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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차장서 시신 화장” 아비규환…中 위드 코로나 대혼란 [이슈픽]

    “아파트 주차장서 시신 화장” 아비규환…中 위드 코로나 대혼란 [이슈픽]

    코로나19 사망자 폭증으로 중국의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룽화 화장시설은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하루 평균 500구 이상의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 평소 대비 5배 많은 수준이다. 한 장례식 참석자는 격식을 갖춘 장례 의식은 불가하고 쫓기듯 화장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경우에 따라선 ‘공동 화장’도 해야 하는 실정이며, 이 과정에서 고인과 유족의 존엄성이 박탈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화장 시설 직원은 “전체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밝혔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관으로 가득찬 시신 안치실과, 관을 들고 화장터 앞에 길게 늘어선 유가족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화장·장례시설 확보가 어렵자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 처리하는 일부 유가족도 눈에 띄었다. 중국 법에 따르면 전염병인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경우 시신을 집에 둘 수 없도록 하고 있다.부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그룹의 부총재 출신으로, 공유오피스 사업체인 유코뮨을 운영했던 마오다칭도 화장시설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챗 공개 계정에 “화장과 매장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했다”면서 “이게 바로 베이징의 현 상태”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 브레인으로 통하는 후안강 칭화대 교수도 최근 장인상을 치르면서 구급차부터 화장·장례시설을 확보하려고 고군분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비용도 큰 문제다. 화장·장례 시설은 한정돼 있고, 사망자가 폭주하는 가운데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평소 같으면 몇천 위안이면 가능했던 화장 비용이 사흘 이내 처리 시 6만 8000위안(약 1250만원)에서 당일 처리 시 8만 8000위안(1620만원)을 요구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한 유족의 얘기를 전했다. 이런 터무니없는 고가를 치르지 않으면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화장시설 직원의 말을 듣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처럼 치솟는 장례비용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이미 주요 도시의 화장·장례 식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나,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달 7일 중국 당국이 기존의 ‘제로 코로나’ 조처를 대거 완화한 10개 조치들을 발표함으로써,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과 지방 정부가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각 지역의 코로나 확진 상황을 발표하는 상황을 짚어보면, 지난달 7일 이후 3주 만에 중국 각 성과 대도시 인구의 50∼90%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 9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수억 명의 이동이 예상되는 이달 22일 춘제(음력 설)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감염 증가가 예상돼 사망자 수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 지하철 타고 스키장 간다…엘리시안강촌 7일 개장

    지하철 타고 스키장 간다…엘리시안강촌 7일 개장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오는 7일 개장해 2022~2023 시즌을 맞는다. 슬로프는 초급 2개, 초·중급 1개, 중급 5개, 상급 2개 등 총 10개이고, 리프트는 6개가 운영돼 대기 기간이 비교적 짧다. 엘리시안 관계자는 “다른 스키장보다 슬로프 난이도를 낮춰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리프트 대기 시간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눈썰매장인 ‘스노우힐 & 펀파크’도 개장한다. 초보자를 위한 스키학교는 1대1 싱글, 1대2 커플, 1대4 패밀리 강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즌권은 전일권, 주중권, 야간심야권, 심야권으로 나뉘고, 월별 시즌권과 타임패스권도 판매한다. 월별 시즌권은 해당 월에 무제한으로 즐기고, 타임패스권은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하는 시즌권이다. 월별 시즌권은 1개월권과 2개월권, 타임패스권은 40시간권과 50시간권으로 구성됐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경춘선 백양리역에서 하차한 뒤 차량으로 2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광순 엘리시안 마케팅팀장은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해 퇴근 후 당일치기 스키를 즐길 수 있다”며 “현장에서 스키, 스키복이 대여돼 부담없이 방문해도 된다”고 말했다.
  • 우리의 교통안전… 모두의 히어로[교통문화발전대회]

