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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양평 유수지 생태공간 더 넓어진다

    영등포 양평 유수지 생태공간 더 넓어진다

    양평유수지 생태공원이 주민 의견을 통해 업그레이드된다. 영등포구는 양평유수지 생태복원 추가 사업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예산 1억원을 지원받아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양평유수지는 홍수에 대비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1958년 만든 방재 시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수지가 그렇듯 악취, 오물, 해충 문제 때문에 민원도 많았다. 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생태복원 사업을 벌여 생태연못과 습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는 등 유수지를 3만 4000㎡에 이르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주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추가 사업을 통해 기존 450㎡ 규모의 생태연못이 600㎡로 커진다. 구는 우렁, 개구리 등 연못에 서식하는 생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로운 종류를 추가로 들여와 서식 종을 다양하게 할 계획이다. 연못 근처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정자도 세운다. 지난해 5월 조성해 도시농업과 자연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340㎡ 규모의 논도 950㎡로 늘린다. 한층 많은 주민들에게 도시 농업을 체험하며 자연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기존 정자 두 곳도 정비하고 남는 공간에 꽃과 나무도 심는다. 3월 말까지 설계 용역을 끝낸 뒤 4월 착공,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유수지를 찾아 자연 속에서 힐링을 체험한다”며 “더욱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공원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광진구 작년 민원 3735건 처리…건대입구 등 교통불편이 최다

    지난해 광진구에는 교통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울시외버스 터미널과 강변역 환승 정류장, 상습 정체 지역인 건대입구역 주변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진구가 지난해 지역주민 민원 3735건을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4592건) 대비 19%(857건) 줄었다. 월평균 311건, 하루 평균 13건을 처리한 것이다. 광진구의 지난해 민원 처리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시기는 6~10월이다. 내용은 교통과 주택 재건축·재개발, 가로환경 분야 등이다. 교통·건설 분야 37.6%(1404건), 도시·관리 분야가 17.8%(663건)로 지난해 전체 민원 중 55%(2067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15개 행정동 중 자양1·4동과 화양동 민원이 전체 민원의 32%인 1180건을 차지했다. 해당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도시계획사업 추진 관련 주민 간 의견 대립과 고질 반복 민원이 집중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기별로는 6~10월 접수된 민원이 1797건으로 전체 민원의 48%였다. 여름철의 악취 관련 방역·소독 요구 증가와 쓰레기 수거 요청 등 계절성 요인에 따른 것이다. 구는 이번 분석 결과를 민원행정자료로 부서와 동 주민센터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민원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스템 점검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친환경차·매연저감장치 보급… 울산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다

    올해 울산지역의 먼지, 소음, 악취 등 3대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려고 올해 미세먼지(PM10)와 교통소음, 악취 등 3대 생활환경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미세먼지 줄이기의 핵심인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을 강화하고, 교통소음 관리지역 및 악취 관리지역을 2곳씩 추가로 지정했다. 특히 교통소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까지 ‘소음 지도’를 만들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 2020년을 목표로 수립된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2008년 ㎥당 54㎍에서 2010년 48㎍, 2012년 46㎍으로 점차 개선됐으나 지난해 부족한 강수량과 폭염 때문에 47㎍으로 전년보다 다소 높아졌다. 따라서 시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과 도로변 날림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120대 보급을 비롯해 경유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날림 먼지 제거차량 4대 추가 가동, 학교 흙 운동장 먼지 억제 등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음대책으로는 현재 14곳인 교통소음 관리지역에 중구 북부순환도로와 북구 산업로 등 2곳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시내 전역의 교통 소음량을 등음선이나 색을 이용해 시각화하는 소음지도도 만든다. 소음 영향 권역을 예측하고 도시·건축계획과 도로건설에 앞서 교통소음 저감대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축사가 많은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등 4곳에 지정된 악취 관리지역 외에 삼동면 조일리 등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릉 주문진·동해 망상, 체험·웰빙휴양지로

    강원 강릉 주문진과 동해 망상 일대가 새로운 해양 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강릉과 동해시는 7일 도·농 통합 이후 도시 균형 발전에서 뒤떨어졌던 강릉 주문진 일대와 국내 최대 캠핑지역으로 알려졌지만 관광자원이 부족한 동해 망상지역을 새로운 관광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옛 명주군지역에 속했던 강릉 주문진읍은 1995년 강릉시와의 통합 이후 균형 발전을 기대했지만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강릉의 변방에 머물러 왔다. 최근에는 주문진의 고질 민원인 악취 해소를 위해 주문진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시설 개선을 추진했지만 사업비(6억여원)가 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새해부터 주문진 악취 해소 대책으로 주문진 수산물시장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해안 주차장 확충, 주문진 전망대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주문진항 일대를 동해안 최대의 관광 어항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소돌, 영진항에 조성되는 어촌체험마을, 어촌관광단지와 더불어 해양·어촌 체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주문진 제2농공단지와 강릉과학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완료해 주문진을 강릉 북부 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해시도 국내 최고의 캠핑 장소인 망상지역 일대를 국제 수준의 웰빙·휴양형 해양관광지로 가꾸기 위해 ‘망상웰빙휴양타운 조성’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2016년까지 40억원을 들여 망상 관광지 남쪽에 134면 규모의 가족형 오토캠핑 사이트를 올 상반기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80억원을 들여 러시아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전용 한옥타운도 조성한다. 망상웰빙휴양타운이 조성되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일본·러시아를 연결하는 DBS 크루즈페리와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이 망상해변에 머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북 환경신문고 허위신고에 몸살

