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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4월 소비자물가 8.3%↑…8개월만에 주춤

    미국 4월 소비자물가 8.3%↑…8개월만에 주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8.5%)보다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둔화하면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물가 오름폭이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인 8.1%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강력한 통화 긴축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 발표 자료를 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2%, 전월보다는 0.6% 각각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휘발유 가격은 4월에 비축유 방출 이후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달 10일 갤런당 4.37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 상하이 등 대도시를 봉쇄하면서 공급망 부담이 커진 것도 물가엔 악재다. 항공 여행과 호텔 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들썩이는 데다, 노동시장 구인난이 임금을 끌어올리고 있어 인플레 압력이 조기에 완화되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가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물가 안정을 국내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기도 했다.
  • 1280원 터치한 환율, 무역 적자 확대… 추경호, 비상경제TF 꾸리고 총력 대응

    1280원 터치한 환율, 무역 적자 확대… 추경호, 비상경제TF 꾸리고 총력 대응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악재’에 무역수지 적자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가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공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 1기 ‘추경호 경제팀’이 위태로운 한국 경제를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렸다. 현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를 이끄는 핵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TF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팀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으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 비상 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마련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대응태세를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집행과 지난 4월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끌어내리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0.2원까지 치솟은 뒤 12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80원 선에 진입한 건 2020년 3월 23일 1282.5원을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고점을 터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만 98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1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 2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 적자를 불렸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입액이 197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 8300만 달러 대비 34.7%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원유(53.7%),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석탄(220.0%)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0억 6200만 달러), 가스(8억 2400만 달러), 석탄(6억 5400만 달러) 등의 수입액이 45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일반 국민은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 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 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데 놀러 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 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볼보 삼킨 지리차, 르노코리아 2대 주주로… ‘한국산 중국차’ 미국 수출 야심

    볼보 삼킨 지리차, 르노코리아 2대 주주로… ‘한국산 중국차’ 미국 수출 야심

    과거 ‘저가격·저품질’ 이미지가 강하던 중국 자동차들이 글로벌 메이커와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리차가 직접 만든 전기차는 국내에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한국 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분 34.02% 확보 르노코리아는 10일 지리차그룹 산하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회사 지분 34.02%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간 르노코리아 지분은 프랑스 르노그룹 80.1%, 삼성카드 19.9%였다. 2004년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2021년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 뒤 철수) 이후 두 번째로 중국 자동차 회사가 국내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지리차는 지난 1월 “2024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친환경 신차 등 합작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뒤로 르노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국을 우회로로 쓰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이점 등을 십분 활용해 ‘한국에서 만든 중국차’를 미국에 수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리차는 스웨덴 볼보와 합작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에 론칭했다. 지리차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제품은 지난달 460대가 팔려 수입 전기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차의 괄목할 만한 약진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수출 대수는 201만 5000대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성장했다. 이제 중국은 일본(382만대)과 독일(23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기업들이 꾸준히 품질을 끌어올린 결과다. ●한국 완성차·배터리 분야 위협 중국 브랜드의 성장은 한국 기업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두 나라 간 자동차 산업이 워낙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중국 토종 업체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면서 한국차의 중국 시장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2014년만 해도 10%에 육박하던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를 턱걸이하는 데 그쳤다. 전기차와 뗄 수 없는 2차전지 분야도 사정은 비슷하다. 중국 업체들이 세계 시장으로 치고 나가면서 ‘K배터리’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3.2%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6.3%로 줄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남아 등에서 중국차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도전한다면 한국차의 신흥국 진출 전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볼보 삼킨 지리차, 르노코리아 2대 주주로… ‘한국산 중국차’ 미국 수출 야심

