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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세 만화경] 하늘에서 외치다

    [이현세 만화경] 하늘에서 외치다

    비행기는 빠르다. 빠르기도 하지만 막힐 일이 없어서 제 시간에 도착한다. 그래서 바쁘거나 명절이면 사람들은 기차나 자동차 대신 비행기를 탄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는 터졌다 하면 제로게임이 된다. 그래서 비행기가 하늘에서 헤매고 다니면 정말 무섭다. 내가 아는 유명인사 한 분은 평생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는다. 배는 깊은 곳으로 임할까봐 두렵고, 비행기는 낮은 곳으로 임할까 무서워하는 것인데, 당연히 해외여행은커녕 그 흔한 제주도 여행 한번 해보지 못했다. 그뿐이 아니다. 이 분은 장거리 자동차 여행도 노생큐다. 부산 출장을 갈 때면 이 분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시고 운전기사는 혼자 날듯이 고속도로를 달려서 부산역에서 이 분을 모셔야 한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가끔은 이분의 마음이 정말 이해될 때가 있다. 얼마 전에 경주에 갈 일이 있었다. 일요일 당일 오전 급한 약속. 금요일에 일요일 당일 8시25분 K항공 김포발 울산도착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런데 금요일 밤에 시작된 비는 월요일 아침까지 전국을 공습할 것이라고 방송 3사 일기예보는 호들갑을 떨며 겁을 팍팍 주고 있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파트 밖을 보니 과연 가는 빗줄기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걱정이 되어서 KTX를 탈까 하고 공항에 예약취소 전화를 하니 비행기는 걱정 없이 잘만 뜨고 내린다니 할 수 없다.6시30분.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7시20분. 공항도착. 택시요금은 2만 8000원. 가볍게 식사를 하고 다시 확인했지만 비행기의 출발과 도착은 이상 무! 모처럼 만나는 경주 친구는 새벽잠도 마다하고 1시간이나 걸리는 울산공항까지 마중을 나온다 하니 모든 것이 너무도 행복했다.8시30분. 비행기는 하늘을 차고 올랐다. 안전벨트 매고 커피 한잔 얻어먹고 설친 잠에 몇 번 기지개를 펴니 15분후 울산공항도착이라는 기내방송이 있었다. 역시 비행기는 빠르다. 창밖을 보니 맑은 하늘 아래 짙은 구름이 두꺼운 솜이불처럼 깔려있다. 드디어 비행기는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좋지 않다. 이상기류 탓인지 계단에서 헛발 딛는 곰처럼 비행기가 뚝뚝 뛰어내리더니 곧 기체가 와드드드… 정신없이 흔들린다. 창밖을 보니 쏟아지는 비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하늘로 살기 위해 숨 가쁘게 온 몸을 경련하며 솟구친 비행기는 상공을 허우적대며 몇 바퀴 돌더니 결국 기장의 뚱한 기내방송이 나왔다. 본 비행기는 울산공항의 갑작스러운 이상기류와 폭우로 부득불 대체 공항인 김해 공항으로 향하고 있으니 승객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승객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갑작스러운 이상기류라니? 금요일부터 일기예보를 했는데.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라니? 누가 강제로 뜨라고 했나. 눈을 감고 겨우겨우 열을 식히고 있는데 다시 기체가 투둑툭 떨어지더니 “와드드드… 덜컹 덜컹!” 시골 소달구지처럼 기체가 인정사정없이 흔들리고 빨간 비상등이 급하게 번쩍이며 죽는다고 울부짖는다. 어이쿠, 결국 예서 죽는구나! 급히 창밖을 보니 역시 폭우 속에 구름인지 안개인지 비행기 날개를 허연 귀신들이 사정없이 휘감는다. 승객들은 완전히 쫄아서 하얗게 질린 얼굴에 누구하나 말이 없다. 이때 구원처럼 다시 기장의 기내방송이다.“김해 공항 역시 착륙이 불가능해서 이 비행기는 다시 서울 김포 공항으로 갑니다. 아울러 이 조치는 오로지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미안한 기색은 별로 없다. K항공도 여기까지 기름값 날린 것 아니냔 말이다. 새벽 6시30분에 집을 나와서 구만리 하늘을 헤매다 다시 김포에 도착하니 시간은 10시30분이 넘었다. 퉁퉁 불어서 비행기문을 나서는데 스튜디어스는 안녕히 가시란다. 미안합니다라고 무릎을 꿇어도 시원찮을 판에… 죽다 살아난 승객들은 완전히 기가 죽어서 가방 챙겨 내리기 바쁘다.15번 매표창구였던가? 환불하러 가니 이번엔 잔돈이 없으니 1번에서 10번 창구에 가서 바꾸란다. 이번엔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은 덧붙였다.10번 창구까지 걸어가는 길은 10리나 되었다. 다시 집까지 돌아오는데 또 택시비 2만 9000원. 부랴부랴 내차에 올라타고 시동을 거니 오후 1시였다. 미친놈처럼 차를 몰아 경주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약간 넘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항공기 회사는 무법자다. 그날 K항공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야 정상이다. 타기 전 공항에서는 “ 오늘 악천후가 예상되어 비행기가 결항될 수도 있으니 손님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페널티는 없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일기예보상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 노약자와 심약자는 탑승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라고 얘기해야 하고 또 회항했을 때는 “저희 불찰로 기내에서 많은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고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더욱더 죄송합니다.” 정도는 해야 한다. 그리고 날아간 시간까지는 그렇다 치더라고 최소한 왕복 택시비는 지불해야 하지 않느냐 말이다. 앞으로 비바람 일기예보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비행기를 타지 않을 셈이다. 안개 낀 날이나 눈보라치는 날에도 가능하면 기차를 탈 생각이다. 그러나 제주도를 갈 때는 어떡하나 걱정이다. 배는 괜찮을까요, 여러분. 해외를 갈 때면 또 어떡하나. 혹시 나도 이것저것 다 피하다 보면 그 유명 인사처럼 되지나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만화가
  • 美, 우주정거장 건설 다시 박차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가 9일(현지시간) 성공리에 발사됐다. 이로써 3년 반 넘게 ‘삽을 놓았던’ 국제우주정거장(ISS) 짓기도 다시 시작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우주인 6명을 태운 애틀랜티스호가 구름이 약간 낀 맑은 하늘로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고 밝혔다. 열대 폭풍 에르네스토와 낙뢰 등 악천후와 연료탱크 이상 등 사소한 기술적 결함으로 2주 동안 네 차례 미뤄온 발사였다. 3년 전 컬럼비아호 참사를 일으킨 쌍둥이 로켓 추진체가 발사 2분 뒤 무사히 분리되는 순간 숨죽임은 환호성으로 변했다. 애틀랜티스호 브렌트 제트 선장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작업에 착수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기뻐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우주개척 사상 손꼽히는 고난이 임무를 수행하고 11일 후에 돌아온다. 우주정거장 축조는 지난 2003년 2월 컬럼비아호 발사 실패로 중단돼 현재 공정이 절반이나 남아 있다. 지난 7월 초 발사된 디스커버리호는 1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컬럼비아호 공중 폭발의 원인이 된 외부 단열재의 수리 및 검사 시험을 통과했다. 이로써 물꼬가 튼 우주정거장 건설 재개는 앞으로 14번의 ‘우주왕복’ 비행이 필요하다. 애틀랜티스호는 무게 17.5t의 트러스(지붕틀)를 부착시키고 오는 임무를 맡았다.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 운반된 물체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이다.3억 7200만달러(약 3500억원)짜리 이 트러스에는 우주정거장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2개의 태양 전지판이 달려 있다. 4년6개월의 고된 훈련을 쌓은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이번 비행 중 세 차례 우주 유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는 오는 18일 발사, 우주정거장 임무 교대를 위해 2명의 새로운 우주인을 태우고 간다.세계 첫 여성 우주 관광객인 미국 텍사스 출신 기업가도 동승한다. 만약 이날 애틀랜티스호가 발사되지 못했다면 소유스호 일정과 맞물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장기 지연이 불가피했다. 지난 8일 수소 연료탱크의 센서 문제로 발사가 연기돼 나사가 입은 손실은 61만 6000달러(약 5억 9000만원)에 이른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래 국방 로봇이 맡는다

