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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성희롱·악플…사선으로 떠밀리는 BJ들

    스토킹·성희롱·악플…사선으로 떠밀리는 BJ들

    “(차단을 풀지 않으면) 자폭하겠다.” 지난 4일 서울 은평구에서 인터넷 방송인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전 A씨에게 보낸 메시지다. 그는 채팅방에서 욕설을 해 강제 퇴장을 당하자 “흑화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이어 갔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알아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고 A씨 어머니의 번호까지 알아내 딸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협박을 거절하자 남성은 보복성 살해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지속적인 스토킹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기 방송인 ‘릴카’가 집으로 찾아와 공포감을 일으키고 사생활을 침해한 스토킹범을 고소했다. 여성 방송인에 대한 성희롱은 도를 넘은 지 오래다. 지속적으로 성희롱 피해를 본 송하나씨도 최근 받았던 성희롱 댓글을 공개하며 고소 의사를 밝혔다. “돈을 많이 벌지 않느냐”, “야한 의상을 입어 놓고 왜 피해를 호소하느냐”는 2차 가해가 여성 방송인들을 더 큰 고통에 몰아넣는다. 어머니를 잃은 A씨의 방송 게시판에도 “강퇴는 열받지”, “휴방이 언제까지인지 제대로 공지하라”며 조롱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시청자와 친밀감을 형성해야 하는 개인방송의 특성상 법적 대응을 망설이는 방송인이 적지 않다. 일부 방송인은 개인정보 노출을 감수하고서라도 ‘셀털’(셀프 신상털기)을 활용해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경우도 있어 범죄 피해가 우려된다. 이인환 변호사는 “인플루언서(인터넷상에서 대중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방송과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통을 참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이 돼서야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전했다. 인터넷 방송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오범죄에 시달리던 트위치 미국 스트리머들은 지난달 개선책을 요구하며 해시태그 항의 운동에 나섰다. 트위치는 지난달 29일 “모욕적인 메시지 등 모든 종류의 혐오와 괴롭힘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채팅 참여자에게 휴대전화 인증이나 이메일 인증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인터넷 방송인을 겨냥한 범죄 수위가 심각해지기 전에 수사기관에서 가해 당사자를 빠르게 특정할 수 있도록 인력 충원과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피의자 검거가 어려운 유튜브 등 해외 기반 플랫폼에서도 정보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교사 글 논란…“CCTV 보니 외부 남성”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교사 글 논란…“CCTV 보니 외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 홈페이지 게시글에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을 교사라고 한 작성자가 교직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한 안산 선수(20·광주여대)는 지난 8월3일 모교인 문산초, 광주체육중고를 방문했다. 첫 일정인 문산초를 방문하기 전 한 커뮤니티에는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씨X’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는 학교 정문 안쪽에서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학교 건물을 찍은 사진이 첨부됐다. 게시글에는 ‘학교 공무원?’이라는 댓글이 달렸고 글쓴이는 ‘교사’라고 답했다. 이에 ‘교사가 이런 거 올려도 되냐’, ‘너 인생 X되겠다’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고 작성자는 게시글을 삭제했다. 학교 측은 다음날인 4일 “자체 조사결과 교직원과 학생들이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에 착수한 시교육청은 학교 측과 함께 학교에 있는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학교 시계탑이 10시5분쯤을 가리키고 있었고, 게시글은 10시4분에 올라왔다. CCTV 영상에는 이 시간대에 한 남성이 사진 촬영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 잠시 머물다가 떠난 게 확인됐다. 학교 측과 시교육청 감사팀은 이 남성이 학교 교직원이 아님을 확신했고, 형사 고발 등 후속 조치에 대해 “‘학교 교직원이라면 징계를 내려라’라는 민원을 많이 받았으나, 교직원이 아닌 것이 확인됐으니 여기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산 선수는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과 특정 단어를 썼다는 이유로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스트’로 지목받으며 무차별적인 악플 테러를 받은 바 있다.
  • [나우뉴스] 美 61세 할머니-24세 청년, ‘영원한 사랑’ 맹세… 축하메시지 쏟아져

