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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대통령 둘이라니… 창피하다”/러시아 사태 이모저모

    ◎옐친,최고회의 대체 의회구성안 서명/“친대의원직 상실해도 특혜보장” 회유/총리,대도시 치안강화 위해 보안병력 파견령 ○…러시아의 보·혁 대결에 최후의 승부수를 던져놓고 있는 옐친대통령은 22일 국내·외 지지가 잇따르자 검찰청을 정부관할로 이관하는 한편 지금까지 사사건건 자신에게 공격적 자세를 취해 온 스테판코프 검찰총장을 새로 임명,반대파 끌어들이기를 시도하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 옐친은 이와함께 최고회의에 의해 임명된 아칠로프 국방장관과 바라니코프 국가안전부장관 등 두 장군을 22일 강제 예편시킴으로써 지휘권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 ○양원제가 주내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3일 최고회의(의회)를 대치할 연방의회구성계획을 승인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의회 보수파 대의원들은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하는 등 러시아의 긴박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구소련 당시 구성된 최고회의를 대체할 새로운 연방의회 구성계획을 승인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포고령은 4백여명의 의원으로 구성될 하원과 상원격인 연방협의회 양원제로 의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5일 전국 인민대표대회의 대의원들이 대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에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을 위한 사회보장책」에 관한 이 포고령은 대표대회의 해산후에도 대의원들이 무료 항공여행,상품할인구매등 특전을 계속 누리도록 보장하고 있다. ○선거 동시실시 반대 ○…옐친대통령은 23일 「대통령 선거와 의회선거」를 내년에 동시실시하자는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국가권력의 공백상태를 초래할수 있다는 이유로 정식 거부. ○고르비,서방 맹비난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은 23일 러시아의 헌정위기에 대한 서방측의 태도를 맹렬히 비난. 그는 이날 로마에서 프랑스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서방의 민주국가에서는 그들의 헌법이 아주 사소한 세부사항까지도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반면 왜 러시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냐』고 반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23일 러시아내 대도시지역에서의 경찰의 치안 유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무부병력 및 다른 보안병력의 파견을 명령. ○중국,“사태 예의 주시” ○…중국은 23일 러시아의 헌정위기가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사태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 그는 이어 『우리는 이웃국으로서 러시아가 정국의 안정을 유지,분쟁 발생을 피할 것과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사학교 등 곧 방문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23일 최고회의 대의원들에게 노동자와 사관학교후보생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공장과 군사학교 등을 직접 방문할 것을 촉구. ○…모스크바의 최고회의 의사당앞 「자유의 광장」과 그 일대는 구국전선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의 반옐친 집회로 연일 긴장이 고조.특히 옐친에 대한 지지가확산되는 것과 발을 맞추기라도 하듯 반옐친 시위군중의 규모도 22일의 2천여명에서 23일에는 약 1만여명으로 대폭 증가. ○…이날 집회를 구경나온 일부 시민들은 『나라는 하난데 대통령이 둘씩이나 되니 이게 어찌된 판이냐』며 외국사람들에게 창피하다고 말하기도. 그러나 한 상인이 『먹고 살기도 힘든데 대통령이 둘이든 셋이든 관심없다.지도자들이 언제 국민들을 위해 일해본 적이 있느냐』며 비아냥거리자 주위사람들도 『옳은 말』이라고 맞장구. ○…외국기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최대 변수인 군대의 동향에 촉각을 집중.이들은 의사당주변 친보수군중들의 시위가 격화될 경우 군의 출동이 불가피,엄청난 유혈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미 CNN의 경우 모스크바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목인 민스크대로에 TV카메라를 고정설치해 놓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태.
  • 검찰 사시8회 전성시대 예고/9명 무더기 검사장 승진

    ◎“고시 8회 맞먹는 인재기수” 평가/요직23% 차지… 수감 박철언의원도 동기 사시8회의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는 21일자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수뇌부에 대한 인사에서 사시8회 출신이 모두 9명이나 무더기로 검사장에 승진,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법시험 8회의 등장은 이번 인사가 단행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기는 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별」을 훨씬 많이 달아 앞으로 그들이 검찰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의 최경원기획관리실장·김수장보호국장·대검의 신현무총무부장·안강민감찰부장·박순용공판송무부장·법무연수원의 유재성기획부장·전용태연구위원·서울고검 이재선차장·광주고검 이광수차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검사장에 승진함으로써 지난 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시8회는 검사장급 이상 39명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최대 기수로 떠올랐다.또 앞으로 인사에서 몇 명이 더 「별」을 달지는 미지수이나 30%선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조주변에선 이번에 승진한 사시8회들이 멀지않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시8회」의 전성시대에 버금가는 「기수」로 전면에 부상할 게 틀림없다고 보고 기대와 경계의 눈초리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는 무려 5명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배출했다.정치근(18대검찰총장·28대법무장관),배명인(29대법무장관),김석휘(19대검찰총장·30대법무장관),김성기(31대법무장관),서동권씨(20대검찰총장) 등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한편 사시8회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박철언국민당의원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현재 철창에 갇힌 신세로 전락해 권력의 덧없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당시 박의원과 함께 검사장에 승진한 사시기수는 그때까지 사시1회의 선두주자였던 정경식검사장 1명 뿐이었다. 지난 3월 사시1회 동기생중 처음으로 고검장에 승진했다가 슬롯머신사건으로 도중하차한 이건개전대전고검장(구속)과 대검차장에 발탁되면서 선두를 탈환한 송종의서울지검장도 그 이듬해 비로소 검사장대열에 합류했었다.
  • 검찰 사상최대 인사/검사장급 이상 39명중 35명 이동

