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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대신 개 타고 달리는 ‘카우보이 원숭이’ 화제

    말 대신 개를 타고 달리는 일명 ‘카우보이 원숭이’가 미국에서 20년 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여러 TV광고 출연과 팬클럽을 거느린 이 원숭이의 이름은 올해 27살의 노장 위플래쉬. 위플래쉬의 단짝은 양치기 개로 유명한 보더 콜리종으로 이들은 미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다. 위플래쉬가 단순히 카우보이 흉내만 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개 등 위에서 위플래쉬는 절대 떨어지지 않으며 각종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이에 동물보호 단체들이 동물학대라고 주장하고 나설 정도. 동물보호단체 측은 “조련사가 지능이 높은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 면서 “4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며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는 보도 콜리를 타다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위플래쉬를 고향인 남미의 숲으로 돌려보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조련사인 토미 루시아는 “위플래쉬는 노련한 카우보이로 절대 개 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면서 “27년 전 악취가 심한 새장 같은 곳에서 구해냈다. 위플래쉬도 지금과 같은 삶을 사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터넷뉴스팀    
  • 車에어컨 악취 증발기 청소약품으로 싹~

    한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차량용 에어컨을 애용하게 되는 요즘.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켠 에어컨에서는 악취가 나기 쉽상이다. 더구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다가오면서 쾌적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차량 못지않게 차량 에어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차량용 에어컨을 작동할 때 악취가 나는 것은 에어컨 증발기 부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증발기 전용 청소 약품을 사용하면 냄새를 거의 없앨 수 있다.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가량 가동해도 냄새가 줄어든다.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갈아 주는 것도 곰팡이나 세균의 서식을 막는 방법이다. 6개월 혹은 1만 5000㎞ 주행한 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게 좋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경우에는 냉매량을 의심해야 한다.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냉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 있다. 에어컨 바람양이 적을 때는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이상 유무나 통풍구가 먼지로 막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도 교환한 지 2년이 넘었다면 바로 갈아주는 게 좋다.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정비업체를 방문해 베어링 및 벨트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히터와 달리 기름을 많이 먹는 만큼 경제적인 작동 요령이 필요하다. 가급적 정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 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켜면 과부하가 걸리면서 연료를 많이 소비한다. 또한 에어컨을 켤 때 초기에는 4~5단으로 강하게 작동하고, 이후 1~2단으로 낮추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영 어덜트’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영 어덜트’

