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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스타 총출동… 아리랑TV 22일 상하이 한류 콘서트

    국내 K팝 가수들의 해외 진출 창구로 자리매김한 아리랑TV의 ‘심플리 K팝’이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한류 콘서트를 연다. 22일 저녁 7시(현지시간) 상하이 벤츠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F(X), 크레용팝, 유키스, 레인보우, 블락비, 빅스 등 한국의 K팝 그룹 12개 팀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세 시간 동안 1만 5000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중국의 상하이동방위성TV를 통해서도 방송되며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중국아동소년기금회를 통해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인 안강지역에 ‘한·중 우호 도서관’을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아리랑TV는 이날 공연실황을 1, 2부로 제작해 다음 달 11일과 18일 전 세계 1억 2000만 가구에 방송할 예정이다. 2012년 3월 첫방송을 시작한 ‘심플리 K팝’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K팝 기존 가수 및 신인 가수들의 해외진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그룹 유키스의 멤버인 일라이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가수들이 직접 다음 출연팀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소개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이 나간 뒤에는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인도,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 유럽 등의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의 시청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감사담당관 이창길△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장 김순림△안산지청장 이덕희△평택지청장 송병춘△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서부고용센터소장 이호주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윤수현△소비자정책과장 최무진△시장감시총괄과장 노상섭 ■교통안전공단 △철도항공본부장 김재영△미래교통IT본부장 오인택△대외협력실장 이익훈 ■재외동포재단 △주뉴욕총영사관 파견 오영훈 ■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한규재 ■연세대 △윤리경영담당관 김준호△국제캠퍼스 총괄본부 RD&E센터장 여종석△체육위원장 여인성△청소년과학기술진흥단장 이삼현◇소장△국가고시지원센터 안강현△장애학생지원센터 전용관△건강센터 강희철◇주간△연세춘추 설혜심△연세애널스 최종건△교육방송국 이준환◇원장△공학 고대홍△청년문화 문성빈△어린이생활지도연구 박경자△국가관리연구 문명재△의료법윤리학연구 김형철△자연과학연구 김용록△생명시스템연구 이상규◇담임목사△대학교회 조재국△삼애교회 이대성 ■차의과학대 ◇부총장△교학 문창진△의무 지훈상△행정대외 이동모◇대학원장△일반 김세종△의학전문 신동은△통의학 이영진△보건복지 문병우△임상약학 최경업△미술치료 김선현◇대학장△약학 고광호△간호 임지영△건강과학 정우식△생명과학 백광현△융합과학 김주헌◇처장△기획 정광회△교무 윤호△학생 강형곤△입학 김재환△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강상진△사무 김효승◇관·센터장△도서관 김은혜△생활관 이성기△실험동물센터 이동률
  • 고객정보 유출 불똥… 보안강화 나선 은행들

    카드사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불똥을 맞은 은행들이 부랴부랴 정보 보안 강화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내부 직원들의 정보보안 의식보다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상당수 시중은행들은 직원의 업무용 컴퓨터에 고객 정보를 직접 저장할 수 없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갖춰지면 고객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중앙 컴퓨터 또는 온라인 공간에 저장해 놓고 직원들은 각자의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이를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클라우드 방식을 갖춰 직원들이 조회하는 것만 허용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역시 정보기술(IT)본부와 중앙본부의 컴퓨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바꾸고, 모든 은행 컴퓨터의 개인정보 취급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직원 컴퓨터에 고객의 개인정보가 저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은행은 앞으로 직원이 필요할 경우 부서장 승인을 받아 최대 3개월까지만 자신의 컴퓨터에 고객정보를 저장해놓을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이동식 저장장치(USB)나 이메일을 이용해 정보를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는 절차도 까다로워진다. 신한은행 본점에서는 보안본부 직원이 입회한 경우에만 USB를 사용할 수 있고, 지점에서는 보안본부가 원격 시스템으로 USB 사용을 모니터링한다. 하나은행은 USB를 사용하거나 첨부파일이 있는 이메일을 외부로 보낼 때는 반드시 고객정보보호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깐깐해진 은행 내부의 정보보안에 대해 내부에서는 회의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인데 규제만 강화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IT부서 관계자는 “굵직한 사건이 터지면 그제서야 절차를 늘리고 규제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직원들의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개인정보 유출, 특위 국정조사로 해법 찾아라

