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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셸휴스턴 3R 악천후로 하루 연기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엘로드)이 동반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가 악천후로 하루 연기됐다.25일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7508야드)에서 진행되던 대회 3라운드는 폭우가 쏟아진 바람에 선수 대부분이 전반 9홀조차 마치지 못한 채 순연됐다.26일에 3라운드 나머지 경기와 최종 4라운드가 열린다.2라운드까지 공동16위였던 나상욱은 이날 치른 4개홀에서 버디 2개,보기 2개로 공동 21위가 됐다.8개홀을 치른 최경주는 버디없이 보기 1개를 보태 합계 1오버파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 [2004 K-리그 ] K-리그 달라지는 것

    K-리그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프로축구연맹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리그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플레이오프를 다시 도입했다.경기수를 줄였고,도핑테스트도 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의 4라운드 단일리그 대신 전·후기리그가 치러진다.13개팀이 전·후기 한차례씩 풀리그를 벌여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플레이오프에는 전·후기 우승팀과 이들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가운데 통합성적 상위 2개팀이 진출한다.단판의 플레이오프 4강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팀을 가린다.그러나 전·후기 통합우승팀이 나오면 플레이오프 없이 해당 팀이 챔피언에 바로 오른다. 제13구단 인천의 합류로 한팀씩 번갈아 쉬어야 한다.팀당 전·후기 각각 12경기씩 치러 총 경기 수는 156경기.지난 시즌의 256경기에 견줘 100경기나 줄었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한달여 동안 FA컵대회를 연다.전기리그는 주중 평일경기가 없다.예외적으로 수요일에 열리는 5월5일(어린이날)과 5월26일(석가탄신일)도 공휴일이다.따라서 야간경기도 없다.후기리그는 주중·주말 경기가 고르게 편성돼 있지만 유동적이다.2006독일월드컵 예선 등으로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 도핑테스트가 도입된다.시즌 중 무작위로 선수를 선정해 불시에 약물검사를 할 예정이다. 악천후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그 다음날 같은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지난해까지는 추후 경기일을 정했다.책임감을 높이고 오심을 방지하기 위해 심판복 어깨에 고유번호를 부착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박준석기자 pjs@˝
  • 일본땅 푯말 없애고 독도 지켜

    “피와 땀으로 지켜낸 우리땅 독도를 의용수비대의 혼령들이 살아 숨쉬면서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1954년부터 56년까지 독도를 지키며 일본 순시선과 수 차례 총격전을 벌였던 ‘독도의용수비대’ 33인 중 유일한 여성 생존대원인 박영희(朴永姬·70·경기 구리시 교문동)씨는 1일 “전후 혼란 속에서 의용수비대가 독도를 지키지 않았다면 일본에 빼앗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용수비대를 만든 고 홍순칠(86년 작고) 수비대장의 부인인 박씨는 3·1절을 맞아 “그 땅을 지키고자 젊음을 불태운 충정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육군 특무상사 출신인 홍 대장이 54년 4월20일 창설한 민간 전투부대.정부를 대신해 독도 암벽에 ‘한국령’이라는 글을 새겨 놓고 일본 경비정과 수 차례 전투를 치렀다.수비대가 도로를 닦고 맨손으로 만든 막사에는 현 독도경비대 막사가 들어섰다.수비대 33인은 혼란기 경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다한 뒤 56년 12월 울릉경찰서에 임무를 인계했다. ●33명중 12명 생존… 연례 기념도 못해 후방지원대에 편입된 박씨는 20살 새색시로 합류해 군복을 입고 숱한 전투를 뒷바라지했다.반세기가 지났지만 박씨에게 독도는 여전히 대원들의 혼이 숨쉬고 있는 자랑이자 아픔으로 남아 있다.박씨는 “3년에 걸쳐 일본과 싸웠지만 생존 대원들이 변변한 지원없이 어렵게 생활해 생전 홍 대장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생존 대원은 12명.고령에 생활이 어려워 1년에 한 번 열리는 총회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당시 1분대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현수씨는 행방불명됐다. ●6t 오징어배 타고 출전… 정부지원 못받아 박씨와 대원들의 소망은 독도에 의용수비대를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우는 것.독도수호대 김점구(38) 사무국장은 “의용수비대의 첫 상륙 지점과 막사에 기념 표석을 설치하는 일과 기념공원 조성 계획이 정부의 무관심속에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2개 전투분대와 보급대,수송대,후방지원대로 편성된 독도의용수비대는 악천후와 악조건에 맞서 싸웠다.6t짜리 오징어배를 타고 독도로 출전했던 대원들은 며칠씩 굶는 것도 다반사였다.독도에 굴을 파고 4개월을 버티며 길을 닦고 막사도 지었다.그래도 정부의 지원은 거의 없었다. 당시는 일본 순시선이 독도 주위를 맴돌며 호시탐탐 노리던 때였다.수비대는 일본인들이 독도에 세운 ‘시마네현 소속 일본땅’이라는 푯말을 파괴했고 그뒤부터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수비대는 자비를 털어 박격포,경기관총,소총으로 무장했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화력이 턱없이 부족했다.홍 대장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가 싸웠다. 출정 전날 부인 박씨에게 사진을 건네며 “죽거든 사진을 보고 기억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박씨는 “일본이 54년 6월과 7월 두 차례 항공기로 수비대에 사격을 가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고 회고했다. 구리 안동환기자 sunstory@˝
  • [토요명화]