    [나우뉴스] 美 61세 할머니-24세 청년, ‘영원한 사랑’ 맹세… 축하메시지 쏟아져

    37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SNS 친구 수천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61세 여성과 24세 남성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24세 남성 쿠란 맥케인과 17명의 손자를 둔 61세 여성 셰릴 맥그리거는 틱톡 친구들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신랑인 멕케인이 15살 때인 9년 전. 당시 맥케인은 맥그리거의 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맥그리거에게 맥케인은 아들 식당에서 일하는 어린 10대 소년에 불과했었다.그러나 지난해 두 사람은 맥케인이 점원으로 일하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고,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해 진실한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고, 이달 초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자리에 많은 이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틱톡 페이지를 개설했다. 맥케인은 “15살 때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이런 감정이 없었으니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3살 때 그녀를 다시 만난 뒤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며 유대감이 생겼고, 강렬한 사랑을 느꼈다”면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비도 있었다. 맥케인은 여자친구와의 애정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가 춤을 추는 추는 모습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악플을 받았고, 상처받은 여자친구를 위로하고 달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러 난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애정을 이어가던 맥케인은 지난 7월,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맥그리거는 아름답고 우아하고 강하며, 고귀하고 정직하고 동정심이 많다. 내가 그녀를 아내로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음악과 음식, 삶에 대해 서로에게 감동을 받았고, 감정적, 정신적으로 내 또래 여성과 데이트 하는 것보다 더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37세 연하의 남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맥그리거도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맥그리거의 자녀 7명 중 단 3명만이 어머니의 사랑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랑의 서약을 하는 틱톡 영상은 조회 수가 10만 회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긍정적인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61세 할머니-24세 청년, ‘영원한 사랑’ 맹세… 축하메시지 쏟아져

    37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SNS 친구 수천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61세 여성과 24세 남성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24세 남성 쿠란 맥케인과 17명의 손자를 둔 61세 여성 셰릴 맥그리거는 틱톡 친구들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신랑인 멕케인이 15살 때인 9년 전. 당시 맥케인은 맥그리거의 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맥그리거에게 맥케인은 아들 식당에서 일하는 어린 10대 소년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두 사람은 맥케인이 점원으로 일하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고,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해 진실한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고, 이달 초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자리에 많은 이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틱톡 페이지를 개설했다. 맥케인은 “15살 때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이런 감정이 없었으니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3살 때 그녀를 다시 만난 뒤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며 유대감이 생겼고, 강렬한 사랑을 느꼈다”면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비도 있었다. 맥케인은 여자친구와의 애정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가 춤을 추는 추는 모습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악플을 받았고, 상처받은 여자친구를 위로하고 달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러 난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애정을 이어가던 맥케인은 지난 7월,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맥그리거는 아름답고 우아하고 강하며, 고귀하고 정직하고 동정심이 많다. 내가 그녀를 아내로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음악과 음식, 삶에 대해 서로에게 감동을 받았고, 감정적, 정신적으로 내 또래 여성과 데이트 하는 것보다 더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37세 연하의 남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맥그리거도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맥그리거의 자녀 7명 중 단 3명만이 어머니의 사랑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랑의 서약을 하는 틱톡 영상은 조회 수가 10만 회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긍정적인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 故손정민 친구 A씨측, 악플러 443명 명예훼손 혐의 추가 고소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악성 댓글 등을 올린 네티즌 400여명을 8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이날 “특정 네이버 카페에 악성 댓글 등을 올린 44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우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해당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 655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를 게시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온라인상에서 A씨를 향한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앤파트너스는 지난달 6일 A씨를 겨냥한 악성 댓글을 올린 네티즌 27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최근 A씨를 모욕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지워달라는 내용증명을 구글에 보내 악플러 신상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기도 했다.
  • 손정민씨 친구 측, 악플러 400여명 ‘명예훼손’ 추가 고소

    손정민씨 친구 측, 악플러 400여명 ‘명예훼손’ 추가 고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악성 댓글 등을 올린 네티즌 400여명을 8일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이날 “특정 카페에 악성 댓글 등을 올린 44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우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해당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 655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를 게시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온라인상에서 A씨를 향한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앤파트너스는 지난달 6일에도 A씨를 겨냥한 악성 댓글을 올린 네티즌 27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최근 A씨를 모욕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지워달라는 내용증명을 구글에 보내 악플러 신상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기도 했다. 손씨가 사망한 직후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사건에 개입했단 의혹이 연일 쏟아졌고, 이를 억측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졌다.
  • 넥타이 부대 “이재명”… 사회복지인들 “이낙연”

    넥타이 부대 “이재명”… 사회복지인들 “이낙연”

