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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산 임원 25% 감원/상여금도 300% 반납

    (주)풍산은 27일 임원인사를 단행,최근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해 정훈보 부회장 등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8명을 퇴임시키고 임원승진도 동결했다. 풍산 임원들은 내년까지 상여금의 30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풍산산업(주)도 주영렬 사장이 퇴임하고 곽무석 풍산금속상사(주) 사장이 겸임한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보 △본사 제2영업본부장 부사장 김상준 △안강공장 공장장 전무 이규홍 △본사 제2영업본부 상무 이우영
  • 공약의 허실:상(3당후보 공약점검:8)

    ◎쏟아진 정책공약… 옥석가려야/한나라당­재경원·공보처 개편 뚜렷한 대안없어/국민회의­작은정부·불요불급 인력증원 등 배치/국민신당­1백만개 일자리 창출 등 실현 불투명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장미빛이다.그러나 말뿐인 공약이나 실현가능성이 적은 공염불도 많다.옥석을 가리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한나라당◁ 정치부문에서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혁,깨끗하고 돈안드는 선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항목들이 언급된 점은 긍정적이다.선거운동의 국가공영제,대통령 직속의 ‘부정부패청산위원회’ 설치,감사원의 독립성 보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효율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예를 들면 공룡화되어 정책실기가 잦은 재정경제원의 기획·조정기능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업무조정과 개편방향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존·폐론이 분분한 공보처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 행정개혁 방향으로 ‘21세기 선진국형 행정수요에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폐지나 대도시 자치구 폐지 등 민감한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문은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질 위주의 군 구조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힘의 우위에 입각한 ‘전쟁억지력’에 무게를 둔 점이 특징이다.그러나 방위력 개선사업의 하나로 대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개량형 잠수함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결정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낀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교육비 절감에 대해서는 ‘공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원론적 해결방안에다 ‘학생중심의 교과과정 개혁’이라는 방안을 보태고 있으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그러나 교육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디자인고교 등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특화된 소규모 고교설립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은 눈에 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공약은 해당분야의 현안의 해결책을 망라한 성격이 짙다.총론적 틀에서 각론의 균형을 맞추기 보다는 연계되어 있지 않은 각론이나열되어 있다는 느낌이다.따라서 각 분야의 공약이 개별적으로는 타당하지만 공약 사이에는 이율배반적 성격이 드러나는 경우도 없지않다. ‘작고 효율적인 정부’와 ‘민생치안강화’가 좋은 예다.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력증원이 필요하지만 ‘작은정부’와는 배치된다.실제로 국민회의는 전문수사인력 확대,경찰서 증설,파출소 근무인원 증원 등을 제시한다.특히 전투경찰을 정규경찰로 전환하여 민생치안에 투입하겠다는 구상만으로도 수만명이 늘어나야 한다.국민회의는 중앙권한의 민간이양과 지방행정계층구조를 현재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남는 인원을 전환하겠다고 하지만 대민서비스 분야의 인력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논리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실현이 어려운 대목도 보인다.‘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합리적 조정’이 대표적이다.국민회의는 집권하면 그린벨트에 대한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여 재조정하고,다시 지정된 지역은 국가가 사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서울같은 대도시의 녹지비율은 현재도 형편없이 적다.환경영향평가에서 오히려 그린벨트를 늘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재정을 GNP의 6%로 늘리겠다는 공약은 그 자체를 실현하는데도 어려움에 많겠지만,6%를 확보하더라도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와 교원의 처우개선,교육환경시설 현대화,사학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공약을 모두 이행하려면 충분치 않을 것 같다. ▷국민신당◁ 작지만 강한 정부 실현을 내세우고 있다.정부기능을 공공부문,비정부기구(NGO),민간부문에 적절하게 배분한다는 입장이다.불필요한 정부기구나 정부인력은 과감하게 감축하되 민간수요가 늘어나는 부문은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정부조직개편에만 중점을 두고 공무원 감축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만,구체적 언급이 없어 작은 정부의 이념과 모순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국민신당은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화해협력을 통해 북한을 개방시킨뒤 통일을 성취하는 2단계 평화통일을 추진하고 있다.국민회의에 대해서는 집권하면 단시일에 통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등의 무모한발언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있어 다른 두 당과 같이 6%의 교육재정확보를 내걸고 있다.교육채권 및 학교지원교육복권제 도입도 공약으로 내놓았다.사교비절감방안으로 2002년까지 유아교육 1년을 완전공교육화하고 중학교 무상의무교육도 2000년까지 전면 실시한다.농어촌학생 대우에 있어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특례입학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국민신당은 고등학교 이상 무상교육을 확대하는,한걸음 앞선 공약이라고 주장한다. 노동·복지부문의 경우 5년간 첨단산업분야에서만 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공약하고 있으나,IMF관리체제에서 첨단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과연 있는지,실현여부가 불투명하다.
  • 수필가 전숙희(이세기의 인물탐구:154)