    ●신용문객잔(KBS2 오후 11시10분) 홍콩 무협 영화의 경전으로 여겨지는 1966년작의 ‘용문객잔’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임청하,양가휘,장만옥 등 홍콩 최고 스타들이 출연했다.명나라 무림 협객들의 활약을,많은 여행객들이 오가는 사막 한복판의 ‘용문객잔’이라는 여관을 무대로 그리고 있다.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조소흠은 병조판서 양원 일가를 몰살하고 양원의 심복 주회안을 유인,제거하기 위해 양원의 딸과 아들을 살려둔다.양원의 두 아이를 구해낸 주회안의 애인 구모언과 무림 협객들은 주회안과 합류하기로 한 여관 ‘용문객잔’에 도착한다.악천후로 발이 묶인 주회안 일행은 조소흠까지 여관에 도착해 감시가 심해지자 몰래 탈출할 방법을 강구한다.주회안은 비밀 통로를 알아내기 위해 자신을 유혹하려고 혈안이 된 여관 주인 금양옥과 거짓 결혼을 올린다. 마침내 피바람이 몰아치고,부상으로 사막 속으로 사라져 버린 구모언의 희생 끝에 주회안은 금양옥의 도움을 받아 조소흠을 물리치고 길을 떠난다.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EBS 오후 10시) 스티븐 킹의 초기 단편집 ‘사계’에 실린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웃집 노인의 비밀을 알게 된 총명한 고등학생과 노인의 애증섞인 우정을 맺는 과정을 긴장과 공포감 넘치게 그렸다.고등학생 토드는 유대인대학살에 관심이 많다.그러다 인터넷에서 찾은 나치 친위대원의 사진 속에 있던 인물이 이웃집 할아버지 커트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토드는 커트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유대인 대학살에 가담했던 그의 경험을 말해달라는 괴상한 제안을 한다. ●나인야드(MBC 오후 11시10분) 브루스 윌리스,매튜 페리,로잔나 아퀘트 출연.‘나인 야드’는 평생에 한번 있기도 어려운 횡재,천운을 의미한다.치과의사 오즈에게 가정은 지옥과 마찬가지다.아내와 장모는 빚을 갚기 위해 보험금을 바라며 오즈가 죽기만을 기다린다.어느 날 옆집에 갱조직 보스의 비리를 증언한 대가로 석방된 킬러 지미가 이사온다.오즈의 부인은 오즈에게 갱조직에게 지미의 거처를 알려주고 현상금을 받아오라고 한다.그런 다음 지미를 찾아가 오즈를 죽여달라며 살인을 청부하는데…. 박상숙기자 alex@˝
  • [CEO 칼럼] 교통안전에도 신경을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다 보니,자동차 사고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한국에서는 교통사고와 이에 따른 사망자수가 많다는 얘기를 오래 전부터 들었던 터라 한국에 온 이후 한국의 교통사고 뉴스와 통계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 71명보다 30%나 줄어든 50명만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다행이고 좋은 징조로 여겨진다. 한국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91년에 1만 3429명(하루평균 37명 사망)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다가 2000년 1만 236명을 기점으로 2001년 8097명,2002년 7090명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수치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도 하루에 20명 가까운 소중한 생명이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등지고 있는 현실은 매우 끔찍하다.한국의 경제발전과 높은 교육수준과는 달리,자동차사고 사망률로 본 교통안전문화 수준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하위라는 것이 나에게는 큰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국민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강화,단속 및 범칙금 강화,도로 및 교통시스템 정비,교통경찰관 증대 등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예컨대 국민들이 안전벨트 및 안전시트 착용을 생활화하기만 해도 상당수의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국립안전협회(National Safety Council) 자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충돌사고 시 사망 위험을 45%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안전벨트와 에어백을 함께 사용하면 사망 위험은 11%가 더 줄어들고 머리에 중상을 입을 위험도 81%나 감소한다.또 어린이용 안전시트를 설치하면 아동 사망 위험을 71%나 줄이고,1∼4살 유아의 사망률을 54%나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한국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자동차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고로부터 탑승자들을 온전히 보호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GM대우도 제품의 안전도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물론이다.ABS,에어백 등의 안전사양 채택뿐 아니라 시판 전 철저한 시험을 한다.예를 들어 라세티의 경우 180만㎞ 내구성 테스트 및 악천후 테스트,190회 이상의 충돌시험을 반드시 거친다.나아가 에어백 기능 향상에서부터 임박한 사고를 경고하거나 피하게 하는 장치개발에 이르기까지 각종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기존의 안전 사양들만 잘 활용해도 안전도의 상당량을 확보할 수 있다.일상적인 말 같지만 자동차 시동을 걸기 전에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안전벨트를 매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GM대우는 이같은 점을 중시,지역사회에 안전교육을 하고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일례로,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유아용 안전시트 착용 프로그램은 한국의 많은 아기와 아동들이 안전시트를 착용하도록 지원했다. 자동차 타기 안전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정책적·제도적 지원도 필요하고 자동차회사도 노력해야 되겠지만,우리 모두의 안전의식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도 병행돼야만 한다.올해에는 우리 모두 출발 전에 안전벨트를 착용,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권하고 싶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 나상욱 PGA 데뷔전 “목표는 상위권 입상”

