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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흡연/저연령층 추세… 가정예방대책 절실

    ◎부모가 금연 수범… 담배심부름 삼가야/“우리 아이는 모범생” 방심말고 확인을 교육부가 올 2학기 학생생활지도의 중점과제로 흡연예방및 금연지도를 중·고 일선학교에 시달할 정도로 청소년 흡연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예전엔 비행 청소년들의 행동으로만 여겨졌던 흡연풍조가 최근 모범학생들사이에도 파고들고 갈수록 저연령화해 사회적 대책과 함께 가정에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어른들의 간섭없이 쉽게 사 필수 있는 담배자판기, TV드라마에서 「근사한」배역의 연기자가 보여주는 상습적 흡연모습, 또 「흡연=세련」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외국잡지의 담배광고 등 청소년들을 흡연의 길로 유혹하는 요소들이 도처에 산재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선 중·고등학교의 학생생활지도 담당 교사들은 최근 모범학생들사이에서도 흡연풍조가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부도 잘하면서 소위 「노는」축에 들어야 멋있고 인기있는 모범생이 된다는 허위의식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서울 8학군에 속하는 개포동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주부 임모씨는 학교에서 실시한 간부 수련회에 참석했던 자신의 딸(2학년)로부터 『수련회 참석한 학생중 몇명이 「자랑스럽게」담배를 피우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계동 H중학교의 김모교사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라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항상 관심을 갖고 자녀가 치과에 갈때는 흡연여부를 의사에게 알아보는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에서의 흡연 예방대책은 자녀들의 가치관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부모들의 감화를 가장 많이 받는 10대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 청소년학회 청소년유해환경고발센터의 소병주상담원은 『자녀흡연예방을 위해서는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며 또 자녀들이 어렸을때 담배나 재떨이 심부름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무의식중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게 된다는것. 청소년 흡연이 만성화된 미국에서도 부모들이 할 수있는 예방책이 다양하게 제안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소아과 조교수인 조너던 클라인박사는 리더스다이제스트지 최근호에서 『성인이 되어 폐암을 일으킨다는 먼장래의 일보다는 「담배를 피우면 숨쉴때 악취가 나고 아무도 그 사람과 입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더 설득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옷에서 담배냄새가 난다▲치아와 손톱이 누렇게 변한다▲숨이 차게 된다▲비흡연자를 선호하는 직장이 늘고 있다▲10대들의 70%가량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데이트하기를 원한다등 자녀들이 금방 감지할 수 있는 흡연의 피해들을 지적해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 마산항 “그 파란물” 다시 출렁/88년부터 준설

    ◎국내 첫 연안정화사업 결실/COD 3.6PPM… 기준치 밑돌아 마산앞바다가 가곡 「가고파」에 묘사됐던 파란물을 되찾았다. 죽은바다로 불리면서 지난79년 어패류채취금지조치가 내려진지 13년만의 일이다.두차례의 대규모 준설끝에 얻은 파란물은 국내 첫 연안정파사업의 결실이고 다른 죽은바다들인 속초,주문진,광양만에도 희망을 주고있다. 환경처는 29일 지난88년부터 시작된 준설공사의 효과로 8월현재 마산항의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3.6㎛으로 기준치인 4.0㎛을 상당수준 밑돌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준설사업시행이전 COD는 7.0㎛이었다.악취가 사라지고 무엇보다 검은색의 바다가 파란바다로 색깔이 바뀌었다. 마산항은 국내에서 항구로서의 조건이 가장 좋은곳이다.반폐쇄성 해역이어서 물의 드나듬이 적고 따라서 풍랑이 적어 항구로서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반폐쇄성이 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됐다.보통항구의 경우 하루평균 40%의 물갈이가 일어나지만 마산항은 해수교환율이 14%선.한번 들어온 물이 7일동안 항구내에 머무는셈이다. 여기에 마산의 시세가 커지면서 약2백30억개의 산업체폐수,1백만명의 생활하수가 여과장치 없이 마산항으로 흘러들어 가고파의 명성을 「죽은바다」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마산항의 준설에는 지금껏 1백50억원이 투자됐다.준설해면 폐수오니(찌꺼기)가 1백30만t정도.일본·캐나다·미국등에서 70년대 중반에 시도해 성공한바있는 「진공흡입식 해저퇴적오니준설공법」이 사용됐다.진공소제기원리를 이용,주위에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고 바다밑바닥에 퇴적된 찌꺼기만 빨아돌리는 방식이다. 환경처는 오는94년까지 계획된 2차준설이 끝나면 COD가 3㎛이하로 떨어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년 4∼6월사이에 5∼6차례씩 발생하던 적조현상도 수질개선을 반영,올해는 두차례에 그쳤다.
  • 코오롱유화 등 업체 10곳/인천,공해배출로 고발(단신패트롤)

    ◇인천지역내 대기업들이 심한 악취를 내뿜거나 분진을 내 보내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는 28일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민원이 발생한 34개 공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거성유지(대표 정종린·서구 가좌동 178의123)등 10개 업체를 적발,고발및 개선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는 코오롱유화(대표 나공묵·인천시 서구 가좌동 294),동명산업(대표 신달석·남구 주안동 14 02의2),진흥정밀화학(대표 조택호·서구 가좌동 543의6),방일산업(대표 김영문·북구 십정동 237),한국종합기계(대표 박용식·북구 산곡동 162),우진사료공업(대표 이진숙·서구 가좌동 178의30),현대페인트공업(대표 정병기·북구 효성동 536)등이다.
  • 우리의 의식/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경남 거창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여 있다.따라서 계곡도 깊고 산도 높다.1천m가 넘는 산으로는 황석산·기백산·근원산·비계산·별유산등 참으로 좋은 산들이 많다. 지난주에는 매화산·별유산을 이틀 연속해서 등반하고 돌아왔다.하반부는 토산이고 상반부는 암석산인데 능선 일대는 기암 절벽 등으로 이어져 철제계단,로프가 군데군데 매어져 있어 산행의 스릴도 만끽할 수 있는 명산이었다. 짙은 녹음속에서 하얗게 솟아 오른 크고 작은 암봉들,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수 있는 절벽등 특히 별유산의 전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하늘은 쾌청하고 녹음 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새 소리.서울에서 찌든 가슴이 일시에 트이는 듯한 상쾌감으로 산행은 마냥 즐겁기만 하나 가끔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쓰레기 더미였다.사람이 잠시 쉴 수 있는 능선길에는 으레 플라스틱 병과 깡통·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이 뜨거운 햇살을 받고 악취가 난다. 여러마리의 왕파리 떼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갑자기 윙윙 거린다.참으로 불쾌한 일이다.우리의 국민 수준이 겨우 이런정도밖에 안되는가.신문에서 라디오에서 환경오염문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귀가 아프도록 들은지도 10년이 지났건만 왜 이 망국적인 버릇이 못 고쳐지는지 우리는 언제까지 민도 낮은 후진 국민의 탈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 내 중학 동창에 K교수가 있다.K교수는 아들을 독일로 보낸 사연으로 서울에 사는 독일 사람을 알게되었는데 그 사람은 등산을 좋아해서 매주 도봉산을 올라간다고 한다.등산할때 배낭에 세숫 대야를 꼭 넣어가지고 가서 쉴 때는 계곡 물을 떠서 세수를 한다음 그 물을 나무 밑에 버린다는 말을 들었다.환경문제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남은 음식 찌꺼기를 계곡물에 쏟아버리는 행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3일밤 MBC 9시뉴스에 가뭄에 말라붙은 전남 주안댐이 방영되었다.허물어진 집더미 공사중에 버려진 각종 쇠붙이 도구들,돼지우리,화장실의 배설물,광에 농약 봉지 등 그 많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채 물을 담게한 행정 요원들과 공사책임자. 썩고 유독한 물을 우리가 마셔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안볼 것을 본것같이 지금도 오물 한바가지를 뒤집어 쓴 기분이다.
  • 천국/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유럽은「어린이천국」이요,그중에서도 북구는「성의 천국」이고 미국은「팁의 천국」이며 일본은 가히「친절의 천국」이더라는 말을 듣는다.그러면 우리는 과연 무슨 천국이라는 말을 그들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다보면 이건 도무지 뚜렷이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기 쉬운 말로 민주화바람을 타서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은근과 끈기라든가 과묵하지만 마음속으로부터 가식없는 친절을 베풀 줄 아는 국민성은 이미 찾아보기 힘들어진지 오래이고「삼천리금수강산」은 무분별한 거친 손에 할퀴고 생채기가 나 황폐화해가고 있으며 각종 공해에 신음하고 있다. 언제부터 생겨난 단어인지 「지역이기주의」라는 공통의 이해아래 똘똘뭉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정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집단행동을 보는 도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그곳에서 대를 물려 살아온 이들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쌓여가는 쓰레기뭉치와 매일같이 씨름을 하다보면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이기심이 들기도 한다.상점마다 길가에 쌓아놓은 쓰레기더미,골목마다 넘쳐나는 악취와 오물들­.서울은 우리의 국토는 그야말로「쓰레기천국」이 되려나보다.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남의 집 대문앞에 슬그머니 커다란 쓰레기봉지를 선물(?)하고가는 얌체족마저 낳고 있다.오죽하면 자기네 쓰레기를 남의 집 대문앞에다 실례(?)를 할까마는 동방례의지국에서 이게 어디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폐지등「쓰레기」수입이 한 해 11억달러에 이른다는 기사를 읽으며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왜 고물장사도 사가지 않는 폐지를 이렇게 많이 사와야 하는가? 아니 그렇게도 많은 양의 폐지가 필요한데 왜 헌 신문지는 고물장사 아저씨마저도 가져가려 하지 않는가?「쓰레기천국」·「자원 재활용」·「쓰레기매립 반대시위」등등 떠올리다보니 뭐가 뭔지 뒤죽박죽이 된 채 도무지 알 길이 없어진다.7월부터는 일반주택가에도「분리수거」를 확대 실시,아파트단지에서나 볼 수 있던 큰 쓰레기통을 배치해서 골목의「쓰레기 공해」를없애겠다는 시의 발표를 믿어 보기로 한다.
  • 올 여름 히트상품 올가이드/에너지 절약·「자연보존」제품 “인기”

