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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3저 활용방안을 찾자(사설)

    국제원유가격과 국제금리의 하락,일본 엔화에 대한 미달러화 가치의 상대적 하락 등 이른바 신3저현상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다.혹자는 신3저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새바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는가 하면 또다른 한쪽에서는 신3저에 대한 기대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 경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부정론을 내세우고 있다. 영향분석의 엇갈림은 차치하고라도 신3저바람이 불고 있는 것만은 명백하다. 국제금리는 3저시대였던 86∼89년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유가는 배럴당 20달러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또 달러화는 일본 엔화나 독일의 마르크화에 대해 상당수준 내려가 있다. 3저현상이 국내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분야는 수출이다.3저는 수출여건이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들어 우리나라는 하루에 1억달러씩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이렇게 보면 새로운 3저의 바람은 우리에게 호재가 아니라는 분석이 타당하다.그러나 신3저가 옛날같은 효과는 거두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이를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국내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석은 결코 없지 않다고 본다.국내 석유류 소비가 연간 20%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원유가의 하락이 큰 이익이 못된다는 것이 3저 비판론자들의 견해이나 그럴수록 저유가가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을 할 수도 있다. 또 저달러­엔고가 우리보다는 오히려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국가들에 더 큰 호재가 되어 결국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견해도 타당성이 있다.그러나 엔고로 인해 일본제품과의 경쟁품목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신3저에 대한 평가중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다는 것은 중요치 않다. 문제는 신3저가 불어도 이를 유리한 입장에서 활용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내어 고쳐 나가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인 것이다. 3저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이유로 물가·임금 등의 급등으로 인한 안정기조의 흔들림,그동안 기술투자를 못해 산업의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성장구조가 과거 3저때는 수출위주였으나 지금은 내수위주로 바뀌었다는 점도 신3저 효과에 대한 회의론자의 근거가 되고 있다.우리가 지금 신3저기간에 단단한 의지를 갖고 이를 개선해 간다면 그 자체로서 신3저의 효과는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당장의 효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정부가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5% 수준에서 인상을 억제하고 에너지가격을 당분간 고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돼야 할 것이다. 고도산업사회를 지향하고 경제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가 욕구를 자제하고 당장의 고통을 참고 견뎌내는 길밖에 없다. 그러지 않고서는 신3저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호재가 닥친다 해도 우리는 이를 맞이할 수가 없는 것이다.
  • 고객발길 한산/거래도 끊기고/화랑가 불황늪서 허우적

    ◎천정부지 그림값 재테크수단 전락/투자자들 환불요구… 세무신고등 악재 겹쳐 연초 화랑가가 근년에 보기드문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시기적으로 볼 만한 전시회가 드문데다가 고정 고객의 발길마저 거의 끊겨 그림거래는 아예 중단된 상태다. 게다가 단기 차익을 노리고 고가의 그림을 구입한 일부 고객들이 『더 이상 그림값이 오르지 않아 헛수고만 했다』며 구입한 화랑에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속출,화랑주들이 난처한 상태에 빠져 있다. 또 지난 25일로 마감된 91년도 수입에 따른 세무신고에서도 당국이 10%인상 조정하여 자진 신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대부분 화랑이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의 세무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8년이후 해마다 호황을 누렸던 화랑가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여름께부터. 이후 침체국면은 넓고 깊어져 지난 해 연말부터는 어느 해보다 심각한 동면기에 빠져들었다. 이같은 화랑의 불경기를 몰고온 것은 제1의 주범인 「그림값 폭등현상」과 우후죽순처럼 느러난 신생 화랑의 과당경쟁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연륜이 있는 화랑주들은 『힘이 들더라도 이번 기회에 그림값도 재조정되고 기본이 안 된 난립화랑들도 정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실 지난 89년이후 최근 2년사이에 그림값이 2∼3배부터 높게는 15배에 이를 정도로 폭등,부동산이나 주식에 못지 않은 재테크의 대상으로 미술품이 부상한 것이 현실.이에 따라 미술애호가와는 별 상관없이 없는 투자자들이 화랑가에 몰려들어 일부 양식없는 화상들과 어울려 미술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다. 돈만 노려 그림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최근 그림값 상승전선에 이상기류가 돌기 시작하자 자신들에게 그림을 판 화랑에 그림을 되사라고 아우성,일부 화랑주는 한동안 외국도피까지 했다는 소문이다. 인사동 G화랑등 1급화랑 몇 곳이 이처럼 「돌아온 물건」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고,청담동의 C화랑도 최근 1년새 가장 인기가 좋았던 원로 작가 K씨의 작품이 되돌아와 뒷처리로 고심중이다.강남지역의 B화랑 또한 「돌아온 물건」이 총가격면에서 1억원상당이나 돼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은 화랑이 자기 눈을 찌른 꼴이나 마찬가지라며 「돌아온 물건」(그림반환)을 자초하는 어긋난 상도의는 개선돼야 한다고 얘기한다. 세계 그림시장이 얼어붙어 유명작가들의 그림값이 40∼50% 이상 폭락하자 지난 해 이름있는 외국작가들의 그림을 사들인 투자자들 또한 거래화랑을 상대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화랑가의 형편이 이렇게 악화되면서 화상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폭등한 그림값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는 있으나 작가는 작가대로 자존심에 묶여서,그리고 화상들은 작가와의 관계 내지는 실리추구면에 묶여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실정이다. 샘터화랑 엄중구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술품이 돈으로 계산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예술품으로서의 질과 관계없이 재테크의 대상으로만 취급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서림화랑의 김성옥씨도 『화랑가가 처해 있는 지금의 상황은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과정으로 생각한다』면서 『고객의 발길이 끊기고 화랑주들은 의욕을 잃고 자리도 안 지킬 정도로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바른 화상,훌륭한 작가,미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고객이 화랑가를 지키고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토뒤 쓰러지자 참석자들 비명/세계 놀라게한 부시 졸도 이모저모

