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강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20년간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만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1호선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강등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4
  • 노씨 비리 새로 조사받을 기업없다/검찰

    ◎노씨 첫 구류신문… 비자금 용처 추궁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0일 사법처리 대상기업인을 그동안 조사를 받은 기업의 총수 등 관계자로 국한하고 이들 가운데 일부를 빠른 시일안에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재소환되는 기업인 가운데 일부는 앞으로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 문제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강력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미 조사를 받은 기업인 외에 추가로 조사를 받을 기업인은 없다』고 대상자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기업총수 36명을 비롯,자금담당임원 등 기업 관계자 1백여명을 소환,조사했다. 이 가운데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은 지난 17일 재소환돼 조사를 받아 유력한 사법처리 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구치소를 방문,노씨에 대한 3차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여부 등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참고인자격으로 21일 상오 소환,조사하는데 이어 민자당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 의원 등 2명도 금명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일부 시중은행장과 증권관계자 등도 소환,조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재벌총수에 대한 조사에 이어 금융권 전반에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기소시한인 다음달 5일까지 3∼4차례 더 구치소방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노전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대선지원자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민자당의 금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신분인 금의원을 출국금지시킨 것은 금의원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깊이 관여한 사실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금의원을 구속할 것을 시사했다.검찰은 지난 7일 지명수배된 한양그룹 배종렬 전 회장을 빠른 시일안에 검거토록 이날 경찰에 지시했다.
  • 노씨 「군 공사 리베이트」 수수 확인

    ◎검찰­5개 사업서 5백억원 이상 챙겨/청우종건 대표 등 곧 소환/평택 LNG기지 공사도 조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구속된 노씨가 재임당시인 88년 2월부터 92년 2월까지 발주한 5개 주요 군관련 공사에 개입,수백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공사에 참여한 삼성건설 박기석 회장 등 관련 8개 건설업체 대표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18일 현대건설 차동열 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삼성건설 박회장도 20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우건설·대림건설·동아건설·극동건설·청우종합건설 등 나머지 5개 건설업체 대표들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기도 평택의 액화석유가스비축기지공사에 참여한 삼부토건 조남원 사장을 21일 불러 노씨에게 공사발주에 따른 리베이트액수와 전달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이 이날 본격수사에 착수한 주요 군관련 공사와 기간·참여업체는 ▲아산만 해군기지(91∼계속중)=삼성·대림·극동·동아 ▲공군○○기지(89∼98년)=현대·삼성 ▲상무대이전(88∼95년)=현대·청우 종합건설 ▲육군 정비창이전(92∼96년)=동부건설 ▲진해잠수함 기지공사(90∼진행중)=대우건설 등이다. 이들 5개 군관련 공사의 총공사비는 1조8천7백42억원에 이르며 각 공사마다 리베이트 금액은 평균 수주액의 3∼5%인 것으로 알려져 노씨의 비자금으로 들어간 금액은 5백62억원에서 많게는 9백3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김종인씨 내일 소환/검찰 금진호·이원조씨도 주내 환문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빠르면 21일 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을 불러 노씨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내역 및 액수,사용처에 대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어 이번주내에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의원도 차례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그동안 잠적해 있던 이전의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이미 출두통보를 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20일 상오 이 사건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에 대한 3차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전수석과 이전의원의 소환과 관련,『검찰은 현재 두 사람이 각각 1개와 2∼3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노씨에게 전달한 혐의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김전수석과 이전의원에 대해 이같은 사실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동화은행 사건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의원에 대해서는 6공당시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한 거의 모든 국영기업체와 재벌총수들에게 영향력을 행사,총공사비 가운데 2∼3%씩의 리베이트를 챙겨 노씨에게 상납하고 일부는 노씨 몰래 착복했다는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구속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재벌총수 36명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금의원이 각하의 심기가 불편하니 인사를 해야한다』『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같다』는 등의 압력을 가했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금의원에게 뇌물죄 이외에 횡령 및 공갈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금의원이 국회회기중인 현역의원의 신분임을 감안,기업인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때까지 사법처리를 미룬 뒤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비자금 수사 이모저모

