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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음식 쓰레기 처리 제대로/정기태

    음식물쓰레기는 우리의 생활환경을 오염시키고 또한 처리하는 데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 자원의 낭비를 초래한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때 가장 골치 아픈 일은 썩은 물이 줄줄 새는 것이다. 따라서 물이 새지 않게 음식물 쓰레기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싱크대의 개수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넣어 버리곤 하는데 물기가 빠지지 않아 악취가 많이 나서 처리시에도 불편이 따른다. 그래서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미리 물기를 제거한 후 버리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쓰레기가 덜 나오게 잘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항상 음식물을 싱싱하게 보관하고 필요한 만큼의 식재를 구입,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지키고 우리생활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 건강한 삶을 사는 지혜일 것이다. 정기태<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4리>
  • 인천 남동공단 생태산업단지로

    인천시는 2013년까지 322억원을 들여 인천 최대의 공단인 남동공단을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친환경 산업단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6개 분야 46개 단위사업을 선정했다. 우선 남동공단의 악취관리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센터를 설치하고, 배출원 조사와 DB구축, 주변지역 완충녹지 조성, 악취 다량배출업소 입주제한, 악취배출시설 설치허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 관리를 위해 신규업체의 입주를 제한하고 기존 업체의 시설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중금속 및 다이옥신 관리를 위해 중금속 배출원 조사 및 소형 소각로 폐쇄, 신규업체 입지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남동공단 지역은 대기중 납·카드뮴·크롬 등 중금속 물질과 다이옥신 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시 관계자는 “2008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보다 5∼10% 줄이고,2013년까지는 현재 수준의 20% 내외로 감소시키겠다.”고 말했다.4100여개 업체가 입주한 남동공단에는 1200여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산재해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儒林(525)-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15)

    儒林(525)-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15)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15) 원래 화두는 본인 스스로 결택(決擇)하지 않고 스승이 제자에게 정해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율곡이 금강산에 들어갈 때 명종실록의 기록처럼 ‘어떤 중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복을 빈다는 이야기로 그를 유혹하였고’ 또 그 중이 율곡을 데리고 함께 입산하였으므로 율곡에게 ‘만법귀일(萬法歸一)’의 화두를 점지해준 사람은 아마도 율곡을 불교에 귀의케 하였던 이름모를 사승(師僧)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율곡은 금강산에서 계정(戒定)에 정진할 무렵 바로 이 난해한 화두를 붙들고 깊은 선정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간다. 저 나무도, 저 구름도, 저 산도, 저 물도 하나로 돌아간다. 태어남도, 죽음도, 애욕도, 번뇌도 하나로 돌아간다. 그러하면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간다. 저 꽃도, 저 계곡도, 저 바람도, 저 나비도, 저 새도, 짐승도, 하찮은 미물인 벌레도 모두 하나로 돌아간다. 추위도, 더위도, 향기로운 냄새도, 악취도, 시고 매운맛도, 눈에 보이는 형상도, 귀에 들려오는 그 모든 소리도 하나로 돌아간다. 하나로 돌아간다. 명예도, 인간의 사치도, 칭찬도, 권세도, 임금도, 신하도 하나로 돌아간다. 사랑도, 미움도, 증오도, 원한도,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도 모두 하나로 돌아간다. 그러하면 이 하나는 도대체 어디로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금강산을 이곳저곳 탐승(探勝)하면서도 율곡은 자나 깨나 밥을 먹으나 산길을 가나 항상 이 화두에 매어 달리고 있었다. 단발령에 올라 1만 2000봉우리의 기기묘묘한 절경에 심취하면서도 율곡은 이 화두에 집중하고 있었고 마침내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에 오르면서도 율곡은 이 화두를 놓지 않았다. 율곡을 인도해 함께 올라가던 스님이 비로봉이 위험할 것이라고 등정을 만류하였지만 율곡은 하루 낮과 밤을 꼬박 새워 이른 새벽 동틀 무렵에 비로봉 정상에 다다라 그 풍경에 넋을 잃고 취해서 시를 읊기도 하였다. 동쪽에서는 붉은 아침 해가 솟아오르고 있는데, 서쪽바위 위에는 아직 달이 걸려 있는 그 장관을 바라보면서도 율곡은 ‘만법귀일’의 화두를 놓지 않았던 듯 비로봉에서 지은 시 중에 ‘마음을 비우면 만사가 하나이고 기가 웅대하면 우주도 좁도다(心虛萬事一 氣大六合窄).’라는 구절이 있는 것을 보면 여러 스님들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로 불릴 만큼 선정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던 율곡의 모습을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율곡이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가는 것(萬法歸一)은 바로 ‘마음을 비우면 만사가 하나로 돌아가는 것(心虛萬事一)’과 같은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즉 마음을 비우면 만법이 돌아가는 구경처(究竟處)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율곡의 깨달음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율곡은 ‘만법귀일’의 화두를 타파하였음일까. 화두를 타파하여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가 돌아가는 궁극처(窮極處)를 마침내 견성(見性)하였음일까. 일찍이 달마가 말하였다. “모든 지식을 버려야만 자성(自性:인간의 본마음)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율곡은 달마가 말하였던 대로 지식을 버리기에는 지나치게 머리가 좋은 천재. 따라서 율곡의 깨달음은 대오(大悟)가 아닌 해오(解悟)일 가능성이 높다.