    ◎병원가던 부시 “관심끌고 싶었다” 농담/달러화 한때 급락… 내일부터 정상 업무/일 경찰 취재차단에 수행원들 “놔둬라” 고함 ○…부시 미대통령이 이날 일본총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건배직후인 하오8시19분쯤 갑자기 식탁밑으로 몸을 숙여 음식물을 토한 뒤 쓰러지자 부인 바바라여사가 비명을 지르는 등 만찬장에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엄습. 경호원과 미야자와 일본총리 등의 부축을 받아 창백한 얼굴로 일어선 부시대통령은 박수를 치는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뒤 옆방으로 옮겨져 5분정도 휴식을 취하다 황급히 달려온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는 스스로 현관까지 걸어나와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대기중인 구급차를 물리치고 리무진승용차에 올라타면서도 『다소 관심을 끌고 싶었을 뿐』『굿나잇』이라고 경호원들에게 농담을 건네는등 여유있는 표정. 부시대통령은 하오8시35분쯤 숙소인 아카사카영빈관에 도착,주치의로부터 위장염이란 진단을 받은뒤 2명의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잠자리에 들면서도 재선을 의식한 듯 『비록 쓰러지기는 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었다』고 해명. ○…부시대통령이 만찬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만찬은 계속된 가운데 스코크로프트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이 부시연설을 대독한 후 바바라여사로부터 메모를 건네받은 미야자와총리가 방금 받은 연락이라며 『부시대통령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자 참석자들은 우뢰같은 박수로 환영. 이어 등단한 바바라여사는 『오늘 아침 아키히토 일왕 부자와의 테니스복식경기에서 남편이 의외로 졌다』면서 『남편이 쓰러진데는 한조를 이룬 아머코스트주일미대사의 책임이 크다』고 조크.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대통령이 위장염에 걸렸을 뿐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며 지난해의 심장박동 이상증세와는 무관하다』면서 『내일 하오부터 예정된 일정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 ○…졸도 사건 와중에 「대통령」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처하는 미국과 일본 관리들의 판이한 형태가 극명하게 대조되기도. 사건이 터지자마자 만찬장에 배치됐던 일본경찰들은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져있는 장면이 기자들에 의해 사진찍히지 못하도록 즉시 흰 식탁커버로 현장을 가리는 한편 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무가내로 차단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백악관관리들은 일본경찰의 저지선을 뚫으려는 기자들에 동조,경찰들에게 『기자 「일」을 하도록 내버려둬라』고 같이 고함. ○…부시대통령의 졸도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외환시장의 달러화는 급속히 가치가 하락했으나 그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자 곧바로 원래수준을 회복. ◎부시 경선가도에 “제2의 악재”/경제침체 이어 「건강이상」 핸디캡으로/작년에도 입원… 유권자 등돌릴까 우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해 5월에 이어 8일 또다시 졸도함에 따라 그의 재선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대통령자격요건으로 무엇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미국사회의 풍토를 감안할때 그의 건강이상은 올 연말로 다가온 선거에서 크나큰 핸디캡으로 대두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은 지난해초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뒤 역대 미대통령사상 최고인 90%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재선이 확실시됐으나 그후 미국경제의 계속되는 침체와 불경기로 인해 인기도가 40%대로 떨어져 재선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는 만67세 7개월(1924년6월12일생)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하루 11시간씩 휴일없이 집무하는 만능스포츠맨 대통령으로 소문나 있으며 미역대 대통령중 외교적인 해외방문을 가장 많이한 인물이나 지난해 5월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깅중 심장에 이상을 일으켜 워싱턴근교 베데스다해군병원에 입원,이틀간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에 적신호를 밝혔다.당시 병명은 갑상선이상인 심방세동으로 스트레스가 주원인이었다. 부시대통령 주치의인 버튼리박사는 이날 부시대통령의 졸도원인이 『지난해의 심장이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흔한 장염이며 내일 아침이면 평상시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부시 자신도 『쓰러지기는 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고 거듭 밝혀 재선을 앞둔 부시진영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미국인 유권자들이 이번 사고를 단순한 해프닝이라기 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로받아들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 경제 최대변수… 새해유가 전망/낸년엔 더 떨어진다(월요 경제)