    ◎수사기록 종합검토… 향후 일정 논의­검찰/김유후·한영석씨 변호인단 구성­연희동 지난달 20일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 수사에 착수,19일로 꼭 한달째 수사를 벌여온 대검중수부 관계자들은 이날 휴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출근해 그동안의 수사기록을 종합검토하며 향후 수사방향등을 가다듬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그러나 노씨의 연희동 사저에는 발길이 거의 끊겨 삭막함이 감돌았다. ▷검찰주변◁ ○…노씨의 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김정호판사가 이원조전의원이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사실을 기자들에게 확인해 주는 등 수사기록 내용을 공표한 직후 법원에 항의전화를 하는등 불편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표출해 온 검찰은 이러한 과정이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이를 진화하느라 애쓰는 모습. 안강민 중수부장이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김판사 본인이 실수를 시인하고 있고 법원내부에서 처리할 문제이니 더이상 거론하지 말자』고 한발짝 물러선데 이어 이정수수사기획관도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법원과 검찰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식의 보도는 사태를 과대해석한 것』이라고 안부장을 두둔. ○…검찰은 이전의원의 범죄혐의를 잡아놓고도 수사착수를 망설이다 김판사의 공개로 마지못해 이전의원에 대해 전격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극구 부인. 검찰관계자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누가 옆에서 넘겨보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하던 공부를 멈추고 다른 공부를 하겠느냐』며 검찰의 당초 수사일정에 이전의원이 올라있었음을 넌지시 시사. ○…이번 사건들어 5번째 휴일을 맞은 검찰은 이정수 수사기획관이 아침 일찍 사무실로 나와 조간신문의 보도내용을 검토하고 수사팀과 향후 수사일정을 논의하는 등 물밑 움직임. 이수사기획관은 『오늘은 기업체 총수를 비롯,중간간부들 조차 소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별일 없을테니 하루쯤 푹 쉬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 그는 그러나 『노전대통령의 구속으로 검찰수사가 사실상 「산마루」를 넘었는데도 보도량은 여전히 줄지않고 있다』고 다소 불만섞인 지적. ▷연희동◁○‥구속이후 첫 휴일을 맞은 연희동 노씨의 집은 여전히 침통한 적막감에 싸여있는 모습. 이날 상오 10시 20분쯤 박영훈 비서실장이 노씨의 집에 들어왔고 정오쯤 며느리 신정화씨가 어디론가 외출했다가 돌아왔으며 하오 4시쯤에는 노씨의 아들 재헌씨의 대학 후배 2명이 찾아와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그러나 이날 노씨의 집을 찾은 유력한 외부인사는 아무도 없어 권력의 무상함을 그대로 반영. ○…연희동측은 노씨의 변호사 선임과 관련,김유후 전사정수석과 한영석 전법제처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키로 했다는 후문. 최석립 전경호실장은 『김전수석과 한전처장이 변호인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임시기는 기소이전에 할것인지 또는 기소후에 할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언. 한편 노씨의 한 측근은 『구치소로 면회를 간 측근들을 기자들이 죄인시하는 경향을 보여 곤혹스러우며 언론의 과열경쟁으로 불상사가 발생할까 걱정된다』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토로.
  • “「석유기지」관련 재벌 2명 더 소환”/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노 전대통령 오늘 서울구치소가 추가조사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9일 하오 3시10분쯤 검찰청에 나와 문영호 중수2과장 등 수사팀들로부터 수사진척상황을 보고받은 뒤 하오 4시50분쯤 퇴근했다.안중수부장은 이날 정식 브리핑을 갖지는 않았으나 사무실을 나와 복도에서 잠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다음은 일문일답. ­20일 소환조사할 대상은. ▲아직 모르겠다. ­아직 검찰조사를 받지 않은 재벌기업 총수들도 있는데. ▲별로 할 말이 없다.자세한 얘기는 수사기획관에게 물어보라.(안중수부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을 받고)석유비축기지 수사와 관련해 2명쯤 부를 계획인 것 같다. ­1시간 30분여동안 수사팀의 보고를 받았는데 내용이 너무 없다. ▲그동안의 수사상황을 총정리하는 자리였다.앞으로의 수사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하느라 시간이 늦어졌다. ­노태우씨에 대한 추가조사는. ▲내일 문영호 과장이 서울구치소로 가서 조사할 계획이다. ­노씨에게 물을 중점내용은 무엇인가. ▲… ­대선자금에 대해 집중조사할 계획인가.▲… ­이원조,금진호,김종인씨는 언제 조사하나. ▲지금까지 부르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출국금지조치했으면 소환조사해야 할 것 아닌가. ▲… ­이원조씨의 소재파악은 돼 있나. ▲대충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원조씨 등 3명 가운데 누구를 먼저 부를 것인지에 대해서만 알려달라. ▲(그것만 알려주고 끝내겠다는 다짐을 받은뒤)김종인씨를 먼저 부르기로 했다. ­내일인가. ▲부르게 되면 하루전에 알려주겠다. ­김종인씨가 검찰에 출두하기로 약속이 돼 있나. ▲(잠시 생각하다가 승용차에 오르며)오늘은 별일이 없으니 돌아가서 쉬어도 좋다.내일 봅시다.
  • “「비자금 받은 정치인 명단」 금시 초문”/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노씨 조사는 서울구치소에 가서 할듯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줄곧 거론됐던 이원조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경위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현대건설 차동렬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사장은 왜 불렀나. ▲석유비축기지 건설과 관련,돈을 모아준 8·9개 업체와 관련해 소환하는 것이다. ­유각종 석유개발공사 사장과 연락이 됐나. ▲신병치료차 외국에 나가있다.본인과 직접 연락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원조·금진호·김종인씨등의 개입여부등 역할은. ▲(일부 기업인들의 진술에서)거론은 돼 있다.수사계획에 따라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수 있다. ­이원조씨등은 언제 부르나. ▲오늘·내일은 아니다.다음주는 모르겠다. ­이원조씨와 연락해 봤나. ▲오늘아침 김종인씨와 함께 출국금지 시켰다. ­본격수사한다는 것인가. ▲대단하게 생각할 것 없다.(말을 돌리며)수사기록을 본 김정호판사의 말이 어떻게 돼 있나. ­돈을 받아서 노씨에게 건네줬는지 (노씨와기업인이)만나는 자리를 알선하는 역할을 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그 둘중 하나일거다.(판사가 수사기록 내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얘기한 것과 관련)판사 자신이 자기의 실수를 시인하고 있고 법원내부에서 처리할 문제다.거론하지 말자. ­보령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이현우씨가 (영장에 나타난) 20억원 뇌물을 받은 혐의는 확인된 것인가. ▲혐의가 농후하기 때문에 수사하려고 (범죄사실에)넣은 것이다.1백% 구증된 것은 아니다. ­이씨가 20억원을 혼자서 챙겼다고 보기엔 금액이 너무 많은데. ▲조사해 봐야겠다. ­기업체 중간간부를 앞으로 많이 부르나.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보강하는 의미에서 소환할 것이다. ­노태우씨에 대한 조사방식은. ▲그쪽(서울구치소)으로 가서 조사할 가능성이 많다. ­(노씨에게 돈을 받은)여야정치인 31명의 명단이 돌고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인한 바도 없다. ­대검공안부에서 이를 입수했다고 들었다. ▲(웃으며)공안부에 가서 알아봐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유언비어유포죄라도 있나.계획없다. ­정치자금 수사는.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조사를 한다고 얘기했었다.조사방식은 얘기못한다. ­기업인이 노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다른 정치인에게 준 돈에 대해 수사하나. ▲그것을 왜 수사하나.일일이 다 조사할 수 없다. ­(예전 브리핑에서)불법성이 확인되면 수사한다고 했는데. ▲(목소리를 높이며)항상 강조하지만 우리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이 과정에서의 불법성여부에 대해 조사한다.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수사과정에서 또다른 범죄사실이 나타날 경우 수사한다」고 했었다. ▲자꾸 정치쪽으로 몰고가려하지 마라. 법률적인 것만 판단한다. ­여야대선자금 규모를 얼마나 밝힐 수 있을 것 같나. ▲해봐야 알겠다.
  • 정치자금 수사범위 좁아진 배경