    우리의 교통안전… 모두의 히어로[교통문화발전대회]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제15회 교통문화발전대회가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교통문화발전대회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도로·철도·항공 교통안전 각 분야 종사자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제정된 행사다.이날 행사에서는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분야에서 봉사 및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교통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자(단체 포함) 15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송양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전북지부장 등 7명이 대통령 표창(개인 6명·단체 1곳)을,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등 10명(개인 9명·단체 1곳)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17명에게 정부 포상이 주어진다. 이 밖에 82명(개인 80명·단체 2곳)이 국토부 장관 표창, 50명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을 받는다. 송현아 평택 녹색어머니 연합회장은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을 받는다. ■ 대통령 표창9660회 교통안전 보조근무 송양수 모범운전자회 전북지부장 송양수 모범운전자회 전북지부장은 전주에서 40년간 거의 매일 아침마다 교통안전 보조근무를 서는 베테랑 운전자다. 연 240회, 총 9660회나 교통안전 보조근무를 자청해 전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매주 화요일엔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반으로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교육 캠페인과 30㎞ 감속 주행 홍보물을 시민에게 배포하는 일도 송 지부장의 주요 활동이다. 교통안전 보조근무 봉사로도 부족해 매년 어린이날에는 1일 2교대로 교통질서 유지 봉사활동을 벌인다. 설·추석 연휴에도 빼놓지 않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위험 습관을 고치기 위한 디지털 운행 기록 분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 안강섭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안강섭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교통안전 확보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는 경찰관이다. 안 계장이 개발한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의 정확성·신속성을 향상시켜 교통사고 예방과 국민 편의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찰청의 우수사례로 뽑혔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남도와 협업해 제한속도·일방통행·통행금지 안전표지판을 가리는 나무를 정비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개발한 화물차 운전자 대상 안전문자 발송시스템은 현재 2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최근 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을 전자지도로 분석해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안전시설 확충 및 단속 장비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유아용 카시트 무상 보급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저소득층 및 사회적 취약 가정에 유아용 카시트를 무상 보급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보급한 카시트만 5만 9831개에 이른다. 투명우산 나눔 활동도 펼친다.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111개 기관과 개인에게 120만개의 투명우산을 배포했다.30년간 교통사고 예방 봉사 이창수 모범운전자회 종암지회장 이창수 모범운전자회 서울 종암지회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30년 넘게 봉사하고 있는 운전자다. 특히 달마다 20회, 연간 240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간 8860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통안전 거리 질서 확립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통사고 제로 운동, 야간 음주운전 하지 않기, 건널목 안전하게 건너기,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선진 교통안전 문화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대회 교통 정리·수능 시험 무료 승차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승객의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종암운전자회 소속 모범 운전자 모두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했다. 2013년부터는 4대 악 근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더하고 빼고’ 캠페인 제작 한상윤 교통안전공단 본부장 한상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교통안전 캠페인 전문가다. 한 본부장이 만든 ‘더하고 빼고’ 캠페인은 브랜드화돼 전국에서 안전 캠페인 구호로 사용될 정도다. 안전띠·안전모 착용으로 안전을 더하고, 음주·과속운전 근절로 위험을 빼는 안전 캠페인 사업이다. 교통안전 관련 카툰 공모전, 교통안전 골든벨, 벽화 그리기 등과 같은 아이디어도 한 본부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농촌 지역 교통사고 예방 등 지역 특화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 행동 특성을 반영한 ‘차만손(차를 만나면 손 들어 소통해요) 운동’을 개발해 추진하기도 했다. 경찰 등 유관기관 간담회 및 공무원 워크숍 개최, 교통안전 관련 방송 출연, 교통안전 홍보 영상·현수막·광고 제작 등으로 안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교통사고 예방·어린이 지원 김순심 사랑실은봉사대 자문위원 김순심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광양지대 자문위원은 전남 광양에서 교통사고 예방 활동과 사랑의 봉사를 솔선해 실천하는 운전자다. 1996년 한 어린이가 사랑실은교통봉사대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 단체에 가입했다. 심장병 어린이 14명이 수술을 받도록 지원하고, 소년·소녀 가장 145명에게 도움을 준 대원이다. 노인요양원, 장애인복지관,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 말벗 봉사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무연고자 장례를 치러 주는 행사에도 86회나 참여했다. 독거어르신 100분을 모시고 연 2회 다녀오는 효도 관광과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교육도 빼놓지 않고 있다. 매주 3회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 봉사에 동참하며,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 행사에도 해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운수종사자 교육 관리·점검 진해숙 이일관광 대표이사 2011년 이일관광 대표이사로 취임해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운수사업가다. 운수종사자 교육 관리 및 차량 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각종 교통안전 간담회·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운수종사자의 상조회 운영 및 활성화를 통해 수직적인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운수종사자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애쓰고 있다.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디지털 운행 기록 자료 및 블랙박스를 분석해 교통 위반을 줄이는 상·벌점 제도도 도입했다. 법정 교육 외에도 탑승객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및 친절 서비스,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직접 매월 주관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사고 다발 지역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찾아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 등 사고 감소 유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사업가다. ■ 국무총리 표창혼잡 23곳 교통 보조근무  인천삼산모범운전자회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 봉사활동 및 유관기관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에 참여 중이다. 교통 혼잡지역 23곳을 선정해 교통 보조근무를 하고, 교통질서 거리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차량종합 정보시스템 도입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조합 전무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47년간 여객운수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국 최초로 ‘차량종합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운수종사자의 근로 시간 단축과 휴식 시간 보장에 앞장섰다.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 교육, 복지 향상으로 교통안전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7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6억 8000만원을 제공하고 5년간 무파업 무노사분규를 실현하기도 했다.과태료 미납 방지 체계 구축 정성근 경찰청 경위 정성근 경위는 교통 과태료 징수활동에 공헌한 경찰관이다. 과태료 미납을 막고자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정 경위의 활동으로 지난해 9847억원의 교통과태료를 부과하고 8849억원을 거두는 실적을 기록해 교통 법질서 확립 및 국가 재정 건전성 강화에 이바지했다. 경찰청 교통관리시스템과 국토교통부 건설기계관리시스템을 연결해 건설기계 압류제도 개선도 추진했다.‘온다택시’ 출시 서비스 향상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28년간 택시산업에 종사하면서 교통문화 발전에 애쓴 사업가. 2018년부터 장기 요양 재가 어르신 돌봄택시를 운영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택시 품질 만족도 설문, 골라 태우기 예방을 위한 ‘온다택시’ 플랫폼 출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운수종사자 취업박람회 개최로 부정적인 택시 이미지도 개선하고 있다.교통사고 사망 대책 수립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처장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사고 4대 핵심 요소인 졸음, 안전띠 착용, 화물차, 2차 사고 의식 개선에 앞장섰다. 졸음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10분의 휴식이 생명을 지킵니다’ 캠페인을 펼쳤다. 국토교통부, 국회, 학회, 전문가 등이 참여한 졸음 사고 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속도로 시설 개선으로 사망자 수를 3년 연속 100명대로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교통안전 마스터플랜 수립   김욱경 서울시 주무관 2014년 서울시 교통안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5대 11개 과제를 관리하고 있다. 사고 발생 3일 이내 관계기관 합동 조사와 도로시설 개선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전국 최초로 제한 속도 시속 30㎞ 하향 시범사업을 펼쳤고, 이후 서울시 전역으로 ‘안전속도 5030’ 사업을 확대했다. 서울시 교통안전 정책 방향 및 세부 실행 계획도 마련해 사고 감소에 앞장서고 있다.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교육  권기화 안전생활실천연합 강사 2003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입회한 후 19년 동안 어머니 안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어린이보호구역 위험도, 안전벨트 착용 등에 대한 실태조사, 교통문화 발전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교통안전 세미나 및 포럼에 참석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무단횡단 방지 팻말 설치 최구원 교통문화운동 사무국장 시내버스를 운전하면서 부산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질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팻말 설치·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했다. 