    일부 ‘문제 될 집단’ 포함 등 리스크 우려“바닥민심” “무플보다 악플” 캠프는 반겨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시작하면서 각 캠프를 향한 지지선언도 쌓여 가고 있다. 각 캠프에서는 “지지선언이 바닥민심을 만든다”며 경쟁적으로 지지선언을 공개하고 있다. 5일 민주당 각 대선 캠프에서는 매일 수천명 단위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강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만 지난 한 주 수천명이 공개지지를 쏟아 냈다. 이재명 캠프에는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등 12개 산별과 전국 지역조직의 대표자와 핵심 간부,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지역 회장단, 해양·수산인 1000명, 1987년 6월항쟁 넥타이부대 1987명 등이 지지를 공표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서도 전국 사회복지인, 충남 여성, 문화예술, 장애인 등 12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명, 강원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48명 등이 지지선언을 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하지만 캠프 분위기는 다르다. 특히 지지선언은 전염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공개 지지가 다른 사람의 지지를 파생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한 조직이 지지선언을 하게 되면 주변의 다른 분들이 공개 지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며 “비공식적으로 돕던 분들이 더는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지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후죽순 이어지는 지지선언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순한 의도가 있거나, 문제적 인물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토론회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장경동 목사가 전광훈 목사와 가깝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까지 주장한 인물’이라면서 몰아붙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전 대표 측은 토론을 마친 후 “장경동 목사 지지 질문과 관련, 저희 필연캠프는 그런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각 후보 캠프에서는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며 지지선언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캠프 관계자는 “지지선언이 있다는 것 자체가 관심의 중심에 섰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회장, 허위사실 유포한 유튜브 채널 경찰에 고소

    최태원 SK회장, 허위사실 유포한 유튜브 채널 경찰에 고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모 채널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 측은 고소장에서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의 사생활을 주로 다뤄온 A 채널이 이달 중순 최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김 대표의 학력과 과거사, 친족 관계 등 사생활 전반에 대해 명백한 허위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 채널이 방송한 최 회장과 김 대표의 사생활 관련 내용은 몇 년 전 일부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퍼트린 것으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모두 허위로 결론난 내용들이다. 당시 악플을 단 혐의로 기소된 네티즌 전원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 중 일부 네티즌은 1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올해 2월 개설된 A 채널은 구독자를 유인하기 위해 그 동안 ‘○○○ 충격 고백’, ‘○○○ 충격 근황’ 등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나 유명 인사의 이혼 사유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주로 제작해 방송했으며, 현재 14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연예인의 사생활을 다룬 게시물은 2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슈화하는 데 성공해 이에 따른 상당한 금전적 이득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이 문제를 삼은 영상물도 현재 조회 수가 142만회 이상 기록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가 가짜뉴스나 허위사실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A 채널과 같은 유튜브 채널이나 가짜뉴스가 양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 회장은 이전에도 자신과 가족, 지인에 대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나 1인 미디어 P사 등을 상대로 법적으로 대응해 해당 방송분이 삭제되거나 정정보도문을 게재토록 하는 등 허위사실에 대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 [씨줄날줄] 사이버 모욕죄/이종락 논설위원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지난해 5월 23일 자살했다. 당시 22세이던 기무라는 높은 인기를 끌었던 후지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해 프로레슬러답게 터프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그런 행동이 방송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그녀를 비판하는 악플러들의 글이 쏟아졌다. 그런데 다른 출연자가 그녀가 링에 오를 때마다 입던 소중한 의상을 세탁기에 함께 빨아 옷이 망가졌다. 더이상 링 의상을 입을 수 없게 된 기무라가 불같이 화를 내며 출연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TV 화면에 공개됐다. 시청자와 네티즌의 거센 비난과 공격을 참지 못한 기무라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일본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도가 지나치게 그녀를 비난한 악플러 2명이 고작 9000엔(약 9만 5500원)의 과태료만 부과받으면서 모욕죄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인터넷상 악플과 인신공격 등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형법상 모욕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법무성 자문기관인 법제심의회가 다음달 중순 심한 악플 시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게 하고 30만엔 이하의 벌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현행 모욕죄는 30일 미만 구류, 1만엔 미만 과태료로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이 들끓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상대방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온라인 특성상 인격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 글들이 떠돌거나 명예를 훼손할 만큼의 모욕을 주는 행동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이용자가 급증하고 이용 시간도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기 위한 자극적인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무차별적인 비방까지 여과 없이 표현되면서 이제는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 채널 운영자나 구독자까지도 모욕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튜브를 포함해 국내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과 모욕 관련 신고 건수는 연간 4000~5000건에 이른다고 한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은 올해 1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950만개 이상의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한다. 사이버 모욕은 이제 우리나라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가 된 셈이다. 우리나라 형법 제311조에 규정된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일본이 모욕죄를 개정할 경우 우리와 형은 같고, 벌금은 더 많아진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가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 비극 부르는 악플… 日 모욕죄에 징역형 검토

