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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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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방송3사 광고수입 1조4,715억원

    ◎MBC­TV 4,979억원으로 최고/불교방송­R 94년보다 40% 증가 지난해 KBS·MBC·SBS등 공중파 방송3사의 총광고 수입이 94년에 비해 24.2% 늘어난 1조4천7백15억원에 이른 것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는 「대형 이벤트 부재」및 「케이블TV 등장」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방 출범과 TV 방송시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로는 TV가 25.2% 늘어난 1조2천9백75억원(88.2%),라디오가 16.7% 늘어난 1천7백34억원(11.8%)을 기록했다. 이를 방송사별로 보면 MBC­TV가 21.2%의 성장률을 보여 4천9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KBS­2TV와 SBS­TV는 각각 32.1%와 34.4% 증가한 4천5백55억원과 3천28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개국한 지역민방의 경우 부산방송(PSB) 1백35억원,대구방송(TBC) 1백20억원,광주방송(KBC) 79억원,대전방송(TJB) 79억원등의 광고실적을 올려 당초 기대를 훨씬 웃돌았다. 라디오부문에서는 불교방송(BBS)이 40.6%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방송사 모두 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방송광고를 한 광고주 6천9백57개사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년에 비해 71% 늘어난 5백41억원을 지출,1위에 올랐으며 그 다음이 LG화학(4백13억원)·LG전자(3백14억원)·제일제당(2백72억원)·태평양(2백55억원)순이었다. 광고대행사의 방송광고 취급순위는 제일기획(2천53억원)·LG애드(1천5백31억원)·대홍기획(1천2백22억원)·코래드(1천6억원)·금강기획(9백45억원)등의 순이었다.
  • 「전씨 신당자금」 계좌 추적 “불똥 튈라” 여·야 촉각

    ◎신한국당­“관련자 밝혀지면 경중 가려 대처”/국민회의­“DJ 20억+a설 유포용” 의혹 제기/자민련­“총선 악재 될라”… 영입인사들 내사 전두환전대통령의 「신당 자금」과 주세법 로비자금설등에 대해 검찰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총선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씨 자금이나 기업체의 로비자금에 구여권출신은 물론 일부 중진의원 연루설까지 나돌면서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둘러싼 여야간 정치공방이 총선정국을 달굴 전망이다. ▷신한국당◁ 최근 공천을 받은 당내 일부 인사가 혹여 전씨 비자금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표정이다.보수와 개혁의 총화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총선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L의원과 다른 중진 L의원,상임위원장을 지낸 L의원,Y전의원등 당과 최근까지 또는 현재도 깊숙이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이 일부 거명되자 당직자들도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긴장하고 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수사결과가나오기전에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5·6공에 참여했던 자체가 문제시될 수는 없으며 수사과정에서 이름이 나오더라도 단순한 의례적 사안인지 도덕적 지탄대상인지 경중을 가려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및 12·12와 직접 관련해 법적조치를 받거나 비리개입,도덕성의 문제가 있는 인사들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공천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다. ○…주세법 로비설과 관련해서도 국회 재경위원들은 『지방의 영세 소주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개정이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일부 재경위원은 오히려 『당시 주세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대기업 소주업체가 재경원등 정부당국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적 방어」에 나섰다. ▷야권◁ 국민회의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검찰의 발표시점 및 방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전씨 비자금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전씨에 대한 동정여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른바 김대중총재의 「20억+○」설을 다시 퍼뜨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희상의원도 『이번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특히 