    ◎새벽 집필로 하루를 여는 ‘문단의 거목’/반세기 걸쳐 한국문학 세계화 앞장선 ‘여걸’/문학관·여고­전문대 설립한 육영사업가 겉으로 나타난 활약상만으로 전숙희 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장은 대단한 여걸이요 당당한 남성적 위풍을 지닌 것으로 짐작될 수 있다.과연 지난 반세기동안 전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세계화,한국의 문화운동에 앞장서온 거목답게 그는 지금도 만모의 기색이 없는 예용의 풍모를 지킨다.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끓이고 음악을 듣고 맑게 열려있는 시선으로 글을 써야만 ‘살아있는 보람을 느끼며’ ‘독자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나의 실존을 확인하기 위해’ 한줄이라도 읽고 써야만 비로소 하루일과를 시작한다.그의 글은 청량한 운율을 지니거나 번뜩이는 기지,감각의 범람은 찾아볼수 없다.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는 여성적이고 화사한 내용과 그가평생을 몸담았던 한국펜클럽에 대한 발전모색을 곡진하게 이루어내고 있다.그런중에도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불화가 불식된 휴머니즘을 그려내는 것이 그의 글의 특징이다. ○54년첫 수필집 펴내 그는 해방후 지식사회에서 우리 여성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독립해왔는가를 몸소 실천한 귀감일 수도 있다.이른바 신교육세대로서 이화여전시절에는 작가 이태준,시인 김상용에게 시와 소설론을 배웠고 졸업후엔 연세대 출신인 의사 강순구 박사를 만나 결혼,부군이 함북 무산의 철도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깊은 산속마을에서 서울에 두고온 가족과 친구를 그리워하던 평범한 주부이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운명은 월남후 해방과 더불어 반전되어 경북 안강에 정착하면서 포항의 미군정청 책임관의 비서관,상경후 신문기자로 활약했으며 54년 첫번째 수필집 ‘탕자의 변’을 출판하자 그의 이름앞에 ‘수필가’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사람이 한평생 한권의 책을 써낸다는건 얼마나 값진 일인가’.수필가의 길로 정진하기로 결심했으나 수필은 해박한 지식과 사색과 철학없이는 어려운 장르임을 깨닫고 ‘수필에 가장 가까운 글을 성취하기 위해 마음에 감동이 넘칠때마다 샘물을 길어올리듯’ 문학에 접근해 나갔다. 그는 자라난 환경부터가 특별히 남다르다.부친 전주부 목사는 어느날 부흥회에 다녀오는 길에 5녀1남등 여덟식구가 살던 서울 종로의 계동집을 하루아침에 교회에 헌납하는 바람에 어머니 계성옥 여사가 ‘저 어린자식들을 길거리에다 버리란 말이냐’고 망연자실하던 모습이 가슴의 오랜 멍으로 남아 그때의 충격이 문학의 모태가 되었다고 말한다. ○문학지 ‘동서문학’ 창간 본래는 함남 원산출신이지만 일찍이 집안이 서울로 이전하여 해운업을 하던 조부 덕분에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과정을 마쳤고 결혼후엔 문학을 이해해준 부군이 문학활동을 할 수 있게 물심으로 지원해주었다.문인으로서의 위치가 확보되자 이번엔 ‘문학은 소수의 선택된 자만의 특권이 아니라 1만명이 평등하게 누릴수 있는 인격적 수단’임을 천명하여 그는 순수문학지 ‘동서문학’ 창간을 서두르게 되었다.그때도 ‘한권의 좋은 문학잡지에서 한페이지의 좋은 글을 읽는다면 그사람은 배부를 것’이라는 신앙심이 그에게 책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이다.이 책은 나의 고지식한 집념이요,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내가 문화로부터 받은 은혜를 문화애호가들에게 되돌려준다’는 헌신 봉사와 휴머니즘이 지난 27년간 잡지를 이끌어온 힘이 되고있다. 그의 성품은 기운이 맑고 깨끗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누리며 살아왔다고 할수 있다.방대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는 선배들에게 극진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자상하게 돌보고 어루만진다.문단에서는 소설가 강신재,시인 김남조씨와 절친하고 정·재계를 비롯한 여러 각층과의 교분을 트고 있다.자녀는 2남2녀(장남 영국씨는 전자공학박사,차남 영진씨는 구조역학박사고 장녀 은엽씨는 조각가,차녀 은영씨도 화가).평소에는 그가 설립한 계원예고와 전문대인 계원조형예술학교가 있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으로 출근하고 1주일에 두번 중구 장충동의 동서문학 편집실에 나온다. 지난 11월,계원 캠퍼스에 ‘동서문학관’을 개관했을때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이대 석좌교수)는 ‘우리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구슬들이 꿰지지 못한채로 그냥 뒹굴고 있는가.그러나 이번 전숙희 선생님이 튼튼한 실이 되어 한국문학의 구슬들을 꿰어놓으시니 여기 한국에서 처음으로 문학관이 열리게됐다’고 축사를 보냈다.이 문학관에는 그가 전생애 동안 일념으로 모아온 희귀장서와 초판본의 시집,문인들의 육필과 서예 도예품 등 국제펜클럽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집대성되어 있다.어렵고 가난하고 서러운 시대를 살아온 문인들이 오랜유랑끝에 천년의 사리탑처럼 머물곳을 찾게된 셈이다. ○국제 펜클럽 종신부회장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직함중에서도 한국펜클럽의 1세대인 모윤숙에 이어 83년 회장에 피선된 이래 국제펜클럽 종신부회장에 선임된것과 동서문학발간,계원학원 설립,이번 동서문학관은 그만의 지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좋아서,하고싶어서 자청한 일이었고 그때마다 재력이 뒤따라주었다.그리고 그런 일을 통해 기쁨에 도취될 수 있었음을 신에게 감사하기를 잊지 않는다.‘그대신 주부노릇 부모노릇 등 오상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으나’ 공인으로서의 삶을 후회해 본적은 없다. ‘가을이면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많지만자신은 아직 ‘작은 대추나무만도 못하다’는 그는 지금도 ‘목마른 이들에게 샘이 되고 허기진 영혼을 채워주는 한그루 튼실한 나무’가 되고싶은 것이 소원이다.제펜이라는 지적 무대를 통해 우리 문학과 문화를 세계에 알려왔고 세계적인 시인 작가와 교류하면서 비풍이나 격랑이 없이 그는 자신의 주변에 문화의 힘을 임립시킨 것이다.지칠줄 모르는 정열과 샘솟는 활력으로 만사에 책임지는‘전숙희’라는 이름은 우리 문화사에 금박으로 기록되어도 손색이 없는 푸른 거목에 틀림없다. □연보 ▲1919년 함남 원산 출생 ▲1939년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1954년 첫번째 수필집 ‘탕자의 변’출간(연구사) ▲1955년 아시아재단파견 미국체류중 컬럼비아대학 비교문학과 특강 ▲1960년 국제펜클럽 한국대표 ▲1970년 월간 ‘동서문학’대표 ▲1976년 한국여류문학인회회장 ▲1977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위원 ▲1979년 계원예술고 재단이사장 ▲1983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회장 ▲1985년 방송심의위원회 위원 ▲1988년 국제펜 서울대회개최 ▲1989년 예술원 정회원 ▲1991년 국제펜클럽 종신부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장 ▲1992년 계원조형예술학교설립,문화부 도서관발전위원회 위원 ▲1993년 모파상100주기추모행사참가 현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명예회장,계원학원재단이사장,동서문학대표 ‘이국의 정서’(56년) ‘여수상 인디라 간디’(63년)‘밀실의 문을 열고’(69년) ‘삶은 즐거워라(72년) ‘영혼의 뜨락에 내리는 비’(81년)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87년) ‘전숙희의 소련기행에세이’(90년) ‘펜이야기’(92년)‘해는 날마다 새롭다’(94년) ‘문학 그 영원한 기쁨’(95년) 등 17권 대한민국문학상(89년) 대한민국 예술원상(94년) 독일연방공화국 문화훈장서훈(95년)
  • ‘양심선언’ 병역공방 가열

    ◎“매수공작” “후보사퇴”… 고소·고발 비화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씨의 공개 신장측정과 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으로 각 대선후보 진영간 병역공방이 매수공작 시비와 후보사퇴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이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자신과 체중감량 방법을 논의했다고 주장한 병무청 8급직원 이재왕씨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고 국민회의는 ‘매수공작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이날중 고소키로 해 병역공방이 고발·고소 사태로 비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은 이날 이재왕씨의 주장은 ‘완전날조’라며 이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고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이씨의 부인 유모씨가 친구들에게 남편이 인터뷰를 하면 10억원을 받기로 돼 있으며,하와이로 여행을 갈 것이라고 자랑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특히 이씨가 모당 후원회로부터 거액을 받고 양심선언을 했다는 제보도 들어와 있다”고 국민회의측의 ‘매수 공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밤 당소속 국회법사·내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열고 매수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이사철 맹형규 대변인과 윤원중 황우여 의원 등 4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또 검찰의 이씨 즉각 소환과 관련,안강민 서울지검장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 경제살리기 검찰도 동참(조약돌)

    ◎서울지검 검사 등 200명 어제 근검절약 다짐대회 ○…서울지검(안강민 검사장)은 1일 검사 등 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난 극복을 위해 검찰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근검절약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기로 결의. 이를 위해 앞으로 상가에 조화를 보내는 대신 반영구적으로 보낼수 있는 서울지검장 명의의 조기를 보내기로 하고 미래 제작된 조기를 공개. 직원들은 이날부터 헌 옷가지 등을 갖고 나와 교환하는 한편 금을 수입하는데 쓰이는 외화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장롱속에 보관하고 있던 반지 등 금붙이 1백돈을 수거.이와 함께 근검절약운동 실천표어를 만들어 사무실에 부착하기로 하고 ▲물자절약운동 적극 실천 ▲대중교통수단 이용 ▲구내식당 이용 ▲고급업소 출입 삼가 ▲호화·사치용품 사용 배격 등 5개 항목의 실천 방안을 결정.
  • 수사 ‘불가’서 ‘불가피’로 가닥/검찰 움직임