    3개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정부는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를 막겠다며 연일 강도 높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에서부터 금융사 전화·이메일 판촉행위 금지, 스팸문자 번호 차단 등을 통해 유출 정보를 활용한 2차 금융범죄를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자는 물론 심지어 대통령의 금융정보까지 털린 마당이니 정부 당국자들이 지금 얼마나 발을 구르고 있을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긴급처방이 성난 민심을 달래고 실제로 2차 피해를 억지하는 성과를 거둘지는 극히 미지수다. 오히려 허둥대는 정부 모습에 더 불안을 느끼는 국민이 적지 않을 성싶다. 사실 개인정보 유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킹이나 불법거래 등을 통해 수없이 개인정보가 유출돼 왔다. 2010년 삼성카드 80만건을 필두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유출된 정보만 6342만건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정부 대책도 2011년 6월 금융회사 IT보안 강화 종합대책, 2013년 7월 금융전산 보안강화 종합대책 등 그때그때 나왔으나 이번 사태를 막지는 못했다. 정부 대책이 즉응적 처방에 그치다 보니 여기저기 뚫리는 구멍을 온전히 틀어막지 못한 것이다. 개인정보가 새는 구멍도 결제망 대행업체(VAN), 인터넷 쇼핑, 홈쇼핑, 게임사이트 등 이루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어디 금융업종뿐인가. 지난 5년간 공공기관에서 새 나간 개인정보만도 439만건이다. 개인정보가 더 이상 개인정보가 아닌 세상에서 진작부터 살아온 셈이다. 이번 카드3사 개인정보 유출사태는 지금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인 한국이 정보 유출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보안책을 강구하는지 지구촌이 지켜보고 있다. 단기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의 범국가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개인정보 보호뿐 아니라 향후 고도정보화시대의 산업 역량 확충을 위한 개인정보 활용 문제도 함께 다뤄져야 한다. 국민 개개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와 치안, 미래산업 등에서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개인정보 활용이 상충되지 않고 조화를 이룰 법적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긴 여정의 방대한 논의다.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본다. 개인정보와 관련해 사회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제도적 정비가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각계의 목소리를 담을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 국정조사도 이 특위가 맡는 것이 온당하다. 정부와 여당은 보다 열린 자세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기 바란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과 동갑내기 파워 엘리트 200여명 대륙을 ‘쥐락펴락’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과 동갑내기 파워 엘리트 200여명 대륙을 ‘쥐락펴락’

