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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안전한 제주 올레여행을 위한 제언/김남철 제주지방경찰청 경장

    [기고] 안전한 제주 올레여행을 위한 제언/김남철 제주지방경찰청 경장

    해가 갈수록 제주 올레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제주를 찾아 제주도의 모든 올레를 차례로 찾아다니는 올레 마니아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저가항공사와 여객선 신규 취항 등 제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말에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등산을 가듯이 제주 올레를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거나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나홀로 제주 올레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제주 올레가 새로운 관광의 형태를 만들어 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제주 경찰에는 나홀로 제주 올레 여행을 떠났던 4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경찰은 올레길 3m 낭떠러지에 추락, 척추가 골절돼 손발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던 실종자를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실종 신고와 경찰의 수색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실종자가 큰 화를 당할 뻔한 사건이었다. 제주의 올레길은 대부분 안전하다. 그동안 답사에 답사를 거쳐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올레 코스를 개발한 결과이다. 그러나 올레꾼들이 정상적인 올레 코스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실종됐던 여성은 정상적인 올레 코스에서 500m 벗어난 하천 낭떠러지에 추락한 상태였다. 경치가 뛰어난 해안가의 올레길은 정상적인 올레코스를 벗어나면 바다에 추락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 요소다. 특히 나홀로 올레꾼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홀로 올레꾼들은 매일매일 올레 일정을 가족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등 안전장치도 필요하다. 이번에 극적으로 구조된 이 여성도 가족들에게 미리 일정을 알렸고, 혼자 여행하다 만난 다른 올레꾼들에게 일정을 상의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의 수색에 큰 도움이 됐다. 제주 경찰도 올레길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치안강화구역을 설정, 현장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올레길 탐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찰은 22개 올레 코스에 코스별 특성에 맞게 순찰노선 55개소를 신설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레길 안전지킴이도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올레길 지킴이가 주말같이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택해 지역 경찰관과 합동으로 자전거 및 도보 순찰을 실시, 탐방객 보호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올레길에서 하천으로 실족한 탐방객을 3일 만에 발견해 구조한 사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경찰서 홈페이지에 ‘치안올레길’ 창도 마련한다. 하지만 경찰의 힘으로는 한계가 따른다. 무엇보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는 대신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
  • 中 충칭~獨 뒤스부르크 1만 1179㎞ ‘新실크로드’ 열렸다

    中 충칭~獨 뒤스부르크 1만 1179㎞ ‘新실크로드’ 열렸다

    중국 서부 대개발의 핵심 도시 충칭(重慶)과 독일의 서부 도시 뒤스부르크를 연결하는 ‘위신어우(渝新歐, 충칭·신장·유럽) 국제철로’가 뚫렸다. 전장 1만 1179㎞에 이르는 아시아·유럽 관통 노선이다. 충칭에서 신장(新彊) 위구르자치구를 통해 국경을 넘어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뒤스베르크로 이어진다. ‘위신어우 국제철로’의 중국 내 3812㎞ 노선(충칭~안강~시안~우루무치~아라산) 시운전이 18일 성공리에 진행됐다고 충칭에서 발행되는 중경만보가 19일 보도했다. 독일 뒤스베르크까지 전 구간을 달리는 전체 시운전은 다음 달에 이뤄진다. 초기에는 주 1회 운행하고, 이후 점차 운행 빈도를 늘릴 계획이다. 유럽으로의 육상 수송로가 열림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 등 IT(정보기술)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칭 등 서부 지역 물품이 유럽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의 최대 39일에서 13일로 3분의1 정도 줄어들고, 물류비도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서부 지역에서 유럽으로의 화물 운송은 지난 5월 개통된 충칭~광둥성 선전(철로)~유럽(해상) 노선과 지난 8월 열린 하늘길(전세기)이 있을 뿐이었다. 이번 철로 개통으로 해상 운송이 줄어들어 남중국해, 아덴 만 등에서의 해적 위협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측은 기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書院으로 간 선생님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書院으로 간 선생님들