초등학교 주변·광안리 해수욕장 등에서 꾸준히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설·추석 고향길 교통안전 캠페인 등 교통질서 계도 활동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고, 버스 회사 친절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수원역 일대 차량 흐름 개선 기명진 삼운회교통봉사대 본부장 10년간 경기 수원에서 도로 교통·기초질서, 시내버스 정류장 의무질서 지도 및 계몽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역 일원 차량정체구간에서는 교통 봉사활동을 벌여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행정관서의 지원 요청 근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마라톤대회, 스포츠 행사장 주변의 시민안전 확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매월 18회 이상 교통 봉사 한윤홍 모범운전자회 지회장 1995년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이후 매월 18회 이상 부산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보조 근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설·추석 연휴 기간 대형 할인점과 전통시장 주변의 교통관리도 빼놓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 날 주요 사찰 인근, 여름철 송도해수욕장 주변 교통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돕고 있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는 수험생 무료 수송도 돕는다. ■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초등생 교통사고 예방 헌신 송현아 평택 녹색어머니 회장 2016년 4월부터 경기 평택 자란초 녹색어머니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자란초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행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교통 지도 및 교통질서 캠페인,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평택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에는 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 교통질서 확립에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다. ● 수상자 명단 ■대통령 표창 ▲송양수 모범운전자회 전북지부장 ▲안강섭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이창수 모범운전자회 종암지회장 ▲한상윤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김순심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광양지대 자문위원 ▲진해숙 이일관광 대표 ▲한국어린이안전재단(단체) ■국무총리 표창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조합 전무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처장 ▲권기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사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김욱경 서울시 주무관 ▲최구원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 봉사단 사무국장 ▲기명진 삼운회교통봉사대 수원 본부장 ▲한윤홍 모범운전자회 부산서부지회장 ▲정성근 경찰청 경위 ▲인천삼산모범운전자회(단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강동진 ▲강슬기 ▲강창섭 ▲고혜원 ▲길주원 ▲김경영 ▲김만수 ▲김병주 ▲김상도 ▲김상현 ▲김수종 ▲김영준 ▲김영준 ▲김용배 ▲김원식 ▲김정민 ▲김종박 ▲김진아 ▲김철환 ▲김현재 ▲김호 ▲나태인 ▲노규삼 ▲문선영 ▲문용철 ▲박민영 ▲박준우 ▲박지은 ▲박홍창 ▲방진수 ▲변화석 ▲손희국 ▲송인규 ▲송재욱 ▲송종인 ▲양은선 ▲오봉헌 ▲우세종 ▲원희정 ▲윤권희 ▲윤상근 ▲윤여진 ▲윤영선 ▲윤창훈 ▲윤효진 ▲이경찬 ▲이동구 ▲이미숙 ▲이상갑 ▲이석우 ▲이성희 ▲이승우 ▲이시호 ▲이정우 ▲이종진 ▲이진옥 ▲이차섭 ▲이창구 ▲이태열 ▲인만복 ▲임혜자 ▲임호수 ▲정상열 ▲정옥봉 ▲정원호 ▲정재연 ▲조명자 ▲최동규 ▲최병원 ▲최영민 ▲최재근 ▲최재범 ▲최준영 ▲최하종 ▲추은주 ▲허채웅 ▲홍응기 ▲홍진찬 ▲황선경 ▲황현중 ▲대전교통공사(단체) ▲㈜용산(단체)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고미종 ▲길소미 ▲김대준 ▲김민 ▲김봉수 ▲김영규 ▲김용기 ▲김용하 ▲김윤경 ▲김재훈 ▲김주민 ▲김현진 ▲김홍규 ▲남국모 ▲류은숙 ▲문성현 ▲문현정 ▲민병록 ▲박미주 ▲박선미 ▲박성아 ▲박주건 ▲백종덕 ▲빙기익 ▲서진일 ▲송인태 ▲신유진 ▲양순열 ▲우승규 ▲유미애 ▲유선주 ▲윤지선 ▲이동구 ▲이명숙 ▲이보영 ▲이성열 ▲장현진 ▲전용대 ▲정경범 ▲정금조 ▲정윤택 ▲정종화 ▲최미경 ▲최성호 ▲최세영 ▲최윤철 ▲최재환 ▲하차식 ▲홍두표 ▲홍성애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 ▲송현아 평택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 군기시 출신 박의장,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투입해 경주성 탈환 수훈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군기시 출신 박의장,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투입해 경주성 탈환 수훈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경주성 탈환 작전에서 조선군은 비밀 병기인 비격진천뢰로 왜적의 넋을 나가게 했다. 비격진천뢰의 실전 활용은 공세의 주역이 경주 판관 박의장(1555~1615)이라는 사실과 깊은 관련이 있다. 박의장은 무과에 급제하고 병기를 제조하는 군기시(軍器寺)의 종9품 참봉으로 벼슬살이를 시작했다. 이후 군기시에서 부봉사, 봉사, 직장으로 승진하고 광흥창 주부로 나갔다가 군기시 주부로 복귀한 뒤 진해현감으로 수령 자리에 올랐다. 군기시에서 잔뼈가 굵었던 박의장은 이 새로운 무기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엄청난 파괴력도 잘 알고 있었다.●‘경주성 탈환 작전’은 경상좌도 되찾기 경주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남과 북을 잇는 요충이다. 임진왜란 발발과 함께 가토 기요마사가 이끈 왜군의 제2군은 부산에 상륙한 뒤 울산, 경주, 영천, 상주를 거쳐 조령을 넘었다. 조선군은 초기 왜군과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흩어지기 일쑤였지만 이후 전열을 정비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진다. 왜군이 휩쓸고 지나간 경상좌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경주성 탈환 작전은 영천성 탈환 작전에 이어 경상좌도를 되찾기 위한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었다. 전체 작전 계획을 짰을 경상좌병사 박진의 역할은 당연히 주목해야 한다. 문천회맹(文川會盟)으로 결사항전 의지를 다진 경주 의병의 분전도 기억해야 한다. 더불어 학계에서는 박진에게 가려 당시 조정에서 경주성 탈환의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경주 판관 박의장에 주목하고 있다. 신라의 옛 수도 경주는 조선시대에도 종2품 부윤(府尹)이 다스릴 만큼 위계가 높은 고장이었다. 임란 개전 당시 경주 부윤은 윤인함(1531~1597)이었다. 홍문관 부수찬, 이조 좌랑, 성균관 전적, 종부시 첨정을 지내고 글씨와 그림에도 능했던 전형적 문관이었다. 조정은 왜군의 북상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경주 부윤을 무관인 강계부사 출신 변응성(1552~1616)으로 교체한다. 하지만 일찌감치 경주성이 왜군에 넘어가는 바람에 변응성은 부임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니 경주 부윤의 군정(軍政)보좌관 격인 판관 박의장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박의장이 종6품 진해현감에서 종5품 경주 판관에 승진 임명된 것은 왜침의 기운이 높아지던 1591년이었다. 경주 배치는 그만큼 박의장이 무관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었다는 뜻이다.●‘난중잡록’에 朴 결정적 역할 기록 4월 13일 부산포에 왜군선단이 모습을 보이자 조선은 제승방략(制勝方略)에 따른 동원령을 내린다. ‘제승방략’이란 각 지방의 군사를 요충지로 불러 모으고 조정에서 내려보낸 장수가 이들을 통솔하는 것을 말한다. 박의장은 경주 군사를 이끌고 1차 방어선인 동래성으로 달려갔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박의장은 2차 방어선인 울산병영성으로 들어갔지만 경상좌병사 이각이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조선군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성을 내줬다. 경주로 돌아간 박의장은 장기현감 이수일과 수성 의지를 다졌지만 왜적의 선봉이 접근하자 아전과 군사들이 겁에 질려 흩어져 버렸다. 왜적은 1만명이 훨씬 넘는데 수성군은 2000명에도 못 미쳤으니 경주성 방어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경주성은 4월 21일 왜적에 함락됐다. 이후의 상황은 ‘김학사(金鶴沙)가 찬한 판서 박공(朴公) 의장(毅長) 비명(碑銘) 뒤에 씀’이라는 ‘갈암집’의 글을 참고 한다. 학사 김응조(1587~1667)는 박의장의 신도비 비명을 썼는데, 산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꼽히는 갈암 이현일(1627~1704)이 훗날 보충 설명을 한 글이다. ‘공(박의장)은 끝내 (경주성을) 수비하지 못한 것을 큰 수치로 여기고 죽장현에 들어가 웅거하면서 흩어진 군병을 모으고 양식을 모아 훗날을 도모했다. 조정은 이각을 주륙(誅戮)하고, 밀양 부사 박진을 대신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삼았다. 8월에 박진이 13개 현(縣) 군사를 동원해 동도(東都·경주) 수복을 도모했으나 부산에서 올라온 적에게 요격을 당해 크게 패했다.’남쪽의 왜군 지원병에 기습을 당하면서 조선군은 안강으로 후퇴하게 된다, ‘갈암집’의 설명은 이어진다. ‘박의장이 마침내 9월 7일 결사대를 이끌고 곧바로 경주성 아래로 접근해 비격진천뢰로 공격하니, 적은 사상자가 매우 많아 놀라서 밤중에 도망쳤다. 공이 다시 이리저리 유격병을 풀어 요충지를 차단하니, 영천과 신녕의 도로가 소통된 것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제2차 경주성 전투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비격진천뢰 대목의 설명은 류성룡의 ‘징비록’이 자세하다. ‘뜰 안에 떨어진 비격진천뢰를 처음 본 왜적은 신기한 듯 모여들어 이러 굴려도 보고 저리 밀어도 보는 등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포탄이 큰 소리를 내며 폭발하면서 수많은 쇳조각을 흩뜨리자 그 자리에서 서른 명이 넘게 즉사하고, 맞지 않은 자들도 굉음에 놀라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이때부터 적은 한편으론 놀라고 한편으론 두려워하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했다. 다음날이 되자 적들은 경주성을 버리고 서생포로 도망가 버렸다.’류성룡은 ‘진천뢰를 날려 보내 공격하는 방식은 예전에는 없던 병법인데, 군기시 화포장 이장손이 창안한 것이다. 진천뢰를 대완구에 넣고 쏘면 500~600보는 충분히 날아가 떨어지고, 잠시 뒤에는 저절로 폭발했다. 그런 까닭에 적은 이 무기를 가장 두려워했다’고 부연했다. ‘징비록’의 서술은 이렇게 이어진다. ‘경주성에 입성한 박진은 남아 있던 곡식 만석 남짓을 얻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임금은 박진을 가선대부로 승진시키고 권응수는 통정대부, 정대임은 예천 군수로 승진시켰다’고 했다. 박의장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박의장의 공적을 배제한 제2차 경주성 전투의 서술 방식은 ‘징비록’에 이어 조선왕조실록으로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조경남의 ‘난중잡록’에는 ‘경상좌병사 박진이 안강에 주둔하고 흩어진 군사를 수합해 박의장으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낮에는 성 밑에 달려 돌격해 군사의 위엄을 보이고 밤에는 산머리에다 횃불을 벌이고 포를 쏴 놀라게 하니, 이로 말미암아 경주의 적이 숨어 나오지 못하다가 얼마 안 돼 성을 비우고 밤에 도망했다. 의장이 성에 들어가서 창고의 곡식을 수합하고 길도 통할 수 있게 됐다’는 대목이 보인다. 경주 판관 박의장이 총지휘관인 경상좌병사 박진의 휘하에서 경주성 탈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품계 한 번에 여섯 계단 뛰어올라 파격 박의장의 경주성 탈환 공적은 정조 시대가 돼서야 공식 사서(史書)에서 되살아났다. 1784년 정조실록은 그에게 무의(武毅)라는 시호를 내리면서 ‘박의장은 절도사 박진의 군사와 함께 크고 작은 전투를 50여차례나 했다. 왜구가 성을 버리고 도주하자 박의장은 마침내 동경(東京·경주)을 수복하고 성벽을 굳게 해 전후로 모두 7년 동안 적병이 감히 접근하지 못했고, 여러 고을은 안전할 수 있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아경(亞卿)에 발탁됐다’고 적었다. 아경이란 종2품 품계의 벼슬이니 경주 부윤에 발탁됐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박의장이 경주 부윤에 오른 것은 1593년 4월 300명의 군사로 왜적 2000명을 무찌른 대구 파잠 전투와 울산 군수 김태허와 왜적 50여명을 벤 울산 전투의 공적이 알려진 직후다. 종5품 경주 판관이 종2품 경주 부윤으로 승진했다는 것은 품계가 한꺼번에 여섯 단계나 뛰어올랐다는 뜻이다. 조정에서도 경주 탈환 과정에서 박의장이 올린 공적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유례없는 박의장의 초고속 승진은 이렇듯 공적이 쌓인 결과일 것이다. 박의장의 ‘지방을 맡은 사람은 마땅히 그 땅을 위해 죽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왜적에게 성을 빼앗겼음에도 결국 임지를 탈환했고, 이후 명군 대부대가 주둔해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부민들에게 신뢰받는 목민관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경주는 전란이 끝날 때까지 울산과 부산의 왜적과 마주하는 최전선이었다. 따라서 박의장의 전공은 병자호란까지 줄곧 이어졌다. 1599년 성주목사 겸 방어사, 1600년 경상좌병사, 1601년 인동부사를 거쳐 1602년 경상좌병사·공홍도수사·경상수사에 임명됐다. 공홍도는 당시 충청도를 고쳐 부른 이름이다. 호조판서에 추증됐고, 고향 영해의 정충사와 구봉정사에 제향됐다. 글·사진 문화재위원회 위원
  • 엘리시안강촌, 남산초 전교생에 ‘스키시즌권’