    중국의 1953년생들이 권력의 핵심 엘리트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동갑내기인 이들은 시 주석 체제 출범 1년을 맞아 중국 사회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10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요 분야에서 활약하는 1953년생 파워 엘리트는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공산당 중앙 및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제계·학계의 수장 자리를 꿰차고 앉아 중국을 이끌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거대한 중국 사회에는 인재가 넘치지만 동갑내기 200명 이상이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에 포진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한꺼번에 모이기보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 종종 열린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류치바오(劉奇?) 당중앙선전부장과 천시(陳希) 당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이 핵심 3인방을 이룬다. 류치바오 부장은 공산당 사상이나 노선의 선전·교육을 총지휘하고, 중국 신문·출판물·TV·영화·인터넷 등 미디어를 관리·감독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키즈’로 불리는 그는 1984년 공청단 안후이(安徽)성 서기를 맡아 당시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였던 후 전 주석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1993년 인민일보 부편집장으로 옮겨 선전·언론 전문가의 경력을 다진 다음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당서기, 쓰촨(四川)성 당서기를 거쳐 당당히 선전부장에 올랐다. 천시 부부장은 공산당 및 행정부 조직의 인사를 총괄하고 있다. 시 주석의 추천으로 발탁된 그는 직급이 차관에 불과하지만 파워는 막강하다. 라이벌 ‘공청단파’인 직속상관 자오러지(趙際) 당중앙조직부장을 ‘견제’하라는 밀명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福建)성 출신인 그는 ‘공농병(노동자·농민·군인) 특례제도’를 통해 1975년 칭화(淸華)대 화학공정과에 입학해 시 주석과 동기생이 됐다. 두 사람은 같은 과에서 공부하고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형제 같은 우정을 나눴다. 시 주석이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뒤 교육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랴오닝(遼寧)성 부서기와 중국과학협회 당서기를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지방정부에는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서기와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당서기, 왕루린(王儒林) 지린(吉林)성 당서기, 쉬서우성(徐守盛) 후난(湖南)성 당서기, 창웨이(强衛) 장시(江西)성 당서기, 자오커즈(趙克志)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등이 1인자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장춘셴 당서기. 정치국원인 그는 시 주석이 한때 당중앙조직부장감으로 점찍었을 정도로 가깝다. 1995년 윈난(雲南)성 성장조리로 갈 때까지 19년 가까이 기계 분야에서만 일했다. 1997년 교통부로 옮겨 8년간 재직하면서 ‘5종7횡’(五縱七橫)이라는 중국의 거미줄 고속도로망을 건설했다. 2009년 200여명이 사망한 신장위구르 유혈사태 후 위구르족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신장에 파견됐다. 시 주석은 장 서기가 묵묵히 업무에 전념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자신과 닮아 총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장이캉 당서기는 관료생활이 비서 업무에 집중돼 있다. 1985년 중앙판공청 비서국 부처장을 맡은 이후 비서국 부국장, 중앙판공청 부주임 등을 거치며 2002년까지 최고지도부의 비서 역할을 했다. 그는 중앙판공청에서 차오스(喬石)·원자바오(溫家寶)·쩡칭훙(曾慶紅) 등 세 명의 주임을 상관으로 모셨는데, 이들은 국가부주석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국무원 총리까지 올랐다. 중앙정부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 리리궈(李立國) 민정부장, 장다밍(姜大明) 국토자원부장, 인웨이민(尹蔚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위광저우(于廣洲) 중국해관(海關·세관) 총서장,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 즈수핑(支樹平)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장, 톈리푸(田力普) 국가지적재산권국장, 사오치웨이(邵琪偉) 국가뤼유(旅游·관광)국장 등이 부처를 책임지고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다. ‘일본통’인 왕이 부장은 지난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분쟁 등에서 해양 권익을 확보하는 데 적격자라는 이유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48세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외교부 부부장에 발탁된 그는 2004~2007년 주일 대사를 역임한 뒤 2008년부터 타이완사무판공실 주임을 맡았다. 1998년 4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등 북핵 및 북한 사정에 대한 이해도 깊다. 경제계에는 구이민제(桂敏杰) 상하이증권거래소 이사장과 두샤오중(杜少中) 베이징 환경거래소 이사장, 장방후이(張邦輝) 정저우(鄭州)상품거래소 이사장, 후핑시(胡平西) 상하이 농촌상업은행 회장, 리신화(李新華)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부사장, 쉬젠이(徐建一) 중국제일자동차그룹 회장, 마춘지(馬純濟) 중국중형자동차그룹 회장, 타오젠싱(陶建幸) 춘란(春蘭)그룹 이사장 등이 거물로 군림하고 있다. 관료로 출발한 구이민제 이사장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판공실 주임, 선전(沈?) 증권거래소 대표이사, 증권감독관리위 부주석 등을 거친 ‘골수’ 증권맨이다. 쉬젠이 회장은 중국제일자동차공장 기술자로 출발, 20여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린성 지린시 당서기 등을 맡아 4년간 외도한 바 있는 그는 2007년 대표이사로 컴백한 뒤 총수 자리에 올랐다. 학계에서는 후안강(胡鞍鋼) 칭화대국정연구센터 주임과 판강(樊綱) 국민경제연구소장, 주산루(朱善?) 베이징대 당서기, 친후이(秦暉) 칭화대 인문학원 교수 등이 눈에 띈다. 후 주임은 중국 정부의 정책 브레인으로 불린다. 1985년 사회과학원의 국정연구소조에 참여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후 중국 경제 발전과 실업문제, 세제개혁 등과 관련한 40여권의 책을 펴내며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제공해 왔다. 그의 글은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들이 필독하고 정책에 반영해 온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판 소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오랫동안 연구활동을 해 서방 세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5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지도자’, 2010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명의 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내 3대 경제 석학으로 꼽힌다. khkim@seoul.co.kr
  • 김치만 잘 먹어도 아토피 치료 효과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한영신 교수와 중앙대병원 공동연구팀은 김치의 발효에 작용하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플랜타룸’(CJLP133)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1~13세 어린이 83명을 CJLP133 복용그룹(44명)과 비복용그룹(39명)으로 나눠 12주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CJLP133을 복용한 아이들은 12주 후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SCORAD)가 27.6점에서 20.4점으로 낮아졌다. 반면 스테로이드 국소 치료를 받지 않은 비복용그룹 아이들은 중증도 지수가 25.6점으로 치료 전후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중증도 지수가 26점 이상이면 증상이 심하다고 평가하는데, 복용 결과가 경증 단계인 25점 이하로 떨어져 상태가 호전됐음을 보여준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이에 따라 CJLP133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령대와 성별의 아토피 피부염에 더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후속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2~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후속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다른 연령대 환자에 대한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반갑다 스키시즌…전국 스키장 개장일 알아보니