    ◎국제원유값/쿠웨이트등 수출재개… 공급과잉/올보다 1∼2불 내려 16불선 예상/자율화된 구내 후발유값도 다소 인하될듯 국제원유가격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반대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 가격은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북해유전에서 강풍이 일었다는 소식만 전해져도 유가가 뛰고 일부 석유제품의 재고동향만 발표돼도 시장이 춤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유가격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올들어서는 지난1월 걸프전 발발과 함께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전당시 15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다시 큰폭의 내림세를 보여 현재 16∼17달러(OPEC평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많은 석유전문가들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21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같은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걸프전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핸 유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내년의 세계석유사정은 어떻게 될 것인지.각종 분석자료등을 통해 전망해 본다. 우선 세계석유값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주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도 생산계획을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OPEC의 생산량에 따라 유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OPEC의 가맹국 13개국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다른 OPEC국가들의 경우 현재 최대생산능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질적 잉여생산능력 보유국이라는 점이 사우디의 위상을 입증해 주고 있다. 걸프전 당시 예상을 깨고 유가가 떨어진 것도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부족분을 사우디가 증산을 통해 메웠기 때문이었다. 13개 OPEC회원국 석유상 및 대표들은 지난달 26∼27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제90차 총회를 열었다.이 회의에서 OPEC회원국들은 내년 1·4분기 OPEC생산상한은 지난9월 OPEC감시위에서 결정했던 하루 2천3백65만배럴을 그대로 연장적용하기로 했다.그 대신 내년 2·4분기 생산상한은 새해 2월 열리는 OPEC감시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2·4분기중에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말하는 불확실성은 ▲쿠웨이트의 생산수준 ▲UN결의에 의한 이라크의 수출재개여부 ▲혼미한 소련의 석유산업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경제상황을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쿠웨이트 이라크 소련의 대처방안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하루4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내년 3월쯤 유정화재진화작업이 완전히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6일 당초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조기진화에 성공,내년에는 보다 많은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라크의 현생산능력은 하루 1백65만배럴 이지만 유엔의 제재로 하루 40만배럴만 생산중이며 터키 및 이라크의 남부항구를 통해 하루 1백25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고 있다.다만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가 풀리지 않아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라크의 석유판매해제에 관한 유엔과 이라크의 협상이 내년 1월6∼7일 열릴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2·4분기 이후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수출시장에 뛰어들 경우 하루 2백만배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OPEC의 원유공급은 올해 2천3백30만배럴보다 7%가 증가한 하루 2천5백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련은 그동안 하루1백40만배럴의 원유와 90만배럴의 Gasoil(난방유)을 주로 유럽시장에 내다팔았으나 내년에는 생산량이 1백만배럴 떨어져 하루 9백만배럴씩 생산해 1백만배럴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소련의 원유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은 소련정정이 불안하고 생산시설이 노후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회원국의 기준유가 목표달성치는 배럴당 21달러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같은 목표달성치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한 편이다. 동력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92년도 유가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제유가(OPEC평균)는 다소 공급우위의 안정기조를 보여 올하반기 평균수준인 18·85달러에서 1∼2달러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총량쿼터제」(한나라가 쿼터량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다른 나라가 부족분을 메워주는 방식)대신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생산재개에 따라 「국가별쿼터제」로 복귀하고 그동안 이들 두나라의 부족분을 보충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비수기철인 내년 2·4분기 이후 OPEC의 감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6달러수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OPEC에 대한 의존도가 72·9%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유가도 하향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격을 자율화시킨 휘발유값의 경우 국제원유가변동에 따라 다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휘발유값은 국제원유가와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자율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외국자본 유입등 호재…900선 무난”/4개증권사의 새해증시 전망

    주식시장 개방 원년인 내년의 증시는 3년 연속된 침체로부터 다소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 전문가들은 내년의 주식시장이 해외로부터 자금유입이 예상돼 수급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쳐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증권전문가들은 내년에 치러질 4차례의 선거가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 불투명 정국불안등을 악재로 지적하고 있다.주요 증권사의 내년 증시전망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남북경협 진도가 변수/4대선거·국제수지적자는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 ○경기보단 재료중심 ▷대우증권◁ 재료에 의한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자유화와 선거등 대형재료가 예정되어 있는 반면에 실물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투자의 관점이 경기측면보다는 재료측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치러질 3∼4차례의 선거는 주식시장에 크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선거를 전후한 유동성 확대와 정책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경제전망이 좋지 않기때문에 정부의 정책변화 선거공약등이 오히려 경제여건을 교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연이은 선거로 정부의 정책수행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민간의 기대수준만이 높아질 경우 경제·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여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8.2%로 낮지 않겠지만 현재의 고금리 고물가 국제수지적자현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물경제여건은 주가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관계호전에 따른 경제교류의 확대 가능성은 과거 어느때와는 달리 어떤 재료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50∼9백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기 침체가 부담 ▷럭키증권◁ 내년에는 대외개방압력이 높아지고 국내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짙다. 또한 연속적인 선거 실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는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과 주택공급 물량의 증가로 진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계속될 선거로 인한 공약사업및 증시의 장기침체는 부동산경기진정추세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개방에 따른 수요확대와 선거로 인한 호재출현 가능성,하반기 이후 국내경기 회복기대등의 호재도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초에는 국내외 경기부진및 신용만기물량 부담,고객예탁금 유입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 6백∼6백20선에서 옆걸음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후반에는 증시개방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본격화,14대 총선자금 살포등으로 신용만기물량이 해소돼 6백80∼7백2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분기에는 분기초 금융주의 3월전후 신용만기 집중에 따른 약보합에 따라 6백50포인트 내외의 옆걸음이 예상되지만 분기후반에는 신용만기상환 해소에 따른 신용공여여력증대및증권당국의 외국투자인지분 확대발표에 따라 7백50∼8백선까지 오를것으로 보인다. 3·4분기에는 5∼6월 급등에 따른 신용한도 소진 및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쏟아져 7백선에서의 바닥권 형성이 예상된다. 4·4분기에는 선진국 경기회복·환율인상·국내경기 회복세로 외국인의 투자증가,북방교역 활성화,대통령선거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백50∼9백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비중 늘듯 ▷대신증권◁ 내년에는 실물경제여건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예상되고 북방교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해보다 경제적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내부적인 요인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장내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외국자본의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총투자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시가총액의 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자본의 유입시기는 국내물가안정·원화 환율의 움직임·금리수준등 국내경제의 제반 요인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주식의 대체수단인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으로 경제협력 확대와 고위급회담의 진전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남북한의 관계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간 관계의 개선초기에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통일비용등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내년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8백50∼9백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보다 전망이 좋다. ○하반기 강세장 형성 ▷동서증권◁ 내년의 세계경제는 대체로 올해보다는 호전되겠지만 우리경제와 관련이 깊은 미국경기의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련 동구에 정국불안으로 우리의 새로운 시장개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금리로 인한 제조업 투자부진,물가앙등에 따른 실질구매력 약화,건설내수경기 둔화등으로 경기후퇴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선거정국에 의한 정치논리로 경기흐름이 왜곡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수출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무역수지는 기본적인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수요가 존재하는데다 시장개방 재정지출및 지역개발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의 재연 가능성으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4차례의 선거에 따른 정치행사와 소비심리의 재연가능성 공공요금인상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상승등으로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같은 악재도 있지만 남북관계진전 기대감,금리자유화에 따른 자금난 완화,경기침체지속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의 종합 주가지수는 7백50∼8백선에서 최고치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강세장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6백10선 턱걸이… 91년 증시 결산/우울한 객장… 3년연속 뒷걸음질/개방·한소수교 불구 연초보다 68p 빠져/당국 정책부재·기관투자가 소극개입도 가중 요인 침체를 거듭했던 올해의 증시가 26일 종합주가지수 6백10.92로 막을 내렸다. ○운수장비·단자 상승 증시개방을 1년 앞둔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올해의 주식시장은 연초(1월3일)의 종합주가지수 6백79.75에 비해 10.13%인 68.83포인트가 떨어진 채 폐장했다.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기는 커녕 원금마저 날렸다.이로써 지난 89년이후 3년연속 주가는 뒷걸음을 친 셈이됐다.업종별론 영업실적이 좋은 운수장비와 단자주가 각각 13.1% 5.5% 오른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특히 어업 광업 나무제품업 건설업등의 주가는 30%이상 큰 폭으로 내렸다. 세금을 제외한 채권수익률이 연15%이상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증시침체로 엄청난 손해를 본 셈이다. 올 주식시장은 자본시장개방을 1년 앞두고 있다는 출발당시의 호재외에도 한·소 관계 저앙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다.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 달러를 넘는등 실물경제부문이 뒷받침되지 못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사 13곳 부도 속출 또한 물가불안,자금난에 따른 고금리,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의 세무조사와 주식이동조사,소련의 쿠데타도 투자자들이 증시를 멀리하는 악재로 작용햇다.게다가 지난 4월 금하방직의 부도로 시작된 상장사의 잇따른 부도 및 부도직전 법정관리 신청이 지난 24일 보루네오가구까지 13개사에 달해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8월 시작된 걸프사태가 해결되지 않은채 출발한 올해의 증시는 지난 1월17일 걸프전의 발발로 우울한 한해를 예고하는듯 했다. 실물경제가 부진한데다 수서파문에 따른 정국불안,중소 상장사의 자금악화설,부동산값 폭등 등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돼 지난 6월까지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백∼6백80선을 오르내리는 약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6월22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6백선이 무너져 5백90.57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6월말부터 당시 증시의 최대 악재라는 평을 받아온 시중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된데다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 인식,무역수지적자개선 기대,부동산값 진정등이 어우러져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주가는 6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장세로 지난 7월30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천9백11만주,9천7백27억원으로 증시사상 최고기록까지 세웠으며 8월6일에는 종합주가지수 7백63.10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주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적자가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중소형 상장사들의 잇따른 부도사태는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내년에 무역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등 4대선거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증시는 폐장일까지 활력을 잃었다. 지난 23일에는 종합주가지수 5백86.5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증권감독원이 24일 증안기금에 내년 1월까지 신용매물을 모두 소화하도록 해 겨우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인위적으로 넘어선채 올 증시는 마감했다. 올해 증시침체의 요인으로 증권당국의 정책부재 및 기관투자가의 역할부족도 지적되고있다. 증권당국은 또 지난 9일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연말까지 기관투자가인 은행·보험·단자·투신등이 2천4백억원 증안기금이 2천억원의 주식을 매입토록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은 증시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정책불신만 초래했다. ○시가총액 7% 줄어 증시의 침체로 올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2천2백69억원으로 지난해의 3천3백6십억원보다 32.5%가 줄었다. 유상증자는 2조1천8백2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5천8백29억원보다 15.6%가 줄었다. 반면에 회사채발행은 12조7천4백7억원으로 지난해의 11조8백36억원보다 14.9%가 늘었다. 올해의 상장주식수는 51억1백92만주로 지난해의 47억9천6백32만주보다 6.4% 늘었지만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73조1천1백78억원으로 지난해의 79조1백96억원보다 7.4%가 줄어들었다.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는 것이다. 수백만명의 주식투자자들은 춥고도 긴 겨울이 지나가고 새해에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폐장주가 6백10선 “턱걸이”/6백10.9에 마감