  • [Doctor & Disease] 엔제림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Doctor & Disease] 엔제림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치료(재건)성형’이라는 분야가 있다. 콧대를 높이거나 쌍꺼풀을 만드는 미용성형과는 구별되는, 이를테면 신체의 문제를 해소하고 교정하는 성형의학 분야이다. 당연히 이 분야에 대한 의학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예전에야 기형 등 문제가 있어도 ‘팔자소관’이라며 체념하고 살았지만 요즘에 그런 생각이 가당키나 할까. 국내 유방성형 분야에서 첫 손에 꼽히는 권위자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엔제림 성형외과 심형보(47)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여성성의 상징인 유방만 해도 간단치 않습니다. 거대유방증, 함몰 유두, 선천성 기형유방, 유방암 재건 등이 있고 남자의 여성형 유방도 치료성형의 대상이니까요.” 그를 만나 가슴 부위의 치료성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가슴 치료성형이란 어떤 치료인가. -재건성형으로도 불리는데, 비정상적인 유방을 정상으로 복원하거나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다. 정상적인 유방을 다듬는 미용성형과 달리 치료성형은 비정상적인 형태 때문에 일상적인 고통을 겪는 환자를 치료해 정상인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어떤 환자가 주요 대상인가. -대표적인 문제는 거대유방증이며, 함몰 유두, 남성의 여성형유방증, 선천성 기형유방, 유방암 수술 후 재건 등을 들 수 있다. ▶치료성형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큰 거대유방증은 어깨, 목, 허리 통증과 사회생활 부적응, 심리적 열등감을 초래한다. 보통은 정상 여성에 비해 400g 이상 유방이 크고 무거운 경우를 말한다. 서구형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현재 가임 여성의 5%가 이 질환을 갖고 있다. 함몰 유두는 유두에 연결된 젖관이 유두를 안으로 당겨 젖꼭지가 유방조직 속에 묻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여성 3%가 갖고 있다. 여성형 유방증이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의 유선조직이 발달해 여성형 유방을 가진 경우로, 사회·심리적 열등감과 부적응을 초래하는데, 청·장년기 남성 7∼30%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폴란드증후군, 발육부전, 비대칭 등 선천기형과 유방암 수술로 없어진 유방을 복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각 질환의 특정 증상은 무엇인가. -10∼60대에 걸쳐 분포하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어깨와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60% 이상이 비만인 거대유방증은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통상 정상 여성보다 400∼600㏄가 넘으면 중등도 비대,600∼800㏄면 비대,1500㏄ 이상은 거대유방으로 분류한다. 이 경우 어깨·목·허리통증, 두통, 피로감,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방 밑의 튼 살, 유방통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확인되면 거대유방증으로 진단한다. 함몰유두는 20∼30대 미혼 여성들에게 많으며, 악취와 때가 끼고, 수유가 불가능하며, 유방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질환의 최근 추세와 경향상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거대유방증은 비만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가족력도 크게 작용을 한다. 우리나라 여성 3%가 가진 함몰 유두는 대부분 선천성이지만 유방암 등 종양이나 유방질환으로 생기기도 한다. 유방암 수술 후 재건의 경우 현재는 유방절제 환자의 10% 정도가 수술을 받지만 여성들의 의식이 변하면서 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별 혹은 연령대별로 특이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가. -다른 특이성이 있다. 거대유방증은 20∼30대 환자가 60%를 차지하며, 함몰 유두는 미혼 여성이 출산 후 수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재건술은 유방암이 많은 30∼40대 여성 환자가 많다. ▶수술 판정 기준은 무엇인가. -치료성형 수술은 ‘재건’과 ‘미용’의 양면성을 갖고 있어 이를 조화시킬 수 있는 객관적 판정이 필요하다. 형태를 개선해 일상적 불편이 해소되고 심리적·사회적 안정이 예상된다면 좋은 수술 대상이다. ▶질환별 수술 내용을 소개해 달라. -거대유방증은 유방축소술을, 함몰유두는 쌈지봉합술이라는 교정수술을, 여성형유방증에는 지방흡입술을 이용한 교정수술을 각각 적용한다. 선천기형이나 암 수술 후 재건에는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치환술을 이용한다. ▶치료성형의 현실적 한계는 무엇인가. -거대유방증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크기나 모양을 거의 완벽하게 만들지만 흉터 자국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며, 함몰유두는 부분적으로 수유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선천기형이나 유방암 재건의 경우 비슷한 형태로 만들지만 완벽한 복원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후유증은 무엇인가. -심한 함몰의 경우 재발이나 제한적인 수유기능의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개인별 특성이 다른 만큼 후유증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특별히 수술이 어려운 경우라면. -드물지만 선천기형 중 폴란드증후군의 경우 갈비뼈와 근육이 없고 유방 발달이 미숙해 완벽한 복구가 어렵다.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상의 문제는 무엇인가. -치료성형의 경우 의료보험 등 제도적인 문제로 환자들이 곤란을 겪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심 박사는 “치료성형과 미용성형이 어차피 형태 개선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문제는 이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는다면 이런 정서 자체가 곧 삶의 질의 향상인 만큼 문제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보라.”고 권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가임여성 5%가 거대유방증 방치땐 합병증” 심형보 박사는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5%에 해당하는 여성이 가졌다는 거대유방증의 문제를 이렇게 지적했다.“평생 실컷 고생하다가 환갑이 다 돼서 유방 축소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지요. 일찍 수술 받았더라면 수십년을 편히 살았을 텐데….” 이렇듯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큰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심 박사가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 거대유방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 317을 조사한 결과, 거대유방의 병증은 어깨통증 92%, 목·허리통증 78%, 유방 아래의 살이 허는 증상 58%, 유방통 42%, 피로감 41%, 두통 38%, 손저림 14% 등으로 나타났다. 병증의 고통이 심한 만큼 치료효과도 극명해 치료성형 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가 ‘유방 아랫부분의 살이 허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답했으며, 어깨통증과 흉통 및 손저림 해소 95%, 목·허리통증 해소 91%, 두통 해소 80% 등으로 답했다. 문제는 최근의 비만인구 증가세와 맞물려 거대유방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이를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방치하거나 쉬쉬하며 숨기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심 박사는 “거대유방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척추디스크는 물론 피부질환 등 갖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일단 합병증이 나타나면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만큼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서둘러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심형보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패널리스트▲미국미용성형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98,2002년)▲한·일 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2002)▲동양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2002)▲‘미용성형수술-어디를, 어떻게’ 등 저술▲현,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 서울대병원 자문의▲엔제림성형외과 원장
  • ‘대기공영제’ 첫 도입

