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악취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0
  • 숨진 채 발견된 반지하 세 모자 다투다 살인·자살 이어진 듯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세 모자가 나란히 숨진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7시 45분쯤 관내 다세대주택의 한 반지하방에서 양모(54·여)씨와 각각 25세와 24세인 아들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보니 양씨는 작은방에서, 아들 두 명은 안방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6~17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안쪽에서 문이 잠겨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일단 가족끼리 다투다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아들이 숨져 있던 안방에서 흉기 2개가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 중 한 명이 어머니를 먼저 살해하고 이후 형이 동생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장감식 및 부검 결과가 나와야 사실을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지만 가장이 지난해 지병으로 사망한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웃 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 장기수선충당금 거품 제거 기대시

    ‘이웃 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 장기수선충당금 거품 제거 기대시

    ㈜그린텍컴이 지하주차장 재도장을 계획하고 있는 공동주택(아파트, 오피스텔 등)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이웃 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의 참가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웃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은 아파트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직접 지하주차장 바닥을 재도장하여 장기수선충당금의 거품을 제거하고, 이웃과의 교류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입주자들의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시행되던 외주업체의 과다한 공사비를 입주자 및 지역주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역 사회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회다. 더불어 주인의식을 가진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직접 재도장 작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웃간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캠페인은 입주자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악취와 유해물질 발생 없는 인체에 무해한 최상의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여 진행되며, 진행에 필요한 공정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은 ‘이웃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 주최 측에서 지원한다. 해당 캠페인은 연중 실시되며, 참여를 원하는 관리사무소와 각 아파트 입주자회 그리고 개인 입주자들은 온라인(http://이웃사랑내집사랑.com) 또는 전화(070-4458-2271~3)를 통해 문의 및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주소금을 활용한 천연샴푸로 두피 건강 지키세요”