    ◎실내온도 자동감지,바람량 조절/전기모기향 첨가한 제품 선보여/선풍기/냉방인버터 장착… 35%절전 효과/에어콘/메론맛 아이스크림·스포츠음료도 각광/빙과음료/세균·악취제거 「그린 시스템」 유행/냉장고 에너지절약·환경보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여름에는 가전제품들도 절전과 자연상태를 강조한 제품들이 크게 히트를 하고 있다.특히 지난해까지 판매가 급증했던 에어컨의 수요가 주춤한 반면 디자인과 기능을 다양화한 선풍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도 올여름의 특징이다.올해 히트한 여름제품들을 알아본다. 선풍기 에어컨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뒤로 밀려났던 선풍기가 올해는 에너지절약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인기를 찾고있다. 선풍기의 보급률은 이미 1백%를 넘어섰지만 인기회복과 함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의 2백70만대보다 1백만대 늘어난 3백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내수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갖가지 기능을 갖춘 새 상품들이 많이 나왔다. 김성사는 세계최초로 선풍기에 전자모기향을 채용해 모기를 퇴치할수있는 제품을 개발,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도센서가 실내온도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위의 온도에 따라 바람의 양을 조절해주는 6가지 바람세기 기능을 갖춘 「퍼지선풍기」를 내놓았다. 삼성은 또 물과 얼음을 이용하여 보통 선풍기보다 4∼5℃가 낮은 찬바람을 즐길수 있는 「얼음선풍기」도 개발했다.이 제품은 내부에 장착된 팬과 미세한 필터를 이용해 얼음과 차가운 물로 찬공기를 만들어 더위를 식히도록 만들었다. ▷에어컨◁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80년대말부터 수요가 폭발,현재 보급률이 5%에 이르고 있다.그동안 매년 70%의 급신장을 보여 왔으나 올해는 경기가 예전만 못한데다가 과소비 억제분위기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김성사의 92년형 에어컨은 종전의 뉴로퍼지기능을 한단계 발전시켜 「적외선 레이다」를 장착,사람수와 움직임까지 감지하여 냉방을 하도록 만들었다.이 에어컨은 적외선 레이다가 사람이 움직일때 발생되는 적외선 변화량을 감지하여 활동량이 적을때는 약풍을,활동량이 많을 때는 강풍을 만들어 준다.아울러 체감센서가 실내온도를 감지해 온도와 습도,바람의 양과 세기,방향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며 원하는 시간에 가동할수 있는 예약 운전,취침중 지나친 냉방을 방지하는 취침운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방 인버터와 뉴로퍼지를 채용,자동절전운전으로 전기료를 대폭 절감하고 전기집진에 의해 공기도 맑게 하는 룸 에어컨을 내놓았다.인버터를 채용한 에어컨은 실내온도 변화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유롭게 조절,처음 작동할때는 고냉방 운전으로 실내온도를 차갑게 해주고 실내가 시원해지면 알아서 저냉방으로 바뀌어 기존 제품에 비해 35%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컨 내부에는 고효율의 집진 및 탈취장치를 내장해 실내의 분진과 냄새를 제거하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때는 공기청정기로 사용할수도 있게 했다. 대우전자의 공기청정에어컨 역시 바이오 항균필터를 채용,먼지 세균 진드기 및 유해가스 담배연기를 제거하도록 만들었다.대우에어컨은 오존(O□)발생기능도 갖추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에어컨 중에서는 창문형보다 분리형 모델이 소비전력이나 소음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냉장고◁ 올 여름에는 팔라듐(Pd)촉매와 활성탄을 사용한 「그린 시스템」(일명 CD기능:Controlled Atmosphere)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가전 3사가 모두 제품을 내놓은 이 냉장고는 야채와 과일 등 청과류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를 제거해주며 냉장고에서 서식하기 쉬운 각종 세균을 죽이고 곰팡이 발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냉장고의 악취도 제거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빙과음료◁ 해태음료가 최근 새로운 형태의 사이다인 「매실맛 사이다」를 개발,롯데칠성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실에 구연산 카테킨산 등의 각종 유기산 미네랄 비타민 성분이 다량 함유돼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태측은 선전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4월 메론맛을 가미시킨 아이스크림 「매로나바」를 개발,하루 1만∼1만2천상자씩 출고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 리우회담 계기로 알아본 환경실태(오늘의 북한)

