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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어선선장 곧 인도”/중국정부,외무부에 공식통보

    중국정부는 지난 21일 상오5시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쪽 1백80마일 해상에서 중국어선에 납치된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304 삼정호(70t)선장 고해룡씨를 우리측에 인도해주겠다고 22일 외무부에 통보해왔다. 외무부는 이날 중국정부가 북위30도,동경1백23도10분 공해상에서 고선장을 우리측에 인도하겠으며 인수일시와 인수선박을 통보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고선장을 납치해 달아나던 선명미상의 중국어선의 추적에 나섰던 제주해경 경비함과 제304 삼정호및 제303 대륭호(69t·선장 고영수)등 우리어선들은 이날하오 7시쯤 조업자제선인 마라도 남서쪽 2백40마일 해상까지 뒤쫓아갔으나 나포하지 못하고 이날 하오 8시20분쯤 우리영해로 철수했다. 해경은 중국어선이 중국 양자강 하류에 있는 조우산도항으로 입항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중국배,우리어선장 납치 도주/마라도 해역

    ◎그물문제 시비… 쇠파이프 난동/해양경찰청,긴급추적 나서 【제주=김영주기자】 중국어선 선원들이 마라도 남방해역에 조업하던 우리어선에 올라가 난동을 부린뒤 선장을 납치해 달아났다. 21일 상오 5시쯤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남쪽 1백80마일 해상에서 선명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어선 선원들이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304삼정호(70t·선장 고해룡·부산시 서구 암남동 81의23)선원들과 그물 손상관계로 다투다 삼정호 선상에 쇠파이프를 들고 올라가 선장 고씨를 납치해 중국어선에 태운 뒤 달아났다. 삼정호 선원들이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어선측은 이날 그물을 끌어올리다 삼정호가 쳐놓은 그물이 얽혀 올라오자 이를 끊어 침몰시켜 버렸는데 이에 따라 언쟁이 벌어지자 중국 선원 30여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삼정호에 올라가 삼정호 선원 9명에게 위협을 가한 뒤 선장 고씨를 강제로 중국어선에 태웠다는 것이다. 이 중국어선은 선장 고씨를 태운 채 계속 남쪽으로 항해중이며 삼정호는 1마일쯤 거리를 두고 중국어선의 뒤를 쫓고있다. 한편모슬포어업무선국을 통해 사건신고를 접수한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해역에 경비함 1척을 급파하는 한편 주변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통보, 중국어선의 진로를 차단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환경영향평가」대폭 강화/정부,법안확정/「평가서」 갖춰야 사업승인

    ◎정부정책수립도 환경영향 고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만족할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업승인이 나지 않는다. 또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확보를 위해 평가협의요청의 주체가 사업시행자에서 사업승인기관으로 바뀐다. 환경처는 6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 한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의결을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법안은 환경영향평가의 본질을 사업계획수립을 위한 계획기법의 하나로 명문화하고 정부가 각종 정책이나 계획을 수립하거나 인허가 또는 승인할 경우 환경관계를 반드시 고려토록 의무화해 정책수립단계에서도 환경적 영향을 감안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평가서의 작성방법을 개선하고 검토기능을 내실화하기 위해 ▲사업특성이나 입지여건에 따른 중요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평가를 실시토록하는 중점평가제도 도입 ▲평가서작성에 필요한 비용의 산정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덤핑에 의한 부실평가서 작성을 방지하는 방안강구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검토·평가관련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원 설립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현장에 환경관리책임자가 상주해 사업시행자 자신이 협의내용의 이행여부를 관리토록해 사업시행자의 자율성을 도모토록 했다.
  • 여당의 국정주도 책임(대선정국:8)

