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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5억」 일부 자금출처 확인/6공 비자금파문­검찰수사 급피치

    ◎이태진씨 밤샘 조사… 수사 진전/입금수포 모재벌 그룹 발행/신한은행서 1백억대 「세탁」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4일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예치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4백85억원에 대한 수표추적결과 일부 자금출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비자금 가운데 1백억원 가량이 신한은행측에 의해 「수표바꿔치기」로 돈세탁된 사실을 밝혀내고 1천만∼10억원짜리의 수표와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한 시중은행 9개와 투자금융회사 2개등 모두 11개 금융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마이크로필름등 일체의 금융거래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금융기관은 상업·조흥·신한·제일·한일·서울·외환·동화·국민은행 명동지점과 본점 영업부등이며 제2금융권에서는 제일·동아투금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이현우 전경호실장의 지시로 비자금을 신한은행에 예치한 이태진 전경호실 경리과장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신한은행 이우근(53)전서소문지점장을 다시 소환,돈세탁한 경위를 집중추궁했다. 안중수부장은 『밝혀진 4개 차명계좌의 입출금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가져온 1억∼10억원짜리 수표 1백억원을 그대로 입금시키지 않고 같은날 다른은행에서 들어온 수표등으로 바꿔쳐 입금한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수법으로 예치된 계좌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은 나응찬 신한은행장도 돈세탁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서 압수한 마이크로필름을 판독,분석한 결과 입금된 수표 가운데 일부가 모재벌그룹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하는 동안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날 출국금지조치한 이전실장과 이전과장의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이다.
  • 6공 비자금 파문­검찰수사 이모저모

    ◎이태진씨 “나는 심부름꾼 불과”/계좌추적 전념… 수사 장기화 될듯/“잇단 제보 무조건 조사 고려안해” 6공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4일 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 경리과장을 끝으로 사건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일단 마무리짓고 계좌추적에 전념키로 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에따라 수사진들이 정상적으로 출·퇴근을 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으나 『검찰의 능력이 미치는 범위내의 모든 것을 수사하겠다』며 성역없는 수사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 사건의 주임검사인 문영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은 『일본의 최대 스캔들이었던 록히드사건이 8개월이나 걸렸다』면서 『이번 비자금사건도 일본사건과 비교,최소한 2개월이상의 시간은 걸리지 않겠느냐』며 사건의 장기화를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드러난 비자금 4백85억원에 대한 계좌추적결과 너무나 복잡하게 돈세탁이 되어 있어 자금의 출저를 캐내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새로운 계좌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어려움을 토로. ○…검찰은 국민회의 신기하 의원이 23일 제일은행 석관동지점에 노씨의 비자금가운데 일부가 가명으로 예치되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비롯,잇단 비자금관련 기사나 폭로에 대해 『구체적인 범죄혐의가 없는 상태에서 수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사건을 수사하기에도 바쁜데 일일이 따라다닐 수 없다』면서 『수사과정에서 함승희 변호사가 주장한 동화은행비자금사건이 튀어나온다면 수사를 하겠지만 연결도 안되는 사건에 얽매이지는 않겠다』고 수사방향을 설명. ○…검찰이 전청와대 경호실장 이현우씨와 전경리과장 이태진씨를 차명계좌를 개설한 사문서위조혐의의 공범으로 간주,출국금지를 시킨 조치와 관련,검찰주변에서는 이들이 역시 비자금의 성격이나 실체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는 핵심인물이라고 분석.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이 건네주는 수표를 받아 입금하고 필요하다면 인출했을 뿐이며 실무는 이전과장이 도맡았다』고 말해 비자금의 조성을 노전대통령의 일로 미룬반면 이전과장은 『나는 단지 심부름꾼으로 이전실장의 지시에 따라 돈을 은행에 예치했으며 1백20억8천만원의 인출은 모르는 일』이라고 해 두사람의 발언에 많은 차이가 나고 있음을 중시,대질신문까지 고려하는 듯한 분위기.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이전경리과장의 소환과 관련,『현재로서는 우리가 부를만한 사람은 다 부른셈』이라면서 『나올만한 「등장인물」은 다 나왔다』고 해 앞으로 당분간 소환자는 없을 것임을 시사. 안부장은 이어 『이전과장은 자진출두한 이전실장과는 달리 검찰의 수사에 의해 드러난 인물인 만큼 이전과장에 대한 수사내용을 발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대한 브리핑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검찰이 축소수사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6공비자금사건의 수사대상은 검찰의 능력이 미치는 범위내의 모든 것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검찰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
  • “또 다른 「비자금 계좌」 발견 못해”/김 검찰총장

    ◎노 전 대통령 조사방법·시기 미정/돈세탁 11개 금융기관 압수수색/이현우·이태진씨 출국금지 조치 김기수 검찰총장은 24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수사와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전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방법 및 시기는 계좌추적을 통해 구체적인 물증을 잡은 뒤 결정할 사안이며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신한은행에 예치된 4백85억원 이외에 또 다른 비자금 계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계좌추적작업이 최소 2주에서 보통 3개월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사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김총장은 또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이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됐다가 93년초 인출돼 1백억원 단위 40개로 각 은행에 분산예치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는 이같은 계좌가 실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이와 함께 『일부 야당의원들이 제기한 제일은행 석관동지점 등의 계좌에 대해서도 이미 은행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57)과 이태진 전경호실 경리과장(49)등 2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이는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가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들의 출국금지조치에 대해 『이전실장과 이전과장이 비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해온 만큼 계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계좌추적 결과 재벌 기업이나 6공 고위관계자의 연루사실이 드러나면 소환조사에 앞서 이들도 출국금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비자금 4백85억원 가운데 1백억원이 상업은행 등 9개 시중은행과 동아투금 등 2개 단자사 등 11개 금융기관을 거쳐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 비자금 조성경위·흐름 확인박차/6공 비자금파문­검찰수사 이모저모

