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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량 많아 힘들다” 토로한 실종자...폭우에도 쉬는날 없이 일하다 참변

    “부유량 많아 힘들다” 토로한 실종자...폭우에도 쉬는날 없이 일하다 참변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의 가족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하루도 쉼 없이 일했고, 선박 전복 사고 당일에도 분명히 누군가 수초섬 고정작업 지원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9일 실종된 기간제 근로자 권모(57)씨의 가족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초 업무를 시작한 이후 주말을 제외한 날마다 의암호 일대 부유물을 수거하는 일을 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이후에도 권씨는 쉬는 날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사고 전날 “작업이 위험하지 않으냐”고 묻자 “나도 위험하다”고 답할 정도로 사고 위험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지만 권씨는 다음날도 의암호로 향했다. 권씨의 아내는 “최근 들어 남편이 부유량이 많아져서 힘들다고 했다. 허리도 아픈데 나가는 남편을 보면서 걱정은 됐으나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속상해했다. 권씨는 수영도 할 줄 모르고, 재난구조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고 가족들은 설명했다.권씨의 여동생은 “오빠는 물에 대한 전문성이 없었다.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일했던 건데 춘천시는 악천후 속에서도 부유물을 제거하라고 월·화·수 내리 일을 시키고, 사고 당일에도 수초섬이 떠내려가니 그 작업을 지원하라고 시켰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사고 전날 수초섬 고정 지원 작업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라고도 했다. 권씨 가족은 “상식적으로 6개월 단기 계약직 근로자가 함부로 배를 띄우겠느냐”며 “일을 시작한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일을 나갔고, 마지막 날에는 수초섬 고정 작업을 지원하다 변을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춘천시에 권씨 등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작업관리일지를 요청했으나 춘천시 관계자는 정보공개청구가 원칙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래도 궁금하다면 열람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권씨의 가족은 “민간 업체 직원은 화요일부터 미리 와서 상주하며 수초섬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며 “업체 직원에게도, 실종된 시청 주무관에게도,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작업 지시가 있었다”고 확신했다.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軍, 초소형 정찰위성 띄운다… 北 이동식발사대 30분마다 감시

    軍, 초소형 정찰위성 띄운다… 北 이동식발사대 30분마다 감시

    북한 이동식발사대(TEL)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초소형 정찰위성이 개발된다. 또 레이저빔과 전자파로 드론 공격을 무력화하는 첨단 방공망도 구축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3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창설 50주년을 맞아 합동시연회를 개최하고 현재 개발 중인 각종 첨단전력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부터 개발 중인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원통형 본체에 날개형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는 달리 가로 3m, 세로 70㎝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무게가 66㎏ 이하로 경량화됐지만 주야간과 악천후 등 기상과 관계없이 고도 510㎞ 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고해상도로 관측이 가능하다. 2023년 11월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위성의 경량화 및 소형화로 경제성과 기동성에서 장점이 있다는 게 ADD의 설명이다. ADD 관계자는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이하의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기나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레이저 요격장치’의 실제 사격 모습도 최초로 공개됐다. 20㎾의 레이저빔이 1㎞ 앞 미사일 모형에 일직선으로 발사된 지 약 10초가 지나자 불꽃과 함께 성인 남성 주먹만 한 구멍이 뚫렸다. 레이저 요격장치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ADD 관계자는 “우리나라 레이저빔 생성 기술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 격차가 1~2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레이저 요격체계는 2023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자파로 무인기를 무력화시키는 ‘드론 대응 전자기펄스’(EMP) 체계도 현재 핵심 기술 연구가 완료됐다. 지상에서 안테나로 고출력 전자파를 발사해 여러 대의 소형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레이더와 연동된 영상 카메라를 이용해 드론을 자동으로 포착하고 추적한다.또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저피탐 무인전투기’(UCAV)도 길이 14.8m, 전폭 10.4m로 미국 B2 전략폭격기와 닮은 모습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고도 10㎞에서 마하 0.5의 속도로 최대 3시간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D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스텔스 기능에서 중요한 도료의 무게를 낮추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ADD는 최근 코로나19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합성생물학 기술로 ‘억제 유전자 치료제’(siRNA)를 설계하고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바이러스가 자기복제를 하는 과정에서 취약점을 찾아 복제하지 못하도록 공격하는 방식이다. 현재 논문 제출까지 완료됐으며 임상시험 돌입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대전 ADD에서 열린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23언더파로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신인으로는 16년 만에 타이틀 방어‘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일궈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5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2부 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악천후 탓에 54홀 사흘에서 36홀 이틀 대회로 축소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정상에 서며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 갖게 됐다. 그는 또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1055점으로 신인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다시 정상에 올랐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보기를 한 13번홀이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이후부턴 도리어 차분해지고 기분도 나아지더라”면서 “롱아이언부터 쇼트아이언까지 모든 샷이 말을 잘 들었다”며 우승 원동력으로 아이언샷을 꼽았다. 제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천선수 36홀 우승 유해란, 올해는 떳떳하게 72홀 타이틀 방어