    ◎북녘도 「공해병」… 백두산에 강산성비/제철·시멘트 공장서 분진등 쏟아져/시설 70%가 노후… 정화에 엄두못내/남포갑문 건설뒤 더 악취… 「환경법」 있으나마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과 발전에 관한 유엔환경회의」(UNCED·6월3∼14일)를 계기로 북한의 환경오염실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북한환경문제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리우환경회의에 참석했던 북한 대표단의 김인국 환경총국장대리가 지난 3일 우리측에 「남북환경회담」개최 제의를 예의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환경보전을 위한 남북회담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환경오염문제가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체제의 구조적인 폐쇄성으로 인해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객관적인 자료가 제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미 존슨 홉킨슨대에서 나온 한 보고서가 북한의 환경오염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환경과 인구성장」이라는 제목의 이보고서는 1인당 농지면적과 조수류의 멸종위기,이산화탄소의 배출량 등 환경문제에 관한 한 남북한 공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농지면적은 0.09㏊(남한은 0.05㏊·90년기준),멸종위기 조수류 11종(〃10종),그리고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89년기준)이 7·1t(〃5.2t)으로 집계돼 북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88년 현재 남한에서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인구를 22%,위생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는 인구를 1%라고 적시한데 비해 북한의 경우는 각각 0%로 집계,북한에선 수질문제가 아직은 그리 심각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와는 반대로 수질을 포함한 북한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들 주장은 주로 북한 언론의 보도내용과 방북인사들의 목격담에 근거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당 이론지 「근로자」에 게재된 「공업발전과 환경보호문제」라는 논설에서 『공업이 발전하게 되면환경오염문제는 필연적으로 뒤따른다』고 전제,환경보호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논설은 중국 길림성 한인 자치주 현명권 환경보호부국장의 발언과 원산농대 강사를 지낸 전 조총련학자 이우홍씨(71)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 북한에서도 공해문제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현명권부국장은 ▲두만강이 심하게 오염돼 하류는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이며 ▲백두산에는 PH4.6의 강한 산성비가 내리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그는 또 무산탄광(함북)의 폐수와 회령제지공장(함북)에서 정수하지 않고 배출하는 표백제등으로 인해 물고기가 떼죽음,중국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우홍씨는 원산앞바다에 적조현상이 나타나고 해조와 어패류가 사라졌으며 평양근교 미림·봉화댐의 중금속에 의한 수질오염도 상당히 심한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함경남도 함주군의 제철소와 시멘트공장의 분진공해 역시 심각、분진에 의한 진폐결핵환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서해갑문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기업소서 나온 폐수가 역류,악취가 심하게 나고 댐 상류에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목격담도 북한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줄 수 있는 자료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압록강과 두만강,백두산천지의 수질을 현지에서 분석한 바 있는 한국하천연구소의 이형석소장은 이와 상반되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소장은 수소이온농도,중금속을 중심으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세 곳 모두에서 카드뮴과 수은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기타 납·망간·구리함유량도 환경기준과 음용치기준에 크게 못미쳐 자연수준에 가까운 수질로 판단됐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표명한 시기는 지난 86년쯤부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해 4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7기 5차회의에서 총 5장22조의 「환경보호법」을 채택,처음으로 전문적인 환경보호법규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지난 90년12월 평양주변에 10여개의 정화장과 침전지가 새로 건설됐으며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등 각 공장들이 공해시설을 개조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공해방지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북한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북한은 또 지난해 「세계환경의 날」(5월6일)을 맞아서는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당의 현명한 영도밑에 환경보호사업이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북한당국이 ▲환경오염문제가 아직은 대두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적 차원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미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나 하는 두가지 해석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환경문제는 베일에 가려진 채 실상이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공업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문제가 환경오염이라는 사실 ▲북한산업시설의 70%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한 60년대의 낙후시설이라는 점 ▲산업구조 자체가 공해가 많이 발생하는 제철·제련·금속 및 석탄·화학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공해방지시설을 설치할 여력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북한 역시 환경문제에부대끼고 있을 것이란 추론이 나오고 있다. 북한에 정통한 관측통들은 김인국 환경총국장대리가 리우에서 「남북환경회담」제의 검토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환경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 부연설명이 바로 북한환경문제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 미니기업 신기술이 신발업계 살렸다(경제화제)

    ◎「공기밸브 운동화」 선풍적 인기/대호통상,부품매출 올 3억원 예상/통풍장치로 악취·무좀 예방/한켤레에 30달러… 주문 폭주 신발업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한 업체가 개발한 운동화속 공기유통을 자유롭게 한 신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외국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사장을 포함해 종업원 5명에 불과한 대호통상(대표 정인수·49·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이 개발한 에어밸브를 부착한 운동화가 미국을 비롯,일본·영국·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문이 쏟아져 국내 신발업체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재 대호로부터 에어밸브를 공급받아 신발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국제상사·논노·대양고무 등으로 국제상사의 경우 이미 영국에 10만켤레를 수출했으며 올해 20만켤레의 주문을 받고 있다. 이밖에 논노·대양고무 등에도 주문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또 우리 교포가 그리스에 본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신발업체인 그리스동서무역(대표 김중용)도 대호의 에어밸브를 부착한 운동화를 만들어일본에 연간 2백만켤레를 수출키로 계약했고 러시아에 80만켤레를 비롯,동구권 15개국으로부터 수출주문을 받고 있다.동서무역은 수출물량을 모두 국내신발업체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종업원도 5명불과 대호통상은 이밖에 미국·영국등 5개국의 신발업체에 에어밸브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웨덴 폴란드 등으로부터도 공급주문을 받고 있다. 70년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신발업체였던 진양에 19년동안 근무했던 정사장이 신발부품업체인 대호를 설립한것은 지난 88년 11월. 나이키·리복등 세계적인 운동화메이커들이 운동화의 층격을 완화하기 위해 에어백이나 에어 덤프를 부착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착안,운동화에 공기를 넣을뿐 아니라 넣은 공기를 바깥으로 빠지게 만들어 통풍성까지 높인 에어밸브를 만든 것은 90년 6월이었다. 정사장이 개발한 에어밸브는 운동화 윗면과 바닥에 공기순환통로를 만들고 밑바닥에 밸브를 부착하여 땀이 많이 나는 운동화내부에서 탁해진 공기를 신발이 땅에 닿을때 밸브를 통해 바깥으로 내뿜도록 만들어져악취를 제거하고 무좀이나 습진등 발의 질병까지 예방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1백여만켤레 수주 국제상사가 이 밸브를 구입,지난해 첫 제품을 내놓자마자 인기는 대단했다. 대호통상은 지난해 이 부품만으로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백% 증가한 3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호통상은 에어밸브에 대한 국내 및 미국특허를 이미 획득했으며 동남아와 유럽지역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보통 가죽운동화가 한 켤레에 20∼25달러인데 비해 에어밸브를 부착한 운동화는 켤레당 30달러나 하는데도 주문이 쏟아져 불황에 허덕이며 사양산업으로까지 몰리고 있는 국내 신발업계에 새로운 제품만 개발하면 불황을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에어밸브 운동화는 기존 고급제품보다 가격이 25%나 비싼 셈이다. ○유럽·아주특허 출원 신발업체의 한 간부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에어밸브 내장 신발제품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부산 신발업계가 최근 받고 있는 신발 주문의 80% 정도가 에어밸브내장 신발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발류수출은 38억3천5백만달러로 90년의 43억7백만달러보다 10.9%나 줄어들었다. 올해는 수출사정이 더욱 나빠져 지난 4월까지 수출은 10억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 부산 사상공단내 7개 초중교/공기정화기 설치 추진