    악취 물질을 배출하는 영세기업의 시설개선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는 ‘대기공영제’가 처음 도입된다. 경기도는 19일 반월·시화공단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기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대기공영제는 악취 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영세사업장에 대해 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 비용의 70%(도비 40%, 시비 30%)를 자치단체가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도는 지난해 2월 반월·시화공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이 지역 악취발생업소에 대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돼 대기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종철 도 환경정책과장은 “공단내 대부분의 악취발생 업체들이 영세사업장이어서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데 큰 부담을 느껴왔다.”면서 “대기공영제가 도입되면 업주는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돼 악취공해가 눈에 띄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가 지난해 3월 팔당지역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오수처리시설 비용을 지원해주는 ‘환경공영제’를 도입한 후 수질기준 초과시설이 41% 감소하는 등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진드기·먼지 오늘 끝장이야

    진드기·먼지 오늘 끝장이야

    “벅벅벅, 에취에취…”올겨울은 유난히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창문을 꽉 닫은 채로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아토피, 천식, 각종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원인이야 다양하고 많겠지만 이불, 침대 등 대부분이 집안 환경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어떻게 하면 각종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의 ‘적’인 미세먼지와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쾌적한 우리집을 만들 수 있을까 알아보자.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사는 임영희(36·유치원교사)씨는 겨울철에 유난히 아토피가 심해지는 아들뿐만 아니라 이따금 침대에 누운 채 몸을 벅벅 긁으며 “아이 왜 이렇게 간지럽지. 샤워를 했는데도 말이야.”하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라는 궁금증에 인터넷을 며칠동안 뒤져 겨울철 집안 청소에 대한 정보를 간신히 얻었다. 원인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법한 진드기와 미세먼지 등 각종 세균. 특히 겨울철이면 더욱 극성을 떠는 이런 녀석들, 가끔 청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것만으로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이란 것도 알았다. 그래서 임씨는 나름대로 각 방과 화장실, 부엌을 청소하는 방법을 정했다. # 진드기의 온상인 침실 임씨가 가장 청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불과 침대 매트리스. 아이의 경우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지내니 가장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점.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침대 위의 이불을 가지런히 접어 방바닥에 내려 놓는다. 잠을 자는 동안 매트리스에 밴 땀이 마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이불을 매트리스에 덮어놓았는데 오히려 정말 안 좋은 습관이란 것도 알았다. 밤새 흘린 땀이나 각질 등으로 세균이 더욱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러고는 일주일에 한번씩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냈다. 가끔씩 햇빛이 좋은 날 베란다에서 매트리스를 말리고 싶지만 무게나 부피가 커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진드기나 세균 제거제를 사다 주기적으로 뿌렸다. 이렇게만 했는데도 훨씬 안심이 된다. 또 아이가 침대에 음식이나 이물질을 흘렸을 때는 염소성분의 표백제를 적신 헝겊으로 닦아낸 후 깨끗한 물걸레로 다시 닦아 말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침대를 산 지 6년이나 됐지만 전문 용역업체에서 매트리스 청소를 한번도 받지 않은 임씨는 고수(?)들의 의견에 따라 업체에 청소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침대를 전문으로 청소를 하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인터넷의 여러 업체를 검색한 결과 10% 할인도 해주고 친절하다는 댓글이 많이 올라 온 코도리(www.kodori.co.kr,1588-1015)에 의뢰했다. 청소 시간은 침대 두 개와 소파를 포함해서 거의 1시간30분정도. 코도리의 김수현 사장은 친절하게 청소를 하며 “매트리스의 경우는 아무리 집에서 청결하게 유지한다 해도 6개월에 한번씩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리스 특수 청소기는 1분에 4000번씩 침대를 두드리며 진드기와 미세 먼지를 잡아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잠시후 한쪽 면을 청소한 후 필터를 빼서 보여주었다. 임씨는 ‘으∼악’ 하는 비명이 입밖으로 흘러나왔다. 하얀 먼지가 수북하게 필터에 걸려 나왔다.“이러니 아이들이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청소를 해도 방안에 먼지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요.”라는 김 사장.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청소기는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런 특수 청소기에 비하면 장난감이고 미세 먼지를 다시 방으로 뱉어내어 청소를 하나마나라는 것이다. 잔뜩 걸려나오는 미세먼지 등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돈 몇 만원을 아끼려고 망설였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진다.“고맙습니다. 오늘 밤은 정말 상쾌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연방 고개를 숙이는 임씨였다. 이불은 관리하기가 훨씬 쉽다.2주일에 한번씩 세탁기로 빨래를 하고 2∼3일에 한번씩은 햇빛에 말린다. 맞벌이를 하는지라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널어놓고 퇴근을 해서 먼지를 턴다. 그리고 이불을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진드기는 의외로 충격에 약해 이불을 두드리면 70%는 내장파열로 죽어 40∼50%는 없앨 수 있다. 이제야 주부로서 마음이 놓인다. 아이도, 남편도 한결 피부가 좋아질 것이다. # 카펫, 가습기, 가구 등 혹시 거실에 카펫이 깔려 있다면 청소를 잘 해야 한다. 겨울철 보온 효과는 있지만 진드기와 먼지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표면에 붙은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는 테이프로 제거한 후 소금을 뿌려뒀다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깨끗하게 청소된다. 주기적으로 울세제 등으로 세탁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햇빛에 말리고 막대기로 툭툭 쳐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전문 업체에 청소를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가습기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가습기 청소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가습이 되면서 각종 세균이 함께 나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가습기 통에 물은 하루에 한번씩 갈아주고 적어도 3∼4일 한번씩은 전체적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가구 틈새나 가구 위 먼지는 헌 스타킹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청소기나 빗자루가 들어가지도 않는 구석진 곳이나 가구의 위에 먼지가 가장 많이 쌓여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럴 때는 막대기에 스타킹을 감아서 휘저으면 스타킹의 정전기가 먼지를 빨아들여 먼지를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런 곳은 꼭 청소를 해야 아토피나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주방 찌든때·악취도 안녕~ # 주방 청소 이렇게 보통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방뿐만 아니라 주방, 화장실 등이 함께 있어 곰팡이나 악취가 여름보다 더 심한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주방에서 고기나 생선요리를 하면 음식 냄새는 물론 배수구에서 나는 역한 냄새까지 집안 가득한 악취와 세균 등과 함께 동침하는 꼴이다. 배수구의 거름망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으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설거지를 끝낸 후 신문지를 깔고 중성세제를 바른 칫솔로 거름망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하게 털어 내고 수시로 끓인 물을 부어주면 살균 및 악취제거에 효과적이고 배수구가 막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다음은 세균이나 묵은 때를 없애는 방법. 수세미, 행주 등은 각종 세균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끓는 물에 주기적으로 삶거나 락스류의 살균제품을 풀어놓은 물에 30분 이상 담가 놓은 후 물에 잘 헹구고 햇빛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도마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나무로 만든 도마보다는 플라스틱 도마가 위생적이다. 도마는 표백제를 푼 뜨거운 물에 담가 놓거나 살균제를 묻힌 행주를 하룻밤정도 덮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에서 가장 청소하기 힘든 곳이 가스레인지와 주변 벽. 음식을 만들 때 떨어드리고 튄 기름이나 음식물들이 눌어붙어 잘 닦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희석시킨 중성세제를 분무기에 넣고 벽이나 레인지에 뿌린 다음 랩으로 감싸서 한 두시간 정도 놓아 때를 충분히 불린 후 닦아내면 편하다. # 욕실도 반짝 반짝 매일 샤워 등으로 항상 습기가 가득한 곳이 욕실. 때문에 곰팡이와 물때 등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식초’를 이용하면 편하다. 따뜻하게 데운 식초를 스프레이 통에 담아 뿌리고 10분정도 지난 후 닦아내면 편하다. 또 사과 식초 등의 향긋한 식초 냄새로 욕실에서 나는 냄새도 사라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타일 사이의 묵은 때나 검은 곰팡이는 타일 위에 휴지를 깔고 희석한 표백제를 뿌려 하룻밤정도 둔 다음 칫솔을 이용하여 틈새를 문지르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이것도 귀찮으면 시중에서 파는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뿌린 후 30분정도 뒤에 닦아도 편하다. 이밖에 배수구와 변기는 머리카락과 때 등으로 항상 더러운 곳. 락스를 희석한 물로 닦아주어야 한다. 욕실 환기구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먼지가 쌓이고 습기가 차면 쉽게 곰팡이가 자라기도 하며 다른 층에서 올라온 날파리 등이 나오기도 해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끔씩 살충제를 뿌려준다. 좀 더 산뜻한 ‘티’를 내고 싶으면 수도꼭지는 레몬, 오렌지처럼 강한 산이 들어있는 과일로 닦아주면 곰팡이 균을 없애는 동시에 수돗물 때문에 생긴 녹까지 제거돼 반짝반짝해진다. 습기가 잘 끼는 욕실 거울은 깨끗하게 닦은 후 비누를 칠하고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코팅한 효과가 나타나 습기도 덜하고 깨끗함이 오래 유지된다.
  • [사회플러스] “아파트 부실공사 위자료” 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정현수)는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 주민 은모(64)씨가 “부실공사로 아파트 바닥에 물이 차 고통을 겪었다.”며 시공사인 D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은씨는 침수사고 때문에 악취와 제습기의 소음 등을 견뎌야 했으며, 보수공사를 위해 작은 평수의 오피스텔에서 거주해야 했다. 당초 부실공사를 했던 D사는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 동심 유혹 ‘얼음판’

    동심 유혹 ‘얼음판’