    추천선수 36홀 우승 유해란, 올해는 떳떳하게 72홀 타이틀 방어

    ‘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2연패를 일궈냈다.유해란은 2일 제주시 김녕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대회 2연패.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뛰던 중 사흘에 걸쳐 54홀로 치러진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당시 대회는 악천후 탓에 이틀짜리 36홀 대회로 축소된 터라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대회에서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대회를 제패해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더욱이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첫 날 11번홀과 이날 13번홀 보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를 거의 완벽하게 치러낸 셈이다. 그는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나란히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갖게 됐다. 지난해 우승에 힘입어 올해 정규리그 신인이 된 그는 또 이번 대회에 배정된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점수 1055점으로 올 시즌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같은 대회를 2연패했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2연패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율주행, 어떤 기술로 구현되나

    자율주행, 어떤 기술로 구현되나

    ‘인지·측위·제어’ 3대 핵심기술 필요5G인프라 구축 반드시 뒷받침돼야 자율주행은 ‘인지’, ‘측위’, ‘제어’란 세 가지 핵심 기술이 삼위일체로 만날 때 구현된다. 차량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을 제어한다는 뜻이다. 인지 장치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으로 구성된다.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는 전방 사물과 차선, 신호등, 표지판, 보행자 등을 인식한다. ‘레벨 3’ 단계는 4개 이상, ‘레벨 4~5’ 단계는 8개 이상의 카메라 센서가 필요하다. 카메라 센서는 하나의 렌즈를 사용하는 모노 방식에서 두 개의 렌즈를 사용하는 스테레오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테레오 방식은 사람이 두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물체를 3차원으로 인지하고 원근감까지 측정할 수 있다. 다만 악천후 상황이나 빛이 없는 곳에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레이더는 전자파를 발사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변 사물과의 거리와 속도를 탐지하는 센서다. 카메라와 달리 날씨의 영향은 받지 않지만 물체의 형상을 카메라처럼 정확하게 인식하진 못한다. 라이다는 고출력 펄스 레이저를 발사해 거리, 방향, 속도,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지하는 장치다.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는 기술이지만 가격이 비싸 양산 모델에 대량 적용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노이즈와 간섭 문제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는 측위 기술은 ‘차량과 사물 간’(V2X) 통신 기술이 반드시 접목돼야 한다. 차량과 주변의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야만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비게이션의 오차는 15~30m 정도인데 자율주행차의 위치 측정에서 이 정도 오차가 나면 대형 사고가 불가피하다. V2X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이동 단말기’(V2P), ‘차량 내’(IVN) 통신을 통칭한다. 특히 송수신할 데이터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완전한 자율주행이 현실화되려면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자율주행차가 ‘커넥티드카’로 불리고, 통신사들이 자율주행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지·측위 기술로 수집된 도로 상황과 주변·위치 정보에 좌우 회전, 차선 변경, 가속·정지 등 차량 제어 기술이 더해지면 비로소 자율주행이 완성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22년 ‘GPS 독립’ 위한 K-GPS 개발 나선다