    최근 겨울 한파와 건조한 실내 난방의 영향을 받아 두피 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두피의 피지선은 다른 피부 부위에 비해 피지 분비가 왕성한 편이며, 혈관이 분포돼있어 날씨와 스트레스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두피 건조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 비듬이 악화되고 가려움증이 유발되며, 심해질 경우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두피 보호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천연 재료를 이용해 천연 샴푸를 만드는 방법이 웰빙족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소금의 살균작용을 이용해 두피의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금을 활용한 ‘소금 천연샴푸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소금 천연샴푸 만드는 법 1. 빈 용기에 샴푸를 넣는다2. 샴푸와 한주소금을 1:1 비율로 섞는다3. 소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잘 섞어준다4. 손바닥에 50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서 거품이 생길 때까지 손으로 비벼 녹여준 후 두피에 마사지해준다.5. 샴푸의 거품이 완전히 제거될 수 있도록 물로 충분히 헹궈준다. 두피에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정수리에 악취가 나고 각질이 생성되므로 소금샴푸를 이용하면 각질제거 및 살균작용으로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소금 천연샴푸를 만들 때는 입자가 굵거나 불순물이 함유돼있는 소금은 제대로 용해되지 않아 두피에 상처를 낼 수 있다. 특히, 청산가리의 일종인 페로시안나이드(고결방지제)가 함유돼있는 중국산 정제소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순물을 완전히 정제해 깨끗하고 입자가 고운 국산 정제소금인 한주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금 샴푸의 사용횟수는 주1회가 적당하며, 자신의 두피 상태를 확인하고 피부 타입에 따라 비율을 맞춰 사용해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문화, 전통, 품위 그리고 디테일.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는 ‘잘나가는 건축 전문가’로 쌓아 온 모든 것을 뒤로하고 ‘종로의 목민관(牧民官)’으로 제2의 삶을 선택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행정에 접목, 구현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일 욕심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탐심이 아닌 뜨거운 열정이기에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그의 열정에 감탄하며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행정”이라고 평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 그는 “돈을 벌려면 구청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웃는다. 건축사로서의 생활은 남부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종로에 살게 된 뒤 이 도시를 제대로 살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근사한 건물이 아닌 ‘좋은 도시’를 설계해 보고자 구청장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공공의 영역에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민심을 얻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삼수생’이다. 12년 동안의 도전과 기다림이 이어졌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을 기회로 삼았다. 행정과 지방자치를 공부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자비로 해외 답사에도 나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펼친 각종 정책과 사업 구상의 발판이 됐다. 그는 2010년 7월, 드디어 제33대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다.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행정에 대한 배움과 건축가로서의 전문성, 종로에 대한 애정이 합쳐져 단단한 자질을 갖춘 뒤였다. 올해로 그는 구청장 생활 6년째를 맞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도시가 만들어지니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말을 실감시켜 준다. 아내는 종종 “저 양반은 집 생각은 않고 혼자 신났다”고 서운해한단다. 매일 늦게까지 직원들과 정책 토론을 하는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시 아내라고 한다. 구청장에 당선된 뒤 한동안은 막상 종로에서 무엇을 할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깔끔한 성격의 김 구청장에게 눈에 띈 게 있었다. 1400여t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 김 구청장은 48개 마을의 공터 관리에 대한 위임권을 넘겨받아 산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웠다.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산책도 못 하던 곳이었다. 그는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좋은 퇴비를 뿌려 총 2500여평의 텃밭을 만들었다. 거기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의 홀몸 노인들에게도 나눠 줬다. 차원이 다른 도시 관리의 시작이었다. 그는 건축사다운 꼼꼼함으로 도시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그중 하나다. 이화동에는 ‘눈물의 계단’이 있었다. 계단의 높이가 제멋대로인 데다 경사가 심했다. 산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장을 보고 올라가다 계단에 걸려 넘어져, 산산조각 난 채소와 과일을 보며 눈물 흘렸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졌다. 김 구청장은 이곳에서 눈물을 지워 냈다. 계단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일률적인 높이로 반듯하게 재정비했다. 차가운 벽면에는 따뜻한 벽화를 그렸다. 이제 그곳은 하늘계단, 바람계단으로 불린다. 종로 곳곳에는 이처럼 김 구청장의 애정 어린 손길이 스쳐 간 장소가 많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그의 작품이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 지을 사업추진비가 부족했던 2010년. 김 구청장은 청운가압장을 발견했다.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청운아파트 철거 후 방치돼 있었다. 이를 새롭게 활용해 문학관을 짓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느낌을 재현한 영상관을 만들었다. 흉물로 방치했던 곳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김 구청장의 특기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라면, 취미는 토론과 조언이다. 크고 작은 건축·공사 관련 조언을 듣고자 종로구청장실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건축 전문가가 설계에 대한 조언부터 도면 수정까지 무료로 도와주니 만족도는 최고다. 김 구청장의 조언을 거쳐 간 작품들 중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 소녀상’이다. 2011년 5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비석을 세우겠다고 찾아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소녀상을 제안했다. 일본군에 끌려갈 당시의 앳된 모습, 사과를 기다리며 평화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 나무 걸상 등은 모두 그의 의견이었다. 제목도 ‘기다림’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큰 만큼 김 구청장의 소녀상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얼마 전 “중앙정부의 요청이 있어도 소녀상을 철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론 도쿄신문 등 일본 일간지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 그의 소신과 신념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올해 김 구청장과 종로구청 직원들의 목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다. 절실하게 문제를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이다. 특히 종로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발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은 김 구청장이 늘 고민하는 숙제다. 그 중심에는 도시재생 사업이 있다. 내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창신·숭인 지역에는 봉제마을 거리박물관과 공공 작업장 등을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자원화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은 지역 특성과 전통을 잃지 않는 게 방점이다. 전통 한옥 보존을 위해 경복궁 서측 옥인동에는 ‘상촌재’를 개관할 계획이다. 내버려둔 한옥을 매입해 사랑채에 온돌을 전시하고, 안채에선 한글을 주제로 한 교육과 강좌를 연다. ‘문화 구청장’을 꿈꾸는 그가 올해 또 한 가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문밖(부암·평창동 일대) 창의 예술마을’ 조성이다. 북한산이 감싼 이곳에는 미술관,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아트 밸리로 만들기 위해 복합 문화시설, 종로문학관, 국민대 예술조형대학 등을 건립, 유치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이야기가 있는 예술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아울러 ‘청진구역 스토리텔링화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보행로가 현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행로를 완성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에 ‘책의 거리’를 조성해 이야기를 입힐 예정이다. 김 구청장의 집무실 앞에는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 선생이 쓴 ‘도편수의 마음’이란 액자가 걸려 있다. 김 구청장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쓴 것이다. 도편수는 조선시대 건축공사의 총책임자였다. 김 구청장은 “도편수는 집을 짓고 난 뒤에도 자신이 지은 집이 괜찮은지 찾아가 다시 확인한다”면서 “‘우두머리 도(都)’자를 쓰듯 무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돌아봤을 때에도 스스로 “참 야무지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게 우리 종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겁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산 서구 골칫거리 폐공가의 화려한 변신

    10여년 동안 동네의 골칫거리였던 산복도로 변의 폐공가가 주민들을 위한 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 산뜻하게 변신한다. 부산 서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5차년도 사업의 하나로 시비 5억 5000만원을 투입해 천마산로 25에 복합커뮤니티공간인 ‘사랑쉼표’ 조성 사업을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다음 달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랑쉼표’는 폐공가를 리모델링해 부지 370㎡, 연면적 236.66㎡, 2층 규모로 건립하는데 1층은 마을공동작업장, 2층은 주민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옥상에는 체력단련장과 파고라, 벤치 등을 갖춘 주민 쉼터로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건물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로 인한 외부 콘크리트 균열 및 파손 등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10여년째 폐공가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슬럼화시키며 동네 이미지를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와 이로 인한 악취 발생 등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주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는데 민원 해결은 물론이고 여가 및 휴식공간과 경로당을 대체할 노인 쉼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작업장을 마을기업 유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민 일자리창출과 마을 수익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 행정에 빈틈은 없다] 불법 노점 맘대로 못하게