    소니오픈은 미셸 위의 성대결 말고도 한국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관심거리를 지니고 있다.바로 한국인으로서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에 이어 두 번째로 PGA 멤버가 돼 데뷔전을 치르는 나상욱(엘로드)의 성적이다. 올시즌 PGA 투어 멤버 가운데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은 “내 목표는 컷 통과가 아니라 상위권 입상”이라며 데뷔전부터 화끈한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각오다.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른 뒤 12일 하와이에 입성한 나상욱은 “데뷔전이라 약간 흥분되고 팜스프링스에서 강훈련 때문에 다소 피곤한 것 빼고는 다 좋다.”며 “최경주 선배가 전화를 걸어와 ‘너라면 그곳 코스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줘 한결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나상욱은 하와이의 강한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 1년 동안 비바람이 거센 유럽 투어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덕에 악천후에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나상욱은 “바람이 잠잠하면 정상급 선수들이 버디 파티를 벌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상위권진입은 어렵다.”며 “차라리 강풍 속에서 치르는 대회라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 세종기지 열악한 시설/고무보트가 유일 교통수단… 구조 헬기도 없어

    “세종기지에 헬기를 지원하라.” 9일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세종기지 대원들이 험난한 극지에서 그것도 조디악이란 이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고무보트에 의지해 세종기지에서 15㎞나 떨어진 칠레기지 사이를 오고간 데 대한 항의성 글이다.사실 우리나라와 폴란드 기지만이 자체 구조 헬기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만큼 정부 지원이 부족했다는 방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그러나 “고무보트는 유용한 수송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기지에는 모두 3대의 고무보트가 있다.한대는 6일 첫번째 조난을 당한 세종2호이며 15인승이다.또 한대는 7일 두번째 조난을 당한 세종1호로 25인승이다.나머지 한대(세종3호)는 비상용으로 세종 2호보다 소형이다.바람을 빼놓은 예비용을 합치면 모두 4대이지만 실제 2대만 사용한다.25인승인 세종 1호와 15인승인 세종 2호는 보트의 안전과 성능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점이 칠레 공항을 동시에 출발한 두 고무보트 가운데 세종 1호는기지에 안착했으나,세종 2호는 도착하지 못한 이유라는 설명이다.두대의 고무보트가 조난당한 뒤 세종기지는 비상용 보트인 세종 3호를 이용하지 못하고 남의 나라 도움에만 의존해야 했다.비상용은 규모가 적은 데다 보트를 안전하게 운전할 요원이 없었기 때문이다.고무보트를 이용하는 것은 큰배의 접안시설이 없는 데다 얼음조각에 부딪칠경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이에따라 다른 나라에서도 여름철에는 주로 고무 보트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보트는 동력을 이용하지만 비상용 노도 구비돼 있다.고무보트에는 5일간의 비상식량과 조명탄 전등 등 긴급구호품도 비치돼 있다. 풍속이 초속 14m이상이거나 가시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운항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경우 출발 당시에는 날씨가 좋았으나 항해 도중 악천후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남극에서 활동한 대원들은 “높은 파도를 만나면 엔진에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져 어려움을 겪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무보트는 남극의 여름철(12월,1월)인 2개월동안만 이용된다.10개월동안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기지안에서 꼼짝도 않고 지낸다.비상사태시에는 칠레기지의 헬기를 이용한다. 한편 정부는 조난사고를 계기로 여름철에 쇄빙선(碎氷船)을 겸한 해양조사선을 세종기지에 배치하는 방안과 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故전재규씨 시신 12일 서울로