    ◎고발장 오늘 서울지검으로 이송될듯/사건 처리방법·절차 등 본격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고발장 접수를 계기로 ‘수사 불가’에서 ‘수사 불가피’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검찰은 17일 고발사건 처리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접수시기 놓고 여론에 촉각 ○…박순용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18일중으로 정식 고발사건 처리절차를 밟기 위해 서울지검으로 고발장을 이송할 예정”이라면서 “고발장이 서울지검에 접수되면 20일쯤 입건 절차를 밟고 주임검사를 정해 사건을 배당하게 된다”고 설명. 박중수부장은 이틀동안 고발장을 검토한 것과 관련,“하루만에 고발장을 서울지검에 내려보내면 너무 서두른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사안이 시간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등 여론 동향에도 신경. ○…검찰이 수사착수 여부를 놓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여론 수렴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 한 관계자는 “범죄혐의가 있으면 원칙대로 수사하면 되는것이지 여론에 신경을 쓸 필요가 뭐 있느냐” “여론 수렴 운운하는 것 자체가 검찰이 정치적인 고려를 한다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이 있었다고 전언. ○수사주체 광범위한 의견교환 ○…검찰이 수사 주체를 어디로 정할 지도 관심. 현재로선 실무적으로 접근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지검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건의 의미와 중요도를 희석시킨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고민. 그렇다고 대검 중수부에서 맡으면 검찰 수뇌부가 수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직접 관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부담. 박중수부장은 “사건에 관계 없이 통상적인 고소·고발사건 처리 절차대로라면 서울지검이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건의 성격과 비중으로 미뤄볼 때 지휘부에서 결단을 내릴 문제”라고 언급. 한편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안강민 서울지검장으로부터 주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사 착수 여부와 시기,수사 주체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 ○…법무부는 여야가 이날 김총재의 비자금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인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대비해 검찰과 사전 협의.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서는 이렇게 답변했으니 법무부에서도 참고하면 좋겠다는 뜻을 통고했다”고 설명. ○…박 중수부장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92년 대통령 선거자금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정치인으로서의 당위성을 얘기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도 “통상적으로는 고발 내용에 한해서만 수사를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해 여운. 박 중수부장은 이어 “수사 기간은 정치일정 등을 의식해서도 안되고 의식할 수도 없다”며 수사에 나서면 원칙에 따를 것임을 피력. 다른 관계자도 “통상 수사를 하다보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수사의 수위와 속도는 검찰 수뇌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실무적 검토 상당히 진척 ○…검찰은 수사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계좌 추적 등에 필요한 시일을 따져보는 등 실무적으로는 이미 상당한 검토를 한듯한 인상.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과 관련,“마이크로 필름을 보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힘든 일”이라며 “만약 고발장에 적시된 계좌를 다 추적하려면 엄청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
  • 음주운전 무조건 ‘3진 아웃’ 안한다/검찰 기준 마련

    ◎3년내 3번째 적발·소주3잔 이상땐 구속/입건전력 없을때는 0.36% 넘을때만 구속 법원이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 벌금형 대신 징역 1∼6월의 단기실형을 선고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도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서울지검(안강민 검사장)은 16일 이른 바 ‘삼진아웃(THREE STRIKE OUT)’제도와 관련,구체적인 구속 기준을 확정,시행에 들어갔다.음주운전 전력 2회 이상이라는 이유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0.6%인 음주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잇따라 기각하는 등 처벌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3년안에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 입건 기준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5%(소주 3잔 정도)를 넘어서면 무조건 구속수사 대상이다. 또 5년이내에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가 다시 적발된 사람과 5년이내 2회 이상 전력자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0.10%(2홉들이 소주 1병 정도)이상이거나,무면허 음주운전도 구속수사토록 했다.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취소됐거나 면허 정지기간 중에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도 입건 기준치 0·05%를 넘어서면 무조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전력이 없는 단순 음주 운전자는 지금처럼 혈중 알코올농도가 0·36% 이상일 때에만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므로 사회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앞으로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법사위·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국방위(국정감사 중계)

    ◎표밭 의식 “군복지 개선” 한목소리/국민연금 공공예탁 축소 수익제고 촉구/“뒷북치는 EEZ협상” 안일한 대응 성토 ▷법사위◁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및 가족묘 불법 조성 의혹,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일제히 파상 공세.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하오 4시쯤 강삼재 총장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이 적힌 메모 쪽지를 건네받은뒤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김총재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는 등 수사 단서가 확보된 만큼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가세. 이에 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가 낮아지니까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두 아들의 병역 의혹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맹비난. 안강민 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자료가 제시되면 확인절차를 거쳐(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짓겠다”면서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신중한 태도. 안검사장은 김총재가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조세포탈 혐의의 성립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변.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일본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와 우리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거론.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중국과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 기도에 맞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안일하기 짝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민주당의 권오을 의원도 “정부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는 사이에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배제하고 지난달 3일 공동관리수역 합의를 발표했다”면서 “그러고도 정부는 중·일 합의 발표 이후 5일이 지나서야 한국이 참여하는 3국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뒷북을 쳤다”고 지적. 신한국당의 윤한도 의원은 “일본이 독도를자국의 영토로 삼기 위해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의 이같은 책동에 무대응으로 일관,그 결과 독도가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된다면 큰 문제”라며 정부의 논리적 대응을 촉구.윤의원은 독도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실무자들로 ‘독도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독도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 ▷보건복지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연금기금 투자수익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신한국당의 김명섭 의원은 “현재 공공부문에 예탁하고 있는 기금을 금융부문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10% 높이면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공공예탁제도 개선을 촉구. 자민련의 이재선 의원도 “지난해 총 21조6천7백9억원의 연금기금 가운데 무려 16조8천9백35억원이 금융시장 이자율보다 1.7% 낮은 이자로 공공부문에 예탁되고 있다”면서 기금을 공공부문에 예탁할 때 국회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 역시 “공단은 지난해 8월말 현재 현금화하기 어려운 한국통신의 비상장 주식 한종목에 5천5백93억원을 투자,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한 투자 재평가를 주장.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군심’을 껴앉기 위한 배려인 듯 군 사기진작 등 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은 “중사 이상의 육군 간부 47.8%가 격·오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대위와 소위는 잦은 훈련,비상대기 등으로 연간 대기일수가 90∼110일이고 가족과 별거하는 간부도 육군 간부 전체의 20%에 이른다”면서 직업군인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대책을 요구. 신한국당 김종호의원과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은 “지난 5년동안 전역한 장성은 모두 378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51.5%(195명)에 그치고 있으며 더욱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전역자의 취업율은 13.6%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취업보장대책 마련을 촉구.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은 군 사기진작과 관련,“장·단기 계급간 보수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군 보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부족한 군 숙소문제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답변.
  • 삼성/사업보고서 보안 ‘비상’

    ◎‘기아자 관련 문건’ 유출뒤 내부단속 강화/임직원에 “친지에도 함구” 긴급훈령/“루머돌면 진상 소상히 해명” 주문 경쟁사의 제3,제4의 보고서 폭로에 대비하라­. 삼성그룹이 최근 전 임직원에게 보안철저를 당부하는 ‘긴급훈령’을 내렸다.기아자동차의 전략적 인수문제를 담았다가 파문을 일으킨 ‘신수종 사업보고서’가 사외유출된 뒤 경쟁사로 흘러들어가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특히 이 사건에 앞서 불거졌던 자동차사업 구조조정보고서 역시 계열사 직원의 관리소홀로 경쟁사 선배사원에게 유출된 전례가 있는 데다 최근엔 삼성자동차가 개발중인 영업관리 전산시스템의 일부가 사외 유출돼 경쟁사에 흘러든 것으로 자체조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내부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보안강화 일환으로 지난 11일에는 임직원들이 귀성때 친지들에게 △삼성자동차가 당초 계획대로 내년 3월에 출시되고 △성능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문제의 보고서가 폐기된 보고서로 경쟁사가 사회일각에 반삼성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여론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적극 알리도록 사내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삼성은 이 방송에서 “95년 4월 신호벌에 대역사의 첫 삽을 뜬지 2년 남짓이지만 삼성자동차는 짧은 시간에 자동차 생산준비를 마쳤다”며 “신차 KPQ는 기자단의 시승결과 주행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이어 “기존 업체들은 삼성의 자동차사업 철수를 목표로 국민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예로,삼성의 자동차사업추진이 공장지반의 침하,닛산의 비협조,국산부품 개발난항,기술인력 부족,과도한 투자로 지지부진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수 밖에 없다는 음해성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도직전에 직면한 특정업체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기존업체의 암묵적 지원속에 시민과 종교단체,그리고 정치권까지 연계해 자동차 파문을 쟁점화하면서 업계와 종업원,그리고 국민경제를 담보로 정부와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지금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어떤 계획이나 여력도 없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삼성은“2차례의 보안사고로 그룹입장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경쟁사가 제3,제4의 폭로를 계획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보안의식을 갖고 온갖 루머에 대해서는 배경과 진상을 소상히 설명해 세간의 의혹을 풀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장심사율 60%로 낮추기로/대법 방침