    ◎대검차장 송종의/연수원장 지창권/서울고검장 김현철/부산고검장 김기수/대구고검장 정경식/광주고검장 황상구/서울지검장 김종구/부산지검장 신창언 법무부는 17일 송종의서울지검장을 대검차장으로 승진,발령하는등 고검장급 승진 5명·전보2명,검사장급 승진 11명·전보 17명등 고검장과 검사장급이상 검찰수뇌부 35명에 대한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검사장급이상 전국 고위간부 39명가운데 35명이 이동한 것으로 검찰사상 최대규모이다. ◎최명부씨 사표 이날 인사에서 지창권대구지검장이 법무연수원장,김기수부산지검장이 부산고검장,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이 대구고검장,황상구대전지검장이 광주고검장으로 각각 승진발령됐으며 김현철광주고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전보발령됐다. 또 신현무서울지검동부지청장이 대검총무부장으로,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대검감찰부장으로,박순용서울지검서부지청장이 대검공판송무부장으로 각각 승진발령됐다. 이와함께 서울지검장에는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이 법무부검찰국장에는 최영광대검강력부장이 대검강력부장에는 심재윤대검감찰부장이 전보발령됐으며 김태정대검중수부장과 최환대검공안부장은 유임됐다. 한편 이날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발령된 최명부 대구고검장은 인사내용에 반발,김두희법무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수뇌부들의 인사에 이어 일선 지청장등과 부장검사등 중간간부와 평검사들에 대한 후속인사를 다음주안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이밖의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부기획관리실장 최경원 ▲〃보호국장 김수장 ▲〃 법무실장 주광일 ▲〃교정국장 김택수 ▲대검 형사부장 이원성 ▲부산지검장 신창언 ▲대구지검장 최명선 ▲인천지검장 김규한 ▲수원지검장 김정길 ▲광주지검장 심상명 ▲대전지검장 김상수 ▲창원지검장 공영규 ▲전주지검장 송정호 ▲청주지검장 원정일 ▲춘천지검장 김진세 ▲제주지검장 김병학 ▲법무연수원기획부장 유재성 ▲〃연구위원 전용태 ▲서울고검차장 이재선 ▲광주고검차장 이광수 ▲대구고검차장 강신욱 ▲대전고검차장 최병국
  • 「재산가」 총학장 10억원이상 9명/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법무·검찰선 1차홍역 겪어 다소 느긋/사조직·치부 장성 “치명상 입을것” 소문/청와대 비서실·경호실 평균 5억 기록/국방부 예상외로 액수적어 일단 안심 ▷청와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평균 5억원대를 기록.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일찍 뉴욕으로 건너가 사업으로 성공한 김혁규사정1비서관으로 국내 15억3천만원,미국소재 약31억원등 모두 46억 3천만원을 등록. 다음은 주돈식 정무수석으로 21억원9천만원,전남방직 회장아들인 김무성 민정2비서관이 15억3천여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민자당 전국구 0순위인 정옥순 여성담당비서관은 14억9천만원,부인이 치과의사인 엄효현홍보2비서관은 14억8천만원을 등록. 대표적인 가신그룹인 김기수수행실장은 4억1천여만원,장학로제1부속실장은 3억3천여만원을 등록했고 30년간 김대통령을 보좌해온 김대환 총무비서관은 9천6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청와대내에서 꼴찌를 기록. 박관용비서실장의 경우 서울 서교동 집이 2천만원정도 내려 지난번 보다 약 3천만원 줄어든 7억5천여만원을 신고했고 반대로 박상범 경호실장은 서울 청운동 자택이 공시지가로 신고기준이 변동됨에따라 지난번 재산공개 2억7천만원보다 늘어난 5억6백만원을 등록했다. 주수석의 재산은 지난번 공개때는 8억1천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신고기준 변동으로 신고가액이 5억2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 ○차 평남지사 1위에 ▷행정부처◁ ○…11명이 재산을 공개한 내무부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차성호평남지사가 12억9천7백2만7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11억2천8백4만원의 최인기차관과 9억7천7백27만원의 임경호차관보가 2·3위를 마크했으며 7억3천2백51만원을 신고한 이해구장관은 6위에 랭크. 이같은 금액은 이장관의 경우 지난번보다 2천여만원 늘어난 것이며 최차관은 오히려 5천7백44만원이 줄었다.이에대해 장관실은 임야등 1천6백여평의 공시지가가 상승하고 예금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최차관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의 공시지가가 내리고 모친의 재산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내무부는 7위부터 맨 꼴찌까지 모두가 3억대로 조사돼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3∼4명은 내심초조 ○…국방부는 중장급 이상 군장성 46명과 장·차관,제1·2차관보등 1급이상 정무직및 일반직 공무원 6명등 52명의 재산규모가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김모중장등 고위랭킹자를 포함,3∼4명의 재산내역이 의혹을 살만하다는 지적이 일자 내심 초조. 권령해장관은 지난번 장·차관 재산공개시보다 6천2백여만원이 적은 6억6천7백56만원을 등록했으며 이수휴차관은 지난번보다 5천1백여만원이 줄어든 17억3백90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국방 고위관계자로서는 1위를 차지. 이번 재산공개에서 미술품등을 공개한 사람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이 동양화 2점과 조각 2점등 4점,도일규수방사령관(중장)이 서양화 4점을 가격표시없이 신고했다.이재달군단장(중장)은 배우자의 5부짜리 다이아반지를 5백만원에 신고해 국방부주변에서 화제가 되기도. 국방부 관계자들은 생각보다는 재산공개파문이 적을 것으로관측하고 있으나 과거 「하나회」등 군사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로서 재산형성내역이 의심나는 군장성 2∼3명은 「재산공개 태풍」을 빗겨나기 힘들 것 이라고 이구동성. ○여론동향에 더 신경 ○…법무부와 검찰은 이미 지난번 재산공개때 정성진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전대검강력부장이 물러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탓에 별도의 브리핑 자료도 준비하지 않는 등 느긋한 분위기속에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쪽의 재산규모와 여론동향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 특히 이번에 추가로 재산을 공개한 재경지청장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울산지청장등 7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19억5천여만원으로 박종철검찰총장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10억원대 안팎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 모두 47명의 재산보유현황이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지난번에 1·3위를 차지했던 정·최전검사장의 용퇴로 당시 2·4위였던 김도언대검차장과 김유후서울고검장이 37억여원과 24억9천여만원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재산규모와 순위에 있어 큰 변동이 없는 상태. 다만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서울고검장과 새로 공개대상이 된 김수장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 3명이 부모의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는 표정. ○의사 등 맞벌이 많아 ○…보사부는 등록재단 공개대상이 송정숙장관·최수병차관·주경식기획관리실장·김종대사회복지정책실장과 박인서국립의료원장·유원하국립보건원장·이강추보건안전연구원장등 모두 7명으로 이중 최차관·박의료원장·유보건원장등 3명의 재산이 10억원을 넘어서 눈길. 최차관의 경우 부인이 약사로 한때 약국을 개설,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의료원장은 의사출신으로 부인이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보건원장도 부인이 H종합병원 과장으로 근무,재산형성과정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보사부 내부의 반응.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으로 의혹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 ○땅 16억원어치 보유 ○…환경처의 경우 국무위원 가운데 황산성장관은 예금에 이자가 붙어 지난번 재산공개때 보다 2백여만원이 늘어난 23억6천7백여만원,김형철차관은 1천2백여만원이 줄어든 2억7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김인환 기획관리실장은 아내명의로 된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동산리의 논 2천7백93㎡를 포함,5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는데 김실장은 노후를 위해 80년대 중반 매입했다고 설명. 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안산시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포함,16억4천1백80만원을 보유,만만찮은 재력을 과시한 조병환조정평가실장은 본인·부인·어머니가 각각 아파트를 한채씩 소유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이 예금·유가증권에 모두 1억2천여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직치곤 부자 많아 ○…노동부는 산하기관을 포함,9명의 재산공개자 평균재산이 8억6천7백여만원으로 나타나자 한직부서치고는 의외로 많다는 반응. 특히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기덕이사장이 32억8천여만원인 것으로 공개되자 『노동부유관단체에 그런 재력가가 있었느냐』며다소 놀라는 표정. 김이사장은 본인소유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지5백16평,건평3백34평 주택(평가액 25억1천8백여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지79평,건평1백79평 주택(평가액 6억9천3백여만원)이 재산의 거의 전부로 이 두 주택을 합친 재산이 32억1천1백여만원. 김이사장은 신월동주택의 경우 약사인 부인이 모은 돈을 합쳐 지난 70년대에 구입했다는 후문. ○“장모 증여재산 60억” ○…교통부및 산하기관의 재산공개 대상자 17명 가운데 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76억6천8백만원을 등록한 김광득 해운항만청차장등 모두 7명. 김차장은 부인 명의의 울산시 중구 남외동의 대지 1만5천9백76㎡가 66억8천3백만원에 달하는 등 부인명의의 재산이 74억5천2백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 김차장은 울산시의 대지는 장모 김일기씨가 지난 54년 매입한 것으로 울산공업단지 조성과 함께 매립돼 대지화되면서 값이 오른 것으로 상속후 증여세를 납부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의 재산 76억6천8백만원 가운데 장모의 증여재산이 69억7천2백만원에 달한다고 해명. 김차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경회 철도청차장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으로 각각 36억2천9백만원과 24억9천1백만원을 등록. 김철도청차장은 지난 80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대원빌딩(대지 6백39.4㎡,건물 1천3백65.55㎡)이 32억9천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 ○23개 예금구좌 지녀 ○…경무관급 지방청장을 포함,치안감이상 29명이 재산을 공개한 경찰 가운데에서 재력랭킹 1위는 29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박양배제주경찰청장. 박청장은 본인명의의 임야 2백여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57평짜리 빌라를 비롯,부인이름으로 된 아파트 한채와 인천의 상가,예금·주식등 부동산과 동산을 고루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청장은 그러나 재산의 대부분이 지난 84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장모(86년사망)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의혹은 받지않고 있다. ○“거의 문중재산” 해명 ○…교육부의 경우 모두 62명의 공개대상자 가운데 52명을 차지하는 국립대학 총·학장들의 재산규모가 큰 관심사였으나 대개 평균 수준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빛이 뚜렷. 오병문장관과 이천수차관·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등 차관급 3명은 1차공개때와 비슷한 규모로 등록. 그러나 총·학장 가운데 10억원대 이상의 「부자」가 9명이나 있어 눈길. 랭킹 1위는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으로서 모두 40억1천8백41만3천원을 등록. 임학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충남 천안시 일대에 상당한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부분 문중재산의 공유지분이라고. ○“의혹 눈길 섭섭하다” ○…문화체육부는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민섭장관이 지난번 공개 때보다 7천만원정도 많은 8억5천9백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빌라 값이 5천만원 높게 평가되는등 부동산 평가기준이 바뀐 결과라고 설명. 최창신차관보는 10억4천6백여만원을 신고해 부내 최고액수를 기록했는데 본인은 『이 가운데 8억4천여만원이 선대로부터 물려내려온 어머니 명의의 재산』이라고 해명.최차관보는『어머니는 고향인 전주에서 혼자 사시기때문에 이번 신고내역에서 빠뜨려도 됐지만 감출 이유가 없어 포함시켰다』면서 일부의 의혹어린 눈길이 섭섭하다는 반응. ○“재테크도 과학두뇌” ○…과학기술처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 유관기관장들의 재산랭킹 1,2위를 산하기관에서 차지하자 『과학기술자들이 하이테크 뿐 아니라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두뇌를 발휘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장·차관과 출연연구소장등 19명의 등록자중 10억원대 이상자 10명,30억원대 이상자 4명으로 특히 출연연구소장들이 김시중장관(6억8백57만여원대)과 한영성차관(3억2천7백여만원대)의 수준을 크게 압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승덕원장은 69억9천6백여만원으로 공직유관단체 1위,한국기계연구원의 서상기원장은 61억9천여만원으로 2위이다.이외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임용규원장 32억여원,한국해양연구소 송원오원장 23억원,과학기술연구원의 김은영원장이 21억5천7백여만원으로 공개됐다. 서울강남에 50억원 상당의 대지및 사무실 2백62평,67평아파트등을 보유한 박승덕표준연구원장은 약국을 한 부인이 73년 산 임야를 환지해 받은 땅등이라며 본인명의과 부인명의 부동산등 소명자료를 첨부하고 있다. 한편 과기처 관련 공무원들중 최고액인 48억1천여만원을 등록한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김호기사무처장은 서울강남구 논현동과 서초구 양재동의 3필지등 38억7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금융인인 부친 김진흥씨(전 한일은행장)가 상당히 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 검사장6석 사시8회 승진 확실/검찰,수뇌부 인사 앞두고 술렁

