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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한국,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정세 극도로 악화”

    김정은 “한국,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정세 극도로 악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활동 등을 거론하며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3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론에서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지역 내 무력 증강과 현대화 책동을 노골화하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기 위한 핵전쟁기구”라고 비난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핵전쟁 문어구로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확대·강화하겠다”며 국방력 증강 방침도 강조했다. 또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려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진행 중인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군수공업 기업소 신설 및 현대화 사업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한 노동당의 대적투쟁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완성과 해군 기지 건설 등 국가방위력 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 중소기업 연체율 6년 만에 최고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대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은행 빚도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의 ‘3고(高)’ 부담이 누적된 데다 내수 부진까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체력 차이가 금융권 건전성 지표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5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평균 0.5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0.37%)보다 0.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 부문 부실 악화가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0.73%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0.50%였던 연체율은 올해 4월 0.65%로 오른 데 이어 한 달 만에 0.08% 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0.09%에 그쳤다. 부실채권 지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NPL·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회수가 어려운 대출) 비율은 0.68%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0.30%)의 두 배를 넘었고 가계(0.27%)보다도 크게 높았다. 일부 은행에서는 중소기업 연체율이 0.78~0.86%까지 치솟으며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고금리·고유가·고환율 충격이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부동산업과 임대업, 서비스업 등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 부문까지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기업 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기로… 95세 고령 변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가 22일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천지 간부 3명을 구속한 이후 의혹 ‘정점’으로 꼽히는 이 총회장 신병 확보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합수본은 이날 정당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각 지파별로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명칭을 붙여 신도들의 입당을 독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5만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으며, 조직적 당원 가입 행위가 국민의힘의 선거 업무에 지장을 줬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다만 이 총회장이 올해 95세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예방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건강 악화로 보석 석방된 전례가 있어 이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건강 상태가 구속 여부를 가를 쟁점이 될 전망이다. 
  • 포철→한전→ 삼전 이어 SK하이닉스… ‘100원대 동전주’ 20여년 만에 대반전

    포철→한전→ 삼전 이어 SK하이닉스… ‘100원대 동전주’ 20여년 만에 대반전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 계보도 바뀌었다.포항제철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로 이어졌던 시총 1위 흐름에 SK하이닉스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때 100원대 ‘동전주’로 불리던 하이닉스가 20여년 만에 코스피 대표 종목이 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기준 국내 증시 시총 1위 종목은 1988년 포항제철, 1989~1998년 한국전력, 1999년 한국통신, 2000~2025년 삼성전자로 이어졌다. 철강과 전력, 통신, 정보기술(IT) 제조업으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도 함께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처음 국내 증시 시총 1위를 기록한 날은 1999년 7월 29일이다.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부터 이번 순위 교체 전까지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5년 넘게 지켜 온 자리에 오른 SK하이닉스의 출발점은 현대전자다. 현대전자는 1999년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가 겹치며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같은 해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채권단 관리 아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이닉스 시절에는 매각 협상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미국 마이크론과의 매각 협상이 추진됐고, 2003년 21대1 감자 과정에서 주가는 한때 135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00원대 동전주로 불렸고, 사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대장주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 전까지 채권단 관리와 감자, 매각 협상까지 거친 셈이다 전환점은 2012년 SK그룹 편입이었다. SK그룹은 3조 4267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했고, 회사는 SK하이닉스로 새 출발했다. 인수 첫해인 2012년에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후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이어 갔다. 현대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꾼 회사가 SK그룹 편입 14년 만에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셈이다.
  • 포철·한전·한국통신·삼성전자 거쳐… SK하이닉스 ‘코스피 대장주’로