    ◎엄청난 파문 우려 「기업인 제공분」 제외/죄질 나쁜 정치인 몇명은 처벌 가능성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향이 잡힌 것 같다. 안강민대검중앙수사부장은 18일 상오 브리핑에서 『여야 정치인의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노태우씨 비자금의 사용처 범위내에서 조사한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은 지금까지 밝혀온 수사 방침과는 어감이 다소 다르다.정치권에 대한 수사 범위가 좁아진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안부장은 그동안 노씨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범법행위가 드러나면 수사하겠다고 강조해 왔다.이는 단순하게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뿐만 아니라,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수사하면서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한다는 뜻으로 해석됐었다.안부장은 이날 기자들이 『기업인이 정치인에게 전달한 자금에 대해서도 수사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우선은 사용처와 관련된 부분만 조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업인이 정치인에게 건넨 돈」에 대한 수사의지는 상당부분 후퇴한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안부장의 이같은 말은 이원조·김종인 전의원과 금진호 의원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16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영장과 수사기록을 검토한 김정호판사가 『일부 기업인이 이원조전의원을 통해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사실이 일제히 보도되자 매우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안중수부장이 17일 정례 브리핑을 하지 않은 것도 이원조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방침이 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졌다.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김판사를 공무상 기밀누설죄로 입건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지난 93년 동화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원조씨 계좌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함승희변호사가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이원조씨가 모은 자금이 문민정부의 탄생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반면 야당에도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이같은 점들을 두루 감안해 노씨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만을 조사한다는 원칙을 세웠음직 하다. 안부장이 18일 브리핑에서 『(김)판사의 정확한 말이 무엇이냐』고 한 것이나 또 다른 검찰 관계자가 『지금까지 이원조씨 부분은 별로 드러난게 없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바침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인들이 정치권에 건넨 자금은 수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이는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비자금 파문의 조기수습 흐름과도 일치한다.설혹 수사를 했거나 앞으로 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사법처리까지는 가지 않고 검찰의 「비파일」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죄질이 나쁜 정치인 몇명이 시범케이스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정치자금 수사 「노씨 돈」 국한

    ◎기업서 정치인에 직접 중 건 제외/검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정치권에 대한 수사와 관련,일단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정치권으로 유입된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인들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건넨 돈의 행방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던 종전 입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자금 파문의 조기수습 주장과 연관지어 주목된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기업인들이 노전대통령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정치인들에게 준 정치자금에 대해 일일이 수사할 수 없다』면서 『정치자금 전반이 아닌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사용처 범위내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수부장은 『이번 사건 수사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중수부장은 그러나 『기업인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드러나면 조사하겠다고 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여지를 남겼다. 검찰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전·현직 재벌총수 36명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정치인에게 건넨 자금의 액수와 성격,구체적인 전달 경위 등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군공사 「수주뇌물」 본격 수사/노씨 비자금 관련

    ◎현대·동부건설 간부소환/뇌물여부·전달액수 집중 추궁/석유기지 관련 8개사도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구속된 노씨가 육군 모부대시설공사,상무대이전공사 등 군관련 공사와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와 관련해 업체선정 및 발주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뇌물의 액수와 시기 등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 등 건설업체 간부 2명을 소환,군부대공사와 석유비축기지공사에 참여하는 대가로 노씨에게 전달한 뇌물의 성격 및 액수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차전무와 홍사장을 상대로 노씨가 군부대관련 공사수주과정에서 건설업체들로부터 「수주비자금」을 거뒀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현대 및 동부건설 등은 91년10월 육군 모지역 시설공사 수주와 상무대이전사업 도로공사수주,육군 경남정비창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천·거제등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와 관련,유각종석유개발공사사장이 8개 건설업체회장들로부터 4백억∼6백50억원의 돈을 거둬 노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조사키로 했다. 석유비축기지공사와 관련,노씨에게 자금을 전달한 건설회사는 현대와 동부를 비롯,LG·선경·대림·대호·한양·삼부토건 등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각각 50억∼1백억원씩을 유씨에게 건넸으며 유씨는 이를 노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신병치료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석유개발공사사장 유씨를 소환해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비자금 조성 3인방 혐의 입증 주목/이원조·김종인·금진호씨 수사

    ◎D기업 총수 “청와대 회동 주선” 진술­이원조씨/6공 출범직후 「축하성금」 창구 역할­김종인씨/노씨에 뇌물 중개… 사채 채운 혐의도­금진호씨 검찰이 이원조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금진호 민자당의원을 18일 전격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는 검찰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 측근들에 대해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으로 비자금 사건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검찰이 내주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소환조사에서 이들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전의원은 90년 국회 5공 청문회의 형사고발과 93년 동화은행 사건 때도 검찰의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갔으나 이번에는 사법처리의 대상에서 빠져나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원이 노씨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그룹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13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당시 소환조사하던 D기업 총수의 진술에서 이전의원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그는이전의원이 노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혀 이전의원의 개입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이전의원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수사착수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는 것 같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원조씨의 출국금지를 그리 대단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의미를 누그러뜨렸다.그러나 검찰은 지난 대선자금 조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전의원의 수사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김종인 전수석의 경우 노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김정호판사가 『이현우 전경호실장에게 「줄」을 대지 못한 기업들이 주로 김전수석을 찾아 노씨와의 만남을 이끌어냈던 것으로 수사기록에 기재돼 있었다』고 밝혀 수사선상에 올라있음이 공개됐다. 검찰은 88년 노씨의 취임초기 「축하성금」을 내기 위해 수명의 기업인이 김전수석을 찾는 등 노씨로 통하는 또다른 「창구」로 이용했음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김전수석은 93년 동화은행 사건으로 당시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가실형을 산 전력을 가지고 있다. 노씨의 손아랫동서인 민자당 금진호 의원은 향후 사법처리 대상자 가운데 「1순위」로 꼽힌다.노씨의 비자금 8백99억원의 실명전환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으며 6공시절 대형국책사업과 관련해 기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겨 노씨에게 건네주거나 일부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복」을 채운 혐의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날 비자금 조성의 핵심인물들과의 「정면대결」선포에도 불구하고 향후 사법처리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전직대통령이라는 「거목」을 무너뜨린 마당에 「가지」를 치는데 어려울게 없다는 시각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개인비리든 비자금 조성관련이든 뚜렷한 물증을 확보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 이현우씨 구속/검찰/비자금 조성 적극 개입… 26억 수뢰