    강남구가 노점 금지구역 확대에 나선다. 이는 기업형 노점상이 거리를 점령하면서 통행 불편뿐 아니라 쓰레기 방치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현 노점 금지구역인 테헤란로뿐 아니라 강남대로와 압구정로, 수서역, 양재역, 선릉역 등 5개 구간을 ‘불법 노점 특별 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수십 개의 기업형 노점이 보도를 무단 점유, 주민의 통행불편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맞서 특별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불법 노점을 뿌리 뽑을 계획이다. 새로 노점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수서역 주변은 2012년에 야간 대형포장마차 운영으로 통행불편과 음식물 찌꺼기 배출로 인한 악취가 심해 상습 민원이 제기된 지역이다. 구는 심야단속으로 대형 포장마차 10개를 일제 정비했다. 또 ‘목 좋은 곳’으로 알려진 강남대로는 2008년 불법 노점 50여개를 정비했으나 2011년도 30여개의 노점을 다시 들어섰다. 이에 구는 2014년 불법 노점을 없애고 테마 가로 정원을 만들었다. 압구정로 로데오역 주변 10개의 불법노점은 지난해 7월 정비완료했고 선릉역 일대 불법 노점 12개 중 생계형 노점에 대해선 노점규격을 줄여 이면도로 이전을 추진하고 돌 화분과 원형 벤치를 놓아 주민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앞으로 구는 6개 불법 노점 특별금지 구역에 홍보현수막을 사전에 설치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노점을 강력하게 단속해 재발생을 막을 계획이다. 송진영 건설관리과 과장은 “노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남대로 등 6개 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동원하는 특별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깨끗하고 누구나 걷고 싶은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120년 만의 재도약’ 나주 혁신도시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120년 만의 재도약’ 나주 혁신도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구상’이 나온 지 13년이 흘렀다. 그새 ‘쇠락하던 도시’인 전남 나주시는 ‘혁신도시’로 승부수를 던졌다. 2007년 9월 첫 삽을 뜬 나주시의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는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대 7361만㎡(축구장 1000여개)에 1조 4175억원을 투입한 국책사업으로 진행됐다. 시는 2012년 11월 부지 조성을 마쳤으며 지난해까지 한국전력 등 14개 기관이 이전을 마치는 등 혁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국가 균형 발전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 보기 위해 한국전력 등이 내려간 나주시를 들여다봤다. 나주시가 120년 만에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나주는 영산강 포구로 전남평야의 곡식과 목포 등 남해의 수산자원, 중국의 교역선까지 드나들면서 수백 년 동안 전남 최대의 물류창고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1896년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지역 상권이 고사 직전까지 갔고 인구도 해마다 줄었다. 이런 나주시를 살리기 위해 전남도가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란 특급 영양제를 투여했다. 2013년 혁신도시에 공기업이 이전하면서 나주시 전체가 새로운 변화로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2014년 12월,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 본사가 자리잡으면서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전은 ‘먹고 마시는’ 지역 상권을 살리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바로 ‘에너지밸리’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공기업의 이전만으로 지역이 살아나지 않는다”면서 “한전은 2020년까지 협력사 등 500여개 에너지기업을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에 유치해 첨단 에너지산업의 메카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돼지축사 악취 진동하던 지역에 31층 빌딩이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는 ‘나베리아’(나주+시베리아)에서 ‘나와이’(나주+하와이)로 변신했다. 허허벌판에 돼지축사의 악취가 진동하던 지역은 2년 만에 31층짜리 빌딩이 들어서고 곳곳에 파리바게뜨, 롯데리아와 한정식 연우 등 식당 등이 성업하는 도시로 변했다. 또 작지만 몇 개 카페가 모여 있는 ‘나로수길’(나주+가로수길)이 생겨났다. 가족을 두고 떠나온 1만 2000여 ‘외로운 영혼들’이 밤마다 헤매는 ‘좀비의 거리’도 형성됐다. 이곳에는 맥주집과 선술집 4~5개가 모여 있다. 이정복 한전 경영평가실장은 “한전이 처음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2014년 12월에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벌판뿐이었고 인근 돼지축사의 악취로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였다”며 “어느 순간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고 나로수길 등이 만들어지면서 이젠 다른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16개 기관 중 14개가 이전을 완료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나주로 내려온 정종철 한전 경영개선처 차장은 “가장 시급한 게 병원”이라면서 “혁신도시 내에 병원은 내과 한 곳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가장 불안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와 학원가, 보육시설 등도 거의 없는 상태다. 또 혁신도시 안을 순환하는 교통수단이 택시밖에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동호회 활동 활발… 한전 직원들 삶에도 변화 직원의 삶도 별로 나아진 게 없다는 평이다. 김혜림 한전 영업부장은 “출근 시간이 줄어든 것 외에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오히려 남편, 자녀와 떨어져 있으니 평일에는 야근이 더 잦아졌고 주말 서울행으로 더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남편을 따라 혁신도시로 온 전업주부 이은혜씨는 “친구도, 친척도 없는 나주시에 처음 왔을 때는 아이와 둘이서 섬에 갇힌 기분이었다”며 “지금은 한전 어린이집에서 또래 엄마들을 사귀면서 차도 마시고 고민도 같이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역 연고가 없는 젊은 엄마들은 아프거나 일이 생겼을 때 서로 아이를 돌봐 주고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는 등 ‘품앗이’를 한다”면서 “이제는 이웃사촌이 많이 생겨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손쉽게 여행을 떠날 곳이 많은 점도 장점이다. 남편만 서울에 두고 광주에 자리잡은 오향주 한전 재무처 차장은 “남편이 내려오는 주말에는 무조건 아이들과 여행을 했다. 조금만 나가면 곳곳에 캠프장과 산, 강이 있어서 아주 좋았다”며 “지난 1년간 여행한 게 거의 평생 한 것과 비슷할 정도”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1년 만에 직원들의 삶도 변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밤마다 좀비의 거리를 헤매는 직원이 많았지만 지금은 각종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자기 계발에 나서는 분위기다. 8개였던 직원 동호회는 20개로 늘었다. 풋살과 배드민턴, 요가 등 운동부터 밴드 등 음악 동아리까지 생겼다. ‘드론’(무인비행기)을 날리는 동호회도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 외부 강사를 직접 초빙해 여는 인문학이나 외국어 강의도 많아졌다. 조기형 한전 홍보팀장은 “친구나 지인들과의 저녁 약속 때문에 서울에서는 동호회 활동을 하기가 힘들었다”며 “혼자 내려온 직원을 중심으로 퇴근 후 취미 활동이나 자기 계발에 나서는 등 나주시 이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에 연 100억원 투자” 한전은 혁신도시를 첨단 에너지기업이 가득한 에너지밸리로 만들 꿈을 꾸고 있다. 몇 개 기관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장동원 홍보실장은 “한전은 수백 개 에너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혁신도시로 끌어들여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뿐 아니라 지역 인재 고용 등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을 다른 혁신도시와의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벌써 크고 작은 77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30개 기업을 더해 100여개를 유치하고 2020년에는 첨단 에너지기업 500개가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장 실장은 “한전의 최종 목표는 이전 정착이 아니라 나주시 발전에 있다”며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R&D)에 연간 1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대학 대상 채용박람회, 지역 대학생의 한전 해외 진출국 봉사 활동 등 지역 인재를 개발하고 고용하면서 나주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120년 만에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린 나주시가 한전 등 이전 공기업과 어디까지 새로운 발전의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감을 모으는 이유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댐 건설 없이 팔당댐 2개 분량 물 확보