    볼보 삼킨 지리차, 르노코리아 2대 주주로… ‘한국산 중국차’ 미국 수출 야심

    과거 ‘저가격·저품질’ 이미지가 강하던 중국 자동차들이 글로벌 메이커들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리차가 직접 만드는 전기차는 한국에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한국 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분 34.02% 확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0일 지리차그룹 산하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간 르노코리아 지분은 프랑스 르노그룹 80.1%, 삼성카드 19.9%였다. 2004년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2021년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 뒤 철수) 이후 두 번째로 중국 업체가 국내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앞서 지리차는 지난 1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친환경 신차 등 합작 모델을 개발해 2024년부터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국을 우회로로 쓰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관세 이점 등을 십분 활용해 ‘한국에서 만든 중국차’를 미국에 수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리차는 올해 1월 스웨덴 볼보와 합작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신차도 한국에 론칭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460대가 팔려 국내 수입 전기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폴스타는 전부 중국 지리차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중국차의 약진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수출 대수는 201만 5000대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은 일본(382만대), 독일(23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히 품질을 높여 온 결과다. ●한국 완성차·배터리 분야 위협 중국 자동차의 성장은 한국 기업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 산업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 중국산 차량이 점유율을 늘리면서 한국차의 입지는 가파르게 좁아졌다. 2014년만 해도 10%에 육박하던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대로 주저앉았다. 전기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2차전지 분야도 마찬가지다. 중국 기업들이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한국산 배터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3.2%였던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올해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3%로 하락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완성차·배터리 분야에서 최근 한중 간 수출 경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남아 등에서 중국차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도전한다면 한국차의 신흥국 진출 전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대만은 주민을 원숭이로 취급”...中, 진단키트 부족한 대만 ‘조롱’

    “대만은 주민을 원숭이로 취급”...中, 진단키트 부족한 대만 ‘조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방역 비용을 되려 감축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을 겨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중국 기관지 관찰자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가 타이베이시를 중심으로 한 방역 예산에서 총 수천억 원을 감축해 결과적으로 주민들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면서 9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앞서 대만 타이베이 커원저 시장이 현재 매체를 통해 “대만 정부를 믿은 것이 잘못이었다”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대만이 자랑한 그들만의 방역 대책이 사실상 좀비 방역에 불과했다는 것이 탄로 났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 당국은 28억 대만 달러(약 1197억 원)의 방역 예산을 감축했는데, 이로 인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물량 부족 등 예상치 못한 악재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만 당국은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모든 약국을 통해 일평균 최대 78개의 키트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후 자가검사키트 구매를 원하는 주민들은 본인 신분증을 지참한 뒤, 1회당 1개의 키트만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의 판매처에 공급 물량이 부족한 탓에 주민들은 여러 곳의 약국을 전전하면서도 사실상 자가검사키트를 쉽게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매일 아침이면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약국 앞으로 긴 줄을 선 주민들의 행렬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밀집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북부 지역의 신베이시(新北市)의 허우유이(侯友谊) 시장도 대만 당국의 방역 예산 감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허우유이 시장은 “신베이시 892곳의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1개월 이상 대기한 후에야 겨우 진단 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물량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타이베이 왕훙웨이 시의원 역시 “대만 전체에서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약국은 4만 967곳인데, 하루 평균 39만 부의 키트가 공급되고 있다”면서 “결국 대만 주민들은 평균 한 달 정도 대기한 후에야 진단키트를 겨우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중국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 국무원 소속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朱凤莲) 대변인은 “대만 동포들이 하루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중국 중앙 정부가 방역에 협조할 것”이라면서 “중국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방역 용품 생산 업체와 구매 상담을 진행하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사설] 대한민국 다중위기 극복할 골든타임 시작됐다