    ◎중기육성등 민생법안처리 시급/개원 서둘러 국민여망 부응해야/야 계속 거부면 단독등원 가능성 「3·24총선」이후의 민심은 집권여당이 정책주도의 책임을 지고 민생정책개발을 적극 서두르라는 것이었다. 민자당도 이에 부응,물가 및 국제수지·남북문제·중소기업대책등을 주도적으로 마련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민자당의 정책개발노력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가장 큰 장애물은 야당의 비협조이다.금년 12월 대통령선거만을 의식,사사건건 정쟁을 야기하려는 야당태도탓에 14대 국회 개원마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국회는 6개월여동안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물론 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정부가 주도해 각종 정책들을 마련,시행해나갈 수 있다.그러나 정책에 관한 입법이나 국회동의 등 큰 줄기는 국회활동을 통해 잡히게 된다. 따라서 반년이상 국회가 개점휴업상태라는 사실은 민의의 수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더욱이 연말에는 대통령선거 일정이 잡혀있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 지난 87년 13대 대선의 예를 보더라도 9월중순 개회된 정기국회가 서둘러 예산안만 통과시키고 10월말 문을 닫았다.이제는 국정감사까지 실시되는 터라 실질적 안건심의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 개원국회나 그에곧이어 열릴 수 있는 임시국회에서 금년 한해에 처리해야될 법안이나 동의안들이 한꺼번에 심의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14대 국회 벽두에 지워진 셈이다.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각종 정책입법을 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은 너무도 당연하다. 민자당이 자체정책개발과 함께 국회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때문이다.민자당은 소모적 정쟁보다는 차분한 정책개발과 건설적인 토론이 12월 대선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자당의 정책기조는 7가지로 요약된다. ▲성숙된 민주정치문화의 정착 ▲선진경제의 조기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과 삶의 질제고 ▲법질서확립과 사회갈등해소 ▲다가오는 통일의 착실한 기반구축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의 부상등이 그것이다. 정치적으로 토론및 타협문화의 정착과 공직사회의 도덕성및 안정을 이룩함으로써 12월 대선등 정부이양기를 무리없이 넘기자는데 정책의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최근의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개선분위기를 바탕으로 선진경제로의 조기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개발중이다.특히 경제력집중완화,중소기업육성,세제개편,지역간 균형개발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보살핌으로써 선거때 나타나기 쉬운 빈부대립이나 지역감정등을 해소해나가려하고 있다. 남북이산가족문제,남북경제공동체건설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정책개발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교통안전대책·민생치안강화 등 법질서확립과 관련한 정책대안도 각계 여론을 수렴해 마련하고 있다. 민자당이 근래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이다.복지국가문턱에 들어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라는 자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협의하여 곧 「환경보전에 관한 국가선언」을 하도록 하는등 생활환경정화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수도권 쓰레기매립장건설문제,하절기 전력수급문제,총액임금제 문제등도 민자당이 시급히 해결해야될 정책현안이다. 6월 개원국회대책에 있어서 쟁점은 역시 지방자치법개정이다. 6월이내에 법개정이 안된다면 법불이행의 질책이 정부및 여야정당에 모두 쏟아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 민자당이 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서두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는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얻고 있는 사안인 만큼 야당이 정략적 자세만 버린다면 협상이 이뤄질수 있다는게 민자당의 기대이다.끝내 야당측이 타협을 거부하더라도 일방적 개정안처리에 큰 부담은 없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인 듯싶다. 지방자치법 이외에도 농지소유권이전등기의 어려움을 더는 내용인 「농지이전 특별법」과 교직자 처우개선을 위한 「우수교원 확보법」,여성단체들이 적극 추진하는 「성폭력방지 특별법」등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될 현안은 산적해 있다. 수백만 증권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투자신탁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한은 특별융자 2조9천억원에 대해 국회가 동의해주는 일도 미루기 힘든 현안이다. 이러한 민생현안은 외면한채 대선득표만을 노린 정치공방이 계속될때 유권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는 불문가지이다.국민들은 허황된 정치구호보다 자신과 직접 관련된 각종 정책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귀순설득 방송에 선제총격/수훈장병이 말하는 교전 상황

    ◎새벽 4시경 발견… 4시간 매복 추적/10m앞까지 접근 수류탄 던져 제압 북한의 무장침투조 3명을 섬멸한 육군 백골부대의 작전은 완벽했다. 22일 상오4시쯤 희미한 달빛 아래 군사분계선을 넘는 3명의 적을 처음 발견한 국군 매복조는 4시간동안 적의 동태를 감시하며 대대본부로 순간순간 상황을 보고했다. 대대장 박명규중령과 중대장 김승겸·이상복대위가 병력 1백26명을 인솔하고 현장에 도착,적을 사방으로 포위했다. 상오8시30분 수색조가 군견을 앞세우고 짙은 녹음에 은신해 있는 50m지점까지 접근,메가폰으로 『귀순하라』고 선무방송을 했다. 국군수색대에 노출된 적들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적의 사격이 시작되자 안강찬상병이 10여m앞까지 접근,수류탄을 던졌다. 하늘을 찢는듯한 폭음과 함께 적 2명이 사살되고 1명은 부상을 입은채 도주했다. 하오4시10분쯤 달아난 적도 수색대에 의해 사살돼 작전이 종료됐다. 대대장 박중령은 『평소 녹음기 침투에 대비,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자신감과 담력을 키워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대장 김대위는 『병사들의 철저한 경비로 적을 조기에 발견,작전을 성공리에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 백골부대는 6·25전에 창설된 국군의 최정예부대로 상승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 라모스,산티아고 추월/비 대선 17% 개표