    상시 가뭄 대책이 기존의 댐 건설을 통한 공급 확대 방식에서 누수 저감과 수요 관리를 강화하는 식으로 바뀐다. 또 현재 62%에 머물고 있는 초미세먼지(PM2.5) 예보 정확도를 미세먼지(PM10) 수준(88%)으로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경제와 함께 사는 환경 혁신’을 주제로 한 2016년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비롯해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미세먼지·가뭄·녹조·지반침하·생활악취 등 ‘5대 환경 난제’의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고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양국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노후차 5만 9000대에 대해 조기 폐차(3만 80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2만대), 엔진 개조 등을 추진한다. 중국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배출량 정보 대상을 35개 도시에서 2017년까지 74개 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형 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예보관 역량도 높이기로 했다. 가뭄에 대비해서는 추가 댐 건설 없이 팔당댐 2개 분량(4억 8000만t)의 수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시 등 4개 도시에서 도심 빗물저류·침투시설을 시범 설치하고 올해 처음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상수관 2곳에 대한 개량 사업을 실시한다. 절수제품 의무 설치 대상도 민간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반침하(싱크홀) 예방을 위해 2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 7000㎞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노후가 심각한 846㎞에 대해서는 정비 및 긴급 보수를 실시한다. 생활권 악취 차단을 위해 올해 처음 25억원을 배정해 서울 관광명소 거리 5곳에서 정화조 악취 저감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국·지방비 26억원을 들여 청소차량 400대를 선진국형 밀폐차량으로 교체, 개량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선진 한국에 걸맞은 환경·경제 상생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작 ‘쪽파 1kg’…기장판 ‘장발장’에 경찰도 눈물