    ◎공석 고검장 세자리 예측 불허/“검찰 꽃” 서울지검장 2·3회 5명 물망/“고시 15·16회는 제외” 중론 고검장급 3명의 승진을 포함한 검찰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인사의 폭과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검찰의 이번 정기인사는 검찰안팎의 사정활동이 1차 마무리된뒤 생긴 공백을 메우고 일선 검사장의 자리를 바꿔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급이상 수뇌부자리는 부산·대전고검장,법무연수원장등 고검장급 세자리와 광주고검차장·법무부 교정국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등 모두 여섯자리다. 이는 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과 신건전법무차관·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비호사건에 휘말려 구속 또는 사퇴하고 지난 3월 재산공개파동으로 정성진·최신석검사장이 각각 사퇴한데 이어 이번 재산공개를 앞두고 변재일전부산고검장이 물러나 인사요인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급에서 3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하고 차관급으로 검찰의 사단장격인 검사장 6명이 새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시와 사법시험 기수별로 층층을 이루고 있는 검찰조직의 특성상 시험기수에 따른 서열이 승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면 고검장후보로는 장응수대검총무부장(고시15회),서익원수원지검장(고시16회),문종수인천지검장(〃)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고검장으로 승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 서열에 의해서만 승진이 결정되어서는 안되고 사시 1회 이후의 후진들에게도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시출신의 고검장시대는 사시 1회인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 이미 열어놓고 있다. 때문에 송종의서울지검장,지창권대구지검장,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김규한대검형사부장등 사시 1회출신도 고검장승진 대상자로 볼 수 있고 특히 송서울지검장의 고검장승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송검사장이 승진할 경우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요직인 서울지검장에 누가 기용되느냐하는 것이다. 송검사장과 전임인 이건개씨가 모두 사시 1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시 2회 또는 3회출신이 서울지검장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 2회에는 김기수부산지검장,황상구대전지검장,김정길광주지검장등이 유력하고 3회에는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과 신창언법무부법무실장등이 있으나 다른 때와 비교해 누구를 1번으로 꼽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와함께 대검참모인 검사장들과 일선지검장들의 대폭적인 자리바꿈도 예상된다. 또 6명의 검사장 승진대상은 서울시내 지청장과 지검차장으로 있는 사시8회출신들이 확실시된다. 안강민서울남부지청장,신현무동부지청장,박순용서부지청장,최경원북부지청장,김수장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의 승진이 거론되고 있고 8회중 1∼2명과 서울지검 1·2·3차장등이 이들을 이어 재경지청장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는 무엇보다 고검장에 누가 승진하느냐와 서울지검장에 누가 오르느냐하는 것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그것이 또한 인사권자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같은 예측속에 요즘 검찰간부들은 자신이 어떤 자리에 옮겨 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 조업중 어선 전복/선장 등 4명 실종

