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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특별시,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

    전남광주특별시,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강수량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하락에 대응해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24일 기준 전남광주 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4%로, 평년 저수율 68.5의 86.6% 수준이다. 특히 일부 지역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아 강수 상황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광주특별시는 농업정책과장을 상황실장으로 농업기반팀 전원이 상시 가뭄대책 상황실을 구성하고 2개 근무조를 편성해 시군별 저수율과 용수 공급 상황, 가뭄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특히 상황실은 시군과 농어촌공사 저수지별 저수율·용수 공급 현황 관리와 가뭄 취약지역과 용수 부족 우려 지역 집중 점검, 관정·양수장·간이 양수장 등 용수 공급시설 가동 상황 확인, 50% 미만 저수지 용수 대책 추진실적 관리, 가뭄 용수 확보, 피해 민원 발생 상황 신속 대응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또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가뭄상황실과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해 저수율이 낮거나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가용 재원과 인력·장비를 활용해 직접 급수와 관정 가동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급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필요한 급수 장비를 신속히 배치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에게는 논물 가두기, 이용수 반복 활용 등 농업용수 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정책과장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고 폭염과 강수량 변동성이 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용수 부족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등 영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코스피 잔혹한 7월미중발 반도체 쇼크에 역대급 급락업황 우려보다 “더 떨어질라” 투매레버리지·반대매매 덮쳐 낙폭 키워또 휩쓸려 던지기보다는 관망 필요V자? U자? 시장 회복될까AI·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낙관적빅테크 투자 확대 이어갈지 변수반등 무게 두면서 속도엔 엇갈려 변동성 고려 우량주 분할 매수를 코스피가 7월 들어 역대급 월간 낙폭(31.8%)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추격과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겹치면서 반도체주가 무너졌고,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급락이 기업 실적이나 AI 산업의 성장세가 꺾여서라기보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한꺼번에 주식을 내다 판 ‘패닉셀(공포 매도)’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주식을 팔기보다 미국 빅테크 실적을 지켜본 뒤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29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8곳을 긴급 설문한 결과,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하단을 대체로 5600 ~6000선으로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600선을,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700~5800선을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선 안팎을 사실상 바닥권으로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내려가긴 했지만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빠져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꼽은 7월 폭락 원인은 반도체였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설 기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SK하이닉스 실적이 기대를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이들은 이런 재료만으로 최근 급락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AI 투자 자체가 중단된 것도 아니고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는 신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 리서치센터장은 “AI 수요와 인프라 투자라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주식을 팔면서 주가가 더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도 “AI 사이클이 바뀐 것은 없는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크게 흔들린 것은 반도체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인만큼 두 종목이 급락하자 지수 전체도 함께 무너졌다. 센터장들은 그동안 반도체주가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까지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스닥 역시 기업 실적보다 유동성 악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반도체로 개인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종목의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거래대금 감소와 신용융자 반대매매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놓고는 회복 속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이종형 센터장과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U자형 또는 완만한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종우 센터장도 단기 반등 이후 한동안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양 센터장은 “이번 급락은 투자심리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만큼 반등도 비교적 빠를 수 있다”며 급락 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반등’을 예상했다. 장기 침체를 전망한 전문가는 사실상 없었다. 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 실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이상 현지시간 29일), 아마존(30일) 등 AI 투자를 이끄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또 그 과정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려면 결국 이들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가 AI 투자 확대 방침을 유지하면 국내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반대로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팔기보다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성급하게 손절하기보다 반등을 기다리고, 현금을 가진 투자자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눠 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나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나 신용거래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 “‘개미들 피눈물’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국회 앞 근조화환…금융당국 “송구하다”

    “‘개미들 피눈물’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국회 앞 근조화환…금융당국 “송구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손실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회 앞에 근조화환을 세우고 해당 상품의 상장 폐지를 촉구했다. 29일 개인투자자 단체 ‘주식시장정상화를위한모임’은 국회의사당 정문 앞 길목에 근조화환 30여개를 설치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다. 화환에는 ‘투자자 보호 말로만?’, ‘투자자 피눈물 흘리게 하는 2배 레버리지’, ‘사라지는 내 계좌’, ‘상장 폐지하라’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지고, 등락이 반복될 경우 ‘음의 복리 효과’로 장기 수익률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에 책임 무거워”“국민께 송구…보완 방안 신속히 추진할 것”시장상황점검회의 긴급 개최비판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은 “송구하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우리 금융당국이 최종 책임자로서 여러 가지로 국민께 신뢰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 당국자로서 매우 무겁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계속 굉장히 커졌고,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건지, 중국의 추격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건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움직임이 굉장히 출렁이고 있다”며 “우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집중도가 굉장히 심화돼 있어 반도체 업황 충격이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조속한 시장 안정을 위해 보완 방안은 신속히 추진하고,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방안을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이번 사태 흐름을 매일 챙겨보면서 막중한 책임을 깨닫고 있다”며 “증권신고서 수리 시점에서 변동성 확대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도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최대한 변동성을 줄이고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과 관련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이 위원장, 이 금감원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국내 증시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코스피는 6089.11에 출발한 뒤 급락세를 보이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매매거래가 멈추며,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접수도 중단된다.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유가증권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이고,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4번째 올해 4번째다. 두 시장에선 전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11%와 8%대의 낙폭을 보이며 잇따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바 있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 비판하더니…트럼프, 젤렌스키에 ‘호감’ 급반전 [핫이슈]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 비판하더니…트럼프, 젤렌스키에 ‘호감’ 급반전 [핫이슈]