    30대 후반 이혼녀인 메이비스(샬리즈 시어런)는 미니애폴리스의 고층 아파트에 살며 ‘영 어덜트’ 소설을 쓴다. 시리즈 소설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마지막 편을 준비 중인 지금, 그녀는 학창시절에 사귀었던 남자친구 버디의 메일을 받는다. 새로 태어난 아기의 잔치에 초대한다는 글에 그녀는 딴마음을 품는다. 결혼 생활에 지친 그가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빠져들 것이라고 확신한 그녀는 10여 년 전에 떠난 고향마을을 찾는다. 오랜만에 재회한 버디가 담담한 태도로 응하자 메이비스는 당황한다. 평범하면서 모범적인 가장인 그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녀는 버디 대신 고교시절에 따돌림을 당했던 매트와 친해진다. 함께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동안 두 사람은 공유하는 부분이 많음을 발견한다. 메이비스는 추락한 여왕이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여왕으로 뽑혔던 그녀는 모든 남학생들이 꿈꾸는 소녀였다. 원대한 희망을 품고 대도시에 진출했으나 외모보다 부족한 재능은 그녀에게 성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결혼은 실패로 끝났고, 얄팍한 글 솜씨 덕에 대필 작가로 활동하면서 밥벌이하는 게 전부다. 여전히 십대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녀는 자유롭고 우아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애써 자위한다. 하지만, 현실은 씁쓸하다.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진 아파트에서 낮잠을 자며 하루를 보내는 신세이고, 곁을 지키는 건 강아지 한 마리뿐이다. 눈앞에 닥친 사십대는 미래를 바꾸기에 너무 늦은 시간일까.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가 하는 짓거리는 전부 한심해 보인다. 그래도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기회라면 누구나 몸부림치게 마련이다. ‘영 어덜트’는 미국영화의 기대주로 떠오른 제이슨 라이트먼의 신작이다. 남다른 인물을 빚는 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라이트먼은 이번에도 장기를 살린다. ‘영 어덜트’는 ‘흡연, 감사합니다’ ‘주노’ ‘인 디 에어’를 잇는 라이트먼 식 인물 탐구다. ‘담배업계 대변인, 임신한 십대, 해고 전문가’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대필 작가는 개중 밉살스럽다. 그녀가 곁에 있다면 그렇게 살지 말라고 훈계하고 싶다. 라이트먼의 영화를 보노라면 그의 악취미가 궁금해진다. 호감 가는 인물로 꾸민 사랑스러운 이야기는 그의 사전에 없다. 왜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멋지고 예쁜 배우들을 불러와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매번 모난 인물을 연기하도록 주문하는 걸까. 메이비스의 실체를 파악한 고향 사람들은 그녀를 미친 여자쯤으로 취급하거나 불쌍한 처지를 동정한다.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으나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 그는 성장하지 못했다고 자책한다. 철없이 굴던 메이비스가 끝내 눈물을 흘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알코올에 의존해 숨는 그녀를 본인조차 사랑하지 못할 판이다. 라이트먼 영화의 가치는, 인물이 현실의 규칙에 적응하게끔 이끌지 않는 데 있다. 메이비스는 눈물을 털어내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라이트먼은 관객이 그녀를 흉보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투로 영화를 끝맺는다. 그것이 라이트먼 영화가 성숙을 대하는 방식이다. 하긴 세상에 평범하고 착한 척하는 사람만 있다면 무슨 재미인가. 고작 뉘우치고 사라질 임무를 안기려고 신이 골칫거리를 창조하진 않았을 게다. 개봉 없이 홈비디오로 직행한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 낙산 불모지, 텃밭 변신

    서울 종로구 동숭동 낙산 아래 쓰레기로 가득 차 있던 불모지가 주민들이 직접 일구는 텃밭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동숭동 50-94 일대 172.6㎡ 크기의 지역에 ‘낙산 아래 열린 텃밭’을 조성해 12일 개장식을 한다고 밝혔다. 제대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각종 쓰레기 투기와 악취 때문에 주민 불만이 많았던 곳이다. 구와 동숭·이화·연건동을 통합 관리하는 이화동 주민센터, 이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부터 텃밭 조성 작업을 진행, 무려 1.5t 트럭 25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이화동 주민센터는 장애인단체와 주민에게 20구획을 분양했고 앞으로 열무와 오이 등 각종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다. 수확한 채소는 경로당과 저소득 노인에게 제공해 또 하나의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화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악취도 사라지고 우범 지대로 남아 있던 산 아래 지역이 깨끗한 텃밭으로 바뀌어 주민들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을 안기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부인 우리 구가 도시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텃밭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푸른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 핏빛 바다 이상현상…죽은 정어리 무려 200t

    최근 일본의 한 항구도시의 해안이 20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로 덮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인터넷언론사인 재팬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거대한 ‘참사’는 일본 지바현의 오오하라 항구도시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해안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곧 이어 죽은 정어리 무리가 속속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주민들이 재빨리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그 양이 엄청나 작업이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점차 불어난 물고기 사체는 약 2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거의 하나의 섬이 될 만큼 쌓인 물고기 사체 무리에서는 악취가 풍겨져 나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한 주민은 “죽은 물고기들을 쓰레기 매립지로 옮기고 있지만, 바다가 붉어지고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상황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틀 이상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도 큰 문제”라면서 “하지만 오오하라 주민들은 여전히 이 죽은 정어리 무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해양수질관리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통신] 공중화장실에 사람이 살아?