    엘리시안강촌, 남산초 전교생에 ‘스키시즌권’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는 춘천 남산초 전교생에게 2022~2023 스키시즌권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시즌권은 이용 연령과 시간대, 장비렌탈 유무에 따라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6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엘리시안 강촌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스키 강습을 하고, 스키 장비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엘리시안 강촌은 매월 저소득층에게 학비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임충희 대표는 “지역의 유소년들이 체력을 증진하며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늘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라가 쫑 나서 후르크로 1점’, 우리말로 바꾸면?

    ‘우라가 쫑 나서 후르크로 1점’, 우리말로 바꾸면?

    프로당구협회(PBA)가 우리말로 다듬어진 당구용어의 보급과 확산에 나선다.PBA(총재 김영수)는 제576돌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와 ‘우리말 당구용어 및 응원문화 퍼트리기’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우리말 당구용어 정착을 위한 노력과 이를 위한 표준화 작업 및 관련 위원회 구성, 우리말 응원문화 보급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협약식은 팀리그 3라운드가 열리던 지난달 2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렸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정착시키고 올바른 우리말 쓰기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22개 국어문화원 지원, 학술용어 정비 사업 등에 힘쓰고 있는 국어 단체다. PBA는 출범 원년인 2019년부터 올바른 당구용어 사용을 위해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올해 초 ‘PBA 당구용어 2022’를 발표햇다. 뒤돌리기(종전 우라), 옆돌리기(하꾸), 앞돌리기(오마), 넣어치기(빵꾸) 등 기술용어를 비롯해 당구공(다마), 당구대(다이) 등 당구용품 외 경기용어 등 총 48개 당구용어 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거쳤다.PBA는 이번 협약을 통해 PBA 당구용어에 우리말을 적극 반영하고 전파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PBA 당구용어 관련 포스터 형식의 자료를 전국 당구장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우리말 당구 용어 공모 및 응원상 제정, 시상 등 여러 캠페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PBA 김영진 사무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PBA의 우리말 당구용어는 안팎 각계 각층의 노력을 담은 결과”라면서 “이를 계기로 PBA 당구용어가 튼튼히 뿌리내리도록 하갰다”고 밝혔다. 김미형 회장도 “우리말 당구용어와 응원 문화를 퍼트리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 ‘나이스, 브라보’ 같은 외국어보다 정겹고 멋진 우리말 응원이 경기장에서 더 많이 들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승수 부자’ 하나카드, 최종전 지고도 PBA 팀리그 전기리그 우승

    ‘승수 부자’ 하나카드, 최종전 지고도 PBA 팀리그 전기리그 우승

    눈 한번 깜빡하면 순위가 요동치는 막판 대혼전 끝에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2022~23시즌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신생팀 하나카드는 2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블루원 엔젤스에 2-4로 져 1~3라운드 합계 12승9패로 승수를 보태지 못했지만 공동 2위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 역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 2-4로 패해 승차 ‘1’을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는 5연승의 대약진 끝에 하위권을 박차고 2위를 꿰차 상위 두 팀에게 부여하는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하나카드의 우승은 인적 구성으로만 보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신생팀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해체된 신한금융의 주요 멤버였던 김가영, TS샴푸에서 새 둥지를 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팀 간판들이 제 역할을 잘 해냈다.  1년 만에 돌아온 팀리더 김병호(49)와 ‘젊은 당구’의 선두주자 신정주(26) 등의 신구 조화도 팀의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대체 선수’ 이상대의 괄목할 만한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3라운드 2승5패,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지만 앞서 1라운드와 2라운드 각 5승2패로 알토란같은 승수를  부지런히 수집해 부동의 1위 자리를 구축한 것도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TS는 이날 마지막 7차전에서 SK렌터카 다이렉트를 4-2로 제쳐 12승9패로 하나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을 따진다는 규정에 따라 1위 자리를 하나카드에 넘겨줬다. TS는 하나카드와의 전기리그 3경기에서 1승2패로 뒤진다. ‘역전의 명수’라는 반가운 별명을 얻으면서도 등락을 거듭했던 크라운해태는 최종전에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 2-4로 져 11승10패, 공동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PBA 경기위원 7명이 기록을 토대로 선정하는 전기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하나카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에게 돌아갔다. PBA 데뷔 1년차의 응우옌은 팀리그 3개 라운드에서 총 21승17패(단식 11승8패·복식 10승9패)의 걸출한 성적으로 소속팀 하나카드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아내가 아이를 가져 힘든 상황 속에서도 뒷바라지를 잘해준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 하나카드 원큐페이, PBA 팀리그 전기 우승 눈 앞

    하나카드 원큐페이, PBA 팀리그 전기 우승 눈 앞

    프로당구(PBA) 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가 PBA팀리그 전기리그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었다.하나카드는 30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에 4-3 역전승리를 거두고 최근 전기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흔들거리던 1리그 1위 자리도 지켜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하나카드는 초반 두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강동궁의 ‘대체 선수’신대권을 15-11으로 따돌린 데 이어 김병호-김진아 조가 혼합복식엣 조건휘-임정숙 조를 9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만에 9-8,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나카드는 5세트서 이상대가 에디 레펜스(벨기에)에 패배하며 다시 한 세트를 끌려갔으나, 김가영과 신정주가 나란히 6,7세트서 히다 오리에(일본), 응고 딘 나이(베트남)을 돌려세우며 환호했다.지난 시즌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는 블루원 엔젤스를 4-2로 돌려세워 3라운드 2연패 뒤 3연승을 내달리며 크라운해태 라온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11승8패)로 올라서며 시즌 말 4강이 겨루는 포스트시즌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웰뱅은 첫 세트 남자복식에 나선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한지승 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찬차팍(튀르키예) 조를 6이닝 만에 11-10로 제쳤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예은-오수정이,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서현민-오수정이 서한솔-김민영,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 져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3세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사파타에 15-6으로 꺾어 균형을 맞춘 웰뱅은 5,6세트에서 각각 서현민과 김예은이 강민구와 스롱을 잇달아 11-7(3이닝), 9-5(12이닝)으로 제압하면서 4-2 승리를 완성했다.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각각 크라운해태 라온과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나란히 4-2로 제압하며 공동 3위(10승9패)로 뛰어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2위 쟁탈전에 마지막 힘을 쏟는다. TS에 져 3위 그룹으로 떨어진 크라운해태도 2위 복귀에 나선다. 전기리그 남은 두 경기 가운데 ‘승차 1’로 선두를 달리는 하나카드가 1일 휴온스를 제치고 2위 웰뱅이 TS에게 지면 승차가 ‘2’로 벌어지면서 하나카드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그러나 웰뱅이 이겨 1승을 보태면 우승의 향방은 최종일에 결정된다.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마련하기 위한 나머지 팀들의 2위 쟁탈전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서인·노론에 맞선 남인들의 총본산… 사도세자 신원 등 영남만인소 주도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인·노론에 맞선 남인들의 총본산… 사도세자 신원 등 영남만인소 주도 [이동구의 서원 산책]