    적이 숨어 있거나 지뢰가 매설돼 있을지도 모르는 동굴 안을 서슴없이 돌아다닌다…. 험준한 지형이나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거침없이 전진한다…. 군인이라면 어려울 수도 있는 이런 임무를 로봇은 ‘두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군은 앞으로 10년 안에 이런 정찰용 군사로봇을 개발해 보병부대 및 대테러부대 등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어 2025년이후 다목적 군사로봇과 중전투 및 화력지원 군사로봇 등을 각각 개발, 실전배치키로 했다.●정찰용 휴대 군사로봇 적이 숨어 있거나 지뢰가 매설돼 있을지도 모르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기지로 보내는 로봇이다. 무게가 20㎏을 넘지 않아 휴대가 가능하다.적 앞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거나 화학무기 유무를 판별하고 모퉁이를 돌기 전 목을 길게 빼 정탐하는 기능도 있다. 넘어지면 혼자 일어서고 스스로 기지를 찾아올 수 있는 똑똑한 로봇이다. 폭발물 감지센서와 다목적 팔을 갖추고 있다.●지뢰탐지·제거 군사로봇 땅속에 박힌 불발탄이나 대인지뢰, 대전차지뢰 등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뢰나 폭탄이 매설된 위치와 영상을 무선으로 송신할 수 있다. 연못을 건널 수 있는 이 로봇은 무게가 4.8t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미국의 ‘미어캣(Meercat)’과 유사한 이 로봇은 개발되면 여단급 공병부대에 배치된다. 개처럼 땅을 기어다닌다고 해서 견마로봇으로 불린다. 지뢰탐색·제거를 비롯해 정찰, 경계, 순찰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한다.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기지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소·중대급 부대에서 활용할 계획이다.●정찰·전투용 군사로봇 6개의 바퀴로 움직이는 로봇. 중앙에 원격 조종되는 중기관총을 장착해 적과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도로나 야산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고 적이 숨어 있거나 군사시설이 있는 곳을 촬영해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여단급 보병부대에 배치될 계획이다.●중전투 및 화력지원 군사로봇 무인 전차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로봇. 대구경 직사포와 대전차 미사일, 기관총 등 중화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주·야간 영상센서가 부착돼 악천후나 야간에도 적을 향해 화력을 퍼부을 수 있다. 여단급 기계화부대에 배치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름휴가땐 텐트치고 자연 벗 삼아볼까