    지나가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중화장실이 사람들이 사는 ‘주거공간’으로 변모, 본래의 ‘용도’를 잃고 주변 녹지를 해치는 주범이 되고 있어 관리 당국이 눈총을 받고 있다. 중국 다허왕(大河網) 6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정부는 약 3년 전 중저우대로와 궈지루 교차로 부근에 5개의 공중화장실을 지었다. 5개 화장실 조성에 들어간 비용만 수십만 위안(한화 약 수천만원). 이들 최신식 화장실은 그러나 관계 부처의 관리 부재로 방치되어 인근 무주택자의 ‘집’으로 사용된지 이미 오래다. 실제로 화장실에서 ‘거주’ 중인 한 ‘입주민’은 “3년이 지나도록 화장실이 개방되지 않아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월세를 줄이기 위해 아예 1년 전부터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실 내부에는 침대와 소파, 테이블이 놓이고 TV가 설치되었으며 심지어 밥솥 등까지 가져와 취사까지 해결하고 있다고 이 입주민은 덧붙였다. 살림살이가 들어서고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 되어버리니 행인의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지사.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주변의 잔디밭을 화장실처럼 이용하고 있다. 잔디 사이사이에 버려진 휴지들이 늘어나고 있고, 화장실이 오히려 주변 경관을 해치는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악취와 쓰레기 등 행인과 인근 주민의 항의가 빗발치자 정저우시 환경 관계 부처는 “관리 감독을 강화해 빠른 시일 내에 화장실을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열린세상] 습지는 더 이상 쓸모없는 땅이 아니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습지는 더 이상 쓸모없는 땅이 아니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습지와 관련된 세미나에서 필자는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 “집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습지가 있으면 악취가 나고 모기 같은 해충들이 창궐해서 살기 어렵지 않은가?” 이에 대한 답은 “일부는 옳고 일부는 틀리다.”이다. 옳은 것은 물이 고이면 썩으므로 악취를 유발한다는 점과 흐름이 없는 고인 물은 해충들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반면에 해충의 유충을 잡아먹는 상위포식자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어서 주변의 생활환경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틀린 것은 물이 고이는 곳은 웅덩이지 습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단순히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습지가 아니며 웅덩이와 습지는 수리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전혀 다른 매체이다. 흔히들 우리는 습지를 물이 항상 또는 간헐적으로 고여 있는 땅으로 인식한다. 단지 이는 단기간에 걸쳐 습지의 외형적인 모습을 관찰했을 때에만 옳은 말이다. 습지는 물의 흐름이 폐쇄된 채 고여 있는 곳이 아니다. 습지의 구조를 보면, 습지에는 항상 습지 또는 그 주변지역에서 습지로 물을 제공하는 수원(水源)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하천습지에는 하천수가 수원이 되고 산지습지에는 계곡물이 수원이 된다. 그래서 습지에는 수원으로부터 간헐적 또는 상시적으로 물이 흘러 들어오는가 하면 일부는 흘러 나가거나 지하수로 빠져 나가는 물 흐름 시스템이 있다. 반면에 웅덩이에는 습지와는 달리 물 흐름 시스템이 없다. 따라서 습지는 물 흐름으로 인해 습지의 수질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적절한 영양물질이 공급되거나 순환되며, 건강한 생태계가 구성되어 어류·곤충·조류 및 수생식물과 같은 다양한 생물종들이 터전을 삼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가 된다. 이 밖에도 습지는 홍수를 조절하고 지하수를 충전하며, 이산화탄소의 저장고로 미세기후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 내륙습지는 원천적으로 물이 가까이 있고 토양이 비옥하다 보니 많은 면적의 습지들이 농지로 개간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습지의 지가(地價)로 인하여 산업단지 또는 주택단지 등으로 매립되어 상실되었다. 연안습지의 경우에도 국토면적의 확보라는 목적으로 많은 면적의 습지가 간척·매립되면서 사라졌다. 이러한 습지의 상실 또는 습지면적의 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근대화를 거친 모든 국가들이 겪은 공통의 현상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습지가 지닌 높은 순기능 및 가치가 과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지면서 습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었고 습지의 보전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은 1980년대부터 습지 보전에 관한 가장 강력한 정책인 습지 총량보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동 정책의 기조는 공공의 이익을 수반한 개발 사업에 한하여 습지의 매립·간척 등의 개발 사업을 허용하되, 해당 개발자에게 상실되는 습지의 가치만큼 또는 그 이상의 가치로 다른 지역의 상실·훼손된 습지를 복원하거나 기능을 향상시키고, 대체습지를 조성하는 책임을 부과해 전체 습지의 총량을 보전·유지하는 정책이다. 즉, 습지는 쓸모없는 땅이 아니라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땅이므로 그 총량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이다. 지난 수년간 국내에서도 습지나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들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 중에는 간혹 습지의 본래 기능보다는 경관만을 중시한 습지가 조성되거나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웅덩이와 같은 악취와 해충 문제를 야기하는 습지들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자연적인 물 흐름보다는 인위적인 가압방식을 통해 물을 흐르게 하다 보니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습지도 조성되었다. 자연적인 수원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자연 지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조성된 습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육화(陸化)되거나 습지의 기능이 약화된 습지들도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들은 국내 습지정책의 선진화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따라서 모든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여 일관성 있고 보다 시스템화된 국가 습지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습지 보전에 요구되는 세부정책의 개발·시행 및 국가 인프라 구축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 “축구보다 훨씬 힘드네요”