    ◎분진·매연심해 학생들 두통 호소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교육청은 5일 2억1천6백만원을 들여 부산 사상공단내 학장·삼락·모라·삼덕·서감·감전국교 및 삼락중학교등 7개 초·중학교에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공기정화기 2백67대를 설치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학교인접지역에 분진·매연등을 발생시키는 각종 공해업체들이 대거 몰려있어 학생들이 두통을 호소하는등 수업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학장국교의 경우 주물·신발·철강등 1백여개 공해업체에 둘러 쌓여있어 2천여 학생들이 평소에도 악취·분진·소음등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을뿐 아니라 매일 10여명의 학생들이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흐린 날씨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지난 90년 12월 공기정화기 30대를 설치한 이곳 삼락중학교 설종윤교장은 『매연 분진등으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수업을 할 정도로 수업에 큰 고통을 겪었으나 설치이후 이같은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올2학기때부터 설치키로 한 공기정화기는 먼지·냄새제거는 물론 살균처리까지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 수돗물냄새 오존으로 없앤다/건설기술연 김영석연구원 발표

    ◎플랑크톤 배설물이 악취 주범/입상활성탄 병용땐 90%처리 우리나라 수돗물에서는 소독냄새외에도 갖가지 냄새가 난다.비린내,진흙내,풀내,썩은내등.이때문에 가정에서는 물을 끓여 먹거나 생수등을 사먹게 돼 경제적 부담은 물론 수돗물 불신의 요인이 되고 있다.수돗물냄새를 없애고 상수원을 더욱 맑고 깨끗하게 보호할 수는 없을까. 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1층강당에서 개막된 제4회 건설기술연구성과 발표회에는 정수처리및 상수원보호관련 연구결과들이 여러편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실 김영석연구원은 「수돗물의 맛·냄새 유발물질 처리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상수원의 냄새원인물질을 밝히고 이의 제거대책으로 오존및 입상활성탄 처리를 겸용한 상수처리방법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우리나라 정수장은 90%이상이 하천표류수및 저수지물을 이용하고 있어 조류(식물성플랑크톤)등 수생 동·식물에 의한 맛·냄새 문제가 심각하다.생명체인 조류는 물속에서 살면서 여러가지 분비물과 배설물을 배출한다.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직접적인 원인물질은 이 배출물속에 들어있는 유기물질성분 지오스민과 MIB.이밖에도 하천수에는 섬유성 단세포세균인 방선균,각종 박테리아,아메바등이 서식하고 있어 맛·냄새물질을 발산시킨다. 김연구원은 『조류에 의한 부산물은 냄새를 유발할 뿐만아니라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트리할로메탄의 전구물질로 작용하므로 처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정수장이 염소소독법을 사용하고 있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맛·냄새유발물질은 어느 오염물질보다도 처리하기가 어려워 단일공정만으로 불가능하며 종합적인 처리공정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김씨는 『기존처리공정 앞뒤에 살균제인 오존을 이용,전오존처리와 후오존처리를 해주고 여기에 입상활성탄과정을 병용한 공정으로 정수처리를 한 결과 각종 냄새를 90% 이상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확장,신설될 정수장에는 전오존및 후오존처리,입상활성탄의 공정을 포함시킨 고도 정수처리공정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주 마전·안산 쓰레기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6)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마전/주민들,매립개시땐 “실력저지” 태세/안산/착공도 못한채 마을싸움 비화조짐 「마전부락 쓰레기매립 결사반대」 「일반쓰레기및 산업폐기물 결사반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마전부락 입구에는 쓰레기매립을 결사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붙어있을 뿐 주민들의 집단적인 시위는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한달전 이곳에 완공한 마전위생매립장에서 쓰레기를 전혀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고요함」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과 같기 때문이다. 마전부락 1백70가구 7백여 주민들은 지난달말 마전위생매립장이 완공된 뒤 『이곳에 산업폐기물과 쓰레기를 매립하면 지하수가 오염돼 이 물을 먹고 사는 우리들은 암 등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되고 기형아를 출산하게 될 것』이라며 매립장 사용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결의를 곧 시당국에 통보했고 당국은 매립을 강행할 경우 주민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쓰레기 운송을 늦추며 끈기있게 주민 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이때문에 전주시내에서 배출되는 하루 1천여t의 쓰레기가 갈 곳이 없어지자 시내 서신동과 우아동의 시유지에 임시 야적되거나 매립돼 또다른 환경오염문제와 민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전주·이리·정주지역 1백여개 공장에서 하루 5백여t씩 쏟아져나오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어 공장마다 마당과 도로변들에 폐기물을 쌓아놓는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전주시가 4억1천8백만원을 들여 11개월만에 완공한 쓰레기 매립장이 결국 「무용지물」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효자동 3가 250 일대에 12만3천9백t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2만3천1백67㎡의 위생매립장을 설치하면서 이곳이 완성되면 전주일대의 쓰레기처리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해왔었다. 주민들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전주시에서 위생매립장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해당부지 지주들의 승낙만 받아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한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당시 시는 이곳에 일반쓰레기뿐 아니라 산업폐기물도 함께 매립한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완공이후 산업폐기물을 함께 매립하려 해 생존권보호 차원에서 이를 반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전주시측의 해명은 그렇지 않다.종전에 일반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을 분리해 매립토록 한 폐기물관리법이 지난해 9월 제정돼 유독성 특정폐기물이 아닌 일반 산업폐기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함께 매립해도 괜찮게 됐다는 법적 근거를 들고 있다. 따라서 마전매립장에서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폐기물처리대행업체인 호남환경측에서도 그동안 주민총회·주민대표들과의 협의과정에서 산업폐기물매립문제를 충분히 설명한데다 전북대 환경연구소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환경오염에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폐기물은 물론 일반쓰레기까지 매립을 반대하는 것은 억지라고 항변하고 있다. 쓰레기매립을 둘러싼 시당국과 주민들과의 마찰은 마전매립장에 그치지 않고 전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을 놓고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가 총사업비 1백48억원을 들여 전주,완주,김제시·군등 4개 시군에서 배출되는 하루 1천6백t의 쓰레기를 15년간 매립할 수 있는 전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 설치장소로 완산구 삼천동 안산부락 일대를 지정하자 주민 3천여명은 이곳에 쓰레기매립장설치사업이 추진될 경우 전주민이 몸으로 이를 저지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 유영택씨(63)는 『우리 마을 부근에 광역쓰레기매립장이 설치될 경우 반경 4㎞이내는 악취와 파리·모기 피해를 직접 받게 되고 8㎞이내는 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매립장 설치를 강행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고향을 떠나라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8월에는 3백87명이,올해 2월7일에는 1천3백36명이 각각 연명한 「광역쓰레기매립장설치반대」진정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한데 이어 주민대표를 구성,5차례나 전주시를 방문하는등 끈질긴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안산부락에서 2㎞ 떨어진 어전리에 50년이상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적지가 있다며 매립지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자칫 마을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시당국은 어전지역이 위치상으로는 좋으나 폐수로 인한 농업용수오염이 우려되고 수질오염방지대책에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안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팽팽이 맞서 있다. 많은 시민들과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쓰레기매립장은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환경기초시설이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는만큼 시당국에서는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고 공해방지시설,주민편익시설,주민숙원사업추진 등을 병행해야 하며 또 주민들은 지역발전차원에서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는 선진국민의식을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청소년 노래문화 바로 세운다/「책가방속 노래이야기」 순회 공연