    ◎이원조·김종인·이용만씨도 수사/30대기업 총수 내주부터 재소환 노태우 전 태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17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88년2월29일부터 93년2월26일 사이에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거치면서 기업총수에 대한 노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면담일정을 주선하고 군부대 등 발주공사의 수주업체결정 등에 개입,동아·대림·쌍용그룹을 포함,영진건설 등 4개 업체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6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가·차명계좌로 관리·운영해온 것과 관련,저축관련 부당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또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등 핵심측근 3명도 이전실장처럼 기업인과 노전대통령과의 면담을 알선하거나 재벌총수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관련,우선 민자당 금진호의원을 금명간 세번째 소환,대우그룹과 한보그룹에 노전대통령 비자금 8백99억원의 실명전환을 알선한 것을 비롯,은행장의 인사에 관여하거나 국가 발주사업에 개입,뇌물을 챙기거나 비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 구속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규모에 대한 보강수사등을 위해 돈을 낸 30개 기업총수 가운데 뇌물성 자금을 많이 낸 기업인부터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보령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재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노전대통령도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전실장은 89년5월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 1∼6호기의 공사를 대림건설에 수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챙기고 같은 해 12월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게 노전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주선,진해 잠수함기지 건설을 동아건설에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할 기회를 주고 1억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2억9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이와 함께 90년8월부터 91년11월까지 청와대 상춘재 등에서 노전대통령과 만나게 해준 대가로 당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0년10월 대전 영진건설 대표이사 이종완씨로부터 충남 조치원 탄약창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9천만원을 챙겼다. 이전실장은 91년3월 청와대경호실장 집무실에서 당시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1천억원을 예치해준 사례비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을 포함,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참고인 반·피의자 반” 유행/노씨 사건 이후 신조어

    ◎통치자금=부정축재 검은돈으로/안방 비자금=남편 몰래 감춘 돈 최초의 구속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긴 노태우씨 비자금조성사건은 사건의 파문 만큼이나 갖가지 신조어를 남겼다. 이번 사건의 촉매제 역할을 한 이현우 전경호실장이 지난달 22일 검찰에 자진출두해 밝힌 「통치자금」이란 말이 대표적인 경우로 「검은 돈」의 대명사로 활용되고 있다. 노씨는 지난달 27일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재임중 5천억원의 통치자금을 조성했다』고 했다가,국민감정만 격양시키고 말았다. 김영삼 대통령도 이같은 노씨의 비자금조성을 「부정축재의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대통령 통치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되는 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통치자금」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사실은 탈법을 위해 회계장부에 올리지않은 채 숨긴 검은 돈이다. 노씨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노씨 신분을 표현하는 용어도 눈길을 끌었다. 대검 안강민 중수부장은 지난1일 1차소환 때 노씨 신분을 「참고인 반 피의자 반」,15일 2차 소환때는 「피조사자」라는 육법전서에도 없는 신조어를 사용했다. 명백한 범죄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감안해 이같이 불렀던 것인데 앞으로 「애인 반 오빠 반」식으로 유행될지도 모르겠다. 신조어의 압권은 이번 사건으로 서초동 대검찰청에 소환된 36명의 재벌총수들이 대검청사에 붙여준 「서초호텔」.해외출장시,1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재벌총수들로서는 조사를 받기 위해 뜬 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던 대검청사가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호텔」로 비쳤을 것이다. 김옥숙씨가 노씨와는 별도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빗댄 「안방 비자금」도 주부들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주부들끼리 계모임 등으로 자리를 같이 할 경우 『안방 비자금(남편 몰래 갖고있는 돈)으로 한턱 쓰라』는 농담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다.
  • “노씨 대선자금 안밝혀 수사난항”­검찰/노씨 비리­검찰수사 안팎