    “축구보다 훨씬 힘드네요”

    “축구보다 훨씬 힘드네요.” 프로축구 K리그가 A매치 주간을 맞아 2주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1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4일 경기 파주시 법원면 법원리 해비탯 현장에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해 김호곤 울산, 윤성효 수원, 신태용 성남, 안익수 부산, 최용수 서울, 황선홍 포항 감독과 이운재(전남)·김은선(광주) 선수 등 90여명이 목장갑을 끼고 7개 조로 나뉘어 다문화가정 2곳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5곳에서 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모처럼 그라운드 밖에서 봉사 활동에 나선 감독이나 선수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이들은 식구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비운 집 안에 들어가 마치 내집 살림살이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집기들을 밖으로 꺼냈다. 장판을 새로 깔고 도배하고 페인트칠을 하느라 비 오듯 땀을 흘렸다. 한낮 서울 지방의 수은주가 섭씨 29도로 올라갈 정도로 무더운 날이었다. 대부분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다가 낡을 대로 낡은 집에서 먼지와 악취, 땀방울 때문에 옷가지는 더러워졌고 모두 헉헉대는 모습이었다. 제주에서 먼 길을 달려온 박경훈 감독은 “16개 구단 감독들이 승부의 세계에서 겨루다 몸을 쓰는 곳에서 소통하다 보니 가슴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느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후 3시부터 1시간 남짓 천현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축구 클리닉이 열렸다. 김병지(경남)·김상식(전북)·정경호(대전) 선수 등이 일일 코치가 돼 파주 율곡중학교 축구부원들에게 기본적인 기술이나 훈련 방법, 전술 등을 전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캐나다 여당 당사로 보낸 잘린 ‘사람 손발’ 범인은…

    캐나다 여당 당사로 보낸 잘린 ‘사람 손발’ 범인은…

    최근 캐나다의 집권 여당 당사로 잘려진 사람 손과 발을 연이어 소포로 보내 충격을 던진 엽기적인 범인의 윤곽이 잡혔다. 몬트리올 경찰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살인범으로 추정되는 엽기적인 소포를 보낸 남자는 올해 29살의 루카 로카 마그노타로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용의자 마그노타가 ‘에릭 클린튼 뉴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라는 것. 그는 지난 29일 오전 몬트리올에서 오타와의 보수당사로 잘린 사람 손과 발이 담긴 소포들을 보냈다. 이중 첫번째 소포는 보수당사 직원이 개봉했으며 심한 악취가 나는 잘린 발을 발견하고는 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또 몇시간 후에는 인근 우체국에서 보수당사로 향하는 의문의 소포에서 역시 잘린 손이 발견됐다. 이후 몬트리올에서 잘려진 손과 발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으며 사망자는 백인 남성으로 용의자와 서로 아는 사이로 보인다. 몬트리올 경찰은 “용의자 마그노타는 전과 기록이 전혀 없으며 살해 동기와 보수당사로 소포를 보낸 이유도 파악되지 않았다.” 면서 “범인을 잡기 위해서 국민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1300억 들인 全州소각자원센터 ‘낮잠’

    1300억 들인 全州소각자원센터 ‘낮잠’