    ◎검찰­“정치적 고려 배제… 예외없이 수사”/나 신한은행장 비밀조사 등 보안유지/돈준 기업·은행관계자 금명소환 검토 검찰은 23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현우 전 경호실장에게 관리하도록 한 신한은행 서소문 지점의 비자금 4백85억원의 계좌를 추적,이 돈의 출처와 조성 경위 및 흐름 등을 확인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야당과 언론 등에서 연일 6공 당시의 비자금 관련 의혹 사건들을 제기해 국민의 불신이 증폭됨에 따라 과연 어느 범위까지 수사해야 하는지를 놓고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전경호실장의 지시를 받아 4백85억원을 신한은행에 차명예치하는데 직접 관여한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이태진씨에 대한 조사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 검찰관계자는 『이전과장이 사실상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를 조사하면 총비자금의 규모 등 여태껏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 모른다』고 다소 흥분. 검찰조사 결과 이전과장은 92년 11월쯤 나응찬 신한은행장실로 직접찾아가 비자금의 입금을 맨 먼저 의뢰했던 인물로 확인.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수사의지를 불태워 예전의 검찰상을 이번 기회에 바꿔보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된 뒤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정치적 고려를 일절 배제하고 예외없는 사정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노전대통령 및 기업체 관계자의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물증도 없이 소환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신중을 기울이는 모습. ○…검찰은 이날 『돈을 건네준 기업들은 모두 검찰의 조사 대상』이라고 수사 원칙을 강조해 기업은 물론 은행 관계자들의 소환도 잇따를 전망. 또 『수사 상황에 따라 이전경호실장을 다시 소환하고 필요하면 출국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전경호실장은 현재 참고인 자격에 불과하지만 수사 진척도에 따라서는 피의자로서 형사입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 ○…신한은행의 4개 비자금 계좌는 92년 10월 그만둔 예비역 중령 출신인 이전과장이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이씨가 노전대통령 퇴임 후 비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사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특히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신한은행에 집중된 연유에 대해 자금관리인을 자처한 이전경호실장도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이전과장이 대부분 알아서 처리해 나는 모르는 사실』이라고 진술,비자금 관리에서 이씨가 차지하는 비중을 암시. ○…검찰은 이날 상오 나 신한은행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비밀리에 끝마치는가 하면 이전경호실장에 대한 수사결과도 이전실장이 이미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한 수준에서 공개하는 등 보안에 신경쓰는 눈치.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지난 22일 밤 브리핑에서 『나 신한은행장은 23일쯤 부를 예정이며 소환시기는 다시 통보해 주겠다』고 했으나 23일 상오 브리핑에서 『나행장이 언론에 드러날 것을 꺼려 비밀리에 조사를 벌인 뒤 귀가조치시켰다』고 해명. ○…검찰은 노전대통령측이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예치한 4개의 차명계좌와 관련,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명의 대여인과의 소유권 분쟁 등을 막기 위해 기발한 「방지책」을 마련한 것 같다고 귀띔. 이들 계좌는 각각 「태주물산」「우일양행」 등 4개 명의로 개설돼 있지만 인감은 한결같이 「이호경」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있어 이 도장을 제시하는 사람만 돈을 찾을 수 있다는 것.
  • 6공 비자금 145억 추가확인/485억 출처 집중조사

    ◎93년 빼낸 백20억 용처 추적·노 전대통령 조사 다각 검토­검찰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3일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차·가명계좌에 입금된 4백85억원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 당시 조성된 정치비자금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자금의 출처및 흐름을 캐기 위해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1백45억원짜리 계좌 1개를 추가로 발견,불어난 비자금 4백85억원 중 1백20억8천만원이 노전대통령의 퇴임을 전후해 수표로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에 대한 조사결과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차·가명계좌에 예치됐던 4백85억원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드러나 이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규명하기 위한 계좌추적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한은행 본점 전산부와 상업은행 본점 전산부 등의 금융거래자료를 분석,이 자금의 입출금 경로가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동화은행 등과 연결될 경우 이들 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로했다. 검찰은 신한은행에 정치자금을 예치한 당시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이태진씨를 24일 상오 소환,입금액의 정확한 규모 및 예치경위,신한은행 이외의 다른 은행에도 정치자금을 입금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확한 자금조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노전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사시기 및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하오 소환됐다 이날 새벽 귀가한 이전실장은 『88년 2월 경호실장에 임명된 뒤 직접 노전대통령의 통치자금을 관리해 왔으며 노전대통령이 수표를 건네주면 이를 예치했다가 필요할 때 인출하는 역할만 했을뿐 비자금의 조성 경위 및 사용처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92년 11월부터 노전대통령 퇴임 직전인 93년 2월까지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1백45억,1백30억,1백10억,1백억원씩 입금된 4개 통장에 「이호경」이란 가명으로 모두 4백85억원을 예치해 놓았다』면서 『그러나 그 이전에는 어떤 은행에 얼마나 예치해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7시쯤 나응찬 신한은행장을 소환,비자금을 예치시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뒤 바로 돌려보냈다.
  • 재계 상납·국책사업이 주요 공급원/「통치자금」의 실체