    전북 환경신문고 허위신고에 몸살

    환경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환경신문고가 허위 신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한 해 도와 도내 14개 시·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는 4739건에 이른다. 이 같은 환경신문고 신고 건수는 2011년 2468건, 지난해 3691건 등으로 해마다 1000건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중에는 환경법에 저촉이 안 되는 허위 신고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의 경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4739건 가운데 위법 사실이 확인된 사례는 57%, 2736건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43%인 2003건은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허위 신고는 환경신문고 증가 추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2011년 1144건이던 허위 신고는 지난해 176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2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오인 신고를 해도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포상금을 노린 무분별한 신고가 많고 민원 제기용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공단의 경우 전주페이퍼, 삼양화성 등에서 희뿌연 수증기를 내뿜으면 이를 매연이라고 신고하는 사례가 많았다. 공장에서 물만 흘러나와도 폐수를 무단 방류한다고 신고하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공장에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물이나 정화장치를 통과한 뒤 흘려보내는 맑은 물도 폐수 배출로 오인해 신고하는 전화가 환경신문고에 여러 차례 접수되고 있다. 옆집에서 돼지나 닭을 몇 마리 길러 악취가 나거나 지푸라기 등을 태울 경우 환경법에 저촉이 되지 않아도 무조건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환경신문고에 신고가 들어오면 무조건 현장에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허위 신고로 판명될 경우 행정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환경법을 잘 몰라 오인 신고를 하거나 ‘묻지 마 신고’를 하는 경우 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인과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해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계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신문고 신고 포상금이 시·군 마다 제각각이어서 이를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폐기물 불법 투기에 대한 신고 포상금의 경우 완주군은 과태료 부과금의 80%를 지급하는 데 비해, 진안군은 50%, 순창군은 30%, 익산시는 20% 등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밟을때는 낭만, 쓸어보니 낭패

    밟을때는 낭만, 쓸어보니 낭패

    “좀 과장하면 백사장에서 모래 한 삽 뜨는 기분이죠. 낙엽은 치우면 금세 또 떨어져요.” 20일 오전 5시 서울 종로구의 창경궁 옆 돌담길. 형광색 작업복 차림의 종로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2명이 분주히 빗질을 했다. 밤사이 거리에 소복이 쌓인 낙엽을 치우기 위해서다. 미화원 100여명이 투입돼 직장인이 출근을 시작하는 오전 7~8시쯤 1차 청소를 마쳐야 한다. 30년차 환경미화원 이치헌(60)씨는 “낙엽이 쏟아지는 11월부터 12월 초까지가 가장 바쁜 시기”라고 말했다. 낙엽이 바람에 날려 주행 중인 차창을 때리거나 행인이 밟고 넘어질 위험이 있어 쌓일 틈 없이 치워야 한다. 기자도 겨울 문턱에 벌이는 ‘낙엽과의 전쟁’을 체험하기 위해 미화원 복장에 빗자루, 쓰레받기를 들고 종로구 와룡동, 청운동, 인사동 거리를 돌았다. 이날 서울 기온은 올가을 이후 가장 추운 영하 3도까지 떨어졌다. 오전 5시 무렵 창경궁로는 플라타너스 낙엽이 바닥에 가득 쌓여 운치가 있었다. ‘낙엽 밭’을 밟을 때의 서걱거림이 마치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지날 때의 느낌과 흡사했다. 하지만 빗질을 시작한 지 20분도 안 돼 낭만은 사라졌다. 대나무 살로 만든 특수 빗자루로 낙엽을 쉴 새 없이 쓸어 모으고 나서 포대에 주워담는 일을 반복하자 추운 날씨에도 이마에 땀이 맺혔다. 미화원인 양행술(50)씨는 “언뜻 눈 치우는 일이 더 고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귀띔했다. 눈은 제설 차량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집 앞 눈은 주인이 치우도록 서울시 조례가 개정되면서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하지만 낙엽 제거는 오롯이 미화원의 몫이다. 이씨는 “가끔 송풍기 바람을 이용해 낙엽을 모으지만 미세먼지가 많이 날려 비 오는 날에만 간간이 쓴다”면서 “낙엽 청소에는 빗질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로수뿐 아니라 인근 인왕산과 북한산의 낙엽도 가을 바람을 타고 길거리로 밀려온다. 고동석 종로구청 청소행정과 계장은 “낙엽을 다 치우기도 어렵고 ‘가을에는 낙엽 밟는 것이 낭만’이라는 시민들의 생각도 있어 말끔히 없애지 않고 일부를 남겨둔다”고 말했다. 청소 시작 1시간 만에 200ℓ짜리 포대 15자루가 가득 찼다. 고 계장은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종로구 관내 23.91㎢을 청소하면 매일 낙엽 1500자루가 수거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걷히는 낙엽의 양은 집계조차 안 되지만 종로구에서만 매일 75t의 낙엽이 수거된다. 가을 내내 종로에서 걷히는 낙엽은 1100~1500t에 이른다. 가을철에는 낙엽·낙과와 관련된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 고 계장은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젖은 낙엽을 밟아 미끄러졌다거나 떨어진 은행 때문에 악취가 진동한다는 민원 등이 많이 접수된다”고 전했다.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은행을 집중적으로 따 450㎏가량을 인근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낙엽은 다른 쓰레기와 달리 귀한 대접을 받는다. 거리에서 모은 낙엽 포대는 쓰레기 ‘적환장’에 집결됐다가 구청과 협약을 맺은 수도권의 배추·사과 농가 등에 비료로 배달된다. 또 송파구는 수거한 은행나뭇잎을 강원 춘천시 남이섬에 깔아 ‘송파 은행길’을 조성했고, 충북 제천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이 주워온 낙엽을 ㎏당 300원쯤에 사들이는 ‘낙엽 수매제’도 시행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호등 다이어트로 교통 흐름↑ 전단지 단속으로 한강 쓰레기↓

    서울시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건물이나 공원을 짓는 하드웨어적인 접근이 아니라 소소한 시민 생활을 파고드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라 눈길을 끈다. 신호등을 줄여 차량 흐름을 빠르게 하고 한강공원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배달음식 전단지를 없애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지나치게 많이 설치된 도로 위 신호등 3000여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많은 신호등이 차량 흐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전력도 낭비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전구식 신호등의 백열전구는 수명이 짧고 고장이 자주 나는 바람에 신호등을 중복해서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2010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모두 교체되면서 이 같은 설치가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같은 도로에 일정 간격으로 신호등이 설치되다 보니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따라서 시는 연말까지 서울시내 신호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3차로에선 신호등 2대를 1대로, 4차로에선 신호등 3대를 2대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신호등 3000대가 줄어들고 연간 전력도 34만㎾ 절감할 수 있다. 제거한 신호등은 새로 만들거나 보수하는 데 재활용된다. 또 시는 한강공원에 배달음식 전단을 무단살포하는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을 엄격히 적용해 전단에 적힌 업체에 전단 1장당 1만 8000∼3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해당 구청장에게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영세상인으로 보고 배달음식 전단을 묵인했었다. 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달음식 홍보 전단은 바닥에 버려져 쓰레기가 된다”면서 “음식물은 분리배출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 전단을 줄이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음식을 배달할 때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해 사고 위험이 있다며 이륜차 진입을 금지한 한강공원 관련 조례에 따라 운행 적발 시 5만원, 영업행위 적발 시 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꽃축제 등 각종 행사나 매점, 주차장, 유선장 등에서 종량제봉투에 넣지 않고 배출되는 쓰레기도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호등이나 시민공원 쓰레기 처리 등은 서울 시민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서 “120다산콜센터의 접수 민원을 중심으로 큰 사업비를 들이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시민불편 사항을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도심에 숲·생태공원… 노원구 ‘그린 복지’