    반갑다 스키시즌…전국 스키장 개장일 알아보니

    지난주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스키시즌 개막을 알렸다. 올가을 습기가 높았던 탓에 인공눈 만들기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스키장마다 개장일이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늦어졌다. 15일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아테나1, 아테나2 등 슬로프 2면을 열고 첫 개장을 알렸다. 개장을 기념해 21일까지 특별할인가를 적용, 리프트 1만원, 렌털 1만원에 제공한다. 주말에는 시간대별 리프트권을 정상가의 50%로 판매한다. 횡성 웰리힐리파크(옛 성우리조트) 스노우파크도 이날 알파2와 델타1 등 슬로프 2면을 열었다. 개장 첫날인 15일에는 주간만 개방하고, 16일부터는 야간 개장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소식을 알린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는 펭귄, 호크, 도도 등 슬로프 3면을 열었다.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야간(18:30∼22:30), 심야(21:00∼24:30), 백야(23:00∼04:30) 시간에도 문을 연다. 지난 12일 문을 연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도 핑크, 옐로우 슬로프를 개방한 데 이어 이번 주말 레드, 뉴레드, 파라다이스 등 3개 슬로프를 추가로 연다. 또 25일까지 페이스북에서 용평리조트 동계시즌 개장 이벤트 정보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3/14년 동계시즌권, 타워콘도 숙박권, 리프트 무료 이용권, 피크아일랜드 입장권, 곤돌라 왕복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이 밖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는 22일, 태백 오투리조트는 29일 스키장을 개장하며, 춘천 엘리시안강촌도 제설작업에 들어가는 등 도내 스키장마다 본격적인 겨울시즌에 돌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좋아… 어린이집 특화 아파트

    삼성물산이 보육시설과 국공립 어린이집 특화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스포츠센터 위주의 단지 커뮤니티 시설 특화가 입주민의 수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삼상물산은 11일 여성가족부와 ‘보육특화 아파트’ 건설 업무협약을 맺는다. 새로 짓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공동육아나눔터와 스마트오피스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삼성이 짓는 아파트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우선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공공기관은 육아·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건설사는 새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이에 필요한 시설물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공공기관은 육아·보육시설 설치비를 줄이고, 건설사는 커뮤니티 특화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성과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민간 아파트는 공공기관이 짓는 아파트와 달리 법정 보육·육아시설만 공급할 뿐, 운영 주체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입주 이후 커뮤니티 시설 관리 주체인 입주민들이 사립 유치원으로 바꿀 수는 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SH공사는 아파트 단지 육아·보육시설을 지자체에 넘겨 공립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건설사는 대부분 사립 운영자에 넘기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아파트 조합과 입주민들에게 국공립 유아·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설득하고 관련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또 자체 사업의 경우 관련 시설을 무료 임대 또는 기부채납할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안으로 서울 강동구 래미안강동팰리스에 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짓고,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리버젠에 1호 공립 어린이집을 짓기로 열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분양 예정인 5개 래미안 아파트 단지와 공사 중인 단지에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말이면 버스 몰고 시골 가는 ‘서울 의사’

    주말이면 버스 몰고 시골 가는 ‘서울 의사’

    국내 통증의학과의 권위자인 안강 교수는 12년째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예약 환자가 3개월이 넘게 꽉 차 있을 정도로 바쁘지만, 그는 주말마다 시골 구석진 곳을 찾아 어르신들의 허리와 어깨, 무릎, 근육 등을 무료로 치료해왔다. 8일 밤 10시 50분 방영되는 KBS 1TV 다큐공감 ‘서울의사, 버스 몰고 시골가다’ 편은 안 교수의 120시간의 의료봉사 기록을 따라갔다. 안 교수의 의료봉사는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됐다. 병증의 원인을 모르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병을 키워온 어르신들을 치료해 쾌차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 때문에 지금껏 꾀 부려볼 생각은 못했다. 왕진가방 하나로 시작했던 의료봉사는 3년 전 자비를 들여 중고 버스를 구입할 정도로 커졌다. 안 교수는 의료장비와 기구를 실은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곧 무료 진료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를 먼저 구입하고 대형 운전면허에 도전했다. 3전 4기로 딴 대형 운전면허는 그에게 의사 면허보다도 더 따기 힘들었다. 시골 구석까지 의사가 직접 버스를 운전해 찾아온 것도 이상한데 그를 따라 버스에서 하차한 사람들은 더욱 놀랄 만한 인물들이다. 그의 아내와 20대 두 딸, 10대 두 아들 등 가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다. 의료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어려운 의료기기를 주문해도 척척 안 교수의 손에 대령하는 모습이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 듯 능수능란하다. 그뿐 아니라 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20년간 탐험가의 숙명을 선택했던 사진작가를 비롯해 화가, 전직 수학교사, 가수, 소설가, 개그맨, 도배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버스로 동행한다. 안 교수를 따라 자신들만의 또 다른 재능을 나누고자 왕진버스에 몸을 실은 것. 안 교수가 허리 굽은 어르신들의 통증을 치료하는 동안 누군가는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누군가는 구수한 입담으로 마음을 치료한다. 또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으로, 누군가는 곰팡이 핀 집을 새 도배로 단장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쓰다듬는다. 바쁜 병원 일정에 쫓겨 늘 피곤하지만 안 교수는 시골행을 거르는 일이 없다. 시골 어르신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봉사를 통해 스스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안 교수와 그의 일행들. 철마다 바뀌는 시골 풍경을 벗 삼아 시골 어르신을 만나러 달리는 왕진버스는 그 어떤 여행보다 설렘으로 가득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고]