    과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고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격하게 호의적으로 변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전장 성과에 감명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호감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까지 싸움을 이어가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자를 좋아하는데, 그의 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더 승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직면하고 있는 드론에 대한 방어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놀라운 반전이라며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미국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챙긴다며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거나 “감사할 줄 모른다”, “선거도 안 치른 독재자”라고 비판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28일 백악관 정상회담 중 두 정상은 격렬하게 충돌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배제한 채 협상 중인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거칠게 면박했으며,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2 대 1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 않고 맞대응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새롭게 보여준 존경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면서 “트럼프 측근들은 그의 견해가 때때로 급변한다고 지적한다”고 짚었다. 한편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두 정상의 회담도 ‘역대 가장 좋은 관계’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긍정적으로 끝났다. 회담 후 백악관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 “교부금 개편 땐 10조 이상 감소 우려”…교육감들 공동 대응

    “교부금 개편 땐 10조 이상 감소 우려”…교육감들 공동 대응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시도교육감들이 교부금 개편 반대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교부금 내국세 연동이 폐지될 경우 급격한 교육재정 축소로 미래교육 대응이 불가능해진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조용식 울산교육감, 권순기 경남교육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육재정 전문가와 교원·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정 교육감은 현재 논의되는 교부금 개편안의 산식이 적용되면 교부금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육감은 “교부금이 개편되면 교부금은 최소 10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10조원이 작은 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곱한 값과 교육세 일부를 재원으로 한다. 기획예산처는 직전 연도 교부금에 3개 연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변화율의 40%를 곱한 값을 반영해서 산정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정 교육감은 “앞으로 한 달 정도 안에 지방교육재정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며 “시급하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부금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가 아니라 국가가 미래세대를 위해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며 “교육재정은 현 세대가 미래세대를 위해 감당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유아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에 대한 재정 확충엔 동의한다면서도 “교육청의 기반을 허물어 다른 교육 분야 투자를 늘리는 건 교육계 내부의 제로섬”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고 의원은 “교부금 가운데 약 56%는 인건비, 19%가량은 학교 전출금 등으로 쓰이며 실제 정책사업과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약 25%에 불과하다”면서 “교부금 총액만 놓고 교육재정이 남아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교육감은 최근 3년간 세수 결손으로 교부금이 감소하면서 교육청 적립기금도 대부분 소진됐다고 밝혔다. 충북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학생 수가 약 14.5% 감소했지만 학급과 교원 수는 오히려 늘어 학생 수만으로 교육재정 수요를 산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이 줄었다고 냉난방이나 시설관리를 일부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인건비와 시설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었지만 학생 한 명에게 필요한 지원은 오히려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한 교실에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이주배경학생,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 함께 생활하면서 맞춤형 교육 수요가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세수 결손에 따라 일반 사업비를 15% 삭감하고 부족한 재원 1500억원을 기금에서 충당했다. 교부금 개편과 지방교육세 특례 종료 등이 겹치면 울산에서만 매년 약 4300억원의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경기 호조로 교부금이 2022년 81조 3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이듬해 65조 4000억원으로 급감했다며 특정 연도의 최대치만으로 교육재정이 과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남의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68곳으로 전체 학교의 약 18%다. 권 교육감은 교부금이 줄면 통학버스와 급식 등 필수 운영비가 부족해지고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과 지방소멸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재정개혁이 농어촌 교육을 악화시킨 사례도 소개됐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이 1990년대 이후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지방으로 세원을 이양하는 ‘삼위일체 개혁’을 추진한 결과 대도시와 농어촌의 세수 격차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교원과 학부모단체도 교부금 감축에 반대했다. 이은정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대변인은 “학생 수가 줄었다고 학교를 일부만 운영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교부금이 줄면 과밀학급 해소와 교원 충원, 학교기본운영비 확보가 어려워지고 돌봄과 학교급식, 고교학점제 등 국가 정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미애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운영위원장은 공교육비 축소가 가계의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출생아 증가세 이어졌지만…인구 자연감소 6년 7개월째