    해마다 이맘때면 교과서 밖의 ‘산교육’인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입시와 취업에서도 스펙이나 학습 못지않게 다양한 체험과 도전정신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체험학습이 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만큼이나 바쁜 선생님들이 있다. 한여름 더위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지난달 26일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얻으려 입교한 일선 교사들의 수업준비가 한창이었다.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쓴 선생님들의 이마에는 비지땀이 흐른다. 구복식(57·안동공고) 교사는 “더운 날씨보다 최근 각종 추문과 비리로 휘청거리는 교육현장이 더 불쾌하다.”며 말을 이었다. “교사들의 실천과 솔선이 우선돼야 인성교육이 됩니다.” 잠시 후 황색도포를 입고 갓을 쓴 정관(72) 선비문화수련원장이 ‘일일서생’들 앞에 등장했다. 그는 ‘교실의 붕괴’를 걱정하며 “선비정신으로 아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자.”고 당부했다. 퇴계 선생의 위패에 참배하는 알묘례를 마치고 내려온 여영옥(42·경주 안강여중) 교사는 하얀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은 교사가 가장 고상하고 평범한 모습으로 보일 때 존경한다.”며 중용적인 덕목을 배워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했다. 수련과정은 의례 교육과 선비정신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 및 토의 등으로 짜여 있다. 저녁 분임토의에 참석한 김병일(65)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조선이 세계 역사상 최장수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선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사들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잊힌 말’을 되찾고 싶은 교사들. 2박3일간의 교육에서 선생님들에게 가장 절절한 깨달음으로 다가온 것은 500년 전 퇴계 선생이 일평생 온몸으로 실천한 그지없는 제자 사랑이 아니었을까? jongwon@seoul.co.kr
  • [부고]

    ●최현모(옹진군 부군수)씨 부친상 28일 인하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10)7187-7787 ●박선배(외환은행 나눔재단 부장)성현(사업)씨 부친상 이상우(삼원테크)씨 장인상 정명순(외환은행 잠실역지점장)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박명규(전 한일은행장)의남(잠실제일교회 집사)진규(엘리시안강촌,엘리시안제주(GCS 플러스) 대표이사)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12 ●김홍제(한학자)씨 부인상 김준환(서산시청 자치행정과 직원)씨 조모상 29일 서산의료원, 발인 31일 (011)433-3400 ●이정릉(한국중구발전 경영지원처장)정법(서울경제신문 편집부장)정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진선관(경기문화연대 사무처장)씨 장인상 29일 아주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31)219-4113 ●성재혁(유창상재 대표)규철(성전건재 대표)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6시 (02)3010-2231 ●김진문(경기도청 테마파크사업지원 팀장)씨 부친상 신대섭(지식경제부 정보화담당관)손현대(테라데이타코리아 부장)씨 장인상 이희선(한국전력기술 차장)씨 시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김기철(토니콜렉션 대표이사)기봉(현신 대표이사)기재(서양화가)씨 모친상 이영석(레디본 대표이사)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4 ●박남규(삼성화재 부장)은의 은경 은정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6시 (02)2227-7580 ●이택수(경남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복수(서울 응봉초등학교 교사)근경(분당 청솔초등학교 교사)유경(㈜혜인 차장)씨 부친상 윤기서(㈜썬텍정보통신 대표이사)김지홍(하나대투증권 구의지점)이수복(JP모간 서울지점 상무)씨 장인상 양세정(상명대학교 교수)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한승수(전 초대 서울시의원)씨 별세 완선(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2 ●김종원(전 농림부 기술심의관)씨 별세 영오(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영진(서울대 공과대학 연구교수)씨 부친상 배일성(사업)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6917 ●김기성(이데일리 금융부장)씨 부친상 김병철(한국투자증권 상무)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 2227-7547 ●남선현(KBS미디어 사장)씨부인상 유진(한국환경공단 계장)성진(포스코 대리)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02)3010-2232 ●김재호(㈜바텍 기술지원본부 사원)씨 조모상 29일 경희대의료원, 발인 31일 오전7시 (010)7494-3133 ●조언(변호사)씨 별세 성돈(사업)성욱(사업)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02)3410-6915 ●남범석(에디코)승현(서울보훈병원 내과전문의)주현(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부친상 김헌식(김앤장 법무법인)안창용(지식경제부 서기관)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33
  • 부산 성범죄 우범자 원도심·서부권에 많아