    【제주=김영주기자】19일 하오 5시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백45마일 해상에서 군산선적 안강망어선 제88동해호(87ⓣ)가 침몰해 선장 김현욱씨등 선원 4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88동해호는 이날 그물을 끌어올리던중 닻줄이 끊어지면서 배가 기울어 침몰했다고 밝혔다.
  • 군기유출 안보누수(사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우리 군에서 또 발생했다.공군이 스위스제 훈련기도입과 관련,작성한 「작전성능요구서」등이 최근 해외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시노하라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의 군사기밀유출사건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군사기밀관리체계가 어떻게 이토록 허술할 수 있단 말인가.아무리 국제화시대의 정보전쟁이 치열하다 하더라도 우리의 군사안보에 이 정도로 큰 구멍이 뚫려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군 자체의 보안의식과 군사기밀관리상에 어딘가 허점이 있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들 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군사기밀의 유출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외국기자가 몇차례씩 우리 군의 2급 비밀을 빼내 자기나라의 대사관 무관에게 넘겨주었는가 하면 군에서 무기구입과 관련된 회의가 있은 뒤 불과 수일만에 그 사실이 외국신문에 보도됐다는 것은 우리의 군사기밀 보안강화가 시급함을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최근 시노하라씨에게 군사기밀을 빼내 넘겨준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 고영철 소령을 구속한데 이어 시노하라씨 마저 구속한 것은 더 이상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표현으로 볼 수 있다.시노하라씨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한 취재활동이라고 주장한다 해도 이미 그의 활동은 수사결과 순수한 취재목적이 아닌 군사상 첩보행위였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뿐만아니라 그가 두차례나 북한을 다녀온 사실 그 자체는 그의 행위가 단순히 보도목적으로만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저간의 행동이 첩보행위일수 밖에 없다는 의심은 불가피하다.여기에 아무리 취재목적이었다해도 주재국의 실정법을 저촉한 행위는 지울수가 없다고 본다. 군의 기밀유지가 외국언론에만 너무 관대했던 점도 또 다른 원인중의 하나다.특히 기밀취급자들 조차 지켜야할 비밀이 너무 많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현행 군사기밀보호법은 부대명칭·지휘관이름등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기밀로 규정하고 있다.적에게 알려진 사실조차 국민들은 알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철저히 보안을 지켜야 하지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은 정정당당하게 알려야 한다.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사기밀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철저히 재점검해 튼튼한 보안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풍산금속 쟁의신고

    【경주】 경북 경주군 안강읍 산대리 풍산금속 안강공장 노조는 30일 상오 올 단체교섭 부진을 이유로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냈다.
  • 부전전투 영웅 이병형씨(예비역 육군중장 전쟁기념사업회장)는 말한다