    출생아 증가세 이어졌지만…인구 자연감소 6년 7개월째

    올해 5월까지 출생아 수가 12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는 6년 넘게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1명(13.6%) 증가해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는 12만 2694명으로 1~5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후 5월 기준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들어 출생아 수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1월(12.5%)을 제외하고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출생아 수 증가율이 이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02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혼인 증가세와 젊은 층의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5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높아졌다. 혼인 건수는 2만 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92건(-6.4%) 감소했다. 다만 데이터처는 지난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신고 일수가 이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혼인 건수는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증가에도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는 6413명 자연 감소했다.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6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957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1명(13.6%)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5월 기준 가장 많았다. 데이터처는 “5월 중순 이른 폭염이 초고령층의 기저질환을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눈 떠보니 ‘멀쩡한 방광’ 사라져”…낭종 떼려다 참변, 美여성에 246억 배상 평결

    “눈 떠보니 ‘멀쩡한 방광’ 사라져”…낭종 떼려다 참변, 美여성에 246억 배상 평결

    난소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려던 미국의 한 여성이 멀쩡한 방광이 제거되는 사고를 당했다. 미 법원 배심원단은 의료진과 병원에 2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의료과실 전문 로펌 버먼앤드시먼스에 따르면, 메인주 케네벡카운티 배심원단은 지난 23일 노던라이트 인랜드병원과 노던라이트 헬스의 책임을 인정해 피해자 에밀리 미첼에게 1700만 달러(약 246억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2주 동안 진행된 의료과실 재판 끝에 나온 결론이다. 배상금에는 기존 치료비와 향후 발생할 치료비는 물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 삶의 질 저하, 영구적 장해에 대한 보상이 모두 포함됐다. 사고는 2023년 3월 1일 발생했다. 당시 미첼은 영상 검사에서 난소 낭종이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나 복강경 낭종 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미첼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그는 다른 병원으로 응급 이송돼 재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전 수술 중 방광이 제거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직검사 결과 떼어낸 조직은 방광 전층으로 밝혀졌다. 남은 정상 조직이 적어 방광을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후 미첼은 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양쪽 신장에 관을 연결해 소변을 직접 배출하며 버텼다. 이 과정에서 요로감염과 신장감염이 수차례 반복됐다.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여러 번 추가 시술까지 받았다. 그는 매사추세츠주로 옮겨 소장 일부를 이용해 인공 방광을 만드는 대형 재건 수술을 받고서야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일상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다. 미첼은 현재도 매일 여러 차례 자가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빼내고 있으며 방광 상실로 인한 전문의 진료와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미첼의 법률 대리인은 “이번 평결은 단순한 승소가 아니라 의뢰인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삶의 매듭”이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비극이 세상에 명확히 드러나고 인정받은 만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 “개최도시 간 최적 수송망 구축”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 “개최도시 간 최적 수송망 구축”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수송종합계획 수립 연구 1차 중간 보고회’를 갖고 개최도시 간 최적의 수송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충청권 교통 여건 진단과 수송 수요 예측 및 특별수송대책, 최적 수송노선, 경기장 수송 인프라 설치·운영계획 등을 보고했다. 연구원은 수송 대책 핵심으로 주 수송로와 예비 노선을 이원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평시에는 정시성을 갖춘 수송로를 운행하고 사고·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예비 노선으로 즉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심 상시 정체와 병목 구간 해소 대책도 마련됐다. 선수촌과 주요 경기장을 연결하는 핵심 교차로 신호를 조정하고 차로를 개선해 이동 시간을 단축, 정시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주변 차량·보행자 동선을 분리하고 교통통제 구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조직위는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12월 최종안을 확정한 뒤 내년 2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최종 수송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정우 조직위 사무총장은 “4개 시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송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 개막해 12일간 열린다. 대회 기간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 사우디, 결국 선 넘었다…“미국과 전투기로 이라크 공습” 사실상 참전 결정 [밀리터리+]