    ◎검찰선 마약·강력사범 등 제외 요청/법원 검찰요구 부분수용 올해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영장실질심사제(구속전 피의자 심문제도)와 관련,대법원이 실질심사의 비율을 대폭 낮추기로 해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17일 영장실질심사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수사에 차질이 있다는 검찰의 요청을 일부 수용,현재 80%대에 이르는 심사 비율을 60∼70%로 낮춰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김태정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심사율을 30∼40%로 낮춰달라는 요청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수사 여건 등을 고려해 60∼70%로 낮추고,지법·지원별로 영장실질심사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검사가 직접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건 ▲뇌물·마약사건 등 수사기밀 유지나 신속한 추가수사가 필요한 사건 ▲피의자 본인이 심문을 원하지 않는 사건 ▲살인·강도 등 명백하게 심문이 불필요한 강력 사건 등은 심사를 하지 말것을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안강민 검사장)은 이미 일선 검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 대상 제외사건 안’을 작성,이번주안에 의견을 수렴한 뒤 법원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 검사장급 21명 인사/법무부 검찰국장 최경원씨

    ◎대검 중수부장 박순용씨 법무부는 12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에 박순용 법무부 검찰국장,법무부 검찰국장에 최경원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 15명을 전보 발령하고 한부환 서울지검 3차장등 6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검사장급 21명에 대한 전보 및 승진 인사를 14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내주중 지검 차장 이하 검사들에 대한 인사를 오는 25일자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전직) ◇법무부 △검찰국장 최경원(대검 형사부장) △기획관리실장 윤동민(대전고검 차장) △법무실장 강신욱(전주지검장) △보호국장 김영철(부산고검 차장) △교정국장 김수장(창원지검장) ◇대검찰청 △총무부장 이명재(사법연수원 부원장) △형사부장 박주환(제주지검장) △강력부장 송인준(대구고검 차장) △공판송무부장 임휘륜(광주고검 차장) ◇지검장 △수원 유재성(법무부 교정국장) △춘천 김경한(대검 공판송무부장) △창원 이태창(춘천지검장) △전주 신승남(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제주 한광수(서울고검 차장) ◇검사장 승진 △서울고검 차장 한부환(서울지검 3차장) △부산고검 〃 이종찬(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구고검 〃 제갈융우(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대전고검 〃 김승규(서울고검 검사) △광주고검 〃 조준웅(서울지검 동부지청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김각영(서울고검 검사) ◎최경원 법무부 검찰국장/외유내강형의 원칙주의자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외유내강형.특수수사에다 기획분야까지 두루 섭렵하고 독일에서 1년간 형법을 공부한 학구파.단신에 늘 웃음을 잃지않으며 유우머 감각도 있다.안강민 서울지검장,신임 박순용 대검 중수부장 등과 함께 사시 8회의 선두주자로 꼽힌다.이기순씨(47)와 사이에 2남. ▲서울(51세) ▲경기고 서울 법대 ▲서울지검 특수 2·3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박순용 대검 중앙수사부장/특수·공안분야 등 두루 섭렵 소탈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말술도 마다않는 호탕한 면도 있다.특수·공안·형사 등을 두루 거쳤고 법무부 교정국장때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김현철씨의 구속 수감에 따른 교정업무를 뒷탈없이 처리,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김혜정씨(50)와 2남. ▲경북 선산(52세) ▲경북고 서울 법대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형사부장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검찰국장
  • 대선앞두고 조직안정에 초점/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의 특징

    ◎“선 서열·후 능력” 발탁인사 거의없어 12일 발표된 검사장 승진 및 전보 인사는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지검장과 대검 공안부장 등 주요 지검장들이 그대로 자리를 유지한 것은 검찰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한 것이다. ‘선 서열,후 능력·적성’을 기준으로 삼은 것도 조직 안정을 우선시했기때문이다.6명의 승진자를 포함,21명이 ‘대이동’했음에도 발탁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공석인 검사장 6개 자리 가운데 5자리를 사시 12회가 차지한 것에 대해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지만 이같은 인사 원칙을 감안하면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것은 바뀐 자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검사장으로 처음 승진해 고검차장직을 맡았던 인사들이 일선 지검장으로 발령되지 않고 법무부 기획실장이나 법무실장 등으로 옮겼다.김영철 부산 고검차장과 윤동민 대전 고검차장이 법무부 보호국장과 기획실장으로 이동한 것이 그 예다. 특별한 점이라면 사시 8회의 중용과 11회의 제갈융우 부천지청장의 승진이다. 검사장 자리 가운데 3대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중수부장,서울지검장 자리를 사시 8회인 최경원 박순용 안강민 검사장이 차지하거거나 고수함으로써 ‘사시 8회 전성기’를 재확인했다. 제갈 부천지청장이 검사장 승진 삼수끝에 검사장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것은 문민정부 들어와 소외됐던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를 추스리기위한 조치로 보인다.대검 중수부장에 박순용 검찰국장이 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일 경찰,신출귀몰 살인녀 체포

    ◎82년 호스티스 살해이후 성형수술 잠적/15년 추적끝 공소시효 21일 남기고 잡아 앞으로 21일. 15년전인 82년 8월19일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서 동료 호스티스인 야스오카 아쓰코(안강후자·당시 31세)를 죽이고 도망자의 길을 떠났던 후쿠다 가즈코(복전화자·49)가 시효만료 21일을 앞둔 29일 후쿠이현 후쿠이시내에서 검거돼 길고 긴 도주극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후쿠이현 경찰로부터 그녀를 인계받은 에히메 현경의 나카이 구니히코(중정방언) 형사조사관은 그녀의 수배전단에 ‘체포’라는 스티커를 붙이면서 “야스오카의 친척에게 제일 먼저 체포사실을 보고드렸다.전력을 다해온 수사관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후쿠다는 살인후 자수를 권유하는 남편의 설득을 거부하고 도망의 길에 올랐다.그녀는 도망처로부터 친정에 전화를 걸어 “완벽하게 도망쳐 보이겠다”고 선언했었다. 시코쿠의 에히메에서 동해에 면한 이시카와현으로 건너가 술집에 취직한 뒤 도쿄의 미용성형외과 전문병원인 주진병원에서 쌍꺼풀 수술과 코를높이는 수술을 받았다.85년 무렵에는 과자가게 여주인 노릇도 하면서 평화로운 생활을 했지만 수사망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않았다.주변 사람의 신고로 경찰이 덮쳤을때 30분전에 도망가는 기민한 수완으로 경찰을 따돌렸다. 나고야를 거쳐 후쿠이현에 흘러들어와 호텔에서 자고 먹으며 일하는 생활을 하면서 꼬치집에 들러 맥주를 즐기는 여유도 보였다.맥주집에서는 “수배된 후쿠다 얼굴과 내 얼굴이 닮았네”라고 의뭉떨기도 했다. 경찰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효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일본 범죄수사상 처음으로 현상금 1백만엔을 걸었다. 그 뒤 쇄도한 3천9백여건의 정보를 면밀하게 추적하던 경찰에 지난 24일 한 남성(59)로부터 ‘수배사진과 닮은 사람이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곤 한다”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결국 경찰은 술집 앞에서 닷새동안 잠복한 끝에 후쿠다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 도예가 윤광조(이세기의 인물탐구:139)