    [사설] 대한민국 다중위기 극복할 골든타임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0시를 기해 제20대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서울 용산 옛 국방부 청사에서 각국 외교사절과 만난다. 윤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혁명, 적폐청산으로 숨가쁘게 이어져 온 9년간의 국정 혼란을 매듭짓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엄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대한민국의 성쇠가 앞으로 5년,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달렸다. 안타까운 건 나라 안팎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말처럼 여러 위기가 동시에 몰려오고 있다. 북한 핵위협과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윤석열 시대를 위협하는 각종 악재가 쌓여 있다. 어느 것 하나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2027년 5월 9일까지 험난한 여정이 우려된다. 당장은 경제위기부터 돌파해야 한다. 외환위기 때 출범했던 김대중 정부만큼 경제 상황은 비관적이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중고’에 무역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8%로 치솟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계대출은 1900조원에 육박한다. 금리는 오를 일만 남았다. 대출이자에 허리띠를 졸라맸던 서민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면 더 허덕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돈을 풀어 금리를 낮추자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정책 딜레마에도 빠져 있다.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 곧 덮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사태를 조기 진화하고 민생을 서둘러 회복시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 부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수석을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뽑아 경제 원팀을 구성한 것도 위기를 돌파하려는 윤 대통령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서로 손발이 잘 맞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내기를 기대한다. 여소야대 정국과 함께 시작된 극한의 정치적 갈등도 풀어 나가야 한다. 정치는 여전히 국정의 발목을 잡는 블랙홀이다. 민주당의 입법독주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만 봐도 알 수 있다. 야당과의 협치는 그래도 필수적이다. 때에 따라서는 거대 야당과의 대화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87체제’를 종식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는 출발도 임기 내 이뤄져야 한다. 올 들어 벌써 15번째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 한일 관계도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도 다시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실패로 끝난 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봐도 ‘화려한 수사’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 냉엄한 국제 질서의 교훈임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성공적으로 종식시키는 일도 새 정부의 핵심 과제다. 신규 확진자 수는 확연히 감소 추세에 있지만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는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정교한 방역정책이 필요하다.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젊은층의 자살률이 치솟는 등 초장기 팬데믹으로 인한 상흔이 너무 깊다. 체계적인 보상과 지원으로 치유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갈수록 나빠지는 젠더 갈등 문제에도 집중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공약은 더욱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특정 세대나 특정 젠더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고 그들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사회 갈등은 결코 해소할 수 없다. 이분법적 진영 논리로 인한 분열 정치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는 만큼 ‘편가르기’는 이젠 끝내고 화합을 이뤄야 한다. 0.73% 포인트란 근소한 차이로 대선 승패가 갈렸지만 지지자들의 입장과 이해관계만 내세우는 정부가 돼서는 안 된다. ‘검찰공화국’ 우려 속에 검사 출신을 주요 보직에 앉히고 능력을 앞세우면서도 결국 측근 위주 인사로 내각과 대통령실을 구성한 점은 실망스럽다. 윤 대통령 스스로 앞으로는 통합과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전임 대통령이 보여 준 ‘무오류’의 아집과 오만, 독선을 반복하면 국민만 불행해진다. 대통령이면서 특정 진영의 수장으로 머물고, 끝까지 자기 정치만 하다 물러난 전임자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해 준 민심을 겸허하게 헤아리면서 나라 안팎의 다중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기를 기대한다.
  •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코스피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코스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 단행으로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여부 등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또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0.5%인 기준금리를 0.75~1.0%로 0.5% 포인트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난 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23% 밀려 2640대로 내려갔다. 국내 증시는 올해 초부터 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 7214억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2020년 같은 기간(10조 65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지수가 높으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 전승절인 9일 기점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냐 확대하냐도 변수로 꼽힌다. 국내 변수로는 10일 새 정부 출범으로 일부 정책 수혜주를 놓고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물가·환율·부동산세제 ‘발등의 불’… 추경호팀 성패, 정치력에 달렸다