    사우디, 결국 선 넘었다…“미국과 전투기로 이라크 공습” 사실상 참전 결정 [밀리터리+]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투기를 동원해 이라크 내 이란 대리 세력을 공습하면서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8일(현지시간) 엑스에 “사우디군과 함께 이라크에서 이란과 결탁한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정밀 타격을 가했다”며 “이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시를 받아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려 했던 세력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2시간 동안 IRGC가 지시한 30건 이상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과 사우디 전투기들이 이라크 동부 전역에 걸쳐 물류 및 무기 기지를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개전 이후 이란의 역내 미군 기지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개입 등을 수개월 동안 지켜본 사우디가 결국 직접 공격을 가한 사례로 평가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안 선임 고문은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가 그동안 꺼려왔던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더 깊은 개입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군 향해 탄도미사일 날린 이란이에 앞서 이란은 같은 날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IRGC가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45분쯤 요르단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란은 기습 공격을 시도했지만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이란과의 외교 협상에 다시 기회를 주겠다며 공습을 중단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가까스로 유지해온 교전 중단이 깨질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란은 요르단 미군 기지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도 공격했다. IRGC는 성명을 통해 “경고에 불응한 채 불법적 항로로 항해를 강행하던 유조선 3척이 타격을 받아 멈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가 잘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안 되면 교량과 발전소 등 기간 시설을 폭파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28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은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 미국은 지금 아주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그들(이란)은 합의를 안 하면 내가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교량들은 말 그대로 1시간도 안 돼 없어질 것이다. 교량 대부분, 주요 교량이 2시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고 발전소들도 하루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미국과 대화하려는 기미 없다”미국과 이란이 10여 일 만에 공습을 멈췄다가 재개한 데 더해 사우디까지 공습에 동참하면서 확전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양측은 물밑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란이 미국과 대화하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란 당국자들은 휴전에 합의한 적이 없으며 미국 협상단과의 직접 대화를 서두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란 당국자들은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군 지도자들은 전장 성과를 자랑하며, 외교관들은 이란이 협상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의 우선순위는 미국이 허용하지 않으려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통제권을 인정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전투가 언제든 다시 벌어질 수 있고 최종 합의는 요원하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아 그룹 그레고리 브루 이란 담당 선임연구원은 “이란은 시간이 자기편이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고통과 압박을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의 요구에 맞는 합의에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이 현재 경제적 불안이 극심한 데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경제 악화를 심화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더불어 미국뿐 아니라 이란도 탄도미사일 등 핵심 무기의 부족으로 인한 위험 부담이 큰 상태다. 미 워싱턴연구소 파르진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이란 역시 전면전이 재개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휴전에 동의한 부분적 이유는 미사일 재고가 바닥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보령시 호도·녹도 여객선 50% ‘접안 불가’

    보령시 호도·녹도 여객선 50% ‘접안 불가’

    조석 간만의 차 달라 여객선 접안 불가50%는 결항, 주민과 관광객 등 불편섬주민들 “국가보조항로 분리 시급” 충남 보령시의 섬을 잇는 ‘대천~외연도 국가보조항로’ 분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선 결항률이 50%에 달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대천항에서 호도, 녹도, 외연도를 잇는 항로는 1일 2회 여객선(해랑1호, 정원 190명)이 운항 중이다. 뱃길로 왕복 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섬마다 조석 간만의 차가 달라 호도와 녹도에 여객선 접안이 불가한 날이 자주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간조 시 여객선 접안 시간이 맞물리면 기상 상황이 좋아도 수심 확보가 어려워 여객선이 접안을 못 하기 때문이다. 호도와 녹도를 기준 올해 상반기 여객선사는 724회 운항을 계획했지만, 정상적 운항은 370회로 51%에 그쳤다. 결항 이유는 조석 간만으로 인한 미접안이 191회, 기상 악화 등으로 163회가 운항하지 않아 결항률이 49%에 달했다. 주민들은 병원 진료 예약을 잡지 못하거나 육지로 나가야 할 긴급한 일이 발생해도 여객선 운항이 비정기적이고 운항 여부가 불투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정일수 녹도 이장은 “근본적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대천~외연도’ 항로를 ‘대천~외연도’와 ‘대천~호도~녹도’ 등 2개 항로로 분리해 안정적인 해상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며 “2023년 전북 군산시 연도, 어청도 항로 분리가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시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항로 분리를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연안여객선의 안정적인 운영은 섬 지역 소멸을 막고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며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령인구 감소 핑계로 예산 축소 안돼”…부산 학교운영위·학부모회, 교육교부금 개편 철회 촉구

    “학령인구 감소 핑계로 예산 축소 안돼”…부산 학교운영위·학부모회, 교육교부금 개편 철회 촉구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의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 지역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단체가 교육의 질 저하와 교육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개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학부모회총연합회는 지난 28일 부산시교육청과의 업무협의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교부금 개편 철회를 촉구했다. 두 단체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하거나 제도를 개편하려는 정책 방향에 반대하며, 지방교육재정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급식, 학교시설 개선, 기초학력 보장, 특수교육 및 돌봄,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등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활동은 안정적인 교육재정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를 시도 교육청에 배분하는 재원이다. 최근 내국세 규모가 커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급증하면서 정부가 산정 방식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내국세와 연동하는 현재의 방식 대신 경제 상황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두 단체는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 학생 맞춤형 교육 확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 학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정 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면서 “교육재정이 불안정해질 경우 그 부담은 결국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도 개편은 학생들의 교육권, 교육의 공공성, 교육 현장의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폭넓은 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학령인구 감소만을 근거로 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에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 AI로 공공 임대주택에 홀로 사는 어르신 돌본다