    후지TV와 넷플릭스가 합작한 연애 프로그램인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한 여자 프로 레슬러 기무라 하나는 지난해 5월 수백개의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22세의 나이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일본 사회에 충격을 줬다. 그는 방송에 출연하는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살아 있을 가치가 있나’, ‘언제 죽을 거냐’ 등의 악플로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그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남기며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준 남성 2명은 약식 명령으로 고작 9000엔(약 9만 5500원)의 과태료를 받는 데 그쳤다. 기무라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 일본 국민은 모욕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처럼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과 욕설 등 ‘사이버불링’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정부가 모욕죄에 징역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법무상(한국의 법무부 장관)의 자문기관인 법제심의회가 모욕죄 처벌과 관련한 형법 개정안을 자문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모욕죄 처벌 시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만엔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게 하고 공소시효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일본에서 현행 모욕죄는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일본에서 명예훼손죄는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만엔 이하의 벌금인 것과 비교해 모욕죄는 30일 미만의 구류나 1만엔 미만의 과태료가 전부였다. 또 명예훼손죄의 공소시효는 3년이지만 모욕죄는 1년으로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도 많았다. 다만 이번 자문안에서 명예훼손죄에 버금갈 정도로 처벌을 강화하지 않은 데는 모욕죄의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모욕죄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면 처벌받는 명예훼손죄와 달리 욕 한마디만 해도 성립된다.
  • [포토] 선릉역 사고 라이더 추모공간 ‘도 넘는 악플 자제 부탁드립니다’

    [포토] 선릉역 사고 라이더 추모공간 ‘도 넘는 악플 자제 부탁드립니다’

    28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 지난 26일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어 숨진 플랫폼 배달라이더를 위한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뉴스1
  • “경고했지만 집까지 찾아와” 정은지, 결국 스토커 고소 [전문]

    “경고했지만 집까지 찾아와” 정은지, 결국 스토커 고소 [전문]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1년 넘게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를 결국 고소했다. 25일 정은지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정은지의 스토킹 가해자를 경범죄 처벌법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지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집 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피해”라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해 줄 것 같다”고 한 차례 경고했다. 플레이엠은 해당 스토커가 지난해 3월부터 정은지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스토킹했다며 “접근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최근 정은지의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졌다”고 법적 대응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온라인상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 측은 오는 10월 시행을 앞둔 ‘스토킹범죄처벌법’을 언급하며 “스토킹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전환과 범죄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본 고소장을 냈으며,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수사기관의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는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지난 8월 20일 소속 아티스트 정은지 관련하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경범죄처벌법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의 위반 혐의로 2020년 3월부터 이루어진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는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스토킹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이미 수차례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져 아티스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른 대응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피해가 생길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당사는 지속적으로 악플러들의 행위에 대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몇명의 가해자들이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악플 또는 사생 관련하여 꾸준히 제보를 받고 있으며, 내부 검토 후 고소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그대로 유지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경제·사회·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 ●“정책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향한 조직적 악플” 수사…경찰, 아이디 6개 추적

    “이재명 향한 조직적 악플” 수사…경찰, 아이디 6개 추적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방하는 악성 댓글을 국내 포털사이트에 단 아이디 6개를 확인하고 사용자 추적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다는 세력이 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사 지지자인 A씨는 지난해 9월 “이 지사를 깎아내리고 이낙연 의원은 칭송하는 악성 댓글 50여 개가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있는데 조직적으로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쓴 것으로 의심된다”며 “매크로를 썼다면 해당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므로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문제의 악성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댓글 중 작성 시점이 가장 최근인 것이 고발장 접수 당시 기준으로 두 달 전인 지난해 7월에 달린 댓글로 수사 착수 시점에는 많은 댓글이 지워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은 추적 끝에 최근 이들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를 특정했다. 6개의 아이디로 포털사이트 가입 당시 기재하게 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이름은 한국인 이름이지만 휴대전화 번호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번호가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인 이름과 중국 휴대전화 번호는 6개로 모두 달랐다. 이들 아이디에 대해 경찰이 IP주소를 추적한 결과,확인된 8곳은 대부분 국내이지만 일부는 확인 불가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국내 장소의 거주자들을 조사한 결과,악성 댓글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해킹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 아이디 개인정보 항목에 있는 중국 휴대전화번호를 추적하기 위해 공안에 해당 휴대전화번호 사용자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등 중국 측과 공조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 사용 여부를 포함해 악성 댓글이 조직적으로 작성됐는지는 아이디 사용자를 특정한 뒤 확인할 수 있어서 일단 아이디 사용자 추적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원래 “백신 맞은 지인…심정지로 중환자실, 도와달라”