    지난 6일(현지시간)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귀환하다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실종됐던 한국해양연구원 소속 월동대원 3명이 실종 52시간만에 칠레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이로써 지난 6일과 7일 악천후로 잇따라 실종됐던 제 17차 남극월동대원 8명 중 사망한 전재규 연구원을 제외한 7명이 무사했다. 정부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 주재로 ‘세종과학기지 조난사고 대책반’ 1차회의를 열어 조난당한 동료를 구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고 전 연구원에게 정부훈장 추서를 검토키로 하는 등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칠레 헬기구조대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간 9일 오전 8시20분)쯤 고무보트 ‘세종2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강천윤(38) 부대장 겸 연구반장과 김정한(27) 연구원,최남열(37) 대원 등 3명을 구조,칠레기지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칠레 대사관은 이날 박환선 영사를 아레나스 시에 급파,시신이 운구되는 대로 장의 절차를 거쳐시신을 민간 항공기편으로 서울로 운구할 계획이다.전 연구원의 시신은 이르면 12일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연구원들의 생활상/여름엔 낮이 18시간… 1년간 갇혀 지내

    제17차 남극기지 월동대는 지난달 20일 서울을 출발,남극으로 향하는 관문인 칠레의 최남단 도시 푼타아레나스를 거쳐 6일 만인 26일 세종과학기지에 도착했다.월동대는 윤호일 대장을 포함,16명으로 구성되었다.연구원과 기술자 외에도 의사와 조리사까지 참여해 기지 안에서 1년간 자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윤 대장은 출발에 앞서 소망을 “세종기지 대원들과의 화목한 생활”이라고 밝혔다. ●수개월 동안 사람 구경 못하기도 남극의 세종기지 근처에는 아르헨티나 등의 상주기지들도 있으나 육로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따라서 대원들은 기지안의 동료들 외에 다른 사람 구경은 몇달동안 하지 못하고 지낼 때가 많다.몇달을 같은 사람들,그것도 면도도 제대로 하지 않아 수염이 난 시커먼 남자들만 보고 지내니 그들 스스로 “말을 안해 그렇지 갑갑하다.”고 토로할 정도다. 1년을 채운 뒤 남극의 여름이 시작되는 11월쯤에 대원들이 교체된다.남극은 낮의 길이는 평균 5시간으로 밤이 길다.그러나 여름철에는 낮이 18시간 지속되며 밤 12시까지 환하다.기후조건은 악천후의 연속이다.평균풍속 초속 18m,최대 45m인 폭풍설(블리자드)이 몰아친다. ●어떻게 선발하나 우리나라의 극지연구는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실의 주도 아래,연구 성격에 맞춰 연구원의 내부 인력과 외부의 학계(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운영된다.현재 연구원 23명,기술원 3명 등 모두 35명이다. 남극에서 가장 큰 섬인 킹조지 섬에는 폴란드와 브라질외에도 중국,러시아,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 등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현지에서 서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8월쯤에는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배구·농구·탁구 등을 국가대항 시합으로 펼치며 친목도 다진다고 한다. 김경운기자
  • 바람 vs 여자/ CJ나인브리지 최대변수 ‘제주 바람’ 3번홀등 난코스… 언더파도 어려워