    전주권 소각자원센터가 고가 장비 방치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3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권 소각자원센터는 2006년 1300억원이 투입돼 상림동 일대에 조성됐다. ●재활용쓰레기 선별시설 가동 ‘0’ 그러나 막대한 혈세를 들여 건설한 각종 시설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각자원센터 지하에 들어선 재활용 쓰레기 선별시설은 한 차례도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을 들여 만든 이 시설은 재활용 쓰레기와 폐기물 관리법에서 소각을 금지하는 석면 등 각종 쓰레기를 분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방치되고 있다. 생활 쓰레기를 진공 상태에서 압축시킨 ‘베일 쓰레기’에서 타이어, 금속류 등을 선별하는 파봉기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파봉기를 가동할 경우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장비의 활동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특히 재활용선별시설과 파봉기 방치로 각종 이물질이 포함된 쓰레기가 소각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잦은 고장을 일으켜 가동 중단과 보수에 따른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자원센터 내 음식물처리시설장은 당초 설계에 포함돼 건설됐으나 주민들이 악취 발생 등을 이유로 사용을 반대하자 창고로 설계 변경해 6년째 비워두고 있다. 주민 편익 시설인 롤러스케이트장은 각종 안전 사고 발생과 부실 시공으로 하자 보수에 들어갔으나 이용자가 극소수여서 철거하고 풋살 경기장으로 바꿨다. 사우나 시설 옥상에 설치된 주민 휴게실 역시 사용되지 않고 있다. ●감사원, 문제점 확인·조사중 이에 대해 이형원 시 자원위생과장은 “재활용선별시설은 필요하다고 판단돼 설치했으나 사실상 처리할 물량이 없어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파봉기는 설치된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 사용을 못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롤러스케이트장은 소각장 인근 주민협의체의 요구에 따라 풋살경기장으로 바꾸었고 주민 휴게실은 찾는 사람이 매우 적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1일부터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의 각종 문제점을 확인하고 소각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강원도, 연휴 쓰레기 몸살

    황금연휴 기간에 쓰레기 불법 투기로 강원도 내 산간 계곡과 바닷가 등이 심한 몸살을 앓았다. 강원도 내 지자체들은 주말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진 3일간의 황금연휴로 강원 지역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곳곳에 무더기로 넘쳐나 청정 강원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28일 밝혔다. 춘천 사북면 지암리 집다리골 유원지는 연휴기간 때 이른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천변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간 술병, 과자봉지 등이 넘쳐났고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들로 악취가 진동했다. 상류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하천 옆에 만들어 놓은 농수로나 수풀 등에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춘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지천과 소양강댐 인근 세월교도 사정은 비슷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곳곳에는 시민들이 먹다 버린 음식과 음료수 컵 등이 널려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최모(43)씨는 “교통편이 좋아지고 연휴가 길어 깨끗하다고 정평이 난 춘천 계곡을 찾았는데 주변이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풍겨 실망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주민들이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지도·단속도 하지만 모든 구역을 매일 청소할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관광객들 스스로가 쓰레기를 치우고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강원 지역 유명 해수욕장들 역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뒤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오물이 백사장 곳곳에 쌓여 있는 등 마치 한여름철 피서객들이 지나간 뒤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박모(23·경기 안산시)씨는 “연휴를 맞아 놀러 온 친구들과 동해안을 찾았는데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이 백사장을 뒤덮고 있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강원 지자체들은 “한여름 피서철도 아닌데 연휴 동안 쓰레기가 갑자기 넘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강연 100℃(KBS1 밤 10시) 당신,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이번 시간에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철학 박사 출신 고제순씨와 함께한다. 그는 숨 막히는 일상 속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삶인지 고민한다. 그리고 머리와 입으로만 살아오던 삶을 버리고, 내 손으로 집을 짓는 흙집 학교 교장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삶을 들어 본다. ●별들의 합창(EBS 오후 6시) 아라 공주와 주라 왕자는 이산화탄소 정화 효소를 만들어 시우에게 전한다. 우주센터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아이들에게 이산화탄소 정화 작전을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번 물대포 공원에서 한번 기절한 경험이 있는 다른 아이들은 우주해적과의 대결이 무섭다며 빠지겠다고 하자, 하는 수 없이 시우와 수영 둘만이 작전 수행에 나선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25분) 세계적인 불교학자이자, 타임지가 뽑은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로버트 서먼 교수가 2012년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서먼 교수는 경허선사를 대신해 한국 불교의 큰스님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해인사 율주 종진스님 등을 만나 경허선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제보자 정애란 할머니는 다급한 목소리로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할머니는 자신의 집에서 원인 모를 악취가 난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기조차 꺼렸다. 게다가 할머니는 악취로 인해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제작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서자 할머니는 방독면을 쓰기 시작했고, 인터뷰 내내 방독면을 벗질 않았는데…. ●아빠(EBS 밤 12시 5분) 아로는 조로증이란 선천성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밝고 총명한 아이다. 아로는 어느 날 학교를 방문한 하원의원 아몰에게 깊은 인상을 주게 된다. 아몰은 자신 때문에 언론에 노출된 아로에게 사과의 의미로 대통령궁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한다. 아몰은 정적의 모함으로 궁지에 몰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아로와의 약속을 어기고 만다. ●카모메 식당(OBS 밤 11시 5분)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한 달째 손님이 찾아오지 않고 있지만 그녀는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한다. 그러던 중 일본만화 마니아 토미를 시작으로 하나둘 손님이 늘어가고, 그들에게는 모두 사연이 있다.
  • 울산 ‘환경관리 최우수’