    고작 ‘쪽파 1kg’…기장판 ‘장발장’에 경찰도 눈물

    홀로 컨테이너에서 사는 70대 노인이 배고픔에 쪽파 3단(약 1㎏)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노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처벌 대신 도움을 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텃밭 주인은 처벌을 원하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7일 관내 텃밭에서 쪽파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72·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기장군 기장읍 김모(65)씨의 텃밭에서 쪽파 1㎏(시가 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찬거리가 없어서 쪽파를 뜯어 먹으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컨테이너에서 혼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월 수입은 노령연금 20만원이 전부였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싶어도 두 명의 자녀가 있어 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40대인 아들과 딸은 모두 정신장애로 입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거주지를 확인한 경찰관은 “남편이 죽은 뒤 완전히 실의에 빠져 삶에 대한 의욕 자체가 없어 보였다. 3년간 거의 씻지도 않아 컨테이너 내부에 엄청난 악취가 풍겼다”고 말했다. 이씨는 노령연금 외에 주로 시장에서 구걸을 하며 연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과가 없고 사안이 가볍다며 피해자 김씨를 설득했지만, 김씨는 “예전부터 수차례 쪽파를 뜯어갔다.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경미한 범죄자의 처벌 감경을 심의하는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에 이 사건을 상정하고, 기장군에 이씨에 대한 생활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송인식 기장경찰서 수사과장은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할 사회적 시스템이 없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우선 경찰서 자제적으로 모금을 벌여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이씨에게 먹을거리와 성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박나래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 대체 무슨 맛?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박나래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 대체 무슨 맛?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박나래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 대체 무슨 맛?김풍 박나래 ‘냉장고를 부탁해’ 박나래가 역대급 ‘나래바’ 냉장고를 공개해 화제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나래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셰프들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나래 냉장고에는 소주부터 맥주까지 주류로 꽉 채워졌고, 밀폐용기에 미쳐 다 들어가지도 못한 채 닫혀있는 파김치 쪼가리, 유통기간 지난 마가린, 악취를 풍기는 돼지껍데기 등이 등장해 MC 김성주와 셰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박나래가 남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라며 흑마늘을 주며 시식을 하라고 하자 다들 조용히 먹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무김치 등 김치 3종 세트가 등장하자 셰프들은 시식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톡쏘는 사이다 맛”이라며 역시 최고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이날 주제는 ‘만취한 이모도 만들 수 있는 안주’로 김풍 작가와 미카엘 셰프가 요리 대결을 벌였다. 김풍 셰프는 들깨가루와 알배추, 골뱅이를 함께 볶은 ‘뱅뱅뱅 볶음’을 선보였고 미카엘 셰프는 새우와 칠리소스, 낙지젓까지 넣은 ‘한잔하새우’를 만들어 보였다. 음식 맛을 본 박나래는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두고 “너무 고급져서 손님들에게 내놓기 아까운 맛”이라고 평가했다. 김풍은 “골뱅이와 들깨와 볶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고춧가루로 양념한 양파 겉절이를 곁들이 안주”라며 자신의 음식을 소개했다. 박나래는 ‘뱅뱅뱅 볶음’에 대해 “이건 소주, 소맥에 어울리는 안주다. 배추가 열을 가하면 달아지는데 맛있게 우러나온 배추의 달콤한 맛에 개운한 맛을 더해주는 매콤한 청양고추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며 “양파 겉절이는 밥 반찬으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특히 “목구멍을 타고 내려오는 자극적인 맛”이라며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이라고 표현했다. 두 셰프의 대결은 김풍 작가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박나래 김풍은 승리의 세리모니로 클럽을 연상케 하는 댄스타임을 즐겼고, 즉석 부킹시간까지 가져 폭소를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박나래,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 대체 어땠길래?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박나래,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 대체 어땠길래?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박나래,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 대체 어땠길래? 김풍 박나래 ‘냉장고를 부탁해’ 박나래가 역대급 ‘나래바’ 냉장고를 공개해 화제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나래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셰프들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나래 냉장고에는 소주부터 맥주까지 주류로 꽉 채워졌고, 밀폐용기에 미쳐 다 들어가지도 못한 채 닫혀있는 파김치 쪼가리, 유통기간 지난 마가린, 악취를 풍기는 돼지껍데기 등이 등장해 MC 김성주와 셰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박나래가 남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라며 흑마늘을 주며 시식을 하라고 하자 다들 조용히 먹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무김치 등 김치 3종 세트가 등장하자 셰프들은 시식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톡쏘는 사이다 맛”이라며 역시 최고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이날 주제는 ‘만취한 이모도 만들 수 있는 안주’로 김풍 작가와 미카엘 셰프가 요리 대결을 벌였다. 김풍 셰프는 들깨가루와 알배추, 골뱅이를 함께 볶은 ‘뱅뱅뱅 볶음’을 선보였고 미카엘 셰프는 새우와 칠리소스, 낙지젓까지 넣은 ‘한잔하새우’를 만들어 보였다. 음식 맛을 본 박나래는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두고 “너무 고급져서 손님들에게 내놓기 아까운 맛”이라고 평가했다. 김풍은 “골뱅이와 들깨와 볶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고춧가루로 양념한 양파 겉절이를 곁들이 안주”라며 자신의 음식을 소개했다. 박나래는 ‘뱅뱅뱅 볶음’에 대해 “이건 소주, 소맥에 어울리는 안주다. 배추가 열을 가하면 달아지는데 맛있게 우러나온 배추의 달콤한 맛에 개운한 맛을 더해주는 매콤한 청양고추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며 “양파 겉절이는 밥 반찬으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특히 “목구멍을 타고 내려오는 자극적인 맛”이라며 “목구멍을 엘보우로 톡 치는 맛”이라고 표현했다. 두 셰프의 대결은 김풍 작가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박나래 김풍은 승리의 세리모니로 클럽을 연상케 하는 댄스타임을 즐겼고, 즉석 부킹시간까지 가져 폭소를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분리수거했을 뿐인데… 3억 쌓였다