    ◎연초보다 68.83P 하락/연간거래량 40억9천만주·대금 62조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가까스로 넘어선채 올해의 증시가 26일 막을 내렸다. 2백92일동안 개장했던 올 주식시장을 마감한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6백10.92였다. 폐장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 올랐지만 올해초 개장일의 종합주가지수 6백79.75에 비해서는 10.12%인 68.83포인트가 떨어졌다. 올해의 연초(개장일)대비 주가하락률은 주식시장이 틀을 잡기 시작한 지난 70년대 이후 두번째로 큰 폭이다. 지난해에는 연초에 비해 폐장일의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23.3% 떨어졌었다. 이로써 지난 89년이후 3년 연속 주가는 뒷걸음을 친 셈이 됐다. 폐장일의 주식시장은 지난 24일 증권감독원이 증안기금에 신용매물을 내년 1월까지 소화하도록 한데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장 한때는 증권 등 금융주가 장을 주도하며 종합주가지수가 14.2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내년초의 증시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일부 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설로 경계매물이 전장 후반부터 쏟아져 오름세가 주춤한 채 올해의 주식시장은 문을 닫았다.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지난 8월6일의 7백63.10이었으며 최저치는 지난 23일의 5백86.51이었다. 올해의 주식시장은 지난 1월 걸프전 발발을 시작으로 국제수지적자확대,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따른 상장사들의 잇따른 부도,시중자금난,국세청의 주식이동조사파문등의 악재가 증시개방임박,남북관계호전등의 대형 호재들을 압도했다. 연간 거래량은 40억9천4백36만주로 지난해의 31억6천1백63만주보다 29.5%가 늘었다. 올해의 총 거래대금은 62조5천6백48억원으로 지난해의 53조4천3백75억원보다 17.1%가 늘어났다.
  • 외형뿐인 소연방/「독립도미노」 예고/우크라이나공,오늘 「탈소투표」