    ‘왕권중심 개혁 정치’ 이언적 기려 작고 소박하게… 절제의 미학 구현 ‘전학후묘’ 서원 배치 전형 보여줘 삼국사기 등 고서 유물 최다 보유 수요일마다 주민들 한학 수업 진행 경북 포항에서 영천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 가면 경주시 안강읍 주변에 ‘양동민속마을’이 있다. 성리학자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 선생을 배출한 여주 이씨와 경주 손씨 양성이 서로 협동하고 경쟁하며 600여년의 역사를 이어 온 마을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곳에서 영천 방향으로 8㎞쯤 떨어진 곳에는 201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이 있다. 사회의 온갖 비리들은 왕권 중심의 정치를 통해서 개혁될 수 있다고 믿었던 회재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한때 평야로도 불렸던 경주 안강뜰의 서쪽 자옥산(紫玉山) 아랫마을에 위치한 옥산서원은 서인 또는 노론정권에 대항하는 남인의 총본산으로서 경주권 내 유림을 조직, 동원하는 위치로 그 영향력을 증대했다.1610년(광해군 2년)에는 제향자 이언적이 동방5현으로 문묘에 종사되면서 이황을 배향하는 도산서원과 함께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인식됐다. 옥산서원의 유림들은 노론인사 송시열(宋時烈)의 문묘종사를 반대하는 영남유소(1736년 영조 12년), 사도세자의 신원을 청하는 두 차례의 영남만인소(1792년 정조 16년, 1855년 철종 6년)와 대원군의 서원 철폐를 반대하는 영남만인소(1871년·고종 8년) 등을 이끌었다. 1884년(고종 21년)에는 복제개혁에 반대하는 만인소를 주관하기도 했던 곳이다. ●독락당과 옥산서원 옥산서원은 이언적 사후 19년이 지난 1572년(선조 5년)에 건립됐다. 이언적이 어린 시절 공부와 독서를 했던 곳이자 1532년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 정적들의 공격으로 파직되자 낙향해 독락당(獨樂堂)을 창건하고 약 5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이언적은 이곳에 머물면서 자연 경관을 좋아해 독락당 옆으로 흐르는 자계천 주변의 몇몇 바위를 징심대, 탁영대, 영귀대, 관어대, 세심대라 명명했고 많은 시를 남겼다. 특히 옥산서원 밖 북쪽 일대의 바위를 가리킨 세심대는 정조 임금이 이언적의 속대학혹문(續大學或問)의 서문을 내고 지방초시를 개최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 바위에 새겨진 세심대와 용추라는 글씨는 이황이, 계정이라는 정자와 독락당의 현판은 당대의 명필인 한석봉과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가 썼다. 옥산서원의 강당인 구인당의 편액은 1839년(헌종 5년) 추사 김정희가 썼다. 회재 선생 사후 19년이 지나 후학들에 의해 조성된 옥산서원은 독락당을 중심으로 각 건물이 조화롭게 배치되도록 했다. 서원의 출입문-누각-강학공간과 마당-강당-사당출입물-사당-사당 뒤쪽의 담장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에 건물이 배치됐다. 강당인 구인당을 비롯해 서원의 내삼문인 체인묘와 역락문, 누각인 무변루 등 앞쪽에는 강학공간을, 뒤쪽에는 제향공간을 형성해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를 하고 있다. 조선 서원 건물은 주변 건물보다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절제되고 단아한 모습으로 조성돼 성리학적 세계관을 서원 건축물과 공간에 응축시켜 놓았다. 절제의 미학으로 표현되곤 한다. 특히 화려함을 바깥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고 대자연을 자기 안으로 수렴하며 제향자의 정신이 반영된 최소한의 규모로 소박하게 지어진 게 서원 건물의 특징이다. ●탄탄했던 서원 곳간 옥산서원은 제향자의 내외손, 향촌사림, 지방관의 상호 협조하에 설립돼 설립 초기부터 경제적 기반이 탄탄했다. 창건과 동시에 경주 읍민의 토지가 모아졌고 당시 청도, 경산 군수를 역임했던 이언적의 서손인 이준 등 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랐다. 서원 설립 초기 토지가 300여곡(1곡은 10두, 쌀 200석을 생산 가능한 토지)이나 됐다고 한다. 옥산서원의 전답 규모는 소수, 도산, 병산서원 등 영남의 대표적인 서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타 사액을 받지 못한 서원들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크다. 서원의 토지와 노비 확보는 서원경제의 양대 기반이었다. 옥산서원의 호구단자 등에 나타난 노비 소유 규모는 설립 초기 58명에서 1801년 153명으로 늘어났다. 또 중요한 것이 국가 또는 관료, 사림들에 의한 서책, 어염 등 각종 현물 공여이다. 옥산서원은 정기적으로 소금과 각종 물품을 수송하기 위한 선척(배)도 영일, 장기, 흥해 등지에 여러 척 확보해 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옥산서원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이지한 재무유사는 “현재도 서원 소유의 토지는 1만 2000여평에 달하나 실제 수입은 연간 1500만원 수준에 불과해 향사비로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옥산서원은 현존 서원 가운데 가장 많은 고문서, 필사본, 고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자료는 조선 중기 이후 서원과 향촌사회 연구에 귀중한 사료이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옥산서원이 소장한 고서는 총 943종 3977책으로 도선서원, 병산서원과 더불어 3000책 이상을 보유한 서원으로 꼽힌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보물 제525호)를 비롯해 동국이상국전집 등 다수의 귀중본이 있다. 삼국사기는 출간 후 남아 있는 판본의 수가 매우 적다. 반면 옥산서원 소장의 삼국사기는 1512년(중종 7년)에 경주에서 간행한 것으로 50권 9책의 완질이 남아 있다. 옥산서원에서 1862년(철종 13년) 5월에 작성한 ‘서책현재도록’에는 서원의 서책이 서원문 밖으로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관리자가 책을 열람한 사람과 날짜, 책명 등을 기록한 후 직접 돌려받도록 했고, 책을 잃어버리면 반드시 다른 것을 구해 놓도록 했다. 이 같은 각별한 장서 관리가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많은 장서가 전승될 수 있었다. 후손들은 “아직도 제대로 조사·연구되지 않은 유물들이 많다며 실제 남아 있는 고서는 6000여점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서원의 장서들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1972년 회재의 후손들이 뜻을 모아 청분각을 건립해 유물을 보관했으나 충분치 못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9년 ‘옥산서원유물전시관’을 새로 지어 유물의 훼손 방지, 도난 및 화재 예방 조치와 함께 일반인들의 열람이 가능토록 했다. 하지만 전시관은 40여평 남짓한 소규모에 불과해 대부분의 고서와 유물들은 수장고에 보관해 둔 상태다. 이지성 옥산서원 운영위원장은 “각종 고문서와 소중한 자료들이 비좁은 수장고에 보관만 된 채 제대로 연구가 되고 있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전문 학예사 파견을 비롯해 체계적이고 활발한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교육관 설립 주변 환경 정비가 숙원 옥산서원은 매주 수요일이면 책 읽는 소리가 4시간여 동안 계속된다. 지역민 30여명이 서원 강당인 구인당(求仁堂) 마루에서 한학을 배운다. 5월에서 10월 초까지 가능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강의와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원 측은 현재 문화재청과 경주시, 경북도 등과 함께 교육관 설립을 추진 중이나 진척은 더디다. 이 운영위원장은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과 인터넷 등을 활용한 유학의 인성교육 등을 구상하고 있으나 서원의 능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문화·교육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다. 서원 주변의 환경과 자연경관 훼손도 걱정이다. 자계천이 흐르는 옥산서원 주변은 경치가 좋고 계곡물도 맑으니 여름철이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이들로 인해 세심대, 탁영대 등 서원의 역사를 품고 있는 바위를 비롯한 자연 경관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서원 관리를 위해 파견된 이지현 경주시 주무관은 “환경오염 방지와 서원 주변 경관 보존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서원이 요구하는 서원 관람 유료화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멈출줄 모르는 ‘킬러본능’ 이상대,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낼까

    멈출줄 모르는 ‘킬러본능’ 이상대,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낼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 수 있을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두 개 라운드 연속 ‘대타’로 출전한 이상대(41)가 또 숨겨진 ‘킬러 본능’을 뽐냈다.이상대는 27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PBA 팀리그 3라운드(7전4선승제) 다섯 번째 세트 제2 남자단식에서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베테랑’ 팀 리더 김종원(47)에 짜릿한 11-10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 세트까지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이 경기는 이상대가 잡으면서 승부의 변곡점이 됐고, 이 덕에 하나카드는 TS샴푸를 4-3으로 꺾고 최근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꿋꿋하게 지켰다. 남녀 복식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0-2로 끌려가던 하나카드는 제1 남자단식에서 응우옌(베트남)이, 혼합복식에서 김병호-김진아 조가 세트를 만회해 2-2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에 나선 이상대는 김종원에 3이닝 만에 1-9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그는 투뱅크샷을 시작으로 단숨에 하이런 여섯 점을 내 따라붙고 김종원이 1점을 보탠 세트포인트에서도 뱅크샷 두 방으로 다 졌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매조졌다.이상대는 지난주 2라운드부터 갑작스런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불참을 대신해 하나카드의 명찰을 달고 이른바 ‘땜방’ 역할을 했다. 그런데 주전 못지 않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까지 단식 5승2패, 복식 3승2패로, 두 라운드 종합 8승4패다. 특히 단식에선 다비드 사파타(블루원 엔젤스), 비롤 위마즈(웰뱅 피닉스) 등 스타급 외국 선수들을 제압하고 김현우(NH농협카드), 박인수(크라운해태)에 이어 이날 김종원까지, 내로라하는 ‘토종’들마저 돌려세우며 꽁꽁 숨겨놓았던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27일 현재 단식 에버리지는 1.347로 부문 18위,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매긴 종합승률(단식+복식)은 66.7%로 4위다. 누가 봐도 ‘에이스급’이다.팀리그 3시즌째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이상대의 대변신은 사실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그는 개인전 투어인 PBA 투어 2차전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사파타와 진검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원년 멤버이면서도 지난 시즌까지는 40위~80위를 맴돌다 Q스쿨까지 다녀왔지만 부업으로 경영하던 양고기 식당이 코로나19 탓에 문을 닫은 덕(?)에 당구에만 집중해 PBA 투어 올 시즌 3개 대회에서는 ‘톱5’ 성적을 놓지 않았다. 이제 관심은 이상대가 ‘땜방’ 대신 팀리그 ‘정규멤버’ 명찰을 달 수 있을 지에 쏠린다. PBA 규정상 리그 팀들은 최소 4명의 남자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 경기 당 7세트에 특정 남자선수가 2세트 이상을 뛰지 못하기 때문에 공백은 반드시 메워야 한다. 2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입국할 당시 코로나19 확진으로 국내 격리를 받다가 최근 그리스로 돌아간 카시도코스타스의 현재 입지는 극히 불안하다. PBA 투어 원년 첫 대회 첫 챔피언이었던 그는 뛰어난 기량에도 몇 차례의 ‘전과’ 때문에 PBA 안팎에서 눈총을 받는 게 사실이다.두 번째 시즌 개막 직전 역류성 식도염 탓에 비행기를 놓쳐 첫 대회를 빠졌고, 지난 시즌엔 부친상을 이유로 아예 팀리그에서 이탈했다. 갑작스럽고 피치 못할 사정이라 하더라도 소속팀과 리그에 대한 성실함, 절실함을 의심하는 곱지 않은 시선이 그에게 쏠린다. 카시도코스타스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이상대는 다음 시즌 드래프트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러난다고 해도 3명의 대체 후보 선수 가운데 누구를 낙점할 지는 전적으로 해당팀 하나카드의 몫이지만 드러난 성적표를 펼치면 누구에게 눈을 돌릴 지는 뻔한 일이다.
  • 하나카드, 프로당구 팀리그 2패 뒤 5연승, 선두로 2라운드 마감

