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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겹친 보은대추축제 올해도 온라인으로

    악재 겹친 보은대추축제 올해도 온라인으로

    오는 10월에 열리는 보은대추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대추 흉년이라는 악재가 겹쳐서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보은 대추축제가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초 계획했던 현장축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군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다 이상고온 등으로 올해 대추농사가 엉망이 됐기 때문이다. 군이 조사한 결과 올해 대추 수확량은 전년도의 4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농가들은 수확량이 적어 단골손님들에게 판매할 대추도 부족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이렇다보니 축제장에 나와 대추를 판매할 농가도 많지않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축제기간 790여농가가 현장판매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현장판매 의사를 밝힌 농가가 260곳에 불과하다. 군 관계자는 “6월초 고온 열대야가 발생하고 이어 비가 많이 오면서 고온다습한 날이 계속돼 대추농사를 망쳤다”며 “생산량이 역대 최저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생산량이 적어 온라인판매 등으로 대추를 모두 팔수 있는데 코로나19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현장축제를 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년 동안 성공적인 온라인축제를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축제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온라인축제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축제 기간 동안 보은대추축제 유튜브 채널과 보은대추축제 홈페이지(https://boeunjujube.com)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특파원 칼럼] 대만 방문, 펠로시의 ‘노욕’인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만 방문, 펠로시의 ‘노욕’인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낸시 펠로시(82)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순방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승자는 단 한 명, 펠로시뿐이란다. 정치적 기습에 체면이 크게 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도해 보이는 무력시위에 나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펠로시를 말릴 힘이 없는 약한 리더십을 확인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의 안보 확약을 받았지만, 이튿날 즉각 중국발 안보 위협이 증가했다.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는 구도가 될 수 있어 펠로시 스스로 대만 방문을 취소하기 힘드니 대만이 ‘순방 연기’를 요청했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이코노미스트·유고브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9%가 펠로시가 대만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답했다. ‘갔어야 했다’(33%)는 답변도 적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불안을 야기했다는 시각이 더 많았다. 지난 2일 대만 연합신문망이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밤 9시 기준)에서도 ‘대만해협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63%(1339명)로 ‘좋은 점이 더 많다’(35%·747명)는 응답보다 많았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애초부터 우려가 더 컸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난 1일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마저 군사적으로 상대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반발은 대만의 번영을 위해서도 장기적 악재다. 유럽동맹이 대러 전선을 꾸린 것처럼 유사시 대만에 대해서도 미국을 적극 도울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펠로시는 갔다. 평의원 시절 펠로시의 전문 분야는 중앙정보국(CIA) 등 16개 정보기관을 상대하는 정보위원회였다. 하원의장도 세계 정세에 밝은 요직이다. 대만 방문을 ‘인권·민주주의 강화’라는 원칙론만 따진 결과로 보기 힘들다. 자국 내 정치적 계산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4월 대만 순방을 연기했던 펠로시에게 오는 11월 8일 열리는 중간선거의 집중 유세 기간을 감안하면 8월 초 방문은 사실상 마지노선이었다. 2007년 첫 여성 하원의장에 오른 펠로시는 2019년 시작한 재임 기간을 오는 중간선거 이후 마칠 전망이다.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중간선거 특성상 적어도 하원은 공화당에 다수당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이후 펠로시가 대만을 들러도 지금처럼 ‘미국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의 방문이라는 정치적 파괴력은 사라진다. 게다가 중국 때리기는 본래 공화당이 표심을 끌어모으던 이슈였다. 대만 방문이라는 초강수는 돼야 반중 이슈를 민주당 쪽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대만 방문을 말렸던 백악관이 펠로시 개인의 결정으로 선을 긋고 ‘대중 상황 관리’로 돌아선 것 역시 같은 이유일 수 있다. 민주당이 중국을 최대한 압박해 표심을 얻으면서도 미중 군사 충돌은 피하려면 바이든 행정부 밖의 최고위급인 펠로시가 적임자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펠로시 개인의 ‘노욕’(老慾)으로 치부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펠로시는 이미 하원의장을 물러나도 의원직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 내에서도 펠로시가 새 정치세대의 부상을 너무 오래 막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미국의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미국 정치에 따라 우방의 정세는 뒷전으로 밀리는 이런 돌발 변수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정치적 ‘블랙스완’(일어나지 않을 일의 현실화)에 대응하려면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이 말로만 강조돼선 안 된다.
  • 中 부진한 7월 경제 성적표… 청년 실업률 19.9% 사상 최고

