동자는 흔들린다. 특히 똑똑한 언니지만 여전히 오줌싸개인 진은 투정을 부리고, 반항의 몸짓을 시도하고, 거짓을 경험하고, 눈물을 배운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세상 앞에서 두 소녀의 영혼이 한치도 더러워지지 않음을, 관객은 목도한다. ‘나무 없는 산’은 아름다운 영혼이 담긴 얼굴의 기록이다.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안개 속의 풍경’에서 보았듯이, 나무는 아이가 기댈 곳, 즉 아버지의 메타포다. 의지할 데 없는 아이는 방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무 없는 산’은 ‘나무’가 아닌 ‘산’에 방점을 찍는다. 이상하리만치 아버지의 모습을 제거한 ‘나무 없는 산’에서 눈여겨 볼 점은 ‘여성들의 연대 혹은 연계’다. 극중 엄마와 고모는 두 아이를 버린다기보다 생명의 근원으로 인계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침내 두 아이가 머무는 할머니의 품은 산과 땅, 그러니까 생명을 살리는 공간을 의미한다. 말라죽을 뻔했던 두 아이는 위대한 자연과 사랑의 힘으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건강한 생명의 빛을 발한다. 김소영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태로 삼았다고 말했다. 유아기의 기억과 상처를 다룬 작품이 자칫 빠지기 쉬운 신파와 유치한 재현을, ‘나무없는 산’은 가뿐하게 넘어선다. 신화적인(결코 과장이 아니다) 두 인물을 통해 ‘나무 없는 산’은 상처와 기억을 승화하는 경지에 오른다. 아무리 찬란한 보석도 ‘나무 없는 산들’의 영롱함에는 미치지 못한다. 김소영은 ‘하늘’의 표정을 영화에 종종 삽입하곤 한다. 무심한 듯 변화무쌍한 하늘 아래, 조금씩 성장하는 인간은 하늘과 자신과 세상의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은 인간의 이야기, 김소영이 소원하는 영화는 그런 게 아닐까 싶다. 27일 개봉. 영화평론가
  • “청계천 100배 즐기는법 소개합니다”

    ‘연인·가족과 함께 청계천의 밤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서울시는 7일 다양한 분수와 볼거리 등 여름철 청계천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주요 장소를 소개했다. 청계천의 분수는 모두 10개로, 조명이 특히 아름다운 곳은 청계광장 시점부 분수와 삼각동 워터스크린, 오간수문 벽천분수, 패턴천변분수, 비우당교 터널분수 등이다. 이중 청계광장 시점부는 폭포와 캔들·슈터분수가 어우러져 시원한 물소리로 유명하다. 삼각동 벽천스크린은 폭 6m에서 커튼처럼 흐르는 물이 일품이고, 오간수교는 상류에는 패턴천변 분수를, 하류에는 벽천분수를 안고 있어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매시간 10분씩 쉬는 시간이 있다. 주말에는 ‘청계 주말카페’를 추천한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의 좌우안 보도에 파라솔 20개가 마련돼 있다. 영화의 다리 ‘관수교’에서 즐기는 영화광장도 놓칠 수 없다. 9월 말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독립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농부들’, ‘변기통 위의 달콤한 생활’, ‘중국드라마’ 등 하루 3~4편을 볼 수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도 볼 만하다. 광교 상류에는 ‘디지털 캔버스’가, 하류에는 ‘디지털 가든’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가동한다. 디지털 캔버스는 안개분수와 스크린분수를 워터 스크린 삼아 레이저 빛으로 영상을 표현한다. 현재 ‘행복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서울시민의 행복한 모습, 태권도, 광화문 등의 영상이 펼쳐지며, 가동 시간 중 30분 단위로 8분씩 볼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랍 왕족을 위한 특별한 벤츠 SUV 화제

    아랍 왕족을 위한 특별한 벤츠 SUV 화제

    단 1명의 아랍 왕족을 위한 특별한 SUV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다. 독일의 튜닝회사 ART는 벤츠 G55 AMG를 튜닝한 ‘AS 55K YAAS EDITION’을 공개했다. 이 차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왕족이 주문 생산한 모델이다. 외관은 주문자의 취향에 따라 크롬과 카본으로 꾸며진 에어로파츠가 적용됐으며 크롬으로 마감된 테일 파이프는 차체 측면에 장착돼 강력한 배기음을 낸다. 총 10개의 헤드라이트와 빔라이트, 안개등이 추가로 장착돼 시야 확보에 용이하며,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카본을 사용해 붉은색 계열로 꾸며졌다. 창문은 외부에서 실내를 볼 수 없도록 크롬 틴팅으로 처리됐다. 튜닝된 엔진은 620마력의 최고출력과 888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다. 앞 380mm 8피스톤 캘리퍼, 뒤 345mm 4피스톤 캘리퍼의 고성능 브레이크도 적용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6명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증발’