    쇠붙이를 박은 꼬챙이로 얼음판을 찍어 힘껏 뒤로 민다. 나무 썰매가 ‘쉬∼익’ 미끄러진다. 이리저리 넘어지고 굴러도 재밌다. 영이, 철수보다 멋지고 빨리 타는 방법이 없을까. 나름대로 기술을 연마하다 보면 어느덧 해가 기운다. 언제부턴가 학원 강의실로, 집 안 컴퓨터 앞으로 쏙 들어가버린 아이들은 좀처럼 밖에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추운 겨울에는 거리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올겨울, 움츠러든 아이들을 동네 얼음 썰매장으로 이끌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내 얼음 썰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비싼 입장료나 거창한 장비는 필요없다. 고사리 손에 낄 털장갑과 두툼한 점퍼만 입혀 내 보내면 된다. 그 곳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자.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서울에 썰매장이 부활하고 있다. 올 겨울 문을 여는 얼음 썰매장은 10곳에 이른다. 정릉천,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안 평화의공원에 썰매장이 새로 생겼다. 성북천, 우이천을 얼려 만들었던 썰매장은 올해도 문을 연다. 대부분 공짜이거나 몇 백원 정도만 내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물론 너른 산자락에 펼쳐진 스키장만큼 화려하진 않다. 그러나 방학 내내 컴퓨터 앞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밖으로 끌어내기엔 충분하다. 꽁꽁 언 동네 개울에서 널빤지를 썰매로 삼아 놀던 추억에 젖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얼음 지치며 씽씽 성북구는 성북·정릉천 복원 사업과 연계해 성북천과 정릉천에 얼음 썰매장을 마련했다.23일 오후 3시 성북천, 오후 4시 정릉천 얼음썰매장이 개장한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정릉천 썰매장은 KT월곡지점 앞에 폭13m, 길이 80m 규모다. 성북천 썰매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암교에서 보문3교까지의 100m 구간에 폭 10m 규모로 만들었다. 썰매장별로 150개의 썰매를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구급약품 및 난방용기 등도 비치했다. 내년 2월 10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성북천은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정릉천은 월곡역에서 내리는 게 편리하다. 마포구 월드컵 공원 안에는 썰매장이 한 군데 더 늘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안 난지천공원에 이어 평화의 공원 야외전시장 부지에 얼음 썰매장을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45m, 세로 30m로 200개의 썰매를 빌려준다. 썰매장 바로 옆에는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 아일랜드’도 있다. 썰매타는 모습, 눈사람, 겨울 나무 등의 모형 속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새로 선보인 보라매공원·방화근린공원·정릉천 썰매장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는 올해 처음 썰매장이 만들어졌다.50m×40m규모로 200대의 썰매가 구비됐다. 썰매장 바로 옆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 농구장, 암벽 등반대도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유동적이다. 가능하면 얼음 상태가 좋은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강서구는 방화근린공원 내 원형광장 243평에 썰매장을 마련했다.100여개 썰매가 있으며,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공원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2600-6562) 성동구는 지난해 청계천쪽에 만들었던 얼음 썰매장을 전농천으로 옮겼다. 직사각형(25×30m) 형태로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50여개의 썰매가 준비돼 있다.2인용 썰매가 눈길을 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내려 도시철도공사 뒤편으로 가면 된다. 강남구의 양재천, 강북구의 우이천 썰매장은 올해도 같은 자리에 마련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래 양재천 썰매장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유치원생용(160평)과 초등학생용(260평) 썰매장이 분리돼 있다. 썰매는 300대 준비되어 있다.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1000평 규모의 넓은 우이천 썰매장도 썰매를 100대 구비해놨다. 관악구도 12월 말쯤 도림천에 썰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 종합운동장에는 대형 야외스케이트장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내 대형 야외스케이트장을 조성,19일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반포종합운동장은 지난 10월 초 악취와 해충서식지로 악명 높았던 반포 유수지를 탈바꿈 시켜 만든 곳이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인라인스케이트 등이 자리잡았다. 이번에 개장한 야외 스케이트장은 880평 규모로 여름철에는 수영장,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쓰인다. 링크 면적만 약450여평(56m×26m)으로 7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늦은 시간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썰매장에 비해 다소 비싸다. 초등학생 단체(주말 및 공휴일 제외)는 1000원, 초등학생 및 일반단체는 2000원, 기타 개인은 3000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 2000원은 별도로 내야 한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출구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서래마을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류재림 정연호기자 jawoolim@seoul.co.kr ■ 서울서 눈썰매도 탄다 가족놀이로 안성맞춤 ‘서울에도 눈 썰매장 있다.’ 많지는 않지만 눈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설원이 여러 군데 있다. 어린이대공원은 올해 처음으로 눈썰매장을 만들어 20일 개장했다. ●어린이대공원서 눈썰매타고 공연도 보고 ‘눈놀이 동산’은 60m 길이의 슬로프로 만들어졌다.1500평 정도로 시내에 있는 눈썰매장 치곤 넓다. 한꺼번에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어른은 7000원, 어린이는 6000원으로 일반 눈썰매장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30명 이상 단체 이용객은 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대공원은 눈놀이 동산 개장을 기념에 겨울 축제를 열고 다양한 놀거리를 마련했다. 눈놀이 동산 옆 특설 무대에서는 주말과 휴일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시베리아 야쿠티아 민속 예술단 공연, 산타 미인 댄스 파티, 추억의 DJ 쇼 등이 준비됐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대회, 장기 자랑 코너에 참여하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특설 무대 주변 15곳에서는 모닥불을 지피고 군밤을 나눠 먹는 ‘군밤 이벤트’가 진행된다.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전통 민속 놀이 마당 등 상설 이벤트도 풍성하다. ●3종 슬로프 자랑하는 강북 드림랜드 강북구에 있는 ‘드림랜드’와 태릉 ‘이스턴 캐슬’도 대표적인 눈썰매장이다. 드림랜드 눈썰매장은 성인용, 가족용, 유아용 등 3개의 슬로프를 갖췄다.4호선 수유역 또는 미아삼거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야 한다. 태릉 이스턴캐슬은 오는 24일 ‘태튜브눈썰매장’을 개장한다. 불암산의 아름다운 설경과 어우러진 태릉튜브눈썰매장은 새로운 ‘튜브썰매’를 도입했다. 옷이 젖지 않는 점이 장점. 아빠가 끌어주는 얼음썰매, 눈놀이터, 키즈플레이존 등 다양한 놀이 공간이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내리면 가깝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1000원 버세요 서울신문과 어린이대공원이 독자 여러분께 눈썰매장 1000원 할인 쿠폰을 드립니다.
  • 음식물쓰레기 파쇄기 개발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겠다

    음식물쓰레기 파쇄기 개발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겠다

    서대문구 홍성덕(남가좌2동) 의원은 젖은 쓰레기 처리 문제에 관심이 많다. 홍 의원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올 1월부터 음식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고나서부터다. 당장 홍 의원의 아내만 하더라도 물이 뚝뚝 떨어지고 악취가 심한 음식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돈이 15조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연간 8t 트럭 1500대 분이라고 하니까 대단한 분량입니다.” 홍 의원은 부엌 싱크대에 파쇄기를 설치해서 음식을 분쇄시킨 다음 별도의 통에 보내 발효시키는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 민간 업체에서도 상품화되기도 했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화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이젠 친환경 주택시대] (1) 단지 조성부터 친환경설계