    中 부진한 7월 경제 성적표… 청년 실업률 19.9% 사상 최고

    중국이 예상을 밑도는 ‘7월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전망치를 밑돌았고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경제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4.5% 안팎)는 물론 봉쇄 여파가 가시지 않은 6월 증가율(3.9%)보다도 낮았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상하이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 4월 -2.9%를 찍은 뒤 5월 0.7%, 6월 3.9%로 반등했지만 7월 들어 다시 둔화됐다. 베이징·상하이 봉쇄가 풀리긴 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져 공장 생산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내수 성장의 바로미터인 소매판매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5% 안팎)는 물론 전월 증가율(3.1%)을 밑돈 것이다. 봉쇄·격리와 같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소비 심리가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연초만 해도 춘제(음력설)와 베이징동계올림픽 특수 등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주요 도시가 잇따라 봉쇄돼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4월 -11.1%까지 떨어졌고 5월에도 -6.7%를 기록했다가 상하이 봉쇄가 해제된 6월부터 가까스로 플러스 전환했다. 고용 시장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중국 도시 실업률은 5.4%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낮아졌지만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9%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제 침체 영향으로 기업들의 신규 고용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여름 졸업 철을 맞아 대졸·고졸 인력이 쏟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졌다. 부동산시장 침체도 이어졌다. 중국 7월 신규 주택 가격은 지난해 7월 대비 0.9% 하락해 2015년 9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결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FL) 대출 금리를 2.85%에서 2.75%로 0.1% 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MLF 대출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금융권에서는 중국이 이번 달 MLF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중국이 금리 역주행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끝없는 악재가 쏟아지자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세종로의 아침] 주택 정책에서 경계해야 할 대목/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택 정책에서 경계해야 할 대목/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반발을 사는 정책이 있다. 화려한 청사진을 내걸고 시작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져 흐지부지된 정책도 많다. 서울시가 내놓은 반지하 주택 제로 정책이 사방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반지하 주택을 없애 홍수 피해를 막겠다는 취지는 일단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을 살피지 못하고 성급하게 내놓으며 화만 불러온 꼴이 됐다. 주택 정책을 마련할 때는 몇 가지 경계해야 할 대목이 있다. 먼저 대안 없는 정책은 부작용만 키운다. 흔히 규제를 수반하는 정책에서 대안이 부실하면 풍선효과가 나타난다. 대안 없는 대책은 공허한 외침으로 그치고 부작용만 양산한다. 서울시 반지하 대책만 봐도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거주자를 번듯한 집으로 끌어올릴 ‘주거 사다리’를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 반지하 주택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는 계층을 품을 내용도 대책에 들어 있지 않다. 반지하 집이 전국적으로 얼추 33만 가구, 서울에만 20만 가구가 넘는데 말이다. 이들이 값싼 주택으로 옮겨 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반지하 대책을 밀어붙인다면 성공 여부는 뒤로하고라도 자칫 고시원, 옥탑방 같은 서민들의 집값만 올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 경제를 무시하고 이념을 덧칠한 주택 정책 역시 기대했던 효과보다는 악재를 불러온다. 공급 확대보다는 수요 억제로 일관했던 정책, 다주택자(임대사업자) 규제, 세입자 보호를 내세운 임대차법 2법 강행 등도 되레 집값·전셋값 폭등을 불러와 서민 주거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투기 원인은 공급 부족이 아니라 다주택 보유와 가수요 때문이라며 편협된 이념으로 무장한 정책을 추진했던 정부와 정치권은 정권조차 넘기고 뒤늦게 주택 정책 실패 반성문을 쓰고 있다. 조급증도 정책을 망친다. 우리나라 주택 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온탕·냉탕을 오갔다. 가수요가 투기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면 무조건 거래를 옥죄고 주택담보대출을 끊는 정책을 들이댄다. 주택담보 대출 길을 막아 이미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마저 포기하게 할 정도다.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사람에게는 앞뒤 사정을 따질 것도 없이 무거운 세금을 물리고 죄악시했다. 반대로 정권이 바뀌면 공급 부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며 짧은 임기 동안 몇백만 가구를 짓겠다는 대책을 낸다. 허언이 될지언정 당장 인기를 얻으면 된다는 식이다. 이런 즉흥적인 갈지(之)자 정책의 피해는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일 터지고 호들갑을 떠는 급조된 정책은 더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 브랜드 네이밍과 숫자도 경계해야 한다. 좋은 정책도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단 이유만으로 같은 주택 유형에 이름만 바꿔 새로운 주택인 것처럼 내놓기를 반복했다. 도심 주택 확대 정책이나 임대주택 정책이 대부분 그렇다. 2010년에도 서울 홍수 피해로 반지하 대책이 나왔다. 그동안 이념과 정책 브랜드를 고민할 시간과 노력을 현실적인 수해 대책 마련과 취약계층 주거 사다리 구축에 쏟았다면 이번 반지하 홍수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숫자로 표시한 확실한 목표를 세워야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리고, 목표 달성 의지가 생긴다고 하지만, 자칫 수단이 목표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엄청난 경제·사회적 비용을 들여 대규모 신도시 조성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이 바뀌어 미분양·미입주 주택이 늘어나면 하우스 푸어 대책을 내놓는 정책이 반복됐다. 의도가 좋은 정책이라고 결과가 반드시 선한 것은 아니다.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권교체에도 흔들리지 않는 주택 정책 마련이 더 급하다. 16일 발표될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 정책에서 이런 내용을 기대해 본다.
  • 길 안 든 새 신발 신고도 2위…우상혁, 다음엔 바심 넘는다.