김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총선이슈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연일 성명을 내고 관련 정치인 및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최욱철의원의 대통령 면담설 부인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당의 처지를 고려,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규택대변인은 『관련 정치인에 대해 여야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영입인사 가운데 연루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총선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당 차원에서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은밀히 내사를 진행중이다. 한 당직자는 『우리당이 표적이 된다면 당력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물가잡는 경제시책을(사설)

    새해들어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물가의 오름세가 가파르고 무역수지적자가 크게 늘어나는가 하면 경기의 하강속도도 예상보다 빠른 편이어서 다각적인 경제안정운용대책이 조기에 마련돼야 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물가문제다.1월중 소비자물가는 각종 음식료품과 공산품값인상 등의 영향으로 0.9%나 올랐다.연간 물가억제목표 4.5%의 5분의 1이나 잠식된 것이다. 더욱이 앞으로 아파트표준건축비,대학등록금인상 및 국제원자재가격상승등 대내외의 경제요인과 총선에 따른 인플레심리의 확산과 같은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물가고삐를 단단히 조일수 있는 정책수단이 동원돼야 할 것이다. 무역수지 적자도 1월중 19억달러로 월별실적으로는 4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지난해 12월의 산업생산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6개월정도 앞의 경기상태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이처럼 물가 무역수지 경기등 국가경제의 3대거시지표들이 난조를 보이고 고물가와 경기침체현상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가 엿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가 가장 먼저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물가안정 없이는 무역수지가 개선되기 힘들고 성장의 의미도 퇴색되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상승을 선도하는 각종 공공요금은 관련기관에서 인상분을 자체흡수토록 독려하고 개별품목 가격의 뇌동기습인상행위는 행정지도를 강화하거나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추징하는 방안으로 철저히 규제해야 할 것이다.경기의 급속한 하락을 막고 연착륙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물가를 자극하기 쉬운 내수진작의 방식은 될수 있는 한 피하고 수출산업발전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중점을 두는 경쟁력 강화위주의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업들은 노사화합으로 원가절감 기술혁신등 무한경쟁의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노력을 기울이고 가계역시 물가안정과 무역역조 개선에 기여토록 근검절약의 자세를 보일것을 당부한다.
  • “공천 마찰”에 속상한 JP(정가초점)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31일 버럭 역정을 내며 얼굴을 붉혔다.당의 공식일정에 일체 참석지 않고 「바깥으로」 나돌았다.부산시 지부 개편대회 참석과 통도사 월하 종정예방을 위한 1박2일 예정의 부산방문도 1일의 「당일치기」로 바꿨다.지역지구당 위원장과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총선에서의 지지를 당부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김총재의 심기가 뒤틀린 것은 이날 아침 당무회의 직전이었다.총재실에서 김복동수석부총재등과 「티 타임」을 가질 때였다.갑자기 김진영의원(청주갑)이 총재실에 들이닥쳐 구천서의원의 청주 상당 내정설에 강력히 항의하며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의원의 느닷없는 「침범」에 김총재는 당혹해하며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급히 자리를 떴다.그러면서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사전에 조정작업을 할 것이지…』하며 혀를 찼다.당무회의는 김수석부총재가 대신 주재했다. 김총재는 줄곧 외부에 있다가 동대문을 개편대회에도 참석지 않고 하오 2시30분쯤 청구동 자택으로 직행했다. 조부영사무총장등은 『갑작스런 눈때문…』이라고 날씨 탓을 했으나 실상은 김현욱 당진지구당 위원장의 구속등 최근 자민련에 몰아친 각종 악재가 김총재의 심기를 불편케 했던 모양이다. 김의원은 입당파인 구천서의원이 자기 지역구인 청주갑(상당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30일 밤 급히 상경,이같은 소동을 벌였다.구의원은 당초 청주을(홍덕구)에 신청했었으나 오용운전의원이 청주을로 내정되자 총재의 지원으로 청주갑에 배정됐다는 후문이다.