    물가·환율·부동산세제 ‘발등의 불’… 추경호팀 성패, 정치력에 달렸다

    하반기 임금·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소비회복 맞물려 물가상승 지뢰밭‘1300원대 육박’ 환율도 복병 거론에너지 외교·부동산정책도 시험대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추경호 경제팀 앞에 묵직한 과제가 한가득하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안정화시킬 묘안 찾기도, 부동산 세제 개편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서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보복소비, 가파른 협약임금 인상률, 이미 시작된 공공요금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은 과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금까지의 물가상승이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공급망 위기라는 해외발(發) 악재였다면, 하반기부터 새 경제팀 앞에 국내 요인인 임금발(發) 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18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협약임금 인상률이 2020년 3.0%에서 지난해 3.6%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실제 지급된 임금이 아니라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서 정하는 인상률을 근거로 정한다. 즉 인플레 기대심리가 반영되는 수치다. 이에 협약임금 인상 통계를 보며 ‘물가 상승에 따른 급여 인상→기업의 비용 증가→제품가격 인상→추가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전문가가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8일 “인건비가 늘어나면 제품과 서비스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윤석열 정부가 안고 가면서 물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인플레 기대 심리가 만연하면서 원자재값 상승에 선행해 국내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거나, 휘발유값·경유값이 역전되는 등 그간의 상식에 위배되는 현상들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하반기 물가 인상을 주도할 복병으로 거론된다.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 1일부터 8.4%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지난달 ◇당 총 6.9원 올랐다. 가스요금은 7월과 10월에, 전기요금은 10월에 추가 인상이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며 하반기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에 가스·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꺼번에 터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력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물가상승은 대부분 수입 물가 상승에서 시작된 것인데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한들 물가가 잡히겠느냐”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확보할 공급망 가동에 외교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력은 국내 정책현안을 푸는 데도 필수적이다.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세제·대출규제 완화 공약을 언제쯤 본격적으로 이행할지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개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80%까지 상향 등의 과제 이행을 위해선 국회에서의 법 개정 혹은 여야 및 중앙·지방 정부 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많다.
  • ‘최저임금·공공요금’ 물가상승 지뢰밭… 추경호팀 경제위기 극복 정치력에 달렸다

    ‘최저임금·공공요금’ 물가상승 지뢰밭… 추경호팀 경제위기 극복 정치력에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추경호 경제팀 앞에 묵직한 과제가 한가득하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안정화시킬 묘안 찾기도, 부동산 세제 개편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서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보복소비, 가파른 협약임금 인상률, 이미 시작된 공공요금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은 과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금까지의 물가상승이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공급망 위기라는 해외발(發) 악재였다면, 하반기부터 새 경제팀 앞에 국내 요인인 임금발(發) 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18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협약임금 인상률이 2020년 3.0%에서 지난해 3.6%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실제 지급된 임금이 아니라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서 정하는 인상률을 근거로 정한다. 즉 인플레 기대심리가 반영되는 수치다. 이에 협약임금 인상 통계를 보며 ‘물가 상승에 따른 급여 인상→기업의 비용 증가→제품가격 인상→추가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전문가가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8일 “인건비가 늘어나면 제품과 서비스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윤석열 정부가 안고 가면서 물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인플레 기대 심리가 만연하면서 원자재값 상승에 선행해 국내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거나, 주유소에서 휘발유값·경유값이 역전되는 등 그간의 상식에 위배되는 현상들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하반기 물가 인상을 주도할 복병으로 거론된다.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 1일부터 8.4%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지난달 kWh당 총 6.9원 올랐다. 가스요금은 7월과 10월에, 전기요금은 10월에 추가 인상이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며 하반기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에 가스·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꺼번에 터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력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물가상승은 대부분 수입 물가 상승에서 시작된 것인데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한들 물가가 잡히겠느냐”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확보할 공급망 가동에 외교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력은 국내 정책현안을 푸는 데도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 동안 2배 이상 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세제·대출규제 완화 공약을 언제쯤 본격적으로 이행할지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개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80%까지 상향 등의 과제 이행을 위해선 국회에서의 법 개정 혹은 여야 및 중앙·지방 정부 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많다.
  •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코스피…미 물가지수 발표 등 변수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코스피…미 물가지수 발표 등 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 단행으로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여부 등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또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0.5%인 기준금리를 0.75~1.0%로 0.5% 포인트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난 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23% 밀려 2640대로 내려갔다. 국내 증시는 올해 초부터 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 7214억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2020년 같은 기간(10조 65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지수가 높으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FOMC 회의 전후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이 끝난 만큼 연준 인사들이 향후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어떤 공개 발언을 할지도 관심사다. 러시아 전승절인 9일 기점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냐 확대하냐도 변수로 꼽힌다. 국내 변수로는 10일 새 정부 출범으로 일부 정책 수혜주를 놓고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결국 연준의 긴축 정책이 언제, 어디까지 이어지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자이언트 스텝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는데, 한 번에 얼마 올리냐 보다는 연준에서 계획하는 금리 인상 상단이 어디까지이고, 언제까지 올리냐를 주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번 FOMC가 끝나고 장기 금리가 올랐는데, 이는 생각보다 긴축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中 “방역 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中 “방역 풀면 대량 사망”…제로 코로나 ‘대못’