    ◎초반열세 만회… 2%차 선두에/개혁단체선 “조작땐 불용” 경고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필리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13일 자정(한국시간)현재 피델 라모스 전필리핀 국방장관이 개표직후부터 줄곧 선두를 달려오던 미리암 산티아고 전농업개혁장관을 앞지르고 선두에 나섰다고 가톨릭계의 라디오 베리타스가 보도했다. 라디오 베리타스는 전체 약 2천5백만표중 17%인 4백20만표를 개표한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라모스후보가 95만2천1백41표(22.4%)로 93만5천2백98표(20.0%)를 얻은 산티아고여사보다 1만7천표를 앞섰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산티아고여사는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개표지연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정방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우익 반군들이 수도 마닐라 일원의 발전소를 폭파하려 한다는 경찰측의 보고가 있은뒤 주요 시설들에 대한 보안강화를 지시했다. 텔모 쿠나난 수도방위사령관도 이날 마닐라 주둔 병력이 무장반군이나 기타 극렬단체들의 정권전복기도를 분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반군 개혁단체인 무장세력운동(RAM)은 지난 12일 이번 대통령 선거결과가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지지하는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에게 유리하게 조작될 경우 새로운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음은 총 2천5백만표중 17%에 해당하는 약4백20만표에 대한 비공식 집계에 따른 각 후보들의 득표 상황이다. ▲1위 피델 라모스 95만2천1백41표 ▲2위 미리암 산티아고 93만5천2백98표 ▲3위 에두아르도 코후앙코 75만8천5백64표 ▲4위 호비토 살롱가 53만8천9백23표 ▲5위 이멜다 마르코스 46만8천8백8표 ▲6위 라몬 미트라 45만4천3백35표 ▲7위 살바도르 라우렐 14만1백31표
  • 효자·효부 5백20명 포상

    정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장한 어버이와 효부·효자등 5백20여명에게 훈·포장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훈·포장을 받은 사람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조용순(64·여·경기도 시흥시 계수동331의2·동백장) ▲원득희(71·여·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4가11의6·목련장) ▲은순기(60·여·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광명아파트 가동302호·〃) ▲노진옥(51·농림수산부 국립농산물검사소 경남지소 울산출장소·석류장) ▲박귀연(64·여·부산시 동구 수정1동1011·〃) ▲김경학(61·대구 영락양로원장·〃) ◇국민포장 ▲김영임(62·여·전남 완도군 보길면 예송리475) ▲금기호(54·경북 경주군 안강읍 검단2리1036) ▲김영자(54·여·경남 충무시 명정동247) ▲조어빈(64·여·광주시북구 운암동447의 29) ▲김자현(62·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김종백(54·전북 부안여상 교사) ▲양순임(44·여·서울 도봉구 창동241의4) ▲오세의(45·여·인천시 북구 부평동177의7) ▲김월화(46·한국방송공사 대구방송국 직원) ▲임완순(51·여·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주공아파트216동502호)
  • 그린벨트 21곳에 국민체육시설 설치/정부

    ◎연내 총3만2천평 레저공간으로 제공/체력단련·편익시설 건립 정부는 올해중 서울 도봉구 수유동 등 전국 21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10만6천여㎡(3만2천평)의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체육시설의 설치와 함께 샤워실·탈의실 등 부속시설의 건립도 허용키로 했다. 23일 건설부·체육청소년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그린벨트에 대한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국민의 건전한 여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도시 부근 21개소 그린벨트에 올해말까지 간이운동,체력단련시설및 편익시설을 건립키로 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건립을 추진중인 도봉구 수유동의 동네 체육시설은 등산로주변의 9백30㎡부지에 배드민턴장 3면,체력단련시설 10종 26점,편의시설 2종 42점을 2천50만원의 예산을 들여 9월에 착공,12월중 완공할 계획이며 강남구 개포동의 동네체육시설은 등산로주변의 2백88㎡ 부지에 체력단련시설 18종 30점,편익시설 15종 27점 등을 올 8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경북 경산군 동네체육시설은 안강읍 양월리의 고수부지 1천8백68평에 2천5백만원을 들여 게이트볼장 2면,체력단련시설 5종 9점,편익시설 4종 21점을 오는 6월까지,전북 완주시의 용서리체련장은 이서면 용서리의 마을공터에 테니스장 1면,씨름장 1면,배구장 1면과 체력단련시설 5종 6점,편익시설 5종 24점 등을 오는 10월까지 설치하게 된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개발제한구역관리 종합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제한구역내에 쓰레기처리장·버스차고·교육·연구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나 체육시설이 국민생활과 건강증진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설치가 허용된 것이다.
  • 고유상표 붙인 농산물 늘어난다