    길 안 든 새 신발 신고도 2위…우상혁, 다음엔 바심 넘는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생애 첫 ‘점프 오프’ 같은 낯선 상황과 악재를 만나 세계 2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펼친 끝에 2위에 올랐다. 바심은 2m30을 넘었지만 우상혁은 바를 건드렸다. 지난 5월 13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바심을 꺾고 우승했던 우상혁은 두 번째 맞대결에선 바심과 순위를 맞바꿨다. 2연패를 놓친 건 아쉽지만 우상혁은 상금 6000달러(약 780만원)를 챙기고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7점도 추가했다. 모나코 대회 이전까지 6위(8점)이던 랭킹 포인트도 4위(15점)로 끌어올렸다. 같은 포인트의 바심은 우승 상금 1만 달러(1300만원)를 챙겼다. 우상혁은 2m30을 1차 시기에 가뿐히 넘었다. 이어 2m32로 바를 높인 뒤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성공시켰지만 2m32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2m32 높이에 걸린 바를 엉덩이로 살짝 건드렸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넘지 못했다. 바 높이는 2m30으로 내려갔지만 우상혁은 또 이를 넘지 못했다. 반면 바심은 2m30을 넘는 데 성공했다. 우상혁과 바심의 맞대결 전적은 우상혁 기준으로 1승3패가 됐다. 우상혁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근처 트랙에서 다른 경기가 열리는 탓에 도약의 리듬을 잃을 정도로 어수선했지만 주심은 제한 시간(1분30초) 타이머를 멈추지 않았다. 또 새 후원사에서 주문한 맞춤형 스파이크가 대회 당일 도착하는 바람에 우상혁은 길들이지도 않은 새 스파이크로 점프 오프까지 치러야 했다. 여기에 규정상 공동 1위로 마감할 수 있었지만 바심이 이를 마다하고 ‘연장전’을 제안한 건 우상혁에게 생애 첫 점프 오프를 경험하게 해 최근 상승세를 누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 노태문 “2025년까지 프리미엄폰 판매 절반 폴더블로”

    노태문 “2025년까지 프리미엄폰 판매 절반 폴더블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025년까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플래그십)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과감한 목표를 던졌다. 아울러 올해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2년여 만에 뉴욕과 런던에서 오프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인 Z플립4와 Z폴드4,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프로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특히 Z플립4와 Z폴드4는 기존 폴더블폰이 가진 단점을 개선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사장도 “MX사업부 모든 임직원과 전략 파트너, 회사 협력사들이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Z플립4의 대표 색상인 ‘보라 퍼플’을 연상하는 연보라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 노 사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대중화’였다. 그는 “대중화의 기준은 소비자들이 믿고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폴더블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만들어지는 시점”이라며 “국내에서는 전작인 Z플립3·Z폴드3가 많은 사랑을 받아 대중화 단계에 이르렀다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4세대 제품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도 제대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다만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 사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일정 부문은 더 성장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산업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플립4·폴드4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차세대 폴더블폰의 출고가도 이러한 고민 속에서 결정됐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 Z폴드4 256GB는 지난해 출시된 Z폴드3 가격(199만 9700원)에서 동결됐다. 그는 “부품 가격, 물류비용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최대한 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면서 “이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판매 물량을 늘리며 손실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 우상혁 바심과 ‘점프 오프’ 끝에 2위 그친 이유는