    [이젠 친환경 주택시대] (1) 단지 조성부터 친환경설계

    주택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단지 설계부터 자원 재활용 아파트 설계도 본격화됐다. 새 아파트 증후군을 없애기 위한 노력과 대체 에너지 기술이 접목된 주택개발도 시작됐다. 주택공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친환경 주택기술 개발 흐름을 4회에 걸쳐 알아본다. 용인 신갈 주공 새천년 단지. 마치 숲속에 아파트가 묻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파트도 자연과 충분히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지로 꼽힌다. 아파트 건물 빼고는 단지 내 모든 시설들이 자연과 함께한다. 가급적 자연 그대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발코니 앞까지 새가 날아들 정도다. ●바람 길도 살린다 친환경 아파트 건설은 단지 설계부터 시작한다. 하찮은 것 같지만 바람이 통하는 길도 살리는 설계가 필요하다. 경제성을 생각한다면 오밀조밀하게 아파트를 세워야 할 것 같지만 바람이 통하는 길이라면 비껴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용인 신갈 새천년단지의 경우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자연 지형에는 가급적 손을 대지 않았다. 구릉지를 살리기 위해 테라스형 주택으로 설계, 아파트에도 앞마당을 만들어줬다.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설계 주안점을 뒀다. 단지 근린공원은 뒷산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기존 지형을 살려 녹지대를 구축한 것이다. 마치 숲속의 어린이 공원과 같다. 단지 안으로 뒷산 다람쥐도 내려온다. 근린공원과 연결하는 생태교(Eco-Bridge)를 만들어주었기에 가능하다. 단지 조성 전에 있던 작은 실개천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으뜸이다. ●주거단지도 하이브리드 시대 자동차, 전자, 금융에 유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가 주택에도 옮겨왔다. 동시성, 편리성, 경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다. 아파트 단지를 단순한 주거 기능에서 벗어나 상업기능, 친환경 공원기능, 문화기능 등의 복합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자연 공원 같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법적 시설 외에 체력단련실, 간이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친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파트 입구에 로비 공간을 두거나 취미 공간을 만들어 주민 대화를 유도하는 설계가 유행이다. ●쓰레기 원스톱 처리 생활쓰레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처리 방법이나 능력은 늘 뒷전이다. 악취가 발생하고 미관을 더럽히는 등 환경 위생과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집·운반방식이 도입돼야 한다. 유럽·일본 등에서 도입·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 국내에서도 서서히 도입되고 있다. 주민들이 쓰레기 봉투를 투입구에 넣기만 하면, 일정 시간 또는 일정량의 쓰레기가 모이면 순식간에 자동으로 집하장에 운반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압축 시설을 거쳐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이동하면 깨끗하게 끝난다. 주공 공간계획팀 백운해 차장은 “친환경 단지를 꾸미기 위해서는 환경용량을 초과하는 설계를 막고 자연과 공존·공생할 수 있는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회] ‘비디오 구정 질의’ 효과 만점이네

    연극배우 출신인 서대문구 서정수 의원이 구의회판 ‘취재 파일’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직접 현장에 취재를 나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구의회 구정질의에서 상영했다. 서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곧바로 개선돼 효과 또한 만점이라는 평이다.●화재시 유독가스 내뿜어 대형 사고 우려 서 의원이 이번에 지적을 한 것은 어린이집의 안전·위생 문제. 그는 이달 초 주민들로부터 관내 모 어린이집에 관한 소식을 접하고 집중 ‘취재’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이 1982년 석판 사이에 스티로폼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는 것. 다시 말해 불이 나면 어린이들은 유독가스를 내뿜는 스티로폼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다는 게 제보 내용이었다. 서 의원은 현장 겸증 결과 “대형 전기밥솥,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전열·전기 기구 등이 놓여 있어 화재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데도 어린이집은 2002년 일부 바닥과 벽면을 석고보드와 석면으로 보수한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어린이집 조리실 밑에 구멍이 막힌 정화조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정화조 악취를 막기 위해 정화조 뚜껑을 아예 시멘트로 막아버린 것이다.●막힌 정화조 위에 아슬아슬한 조리실그는 “정화조 구멍이 없다는 것은 10년이 넘도록 정화조를 비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소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인해 폭발할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구정질의를 한 뒤 어린이집은 정화조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배우 생활을 하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구정질의를 하는 데 관심을 가져온 만큼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미디어 질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1986년부터 연극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극단 ‘향토’ 대표를 맡고 있다. 서 의원은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대한 서울시 등의 지원을 이끌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협회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산이 확 달라진다

    남산이 확 달라진다

    남산은 서울의 얼굴입니다. 조선시대 서울의 안산이었던 남산은 소나무로 울창한 숲을 이뤘습니다. 인왕산과 연결된 통로에 호랑이가 다녔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랬던 남산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지금의 남산식물원 자리에 조선신궁을 세우고 길을 닦으면서부터였습니다. 광복 이후 이승만 초대정부는 조선신궁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이후에도 남산의 수난사는 계속됩니다. 60년대 남산 1·2·3호 터널이 뚫리면서 남산의 심장이 관통됐고, 국회의사당 공사가 시작되면서 남산은 만신창이가 됐습니다.70년대 전후로는 어린이회관, 남산식물원, 남산도서관 등이 세워지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빽빽하게 늘어선 기념비와 동상은 애국과 계몽의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후 남산의 시간은 70년대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 새옷입은 N서울타워 서울타워 없는 남산은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다. 서울타워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1980년대 시골 사람이 남산에서 찍은 사진을 내밀며 ‘서울구경 다녀왔다.’고 자랑할 정도로 서울타워는 그야말로 명물이었다. 그러나 서울타워는 시설이 낡고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타워는 지난 9일 새단장을 마치고 ‘N서울타워’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기업인 CJ 계열사인 CJ엔시티가 위탁운영하게 되면서 150억원을 들여 새단장을 했다. 개관한 뒤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일 2500명, 주말 4000명으로 CJ엔시티측은 개관 첫주치고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알뜰족도 신나게 논다. 이번 리모델링의 특징은 ‘알뜰족’을 배려했다는 점이다. 굳이 입장료(성인 7000원)를 내고 들어가야하는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타워 곳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통유리 너머로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과 고층빌딩·아파트 숲을 한눈에 볼 수 있다.80인치 대형 모니터에서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통유리 바로 앞에는 빨강색 그네의자와 침대의자 등 재미있는 디자인의 의자가 곁들여져 있다. 의자마다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조만간 정기적으로 금요콘서트와 주말영화제도 열리게 된다. N서울타워 리모델링을 맡은 AI설계사무소 박진 소장은 “로비의 의자를 두고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라면서 “입장권을 사지 않고 서성거리는 방문객들이 쇼핑을 하거나 쉬면서 문화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바깥에서는 탁 트인 타워 앞마당에 오르면 푸드코트와 연결된 ‘하늘 길’이 펼쳐진다. 전망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계단 턱 밑으로 은은한 조명이 새어나와 아늑한 느낌이 든다. ●낭떠러지 떨어지는 듯한 스릴 입장권을 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야경이다. 고층빌딩이 뿜어내는 빛들이 사이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의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전망대의 명소는 2층에 자리한 아찔한 느낌이 드는 ‘쇼킹엣지(Shoking Edge)’. 전망창과 맞닿은 천장과 바닥에 30㎝ 너비의 거울을 붙여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같은 층 ‘천상의 화장실’도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소변기가 전망창문에 붙어 있어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해발 400m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화장실인 셈이다. 전망대 1·5층에는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한쿡’과 스테이크 전문점 ‘n.Grill’이 들어섰다. 특히 ‘N.Grill’은 식당 자체가 48분동안 한 바퀴를 돈다는 장점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예약은 거의 끝난 상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배 부연구위원은 “N서울타워는 관광객을 꾸준하게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친절한 서비스 등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해야한다.”면서 “남산공원 역시 서울타워의 리모델링을 계기로 노후화된 다른 시설물도 재배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산 제대로 즐기기 N서울타워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서울시가 남산 생태계 보전을 이유로 지난 5월부터 남산 순환도로의 승용차 통행을 금지한 탓이다. 굳이 승용차를 갖고 가려면 국립극장·남산도서관 등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다. 장충단공원 부근에서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편하지만 재미는 덜하다. N서울타워까지 오르면서 오붓한 얘깃거리를 만들거나 색다른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남산도서관에서 걸어가거나(30분 소요) 케이블카를 탈 것을 권한다. ●근대화의 추억을 떠안은 남산 남산도서관이 있는 회현지구에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비롯해 1970년대 전후로 조성된 시설들이 많다.1968년 만들어진 남산식물원은 오는 23일이면 서른 아홉살이 된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과 곰팡이로 얼룩진 기둥이 낡은 건물의 나이를 가늠케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열대 식물에 맞춰진 따뜻한 온도는 바깥의 추위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바로 옆 동물원에서 악취를 풍기는 열대 원숭이도 다소 생뚱맞게 느껴지지만, 동물원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신기했을 법하다. 남산공원사업소 김을진 소장은 “외국에서 들여온 동·식물이 진귀했던 시절 시골에서 서울에 올라오면 이 곳을 꼭 한번 둘러보고 갔을 정도로 당시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면서 “그러나 시설이 낡아 입장객 수는 8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식물원을 찾은 김명희(29·대학원생)씨는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견학와서 친구들과 함께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앨범에 꽂혀 있다.”면서 “당시에는 무척 넓게 느껴졌던 식물원이 생각보다 작은 것을 보면 나도 어느새 어른이 됐나보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산식물원·동물원은 내년 5월부터 철거되고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런 추억을 되새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둥근 돔이 있는 서울시과학교육원은 당초(1970년) 육영재단이 어린이회관으로 지었던 곳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남산까지 올라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닫고 어린이회관은 능동으로 이사갔다. 현재 서울시과학교육원 건물 지하에는 에너지관·지진관 등이 들어서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맞은편 안중근의사기념관은 남산식물원 자리에 있던 일제신궁이 철거된 뒤 1970년 민족의 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건립됐다. 광장에는 ‘민족정기(民族正氣)의 전당(殿堂)’‘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의 비석과 친일 미술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애국과 계몽´이라는 당시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한때 이 곳에서 박정희 친필 기념비 철거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남산하면 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는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꼭대기의 예장동 승강장까지 605m 구간을 3분 동안(초속 3.2m) 오르내린다. 땅과의 높이차이가 138m로 저 멀리 서울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스릴또한 만점이다. 이같은 남산 케이블카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에서는 황망함으로 묘사된다. 여자 주인공(故 이은주 역)이 탄 케이블카는 고장나서 산중턱에서 갑자기 멈춘다. 영화는 우리의 삶이 케이블카의 스릴만큼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 고장날지 모르는 불안하기도 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게다. 실제로 2002년 케이블카 2대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60여명의 탑승객들이 1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삭도공업주식회사 관계자는 “외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케이블카는 밑에서 보는 사람은 혹시 아슬아슬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고에 대비해 충분한 안전장치를 해두었으며 영화처럼 멈춰선 것은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글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은평 뉴타운에 ‘첨단 쓰레기 처리시설’