    “우리는 우한보위전에서 승리했고, 또한 반드시 상하이보위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기조를 재확인했다. 고강도 방역에 따른 국민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당분간 세계적 ‘위드 코로나’ 기조에 동참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무위는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우리의 방역 정책은 이미 역사적 검증을 거쳤으며, 우리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으로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 상황에 대해 2020년 상반기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했을 때 썼던 ‘보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3월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 하루 2만명대를 한동안 유지했던 신규 감염자 수가 도시 전면 봉쇄 1개월을 넘기면서 정점을 찍고 최근 감소 추세를 이어가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또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다. 상무위는 회의에서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최종 흐름은 아직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확산력은 강하고 증세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현재의 제로 코로나 기조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이날 상무위는 오미크론 이후 다른 변이가 몰려올 수 있음을 들어 이 같은 지적을 일축한 것이다. 상무위는 또 “우리나라는 인구 대국으로서 고령 인구가 많고, 지역 발전이 균형되지 못하며, 의료 자원의 총량이 부족해 방역 태세를 풀면 반드시 대규모 감염을 야기해 대량 중증·병사(病死)가 나올 것이며 경제·사회 발전과 국민의 생명·안전·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중증환자 진료 시설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탓에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했다.이와 함께 상무위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총 방침을 조금의 동요도 없이 견지하고, 우리나라 방역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방역 정책에 대한 이견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이 같은 상무위의 입장 표명에 대해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걸린 하반기 당 대회 때까지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2022년 한해 목표인 5.5%를 하회하는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하이 봉쇄 등에 따른 경제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당 대회 때까지는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면서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 악화 자체가 연임 분위기 조성에 악재인 것은 맞지만 ‘국민 생명 우선’ 논리로 돌파한다는 의지가 읽힌다.
  • ‘대어효과’ 사라지나… 대내외 악재에 길어지는 ‘IPO 보릿고개’

    ‘대어효과’ 사라지나… 대내외 악재에 길어지는 ‘IPO 보릿고개’

    지난해까지 뜨거웠던 IPO(기업공개) 열풍이 올해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등판이 예정돼있던 기대주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보릿고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인 변수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물적분할 등 규제 강화가 예고되면서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어 SK쉴더스도 시장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SK쉴더스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는 이번달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지난 3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3만 1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만 2조 8005억원으로, 국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의 시총 2조 5877억원을 뛰어넘는 업계 대장주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지난 3~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0대 1 수준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자 상장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수요예측 실패로 한차례 상장을 철회했다가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 대명에너지의 경우 일반청약에서 공모가를 낮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3~4일 진행된 대명에너지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평균 경쟁률은 152대 1을 기록하며 약 71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하면서 희망 공모가격을 2만 5000~2만 9000원으로 제시했으나,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상장에 재도전하면서 공모주식 수를 45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격도 1만 5000~1만 8000원으로 낮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 5000원에 결정됐다. IPO 열기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계속되는 증시 변동성 장세다. 미국 연준의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 위축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내적인 규제 강화 조짐도 IPO시장에는 악재다.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 규정 개선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요건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자본금이 수억원에 불과한 업체가 수조원의 주식 매입 수량을 써내는 이른바 ‘뻥튀기 청약’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열기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새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신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상장하는 경우 모회사 소액주주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정비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물적분할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기업들의 상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처럼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기업보다는 실적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차범근 시절 이후 처음…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UEL 결승행