    우상혁 바심과 ‘점프 오프’ 끝에 2위 그친 이유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생애 첫 ‘점프 오프’ 등 낯선 상황과 악재 속에 또 세계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펼친 끝에 2위에 그쳤다. 바심은 2m30을 넘었지만 우상혁은 바를 건드렸다. 지난 5월 13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바심을 꺾고 우승했던 우상혁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바심과 순위를 맞바꿨다. 2연패를 놓친 건 아쉽지만 우상혁은 상금 6000달러(약 780만원)을 챙기고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7점도 추가했다. 모나코 대회 이전까지 6위(8점)이던 랭킹 포인트도 4위(15점)로 끌어올렸다. 같은 포인트의 바심은 우승 상금 1만달러(약 1300만원)를 챙겼다.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히 넘었다. 2m32로 바를 높인 뒤 3차례 시도를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잇달아 성공시켰지만 2m32는 넘지 못했다. 이어진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2m32 높이에 걸린 바를 엉덩이로 살짝 건드렸다. 바심도 같은 높이를 넘지 못했다. 바 높이는 2m30으로 내려갔지만 우상혁은 또 이를 넘지 못햇다. 이어 뛴 바심은 결국 2m30을 넘는 데 성공했다. 우상혁과 바심의 맞대결 전적은 우상혁 기준으로 1승3패가 됐다.우상혁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근처 트랙에서 다른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도약의 리듬을 잃을 정도로 어수선했지만 주심은 제한시간 1분 30초의 타이머를 멈추지 않았다. 새 후원사에 주문한 맞춤형 스파이크가 대회 당일 도착하는 바람에 우상혁은 길이 들지도 않은 새 스파이크로 점프 오프까지 치러야 했다. 김도균 코치는 “상혁이가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하기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또 규정상 공동 1위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지만 바심이 이를 마다하고 ‘연장전’을 제안한 것은 우상혁을 생애 첫 ‘점프 오프’에 끌어들여 최근 상승세를 누르겠다는 책략이었다는 김 코치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언팩22]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2025년까지 플래그십 절반을 ‘폴더블폰’으로”

    [언팩22]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2025년까지 플래그십 절반을 ‘폴더블폰’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기자간담회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오는 2025년까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 달성해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취재진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2년여만에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프로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Z플립4와 Z폴드4는 기존의 폴더블폰이 가진 단점을 개선해 완성도를 높이고 대중성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Z플립4의 대표 색상인 ‘보라 퍼플’ 느낌의 셔츠를 입고 기자들과 만난 노 사장은 반복해서 ‘폴더블 대중화’를 강조했다. 그는 “대중화의 기준은 소비자들이 믿고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폴더블 에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시점”이라며 “절대적인 판매대수가 아니라 사용환경이 갖춰지는 시점이 대중화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많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어 대중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다른 글로벌 시장들은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Z플립4와 Z폴드4의 완성도를 스스로 ‘100%’라고 평가했다. 그는 “MX사업부 모든 임직원과 전략 파트너, 회사 협력사들의 정성을 담아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해외 바이어들도 삼성이 네 번째 폴더블폰을 내고 제품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을 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은 삼성전자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환율의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적 정세의 불안정성 등 모바일을 포함해 산업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 5~8% 역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 사장은 “역성장은 예상되지만,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리미엄 제품은 수요가 유지되고, 일정 부문은 더 성장하고 있다”면서 “역성장에도 마켓쉐어를 더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이번 플립4·폴드4가 플래그십 신제품으로써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차세대 폴더블폰의 출고가도 이러한 고민 속에서 결정됐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 Z폴드4 256GB는 지난해 출시된 Z폴드3 가격인 199만 9700원에서 동결됐다. 그는 “부품 가격, 물류비용 등이 상승하며 폴더블폰 제품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최대한 가격이 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면서 “이는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판매 물량을 늘리며 손실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노 사장은 올 초 논란이 커진 GOS(게임 옵티마이징 시스템) 논란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GOS 고사양 게임을 작동할 때 발열을 막고자 자동으로 기기 성능을 낮추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설치해 지탄을 받았다. 그는 “이번 Z플립4·Z폴드4는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모두 업그레이드 된 AP를 탑재했다”면서 “GOS에 대해 세세하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직접 사용해보시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통해 개선시켰는지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의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Z플립3·Z폴드3에서) 만들어진 폴더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일정 정도 유지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쪽을 택했다”면서 “그 완성도를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 심상찮은 中 물가 2.7% 껑충… 2년 만에 최고치