    ◎미 이어 EC서도 승인 움직임/경제난 민족분규등 악재 산적 1일 실시되는 우크라이나의 독립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는 결과 보다는 그 후의 사태발전에 더 큰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여론조사에서는 80% 이상이 독립에 찬성할 것으로 나타나 독립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름만 남아 있을뿐 사실상 거의 해체된 상태인 소련연방을 다시 엮어보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계획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게될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해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26일 독립승인 방침을 밝힌바 있다.다음주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승인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EC도 원칙적으론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다른 공화국들의 계속된 분리독립을 부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그럴 경우 이름 뿐이나마 유지돼온 소련연방은 종말을 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소련에서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직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자살과도 같은 민족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내며 소련연방을 유지하려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던 부시 미대통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데 대해 미행정부관리들은 소련내 일부 공화국들의 독립이 임박해 연방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이와 함께 독립승인이 불가피해짐으로써 소련 중앙정부만을 지지해온 부시대통령의 대소련 정책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연방탈퇴가 러시아공화국은 물론 소연방 전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그의 측근인물중의 하나인 게나지 불브리스 러시아공화국 제1부총리가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해 『새로 국가가 탄생하는데 대해 반대할 수 없다. 독립을 인정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당연한 순서』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진로는 물론 서방측의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함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 전체 산업생산의 4분의1 가량과 농산물생산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1백76기의 전략핵미사일과 소련전술핵무기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미40만명 정도의 자체군 창설계획을 발표한바 있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앞으로 유럽의 정치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게 틀림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소련의 여타 공화국들과의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경제부문에서의 의존성이고 또 우크라이나의 5천3백만 인구 가운데 1천2백만이 넘는 러시아민족을 비롯한 소수민족문제 역시 간단히 해결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키예프경제연구소의 안드리 레벤코 통계과장은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경제기반을 구축할 수단을 갖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이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또 이같은 생각에 찬성하는 외국투자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휘발유등 연료부문이다.우크라이나는 난방용 연료와 천연가스·휘발유의 거의 대부분을 러시아공화국으로부터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크리미아등 러시아민족이 수적으로 우세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는등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경우 소수민족문제가 큰 불씨로 등장할게 틀림없다.
  • 부시/재선가도에 먹구름/NYT등 여론조사서 인기도 51%로 급락

    ◎취임이래 최악… “경제정책 지지” 24%뿐/정부내 불화도 악재… 공화캠프 전전긍긍 걸프전의 완승으로 하늘을 찌를듯 했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인기가 최근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인기급락은 주로 국내의 어려워진 경제형편 때문인데 최근엔 수누누 백악관비서실장과 정부내 불협화음까지 겹쳐 내년의 재선을 낙관할 수 만도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26일 발표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방송이 공동조사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부시의 지지율이 불과 51%로 한달여 전인 10월 조사때보다 무려 1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조사는 또 현재 투표를 한다고 가정하고 부시 공화당후보와 민주당의 어떤 후보중 누구에게 표를 찍겠느냐는 설문도 주었는데 부시지지가 39%,민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37%나 됐다.특히 부시는 30∼44세의 중년층과 연수입 3만∼5만달러 수준의 중산층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부로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시진영은 이런 결과가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보고있다.바로 전임 로널드 레이건대통령재직시 한때 인기가 53%까지 하락했으나 실제로 월터 먼데일 민주당후보와의 싸움에서는 50개주중 49주에서 승리했고,닉슨대통령때도 1971년 여름 인기가 48%까지 내려갔으나 18개월후 선거결과는 조지 맥거번후보에 압승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시진영이 낙관만 할 형편이 아니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의 결과만 보아도 74%가 현재의 경제상태를 「상당히 나쁘다」로 본반면 「그런대로 괜찮다」고 본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 증시에 「현대 암운」/6백60선 붕괴

    주가가 연8일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6백60선이 무너졌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7.74포인트 떨어진 6백56.01로 지난 7월20일(6백52.74)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현대그룹의 세금납부거부라는 악재와 고객예탁금의 이탈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했다. 후장 중반 한때 중소형우량주와 보험 증권 단자주등에 매수세가 일면서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취약해 다시 내림세로 반전됐다.
  • 중기 21%,주부·노인 고용/“시설자동화로 인력난 해소” 55%

    ◎중기조합 조사 최근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설자동화와 함께 주부및 노령인력으로의 대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전국 2백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55%가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자동화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1.4%가 주부 또는 노령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44.6%가 당면한 경영상의 애로사항으로 기능인력확보를 꼽았으며 27.7%는 자금사정 악화 12.5%는 판매부진을 들었다. 내년도 우리경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68.9%가 「더욱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고 20%는 「올해 수준일 것이다」라고 응답해 올해보다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 내년도 중소기업계의 노사관계전망에 대해서는 57.1%가 새로운 악재가 없는 한 안정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나머지 42%는 불투명하거나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임금인상억제정책이 노사관계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주 투매설 악재/주가 2.88P 내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 떨어진 6백67.04를 기록했다. 현대그룹 대주주들이 추징세액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대량 매도할 것이라는 루머가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현대건설주는 27만주가 거래되는 등 현대그룹계열사 주식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2배가 늘어났다. 14개 현대그룹계열 상장사 가운데 현대자동차서비스만 오름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 「현대」등 악재로 다시 침체/지난주 증시

    ◎도산기업 속출에 분위기 냉각/이번주도 7백선서 공방 예상 자본시장개방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나 증시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초 증시는 11월의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으로 우량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선취매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중반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무역수지적자가 계속 커지고 도산하는 기업이 늘어난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종합주가지수는 5주만에 6백90선이 무너지는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등 가전3사의 실적악화설도 주가 내림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무너지며 고객예탁금도 계속 줄어 1조7천억원이하로 감소하는등 투자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게다가 금융기관의 공개와 증자를 억제한 90년 5·8조치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허용된 광주은행의 유상증자가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장세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광주은행의 증자허용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돼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현대그룹의 주식변칙증여 상속에 대한 추징세액이 발표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그동안 부도설이 나돌았던 일부 중소형 전자주가 정부의 자금지원설로 강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주의 증시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시화되지 않는 가운데 오는 11∼20일로 예정된 외환은행의 주식공모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상당수 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무너진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일 것으로 보여 주가지수 7백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국이동통신등 외국인이 투자한 종목과 저평가된 우량제조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전동차 연3일째 사고/객차탈선·신호고장등 잇따라