    AI로 공공 임대주택에 홀로 사는 어르신 돌본다

    제주 공공임대주택에 홀로 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이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돌봄 서비스를 연결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공공임대주택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의료·복지·돌봄이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첫 시도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 기반 노쇠 예측 시스템 개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참여를 희망하는 고령 입주자를 대상으로 주거 공간에 설치한 IoT 센서와 스마트워치에서 수집되는 건강 정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 등 생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노쇠 위험도와 이상 행동, 응급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건강 악화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하고 의료기관과 복지·돌봄 서비스를 적기에 연계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기간은 협약 체결일부터 2027년 말까지다. 제주개발공사는 참여 대상자를 모집하고 주거 데이터를 제공하며, 삼성서울병원은 대상자 선정과 센서 설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데이터 수집, AI 알고리즘 분석과 모니터링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 정책과 생활권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일환이기도 하다. 고독사 예방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AI 기술로 구현하는 실증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공공임대주택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임대주택이 주거 제공에 머물지 않고 건강관리와 안전망 기능까지 수행하게 되면 고독사 예방은 물론 불필요한 입원이나 시설 입소를 줄여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강성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공임대주택도 초고령사회에 맞춰 입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주거복지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 1인 고령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생활 속에서 축적되는 건강·주거 데이터를 활용해 노쇠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연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예방 중심의 지역사회 건강관리 모델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정도박’ 철구, 빚 100억 넘나…23억 빌려준 케이는 얼마 벌길래

    ‘원정도박’ 철구, 빚 100억 넘나…23억 빌려준 케이는 얼마 벌길래

    1세대 인터넷 방송인 철구가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 자수를 예고했다. 동료 BJ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렸다는 고백에 이어 실제 채무가 100억원을 웃돌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철구는 지난 28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며 “불법 사채를 쓴 것도 사실이다.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철구는 한때 일주일 동안 도박에 10억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자금이 부족해지자 이른바 ‘큰손’으로 불리는 후원자에게 주 10% 수준의 이자로 돈을 빌렸고, 다른 곳에서 다시 돈을 구해 원금과 이자를 갚는 ‘돌려막기’를 반복했다는 설명이다. 세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고 했다. 철구는 2025년 11월 부가가치세 약 60억원이 부과되고 계좌가 압류되자 동료 BJ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밝혔다. 철구는 케이에게 23억원, 짭구에게 20억원을 빌렸으며 일부를 상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료 BJ들이 철구가 밝힌 것보다 실제 채무 규모가 크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액수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짭구는 철구에게 처음 5억원을 빌려준 뒤 대여금이 10억원, 15억원으로 점차 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빌려준 돈은 총 30억원가량이며, 현재 약 15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BJ 욱하는형은 세금과 사채, 동료 BJ들에게 빌린 돈을 합하면 철구의 전체 채무가 “100억원 플러스알파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도 철구가 밝힌 원금과 사채 이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채무 부담은 더 클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100억원을 웃돈다는 채무 규모는 철구가 직접 밝힌 내용이 아닌 동료 BJ들의 주장이다. 철구가 인정한 금액과도 차이가 있어 구체적인 채무 규모와 자금 흐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철구에게 23억원을 빌려준 케이의 자금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별풍선 통계 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케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별풍선 1억 5292만 7580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풍선 1개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면 100원이다. 케이는 숲의 ‘파트너 BJ’로 환전액의 약 80%를 배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해당 기간의 세전 환전액은 약 122억 3420만원으로, 월평균 약 17억 4000만원에 이른다. 다만 이 금액을 케이 개인의 순수익으로 보기는 어렵다. 케이는 여러 BJ가 출연해 후원 실적을 경쟁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환전액에는 출연자들에게 지급하는 정산금과 방송 제작비, 스튜디오 운영비, 세금 등이 포함된다. 엑셀 방송은 출연자별 후원 실적과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시청자들의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일부 인기 방송의 월간 별풍선 환전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면서 최상위권 BJ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케이는 지난 2월 별풍선 약 2684만개를 받아 월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별풍선 구매액은 약 26억 8400만원,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환전액은 약 21억 4700만원으로 추산됐다. 1989년생인 케이는 숲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파트너 BJ다. 지난 4월에는 11세 연하인 BJ 과즙세연과 8개월째 교제 중이라고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한편 철구는 한 상장사로부터 20억원을 무이자로 빌리기로 했으나 약속한 날짜에 입금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금 마련에 실패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엑셀 방송 출연자들의 정산금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구는 “징역을 살더라도 빚은 끝까지 갚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실제 경찰 자수 여부와 철구가 언급한 채무·세금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경위 등은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 구준엽, 故서희원 ‘207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자녀 2명과 공동 소유”