    심상찮은 中 물가 2.7% 껑충… 2년 만에 최고치

    ‘세계의 공장’인 중국도 인플레이션 공포를 피하지 못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부 목표치 3%에 바짝 다가갔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해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류 가격이 4.7% 급등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돼지고기 가격이 20.2%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세계 최대 돈육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한국의 김치와 같은 필수 식재료다. 대부분의 요리에 두루 쓰이다 보니 돈육 가격은 다른 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 내 사육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의 절반 가까이가 살처분돼 가격이 폭등하자 민심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주요 식품인 과일(16.9%)과 채소(12.9%), 식용유(6.8%), 계란(5.9%)의 가격 상승률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 봉쇄 조치 등으로 식품 공급망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0%대에 머무는 충격에 물가마저 들썩이면서 올해 전체 목표인 5.5% 달성이 더 힘들어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중국 경제 수장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달 19일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고용이 충분하고 가계소득이 증가하면 성장률이 다소 높거나 낮아도 용납할 수 있다”며 성장률 목표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배당 확대에 반등한 금융주, 연말까지 기세 이어가나

    배당 확대에 반등한 금융주, 연말까지 기세 이어가나

    금리 인상기 전통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금융주들이 지난달 중순 일제히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진한 증시에 상대적으로 고배당주라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올 하반기 금융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5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지난달 15일 장중 한때 4만 3300원까지 떨어지며 신한지주(3만 2500원)와 하나금융지주(3만 3200원), 우리금융지주(1만 800원) 등 주요 금융주와 함께 바닥을 쳤다. 그러나 최근 금융주들은 최근 코스피 반등세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2330.98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2493.10으로 162.12(7.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는 17.6% 올랐고, KB금융은 16.9% 상승했다. 최근 이상 외환거래 등의 악재에도 우리금융지주(12.5%)나 신한지주(10.6%) 모두 코스피 변동률 이상으로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조 9662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금융 당국 등의 ‘이자 장사’ 비판에 직면했고 대손충당금 부담에 따른 주주 배당 감소 등의 우려로 증시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금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오히려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 등 과감한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까지 금융주를 다시 사들이는 추세다. 지난달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 나선 4대 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배당금 주당 500원과 함께 1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는데,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종목 6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 갈지는 미지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의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취약차주 지원책 등으로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양호한 실적과 배당 등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는 다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인플레 감축법’ 1표차 통과…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겨우 웃었다

    ‘인플레 감축법’ 1표차 통과…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겨우 웃었다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더 나은 재건’(BBB·Build Back Better) 법안의 축소·수정판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등 역효과가 클 것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이날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이 법안이 찬성 51표 대 반대 50표로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찬성과 반대 50표의 동수를 기록했지만 당연직 상원의장인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가결 처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나는 정부가 미국 가정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대통령에 출마했고 그것이 이 법안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하원 표결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 의석(435석 중 222석)을 차지해 이변이 없는 한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내외 악재 속에서 그간 심혈을 기울인 이 법안이 무산됐다면 정치적 타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는 “(인플레 감축) 법안의 통과는 중간선거에서 하원과 상원의 과반수를 유지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 법안은 기후 대응과 의료비 지원 등을 위해 4300억 달러(약 558조원) 지출안과 법인세 인상 등 7400억 달러(961조원) 증세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3690억 달러(479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처방약 비용을 낮추기 위해 2026년부터 10개 약에 대한 제약사와의 가격 협상 등 국민건강보험과 관련해 64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국가 차원의 의료 복지 확대 등을 위한 재원은 연수익 10억 달러(1조 3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하는 부자증세 장치를 통해 마련한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앞세운 법안의 실효성을 둘러싼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공화당은 이 법안이 시행돼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일자리를 축소하고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경제학자 230명도 지난 3일 상·하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경제에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는 2002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버넌 스미스, 미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낸 케빈 해싯,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짐 밀러 등이 참여했다. 학자들은 “(법안의 정부 지출은) 수요를 커지게 해 물가 상승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세금 인상으로 투자를 저해하고 처방약에 대한 가격을 통제함으로써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도 가로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반값’ 중개수수료도 나왔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반값’ 중개수수료도 나왔다

    7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중개수수료를 반값만 받겠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집값 하락 우려 속에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악재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 지지율 하락세 尹 ‘낮은 자세’로 돌아온다… 인적 쇄신엔 선 그어