    지난달 30일 일어난 서울 전철1호선 개봉역 전동차추돌사고 이후 3일째 전동차 사고가 잇따라 이용시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1일 상오5시30분쯤 서울 청량리역 구내에서 객차선로 변경작업을 하던 디젤2012호 견인기관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탈선,성북역에서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국철전동차의 운행이 1시간20여분 남짓 중단됐다. 이에앞서 지난달 31일 하오11시20분쯤에도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녹번역구간에서 구파발행 3354호 전동차가 두차례나 신호고장을 일으켜 20여분동안 정체,뒤따르던 전동차들이 잇따라 멈취서는등 연착소동이 빚어졌다. ◎개봉역 사고/기관사 구속 지난달 30일 발생한 개봉 전철역 전동차 추돌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구로경찰서는 1일 기관사 천정웅씨(44)가 열차자동제어장치(ATS)를 수동으로 바꾸고 운행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서울지검 남부지청 문규상검사의 지휘를 받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구속했다. 이에앞서 철도청 사고조사반은 31일 상오3시부터 1시간동안 2차례에 걸쳐 사고현장에서 시험운행을 한끝에 『자동제어장치에는 이상이 없으며 「속도기록테이프」에 제어장치의 작동에 따른 감속상태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천씨가 제어장치를 수동으로 바꿔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장수근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91년 가을의 평양:상)

    ◎북한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만나는 주민마다 “통일” 구호 여전/자유취재 막으려 멱살잡이까지… 불신의 벽 여전 「세계에서 가장 숨기는게 많고 금지된게 많은 곳」. 그곳이 바로 북한이었다. 군사분계선과 개성의 송악재를 단숨에 뛰어넘어 달려간 평양.그러나 그곳은 그들의 외침대로 「낙원」이 아니었다.차라리 「잃어버린 낙원」이었다. 또 평양은 온갖 구호의 홍수에 빠진 도시였다.동시에 「통일 광신자」들의 아우성으로 소용돌이 치는 「전율의 도시」이기도 했다. 노동의 구분이 없었다. 남과 여가 따로 없었다. 북측 주민들은 정원식총리로부터 기자·수행원에 이르기까지 방북 제4차남북고위급회담대표들을 그들 「통일논쟁」의 먹이로 삼으려 덤벼들었다.저마다가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채. 한무리의 대학생들은 『조국의 통일에 앞장서지도 못하면서 무엇하러 평양엘 왔느냐』 힐난하며 기자를 멱살잡이까지 하려 들었다. 월북여배우 문예봉(79·여) 역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만난 정총리에게 조국통일,주한핵무기철거,미군철수,임수경양·문익환목사 석방을 외쳐댔다.그녀가 출연중이던 영화제목 「방황하는 얼」처럼 문씨는 구호 외치기에 얼을 잃고 있음이 분명했다. 지난 24일 지하철 부흥역에서 만난 리순희(36)라는 여인은 평양 양말공장 사무요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대뜸 『기자선생님,말좀 합시다』라며 기자의 팔을 거칠게 잡았다. 그의 개구일성도 예외없이 「통일」이었다.그는 「위대한 수령」이 제창한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남측이 거부하는 것은 『통일을 안하겠다는 저의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다그쳤다. 그는 또 북측이 요구하는 북남불가침선언을 남측이 거부하는 것도 『분단을 영구화 하겠다는 속셈 탓』이라고 멋대로 결론 지어버렸다.기자가 말의 갈래를 잡아 설명을 할라치면 북한주민들은 하나같이 「일없다」며 등을 돌렸다.같은 날 평양제일백화점을 돌아본 30분간은 「악몽의 순간」바로 그것이었다. 남측 대표단은 백화점 이구석 저구석에서 가슴을 쥐어 박히고 다중의 힘에 찍혀 눌렸다.백화점안 곳곳에 필시 동원됐을 법한 대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거개가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었다.푸르죽죽한 교복,가슴의 배지가 그들이 대학생임을 밝혀주고 있었다.이들 「특공 통일일꾼」들은 남측 기자들이 점원이나 쇼핑객들과 얘기 나누는 것을 보기만 하면 떼를 지어 에워싸고 「공세」를 취했다. 『남조선의 미군핵은 그냥 나둔채 있지도 않은 우리 핵시설만 공개하라니 이래도 되는거요』『원쑤의 미국놈들,빨리 내몰지 않고 뭐 한단 말입니까』『왜 통일을 위해 힘쓰지 않습니까』 연장자,내방객에 대한 예의같은 것은 보통강 수채구멍에 내팽개친 망난이들이었다. 그러나 남측 기자들이 이런저런 수모를 당하는동안 북측 안내원들은 멀찌감치서 「불구경」만 했다.길가의 남새(채소)나 물고기(생선)상점 좀 들어가 보자면 『거긴 안되오,그냥 갑시다』 팔을 잡아 끌며 「밀착방어」하던 그들이었는데…. 『기자는 현장을 보되 냉정한 구경꾼으로 남아야 한다』했지만 북측은 과격한 통일일꾼들을 풀어 이런 기자훈을 따르려는 우리 기자들 가슴에 미움의 화톳불을 지피고 어이없게 고소해 했다. 『누가평양에서 나오고 서울에서 왔는지 모를 정도로 회담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하면서 한쪽으로 계획적인 망신을 남측대표들에게 안겨주는 북한의 이중성.바로 이런 북한의 두 얼굴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그들을 불신케한다는 점을 북한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신뢰없인 통일이 어렵다는 핵심을 놓치고도 그 사실을 모르는 북한에 기자는 연민의 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주문처럼 외워대는 북한의 통일지상주의. 동서냉전의 빙벽이 녹아 없어지고 화해의 나팔소리가 지구상 모든 분단의 담을 타고 넘은지 오래인 지금,북한이 정녕 통일을 원한다면 감춰놓은 것은 드러내고,막아놓은 것은 뚫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만의 너울을 벗고 진실한 마음을 보여야 한다.우리가 그들을 동족으로 감싸안을 마음을 품도록.통일은 정녕 구호로만은 올수 없을 터이기에.
  • 「선거혼탁」 초동 척결의 단호한 의미