    여름휴가땐 텐트치고 자연 벗 삼아볼까

    ‘텐트 치는 남자가 좋아!’ 캠핑을 갔을 때 여성들의 속내이다. 옛날에는 이랬다. 하지만 텐트 치는 데 서툰 여성들의 마음을 안다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요즘엔 텐트를 펼치고 폴대를 끼우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땅 바닥에 내던지면 바로 설치되는 자동 텐트가 많이 나왔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은 실속파를 겨냥, 이월된 자동 텐트 등을 40∼50% 저렴하게 판다. 이런 판촉에도 불구하고 텐트 수요는 줄고 있다. 급격히 보급된 팬션과 콘도미니엄 등에 밀려난 까닭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오토캠핑 붐이 일고 있는 것. 텐트를 차에 싣고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면 만족스런 야외휴식 장소가 된다. 휴가길의 텐트는 멋진 캠핑 카, 안락한 콘도, 그림 같은 팬션보다도 좋은 점이 많다. 텐트를 치고 드러누우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달아나며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이 든다. 버너에 김치찌개라도 끓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여기에다 풀벌레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물흐르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고, 밤이면 구름에 달가는 소리까지도 들리는 듯 텐트안에는 낭만이 가득해진다. 이래서 텐트는 야영의 필수품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여름 휴가철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는 텐트다. 하지만 요즘 텐트 업계는 울상이다. 텐트 시장 규모가 최근 수년동안 해마다 10∼20%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텐트 시장 규모가 100억원대 정도로 추산한다. 텐트 감소세는 휴가를 즐기는 트렌드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윤범진 신세계 이마트 스포츠매입팀 과장은 “5∼6년 전에는 콘도 영향으로,2∼3년 전에는 팬션 보급으로 인해 텐트 사용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도 있다. 자연 친화적인 바캉스 문화가 싹트면서 동호인을 중심으로 텐트 야영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 동호인들은 100∼200명 단위로 야외에 텐트를 치고 바비큐 그릴과 솥 등 취사 도구를 내걸고 3∼4일씩 캠핑을 한다. 텐트업계는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이 같은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 증가에 실낱 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에는 텐트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 도구를 싣고 산과 바다 등을 찾아다니는 ‘오토 캠핑’ 마니아들이 증가하는 까닭이다. 이들은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제품을 찾던 과거의 추세와 달리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텐트를 선호하고 있다. 캐빈형 텐트가 대표적이다. 차량을 이용하는 까닭에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다. 텐트 설치와 해체가 쉬운 자동 텐트도 많이 찾는다.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하는 텐트 종류이다. 유성진 롯데마트 레저스포츠 상품기획자는 “유압식 자동텐트의 경우 설치에는 10∼15초, 접을 때는 20∼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동 텐트가 전체 텐트 시장에서 35%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대는 20만∼30만원대이다. 가옥형 텐트인 캐빈형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오롱 스포츠 이재도씨는 “그동안 해마다 30% 가량 판매가 줄다가 최근 감소세가 약간 추춤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5명 이상이 이용할 때 적격이다. 제품의 무게와 부피보다는 편안함과 공간적 여유를 중시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17㎏대로 너무 무겁다는 게 단점이다.9만∼20만원 중반대로 가격 폭도 넓다. 중형 텐트로는 터널과 돔형을 많이 찾는다.3∼4명이 차량 없이 여러 곳을 여행할 때에는 혼자 운반할 정도의 무게와 부피를 갖는 것이 좋다. 종류는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돔형의 형태를 많이 찾는다. 무게는 보통 5∼7㎏ 정도의 제품이 잘 팔린다. 가격은 5만∼8만원대이다. 소형 텐트로는 역시 돔형을 많이 찾는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 적당하다. 무게는 1∼2㎏ 정도이고 부피가 작아 배낭에 넣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돔형의 소형 텐트는 바람에 강한 편이어서 등산 등 야영 전문가들이 많이 찾는다. 돔형 텐트의 가격은 5만∼8만원대이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여러 종류의 텐트를 내놓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4∼17일 5층 코오롱 스포츠와 K2 매장에서 텐트 용품을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코오롱스포츠·프로스펙스 등의 텐트를 팔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16만(1인용)∼160만원(30인용)선의 텐트를, 프로스펙스는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유압식 자동 텐트인 빅텐(7∼8명용·18만 8000원)과 에델바이스 뉴스피드돔(15만 8000원), 에코로바 아쿠아베이 텐트(9만 8000원)를 팔고 있다. 롯데마트는 3면에 모기장이 설치된 그늘막 텐트(2만 9800원), 모기장이 없는 텐트(9800원)를 내놓았다. 또 설치와 해체가 쉬운 투스카로라 플러스 원터치 텐트(17만 5000원), 황토방 텐트를 만든 제브라 오토텐트(25만원)를 시판하며, 홈플러스는 알파니스트 자동·돔형·캐빈형 텐트를 11만 5000∼23만 70000원에 팔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용인원 수보다 큰 텐트 고르고 가능한 한 세탁은 하지 말아야 텐트는 겨울철을 빼고는 바람이 잘 통하고 비와 바람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도 보호기능이 강해야 한다. 높이가 높은 텐트는 내부 활동이 편하지만 바람 등 악천후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낮은 텐트는 실내가 좁지만 악천후에 강하다. 사용 인원수는 수납과 여유 공간을 고려해 여유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텐트에 적힌 사용인원 수는 이용 가능한 최대 인원수이다. 때문에 4명이 사용할 경우 4인용보다는 6∼7인용이 오히려 적당하다. 텐트 원단은 폴리에스테르를 고르는 것이 좋다. 햇빛에 의한 변형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이다. 원단 밀도는 단위 면적당 사용된 실의 가닥수인 190T,210T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 수치가 높은 텐트는 촘촘하게 짜인 것이다.190T∼210T이면 방수에는 문제가 없다. 땅과 직접 닿는 바닥은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텐트는 사용한 다음 어떻게 챙기느냐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크다. 텐트를 접어서 가방에 넣을 때 대충 접어 넣는 경우가 있는 데 접힌 면을 최소화해서 접는 것이 포인트다. 아무렇게나 접어서 구김이 많이 생기면 텐트 곳곳에 있는 방수 테이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텐트는 세탁을 하면 방수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이 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관리법이다. 텐트를 챙길 때는 안팎의 먼지나 오염 등을 세심하게 살펴서 제거한다. 특히 텐트 내부 바닥의 모래를 방치하면 텐트 바깥 부분까지 오염되기 쉬우며 천이 쓸려서 마모가 되기도 하므로 주의할 것. 텐트는 젖은 상태로 챙기면 곰팡이가 슬기 때문에 접기 전에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것이 필수. 그늘막(플라이) 역시 잘 말려야 한다. 앞뒷면 모두 신경 써 말리도록 해야 한다. 그늘막은 방수가 생명이므로 완전히 건조한 다음 따로 방수액을 뿌리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폴대도 수납하기 전에 방청제를 뿌려두면 녹을 방지할 수 있다. ■도움말 윤범진 신세계 이마트 스포츠매입팀 과장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라산 출금구역 발길 마세요”

    “한라산 등반객 주의하세요.”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한라산 출입금지구역 무단 입산자에 대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그동안 출입금지구역 무단 입산자에 대해 현장에서 계도활동에 그쳤으나 무단 입산자 조난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원사무소는 지난 8일 출입금지구역인 한라산 정상 남벽 등산로를 따라 입산했다가 조난을 당해 21시간 만에 구조된 이모(49)씨 등 2명에게 각각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백록담 정상까지는 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등산객 출입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등산객들이 무단 입산을 일삼고 있다. 관계자는 “금지구역 무단 입산 등으로 조난자는 물론 악천후 등으로 구조에 나선 구조대원까지 인명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무단 입산자 적발시 모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대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라산에는 연간 75만여명의 국·내외 등산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올들어 6월 말 현재 36만 9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US여자오픈] 미셸 위 ‘한수 위’