    도심에 숲·생태공원… 노원구 ‘그린 복지’

    노원구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뜻깊은 시설을 잇따라 조성하고 나섰다. 구는 수락산 자락인 상계3·4동 산155-1 일대에 유아 숲 체험장을 1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숲속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학습을 통해 정서 발달과 건강 증진을 위한 신개념의 자연형 놀이터다. 1만 3000㎡의 규모인 체험장엔 시비 5억 3700만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모험놀이장(통나무오르기, 모험놀이대, 통나무 걷기) ▲모래놀이터(통나무배) ▲숲속교실 및 교구놀이마당(올챙이벤치, 통나무 밧줄오르기, 나뭇가지집) ▲만남의터(파고라, 통나무걷기, 초화원) ▲계곡물놀이장(돌계단, 물소리 쉼터) 등의 숲 놀이터, 악천 후 대피를 위한 휴게소와 원두막, 화장실 등이 들어섰다. 구는 희망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7주간 시범 운영해 자발적인 참여를 체험을 이끌어낼 참이다. 체험자의 폭을 확대하고자 주중에는 기관 단위로 협약을 통한 정기적 참여 유도를, 주말에는 가족과 학부모 모임 등 개인·단체 단위로 체험장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구는 중랑천 녹천교에 있는 재건대 마을을 30년 만에 철거한다. 철거된 마을에는 면적 1만 2300㎡의 생태 환경 공원이 조성된다. 재건대는 폐지 및 빈병 등을 주워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넝마주이들이 살던 곳이다. 군사정권 때인 1980년대 녹천교 주변 곳곳에 흩어져 살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환경개선작업을 시작하며 그해 3월 대한주택공사에서 녹천교 인근에 가설건축물 3개 동을 축조해 강제로 이주시켰다. 하지만 재건대 마을 주변에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 아파트 거주민 중심으로 악취 등의 생활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청은 주민 민원과 중랑천 생태복원 사업 등을 이유로 수차례 무허가 건물 철거와 행정대집행 계고, 변상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구청과 재건대 주민 대표의 1년 넘는 협상 끝에 지난해 3월 29가구 53명에 모두 36억 2000만원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주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 5월까지 시비 50억 80000만원을 들여 이곳에 생태 환경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1만 2300㎡ 넓이인 공원에는 지상 2층 384㎡짜리 생태체험학습장과 야외수영장(390㎡), 물놀이 시설(340㎡), 영농체험장(1200㎡), 80석 규모의 야외무대(150㎡) 등이 들어선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중)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중)