  • 비즈니스위크지 전망 올 미 산업별 경기

    ◎반도체·컴퓨터 “맑음”… 군수산업 “비”/컴퓨터 반도체­인터넷 선풍 지속·칩 수요 폭증예상/군수­마진율 급감에 F­22기 등 생산중단/자동차·철강·정보통신·SW도 건실 성장 예고 『반도체·컴퓨터산업은 「쾌청」,자동차·철강·정보통신·소프트웨어(SW)산업은 「대체로 맑음」,에너지산업은 「흐림」,군수(군수)산업은 「비」』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96년 미국의 산업별 경기동향을 예측,그려본 기상도이다.다음은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이다. ▷반도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지속된다.PC의 붐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메모리칩과 인텔의 펜티엄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제품의 다양성이 칩의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반도체경기 하강론이 갑자기 돌출,관련기업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투자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듯. ▷컴퓨터◁ 전망이 매우 좋다.컴퓨터의 가격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선풍적으로 인기를 끄는 인터넷의 전자거래 활성화로 고용량의 수요급증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표준부품 및 디자인은 중대형 컴퓨터의 이익을 갉아먹는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이자율이 하락세여서 자동차 할부구입의 수요를 부추기고 포드사의 「에스코트」와 「뉴 픽업」,제너럴 모터스(GM)사의 「패밀리 세단」등이 고객의 기호를 자극함으로써 성장의 디딤돌이 될 전망.하지만 비용절감의 압박받고 있는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기조에 발목을 잡힐수 있다. ▷철강◁ 안정성장을 이룰 전망이다.수요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중국이 주요 고객으로 되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알루미늄의 수요가 지난 1년반만에 80%가 떨어진 점도 호재이다.그러나 최근들어 과잉생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기반이 흔들릴 우려도 있다. ▷정보통신◁ 견실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된다.정보통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다 통신사업의 규제철폐가 투자의욕을 높이고 창발성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위성시장 선점을 위해 위성 탑재장비에 대한 대규모투자를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다. ▷소프트웨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듯.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가 교육 및 오락,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 기업들이 인터넷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움직임도 성장의 발판이 된다.하지만 소프트웨어의 할인경쟁이 계속되는데 비해 개발비용 부담은 늘어나 소규모 업체의 연쇄도산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작년 수준의 성장에도 힘이 부친다.OPEC국들이 비OPEC국들의 석유공급시장을 빼앗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할 움직임을 보이는게 최대의 악재.그러나 에너지기술의 발전이 탐사 및 채유비용을 줄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솔린의 유통마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군수산업◁ 전도가 어둡다.마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 초대형 프로젝트인 B­2 전폭기와 F­22 전투기 생산 프로그램이 없어지거나 왜곡될 여지가 많은 점이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다.하지만 군수업체들간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정부의 해외판매 지원에 희망을 걸고 있는 형편이다.
  • 쌀값·등록금·서비스료·건축비/물가관리 연초부터 4중고

    ◎정부 안정대책불구 인상 도미노 우려 올 물가당국의 목표인 「선진물가구조 정착」이 연초부터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연초부터 물가잡기에 비상이 걸리는 것은 매년 1·4분기 물가 상승률이 연간 상승률의 50.9%나 됐던 지난 4년간의 통계치를 보더라도 자연스런 현상이긴 하나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 보인다. 연초에 맨 먼저 물가당국을 곤경으로 몰아넣은 것은 쌀값이다.지난해 수확한 햅쌀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와 이치로 따지면 떨어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5일의 쌀값은 80㎏ 한가마에 14만4천원으로 연말 대비 0.9%(2천1백30원)나 올랐다. 당국은 이에따라 신한국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음달 6일까지 햅쌀 2백만섬 등 한달여간 2백50만섬을 방출키로 하는 등 물량공세에 나섰으나 효과는 미지수다.지난 19일에 1백만섬을 방출했을 때의 공매가가 시중가보다 오히려 높았던 것은 쌀값 오름세 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반증한다.재경원 관계자는 『정부미 방출이 바로 가격인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다음달 6일에 1백만섬을 다시풀고 나면 좀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자위하고 있다. 쌀값에 이어 대학 등록금 문제도 당국을 코너로 밀어넣고 있다.재경원은 사립대 등록금의 한자리수 이내 인상을 유도하기 위해 국립대 입학금·수업료 인상률을 예산에 반영된 10%의 절반인 5%로 낮추는 등 기민한 조치를 취했으나 여지껏 기대효과가 나오지 않아 좌불안석이다. 쌀값 상승과 사립대 등록금의 높은 인상 움직임은 개인 서비스 요금을 들먹이게 하는 심리적 효과를 낳는다.당국은 으레 연초만 되면 「올려놓고 보자」는 식의 심리가 있는 터에 다른 부문의 꿈틀거림이 이를 더욱 부추기지 않을까 걱정이고 지역에 따라 그런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의 아파트 표준 건축비 조기 인상건은 우성건설부도로 인한 돌출변수다.당초 구정이후에 올리기로 한 표준건축비가 부도파문을 수습해야한다는 건설교통부의 논리에 밀려 2월초 인상으로 분위기가 돌변했다. 연초 물가관리에 악재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우리물가는 4.7% 인상에 그쳤다.여기에 올해 목표 4.5%가 달성되면 선진물가구조가 정착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물가당국의 의지가 4가지 악재앞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주목된다.