    ●전인수(리딩앨라이언스 부사장)인성(서울H치과 원장)영미(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박수영(경기도 행정1부지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22 ●이재호(전 코스모스백화점 상무이사)씨 부인상 병희(신영 경영기획팀장)병국(우리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송지선(경기농림진흥재단)씨 시모상 임완상(미국 거주·연구원)씨 장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철민(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부친상 23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25일 낮 12시 (055)389-0600 ●이상대(자영업)씨 모친상 귀전(세계일보 경제부 기자)씨 조모상 24일 고양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31)900-6939 ●우하준(신화에프이원 이사)하택(한국화장품 이사)하홍(국제지오컨설팅 팀장)씨 모친상 김상도(지니스 대표)씨 장모상 23일 경산 영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53)620-4647 ●천해성(통일부 통일정책실장)해영(사업)씨 부친상 천무석(전 석탄공사 광업소장)진석(전 하나증권 사장)인석(대구한의대 교수)금석(원광여중 교사)재석(새뜸목장)경석(온양여고 교사)씨 형제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02)2258-5940 ●최승주(삼진제약 회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경재(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원재(삼삼식품 대표)씨 부친상 24일 경주 안강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4)761-3014 ●조정래(전 울산남부경찰서장)홍래(법무법인 길도 변호사)우철(부국증권 전무)영희(고성초 교사)봉희(김해여고 교사)씨 부친상 김학진(대한항공 차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4 ●박동규(양주경찰서 민원실장)씨 별세 24일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31)851-4444
  • 관광객 떠난 강촌 다시 살린다

    젊은이들의 낭만과 추억의 장소로 잘 알려진 강원 춘천 강촌이 쇠락의 길을 멈추고 부활을 꿈꾼다. 강촌지역 주민들은 22일 갈수록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쇠락해가는 강촌지역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을 중심으로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촌유원지 상인들은 이날 남산면 서울시립대학교 강촌수련원 세미나실에서 강촌권역발전협의회 창립총회와 주민설명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촌권역은 강촌리, 방곡리, 창촌리 등 강촌유원지 일대 3개 지역으로 2000년대 초를 정점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해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주말이면 구곡폭포 등 강촌 일대 유원지에는 1만명 이상이 찾아 성황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당시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영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촌을 잇는 경춘선 기차가 복선전철로 바뀌어 직통으로 이어지고 강촌역사가 북한강변에서 내륙으로 옮겨지면서 낭만의 이미지가 없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지역 상인들은 지난 5월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한 자체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촌권역발전협의회를 조직해 강촌 알리기 활동에 나섰다. 우선 국민관광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곡폭포와 제이드가든, 등선폭포, 소양강댐, 청평사 등 인근 지역 관광지와 강촌 지역에 있는 상가들에 대한 정보를 담은 강촌 가이드북을 제작할 계획이다. 강촌권역에 있는 대규모 관광시설인 강촌레일바이크와 엘리시안강촌의 도움도 최대한 이끌어 낼 작정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청와대 홈페이지 일부 복구…글쓰기 등 제한

    청와대 홈페이지 일부 복구…글쓰기 등 제한

    25일 해킹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청와대 홈페이지가 일부 복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홈페이지가 게시판 글쓰기 등 일부 기능을 제한된 상태로 다시 복구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금일(25일) 오전에 발생한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공격에 대한 보안강화 차원으로 홈페이지 게시물 작성기능에 제한(회원가입, 관람신청, 게시물 작성)이 있습니다”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와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청와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하면서 세계적인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어나니머스는 “우리가 한 해킹이 아니다”라면서 부인했다. 해킹 당시 홈페이지에는 “통일대통령 김정은장군님 만세!, 우리의 요구조건이 실현될때까지 공격은 계속 될 것이다”메시지가 올라와 있었다. 이 해커는 자신을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나니머의 일원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사이트를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를 사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해커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포털사이트 내나라, 고려항공, 평양방송 등의 사이트를 탱고다운(해킹에 성공했을때 사용하는 단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와대와 함께 국무조정실, 총리비서실, 보건복지부 등 주요 정부기관 홈페이지도 해킹으로 마비되는가 하면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도 공격을 당했다. 연이은 주요기관 해킹에 합동참모본부와 국가정보원은 오전 10시45분께 정보작전방호태세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준비태세 단계인 ‘4’로 한 단계 격상하고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北, 사이버부대 3000여명 운영”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0일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3000여명 규모의 사이버 전담부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군기무사령부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개최한 제11회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 격려사에서 “제5의 전장이라고 일컫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테러 대비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우리 군도 인터넷과 국방망을 분리·운영하는 등 다중 방호개념의 정보보호체계 구축을 통해 외부 침투를 원천봉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보안강화를 위한 국방 모바일기기 통제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군인과 공무원이 개인 스마트폰을 들고 국방부 청사에 들어오면 전화와 문자메시지 외에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품은 카메라와 카카오톡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미국 제품은 통제체계 적용이 불가능해 아예 청사 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경욱 기무사령관도 개회사를 통해 “북한은 대남 사이버심리전으로 세대·계층 간 갈등을 획책하고 군사기밀 절취와 국방정보시스템 무능화를 위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등 군 정보체계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동 지역 우향계 등 500년 계모임 역사