    [현장 행정] 분리수거했을 뿐인데… 3억 쌓였다

    지난해 3월 6일. 양천구 재활용선별장 클린센터 공터에 500t의 쓰레기가 쌓였다. 봄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간 탓에 주위에는 악취가 진동했다. 이 쓰레기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5일간 반입을 거부해 쌓인 것들이다. 이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다시는 우리 지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해가 바뀌었다. 양천구는 지난해 생활쓰레기 5989t을 감량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전년보다 15.2%가 줄어든 것으로 서울시의 애초 감량 목표 10%를 훨씬 넘어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1년 만에 양천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먼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쓰레기양이 대폭 줄었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게시판에 안내문을 붙이는 수준을 넘어 부녀회를 통해 일대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면서 “동별로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쓰레기 제로 마을 만들기 운동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목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설명을 듣다 보니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할 필요성을 실감했다”면서 “플라스틱은 물론 비닐이나 종이 등 이제까지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던 물품까지 꼼꼼히 챙기니 쓰레기가 확 줄었다”고 자랑했다. 구는 재활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원순환홍보교육관 운영과 함께 폐금속 자원 모으기, 생쓰레기 퇴비화 등도 진행했다. 구가 2013년부터 생쓰레기 퇴비화 시설을 마련해 9800여 가구에서 나오는 무, 배추, 파 줄기 등을 퇴비화한 것을 신정동 주말농장에서 화학비료 대신 쓰고 있다. 하지만 가장 효과가 컸던 것은 지난해 3월의 아픈 기억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반입이 중지된 기간에 전 구청 간부와 주민이 함께 쓰레기 적치 현장을 찾아 쓰레기봉투를 하나하나 뒤져 가며 분리수거가 얼마나 안 되고 있는지를 몸으로 느꼈던 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가 줄어들자 자치구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처리해야 할 쓰레기가 줄면서 지난해 구가 절약한 예산은 1억 70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쓰레기 감량 목표 초과 달성으로 올해 자원회수시설 반입수수료 감면 등으로 1억 3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해 약 3억원의 재정을 아끼게 됐다. 김 구청장은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올해까지 생활쓰레기를 20% 감량해야 한다”면서 “주민들과의 소통·협조를 통해 올해도 목표치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폐기물 운반차량 덮개 의무화

    앞으로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은 먼지 날림이나 악취, 과다 적재 등을 막기 위해 덮개를 설치하거나 적재함을 밀폐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는 7월부터 건설 폐기물에 대해 우선 시행되고, 내년 1월부터는 생활·음식물·사업장 등 모든 폐기물에 적용된다. 환경부는 13일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집·운반하고 폐기물 유출과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수집·운반차량 선진화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영업정지·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2013년 말 기준으로 교체 또는 개선이 필요한 차량은 4만 6527대로 추산됐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폐기물 차량의 선진화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에이엠특장에서 제출한 ‘적재함 후방 밀폐형 도어 및 안전시스템’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폐기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을 위한 스피커폰과 발신장치 설치로 수거원의 손이 끼는 위험을 방지했다. 시상식은 14일 대전시청에서 선진화 설명회와 함께 열린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장동 축산시장 개선 민관 함께 지혜 모은다

    마장동 축산시장 개선 민관 함께 지혜 모은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널리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시장의 현대식 정비에 나서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의 대표 우시장인 마장 축산물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성동구는 12일 오후 마장동 주민센터에서 ‘우리 마을 이슈,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현장 토론회는 마을의 공통 관심사나 처리 사항에 대해 주민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개선책 모색에 나섰다. 주민과 상인들은 시장 주변 오염물질로 인한 악취, 쓰레기 무단 투기, 낡은 시설 정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꼼꼼히 기록하며 무단 투기 단속요원 배치와 외부인력을 통한 시장 내·외부 청소대책 등을 제시했다. 시장 현대화와 관련해선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와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마장동 시장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실정에 따라 대형버스 주차장을 신설해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소극적이던 주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민 주체의 자치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잘 듣고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겨울 캠핑은 ORGB ‘텐트형 원적외선 캠핑용 난방기’와 함께