    하나카드, 프로당구 팀리그 2패 뒤 5연승, 선두로 2라운드 마감

    프로당구(PBA) 신생팀 하나카드 윈큐페이가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를 꺾고 5연승을 내달린 끝에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하나카드는 23일 새벽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에서 끝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라운드 최종일 웰컴저축은행을 4-1로 돌려세우고 5연승을 내달렸다. 대회 초반 2연패에 빠졌던 하나카드는 이로써 7경기 가운데 이후 5경기를 쓸어담아 5승2패, 1위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첫 이닝부터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하이런 8득점을 터뜨린 데 이어 신정주가 두 번째 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서현민 조를 15-0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김가영-김진아 조가 김예은-오수정을 7이닝 만에 9-3으로 눌러 두 세트를 연달아 챙겼다. 웰컴저축은행은 쿠드롱이 하이런 9점을 앞세워 응우옌 꾸억 응우옌을 15-5로 제쳐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하나카드는 4세트 김병호-김진아가 서현민-오수정을 9-5(7이닝), 5세트에선 ‘대체 선수’ 이상대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상대로 8득점 장타 끝에 11-7(5이닝)로 이겨 승부를 매조지했다.휴온 헬스케어 레전드는 크라운해태 라온을 상대로 4-2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5연패의 부진을 끊었다. SK렌터카 다이렉트는 풀세트 접전 끝에 블루원리조트를 4-3으로 물리치고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특히 강동궁은 3세트 ‘지정매치’에서 6연승 무패행진을 과시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의 남자단식 11연승을 마감시켰다.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도 NH농협카드 그린포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었다. 2라운드 4승3패를 기록한 TS샴푸∙푸라닭은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와 공동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1라운드와의 합계 성적에서 하나카드가 10승4패로 선두를 지켜냈고, 웰컴저축은행(8승6패)이 2위, 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 TS샴푸∙푸라닭이 7승7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SK렌터카와 휴온스는 5승9패에 그쳐 공동 7위 최하위로 밀려났다. 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는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같은 곳에서 열린다. 2라운드 직전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3라운드에도 불참한다. 대체선수였던 이상대가 두 라운드 연속 그를 대신해 뛴다.
  • 카시도코스타스 ‘땜빵’ 이상대 “다시는 허무한 경기 없을 것”

    카시도코스타스 ‘땜빵’ 이상대 “다시는 허무한 경기 없을 것”

    생애 처음으로 치른 프로당구(PBA) 팀리그에서 쓴 잔을 받아든 이상대(41)가 ‘와신상담’의 각오를 드러냈다.팀리그 8개팀 가운데 어느 팀에도 적을 두지 못한 ‘무소속’의 이상대는 16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5번째 세트 남자단식에 출전, 휴온즈 레전드의 오성욱(44)에게 3-11로 완패했다. 이상대의 출전은 ‘팀리그 소속 선수가 예상치 못한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개인전 투어의 랭킹 상위 선수가 이를 대신한다’는 PBA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상대는 팀리그 원년인 2020~21시즌 만들어진 이 ‘대체 선수 규정’이 적용된 첫 선수로 하나카드의 ‘임시 명찰’을 달았다. 올시즌 PBA 랭킹 4위의 이상대는 “하나카드의 카시도코스타스가 이틀 전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격리 조치돼 이번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대기 1번’인 저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고 설명했다.이상대는 PBA 투어 원년 멤버지만 지난 시즌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첫 시즌 41위(800만원)였던 상금랭킹이 다음 시즌 89위(200만원)로 곤두박질하면서 퀄리파잉스쿨까지 거쳐야했다. 다행히 전체 5위로 다시 1부 투어 출전권을 다시 확보한 이상대는 지난 시즌 상금 40위권을 회복했고, 마지막 6차전 9위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상적벽해’와 같은 대변신을 준비했다. 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그는 2차 대회에서는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풀세트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영건’ 임성균을 상대로 뱅크샷 11개를 터뜨리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지난 주 끝난 3차 대회에서도 이상대는 8강에 다시 이름을 올리며 3개 대회 연속 ‘톱5’의 성적을 이어갔다. 경기 전날 출전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경기에 나선 이상대는 이날 ‘베테랑’ 오성욱에 “팀리그 경기가 훨씬 어렵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내 루틴대로 경기를 했지만 팀리그는 응원하다가도 느닷없이 다음 턴에 투입되는 등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그는 3-8 상황에서 작심하고 친 2쿠션 되돌아오기 샷을 깻잎 한 장 차리로 놓친 뒤 “내가 좋아하는 배치였다. 응우옌과 2차 대회 16강 1세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내 마무리했는데, 오늘은 팀리그 공 무게가 달라서인지 영 회전 조절이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나카드 대회 준우승 당시 “코로나19 탓에 운영하던 양고기 식당을 정리한 뒤 당구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승세를 탔다”고 밝혔던 이상대는 “오늘 제대로 쓴 맛을 봤으니 이제 오늘처럼 허무한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큐를 고쳐잡았다. 그는 17일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과 호흡을 맞춰 김임권-김남수 조를 상대로 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 경북에 귀농청년, 근로자, 고령자 공공임대 주택 잇따라 생긴다

    경북에 귀농청년, 근로자, 고령자 공공임대 주택 잇따라 생긴다

    경북도 내 곳곳에 귀농청년과 근로자, 고령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건립 사업이 추진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주시는 올해 12월 안강을 시작으로 내년 황성, 2024년 내남, 2025년 외동 등 4곳에 고령자복지주택을 차례로 완공할 계획이다. 모두 450가구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안강고령자복지주택의 경우 안강읍 산대리 2020번에 총 사업비 172억원(국비 146억, 시비 26억원)을 들여 아파트 1개동 9층 규모 전용면적 26㎡ 크기 103가구가 건립된다. 현재 공정률 60% 정도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령자 공공임대 복지주택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주택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군 다산면과 성주군 성주읍에는 귀농귀촌 청년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정착해 살기 좋은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여가용 공유공간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 ‘2022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고령 다산면 농촌테라피 귀농타운 조성사업’과‘성주 별을 품은 행복마을 꿈별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두 지역에 대해 총 사업비 171억 8000만원(국비 50억원, 지방비 69억 8000만원, 민자 5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부터 국비 예산이 지원된다.고령군 다산면 농촌테라피 귀농타운 조성사업은 벌지리 옛 벌지분교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 청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입주민이 문화·여가·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공유 공간을 만들고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 선도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군비 25억원)을 들인다. 성주군 성주읍 ‘별을 품은 행복마을 꿈별터 조성사업’은 금산리 옛 삼동연수원부지 일대에 성주일반산업단지 근로자 등을 위한 연면적 84㎡의 다자녀형 공공임대주택 30호를 공급한다.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여성·주민교류공간,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및 문화활동을 위한 어린이·청소년 오픈캠퍼스, 생활·커뮤니티공간도 마련한다 사업비는 120억 8000만원(국비 25억원, 군비 44억 8000만원, 민자 52억원)이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부족한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민자를 유치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돈돈, 돈이 뭔데예? 샤프 노인의 7500개 약속

    돈돈, 돈이 뭔데예? 샤프 노인의 7500개 약속

    이름 정동문. 75세. 기초생활수급자다. 독거노인이기도 하다. 대구가 고향이지만 40세부터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살았다. 젊을 땐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렸다. 60세가 되자 고혈압에 당뇨까지 겹치면서 몸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다. 다니던 동네 병원에서 확인서 한 장을 써 줄 테니 동사무소로 가라 했다. 그 길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홀로 사는 처지에 돈도 없지만 정씨는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 했다. 자신이 만든 수제 샤프 연필에 이름을 새겨 전국 어린이에게 나눠 주는 게 즐거움이라고 했다. 무려 17년째다. 31일 오후 그를 만난 작업실. ‘열악’의 ‘끝’을 보는 듯했다. 외양간을 대충 고쳐 쓰는 작업실이라 지붕에선 비가 샜고 에어컨도 없었다. 먼지로 뒤덮인 멀티탭에선 곧 불이 날 것 같았다. 그에게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으니 “나라에서 나에게 도움을 줬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돼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여름 작업실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도 땀 흘리며 샤프를 만드는 게 ‘천직’이라고 했다. 이날 정씨는 코에 호스를 꽂고 있었다. 휴대용 산소발생기에 호흡을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흡이 가빠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했다. 최근에는 신장까지 안 좋아져 다리가 퉁퉁 부어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자나깨나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하나 고민”이라고 했다. ‘약속’은 우리나라보다 빈곤한 동남아 국가의 어린이 7500명에게 자신의 수제 샤프 연필을 선물하는 것이다. 3000개는 이미 전달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지만, 이번 약속은 지키고 죽어야 한다”며 고개를 돌린 채 눈물을 흘렸다. 눈물에서 비장함까지 엿보였다. 병원에선 입원을 권유했지만 약속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도 했다. 정씨는 특히 ‘포스코’를 연이어 되뇌며 “정말 감사한 분들”이라고 했다. 샤프 연필 몸통으로 사용하는 나무를 가공하는 기계를 포스코에서 개량해 줬기 때문이란다. 그는 “기존 기계로 작업하면 월 500개가 한계인데 포스코에서 개조한 기계를 쓰면 월 1200개는 거뜬히 만들 수 있다”고 자랑했다. 기초생활비로 한 달에 52만원을 받는 정씨는 샤프 연필 재료비로 27만~28만원 정도를 쓴다. 원목은 경산에 있는 야구방망이 제조업체에서 자투리 나무로 대준다. “나머지 돈으로 생활이 가능하냐”고 하니 “돈돈돈, 돈이 뭔데예? 25만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 PBA 팀리그 ‘최강 언니들’은 누구?