    안동 지역 우향계 등 500년 계모임 역사

    1478년(성종 9년)에 결성된 우향계(友鄕契)는 경북 안동 지역의 고성 이씨, 안동 권씨, 흥해 배씨, 영양 남씨, 안강 노씨 문중의 50, 60대 사대부 13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친목 모임이다. 1903년까지 이어져 오다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잠시 중단됐으나 1950년대 후반 부활돼 후손 100여명이 지금도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2004년 안동댐 주위에 우향각을 짓고 매년 3월 모임을 갖는가 하면 2006년에는 우향사를 지어 13명의 제사를 모시고 있다. 1613년 안동에 거주하는 임자년(1552)과 계축년(1553) 출생 11명이 모여 만든 임계계회의 후손들도 400년 동안 계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친목 도모와 상부상조의 상징인 전통 계(契)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리는 ‘만날수록 정은 깊어지고-선인들의 계와 계회도’는 전통 계모임의 살가운 풍경들을 담은 계회도(契會圖)와 족자 형식의 계축(契軸) 등 관련 자료 6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계회도는 말 그대로 계모임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아래쪽에 참석자의 이름과 본관, 관직명 등 인적 사항을 곁들여 일종의 기념사진 구실을 했다. 신입 관원이 들어오면 신참례를 치른 뒤 참석한 사람의 숫자만큼 계회도를 그려서 한 장씩 나눠 가졌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우향계 결성 당시 계원들의 명단과 학자 서거정이 직접 짓고 쓴 시를 실은 ‘우향계축’(보물 제896호)을 비롯해 1654년 영남 출신의 관리 26명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모여 연회하는 모습을 그린 ‘보첩’, 1577년 정사년에 태어난 동갑들이 모여서 조직한 동갑계의 계첩인 ‘정사계첩’ 등이 소개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경찰청 CCTV 물량공세?… ‘묻지마 예산’ 논란

    경찰청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본예산이 아직 한 푼도 집행되지 않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사업에 대해 추경예산을 신청해 받아낸 것으로 15일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취약 계층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예산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지만 시작도 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일단 예산부터 따내고 보자’는 식의 전형적인 부처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경찰청 예산은 당초 8조 3095억원에서 추경예산 210억원이 반영돼 모두 8조 3305억원으로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이동형 CCTV 설치 운영 88억 3800만원, 형사사법업무전산화 사업 50억 6000만원, 신임 순경 교육 예산 12억 3100만원, 신규 채용 경찰관 피복 관리 28억원, 중앙학교 인건비 30억 7700만원이 각각 추가 편성됐다. 그러나 경찰청은 본예산 55억 6000만원이 배정된 이동형 CCTV 설치 사업이 채 시행되지 않은 단계에서 본예산보다 1.6배나 더 많은 추경예산을 신청해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 본예산으로 설치해야 하는 CCTV 700대가 한 대도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로 1050대분의 예산을 받아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본예산분은 이번 주 중 조달청 전자종합입찰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입찰 의뢰를 할 예정”이라면서 “추경예산분을 포함해 7월 중순까지 조달청 입찰을 완료하고 10월까지 설치를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주면 주는 대로 다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범용 CCTV 사업의 경우 지난해까지 안전행정부와 지자체가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 서민보호 치안강화 구역 등 CCTV 설치 장소를 경찰청과 협의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경찰청이 시범사업으로 단독 추진한다. 경찰청이 의욕 과잉으로 예산에 눈독을 들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안재경 경찰청 차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예산 210억원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추경예산안 검토보고서 역시 “CCTV 설치 구역인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 서민보호 치안강화 구역 등 추가 장소 지정 절차를 거쳐야 해 올해 안에 예산이 미집행되거나 부실 집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됐다. 안행위 관계자는 “CCTV를 무조건 많이 설치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지자체와의 통합관제 등 모니터링 방식 개선이 더 중요하다”면서 “CCTV의 급속한 증가로 사생활 침해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저수지 붕괴’ 경주, 누수·균열 33곳 보수 예산 전무