    ◎「하늘아래 산나물」·「메꽃 청상추」등 다양/생산지·맛 살린 포장개발 출하/제값 받고 소비자신뢰도 높여/농협등 주도… 미·일·가에 직매장도 개설 우리 농·특산물이 본격적인 상표시대를 맞고 있다. 각 시·도와 농협은 최근 지역특성과 농·특산물의 맛이나 모양 등에 걸맞는 상표와 포장재를 개발,대도시 시장과 백화점은 물론 외국에까지 출하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들 농·특산물의 상표나 포장재는 대부분이 전문산업포장 및 디자인업체나 대학산업디자인학과 등에 용역을 주어 개발했기 때문에 이름이 독특하고 포장이 산뜻한데다 규격도 다양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도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이 각 시·도와 농협이 농·특산물에 새로 개발한 고유상표와 포장재를 사용,판매시키고 있는 것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가격경쟁력을 키우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강원도와 농협도지회의 경우 「철원 쌀」을 비롯해 「강원도 산나물」「대관령 감자」「삼척 육쪽마늘」등 1백50여종의 농·특산물을 선정,고유상표를 붙여 전국 유명백화점에 출하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농·특산물 가운데 「하늘아래 산나물」「강원도 두메 감자」「산골 꿀배」「양구 진상미」등의 경우는 생산지를 상징하는 독특한 상표와 포장을 지난해 강원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용역을 맡겨 개발한 것이다. 충북도와 농협도지회에선 지난해 53개 농·특산물에 대한 상표와 포장재를 개발,대도시 백화점 등에 출하해 1천5백53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판매목표를 17% 늘린 1천8백여억원으로 잡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도 최근 몇년사이 「메꽃 청상추」「무학표 어리굴젓」「세도 토마토」「백마강 수박」등 2백30여개 상표와 포장재를 개발,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중 「메꽃 청상추」는 논산군 연무대 농협이 상추 꽃이 메꽃과 비슷해 붙힌 이름으로 상추잎 모양이 반듯반듯해 음식점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봉화군의 「복수박」 예천군의 「예천참기름」 안강의 「찰토마토」 등 30여개 농·특산물에 대한 상표와 포장재 등이 개발돼 지난해에만 모두 4천8백70억원의 농산물이 판매됐으며 올해엔 1억6천5백만원을 들여 「상주오이」 「예천호도」 등 15개품목의 상표와 포장재 디자인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같은 상표와 포장으로 외국에의 진출도 활발해 경남도와 농협도지회서 공동으로 다음달에 일본 오사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 농·특산물 직매장」을 개설,「진영단감」 「거제 표고버섯」 등을 판매할 계획으로 있다. 전주시도 오는 10월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한국상품상설시장에 전주 농·특산물코너를 개설할 계획이며 경북도는 지난해에 일본 오사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캐나다 토론토시 등에 「경북 농·특산물 직판장」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에는 유럽쪽에 직판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14일 고위당정회의/물가·민생치안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14일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생·경제관련부처 장관,김영삼대표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물가 등 경제문제와 민생치안강화방안을 논의한다.
  • D­1/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변절자·말 바꿔타는 사람 물갈이 마땅”/“탤런트는 TV로,나는 국회로 보내주오”/“정치인은 국민의 눈물 닦을줄 알아야”/“고향발전 위해 국민다의 돈 필요” 공언도 22일 전국 13개 선거구에서는 이번 총선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려 막바지 열기를 뿜었다.각 정당 후보들은 이날 안간힘을 다해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이었으며 무소속후보들도 전국 33개 선거구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대구◁ ○…이날 대구 서구 중리중학교에서 열린 대구서갑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2만여명의 유권자와 선거운동원들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3천여평의 학교운동장을 가득 메워 선거에 대한 이지역의 높은 관심을 반영. ○4·3보궐선거 재심판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전날에 이어 다시 4·3보궐선거이후 1년10개월만에 수십년 묵은 지역숙원사업을 해결한 공로와 이지역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면서 4년의 기회를 다시 달라고 호소. 문후보는 또 자신이 주도했다가 좌절된 금융실명제를 이번에는 기필코 실현,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겠다고 다짐. 무소속의 정호용후보는 지난날의 의원직 사퇴및 보궐선거 후보사퇴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동정여론을 환기시킨뒤 대구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4·3보궐선거를 재심판하자고 역설. 정후보는 또 서울에서 발생한 안기부직원의 흑색 유인물살포사건을 자신이 겪었던 「공권력의 탄압」으로 연결시키면서 선거전의 호재로 최대한 활용. ▷경북◁ ○…상주시 상산국민학교에서 열린 상주시·군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장엔 1만여명의 청중이 모여 전·현직의원인 입후보자 3명의 연설을 경청. 민자당 김근수후보는 산업대학 승격,종합운동장 건립,상주문화원·상풍교가설 등 지난 4년간의 업적을 소개한후 「사랑이 뭐길래」연속극의 대발이는 인기가 있지만 전직대통령동서 인기는 사라졌다며 무소속의 김상구후보를 비난. 김후보는 또 교사·이장들의 처우개선을 법제화하고 농산물직판장 낙동공단조기조성 문장대온천 개발 등을 공약. 국민당의 이재옥후보는 『서울에는 양금이 대권싸움을 벌이고 상주에는양금이 물고 뜯고 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고 『정대표를 세계적인 기업가 지도자로 받들며 민간자본으로 지역을 부흥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 ○…5,6공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각돼 온 경남 김해시·군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4만5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상오11시 김해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려 각 후보들은 마지막 표몰이에 안간힘. ○여자가 약속 잘지켜 남편 이학봉씨의 구속으로 대신해 무소속으로 나선 이설혜후보는 『남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남자라고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으며 하나의 약속이라도 실천하는 것은 여자가 더 낫다』고 동정을 호소. 검은 양복을 입고 등단한 무소속 홍의표후보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를 써 가며 『개가 곰을 4년만에 잡고 나니 난데없이 구미호가 나타가 현혹하고 있다』며 이학봉씨와 이설혜후보를 겨냥해 함께 비난. 1만5천여명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속에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김영일후보는 『앞선 후보들의 충고를깊이 새겨 김해발전을 위해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세후보를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하기도. 김후보는 무소속 이설혜후보를 겨냥,『감옥 갔다 와서 공천을 못 받았다고 어제의 의리 마저도 저버린 비정한 사람』이라며 이후보측의 변설을 질타하면서 『정치는 엄연한 현실이며 냉정한 판단이 따라야 한다』고 말한뒤 95년에 개통되는 구포∼서면간 전철을 반드시 김해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청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경주군 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주군 안강읍 안강국교 운동장에는 격전지답게 5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부동표를 잡기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쓰는 모습. ○농지세 폐지 공약도 민주당 김호길후보는 『농지세를 폐지하고 농어민 연금제를 입법화 하겠다』고 거창한 공약을 내세운 국민당과 민자당후보를 「도덕성결여」「경제정책 실패자」들이라며 싸잡아 비난. 국민당 임진출후보는 『낙후된 고향땅을 개발시키는데는 막강한 재력을 뒤받침한 국민당의힘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 ○…춘천군 동래국민학교에서 열린 강원 춘천·양구·인제지역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유권자 1천여명이 참석,다른지역에 비해 열기가 저조 한편. 국민당 홍종욱후보는 『정치인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줄아는 사람어이야 한다』면서 『평생을 교육에 바쳐온 정성으로 이제 참된 고향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고 열변. 민자당의 이민섭후보는 『강원도의 무대접론 운운은 국가안보차원과 지형적요인으로 비롯된 것이지만 앞으로는 강원의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원을 이용,어느지방보다도 이상적인 곳으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강조한뒤 이지역 상수도 문제해결과 춘천군 동산면 농가부업단지 조성사업등 구체적인 실천공약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지역발전의 진정한 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 ▷서울◁ ○…서울의 대표적 격전지역으로 꼽히는 중랑갑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당 이순재·민주당 이상수 두 후보 운동원및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편 반면 후보자들은 상호 인신공격을 자제하는 등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대조. 민주당 이후보가 『3당야합」이후 현재 국회는 견제와 균형이 없는 「절름발이」처럼 됐다』고 대여공세를 펴며 지지를 호소하자 민자당 이후보가 『비생산적인 당리당약에 의해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야당측의 자세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역공. 한편 국민당의 김상두후보는 재야변호사출신 민주당 이후보와 최근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출연,인기를 모으고 있는 민자당 이후보를 겨냥,『국회에는 내가 가서 일할테니 변호사는 법원으로,탤런트는 TV로 돌아가라』고 빈정대면서 이미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아파트 반값공급」을 공약으로 제시. ▷개인연설회◁ ○…22일하오 동구 계림동 계림국교에서 열린 무소속 이문옥후보의 개인연설회에는 1천5백여명의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여 「시민」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재야 10명 지원연설 이날 연설회에는 안진오 전남대교수를 비롯,조아라 YWCA명예회장,지선스님등 10여명의 유력재야 인사들이 초청연사로 참석,이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5분씩 해 눈길.
  • 전교조 교사 7명/법원서 복직판결