    2022년 ‘GPS 독립’ 위한 K-GPS 개발 나선다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낯선 길을 찾을 때는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킨다. 내비게이션은 GPS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위치를 파악하며 길을 찾는 것이다. GPS는 미국에서 만든 위성항법시스템이다. 정부는 2022년 GPS를 대체할 수 있는 K-GPS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는 23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향후 3년간(20~22) 우주개발계획’과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우주비행체 개발 및 운용 권고’ 2개 안건을 확정했다. 정부는 한반도 상공에 KPS 위성을 배치해 위치, 항법, 시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부터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계획대로라면 2035년 구축이 완료된다. 현재 GPS 사용도 문제는 없지만 외국에서 운용하는 것이다보니 신호장애나 정치적 이유로 GPS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되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또 GPS가 도로와 도로가 아닌 것을 구부하는 수준이라면 KPS는 ㎝ 수준까지 위치정보를 제공해 차선까지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또 정부는 2027년 발사를 목표로 내년부터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위성은 5G 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악천후에도 각종 재해를 감시할 수 있으며 KPS 개발 이전까지 GPS 항법신호 오차를 보완하는 SBAS 신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75t 엔진 4기를 하나로 묶어 1단부를 구성하는 클러스터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객관적, 전문적 점검을 거친 뒤 내년 발사할 시기를 결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누리호 성능을 높이고 위성다중발사 능력을 갖추기 위한 후속사업에 대한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2029년 개량형 발사체 발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궤도선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협의를 통해 달궤도선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구 궤도상에 버려지는 우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국내 우주개발을 추진할 때 충돌 예방 설계기준, 충돌 위험시 회피기동, 임무종료 후 폐기조치 등 기술적 권고사항 등을 포함한 ‘우주쓰레기 경감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우주개발실무위원회 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국가 우주개발 역량이 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폐그물에 결박된 향유고래 또 발견…잇단 ‘유령어구’ 잔혹사

    폐그물에 결박된 향유고래 또 발견…잇단 ‘유령어구’ 잔혹사

    이른바 ‘유령그물’에 결박된 향유고래가 또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인 지브롤터 클로니클은 남부 영국령 지브롤터 해협에 그물에 칭칭 감긴 향유고래가 나타나 환경당국과 동물단체가 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양생물학자 에바 카르피넬리는 “지난 10일 고래 사진을 찍으려 바다로 나갔다가 그물에 뒤엉킨 향유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한 바람 등 궂은 날씨와 장비 부족 탓에 구조에는 실패했다. 카르피넬리는 “수색선에 실린 장비로는 어림없었다. 갑작스러운 악천후까지 겹쳐 그대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그는 고래가 입을 포함해 머리부터 꼬리까지 유자망(흘림걸그물)에 꽁꽁 묶여 몸놀림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호흡도 불안정해 보였다고 말했다. 고래는 현재까지도 결박 상태로 바다를 떠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르피넬리가 회장으로 있는 해양생물보호단체 ‘네레이스' 측은 관련 사진을 환경당국과 공유하고 고래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전문 잠수팀 도움을 받아 가능한 한 빨리 고래를 구조하도록 환경부와 조율 중”이라면서 “고래를 보면 바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폐그물에 걸린 향유고래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에올리에 제도 인근에서도 구조된 바 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한 달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불법어구에 결박된 또 다른 향유고래를 풀어줬다. 조업 중 유실됐거나 버려져 유령처럼 바다를 떠도는 폐그물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다.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바다동물까지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큰 부작용 중 하나다.우리나라도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어구로 고통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용 후 방치되는 폐그물은 연간 4만4000t에 이르며, 그로 인한 피해액도 매년 37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농사짓고 전기도 생산”…파루 AI 태양광 트래커, 일본 농가경제에 활력

    “농사짓고 전기도 생산”…파루 AI 태양광 트래커, 일본 농가경제에 활력

    IT 기업 파루가 생산한 ‘AI 태양광 트래커’가 토지 이용을 극대화해 일본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작지에서 농사와 전기 생산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파루의 태양광 기술이다. 일본의 주요 농촌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 현상에 대비하는 해결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일본 관동농정국이 발표한 ‘2015~2016년 이바라키 농림수산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일본 농업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바라키현의 농업종사자 수는 2010년에 비해 2015년은 1만 4745명이 줄어 16%나 감소했다. 60대 이상 고령농 비중도 5% 증가했다. 다른 지역인 아키타현은 전체 주민의 30%가 70대 이상 고령자인 등 일본에서는 농경포기지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농업위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년간 농작물을 재배하는 조건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를 승인해주고 있다.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중앙지지대 1개로 구성 돼 있어 콤바인이나 트랙터,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하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감도 광센서가 태양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태양광 모듈의 발전량을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다. 태풍 등 악천후 발생시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돼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파루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농기계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며 “농사 소득과 태양광 발전소득으로 일본 농가뿐만 아니라 국내 침체된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루는 2014년부터 일본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추적장치 기술 관련 국내외 각종 기술 특허와 12개국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 세계 최대 규모(400㎿)의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네팔, 장마로 인한 산사태 발생...최소 16명 사망·45명 이상 실종