    겨울 캠핑은 ORGB ‘텐트형 원적외선 캠핑용 난방기’와 함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편리함과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들은 편안한 집과 첨단 IT기기들을 뒤로 한 채, 야외로 떠나는 ‘캠핑족’들이다. 국내 캠핑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4배로 증가했으며 캠핑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7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500억원으로 543% 늘었다. 또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 캠핑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급속도로 캠핑인구가 늘어나면서 캠핑의 꽃이라고 불리는 겨울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캠핑 난방도 더불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기스토브, 전기장판, 일명석유(등유)난로 등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부피가 작고 편리하며 사용이 보다 용이한 제품들이 하나 둘씩 출시되고 있다. 종류는 많아졌지만 정작 필요한 취침 중에는 그 효력이 미비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장판과 등류난로다. 전기장판은 접을 수 있어 부피가 작아 이동이 용이하며 전기만 꽂으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캠핑용품이다. 하지만 전기장판의 경우 인위적 조절로 인해 인체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없고 바닥은 뜨겁고 상위는 추운 현상이 일어나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가벼운 기분을 느낄 수가 없다. 등유난로의 경우 비교적 연료비가 적게 들고 열량이 많아서 실용가치가 많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시 매연이나 악취와 함께 일산화탄소 중독 등 화재의 위험이 크다. 이와 같은 난방문제 때문에 겨울캠핑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캠핑족에게 최근에 들려온 희소식이 있다. 기존 캠핑난방장비의 문제점을 모두 개선한 난방기기가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복사난방패널 전문기업 ORGB 조상연 대표는 “기존 캠핑난방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텐트형 원적외선 난방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기존 캠핑난방 기구는 지면이나 바닥에서 이뤄지는 주변난방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텐트형 원적외선 난방기는 텐트의 천장에 위치하며 위에서 아래로 열을 내뿜기 때문에 텐트내부의 공기를 전체적으로 데워 보다 효율적인 난방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타 제품과의 차별성으로 원적외선을 이용한 난방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물체의 표면이 아닌 전체적으로 훈훈하고 따뜻한 기운을 물체 깊숙이 침투하는 원리다. ORGB 조상연 대표는 “수 없이 많은 실험을 통한 결과 외부온도 영하1.2℃(체감온도영하6도)일 때 텐트 안에 난방기만을 설치해도 영상 15.8℃를 유지했으며 실내,외 온도 차가 15℃이상 유지된다. 이는 사람이 텐트 안에 없을 때의 경우이며 사람이 들어가서 활동을 한다면 더 많은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적외선 난방기는 제품표면에 특수코팅 된 음이온, 은나노 성분으로 전기투입 없이도 365일 탈취 및 향균 작용을 하며 조명장치의 부착을 통한 난방과 조명의 일체화로 비용절감 및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설치가 간편하고 이동의 편리성을 추구해 부피와 무게를 줄인 제품이다. ORGB 조상연 대표는 “겨울 캠핑을 하려면 난방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요즘 추세에 맞게 스마트하면서 낭만적인 캠핑을 원하는 캠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텐트에 설치할 수 있는 캠핑용 천정형 복사난방패널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ORGB의 원적외선 캠핑난방기는 쇼핑몰(www.shopwinterzone.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65일 공기 관리하는 에어 솔루션” 한겨울에 신상 에어컨 내놓은 LG

    “365일 공기 관리하는 에어 솔루션” 한겨울에 신상 에어컨 내놓은 LG

    최근의 가전 트렌드는 ‘일석N조’다. 드럼형과 통돌이형이 붙어 있는 세탁기처럼 하나의 가전으로 여러 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LG전자는 12일 최신형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사람을 감지하는 카메라를 달아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똑똑한 냉방은 물론 독립 제품 못지않은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을 ‘융복합 기기’라고 소개한 조성진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사장)은 “에어컨은 더이상 여름 한철 쓰고 마는 계절 상품이 아니라 365일 실내공기의 질을 관리해 주는 에어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상단 가운데 ‘눈’이 달렸다. 최대 5m, 좌우 105도 범위에 있는 사람의 수와 위치, 활동량을 감지한다. 조 사장은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인식하는데 수많은 실험을 통해 이 가운데 사람을 골라내는 확률을 94%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사람을 찾아내면 두 개의 토출구가 세기와 방향이 각기 다른 바람을 내보낸다. 예를 들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고, 멀리 떨어진 주방에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토출구에서 강한 바람을 보낸다. 절전 모드를 택하면 하나의 토출구만 작동한다. 파워 모드에서는 사람이 있는 곳을 자동으로 감지해 일반 모드보다 4도 차가운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낸다. 필요한 곳에만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을 일반 에어컨보다 최대 50.3%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공기청정 기능은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에어컨 옆면에 입자 지름이 1㎛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센서와 악취·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가스센서가 설치돼 에어컨 화면에 공기 상태를 알려 준다. 전원 코드가 꽂혀 있으면 자동으로 청정 기능을 작동한다.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실외기 대신 에어컨 내부에 설치된 별도의 모터를 사용해 일반 가정용 공기청정기(49㎡용)와 전력 소모량이 비슷하다. 부가 기능 취급을 받던 제습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일반 제습기(15ℓ 기준)보다 6배 이상 많은 100ℓ의 습기를 빨아들일 수 있다. 이날 출시된 신제품 22종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10만~65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산, 염색단지 오염물질 ‘제로’ 추진…2020년까지 백연·악취 정화 사업