    부산 성범죄 우범자 원도심·서부권에 많아

    부산지역 성범죄 우범자들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들 지역에 치안강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부산경찰청이 한나라당 안경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성범죄 우범자 1575명의 동별 거주지는 동부산권보다 서부산권과 원도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우범자는 범죄횟수와 경중에 따라 매월 1회 중점관리 대상자 41명, 분기별 1회 첩보수집 대상자 418명, 자료보관 대상자 1116명 등으로 분류된다. 거주지별로 주요 우범자(중점관리와 첩보수집 대상)는 여중생을 납치해 살해한 ‘김길태 사건’이 터진 사상구 78명, 부산진구 58명, 해운대구 51명, 남구 42명, 영도·북구 28명, 연제구 27명, 서·금정구 25명 순이었다. 가구당 대비 주요 우범자 거주지는 사상구가 1194가구 중 1명으로 역시 많았고, 이어 영도구(259가구 중 1명), 서구(2060가구 중 1명),강서구(2084가구 중 1명), 남구(2630가구 중 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우범자의 동별 거주지와 동별 인구수를 감안하면 이 같은 쏠림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서구 남부민동과 부산진구 부전동은 각각 672명 중 1명이 우범자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 남포동(714명 중 1명), 서구 아미동(792명 중 1명), 중구 부평동(867명 중 1명), 영도구 신선동(884명 중 1명), 강서구 녹산동(942명 중 1명), 서구 초장동(971명 중 1명), 사상구 괘법동(1002명 중 1명)순으로 분석됐다. 부산경찰청 정규열 생활안전계장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에는 빈집과 폐가 등 범죄취약지역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많아 방범활동에서 어려움이 많다.”라며 “최근 이들 지역에 방범초소와 CCTV,보안등을 확대 설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정예요원 20명 엄선… 치안강국 알릴것”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정예요원 20명 엄선… 치안강국 알릴것”

    “경호는 99.99%로는 만족할 수 없고, 100%여야만 성공할 수 있는 임무입니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에서 단 한 건의 경호사고도 없도록 부단한 현장점검과 반복된 전문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임승택 G20 경찰청 기획팀장(경무관)은 G20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및 요인들의 절대안전이 경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난 1월4일 G20 경찰청 기획팀을 만들었고, 서울청에도 별도의 전담 기획팀을 구성해 G20 정상회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획팀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엄선한, 현장경험과 기획능력을 갖춘 정예요원 20명으로 짜여져 있다. 임 팀장은 “이미 지난 3월에 G20 정상회의 경호경비 기본계획을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지난달 말 G20 정상회의 종합치안대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경찰 경호경비단 발대식을 열고 G20 기획팀도 경찰작전본부로 바뀐다. 임 팀장은 “9월부터는 현장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라며 “9월 광주 재무차관회의와 10월 경주 재무장관회의가 완벽한 G20 서울 정상회의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국격 제고의 절호의 기회이지만 경찰이나 공무원들만으로 성공적으로 회의를 마칠 수 없다.”며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했다. 당장 대도시인 서울에서 회의가 열리는 만큼 11월 11·12일 교통정체 등 국민불편도 있을 수 있다. 임 팀장은 “정체지역에 경찰관 우선 배치, 우회로 확보, 안내 입간판 설치 및 사전홍보 등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친절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치안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경찰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북도 학도병 선양비사업 주먹구구

    경북도의 6·25 전쟁 참전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이 전시성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예산 확보 및 구체적인 계획 수립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를 대상으로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달려 나갔던 학도 의용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6·25 전쟁에 대한 교훈과 선배들의 애국심을 선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도는 지금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나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6·25 당시 도내의 많은 학생들이 안동·다부동·안강·영천·포항 전투에 참전하고, 치안·간호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정도가 고작이다. 도는 또 규모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선양비 건립 사업 예산의 일부를 시·군비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정작 시·군과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 따라서 도는 뒤늦게 7월부터 학도의용군 출신 학교를 파악하고 해당 학교로부터 명예 선양비 건립 신청을 받은 뒤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자칫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운 것은 물론 행정 불신 조장마저 우려된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경북 도내 학교 중 전몰 학도 의용군이 생긴 학교는 경주공업중, 경주중, 경주 문화중, 안강중, 안동농림중, 안동중, 안동사범학교, 안동 병산중, 안동 신망중, 안동 경안중, 포항중, 포항 동지중, 포항수산학교, 영일중, 포항수산대학, 의성중, 의성 농업중·공업중, 의성 양명중, 영주 내성중, 풍기중, 영주농업중, 문경중, 금천농림중, 김천중, 문동고등공민교, 경산 자인중, 선산 오상중, 상주 함창중, 상주농잠학교, 성주농업중, 청도 기한중·풍남중, 고령중 등 30여곳이다. 지금까지 이들 학교의 학도 의용군 출신 전사자는 모두 142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도내 학교 관계자들은 “도가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를 세워 주겠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관련 예산과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학교 등과 사전 협의가 없어 제대로 추진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주중·고등학교는 1954년 국내 학교로는 최초로 교정 내에 학도 의용군 전몰 추념비를 세운 이후 매년 6·25 때면 동창회 및 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념식을 갖고 있다. 6·25 당시 경주중·고교의 학도 의용군은 320명에 달했으며 이 중 48명이 전장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주 학교주변 성범죄 판친다