    네팔, 장마로 인한 산사태 발생...최소 16명 사망·45명 이상 실종

    네팔에서 장마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근 이틀 사이 최소 16명이 숨지고 45명 이상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히말라야 등산객을 위한 도시로 유명한 포카라 인근 미아그디(Myagdi)에 전날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7채가 매몰되면서 3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다. 재난 당국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악천후로 고전 중이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날 네팔 카말리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네팔 남부 고타디에서는 생일파티 중인 주택에 산사태가 밀려와 어린이 3명 등 5명이 숨졌고, 인근 마을에서도 산사태로 2명이 사망했다. 람중에서는 9일 밤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네팔의 장마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돼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 시작 후 이날까지 50명 이상이 숨졌으며 재난 당국은 올해 장마가 10여년 만에 가장 혹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m 버디 떨구자 3년 주름 펴졌다

    3m 버디 떨구자 3년 주름 펴졌다

    최종 라운드 버디로만 9타 줄이고 연장서 김주형 따돌려… 슬럼프 탈출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이지훈(34)이 3년 만에 투어 2승째를 신고했다. 이지훈은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클럽(파 72·7245야드)에서 끝난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 부산경남오픈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했다. 이지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로만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냈으나 김주형(19)의 18번홀 이글로 연장에 끌려들어 갔다. 그러나 첫 홀 귀중한 3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더 짧은 퍼트를 놓친 상대를 따돌리고 2017년 카이도 제주오픈 이후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상금은 1억원. 2013년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 합격했지만 지난해 상금랭킹 79위까지 떨어졌던 이지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슬럼프 극복은 물론 코리안투어 새 강자로 우뚝 설 발판까지 마련했다. 제주오픈 당시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머쓱한 ‘54홀 챔피언’이 됐지만 이날 화려한 ‘버디쇼’와 짜릿한 연장 끝에 우승을 일궈내 기쁨이 더 컸다. 나흘 통틀어 타수를 잃은 것은 1~3라운드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뿐이었다. KPGA가 1997년 시작한 집계에 따르면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모두 667개의 버디가 쏟아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 ‘최다 버디’는 2017년 경남 양산의 A-One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로, 698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지난해 첫 대회를 연 아라미르 골프장은 당시 1라운드에서 556개의 버디를 생산해 역대 23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31개가 더 나왔다. 간척지 위에 만들어져 업다운이 거의 없는 평이한 코스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도 깔려 있다. 김태연 KPGA 경기위원장은 “코로나19로 대회를 뛰지 못하는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로 평소보다 많은 1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면서 “일몰 시간 전까지 순조롭게 라운드를 마치기 위해선 코스 세팅을 다소 용이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이날 강원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 72·643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는 김민선(25)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39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상금은 1억 2000만원. 2014년 동갑내기 고진영, 박성현, 백규정과 ‘신인 돌풍’을 주도했던 김민선은 해마다 1승씩을 수확했지만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를 끝으로 승전보를 날리지 못했다. 최근 우승 기회를 짧은 퍼트 실수로 날렸던 김민선은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수백번 물어봤다”면서 “오늘도 마지막홀 짧은 파 퍼트가 부담이 컸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지영 끝내기 이글… ‘준우승만 9번’ 설움도 끝

    김지영 끝내기 이글… ‘준우승만 9번’ 설움도 끝

    김지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만에 우승하며 ‘준우승 전문’의 설움을 씻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503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민지(22)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을 9번이나 했던 김지영이 KLPGA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개인 통산 2승째.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김지영은 6언더파 66타를 친 박민지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지영은 2번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3라운드 공동 5위 박민지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대회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았던 박민지에게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1차 연장에서 버디로 비긴 김지영은 2차 연장에서 회심의 이글을 낚으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 김지영은 2주 전 제주도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으나 2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1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김지영은 “두 번째 우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면서 “첫 우승 때는 스리퍼트로 우승해 멋이 없었는데 오늘은 연장에서 이글로 끝내 더 좋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 언니가 ‘좋은 기운 받아 가라’며 안아 줬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후배인 (최)혜진이도 응원해 줬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소미(21)는 공동 3위로 밀렸다. 올 시즌 상금 1위 김효주(25)는 이날 9번홀까지 마친 뒤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찍고 버려졌는데 여행객 불러모은 버스 결국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찍고 버려졌는데 여행객 불러모은 버스 결국