    서울 은평 뉴타운에 첨단 쓰레기 처리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SH공사(사장 이철수)는 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은평 뉴타운에 첨단 지하 쓰레기 수송관로 등을 갖춘 환경 플랜트를 2007년 말 은평1지구 입주에 맞춰 준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주민이 생활 쓰레기를 단지에 설치한 투입구에 넣으면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자원회수시설로 옮겨져 소각되는 첨단 쓰레기 처리 방식이다. 원심분리기 등을 통해 분리수거가 원천적으로 지하에서 이뤄져 악취나 차량 운행으로 인한 소음발생 등 환경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1999년 건설, 운영 중인 경기도 용인 수지지구와 시범운영 중인 인천 송도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SH공사는 566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은평 1지구 아파트 입주 시기인 2007년 말까지 29㎞에 달하는 쓰레기 수송관로와 하루 48t 처리용량의 자원회수시설 1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이 가동되면 뉴타운 쓰레기 전량을 이곳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송병진 뉴타운기계팀장은 “주거단지와 150m 떨어진 자원회수시설에 대해 기본계획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들은 결과 대체로 동의를 얻어내 운영과정에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설운영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구내 난방시설 등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원 절약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오는 26일 은평1지구 공공청사용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38평 규모의 주택 전시관을 개관한다. 당초 7월 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발코니를 확장해 보조 주방을 설치하는 등 평면구조를 개선하고 마감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 시공사 및 브랜드별로 ▲롯데건설 롯데캐슬 53평형 ▲현대산업개발 I파크 24평형,41평형 ▲대우건설 푸르지오 34평형,65평형 등 모두 5개 평형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녹색청정도시 환경대상에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 주최 환경대상을 수상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제6회 자치행정혁신 전국대회’에서 녹색청정도시로 거듭난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식은 12일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수 행정사례를 발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보건복지, 문화관광, 주민자치 등 8개 분야 발표회에서 32개 기초단체가 사례를 발표한다. 인근 세화여고 등에 다니는 학생들이 악취는 물론, 모기가 많아 교복을 입고 등교하지 못한다고 항의할 정도였던 반포천은 이제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소금쟁이와 붕어, 실지렁이가 돌아와 서식하고 달뿌리풀, 개여귀, 갯버들, 갈대 등 식물들이 되살아난 1등급 하천으로 말끔하게 탈바꿈했다. 서초구는 반포천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유수지 체육공원 조성으로 영광을 안았다. 우면산에서 발원, 서초동∼반포천∼사당천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반포천은 한강 제1 지류였으나 복개공사 등으로 환경이 훼손되면서 모기가 들끓는 등 큰 문제점을 낳았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1994년 9월 반포천 물 맑히기 종합계획에 들어갔다. 먼저 유수지 대책부터 마련했다. 모두 87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거쳐 97년 7월 종합 정비공사를 시행, 지하철 7호선 유출 지하수를 끌어들이는 관을 부설했다. 이듬해 5월과 12월 1·2차 사업을 잇달아 매듭지었다. 1999년 IMF 경제난으로 일시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2년 11월 하류 물맑히기 타당성 조사가 재개돼 이듬해 6월 오수분리를 위한 하수관 연결공사를, 지난해 3월에는 3차 유수지 공사를 마쳤다. 지난해 6월엔 하수도로 버려지는 지하수 이용계획을 마련해 하루 3700t을 처리하는 정화시설 시험방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어 12월 들어서는 유수지 마지막 단계인 4차 공사를 통해 바닥을 정비하고, 조경석 쌓기 등 마무리 정비에 힘을 쏟았다. 마침내 지난 10월에는 유수지 2만 3154평에 국제규역의 축구장. 농구장 4면,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 각 8면 등 생활체육 11개 종목의 시설을 갖춘 종합운동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복원 전에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110이나 되던 반포천의 수질은 1.97부터 높게는 6.23∼12.82으로 나타나는 등 2등급을 자랑하게 됐다. 정수처리를 하면 음용수로도 가능한 엄청난 변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가락시장 재건축 ‘결사반대’

    [의정 포커스] 가락시장 재건축 ‘결사반대’