    포철·한전·한국통신·삼성전자 거쳐… SK하이닉스 ‘코스피 대장주’로

    1988년 포철 이후 시총 1위 계보 재편100원대 동전주서 20여년 만에 반전SK 편입 14년 만에 삼성전자 제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 계보도 바뀌었다.포항제철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로 이어졌던 시총 1위 흐름에 SK하이닉스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때 100원대 ‘동전주’로 불리던 하이닉스가 20여년 만에 코스피 대표 종목이 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기준 국내 증시 시총 1위 종목은 1988년 포항제철, 1989~1998년 한국전력, 1999년 한국통신, 2000~2025년 삼성전자로 이어졌다. 철강과 전력, 통신, 정보기술(IT) 제조업으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도 함께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처음 국내 증시 시총 1위를 기록한 날은 1999년 7월 29일이다.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부터 이번 순위 교체 전까지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5년 넘게 지켜 온 자리에 오른 SK하이닉스의 출발점은 현대전자다. 현대전자는 1999년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가 겹치며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같은 해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채권단 관리 아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이닉스 시절에는 매각 협상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미국 마이크론과의 매각 협상이 추진됐고, 2003년 21대1 감자 과정에서 주가는 한때 135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00원대 동전주로 불렸고, 사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대장주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 전까지 채권단 관리와 감자, 매각 협상까지 거친 셈이다 전환점은 2012년 SK그룹 편입이었다. SK그룹은 3조 4267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했고, 회사는 SK하이닉스로 새 출발했다. 인수 첫해인 2012년에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후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이어 갔다. 현대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꾼 회사가 SK그룹 편입 14년 만에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셈이다.
  •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여한 최고 훈장 박탈을 놓고 폴란드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9일과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연달아 글을 올리고 이번 사태를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푸틴에게는 기쁨을, 우리 동맹국들에는 충격을 안겨준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역할은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것이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선은 다른 곳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갈등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적, 지정학적, 평판 면에서 양국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전략적 실수”라면서 “유럽 파트너들과의 논의에서 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문제가 발단투스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국 나브로츠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자 명백한 엇박자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3년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훈장 ‘백수리 훈장’을 박탈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때문이다.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엑스에 “폴란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한 결정은 경고”라면서 “양국 간의 관계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훈장이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사진을 게시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폴란드 내부 정치 갈등으로 갈라진 훈장 박탈 문제훈장 박탈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직 대통령 3명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도 자신들이 받았던 폴란드 훈장 반환에 동참하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 정계도 갈라졌다. 폴란드는 이원집정부제인데, 나브로츠키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정당도 서로 다른 오랜 정치적 라이벌 관계다. 친유럽연합(EU) 성향의 투스크 총리와 달리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민족주의 성향으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데 제동을 걸어왔다. 특히 두 사람은 러시아가 유럽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역사학자 출신인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과거사 사과 없이 우크라이나를 무조건 도울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훈장 박탈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반감이 아니며 폴란드 안보 정책의 전략적 방향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파트너이자 친구 사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회 내부의 증오를 부추겨 정치적 지지율을 올리려는 싸움은 매우 위험한 사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군인들이 스스로 부대에 영웅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없이는 누구도 폴란드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추미애 경기준비위, “곳간 열어보니 빚만 7조원”…올해 사업비 3132억 편성 못 해