    ◎서울Y 기획… 젊은층선호 건전곡 엄선/인기가수 초청,함께 부르는 시간 마련/내일 안양서 첫공연… 새달21일까지 수도권 4곳서 선정적인 방송문화와 상업성을 띤 공연기획자에 의해 비뚤어지고 혼탁해진 청소년들의 노래문화를 바로 일으켜 세우려는 노력이 한 사회단체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서울YMCA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각 2회씩 8차례에 걸쳐 서울,안양,성남,수원등 서울·경인지역 4곳에서 청소년을 위한 순회노래공연으로 기획한 「제1회 책가방속의 노래이야기」행사가 그것이다. 이 행사는 자칫 방종으로 흐르기 쉬운 청소년들의 노래욕구를 건강하게 발산시켜줄 대안을 공신력있는 사회단체가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 공연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노래가운데 좋은곡만을 엄선했다는 점과 감정적으로 흐르기 쉬운 공연분위기를 건전하게 유도하기 위해 진행도 주최측이 직접 맡아 책임진다는 점이다. 서울Y는 공연의 중심을 이루는 「초대가수와 함께」시간을 기존의 상업라이브공연형식에서 벗어나 생활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룬 음악슬라이드를 보여주는등의 방법을 시도,청소년들의 음악취향을 살려 주기로 했다.그리고 공연분위기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 건전한 공연풍토를 조성한다는 복안도 세워 놓고있다. 공연은 1,2,3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1,3부에서는 「내 무거운 책가방」,「불량제품들이 부르는 노래」,「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등 청소년들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그린 메시지가 담긴 노래가 소개된다.또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줌 될 수 있다면」등 보편적이고 건전한 내용의 대학가노래 15곡을 골라 대학생연합노래패인 평화울림노래연구회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다운타운가의 언드그라운드 가수 김광석(거리에서,나의 노래)이무하(아이들에게,고향)최용준(아마도 그건,너)송시현(꿈결같은 세상,가을이야)한영애(코뿔소,여보세요)김현성(어린날로부터온 편지)박정운(오늘같은 밤이면)신형원(개똥벌레,유리벽)을 비롯,대학생노래그룹 여행스켓치(별이 진다네)등이 각지역에 따라 제각기 출연한다. 공연은 31일 하오2시·5시등 2회에 걸친 안양문예회관을 시작으로 6월13일하오3시·6시 서울 대광고강당,14일 같은 시간 성남시민회관,21일 하오2시와 5시 수원시민회관등에서 각각 열린다.입장료는 3천원으로 일반공연관람료보다 절반가까이 싸다.청소년들이 20인이상 단체관람팀을 짜올 경우2천원이다. 서울Y 김영환간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1만명이상의 청소년이 새로운 형태의 노래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잘못된 공연관람행태에 대해 어른들의 비판의 소리는 높았지만 정작 이를 바로잡아줄 대안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김간사는 또 『올해 공연은 수도권의 4개도시에 국한되지만 내년부터는 전국대도시순회공연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 국내 첫「공원식 정수단지」중단 6개월(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5)

    ◎“내 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부산 용호하수처리장 확장/“왜 다른구 폐수까지 받나” 반대/주민/일 시설 시찰등 설득에 안간힘/당국/공사 저지로 오수 하루 60만t 그대로 바다방류 『용호하수처리장확장 결사반대』부산시 남구 용호3동 29 부산항 외항 용호하수처리장 확장공사장 현장사무실 건물벽면에 이 지역 주민들이 쓴 플래카드가 어지럽게 걸려있다. 건물옥상에는 부산시에서 하수처리장건설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조감도가 찢겨진채 세워져 있고 현장 곳곳에는 공사를 하다 중단한 철제빔이 덩그렇게 서있다. 부산시에서 지난해 12월 착공한 용호하수처리장 확장공사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벌써 6개월째 중단상태에 있다. 시는 이곳의 기존 하수처리장이 10여년동안 사용해온데다 처리능력이 1일 4백㎘밖에 안돼 이를 94년까지 1일 27만t 처리능력의 일반하수처리장으로 확장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이 일대 용호 1·2·3·4동 주민들의 반대로 첫해부터 공사를 못하고 있다. 『그동안에도 택시기사들이 용호동을가자면 후진동네라며 기피해왔습니다.이런 판국에 이전은 못할망정 확장공사를 한다니 말이나 될법한 얘깁니까』 현지에서 만난 용호하수처리장확장반대 대책위원장 왕흥권씨(51)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렇게 한마디로 대변했다. 왕위원장은 게다가 시당국이 지난81년 이곳에 처음 하수처리장을 설치할 당시 일반하수만을 처리하겠다고 해놓고 분뇨까지 처리를 해왔다며 이제는 주민들이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잖아도 집값·땅값이 오르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는 판에 또 피해를 보라는 말입니까.자식들 혼사얘기가 나오다가도 이 동네에 산다면 혼사도 깨집니다』 시당국은 주민들에게 새로 설치하는 하수처리장은 선진국혀 최신시설로 악취제거는 물론 지상2층을 복개,이곳에 체육·공원·어린이놀이시설등을 갖춰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하수처리장이 자신들이 사는 남구 관내뿐아니라 부산시내 동구·부산진구 관내 하수와 분뇨까지 처리하기위해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내로 반대하고 있다. 용호천 대연천의 생활하수는 1일 11만t 정도로 남구지역만의 수계를 정화해야지 왜 동구·진구에 걸쳐있는 동천의 오폐수 1일16만t까지 수㎞의 차집관로까지 설치,막대한 예산낭비와 전근대적인 발상으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시설하려 하느냐면서 동천하수처리만은 결코 안된다는 지역감정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당국자는 지난 88년 4월 서울올림픽에 대비해 건설된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하루 23만t의 하수를,지난 90년11월 준공한 장림하수처리장에서 하루 30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부산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하수량은 모두 1백17만t으로 하수처리율은 45%에 불과하다면서 이에따라 시는 오는 2001년까지 현재 각각 수영·장림하수처리장의 용량을 42만t·50만t처리수준으로 늘리고 용호하수처리장도 확장,하루 27만t처리수준의 처리장으로 전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하루 46만t의 하수를 처리하는 규모로 용량을 늘려나가야 4백만 부산시민의 하수처리가 제대로 이뤄져 부산항오염을 비롯한 환경오염을 막아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용호하수처리장은 현재의 1만8천여평의 하수처리장부지를 3만8천평으로 확보,이곳에 침전지 25개소 폭기조 25개 최종침전지 25소 염소혼합지 3개소 등을 비롯해 악취제거를 위한 활성탄흡착식공법을 사용,국내최초의 공원을 겸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므로 이를 무조건 막기만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시당국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남구의회에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홍보VTR 35개를 제작,주민들에게 상영하고 용호발전협의회에 사업설명회 주민대표의 일본하수처리장시찰등 주민설득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는데 대해 도시관계전문가들은 『하수처리시설은 공익시설이므로 어디든지 세워야 하며 기존시설을 확장하는 것을 무조건 막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시당국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라든가 현지 시찰등을 통해 하수처리장 확장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구 송현동 승마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2)