    저수지가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농경사회 때만 해도 효자 노릇하던 저수지가 대부분 축조된 지 50~60년 이상으로 노후화되면서 관리 및 개·보수에 엄청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에는 국비 지원이 안 돼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옥죄고 있다. 노후 저수지가 관리 부실로 붕괴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피할 길도 없다. 반면 최근 들어 쌀 소비 감소 등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면서 저수지 역할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는 모두 1만 7505곳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전체의 31.7%를 차지하는 5547곳으로 가장 많다. 전남 3230곳, 경남 3199곳, 전북 2260곳, 충남 933곳, 충북 782곳 등이다. 이 중 80.7%인 1만 4133곳은 자치단체가, 나머지 19.3%인 3372곳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한다. 관리 주체는 농업용수 관리구역에 따라 나뉘며 일반적으로 자치단체 저수지는 소규모, 농어촌공사는 중·대규모이다. 이들 저수지의 경우 70% 이상이 축조된 지 50년 이상 노후화되면서 유지·관리에 갈수록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농어촌공사의 저수지 및 양수장·배수장 등의 유지 관리에 매년 국비 수천억원씩을 지원한다. 정부는 최근 3년간(2011~2013) 농어촌공사에 저수지 등의 관리비 1조 600억원(2011년 2600억, 2012년 3700억, 2013년 4300억원)을 지원했다. 자치단체들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저수지를 관리하지만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복지 등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저수지 관련 예산은 쥐꼬리에 불과해 관리 자체가 형식에 그친다. 경북도와 시·군의 경우 최근 3년간 4906곳의 저수지 관리 및 보수에 예산 224억원(2011년 74억, 2012년·2013년 각 75억원)을 투입했다. 제방 정비 예산의 경우 저수지 한 곳당 고작 47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에서 노후 저수지의 유실 또는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북지역도 저수지의 76.6%인 4251곳이 축조된 지 50년이 넘는다. 특히 지난 12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저수지 붕괴 사고 이후 지역 재해 우려 노후 저수지 229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한 결과 33곳이 누수 또는 균열 현상 발생으로 보수가 시급하지만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다. 시·군 등은 장마철을 앞두고 예비비를 투입해 붕괴 우려가 큰 곳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저수지의 안전상태를 제대로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지만 지방재정 여건상 역부족이다”면서 “정부는 농어촌공사로 관리를 일원화하든지, 아니면 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저수지 붕괴, 노후 관수로 누수탓”…용수 공급 내년에야 정상화될 듯

    지난 12일 발생한 경북 경주의 산대저수지 붕괴 사고의 원인은 저수지의 용수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 제방 밑에 매설된 노후 관수로의 누수 때문으로 밝혀졌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14일 “이번 저수지 붕괴는 장기간의 관수로 누수로 인해 토사 유출 현상이 심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지사는 저수지에 대한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정밀안전진단(댐 토질 및 사면, 홍수량 분석 등)을 거쳐 전면 보강 또는 부분 보수 등 복구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산대저수지의 용수공급 등 기능 정상화는 내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산대저수지의 용수를 공급받았던 농경지에는 인근 하곡저수지(478만 3000t), 옥산저수지(213만 9000t)의 물이 공급된다. 경주지사는 우선 사고 3일째인 이날까지 굴착기 10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저수지 인근 침수피해를 당한 주택·상가와 도로 등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 매몰 농경지에 1.5㏊에 대한 복구작업은 20일까지 이어진다. 경찰은 ‘저수지·댐의 안전관리 및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어촌공사 저수지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 저수지와 150~200여m 떨어진 곳의 경주 안강읍 산대1리 주민들은 “사고 발생 1주일쯤 이전에 저수지의 물이 평소보다 많이 샌다고 관계 당국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저수지 둑 붕괴 사고로 인근 주택과 상가 11동과 차량 13대 등이 피해를 입는 등 2억 1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달 전 ‘붕괴 판정’ 받은 그 둑, 결국 터졌다

    한달 전 ‘붕괴 판정’ 받은 그 둑, 결국 터졌다

    경북 경주에서 저수지의 둑이 터져 농경지와 도로·상가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난 저수지는 한 달 전 정기점검에서 붕괴 우려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오후 2시 5분쯤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산대저수지의 둑이 터졌다. 이 저수지는 저수량 24만 6000t 규모이고 둑 길이 210m, 높이 12.2m이다. 이 가운데 중간 부분의 가로 10m, 세로 11m 정도가 유실됐다. 이 사고로 저수량의 70%인 16만 2000t이 두 시간여 동안 인근 지역을 덮쳤다. 이로 인해 농경지 1만여㎡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고 도로에 물이 넘쳐났다. 또 차량 10대와 상가 20채가 물에 잠겼고 주택 등에는 토사가 흘러들었다. 국도 28호선도 침수로 한때 통제됐다. 하지만 터진 물이 주변 아파트 지역이 아닌 안강운동장 방면으로 많이 흘러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저수지 주변은 평지로 돼 있으나 남동쪽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저지대에는 주민 1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둑이 터지자 경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1000여명이 어린이집과 상가, 산대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경주시는 오후 4시 30분쯤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 경찰은 용수로로 물이 빠져나가는 수문 주변이 유실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둑 아랫부분에 콘크리트로 설치된 용수로 주변의 흙이 유실되면서 둑이 터졌다는 것이다. 용수로 주변은 다른 쪽보다 다소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저수지가 오래된 데다 만수위에 99%의 높은 저수율과 높은 수압 때문에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흙으로 축조된 저수지여서 수압 때문에 아랫부분에서 물이 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저수지 안전관리 책임자를 불러 조사한 뒤 관리 소홀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사고가 나자 경주시는 공무원 등 260명과 덤프트럭 3대, 굴착기 3대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물이 흘러나와 어려움을 겪었다. 이 저수지는 1964년에 조성됐으며 비를 모아 농사에 이용하는 큰 못이다. 산대저수지는 지난달 13일 농어촌공사의 정기점검에서 부분 침하와 균열, 누수, 세굴, 침식 등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 붕괴 우려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합평가는 D등급으로 나왔다. A∼E등급 가운데 D등급은 재해 우려가 있어 보수를 해야 한다는 판정이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정밀안전진단 대상지로 분류했지만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정밀진단이나 보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염리동 소금길’에서 4대악 근절 해법 찾길