  • 우성건설 부도/무리한 사업확장에 자금난 가중

    ◎90년이후 5∼6개 업체 인수… 수익 못내/보유 부동산 매각 차질로 경영악화 위태위태하던 우성건설이 끝내 도산했다.한때 값나가는 아파트로 인기가 높았고 지난 해 도급순위가 18위인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로 손색이 없던 기업이다. 우성의 부도는 자금난과 무리한 사업확장이 주 원인이다.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마저 수포로 돌아가 17일 1백69억원짜리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 채 제3자인수의 길로 들어섰다. 우성그룹은 90년대 들어 무리다 싶을 정도로 사업확장을 했다.92년 인수한 삼민기업(현 우성종합건설)을 비롯,조립식자재 생산업체인 용마개발(현 우성공영),청우종합개발(현 우성산업개발)등 5∼6개 건설 관련업체를 비계열사 형식으로 편입했다.한진개발을 인수,코레스코를 비롯한 부실콘도도 사들였고 (주)리베라를 통해 해외콘도와 백화점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안성 등지에 골프장사업을 추진했다.그러나 인수업체들이 예상만큼 수익을 내지 못해 자금경색에 시달려 왔다. 94년 말부터 지속된 미분양아파트의 누적으로 우성건설은 부산시 우동과 전포동 상업용지에 1천6백억원 등 사업자금 3천5백여억원이 묶인데다 재개발과 재건축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 선지급금도 2천5백억원이나 돼 자금압박요인이 됐다.지난해 초 덕산건설과 유원건설이 잇따라 부도내면서 우성의 부도설이 계속 나돈 것도 자금난을 가중시켰다. 우성건설은 지난해 부산리베라백화점과 유성 리베라호텔,우성타이어를 매각하는 한편 부산시 우동 마리나타운 부지,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지 등 사업부지를 팔아 5천4백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비자금 사건에 협상업체들이 연루되는 바람에 매각협상에까지 차질이 빚어져 자금난을 부채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건설은 재계 27위인 우성건설그룹의 모기업이자 주력기업이다.73년 외국어대 무역학과 3학년 재학 중이던 20세의 최승진부회장(42)이 동대문구 중화동에 있던 부친의 땅 4천여평에 블록공장을 세워 중화주택개발을 세운 게 모태다. 70년 후반 강남에 불어닥친 아파트 붐으로 78년 서초동으로 본사를 옮긴 최부회장은 회사이름을 우성건설로 바꿨다.이어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건너편에 지은 4백8가구의 우성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초­잠실­개포동등 요지마다 아파트를 지어 굴지의 아파트업체로 떠올랐다. 우성이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최부회장 부친인 최주호씨(82)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전북 임실출신으로 동아기업과 한일나일론공업,우성건설 대표를 지냈고 84년엔 서울대 총동창회장직도 맡았었다.현재도 그룹회장이다.우성건설그룹은 총자산이 2조1천억원,부채 1조9천억원,매출액이 1조2천억원에 이르며 종업원수는 모두 4천여명이다. ◎업계 파장/아파트 1만5천가구 입주 지연/하청업체 등 1,100곳 연쇄부도 등 피해 우려 주택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업체인 우성건설의 부도는 주택건설업계 뿐아니라 경제전반에 걸쳐 위기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9개 계열사에 총자산이 2조1천억원으로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건설 그룹의 부도와 제 3자 인수에 따라 국내 재계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하도급 업체들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끼칠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30대그룹이 부도를 낸 것은 지난 70년대 율산그룹의 부도에 이어 두번째다. 건설경기가 국내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가뜩이나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우성의 부도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건설업은 하도급 관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 원청업자의 부도는 줄을 타고 내려와 결국 개인사업자나 영세 사업자가 모두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성건설의 하도급 거래업체는 7백60개사이며 자재거래업체만도 4백50개사나 된다.따라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관련 회사만 1천1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성건설은 자체사업으로 10개지구에서 아파트 4천5백76가구를 공사중이다.또 19개 사업장에서 민간아파트 1만1천3백60가구 7천6백65억원규모의 도급공사를 하고 있다. 자체사업의 4천4백18가구등 거의 모두가 이미 분양된 상태로 1만5천명이 넘는 입주 예정자들도 입주 지연등의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분양된 아파트는 대형건설업체들이 연대보증을 서고 주택사업 공제조합이 착공 및 분양보증을 선 상태여서공사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총공정의 20%만을 책임지는 착공 보증이어서 사후 수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7천6백65억원에 달하는 민간아파트 건설물량외에 3천25억원규모의 공공토목공사와 7백88억원규모의 민간건축공사등 시공중인 도급공사만도 1조2천1백32억원 규모에 이르러 건설경기가 주도하는 국내경기에 미치는 파장도 엄청날 것 같다. 