    ◎선거자금·「전별금」 등에 사용/5·6공,경호실장 통해 관리 「통치자금」이란 공식적인 정치용어가 아니다.정치학사전에 「통치」라는 말은 있지만 「통치자금」이라는 말은 없다.통치자금은 국고에서 정당에 보조하거나 국회의원후원회를 통해 정치권에 유입되는 「정치자금」과는 전혀 다르다.하지만 정치권에 돌아다니는 돈이라는 점에서 정치자금으로 싸잡아 불리는 일이 다반사다. 통치자금은 비밀리에 조성되고 비밀리에 쓰여진다.통치자금은 부도덕한 권력자의 비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전두환 전대통령의 어록에는 『정치자금은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고 내게 직접 가져오라』는 노골적인 표현도 있다. ▷용도◁ 군사정권시절 「통치자금」은 선거때 지구당에 내려보내는 경비와 군지휘관에 대한 촌지등으로 쓰여졌다.명절때 청와대참모들에게 나누어주는 「떡값」과 물러나는 장관들에게 주는 전별금봉투에도 일부 담겨졌다.이현우씨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용도로 밝힌 「격려금」과 「위로금」은 이런 것들을 가리킨다.전두환전대통령은 지난 90년1월국회증언에서 『민정당 창당때부터 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가끔 지원했다』고 말했다. 부도덕한 권력자들은 물러난 뒤에도 「주변」을 관리하기 위해 돈을 필요로 했다.전전대통령은 퇴임후 1백34억원을 갖고 있다가 발각돼 국가에 헌납했었다.『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선언은 바로 이런 통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성방법◁ 6공초기 권력핵심부에 있던 한 고위당국자는 『6공출범이후 1년6개월간은 정치자금이 부족할 정도로 기업의 정치자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89년8월부터 3당통합의 구상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로부터 돈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에서 정치헌금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적잖은 기업인들이 여소야대상황에서는 도저히 기업을 영위할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돈을 기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6공비자금은 이같은 재계의 정기상납과 국책사업을 통한 「리베이트챙기기」가 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재계상납외에 율곡사업이나 원전건설,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건설,골프장건설허가 등 대형 국책사업으로 상당분 조성됐을 것이란게 일반의 관측이다. 일부 비리가 드러난 율곡사업의 경우 국제적으로 무기도입은 공식커미션이 전체도입가의 3∼5%에 이르는게 정설이어서 74년이후 매년 수조원이 투입되면서 비자금조성에 톡톡한 몫을 했으리란 추론이다.노대통령 재임기간중 1백30여개나 허가가 나간 골프장도 비자금조성에 한몫을 했을 것이란 소문이다. 6공은 비자금조성방식과 운영에서 5공때와 달랐던 것으로 알려진다.5공때는 전두환전대통령이 직접 걷어 통장을 관리하고 재벌을 모아놓고 갹출도 지시했다.주요 정치자금원의 하나가 새마을성금으로 성금을 거둔뒤 만찬을 가졌으며 만찬때 재벌회장들은 성금을 많이 낸 순서로 앉는게 관례였다.현대 삼성 등 주요 그룹회장들은 20억∼30억원씩 내고 그 밑의 그룹은 10억,5억하는 식이었다. 반면 노전대통령은 비자금조성을 5공식으로 했으나(직접 수금은 이원조씨 등) 관리와 지출은 경호실장에 맡겼다.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실토했듯 재계의 정기상납으로도 상당분 이뤄졌다.정회장은 92년 『5공때와 마찬가지로 6공때도 명절때마다 20억∼30억원씩 상납했는데 부족해 하는 것같아 한꺼번에 1백억원을 낸 적도 있다』고 밝혔었다. ▷관리◁ 6공 비자금 실체가 드러나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관리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 전직대통령들은 모두 자금을 직접 챙겨 장세동·이현우 전경호실장에게 건네주면,이들이 다시 경리과장 등 경호실담당직원을 시켜 은행에 예금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은행에서는 경리담당만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지만 이 예금이 누구의 소유인지를 대부분 알고 있다는 것이다. 5·6공 당시 청와대의 비자금 관리 방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3일 익명을 전제로 『두 전직대통령들은 모두 직접 자금을 챙기고 경호실장에게는 심부름만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5공때 장세동 전경호실장은 수표로 자금을 건네주면서 예금하라고 말했을 뿐 예금은행을 지정하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경호실장의 심부름으로 경리담당이 은행에 찾아가면 은행장들이 회의 도중에도 뛰어나와 따로 만나서는 꼭 예금해줄 것을 부탁했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대부분의 은행장들이 청와대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밝혔다. 이들 대통령의 자금관리자는 대부분 경호실장과 오랜 군생활을 해온 경리장교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대통령 당시 장세동 경호실장 아래에서 은행관련 업무를 취급했던 사람은 장세동 전경호실장이 공수여단장 시절 같이 근무한 경리장교로 전해졌으며,이현우 전경호실장을 대신해 신한은행에 찾아갔던 이모씨도 이전경호실장과 군생활을 같이 한 장교출신으로 알려졌다. ▷법적성격◁ 통치자금의 법적 성격은 무엇이며 과연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통치자금도 정치자금으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 우세한 편이다.그러나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통치자금을 일반정치인들의 그것과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많아 기소권을 쥔 검찰의 최종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여기서 안강민대검중수부장의 말은 음미해 볼만하다. 그는 『통치자금도 일종의 정치자금으로 보아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불법조성된 정치자금은 각종 법률에 의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통치자금의 조성경위와 관련,뇌물수수 등 형량이 무거운 죄목은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정치자금법 위반죄는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재야의 한 변호사는 『대통령이 정식 예산항목에 포함된 경비만으로는 위로금·격려금 등 금일봉을 내려보내는 것만도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현실적인 여건미비로 기업체로부터 자금을 기부받아 사용한 것을 사법처리하는 것은 무리이며 유독 노전대통령에 대해서만 이 법을 적용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6공 정치자금 관련 설… 설… 설/“안 전행장 비자금 정치권 유입”­동화은 사건/“군장비 구입때 거액 리베이트”­율곡비리/“청우건설 2백27억 뇌물 제공”­상무대 비리 서소문지점에 차명으로예치된 문제의 3백억원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당시 통치자금으로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의혹만 끊임없이 제기됐던 「6공 비자금의혹사건」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새 정부들어 맨처음 제기된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은 안영모 전행장이 수십억원의 은행돈을 빼내 이중 일부를 정치차금 등의 명목으로 이원조 전의원에게 제공했다는 것.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함승희변호사는 최근 자서전을 통해 『안전행장의 비자금이동경로를 추적하다 정·관계 실력자 10여명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으나 상부의 지시로 더이상 수사할 수 없었다』고 폭로했다. 함변호사는 특히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개설된 「청우회」명의의 계좌는 93년9월 모그룹회장이 직접 실명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원전공사비리의혹도 야당측의 단골메뉴.야당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 국정감사에서도 『한전이 원전공사의 예정가 사전유출과 수의계약 등의 수법으로 총공사비 1조7천5백억원대의 발전소시설공사 17건을 발주하면서 10%인 1천7백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비자금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74년부터 약 30조원을 들여 추진해온 군전력증강사업중 노전대통령 재임시 차세대전투기의 기종선정,해상초계기 구입 등 각종 사업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리베이트가 청와대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른바 「율곡사업비리」이다. 또 상무대이전공사를 맡은 청우종합건설의 조기현회장이 8백30억여원의 사업비중 2백27억원을 빼돌려 정치자금과 뇌물로 제공했다는 이른바 상무대 비리 의혹사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야권은 조회장이 2백27억원중 80억여원은 동화사 시주금으로,40억원은 정치자금으로 정부여당의 고위층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치자금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부고속전철사업 역시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15조원의 총공사비중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야당은 특히 차량구매가가 당초보다 2배가량 높은 1조2천억원이라는 점을 들어 노전대통령이 4천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만드는데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노전대통령재임중 1백30여개의 골프장개설을 허가,거액의 정치자금조성에 이용했다는 골프장비리의혹과 함께 노 전대통령 사돈기업인 선경이 집권 말기인 92년 8월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물의가 일자 자진포기한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 「6공 비자금」 수사 어느 선까지/3백억원 조성경위에 초점