    낡고 좁은 골목길이 얽히고설킨 데다 대낮에도 인적이 드물어 우범지대로 꼽히던 곳이 이제는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안전지역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서울시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함께 서울 마포구 염리동 골목길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접목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나타난 기적 같은 일이다. CPTED는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눈에 띄는 디자인을 가미해 범죄심리를 위축시킴으로써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기법이다. 염리동 골목길은 과거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하는 소금창고가 많았던 곳으로, 재개발이 늦춰지면서 거리가 갈수록 퇴락해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가 됐다. 노인이나 여성 거주자도 많지만 좁고 어두운 골목에는 CCTV도 없고, 밤이면 상점도 문을 닫아 범죄의 표적이 되어도 도움을 청할 길이 없었다. 서울 시내 161개 서민보호 치안강화 구역 중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했던 이곳에 서울시는 역발상의 처방을 했다. 주민들이 범죄 불안감을 느끼는 곳을 연결해 1.7㎞의 ‘소금길’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안전장치를 두었다. 가로등을 촘촘하게 설치하고 전봇대에는 비상벨을 다는가 하면 도움을 청하도록 노란색 대문을 한 ‘소금지킴이집’도 6곳 두었다. 효과 분석 결과 소금길의 범죄예방효과는 78.6%, 만족도는 83.3%나 됐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골목길의 훈훈한 분위기가 살아나고 이웃간에 마음을 열었다는 점이다. 염리동 소금길의 사례에서 박근혜 정부가 기치로 내거는 4대 사회악 근절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범죄예방디자인 프로젝트는 단순한 외적인 변화를 넘어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이 통합됨으로써 지역사회 유대와 소통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소금길은 보여준다. 저소득 소외계층 비율이 높고 복지가 열악한 지역의 사각지대를 자연스럽게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면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담당자들은 책상머리에서 고민하지 말고 소금길을 걸으며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를 찾기 바란다.
  • ‘떡값 검사 폭로’ 노회찬 결국 의원직 상실

    ‘떡값 검사 폭로’ 노회찬 결국 의원직 상실

    이른바 ‘안기부 엑스파일’에 등장한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노회찬(57·서울 노원병)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14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민에게 설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균(59·부산 영도) 새누리당 의원도 선거사무장의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제19대 국회에서의 첫 의원직 상실이다. 현재 1, 2심에서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등 의원직 상실의 위기에 놓인 여야 정치인은 13명에 이른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 의원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 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선거사무장 정모(5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가공무원법과 국회법 등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직을 상실하고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장이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해당 후보(의원)가 직을 잃는다. ‘엑스파일’ 사건은 199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도청 전담 ‘미림팀’이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대화 내용을 불법 도청한 사건으로, 대화에는 삼성그룹이 대선 후보들에게 불법 자금을 주고 검사들에게도 ‘떡값’ 명목으로 돈을 돌린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을 입수한 노 의원은 2005년 8월 안강민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7명의 전·현직 검사의 실명을 폭로했고 안 전 지검장은 노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삼성 측 인사와 정치인, 검사 등은 모두 불기소 처분하고 노 의원은 재판에 넘겼다. 당시 수사 책임자는 지난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노 의원의 경기고 동기였다. 1심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2011년 10월 서울중앙지법 항소부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것이다. 노 의원은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폐암 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르냐”며 반발했다. 노 의원과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에서는 오는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박근혜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대법원 판결 직후 부산 영도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새누리당 9명(김근태, 윤영석, 심학봉, 이재영, 김동완, 조현룡, 성완종, 윤진식, 안덕수), 민주통합당 2명(배기운, 신장용), 통합진보당(김미희)과 무소속(김형태) 각각 1명이다. 지난해 8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금품 관련 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기로 한 바 있어 이 가운데 일부는 의원직 상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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