    구준엽, 故서희원 ‘207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자녀 2명과 공동 소유”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한국 가수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생전 보유한 고급 주택 ‘타이베이신이’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주택의 소유권은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이 각각 3분의 1씩의 지분을 갖는 공동 소유권 형태로 이전됐다. 28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이 생전에 보유한 고급주택 두 곳 가운데 하나인 타이베이 신이구 쑹융로 소재 ‘타이베이신이’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2016년 3억 6200만 대만달러(약 163억원)에 매입한 이 펜트하우스의 소유권이 구준엽과 미성년자인 자녀 2명에게 각각 3분의 1씩 공동명의로 이전됐다. 현재 시가는 약 4억 6000만 대만달러(약 207억원)로 추정된다. 해당 주택의 면적은 약 236.6평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두 자녀가 모두 미성년자인 만큼 상속 절차와 등기 과정에서는 친권자인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이구 쑹더루에 있는 또 다른 호화주택 ‘국가예술관’의 소유권 변동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에는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메이가 머무르고 있다. 향후 해당 주택의 상속 및 처분 등 법적 절차 완료 이후 모친의 거주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희원 명품 가방과 귀금속, 고가 의류 등 개인 소지품의 처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택 내 자산은 구준엽 측과 왕소비 측의 변호사들이 공동 입회 하에 자택 내 귀중품을 확인하고 사진 촬영과 공증 절차를 진행한 상태다. 상속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유산 분배가 마무리될 때까지 임의 이동 및 처분은 불가능하다. 대만의 법률 전문가들은 쉬시위안의 유산이 대만 민법 제1138조에 따라 배우자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 분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생전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였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여주인공 ‘산차이’역을 맡으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3월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2월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구준엽은 대만에서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 모친 등과 가깝게 지내며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이 빠진 모습으로 아내의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 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IMF급 패닉… 국장 한달 새 2000조 증발

    IMF급 패닉… 국장 한달 새 2000조 증발

    코스피 10.8%·코스닥 7.7% 폭락월간 누적 하락률 28.9% 사상 최대삼전닉스 13~14% 역대급 급락 ‘휘청’ 코스피가 28일 장중 6000선 아래로 무너지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지수는 하루 만에 10% 넘게, 이달에만 30% 가까이 폭락하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중반대 급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2000조원이나 급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 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92.91까지 밀리며 6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도 59.01 포인트(7.72%) 내린 705.85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매도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에 이어 시장 매매가 20분간 중단되는 시장 안정 조치인 서킷 브레이커까지 잇따라 발동됐다. 특히 이달 코스피 누적 하락률(28.94%)은 IMF 외환위기 당시를 넘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지난달 30일 6929조 5408억원까지 불었다가 이날 4933조 2966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전날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반도체 ‘투톱’이 급락하면서 체감 손실도 그만큼 커졌다. 삼성전자는 3만 4000원(13.39%) 내린 22만원, SK하이닉스는 26만 6000원(14.65%) 떨어진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총 1조 달러 클럽에서 이탈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고점(298만 7000원) 대비 48%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공모가를 밑돌며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충격도 컸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날도 더운데 계좌까지 녹았다”, “오늘 주식시장 왜 이러나. 진짜 숨이 잘 안 쉬어진다”, “당분간 계좌는 덮어둬야겠다”는 글이 잇따랐다. 반도체주에 투자한 한 직장인은 “9천피와 1만피를 믿고 자금을 모두 넣어 물 탈 돈도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놓쳐서 불안하다’는 의미의 ‘포모’(FOMO) 대신 ‘안 사서 다행’이라는 뜻의 ‘조모’(JOMO)가 회자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CXMT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5%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국영기업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이 메모리와 핵심 장비 분야에서 기술 자립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확산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다만 이번 급락을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중국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CXMT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8% 넘게 하락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XMT 때문이었다면 이날도 주가가 올랐어야 하지만 오히려 하락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조정과 기술적 매도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 메모리 업체의 부상은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실제 국내 반도체주에서 중국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유독 크게 흔들린 데에는 시장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데다 개인투자자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는 것이다. 반도체주가 하락할수록 ETF 운용사의 리밸런싱 거래가 늘어나고, 이는 다시 기초자산 매매를 자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아 반도체주 급락이 지수 하락을 증폭시켰다”며 “중국 반도체의 기술 수준은 아직 국내 기업을 따라오지 못하지만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세계경제분석실장은 “이번 급락의 본질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ETF 등 구조적인 요인이 낙폭을 더욱 키웠다”고 말했다.
  • 중학생 복싱선수 의식불명 10개월 만에… 관련자들 8명 검찰 송치