    강원래 “백신 맞은 지인…심정지로 중환자실, 도와달라”

    강원래, 지인 건강 상태 전해“신장 투석 중인 직원”“백신 2차 접종 후 건강 악화” 가수 클론 출신의 강원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 이후 중태에 빠진 직원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을 맞은 지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알렸다. 강원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저의 손발이 되어 일하는 직원(신장 투석중)이 코로나 예방접종 후(1, 2차)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몇 번 다녀왔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 속으로는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누군가의 슬픔과 아픔을 겉으로 표현과 위로를 할 줄 모른다”며 “그 친구 아내는 병문안도 못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가슴만 치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에게 전화를 해 눈물을 흘리며 뇌사, 뇌 손상 등 이런 저런 아픔을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며 위로할 줄 모른다.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상상하자니 답답하기만 하고 여러분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강원래는 “그들에게 힘이 되어달라.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강원래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 사실을 알렸다. 강원래는 “K-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한 바 있다.
  • 남산 ‘사랑의 자물쇠’ 캐시 영, 틴더 위치를 도쿄로 바꾼 이유

    남산 ‘사랑의 자물쇠’ 캐시 영, 틴더 위치를 도쿄로 바꾼 이유

    뭔가를 보고 흠칫 놀라는 이 여성,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울까지 날아와 2년 전 옛 남자친구와 남산타워 아래 전망대에 채웠던 ‘사랑의 자물쇠’를 푸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려 우리에게도 낯익은 캐시 영(23)이다. 그녀가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요즈음 재미를 붙인 것이, 틴더 위치로 도쿄 선수촌을 설정해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는 일이다. 뭐, 더 잘 되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물론 잘 생긴 남자선수들을 ‘두드리는’ 것이 그녀의 목적이다. 틴더는 온라인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위치 기반 연인이나 친구를 찾는 서비스다. 위치를 설정하면 그 주변에서 틴더를 이용하는 이성의 프로필 사진이 뜬다. 이때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화면을 옆으로 넘기는데 상대도 동시에 화면을 넘기면 서로 연결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영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이렇게 틴더 화면을 옆으로 넘기다 상대가 동시에 화면을 넘겨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자 깜짝 놀라는 동영상을 올렸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물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영 혼자는 아니다. 해서 이런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넥스트샤크가 5일 전했다. 영이 틴더에서 데이트 상대로 점찍은 선수들은 일본 서핑 대표 이가라시 카노아, 한국 태권도 대표 이대훈, 축구 대표 정승원, 야구 대표 이정후 등이다. 올림픽이 완전히 다른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현상인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그 팬덤을 조금 더 실질적으로, 빠른 속도로 가깝게 만들고 있다. 경기에는 그다지 관심 없고, 빼어난 외모를 지닌 이성 선수들을 바라보고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이다. 영이 한국 유도 대표 안창림, 펜싱 대표 김준호에 반했다고 한 것만 해도 그렇다. 언제부터 그녀가 유도와 펜싱을 좋아했겠는가 말이다. 넥스트샤크는 특히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이대훈, 이정후, 정승원, 안창림, 김준호 등의 이력과 이번 대회 성적 등을 요약해 따로 설명했다. 이가라시 카노아는 서핑 남자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리스트 이탈로 페레이아(브라질)의 일본 언론 인터뷰를 대신 통역해주는 친절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는 준결승에서 가브리엘 메디나(브라질)를 물리쳤는데 브라질에서 대회가 열렸다면 메디나가 이겼을 정도로 채점이 불공정한 덕을 봤다는 악플을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꽤나 받았다.
  • 손정민 친구 측 “반진사 등 악플러 270여명 명예훼손 고소”