    ◎승마경기 없는 전국체전 될지도/“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악취·털 날아든다” 주민 한달째 농성/“의견수렴 없이 「혐오시설」 기습착공” 반발/당국,“15일간 공람… 무공해 생활체육시설” 12일 하오2시.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산51의1 승마장 건설공사현장.2백여명의 주민들이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외쳐대고 있었다. 「승마장건설을 즉각 중지하라」 50대 중반가량의 한 여인이 구호를 선창하자 다른 주민들도 일제히 따라 큰소리로 외쳐댔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대구시가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사전협의없이 전국체전때 사용할 승마장건설공사를 착공한데서 비롯됐다. 시는 앞산공원의 현 승마장은 지난 84년 전국체전때 건립된 것으로 낡고 비좁을 뿐 아니라 국제경기가 불가능해 이일대 부지 1만4천9백44평을 18억원에 사들여 지난달 6일 주경기장 실내경기장 마사 등 연면적 1천4백54평의 승마장 건설공사를 착공했었다. 그러나 부지 인근 주민 5백여명이 지난달 13일 공사 현장으로 몰려와 중장비 앞을 가로막는등 농성을 벌여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현장 농성과 함께 그동안 도로점거 4회,시의원 경영 병원 응급실 점거등 격렬시위 5회와 대구시청 광장에서의 시위등을 계속했다. 이때문에 올해 전국체전승마경기는 이달 중순이내에 공사를 재개하지 않는한 이곳에서 치르기가 어렵다는 것이 승마장건설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제의 핵심은 주민들이 승마장을 혐오시설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있다. 경기용 말의 배설물 등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공해를 입게할 뿐 아니라 이 때문에 집값과 땅값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곳은 앞산공원 중턱으로 공기가 맑고 앞산 순환도로가 있어 살기좋은 주택지인데 이곳에 「혐오시설인 마굿간」이 웬말이냐는 것이다. 주민 이희영씨(45·달서구 송현동 191의9)는 『대구시에서 건립중인 승마장이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내집 바로앞에 마굿간이 들어서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주민들의 주장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시가 사전에 우리들의 의견수렴없이 기습적으로 공사에 착공한 것은 행정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과 대구시의 견해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시당국의 설명은 지난 90년 부지 물색에 나서 1년간 10여곳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땅값이 싸 공사비가 적게 들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데다 주민들이 생활체육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판단돼 이곳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손익무 대구시생활체육과장은 『지난해 7월30일 이곳 공원부지를 승마장으로 도시계획을 변경 고시할 때 15일간의 공람기간이 있었으나 단 한사람도 이의신청을 해온적이 없었다』며 『지난해 11월 대구시의회의 승인까지 받았는데 이제와서 주민들이 승마장설치를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과장은 또 『승마장이 최신시설로 일체의 공해가 없는데도 주민들이 지레짐작을 하고 농성을 일삼고 있다』면서 『주택지와 2백50m 떨어진 곳에 마사를 설치하고 3백50m 위치한 곳에 퇴비사를 옥내에 갖출 계획인데다 3단계의 완벽한 축산 폐수처리 시설을 갖춰 폐수허용기준치 1백㎛을 64.8ppm으로 낮춰 배출 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지와 승마장 사이에 20∼40m 폭의 녹지공간을 두고 나무를 심어 방풍 시각 먼지 등을 차단하기 때문에 이 승마장이 들어섬으로써 오히려 주변환경이 쾌적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민과 시당국간의 상반된 주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어 자칫하면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승마경기가 무산될 위기에까지 놓여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보는 대구 시민들의 시각은 또 다르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철저한 이기주의와 관계기관의 설득력 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시에서 공청회·토론회·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설득을 먼저 하지 않고 공람등 지극히 형식적인 행정절차만을 거친후 공사를 착공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사태가 악화되자 시에선 승마장 주변에 도서관·어린이 놀이터·수련장 건립을 약속하는가 하면 이 일대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역대표들에 지난해 건설된 전주시 승마장을 견학도 시키고 있다.많은 대구시민들은 『송현동 승마장 건설이 이번 전국체전을 사상 최대규모의 국민축제로 이끌어 보려는 시민들의 열의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주민들도 당초 시당국의 처사를 나무랐으면 이제는 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김포매립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1)

    ◎“내 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수도권 11개시·군 “쓰레기 홍역” 1주/“분리수거등 약속 위반” 주민 시위/「반입시간 제한」으로 한때 농성해제/요구조건 많아 완전해결 난망/사전설득 부족에 뒷전의 부채질도 큰문제 지역이기주의가 우리사회에 팽배하고 있다.내집 뒤뜰만은 절대로 안된다는 이른 바 「님비(NIMBY)현상」은 날이 갈수록 확산돼 원자력 발전소나 쓰레기처분장등 공익시설의 건설사업이 계획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는가 하면 이미 건설을 끝낸 공익시설조차도 사용을 못하는 예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과연 지역주민들의 주의주장은 모두가 타당한 것일까.행정당국의 대처방안은 전혀 없는 것일까.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잘못된 이기주의를 바로 잡기 위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의 실상과 해결책에 대해 몇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최근들어 지역이기주의가 표출된것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김포쓰레기매립장의 경우이다. 지난4일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 산업폐기물 반입을 반대해온 이 지역 주민들이 매립장입구를 봉쇄한채 일반쓰레기반입까지 거부하는 농성을 벌여 인천직할시를 비롯,수원·안양·과천시등 경기도내 11개 시·군이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큰 진통을 겪었던 것이다. 이들 경기도 11개 시·군은 지난2월10일부터 일제히 김포매립장에 하루 평균 2천1백여t의 쓰레기를 반입해 왔으나 인천시가 쓰레기 반출을 시작한 지난4일부터 주민농성으로 반입이 막혔고 이때부터 일부 시·군에서는 쓰레기수거를 중단,주택가 골목길등에 쌓아놓고만 있어 주민들이 악취·먼지공해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환경처를 비롯해 경제기획원·건설부등 중앙부처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등의 관계자들은 11일 상오11시 김포군청회의실에서 중성주민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운영관련관계부처합동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주민들은 이날 설명회도중 환경처측의 미온적인 답변은 더 들을 수 없다며 그대로 퇴장,앞으로 김포쓰레기매립지가 제기능을 하려면 얼마간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한관계자는 농성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상수도및 도시가스공급·고등학교유치등 자그만치 34가지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같은 예측을 하게했다. 검단면 주민들은 처음 『당국이 매일 하오8시부터 다음날 낮12시까지만 쓰레기를 반입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하오3시까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며 매립장입구에 텐트를 치고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 현장에서 만난 김포쓰레기매립장 산업폐기물반입반대추진위원회회장 김종문씨(52)는 『환경처가 매립지조성이후 반입되는 쓰레기는 압축처리및 분리수거를 하기로 약속해놓고도 공사가 끝나자 이를 어기고 산업폐기물까지 마구 반입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환경처 관계자와 관계전문가들은 주민들이 산업폐기물에 대한 정확한 개념조차 모르는데다 막연한 피해의식에서 집단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산업폐기물은 일반쓰레기와 전혀 성질이 다른것이 아니라 산업체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한 것이며 유해성을지닌 특정산업폐기물은 폐기물전문처리업체에서 별도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똑같은 연탄재라도 일반가정에서 나오면 일반쓰레기이고 공장에서 나오면 산업쓰레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쓰레기의 압축처리·분리수거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포매립지운영관리조합의 한 관계자는 『청소대행업자들이 압축해온 쓰레기를 다시 불도저로 압축,매립하고 있음에도 컨테이너를 통채로 매립하라는 것은 억지』라면서 분리수거는 일반가정에서 잘 지켜줘야 할 문제라고 덧붙혔다. 김포매립장을 이용하는 안양지역의 주민 이모씨(37·여·안양시 비산동)는 『수도권주민 대부분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생존권을 침해받지 않으려는 검단면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해 개선책을 강구하기보다는 실력행사에 의존하는 것은 공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농성에 임하는 주민들의 자세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토론을 벌이기보다는 수시로 술판을 벌이고춤을 추는등 추태를 일삼고 있어 우리나라 농성문화의 수준을 짐작케 한다. 또한 농성의 본질적 문제인 쓰레기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도시가스공급·면민회관건립등 각종 민원사항의 해결을 요구하는 것에서 이들의 농성이 그 진의마저 의심받게 했다. 이같은 양측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초 이같은 사태를 빚게 된데에는 환경처는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전에 주민들과 폭넓은 대화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일이 좀더 걸리더라도 인내를 갖고 지역 주민들과 의회의원들을 설득,「김포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지 않으면 안될이유와 지역주민들에게 주어질 혜택들을 충분히 설명,이해를 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민들을 부채질한 사람들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쓰레기매립지에 바로 이웃한 주민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 기회에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검단면 주민들은 경기도지사가 11일 ▲쓰레기 운반차량 운행시간을 하오8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로 제한하고 ▲쓰레기 운반차량은 10t이상 대형차량만을 사용하며 ▲산업쓰레기 반입을 철저히 금지시킨다고 서면약속을 함으로써 쓰레기반입이 재개되게 됐지만 앞으로 이같은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을때는 또다시 주민들의 시위농성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특히 이번 사태에서 보았듯이 검단면 주민 1백20여명의 농성으로 잠시나마 수도권이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이 고생해야 했다는 것은 지역이기주의가 하루빨리 우리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것중의 하나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 쓰레기장 봉쇄 5일째/김포주민 2백명/압축처리 요구 철야농성