    16명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증발’

    인도네시아 동부 상공을 날던 여객기가 사라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승객 15명을 태운 국영 머르파티 누산타라 항공사 여객기가 지난 2일 자야푸라(Jayapura)공항을 출발한지 40분 만에 실종됐다. 공항관제탑 요원은 예상 비행시간은 50분 정도지만, 비행을 시작한지 40여 분 쯤 후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 비행기가 공중에서 3시간 반 동안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수색구조팀은 파푸아 동쪽 산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구조팀 대표 수완디 미하라는 “당시 여객기가 구름 아래로 비행하던 중 안개와 비가 섞인 궂은 날씨로 변을 당한 것 같다.”면서 “수색기 두 대를 동원해 일대를 샅샅이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푸아 지역 대부분이 접근이 어려운 정글과 산악지대인데다, 과거에도 이 지역 부근에서 비행기가 추락했으나 잔해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 사례로 미뤄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만8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치명적인 비행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요했다. 사진=presstv.ir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말 여행] 보라

    ‘보라’는 흩어지는 눈이나 물 등을 뜻한다. 잘게 부스러지거나 한꺼번에 많이 가루처럼 흩어진다. 물은 바위 등에 부딪치면 안개 모양으로 흩어진다. ‘물보라’는 이렇게 흩어지는 잔 물방울이다. 바람도 물을 흩어지게 한다. ‘비보라’는 ‘세찬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는 비’라는 뜻이다. 추운 겨울날 바람에 불려 휘몰아쳐 날리는 눈은 ‘눈보라’가 된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유라시아의 흉노족이 정말 신라인의 조상일까. 문무왕비를 보면 흉노의 왕자 김일재(왼쪽)를 신라 왕족의 조상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묘비에서는 신라 귀족들도 그를 조상으로 섬기고 있었다. 방송은 국내 최초로 이 묘비(오른쪽)를 공개하고, 역사자료로 흉노와 신라의 관계를 추적한다. ●5천만의 아이디어로(KBS1 오전 10시) 배달 음식에도 원산지를 표시하자는 시민 제안 하나. 국민평가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빗길 위험 지역, 안개 상습 구간, 추락사고 잦은 곳 등 ‘전국의 교통사고 잦은 지역’으로 선정된 도로 7만 8000여곳의 차선에 눈에 잘 띄는 LED 조명을 설치하자는 시민 제안 둘. 100인 국민평가단의 최종선택은?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마리를 입원시키고 성진이를 데리고 잔 진풍이는 대풍이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대풍이 역시도 수진과 형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무참한 감정에 빠지고 만다. 한편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에 취한 대풍이는 본의 아니게 복실이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되고, 이 일로 복실이와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대하드라마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25분) 대량원군이 떠나는 날, 목종은 작별을 나누기 위해 강감찬의 집을 찾아온다. 천추태후는 김치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 목종에게 내치를 맡기고 자신은 외정과 군무만을 보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송나라가 고려에 사신을 보내, 거란을 치는 데 협공을 해 줄 것을 요구할 즈음 거란의 사신도 고려에 당도하게 되는데….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5월 강남 한티역 주변에서 벌어진 교통 사고. 시속 140km로 역주행하던 택시가 가드레일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두 동강이 나고, 택시기사와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은 여성승객 등 3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티역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 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태어날 때부터 왼손에 다섯 손가락이 없었던 심금덕 할머니는 평생 불편한 손을 옷 속에 감추며 살아왔다. 지체장애 3급인 할머니는 불편한 손으로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있는 두 아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이 아픈 것은 내색도 못하는 할머니를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 몸의 중심, 척추. 그런데 한창 건강해야 할 20·30대 청년들의 척추가 염증이 생겨 뼈가 굳는 강직성 척추염 때문에 위험하다. 10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희귀 난치병인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걷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지리산댐 수혜는 경남·피해는 전북”

    “지리산댐 수혜는 경남·피해는 전북”