    최근 광주 지역 학교 주변에서 아동, 여자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판을 치고 있으나 예방대책이 미흡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교육 당국 등이 학교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효과가 의문시된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중생 3명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김모(24·대학생)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달 초에도 남구 지역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40대 남성이 여자 초등생을 성추행하다 체포됐다. 이 남성은 아동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에는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대낮에 서구 지역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를 승용차에 태워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처럼 학교 주변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은 미온적인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경비원 배치가 미흡한 데다 외부인 출입도 자유로워 학생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범죄예방 공문을 보내는 등 자체 보안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경주 세심마을 이우근대표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경주 세심마을 이우근대표

    “농촌이라고 농사만 지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요? 농외(農外) 소득에 주목한 게 마을 성공의 비결이죠.” 이우근(50·경북 경주시 안강읍) 세심마을 대표는 서른한 살이던 1991년 귀향했다. 대학 진학 때문에 고향을 떠난 지 10년 만이었다. 졸업 뒤 대기업에서 플랜트 설계사로 일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나 번잡함이 싫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은 이 대표의 추억 속 모습이 아니었다. 마을주민 중 80%는 65세가 넘은 노인이었고 농지 14㏊에서 벼농사 등을 지어 생계를 이어 가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청년들도 새 소득원을 찾지 못하면 고향을 등지고 있었다. 이 대표는 농외 소득에 주목했다. 마침 고향은 ‘신라 속 조선’이라는 특징이 있었다. 세심마을은 신라 고도(古都) 경주 안에 있으나 옥산서원 등 조선 유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 문화재도 널려 있다. 1997년 이장을 맡으며 ‘전통문화체험 마을’ 조성을 꿈꾼 그는 마을기금을 털어 주차장을 만드는 등 노력했다. 집성촌이라 개발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쉬웠고 그만큼 추진력도 발휘할 수 있었다. 정부의 전통 테마마을, 농촌마을종합개발계획 대상지역 등으로 잇달아 지정되자 이 대표는 교육에 눈을 돌렸다. 교육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지속적인 마을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대표 스스로 2006년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등 농협의 농외사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수원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개발과정의 갈등 해소방안, 우수개발마을의 사례 등을 공유하며 노하우를 익혔다. 교육 효과에 대한 확신으로 이 대표는 해마다 마을주민 2명씩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세심마을은 농협의 도움으로 15개 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도·농 교류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해마다 외국인 등 관광객 8000여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지만 아직 부족하다.”면서 “가족단위 체험객이 자연스러운 생활체험을 하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등·하굣길 순찰강화 말로만…

    지난 11일 낮 12시. 서울 종로의 A초등학교 앞에서 손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박모(75)씨는 “예전에는 경찰이 매일 오더니 4월부터는 잘 오지 않는다. 부모들은 김수철 사건으로 불안한데 그 뒤로도 경찰이 특별히 변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성북구의 B초등학교에도 아침 등교시간에는 경찰관 5~6명이 순찰을 돌았지만 1학년생들이 귀가하는 낮 12시30분부터는 경찰을 볼 수 없었다. 강남도 사정은 비슷했다. 강남구의 C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김모(10)양은 “학교를 순찰하는 경찰관을 본 적이 없으며, 어제 처음으로 학교 앞에서 경찰관 2명을 봤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1~12일 서울시내 10곳의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점검한 결과 경찰 순찰은 등교 시간에만 잠깐 이뤄질 뿐 정작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하교시간에는 순찰이 거의 없었다. 하굣길에 순찰을 하는 경우도 아이들의 안전을 살핀다기보다 잠깐 둘러보고 가는 것이 전부였다. 경찰은 올 초 서울 시내 31곳의 경찰서에 ‘등·하교 치안강화’ 지침을 내렸다. 초·중·고교 등하교 시간에 각 지구대 경찰관과 여성청소년계 형사를 총동원해 아동 성폭력 등 범죄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최근 발생한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24시간 상시감시대책’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시늉’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초·중·고교의 치안공백을 메우기 위해 2007년부터 1700여명의 퇴직 경찰·군인·공무원을 ‘배움터 지킴이’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항상 학교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어서 아이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강남구 D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배움터 지킴이는 “경찰이나 자원봉사자 등을 학교에 배치한다지만 대충 둘러보고 가거나 한시적 조치에 그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다. 외부인을 확인할 수위실 등이 아예 없는 학교도 있고, 출입구가 여러 곳이어서 출입자를 통제·관리할 수 없는 곳도 많았다. B초등학교 앞에서 가게를 하는 김모(47·여)씨는 “학교에 수위실도 없고, 정문과 후문 2곳 등 출입구가 3곳이나 된다.”면서 “번거로워도 수위실을 만들어 출입을 통제하고, 한 곳으로 드나들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 늘어난 초등학교 안 문화체육센터도 문제였다.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이 때문에 초등학교의 외부인 출입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학교 앞 순찰을 강화해 지난달에 동대문구에서는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던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면서 “학교 주변 순찰을 더욱 강화해 예상되는 범죄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섭·정현용·백민경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천 앞바다 어선침몰 7명 사망·실종