    ◎“4천억설과 별개의 돈」 결론 가능성도/정치자금 확인되면 공소시효 걸림돌 「6공 비자금」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까. 신한은행에 차명으로 예치된 3백억원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당시 쓰다 남은 통치자금의 일부라는 사실이 22일 밝혀지자 앞으로의 검찰수사 방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과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 볼때 「전면수사」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그동안 전직대통령들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정치자금을 실제 관리한 당사자에 의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검찰의 수사의지에 따라 자금의 전주이자 조성에 개입했을 공산이 높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마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전주를 노전대통령으로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나 만일 전주로 밝혀지면 향후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검찰수사 방향은 대략 세갈래로 나누어진다. 우선 3백억원이라는 거액이어떻게 조성됐는가하는 점이다.검찰에 출두한 이전실장이 자신은 「관리」만 해왔다고 밝혀 현재 조성경위는 오리무중이다.따라서 돈을 조성한 사람에 대한 규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 압력을 가해 돈을 거둬 들였거나 거둬들인 돈3백억원 조성경위에 초점 을 탈세목적으로 은익했을 경우 이전실장의 사법처리 외에 노전대통령 등 관련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 같다. 검찰은 그 다음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정치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남은 돈의 액수를 규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법처리까지 갈 경우 이전실장 및 기업체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법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야당이 비자금 조성자로 이용만 전재무장관과 이원조 전의원을 지목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여기에 대한 해답도 내려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만약 이 돈이 정치자금이라면 우선 공소시효(3년)가 걸림돌로 남는다. 또 이전실장의 진술처럼 쓰고 남은 돈이 3백억원에 이른다면 실제 조성한돈은 도대체 얼마냐는 것이다.박계동 의원의 주장처럼 4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론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함께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발설한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설과 함승희 변호사가 주장한 동화은행비자금도 그냥 덮어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3백억원이 이 2건과는 무관,별개의 돈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이 이미 「풍문」으로 결론 지은 4천억설을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뿐더러 동화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아직 실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수사 이모저모/40대 남자는 전경호실 경리과장/“계좌 내가 관리” 이씨 전격진술… 수사진 놀라/「연희동」에 취재진 대거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현우(57)전경호실장이 4천억원 비자금 의혹사건과 관련,22일 검찰에 자진출두해 신한은행 차명계좌의 3백억원은 노 전대통령의 통치자금이라고 밝힘에 따라 검찰수사가 활기를 띠며 6공 비자금의 총규모를 규명하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하오 3시25분쯤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고 서울 1머2921 검은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나와 『문제의 계좌는 내가 관리해 온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힌 뒤 비장한 표정으로 10층 중수부 수사실로 직행. 이씨는 이어 검찰조사에서 『기자들에게 「계좌를 관리했다」고 한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추궁에 『3백억원은 노 전대통령이 통치자금으로 쓰다 남은 돈이며 내가 관리해 왔다』고 전격 진술한데 이어 『내가 관리를 잘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답변,돈의 실체 규명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예상했던 검찰 수사진들조차 놀라게 했다. ○…이번 사건 초기부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으로 지목돼온 「40대 남자」는 청와대 경리과장을 지낸 이모씨로 최종 확인. 검찰이 이전지점장과 신한은행 임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인 끝에 밝혀낸 이씨는 92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백억원을 이전지점장에게 의뢰하기 전인 92년 10월 사직했다는 것. ○…이씨의 전격 진술로 향후 검찰수사의 대상과 폭이 어느 선까지 정해질 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 민주당 박계동의원의 4천억원 비자금주장에 대해 그동안 정·관계 등 각계에서 숱한 의문을 제기해 왔으나 현재로서는 박의원의 주장이 1백%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 검찰의 한 관계자는 『3백억원이 통치자금으로 확인된 마당에 박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수사를 새로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으나 『4천억원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확대수사에 나서야 할 것인데 검찰의 「위험부담」도 있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22일 상오 이씨가 전화를 걸어와 「문제가 된 3백억원 계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검찰에 자진출두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하고 『검찰이 출두를 종용하거나 강요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이씨의 출두에 검찰은 조금의 「강압」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 ○…이날 하오 노 전대통령의 사저인 연희동 집 앞에는 3백억원 비자금의 관리인이 이현우 전경호실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한 경호원은 『오늘 노 전대통령부부의 외출은 전혀 없었고 측근인사들의 방문도 없었다』고 전했다.그러나 이날 하오 4시30분쯤 60대로 보이는 한 부부가 노 전대통령의 집을 빠져나가 「뭔가 대책논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 “3백억 6공 통치자금”/이현우 전 경호실장 검찰 출두 진술

    ◎신한은행장 오늘 소환/검찰,「차명」 지시 혐의/전경호실 경리과장도/이씨 오늘 새벽 일단 귀가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차명계좌로 입금된 3백억원은 노태우전대통의 재임당시 통치자금으로 밝혀졌다. 대검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하오 자진출두한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57)을 상대로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의 실소유주 및 성격을 추궁한 결과 이씨로부터 『노전대통령 재직때 통치자금으로 사용하다 남은 돈으로 내가 관리해 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23일 새벽까지 계속된 조사에서 당시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으로 있던 이모씨(92년 10월 퇴직)에게 지시해 신한은행에 돈을 맡겼다고 진술,이우근 신한은행 전서소문지점장이 지칭한 「40대 남자」는 이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소환조사한 홍영후 당시 신한은행영업상무(현 신한리스사장)로부터 『나응찬 신한은행장이 이씨를 소개해 줬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23일중 나씨와 이전과장을 소환해 정확한 소개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수사결과 이 자금의 실제 전주가 노전대통령이거나 차명계좌 입금과정에 노전대통령이 관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이 사건은 6공의 정치비자금에 대한 전면수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결과 자금 조성과정에 불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이씨와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주 등을 정치자금법 및 탈세 등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였던 이전지점장를 비롯 하범수(68·전 우일양행대표),최광웅(서부철강 대표),이화구씨(당시 서소문 지점차장)등 차명계좌 명의대리인 3명과 홍전상무를 이날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전경호실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23일 새벽 귀가조치했다.
  • 「6공 비자금」수사 확대할듯/검찰 이현우씨「3백억 계좌」확인따라