    ◎대통령의 엄단 지시 배경과 불법 유형/선심관광·비당원 참여한 당대회/공천관련 금품수수·후보자 담합/특정인의 당락에 영향주는 행위/벽보·유인물도 등록전까진 불법 노태우대통령이 18일 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제재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은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여기에는 14대총선 만큼은 기필코 깨끗한 선거로 치러 선거풍토쇄신의 일대 전기로 삼겠다는 단호한 뜻도 담겨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지난 14일부터 사전운동단속에 나선 이후의 시점에서 나온 지시라는 점에서 「최후통첩」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도 풀이할 수 있다.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전 선거운동 양상이 과열·타락상을 보이면서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공명선거풍토를 뒤흔들 가능성이 짙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정치권 전반의 조기과열 양상으로까지 연결돼 민자당의 경우 연말까지 중단키로 한 정치일정논의를 재연시키는등의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임기 종반기에 접어든 노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큰 차질을 빚게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표현은 안됐지만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적발되는 여당후보는 14대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과 함께 형사처벌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이미 사전선거운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사정당국은 불법선거운동의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이 특히 여당소속의원이나 당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자제토록 경고한 것은 상황에 따라서는 우선 여권내부에서 일벌백계 차원의 엄중한 조치가 가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민자당내에서 상당한 제동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비중있는 정치인들이 출마할 과열선거예상지역에서의 사전선거운동 행위도 상당부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날부터 불법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검찰은 이번 14대 총선에서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늘 과열과 타락으로 치닫는 우리의 선거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전선거운동부터 일찌감치 싹을 잘라 선거의 부패를 초기단계에서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동안의 내사결과 일부 출마희망자들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국내외 관광을 알선하거나 금품및 음식물을 제공하고 선전책자를 돌리는등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불법사례들을 다스리기 위해 전국 50개 지검·지청의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전담반원 말고도 모든 검찰직원을 수사요원화해 정보수집과 수사공조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역점을 두게 될 대상은 유권자의 금품요구등 불법행위라 할 수 있다. 타락선거의 원인 가운데 상당부분이 유권자에게 있다고 볼때 돈을 받거나 요구하는 유권자들을 엄중히 단속해야만 유권자 스스로 금품을 거부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단속대상이 될 행위별 유형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금권선거사범」으로 선심관광알선행위,향우회·야유회·친목회등 각종 모임에서의 음식물 제공행위와 후보지망자들의 담합·금품수수행위,금품살포행위,특히 유권자의 금품요구및 수수행위와 선거브로커의 매표알선행위등을 꼽을 수 있다. 다음은 「불법선전행위」로 사진과 학력·경력·지지호소내용을 담은 연하장·달력·명함등의 배포행위,후보지망자명의의 신년인사등 플래카드 게시행위,신문·방송등 언론매체이용 선전행위,선전책자배포행위등이다. 이밖에 후보지망자들이 서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비방하는 「흑색선전행위」와 「공무원의 불법선거운동 개입행위」도 단속대상이 된다.특히 공천관련금품수수행위와 당원 아닌 사람이 참여하는 정당집회개최등 「정당의 불법선거운동」도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선전벽보의 부착이나 소형인쇄물의 배포·현수막의 설치는 법정선거운동기간 동안에는 합법적인 것이지만 「사전」에는 모두 불법이며 호별방문,음식물 제공,가두방송,후보자비방등도 당연히 불법 선거운동의 사례에 포함된다. 따라서▲집회나 유인물을 통해 특정인물을 낙선 또는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단합대회·야유회·전시회등 집회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음식물 제공행위 ▲유권자가 계모임등을 통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서명·날인을 받는 행위 뿐만 아니라 법에 정해진 ▲선전벽보·유인물·현수막·인사장 배포 또는 부착행위등도 후보등록이 끝날때까지는 모두 단속대상이 된다.
  • 주가 700선 붕괴/지수 692/시중자금난 악재로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지난달 28일이후 20일만에 무너졌다. 16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8.12포인트 떨어진 6백92.06을 기록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8일의 6백91.74이후 최저이다. 22일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 호재설과 19일의 시중자금난 해소책 마련등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월말 3조원의 자금수요가 집중돼 있는등 자금난의 해소여부가 불투명해 무기력한 장세를 보였다.
  • 한국의 수입정책/미인 69%가 만족/무공 조사

    한미 통상관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전보다 훨씬 개선됐으나 아직도 우호적이라는 사람보다 유동적이라는 시각이 많아 예기치 못한 악재가 생길 경우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지난 7월 미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실업계·언론계·학계·법조계 인사 1천명을 대상으로 「대한통상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3.1%는 한미통상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대답했고 27.7%는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악화되고 있다는 대답은 9.2%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한미통상관계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라는 응답이 44.7%인데 비해 유동적이라는 대답은 55.3%로 나타났고 적대적이라는 대답도 2%였다. 한국의 수입자유화 정책에 대해서는 69.5%가 만족하고 있으며 불만인 사람은 26.9%에 그쳤다.
  • 물가 오름세 추석이 고비/「급등」 대책과 향후 전망