    추미애 경기준비위, “곳간 열어보니 빚만 7조원”…올해 사업비 3132억 편성 못 해

    경기도지사 당선인 추미애의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위원장 김태년)’가 민선 9기 경기도정 출범을 앞두고 현재 경기도의 심각한 재정 현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자구책과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김영진 부위원장은 22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 경기도는 최근 3년간 누적된 채무만 7조 원이 넘고, 지난해에는 20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을 정도로 재정 건전성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곳간을 열어봤더니 빚문서만 가득한 상황으로,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던 때의 마음이 이와 같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가 쓸 수 있는 가용재정은 채무를 끌어다 만든 1조 원을 포함해 약 3조 5000억 원 규모다. 대부분 기존 사업으로 지출이 예정된 데다 확정된 사업 중 3132억 원은 예산 편성조차 하지 못해 실질적인 가용자원은 마이너스 상태다. 이대로라면 당장 감액 추경이 불가피하다. 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체 지방세 수입(약 16조 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 취득세가 경기 침체로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1조 원으로 약 2조 9000억원 줄어든 데 있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 등으로 국가 세수가 늘어도 경기도는 배분에서 제외되는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구조적 한계도 지적됐다. 이에 경기준비위원회는 국회 및 정부와 협력해 보통교부세 교부 방식 등 합리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경기도 자체적인 비상 긴축 경영책을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민선 9기 도정 예산 원칙으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법안 발의 시 재원 확보 대책을 의무화하는 페이고(Pay-go) 원칙 적용, 시·군 기준보조사업 지원 원칙 강화를 권고한다”며 “위기 속에서도 도민을 위한 도정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가 남성의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질을 높여 불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 의과대와 코번트리·워릭셔대 병원 공동 연구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18∼65세 비만 남성의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치료제는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와 호르몬 수치를 크게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GLP-1의 작용을 모방해 체중 감량을 돕는 약으로, 삭센다와 위고비 등이 대표적이다. 학계에서는 비만을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아왔다. 과도한 체지방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정자의 생성 자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자의 형태를 파괴하고 운동성을 떨어뜨려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중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24주간 투여한 결과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자의 형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 역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비만 남성들의 호르몬 수치를 4개월 만에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예후는 기존의 호르몬 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훨씬 우수했다. 일반적으로 위고비와 삭센다 등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성기능 악화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치료 과정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일시적 피로감, 스트레스나 우울감, 식사량 감소에 따른 에너지 부족 등으로 성기능 저하를 겪는 사례가 있다.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이 성기능 저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성기능 저하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가 회복되고 호르몬 수치가 호전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무분별한 남성 호르몬 대체요법(TRT)의 부작용을 막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성기능 향상이나 근육 생성을 목적으로 몸에 필요하지 않은 남성 호르몬 주사를 외부에서 주입할 경우 우리 몸의 자연적인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어 고환 기능이 저하되고 정자 생성이 감소해 불임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여드름, 탈모, 수면무호흡증 악화, 유방 비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워릭 의과대의 프라티바 나테쉬 박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고 정자 형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호르몬제부터 처방할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인 비만과 대사 건강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중을 감량하면 외부로부터 호르몬제를 주입하지 않아도 호르몬 수치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가임력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인 ENDO 2026에서 발표됐다.
  • “최저임금, G7 평균보다 18% 높지만 생산성은 69%”

    “최저임금, G7 평균보다 18% 높지만 생산성은 69%”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이 주요 선진국 평균보다 18%가량 높지만 노동생산성은 70% 미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주요 통계로 본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명목임금 상승률이나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매우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최저임금의 연 환산액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세전 기준으로 3만 997달러였다. 이는 주요 7개국(G7) 평균(2만 9135달러)보다 6.4% 높았다. 특히 평균 임금의 50%를 받아 최저임금 대상이 되는 근로소득 계층의 조세· 사회보험부담률(11.1%)은 G7 평균(19.6%)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세후 최저임금’의 연 환산액은 2만 7571달러로 G7 평균(2만 3390달러)보다 1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2만 5486달러), 캐나다(2만 4720달러), 일본(1만 8864달러), 미국(1만 2094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2024년 한국의 중위 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유럽연합(EU)이 권고하는 적정 수준의 상한선인 60%를 넘는 60.5%였다. 주요 선진국 중 영국(61.1%), 프랑스(62.5%)만이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G7 평균은 49.3%에 불과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우리나라의 명목임금은 39.6%, 소비자물가지수는 22.9% 올랐지만, 시간당 최저임금은 5580원에서 1만 30원으로 7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4%에 그쳤다. OECD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5.2달러로 G7 평균인 80.2달러의 68.8%였고 미국(100.1달러)이나 독일(91.2달러)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은 악화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41.1%는 지난해 월평균 영업이익이 200만원 미만으로 최저임금 월 환산액(209만 6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소상공인 700명 대상) 결과 87%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커피숍(92.9%), 이·미용실(91.7%) 순으로 최저임금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2027년 적용 최저임금은 숙박·음식업과 5인 미만 사업장 등 현 최저임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저임금, G7 평균보다 18% 높지만 생산성은 69%”