    ◎분청사기만을 고집하는 영원한 ‘도공’/전통양식에 자기 특유의 ‘작품 혼’ 담아/삶의 규칙·구속 배제하는 ‘자유주의자’ 질끈 동여맨 동자머리에 광목으로 만든 바지 저고리,운동화나 짚신을 신고 윤광조는 전혀 예기치 않은 자리에 바람처럼 나타난다.나이를 비껴가는 해사한 용모탓에 대부분은 그를 여자인줄로 착각하는 예가 흔하다.그림을 그린다든가 시를 쓴다든가 절에서 도를 닦는 현대화된 여승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전 국립박물관장이던 최순우씨가 그렇게도 아끼고 자랑해 마지않던 ‘분청사기의 명인’, 바로 그 윤광조인 것이다.도예가는 많지만 분청사기만을 고집하는 희소성으로 인해 그는 지금도 평자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해사한 용모 여증 착각 경기도 광주에 머물다가 그가 가마를 경주로 옮긴 것은 지금부터 3년전이다.경주시내에서 한 시간이상 골짜기로 꺾어지르는 안강에 칩거해 있다가 전시가 있을때만 서울에 올라와서는 대낮부터 술독에 빠져버린다.그리고 그를 구속하려는 모든 규칙이나 구속을 배제한채 ‘나는어디 한군데 걸릴 것 없는 바람’임을 스스로 자랑삼는다.심지어는 가족에게 얽매이지도 않고 그에게 배우러 오는 제자들마저 그의 고독에 지쳐 오래 머무는 법이 없다.작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에서 가족은 서울에 남겨두고 그는 주로 경주에 파묻혀 오로지 도공으로만 살고 있다.반면 정감이 넘치고 친구를 좋아하되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에서 대선배 최순우씨와 원로 화가 장욱진씨만을 스승으로 손꼽고 뉴욕에서 활동하던 화가 정찬승과의 우정을 소중히 간직한다.그러나 그들마저 모두 타계한 지금 그는 극도로 외로울 수 밖에 없다. 그는 처음부터 도예가의 꿈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자유롭고 낙천적인 성격탓에 백색 세라복을 입는 해군이나 태평양을 누비는 마도로스,정치가나 사업가를 꿈꾸기도 했다.공무원이던 윤득호씨와 대한부인회 초대조직부장을 지낸 박채련씨의 4남2녀중 아들로 막내.부친은 6·25때 작고하고 홀어머니밑에서 자랐으나 활동적인 어머니는 아들이 정치가가 되기를 바랐고 그는 해군사관학교와 연세대 경제과 낙방후 홍대미대에 진학했다.도자기로 돈 것은 홍대에 강의를 나오던 최순우씨가 도자기만의 깊고 푸른맛, 특히 분장청회사기의 남성적인 소박한 매력을 끊임없이 권유해주었기 때문이다.또 도예를 하기 위해서는 도자기와 관련된 문학 철학 미술 역사를 두루 공부할 것을 충고했다.이른바 과묵하고 심도있게 지도하면서 정성껏 만든 작품을 보여드리면 스승은 ‘좋으네’ 한마디 뿐이었다. 74년에는 문공부가 주관하는 도자기수업을 위해 도일,그때도 임진왜란때 건너간 도공의 후예들이 어떻게 도자기를 이어가고 있는가,개인공방에서 작가들이 작업에 임하는 태도와 가마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었다.수업기간은 3년예정이었으나 그들의 도자기가 하나같이 일본화된 것을 보고 그는 ‘내가 자란 땅에서 우리의 흙으로 나의 것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1년만에 귀국해버렸다. 윤광조의 분청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수반 항아리 문방구 제기 합과 화분을 통해 분청사기의 여러 기법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되면서부터다.형태나 문양에서 전통적인 분청사기의 형식을 갖추되 연적이나 합,지통같은 원통형과 발의 형태를 절충하고 문양에서도 상감문과 귀얄문,조화와 인화를 고루 사용하면서 조선조 분청의 질서에 지나치게 맹종하지 않았다.76년 개인전 팸플릿에서 최순우씨는 ‘그의 표현애속에 깃든 아첨없는 양감과 장식은 한국인다운 소탈의 아름다움을 넘치도록 길어올리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의 삶과 예술을 지속적으로 지배해온 것은 자유로움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다.그러다가 78년 현대화랑 박명자대표가 기획한 장욱진과의 합작전에서 그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기면이 마르기 전에 작은 태토를 덧붙여 화장토를 바르거나 튀어나온 부분을 긁어내고 흙띠를 두르는 방법,또 기면을 무작위로 찔러 큰 붓질로 화장토를 입히고 그릇 전면에다 백토를 분장한 분청사기에다 장욱진 화백의 꾸미지 않은 동화는 절묘하게 어울렸다.평론가 이구열은 이때의 전시를 가리켜 ‘윤광조의 무심과 장욱진의 소박한 동심이 절로 맞아떨어져 마치 한 작가의 작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고 평했다. ○어릴땐 마도로스 선망 이무렵 그는 스승 장욱진씨의 손에 끌려 예술인들이 드나들던 화신뒤 옹달샘에서 두주불사로 언제나 명정을 면치 못했다.‘술이 취해야만 모든 구태한 생각을 떨궈버리고 새로운 창의력을 얻는다’는 술철학으로 ‘술없이는 예술도 못하고 살맛도 없다’는 태도다.다만 아무리 취해도 ‘종횡무진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그의 특기이자 남들이 놀라는 점이다.장욱진합작전에서 전람회개막 30분만에 작품이 모두 팔려나가자 비로소 가난에서 벗어나 경기도 광주에다 가마를 마련했고 그때 최순우씨가 집앞에 흐르는 맑은 곤지암천에 뜬 달을 보면서 ‘급월당’이란 당호를 지어내렸다. 이후 분청예술과 선종과의 불가분의 관계를 깨달은 그는 83년 겨울 송광사에 입산,목탁을 두들기고 단소를 부는 좌선내관으로 도예의 형상에 무념무상의 자율성을 결합시킬수 있었다.형태는 더욱 명상적으로 되었고 ‘정’과 ‘화음’‘관’ 등의 화두로서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방하착’의 상태에서 무늬를 자유롭게 그려 나갔다.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아무렇게나 빚은듯한 편안한 경지와 나무와 바람의 이미지를 속도감있게 긁어낸 추상적 조화의 성취가 그것이다. ○“술없이는 살맛도 없다” 도자기는 다른 예술과는 달리 단한번도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흙과의 끝임없는 대화와 실험과 도전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으며 과도한 장식이나 세련된 묘사보다 ‘무작위의 작위’에 이르기 위해 그는 피와 살과 영혼까지도 자연의 일부가 되기를 일념으로 추구해 나갔다.윤광조의 모습은 최순우씨의 표현대로 ‘물위에 뜬달’처럼 허심탄회하다.그래서 늘 자유롭게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인위와 조작이 없는 자연그대로의 ‘무하유지향’에서 그는 고매하고 순수한 예술가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연보 ▲1946년 함남 함흥 출생 ▲1970년 홍대 미대 공예학과 졸업 ▲1973년 동아공예대전 대상수상 ▲1976년 서울신세계미술관 개인전 ▲1978년 경기도 광주 초월면에 급월요개설,서울현대화랑 개인전 ▲1979년 공간도예대전 우수상 수상 ▲1984년 서울예화랑 개인전 ▲1986년 일본 교토크래프트센터 갤러리및 서울 한국미술관 개인전 ▲1987년 서울현대화랑 개인전 ▲1991년 호주시드니 맥쿼리갤러리 및 부산지니스화랑,서울선화랑 개인전 ▲1994년 경북 경주 안강읍이주 ▲1997년 서울 다도화랑 및 통인화랑 ‘윤광조 그릇전’,독일 프랑크푸르트(10월) 및 삼성갤러리 오픈기념전(11월)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호암미술관,워커힐미술관,런던 대영박물관,호주시드니 NSW아트갤러리외 간송 전형필 선생 동상도판제작
  • 중 비상경계령 발동/홍콩반환 대비 치안강화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홍콩의 주권반환식에 대비,사회치안을 유지하고 소요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5일 전국의 공안조직과 인민무장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발동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북경당국은 특히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18명의 대표단을 인솔하고 주권반환식에 참석할 동안 소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도인 북경을 비롯해 심등 광동성 남부의 홍콩과 인접한 지역,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복건성 지역,그리고 폭동이 빈번한 신강·위구르 자치구에 각각 2급 경계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북경테러 우리가 범행”/대만통신