    ◎수백억 계좌설 상은 효자지점 곧 수색/노 전대통령 소환·방문조사 가능성 「6공 정치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이현우 전경호실장의 자진출두로 확인된 3백억원의 비자금 이외에 노태우 전대통령측의 비자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총규모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통치자금은 일종의 정치비자금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제,『그러나 불법조성된 자금의 경우 여러가지 법률에 의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해 범죄혐의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뜻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한은행에 차명으로 예치된 3백억원 이외의 또 다른 시중은행에 비자금을 예치했는지 ▲노전대통령이 비자금조성에 관여했는지 ▲비자금조성과정에서 불법·탈법은 없었는지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6공의 비자금창구로 알려진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대해서는 이미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빠른 시일안에 압수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이 은행에는 청와대 경호실의 약자를 딴 「KHS」계좌와 「청우회」명의의 계좌에 수백억원씩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6공에 정치자금을 댄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6공 정치자금이 확인된 이상 전면수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하고 『검찰의 수사범위에 노전대통령까지 포함될지가 향후 수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노전대통령에 대해 소환 또는 방문조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도 캐나다 순방중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금도 주저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이우근씨 등 6명 밤샘조사/검찰

    ◎「3백억 차명계좌」 개설경위·전주 추궁/신한은 등 7곳 압수수색/입출금 내역·수표발행­배서인 추적/“전주 확인 다소 시간 걸릴듯”­안 중수부장 신한은행에 예치된 3백억원의 차명계좌 확인에 나선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1일 이우근 전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53·현 이사대우 융자지원 부장)과 우일양행 전대표 하범수씨(67),하씨의 아들인 우일종합물류대표 종욱씨(41),이화구 전 서소문지점 차장(현 역촌동 출장소장),김신섭 경기 용인 수지지점차장 등 6명을 불러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전지점장 등을 상대로 3백여억원의 차명계좌를 개설한 경위및 이 돈을 맡긴 40대 남자,실제 전주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이전지점장은 검찰에서 『92년 11월부터 93년 2월까지 40대 남자가 찾아와 3백억원을 맡기며 차명계좌 3개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해 차명계좌를 만들어 돈을 예치했으나 이 남자가 자신의 신분노출을 한사코 거부하는 바람에 이 사람이 누구인지,배후에 누가 있는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범수씨도 『본인이 경영하던 우일양행 명의로 거액이 입금됐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안중수부장은 『전주를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수사의 장기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다른 검찰관계자는 『문제의 3백억원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돈과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 전산부와 서소문지점,동화은행 본점 영업부와 전산부,상업은행 본점 전산부와 효자동지점 등 모두 7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92년 11월부터 93년2월사이 90억∼1백10억원씩 각각 입금된 3개 차명계좌와 관련된 마이크로필름과 입출금 내역등이 담긴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해 정밀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전지점장등 3명을 고발한 나응찬 신한은행장도 고발인이나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은행등에서 압수한 차명계좌 관련자료를 토대로 입금당시 1억∼10억원짜리 자기앞수표의 발행은행 및 배서인등에 대한 추적작업도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 수지지점차장 등 4명도 출국금지시켜 출국금지자는 전날 출국금지한 이전지점장을 포함,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탈세혐의 드러나면 세무조사 실시키로/국세청 국세청은 신한은행 서소문 지점의 3백억원 차명계좌와 관련,『검찰의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당장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3백억원의 차명계좌 등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고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21일 『전직 대통령의 거액 비자금보유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관련자들에 대한 기초자료를 모으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세무조사를 병행하지 않는 것은 국세청의 오랜 관행』이라면서 『그러나 검찰에서 자금추적 등과 관련해 협조를 의뢰해오면 업무협조 차원에서 직원들을 파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좌공개 3명 고발/신한은 은행감독원은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개설된 (주)우일양행 명의의 계좌가 공개된 것과 관련,신한은행의 이우근 이사대우 융자지원부장(전 서소문지점장)과 김신섭 수지지점 차장(전 서소문지점 대리),하종욱 우일종합물류(주) 대표 등 3명을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토록 신한은행에 지시했다. 김무길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하오 7시부터 21일 상오 5시까지 신한은행 서소문지점과 본점 전산실,수지지점 및 이이사대우와 김차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과 하씨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김차장은 지난 92년 3월∼94년 12월 서소문지점에 근무할 때 알고 지내던 하씨의 요청에 따라 지난 17일 명의인인 (주)우일양행의 서면 요구나 동의없이 「보통·저축·자유저축 예금 조회표」를 빼내 하씨에게 건네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이사는 92년 11월부터 93년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40대 남자로부터 3백억원을 받아 차명계좌로 입금한 뒤 이 계좌가 지난 7월까지 실명전환되지 않은 채 서소문지점에 예치돼 있으며 최광문씨 계좌에는 일부가 인출돼 현재 잔고가 30억∼40억원정도라는 사실을 공개해 역시 긴급명령의 금융거래 비밀조항을 위반했다.
  • 소환 6명 “침묵”… 전주규명 지연 가능성