    ■한강 잔혹사 무동·백마도 10여개 섬, 택지 조성 위해 훼손 ‘양화진의 절경’ 선유봉, 깎이고 깎여 ‘섬’ 신세로 한강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섬(하중도)들이 명멸(明滅)했다. 한강 2000년사 속에서 실재했던 뭇 섬들은 불과 50년 전에 뭍으로 변하거나 사라졌다. 큰 섬을 꼽으라면 팔당 하류부터 당정섬(미사리 섬), 석도(무학도), 잠실도(잠실섬), 뚝섬, 저자도, 율도(밤섬), 여의도, 난지도를 들 수 있다. 부리도, 무동도, 반포도(서래섬), 노들섬(중지도), 백마도도 당당했다. 이 중 석도, 무동도, 부리도, 저자도, 백마도는 한강변을 메워 택지를 조성하는 모래로 쓰이면서 파괴됐다. 밤섬과 당정섬도 같은 운명이었지만 20여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잠실도와 뚝섬, 서래섬, 여의도, 난지도는 이름만 섬(도)일 뿐 육지가 됐다. 밤섬과 함께 ‘강의 기적’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당정섬은 경기 하남시 산곡천과 한강이 만나는 팔당대교 하류 미사리 조정경기장 옆에 있다. 석도는 고덕천과, 잠실도와 부리도는 성내천과 탄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에 각각 형성됐다. 잠실도와 부리도는 별개의 섬이었지만 합쳐져 육지가 되었다. 무동도는 탄천이 흘러나오는 지금의 청담동쯤에 있었다. 반포 서래섬은 이름이나마 남았지만 무동도는 무자비한 채취에 흔적도 없다. 저자도는 청계천과 중랑천, 여의도와 밤섬은 만초천(욱천)과 봉원천, 난지도는 한강 이남의 안양천과 한강 이북의 홍제천과 불광천이 맞닿는 곳에 있었다. 노들섬은 1917년 한강인도교(한강대교) 건설 당시 이름이 없던 모래 언덕에 둑을 쌓으면서 만들어졌다. 노들이란 ‘백로(鷺)가 노닐던 징검돌(梁)’이라는 뜻이며 강 건너편 노들나루(노량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키로 했으나 한강대교를 오가는 차량이 내는 소음과 예산문제로 백지화되고 나서 텃밭으로 쓰이고 있다. 난지도는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보다 33배나 더 큰 거대한 쓰레기 산이 됐다. 난초와 지초 향기가 진동하던 섬이 쓰레기 침출수의 악취를 풍기는 인공산이 된 셈이니 비극이 따로 없다. 백마도는 김포대교 아래 모래섬이었지만 신곡수중보 공사로 가라앉았다. ‘한강 잔혹사’는 섬을 없애기도 했지만 새로운 섬을 생성시키기도 했다. 선유도와 세빛둥둥섬이 새롭게 태어난 인공 섬이다. 선유도는 본래 높이 40m의 선유봉이었다. 지금의 합정동 절두산(잠두봉)과 마주 보고 서 있었으며 18세기 겸재 정선의 실경산수화 ‘선유봉’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양화진의 절경이었다. 한강제방 축조와 여의도 윤중제 조성용 골재로 조금씩 깎여 나가기 시작해 결국 섬 신세가 됐다. 1390억 원을 들여 반포한강공원에 지어진 3채의 세빛둥둥섬은 세계최대의 인공 섬이다. 강물에 휩싸여 떠내려가지 않도록 쇠사슬로 고정한 유리성(琉璃城)이다. 인간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없앤 자연섬에게 바치는 레퀴엠(진혼곡)인지도 모른다. 자연을 훼손한 대가가 얼마나 비싼지 생각게 한다. ■뚝섬 과거사 경상·충청·강원도 연결하는 도성 동남쪽 관문 다리 건너고 배로 한강 넘어야 닿아 섬으로 인식 한강 제방이 생기기 전 한강 강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었다. 제2차 한강종합개발이 완료된 1987년 이후 한강의 강폭은 최대 900m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제방이 없었던 1960년대 이전의 한강은 서울~원산 간 경원선(지금의 중앙선 구간) 철길이 경계선을 이뤘다. 홍수 때면 여의도, 이촌, 신사, 잠원, 반포, 압구정, 뚝섬, 잠실 등 한강 양안이 물바다가 되기 일쑤였다. 홍수기 한강의 넓이는 평균 1800~2000m였고, 잠실섬을 중심으로 현재의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석촌호수 남단까지를 측정했을 때 최대 3500m에 이르렀다. 갈수기에는 한강대교를 기준으로 노량진과 흑석동 쪽에 붙어 흐르는 50~100m의 가느다란 물줄기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백사장이었다. 옛사람들은 왜 뚝섬을 섬으로 여겼을까. 긴 다리를 건너고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뚝섬은 한양인 듯하지만 한양이 아니었다. 도성 밖 성저십리(城底十里)의 경계지점이자 도성의 동남쪽 관문이었다. 1751년에 제작된 도성삼군문분계지도(都城三軍門分界之圖)를 보면 뚝섬을 섬으로 그리지 않았다. 다만 살곶이다리를 건너 뚝섬, 광나루, 송파나루로 향하는 지점에다 ‘뚝섬’이라는 지명을 적어 놓았다. 중랑천을 건너서 다시 배를 타고 한강을 넘어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로 연결되는 뚝섬을 섬으로 여긴 까닭이다. 당시 강원도 가는 길은 경기도 광주를 거쳐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려면 남한강 줄기를 따라 내려갔다. 3도의 물산이 모이는 광나루와 송파나루가 흥청대기 마련이다. ‘광주 가는 나루’라고 해서 광나루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양도성을 나서면 광희문~왕십리를 거쳐 개천(청계천)과 중랑천이 한강본류와 만나는 살곶이다리(箭串橋)를 건너야 뚝섬에 닿았다. 함흥에서 도읍으로 돌아오던 태조가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위에 오른 태종에게 화살을 날렸던 바로 그 장소이며 조선에서 가장 긴 돌다리였다. 중랑천을 따라 도봉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동부간선도로를 생각해 보면 옛사람들이 뚝섬을 섬으로 여길 만했다. 뚝섬(纛島)이라는 지명은 태조 때 왕을 상징하는 깃발인 독기(纛旗)가 떠내려온 장소라고 하여 생겼다. 처음에는 독도라고 부르다가 이후 둑섬, 둑도, 뚝도를 거쳐 뚝섬으로 굳어졌다. 장안평이나 전관평(살곶이벌)처럼 넓은 벌을 형성하는 비옥한 땅이어서 한성부의 배후 농업지대 역할을 했다. 마장동(馬場洞)이나 면목동(面牧洞)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을 키우고 사냥을 하던 드넓은 목장이었다. 이곳에 경마장과 골프장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현재의 서울숲이 조성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뽕밭 변천사 홍수방지 제방쌓기서 택지·도로 조성으로 변질 잠실섬·부리도 육지화… 금싸라기 땅으로 개발 한강의 섬은 어떻게 없어졌으며 강변 백사장은 어디로 다 사라졌을까. 물난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방을 쌓는 것이 1960년대 제1차 한강 개발의 주목적이었지만 차츰 택지조성과 제방 둑에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목적이 변질됐다. 이름하여 공유수면 매립공사로 불린 한강 제방쌓기가 이권사업으로 등장한 탓이다. 1960~1970년대 동부이촌동, 흑석동, 서빙고, 반포, 압구정동, 구의, 잠실 등이 주 대상지역이었다. 국유하천인 한강을 막아 제방을 쌓고 택지를 조성했다. 모래와 골재는 한강에 지천으로 널린 모래섬과 강변 암벽을 폭파해 메웠다. 그 결과 섬은 사라졌고, 한강제방에는 강변도로와 올림픽대로가 생겼고, 한강변은 아파트 단지가 됐다. ‘땅 짚고 헤엄치기 식’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들은 재벌이 됐다. 잠실섬은 본래 광진구 자양동에 붙어 있던 땅덩어리가 ‘아득한 옛날’ 홍수 때 허리가 잘려나가 섬이 됐다고 한다. 이때 새로 흐르게 된 북쪽 물길이 신천(新川)이다. 또 잠실섬 서쪽에 부리도가 있었는데 갈수기에는 하나의 섬이었다가 강물이 불면 딴 섬이 되었다. 행정적으로 잠실섬은 고양군 뚝섬면, 부리도는 광주군 중대면으로 갈렸다. 잠실에는 16세기 무렵까지 뽕나무가 무성했지만 잦은 홍수로 피폐해졌다. 지금의 서초구 잠원동이 잠실의 역할을 대신했다. 1960년대 말까지 서울의 끝은 뚝섬과 광나루였다. 잠실섬의 존재를 거의 인식하지 못했다. 1969년 경기도 광주에 조성한 300만평 규모의 광주대단지(성남)에 집단이주한 주민 10만명의 교통불편 민원과 서울에서 소외됐다는 불만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강북의 기존 시가지와 광주대단지를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잠실 공유수면 매립과 잠실섬의 육지화, 잠실대교의 개설이 최대 현안으로 부각됐다. 1971년 4월 한강 남쪽 본류인 삼개나루(삼전도) 쪽 흐름을 차단하는 물막이공사가 완료됐다. 잠실섬이 뭍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북쪽 지류인 신천 쪽을 막지 않고 남쪽 본류인 삼전도 쪽을 막은 것은 택지를 더 많이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울에서 유일한 호수인 석촌호수는 이때 막은 강물이다. 롯데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한다는 명목 아래 이 땅에 동서 390m, 남북 265m, 바닥면적 합계 56만㎡의 엄청난 건물을 지었다. 이렇게 탄생한 잠실 롯데월드는 여의도 63빌딩이나 삼성동 코엑스보다 4배 가까이 큰 덩치를 자랑한다. 석촌호수를 가로지르는 송파대로 좌우 동호(東湖)와 서호(西湖) 중 서호를 20년 장기 대여해 실외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동호 남쪽에 이곳이 옛 송파나루터였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고, 서호 옆에는 1639년 병자호란 때 세운 삼전도비(大淸皇帝恭德碑)가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뽕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 것을 이른다면 잠실의 변화는 ‘상전금지’(桑田地)란 신조어를 낳을만하다. 뽕밭이 금싸라기 땅(地)이 되었으니 말이다. 1972년 7월 잠실대교와 송파대로가 준공돼 서울과 성남시가 이어졌다. 1978년 잠실매립이 마무리되자 75만 평이 생겼다. 여기에 국유지와 시유지를 주축으로 대대적인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벌이자 무려 340만 평에 이르는 신생 도시 한 개가 생겼다. 이른바 잠실지구이며 올림픽유치의 꿈을 이룰 잠실 메인스타디움이 깃들 기회의 땅이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매립 당시 토사가 부족하자 개발업체 측이 ‘몽촌토성 언덕을 헐어 사용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으나 서울시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성백제의 역사를 한순간에 허물어 버릴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joo@seoul.co.kr
  • 규제 없는 염소 사육… 축산폐수에 주민 분통