    “코스 매니지먼트와 악천후에 대한 대응력이 관건이다.” 31일부터 제주 나인브리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열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출전선수 69명 대부분이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연습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전반과 후반이 전혀 다른 코스 세팅에 대한 적응과 변화가 심한 제주의 날씨에 대한 대응이 우승을 가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적하는 이번 대회 코스의 특징은 전반 9개 홀은 수목과 워터해저드·건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견줘 후반 9개 홀은 넓은 구릉에 조성돼 마치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 이 가운데서 웬만한 장타자도 투온이 어려운 파5의 3번홀(510야드)과 연못 숲 건천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싸워야 하는 4번홀(파4·390야드),또 페어웨이 한가운데 작은 숲이 있어 장타는 왼쪽으로 질러가고 비거리가 짧은 선수는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18번홀(파5·495야드) 등을 최대 변수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덧붙여 “페어웨이가 쉽게 파이는 벤트그라스로 돼 있는 데다 국내 다른 어느 코스와도 비견할 수 없는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갖춘 것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수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벽은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 특유의 거센 바람.대회 개막전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방향·세기를 알 수 없는 바람 속에 연습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은 한결 같이 “대회기간 내내 바람이 이 정도로 부느냐.”며 긴장하고 있다.악천후에서 무리하다 보면 자칫 무너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티샷을 마음대로 멀리 칠 수 없어 상당히 전략적인 샷이 필요하다.자칫 욕심을 부리다가는 더블보기 이상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박세리가 첫날 좋은 날씨속에 7언더파를 친 뒤 결국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을 차지한 게 좋은 예다. 대회 당일부터는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며칠이나 바람이 잔잔할 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어 선수들의 긴장감은 팽팽하기만 하다. 곽영완기자 ●1라운드 조 편성 ·9시30분:배경은,미셸 위,바리 매케이 ·9시50분:김미현,한희원,레이철 테스키 ·10시:박지은,김주미,캔디 쿵 ·10시20분:박세리,로리 케인,로레나 오초아
  • [발언대] 준비없는 산행이 사고 부른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자 산악회나 계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산행 계획을 세운 분들이 많으리라 짐작된다.산행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체력의 한계를 자율적으로 측정하는 기회가 되면서,또 형형색색의 심산유곡을 맘껏 즐기는 가운데 잡념을 잊게 만드는 특효약이다.그런데 유념할 것은 준비 없이 급히 떠난 산행은 엄청난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설악산의 대청봉·오색 등지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때문에 강원도 속초소방서가 119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례 중 81%는 10월에서 11월10일까지 한달 열흘 사이에 일어났다.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고 원인은 주로 체력 소모에 따른 탈진과 추락·조난 등이었다. 단풍이 더욱 짙어지면 등산객이 급증할 텐데,구조 업무를 맡은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서기에 산행시 행동요령·준비물·사고 대처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려 한다.산행을 할 때는 ▲기상예보에서 폭우·폭풍·폭설 등 악천후가 예상되면 산행 자체를 자제해야 하며▲등산 코스는 동행자 체력의 최소한도 내에서 정하고 ▲체력이 약한 회원은 행렬 중간에 두며 ▲앞뒤에서 무전기로 연락,속도를 조절해 낙오자를 예방해야 하고 ▲등산화 등 몇가지 장구는 꼭 갖추어야 한다.아울러 신분증·라디오·플래시·비상식량·응급약품도 필히 휴대해야 한다. 만약 산행 중 부상자가 생기면 반드시 119신고를 해야 한다.부상 정도가 분초를 다투는 위급한 환자라면 119 구조헬기를 동원해서라도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부상 정도가 경미하면 더 위급한 환자의 구조를 위해 신고를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이건원 강원 속초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15兆투입 ‘한국형 헬기’ 개발

    이르면 2010년부터 우리 기술로 개발된 기동헬기가 한반도 상공을 누비며 국토방위를 책임진다.2012년부터는 우리 손으로 만든 공격용 헬기도 선을 뵌다. 정부는 19일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위원장 고건 국무총리)를 열어 국방부와 산자부가 공동제안한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육·해·공군이 운용중인 노후 헬기를 대체하고,미래 안보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헬기 500여대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500MD,UH-1H 등의 헬기는 지난 1960년대∼90년대 수입한 것으로 상당수의 헬기가 30년 이상 사용된 노후기다. 사업비로는 연구개발비 2조원을 포함해 총 15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우리 군 사상 최대규모의 전력증강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정부는 국방부와 산자부,과기처 등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전문요원들로 구성된 KMH사업단을 다음 달까지 발족시켜 기동헬기는 2010년까지,공격헬기는 2012년까지 각각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KMH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방부측은 개발에 따른 위험부담 축소와 비용 분담,적정 소요량 확보 등을 위해 적합한 해외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인데 대상업체는 미국의 보잉,벨,시콜스키,영국 웨스트랜드,이탈리아 아우구스타,유럽콥터 등이다. 해외 및 국내 협력업체가 선정될 경우 내년 9월까지 개발계획서를 작성,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이를 확정하면 10월부터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산화 명분 속에 거액의 예산낭비가 예상되고,야간 및 악천후 작전이 가능한 공격용 헬기 도입이 시급하다는 등의 이유로 국내 연구개발이 아닌 해외 직도입 방식이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4500회 맞는 ‘원조 전화노래방’/ KBS 2R ‘희망가요’ 특집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주 수요일 저녁,서울 여의도 KBS홀은 전국에서 몰려온 2000여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3일로 4500회를 맞는 KBS2라디오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오후 2시5분)의 특집 공개방송을 보려고 악천후도 마다않고 먼길을 달려온 청취자들이었다. 현철 남진 주현미 태진아를 비롯해 빅마마 윤도현밴드에 이르기까지 ‘희망가요’공개방송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이날 행사는 이호섭과 임수민의 살가운 진행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찰떡궁합을 이루며 떠들썩한 가족잔치 마냥 흥겨웠다. 노래방붐이 일기 시작하던 1991년 5월 라디오에 처음으로 ‘전화노래자랑’을 도입한 ‘희망가요’가 13년째 장수를 누리는데는 이같은 열성 청취자들의 변함없는 애정이 밑바탕이 됐다. 지금까지 이 코너에 참여한 청취자는 줄잡아 2만여명.갈수록 신청자가 늘어 요즘은 5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노래솜씨를 뽐낼 수 있다.대부분 40∼50대로,남녀 비율은 비슷한 편.신청곡은 트로트가 주를 이룬다. 비슷한 포맷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흔해졌음에도 ‘희망가요’의 전화노래자랑이 유독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키보드,어쿠스틱기타,베이스기타,색소폰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의 화려한 반주와 프로 작곡가가 즉석에서 들려주는 전문적인 심사평이 비결.악단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되는 전화노래자랑은 ‘희망가요’가 유일하다. 아픈 아내를 위해 출전한 남편,가출한 남편을 찾으려 참가한 아내 등 출연자들의 사연도 각양각색.또 노래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중간에 전화코드가 뽑혀 말없이(?) 사라지거나 이름과 목소리,전화번호까지 바꿔가며 ‘위장 출전’하는 열성 팬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부지기수다. 하종란 프로듀서는 “원조 전화노래자랑으로 13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MC의 정감있고,감칠맛나는 진행솜씨가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특집방송은 3일 오후 2시5분 전파를 탄다. 이순녀기자 coral@
  • 드리미 통신