    【경주】 대구지법 경주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박태호부장판사)는 26일 전교조와 관련 해직된 경주군 안강읍 안강여중고 최기식씨(31)등 이들 학교 교사 7명이 학교법인 국파학원(이사장 이용정)을 상대로 낸 해임무효확인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재단은 해직한 7명의 교사들을 복직시키고 해직이후 지급하지 않았던 임금을 모두 지급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11명탄 어선 표류

    【제주】 어선 1척이 동중국해에서 기관고장으로 3일째 표류하고 있으나 사고 해역의 파고가 높아 해경이 구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하오 4시쯤 조업차 남하중이던 전남 목포선적 안강망어선 영진호(1백17t·선장 고서영)가 기관고장을 일으켜 자체수리를 시도하다 21일상오 제주해양경찰서에 구조를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이 어선에는 선장 고씨등 선원 11명이 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해역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있어 해경은 구조선을 파견하지 못하고 있다.
  • 어선 기관고장 표류

    【제주=김영주기자】 16일 상오 9시쯤 서귀포시 남쪽 66마일 해상에서 전남여수선적 안강망어선 제55 금해호(97t·선장 노영석·전남 여수시 국동 334)가 항해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제주해양경찰서에 구조를 요청해 왔다. 이 배에는 선장등 선원 10명이 승선하고 있다.
  • 행주∼능곡등 국도 242㎞ 확장/64개 구간