    인천 앞바다 어선침몰 7명 사망·실종

    2일 오전 7시24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40.7㎞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인천선적 안강망어선 ‘108신일호(69t급)’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기관장 박만주(57·서울 강서구 화곡동)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연상돈(53)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베트남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신일호는 선단을 이뤄 함께 조업하는 다른 어선과 오전 3시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고, 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해 오전 8시부터 사고해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오전 10시35분쯤 박씨의 시신 1구를 수습하는 데 그쳤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날씨가 나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루어 신일호가 다른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해역을 통과한 선박을 조회하는 한편 목격 선박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신일호는 1일 낮 12시쯤 충남 태안 신진도항을 출항해 조업구역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명단 ▲연상돈(53·인천시 서구 가정동) ▲김영철(53·인천시 서구 신현동) ▲김은철(48·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양도석(50·인천시 남구 학익동) ▲트룽 반딘(30·베트남) ▲레 반덩(34·베트남 )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옥션·안철수연구소, 무료 PC보안 강좌 열어

    옥션·안철수연구소, 무료 PC보안 강좌 열어

    옥션이 지난 28일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인하대학교 정보통신학부생들을 대상으로 PC보안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보안강좌에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는 ‘스마트폰 시대의 IT와 보안’을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섰다. 옥션과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PC보안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번 강좌를 통해 김 대표는 IT산업의 현주소를 통해 본 모바일 및 PC보안 중요성과 해킹 예방법, 건전한 보안 의식을 위한 자세 등을 생생한 현장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옥션은 3월 말까지 무료 보안강좌 희망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았으며 인하대학교 정보통신학부가 무료 출장강의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한편 옥션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안철수연구소의 유료백신 ‘V3 365 클리닉’을 옥션 회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청·구민 정보유출 막는다

    강북구가 개인 정보와 각종 행정 정보를 담고 있는 행정 PC의 보안강화에 나섰다. 구는 네트워크접근제어시스템(NAC:Network Access Control)을 구축하고 6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네트워크접근제어시스템은 안정성이 검증된 컴퓨터만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보안제품으로 지난해 Ddos 대란의 주 원인인 좀비 PC 차단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가 보유한 보안제품은 네트워크 보안 위주로 각각 PC에 대해 제품 설치를 강제화할 수 없어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이 제어시스템을 활용하면 네트워크 접근을 막을 수 있다. NAC시스템이 가동되면 바이러스 백신 미설치, 방화벽 미설정, 불법소프트웨어 설치, 패스워드 미설정 등 보안이 제대로 되지않은 PC는 인터넷 접근이 어려워 내부정보 유출을 막게 된다. 또한 행정인턴, 희망근로, 유지보수 용역 직원 등 외부 인원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은 가능한 대신 행정포털, 전자결제 등 행정망 접근 권한에 차등을 둬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현황을 자동으로 통계·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도 없앨 수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교조 “법 만드는 의원이 법 어겨” 조전혁 “법원, 의원 입법활동 제한”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는 19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소속 교사 명단 공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조 의원의 공개행위는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공개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조 의원을 상대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고 전교조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서울 남부지법의 결정을 전면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어 “국회의원의 행위가 민사상 가처분 행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이 형사 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기본 상식도 파악하지 못한 발언”이라면서 “조 의원의 행위는 한나라당이 법원의 판결마다 시비를 걸고 이념딱지를 붙인 행위가 결국 개별 국회의원의 돈키호테식 행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조 의원을 상대로 집단적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앞서 X파일 사건과 관련, 이른바 ‘떡값검사’의 실명을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밖에서 배포했던 민주노동당 노회찬 전 의원의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한 안강민 변호사에게 2000만원의 배상금을 무는 항소심 선고를 받기도 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다툰 형사재판에서는 노 전 의원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전교조는 당초 조 의원을 상대로 1인당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의원과 전교조·한국교총 간에 소송전이 벌어질 태세이다. 한편 조전혁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감시·통제 방법으로 자료를 요구하거나 직무상 얻은 자료를 공표하는 행위는 민사상 가처분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공표의 불법성 여부는 사후적으로 헌법재판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법원의 이번 결정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제한하고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단이 공개된 교원이 단체를 탈퇴한 뒤 각급 교육청 장학사를 통해 해당 정보 삭제를 요청할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허백윤기자 saloo@seoul.co.kr
  • 충남보령 어민 해외어장 첫 개척