    ◎민간 과소비 억제해야 「안정」 가능/“통화긴측 통한 적정성장 바람직” 물가가 다시 불안하다. 장마와 휴가철,태풍 글래디스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8월중 소비자물가가 1.3%나 급등,4월이후 어렵사리 다져온 물가안정기조가 다시 허물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물가불안은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국제수지적자와 함께 우리경제의 2대 부담이 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그러나 8월중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는 농축수산물 값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물가안정기조가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국면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8월중 소비자물가상승에 85%나 기여한 농축수산물 값이 9월부터는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며 9월로 예정돼 있는 중·고수업료인상(평균 9%)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공요금의 인상을 동결할 방침이어서 공공부문의 인상압박요인은 줄어들 것이라는게 기획원의 설명이다. 또 최근 주택값의 하락으로 집세상승요인이 둔화되고 있으며 과일류도 착과상태가 좋고 배추등 채소류의 재배면적도 늘어 향후 물가오름세는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예년의 경우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 평균 소비자물가가 평균 1.2∼1.3%정도 올랐기 때문에 올해에도 돌발변수가 없는 한 연말까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에서 잡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의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 우려는 건설경기 등 내수활황과 민간소비증가에 기인한 부분이 많은 만큼 재정·금융정책의 긴축을 통한 적정성장유도 등 총수요관리에 정책의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물가불안과 수지적자를 불안한 눈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재정긴축 등 물가안정의지를 솔선해 보임으로써 각 경제주체의 절제를 유도해 나가야 경상수지적자와 인플레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도 지나친 소비를 자제하고 근검절약해야만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 김대중총재 회견에 담긴 구도

    ◎「유엔정국」 앞두고 신민 몫찾기 포석/정치상황 변화 고려,대여관계 주력/야통합안 양보없어 “떠넘기기” 인상 김대중신민당총재가 1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른바 「무주구상」은 광역의회선거이후 약화된 정국운영에 있어서의 영향력을 하루빨리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1야당으로서의 제역할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김총재가 앞으로 「유엔정국」으로 함축되는 정치적 대변화의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총재가 이날 회견에서 가장 역점을 둔 문제는 그동안 야권의 최대 현안이었던 민주당과의 통합방안이었다.당내 주류와 비주류인 「정발연」과의 대립과정에서 노출된 당내 민주화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김총재의 회견직후 민주당의 반응에서도 나타났듯이 김총재가 제시한 통합방안을 민주당이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김총재 진영에서도 이점을 충분히 예상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당내 민주화문제에 있어서도 김총재의 이번 구상이 주류·비주류간의 대립상황을 일거에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통합과 당내민주화에 대한 선택과 판단을 민주당과 통합서명파에게 떠넘기면서 「큰정치」에로의 국면전환을 시도한 인상이 짙다.이는 차기총선과 대선등 숨가쁜 정치일정을 앞두고 펼쳐질 정치적 상황변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김총재는 회견에서 현재의 정국을 「안개정국」「불확실성의 정국」으로 표현했다.내각책임제로의 개헌,선거구제,여권의 후계구도,내년 대통령선거의 실시여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15일의 광복절기념사에서도 말한 「제2의 유신」조짐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총재측에서도 「유엔정국」이 「통일정국」으로 이어지고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동서통합정국」으로 이어질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정치적 변혁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소원했던 민자·신민 양당구도의정착이 시급하다는 것이 김총재측의 판단이다.어떠한 경우에든 유일한 협상파트너로서 인식시켜야만 앞으로의 정치일정에서 돌출적 요소들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총재가 이날 『신민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내각제를 반대할 것이며 소선거구제를 견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정치적 상대로서의 신민당과 김총재의 위치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또 여러각도로 의미부여를 하고 있지만 김총재의 유엔총회 참석결정도 「양당구도의 정착」이라는 측면을 깊이 고려한 것은 분명하다. 김총재의 이같은 정국인식에 비추어 볼 때 기약없는 야권통합논의는 하루빨리 벗어나야할 「소모적 현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히 총선을 5∼6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통합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지 않는한 선거에 결정적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는 분석도 깔려있다. 김총재가 이날 제시한 방안은 ▲단일성집단지도체제를 택하되 다음 총선 때까지 총재와 대표최고위원의 합의제로 운영하는 방안 ▲순수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되 역시 대표최고위원을두는 방안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동대표제를 받아들이되 상임공동대표가 당을 법적으로 대표하는 방안 등 3가지다.이 가운데서 민주당이 선택하라는 것이다.김총재의 방안은 형식적으로 3가지이지만 「당대표 1인」을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자신이 최고지도자로 나서야 한다는 「법적 대표성」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3가지 방안 가운데 「공동대표제」안만이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만 김총재와 이기택 민주당총재로 상정되는 공동대표의 권한은 똑같이 양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물론 이는 신민당으로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이다. 따라서 민주당일각에서 지적하는 대로 김총재의 통합방안은 통합이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민주당에 넘기는 「명분축적용」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대한 구체적 윤곽은 김총재가 통합시한으로 명시한 9월 정기국회이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김총재측은 이때까지 통합이 성사 안되면 『제갈길로 가겠으며 총선이후까지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유엔정국」이라는 긴박한 정국상황으로 미루어 이번 통합문제는 1회성 논의로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 증시 먹구름… 주가 7백선 붕괴/금리상승·경상적자 확대 악재로

    ◎16P 빠져 6백93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무너졌다.1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55포인트 떨어진 6백93.12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무너진것은 지난달 29일 7백선을 회복한 이후 16일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출발,전장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 떨어진 7백4.83으로 마감했으며,후장들어서도 낙폭은 확대되어 7백선 유지에 실패했다.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업협회가 13일 신용융자축소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고객예탁금의 4일연속 감소및 무역수지적자확대,통화긴축설,금리상승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하한가에라도 「팔자」고 나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6백80∼7백20선을 중심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을 보일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거래량은 1천9백77만주로 지난달 18일이후 한나절장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거래가 부진했으며 거래대금도 3천1백70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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