    PBA 팀리그 ‘최강 언니들’은 누구?

    신설된 프로당구(PBA) 팀리그 여자복식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최강 언니들’은 누굴까.지난 11일 2022~23시즌 PBA 팀리그 1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신설된 여자복식의 결과도 드러났다. 여자복식은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다. 7세트로 이루어진 경기에서 두 번째 세트에 배치돼 경기 흐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1라운드 결과 최고의 찰떡호흡을 자랑안 여자복식조는 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였다. 사실 이들은 시즌 전부터 ‘공공의 적’으로 주목받았다. 팀리더 조재호는 “LPBA 선수들의 비중이 커진 만큼, 김민아와 김보미 선수의 호흡을 기대해달라”고 밝혔고, 휴온스의 김세연과 하나카드의 김가영 역시 “김민아와 김보미의 ‘케미’가 도드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과연 개막전부터 이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휴온스 김세연-최혜미를 상대로 단 6이닝 만에 9점을 합작해 첫 승을 일군 데 이어 이튿날인 6일에는 TS샴푸-푸라닭 이미래-용현지를 9-8로 제압했다. 3일째 하나카드의 김가영-김진아에 패했지만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신고하며 최종전적 6승1패로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휴온스의 김세연과 최혜미 호흡도 눈부셨다. 첫 날 NH농협카드에 패한 뒤 곧바로 웰컴저축은행(김예은-오수정)을 꺾고 첫 승을 챙긴 이후 승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남녀 복식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휴온스는 특히 최혜미가 여자복식 중 가장 높은 에버리지(0.638)로 활약했다. 김세연은 “최혜미 선수와 또래여서 더욱 케미(호흡)가 잘 맞는 것 같다. 최혜미는 원래 잘 치는 선수다. 앞으로 더욱 빛을 볼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TS샴푸-푸라닭 이미래-용현지가 4승3패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초반 3연패 부진에 빠졌던 팀의 분위기를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일째 블루원리조트의 서한솔-김민영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 뒤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는 나란히 3승4패로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지은과 백민주는 초반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3연패에 빠져 흐름이 끊겼다. 세 명의 LPBA 선수를 보유한 SK렌터카는 히다 오리에, 임정숙, 이우경이 돌아가며 최고의 짝을 찾는 중이다. 현재로선 히다-이우경이 2승2패, 이우경-임정숙이 1승1패, 히다-임정숙이 2패를 기록했다. 팀 리더 강동궁은 “1라운드 성적에 따라 2라운드 조합을 배치할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있다. 현재 성적대로라면, 이우경을 중심으로 여자 복식 조합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블루원리조트가 가장 처진다. 팀은 1라운드를 2위로 마쳤으나 여자복식 성적에선 최하위(1승6패)에 빠졌다. 서한솔-김민영이 부진했다. 팀 리더 엄상필은 “2세트가 조금 부진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현재 팀의 위치(2위)가 중요하다. 언제든지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2라운드 전까지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여성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PBA 팀리그 2라운드는 9월 16일부터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이어진다. 앞서 9월 5일부터 8일 동안에는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개인 투어인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린다.
  • “열일곱에 나라위해 전쟁터에 몸 던진 이들의 이름이 ‘학도의용군’”

    “열일곱에 나라위해 전쟁터에 몸 던진 이들의 이름이 ‘학도의용군’”

    “어머님!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군들이 우리를 살려두고 그냥은 물러갈 것 같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님, 죽음이 결코 무서운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랑, 형제들도 다시 한번 못 만나고 죽을 생각하니, 죽음이 약간 두렵다는 말입니다” 1950년 8월 11일 북한군의 기습 공격에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나온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차분히 읽어 내려가던 김모세 학생의 목소리에서도 떨림이 느껴졌다. 꼿꼿한 자세로 김 군의 목소리로 전해진 편지 내용에 귀 기울이던 당시 학도의용군들도 하나둘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일순간에 분위기는 고요하고 엄숙해졌다. 이우근 학생의 공포와 트라우마에 공감한 듯 다른 참석자들도 고개를 떨궜다.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시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생존 학도의용군,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시장은 추념사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본능적 공포를 안고도 적진을 향했던, 나와 내 가족, 내 나라를 위해 처참한 전쟁터에 몸을 던진 17살 학생들의 이름이 ‘학도의용군’이었다”며 “그렇게 지켜낸 포항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조차 뭉클하게 다가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숭고한 어린 목숨 하나하나가 우리 포항을, 민주주의를,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을 깊은 감사가 쌓인다”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도의용군과 국가유공자가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하고 그에 맞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8월 11일에 거행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7~19살 나이에 포항여중 전투에서 산화한 48명과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1394위의 영령을 기리는 행사다.
  • 치열한 명승부 직관한 갤러리 5000명…대회 흥을 돋우다

    치열한 명승부 직관한 갤러리 5000명…대회 흥을 돋우다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 18번(파4) 홀. ‘챔피언 조’ 조아연(22)과 이제영(21), 한진선(25)이 그린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조아연 프로 우승’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든 갤러리들이 페어웨이를 밟으며 뒤따라갔다. 그린 주변에 모인 갤러리만 400명이 넘었다. 조아연이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마지막 우승 퍼팅 후 두 팔을 들어 기쁨을 만끽하자 갤러리들도 선수 이름을 크게 부르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조아연 팬클럽 회원들도 현수막을 펄럭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22일 개막 첫날 갤러리 1000여명이 찾아올 만큼 성황리에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최종 라운드가 열린 이날도 많은 갤러리가 H1클럽에 입장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판교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경북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2000여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다. 사흘 간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5000명을 웃돌았다.전날까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안지현(23)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온 김모(51)씨는 안지현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씨가 직접 만든 응원용품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안지현이 1번(파5) 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2시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한 김씨는 “여유 있게 도착해서 안지현 선수 경기를 제대로 보기 위해 일찍 왔다”고 말했다. 갤러리들이 자체 제작한 용품은 머리띠 외 깃발과 푯말, 뱃지, 현수막 등 다양했다. 갤러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임희정(22) 팬카페 회원들은 선수 이름과 함께 ‘조용히’라는 글자가 젓힌 푯말을 높이 들어 경기 진행 요원들의 일을 도왔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1번(파5) 홀 티박스에 갤러리 80여명이 모였다. 이제영과 조아연, 한진선 조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홍성환(61)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3일 모두 대회장을 찾은 홍씨는 “원래 다른 선수를 응원하러 왔는데 (전날까지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한) 이제영 선수를 눈여겨보게 됐다”면서 “팬이 많지 않던 선수에게 새 팬이 생기고, 원래 인기가 있는 선수를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찾는 것은 골프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선수가 이동할 코스에 미리 가 있는 갤러리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9번(파5) 홀에서 만난 손모(25)씨는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이가영(23)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씨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골프장에 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격주에 한 번씩 KLPGA 정규투어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에 간다”면서 “좋아하는 선수 플레이도 감상하고 걷기 운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갤러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인기 스타 곁엔 수많은 갤러리가 있었다. 임희정이 18번 홀 그린 앞에 도착했던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갤러리 150여명이 그린을 에워쌌다. 김수지(26·동부건설), 강예린(28·페퍼저축은행)과 동행한 갤러리와 이미 그린 주변에 자리잡고 있던 갤러리가 더해진 인원이었다. 이어 최근 인기 스타로 떠오른 윤이나(19)와 함께 김민주(20), 이채은2(23)이 18번 홀 그린을 찾았다. 인파가 더욱 몰리면서 자리가 좁아 두 사람이 우산 하나를 나눠 쓸 정도였다. 갤러리 200여명이 숨죽이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빗방울이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만 들렸다. 경기 종료 후 일부 갤러리가 침묵을 깨고 “윤이나, 나이스!”라고 외쳤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갤러리의 응원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선수들은 팬서비스로 갤러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박결(26)과 이채은2, 윤이나 등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클럽하우스 1층 앞 공동취재구역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었다. 갤러리들은 모자와 우산, 골프공, 장갑 등에 선수의 사인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총 12명의 선수로부터 사인을 받은 프로 골퍼 지망생 양모(18)씨는 “프로들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고 배우기 위해 자주는 아니더라도 KLPGA 경기를 보러 온다”면서 “멘탈(정신력)이 강한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연이 KLPGA 신인상을 수상한 2019년부터 조아연이 출전한 대회를 모두 관람했다는 공인회계사 팽성원(53)씨는 “조아연 선수가 우승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너무 기쁘다”면서 “버디를 기록하면 갤러리들과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선수다. 사흘 내내 대회장을 오면서 조아연 선수가 우승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 “우승 자신? 없진 않아요” 임진희의 이유 있는 자신감