    ◎이현우씨 구속영장 2시간여만에 발부/안 중수부장 브리핑 취소해 궁금증 증폭 17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는 「큰 일」을 일단 마무리지었다는 홀가분함속에서도 대선자금 등 비자금 사용처와 그 조성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한 「정중동」의 숨가쁜 움직임이 이어졌다. 특히 검찰이 이날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도 전격구속하자 법조주변에서는 노씨의 친인척·측근은 물론 기업인들에 대한 대규모 사법처리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지난 15일 상오10시 검찰에 5번째로 소환됐던 이전경호실장이 출두 53시간여만에 서울 구치소에 구속수감. 서울지검 특수3부장으로 이번 수사팀에 보강됐던 김성호 부장검사가 상오 9시쯤 청구한 구속영장은 영장당직 판사인 서울지법 항소6부 이흥구 판사에 의해 2시간20분만에 발부. 10층 조사실에 머물다 영장발부 3시간40여분만인 하오 3시3분쯤 일반용 엘리베이터를 이용,대검청사 로비에 나타난 이전실장은 느린 걸음으로 현관 회전문을 나서 대기중인 서울3푸3476호 캐피탈 호송차에 탑승. 그는 시종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사법처리될 줄 예상했느냐』『처음 자진출두했던 동기는 뭔가』『소감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뭔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움직이다 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승차.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 김정호 판사가 이원조·김종인씨의 비자금조성 개입부분등 검찰수사기록에 있던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과 관련,한 검찰인사는 『검찰과 법원의 「사인」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서운한 표정. 이씨의 비자금조성 관련여부등은 그동안 검찰이 『수사기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일관하던 부분인데다 한창 수사중인 내용을 검사도 아닌 판사가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특히 그동안 각종 예금계좌와 동호빌딩·미락냉장 등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의 소관이므로 보여줄 수 없다』고 쉽게 공개하지 않는등 뻣뻣하게 나왔던 법원이 이번에 「친절히」 기자들에게 알려준데는 무슨 사연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문도 제기. ○…안강민대검 중수부장은 그동안 빠짐없이 해오던 정례 기자브리핑을 돌연 취소,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 검찰은 이에 대해 『노씨와 이전경호실장의 구속수감으로 「큰 일」이 일단 마무리된데다 더 이상의 수사진척사항이 없어 브리핑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검찰주변에서는 이원조씨의 비자금 개입등 미묘한 문제가 법원을 통해 공개된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게 아니냐는 분석. 이와 함께 노씨의 친인척 및 기업인 재소환등 앞으로 있게 될 대규모 사법처리를 앞두고 시기와 대상등에 대한 내부의견을 정리하는등 호흡조절을 위해 한 템포 쉬어가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 ○…이날 이씨에 대해 발부된 영장에는 뇌물을 준 기업인의 이름과 액수,시기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30개 기업체로부터 모두 2천3백58억9천6백만원을 받았다고 포괄적으로 기재된 노씨의 구속영장과 크게 대조. 특히 이씨의 구속영장에는 국방부등 정부기관이 발주한 공사는 물론 그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지 않았던 골프장 건설과정에서의 뇌물수수 사실,대전 영진건설대표 이종완씨 등도 새롭게 등장해 노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각종 특혜사업 관련 비리로 확대될 것임을 반영. 한편 동아 최원석회장이 노씨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혐의에 이어 이씨에게도 뇌물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검찰 주변에서는 최회장이 대우 김우중 회장과 함께 기업인 사법처리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검찰은 노씨 구속 이틀전 대선자금 등 비자금 사용처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노씨가 검찰조사에서 비자금의 주요 사용처로 보이는 ▲88년과 92년의 13·14대 총선지원금 ▲14대 대선자금 ▲민자당 조직관리비 ▲3당 합당및 중간평가 유보등과 관련한 정치자금 부분 등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수사에 난항을 예고. 한 수사관계자는 『대선자금 등 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는 것은 노씨 자신의 입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노씨가 수감직전 「지금의 갈등과 불신을 혼자 안고 가겠다」며 입을 열지않을 뜻을 비쳐 이래저래 수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 ◎노씨 구속후 연희동 표정/“1심 결과 본뒤 항소여부 결정”­측근/김옥숙씨 충격으로 신경쇠약증세 연희동 노태우 전대통령의 자택은 구속 이틀째인 17일 외부인의 발길이 끊긴 채 부인 김옥숙씨,아들 재헌씨 부부 등 가족들만이 집을 지켰다.연일 수십명씩 장사진을 이루던 보도진의 발길도 거의 끊겨 을씨년스런 분위기였다. ○…16일 저녁 구속영장발부 소식을 듣고 거의 실신상태에 빠졌던 부인 김옥숙씨는 이날도 아침과 점심식사를 제대로 못한채 신경쇠약증세를 보이며 몸져 누워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상오 7시55분쯤 출근한 박영훈 비서관은 김씨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아비를 감옥에 보낸 지어미의 심정이야 말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며 착잡한 표정. 또 박비서관은 『오늘 태국에서 귀국한 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 등과 상의해 변호사 선임문제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 ○…김씨등 가족들은 검찰 수사의 칼날이 노전대통령에 그치지 않고 친인척 구속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싸여있는 것으로 측근들이 전언. 이날 상오 11시30분쯤 딸 소영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해 시장에서 사온 것으로 보이는 음식이 든 비닐 봉투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갔다가 2시간여만에 나왔으며 아들 재헌씨도 상오 10시50분쯤 집을 나와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노씨의 법률자문역을 맡고 있는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노씨가 변호인선임이나 항소를 아예 포기할 것이라는 일부 소문과 관련,『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 김전수석은 『아직 재판부 지정이나 첫 재판기일도 확정되지 않은 데다 무기징역이나 사형선고 대상은 법적으로 무조건 항소하게 돼 있다』고 부연. 그는 다만 『그렇다고 꼭 항소를 하겠다는 뜻도 아니다』면서 『1심 결정이 나면 그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 노씨의 한 측근은 『김 전수석·한영석 전법제처장·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서동권 전안기부장 등 여러 명의 율사들이 연명으로 이미 변호인선임계를 작성해 놓은 상태』라면서 『김전수석이 주로 변호업무를 전담하고한전법제처장이 이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 그는 『다만 변호인 선임절차 전이라도 변호사가 되려는 자는 피의자접견 등을 할 수 있으므로 기소 뒤에 선임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김 전수석은 이날 상오 10시30분 서울구치소 변호인접견실에서 노씨를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전수석측은 『구치소측이 소장 허가아래 특별면회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전수석은 오늘 변호인이면 누구나 시간제한 없이 피의자를 만날 수 있는 변호인접견실 접견형태로 노전대통령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 ○…한편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범죄방지재단」 회의에 참석중 노씨의 구속소식을 듣고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겨 돌아온 정해창 전비서실장은 공항에서 『노씨 구속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향후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냐』는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노코멘트』로 일관. 정전실장과 같은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한 전법제처장은 이 재단의 내년 서울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채우고 18일 귀국할 예정.
  • “노씨 대선자금 언급 안했다”/안 중수부장