    ◎검찰 「3백억 비자금설」 수사 전망/이 전 지점장 「입」 안열어 단서 확보 애로/입금 수표추적 병행… 조기매듭에 자신 신한은행에 예치된 3백억원의 전주를 밝히기 위한 검찰수사가 언제쯤 매듭지어질까. 검찰은 다음주중 수사를 종결한다는 계획아래 21일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위반혐의로 고발된 이우근 전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 등 6명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결정적인 대목에 이르면 「입」을 서로 짜맞춘듯 굳게 다물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공산도 크다. 하지만 검찰은 이전지점장 등이 「돈세탁」을 했더라도 「수표추적」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이 돈의 전주 및 입금경위를 밝혀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 「비자금」문제가 나올때 마다 「뜸」을 잔뜩 들이던 정부가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조사 또는 수사의지를 강조하는 데서도 이같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의 「요체」는 차명계좌에 예치된 3백억원의 전주를 먼저 밝힌 뒤 과연 그 돈이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폭로했던 「노태우 전대통령의 4천억 비자금」가운데 일부냐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있다. 그러나 금융권과 검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4천억원 비자금설」에 대해서는 그 돈이 누구의 돈이든지간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게 사실이다.박의원이 주장한대로 그렇게 많은 돈이 한 은행(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4천억원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것 역시 금융권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는 얘기다. 섣부른 판단인지 몰라도 문제의 「3백억원」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과는 무관하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정치권과 금융권에서도 이같은 말들이 심심찮게 흘러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3백억원의 전주만 밝혀지면 향후 수사가닥은 자연스레 잡혀질 것으로 보인다.이 전주가 노전대통령 및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비자금」에 관한 더 이상의 수사는 의미가 없다.이 경우 전주의 자금조성경위 및 탈세 등 범죄혐의유무만 문제될 따름이다. 그러나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위반혐의로 고발된 이전지점장과 김신섭 수지지점차장,우일종합물류대표 하종욱씨 등 3명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전지점장은 3백억원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내용을 공개하고 김차장은 예금계좌 명의인인 「우일양행」의 서면동의 없이 하씨에게 예금잔액을 조회해줬으며 이러한 사실들을 박의원에게 맨처음 귀띔해준 하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차장에게 「예금잔고조회표」를 떼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이러한 행위는 『금융기관 종사자는 명의인의 서면요구나 동의를 받지 아니하고는 그 금융거래 내용에 대한 정보 또는 자료를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해서는 안되며 누구든지 금융기관 종사자에게 그 정보제공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제4조에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 돼 3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무길 은감원 국장 1문1답/“금융거래 내용 요구 하씨 실명제 위반”/예금의뢰 “40대 남자” 밝혀진 것 없다 김무길 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은 21일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계동의원이 폭로한 전직 대통령 비자금설과 관련,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위반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다음은 김국장과의 일문일답. ­언제 조사했나. ▲20일 하오7시쯤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실명제 위반부분에 대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21일 상오5시까지 계속했다. ­3백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도 조사했나. ▲금융부조리나 사고와는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조사하지 않았다.현재로서는 조사할 계획도 없다. ­부친의 회사인 우일양행을 인수한 하종욱씨가 우일양행의 잔고증명을 요구한 것을 적법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 ▲계좌개설 당시 하씨의 부친인 하범수씨가 소유한 우일양행의 사업자번호를 사용했으나 기업명은 (주)우일양행으로 돼 있고 대표자명의는 없었다.우일양행과 (주)우일양행은 별개의 회사이므로 우일양행을 인수한 하종욱씨가 (주)우일양행의 금융거래 내용을 요구한 것은 분명히 실명제를 위반한 것이다. ­그럼 (주)우일양행으로 기업금전신탁에 가입한 계좌가 합의차명 계좌가 아니라 가명계좌란 뜻이냐. ▲좀 더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가명계좌에 가까운 것으로 본다. ­이우근 전지점장이 예금의뢰인이라고 말한 「40대 초반의 남자」나 전주에 대해 밝혀진 것이 있나. ▲이 전지점장을 조사해 본 결과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 ­통장개설 당시 인감이 하범수씨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누구인가. ▲밝힐 수 없다. ­김신섭씨가 왜 하종욱씨의 부탁을 받고 금융거래 내용을 빼줬나. ▲두사람은 서소문지점 근무 당시 거래관계로 절친한 사이라고 들었다.하씨가 수지지점에 근무하는 김씨를 찾아와 내년에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세금이 부과되는 문제로 부친이 걱정한다고 하자 김씨가 화면조회를 통해 우일양행과 (주)우일양행은 상관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그 증거로 조회내용을 건네줬다고 진술했다.(은감원 관계자는 하씨가 대출문제로 김씨에게 신세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명의를 대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이모저모/수색영장 동화은 포함… “수사확대” 추측/명의대여자 소환조사에 한가닥 기대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가 21일 하오 이우근 전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 등 「3백억 차명계좌 예치설」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섬으로써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안중수 부장은 이날 상오 이전지점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 조사를 먼저 한 뒤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하오 수사브리핑에서는 상업은행·동화은행·신한은행 본점 전산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해 긴박함을 그대로 표출. 특히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이 들어 있었다」는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뿐만 아니라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조사했던 함승희변호사가 제기한 동화은행도 들어 있어 『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이날 하오1시50분쯤 승용차편으로 대검찰청사 현관에 도착한 이전지점장은 검찰에 출두하기 전 이미 은감원측의 밤샘조사를 받은 탓인지 피로한 기색이 역력. 이전지점장은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의 주인을 아느냐.돈을 맡긴 40대 남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40대 남자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은감원조사와 마찬가지로 부인. ○…민주당 장기욱 의원은 상오11시쯤 대검찰청 기자실에 들러 『우리당 박의원의 폭로내용은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하라는 취지였는데 엉뚱하게도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준 하종욱씨등이 고발돼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검찰수사를 맹비난. 장의원은 『검찰이 하씨등을 사법처리한다면 이는 분명히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검찰은 즉각 3백억원의 전주가 누구인지와 비자금 총규모,조성과정의 불법이 없었는 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흥분. ○…이날 상오부터 대검중수부가 위치한 10∼11층이 모두 폐쇄돼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느낌. 대형사건 수사 때마다 중수부 검사실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온 검찰은 관련자소환이 이날 하오로 임박하자 내부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는 특수시정장치의 본격가동에 들어간 것. ○…수사 총사령탑인 안중수부장은 이날 관련자 소환일정만 밝힌 채 이들을 상대로한 조사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는 등크게 몸조심. 안중수부장은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어떻게 조사하는 지에 대해서는 수사기법상 보안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구체적인 수사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미리 쐐기. 그는 또 전임 이원성 중수부장(현 대구고검장)이 최락도의원등 수사와 관련,국민회의측에 의해 피의사실 공표혐의로 고발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자꾸 캐물으면 나까지 고발당한다』고 뼈있는 농담. ◎금융권 표정/은감원 “계좌 독자추적 계획없다”/신한은 창립 13년만에 “최대 시련” ○…은행감독원은 당초 비자금설에 대한 규명보다 실명제 위반자에 대한 조사나 처벌이 앞설 경우 「사건축소」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나 20일 하오7시쯤 홍재형 부총리가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에게 실명제 위반부분을 조사토록 지시,갑작스레 조사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은감원은 이에 따라 이미 퇴근한 검사 6국의 직원들을 급히 불러들이는 한편 이우근 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과 김신섭 수지지점 차장에 대한 조사도 밤12시가돼서야 신병이 확보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편원득 은감원 부원장보는 『박의원이 공개한 잔고증명서가 서소문지점에서 나간 것으로 보고 먼저 서소문지점을 뒤졌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본점 전산부에서 전산기록을 뒤져보니 수지지점에서 자료를 출력한 것으로 나타나 김차장을 소환했다』고 조사과정을 설명했다. 김원장은 『금융사고나 부조리와 관련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계좌추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만약 다른 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기술적인 자문에는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명제 위반혐의로 간부 2명이 고발된 신한은행은 창립 13년만에 최대의 시련을 겪게 될 것같다. 영업위축은 물론 지난 90년 이후 5년 연속 은감원의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은행이었다는 이미지에도 상당한 손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신한은행은 사건이 표면화된 지난 19일부터 나응찬행장 중심으로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나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 이우근·하씨 부자 출국금지/검찰,「3백억 예치설」 수사