    ◎독립 쟁취때까지 계속 천명 【대북 AFP 연합】 카자흐스탄에 본거를 두고있는 신강 분리주의 세력들은 지난 7일 발생한 북경 버스폭탄테러 사건을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대만 CNA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앙카라발 기사에서 카자흐스탄에 있는 위구르 반정세력들이 북경 버스테러 범행을 주장하면서 『중국의 신강지구 폭압통치에 보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신강자치구가 완전한 독립과 자유를 얻기까지는 이같은 폭탄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경에서 조직적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높이면서 보안강화조치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수상한 짐을 휴대한 위구르 회교도로 보이는 승객은 택시에 태우지 말도록 지침을 전달하고 상점 종업원들에게도 테러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제회생·대선관리 「달인행정」 기대/고건 새총리­의미와 과제

    ◎한보·노동법 등 풀어야할 난제 첩첩/「유리알 행정」 통한 신뢰회복 급선무 문종수 청와대민정수석은 4일 고건총리 임명과 그에 따른 후속개각과 관련,『이번에 발탁되는 사람들은 모두 애국자』라고 평했다.정권이 안정되고 태평성대에는 누가 총리나 장관을 맡건 나라는 잘 굴러간다.지금은 「비상시국」이다.자기를 버린다는 「비장함」이 없다면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인사스타일까지 바꿔가면서 고총리를 기용한데는 난국타개의 강력한 의지가 배어있다.「확실한 카드」로서 시행착오없이 남은 임기 1년을 마무리짓기 위해 「행정의 달인」을 선택한 것이다.시국을 수습하고 경제를 살린다는 대명제앞에 지난 정권에 몸담았다는 지적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도 고총리의 발탁 배경에 대해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청렴성,좋은 인품,친화력 등이 당면 국정과제 수행에 가장 적임자라고 김대통령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총리가 풀어야할 과제는 간단치 않다. 첫째,그는 「국민통합형 총리」에걸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지난해말 이래 노동법개정 파문과 한보사태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어져 있다.국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고건내각」은 깨끗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고총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공개행정,규제완화」를 강조했다.행정의 투명성으로서 부패가 자리잡을 소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둘째,경제를 살려야 한다.행정을 잘 아는,검증받은 인사들이 전면에 등용된 것은 추락하는 경제를 하루라도 빨리 제 궤도에 올리라는 「특급명령」이 내포돼 있다. 세째,안보 및 치안강화다.남북관계는 한치 앞을 예견하기 힘들 정도로 불투명하다.북한의 도발을 예방하면서 남북화해,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일은 어느 내각에서나 최우선 과제다. 네째,공정한 대통령선거 관리와 「레임덕」방지도 「고건내각」에 부여된 명제다. 올 12월 대선일정을 감안할때 고건내각이 정치권의 눈치를 덜 보고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7­8개월 남짓이다.그 사이 경제를 회복기조에 올리고 9월쯤부터는 대선관리체제를 갖추어야할 것 같다.따로 「중립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건내각이 일부 각료만 교체하고 그대로 선거관리내각이 될 전망이다.행정업무가 여권내 대권후보 경쟁이나 여야 정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고총리의 지혜가 기대된다.
  • 공직자 재산공개/1억이상 증가 의원34­행정부 50­사법부 8명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9천여만원 늘어/전년의 절반… 대통령명의는 5천만원 줄어/김홍조옹 1억·현철씨 인세 1천4백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한해동안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9천785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지난 95년 1억5천120만3천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특히 김대통령 본인의 이름으로 된 재산은 5천49만4천원이 줄었다.지난해 9월 서울 상도동의 사저를 개축하면서 헐어낸 옛 건물가액 3천116만5천원을 총재산에서 덜어낸데다 집을 새로지으며 은행예금 1천932만9천원을 찾아썼기 때문이다. 부친 홍조옹은 거제도 멸치어장에서 나오는 수익과 함께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에 이자가 붙어 1억1천533만3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남 은철씨는 은행예금이 176만원이 늘었고,맏며느리도 예금에 이자가 붙어 702만9천원이 늘었다. 차남 현철씨는 95년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으로 1천406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장손녀는 용돈 171만6천원을 모았으나 학습도구를 사는데 280만6천원을 썼고,장손자는 그동안 모은 용돈 1천125만2천원을 처음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96년말 현재 직계가족분을 포함,모두 27억3천1백만원이 됐다. ◎입법부/한보연루자 증가액 미미… 홍 의원은 줄어/백만원대 양주 구입설 국창근 의원 4위 ○…대상의원 292명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전체의 26.7%인 78명으로 집계됐다.증가자는 34명,감소자는 41명이었다. 증가 1위는 79억4천1백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부산 금정갑).그는 지난 95년 증가 1위(53억1천400만원),96년 감소 1위(50억300만원)를 기록했다.동일고무벨트 2만3천900주 등 각종 주식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100백억원이 늘어난게 주된 변동 요인이었다. 지난해 해외에서의 100만원대의 최고급 양주 「루이13세」구입설로 곤욕을 치뤘던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전남 담양 장성·6억3천100만원)과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중 최고 재력가인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5억4천200만원)이 4위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재산감소 1위는 신한국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19억6천700만원).인천 중구 중산동 잡종지 9천7백여㎡를 매각,19억3천9백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감소 2위인 한올제약 소유주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 송파병·19억4천8백만원)은 자신과 부인 소유의 한올제약주식 5만여주를 포함,주가 폭락으로 17억원이 넘게 손실을 기록했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 황병태(경북 문경 예천)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은 변동 폭이 한보로부터 받은 액수에 못미쳤다. 「깃털」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홍의원은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지만 2천570만원이 줄어들었다.그가 『언제 땅을 샀나,집을 늘렸나』라고 말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국회 재경위원장으로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원은 95년말 21억1천만원에서 5천18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1억원 수수혐의를 받은 정의원은 6천만원이 늘어났다. 권의원은 재산 4억5천300만원에서 3천83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본인은 은행채무 등으로 8천510여만원이 줄었지만 점포수입·세비저축 등 부인 예금이 늘어났다. ○…이채로운 변동자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선 의원(전국구)은 삼성전자와 엘지상사 등 50여종의 주식과 채권을 거래한 결과를 공개했다.자민련 이정무 의원(대구 남)은 장녀 아르바이트 수입 420만원까지 신고했다. 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을 겪은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경기 남양주)은 부인의 채무상환을 위해 4억3천만원의 빚을 얻었다고 신고했다.신한국당 신영균 의원(전국구)은 경마 분양비로 2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익부빈익빈현상은 여전했다.쌍용그룹 회장출신인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대구 달성)은 10억9천3백만원이 줄었지만 1천3백33억원이 되는 재산으로 수위자리를 지켰다. 증가 2위인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지난해(48억9천만원)에 이어 올해도 48억6천8백만원을 늘려 「돈이 돈을 버는」것임을 입증했다.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19억6천만원을 보탠 4백79억원으로 4위를 고수했다.지민련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6억6천만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5위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신고때 유일하게 마이너스 3천8백만원을 신고한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700만원을 벌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김호일 의원(신한국당)은 45만원에서 2백만원을 불렸지만 두번째 극빈의원에 머물렀다.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1억4천만원에서 1억3천6백만원이 줄어 400만원만 남아 최하 3위에 올랐다. ◎행저부/이덕용 보훈병원장 땅환매로 4억 급증/외무부 1억이상 7명 늘고 4명은 줄어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656명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515명,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17명이었다.재산변동이 없다고 밝힌 사람도 24명이었다. ○…행정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덕용 한국보훈병원장이다.군에 수용됐던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의 논과 밭,임야를 정부로 부터 환매받아 4억3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2위는 한보사태의 주무장관인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으로 부인이 장인으로 부터 3억5천여만원을 상속받는 등 모두 3억6천여만원이 늘어 96년말현재 각료 가운데 최고 재산가로 떠올랐다.