    ◎“6·25 끝난줄 아는 착각 안타깝다”/안이한 안보관으론 나라지탱 못해/우방지도층 자제의 한국전 희생 본받아야 전선에서 산화한 전우와 두고온 산하를 못잊는 노병 이병형씨(67·예비역 육군중장·전쟁기념사업회장)에게는 아직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사에 길이 남을 전과를 세운 전쟁영웅이기도 한 이씨는 『지금 모든 사람들은 전쟁이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난76년 2군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이씨는 30년 가까이 군에 있으면서 참군인의 면모를 과시,칭송을 한 몸에 받은 사람이다.그의 군인 됨됨이를 높이 산 노태우전대통령도 88년 취임초 그에게 전쟁기념사업회 일을 맡겼으며 장태완전수경사령관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군인의 한 사람으로 그를 꼽았을 정도. ­다른 사람들 하고는 달리 6·25를 맞는 소감이 각별하다고 봅니다만. ▲당시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6·25 발발소식을 듣고는 마치 댐밑에 서 있다 댐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전쟁에는 뚜렷한 승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승패없는 전쟁에서는 전쟁을 치른 대가를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6·25전쟁의 승패가 나지 않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전혀 결정이 안났다고 봅니다.이질적인 집단간의 투쟁에서 아직 가부간의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김일성이 엄연히 존재하지 않습니까. ­6·25는 어디서 맞았으며 그때 얘기를 좀 들려주시죠. ▲당시 수도사단 18연대 인사참모로 대위였습니다.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원산탈환후 북진할 때는 18연대 1대대장으로 참가 했습니다.전쟁얘기를 다 할수는 없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몇 개 있지요.50년 12월초로 기억되는데 두만강을 90리 정도 앞둔 함북 부령까지 북진해 갔을때 갑자기 연대에서 대대장회의를 소집하더니 철수한다고 하더라고요.중공군 때문이었지만 그날 새벽 이미 2대대 6중대는 선발대로 두만강 쪽으로 출동한 상황이었지요 6중대에는 통신이 안닿아 할 수 없이 남아있는 병력만 철수했습니다.6중대를 먼저 보낸 것은 적의 급속한 진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작전이었지요.당시 6중대장인 이원개소령은 그 사실을 몰랐고…. 고향이 부령인 이소령은 얼마전에 소령으로 진급했음에도 부령전투에 참가하겠다고 고집,중대장으로 남아 있었습니다.나중에 들은 소문에 따르면 6중대 1백60명은 고립돼 유격전을 펼쳤다고 합니다만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고귀한 희생들로 인해 이 나라를 이만큼 지킬 수 있었던 겁니다. 함남 북청출신으로 실향민인 이씨는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작전시 동부전선에서 안강→청송→평창을 거쳐 서림(양양군)지역의 38도선을 돌파한 후 북진의 선봉대열에 서서 간성→양구→화천→신고산을 경유,원산까지 진격한다.원산탈환후 18연대 1대대장이 된 이씨는 대대를 이끌고 함흥을 공격,점령하고 50년10월 하순에는 함흥 북방 신흥지역의 백암산에서 부전호를 따라 남하하는 중공군 5명을 최초로 생포한다.곧이어 1개 중대의 중공군을 기습,매복으로 전멸시켰다. ­최근 탈냉전분위기등 주변상황변화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많이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국민들이 안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6·25는 종전된 것이 아닙니다.휴전상태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모두들 전쟁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남북이 유엔에 가입하고 남북협상등이 있고 보니 그렇게들 보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안보관을 개혁하지 못하고서는 나라를 지탱할 수 없습니다.특히 권력층·지도층·부유층에 문제가 있습니다.나서야 할 사람들은 항상 뒤로 빠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이익의 방패로 썼기 때문에 망국의 설움과 6·25를 겪었던 것입니다.군대가는 문제만 해도 지금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권력층·지식층·부유층자제들이 나라를 지키는 데 소극적입니다. 이게 고쳐지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외국의 지도급 자제들이 6·25에 참전,많이 전사했다는 점을 거울삼아야 합니다.우리의 안보의식을 혁신해야 할 것 입니다. ­6·25때 생명을 내던져 쌓은 군의 신뢰가 최근 많이 실추된 듯 합니다. 군원로로서의 견해는. ▲군은 특별한 조직이 아닙니다.군도 국민의 일부입니다.국민이 합쳐서 군을 이루는 것입니다.국민들 이익에 반대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겁니다.군과 민이 별도라는 개념은 바람직하지 않아요.최근 군내에 「하나회」등 사조직이 문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군내에선 사조직이 있어서는 안됩니다.물론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국민들도 전체 군과 관련지어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는 요즘 전쟁기념관건립에 몰두해 있다.6·25를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동족상잔의 비극을 똑바로 알려주고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헌신함으로써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한 노병의 한을 달래고 있다.
  • 우리어선 침몰시킨 스파호 공해로 도주/선원 4명 납치한채

    【목포=박성수기자】 지난 22일 전남 목포 선적 안강망어선 303 영성호(선장 김재남·44·목포시 산정동 1693)를 침몰시켜 7명의 선원을 실종케 한 파나마 국적 상선 사피레 스파호(1만t급)가 침몰된 영성호의 선주 임문생씨(42·목포시 산정동 134의9)등 선원 4명을 태운 채 공해상으로 도주했다.
  • 충돌어선 침몰/선원 7명 실종

    【목포=박성수기자】 22일 상오 8시1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흑산도 남서쪽 1백35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 상선 사피레 스파호(1만t급)와 목포선적 안강망 어선 69t급 303 영성호(선장 김재남·44·목포시 산정동 1693)가 충돌,영성호가 침몰돼 선장 김씨등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김재남 ▲선원 강상중(46·영광군 영광읍 남천리) ▲〃 박장인(48·목포시 서산동 7) ▲〃 김동현(32·진도군 조도면 소마도리) ▲〃 임한남(46·목포시 서산동) ▲〃 조달환(33·목포시 용해동 126) ▲〃 신수길씨(52·목포시 산정동 50의 11)
  • 대민봉사·편의위주로 행정쇄신 박차/너무 달라진 공직사회 분위기

    ◎민원창구 개선·예산절감 묘안 백출/점심은 구내식당서… 화환돌리기 옛말로 공직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 1개월에 접어들면서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작고 강력한 정부」구현의 실천적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공직사회의 이같은 분위기는 『이제는 뭔가 달라져야 할때』라는 의식개혁차원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문민대통령의 강력한 국정수행을 뒤밀이 하기위해서는 조직과 기능의 능률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대민업무를 개선하며 정부권력의 도덕성및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효율성제고측면에서 보면 예산절감을 위한 기구축소·행사의 간소화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의 능률면에서는 불필요한 회의 축소·행정절차 간소화등에서 가시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각 부처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은 높게만 여겨졌던 관청의 문턱을 낮추어 국민들과 가까워지려는 아이디어의 백출현상. 우선 민원인들의 정부청사출입절차를 간소화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을 휴일에 개방한 총무처의 조치도 이와 일맥상통하고 있다.또 교통부는 서울 서부역사앞에서 서울지방철도청까지 인도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청사앞의 주차장을 인도로 개방했으며 철도청은 서울역 귀빈실을 민원봉사실로 바꾸었다. 경찰은 시위진압부대를 전국의 파출소와 지서에 배치,민생치안강화를 유도,본연의 임무인 시민의 경찰로의 복귀를 꾀하고 있다.이와함께 민자당 중앙당사와 교육원 광주당사에 배치했던 경찰을 철수했으며 파출소의 쇠창살을 제거했다.노동부도 지난 5일 서울지방노동청을 비롯한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의 철망을 모조리 치웠다. 이러한 대민자세의 변화의 원류는 장·차관들의 「윗물맑기운동을 위한 국무위원 8대솔선실천과제」선정및 실천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선물안주고 안받기·근무중 경조사참석자제·격려금자제·각종 리셉션 참석지양·회의때 구내식당등 공공시설활용·기공식및 준공식행사간소화·장차관사무실면적 축소·경조사때 화환안보내기등을 들수있다. 때문에 손님이 없던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됐고 과천종합청사의 경우에는 전에는 절반이상의 직원이 밖으로 나가 점심식사를 했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직원이 과단위로 도시락을 주문해 사무실에서 먹거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등 점심문화가 바뀌고 있는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채재억공업진흥청장은 『기관장이 자주 가야 음식의 질이 좋아진다』며 부하직원과 함께 구내식당을 자주 찾고있다. 산하단체의 행사가 유난히 많은 문화체육부는 화환을 보내는 대신 직접 찾아가고 있는데 현장의 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의외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업무처리의 효율화를 위한 변화로 환경처의 경우에는 3∼4시간씩 걸리던 간부회의가 30분정도로 줄었고 결재서류에는 종류에 관계없이 꼭 소수의견을 첨부하고 있다. 재무부는 산하기관에서 파견나온 운전기사 10명과 여직원 40여명을 원대복귀 시키기로 결정했다.결재때에도 국장급까지는 내용을 인쇄하지않고 볼펜등으로 작성,그자리에서 고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으로부터 통계등 사소한 문건을 제출받을때는 관계직원을 부르지 말고 팩스나 전화를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준장이상 장성들의 숙소에 파견되어 사실상 사병화되었던 운전병지원제를 4월부터 폐지하기로 했고 과학기술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행정업무에 쫓겨 연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게 책임연구원급이하 연구원의 과천청사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이밖에 각 부처는 고유업무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나 연구도 활발한데 교육부는 인간중심의 교육을 강화한다는 대전제아래 종전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서울시는 시정쇄신기획단을 구성,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정책과 법규에 대한 정비작업을 하고있으며 시민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시민의 소리전용전화를 설치했으며 처음으로 중소기업대표들을 초청,애로사항을 듣고 이를해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개혁과 쇄신에 맞물려 사정기관이 강력한 활동에 나선이후 세관 보사부 지방자치단체등 대민부처의 경우에는 직원들의 몸사리기로 분위기가 경직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비교적 민원인과 접촉이 잦은 보사부는 최근들어 민원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업무처리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이해당사자중 어느일방이 전적으로 손해보지않는 선에서 융통성있게 처리를 해왔으나 최근의 「약국한약조제허용방침결정」처럼 현실을 무시한 원론적인 처리형태로 업무행태가 변화되고 있다.김포세관도 외제품의 과다반입이나 밀수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위해 지나칠 정도로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등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업무처리자세가 위축되는 듯한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동안 권위적이고 국민위에서 군림해오던 그릇된 틀이 한꺼번에 깨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바라는게 공직사회의 변화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이다.
  • 검사 3백66명 인사