    충남 보령 어민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국내 민간 연안어업이 해외어장 개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26일 보령시에 따르면 양조망, 개량안강망, 통발 등 3개 연안어업 단체는 인도네시아 어장을 공동 개척하기로 하고 최근 어구를 실은 컨테이너가 인천항을 출발, 다음달 15일쯤 자카르타항에 도착한다. 컨테이너에는 양조망(틀당 그물 길이 200m) 2틀, 개량안강망 1틀, 통발 400개가 실렸다. 양조망은 멸치, 안강망은 갈치와 조기, 통발은 꽃게와 주꾸미를 주로 잡는다. 3개 단체 어민 8명은 다음달 19일 인도네시아로 출국, 미리 보낸 어구로 인도네시아 자바해역에서 조업에 들어간다. 이 해역은 서해안과 수심이 비슷하나 멸치, 꽃게, 갈치 등은 더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진출은 3개 어민단체와 인도네시아 연안어업권을 갖고 있는 현지법인 ㈜트로피아인다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자바해역 30마일 안에서 3개월간 시험조업 후 국립수산과학원의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좋은 평가가 나오면 장기 조업에 들어간다. 어구와 어민은 우리나라에서, 어선은 인도네시아 것을 활용하고 어획물은 현지에서 타이완, 홍콩, 중국으로 수출해 이익금을 나눈다. 대천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3개 연안어업 단체는 조업구역 때문에 10여년 전부터 갈등을 빚었고, 해결책으로 해외진출을 공동 모색했다. 이은호 보령연안양조망협회 총무는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어획량이 급감한 것도 해외어장 진출의 계기가 됐다.”면서 “인도네시아 조업은 어한기인 겨울철에 주로 하고, 참치잡이 등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등하교 순찰강화 시늉만…

    “지시는 나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17일 아동 성폭력 발본색원을 위해 등하굣길에 경찰기공대를 투입,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일선 경찰의 반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의 ‘등·하교 순찰강화’ 대책은 경찰총수의 의도와 달리 실적 악화를 우려한 현장 경찰의 무관심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겉돌고 있었다. 조두순·김길태 사건 등을 계기로 학교 앞 치안공백을 없애겠다고 ‘시늉’만 하고 있을 뿐 실효성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시내 31곳의 경찰서에 ‘등·하교 치안강화대책’이 하달됐다. 초·중·고생 등교 시간인 오전 7시30분∼8시30분과 하교 시간인 오후 3∼6시 사이에 학교 앞 순찰을 강화하라는 특별지시였다. 특히 여성청소년계 형사와 각 지구대 경찰관을 총동원해 순찰 및 범죄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시는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제 시간에 순찰을 돌 인력과 차량이 부족한 데다 ‘실적’에 도움이 안 된다며 순찰에 소극적인 경찰관들이 상당수였다. 서울 강북의 A경찰서 여청계 소속 이모 경사는 “학교 앞에서 순찰을 돌면 뭘로 성과를 올릴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 경사가 소속된 부서는 이날 팀장과 휴가자를 제외한 인원이 4명이고, 훈련자를 뺀 2명이 모든 수사를 맡고 있어 학교 앞 순찰 여력이 없었다. 순찰을 돌아도 ‘수박 겉핥기식’이 많았다. 단순히 순찰차를 몰고 학교 앞 도로를 운행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강북구의 B지구대는 6명의 지구대원과 3대의 순찰차를 동원해 초등학교 3곳의 등·하교 순찰을 돌고 있었지만 인근의 중학교와 여고는 순찰라인에서 배제했다. 성북구의 C지구대는 팀원 10명 가운데 업무를 맡지 않은 3명의 인력이 5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담당했고, 고등학교 1곳은 순찰 구역에 넣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은 하교 시간 2시간이 넘도록 경찰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순찰차 1대가 학교 앞을 지나쳐 가는 게 고작이었다. 인근 경찰서 지구대 팀장은 “관내에 수십개 학교가 있는데 무슨 수로 골목길까지 살펴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강남 지역 일부 경찰서의 경우 ‘아동지킴이’와 팀을 꾸려 하교 시간대뿐만 아니라 저녁 취약시간대 골목길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경희(41·여)씨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 후문, 주차장, 인근 골목길 등에서 돈을 뺏기는 등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이 순찰을 더욱 꼼꼼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신진호 수습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장·통장도 젊은피 수혈