    영화 ‘인투 더 와일드’는 산악 베스트셀러 ‘희박한 공기 속으로’를 쓴 존 크라카우어가 쓴 책을 바탕으로 미국 알라스카주 데날리 국립공원의 황량한 오지에서 촬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24세 모험가 크리스 맥캔들네스가 테클라니카 강의 동쪽 줄기를 탐험하다 1940년대 제작돼 1960년대 버려진 버스 안에서 악천후를 견뎌내다 결국 굶주려 세상을 떠난다. 좋은 대학을 졸업해 전도가 유망했던 맥캔들네스는 전 재산 2만 4000 달러를 국제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채 여행을 떠난 뒤 조금은 비참하게 죽음을 맞았다. 4년 뒤 크라카우어가 맥캔들레스가 상세하게 적어놓은 탐험 일지를 근거로 책을 썼다. 2007년 할리우드 명배우 숀 펜이 직접 소설을 바탕으로 각본을 집필하고 메가폰을 잡아 영화로 만들었다. 버스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이곳 트레일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촬영이 끝난 뒤 그대로 버려졌다. 그런데 영화를 본 이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데날리 국립공원을 찾는 이들은 이 버스를 구경하고 사진찍는 것을 일종의 순례처럼 여기게 됐다. 그런데 워낙 오지라 불상사가 적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마을이라야 50㎞나 떨어진 데다 강을 건너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벨라루스 출신의 막 결혼한 신부가 강을 헤엄쳐 건너려다 목숨을 잃었고, 2000년에도 익사 사고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브라질의 한 남성이 길을 헤매다 빠져나왔고, 2월에는 5명의 이탈리아인이 구조됐는데 한 명은 동상에 걸리고 말았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15건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해서 미 육군의 치누크 헬리콥터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문제의 버스를 줄로 연결해 들어올려 딴곳으로 옮겼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근처 도시의 시장은 버스를 옮기는 모습이 마치 “대규모 구조”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앨래스카주 천연자원위원회의 코리 페이게는 관리들도 “이 버스가 갖고 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힘과 인기를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버려지고 쓸모없는 운송수단이며 위험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일부 여행객이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지”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 버스를 어찌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처리 방법이 결정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는 것만 정해졌다. 데날리 보로의 클레이 워커 시장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위험 가득한 관광명소”여서 어떻게든 처리해야 했다며 “그래도 우리 역사의 일부인데 한 조각이 길에서 치워지는 것을 보니 달콤쌉싸래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이버 구하다 순직한 새내기 해경에 ‘LG의인상’

    다이버 구하다 순직한 새내기 해경에 ‘LG의인상’