    ●박상하 조직위 집행위원장과 전극만 북측 총단장은 25일 오전 7시 본부호텔인 인터불고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했다.박 집행위원장은 전날 북측의 ‘참가 재고’ 성명을 놓고 고심하다 잠을 설쳤고,전 총단장도 밤새 북측 인사들과 향후 행동을 숙의하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상태로 식사를 마쳤다.이 자리에서 “선수단과 응원단은 일정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 총단장의 말에 박 집행위원장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전 총단장의 말대로 북측 선수단은 이날 다이빙과 양궁 펜싱 경기에 참가했다.응원단도 오전 다이빙 경기가 열린 두류 수영장에서 응원전을 펼쳤다.그러나 예천에서 열리는 양궁경기 응원에 나설 예정이던 130여명은 피로 누적과 악천후로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998년 8월 대학생 신분으로 방북해 화제를 모은 임수경(36·방송위원회 남북방송교류 추진위원)씨가 북한 응원단을 만났다.임씨는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25일 이들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에는 이 모임 소속 정동영 송영길 임종석 민주당 의원과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 지부장 등이 동행했다.북한 응원단은 임씨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며 “애는 몇인가.”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인가.” 등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했고,“북쪽에서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북한 하프마라톤 선수들이 뒤늦게 대구에 도착한다.김정관 감독과 이명복 코치를 비롯해 김창옥 홍옥단 조은숙 표운숙 장선옥 조분희 등 7명은 26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 김해공항에 도착,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북측 응원단이 남측과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대구 두류 공원 야구장에서 80분간 대규모 청년문화예술행사를 갖는다.이번 행사는 남측과 북측이 차례로 40분씩 하고 사회는 남북에서 1명씩 각자의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선수촌 퇴촌이 줄을 잇고 있다.각 종목의 예선 탈락자들이 서둘러 짐을 싸는 데다 임원들이 개인사정으로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기 때문이다.선수촌은 때이른 ‘퇴촌 러시’로 아직 절정에 이르지도 못한 대회 분위기가 식지나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공식적으로 선수단 전원이 퇴촌한 국가는 2개국.괌 선수단이 지난 23일 떠난 데 이어 인도 선수단도 24일 출국했다.공식 퇴촌보다는 부분적인 퇴촌이 주를 이뤄 일일이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다.선수촌측은 25일까지 모두 26개국 46명이 퇴촌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퇴촌한 사람은 헝가리 선수단의 임원 바나시 안드라스.안드라스는 개막식 전날인 지난 20일 서둘러 선수촌을 떠나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 미셸위 “男 다를바 없다”/베이밀스 1R 2오버… 컷통과 눈앞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아군단’의 선두 주자 박세리(CJ)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또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사진·14)는 사상 첫 남자대회 컷 통과를 눈앞에 뒀다. 박세리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에밀리 클라인에 4타 뒤진 공동 1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편 이날 미국 미시간주 와일드블러프골프장(파72·7022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프로투어 베이밀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 출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수지 웨일리(미국)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남자들과 대결한 미셸 위는 악천후로 출전 선수 150명 중 절반 정도만 경기를 마친 가운데 2오버파 74타를 쳐 중위권을 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컷 성적이 합계 5오버파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컷 통과가 가능한 성적. 이번 대회가 소렌스탐과 웨일리가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보다는 격이떨어지지만 미셸 위로서는 이들이 못 이룬 남자 성인 프로대회 컷 통과를 이룰 첫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 우승소감/“한국선수와 경기 마음 더 편했다”