    ◎부천∼개화등 수도권 대부분 완공/태백∼광동등 3백44㎞ 포장/용인·남해 포함 51곳 우회도로·교량 정부는 올해 총 9천7백90억원의 예산을 투입,국도 2백42㎞를 확장하고 3백44㎞를 포장하며 우회도로 31㎞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1일 건설부가 발표한 올해 국도건설사업계획에 따르면 부산·울산·광양·서산등 공단연결도로와 수도권등 대도시 주변도로건설에 6천53억원의 예산을 투입,올해말까지 행주∼능곡,포항∼청하등 29개구간 2백42㎞의 교통애로구간을 완전해소하고 최근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의정부∼퇴계원,안성∼일죽등 35개구간의 도로확장공사를 새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국도확장공사가 추진되면 전국 국도의 교통애로구간 9백10㎞(68개구간)중 48%인 38개구간 4백40㎞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지며 부천∼개화,양촌∼개화등 그동안 공사가 진행중이던 서울주변도로의 확장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다. 건설부는 국도포장사업에 2천8백76억원의 예산을 투입,현재 진행중인 보은∼청주,태백∼광동,함평∼장성,건천∼운문등 32개구간 3백44㎞의도로포장공사를 올해중 완공,현재 95%인 국도포장률을 올해말까지 97%로 높일 계획이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8백61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51개소에 대한 우회도로및 교량을 건설하며 이중 용인·남해등 17개소의 우회도로와 행주대교는 올해중 완공할 예정이다. 또 인제 진안등 11개소의 우회도로와 청평대교 행주대교 확장공사는 새로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확장 완공구간(㎞)=광주∼성남(13.1)▲신갈∼용인(9.0)▲양촌∼김포(6.7)▲김포∼개화(10.3)▲수원∼인덕원(7.1)▲곤지암∼광주(10.7)▲평택∼송탄(6.4)▲행주∼능곡(4.0)▲능곡∼벽제(8.0)▲영암∼나주(23.5)▲삼척∼동해(16.4)▲천안∼성환(12.6)▲송정∼비아(8.7)▲신탄진∼청주(19.9)▲양양∼속초(17.2)▲대구∼가산(15.7)▲포항∼청하(18.1)▲광주∼화순(10.2)▲영천∼고경(13.6)▲안강∼포항(7.1)▲마산∼중리(12.5)▲예산∼신례원(4.1)▲논공∼화원▲부천∼개화▲음성∼주덕(15.1)▲남일∼두산(3.5)▲송정우회도로(3.5)▲약목∼위관(6.9)▲배둔∼진전(8.6) ◇올해 신규 확장구간(㎞)=▲퇴계원∼의정부(8.2)▲진접∼신팔(12.0)▲발안∼수원(15.0)▲용인∼내사(12.0)▲안성∼일죽(16.0)▲자연농원∼광주(20.0)▲안중∼평택(20.0)▲동두천∼전곡(9.0)▲전곡∼연천(7.5)▲주문진∼인구(13.0)▲옥천∼고당(20.0)▲충주∼송강(10.9)▲두마∼논산(20.0)▲지곡∼대산(21.0)▲박정자∼공주(16.7)▲소양∼부귀(13.8)▲전주∼김구(12.0)▲전주∼봉동(13.5)▲정읍∼흥덕(13.5)▲고창∼흥덕(12.0)▲득량∼벌교(15.4)▲보성∼득량(12.0)▲순천∼구례구(22.0)▲삼호∼성전(23.7)▲군위∼의성(29.0)▲의성∼안동(22.0)▲청하∼강구(17.0)▲예천∼용궁(12.0)▲좌천∼울산(22.0)▲진영∼하남(7.0)▲진영∼김해(6.5)▲사등∼충무(8.4)▲신현∼사등(17.5)▲제주∼애월(17.9)▲상창∼중문(9.9)
  • 공무원 올해 64,051명 뽑는다/정부 확정

    ◎일반직 2만1천명·교육직 1만2천명/사시 2백50∼3백명 선발/행시엔 40명 규모 「법무행정직」 신설 정부는 92년중 모두 6만4천51명의 공무원을 새로 채용한다. 정부가 3일 발표한 올 공무원채용계획에 따르면 일반직 2만1천6백40명을 비롯,교육직 1만2천4백19명,경찰·소방직 1만2천2백7명,기능·별정직 1만7천7백85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이중 국가공무원 5천1백5명은 총무처가,나머지는 각 부처나 시·도별로 공개채용하게 된다. 총무처가 채용을 담당하는 국가공무원은 행정고시 3백명,외무고시 30명,기술고시 50명등 고등고시 3백80명과 7급 8백75명,9급 3천8백50명이며 사법시험은 예년수준인 2백50∼3백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등고시 선발인원은 행정고시의 경우 법무행정직의 신설등으로 지난해보다 70명,기술고시는 5명이 늘어난 반면,외무고시가 20명이 줄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55명이 증가했다. 정부는 이외에 올해는 격년제로 시행하는 군법무관시험을 실시,40명의 법무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첫시험은 외무고시로 8∼14일까지원서접수,24일 1차시험,2월19∼22일 2차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올해의 공무원 전체 채용인원인 6만4천51명은 지난해의 6만4천3백19명보다 2백68명이 줄어든 것인데 이는 일반직및 기능·별정직의 채용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과밀학급 해소­민생치안 강화 역점/교육·경찰직 2천여명씩 증원(해설) 정부의 올 공무원충원계획은 민생치안강화와 교통난및 과밀학급 해소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기능·별정직등 여러 직종중에서 특히 일선 교육을 담당할 교육공무원과 민생치안및 교통부문을 전담할 경찰공무원의 채용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린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교육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9천6백84명에서 올해는 이보다 2천7백35명이 증가한 1만2천4백19명,경찰·소방직은 2천2백65명이 늘어난 1만2천2백7명을 모집키로 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6대 정책 추진실적평가에서 「범죄와의 전쟁」과 교통난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한 것을 감안할때 이부문에 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하려는 계획은 당연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볼수 있다. 또 올해는 정부가 정한 「교통사고줄이기 운동 원년」인데다 가시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키로 국민에게 약속한 해이기도 하다.사실상 노태우대통령임기의 마지막 해인 올해는 국정전반의 착실한 마무리와 내정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할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편이다. 이번 채용계획에서 두드러진 또다른 점은 행정고시의 법무행정직 신설과 외무고시채용인원의 원상회복이다. 특히 법무행정직의 신설은 복잡다기한 시대변화에 정부가 스스로 적응하려는,또 과거와 같은 권위주의적 행정과 편의주의의 행정을 청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해 50명이던 외무고시인원을 30명으로 환원한 것은 노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이 이제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이는 또 우리의 외교관계가 미수교국들과의 잇단 관계개선으로 인한 새로운 인력충원시대에서 관계강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시사이기도하다.
  • 최연소 15세 박승희(서울대합격 영광의 얼굴들)