    손정민 친구 측 “반진사 등 악플러 270여명 명예훼손 고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와 동석했던 친구 A씨 측이 A씨와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린 악플러 수백명을 고소하기로 했다. A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온라인에 악성 댓글을 올린 게시자 270∼290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고소 대상에는 유튜브 채널 ‘피집사’, ‘신의 한 수’ 일부 동영상에 달린 댓글과 포털뉴스 기사에 게시된 댓글,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카페 일부 게시글 등이 포함됐다. A씨 측은 “각 대상별로 일부에 대해서만 고소하는 것으로 이번 고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악성 댓글에도 계속 고소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법인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해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 “내 픽 위해” 中 팬투표 광풍에 아이돌 육성 프로 강력 규제

    “내 픽 위해” 中 팬투표 광풍에 아이돌 육성 프로 강력 규제

    ‘인기 지상주의’ 추구한다며 규제“과도한 팬덤 단호히 배척” 지시열혈 팬들 우유 27만개 버려 논란 중국에서 열혈 팬들이 아이돌 연습생에 투표하겠다며 멀쩡한 우유를 27만여개나 버려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아이돌 육성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나섰다. ‘인기 지상주의’를 추구한다는 이유다. 4일 중국중앙방송(CCTV)은 국가광전총국이 최근 온라인 예능 프로그램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를 내렸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광전총국은 투표 절차를 엄격히 관리하는 한편 과도한 팬덤과 지나친 예능화 등 부정적 경향과 인기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 등 기형적 가치관을 단호히 배척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온라인 예능 제작과 방영에서 업체들이 책임지고 팬 문화를 바르게 이끌도록 요구했고, 댓글 알바나 악플러를 처리하도록 했다.앞서 지난 5월 중국에서 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연습생에게 투표하기 위해 우유를 27만여개나 버리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당시 중국의 한 우유 회사는 아이돌 육성 예능 프로그램 ‘청춘유니3’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해 우유 뚜껑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아이돌 연습생에게 투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팬들이 대거 몰려 우유를 대량으로 사서 내용물을 버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우유를 상자째 쌓아놓고 뚜껑만 빼 내용물을 하수구에 모두 쏟아버리는 영상들이 퍼지며 “아까운 우유 가지고 뭐 하는 짓이냐”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예능프로 제작사인 아이치이의 프로듀서와 우유 회사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공식 사과까지 했다. 중국의 사이버 감독기관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도 향후 팬들이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경우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 성시경 “‘교사 지망생’ 악플러 선처없다…누구 가르칠 생각 마시라”

    성시경 “‘교사 지망생’ 악플러 선처없다…누구 가르칠 생각 마시라”

    가수 성시경이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을 반복적으로 남기는 소위 ‘악플러’들에게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악플러 중 교사 지망생도 있었다고 전하며 “봐주는 것 없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3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악플(악성 댓글) 다는 심각한 분들, 지금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거의 다 왔다”면서 “조금만 더 활동을 해 달라. 인스타그램과 구글이라서 안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디를 바꾸더라도 계속 활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를 잡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갑자기 숨는다고 못 잡지는 않지만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악플 단 분들이 반성문을 보낸다. 어떤 분은 교육 쪽에서 일하려고 시험을 보려고 했나 보다”라면서 “그런데 이거 되면(법적 처분을 받으면) 시험을 못 보니까 용서해달라고 반성문이 왔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성시경은 “한번 또 생각했다. 이러면(내가 고소를 하면) 안 되지 않나”라면서도 “제가 처음에 약속하지 않았느냐. 봐주는 거 없다고. 나쁜 마음을 썼으니까 이제 교육 쪽에서 일하시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깨우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장사하면 된다. 이번에 깨우치면 누굴 가르치려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사업을 하라. 좋은 마음으로”라고 조언했다. 악플러의 반성문에 대해 “진심일 수도 있다. 정말 길다. 같은 내용으로 여러 번 쓴다. 그건 사생활이니까 공개하지 않겠다. ‘이렇게나 올바르게 글을 쓰는 사람이구나’ 싶다”라면서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하길래 ‘너무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팬들이 힘들어했던 게 커서 고소를 하게 됐다”면서 “팬들이 너무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기별로 변호사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면서 “지금도 계속 (악플러를) 찾아내는 중이다.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네이버·다음 등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들이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면서 기존에 뉴스에 달리던 무분별한 댓글은 사라졌지만 악성 댓글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해당 연예인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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