    ◎수도권 11개시·군 악취 몸살 【김포=김학준기자】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주민 2백여명은 이 지역에 설치된 김포 수도권매립장에 쓰레기를 반입하는 것에 반대하며 8일현재 매립장 입구를 천막·차량등으로 봉쇄한채 5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환경처가 매립장 조성 조건으로 반입되는 일반쓰레기는 압축 및 분리수거하기로 약속했으나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면서 『압축처리등 완전히 위생처리가 되지 않은 쓰레기는 어떤 이유라도 반입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의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도시가스 공급·고교유치등 워낙 방대해 어디서부터 협의를 해야할지 모를 정도』라며 『이들이 농성의 진의를 의심받지 않으려면 본질적 문제와 관련없는 요구사항은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의 농성으로 인해 지난 2월10일 개장이후 이 매립장에 쓰레기를 버려오던 수도권 11개 시군의 쓰레기 1만여t이 수거차량에 실린채 주택가등 곳곳에 널려있어 심한 악취를 풍기는등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 외언내언

    『비어홀에서 맥주컵에다 비르를 따라 마신다』­비어(영어)·맥주(우리말)·비르(독일어)는 같은 말인데 공존하는 우리말살이.『고무신 신은 촌로도 껌을 씹는다』­「고무」는 네덜란드말 곰(gom)의 일본식 발음이고 「껌」은 영어 검(gum)의 한국식 경음화 발음.그또한 같은 말인데 쓰임새에서 구별된다.◆촌로도 씹는 껌­그렇다.행방후 진주해온 미군들이 씹는 것을 본 것이 한국인으로서는 껌사의 시작.지나가는 미군에게 어린이들이 『헤이,추잉검!』하면 귀여워선지 귀찮아선지 던져주기도 했던 껌이다.양공주들이 천덕스럽게 짝짝거릴 때까지만해도 귀물이라면 귀물일 수 있었던 껌.이걸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면서 고무신의 촌로도 씹는 껌으로 되고 있다.◆여러 군데서 여러가지 형태와 맛의 껌이 나와 팔리는 것이 현실.그런 경쟁 속에서 착안하게 된 음식점으로의 대량판매였던 듯하다.그래서 언제부턴지 대도시 음식점들은 식사 끝내고 나가는 고객들에게 껌을 나누어 주어온다.구강청량·악취 제거제로서.고객 또한 으레 그러는 것으로 관례화해 버린 상태.매식하는 월급쟁이 치고 하루에 껌 한두개 안씹는 경우는 없게 되었다.안주면 껌 안주느냐고 챙길 정도로.◆한데,서울의 일부 큰 음식점들이 식사후 껌 안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첫째,공중도덕이 부족하여 씹다가 아무데나 뱉어냄으로써 「껌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포도에 새카맣게 묻어있는 껌자국들이 그를 말해준다.둘째 치아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껌이 입안을 청소해 준다는 일반적 생각과는 반대로 음식 찌꺼기를 이(치)사이로 밀어넣고 당분을 잔류시킨다는 것이 전문가의 풀이이다.◆강남쪽 업소들 가운데서 이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대형업소들이기도 해서 껌값 아끼려는 얄팍한 상술은 아닌 듯이 보인다.어떻게 번져나갈 것인지.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4