    우승 소감은. -시즌 초반 2승을 올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부진에 빠진 터라 이번 우승이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다른 대회 때보다 더 기쁘다. 각오가 다른 때와 달랐나. -에비앙마스터스 6위,브리티시여자오픈 2위 등 아쉽게 끝난 대회가 많아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악천후와 복통 등 변수가 많았는데. -2라운드 중간 복통 때문에 포기할 생각도 했다.3라운드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해 경기가 중단됐고,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남은 3라운드를 끝낸 뒤 곧바로 4라운드를 치러 전날의 컨디션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16번홀에서 더블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는데.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로 빠졌다.약간 당황했지만 건져낸다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두번째 샷을 쳤다.결과적으로 더블보기가 됐지만 신경쓰지 않았다.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그래서 17번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냈다. 최근 상승세를 타는 한희원과의 경쟁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오히려 한국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아마한희원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LPGA 무대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하반기 각오는. -많은 승수를 쌓도록 노력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 박세리 버디쇼 “여기는 내 텃밭”

    ‘코리아 군단’의 리더 박세리(CJ)가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2년 만의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정상 복귀와 시즌 3승 고지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한희원(휠라코리아)과 이정연(한국타이어)도 나란히 2위와 공동3위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박세리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한희원에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4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퍼트를 떨군 박세리는 6∼8번홀과 10∼12번홀에서 거푸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1998년 이 대회 우승 당시 자신의 18홀 최소타(61타) 신기록을 경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이후 경기는 악천후로 중단돼 상승세도 꺾여야 했다.결국 다음날 새벽치러진 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박세리는 더 이상 버디를 보태지 못한 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한희원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뽑으며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1타차 단독 2위를 달려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고,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1위로 올라선 이정연도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모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로라 디아즈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서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또 전날 2오버파로 부진,공동 20위까지 밀린 김미현(KTF)은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끝내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교포 제인 박·아이린 조, 선두 어깨동무/ US여자아마추어골프 1R

    재미교포 제인 박(17)과 아이린 조(18)가 천둥과 번개 속에 지연을 거듭한 끝에 이틀 만에 간신히 치러진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제인 박과 아이린 조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새라 후아트(미국)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5일 시작된 1라운드가 악천후로 이틀에 걸쳐 치러진 가운데 두 선수가 선두로 나섬에 따라 전날 1라운드를 끝낸 일부 선수들도 순위 변동이 불가피했다. 전날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경기를 마친 78명에 포함돼 1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된 박인비(15)는 공동 4위,이븐파를 친 송아리(17)는 공동 5위에서 공동 7위로 물러섰다.또 오선효는 1오버파로 공동 9위,미셸 위(14)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13위가 됐다. 한편 전날 악천후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연기,이튿날 오전과 오후에 나눠 2라운드까지 마치려던 주최측은 2라운드 초반 60여명만이 출발한 이후 다시 폭우가 퍼붓자 이마저 연기했다. 곽영완기자
  • 박인비·송아리 ‘굿샷’/ US여자아마추어골프 첫날

    박인비(15) 송아리(17) 미셸 위(14) 등 한국계 선수들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첫날 선두권에 포진했다. 2주전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아깝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유학생 박인비는 5일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5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앨리슨 케이티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출발하자마자 1번·2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3번(파4)·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으로 내려왔으나 7번홀(파3)에서 한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천둥 번개가 치는 악천후 속에 후반에 들어선 박인비는 10번홀(파4) 버디를 11번홀(파3) 보기로 까먹는 등 악전고투를 펼치며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1언더파를 유지했다. 이같은 악천후로 세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156명 중 절반인 78명이 마치지 못한 가운데 올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최저타를 기록하며 5위에 오른 송아리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로 5위를 달렸고,미셸 위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쳐 공동 12위권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 정다솔(대원외고2)은 4오버파 75타로 에스터 조(캘리포니아)와 함께 공동 33위를 달렸고,송아리의 쌍둥이 언니인 나리는 6오버파로 백숙희(캘리포니아)와 함께 공동 63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MTB 트라이얼 동호회 / 자전거와 나 하나가 된다