    경기 안산시가 환경 민원을 유발하는 염색단지의 백연(흰 연기)과 악취를 정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까지 초지동 반월스마트허브(옛 공단) 염색단지 내 전체 업체 115곳에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염색단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등과 ‘복합형 백연저감 실증시설’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악취와 백연 현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매년 업체 20여곳씩, 모두 115곳에 대한 복합형 백연저감 실증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 205억원은 시, 수자원공사,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마련한다. 염색단지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해당 업체들이 배출하는 백연 등 대기오염물질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었다. 백연에는 폐오일 등이 포함돼 있어 악취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산업지원본부는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 산업화 촉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이테크 및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허브 내 염색업종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백연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염색단지 업체들이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갖췄지만 노후화됐거나 백연 제거 효과가 낮았다”며 “그러나 복합형 백연저감 실증시설을 운영해 보니 백연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줄었고 폐오일도 회수해서 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환경개선, 민·관 지혜 모은다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환경개선, 민·관 지혜 모은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널리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시장의 현대식 정비에 나서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의 대표 우시장인 마장 축산물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성동구는 12일 오후 마장동 주민센터에서 ‘우리마을 이슈,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현장 토론회는 마을의 공통 관심사나 처리사항에 대해 주민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개선책 모색에 나섰다. 주민과 상인들은 시장 주변 오염물질로 인한 악취, 쓰레기 무단투기, 낡은 시설 정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기록하며 무단투기 단속요원 배치와 외부인력을 통한 시장 내·외부 청소대책 등을 제시했다. 시장 현대화와 관련해선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와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마장동 시장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실정에 따라 대형버스 주차장을 신설해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소극적이던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민 주체의 자치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잘 듣고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안산시 2020년까지 염색단지 ‘백연·악취’ 제거

    경기 안산시가 환경 민원을 유발하는 염색단지의 백연(흰 연기)과 악취를 정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까지 초지동 반월스마트허브(옛 공단) 염색단지 내 전체 업체 115곳에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염색단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등과 ‘복합형 백연저감 실증시설’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악취와 백연현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7~12월)부터 2020년까지 매년 업체 20여곳씩, 모두 115곳에 대한 복합형 백연저감 실증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 205억원은 안산시, 수자원공사,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마련한다. 염색단지 인근의 주민들은 그동안 해당 업체들이 배출하는 백연 등 대기오염물질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었다. 백연에는 폐오일 등이 포함돼 있어 악취를 유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산시 산업지원본부는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 산업화 촉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이테크 및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허브 내 염색업종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백연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안산시 관계자는 “염색단지 업체들이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갖췄지만 노후화됐거나 백연제거 효과가 낮았다”며 “그러나 복합형 백연저감 실증시설을 운영해 보니 백연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줄었고 폐오일도 회수해서 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도심 흉물’ 연초제조창, 3114억 들여 청주 문화 부도심으로

    ‘도심 흉물’ 연초제조창, 3114억 들여 청주 문화 부도심으로

    충북 청주시 내덕동 일대. 대규모 문화도시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슬럼가를 뒤로하고 도시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곳 14만㎡는 국내 최고의 담배 생산공장이 있던 땅이다. 1946년 청주 연초제조창이 문을 연 뒤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됐다. 3000여명의 근로자와 담배 재배 농가 등 연초제조창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만 5만명이 넘었을 만큼 활기찬 도시였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 담배 소비의 감소 등으로 연초제조창은 위기를 맞았다. 1999년부터 공장 일부가 폐쇄되면서 KT&G가 신탄진 공장으로 이전하고 2004년 연초제조창은 완전히 문을 닫았다. 활력이 넘쳤던 도시는 담배 공장 폐쇄 이후 급격하게 쇠퇴했고 거대한 공장은 도시의 흉물로 나뒹굴었다. 방치된 공간은 야생 동물의 소굴이 됐고 쓰레기와 악취만 넘쳤다. 범죄 발생 장소가 됐고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변질됐지만 연초제조창 부지를 활용할 만한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밀어붙이기식 재개발을 추진했다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래서 내놓은 답이 도시재생사업이다. 정부와 청주시, 시민, 문화예술단체, 건축 분야,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각층이 연초제조창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아시아의 문화중심, 글로벌 문화쇼핑 공간, 도시 속 문화예술파크 조성 전략이 세워졌다. 다른 지역과 달리 콘크리트 덩어리 중심의 도시재개발이 아닌 문화를 주제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연초제조창과 동부창고 7개동 및 그 주변 공간의 활용 방안과 주변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전략이 부족했다.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이 부족해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졌고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이때 활기를 불어넣어 줄 처방이 나왔다.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청주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주목하게 됐고, 국가지원 및 민간투자사업 등을 활용해 연초제조창을 창조경제 중심지구로 재탄생시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연초제조창 일원 1.36㎢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고시했고 이달 시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됐다. 문화업무 부도심 조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14개 사업에 31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마중물 사업으로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주변도로 확장 및 문화업무시설 건립 등 5개 사업에 500억원이 투입된다. 부처협업사업으로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일부를 문화부 예산으로 리모델링해 미술품 보관 및 전시시설로 활용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사업 등 6개 사업에 896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해 업무·상업·문화·숙박 기능을 도입하는 복합문화레저시설 및 비즈니스센터·호텔 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1718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사업은 소유자인 청주시가 부지·건물을 현물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에서 사업비 일부를 출자·융자하게 된다. 시는 내년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회사인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39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루 1만 7000명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효과로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8000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