    “최저임금, G7 평균보다 18% 높지만 생산성은 69%”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이 주요 선진국 평균보다 18%가량 높지만 노동생산성은 70% 미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주요 통계로 본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명목임금 상승률이나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매우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최저임금의 연 환산액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세전 기준으로 3만 997달러였다. 이는 주요 7개국(G7) 평균(2만 9135달러)보다 6.4% 높았다. 특히 평균 임금의 50%를 받아 최저임금 대상이 되는 근로소득 계층의 조세· 사회보험부담률(11.1%)은 G7 평균(19.6%)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세후 최저임금’의 연 환산액은 2만 7571달러로 G7 평균(2만 3390달러)보다 1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2만 5486달러), 캐나다(2만 4720달러), 일본(1만 8864달러), 미국(1만 2094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아울러 OECD 분석 결과 2024년 한국의 중위 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유럽연합(EU)이 권고하는 적정 수준의 상한선인 60%를 넘는 60.5%였다. 주요 선진국 중 영국(61.1%), 프랑스(62.5%)만이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G7 평균은 49.3%에 불과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우리나라의 명목임금은 39.6%, 소비자물가지수는 22.9% 올랐지만, 시간당 최저임금은 5580원에서 1만 30원으로 7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4%에 그쳤다. OECD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5.2달러로 G7 평균인 80.2달러의 68.8%였고 미국(100.1달러)이나 독일(91.2달러)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은 악화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41.1%는 지난해 월평균 영업이익이 200만원 미만으로 최저임금 월 환산액(209만 6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소상공인 700명 대상) 결과 87%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커피숍(92.9%), 이·미용실(91.7%) 순으로 최저임금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2027년 적용 최저임금은 숙박·음식업과 5인 미만 사업장 등 현 최저임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야 이 XXX아, 죽고싶어? 나 그냥 조사방 간다고!” 지난 17일 충북 청주여자교도소 3층 출력수용동 복도에서 시행된 소란난동훈련의 일환으로 ‘27번 수용자’가 빗자루를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자 같은 복도 수용실들은 일제히 얼어붙었다. 접견에 지각했단 이유로 지적당한 수용자가 불만을 품고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용자를 달래는 교도관들 뒤로 보호장구로 무장한 기동순찰팀(CRPT) 5명이 출동하자 그는 “직원이 사람 팬다! 인권위에 진정할 거야”라고 외치며 거세게 반항하다 진압됐다. 이날 모의 훈련은 최근에 이곳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날 수용자 체험을 위해 교도소를 찾은 취재진에게 일선 교도관들은 “이 정도 사건은 일상”이라고 털어놨다. 집기를 부수고 자해를 하거나 심할 경우 교도관들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일들도 빈번하다는 전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폭행·자살 시도·금지 물품 반입 등 사건 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894건에서 지난해 1629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989년 10월 문연 청주여자교도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 전담 수용시설이다.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등 여성 강력사범들이 대거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1급 모범수부터 정신질환자 200여명, 마약사범 170여명 등 고난도 수용자들까지 한곳에 몰려 있어 교정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근무 강도가 특히 높은 ‘험지’로 꼽힌다. 교도소 내 사건 사고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과밀수용 문제는 이곳도 마찬가지다. 청주여자교도소의 정원은 610명이지만 이날 기준 현원은 742명으로 수용 비율이 약 120%에 달했다. 직원 24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사무직원을 제외하고 교대근무체계로 돌아가다보니 야간에는 교도관 18명이 전체 수용자를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날 청주의 낮최고기온은 33도에 달했지만, 취재진이 체험한 약 16.4㎡(약 5평) 넓이의 혼거실 벽면에 설치된 선풍기 두대 만으로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용자들의 열기를 낮추기 역부족이었다. 정원 5인실인 방이지만 통상 8~10명이 함께 생활한다고 한다. 혹서기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한번 얼린 500㎖ 페트병 물이나 보리차 등을 제공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단 설명이다. 청주여자교도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수용자들의 난동과 민원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교도관의 직무 스트레스도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약 20%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일반 성인보다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은 약 1.6배 수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도관이 겪는 직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과밀 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이 꼽혔다. 열악한 수용환경이 결국 교화·교정 기능을 약화해 재범 가능성을 키우고 죄질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게 교정당국의 시각이다. 이날 시설 점검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행정은 단순 형벌이 아니라 수용자를 교화시켜 재범을 막는 사회안전자산”이라면서 “과밀화 해소 등 교정 환경을 재정비하는 한편, 24시간 범죄자를 관리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교정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개표소 봉쇄 15일째… 체육단체 업무 마비·사건사고 속 경찰은 ‘신중’