    “긴 코스와 악천후?, 그렇다면 미셸 위를 주목하라.” ‘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골프장에서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로 개막된 제61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 주목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부터 미셸 위를 우승 1순위 후보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첫번째 이유는 미셸 위의 메이저 출전 경력과 성적이다. 미셸 위는 어린 나이에도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만 10번 출전했다. 우승은 없지만 그 중 8차례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올시즌 치러진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핀언십에선 각각 공동 3위와 공동 5위를 차지, 정상에 바짝 다가섰음을 입증했다. 두번째 이유는 긴 코스다. 이번 대회는 1·2라운드 때는 6564야드로,3·4라운드 때는 파3홀 2곳의 티박스를 뒤로 물려 이보다 훨씬 늘어난 6616야드로 치러진다. 이는 US여자오픈 사상 가장 긴 코스였던 지난해 체리힐스골프장(6749야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체로 6000야드 전후로 구성되는 여자대회 코스치고는 상당히 길다. 게다가 선수들은 더 큰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바로 악천후다. 뉴포트에는 지난 6주 동안 330㎜가량의 엄청난 비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90㎜가 지난 주말 집중됐다. 대회 기간에도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이런 긴 코스가 비에 젖어 있으면 볼이 거의 구르지 않아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의 경우 파4홀에서는 파세이브조차 쉽지 않다. 특히 8번홀(440야드),9번홀(436야드),14번홀(449야드),18번홀(440야드) 등 400야드를 훌쩍 넘는 파4홀에서는 대부분 우드를 들어도 파온을 노리기 쉽지 않다. 그러나 장타가 장기인 미셸 위는 이들 파4홀에서 아이언으로도 가뿐하게 투온을 할 수 있다. 연습라운드 때도 파4홀에서 모두 미들 아이언으로 두 번째샷을 쳤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아직도 다듬어지지 않은 세기. 이런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험과 노련미에서 앞선 박세리(CJ),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등을 우승후보로 꼽기도 하지만 대회 여건상 어느 때보다 미셸 위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엔 이견을 달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CEO칼럼] 월드컵 열기를 사회발전 동력으로/노영인 동양메이저·시멘트 부회장

    [CEO칼럼] 월드컵 열기를 사회발전 동력으로/노영인 동양메이저·시멘트 부회장

    독일 월드컵이 지난 보름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신문과 방송은 연일 월드컵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장식했고, 거리마다 붉은악마 패션과 현수막이 물결쳤다. 누구를 만나도 대화의 화제는 단연 월드컵이었다. 필자의 근무처가 길거리 응원의 메카인 서울 광화문 인근이어서 월드컵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광화문은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했다. 가정과 일터에서도 ‘대∼한민국’으로 하나가 됐다. 아쉽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태극 전사들은 토고를 꺾고, 강호 프랑스와 비기는 쾌거를 올렸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 난 후에 역전과 동점을 이뤄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만약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프랑스 8위, 대한민국 29위라는 객관적 수치로 지레 겁을 먹었거나, 한 골만 내준 것에 만족했다면 박지성 선수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정신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동양그룹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백두대간 종주 산행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15일 그 첫 행사로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그 전날 전국에 비가 내렸다. 지리산이 있는 전남 구례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지리산에는 폭우주의보에 이어 강풍주의보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행사일 오후부터 비와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다. 아침 행사를 강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일을 오늘 미리 예단해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악천후에 따른 1,2,3안까지 마련해 놓았지만, 노고단에서 행사를 강행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준비를 해나갔다. 지리산 자락의 숙소에서 밤잠을 설치며 맞은 새벽, 창밖을 내다보니 주차장에 물기가 말라 있었다. 행사는 성공리에 끝났다. 만약 외부 환경에 좌절해 일찌감치 포기했다면 백두대간 종주 산행 발대식은 실내에서 치러졌을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그런 면에서 태극 전사들의 경기나 이번 발대식은 일맥 상통한다. 강한 정신력에서 나온,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빚어낸 결실이다. 그 기운은 연일 거리 곳곳을 붉은 물결로 물들이는 우리 젊은이들에게서도 느껴진다. 경기 몇 시간 전부터 펼쳐지는 응원에 지칠 법도 하지만 시간이 더할수록 열정과 생기는 더해갔다. 우리나라가 선제골을 먹었을 때, 사기가 죽어 열기가 사그라질 것 같았지만 도리어 그들의 응원 함성은 하늘을 찌를 듯이 더욱 우렁찼다. 그들의 기운이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오롯이 옮겨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에 앞서 젊은이들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그 공간은 다름 아닌 일자리이다. 일자리 창출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주어진 숙제다. 각국은 이 숙제를 풀려고 외자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펴낸 ‘2005 세계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외자유치 잠재력은 세계 140개국 가운데 20위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반면 실적은 109위에 머무르고 있다. 보고서는 잠재력과 실적 사이의 괴리감을 경제적 요인보다 경직된 노사 관계와 각종 규제 등에서 찾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엄청난 잠재능력을 갖고도 부차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는 월드컵에서 보여주고 있는 하나된 모습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 제반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야 하겠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근성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마당이 열릴 것이다. 노영인 동양메이저·시멘트 부회장
  • 한라산의 모든것 담았다