    ◎1백80㎝ 거구에 만능 스포츠맨 『뜻밖의 영광이다.정말 기쁩니다.뒷바라지에 힘써주신 부모님과 담임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올해 만15세로 서울대 최연소합격및 사범대 체육교육학과수석을 차지한 박승희군(전남 목포 홍일고3년·목포시 용당동 1153)은 과수석에 최연소합격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즐거워했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면서 안강망어선 1척도 운영하는 박종실씨(47)와 정순자씨(40)의 1남4녀중 장남인 박군은 원래 생년월일이 75년4월22일이지만 출생신고가 늦어 호적상 76년1월29일로 기재되는 바람에 「최연소 판정」에서 덕을 봤다. 박군은 키가 1백80㎝인 거구로 1백m달리기를 12·5초에 주파하는등 운동이라면 어느 종목이건 자신있는 만능스포츠맨. 특히 농구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대학에 진학해선 농구를 전공해 학술적으로 연구해 볼 계획이다. 아버지는 박군이 공무원이 되기를 원해 고교입학 하자마자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결국 본인의 고집에 뜻을 꺾였다는 것이다. 박군의 담임교사 국윤배씨(33)는 『박군이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급우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말했다. 고교3년간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 박군은 교과서와 TV특강으로 입시준비를 해 성적은 항상 전체 5등안에 들었다. 또 체육실기에 대비해 아침에 30분,하오에 3시간씩 기초체력훈련을 했다.
  • 「등하교길 폭력」 검찰서 단속

    ◎폭력배 금품갈취·폭행등 대상… 전담반 편성/서울 동부지청,학부모와 합동단속반 운영 대검은 4일 『최근들어 등하교길 학생들을 상대로한 불량배의 금품갈취·폭행이 잇따르고 학교주변에 만화가게·술집등 유해업소가 마구 들어서 청소년교육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이날부터 관내 취약지역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보호활동반」을 편성해 운영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본청 2개이상,지청은 1개이상의 학교를 1차로 선정,전국적으로 45개교를 「보호활동반운영 대상학교」로 삼았다. 「학생보호활동반」은 검찰 수사과직원 가운데서 선정하되 대상학교별로 6·7급중 1명과 8·9급중 1명등 2명으로 편성되며 소년전담검사의 직접 지휘를 받게된다. 보호활동반은 또 학생주임교사와의 면담,학부모설문조사등을 통해 피해다발지역,유해업소등을 미리 파악한뒤 주 3회이상 대상학교의 등하교시간대에 맞춰 학교주변을 돌며 직접 지도·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의 중점단속대상은 금품갈취등 학교주변 폭력배·불량배를 비롯,미성년자를 출입시켜 술·담배를 파는 업소,음란만화대여 만화가게및 오락실·무허가직업소개소등이다. 특히 서울지검 동부지청(지청장 김태정)은 안강민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추진본부」를 설치,경찰·학생·주임교사·학부모자원봉사자등 모두 1천7백22명으로 「교통단속반」「합동단속반」「교외생활지도반」등 3개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 “한반도 비핵화선언 추진/경제 비상대책회의 구성해야”