    중학생 복싱선수 의식불명 10개월 만에… 관련자들 8명 검찰 송치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복싱대회에서 경기 도중 쓰러져 10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 선수 사고와 관련해 대회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대한복싱협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선수 소속 체육관 관장·코치, 대회 심판, 사설구급차 업체 대표 등 모두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3일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A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적절한 안전조치와 응급 대응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경기 중 머리를 크게 다쳐 쓰러진 뒤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조사 결과 대회 운영 전반에서 안전관리 부실이 확인됐다. 주최 측은 대회 안전관리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고, 경기장에는 경기 규정상 배치해야 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군을 이송한 사설 구급차에는 필수 탑승 인력인 응급구조사가 없었으며, 생체신호를 확인하는 일부 응급장비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이송 과정에서도 응급처치와 이송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족 측은 A군이 1라운드에서 한 차례 다운됐음에도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고, 병원 이송도 지체되면서 상태가 악화했다고 주장해왔다. 대한체육회는 자체 조사에서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응급의료체계 미비, 무자격 세컨드 운영 등 대회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사고 직후에도 대회는 계속 진행됐으며, 사건은 A군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찾아 항의한 뒤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대한복싱협회 관계자와 선수 지도자, 심판, 사설구급차 업체 대표 등에게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달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 남편이 스마트폰만 보면…아내 성적 불만 커졌다 [라이프+]

    남편이 스마트폰만 보면…아내 성적 불만 커졌다 [라이프+]

    남편이 함께 있는 아내보다 스마트폰 화면에 더 자주 시선을 빼앗길수록 아내의 성적 스트레스와 가정 내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튀르키예 연구진은 지난 3월 14일 국제학술지 ‘성·부부치료 저널’ 온라인판에 배우자의 스마트폰 사용과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 가족의 평온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여성의 배우자 퍼빙, 성적 스트레스와 가족 평온의 관계: 가정 분위기에서 침실까지’다. 연구진은 튀르키예의 한 가족보건센터를 통해 모집한 기혼 여성 343명을 조사했다. 참여자의 연령은 20∼66세였으며 연구진은 대면 설문을 통해 남편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과 가정생활, 성생활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대화나 식사처럼 함께 보내는 시간에도 상대방보다 스마트폰을 우선하는 행동을 ‘퍼빙’(phubbing)이라고 설명했다. 전화기를 뜻하는 ‘폰’(phone)과 상대를 무시한다는 의미의 ‘스너빙’(snubbing)을 합친 말이다. 배우자 퍼빙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행동과는 다르다. 부부가 마주한 상황에서 한쪽이 반복해서 화면을 확인해 상대방이 외면당한다고 느끼는지가 핵심이다. 여성이 응답한 성적 스트레스에는 성생활에서 경험한 좌절과 불안, 죄책감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성관계 횟수보다 친밀한 관계에서 느끼는 정서적 불편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외면 잦을수록 성적 스트레스 증가분석 결과 남편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자신을 자주 외면한다고 느낀 여성일수록 가족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낮았다. 가정 안에서 느끼는 깊은 스트레스는 반대로 높았다. 침실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배우자의 퍼빙을 많이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은 성적 스트레스 점수도 높았다. 연구진의 통계 분석에서는 배우자 퍼빙과 가족의 평온이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 차이 중 31.3%를 설명했다. 두 요인이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부부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한쪽이 화면에 몰두하면 상대방은 무시당하거나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대화와 정서적 친밀감이 줄고 가정에서 쌓인 서운함이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적 형편과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여성은 배우자 퍼빙과 성적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적게 보고했고, 가족의 평온은 높게 평가했다. 반면 만성질환이 있는 여성은 배우자의 스마트폰 외면과 성적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우자가 스마트폰에 몰두하면 소외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가족과 함께 사는 여성은 핵가족 여성보다 가족 만족도가 낮고 가정과 성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사생활 제약과 가사 부담 등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마트폰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부부 갈등이나 성적 불만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한 시점의 상태를 조사하는 횡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남편의 스마트폰 사용이 먼저 관계를 악화했는지, 이미 관계가 나빠진 부부가 스마트폰에 더 의존했는지는 구분하지 못했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아내가 인식한 남편의 퍼빙 수준을 자기보고식 설문으로 측정했다. 응답자의 기분이나 기존 부부 관계가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표본도 튀르키예 한 지역의 기혼 여성으로 제한됐다. 남성이나 다른 문화권의 부부에게 같은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앞으로 부부 양쪽을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자체보다 함께 있는 순간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식사나 대화, 잠자리에 들기 전처럼 부부가 마주하는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정하는 방법도 관계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네가 우리 애랑 싸웠냐?”…학부모가 초등학교 들어와 자녀 동급생 폭행