    ◎관련자 전원 곧 소환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0일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전날 폭로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 예치설과 관련,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3백억원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준 신한은행 전서소문지점장 이우근씨(현 이사대우 융자지원부장)와 박의원에게 이같은 정보를 최초로 제공한 우일종합물류 대표 하종욱(41),하씨의 아버지 하범수씨(67)등 3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예금계좌에 관련된 자료등을 넘겨받는대로 이전지점장등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차명계좌개설 경위와 예금 실소유주의 신원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체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신한은행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예금계좌에 대한 역추적 작업을 벌이는 방안도 내부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안우만 법무장관은 이날 하오 『재정경제원과 협의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검찰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사건을 대검중수부 2과(문영호 부장검사)에 배당,수사토록 했다. ◎이 총리 “비자금설 조사 착수”/여 고위관계자/「3백억원」 노 전 대통령과 무관 이홍구 국무총리는 20일 박계동 의원(민주)이 제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 의혹과 관련,『정부는 국민과 국회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즉시 적법절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같이 말하고 『조사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장준익 의원(민주)이 6공 때 차세대전투기 사업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즉각 소환·조사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과 범죄인 인도협정이 맺어지지 않아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각도로 관계기관과 협의,귀국을 종용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박의원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주장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차명계좌 3백억원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사채업자로 드러났다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의원이 지목한 문제의 은행계좌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결과 정치자금과는 무관한 사채업자의 돈으로 확인됐다』고 전하고 『40대 초반으로 알려진 의뢰인도 노전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검찰의 수사도 문제의 3백억원의 실질 소유주를 밝히는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 4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원내총무회담을 열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설과 관련,국민의 의혹이 진실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 및 수사를 촉구하는 촉구서를 4당 총무 공동명의로 이총리에게 발송키로 합의했다. 여야 총무들은 이와 함께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논의,오는 23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재형경제부총리의 답변을 들은 뒤 재론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의 서정화 총무는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주저하거나 우물쭈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만일 정부의 조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야당측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면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는 『박의원의 주장은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므로 엄밀한 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신총무와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이 자리에서 『국정조사권 발동에 앞서 여야 공동명의로 검찰수사 촉구결의안을 내자』고 제안했으나 민자당의 서총무와 자민련의 한영수총무가 반대,합의를 보지 못했다.
  • 박은태 의원 구속 수감/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6일 기업체의 약점을 잡아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의 박은태 의원(57·민주당)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유원석판사는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자진 출두한 박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현역의원인 데다 국회회기중임을 감안,귀가조치시키면서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담당재판부인 유판사가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냈었다. ◎찬성 1백60표/야 1백10명 기권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국민회의측 박은태 의원(민주당 전국구) 체포동의안에 대해 표결,출석의원 2백74명중 찬성 1백60표,반대 3표,무효 1표로 가결시켰다.국민회의 소속의원 전원과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대부분인 1백10명의 야당의원들은 기권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장석화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4분발언과 의사진행발언등을 통해「편파수사」라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6공 비자금 내사 착수/검찰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3일 6공화국 당시 청와대가 조성한 비자금 계좌가 실제로 있었는 지를 가리기 위한 내사착수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93년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의 주임검사였던 함승희 변호사(44)가 최근 출간한 「성역은 없다」라는 수사비화 책자 및 당시 동화은행사건 기록 등을 면밀 검토키로 해 사실상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안검사장은 『빠른 시일내로 함변호사가 쓴 책과 법원에 넘겨진 사건 수사기록을 입수해 비자금 계좌의 실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이같은 움직임은 12일 열린 법무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사착수 용의를 묻는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안우만법무장관이 『검찰에 사실 여부를 정밀 검토하게 한 뒤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고 답변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관계자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안장관의 답변은 검찰에 이 사건을 내사토록 지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 요청/서울지법

    ◎정부선 30일께 국회에 보낼듯 서울지법 유원석판사는 29일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안대희 부장검사)가 국민회의측의 박은태(57·민주당 전국구)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옴에 따라 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에 보냈다. 정부는 30일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재가를 얻어 국회의장 앞으로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며 국회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박의원의 구속이 집행된다.
  • 박은태 의원 일단 귀가/빠르면 오늘 영장청구

    ◎검찰,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 박은태(57)의원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8일 상오 자진출두한 박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날 밤 11시30분 박의원을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빠르면 29일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박의원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는 현재의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다음주,늦으면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93년 9월 상업은행 간부 등을 협박,연대보증채무액 20억원을 강제로 탕감받은 것을 비롯,당시 가압류돼 있던 부동산에 대한 해지비용 2천4백만원도 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과 올 5월까지 미원 등 4개 기업체에 『세금감면 로비의혹과 재산해외유출,기업인수 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폭로하겠다』고협박,모두 1억8천5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박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 발표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표적수사” 주장·혐의부인 일관/10여차례 만난 사람도 “기억 없다”/국민회의 10여명 무죄주장 지원 국회의원신분을 이용해 약점이 있는 기업에 대해 공갈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의 박은태(57·민주당 전국구)의원이 28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정치권을 얼어붙게 만든 이 사건의 해결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기중 국회의원구속이라는 초강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검찰에 맞서 국민회의측과 박의원은 『결백을 밝히겠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소환에 이은 구속영장청구의 사법처리수순에는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한 박의원은 기자실로 직행,30여분간 격앙된 목소리로 「무죄」를 강변. 박의원은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하는 내용의 해명서를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한뒤 부산·경남출신으로 국민회의행을 결정한 자신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주장을 되풀이.박의원은 또 검찰의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대응 불사를 주장하기도. 이날 박의원의 출두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이종찬·신기하 의원,김근태씨등 10여명이 동행했으며 특히 이의원은 기자회견도중 박의원의 발언을 보충설명하는 등 지원. ○…박의원은 이날 밤까지 계속된 검찰조사에서 물증을 제시하며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검찰수사관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모른다』며 부인으로 일관. 수사관계자는 『박의원이 전면부인해 박의원에게 돈을 직접 갖다주는 등 10여차례나 만난 기업체관계자 1명과 대질심문을 벌였으나 박의원은 『만난 기억이 없다고 딱잡아 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의원의 계속된 부인에 『저런 사람 처음봤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는 것.
  • 공갈혐의 박은태 의원 오늘 검찰 출두