안장관은 특히 「상속한 재산을 은행에 6개월동안 정기예치한 뒤 인출하여 신고기준일 현재 수표로 보관하고 있다」고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수산업을 경영하다 적조피해를 입어 수협으로 부터 5억6천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7억8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수성 총리는 예금과 이자수입,봉급,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00만원이 늘어났다.이로써 이총리의 재산은 8억2천200여만원이 됐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신고한 19억3천100만원에 봉급과 저서의 인세 등 1천800여만원이 늘었다. 95년말 8억1천800만원을 신고했던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천2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각료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김윤덕 정무2장관은 값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내다파는 바람에 2억100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수석 가운데 증감폭이 가장 컸던 사람은 1억8천300만원이 늘어난 문종수민정수석과 1억7천200여만원이 준 유도재 전 총무수석이다. 문수석은 둘째딸을 결혼시키고,미종결사건의 변호사수임비를 돌려주었음에도 반포동 빌라를 팔고 전세를 해약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유 전 수석은 갖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값이 크게 내리면서 손해를 보았다. ○…외무부는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7명에 달해 「(재)테크에 능한 부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으나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도 4명에 달했다. 재산증가 수위는 최상덕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기획단회의 준비본부장으로 2억4천700만원을 신고했다.그는 전세를 놓았던 서울 목동아파트를 팔면서 1억3천만원의 전세보증금 채무가 없어진 것이 재산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1억9천만원을 신고한 허이훈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도 목동아파트를 팔아 기준시가 차이로 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장재용 주베네수엘라대사,조상훈 조약국장,소병용 외정실장,현희강 주스페인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감소 수위는 권병현 외교안보연구원대사로 부친이 별세하면서 경남 하동군의 밭 등 2억1천여만원 상당을 자식들에게 상속하는 바람에 1억8천만원이 줄었다. 이밖에 김재규 주이란대사,양태규 주몬트리올총영사,최근배 주라오스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재산감소자였다. 외무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러화의 초강세로 인한 재산증가다. 1억2천여만원이 늘어난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 가운데 1억여원이 봉급저축과 환율인상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고,박건우 주미대사도 봉급저축과 이자증식,아파트월세와 함께 환차익으로 7천60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의 관계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28일 면직된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내역을 보면 본인은 봉급 가운데 2천600만원을 은행에 예금했고,5만8천원 상당의 현대건설주식 3주가 늘었다.그러나 부인명의 재산은 그랜드산업개발 주식 6천주를 유상증자받느라 예금이 2천500여만원 줄었으나 유상증자받은 주식시세 3천만원이 늘었고,은행예금도 1천300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현재 김 전 차장의 재산은 모두 5억8천200여만원이 됐다. ◎사법부/김영일 지원장 땅수용 보상금 3억/6억 준 이영애 부장판사 감소 1위/현재 대상자 12명 대부분 “늘었다” ○…대법원은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판사 110명과 일반직 1명 등 총 111명 가운데 8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고 3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공개. 12·12 및 5·18사건 1심 재판을 맡았던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대지·논·밭 등 3건의 부동산이 공공개발로 수용되면서 10억2천4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사법부 재산 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국내 첫 여성 고법부장판사인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남편인 김찬진 변호사의 재산을 합쳐 6억2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 윤관 대법원장은 장남의 봉급 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분 2천5백만원 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6천8백만원 늘어났다고 신고. ○…헌법재판소는 대상자 12명중 이영모 재판관이 1억원 증가하는 등 대부분 재산이 늘었으나 황도연 재판관과 배원양 헌재소장 비서실장은 1천8백만원과 2천1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김용준 헌재소장은 부동산 매각 등으로 9천2백만원이 증가. ○…법무부에서는 신고자 50명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안우만 법무장관 등 6명,줄어든 사람은 7명이었다. 주선회 대검 공안부장은 경남 창원시 토지 매도차익 1억1천여만원과 예금 이자,봉급 저축 등으로 1억9천만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이어 안강민 서울지검장이 1억7천6백만원,김진세 부산지검장이 1억6천6백만원으로 2,3위를 기록.안장관은 아파트 불입액 증가와 장남 내외의 저축 증가 등으로 1억1천4백만원이 증가한 반면 김기수 검찰총장,김태정 차관은 자녀 학자금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1천1백만원과 6백만원이 감소. ◎대선주자/최형우 고문 유일한 억대 변동자/부인·장녀재산 등 1억2백 늘어/김상현 의장·김종필 총재는 줄어 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뛰는 여야의 주자들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단 한명뿐이다. 여권 후보군들은 재산이 늘어났고,야권 예비주자들은 줄어들었다. 증가 1위는 1억2백28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지난해 6억1천8백만원 신고)이 차지했다.본인은 강연료 수입금 등 193만원이 늘어났지만 부인과 장녀 재산이 2천275만원과 5천260만원 늘어났다. 증가 2위는 이수성 국무총리(지난해 7억5천500만원 신고)로 나타났다.봉급저축과 전공인 형법관련 저서의 인지대 및 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4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홍구 대표(지난해 29억2천3백만원 신고)는 4천37만원이 늘어나 증가 3위에 올랐다.본인은 2천720만원이 감소했지만 부인 재산이 4천475만원 증가했다.세 자녀의 재산도 500원∼900만원씩 늘어났다. 이회창 고문(지난해 15억원 신고)은 의원 세비와 변호사 보수금 등으로 3천49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이한동 고문은 세비저축과 자녀 재산 증가 등으로 580만원 증가했다.김덕룡 의원(지난해 15억300만원 신고)도 268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지난해 25억1천700만원 신고)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다만 3천5백㏄급 승용차를 4천1백40만원에 구입한 사실을 내역에 포함시켰다. 야권에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지난해 11억9천5백만원 신고)은 6천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농협 국회지점에서 본인과 부인 명의로 1천만∼2천만원씩 4번의 대출을 받았다는 내역을 공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24억5천400만원)는 자신의 재산에는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장남이 생활비 등에 충당하기 위해 서울신탁은행 예금을 인출하면서 재산이 6천289만원 줄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원외여서 제외됐다. ◎문제점/변도내역만 신고… 실제 총액 파악 한계/재산 은폐­은닉 우려·변동흐름 파악 못해/주기적 총액 재등록·땅값 상승 반영돼야 지난 93년 도입된 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4년 동안 시행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다. 최초 재산을 등록한뒤 해마다 변동내역만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재산의 은닉·은폐 우려가 있고,부동산의 실제가격이 재산총액에 반영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각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들은 현행제도로는 재산변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고,실제 재산을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최초등록 이후 일정기간 마다 전체 재산을 재평가,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5년,입법부는 국회의원의 임기인 4년을 주기로 총재산을 다시 등록케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는 입법·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의 공개대상자들까지 반발이 적지않다고 한다.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동산 가격의 문제점을 든다. 부동산값 등록의 기준이 되는 국세청 기준시가와 내무부 공시지가·과세표준액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도 현재는 변동액을 신고할 필요가 없다. 공직자로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는 거의 불가능함에도 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적지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 자체가 실제 아파트시세보다 낮은데다,93년 이후 기준시가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되지 않아 차액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신고한 공직자 입장에서도 아파트를 팔았을 뿐 실제재산이 전혀 늘지않았음에도 서류상에는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는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준시가나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신뢰감있는 지표가 없는 만큼 일정주기 마다 재산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하고 이에 기준시가나 공시지가의 상승을 반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침체 검찰조직에 활력 불어넣기/「1·20」 검찰인사 배경