    지지율 하락세 尹 ‘낮은 자세’로 돌아온다… 인적 쇄신엔 선 그어

    여름휴가 기간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업무에 복귀하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여권에서 지지율 반등책으로 제기하는 인적 쇄신론에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쇄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비단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보낸 윤 대통령은 거의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했다. 그러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등 학제 개편안 논란,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접견 혼선 등 악재가 이어지며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8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새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대통령실의 입장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앞선 태도에 비해 훨씬 몸을 낮춘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실은 참모진 교체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으로 예단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윤 대통령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다시 한번 분발해서 일하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난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면서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를 살리는 일에 더 주력하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당장 인적 쇄신보다는 민생경제 행보를 강화해 국정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취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금융위원회 등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이어 가는 한편 11~12일 한국을 찾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미정이긴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연히 (구테흐스 총장의) 예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을 마지막으로 멈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경호처장 등 참모들은 지난주부터 윤 대통령과 취재진 간 좀더 자연스러운 구도 형성을 위해 도어스테핑 동선 등 형식 변화를 검토 중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원활한 소통 방안을 검토 중이며 큰 틀의 변화는 모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를 지난 6일 수리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7일 언론 브리핑에서 “(신 차장이) 건강 악화로 3주 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에 연속된 하락

    [서울포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에 연속된 하락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냉각되면서 가격 내림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매수 대기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절벽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송파구 부동산업소가 몰려있는 상가가 썰렁하다. 2022.8.7
  • 中 대만 봉쇄 훈련에 막힌 하늘·바닷길…글로벌 공급망 악재되나

    中 대만 봉쇄 훈련에 막힌 하늘·바닷길…글로벌 공급망 악재되나

    중국의 대규모 대만 봉쇄 훈련이 글로벌 공급망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교역로인 대만해협의 무역 흐름에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4일부터 대만 인근 6개 구역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다. 군용기와 군함 등 대규모 군사자산을 투입하고 대만 상공을 가로지르는 미사일 발사로 해당 지역의 선박과 항공기 접근이 현재 전면 중단됐다. 훈련을 가장한 실전 같은 군사적 봉쇄조치가 이뤄지면서 대만해협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다. 대만과 중국 푸젠성 사이의 대만해협은 항로 길이가 370㎞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을 오가는 선박 대부분이 이곳을 통과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90%가 대만해협을 통과할 정도로 핵심 교역로라고 설명했다.대만으로선 반도체 공급이 봉쇄될 수 있다는 위협도 받고 있다. 대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글로벌 공급도 중국의 해상 봉쇄가 장기화되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영국의 해운 데이터업체인 배슬스밸류에 따르면 현재 대만 영해에는 256척의 컨테이너선 등이 체류 중이고, 중국군 훈련기간 내에 약 60척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최소 3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이미 우회 항로로 이동 중이며, 일부는 속도를 줄이며 봉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해운업계는 이번 훈련에 따른 수송 지연과 비용 증가 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최소 1950대의 항공기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대만해협을 에워싼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이 당초 6개 구역에서 7일까지 예고한 훈련은 지역이 1곳 추가되고, 기간도 8일 오전 10시로 연장됐다. 미국,대만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훈련 기간 이후에도 주요 구역에 중국의 군항기와 군함이 잔류하고, 아예 대만 봉쇄 훈련을 정례화하는 식으로 위협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브래들리 마틴 미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침공 전쟁을 벌여 목표를 달성하려 하기보다는 전면전에 근접한 수준의 (봉쇄) 압박을 계속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봉쇄 능력을 과시하면서 존재감과 영향력을 지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닉 마로 국제무역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군이 훈련하는 곳은 매우 분주한 교역로”라면서 “아주 잠깐이라도 폐쇄될 경우 글로벌 무역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성남 꼴찌 탈출 기적, 이 손끝서 시작