    “염소가 가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전남 순천시 청사 앞에서는 염소로 인한 수질 오염 등 환경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고 관계 기관의 허술한 단속을 규탄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염소가 가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 규정 때문에 하천 오염 등의 피해에 대해 제재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환경부는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법 개정에 소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가축은 소·돼지·말·닭·젖소·오리·양·사슴·개를 말한다. 이들 가축들은 분뇨, 배출 시설 등 적정 규모의 정화·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하지만 20만 마리 이상이 사육되고 있는 염소는 법 조항이 없어 규제 대상이 아니다. 순천시 승주읍 석동마을 상류에 있는 박모(63)씨의 흑염소 농장은 40만㎡(약 12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농장으로 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이 염소로 인한 오염을 파악하기 위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기준치 4배를 초과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3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순천시 해룡면 대안리 소안마을에서도 염소 1000마리가 사육되고 있지만 정화시설이 필요 없다 보니 여기에서 흘러나온 물이 저수지까지 내려오고 있다. 농사용 저수지다 보니 농민들은 악취와 썩은 물 피해를 보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환경부가 2007년 입법 당시 가축 대상을 선정하면서 염소를 양에 해당한 것으로 잘못 오인한 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염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자 환경부는 양이 염소를 포함한다고 밝혔지만 법제처는 그렇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염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염소를 양에 포함하는 법률 개정을 2년 전부터 검토하다가 내년에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환경부의 늑장 대처로 환경오염은 물론 지자체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법의 맹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정부부처가 법 개정에 소홀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격 ‘5·3 작전’… 송파, 생활이 편해진다

    전격 ‘5·3 작전’… 송파, 생활이 편해진다

    송파구는 8일 도로, 공원, 공기, 주차, 청소 분야에 대한 ‘5대 생활불편 없는 송파’ 관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부진한 청소, 불법광고물 등으로 소홀히 관리되는 시설 등 지속·반복 민원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이를 위해 구는 이중 삼중 점검 장치를 만들었다. 우선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감사담당관 총괄 아래 경제환경국·도시관리국·교통건설국 부서 인원이 해당 민원 해소에 나선다. 여기에 10여년 동안 주민불편사항을 받아 처리한 ‘주민구정평가단’ 26명이 성과와 미진한 점을 다시 확인한다. 민원 신고 접수 창구도 일원화하고, 매일 순찰을 돌며 즉각 문제를 해결하는 ‘바로바로 처리반’이 이렇게 접수된 민원을 곧장 처리한다.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한 간부 합동 순찰도 달마다 두차례씩 진행한다. 즉시처리 불가능 민원에 대해서는 가로·보안등 문제 24시간 이내, 차도 정비나 휴게시설물 관리, 하천 악취 제거 72시간 이내 하는 식으로 시한을 정했다. 또 이런 민원은 주민구정평가단이 꼭 사후점검과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구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걷기 편한 도로’, ‘찾고 싶은 공원’, ‘맑은 송파’, ‘주차하기 편한 동네’, ‘깨끗한 골목’ 등 5가지 행정 목표를 꼭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부터 출근 전 민원 현장에 대한 암행순찰을 하고 있는 박춘희 구청장은 “공공 시설물 관련 생활밀착형 불편사항을 집중 관리해 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도둑은 기본, 축사 악취도 잡아요”

    “군위의 청정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축사를 일망타진하겠습니다.” 경북 군위 경찰이 지역의 악취 발생 주범인 ‘축사 악취’ 잡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범인 검거 및 교통질서 유지 등을 주 업무로 하는 경찰이 퀴퀴한 축사 악취 잡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군위경찰서는 이달부터 지역에서 악취를 발생시키는 축사가 사라질 때까지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일부 축사가 축산 당국의 지속적인 지도·단속에도 아랑곳없이 심한 악취와 해충을 상습적으로 발생시켜 청정 이미지와 생활환경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서다. 특히 지역의 얼굴 격인 읍시가지 일대의 축사 악취가 심각한 수준이다. 고질 민원이 된 지 오래다. 총대는 지난달 5일 부임한 강신걸 서장이 직접 멨다. 강 서장은 우선 2일 지역 축산업자와 축협, 군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한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심각한 축사 악취 실태 및 문제점을 소개하고 근본적인 해소를 위한 홍보와 대책 마련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전례 없는 정기 및 수시 민·관 단속 방침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경찰은 축산 분뇨의 하천 무단 방류 및 농경지·농수로 매립·유출 등 각종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벌할 방침이다. 특히 불법을 일삼는 악덕 축산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벌써 경찰에 거는 기대와 함께 ‘경찰이라고 별수 있겠느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강 서장은 “축사 악취를 없애는 게 주민과 지역을 위한 경찰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드러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영호 악취관리센터장 “중·대형 음식점 중심 저감시설 설치 유도 방침”