    ◎야후보 자질론에 휘말려… 여후보 “어부지리”/양천갑 ▷양천갑◁ 민자당의 박범진부대변인과 수성에 나선 민주당 양성우의원의 2파전 양상에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박수복씨가 가세한 지역. 「실천할 수 있는 정당,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박민자후보는 당원간담회를 하루 1백여차례씩 동시다발적으로 갖고 『이번만은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호소,마지막 표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대선거때 민주당의 양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박후보는 3당 합당후 민정·민주·공화계 조직을 거의 대부분 흡수,지난 4년동안 착실하게 지역을 다져온 게 큰 강점. 또 지역민원해결에도 앞장서 목동임대아파트 전매·전대사건으로 지역내의 6천여가구가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이자 관계당국에 건의해 「선처」를 끌어냈는가 하면 근린시설안의 무허가 임대교회 2백50여곳을 합법적으로 입주가능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인물론으로 볼때도 단연 우월하다는 것이 현지 유권자들의 평가.서울대 정치학과 재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언론사에서도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해고된 「때묻지 않은 정치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에서 해고된뒤 10여년간 기업의 간부로 활동하며 경제적 식견을 갖추게 된 것이 오히려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설명. 박후보측은 또 지역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실천자임을 자임하며 내세운 목동아파트단지의 남북연결도로 개통,안양천변 복개및 악취제거,인문계여고유치,국민학교 난방시설 확충,신정2동및 칼산지역 재개발등의 공약이 설득력있게 먹혀들어 막판 승세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 「겨울공화국」의 시인으로 알려진 양후보도 당원간담회와 지역순방을 계속하며 재선고지를 향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4년간 두달에 한번꼴로 의정활동보고서를 배포,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89년에 문을 연 「양천문화센터」를 거쳐간 여성층과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차례의 폭력구설수에다 공천과정에서도 자질론에 휘말렸던것이 「악재」로 작용,13대때보다 득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 국민당의 박후보도 13대때 이곳에 출마했던 기반과 「현대 바람」을 앞세워 두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강서구청장출신의 박후보는 특히 튼튼한 재력으로 민주당 양후보의 조직을 상당부분 잠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동안 거의 지역을 관리하지 않아 지지기반을 많이 잃었고 최근의 물량공세도 거부감을 갖는 계층이 많아 표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 ○양천갑 ▲박범진 52 자 부대변인 ▲양성우 48 주 현의원 ▲박수복 55 국 정당인 ▲정호근 42 신 정당인 ◇유권자수 15만6천5백48명 ◇호남주민이 23%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많은 편.그러나 아파트지역 유권자가 60%정도여서 중산층이 두터운 편. ◎군대항전 재발방지에 박후보 전력 ▷남해·하동◁ 정연한 논리와 위트를 겸비,집권여당의 명대변인으로 자리를 굳힌 박희태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수종후보와 국민당 김욱태후보가 거세게 도전,외견상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곳은 역대 선거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남해(유권자 5만2천여명)·하동(유권자 4만9천명)두 지역구의 미묘한 경쟁심리가 전국 어느 곳보다 강한 복합선거구.박·김 두 후보가 남해 출신인데 반해 이후보가 하동 토박이로 이후보측은 『하동인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등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을 구사.김후보측도 재벌당인 국민당의 막대한 물량을 업고 있어 선거전이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 박후보 진영은 중앙정치에서 쌓은 성가와 지명도를 바탕으로 재선을 장담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박후보측은 편가르기식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하동쪽에 상당한 고정표를 갖고 있는 하동출신 문부식 전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후 ▲하동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광양∼하동을 연결하는 산업도로 건설 ▲남해에 국립전문대 유치등 고른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호응을 기대하고 있다.본래 민정계이지만 친민주계로 인식돼 이 지역에 영향력이 큰 김영삼대표의 후광을 업고 있는 것도 박후보로서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듯.박후보측은 김대표가 지난 17일 2만여명의 청중이 모인 남해·하동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원연설을 함으로써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의 이후보는 중선거구제로 치른 11대선거에서 하동 유권자로부터 62%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어 당선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하동지역을 집중공략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이후보는 민주당 공조직 보다 하동중고 동창회와 73년 자신이 설립한 「수종장학회」수혜자등 각종 사조직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으나 이곳의 「반DJ(김대중대표)기류」를 어느 정도 극복할 지는 미지수. 국민당의 김후보도 관세청장 및 국민은행장 재임시 자신의 취직알선으로 연고를 맺은 남해출신 가족모임인 「도자회」등 사조직으로 남해쪽 표밭을 파고드는 한편 하동쪽에서는 8천9백명의 김해 김씨 종친회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김후보는 금권을 등에 업은 정주영대표의 국민당 간판이 식자층에 부정적으로 투영되고 있는데다 저변층의 「YS(김영삼)바람」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듯. ○남해·하동 ▲박 희 태 53 자 현의원 ▲이 수 종 54 주 전의원 ▲김 욱 춘 57 국 전관세청장 ▲김 종 채 59 신 회사대표 ▲박 종 선 63 중 전의원 ▲홍 재 표 29 무 무직 ◇유권자수 10만1천명 (남해5만2천3백,하동4만9천) ◇역대선거에서 남해·하동 두군의 군대항전 성격을 띤 경우가 많았고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소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는 선거구. ◎“내가 민주당적자”… 형녁 두의원,치고 받는 난전 ▷남원시·군◁ 민자당의 양창식후보와 민주당의 조찬형후보,민주당·공천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형배후보등 3명의 후보가 고지점령을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조후보와 이후보는 현역국회의원이고 양후보는 전의원이어서 후보자 3명이 모두 등원경력을 갖고있다.그만큼 조직·경력·선거운동전략등이 만만치않아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어온 곳이다. 민자당의 양후보측은 두후보가 모두 현역의원인데도 공천싸움에 몰두,배지가 없는 자신보다도 지역일을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역의원시절 닦아놓았던 지역발전을 열거하며 5년전 착수한 「어현동 관광단지조성사업」이 아직도 마무리되지못했음을 들어 조·이후보를 집중 성토. 이 점이 지역발전을 갈구하는 주민들에게 어느정도 어필하고 있다는게 이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이다. 민주당의 조후보는 치열한 공천경합과정에서 김대중대표의 적극적인 지지로 무소속의 이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는 사실을 전파하면서 13대때의 「DJ바람」을 다시 일으키기에 열중.또 상대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참신한 인물이며 경력이 앞선다는 점을 내세워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으나 의원시절 다소 인심을 잃었다는게 현지주민들의 중론. 더구나 무소속 이후보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많은 조직을 이후보에게 빼앗겨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무소속의 이후보는 12대때부터 가꾸어온 조직을 그대로 가동시키면서 민자당의 양후보와 민주당의 조후보를 싸잡아 비난,반사적인지지여론 형성을 위해 안간힘. 툭히 민주당의 조후보를 향해 『김대중총재를 고소,공갈협박해 공천을 딴 공안검사』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남원지역의 유일한 민주당의 적자임을 강조. 그러나 김대중대표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 「홀로서기」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 ○남원시·군 ▲양창식 62 자 전의원 ▲조찬형 53 주 현의원 ▲이형배 53 무 현의원 ◇유권자수 7만5천4백78명 ◇보수성향이 짙은 농촌지역으로 토박이가 80%가 넘는 선거구이며 지역발전에 대한 바람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 어떻게 사죄할 것인가(사설)

    내일 모레 방한할 일총리가,「정신대 문제」를 공식 사과하리라고 한다. 일이 워낙 불가피하게 되었으므로 뭔가 「말로 때우기」라도 급히 서둘러야 할 필요가 절박해졌기 때문인 듯 하다. 구한무렵까지만 해도 『정신대문제는 민간이 한 일이므로 일본정부로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딴청을 피웠던 사람들이다. 그것도 관방장관이라는 사람이 그랬었다. 그런데 다른 먼데것은 고사하고 일본의 방위청 문서속에 「비밀문서」상대로 숨겨져 있던 「증거」가 드러나고 말았다. 『태평양 전쟁중 군이 위안소의 설치와 위안부의 감독 통제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가 방위청에 보관되어 있었음을 일본신문이 보도함으로써 발뺌의 여지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방한하는 미야자와(궁택)총리로 하여금 「사죄」의 말을 하도록 문구를 고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이런 보도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이런 문구 때문에 머리를 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당국일지도 모른다. 또한,일본총리의 방한과 이렇게 맞아떨어지지 않았더라면 「사죄」따위 꿇리는 짓은 안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일본인다운」품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이 궁리중이라는 사죄문구따위의 수사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일본이라고 하는 나라의 뿌리 깊숙이에 잠재된 생각의 근원에 변화가 일기를 기다리고 있다. 방위청 문서속에 확연한 증가가 꽁꽁 숨어 있는데,명색이 장관이라는 사람이 『조사해 보았으나 정부당국이 관여했다는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다』고 기자들앞에서 공식 발언을 했다.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으로 하여금 이토록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하도록 만드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속깊은 정체가 우리는 환멸스럽다. 이런 나라이므로 겉보기에 유려하지만 실속은 공허한 「문구」를 찾아내어 「총리의 방한길」만을 매끈하게 포장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일본자신이 도덕적으로 구원받지 못한다. 태평양전쟁에 의한 피해의 상처는 「정신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징용도 있고 징병도 있고 갖가지 정신적·물질적피해가 역사위에서 아직도 피고름을 흘리며 남아 있다. 그것을 일본의 태도만으로 낫는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지 않는다. 스스로 나아가는 일을 한민족은 고통스럽게 계속해야하고 하고있다. 다만 일본은 일본을 위해 할 일이 있다. 어머니인 여성은,한 민족의 생명의 근원이다. 그 근원을 다른 한 나라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정책을 통해 유린하고 난도질한 행위가 이른바 「정신대」문제다. 일본이 문화적 양식을 지닌 선진국이 될 자질을 갖지 못한 나라였음을 입증하는 것이 이 문제로 상징된다. 「사죄」와 「보상」만으로는 쉽게 씻기지 않지만 그 방법으로 밖에는 극복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아시아를 경영하는 일본」의 꿈도,세계강국으로서의 일본의 자부심도 이 범죄의 흔적이 풍기는 악취를 없애지 않고는 좀처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 하수구 가스폭발/주민들 대피소동/아현동

    19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3동 613의 23 조준원씨(73) 집 앞 골목길에서 하수구에 차 있던 가스가 폭발해 맨홀 뚜껑이 3m가량 날아가고 도로 10여m가 10㎝가량 솟아올랐다. 이 사고로 조씨 집 부엌 가건물과 가재도구 일부가 부숴지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조씨의 부인 이재각씨(66)는 『「펑」하는 순간 악취와 함께 부엌바닥 한쪽에 구멍이 뚫리며 불길이 솟고 가재도구가 넘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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