모두 50여개에 달하는 채권단의 부채도 1조6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기관 우성사채 지보 3,800억원 규모 우성건설과 그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들이 서준 지급보증이 3천8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우성건설·우성타이어·우성관광·우성유통·우성모직 등 5개사가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아직까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물량은 보증채 3천7백83억1천만원,무보증채 2백87억1천만원 등 모두 4천74억2천만원어치에 달하고 있다. ◎「부도」 이모저모/우성 “채권단에 적극 협력”/주식 관리종목 지정… 오늘 하루 거래정지 ○…증권거래소는 우성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우성건설을 1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룻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우성건설의 주권은 20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18일 하오 4시30분 제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우성건설 관련 대책회의는 수십명의 경비원들이 철통같은 방어망을 구축한 가운데 진행돼 취재진들의 접근을 완전히 봉쇄.경비원들은 은행 직원들과 함께 회의장 주변을 에워쌌으며 심지어는 취재진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회의 참석자들이 외부에 전화를 거는 것조차도 제지. 소집 당시에는 「협의」를 위한 회의였으나 제일은행측이 미리 작성한 「합의서」에 서명을 받는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강력히 반발했다는 후문.회의가 「부도처리후 제3자 인수 및 자금지원」이라는 「사전각본」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자 일부 참석자들은 회의장 밖에 비치된 전화를 통해 소속회사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회의 종결에 앞서 하나 둘 회의장을 이탈하기도. ○…우성건설의 부도로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침통한 분위기.제일은행은 우성에 모두 2천3백21억원이 물려 우성의 전체 은행빚 9천4백66억원 중 24.5%나 된다.작년에는 역시 주거래사인 유원건설의 부도가 터져 부실여신이 계속 쌓이는 등 악재의 연속. ○…우성그룹은 이날 채권단이 최종 부도처리 결정을 발표하자 하오 최승진부회장(43)주재로 그룹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여는 등 뒷처리에 분주.최부회장은 하오 6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가진 회의에서 『그동안 자구노력을 했으나 부도가 나 가슴 아프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생각을 갖고 법정관리와 제3자에게 매각처리한다는 채권단의 방침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최부회장은 이에 앞서 『우성은 담보 여력이 충분한 업체였지만 최근 1천5백가구의 미분양사태와 경기침체등 악재로 경영난을 겪었다』고 경위를 설명하고 『하도급 업체와 협력사및 입주예정자에게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성건설측은 이날 최종 부도처리가 확정되자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과 회사채 보증기관인 동서증권측을 원망.우성건설은 어떻게든 동서증권측과의 단독 협의를 통해 채권의 일부를 변제하고 일부를 연기하는 식으로 위기를 넘기려했으나 제일은행 등 은행권의 강경한 입장을 꺾지 못해 실패했다는 후문. ◎제일은행장 일문일답/계열 8개사 법정관리 신청/제3자 인수땐 정상화 가능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이철수행장은 18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부도 결정을 내린 배경과 앞으로의 대책을 밝혔다.다음은 이행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부도 결정의 배경은. ▲우성건설이 자력에 의한 자금조달이 한계에 도달,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도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아파트 입주자를 보호하며 중소납품업체 및 하청업체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채권 금융기관 회의에서 부도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의 절차는. ▲오늘 회의에서는 법정관리 신청후 제3자 인수 추진·아파트공사 지속 추진·납품업체 및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등 3가지 원칙만 합의했다.곧 채권공동관리단을 구성,구체적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우성과도 협의가 있었나. ▲우성도 이해하고 동의했다. ­우성건설 이외에 나머지 7개 계열사는. ▲우성건설과 상호 보증을 서 준 상태이기 때문에 일괄 법정관리후 제3자인수가 추진된다. ­공동관리단 구성문제는. ▲빠른 시일안에 채권 은행의 담당 상무들로 실무자회의를 구성해서 운영방법 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우성의 앞날을 어떻게 보나.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공신력있는 제3자가 인수하면 쉽게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우성이 내건 조건은 없나. ▲우성그룹 최승진부회장과 만났더니 우성을 정상화시키는데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고 미련이 없다고 했다. ­경영권은 어떻게 되는가. ▲제3자 인수란 경영권과 소유권을 모두 포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성그룹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규모는.▲1조6천억원 가량이다.