    ‘한 번 이장은 영원한 이장?’ 종신제에 가까웠던 이·통장직에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되고 있다. 여성 진출도 늘었다. 지자체들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명분으로 내세워 이·통장의 임기 및 나이를 제한하면서 젊은이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 개정규칙 따라 40% 교체 경북 경주시 관계자는 23일 “23개 읍·면·동의 이·통장 630명 중 지난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 이·통장 252명(40%)에 대한 후임자 인선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통장의 대폭적인 물갈이는 시가 2003년 12월 개정한 ‘경주시 이·통장 및 반장 임명 등에 대한 관한 규칙’이 처음 적용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 규칙에서 이·통장의 임기를 2년 연임 가능에서 임기 2년 3회 연임(최장 6년)으로, 나이도 무제한에서 65세 이하로 제한했다. 중부동 통장은 21명 가운데 17명, 성건동은 44명 가운데 33명이 물갈이됐다. 내남면 이장은 33명 가운데 15명이 바뀌었고, 안강·외동읍 이장도 30% 이상 교체됐다. 이·통장의 교체 폭이 커지면서 젊은층의 진출도 잇따랐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였던 이·통장의 평균 연령이 55세로 낮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20~30대 상당수가 진출한 통장(330명)의 경우 55세에서 49세로 더욱 낮아졌다. 여성 비중도 높아져 종전 4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통장직을 20~30년 동안 장기 집권하던 사례도 거의 사라졌다.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성동동 2통장을 맡았던 오세현(60)씨가 최장수 이·통장 기록을 남겼다. 역시 지난해 말 이·통장 임기 등의 제한 규정이 적용된 충북 청주시에서도 통장 946명 가운데 312명(33%)이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교체됐다. 덩달아 통장들의 평균 연령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39명, 40대 279명, 50대 456명, 60대 169명 등이다. 시의 관련 규정은 통장의 임기를 2년 연임, 나이를 25세 이상 65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젊은층 진출로 행정이해·생동감 커져 이밖에 이·통장 임기제를 도입하고 있는 경북 포항·김천·구미시 등의 이·통장 평균 연령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장직에 20~30대 젊은층의 주부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데다 이장직에도 귀촌·귀농한 비교적 젊은 주민들이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자체는 2005년 또는 이후부터 이·통장의 임기를 2~3년, 1회 연임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경산시 등 다른 시·군들도 이 같은 방안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통장의 임기 및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북 전주·군산시, 대구 달서구 등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통장직에 젊은층들이 진출하면서 행정의 연속성 저해 등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행정에 대한 이해와 생동감 증진 등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장들은 매월 급여 20만원, 회의수당 1회 2만원, 명절 상여금, 자녀 장학금 등으로 연간 320만~420만원을 받고 있고 사회활동 폭도 넓어져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옥션, 안철수연구소와 무료 PC보안강좌 진행

    옥션, 안철수연구소와 무료 PC보안강좌 진행

    옥션은 안철수연구소와 8일부터 ‘PC보안 캠페인’을 진행하며 그 일환으로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직접 강의하는 ’PC보안 무료강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옥션은 지난 1월부터 안철수연구소의 고품격 통합백신 ‘V3 365 클리닉’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생활 속 개인PC 안전에 대한 보안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PC 보안의 중요성과 대처방법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강좌에서는 국내 최고의 통합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직접 출장 강의에 나설 예정으로, 한국 IT산업의 현주소를 통해 본 PC보안 위험과 해킹 예방법, 건전한 보안 의식을 위한 자세 등을 현장 강의를 통해 생생히 들려주게 된다.무료 강좌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이달 31일까지 강좌를 듣고 싶은 이유, 참석 예정 인원수, 원하는 강의장소 등을 옥션 사이트내 ‘PC보안 캠페인’ 코너에 간단히 입력하면 된다. 학교, 회사, 단체 등 PC보안에 관심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자중 1팀을 선정해 무료 출장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옥션은 ‘PC보안 무료강좌’ 외에 안철수연구소 ‘V3 365 클리닉’과 ‘명의도용차단서비스’를 설치하는 회원에게 내달 24일까지 옥션 300포인트를 증정하며, 관련 정보를 블로그, 미니홈피, 카페 등을 통해 홍보해 주는 선착순 1천명 회원에게도 옥션 50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옥션 프로모션팀 서태미 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개인 PC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층 높은 보안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히고 “특히 PC보안강좌 개최는 평소 PC보안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옥션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문서 보안강화 나섰다