    부산·경남지역 상수원이 될 지리산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의회 이상현(남원시) 의원은 15일 도정질의에서 “민족의 영산이자 자연자원의 보고인 지리산에 댐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전북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지리산댐 건설계획 중단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낙동강 취수원 대이동 계획에 따라 부산·경남지역 식수원 확보와 낙동강 홍수조절을 위해 지리산댐 건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경남도 역시 취수대책으로 지리산댐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리산댐백지화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7일 부산국토관리청을 방문해 “정부의 밀실행정과 지자체의 일방적인 여론몰이를 통해 지리산댐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낙동강유역종합치수계획에서 지리산댐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댐 건설로 인한 주변지역 환경변화와 농작물, 문화재 피해 조사 용역을 실시해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지만 지리산댐은 전북도가 아닌 경남 함양군에 건설되고 전북은 간접영향권이어서 자칫 지역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남원시와 환경단체 등은 지리산댐이 건설될 경우 상류지역인 남원시 4개 면이 기후변화로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지정돼 생활터전마저 상실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댐이 건설되면 안개일수 증가로 남원지역 한봉, 사과 생산에 나쁜 영향을 주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축산 등 영농이 불가능해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1984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과 종교단체,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01년 댐 후보지에서 제외됐다가 2007년 댐 건설 장기계획 변경안에 다시 포함돼 검토되기 시작했다. 댐 건설 예정지역은 칠선계곡과 백무동, 뱀사골의 물이 합수되는 낙동강유역 최상류 지천이다. 칠선계곡과 용담은 지난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아홉 곳’ 가운데 으뜸으로 꼽은 곳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모비스, 크라이슬러 공급계약

    현대모비스는 10일 미국 완성차 업체 크라이슬러와 7000만달러 규모의 안개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북 경주에 있는 자회사인 IHL을 통해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에 이어 ‘자동배광가변형 전조등 시스템(AFLS)’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크라이슬러에 지프 랭글러에 장착되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연간 13만대(약 2000억원) 규모로 납품하고 있다. 또 폴크스바겐과 오는 2011년부터 가동되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 연간 16만대의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납품하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BMW, 아우디와 일본 스바루 등과도 헤드램프 등의 부품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 그의 갈라는 차원이 다르다

    그의 갈라는 차원이 다르다

    8일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107호. 널찍한 연습실 한가운데 검은색 셔츠와 통 넓은 바지를 입은 발레리노 김용걸이 서 있다. 둔탁한 타악기 소리가 시작되자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정식 리허설이 아니라 조명을 위한 동선(動線)을 확인하는 연습이라 동작이 설렁설렁하다. 그러다 무용수의 본능이 올라왔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한다. 원시춤을 추는 듯 흐느적대다가 탱고처럼 열정적으로 발을 구르고, 일본 전통춤같이 새침한 듯 변화무쌍하다. ●김용걸과 친구들 11·12일 무용갈라콘서트 11~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용걸과 친구들’에서 그가 마지막 순서로 보여줄 모리스 베자르의 ‘아레포(AREPO)’다. ‘김용걸과’은 그가 9년간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생활을 접고 국내로 복귀해 갖는 첫 무대. 다시 돌아온 한국 최고의 발레리노의 무대라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연습을 막 끝낸 그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로 “2003년에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있는 작품이다. 그때는 관객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 힘이 바짝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훨씬 편해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닉과 힘보다 섬세함과 표현력을 앞세우는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그가 배운 것이다. 확실히 공연에는 김용걸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먼저 눈에 띄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공연에 앞서 찾은 연습실에는 이날 무대를 위해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날아온 한국의 무용수들이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다. 최근 자주 열린 무용갈라공연처럼 흔한 레퍼토리를 유명 스타로 포장한 게 아니라 존 크랑코, 윌리엄 포사이드, 이칙 갈릴리 등 세계적인 안무가의 작품과 고전 발레, 현대 무용을 조화시킨 열정적인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다. “처음 서 보는 고국 무대라 공연이 너무 기대된다.”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효정은 파트너 알렉산더 존스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2인무를 추며 살랑거리는 몸짓으로 사랑에 빠진 남녀의 환희를 표현했다. 다른 작품인 갈릴리의 ‘모나리자’에서는 그 사랑스러움은 간데없이 전위적이고 역동적인 동작이 계속된다. 마이클 부블레의 ‘안개 낀 날(A Foggy Day)’이 흘러나오자 미국 콤플렉션스 컨템포러리 발레단의 조주환이 경쾌한 재즈 선율에 맞춰 작은 움직임을 빠르게 이어 갔다. 3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무용수의 넘치는 개성과 에너지를 ‘짧고 굵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세계 각국서 날아온 무용수 총출동 이날 공연에는 또 1997년 김용걸과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2인무로 3위에 입상한 볼쇼이발레단의 배주윤이 남편 안드레이 볼로틴과 5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아 ‘라 실피드’를 춘다. 싱가포르 댄스시어터의 박나리는 안무가 조주현의 ‘진주’를 초연한다. 이 공연을 위해 위촉한 작품으로 고전발레와 록을 접목했다. 아울러 미국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의 정현진, 영국 러셀 말리판트 무용단의 김경신은 각각 자신이 안무한 ‘식스(Six)’와 ‘망각(Oblivion)’을 선보인다. (02)3674-221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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