    법무부는 19일 서울지검동부지청장과 남부지청장에 신현무서울지검2차장과 안강민서울지검1차장을 임용하는등 검찰관 3백66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3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지청장·부장검사급 검찰간부 1백94명을 포함한 2백79명이 전보됐으며 80명이 신규임용됐고 7명은 의원면직됐다. 서울지검북부·서부·의정부지청장에는 최경원안기부장특보,박순용대구지검차장,김수장수원지검차장이 각각 임용됐고 서울지검1·2차장에는 최병국대전지검차장,강신욱서울지검서부지청차장이 임명됐다. 또 부패척결수사등 특수부수사활동의 중추가 되는 서울지검3차장에는 신승남광주지검차장이,대검중수부1과장과 서울지검특수1부장에는 이종찬서울지검특수1부장과 조용국서울지검특수2부장이 각각 전보됐다. 한편 신규임용자가운데는 김진숙·박계현·이영주씨등 여자3명이 서울지검본청과 동부지청·남부지청검사로 임용됐고 부산동부지청 강창재검사의 동생 창조씨가 청주지검검사로 발령나 이건개(대전고검장)·건종(부산지검)검사등에 이어 세번째형제검사가 탄생했다.
  • 해기사시험 부정/공무원 등 셋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시험감독관인 공무원에게 금품을 주고 선박해기사시험에 합격한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19대동호(69t)선장 고경순씨(37·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671)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뇌물을 받고 시험장에서 정답메모지를 건네준 포항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손영암씨(42)와 부정시험을 알선한 경북 포항시 동빈동 냉동수리업체인 삼화공업사 대표 황영길씨(37)를 뇌물수수및 직무유기,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황씨로부터 30만원과 술대접을 받고 지난 89년 2월27일 포항수산고 제4고사실에서 실시된 제1회 국가정기해기사 자격시험을 감독하면서 고씨에게 정답이 적힌 메모지를 건네주고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불 총선/“12년 집권” 사회당 참패 확실

    ◎이달 21일 선거 앞두고 유세 돌입/미테랑 비리의혹 많아 인기 급전직하/좌파대통령­우파총리 동거 재현될듯 프랑스의 각 정파는 오는 21일과 28일의 총선거를 앞두고 1일부터 지방유세 및 텔레비전 출연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사회당(PS)의 로랑 파비위스 당수는 이날 피레네지방에서 이번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대결임을 강조했고 공화국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당수는 발두아즈 지방에서 대도시 교외지역의 치안강화와 이민억제를 약속했다.프랑스공화당(PRF)의 프랑수아 레오타르는 텔레비전 프랑스3에 출연하여 사회당의 노동시간 단축 및 고용기회 확대 공약이 속임수라고 공격했다. 프랑스 총선의 투표가 1주일 간격으로 두번씩 있는 것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때 다득점자 두 사람을 놓고 결선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들은 하나같이 사회당의 참패와 우파 연합세력의 압승을 예고하고 있다.그 어느 선거때보다 결과가 뻔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동거」(코아비타시옹)가 불가피하게 되었다.이른바 「동거」란 좌파인 사회당의 미테랑 대통령이 우파의 총리를 맞아들이게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우파의 의회지배와 좌파 대통령의 통치로 프랑스는 86년 3월부터 88년 6월까지 약 2년3개월동안 매우 불편한 「동거」를 경험했었다.이때 미테랑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사람이 자크 시라크였다.대통령과 내각의 우두머리인 총리가 이념이 다른 정파에서 나오다보니 국정 수행은 충돌과 마찰의 연속이었다.오는 95년까지 임기가 남은 미테랑은 『이번 총선 결과가 어떻든 결코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동거」는 필연적이다.그러나 우파 야당의 거물인 자크 시라크는 『절대 다시 「동거」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내두르고 있다. 우파는 지난해 지방의회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양대세력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총선에 나서고 있다.전대통령 피에르 지스카르 데스탱이 이끄는 프랑스민주동맹(UDF)과 자크 시라크가 이끄는 공화국연합이다.공동단일후보들을 내세운 이 두 당은 사회당을 누르고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여론조사결과들을 종합하면 각당의 예상 의석은 모두 5백55석 가운데 UDF­RPR연합세력 4백24∼4백34석,사회당 91∼98석,공산당 20∼24석,녹색당과 환경세대당 2∼8석,극우파인 국민전선이 2석 등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회당은 미테랑대통령의 집권이 12년째 계속된데 대한 국민들의 염증,약10%에 이르는 실업인구,이민의 급증에 따른 정부의 사회보장비용부담 과중,각종 비리 의혹 등으로 인기가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전부터 선거에 대비한 여러 움직임은 있었다.그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사회당 소속이며 전총리인 미▦ 로카르의 이른바 「빅 뱅」주장이다.이는 희망이 없는 사회당을 해체해 공산당과 중도세력을 포용하는 진보 대연합정당을 새로 만들자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사회당의 파비위스당수까지 동조하고 있으나 사회당의 창설자인 미테랑대통령은 지난달 텔레비전회견에서 『내 사회당에 손대지 말라』고 엄포를 놓아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지스카르 데스탱과 자크 시라크는 마주 손잡고 총선거를 치르고있으나 서로 다음 대통령직을 노리고 있어 협조와 견제라는 미묘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국민의 관심은 결과가 확실하게 보이는 선거보다 오히려 선거 이후 벌어질 상황에 더 기울어져 있다.
  • 선원 9명 탄 어선/마라도근해 표류