    ◎대통령 당선자때도 거액 수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6일 노씨가 88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에도 기업 총수들로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노전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 기간에도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그 때 받은 돈은 직무와 관련성이 없어 뇌물로 볼수 없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기재한 2천3백58억9천6백만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노전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지원자금과 스위스은행 계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1일 1차 소환때와 비교해 수사상으로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이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낸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 명의의 서울센터빌딩 등 4곳에 자신의 비자금 3백55억원이 유입된 사실과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과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8백99억원을 실명 전환해준 것은 시인했다』고 말했다.
  • 재소환 28시간만에 구속영장 발부/구씨 구속­영장 발부까지

    ◎수사기록 소설책 10권 분량 2천여쪽/연희동 주민 “측은하지만 구속은 당연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집행된 16일 검찰청사는 하루종일 긴장감에 휩싸였다. 검찰이 구속영장 작성작업에 들어간 것이 이날 새벽 1시30분.구속영장을 청구한 시간은 하오 1시25분.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시간은 하오 6시51분.노전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출발한 때가 하오 7시30분.영장 초안작성에서 집행에 이르기까지 18시간이 걸렸다. ▷영장청구◁ 이날 상오 1시30분쯤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지은 대검 중수부는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 2과장,김진태 검찰연구관 등이 주축이 돼 밤을 새워가며 구속영장 초안을 작성,상오 9시쯤 안강민 중수부장을 거쳐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최종보고했다. 노씨에 대한 수사기록은 소설책 10여권에 해당하는 2천여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노씨의 인적사항과 범죄사실,3백쪽의 피의자신문조서 등을 비롯,노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기타 소명자료가 포함됐다.소명자료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등 30여명의 재벌회장들과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과 이태진 전경호실 경리과장등의 진술조서 및 계좌추적 결과등에 대한 기록이다. 이어 주임검사인 문과장은 영장원본에 서명한 뒤 내부결재절차에 따라 상오 11시45분쯤 푸른색 보자기에 싼 수사기록을 서울지검 이종찬3차장 검사실로 갔다.대검은 대응기관인 대법원이 구속영장을 접수하지 않기 때문에 절차상 서울지법의 대응기관인 서울지검을 통해 영장을 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영장청구사실을 일체 비밀에 붙였다. 이차장검사는 20여분동안 기록을 꼼꼼히 검토한뒤 사건번호를 부여하는 서울지검 사건과에 범죄인지서를 보내고 낮 12시10분쯤 문과장과 함께 최종결재권자인 최환 서울지검장실로 갔다. 최검사장은 1시간여동안 문과장의 보고와 함께 기록을 검토한 뒤 하오1시10분쯤 결재,영장청구를 위한 절차를 끝냈다. 대검수사관은 하오1시25분 서울지법 가동2층 영장계에 수사기록과 영장을 전달했다.영장계 직원은 5분여만에 접수절차를 끝내고 이날 영장당직판사인 형사항소 6부 김정호판사에게 수사기록을 넘겼다. ▷영장발부◁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청구된 지 5시간24분만인 하오 6시51분 발부됐다.이로써 노씨는 전날 하오 2시50분 대검찰청으로 재소환된지 28시간만에 구속영장이 떨어진 셈이다. 김정호 판사가 영장발부 직후 구속영장과 사건기록을 인계하기 위해 서울지방법원 영장계 오형식 주임(36)을 호출하자 3명의 대검 수사관은 영장계에서 대기하다 오주임을 뒤따라 황급히 김판사 방으로 직행. 수사관들은 오주임으로부터 자주색 보자기에 싼 1천쪽 분량의 사건기록 뭉치를 넘겨받은 뒤 영장계의 구속영장 원부에 서명하고 현관앞에 대기중이던 검은색 르망승용차 편으로 1분여만에 대검청사로 복귀. 문영호 중수 2과장은 11층 특별조사실에 있는 노씨에게 가 영장요지를 알려준 뒤 안강민 중수부장 사무실에 들러 잠시 대화를 나누고 곧 바로 영장집행에 착수. ○…노씨의 구속 집행을 보기 위해 대검청사 현관 로비에 나온 김유후 변호사(전청와대 사정수석)는 노씨가 현관에 내려오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자 참담한 표정을지으며 자리를 애써 피하려는 모습. 김변호사는 「조사실에 들어가 보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힘차게 고개를 저은 뒤 『아직 누구도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고 대답. 그는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곁에서 잘 보필하지 못해…』라고 말꼬리를 흐리며 기자들을 회피. ▷연희동◁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구속을 지켜본 연희동 주민들은 『인간적으로는 안됐지만 구속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통장 양종환씨(50)는 『노씨의 집이 주변 집들에 비해 비교적 작고 초라해 깨끗한 정치를 했다고 믿었는데 이번 일로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로 가는 것은 안된 일이지만 5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부정하게 모은 죄값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노씨 생가◁ 노씨의 생가가 있는 대구시 동구 신룡동 용진마을 67세대 2백50여 주민들은 16일 하오 노씨의 구속수감 소식이 전해지자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착잡한 표정들. 인척간인 노병작씨(48)는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구속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다시는 전직대통령이 비리로 구속되는 불행은 사라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노 전대통령 수감/30개 기업서 2천3백억 수뢰

    ◎재벌 4∼6명 곧 재소환… 사법처리 노태우 전대통령이 16일 헌정사상 전직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수감됐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이날 하오 7시58분쯤 노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노씨의 구속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지 28일만이다. 노씨에대한 영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쯤 주임검사인 문영호 대검중수부 2과장이 청구했으며 하오 6시51분쯤 서울지법 항소6부 김정호 판사가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 기업인 30여명으로부터 2천3백58억9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특히 지난 91년 5월 초순쯤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회장으로부터 율곡사업의 일환인 진해 해군 잠수함기지 건설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0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각종 편의 제공의 대가로 모두 7차례에 걸쳐 2백4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결과 노씨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88년 3월 하순부터 퇴임 3개월전인 92년 12월까지 기업인으로부터 기업경영과 관련된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금융·세제 등을 운용하면서 혜택을 받거나,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업마다 5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노씨에게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노씨가 대통령으로 국가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기업체의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한 뇌물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영장집행 직전 대검청사 현관에서 『어떤 처벌이라고 나혼자 달게 받겠다』며 『정치인들도 불신의 갈등을 씻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은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30개 기업 회장 가운데 대우그룹 김회장과 동아그룹 최회장 등 수백억대의 뇌물을 건넨 4∼6명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인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그러나 기업총수들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구속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비자금 조성과 규모 ▲대통령 선거자금 등 정치인으로의 유입 여부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은닉 ▲해외은닉재산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조성 경위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 「정치권 사정」 어디까지 갈까/주목되는 검찰 수사행보