    개표소 봉쇄 15일째… 체육단체 업무 마비·사건사고 속 경찰은 ‘신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 봉쇄 시위가 19일로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 장기화로 체육단체 업무 차질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강제 진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게이트 앞에는 200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개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출입구를 점거하고 있다. 집회 초반에는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재선거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부정선거’ 주장이 시위의 전면에 부상했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선거’ 외 다른 문구 사용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은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한 채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 지도자와 심판 등 100여명은 지난 10일 지급 예정이던 급여를 받지 못했다. 회계 업무가 중단되면서 공과금과 세금 납부도 미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인건비를 포함해 60억원 규모의 예산 집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세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한 뒤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철수했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중재로 대회에 필요한 물품만 반출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일부 참가자가 개표함을 지켜야 한다며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협의는 끝내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면 경찰 내부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할 경우 반발이 더 커져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가 강제 진입이나 해산 조치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 현장 주변에서는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경기장 관리업체로부터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 지하 출입문 잠금장치를 훼손한 뒤 무단 침입해 내부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무단침입 혐의를 받는 3명의 신원을 특정했고,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 뒤 자해한 30대 남성 A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당시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일대를 배회하며 소란을 피우다 자기 팔을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에게 돌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지만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에 “송파경찰서 무기고를 털자”는 내용의 협박성 댓글이 게시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해당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씨를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의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전날 밤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댓글 작성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경찰은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경기장 출입을 막은 9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2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소지품 수색 사건과 관련해서도 5명을 수사 중이며, 이 중 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1명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2명에게는 출석을 요구했다.
  • 코스피 ‘불장’이 국민연금 고갈 시계 늦췄다…“2065년→2069년”

    코스피 ‘불장’이 국민연금 고갈 시계 늦췄다…“2065년→2069년”

    국내 주식의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4년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9일 발표한 ‘기금운용실적 개선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수정전망’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 재정수지는 2050년 적자로 전환되고 기금은 2069년 소진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보다 재정수지 적자 전환은 2년, 기금 소진은 4년 늦춰진 수치다. 예정처는 당시 적자 전환 시점을 2048년, 기금 소진 시점을 2065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고갈 시계가 늦춰진 건 국내 주식 시장 활황 덕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8.82%였는데, 국내 주식 수익률이 82.44%에 이르렀다. 이에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1458조원으로 전년보다 245조원 증가했다. 올해 3월 말에는 1526조 1000억원으로 늘어 2023년 1000조원 돌파 이후 약 2년 만에 5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장기 재정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1년 2235만명에서 지난해 2181만명으로 감소한 반면 연금 수급자는 같은 기간 586만명에서 768만명으로 늘었다. 연금보험료 수입도 2021년 53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63조 9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급여 지출은 29조 1000억원에서 49조 7000억원으로 더 가파르게 늘어났다. 예정처는 “장기 평균 수익률이 같더라도 실제 수익률이 어떤 경로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재정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단기적인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실제 재정 상황은 전망보다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 ‘이하이♥’ 도끼 “과거 정신 건강 문제”…한국 떠난 이유 밝혔다