    최근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를 구조하다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해경 고 정호종(34) 경장이 ‘LG의인상’을 품에 안게 됐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경북 김천의 한 터널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를 몸으로 막아세워 2차 사고까지 막은 이윤진(35) 소방교에게도 상을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고 정 경장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다이버 2명이 기상악화로 파도가 높게 치며 해상 동굴로 떠밀려 들어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정 경장과 동료 대원들은 다이버들이 고립된 동물을 향해 구명줄을 수차례 던져 구조하려 했으나 악천후에 비좁은 동굴 입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다이버들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어 동굴에 로프를 설치하던 구조대원들마저 강풍과 파도로 동굴에 고립되고 말았다. 정 경장은 9시간 넘게 입수한 끝에 탈진 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덮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는 다음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이버 2명과 동료 대원 2명은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2년차 새내기 해경이었던 고인은 교육생 시절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고 싶다”라고 다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방교는 지난달 19일 오후 5시쯤 출근하던 중 김천 감천터널 속에서 1·2차선을 위험하게 넘나들다 터널 벽면에 부딪힌 뒤에도 계속 주행하려는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옆을 지나던 그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쓰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차에서 내려 차량 앞으로 가 몸으로 차를 막고 버텨 10여미터만에 차를 멈춰 세웠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바다로 뛰어들고 맨몸으로 차를 막아 세운 제복의인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5년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된 LG의인상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년 연속 폭우… 한라산에 고사 지내야 하나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 코로나19도 멈추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짖궂은 제주의 날씨가 막아섰다. 지난 12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4일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 탓에 이틀 연속 경기가 지연돼 1라운드만으로 대회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회는 2개 라운드(36홀)를 채우지 못해 대회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14번째 대회를 접게 됐다. 순위와 상금은 공식 기록에서 제외된다. 조직위는 폭우와 일몰로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부터 치른 뒤 3라운드를 이어 갈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일차적으로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을 십여 차례 늦춘 끝에 ‘데드라인’인 오후 3시를 넘기고도 앞선 비와 바람을 대신해 이번엔 코스 전체를 뒤덮은 안개가 걷히지 않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첫날 1라운드를 거른 뒤 이틀 성적으로 최혜진(21)이 겸연쩍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역시 폭우와 안개, 낙뢰까지 동반한 ‘악천후 종합세트’가 대회를 멈추게 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 대신 떨떠름한 2년 연속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날씨 탓에 결국 18홀까지만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날씨 탓에 결국 18홀까지만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 코로나19도 멈추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짖궂은 제주의 날씨가 막아섰다.지난 12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4일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 탓에 이틀 연속 경기가 지연돼 1라운드 만으로 대회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시대’인 올 시즌 네 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2개 라운드(36홀)를 채우지 못한 탓에 대회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14번째 대회를 접게 됐다. 조직위는 폭우와 일몰로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부터 치른 뒤 3라운드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일차적으로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을 십여 차례 늦춘 끝에 ‘데드라인’인 오후 3시를 넘기고도 앞선 비와 바람을 대신해 이번엔 코스 전체를 뒤덮은 안개가 걷히지 않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KLPGA 투어 대회가 1라운드만 치르고 취소된 것은 강풍 탓에 첫 날만 소화한 2012년 MBN-김영주여자오픈 이후 8년 만이다. 또 이 대회가 2009년부터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열린 이후 사흘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홍란(34)이 우승한 2010년에는 폭우 탓에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첫날 1라운드를 거른 뒤 이틀 성적으로 최혜진(21)이 겸연쩍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폭우와 안개, 낙뢰까지 동반한 ‘악천후 종합세트’가 대회를 멈추게 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 대신 떨떠름한 2년 연속 ‘1위’에 만족해야 했다. KLPGA 규정에 따라 총상금의 75%를 1라운드 60위(공동 포함)까지 지급해 대다수는 헛걸음은 면했지만 해마다 날씨 탓에 애태우는 사태는 어떻게든 피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올해도 악천후에 또 파행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 에쓰오일 챔피언십 올해도 악천후에 또 파행

    제주 엘리시안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올해도 악천후 탓에 당초 54홀(3라운드)에서 36홀(2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어진 폭우 때문에 이마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공산도 크다.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비와 안개 탓에 2라운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몰로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14일 오전 7시부터 치른 뒤 3라운드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자 대회의 36홀 축소를 결정했다. 첫 날인 12일 1라운드는 정상적으로 열렸지만 다음날인 13일에는 짙은 안개와 많은 바람, 낙뢰 등으로 출발이 5시간 지연돼 일몰까지 출전 선수 120명 중 절반 가량만 2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인 14일에도 안개가 골프장을 덮는 바람에 페어웨이와 그린 등에 대한 시야 확보가 안되는 데다 강한 비까지 이어지면서 예정된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고, 결국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어떻게든 대회가 성립할 수 있는 36홀 대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겠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면서 “2라운드 잔여 경기에 필요한 시간을 3시간 40분으로 보고 있다. 일몰 시간을 감안해 오후 2시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마지막 챔피언 조가 5개 안팎의 잔여홀을 남길 경우 15일 오전으로 넘기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36홀을 모두 마치면 정식 대회로 인정되고 상금도 전액 지급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고 상금도 75%만 배분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도 악천후로 첫날 1라운드가 취소된 뒤 이틀간 36홀 대회로 우승자를 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기상 악화로 9시간 수색 끝에 시신 인양 구조 다이버 2명·해경 2명 생명 지장 없어악천후로 해상 동굴에 여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실종된 해경이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실종된 정모(34) 순경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정 순경은 지난 6일 오후 2시 19분쯤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41)씨와 B(31·여)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쯤 동호인 10여명과 함께 통영 원평항을 출항해 사고 장소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일행과 떨어졌고, 이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일행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해상 동굴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두 사람을 확인한 뒤 오후 4시 22분쯤 정 순경 등 구조대원 3명이 구조를 위해 바닷물 밑으로 잠수했다. 정 순경 등은 4시 33분쯤 동굴 진입에 성공해 구조로프까지 설치했지만 동굴 입구가 좁고 주변이 암초 형태로 돼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기상악화로 2~2.5m의 높은 파도까지 일었다. 무리하게 구조작업을 펼치기보다는 동굴 안에서 파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해경에 따르면 동굴 안에 약 20m 암초 형태의 바위 공간이 있어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다음날 새벽인 7일 오전 1시 51분쯤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 당시 정 순경은 보이지 않았고, 9시간가량의 수색 끝에 오전 10시 36분쯤 동굴입구 인근 약 12m 수중에서 발견돼 10시 55분쯤 해경 구조대와 민간 구조사에 의해 인양됐다. 시신은 낮 12시 23분쯤 통영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구조된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 등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입수와 구조작업 등으로 심한 탈진 증세가 나타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순경은 2019년 해경에 임용됐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하려다… 해경 1명 숨져