    “한라산 제대로 알고 오릅시다.” 연간 국내외에서 75만여명의 등산객이 찾는 한라산. 한라산 정상에는 누가 처음 올랐을까. 제주도가 9일 발간한 ‘한라산총서’에 따르면 한라산 정상에 오른 기록을 처음으로 남긴 사람은 조선조 학자인 임제(1549∼1587)다. 과거에는 급제했으나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전국을 유람했던 임제는 1577년 11월에 제주에 왔다가 한라산에 오른 후 ‘남명소승’이라는 등정기를 남겼다. 임제는 2월 중순 한라산 등반에 나섰지만 변덕이 심한 날씨가 발목을 잡자 ‘신이시여, 밝은 아침에 밝은 햇빛을 보게 하소서’라는 ‘발운가’를 짓는 등 간절한 기도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한라산에서 최초로 비박(노숙)을 한 인물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유명한 최익현(1833∼1906)이다. 흥선대원군에게 맞서다 제주도에 유배된 최익현은 ‘유한라산기’에서 1875년 2월 제주목을 출발, 동쪽마을인 죽성을 거쳐 탐라계곡, 삼각봉, 백록담 북벽으로 정상에 오른 후 남벽으로 하산, 선작지왓의 바위돌에서 잠(비박)을 잤다고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으로는 독일인 지그프리트 겐터(1870∼1904)가 처음으로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 신문기자이자 지리학박사인 겐터는 1901년 정상에 올라 무수은기압계 2개를 이용, 가장 가파른 곳에 있는 최외각 분화구(백록담)의 높이가 1950m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한라산 최초의 조난사고는 1948년 1월 한국산악회 5명이 등정에 나서 전탁 대장이 탐라계곡에서 악천후로 조난, 사망했다. 전 대장 일행은 요즘 등산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한라산 최초의 적설기(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 공식 등반이기도 하다. 1601년 선조의 특사자격으로 제주에 왔다 한라산을 오른 김상헌(1570∼1652)은 ‘남사록’에서 ‘얕은 곳은 종아리가 빠지고 깊은 곳은 무릎까지 빠진다.’고 백록담의 깊이를 기록했다. 2003년 7월 한라산연구소 조사결과 백록담은 최대 만수위시 최대수심 4.05m, 담수량 5만 7000t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948년 제주 4·3사태가 일어나자 10월 해안선으로부터 5㎞ 떨어진 한라산 중산간지대에 대한 입산금지령을 내려 1954년 가을 해제될 때가지 한라산은 암흑시대였다. 5공화국 시절에는 실권자가 한라산 등반에 나서자 제주의 유지들이 줄을 대기 위해 정상까지 살아있는 다금바리를 공수했다는 웃지 못할 소문도 전해진다. 군사 독재권력은 눈 덮인 겨울 한라산 정상에서 최고급 어종인 살아있는 다금바리회를 먹을 수도 있었다. 제주도를 찾은 전두환 대통령 경호에 나선 공수부대원을 태운 헬기가 한라산에 추락,50여명이 사망했으나 당시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4월말 현재 등산객은 21만 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 643명보다 10% 늘어났다.”면서 “주 5일제 확산과 웰빙바람 등으로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도는 2억 5400만원을 투입, 한라산의 자연과 생태, 경관, 역사, 문화 등의 10개 분야와 동·식물 목록이 포함된 모두 11권짜리 ‘한라산총서’를 펴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Zoom in서울] 제2롯데월드 ‘112층 555m’ 통과

    [Zoom in서울] 제2롯데월드 ‘112층 555m’ 통과

    공군과 높이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가 당초 계획대로 국내 최고층인 112층(555m)으로 건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2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2롯데월드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층고는 지상 112층, 지하 5층,555m 등 국내 최고층 건축물로 짓는 안이 그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용적률은 당초 롯데 측이 제시한 ‘기준용적률 600% 이하, 인센티브 등에 따른 허용용적률 800% 이하’안보다 각각 200%포인트 낮은 ‘기준용적률 400% 이하, 허용용적률 600% 이하’로 줄었다. 사업 부지(송파구 신천동 29) 2만 6550평, 연면적 16만여평의 제2롯데월드에는 호텔, 백화점, 사무실, 극장,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물은 국보 제31호인 경주 첨성대를 형상화한 안과 장미꽃 모양을 표현한 안 등 2개 안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된다. 에펠탑형은 제외됐다. 롯데 측은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와 건축허가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201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군 측은 내부적으로 준수해온 미 연방항공청(FAA)의 계기비행 접근 절차를 들어 203m 이하로 짓지 않으면 악천후 등으로 계기비행 중 자칫 참사가 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건축허가 때 국무조정실에 행정조정 협의를 의뢰하기로 했다. 협의가 무산되면 건설계획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국내 최고층(112층·555m)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건설계획에 대해 공군이 20일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직선거리 5.7㎞에 인접한 성남 서울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자칫하면 제2롯데월드 빌딩에 부딪혀 미국의 9·11테러와 비슷한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주장이다. 공군은 기자회견에서 “제2롯데월드 부지는 미 연방항공청(FAA) 규정상 항공기의 ‘계기비행 접근보호구역’에 포함돼 203m를 넘는 높이의 건물을 지을 경우 자칫 불의의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계기비행이란 항공기가 악천후로 육안 조종이 불가능할 때 조종석의 각종 계기판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으로, 서울공항의 경우 연간 132일 가량 계기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공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몰라도 악천후에 항공기 결함 등 불의의 기계 오작동이 겹칠 경우 기체가 초고층 건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선 ‘비행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자고 롯데측과 서울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롯데측은 “제2롯데월드 부지는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이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 비행안전구역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고 공군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FAA 조항에 대해서도 약간의 계기접근 절차를 변경한다면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현행 국내법에 따르면, 롯데측이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어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군은 제지할 법적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공군은 뒤늦게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공군은 “국내법에는 비행안전구역이 외국에 비해 좁게 설정돼 있는 만큼 FAA 규정을 적용하는 게 안전하다.”면서 미리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은 과실을 인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려 롯데측을 고무시켰으나, 이달 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사업안의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22일 이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인데, 이 절차를 최종 통과할 경우 롯데측은 사업허가를 받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400여명 태운 이집트 여객선 홍해서 침몰