    ◎노씨 구속으로 새 국면… 전반적 확대 불가피/불법 드러난 금진호 의원 등 4∼5명 처벌 확실 검찰의 사정은 과연 어디에까지 미칠 것인가. 세간의 이목은 이제 노태우씨 구속 이후에 쏠려있다.그 가운데서도 특히 정치권의 비리에 검찰이 어느 범위까지 칼을 들이댈 것인가 하는 문제다. 정치권 또한 연일 92년 대통령 선거 자금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거듭하는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크게 보아 한편은 이번 기회에 정치인들의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다른 한편에선 표적 사정 또는 국력 낭비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노씨가 재소환된 15일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 31명이 다음주에 소환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정치권은 더더욱 경직되고 있는 분위기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을 수사해오면서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것은 노씨의 뇌물수수 혐의 등 개인 비리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는 점이다.검찰이 비자금의 사용처보다 그 규모와 경위를 파악하는데 힘을 기울였던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는 비자금을 어떻게 조성했느냐에 따라 범죄 사실이 성립되는 것이지,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그 자체만으로는 별도의 범죄사실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이 지난 14일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범죄행위가 되면 수사 대상』이라고 답한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이 밝힌 그대로라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정치권 전반에 칼을 들이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검찰이 차제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한다는 국민적인 여망을 소홀히 할수 없고 정치인들에게준 돈의 액수가 크고 그뒤에 어떤 이해관계가 개재된 것이라면 수사를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항간의 정치인 거액 금품수수설은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업인들이 스스로 소명 자료 등을 통해 노씨와 함께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자백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최근 정치권의 대선자금 공개나 노씨로부터의 비자금수수 여부등을 둘러싸고 공방이 치열하지만 일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아직은 비자금사용처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정치권에로의 비자금 유입내용을 조사한다는 선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16일 노씨가 구속 수감됨으로써 비리수사는 이제 큰 분수령을 이룬 만큼 다음의 수사 칼날은 노씨로부터든 기업인으로부터든 거액의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번쩍일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노씨 구속이후 검찰이 사법처리할 정치인은 많아야 4∼5명선에 그칠 전망이다. 검찰이 스스로 밝혔듯이 노씨 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사실이 뚜렷하게 드러난 정치인만이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검찰 주변에서는 그 대표적인 인사로 금진호의원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정치인들과 함께 사법처리될 노씨 친인척과 기업 총수들의 범위도 가급적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씨 친인척과 주변 인물들로서는 이현우 전경호실장,노재우씨,동방유량의 신명수씨 등이 꼽힌다.또기업인들로는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한보그룹의 정태수 명예회장,지명 수배된 한양그룹의 배종렬회장 등 5∼6명이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노재우씨,신명수씨,기업인들은 내주 말쯤 일괄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노씨,비자금 부동산 유입 시인”/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이현우씨와 대질신문은 안해 2천3백59억외 더 받은돈은 뇌물로 안봐” 안강민 중수부장은 16일 노태우 전대통령을 구속수감한 것과 관련,『우리 모두의 불행이고 서글픈 마음이 드는 사건』이라며 『국민들은 자괴감에 빠지지말고 정·경유착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아 나라 발전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6개 업체는 어디 어디딘가. ▲수사내용은 말하지않는다.그리고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씨가 서울구치소로 가기 전에 만났나. ▲잠깐 만나고 갔다. ­어떤 대화를 나눴나. ▲여러분들이 현관에서 본 그런 내용이다. ­대선자금부분은 진술을 했나. ▲진술하지 않았다.지난번 1차 진술때와 크게 다르지않다.확인해서 묻는 것은 대답했다. ­부동산 부분은 시인했나. ▲시인했다. ­이현우·금진호 의원이 상의해서 실명전환을 했다고 담당판사가 말했나. ▲모르겠다. ­영장에 기록된 2천3백58억6천만원은 어떤 돈인가. ▲2천3백58억원은 수뢰한 노씨 입장에서 작성한 것으로이외에 받은 돈이 있다.그러나 재임전 받은 돈은 직무관련이 없다.뇌물로 볼 수 없어 (범죄 내용에서) 제외했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88년 3월부터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되어 있어 공소시효가 지난 것 아닌가. ▲수뢰한 노씨 입장에서 적은 것이다. ­재직기간중 받은 돈 가운데 뇌물이 아닌 돈이 있느냐. ▲확인하지 않아 모르겠다. ­재직기간중 받은 돈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적용할 생각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이 사건이 종결된게 아니다. ­나머지 6개 업체는 한 푼도 안냈느냐,아니면 뇌물성이 아니어서 제외했나. ▲모르겠다. ­영장에 기록된 대우·동아는 어떻게 해서 30개 기업체 가운데 적시됐나.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없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노씨 비자금에 포함됐다는 부분은 확인했나. ▲확인하지 않았다. ­노씨가 자수했다고 볼 수 있느냐. ▲글쎄. ­자술서와 변호사 선임계는 냈나. ▲안냈다. ­앞으로 노씨는 검찰로 불러서 조사하나. ▲수사하기 좋은 방법으로 한다. ­지금까지 수사도중 변호인이 접견한 적이 있나. ▲변호인 접견은 없었다. ­뇌물을 준 30개 기업체 가운데 뇌물공여 시효가 만료된 게 있나. ▲좀 있다. ­그렇다면 30개 업체가운데(공소시효가 유효한) 91년 이후에 뇌물을 준 기업이 많은가,아니면 91년 이전에 준 기업이 많은가. ▲분리해 보지 않았다. ­재벌 총수들 소환조사때 피의자 신문조서와 참고인 진술조서를 함께 받았나. ▲함께 받은 사람이 많다. ­노씨 수사기록에 첨부된 기업인들의 조서는 어떤 것인가. ▲진술조서다. ­노씨에게 구속영장신청 통고는 언제했나. ▲문영호과장이 11층 조사실에서 직접 노씨에게 영장범죄사실을 고지했다. ­기소는 언제하나. ▲수사해 봐야 안다. ­30대 재벌 총수는 언제 다시 부르나. ▲미리 말할게 아니다. ­이현우씨와 (노씨를) 대질신문했나. ▲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씨는 안돌아갔다. ­이현우씨는 오늘 구속하나. ▲수사팀에서 수사중이다.내가 어떻게 아나. ­대선자금 수사는 안하나. ▲수사중이다.아직 안끝났다. ­노씨 기소에 따라 피의자들을 일괄처리할 것인가. ▲피의자 일괄처리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 분리처리하기도 한다. ­오늘 외무부에서 스위스에 정식으로 수사협조를 요청했다는데. ▲이일(노씨 구속처리)에 매달리느라 모르겠다.
  • “사법처리 기정 사실” 측근들 침통/노씨 재소환 연희동 표정