    “제가 하는 것을 잘 보세요.이 테크닉은 MTB 트라이얼(산악자전거를 타고 부리는 묘기)의 가장 기본인 ‘스탠딩(제자리 서기)’ 기술입니다.스탠딩 기술을 익힐 때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바로 중심이동입니다.자아∼.그러면 긴장을 풀고 한번 해볼까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서울 중랑구 중랑천변 자전거 전용도로.MTB 트라이얼 동호회 팀장인 하성천(32·인터넷 판매업)씨의 지도로 회원 8명이 트라이얼 테크닉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었다.스탠딩,호핑(바퀴들고 점프하기),윌리(앞바퀴를 들고 전진하기),다니엘(앞바퀴를 들고 서서 콩콩 뛰기),메뉴엘(앞으로 전진하다 손을 이용해 앞바퀴를 들어올리기)….마치 곡예단이 현란한 자전거 묘기를 연출하는 모습을 방불케 했다. ●사람들 넋나간 표정에 ‘짜릿’ “트라이얼은 일반 MTB를 탈 때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묘기들을 부릴 수 있어요.특히 일반 MTB를 잘 타는 사람들도 우리가 트라이얼하는 모습을 보면 넋이 나간 표정으로 쳐다봅니다.이럴 때는 ‘뭔가를 해냈다.’는 짜릿한 쾌감마저 느끼죠.”지난 1997년부터 트라이얼 마니아가 된 하성천씨는 “자전거 전용도로 인도의 턱 오르기 등 트라이얼의 기본 기술을 하나하나 터득했을 때 뿌듯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일반도로를 달리긴했지만 2000년 여름 태풍과 천둥·번개 등 갖은 악천후를 딛고 서울∼강릉 왕복 500여㎞를 완주했을 때는 정말이지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다.”면서 당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TV중계를 통해 트라이얼 경기를 보고 흥미를 느껴 시작했다는 이석준(23·회사원)씨도 “구청 행사나 쇼 이벤트 등에 초청돼 트라이얼을 연출한 뒤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을 때는 트라이얼 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국 산천경개를 돌아다니며 바람을 쐴 뿐만 아니라 운동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취미생활이 어디 있느냐.”고 거들었다. ●성취감 느낄 때마다 점점 중독돼 MTB 트라이얼은 1990년대 초반 처음 소개된 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본격 보급되기 시작했다.즐기는 사람들은 1000여명.이들 동호인도 단순한 기술로 즐길 수 있는 일반 MTB 타기가 시시하고 지루해 트라이얼로 바꾼 사람들이 대부분이고,힘이 많이 들어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주류다. 이들이 MTB 트라이얼에 빠져드는 것은 무엇보다 기술을 하나씩 하나씩 터득하는 성취감 때문이다.“MTB의 기본 종목인 크로스컨트리는 열심히 타기만 하면 필요한 기술을 익히게 되지만,트라이얼의 테크닉은 오래 탄다고 해서 저절로 익혀지지 않죠.때문에 트라이얼을 배우려면 독학을 하기보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기술을 함께 배워야 빨리 익히게 됩니다.”일반 MTB에 싫증이 나서 트라이얼로 바꿨다는 장도인(29·프로코렉스 대리)씨의 말이다.그는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터득한 트라이얼 기술은 절대로 잊어먹지 않고 오래간다.”며 “트라이얼은 힘들고 순간순간 위험해서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년전부터 MTB를 타고 있는 이원상(21·입대 준비중)씨는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여러번 연습했으나 실패했던 기술을 어느날 손쉽게구사할 수 있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덧붙였다. ●구경하는 사람 많을수록 신바람 “MTB 트라이얼은 주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박수를 많이 쳐줘야 잘 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혼자서는 외로워 잘 되지 않죠.그래서 신바람이 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얼이 왠지 멋있어 보여 입문한 오철의(26·자영업)씨는 “1999년 MTB 트라이얼을 배울 때 페달에 꼬여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MTB 트라이얼 대회에 참가,1등을 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MTB 트라이얼이란 MTB 트라이얼은 MTB(Mountain Bike·산악 자전거)를 이용해 예술적 묘기를 연출하는 종목이다.MTB에는 이것 외에도 4개 종목이 더 있다.▲자전거를 타고 언덕길과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크로스 컨트리 ▲높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다운 힐 ▲낮은 지역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힐 클라이밍 ▲2인이 동시에 높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듀얼 슬라롬 등이 그것들이다. 자전거를 타고 점프하는 등 멋진 기술을 뽐내는 트라이얼은 보급된 지 얼마 안돼 아직까지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없으나 ‘코리아-트라이얼 동호회(016-9223-3833,www.korea-trials.com)’ 등을 찾으면 된다.수강료는 무료이다. 트라이얼은 1년 정도 배우면 초급단계에 이른다.이 단계를 이수한 사람이 다시 1년 정도 꾸준히 익히면 중급에 도달한다.중급단계에서는 바니홉(의자·탁자 등 기물 위로 올라가기)과 젭슬렙(벤치 위로 올라 가기) 등의 기술 수준을 무리없이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중급을 이수한 뒤 스타피즈(뒷바퀴를 들고 앞바퀴로만 전진하기) 등의 비교적 난도 높은 테크닉 등을 익혀 제대로 구사할 수 있으면 고급단계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김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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