    1400여명 태운 이집트 여객선 홍해서 침몰

    승객 1400여명을 태운 이집트 선박이 2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를 출발해 이집트로 향하던 중 홍해에서 침몰했다. 이집트 해운국측은 “‘알 살람 98’이란 이름의 여객선이 사우디 두바 항구를 출발한 직후 전파탐지기에서 사라졌다.”며 “어떤 SOS 조난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선박이 출발할 당시 사우디 서쪽 해안에서는 모래폭풍이 불고,파도가 매우 높았다.CNN 리포터 등은 테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SOS신호 없어 이집트 해운국은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4척의 쾌속선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헬리콥터가 구명보트를 타고 물 위에 떠 있던 생존자와 시체를 목격했다고 해운국측은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 현재 12명이 구조됐으며,15구의 시체를 발견했다.구조작업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35년된 사고 선박이 최대로 태울 수 있는 승객 숫자는 2500명이다.1400여명 승객 가운데 최소 1310명 이상은 이집트인이며 수단과 사우디인들도 포함됐다.또 220여대의 차량도 함께 선적됐다. 사고 선박은 이집트의 사파가 항구에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선박이 출발한 사우디의 두바항과 도착 예정지인 사파가항은 약 193㎞ 떨어져있다. ●악천후vs테러가능성(?) 사고 선박에 탄 승객들 대부분은 사우디에서 일하는 이집트인들로 무슬림들의 연지 성지 순례 행사로 사우디의 메카를 방문하는 ‘하지’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순례객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는 한달전에 끝났다. 선박 전문가인 폴 비버는 BBC에 “나쁜 날씨때문에 여객선에 있던 차량들이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 선박회사 로이즈의 데이빗 오슬러는 “차량을 그대로 싣고 내리는 선박의 안정성에는 항상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이집트 회사인 ‘엘 사람 해운 교통’ 소유로 파나마에 등록돼 있다.같은 회사 소속의 여객선이 지난 10월 역시 순례객을 싣고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가 화물선과 충돌한 적이 있다.당시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앞다퉈 대피하려는 바람에 2명이 죽고,40명이 부상당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400명 탄 이집트여객선 홍해 침몰

    1400명 탄 이집트여객선 홍해 침몰

    승객 1400여명을 태운 이집트 선박이 2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를 출발해 이집트로 향하던 중 홍해에서 침몰했다. 이집트 해운국측은 “‘알 살람 98’이란 이름의 여객선이 사우디 두바 항구를 출발한 직후 전파탐지기에서 사라졌다.”며 “어떤 SOS 조난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선박이 출발할 당시 사우디 서쪽 해안에서는 모래폭풍이 불고, 파도가 매우 높았다.CNN 리포터 등은 테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 이집트 한국대사관측은 사고 선박에 탄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OS신호 없어 이집트 해운국은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4척의 쾌속선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 헬리콥터가 구명보트를 타고 물 위에 떠 있던 생존자와 시체를 목격했다고 해운국측은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1시 현재 100여명이 구조됐으며,20구의 시체를 발견했다. 구조작업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35년된 사고 선박이 최대로 태울 수 있는 승객 숫자는 2500명이다.1400여명 승객 가운데 최소 1310명 이상은 이집트인이며 수단과 사우디인들도 포함됐다. 또 220여대의 차량도 함께 선적됐다. 사고 선박은 이집트의 사파가 항구에 오전 3시(현지시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선박이 출발한 사우디의 두바항과 도착 예정지인 사파가항은 약 193㎞ 떨어져 있다 ●악천후 vs 테러가능성(?) 사고 선박에 탄 승객들 대부분은 사우디에서 일하는 이집트인들로 무슬림들의 연지 성지 순례 행사로 사우디의 메카를 방문하는 ‘하지’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순례객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는 한달전에 끝났다. 선박 전문가인 폴 비버는 BBC에 “나쁜 날씨때문에 여객선에 있던 차량들이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 선박회사 로이즈의 데이빗 오슬러는 “차량을 그대로 싣고 내리는 선박의 안전성에는 항상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이집트 회사인 ‘엘 사람 해운 교통’ 소유로 파나마에 등록돼 있다. 같은 회사 소속의 여객선이 지난 10월 역시 순례객을 싣고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가 화물선과 충돌한 적이 있다. 당시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앞다퉈 대피하려는 바람에 2명이 죽고,40명이 부상당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 ‘청연’의 한지민

    [눈에 띄네 이 얼굴] ‘청연’의 한지민

    조선 최초의 민간인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이야기하는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에는 말 그대로 ‘샛별’이 반짝인다. 여주인공 박경원(장진영)과 애증을 나눴던 여자 이정희 역의 한지민(24). 얼핏 톱스타 최진실의 데뷔 무렵의 풋풋한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그녀는 인기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신비 역을 맡아 주목받았던 그 얼굴. 스크린 데뷔작인 ‘청연’에서의 역할 몫은 기대치 이상이었다. 낯선 일본땅에서 비행사로 이름 날리는 박경원을 경외하다 한 남자(김주혁)를 사이에 놓고 결국 애증의 관계로 돌아서는 농도짙은 연기를 맺힌 데 없이 소화했다. 윤 감독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수확은 한지민의 발견”이라고 거침없이 말했을 정도. 악천후 속에 복엽기에 올라 현해탄 상공을 돌진하는 박경원의 마지막 길이 그토록 비감할 수 있었던 것은…. 가슴 밑바닥을 긁는 한지민의 눈물연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얘기다.16일부터 방영되는 월·화 TV드라마 ‘늑대’에 여주인공으로 안방을 사로잡을 기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LPGA