    울산시가 환경관리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2011년 전국 16개 시·도 환경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지난 2월 10일까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환경관리 실태 평가(현지실사 및 서면평가)를 실시했다. 시는 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산업공단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근절하기 위해 ‘악취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구축, 여름철 공단 인근 지역의 악취를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총탄화수소(THC) 측정기를 활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현지측정으로 시설개선을 유도해 성과를 거둔 점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시는 오는 29일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평가 보고회에서 최우수기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이하 음폐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면서 재활용 위주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수분 함량이 높아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까 우려해서다. 음폐물 자원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공공 처리시설과 민간 자원화 시설 투자 비용 등을 지원했다. 처리 시설은 259개이고 이 가운데 민간시설이 156개(60.2%)에 달한다. 민간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고 음폐물을 운반한 뒤 2차 가공을 통해 사료나 비료 등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자체의 저가 입찰과 제품에 대한 외면, 정부의 정책 전환 등으로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소연한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기존 자원화 시설 외에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확충을 독려하고 나서 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음폐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1만 3671t에 달한다. 이 중 1만 3055t(95.5%)은 사료나 퇴비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이나 매립된다. ●처리 비용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전남의 한 처리업체 사장은 “음폐물 처리 비용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고 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갈수록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폐물 처리 비용은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며 “정상적인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석회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낮은 처리 비용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전국 102개 음폐물 재활용 비료 생산 업체 중 완제품을 생산해 시판하는 업체는 9곳(8.8%)에 불과하다. 또한 130개 사료공장 가운데도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10% 미만이다. 특히 습식사료의 경우(95개) 음폐수 일부만 습식사료로 공급하며 건식사료 공장은 수요처가 없어 유기질 비료공장에 불법 유통시키는 실정이다. 대다수 신고업체들이 전시용 불량제품을 만들어 재활용 흉내만 낼 뿐 불법 처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음폐물을 중간 가공물로 둔갑시켜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하거나 불법 투기 또는 매립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가축의 배설물(축분)로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에서는 음폐물을 섞지 못하도록 법(농림수산식품부)으로 금지하고 있다. ●축분 비료 생산시설서 음폐물 섞으면 불법 비료 공정 규격에도 음폐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라고 명시돼 있었으나 2010년 10월부터 가축분 퇴비와 일반 퇴비로 분리해 원료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음폐물 사용 퇴비는 각종 불이익을 당한다. 올해부터는 농협에서 음폐물 사용 퇴비에 대해 기준가격을 25~30% 인하해서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업체마저 각종 규제 때문에 존폐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는 완제품(사료·퇴비)이 아닌 음식물류 폐기물 고형물은 중간가공 폐기물로 분류돼 퇴비공장에 재위탁 시 전산 입력(올바로 시스템)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전산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방의 퇴비업체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가 버거운 업체들은 탈수 케이크(건더기)를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해 오고 있다.”며 “위탁 퇴비공장의 조건을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으로 강화해 한정시킨 것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이 거의 없는 데다 퇴비공장들은 처리비 욕심으로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는 얘기다. ●퇴비·사료화 실패… “바이오가스 확충 예산낭비”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환경부는 업체별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업체들은 “점검을 한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사료나 비료 생산 등의 자원화 시설을 독려해 놓고 이제 와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정책 방향을 돌린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음폐물자원화협회 관계자는 “환경부가 검증되지도 않은 바이오가스 사업의 경제성을 내세워 시설 확충에 나선 것은 과거 자원화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시설 증설로 기존 업체들 가운데 유지가 어려워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도 음폐물 처리시설이 많은데 막대한 예산(약 1조원)을 들여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은 중복 투자이자 예산 낭비”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다원화 시대 발맞춰… 폐수 처리 용이·악취 저감 등 환경보호 효과도