    ‘이하이♥’ 도끼 “과거 정신 건강 문제”…한국 떠난 이유 밝혔다

    래퍼 도끼가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털어놨다. 최근 그는 덤파운데드의 유튜브 채널 ‘홈 룸 쇼’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018년 12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가장 큰 이유로 심각했던 정신 건강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끼는 활동 당시 유명세로 인한 일상의 제약을 언급하며 “유명인으로서 대중적인 삶이 싫었다. 외식도 운전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곳으로 온 이유는 문자 그대로 아팠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정신과 의사들은 내게 은퇴를 권유했다. 이 상태로는 일을 할 수 없을 거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건 사람들은 모르는 이야기인데 여기로 이사 와서 아팠다. 정신 건강 문제가 있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심리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던 사실을 밝혔다. 실제로 그는 2017년 힙합플레이야 공연 당시 백스테이지에서 구토를 하는 등 신체적 이상 신호까지 겪었음을 밝혔다. 그는 “2017년 힙합플레이야 당시 사진에서 내가 지팡이를 짚고 있는 건 너무 아파서 무대 바로 직전 백스테이지 잔디밭에 토를 해서 그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의 성격적 특성과 연예인 생활의 괴리 또한 정신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MBTI 다 해보셨냐. 나는 내향형이다. 너무 내향적인 사람들은 그걸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외향적으로 되고 그게 약점”이라며 “밤에는 지친다. 매일 연기하는 것처럼 살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가수 이하이와 연인 사이임을 인정,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인디펜던트 레이블인 ‘808 하이 레코딩스’를 설립하고 합작 싱글 ‘You & Me’를 발매했다.
  • “트럼프가 졌다”…이란 ‘갈취’만 남긴 종전 합의에 美언론 맹비난

    “트럼프가 졌다”…이란 ‘갈취’만 남긴 종전 합의에 美언론 맹비난

    WSJ “60일후 통행료 징수 가능…관리권 이란에 넘겨준 것”NYT “트럼프 종전조건 아무것도 못 얻어내…전쟁서 패배”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이 공개된 뒤 미국 주요 언론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얻어낸 것은 거의 없는 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사실상 인정한 합의라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이란 정권은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며 “이번 합의의 진짜 위험은 이란의 갈취를 기존보다 악화된 새로운 현상 유지 상태로 공식화하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양해각서에 담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조항을 겨냥한 것이다. 공개된 MOU 제5조에는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오만해로 향하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상선들이 60일 동안 아무런 비용 없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WSJ은 이 조항이 60일 이후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요구할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번 합의는 이란이 오만과 협의해 향후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을 정할 권한까지 부여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 외교정책의 영향권에 넘겨주는 처방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상 봉쇄와 석유 제재, 동결 자금이라는 협상 지렛대를 이미 내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뒤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보인 것처럼 분쟁 종식에 절박하다면 추가 요구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별도 사설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접근법을 비판했다. 신문은 “JD 밴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화려한 호텔과 3000억 달러(약 465조원) 규모 투자라는 유인만으로 이란 정권이 혁명의 대의를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수십 년 전부터 그런 번영을 누릴 수 있었지만 언제나 혁명과 테러를 선택했다”며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혁명의 대의를 택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WSJ은 미국 주요 언론 가운데 보수 성향 매체로 분류되지만, 외교·안보 사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중동 정책에서는 이스라엘 강경 보수 진영과 유사한 시각을 유지해왔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합의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NYT는 지난 15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면서 당초 고수하겠다고 밝혔던 조건들을 거의 얻어내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전면 차단하며 기존 핵무기급에 가까운 핵물질도 모두 찾아내 제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것도 실현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미군은 다수의 장거리 미사일과 요격미사일을 소진하고도 훨씬 작은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전쟁의 군사·경제적 영향으로 우려가 커진 유럽과 중동, 아시아 동맹 관계를 복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 만찬에 참석하던 중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19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대면 서명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문안에 깜짝 서명함으로써 MOU가 발효됐다.
  • 한강 수영장의 계절 돌아왔다… 오늘 뚝섬·여의도 등 6곳 개장