    “2006년 미국 그린은 우리 동갑내기에게 맡겨라.” 다음달 17일 하와이에서 올시즌을 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앞두고 새내기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투어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선수는 조건부 시드까지 합쳐 무려 33명. 이 가운데 배경은(CJ) 이지영(하이마트) 김나리(하이트·이상 21) 등 첫 발을 내딛는 3명의 동갑내기들은 가장 빛나는 ‘루키’들이다. 8년 전 박세리(29·CJ)의 맥도널드챔피언십 제패로 시작된 한국 선수들의 미국 무대 정복사에서 또래의 박지은(27·나이키골프) 한희원(28·휠라코리아) 강수연(30·삼성전자) 등은 1세대. 지난해 첫 승을 나란히 거둬들인 이미나 김주연(이상 25·KTF) 장정(26) 등이 바통을 넘겨받은 2세대라면 20살을 갓 넘긴 이들 3명의 루키는 파릇파릇한 ‘3세대’다. 나이답게 당돌하다. 포부도 당차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 넘어야 할 LPGA 봉우리들이 줄줄이 버티고 서 있지만 이들은 결코 누죽들지 않는다. 신인왕은 물론 미국 여자 그린을 ‘완전 정복’하겠다는 게 한결같은 이들의 각오다.●눈물 젖은 햄버거 이젠 끝 배경은에게 2006년은 남다르다. 고달팠던 2부투어(퓨처스투어) 생활을 끝내고 ‘본선’을 밟게 된 것. 지난 3년간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고생 끝에 도착한 희망의 땅이다.지난해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3위로 티켓을 당당히 따낸 그는 국내에서도 두 차례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며 미국 진출 1순위로 낙점 받았다. 지난해 12월 초 한·일여자대항전 마지막날 제주의 악천후에 발이 묶여 신인 오리엔테이션 불참으로 인한 루키 자격 박탈의 위기까지 겪었지만 미국은 이제 그의 무대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두 달째 땀을 쏟고 있는 그의 첫 시즌 목표는 30여개에 달하는 투어 전 대회 출전을 통한 신인왕 등극.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지만 예선을 거쳐야 하는 US여자오픈과 이전 대회 성적을 본선 기준으로 삼는 LPGA챔피언십이 목표의 최대 고비다.●그린에서 슈퍼루키의 춤을 김나리는 지난해 12월4일 끝난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358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생애 처음으로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채 한 달도 못 채운 방학을 끝내고 그는 지난 2일 미국 팜스프링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혼자 떠난 게 아니다. 한 달 남짓 남은 개막전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받은 같은 소속팀의 장익제(33)와 함께 동계훈련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서 치러낼 하루 10시간의 훈련은 혹독하기까지 하다. 특히 숏게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20야드 이내 칩샷은 물론 홀에 붙이는 게 아니라 절반 이상은 컵에 떨굴 수 있을 정도로 숏게임을 다듬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키 168㎝의 늘씬한 몸매에 라틴 댄스가 수준급. 김나리는 출국 전 “내 골프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반드시 2승을 올려 데뷔 첫해 그린에서 신인왕의 춤을 추겠다.”며 각오를 다졌다.●2승+신인왕+알파 지난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제주의 두 번째 신데렐라’로 탄생한 이지영의 장점은 두둑한 배짱과 둘째 가라면 서러울 ‘욕심’이다. 첫해 목표 2승과 신인상은 기본.“국내 동료들에게도 신인왕은 빼앗기기 싫다.”며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기에 알파까지 더해졌다. 짬짬이 틈을 내 3∼4개 국내 대회에도 참가, 고국팬들에게도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 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동계훈련을 떠날 그는 새로 영입한 토니 지글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한 달 남짓 남은 개막전에 대비한다.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도 이미 각오하고 있다. 최근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올해 사상 최다인 37명의 신인이 데뷔한다면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모건 프레셀, 브라타니 랭(이상 미국)과 함께 이지영을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이지영 스스로도 “신데렐라는 이미 지난 별명”이라면서 “슈퍼루키 후보로 불러달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이지리아 여객기 또 추락… 103명 사망

    승객과 승무원 110명을 태운 나이지리아 국내선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남부 도시 포트 하코트에 추락,103명이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 항공당국이 밝혔다. 민영 소솔리소 항공 소속의 DC-9 여객기는 수도 아부자를 출발, 이날 오후 2시쯤 악천후 속에서 포트 하코트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추락했다. 탑승객 가운데 7명은 구조됐다.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나이지리아 민간항공국은 착륙 당시 공항에 뇌우가 심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귀향길에 올랐던 아부자 로욜라 예수교 학교의 중·고교생 75명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APEC] “부시 조깅 새벽시간대 맑음”

    “부시 대통령이 새벽에 조깅을 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날씨예보를 냈죠.”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하늘만 바라보며 마음 졸이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 기상지원에 나선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직원들. 세계의 시선이 쏠린 큰 행사에서 예고없는 악천후는 행사진행에 치명적인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18일 정상회의가 시작되면서 긴장의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 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매일 2차례의 주간예보와 8차례의 3시간예보를 내보내고 있다. 예보지역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백섬과 벡스코 주변, 경주지역 등으로 종합통제실과 정상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예보는 각국 정상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다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해경과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등을 위해 각 기관에 핫라인으로 실시간 예보를 전파하기도 한다. 중요행사가 열리는 특정시간대의 날씨를 예보하는 것도 주된 임무 중 하나.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오전 한때 비’라는 식의 예보는 통하지 않는다.‘오전 10시’ 등 행사가 열리는 바로 그 시각에 비가 오는지 여부를 알아내야 한다. 정해진 업무만로도 벅찬데 가끔 돌발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통제실에서 근무 중인 조서환 예보관은 “지난 17일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아침 조깅을 하고, 홍콩 도널드 창 행정수반이 근처 성당에 새벽미사를 보러 간다고 해 급히 예보를 만들어 보좌관에게 보내기도 했다.”면서 “각국 정상의 행보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부산 특별취재단
  • [윤여춘의 풀코스 준비 이렇게] 도전당일

    [윤여춘의 풀코스 준비 이렇게] 도전당일

    레이스 전날에는 반드시 기상예보와 예상 기온 등을 챙겨 미리 대비해야 한다. 악천후일 경우 바셀린을 미리 준비해 무릎이나 배 등 차가워지기 쉬운 부분에 마사지를 해서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수면은 레이스에 대비한 마지막 컨디션조절. 수면부족은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잠이 안 와도 초조해하지 말고 편안히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발시간을 역산해서 최소 3시간 전까지는 일어나야 하고 아침식사는 늦어도 출발 2시간 전까지는 끝내야 한다. 곡물식(곡식류)이나 토스트, 주스 등 가벼운 탄수화물 위주로 평상시 식사량의 3분의2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방과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느리고 레이스 중에 이용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 대회장에는 늦어도 출발 1시간 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레이스를 앞두고 20분 정도 가볍게 조깅하는 것이 좋은데 강도는 겨드랑이에 땀이 약간 배어 나오는 정도로 한다. 조깅이 끝나면 10분 정도 관절의 가동범위를 충분히 넓혀주는 유연성 위주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출발 20분 전에 마지막 화장실에 다녀오고 복장을 점검한다. 출발 10분 전까지는 출발선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냥 서서 대기하지 말고 제자리 뛰기를 하거나 30∼40m 전력주를 해둔다. 워밍업에서 출발까지 50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보호다. 워밍업으로 데워진 체온을 가급적이면 출발까지 유지해야 한다. 레이스는 오버페이스만 막으면 실패는 없다. 마라톤에서는 이븐 페이스라고 해서 출발부터 결승까지 일정한 스피드로 달리는 것이 기본이다. 몸이 아무리 가볍게 느껴져도 레이스 전체를 내다보고 급하게 달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물은 적극적으로 마시되 조금씩 여러 번 마시는 것이 좋다. 극도의 탈수 증상은 체온이 컨트롤되지 않게 하거나 혈액의 농도를 올리는 등 여러 가지 장애를 초래한다. 갈증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탈수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대회에서는 첫 번째 급수부터 적극적으로 물을 마셔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리운동을 꼭 실시해야 한다. 골인 후에 그 자리에 바로 멈추지 말고 서서히 러닝 페이스를 늦추는 페이스 다운을 실시하고, 느린 조깅이나 워킹으로 호흡을 정돈한다. 또 스킵이나 스텝 등으로 천천히 크게 몸을 움직여 전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경직된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준다. 모든 경기가 끝나면 미네랄 워터나 천연 과즙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식단으로 영양을 섭취해줘야 회복이 빨라진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말이 있다. 아직까지도 달리기가 두려워 주저하고 계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서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거리나 공원 그리고 운동장에 나가 마음껏 달려보자. 틀림없이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세상을 볼 것이다. MBC 해설위원 marathon0527@yahoo.co.kr
  • [독자의 소리] 단풍산행 체력소모 주의해야/이건원 (강원 강릉시 옥천동)