     악천후로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실종된 해경이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실종된 정모(34) 순경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A순경은 지난 6일 오후 2시 19분쯤 통영시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41)씨와 B(여·31)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B씨와 C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쯤 동호인 10여명과 함께 통영 원평항을 출항해 사고 장소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일행과 떨어졌고, 이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일행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해상 동굴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두 사람을 확인한 뒤 오후 4시 22분쯤 정모 순경 등 구조대원 3명이 구조를 위해 바닷물 밑으로 잠수했다.  정 순경 등은 4시 33분쯤 동굴 진입에 성공해 구조로프까지 설치했지만 동굴 입구가 좁고, 주변이 암초 형태로 돼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기상악화로 2~2.5m의 높은 파도까지 일었다. 무리하게 구조작업을 펼치기보다는 동굴 안에서 파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해경에 따르면 동굴 안에 약 20m 암초 형태의 바위 공간이 있어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다음날 새벽인 7일 오전 1시 51분쯤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 당시 정 순경은 보이지 않았고, 약 9시간가량의 수색 끝에 오전 10시 45분쯤 동굴입구 인근 약 12m 수중에서 발견돼 10시 55분쯤 해경 구조대와 민간 구조사에 의해 인양됐다. 시신은 오후 12시 23분쯤 통영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구조된 다이버 2명과 나머지 구조대원 2명 등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입수와 구조작업 등으로 심한 탈진 증세가 나타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순경은 2019년 해경에 임용됐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원샷원킬!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 ‘제이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원샷원킬!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 ‘제이담’