    다원화 시대 발맞춰… 폐수 처리 용이·악취 저감 등 환경보호 효과도

    “폐자원 에너지화 대책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된 정책이다. 음폐물 바이오가스 생산 지원 사업 역시 다원화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시행되는 국가 정책으로 이해하면 된다.” ●2020년까지 28곳으로 확대… 하루 5638t 처리 환경부 송호석 폐자원관리 과장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쪽으로 음폐물 정책을 전환했다는 비판에 대해 부처의 입장부터 밝혔다. 현재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들어가는 음폐물량은 하루 470t으로 전체 발생량의 3.7%에 불과하다. 2020년까지 바이오가스 시설을 28곳(5638t/일)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음폐물로 만든 비료나 사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비닐 봉투 등 협잡물(이물질)이 혼입돼 처리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민간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다 보니 시설 투자에 여력이 없어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체들이 너무 많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유통 질서도 흐려지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보완 등의 투자 노력 없이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신뢰성을 잃어 농가에서조차 사용을 꺼린다. 불량제품은 팔 수가 없기 때문에 주변 농가에 무상 공급되거나 무단 투기 등 불법 행위로 이어진다. ●바이오가스화는 공공시설, 퇴비화는 민간 주도 따라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음폐물 재활용 대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제적 편익을 추산해 본 결과 사료화·퇴비화에 비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쪽이 훨씬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가스화는 폐수 처리가 용이하고 악취 저감 등의 효과가 있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된다. 송 과장은 “내구 연한이 다 된 공공 사료·퇴비화 시설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며 “이럴 경우 일부 음폐물량이 민간 업체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바이오가스화 사업은 공공시설, 퇴비·사료화 사업은 민간 기업 주도로 할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음폐물 분리배출 대국민 홍보와 종량제 시행 등의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몸에 좋다면 ‘인육캡슐’까지…

    몸에 좋다면 ‘인육캡슐’까지…

    관세청이 반인륜적이고 국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인육캡슐’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 심사를 강화했다. 최근 인육캡슐이 만병통치약과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중국에서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캡슐은 35건(1만 7400여정)으로 여행자 휴대품이 29건(1만 1430정), 통관 절차가 간소한 국제우편물을 통한 반입이 6건(6000여정)이다. 반입 지역은 옌지(14건), 지린(5건), 청두(4건), 톈진(3건) 등 중국 동북부 지방에 집중됐다. 반입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인육캡슐은 흙갈색 분말에 동물성 냄새(비린 악취)가 나는데 색상과 냄새를 식별할 수 없도록 식물성 물질을 혼합해 세관의 적발을 피하고 있다. 무취 등 변형 캡술이 등장하면서 외관을 통한 식별이 불가능해졌다. 정상적인 의약품 용기에 인육캡슐을 넣는 ‘통갈이’ 수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인육캡슐에서는 슈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생산·판매 지역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발 여행자 휴대품과 특송·우편물로 반입되는 성분 표기 미상의 약품과 분말에 대해서는 전량 개장 검사와 분석을 실시키로 했다. 또 포장상 의약품으로 표기된 물품도 내용물을 확인하는 한편 식·의약품은 목록 제출 등 정식 절차를 거치도록 통관심사도 강화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건강보조식품 구매 시 성분 및 수입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되면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꿀벌 300만 마리 하루 만에 집단 폐사…원인은?