    ◎“대선자금 공개 여권과의 조율은 없었다”/측근·친인척 부부동반 방문… 송별회 방불 ○…노태우 전대통령의 2차 소환이 있던 15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상오7시40분쯤 연희동 노전대통령 자택을 방문,1시간30분동안 2차 소환대책을 논의.김전수석은 전날밤 검찰로부터 소환계획을 통보받고 즉시 연희동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의동측은 『오늘 아침에야 통보받았다』면서 향후대책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미리 봉쇄. 박영훈 비서실장은 이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소환사실을 공표한 직후 서초동 김전수석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최종대책을 협의. 박실장은 『노전대통령이 소환연락을 받고도 아무말씀도 없었다.나도 어지러운 심정이니 더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침통한 분위기를 반영. ○…연희동측은 노씨가 여야간 극한대결을 일으키고 있는 대선지원금에 대해 어떻게 진술할 것인지와 관련,『경황이 없다』면서 언급을 회피.그러나 연희동주변에서는 정해창 전비서실장이 출국직전 『검찰이 추궁하게 되면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다만 한 측근은 『원론적 차원에서 한 얘기로 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 국내외 재산은닉 여부에 대해서도 측근들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언급. ○…측근들은 시내 모호텔에 모여 자료정리와 법률검토등 부산하게 준비를 하던 1차 소환때와 달리 집단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사법처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분위기.정해창전비서실장과 한영석전법제처장이 전날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에서 열리는 「범죄방지재단」 세미나 참석차 출국한 것도 비자금파문이 이미 연희동의 대책차원을 넘어섰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서동권전안기부장은 『참담한 심정이다.내가 뭘 도울 수도 없고…』라고 한숨만 연발.서전안기부장은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노씨측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는 민자당 김윤환대표의 언급이 연희동과 교감을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조율이 없었다』고 일축. ○…이날 연희동에는 최석립 전경호실장·김재렬 전총무수석·장호경 전경호실차장등 측근들은 물론 아들 재헌씨·딸 소영씨·동서 금진호 의원·동생 재우씨등 친인척들도 각각 부부동반으로 이날 연희동을 찾아 「가족 송별회」를 방불.특히 검찰에서 자금조성 과정 개입 및 수뢰·횡령 혐의등에 대해 꼬투리를 잡히고 나온 금의원은 얼어붙은 표정. ○…경호팀은 이날 상오8시20분쯤 「출두상황을 갖추라」는 지시를 받고 대문앞 포토라인을 1차때보다 5m나 멀리 설치.주변 경비병력도 7개 중대 8백60여명을 배치. 노전대통령은 이날 하오2시24분쯤 자택 맞은편 경호팀 숙소건물 차고가 열리면서 나타난 그랜저 2979에 올라 재우씨·재헌씨·금의원,최석립경호실장,박영훈비서실장의 배웅을 받은뒤 골목을 돌아 검찰청사로 향발.
  • 노 전 대통령 오늘 구속/수뢰혐의… 어제 재소환 철야조사/검찰

    ◎친인척·기업인 10여명 곧 일괄 사법처리/비자금 부동산 구입 시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5일 노전대통령을 재소환,밤샘조사를 벌인 뒤 16일중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이 재벌 총수들로부터 연말이나 명절때의 떡값 이외에 국책사업 등과 관련해 뇌물성 자금을 받은 혐의를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검찰에서 수뢰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으나 비자금중 일부를 빼돌려 사돈인 신명수 동방유량회장과 동생인 재우씨 등의 명의로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동호레포츠빌딩 등 건물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에게 뇌물성 자금을 준 기업인 4∼6명을 포함,노전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등 모두 10여명을 조만간 재소환,일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관련,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과 삼성그룹 이건희회장 등 재벌총수 36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율곡사업과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 등 국책사업을 포함,이권및 특혜사업의 수주 대가로 뇌물성 자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을 상대로 5천억원의 비자금 가운데 정치인들에게 대선자금으로 준 정확한 액수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노전대통령의 혐의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상오 5번째로 소환한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과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노전대통령을 통해 확인할 사항이 많다』면서 『노전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는 조사를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명선 대검차장은 노전대통령의 재소환과 관련,『대충 이쯤에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어 재소환한 것』이라고 말해 16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2시48분쯤 검찰청사에 도착,보도진의 질문에 한마디 답변도 없이 7층중수부장실로 가 8분동안 대화를 나눈 뒤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과 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등 2명을 소환,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주었는지 여부와 돈의 액수및 성격,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