  • 러군,작전 수시간만에 방어선돌파/러군 체첸반군 무력진압 이모저모

    ◎내무장관­방첩부장 도착뒤 진압 급선회/매초 폭발음 진동… 마을선 검은 화염·섬광 러시아군이 15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3시) 체첸반군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감행,긴장감이 감돌던 마을이 악몽의 전장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의 공격은 3백여명의 특공대가 10여대의 버스를 타고 페르보마이스카야 가까이에 진지를 구축한후 시작.러시아군의 공격으로 6일동안 계속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의 인질극은 최악의 사태로 발전. 러시아의 전투기,헬기,포병 등은 미사일과 포탄 등을 발사했으며 거의 매초마다 터지는 거대한 폭발음으로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은 크게 뒤흔들리고 마을로부터는 많은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섬광이 번쩍였다. ○…러시아군은 공격에 앞서 14일 짙은 안개를 이용 장갑차,기갑차량 등을 마을로 접근시켰으며 러시아 전투기들은 밤새도록 마을 상공에서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저공 위협비행을 단행.러시아 전투기들의 저공비행 영향으로 주변 마을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러시아군 공격에 앞서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방첩부장과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이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미하일로프 연방방첩부 대변인은 체첸반군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일요일 하오 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하여 공격을 단행했다고 설명.그러나 그의 설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비,페르보마이스카야 근처 눈덮인 들판에 야전병원을 임시로 만들고 의료장비와 약품을 반입. ○…로이터통신은 체첸반군에 의히 붙잡혀 있는 인질 숫자가 70∼1백16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이 통신은 또 러사아의 군이 헬기등을 투입,입체작전을 펼치면서 이 도시의 남부 일대가 초토화됐다고 전언. 45세의 알리에바라라는 한 간호원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페르보마이스카야가 파괴되는 것을 비통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30년동안 여기에 살며 우리의 가정을 만들었는데.가축·옷등 우리의 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고 안타까와했다. ○…러시아군은 작전 개시 수시간만에 마을주변 체첸반군 방어선을 돌파하고 체첸반군을 마을에서 몰아냈으며 소규모로 분산해 도피하는 체첸반군을 헬기와 저격수의 엄호 아래 추격하고 있다고 러시아군이 밝혔다.그러나 체첸반군측은 러시아군 병사 34명이 숨지고 탱크 7대가 부서지는등 자신들에 비해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지난 6월 부데노스키 진압작전 때보다 훨씬 면밀한 검토 끝에 계획이 마련됐다고 설명. ◎러 초강수 선택 배경/6월 대선겨냥 「무능 정부」 비난 벗기 고육책/공산당 의회 장악­보수회귀 국내 여론 반영 크렘린이 인질사태 해결에 무력사용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것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겨냥한 고육책이라 할수있다.지난해 6월의 인질사건 때 1백여명의 사망자를 낸채 인질범들을 그대로 놓아준뒤 크렘린은 국내여론의 엄청난 비난을 받아왔다.어떻게 반란군들이 러시아영토내에서 그런 인질극을 버젓이 벌이도록 아무 대책이 없었느냐는 비난이었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에도 반군들의 요구에 굴복,그대로 무사히 돌려보내줬을 경우 입게될 정치적 부담을 일차로 고려한 것 같다.작전개시 하루 전 심복인 바르수코프 연방방첩부(옛 KGB)부장을 현지에 파견했을 때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무력작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들이 무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총선에서 공산당이 승리한 뒤 더욱 민족주의적이고 보수화되고있는 국내여론도 무력해결방식을 택하도록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같다.러시아신외교의 대명사였던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물러나고 대신 보수파인 프리마코프가 외교사령탑을 맡았는가하면 옐친 대통령은 15일 대통령비서실장에도 보수파인 심복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앉혀 보수색채를 강화했던 것이다. 16일 개원을 앞둔 공산당 주도의 의회에서 당하게될 정치적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크게 작용한 것같다.엘친 대통령으로선 어떻게든 「무능정부」의 이미지를 벗고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있기 때문이다. 작전결과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백명이 넘는 인질들중 피해자가 많을 경우옐친대통령은 「인명경시의 지도자」라는 부담을 새로 안게될지도 모른다.엄밀히 말해 정치적 이해득실이 어떻게됐건 이런 상황에서 무력작전을 전개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는 상상키 힘든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이번 무력작전은 체첸내 반러시아 감정의 악화는 물론 민간인 인질의 대량희생으로 러국내 여론의 악화라는 새로운 악재에다 민간인 인질의 희생폭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불러올지 모른다. 어쨌든 이번 사태는 크렘린이 또다시 무력에 의존하는 과거 소비에트시절의 문제해결방식으로 되돌아가고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는 러국내정치행태의 보수화,민족주의화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국제정치 역학면에서도 적지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 강 주석 군시찰 언제 끝나려나/최두삼국제1부장(서울논단)