    【제주=김영주기자】 1일 상오6시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서쪽 90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전남 여수항으로 귀항하던 여수선적 81t급 안강망어선 제18대덕호(선장 박은태·여수시 봉강동 236의1)가 어망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표류하고 있다고 제주해양경찰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에는 선장 박씨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다.
  • 피살 윤금이씨 유족/국가에 4억손배소

    지난해 10월 발생한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 살해사건과 관련,윤씨의 유족들은 15일 『주한미군의 범죄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4억5천여만원의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구 배상심의회(의장 안강민서울지검 제1차장검사)에 냈다. 현행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배상결정이 이뤄질 경우는 배상액의 지급은 주한미군측이 75%,우리정부가 25%를 각각 부담하도록 돼있다. ◎공대위,공개재판 촉구 한국교회여성연합회,동두천대책위원회 등 14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윤금이공대위)는 기독교 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과 공개재판을 요구했다.
  • 국장급이상 공무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총무처

    총무처는 13일 새정부의 출범에 맞춰 행정풍토를 쇄신하고 고위공무원의 행정능력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과천중앙공무원교육원에 국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고위정책과정」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총무처는 이에따라 중앙부처 국장급 28명을 선발,15일부터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년동안 고위정책과정 교육을 시작하는 한편 그동안 국방대학원에 위탁 시행해온 국장급공무원 장기교육 대상을 점차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 교육이 국장급공무원을 국가발전의 엘리트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교육은 ▲2천년대 국가발전방안 연구 ▲정치·경제·행정·사회적 현안문제 분석및 해결방안강구 ▲국내외 환경변화 예측및 대응방안모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방법도 강의.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사례중심의 자율적인 연구를 비롯해 분임토의,심포지엄등 참여식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방문을 통한 탐구학습및 해외연수등을 곁들이기로 했다.
  • 전국 상수도사업·관리실태 정밀점검(심층취재)