    “네가 우리 애랑 싸웠냐?”…학부모가 초등학교 들어와 자녀 동급생 폭행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동급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부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인 제보자 A씨는 초등학생 아들로부터 “같은 반 친구 엄마인 B씨에게 폭행당해 학교에 경찰이 와 있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A씨의 아들과 B씨의 자녀는 최근 자전거 파손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운동장에서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보던 중 다툼이 생겨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주변 친구들의 말림으로 다툼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현장에 나타난 B씨가 가해에 나서며 상황이 악화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B씨가 A씨의 아들을 주먹으로 때릴 듯 위협한 뒤 바닥에 넘어뜨리고 양팔과 멱살을 잡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현장에 동행한 B씨의 시어머니 역시 피해 아동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다리를 붙잡는 등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욕설을 하며 아이를 깔아뭉개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멱살을 잡았다”며 “아이가 화단에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고 했다. 해당 학교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건 당시 배움터지킴이가 순찰로 초소를 비운 사이 B씨 일행이 별다른 제지 없이 교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교사의 미흡한 대응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A씨는 “교육청을 통해 확보한 CCTV 영상에서 교사 1명이 B씨의 폭행 장면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교사로서 즉시 제지하거나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학교 측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카스피해에 꽂힌 드론 1발…‘러·이란 혈맹’ 약점 파고든 젤렌스키의 승부수 [밀리터리노트]

    카스피해에 꽂힌 드론 1발…‘러·이란 혈맹’ 약점 파고든 젤렌스키의 승부수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이란을 잇는 카스피해 수송로를 드론으로 타격하며 동유럽 전쟁을 ‘유라시아·중동 복합 분쟁’으로 확대했다.● 미국은 대(對)이란 압박 효과로 긍정 평가하는 반면, 러시아와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고 중국은 물류망 불안을 경계하며 냉각을 촉구했다.● 단기적으로 러시아의 군수 공급 차단과 미 지원 명분 확보엔 성공했으나, 이란·중국 등 거대 변수가 직간접적으로 얽히며 안보 지형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다. 카스피해 공습 및 전선 확대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 이란을 잇는 핵심 수송로인 카스피해에서 이란과 연루된 군수 보급선과 러시아 군함을 드론으로 공격하며 동유럽 전선을 중동 정세 한복판으로 확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카스피해 내 이란 관련 선박 및 러시아 자산 타격을 공식 확인하자, 이란 외무장관은 선원 사망을 이유로 즉각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이번 공격이 감행된 카스피해 항로는 미군의 페르시아만 봉쇄망을 우회해 이란과 러시아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물류 생명줄이다. 러시아는 2022년 침공 초기부터 이 항로를 통해 이란산 ‘샤헤드’ 드론과 각종 군사 장비를 수입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 교역망을 타격해 러시아의 군수 공급 차단을 도모했다. 주요국의 엇갈린 셈법 모스크바는 자국의 물류망과 유전 시설을 위협하는 명백한 테러 행위이자 전선 확대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란과의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습이 워싱턴을 향한 고도의 외교적 승부수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타격이 이란의 경제·군사적 우회로를 압박한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 기류와 일치한다. 우크라이나는 이란과의 대립각을 명확히 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지원이 곧 미국의 대이란 봉쇄 전략에도 이득이 된다’는 신호를 워싱턴에 보내 서방의 군사 지원 명분을 다지는 정치적 효과도 기대했다. 지정학적 파장에 따른 불안 요인 반면, 유라시아 축의 또 다른 축인 중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사태의 악화를 바라지 않고 있다. 베이징은 카스피해를 잇는 중앙아시아·중동 연계 물류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이란 갈등과 직접 결합해 유라시아 전체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란 측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정거리 내 미사일 자산 등을 언급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파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카스피해 공습은 단기적으로 러시아의 군수 공급망을 흔들고 미 정치권의 시선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란·러시아·중국이 직간접적으로 얽힌 거대 변수를 전쟁판으로 끌어들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넘어선 ‘유라시아·중동 복합 전선’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다.
  • 포항 해오름대교 전망대 정식 개방

    포항 해오름대교 전망대 정식 개방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양 랜드마크가 문을 연다. 포항시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해오름대교 주탑 전망대를 27일 정식 개방했다. 전망대는 교량 하부 기준 22~28m 사이 높이에 조성됐다. 3층 실내 공간과 4층 옥외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주간에는 바다와 도심 전경을, 야간에는 포스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대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입 동선은 두 가지 경로로, 영일대 방면에서는 1층 엘리베이터나 1층 계단을 이용해 2층 보행로를 거쳐 진입할 수 있다. 송도 방면에서는 1층 주탑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이나 3층에서 내려 전망대를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객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은 50명 내외로 제한해 운영한다. 또한 운영 시간 외 심야 시간대나 기상 악화 시에는 자동 보안시스템을 가동해 전망대 출입을 제어하는 등 관람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유지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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