    박영호 악취관리센터장 “중·대형 음식점 중심 저감시설 설치 유도 방침”

    “민원 제기가 빈번한 음식점 악취 저감을 위해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리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박영호 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장은 음식점 악취도 대기오염물질 범주에 포함시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센터의 역할과 진행 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센터는 악취 저감장치 설치를 위한 기술 검토 등을 통해 적정한 설비를 도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생활 악취 저감장치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악취 문제는 생활 소음 이상으로 사회적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주거지역에 음식점 등 생활 악취 발생 업종들이 들어서 주민 갈등과 민원 제기도 급증하는 추세다. 따라서 “중·대형 음식점을 중심으로 저감시설 설치 유도와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라면서 “정부도 저감시설 개선에 따른 보조금과 시설 운영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영세 사업장에 대한 맞춤식 기술지원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진단과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저감 장치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전문가와 자치단체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생활 악취를 줄일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기를 굽는 음식점 배출구의 악취는 장마철 공원의 간이화장실 냄새와 농도가 유사하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음식점도 악취 저감장치 의무 설치와 규제시설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는 “생활 악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장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중요하다”면서 “탄력적인 제도 운영과 신중한 규제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지 관리 측면에서 정기적인 기술지원과 악취 배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대전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무더위 불청객’ 생활악취 비상… 민원 7년 새 2배↑

    ‘무더위 불청객’ 생활악취 비상… 민원 7년 새 2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생활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악취방지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민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계절별로는 6~9월 여름철에 집중된다. 따라서 요즘 지방자치단체 환경과 직원들은 악취 민원 전화에 비상이 걸렸다. 생활악취 민원 대상은 주로 음식점, 하수·정화조, 쓰레기, 세탁소 등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현행 배출시설 중심의 규제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현실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환경부는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악취관리센터’를 설립했다. 악취시설의 기술지원을 비롯해 생활악취 배출원에 대한 조사·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악취 민원 발생 현황과 정부의 대응노력, 향후 대책 등을 취재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악취방지법이 시행된 2005년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4302건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9941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가 28%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16%, 전북 8%, 충북 7%, 서울·충남 각 5% 순이었다. 특히 악취 민원의 대부분(58.5%)은 여름철에 집중되고, 원인별로는 생활환경 주변에 있는 음식점과 세탁소 등 비규제 시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는 2005년 대기환경보전법 내에 포함됐던 악취관련 규정을 없애고, 독립적인 악취방지법을 제정했다.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사업장은 배출 방지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를 공동으로 처리하도록 악취 공공처리시설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현실은 배출시설의 신고 대상이 불명확해서 악취 배출원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더구나 악취 관리지역도 땅값 하락과 지역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설정이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지도·단속권을 가진 지자체는 악취 규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남의 한 지자체 환경과 담당자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생활 악취 민원이 부쩍 늘었다”면서 “관리지역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이 가능하지만 비규제 시설은 사실상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규제 시설인 음식점이나 세탁소 등에서 나오는 악취는 규제할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토로했다. 악취방지법 시행 후 규제시설(산업·축산시설 등 44개 업종)의 악취 민원은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비규제 대상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 민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생활 악취 민원 대상은 음식점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소규모 세탁소와 자동차 정비업소도 주요 민원 대상이 되고, 농촌지역에서는 축산시설이 가장 큰 악취 발생원이다. 하지만 음식점이나 소규모 세탁시설은 규제 대상 시설에서 제외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일반음식점 가운데 한식집은 27만 9000여곳이다. 한식집 중에서도 고기를 굽는 업소가 11만 8600곳(43%)에 달한다. 현재 국내의 음식점 악취와 관련해서 원인 규명이나 개선과 관련된 연구사례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육류구이 음식점에서는 미세먼지, 블랙카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작은 탄화수소들이 뭉쳐 만들어진 분자) 등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되므로 이에 대한 환경 개선과 규제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활 악취 문제는 규제 근거가 미약하고, 인식도 제각각이어서 해결이 쉽지 않다. 악취 민원이 급증하자 환경부는 지난해 대전시 한국환경공단 충청지역본부 내에 ‘악취관리센터’를 설립했다. 악취 전담기관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개팀(악취분석팀, 기술지원팀, 진단 1·2팀)으로 구성됐고, 전문인력 70여명이 배치돼 있다. 악취포집과 측정을 위한 차량을 20대 보유하고 있다. 악취관리센터 공승대 분석팀장(공학박사)은 “생활환경에서 발생되는 나쁜 냄새는 위해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음식점에서 발생되는 악취도 민원 제기가 많은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식점은 현재 악취방지법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적용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대상에서도 제외된 비규제시설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부분의 음식점은 아무런 제재 없이 악취 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 조병옥 대기관리과장은 “생활 악취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자체 공무원과 업체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향후 가이드라인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수도권 매립지 장마철 ‘수해 쓰레기’ 비상

    장마철 수해 폐기물로 인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인근 악취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장마철에는 매립지에 반입되는 쓰레기가 급증하는 데다 젖은 쓰레기는 쉽게 썩어 악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2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심했던 2011년 8월 장마 쓰레기가 2만 1299t 발생했다. 7월에는 757t에 불과했다. 전달에 비해 무려 28배 늘어난 것이다. 또 9월 2만 1356t, 10월 1만 2053t이 발생하는 등 2011년에만 5만 5465t의 수해 폐기물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됐다. 수해 쓰레기는 한꺼번에 처리가 불가능해 두세 달에 걸쳐 매립지에 반입되는 게 보통이다. 이에 따른 악취 민원도 늘어나 7월 30건에 그쳤던 민원이 8월 150건, 9월 409건으로 급증하는 등 매립지 주변 주민의 고통이 이어졌다. 수도권매립지는 지속적인 관리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을 매립이 끝난 제1매립장에 지어진 골프장에서 치르게 됐을 정도로 환경이 개선됐다. 하지만 수해 쓰레기만 들어오면 이미지가 구겨진다. 지난해에도 장마철에는 쓰레기가 늘어났다. 수해 쓰레기를 별도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반입 폐기물이 6월 32만 1253t, 7월 30만 3968만t으로 지난해 월평균 27만 2579t을 넘어섰다. 수해 폐기물의 문제점은 사실상 소각이 불가능해 전량을 매립 처리하고 있어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데다 이를 억제할 현실적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토사와 섞인 가전제품 및 대형 폐기물이 함께 반입될 가능성도 커 매립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매립지공사는 수해 쓰레기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공사는 반입 단계부터 수해 폐기물을 사업장 쓰레기로 구분하고,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입 즉시 매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반입 당시 악취가 심하면 아예 반입을 거부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수해 폐기물 대응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2011년처럼 한 달 사이 2만t이 넘는 수해 폐기물이 몰리면 매립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수해 쓰레기로 악취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도 폐기물 분리배출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악취와의 전쟁’… 24시간 자동 모니터링체제로