    “우승 자신? 없진 않아요” 임진희의 이유 있는 자신감

    순위는 공동 2위였지만 임진희(24·안강건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과 막판 내린 비로 벙커에 빠진 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여차하면 선두로 마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임진희는 23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3계단 올랐고, 선두 이제영(21·온오프)과는 2타 차다. 1번(파4) 홀에서 시작한 임진희는 처음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4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했고, 5번(파3) 홀에서는 보기가 나왔다. 파로 마친 6번(파5) 홀에선 어프로치가 짧아 버디 기회를 놓쳤다. 임진희는 “1번 홀에서 버디를 했는데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자꾸 끊어 먹었다”면서 “전반 홀이 쉽기 때문에 버디 4~5개를 원했는데 욕심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전반 마지막 8번(파3)과 9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타를 줄였고, 11번(파5)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12번(파4) 홀부터 3연속 파를 기록한 후, 15번(파4)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마무리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17번(파3) 홀에서 날린 아이언 티샷으로 공이 그린 위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러나 퍼팅 실수로 아쉽게 버디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만난 임진희가 가장 먼저 아쉬웠던 내용으로 꺼낸 부분이다. 갑자기 굵어진 빗방울도 변수였다. 이날 경기 막판 비가 꽤 굵게 내렸고, 임진희를 비롯해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장대비 속에서 18번(파4) 홀에 임한 임진희도 공이 벙커에 빠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임진희는 “마지막 홀에 벙커를 넘어갈 줄 알았는데 빠져서 당황했다”고 말했다.공동 2위로 마친 임진희는 “경기는 아쉽지만 등수상으로는 좋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내일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했던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우승을 기대하느냐’고 묻자 임진희는 “드라이버 샷도 멀리 가고 자신이 없진 않다”면서 “내일 라이만 잘 보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티샷의 에이밍이 잘 안 나오는 것 말고는 되게 좋아하는 느낌의 코스”라며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세컨드에서 웨지샷이 걸렸을 때 확실한 버디 찬스를 만들고 거기서 라이를 잘 봐야 한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 “이재민 3만 2000명” 겨울 폭우에 호주 동부 홍수·산사태 우려

    “이재민 3만 2000명” 겨울 폭우에 호주 동부 홍수·산사태 우려

    호주 동부에서 이례적인 겨울철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이재민 수만명이 발생했다.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크 페로테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주 전역에서 3만 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NSW주 전역에 64건의 대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1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은 “지금까지 정보로는 이번 홍수의 피해가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다른 3건의 홍수보다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 뉴캐슬과 시드니 남쪽 울런공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동안 1m가 넘는 비가 내렸고 1.5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 지역의 연평균 강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호주 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때마다 호주 동부 해안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강 수위가 이미 최대치에 육박, 범람할 가능성이 있으며 산사태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시드니의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 댐은 전날부터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에 시드니 당국은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시드니 북서부의 호크스베리강과 시드니 서부 네피안강도 수위가 크게 올라가 범람한 곳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NSW주 당국은 이번 주에 계속 비 소식이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드니 서부 일부 지역은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전했다.집중 호우와 함께 강한 바람 탓에 시드니 남부 연안 1km 지점에서는 21명의 선원을 태운 화물선이 표류하기도 했다. NSW주 당국은 예인선을 보내 이 배를 더 먼 바다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호주 동부 연안의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주민 약 800명이 대피했다. 가옥 5000여채가 물에 잠기면서 25억 호주달러(약 2조 2000억원)가 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이 같은 재난은 태평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라니냐(La nina) 현상이 발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뉴캐슬 대학 이프테카르 아흐메드 부교수는 “호주의 겨울철에 폭우가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라니냐의 영향으로 이 같은 일이 겨울마다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홍수를 가져온다는 지적도 있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이언 라이트 박사는 “홍수의 위험이 있음에도 정부의 개발 승인이 있었고, 홍수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 했다”며 “호크스베리 강의 윈저 다리는 1억 호주달러(약 890억원)를 들여 지난해 완공됐지만 홍수가 날 때마다 폐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자기야, 날 봐 괜찮은 알바야”… 그땐 몰랐다, 악마의 속삭임

    “자기야, 날 봐 괜찮은 알바야”… 그땐 몰랐다, 악마의 속삭임

    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여성 사업가로 가장한 B씨의 인스타그램 팔로 신청을 받았다. 명품과 꽃 등으로 도배한 B씨의 계정은 누가 봐도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이었다. B씨는 고수익이 보장되는 부업을 알선해 주겠다며 A씨에게 접근했고 A씨는 B씨가 안내해 준 직원으로부터 메신저로 상담을 받았다. 이 직원은 “원금보장, 수익보장을 해 드린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A씨는 큰 문제 없이 온라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 이들은 바카라·카지노 등 도박 사이트에 포인트를 충전해 달라는 요구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안내원은 사이트의 딜러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며 피해자를 현혹했다. 도박 사이트이긴 해도 게임에 직접 참여할 필요는 없고 단지 입금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안내원은 50~15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A씨를 유혹했고 A씨는 그의 설명에 따라 500만원을 입금했다. ●“전산오류” “보안강화” 환급 미뤄 이후 안내원은 실제 수익이 발생했다며 곧 현금을 찾아갈 수 있다고 피해자에게 알렸다. 그러나 안내원은 이후 갖가지 이유를 대며 현금 인출이 어렵다고 둘러대기 시작했다. 수익금을 인출하려면 수수료와 가상계좌 개설 비용을 내야 한다는 식이었다. 그런 뒤에도 안내원은 “시스템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겼다”, “보안시스템이 강화됐다”, “수익이 너무 많이 나서 게임머니 지급이 잠금 처리됐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환급을 미뤘다. 이럴 때마다 안내원은 추가 입금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A씨의 피해액은 4000만원까지 늘어났다. A씨의 불안감이 커질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상담팀 직원이라고 불리는 인물은 인출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고 운영팀은 전산장애가 발생했다며 둘러댔다. 결국 수일이 지나 A씨는 이 같은 과정이 사기였고 금액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A씨가 뒤늦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걸 인지했을 때는 이들 일당이 종적을 감춘 뒤였다. 사기에 이용된 사이트가 신고를 받아 폐쇄되면 이들은 도메인의 알파벳을 한 글자만 바꿔 다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캠’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호감형 외모의 사진을 도용해 프로필 사진을 설정한 뒤 메신지를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수개월에 걸쳐 상대방과 유대관계를 형성해 교묘하게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다. 이들은 본인의 신분을 속여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거나 데이팅앱의 포인트를 충전하도록 유도한다. 실제 만남을 요구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등의 핑계를 댄다고 한다. 로맨스 스캠은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가상 공간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기 때문에 피의자를 특정하는 게 어렵다. 30일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는 20억 7000만원으로 2020년(3억7000만원)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도 이런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최근 데이팅앱에서 C씨와 만난 뒤 친분을 쌓았는데 어느 순간 C씨가 김씨에게 데이팅앱 포인트를 충전해 달라며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3400만원가량을 충전해 줬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는 바람에 개인회생을 고민 중이다. 김씨가 당한 로맨스 스캠 계좌를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인 ‘더치트’에서 검색해 보니 이미 부업 사기, 환전 사기와 같은 여러 사기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범죄 조직이 동일한 계좌를 이용해 여러 종류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는 얘기다. 한 사기 피해자는 “같은 계좌로 여러 종류의 사기 범행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면서 “남자친구 행세를 하든 부업 사업가 행세를 하든 결국 한 조직에 뿌리를 둔 사기꾼들인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부분 해외서버… 몸통 법망 피해 부업 사기나 로맨스 스캠은 추적이 힘든 해외사이트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피해를 막거나 구제할 법·제도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를 해도 대부분 계좌주가 적발될 뿐이다. 계좌주가 적발돼도 범죄 조직에 계좌를 대여해 줬거나 계좌를 도난당한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몸통인 범죄 조직을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5월 로맨스 스캠을 당한 피해자는 “경찰이 ‘인터넷 프로코톨(IP) 추적을 했지만 중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진범을 잡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결국 돈을 보낸 은행마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경찰 추적이 어렵다는 걸 아는 사기 일당도 피해자들에게 “너의 돈은 이미 다 인출했다”, “계좌가 하루에도 100개는 쓰는데 너 그거 신고할 수 있으면 신고해 봐라”는 식으로 대응을 한다고 한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이 아닌 일반 사기는 계좌 지급정지 제도가 적용되지 않다 보니 피해자들이 피해액을 보전하기 위해 경찰 신고 단계에서 일부러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를 하지만 현재로선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발로 뛰는 게 아니라 금융기관 계좌추적 등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계좌 흐름을 계속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부업 사기 피해자들은 메신저 단체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자체 대응을 하는 실정이다. 부업 사기 공동대응 피해자 단체방 중 규모가 큰 곳은 130여명이 모여 있을 정도다. 또 다른 피해자는 “부업 사기와 로맨스 스캠, 환전 사기 등은 일종의 메신저피싱이라고 보는데 지급정지가 안 된다니 말이 안 된다”며 “지급정지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고 경찰의 수사가 좀더 적극적이라면 사기꾼들이 기라도 죽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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