    정부가 종이문서 쓰레기를 통해 새어나가는 보안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안전부는 5일부터 각 부처 사무실의 복사지는 전량 파쇄한 후 배출하도록 전 부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쇄되지 않은 종이문서를 통해 보안사항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해 과천·대전·광주·제주·춘천 등 6개 정부청사는 물론 독립청사 11곳과 임차청사 7곳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독립청사를 쓰는 11개 기관과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여성부 등 임차청사를 쓰는 7개 기관은 문서보안이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종이문서 파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기존에 청사 복도에 설치돼 있던 종이류 분리수거함 686개를 일괄 철거키로 했다. 또 프린터나 복사기로 출력된 복사지는 모두 문서파쇄기로 잘게 갈아 분리 수거토록 했다. 중앙·과천·대전청사 3곳에서 지난해 배출된 종이류 쓰레기는 173만 2309㎏으로 이중 파쇄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된 복사지는 2만 6874㎏이나 됐다. 이는 복사지로 환산할 경우 533만 2000장에 이른다. 청사별로는 과천청사가 1만 1831㎏으로 가장 많고, 중앙청사 7323㎏, 대전청사 7720㎏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파쇄되지 않은 복사지로 인해 매일 2만여장의 종이문서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라면서 “잘못된 정보 유출로 인한 오해와 정부 정책을 악용하는 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종이문서의 파쇄 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생선상자 2㎝ 때문에 목포항 시끌

    생선상자 2㎝ 때문에 목포항 시끌

    고기 상자 높이를 낮추는 문제로 전남 목포항이 시끄럽다. 선주와 중매인 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데다 중재자도 없어 사상 초유의 경매 중단 사태마저 우려된다. 선주와 중매인들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은 고기 상자 높이를 2㎝ 낮추는 문제다. 고기를 담는 상자는 30여년간 높이 9㎝, 길이 57㎝ 크기의 ‘4호 상자’를 써왔다. 그러나 안강망 선주들은 선원 고령화에 따라 고기 상자(28㎏) 무게를 줄이기 위해 상자 높이를 2㎝ 낮추기로 하고 새 상자를 제작해 출어 어선에 실려 보냈다. 근해안강망 선주협회 박선준(47) 회장은 “제일 젊은 선원이 50대 초반이고, 대부분 60대로 30㎏에 가까운 고기 상자를 창고에 넣고 빼내는 일이 힘들어 고기 상자 높이를 낮춘 것이다.”면서 “새 상자에 고기가 덜 들어가면 그만큼 값을 낮춰 경매하면 될 것인데 중매인들이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주 김모씨는 “기존 상자에 고기를 넘칠 정도로 담아 위판하면 중매인들이 산 뒤 고기를 일부 빼내고 상자 작업을 다시 해 이득을 얻고 있는데, 상자가 작아지면 이런 이익이 없어져 반대하고 있다.”면서 “중매인이 사지 않으면 위판장에서 그대로 썩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8명의 중매인이 소속된 전국 수산물 중·도매인 협회 목포지회는 기존 상자를 쓰지 않으면 고기를 사지 않겠다는 태도다. 정왕범(52) 목포지회장은 “얼음 채울 공간과 고기가 눌려 훼손되는 것을 막으려면 상자 크기가 중요한데 선주들이 고령화를 이유로 높이를 줄이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상자에 담은 고기를 사지 않기로 최근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상자가 나오면 고기 양도 적어지고 기존 상자와 섞여 대혼란이 예상된다.”며 “경매에는 참여하되 새 상자에 담은 고기는 사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에 출어한 안강망 어선 38척 대부분은 새 상자를 싣고 출어에 나섰고, 조만간 입항이 예상돼 초유의 경매 중단 사태가 일어날지 목포항은 폭풍전야다. 한편 목포수협은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어민과 중매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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