    차범근 시절 이후 처음…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UEL 결승행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뛰던 시즌 이후 4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독일 헤센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1~22 UEL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프랑크푸르트는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주요 UEFA 클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프랑크푸르트는 차 전 감독이 뛰던 1979~80시즌 UEFA컵(현 UEL)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후 유럽 대항전에서 부진하던 프랑크푸르트는 차 전 감독 시절 이후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노린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경기 시작 8분 만에 수비수 마르틴 힌테레거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더 큰 악재를 마주했다. 에런 크레스웰이 전반 19분 무리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이 프랑크푸르트에 맞섰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26분 라파엘 산토스 보레이가 골을 터뜨렸다.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깔아 찬 크로스를 받은 보레이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0-1로 끌려간 웨스트햄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15분 크레이그 도슨의 헤더슛이 상대 골키퍼 케빈 트랍에게 막혔다. 후반 43분 미카일 안토니오의 오른발 슛도 트랍에게 잡혔고, 재러드 보웬의 코너킥에 이은 토마시 수첵의 헤더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프랑크푸르트는 라이프치히(독일)를 꺾고 결승에 오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9일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 카카오의 굴욕… “성장성 안보여”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카카오의 굴욕… “성장성 안보여”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거두면서 증시에서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성장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일제히 카카오 목표주가를 낮췄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14만원→1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2만 4000원→11만 7000원), 다올투자증권(13만원→12만원), 교보증권(12만원→11만 5000원), 한화투자증권(15만원→13만원) 등이 각각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의 광고 등 주요 사업 성장이 부진한 데다, 사업 확장을 위한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651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8%가량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9.6%로 같은 기간 3%포인트가량 떨어졌다. 2017년 1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던 카카오가 사상 처음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고공행진하던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쪼개기 상장, 임원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악재가 겹친 데다 금리 상승 본격화로 성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미 올해 초부터 조정기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해 말 11만 2500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지난 4일 8만 9000원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서만 약 21% 하락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콘텐츠 해외 확장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과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해 이익 성장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 주가가 최근 한 달간 약 29% 하락하면서 주요 사업 매출 증가율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전 세계 동종업체들의 수익성 대비 가치와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벼르고 있는 민주 vs 거침없는 韓… 尹정부 출범 하루 전 ‘청문회 설전’

    벼르고 있는 민주 vs 거침없는 韓… 尹정부 출범 하루 전 ‘청문회 설전’

    지난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주 후반을 넘기며 반환점에 이른 모습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일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마지막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이 인사청문회 도중 집단 퇴장하는 파행 이후 5일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일단 지난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이 대체로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여론을 살피는 모습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 거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협조하라고 여권을 압박하면서도 정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깊게 고심하는 모습이다. 또 한 번의 낙마 사례가 나올 경우 윤석열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지만, 임명 강행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키’를 쥔 한덕수 후보자 인준과 연계해 정 후보자 거취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 실장은 “민심과 동떨어진 일은 민주당에 이롭지 않다고 본다. 정권이 출발하는데 그래도 좀 국정이 안정되게 도와줘야 하지 않나”라며 한덕수 후보자 인준에 민주당이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윤 당선인의 취임식 하루 전 열리는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문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대부분 마친 민주당은 마지막 화력을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한동훈 후보자에게 집중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자가 평소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혀 왔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청문위원들과의 불꽃튀는 설전이 예상된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는 양측 공방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보완책과 권력기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한동훈 후보자의 구상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 거취도 한덕수 후보자 인준과 연계할 태세다. 이에 대해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사실상 한동훈 후보자를 지렛대로 한덕수 후보자를 인질로 삼아 국정을 훼방 놓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른바 ‘데스노트’로 불리는 부적격 명단에 기존 인원에 더해 한덕수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3일 자진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한동훈·정호영·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바 있다.
  • 尹정부 출범 앞두고 집값 상승 ‘재시동’… 서울 아파트 15주만에 상승 전환