    성남 꼴찌 탈출 기적, 이 손끝서 시작

    성남FC 김남일(45) 감독에겐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76) 감독이 지어 줬던 ‘진공청소기’, 2년 전 성남FC 팬들이 붙여 준 ‘남메오네’(김 감독과 그와 똑같이 검은 옷만 입고 나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이름을 합성한 것)라는 별명이 있다. 그리고 올 초 성남FC 선수들은 김 감독에게 ‘페로몬’(같은 종의 동물끼리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화학적 신호)이라는 새 별명을 붙였다. 잔소리 없이 강렬한 눈빛과 풍기는 분위기만으로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들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감독의 카리스마만으로 2022시즌 성남FC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저 연봉팀인 성남FC는 시즌 중반까지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경찰 수사를 받으며 압수수색도 수차례 당했다. 그러다 보니 연패를 거듭했고, 순위는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그랬던 성남FC가 최근 상위팀과의 연속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당면 목표인 ‘탈꼴찌’를 목전에 뒀다. 성남FC는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고, 지난 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FC가 제주를 꺾은 것은 2019년 11월 30일(스코어 3-1) 이후 무려 977일 만이다. 연승을 달린 것도 지난해 10월 30일(울산전 2-1 승, 포항전 1-0 승) 이후 277일 만이다. 2연승을 달린 성남FC는 승점 18점으로 바로 앞 11위 수원 삼성(21점)에 승점 차 3점, 10위 김천 상무(23점)에는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맞대결이 아니라도 1, 2경기만 승패가 엇갈리면 곧바로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성남FC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0위 김천과의 홈경기, 14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어웨이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확실하게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다. 뭘 해도 안될 것 같았던 성남FC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따른 2주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김 감독과 정경호(42)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벌인 덕분이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 기간 선수들에게 ‘익명 페이퍼’를 받았다.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신입, 중진, 고참급 선수들을 구분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팀이 가야 할 방향만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고민 또한 경청하고 공유했다. 올 시즌 초 선수들이 붙여 준 김 감독의 별명인 ‘페로몬’의 효과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 대만해협 봉쇄에 물류 차질 불가피… 더 커진 경기침체 우려

    대만해협 봉쇄에 물류 차질 불가피… 더 커진 경기침체 우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행을 둘러싼 미중 간 충돌의 불씨가 글로벌 경제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중국의 군사·경제적 보복 예고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물류 차질은 물론 경기침체 불안 심리도 증폭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3% 하락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내리며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밀렸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0.5% 포인트가 타당하다는 평가이지만 0.75% 포인트도 괜찮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같은 날 “(물가 억제를 위한) 우리의 일은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단호하고 완벽히 단합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이 향후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71%에서 이날 60.5%로 떨어졌다. 반면 자이언트 스텝이 이뤄질 확률은 전날 29%에서 39.5%로 치솟았다. 펠로시의 대만행은 중장기적 악재로 꼽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이 악화할수록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틴 비털리 투자 분석가는 “앞으로 대만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공급망 문제를 일으킬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세계 물류에도 단기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연가스 공급업체들은 북아시아로 향하는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주말 대만과 일본으로 가는 화물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운 회사들은 이같이 중국의 군사 대응으로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 가운데 하나인 대만 해협을 이용하기가 어렵게 되자 대안을 모색 중이다. 중국이 대만 인근 군사 훈련을 예고함에 따라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 100여편의 운항 차질도 예상된다.
  • 오세훈 “권성동 사퇴 득보다 실 많다…동교동 사옥 시 매입은 불가능”

    오세훈 “권성동 사퇴 득보다 실 많다…동교동 사옥 시 매입은 불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당내 일각의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를 두고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말했다. 아세안 전략도시 출장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중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도 사퇴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과 똑같은 입장이다. 지금의 리더십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안정된 원내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 및 당대표 직무대행은 지난달 31일 직무대행직 사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8일 새벽 이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추인됐다. 다만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해명 과정에서의 말실수, 윤석열 대통령과의 ‘내부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직무대행에서 사퇴하게 됐다. 오 시장은 “집권 여당의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제 마음은 굉장히 안타깝고 착잡하다”며 “신정부 출범하고 100일이 아직 안 됐는데, 여당이 일치단결해 효율적으로 새로 출범한 정부를 도와주고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에 집권 여당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실 권 원내대표가 일을 시작하고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고 나서 실수가 좀 있었다”며 ”하지만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그런 실수를 계기로 그만둬라, 새로 뽑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한 것 같다. 최소한의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또 “다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안정된 리더십으로 진입하는 건데 초기에 뿌리도 내리기 전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서 새로 뽑자고 하면 또 새로운 리더십의 시험대가 시작돼버린다”며 “그런 의미로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역시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리더십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게 필요하다. 구성원 모두가 자심(慈心) 자애하고 신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총력 지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른 시일 내 당의 리더십이 안정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 시장은 동교동계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서울시 측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매입해달라고 제안한 일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 검토했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출장 전 김홍업(김 전 대통령 차남) 씨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 동교동 사저 매입 제안을 받아 법률 검토를 했으나 굉장히 큰 액수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상속자인 3남 김홍걸 의원이나 가족이 풀지 않으면 서울시에 팔 수도, 기부채납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법적 장애 사항을 솔직하게 말씀드린 뒤 선결 과제가 해결되면 그때 논의해보자고 했고, 김홍업 씨도 충분히 이해하고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 中당대회·美선거 앞두고 정치적 폭발성 커… 치킨게임 치닫나