    중국대륙과 대만 사이의 양안간 파고는 올해 들어서도 더욱 거세질 것 같다.오는 3월의 대만총통선거를 둘러싼 미·중·대만간 힘겨루기는 북한의 기근문제와 더불어 올봄 동북아정세의 흐름을 주도하는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부터 북경이나 대북·홍콩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뉴스는 대체로 섬뜩한 것들이다.중공당 중앙군사위가 오는 2000년까지 항공모함을 건조토록 지시했고 대만을 회복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세계 최고수준의 무기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한다.대만을 바라보고 있는 남경전구구 복건군구에는 돌발사태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하달됐고 「해경(고래)」이라는 암호명의 해상봉쇄훈련이 준비중인데다 심지어는 「김문·마조도에 대한 기습침공」과 같은 군사행동도 고려중이라는 뉴스도 들어온 바 있다. ○군관련 뉴스에 “섬뜩” 지난해 이등휘 대만총통이 미국방문비자를 발급받으면서 야기된 미·중·대만간 갈등이 아직 사그러들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다 최근에는 이원족 대만부총통이 또다시 미국측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게 되자 더욱 악화돼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주석이 군부를 너무 편애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서 국외자에겐 예사롭지 않게 비쳐지고 있다.지난 89년 당총서기로 실권을 장악한 이래 한동안 조용히 보내던 그가 92년말부터 군부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약 3백명에 이르는 「양가장(양상곤 전 국가주석과 그의 이복동생 양백빙 일가친척내의 장군집단)」을 제거하고 93년에는 6명의 중장을 인민해방군 최고계급인 상장(3성장군)으로 무더기 진급시킨 데 이어 94년에는 무려 19명에게 상장계급장을 손수 달아주었다.그런가 하면 준군대조직인 80만 무장경찰의 경우 8명의 간부를 동시에 장군으로 승진시키고 그 총수에는 자신이 상해시장때 거느리던 상해경비사령관 파충담을 전격기용했다.동시에 무장경찰의 지휘권을 이붕총리의 국무원으로부터 당중앙군사위로 넘겨 자신의 직할부대로 재편성하기까지 했다. ○실권장악 어려움 이해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총구를 손에 넣어야 정권을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왔다.이런 점에 비추어보면 군대배경이없는 강주석이 실권장악을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나를 이해할 수가 있다. 좀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지난 연말연시를 대만 맞은편 복건성쪽에 있는 군부대내에서 보내면서 병사와 함께 대만과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는 사실이다.차라리 이 뉴스는 오보였으면 하는 게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강주석이 근래에 들어 군부와 가까이 하고 있는 이유가 권력장악의 한 과정이든 대만을 혼쭐내 중국에서 독립해나가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든 필자로선 크게 상관할 바가 아니다.다만 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군부와의 지나친 밀착은 강경일변도의 정책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어서 뜻밖의 악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그럴 경우 중국과 그 주변국가와의 관계가 부드럽고 원만하게 유지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사실 이웃나라 국민의 한사람 입장에서 보면 호혜평등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평화5원칙 외교는 크게 호감이 가는 대목이다.그런가 하면 중·인분쟁,중·소분쟁등 각종 국경분쟁과 베트남 침공,특히 지난 92년 군부의 논리에 밀려 영해법을 만들어 동남아국가와의 분쟁수역임을 뻔히 알면서도 남사군도일대를 자기네 영해로 선포해버린 사실등은 아직도 불쾌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웃나라의 한 주민에 불과한 필자로서는 강주석이 과거 등소평이나 조자양·호요방등이 그랬던 것처럼 중국의 현대화를 위해 경제재건에 전념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그래서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주도하는 중심국가가 되어 이웃 한국이나 일본과 함께 투쟁이나 분쟁이 아닌 화친과 태평성대속에 발전해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나친 군부밀착 우려 대만과의 통일문제만해도 벌써 50년 가까이 참아온 터에 그렇게 초미의 급박한 사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그래서 주변국가를 안심시킨다는 뜻에서도 강주석이 하루빨리 인민해방군부대 시찰에 종지부를 찍고 대신 공장지대 시찰로 발길을 돌리길 기대해본다.