    한강 수영장의 계절 돌아왔다… 오늘 뚝섬·여의도 등 6곳 개장

    한강 수영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밤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19일부터 한강공원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6곳의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기상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8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뚝섬 수영장에서는 야간 통기타 연주회와 오케스트라 공연,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콘서트 ‘한강뮤직 퐁당’도 열린다.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줄타기 체험 및 공연인 ‘한강얼수(水)! 퐁당’이 계획돼 있다. 시민들은 유수풀이 있는 뚝섬,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갖춘 여의도 수영장, 수영을 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난지 물놀이장 등 취향에 맞는 시설을 골라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시는 점검반을 투입해 매일 탁도·소독제·pH(산도) 간이 수질검사를 하고, 매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대장균 수치 정밀검사 수치도 확인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총 58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 여러분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도심·일상 속 피서지인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 가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셀럽 ‘건강법’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속쓰림 환자는 피해야

    셀럽 ‘건강법’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속쓰림 환자는 피해야

    ‘셀럽’의 아침 건강식으로 알려진 공복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 섭취가 모두에게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리브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콜레스테롤 조절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장내 염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고 치매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데 올리브오일의 주성분인 올레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특히 배우 이미숙, 안소희, 가수 서인영 등이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을 생활화한다는 고백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셀럽의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평소 속쓰림이 잦거나 담석증·담낭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공복에 올리브오일 단독 섭취를 피해야 한다. 빈속에 기름이 갑자기 들어오면 위장에 부담을 줘 메스꺼움이나 구토,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담즙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소화기관이 자극되기 때문에 평소 소화력이 약하거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닥터리가정의학과의원)은 “갑자기 들어온 기름 폭탄에 담낭이 과도하게 수축한다”며 “췌장 역시 소화를 위해 담즙과 효소를 급격히 분비하면서 과부하로 염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올리브오일 자체가 건강한 사람에게 췌장염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담도 질환이나 췌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적자·노후화 안동의료원, 경북도청 신도시로 옮기나…1932억 투입 방안 마련

    적자·노후화 안동의료원, 경북도청 신도시로 옮기나…1932억 투입 방안 마련

    경북 안동시내에 있는 도립 안동의료원을 도청 신도시로 이전·신축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동의료원은 경영 악화와 시설 노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오는 25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권 주민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동의료원 이전·신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설명회에서 안동의료원의 이전·신축 추진 검토 배경을 공유하고 타당성, 민간투자 적격성 연구 및 유휴부지 활용 방안 연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1912년 개원한 안동의료원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이후 환자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도심 내 대형 민간병원과의 경쟁, 시설 노후화 및 부지 협소 등으로 변화하는 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안동의료원의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북부권 의료기반 시설 강화 등을 위해 이전·신축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용역에서는 지역 내 의료환경을 분석하고 이전·신축 필요성을 분석했다. 또 병상 규모 및 조직·인력 운영 방안, 재원 조달 계획, 사업 타당성 등도 검토했다. 용역에서는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경북도청 신도시로 이전·신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도청 신도시 경북권 공공 어린이 재활 의료센터 옆 3만 1245㎡(9468평)에 연면적(의료시설) 2만 8070㎡(8491평)로 건립하는 내용이다. 전체 7층(지상 5층, 지하 2층)에 246개 병상 규모다. 19개 진료과와 지역 응급의료, 지역 심뇌혈관, 모자보건, 소화기 내시경, 척추관절센터, 재활치료 등 센터를 갖춘다. 인공신장, 정신건강, 기억장애, 감염병 질환, 안 건강, 통증 클리닉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1932억원(국비 712억원, 도비 122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용역에서는 병원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우려를 최소화하고 지역 활성화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현 부지의 활용 방안도 연구했다. 도는 앞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동의료원 이전·신축 계획을 중앙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북 북부권에 필수 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안동의료원 이전·신축은 북부권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목적이 좋아도 원칙은 지켜야’... 예산 유보액 운영 방식 정조준