    ‘가락시장 재건축 안돼요.’ 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이정열)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재건축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악취와 교통 체증으로 지금도 불편을 겪고 있는 마당에 재건축이 되면 이전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역 선량과 힘모아 시 외곽 이전 추진 송파구의회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가락시장 재건축 반대와 시 외곽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농림부 등 정부 부처는 내년부터 재건축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 가락시장이 개장한 것은 1985년. 대지 면적만 16만 4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 농수산물 수요의 50%를 가락시장이 처리할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개장 2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됐다. 더구나 하루 적정 처리물량은 4860t 정도지만 현재 거래물량은 평균 7366t에 이를 만큼 과포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초반부터 시 외곽 그린벨트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농림부는 지난해 12월 농업농촌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가락시장은 이전 대신 현대화 시설로 재건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년부터 5000억원 예산으로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는 도·소매 분리를 위한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저온냉장·유통 시스템, 집·배송센터, 하역기계화 등의 첨단 유통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유기농산물 판매장, 생산자 직판장,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선다. 사업 기간은 10년으로 잡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농림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파구의회는 재건축 결정은 포화된 가락시장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주민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입장이다. 송파구의회가 제시하는 근거는 2001년 한국경제연구원이 작성한 가락시장의 문제점과 이전 타당성조사 분석 연구 용역. ●“옮기면 부지 차익만으로도 신축 가능” 송파구의회 이세용(문정2동) 의원은 “한국경제연구원은 현 위치에서는 시설개선 방안은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이전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정책건의를 했다.”면서 “판교 하남 등으로 옮겨도 땅 시세차익으로 1조원이 남는 마당에 굳이 재건축으로 5000억원의 혈세를 날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혐오시설로 문제가 되던 가락시장 내 도축장은 내년 말까지 나가고 정육 시설만 남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악취와 교통 문제는 여전하다. ●교통 체증·악취 심해 주민 불편 송파구의회 관계자는 “전국의 화물차가 몰리는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인근 도로에서 교통 대란이 일어나곤 한다.”면서 “농수산물이 썩는 악취도 인근 주택가로 넘어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송파구의회는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함께 재건축 반대 운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송파구는 문장지구, 거마뉴타운, 송파신도시 개발 등으로 교통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실정”이라면서 “‘교통지옥화’를 막고 바람직한 도심 발전을 위해 이전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상품]

    ●대상 아스파보다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한 아스파 골드를 내놓았다. 꿀을 넣어 맛이 깔끔한 데다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과 아스파라거스 엑기스, 콩나물 엑기스 등을 50% 이상 늘렸다.140㎖ 3000원●존슨즈 베이비 부드러운 아기 피부를 원하는 성인 여성들을 위해 소프트워시와 소프트로션을 묶은 프랫폼을 한정 판매한다. 워시는 순한 존슨즈 베이비 로션 성분을 함유, 보습을 챙겨준다. 로션은 바르는 순간 피부에 자연 보습막을 형성, 하루 종일 부드러운 피부 느낌을 선사한다.1만 5800원●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별 케이크, 듀얼 라운드 가든, 브라우니 파크, 하트 2단, 루돌프 케이크 등 아이스크림 케이크 13종을 선보였다.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크기, 맛을 선택하는 게 특징이다. 둘이서 오붓이 즐길 수 있는 초소형부터 파티에 어울리는 초대형까지 다양하다.1만 4000∼2만 5000원●자바씨티 에스프레소 티를 출시한다. 잎 차를 에스프레소 커피와 같은 가압추출방식으로 우려내는 것. 찻잎과 끓는 물이 접촉하는 시간을 짧게 조정해 전혀 다른 차 맛을 우려낸다. 홍차, 녹차, 허브차 등 차 맛을 즐기는 10종과 우유를 넣어 마시는 라테 6종.6000원부터 ●한국미스터피자 크림치즈를 얹은 쉬림프누드(Shrimp Nude)를 내놓았다. 크림치즈의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느끼도록 피자 빵 테두리 윗부분을 없앤 것이 특징. 굵은 새우에 매콤한 케이준 양념을 곁들여 맛이 진하고 풍부하다고.2만 900∼2만 9900원●타파웨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도록 ‘실리콘 트리’와 ‘실리콘 브레드’를 출시했다. 전자레인지, 오븐, 전기밥솥,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이용해 케이크나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젤리, 셔벗 등 다양한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4만 8000원●LG생활건강 방향효과는 물론 악취제거 기능까지 갖춘 ‘파르텔 매직듀오’를 내놓았다. 위쪽 컬러 방향층과 아래쪽 무색 탈취층을 눈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녹차향이라 은은하다. 어린이가 마시지 못하도록 보호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90㎖ 6000원
  • [우리땅을 살리자] “삶의 질 좌우”… 환경문제땐 주민이 뛴다

    [우리땅을 살리자] “삶의 질 좌우”… 환경문제땐 주민이 뛴다

    무릇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다. 개발이 우선시되던 때에는 ‘서자’처럼 천대받던 환경문제가 이제는 안방에서 떵떵거리고 있다. 그만큼 환경문제가 절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시급성을 요하는 국책사업이라도 환경을 해칠 우려가 제기되면 하루아침에 백지화되는 것이 요즘 세태다. 국가나 단체, 기업들도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름대로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는 결국 시민들이 스스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환경의 혜택이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몫이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만으로는 한계 시민들은 1990년대부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는 팔을 걷고 나섰다. 하지만 초기에는 환경단체에 기대 대리전을 펴는 경우가 많았다. 주민들은 복잡하기만 한 환경문제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데다 조직적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경단체가 먼저 주민들을 각성시켜 시위현장으로 내모는 경우도 많았다. 주민과 환경단체의 합작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해 비교적 수월하게 성과를 거뒀지만 주민들의 뜻이 왜곡되는 경우도 많았다. 아무래도 환경단체는 직접 이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0년대 들어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주민들 스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침해 원인자와 투쟁을 벌이는 사례가 잦아졌다. 경기도 분당 주민들은 율동공원에 있는 맹산이 ‘반딧불이’ 서식지인 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하자 맹산을 지키기 위해 각종 노력을 펼쳐 왔다. 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부터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실버타운이나 영상단지, 위락시설 등을 짓겠다고 나섰지만 주민들이 몸으로 막아 냈다. 지금은 매년 8월 열리는 반딧불이 체험행사가 정착돼 누구 하나 맹산에 함부로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또 용인시가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인 수지읍 낙생저수지에 수상골프연습장을 건설하려 하자 용인·성남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까지 나서 지난 7월 ‘낙생저수지 살리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백지화를 요구, 급기야 용인시는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주민 스스로를 지키는 몸짓 충남 연기군 전의면 원성리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전체 24가구 주민 가운데 8명이 간암이나 폐암으로 숨지고 4명이 암을 앓는 ‘해괴한’ 일이 발생하자 마을에 있는 안티몬 공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공장에서 배출된 광재가 논에 매립돼 지하수를 오염시킴으로써 암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티몬은 난연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마을 지하수에서 안티몬 성분이 검출됐으나 국내에는 기준치가 없고 법적으로 규제할 근거도 없다. 반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등에서는 수질기준을 정해 이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내년에 충남도와 함께 1억원을 들여 면역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한편 연기군에 요구해 상수도를 설치토록 했다. 충남 당진군 송산면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스틸이 제철소 건설을 위해 갯벌을 매립하려고 하자 반발하고 있다. 전남 여수 시민들은 1997년부터 시내를 관통하는 연등천 살리기에 나서 4급수이던 수질을 숭어·은어·농어가 뛰노는 2급수로 바꿔 놓았다.1970년대 후반까지도 목욕하고 빨래했던 연등천에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악취가 코를 찌르는 혐오대상으로 전락하자 시민들이 나선 것. 그동안 주민들은 자녀인 초·중·고생과 함께 날을 정해 길이 5.65㎞, 폭 10∼40m의 연등천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님비는 경계해야 하지만 주민들의 환경보전 의지는 때로 과잉반응으로 나타나 전체의 이익을 훼손하는 ‘님비현상’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주민들은 1994년 정부가 인근에 있는 굴업도에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하려 하자 격렬한 반대운동을 벌여 백지화시켰다. 당시 낙후된 섬이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방폐장 유치이며, 방폐장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방폐장이 들어서면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올해 덕적도 주민들은 방폐장이 지자체들의 유치경쟁 속에 입지가 선정되는 장면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봐야 했다. 인천 김학준 광주 남기창 대전 이천열기자 kimhj@seoul.co.kr ■ [전문가제언] 실패의 경험서 성공해법 찾아야 /구자건 연대 환경공학부 연구교수 수년 전 ‘미래를 위한 공학, 실패에서 배운다’라는 책이 출간된 적이 있다. 실패는 뼈아픈 일이긴 하지만 거기에서 무엇인가 배울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도에서 공학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실패 사례를 진단한 책이었다.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사고,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등은 우리 사회의 시스템 관리능력 부재를 보여준 대표적인 실패 사례이다.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새만금 간척사업, 한탄강댐 건설사업, 경인운하 건설사업….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건 합리적 해결점을 찾는 데 실패한 대형 국책사업들이다. 대형사업에 투자되는 재원과 시간이 한두 푼, 한두 시간이 아닌 만큼 국가재원의 절약이란 측면에서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아야 할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과 특성을 잘 알고 실패를 성공으로 변화시킬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패학’을 제창한 일본의 한 학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실패를 하고서도 그 원인과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다시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시화호’의 실패를 딛고 ‘새만금’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하지 있을까.‘사패산터널’에서 아픔을 경험한 우리 사회는‘천성산터널’에서 거듭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 숱한 실패를 경험하고도 또다른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대형사업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주체와 승인기관, 협의기관 사이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비판에만 익숙한 시민단체는 타협엔 너무 인색한 것은 아닐까. 다행인 것은 우리 사회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 빅딜’을 성사시켜 주민기피시설인 소각시설을 ‘혐오시설’이 아닌 재정자립도를 올려주는‘생산시설’로 변모시킨 자치단체가 있다. 민간기업보다 한발짝 앞서 ‘환경경영’ 개념을 도입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의 계획 단계부터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전략환경평가제도가 도입되고, 많은 공공기관들이 ‘환경친화적 설계지침’을 자체 마련하고 이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사회가 ‘실패’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고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는 방임하고 무임승차하기엔 너무나 많은 부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 토양·수질오염 실태 중국 쑹화강의 벤젠 오염 사태가 연일 국제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 전문가들은 이곳의 수질오염에 이은 토양오염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토양의 오염은 그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수질오염·대기오염으로 이어지며 결국 농작물 피해로 귀결돼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환경부 역시 토양환경보전법을 강화해 토지오염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류저장시설과 폐광으로 인한 토지오염 사례는 곳곳에서 보고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복원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게 된다.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된 유류저장시설 1만 1708곳 가운데 258곳은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오염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반드시 토양정화를 하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한 곳당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8000만∼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된 주유소 땅 1㎡를 완전 복원이 아닌 최소한의 법 기준에 맞추는 데 평균 26만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폐광으로 인한 피해는 사람에게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심각하다.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8개 조사 대상 폐광 가운데 29곳에서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했다. 또 49개 폐광산에서는 카드뮴 등이 섞인 물이 하루에 1995t씩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경남 고성 주민들이 카드뮴 중독 증상인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린 것도 폐광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광 주변의 농경지 오염으로 인한 농작물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충청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폐광주변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농경지 36곳 가운데 7곳에서 납과 카드뮴·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폐광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폐광 한 곳을 관리하는 데만 연간 20억∼30억원 이상이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관계자는 “토양이 오염되면 그 복원에는 오염방지에 드는 비용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들게 된다.”면서 “비용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행복한 국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토양오염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광주시 하수도 행정 ‘악취’