    ‘똑똑한 폭탄’이라는 뜻을 가진 스마트 폭탄(Smart Bomb)은 현대전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무기가 되었다.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사용되는 항공기용 일반 폭탄은 중력과 바람에 따라 떨어질 곳이 정해졌다. 결국 정확도가 떨어져서 무차별적으로 투하될 수밖에 없었고, 목표물에 명중되기까지 여러 번의 공습이 필요했다. 하지만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정밀 유도 폭탄 즉 스마트 폭탄은 단 한 번의 출격으로 목표물을 외과 수술하듯 정확하게 제거한다. 이러한 스마트 폭탄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이 바로 제이담(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이다. 미 보잉사가 만드는 제이담은 우리말로 합동정밀직격탄이라고 불린다. 키트형식으로 되어 있는 제이담은 항공기용 일반 폭탄에 장착된다. 유도 키트를 장착한 항공기용 일반 폭탄은 그야 말로 바보에서 천재가 되어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한다. 제이담은 지난 1991년 걸프전 이후 개발이 시작되었다. 걸프전 당시 레이저유도방식의 스마트 폭탄이 대규모로 사용되었다. 레이저유도폭탄이 목표물에 유도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전투기나 지상군이 목표물에 레이저빔을 비추면 전투기 조종사가 목표 근처 상공에서 레이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낙하 중인 폭탄이 목표물에 반사된 레이저 빔을 감지하여 목표를 따라가 명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레이저유도폭탄은 악천후 상황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할 때가 많았다. 특히 먼지, 연기, 안개, 구름 등에 의해 레이저 유도가 안 될 때가 많았고, 투하 중 유도에 실패할 경우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 또한 레이저 유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하기에는 부적합했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은 기상과 악천후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도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즉 위성항법장치와 관성항법장치를 유도방식으로 사용하는 제이담이 탄생한다.명중률 높은 군용 GPS를 사용하는 제이담은 1997년부터 미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으며, 1998년부터 1999년까지 450발이 각종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테스트 결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95%의 임무성공률과 10m의 원형공산오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제이담의 최대 사거리는 28km에 달하며, 키트 당 가격은 구매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3천만 원에서 최대 7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사에 발표에 따르면 2020년 2월말 기준으로 제이담은 43만발 이상이 생산되어 미군을 비롯한 세계 각국 군에 판매되었다. 제이담은 지난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슬라비아 공습 당시 B-2 스텔스 폭격기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 아프간과 이라크 전에서 대표적인 스마트 폭탄으로 운용되었다. 2003년 8월 8일(현지시간) B-2 스텔스 폭격기는 가상의 공군기지를 목표로 500파운드(약 250Kg)의 제이담 80발을 투하해 80개의 개별 목표를 공격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레이저 유도 기능이 추가된 레이저 제이담이 개발되어 미 공군에 배치되었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제이담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F-35A, KF-16, FA-50에서 제이담을 사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1000년 전 갑자기 사라진 달…실종사건 미스터리 풀렸다

    [핵잼 사이언스] 1000년 전 갑자기 사라진 달…실종사건 미스터리 풀렸다

    지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달이 약 1000년 전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미스터리를 풀어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세에 살았던 누군가는 당시를 ‘재난의 해’라고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기근이 땅을 휩쓸었다. 그리고 5월 한밤중, 달이 갑자기 하늘에서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5세기경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간 게르만 민족의 한 분파인 앵글로색슨족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해당 문서에는 “5월 5일 밤 저녁, 밝게 떠 있던 달의 빛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깊은 밤이 되자 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 모습 역시 완전히 소멸했다. 이러한 현상은 동이 틀 때까지 계속됐다”고 적혀있었다. 스위스 제네바대학, 프랑스 클레르몽 오베르뉴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약 1000년 전 달이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하늘을 어둡게 한 원인을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달이 시야에서 가려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구름 또는 월식이지만, 전문가들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졌더라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렴풋한 구체는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달 실종사건'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추측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달이 하늘에서 거의 사라지는 현상의 원인이 당시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화산폭발을 꼽아왔다. 1104년 아이슬란드의 헤클라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와 유황 화합물 등이 성층권으로 방출됐고, 이것이 대규모 기근뿐만 아니라 달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유발했다는 것. 하지만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극에서도 화산활동과 연관된 황산염 침전물이 상당량 발견됐고, 침전물의 생성연도를 추적해봤을 때 ‘달의 실종사건’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남극에서도 화산 관련 침전물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곧 북극과 인접한 아이슬란드가 아닌 열대지방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화산이 폭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남극에서 발견된 침전물과 침전물의 생성 시기, 월식의 정도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지구 대기를 뒤덮은 유황 화합물의 출처는 아이슬란드가 아닌 일본 아사마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1108년 당시 수 개월 동안 거대한 화산폭발을 일으켰던 일본 아사마산에 대해, 일본의 한 정치인은 자신의 일기에 “화산 꼭대기에 불이 난 뒤 총독의 정원에 두꺼운 재가 쌓였다. 들판과 논은 경작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에서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 매우 이상하고 희귀하다”라고 남겼다. 이밖에도 나이테를 근거로 추측한 결과 화산폭발이 있었던 이듬해인 1109년 북반구는 평균 기온보다 1℃ 낮았다. 화산재와 황산 구름이 햇빛을 가렸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1109년부터 서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악천후와 흉작, 기근 등을 언급한 자료가 매우 많다”면서 “화산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할 수 없지만, 당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분화는 일본 아사마산 분화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간접적 증거에 의존하지만, ‘달 실종사건’을 설명하기에는 매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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