    오창준 경기도의원 ‘목적이 좋아도 원칙은 지켜야’... 예산 유보액 운영 방식 정조준

    재정 여건이 악화할수록 예산 집행과 재정 운용의 기본 원칙을 더욱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은 지난 17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예산 유보액 운영 방식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재정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예산 절감 계획 및 유보액 운영 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해당 제도는 각 부서가 절감 가능한 예산을 사전에 확보해 향후 재정 운영에 활용하는 구조로 추진돼 왔다. 그는 도교육청의 예산 절감 취지 자체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절감된 예산을 순세계잉여금으로 남겨 다음 연도 재원으로 이전·활용하려는 행정 방식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은 “예산은 회계연도 단위로 편성하고 집행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당해 연도 재원을 의도적으로 절감해 다음 연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 측면에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고언했다.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이나 예산 편성의 본래 목적이 퇴색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어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원칙까지 유연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절감된 재원이 발생했다면 추경을 통해 같은 회계연도 안에서 필요한 사업에 재투입하거나, 제도적으로 인정된 기금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 확보라는 정당한 목적과 예산 유보액이라는 집행 방식의 명확한 구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돈을 아껴 쓰자는 취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공직사회는 법과 원칙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며, 재정 운영 역시 기본 원칙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단기적인 재원 확보보다 재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예산 절감 정책 역시 취지뿐 아니라 집행 방식까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정은 결국 도민과 학생, 학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예산 운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과 함께 예산 운영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당부했다.
  • 푸틴의 전쟁, 결국 뒤집혔다…“사상자 140만명 돌파, 96% 드론에 당해” [핫이슈]

    푸틴의 전쟁, 결국 뒤집혔다…“사상자 140만명 돌파, 96% 드론에 당해”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140만명 이상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후 총 130만에서 145만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 중 약 5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올해 내내 전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술적 성과는 일관적이지 않았다”며 “러시아 지상군의 전반적인 효율성이 저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나토 측은 현재 러시아 내부의 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초 러시아는 전장에서의 병력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정규군을 모집했지만 여의치 않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군 징집까지 실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나는 살고 싶다’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군 징집관들은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18~21세 젊은 남성들을 직접 모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서 러시아 당국이 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중심으로 징집하던 시스템이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게 됐으며, 러시아 지휘관들도 전선에 배치된 부대를 보충할 만한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액 연봉 줘도 전쟁 안 나가려는 러 젊은 남성들지난 16일 미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모으려 거액의 입대 보너스에 채무 탕감까지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도리어 줄어들었다. 현재 러시아 곳곳에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입대 인센티브 광고가 붙어 있고, 해당 광고에는 한화로 약 1억 2000만원 상당의 입대 보너스와 ‘영웅 대우’, 러시아 시민권 취득 우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러시아 당국은 군 복무 계약을 하는 남성에게 최대 14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빚을 탕감해 주는 방안도 내놨다. 빚을 갚지 못해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남성을 전선으로 끌어들이려는 조처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군 모집 인원은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다. 러시아 경제 전문가 야니스 클루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러시아의 군 모집 인원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돈으로 병력을 끌어모으는 방식의 효과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선의 모멘텀이 전환되기 시작했다”이코노미스트와 미 전쟁연구소(ISW)의 지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인명 손실은 전쟁 이전 가용 남성 인구(병역 연령)의 약 3%에 해당하는 110만~150만명(사망 28만~51만 8000명 포함)으로 추산된다. 앞서 영국 정보당국도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크라이나군도 “전선의 모멘텀이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인정할 정도다. 현재 전선에서 타격의 80% 이상이 드론에 의해 수행된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러시아군 사상자 약 3만 5000명 가운데 96%가 드론 타격으로 발생했다. 이는 2022년 전쟁 발발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보충 속도보다 빠르게 살상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활약으로 러시아 병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러시아군의 영토 점령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현상은 약 1200㎞ 길이의 동부전선 양측에 형성된 폭 24~48㎞의 살상지대, 이른바 ‘킬존’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크라이나군은 “약 20㎞ 깊이의 킬존이 형성되어 탱크·장갑차나 기타 차량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드론과 로봇만 동원해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기울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 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의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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