    최근 중국의 한 양봉장에서 꿀벌 300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간지 첸장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 전하이구(區)에 사는 양봉업자 진바오궈(57)는 지난 달 30일 아침 자신이 키우던 꿀벌 300만 마리가 한꺼번에 죽어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향긋한 꽃향기를 내뿜던 벌통은 이미 악취로 가득했고, 꽃의 꿀을 나르던 벌 300만 여 마리는 죽은 채 길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진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9일 저녁 양봉장을 나서기 직전 주위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았지만 당시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음 날 아침 양봉장을 다시 찾았을 때에는 전날 맡았던 악취가 더욱 심해져 있었고, 꿀벌들은 모두 죽음을 당한 상태였다. 그는 “전날 까지만 해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사체로 가득한 바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당시 양봉장 주위에서 났던 악취가 꿀벌을 대량으로 죽게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악취는 닝보시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내뿜는 독성 매연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반드시 이번일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정부와 환경단체가 조사에 나선 결과, 꿀벌은 농약이나 집단 바이러스가 사인(死因)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집단폐사 원인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고양 기피시설 갈등 출구 보인다

    서울시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주민기피시설을 중·장기적으로 현대화 공원화하고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터)의 부대시설 운영권을 인근 주민들에게 이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비예산사업으로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내 부대시설 운영권을 인근 주민들에게 이관하고, 고양시민들에게 승화원 우선 사용권을 부여한다는 등의 5개 항이 담겨 있다. 또 서울시는 올해 난지물재생센터에 대한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악취모니터링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해 1월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고양시내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 마포구폐기물처리시설, 화장장 등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7곳에 대한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최 시장은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내 각종 불법시설 완전 철거 ▲고양시내 기피시설의 서울시내 시설 수준으로의 지하화, 공원화 ▲피해지역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및 문화복지 대책 마련 ▲정신적·재정적 주민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요구해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서울·인천 이번엔 ‘매립지 보상금’ 놓고 충돌

    서울시의회가 경인아라뱃길 보상금(1025억원)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재투자할 것을 거부하자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과 지방의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는 26일 회장단과 운영위원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서울시의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규호(52) 위원장은 “보상금은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에 쓰도록 법에 명시돼 있는데 서울시의회가 이를 거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논의한 결과를 27일 본회의에 부쳐 서울시에 대한 제재 방법과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지난 24일 수도권매립지 일부 부지가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편입돼 받은 보상금 1025억원을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다.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서울시의회가 개정조례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재용 인천시의원은 “서울시가 쓰레기 악취로 고통받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도의 차원에서도 보상금을 하루빨리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서울시의회가 조례 심의를 보류한 것을 보상금 문제를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과 연계시키겠다는 의도로 파악하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매립지 사용기한을 2016년에서 2044년으로 연장해줄 것을 계속 요구하다가 안 되니까 보상금을 무기 삼고 있다.”면서 “그러나 둘은 별개의 사안으로 2016년 매립지 종료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천시는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가 각자 행정관할 지역 안에 매립시설을 마련해 2016년 이후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대체 매립시설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여서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둘러싸고 인천, 서울시가 계속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초구, 차수판 등 수해예방 대책 마련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아픔을 겪었던 서초구가 ‘스마트 안전도시 서초’ 현실화를 위해 전방위 수해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우면산 사태 직후부터 각종 수해예방 대책에 나섰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에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해 저지대 침수에 따른 주민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차수판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 등에 세우는 널빤지를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는 시비, 재난관리기금 등 26억 5000만원을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상습 침수지역인 방배 1·2·4동, 서초2·4동의 주택 및 소상공인 점포 3000여곳과 아파트 단지 40곳에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홍수 상황을 연출해 주민들에게 차수판의 실제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로 위를 흐르는 빗물이 하수관으로 쉽게 흘러들 수 있도록 빗물받이에 설치된 악취차단장치를 우기 동안에는 제거하기로 했다. 하수관 냄새를 막기 위한 악취차단장치가 집중호우 때 빗물 유입을 막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관내 1만여개 악취차단장치를 제거할 경우 빗물유입량이 최고 1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만 5000여개 빗물받이에 대한 준설 작업도 벌인다. 이 밖에 하수도 역류방지시설 및 자동수중펌프를 설치하고 이미 들어선 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벌인다. 빗물저류 배수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은상 재난치수과장은 “지속적인 돌봄 공무원의 교육과 방재시설 가동상태 확인, 사용법 숙지를 통해 침수예방과 현장 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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