    ◎승진없이 사시8회 부각 20일 단행된 검찰 인사는 법무부가 밝힌 것처럼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검사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인사는 1년4개월만이다.요직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자리가 시험 기수에 관계없이 순환보직 형식으로 메워졌다.승진인사가 없다보니 어느때보다 명암이 뚜렷한 것도 특징이다. 내부적으로는 김기수 검찰총장의 2년 임기가 올 9월 끝나는 점도 고려한 것 같다.더 이상 미루다간 인사「타이밍」자체를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위관계자들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지만 서울지검장,대검 중앙수사부장,공안부장 등 요직을 범PK(부산·경남)인사들이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없지않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안강민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검사장으로 옮겨 사법시험 8회 가운데 선두주자로 떠오른 것이다.사시8회 합격자수는 83명으로 다른 기수보다 훨씬 많다.안검사장과 동기인 박순용 교정국장도 법무부의 요직인 검찰국장으로발령돼 사시8회 「실세 시대」를 열었다.서울검사장과 검찰국장에 시험 동기가 한꺼번에 임명된 것은 검찰 사상 처음이다. 반면 합격자수가 5명인 사시 7회의 김진세·원정일·심재윤 검사장 등은 「분루」를 삼켰다. 안검사장이 서울지검장에 임명된 것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무리없이 처리,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배경에는 문민정부 임기말의 공직기강확립 등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환 서울지검장이 대검찰청 총무부장으로 「좌천」된 것도 이례적이다.서울지검장이 대검 부장검사로 임명된 것은 60년 김치렬 당시 서울지검장 등에 이어 3번째다.법무부 차관이나 대검차장 등 고검장급으로 승진하는 것이 관례였다.하지만 승진할 자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최검사장의 「희생」으로 인사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에 9월 이후의 인사때 승진 「0순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시9회인 최병국 공안부장과 사시10회인 주선회 감찰부장이 각각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에 임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최 신임 중앙수사부장은 안강민 신임 서울지검장에 이어 두번째로 대검의 요직으로 꼽히는 공안·중수부장을 두루 거치게 됐다.주 신임 공안부장도 그동안 김기수 검찰총장의 참모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 검사장급 29명 인사

    ◎부산고검장 이원성/대구고검장 김상수/광주고검장 심상명/서울지검장 안강민/대검중수부장 최병국/대검공안부장 주선회 법무부는 20일 이원성 대구고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을 서울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고검장에는 김상수 광주고검장,광주고검장에는 심상명 부산고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대검 중수부장,주선회 대검 감찰부장은 대검 공안부장으로,최환서울지검장은 대검 총무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순용 교정국장,기획실장에는 신승남 법무실장,법무실장에는 공영규 수원지검장,교정국장에는 유재성 창원지검장,보호국장에는 송정호 부산지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는 이광수 제주지검장,서울고검차장에 김종영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부산지검장에는 김진세 법무부 검찰국장,대구지검장 신현무 대전지검장,수원지검장 박인수 대검 총무부장,인천지검장에 심재윤 광주지검장,광주지검장 이재신법무부 보호국장,대전지검장 김병학 대검 형사부장,창원지검장 김수장 전주지검장,청주지검장 전용태 춘천지검장,전주지검장에 강신욱 청주지검장,춘천지검장 이태창 대검 강력부장,제주지검장에는 박주환 서울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최경원 대구지검장,강력부장에는 원정일 인천지검장,공판송무부장에는 김경한 법무부기획실장,감찰부장에는 진형구 대검공판송무부장이 임명됐다. □프로필 ◎안강민 서울지검장/소털한 외모·성품에 두주불사의 애주가 검찰 사상 처음으로 대검 공안·중수부장을 역임한데 이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 발탁.고교·대학동기들에 비해 검찰 입문은 늦었지만 문민정부 들어 각광받는 「대기만성형」.외모는 우락부락하지만 소탈한 성품에다 정이 많다.두주불사로 자타가 공인하는 애주가. 부인 조청자씨(56)와 2남. ▲부산(56) ▲경기고·서울 법대 ▲사시8회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검감찰·공안·중수부장 ◎최병국 중수부장/다혈질에 보스기질 강한 공안전문가 초임검사 시절부터 공안 분야에서 뼈가 굵은 공안통.「다혈질」이지만 뒤끝은 없다는 평.보스기질도 강하다.대검공안부장으로 「한총련」사태 등을 깔끔하게 처리,특수수사경험이 적은데도 중수부장으로 중용됐다고. 부인 한명숙씨(51)와 1남2녀.취미는 등산. ▲경남 울산(55) ▲부산고·서울 법대 ▲사시9회 ▲서울지검 공안2부장 ▲울산지청장 ▲서울지검1차장 ▲대전고검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공안부장 ◎주선회 대검공안부장/온화한 성품… 부하에 신망높은 수사·공안통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지검3차장,울산지청장을 지내면서 수사와 공안 부분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수사·공안통.업무를 비롯,매사를 명쾌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면서도 부하들에게는 온화하게 대해 신망이 높다.책을 많이 읽고 미술,영화 등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이정은 여사(45)와의 사이에 2남. ▲마산상고 ▲고려대 법대 ▲대검공안1과장 ▲서울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차장 ▲울산지청장 ▲서울지검3차장 ▲부산고검차장 ▲대검감찰부장 ◎이원성 부산고검장/별명 면도날… 문민2기 사정 진두지휘 대표적인 특수수사통.별명이 「면도날」일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치밀하다.대검중수부장 재임때 이형구 전노동부장관 수뢰사건 등 문민정부 제2기 사정을 진두지휘했다.자상한 성격에다 보스기질이 뛰어나 후배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엄승희씨(55)와 1남3녀. ▲충북 충주(55) ▲충주고·고대 법대 ▲사시5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제주지검장 ▲대검형사부장 ▲대검중수부장 ▲대구고검장. ◎김상수 대구고검장/깔끔한 외모… 아랫사람에 자상한 신사형 깔끔한 외모에 과묵하면서도 아랫사람에게 자상한 신사형.평검사 시절에는 매일 도시락을 지니고 출근,「도시락 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노모를 모시려고 인사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10년동안 서울 근무를 고집할 정도로 효자.부인 전경자씨(53)와 1남3녀.취미는 분재. ▲경북 달성(55) ▲경북사대부고·서울 법대졸 ▲사시6회 ▲서울지검 형사1부장 ▲서울지검 2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전·대구지검장 ▲광주고검장 ◎심상명 광주고검장/매사에 원칙 강조·업무처리 날카로워 과묵한 성격에 조용한 선비형으로 업무처리가 날카롭다는 평.매사에 원칙을 강조하면서 묵묵히 일에만 몰두,검찰내 일꾼으로 통한다.조직·융화력도 뛰어나다.학구파로 「상습범 연구」 등의 논문을 냈다.고서화에 조예가 깊고 취미는 「소나무 키우기」.부인 김영배씨(54)와 3남. ▲전남 장성(55) ▲광주고·서울 법대 ▲사시4회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고검차장 ▲전주·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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