    “청정 제주라더니 축산 악취가 진동하는데 누가 오겠습니까?’ 제주 서부지역 A골프장을 찾은 골프 관광객들은 지독한 축산 악취에 시달리다 못해 도중에 골프를 포기하기도 한다. 박모(44·대구서 서구)씨는 “일부 코스에 접어들자 바람을 타고 날라온 축산 악취가 너무 심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세계적인 관광지를 꿈꾼다는 제주에서 이런 냄새가 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골프장도 손님들이 끊어질까 봐 축산 악취가 심해지는 봄철이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B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축산 악취가 진동하는 골프장이란 소문이 나면서 골프장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광객 오모(33·부산시 동래구)씨도 “맑고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는 제주가 축산 악취로 오염돼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축산 농가가 밀집한 제주도 서부 한림, 한경지역과 동부 구좌, 세화지역 등은 축산 악취로 관광객들이 불만이 높다. 이들 지역은 차량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다닐 정도로 악취가 심해 관광차량들이 기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악취가 심해지자 제주도가 축산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는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 서부지역에 24시간 축산악취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동 악취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범 가동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축산 사업장 주변에 감지기 6대를 설치, 악취 기준이 초과되면 즉시 경보가 발령된다. 악취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악취저감제 살포작업 등을 벌이게 된다. 또 악취 발생 빈도, 악취 정도, 악취발생 위치 등 악취 특성을 파악, 체계적 관리를 할 계획이다. 도는 시범 사업 효과를 분석,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악취와의 전쟁’… 24시간 자동 모니터링체제로

    “청정 제주라더니 축산 악취가 진동하는데 누가 오겠습니까?’ 제주 서부지역 A골프장을 찾은 골프 관광객들은 지독한 축산 악취에 시달리다 못해 도중에 골프를 포기하기도 한다. 박모(44·대구서 서구)씨는 “일부 코스에 접어들자 바람을 타고 날라온 축산 악취가 너무 심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세계적인 관광지를 꿈꾼다는 제주에서 이런 냄새가 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골프장도 손님들이 끊어질까 봐 축산 악취가 심해지는 봄철이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B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축산 악취가 진동하는 골프장이란 소문이 나면서 골프장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광객 오모(33·부산시 동래구)씨도 “맑고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는 제주가 축산 악취로 오염돼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축산 농가가 밀집한 제주도 서부 한림, 한경지역과 동부 구좌, 세화지역 등은 축산 악취로 관광객들이 불만이 높다. 이들 지역은 차량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다닐 정도로 관광차량들이 기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악취가 심해지자 제주도가 축산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는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 서부지역에 24시간 축산악취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동 악취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범 가동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축산 사업장 주변에 감지기 6대를 설치, 악취 기준이 초과되면 즉시 경보가 발령된다. 악취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악취저감제 살포작업 등을 벌이게 된다. 또 악취 발생 빈도, 악취 정도, 악취발생 위치 등 악취 특성을 파악, 체계적 관리를 할 계획이다. 도는 시범 사업 효과를 분석,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통신] 주거단지 한 가운데 들어선 ‘쓰레기산’ 논란