    박은태(57)의원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7일 소환을 통보받은 박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28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박의원이 귀국한 26일 보좌관을 통해 27일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했으나 박의원측은 『변호인 선임도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 소환에 응할 수 없다』면서 『28일 상오10시쯤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 박은태 의원 오늘 소환/어제 귀국… 검찰발표 혐의 부인/검찰

    검찰로부터 공갈등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 박은태 의원(민주당적 전국구)은 26일 일본으로부터 귀국,『상업은행측에 압력을 넣어 20억원의 빚을 탕감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의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몇차례의 귀국일정을 연기한 끝에 이날 낮 26일간의 외유를 마치고 돌아온 박의원은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일쯤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본인은 28일 출두 민주당 박은태 의원(57·전국구)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6일 박의원이 귀국함에 따라 27일 상오중 검찰에 출두해달라고 통보했다. 박의원은 이날 낮 12시 10분 도쿄발 대한항공 705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일단 박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유엔 50주년 정상회의·교황 방문/뉴욕시에 “보안 비상”

    미 뉴욕시에 보안비상이 걸렸다.10월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뉴욕방문을 앞두고 뉴욕시 경찰은 물론 미연방수사국(FBI)과 수사관련기관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다음달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는 국가원수 1백8명,정부수반 50여명 등 각국 지도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로 참가하며 4일부터 8일까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뉴욕과 유엔본부를 방문한다.일부 국가원수들은 다음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참석한 뒤 특별정상회담때까지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곧 뉴욕시에 사상 최대규모의 보안강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보안 조치와 관련,뉴욕시 인근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해안경비대의 순찰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보안 인력은 시경찰관 5천여명 외에 FBI,재무부 산하의 세관및 국세청(IRS),알코올 담배 총기담당국 등에서 차출될 3천여명 이상의 연방수사요원이다.일부 보안요원들은 현재 뉴욕주 픽스킬 캠프에서 경호 훈련을 받고 있다. 수주일 전부터 이미 뉴욕시 일원 법원과 공항,연방청사 등에는 90년 걸프전 이래 최고 수준의 보안경계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경찰당국은 공교롭게도 근래에 드물 정도로 많은 테러 혐의자들이 뉴욕시 맨해턴 남부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이거나 재판에 계류돼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다. FBI와 경찰은 특히 과거 암살기도를 모면한 교황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을 비롯,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신변보호에 신경을 쓰고있다.
  • 검찰수뇌 “세대교체” 대이동/검사장급 이상 37명 승진·전보/정부

    ◎“공명정대한 검찰권 행사”­김기수 총장/대검차장 최명선/서울고검장 김종구/법무차관 김태정/연수원장 최영광/부산고검장 심상명/대구고검장 이원성/대전고검장 주광일/서울지검장 최환/부산지검장 송정호/대구지검장 최경원/광주지검장 심재륜/인천지검장 원정일/대전지검장 신현무/수원지검장 공영규/춘천지검장 전용태/청주지검장 강신욱/전주지검장 김수장/창원지검장 유재성/제주지검장 이광수/검찰국장 김진세/중수부장 안강민 정부는 16일 대검차장에 최명선 대전고검장(사시3회)을,서울고검장에 김종구 법무차관(사시3회)을 각각 전보발령하고 김태정 부산지검장(사시4회)을 법무부차관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수뇌부 37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0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고검장급인 법무연수원장에는 최영광 서울지검장(사시4회),부산고검장에 심상명 수원지검장(사시4회),대구고검장에 이원성 대검중수부장(사시5회),대전고검장에 주광일 인천지검장(사시5회)이 각각 승진임명됐다. 또 서울지검장에는 최환 법무부검찰국장(사시6회)이,법무부검찰국장에는 김진세 대검강력부장(사시7회)이 각각 임명됐다.대검중앙수사부장에 안강민 대검공안부장(사시8회),대검공안부장에는 최병국 법무부기획관리실장(사시9회)이 각각 기용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김경한 서울지검남부지청장(사시11회)이 법무부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되는 등 사법연수원 1기(사시11회)출신 재경지청장 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사법연수원출신 검사장시대를 열었다.사시9회의 신승남 서울고검검사도 광주고검차장으로 승진,검사장대열에 뒤늦게 합류했다. 일선지검장으로는 ▲부산지검장에 송정호광주지검장 ▲수원지검장에 공영규 대검형사부장 ▲인천지검장에 원정일법무부교정국장 ▲광주지검장에 심재윤 대전지검장 ▲대구지검장에 최경원 청주지검장 ▲대전지검장에 신현무 대검총무부장 ▲창원지검장에 유재성 대검감찰부장 ▲전주지검장에 김수장 법무부법무실장 ▲춘천지검장에 전용태 대검공판송무부장▲제주지검장에 이광수 서울고검차장 ▲청주지검장에 강신욱 사법연수원부원장이 각각 임명돼 전국 12개 지방검찰청의 검사장이 모두 교체됐다. 또한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김상수 대구지검장,보호국장에 이재선 제주지검장,교정국장에 박순용 춘천지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한광수 대전고검차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대검총무부장에 박인수 전주지검장,형사부장에 김병학 법무부보호국장,강력부장에 이태창 법무연수원기획부장,감찰부장에 주선회 부산고검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다음주중 지검 차장이하 부장검사 및 검사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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