    中당대회·美선거 앞두고 정치적 폭발성 커… 치킨게임 치닫나

    3연임 앞둔 시주석에 대형 악재바이든도 11월 선거에 여론 의식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단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어느 한쪽도 양보할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이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반발하자 미국도 펠로시 의장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해 두 나라 간 긴장이 최고치로 고조됐다. 2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미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이 유독 논란이 되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간 경쟁 관계에 더해 대만 문제가 지닌 정치적 폭발성 때문이다.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는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상당한 악재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공산당 내부에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인정하는 대신 그에게 ‘대만과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끌 책임을 요구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형성돼 있다. 그가 대만 통일을 완수하면 ‘아편전쟁 이후 외세에 의해 분열된 영토를 모두 회복한 지도자’로 역사책에 기록된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중국이 군사적 요소를 포함해 전례 없는 수위의 대응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물러설 수 없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무산됐다면 안 그래도 불안한 11월 중간선거가 더 힘들어졌을 수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굴복했다’는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어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대만행에 반대했지만 이후 태도를 바꿔 “무사히 대만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만 문제는 미중 갈등이 상징적으로 응축된 사안이다. 두 나라 모두 ‘하나의 중국’을 외치지만 해석은 ‘동상이몽’이다. 베이징의 주장에는 ‘무력을 써서라도 대만을 중국의 합법적 통치 범위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반면 워싱턴은 ‘대만이 중국이 일부임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베이징이 힘으로 타이베이를 점령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한다. 중국은 미국의 태도가 내심 못마땅했지만 국력차를 감안해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사실상의 적으로 규정하고 압박에 나서자 ‘이대로 두면 대만을 미국에 빼앗길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양측간 갈등에 불을 붙였다. 다만 양국 모두 대규모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반길리 없다. 당장 물리적 충돌에 나서는 것도 두 나라가 염두에 둔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앞서 1995년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대만 인근 해역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도 항공모함 2대를 보내 응수하는 식으로 ‘짜고 치듯’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시 주석이 전면전을 감수하며 군사 도발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 펠로시 대만 땅 밟았다… 미중 일촉즉발

    펠로시 대만 땅 밟았다… 미중 일촉즉발

    25년 만에 美최고위급 방문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무력행사까지 시사한 중국의 위협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에도 2일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 이후 25년만에 최고위급의 방문이다. 백악관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치 않는다며 달랬지만,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 일정을 발표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TVBS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는 이날 밤 10시 45분(한국시간 밤 11시 45분)쯤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착륙했다. 펠로시 의장이 밤 늦게 입국했고 체류기간도 3일 오후 4~5시까지로 만 하루가 안되지만 일정은 가볍지 않다. 대만 연합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타이페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1박 후 3일 오전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 화상면담을 한 후, 입법원(국회)을 방문하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면담 및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추궈정(邱國正) 국방부장 등 국방·안보수장들도 배석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펠로시 의장이 3일 오후 인권운동가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대만 언론들은 ‘톈안먼(天安門) 항쟁’의 학생 지도자인 우얼카이시(吾爾開希)를 포함해 대만·홍콩·중국 인권운동가들이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에 펠로시 의장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을 자극하는 행보는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이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면 정관계는 물론 재계 및 인권분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중국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일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들렀다가 이날 대만에 도착했다. 이후 한국, 일본 등을 찾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강행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면 대형 악재가 될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하반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둘다 물러설 수 없는 대치 국면을 연출해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미국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화가 없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중국에 대한 지나친 자극은 피했지만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는 원칙은 강조했다.반면 중국 외교부는 중국중앙(CC)TV를 통해 이날 밤 공개한 성명에서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반드시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군사적 대응으로 대만해협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날 CCTV는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직전인 이날 밤 10시 25분쯤 중국군 su-35 전투기가 대만해협을 횡단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대만 국방부는 관측된 바 없다며 부인했다. 반면 미 해군도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해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도발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대만에선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그의 방문을 ‘미국의 대만 방어 공약’ 강화로 여겨 정치권에서는 환영 메시지가 이어졌고 음식점, 카페 등은 환영 할인 이벤트도 벌였다.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그의 숙소 앞에서는 친중 시위대가 “미국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처럼 만든다”며 시위를 벌였고, 독립 성향 시위대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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