    ◎새버리고…/도둑맞고…/수돗물 한해 17억t “증발”/생산량의 35% 3천5백억원 손실/10년 넘은 낡은관이 20∼30%… 허비의 「주범」/큰도시가 「무수율」 높아… 서울 42% “최고”/누수 20% 시설파손유실 6.6% 미터기고장 6.2% 도수 0.1% 순/탐사장비 확충 서둘고 굴착공사 동시에 누수와 도수등으로 값을 제대로 받지못하고 버리는 수돗물이 너무 많다.내무부와 건설부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각 지방단체가 지난 91년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누수와 부정사용등으로 값을 받지 못하고 버리는 물은 전체생산량의 34·7%인 16억9천9백만t.이를 값으로 환산하면 전력·약품·인건비등을 포함해 3천5백67억원이나 된다.이는 무수률(생산 수돗물중 값을 받지못한 물의 비율)20%미만인 미국등 선진국에 비하면 가히 부끄러운 수치다.이때문에 상수도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지방단체들은 재정에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막대한 비용을 들여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땅속으로 흘려보내거나 도용되는 비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와 개선방안등을 전국 지방취재망을 통해점검해 봤다. ▷전국상수도 현황◁ 전국의 상수도보급률은 지난해말현재 서울이 99·9%로 가장높고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등 직할시 평균이 96%,일반시 90%,군이 32%를 기록하고 있다. 도별로는 충남과 전남이 36.6%와 39.7%로 전국 평균 81%를 크게 밑돌고 있다. 1인1일급수량은 지난 61년 1백2ℓ에 불과하던것이 경제발전과 함께 급격히 늘어 지난 90년에는 3백69ℓ,91년 3백76ℓ,92년 3백80ℓ,올해는 3백85ℓ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전국 1일 평균 급수량은 1천4백89만9천6백t(92년말 기준)에 이르고 연간생산량도 54억3천7백만t이나 됐다. 또 전국 급수관의 길이는 9만7천1백88㎞에 달한다. 평균생산비는 t당 2백10원.전남이 3백4원으로 가장높고 제주 2백95원,광주 2백67원,부산 2백66원 등이며 경북이 1백71원으로 시·도가운데 가장낮다. 자치단체별로는 목포시가 4백71원으로 가장 비싸고 1백10원의 구미시가 가장 낮다. ▷누수실태 원인◁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요금수입으로 계량되지 않는 물(무수수량)은 누수로 버려지는 물과 계량기의잘못으로 요금을 받지못한 물,각종 도로 또는 지하공사때 수도시설이 파손·손상돼 낭비되는 물,소비자들이 몰래 빼내쓰는 부정사용 물등을 들수있다. 또 거의 무시해도 되는 비율이지만 상수도 사업용 물과 소방용 물 등도 무수수량으로 분류된다. 91년 한햇동안 요금을 받지못한 이같은 무수수량은 전체 생산량 48억9천6백만t의 34.7%에 이른다.낭비된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든 전력비·약품비·인건비만도 8백3억원에 달하고 수돗물의 전국평균 t당생산원가 2백10원으로 따져도 3천5백67억원을 버린셈이다. 무수율을 구분해보면 ▲누수율이 20.2%로 가장 많고 ▲각종 공사때 수도시설 파손에 따른 수량및 계측오차 등이 6.6% ▲계량기불감수량 6.2% ▲부정사용 0.1% 등이다. 또 시도별 누수율은 서울시가 41.6%로 가장 높고 전남 40.7%,광주 39.8%,부산 37.5%등이며 경기도가 20.4%로 가장 낮다.상수도 보급이 일찍시작돼 노후배수관이 많은 서울등 대도시지역등이 신흥개발도시가 많은 지역보다 누수율이 훨씬 높은 것을 알수있다. t당 생산단가가전국평균 2백10원보다 낮은 1백93원인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가 누수율 9%,양주군이 8·5%를 기록했고 시흥시,안산시,가평군,양평군 등도 누수율 13∼14%의 비교적 물의 낭비가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이에비해 만성적인 공급부족등으로 수도 물사정이 나쁜 전남은 수돗물생산단가가 t당 3백4원에 이르고 누수율 역시 목포시 47%,순천시 45.9%,여수시 41.6%,담양군 44.5%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 상수도보급률 99.9%인 제주도는 도평균 누수율이 36.1%로 서귀포시 40%,제주시 37.4%를 나타냈고 남제주군은 26.4%로 도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 이같이 낭비되는 수돗물이 많은 것은 우선 급수관이 낡은데 따른 누수율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효과적인 누수탐사장비나 인력이 모자라는데도 원인이 있다. 도시화와 산업발전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급능력을 늘리는데 상수도사업의 초점이 맞춰져 노후관교체나 계량기점검관리업무부분이 소홀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가스,전기,도로공사등 각급공사가시행기관사이의 비협조로 한꺼번에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를 파는 사례가 빈발,상수도관을 훼손,파괴하는 것도 누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도시는 교통량의 증가와 지하매설물의 증가등이 누수발견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지각없는 기업체나 사업장에서 수도관을 몰래 연결해 끌어다 쓰는 사례가 많은 것도 누수율이 높은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부산 등 일부 대도시는 대형건축공사등으로 수도관의 교체·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미줄처럼 산재된 수도관의 정확한 위치조차 모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 경우 92년말을 기준으로 10년이상 된 급수·배수관은 1천8백49㎞로 전체 7천1백48㎞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충북도 10∼19년된 노후관이 8백65㎞로 전체 2천9백98㎞의 29%나 되며,20년이 넘은 관도 9.3%인 2백77㎞에 이른다.신흥개발지역이 많은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남지역은 이와함께 주변에 수돗물로 정수할 수 있는 물을 모을 수 있는 대형댐이 없어 다른지역에비해 정수장이 여러곳으로 많이 흩어져 있는 것도 누수율이 높고 수돗물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대책·개선사업◁ 상수도 사업을 담당하는 2백7개(74시·1백33개군)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로 중기(96년 목표),장기(2001년 목표)계획을 수립,상수도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누수방지를 위해 지난 한햇동안 모두 3백42억원을 들여 급수전 19만8천개와 배급수관 1만4천㎞에대한 누수탐사를 실시했고 낡은 계량기 56만9천개를 바꿨다.노후관도 3천2백68억원을 들여 4천4백26㎞를 대체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만9천84㎞의 급수관중 1천5백㎞의 노후관을 새것으로 바꿨고 올해도 1천5백㎞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 수돗물의 부정사용을 체계적으로 단속하기위해 상설단속반의 활동을 강화하며 사용량도 전산처리체계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올해 92억원을 들여 1백30㎞를 교체할 예정인 인천시는 7만5천여 수용가를 대상으로 수시로 수도꼭지에 접합봉을 넣어 누수여부를 점검토록하는 신속한 누수탐사관리 체제를 갖추는 한편 탐사장비도 보강해 나갈계획이다. 정부는 지역별로 노후·분발식 급수관의 교체·정리와 통합계획을 추진토록 하고 도로굴착때는 관련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누수탐사작업도 병행토록 각자치단체에 각종 지침을 시달했다. 정부는 오는 2천1년까지 계속되는 맑은물종합대책사업이 마무리되면 누수율을 20%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수율을 80%로 끌어올릴경우 하루 1백96만t의 시설확장효과가 나 모두 4천9백억원의 투자예산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수도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위해서는 현재 생산비의 70∼80%에 불과한 현행수도요금을 현실화해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상수도재정의 누적적자는 현재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원리금상환이자만도 한해에 3천억원이나 소요된다. ◎무수율 높은지역 중점관리/올해 4천㎞ 노후관 개체공사/강병규 내무부 공기업과장(전문가진단) 『지금까지는 시설확장에 사업의 주안점이 주어져 노후관교체등상수도 누수 방지및 보완대책이 다소 미흡했던게 사실입니다.앞으로 상수도도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무수율을 낮출 수 있는 각종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상수도를 비롯,지방공기업의 사업방향등을 담당·지도하는 내무부 지방재정국 강병규공기업과장(39)은 누수등 무수율을 줄이는 방안강구가 결국 맑은 물 공급대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누수와 도수방지·계량기교체·인건비절감시책등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오는 96년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맑은물 공급대책의 기본골격은. 『모두 4조6천억원을 들여 취수장·정수장을 개수·보완하고 노후화된 급·배수관도 바꿔나갈 방침이다.수질보존문제등은 환경처와,상수도관련건설사업은 건설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특히 누수등 무수율이 높은 지역은 중점관리체계를 갖춰 각종 보완·개선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유수율제고를 위해 올해 1천7백44㎞의 배수관과 2천2백14㎞의 급수관등 모두 3천9백58㎞의 노후관을 새관으로 바꾸고 3백59개 취·정수장시설을 개량할 방침이다. 또 누수탐사를 효율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4백75조의 탐사장비를 구입하고 51만4천여개의 개량기를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생산원가보다 수도요금이 더 싸 상수도건설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공요금인 수도료가 일반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수도요금의 인상을 억제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상수도사업을 자치단체에서 독립채산형태의 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수지개선을 위해서는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상반기 인상은 어렵지만 하반기들어 얼마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외국의 예를 보아 수도요금을 생산원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식수로 사용되는 물 이외에 허드렛물로 이용되는 중수도(중수도)개념을 도입,자원의 낭비를 막는 일도 중요하다.
  • 제주근해 어선표류/강풍으로 구조지연

    【제주=김영주기자】 6일 상오6시를 기해 제주부근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상오2시쯤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87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전남 여수선적 98t급 안강망어선 제79대창호(선장 조성주)가 크랭크 절단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여수무선국을 통해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에는 선장 조씨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으며 현재 사고해상에서 이틀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제주해상에 초속20m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7일 상오3시20분쯤에는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앞 0.5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경남 충무선적 꽃게통발어선 43t급 제338해양호(선장 박천생·54)가 거친 파도에 떠밀려 좌초됐으나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은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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