    광주시와 각 자치구가 하수도 정비사업을 펴면서 공사 분리 발주를 남발하고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등 하수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30일 행정자치부가 광주시의 하수도 분야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수백억원을 들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벌이면서 일부 오수를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영산강으로 직접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특히 하수처리 구역별로 오수와 빗물을 분리해 하수 처리 효율을 높이고, 공사비를 줄이라는 환경부 지침을 어긴 채 최근 3년간 255억원을 들여 ‘땜질식’하수관 정비를 추진하면서 예산 낭비를 일삼았다. 또 각 자치구는 공사 발주 과정에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위해 1000만∼3000만원 규모로 쪼개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구는 지난 2002년 12㎞의 하수관거를 정비(26억원)하면서 31건으로 분할 발주,30개 업체와 수의계약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을 어겼다.2003∼2004년에도 37건을 분리발주했고, 책임감리나 시공감리는 도입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두 60여곳의 누수·하수 흐름 방해·연결관 부실 등이 지적됐다. 서구도 지난해 23개 사업(30억원)을 추진하면서 광주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리 발주해 이 가운데 14개 사업은 지역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와 남구도 2003∼2004년 각각 수십억원을 들여 비슷한 공사를 소규모 분할 발주하면서 각종 부실과 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공무원 1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하수도 행정의 대대적인 손질을 광주시에 주문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피해보상 축소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대폭 축소·조정될 전망이다. 침출수·매립가스 처리기술 발달과 매립지 공원화사업 등으로 악취로 인한 환경피해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용역을 통해 폐기물 매립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환경피해를 입는 마을은 매립지 경계로부터 0.5㎞내에 위치한 인천시 서구 검단동 42·44·45통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사측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피해보상 대상인 2㎞이내에 있는 13개 마을까지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 가구수는 기존 8856가구에서 1438가구로, 통·이도 44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는 매립지 경계로부터 5㎞이내 떨어진 주민에게까지 피해보상을 실시해왔다.2㎞까지는 법률에 의해, 나머지는 1996년 실시한 환경영향조사를 토대로 간접 환경피해영향권으로 정해 민원해소 차원에서 보상을 실시해온 것이다. 이로 인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은 종전처럼 환경피해영향권을 유지해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학술적인 논리로 인한 영향권 축소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 영향권 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홍종극(49) 검단주민대책위원장은 “영향권역 제외 주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2㎞내에 위치한 주민들은 영향권 조정에 찬성하고 있다.피해보상 대상이 감소할 경우 연간 130억원에 달하는 주민지원금의 집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지원금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수도권매립지에의 불법 폐기물 반입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1억 3000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전·현직 주민감시요원 14명을 적발, 이 가운데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말탐방-버려진 개] 아파트 애완견 민원땐 무조건 벌금내야 할까

    과연 아파트에서는 애완견을 기를 수 있을까, 없을까. 아파트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문제로 이웃간의 불화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아파트에서는 법으로 애완견을 기를 수 없도록 돼 있다.” “개를 기르려면 벌금을 내라.”는 반(反)애완견 주장에서부터 “개를 기르는 것은 개인의 권리”라는 찬()애완견 주장까지 마찰 양상도 다양하다.●구체적 피해땐 이웃동의 필요 관련법규에 따르면 애완견은 ‘공동주거생활에 실질적으로 피해를 줄 때에만 관리주체의 동의를 얻도록 한다.’고 규정돼 있다. 개 짖는 소리나 배변·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가 구체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만 개를 기르는 데 이웃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다.●벌금 납부거부 제재조치 없어 벌금도 마찬가지다. 특히 부녀회나 입주자회의 등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세대에 일괄적으로 벌금이나 위약금을 물릴 수는 없다. 주택법 제45조에 의하면 입주자 등은 공동주택의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관리비를 관리주체에게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리비 항목은 따로 법령에서 정하고 있으며, 이외에 벌금(위약금)을 일괄적으로 관리비로 부과하는 것은 안 된다. 벌금은 애완견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견됐을 때, 각 사안별로 부과할 수 있다. 그것도 2차례 이상 주의나 경고조치가 있은 후에 가능하다. 그러나 애완견에 의한 피해가 발생해 입주자대표회의 등의 정당한 절차를 거쳐 벌금을 부과했다손 치더라도 당사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별다른 법적 제재조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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