    尹정부 출범 앞두고 집값 상승 ‘재시동’… 서울 아파트 15주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최근 4주간 이어온 보합을 깨고 상승 전환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 1월 17일 조사(0.01%) 이후 15주 만이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 악재가 여전해 관망세를 보인 곳이 많았지만,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나 일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북구 아파트값은 1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노원·중랑구 등 비강남권 일부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5%)와 강남구(0.03%)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동구는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직전 실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의 거래가 늘어난 송파구는 0.0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약세가 지속돼온 경기도 아파트값은 1월 24일(0.00%) 이후 14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값도 4주 만에 하락을 멈췄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 아파트값은 14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주요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지난주에 이어 0.0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03%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오산(-0.18%), 화성(-0.13%), 수원(-0.07%), 용인(-0.05%) 등지는 매물이 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지방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전북(0.14%), 강원(0.11%), 경남(0.07%), 광주(0.04%), 제주(0.03%) 등지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세종(-0.19%), 대구(-0.14%), 대전(-0.05%),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 中 도시 봉쇄에 부산항 직격탄… 3월 물동량 전년 대비 7% 감소

    中 도시 봉쇄에 부산항 직격탄… 3월 물동량 전년 대비 7% 감소

    글로벌 물류난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부산항 물동량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86만 9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3%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누적 물동량 역시 553만 1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1.2%, 환적 물동량은 0.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물동량 감소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전, 닝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교역량 둔화 영향이 크다. 여기에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을 갈아치웠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항만수요예측센터 집계에서도 3월 한 달간 부산을 비롯한 전국 항만의 물동량은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화학공업생산품, 고철 등의 물량은 늘어난 반면 컨테이너, 벌크, 철광석 등은 줄었다. 지난해 8월 중국 닝보항 봉쇄 당시 부산항 물동량은 15일간 7.6% 감소했는데 항만 개방 이후 30일 이내에 6.6% 증가한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 물동량 감소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항만공사는 분석한다. 하지만 중국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많아 물동량 회복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해운항만업계의 우려도 나온다.
  • MZ세대 팬덤 잡고 에어컨 렌털까지… ‘혁신 끝판왕’

    MZ세대 팬덤 잡고 에어컨 렌털까지… ‘혁신 끝판왕’

    “코로나19발 특수는 끝났다.” 인플레이션,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겹의 악재에 올해 가전, TV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사업 모두 지난해 연말 성수기 판매 호조로 기록적인 매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15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1분기 7조 9702억원이라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기업들도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지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LG전자 측은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보복 수요) 효과로 선진국 중심으로 가전 시장 수요가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증가했던 각국 정부의 지출이 줄어들며 가전 수요의 성장 수준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가전 시장은 현재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TV 비수기 진입, 가전 수요의 감소 전망 가운데 프리미엄 중심 판매를 늘리고 신성장 제품군,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특히 TV 시장의 수요 둔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20% 줄어든 4726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TV 판매량도 각각 1090만대와 653만대로 이전 분기보다 3.1%, 11.8%씩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판매 부진, 원자재값·물류비 인상 등에 따른 실적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확판 노력을 펴 나가고 있지만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세트 사업 전반에 대한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회복 강도도 점진적”이라고 짚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은 19.1%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는 판매 둔화,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원가 상승 요인을 신제품 가격에 이전하고 비용 효율화를 꾀하며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은 혁신 제품, 프리미엄 제품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채널을 다변화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플랫폼을 확대하고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취향과 감성에 맞춤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슈드레서 한정판 100대를 처음 선보일 때 신발 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크림’과 손잡고 79초 만에 완판시키거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과 손잡고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등 플랫폼과의 협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신가전을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쓰던 가전에 새 기능을 심어 늘 새것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업 가전’과 같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렌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정체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정수기, 스타일러 등 기존에 12종의 가전제품을 렌털 서비스로 선보여 온 LG전자는 최근 에이컨도 렌털 가전 목록에 추가하며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 수는 최근 4년간 연평균 34%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 수는 현재 270만개에서 올 연말 28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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