    ◎이기택 민주대표 국회 연설 국회는 8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이기택대표최고위원의 정당대표연설을 들었다. 국회는 9일에는 새해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정부측 시정연설을 청취한뒤 10일부터 15일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대표는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내년에 있을 4대선거관련 정치일정 제시 ▲수서사건등 「6공비리」청산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적 방안강구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 ▲악법개폐등 5개항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평화공존의 관건인 한반도의 비핵화가 하루빨리 실현되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조속히 이루기 위해 핵당사자인 남북한과 미국간 3자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자유로운 통일논의가 보장되어 국민합의에 따라 통일방안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전제,정부·정당·민간단체등이 참여하는 「민족통일 범국민협의회」(가칭)구성을 제의하고 ▲TV등 방송의 일방적 개방 ▲국가보안법 폐지 ▲군축협상 주도 ▲남북교류확대및 불가침선언의 동시적 추진을 주장했다. 이대표는 경제문제와 관련,『폭등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금융 긴축정책을 펴면서 내년예산 증가율을 경상경제성장률인 15∼16%로 재조정하고 사회적·경제적 병리현상의 근원인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공개념을 보다 강화하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대표는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정부와 소비자·기업·근로자·학계·언론계등이 참여하는 「경제비상대책회의」(가칭)의 구성도 제의했다.
  • 무분별 간척에 죽어가는 천수만/어민피해 1,200억… 보상 감감

    ◎6천여 가구 요청 5년째 묵살/현대 서산간척지/오염수 흘려 어장 망쳐/농약 공중살포로 주민 대부분 중독/농장일부 타용도로 전용 움직임도 전국 곳곳에서 무분별하게 벌여오고 있는 재벌그룹들의 국토개발사업이 각종 공해를 유발하고 생태계를 파괴,지역 주민들의 삶의 뿌리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 더욱이 재벌그룹들은 개발이익을 챙기기에만 급급해할 뿐 피해방지나 개발에 따른 주민보상을 외면하고 있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재벌들의 탐욕과 무책임등을 집약해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충남 서산군 일대에서 시행중인 현대건설(회장 이명박)의 서산A·B지구(천수만)간척사업이 손꼽힌다. 지난 80년5월부터 시작된 이 공사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과 서산군 부석면 창리를 잇는 A지구에 9천7백76㏊,창리와 충남 태안군 남면을 잇는 B지구에 5천8백18㏊등 모두 15만5천94㏊의 바다를 메우는 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다. 이제 마무리단계에 있는 이 간척사업으로 빚어진 폐해는 실로 엄청나다.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남쪽으로 열린 천수만이 매립돼 농어·도미·민어등 서해의 주요 어종이 거의 멸종상태에 있다. 또 간척지의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함께 조성한 담수호가 오염되고 이 물이 바다로 방류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조개·굴등 패류가 몰사,죽음의 바다로 황폐화됐다. 현대측은 국회·충남도등으로부터 이같은 피해에 대해 보상해주도록 요청을 받고서도 『직접 책임이 없다』면서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이일대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피해보상을 외면하는 것은 재벌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이라며 분개했다. 창리 앞 5백여m 개펄에서는 3일에도 마을 부녀자 40여명이 줄지어 앉아서 호미질을 하고 있었다. 옆에 놓인 바구니에는 간혹 1∼2개의 바지락조개가 들어 있고 주위는 입을 벌린채 죽어 있는 바지락의 껍질이 하얗게 덮여 있어 죽어있는 개펄그대로였다. 부녀자들은 『바지락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다』면서 『펄속에 묻힌 썩은 조개를 파내야 그나마 이달안으로 종패(새끼조개)를 뿌려 내년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숨지었다. 박봉숙할머니(67)는『아무리 개펄을 파도 살아있는 바지락은 거의 볼 수 없고 몇개 캐더라도 속이 썩어서인지 금방 죽고 만다』고 안타까워했다. 박할머니는 『30대 초반에 남편을 잃고도 개펄에서 바지락·굴을 캐는 것만으로 아들 셋을 모두 고등학교까지 보낼 수 있었으나 3∼4년전부터는 마을앞 작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안돼 아직 오염이 덜된 인근 태안군 해안으로 원정을 나간다』고 말했다. 배유웅씨(50·어민협의회 창리대표)는 『원래 이 앞바다는 청정해역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도미·농어·우럭·꽃게·대하(큰 새우)등 고급어종이 풍부했고 마을앞 개펄에는 바지락·굴·낙지·게등이 무진장했다』면서 『간척사업이 벌어지기 전만 해도 물때를 맞춰 개펄에 나오면 3∼4시간동안에 3만∼4만원을 거뜬히 벌었다』고 말했다. 꽃게·대하를 잡던 안강망어선과 바지락채취선등은 요즘 모두 마을 접안장에 묶여 있다. 창리를 비롯,서산군과 인접한 태안·홍성군등의 어민 6천여가구가 모두 1천2백여억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5년째 미해결 상태이다. 지난해 8월에는 하늘에서 농약이 눈처럼 뿌려져 창리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약에 중독됐다. 현대측이 광활한 간척지에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아 생긴 결과이다. 현대측은 농사를 짓기 위해 간척지를 개발했다면서 몇년전부터 A·B지구에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수확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B지구 입구에서 담수호를 따라 4㎞를 승용차로 달려도 지난해까지 농경지였다는 이곳에는 갈대만이 무성할 뿐이다. 농사를 짓지 않는 농경지와 농사일에서 슬슬 발을 빼는 듯한 현대측의 태도는 당초 정주영명예회장의 「말년에 농사를 짓기 위해」간척사업을 벌였다는 주장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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