    “창문을 열면 먼지가 겹겹이 쌓인다. 5개월 동안 하루도 창문을 연적이 없다.”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쓰레기가 10층 높이까지 쌓이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21일 신징바오(新京報)가 전했다. 문제의 장소는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동부의 관좡(管庄) 일대로, 인근 아파트 단지 바로 옆 공터가 불법 쓰레기 집하장으로 변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곳의 쓰레기들은 각종 음식물, 생활쓰레기, 건설자재 등으로 먼지와 함께 악취가 진동하고 있으며, 바람이라도 불면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까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한 낮에도 밤 중 같은 어둠에 휩싸인다고 주민들은 토로했다. 특히 12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위안양이팡룬위안(遠洋壹方潤園) 단지 주민들은 ‘쓰레기 산’과 불과 수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쓰레기산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있었다. 2011년 당시 2층 높이였으나 이 곳에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규모가 급격하게 커졌다. 지금까지도 한 시간에 무려 5대의 쓰레기를 실은 차가 이 곳을 찾으면서 현재는 가로 200m, 세로 300m의 면적에 아파트10층 높이로 작은 뒷산에 버금갈 정도로 커졌다. 쓰레기산과 나란히 지내면서 고통 및 질병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주민 및 아파트 관리업체는 차오양구 도시관리부처에 수년간 수 차례에 걸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도 관계자는 “민원을 접수했고 처리 중”이라는 대답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의 릴레이 인터뷰 3회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전문 행정시책서를 책으로 묶어내 ‘공무원 명저자’로 평가받는 경기 수원시 정책기획과의 장보웅씨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공모전의 상을 휩쓸어온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씨를 일반행정 분야 달인으로 소개한다. 또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안전 지킴이로 소문 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이원철씨와 공단 악취를 잡은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씨를 인터뷰했다. ◆이원철 대구시 상수도본부 사무관 상수도 교본 출간… 맑고 깨끗한 먹는물 지킴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원철(56·5급)씨는 환경개선분야의 달인이다. 그는 1989년부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먹는 물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후 ‘대구시 먹는 물 취수장 적지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낙동강 원수의 질을 높이고 수질오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강정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을 상류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 및 매곡취수장이 건립된 1996년에는 낙동강 수질이 1급수로 양호했으나 이후 구미지역 낙동강 변에 국가공단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크게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미공단 입주업체 중 상당수가 화학제품을 만들고 있어 유독성 폐수 방류사고가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낙동강 해평지역은 1급수로 수질이 뛰어난 데다 감천이 합류되고 있어 수량도 비교적 풍부하고 상류에 공단 등 오염유발 시설이 없는 것도 취수원 이전의 적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2011년 대구시가 정식으로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까지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 등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씨는 또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과 ‘수도미터 업무편람’ 등을 펴냈다.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에는 가압장, 배수지 및 유량계 등 대구시 곳곳에 산재한 100여개의 방대한 급수시설물에 대한 일반현황, 유지관리법, 시설물위치, 배관도, 조작요령 및 상수도관련 기술자료까지 직접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초보자 누구라도 이 편람만 있으면 비상시 응급복구가 가능해 급수시설물 유지관리의 실무교본이라는 평가다. ‘수도미터 업무편람’은 수도미터일반, 수도미터검사업무, 현장민원방문서비스, 출고업무 등 수도미터 전반에 관한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이씨는 “사고 등 긴박한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장보웅 수원시 정책기획과 주무관 공직 실무지침서·‘알토란’ 시책 개발 “250년 전 공직 선배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공직관은 요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적용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수원시 행정지원국 정책기획과의 장보웅(48)씨는 지침서 및 시책개발 분야의 달인이다. 공직 입문 10년 만에 그는 행정 노하우를 활자로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민선 1기 수원시의 행정개혁팀에 발탁되면서 공직자 의식개혁 지침서인 ‘나부터 변해야 세계가 보인다’를 펴냈다. 그동안 관선시대의 지방행정은 중앙부처에서 업무지침이 떨어지면 집행만 했다. 하지만 민선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역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지방 정부도 시책을 개발해야 했다. 장씨는 시책개발과 지침서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웃음 관련 연구 자료인 ‘하하 수원’, 공직예절을 소개한 ‘앞선 의식·올바른 에티켓’, 공직사회 비리척결 가이드북인 ‘클린 시티 수원’, 실무지침서 등을 잇달아 펴냈다. 2007년부터는 ‘다사모’(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 모임)을 만들어 5년여간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따라 읽으며 공부했다. 다산의 생가와 유배지도 답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와 사례를 모으고 토론한 결과, 현대판 목민심서인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펴냈다. 지난해 8월 출간한 ‘대한민국 목민심서’는 2700부 정도 판매됐다. 현직 공무원들이 모여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를 집약해 오늘의 시각으로 풀어쓴 실무지침서이자 행정학 교양서이며 부패방지 제언서다. 장씨는 “다산 선생은 공무원의 청빈을 강조했는데, 더 필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좋은 목민관이 되려면 업무도 잘하고 인자해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씀씀이를 줄이는 절약정신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펴내고 공무원을 상대로 강의했던 그는 앞으로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가 있기를 바랐다. 책 ‘대한민국 목민심서’ 발간했을 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서신도 받았고, 인세 300만원은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태근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 과장 굴뚝센서 설치 피혁·섬유공장 악취 잡아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55·환경5급) 과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악취관리의 달인’이란 칭송을 듣고 있다. 1990년 조성된 부산신평·장림공단산업단지에는 대표적 악취 유발업체인 피혁·섬유·어묵공장 등 15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섰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김 과장이 부임하면서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부분 영세한 공장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취로 무더운 여름철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생활 고통이 크자 주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을 내는 등 악취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1998년 당시 사하구 환경지도계장이었던 김 과장은 이 악취 민원을 접한 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단속을 하면 사업주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을 망하게 한다며 원망이 잇따랐다. 그대로 있을 수만 없어 한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지역주민 여론을 환기시켜 공장주의 인식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은 것. 2000년도부터 악취 민원유발사업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조율에 나섰다. 이 노력으로 다소나마 악취를 줄일 수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신평장림공단과 비슷한 환경의 경기 안산시와 일본 히메이지시 등을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실태 파악을 했다. 2008년부터는 굴뚝에 악취 센서를 설치, 지금까지 25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구청 컴퓨터로 전송돼 현황이 파악되자 업체들도 악취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악취가 줄어들면서 민원도 감소했다. 실제로 악취 관련 민원이 2005년 327건에서 2011년에는 31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3억원의 예산(업주부담 1억 2000만원)을 확보, 5~6군데에 대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장덕현 전주시 노송 주민센터 계장 공모전 20여회 수상… 행정 ‘아이디어 뱅크’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51·지방환경 6급) 계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1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20회가 넘는 수상 경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행정 아이디어 발굴과 공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점을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동료들은 그의 제안으로 현장에 접목시킨 사업과 상장도 수두룩하다고 귀띔했다. 장 계장은 “좋아서 한 일인데 큰상까지 받고 보니 겸연쩍다”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제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한옥마을 구도심에 ‘한옥마을 은행나무길 인공 물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꼽을 수 있다. 제안은 현장에 접목돼 한옥마을 사이에 실개천을 만들어 도심속에서 아이들이 물장구치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또 도내 최초로 공원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 해결과, 부지확보 예산을 크게 절감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484곳에 폐식용유 250t을 수거하는 시설을 만들어 바이오연료로 활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는 “전주시가 대구처럼 분지형이어서 무더운 도시임을 감안,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냈던 아이디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 아파트 6곳에 빗물을 받아 조경수·화장실용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전례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공공기관 3곳의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든 것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계장은 상상동아리(녹색성장팀)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정책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환경개선을 위한 홍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스터디그룹 ‘상상동아리’ 토의를 통해서도 각종 정책발굴과 행정낭비 요소 등을 찾아내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公社 총괄방식’ 운영

    운영 방식을 놓고 중앙부처, 인천시, 주민 간에 마찰을 빚어온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이 공사총괄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폐기물 반입 감시활동 강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매립지 현안을 심의하는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매립지공사가 골프장 운영을 주도하되 세부적인 사안은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주민들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주민 대표다. 이 방식은 인천시와 주민협의체가 당초 요구한 매립지공사의 골프장 직영 내지 자회사 형태와는 다소 다른 것이다. 또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민간위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 운영위원은 “골프장 전반은 공사가 관리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민간위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총괄관리방식’은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을 두루뭉술하게 봉합한 형태여서 차후 또다시 골프장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와 별도로 주민들에 의한 폐기물 반입 감시활동 강화는 계속돼 수도권 쓰레기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매립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달 3일부터 골프장 민간위탁 방침에 반대하며 서울·인천·경기에서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이나 재활용쓰레기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반입을 막고 있다. 이런 상황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인천 서구 경서동 적환장 등 수도권 곳곳에는 반입이 저지된 쓰레기가 쌓이면서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는 “골프장 문제 때문에 쓰레기 반입을 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 재활용이나 소각 대상 쓰레기가 적지 않게 반입되는 것이 드러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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