    만산홍엽으로 물든 아름다운 산을 찾는 단풍산행 시즌이 다가왔다. 특히 주5일 근무와 함께 산행이 늘면서 사고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산행 사고의 유형은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부상,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등이 대부분이다. 이중 약 50%가 9월부터 3개월간에 일어난다. 산행 시에는 기상예보를 잘 챙겨 악천후 때엔 출발을 자제해야 한다. 등산코스는 가장 허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해지기 한시간 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거리를 잡는다. 또 호기심에서라고 하더라도 지정된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을 삼가야 한다. 산행 중 동료가 허벅지, 등골 등에 위급한 골절상을 입을 경우 사고 위치에서 부상자를 옮기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기다려야 한다. 급한 마음에 부상자를 옮기려다가 더 큰 상처를 입도록 하기 때문이다. 땀에 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옷도 준비해야 한다. 연락처가 기재된 신분증, 등산지도, 휴대전화, 건빵, 초콜릿 등 비상식량, 응급약품과 랜턴 , 호루라기, 라디오, 나침반 등도 준비한다. 길을 잃을 경우에 대비해 휴대전화는 예비 배터리를 꼭 챙기자. 이건원 (강원 강릉시 옥천동)
  • F-15K 2대 공군인수 안팎

    7일 낮 12시46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 가을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최신예 차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F-15K는 북쪽 활주로 상공에서 노란 광채를 뿜어내더니 순식간에 활주로를 향해 하강하며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 마치 검회색 독수리를 연상케 하는 F-15K 3호기는 불빛이 관측되기 시작한지 불과 30초도 안돼 사뿐히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뒤이어 F-15K 4호도 5분 뒤 활주로에 미끄러지듯이 착륙했다. 미 본토에서 현지 시간으로 2일 출발한 F-15K 3·4호기가 마침내 우리 공군의 품에 안기는 순간이었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한반도 영공방어 임무를 담당하게 될 3·4호기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보잉사(社)의 세인트루인스 공장을 떠나 하와이 히캄기지와 괌 앤더슨 기지에서 한차례 기착한 뒤 이날 오전 앤더슨 기지를 이륙, 제주도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간의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경제속도인 시속 900∼1000㎞로 순항했으며, 순수 비행시간만 20시간을 기록했다.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총 1만 5962㎞의 비행을 하는 동안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6차례에 걸쳐 공중 급유를 받았다. 3·4호기 조종간은 미 보잉사측 조종사가 맡았으며 후방석에는 우리 공군 조종사인 이영수(38) 소령과 미측 무장통제사(WSO·Weapon Service Officer)가 각각 탑승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일요영화]

    ●에어포트(EBS 오후 1시50분)재난 영화의 원조격이다. 이후 ‘포세이돈어드벤처’(1972),‘대지진’(1974),‘타워링’(1974) 등이 줄을 이었다. 아서 헤일리의 베스트셀러를 영상으로 옮겼다. 재난 영화로 분류되지만 커다란 폭발이나 충돌, 추락 등 충격적인 장면이 없다. 그러나 죽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 폭탄이 든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탄다는 설정과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벗어난다는 점이 충분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버트 랭카스터, 딘 마틴, 진 세버그(‘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 등 지금은 고인이 된 추억의 스타들을 볼 수 있다. 재클린 비셋의 얼굴도 반갑다. 특히 비행기 정비공으로 나오는 조지 케네디는 세 차례나 만들어진 후속편에 모두 등장한다. 공항 관리체계를 농락하며 유유히 비행기에 무임승차하는 할머니 역의 헬렌 헤이어스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는 링컨국제공항의 매니저 멜 베이커스펠드(버트 랭카스터)는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설에 동분서주한다. 한편 비행기 조종사 버논(딘 마틴 분)은 악천후를 뚫고 이륙을 시도한다. 그의 비행기에는 무임승차를 밥 먹듯 하는 에이다(헬렌 헤이어스)와 비행기를 폭파시켜 아내에게 거액의 보험금을 안겨주려는 실직자 게레로(반 헤프린)가 타고 있는데….1970년 작.137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랑의 블랙홀(KBS1 밤 12시) 세상에 냉소적이던 남자가 하루하루 반복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으며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 코믹 연기의 달인 빌 머레이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이 영화의 연출자가 더 주목된다. 해럴드 래미스 감독은 ‘고스트버스터즈’(1984)에서 머레이와 함께 유령을 잡아들이던 이곤 박사, 바로 그 사람이다. 배우뿐 아니라, 작가·제작자·감독으로 다양한 재주를 보이고 있다.‘멀티플리시티’(1996),‘애널라이즈 디스’(1999),‘일곱가지의 유혹’(2000) 등이 그의 연출작. 이 영화에도 잠깐 등장하니 한 번 찾아 볼 것. 자기중심적이고 매사에 시니컬한 TV 기상통보관 필(빌 머레이)은 성촉절(경칩) 취재차 PD 리타(앤디 맥도웰) 등과 펜실베이니아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서둘러 형식적인 취재를 마치고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발이 묶인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필은 성촉절 전설처럼 ‘어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처음에는 재미있어하며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필.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가도 ‘내일’이 오지 않고 계속 같은 날만 반복되자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는데….1993년작.1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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