  • 미 대북정책 선후혼동 없어야(사설)

    미국의 대북한태도가 다소 이상하다.식량난을 과장하는가 하면 대량난민사태와 도발가능성등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는 경향을 보인다.군장성초청 및 북·미관계개선합의설등 한·미·일 대북정책공조약속을 외면,일방적인 대북접근을 서두르는 인상도 준다.경계해야 할 상황전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미관계의 기본바탕은 제네바합의의 이행에 있다.북핵개발포기와 미국 경수로제공 및 관계개선약속이 기본내용이며 한국의 경수로비용부담과 남북한관계개선 병행을 전제로 한 것이다.따라서 미·일의 대북관계는 남북한관계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미·일의 대북공조약속이며 그것을 전제로 우리는 경수로제공등의 약속이행에 협력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핵개발중단약속은 대체로 이행하고 있으나 남북관계개선약속은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한·미·일과의 확고한 공조체제등으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북한변화유도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남북대화의 재개와 실질적 남북한관계개선을 위한 보다 강력하고 적극적인 북한설득노력을 해야 한다.식량난·붕괴위험·대량난민사태·군사도발위험등의 과장과 연락사무소설치등 대북관계개선 가속움직임등은 한마디로 우리에 대한 위협이요 압력이다. 대통령선거철을 맞고 있는 미국의 클린턴정부는 갑작스러운 북한붕괴 또는 대량난민사태등으로 인한 북핵문제 해결업적의 훼손이나 새로운 선거악재의 발생등을 원치 않을 것이 분명하다.때문에 만약 미국이 「선미·북관계개선과 후남북한대화모색」으로의 방향전환을 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한·미 어느쪽의 국익에도 부합되지 않을 것이다. 24일 하와이 한·미·일전략회의는 물론 레이크 미대통령 안보보좌관의 13일 방한도 그런 정지작업에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우리는 미국이 일시적 필요에 따라 대북정책원칙의 선후를 혼돈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북한이 원하는 것은 한·미·일이간과 한국배제,고립 및 미·일과의 관계개선뿐이다.
  • 물가안정·수지 개선… 경기 “연착륙”/국내 새해 경제 전망

    ◎주요연구기관 전망/수출증가율 12%… 성장률 7%선/부동산 안정… 경기 양극화 과제로 새해 경기는 지난 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들이 많다.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물론 지표경기도 그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지난 해보다는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개선돼 전체 모양새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성장의 그늘에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의 불경기가 해소돼야 할 과제이긴 하다.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적정 성장….어느 것 하나 새해에도 포기할 수 없는 정책목표들이다. 새해 경기를 가늠해보려면 먼저 세계경제의 풍향을 읽어야 한다.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치던 시절 「미국경기가 기침하면 우리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다.대외 의존적인 우리의 경제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금도 정도의 차는 있지만 선진국 경기의 영향권에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세계경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선진국의 안정성장과 개도국의 지속성장이 맞물려 세계 경제는 지난 해 3% 정도에서 올해엔 3∼3.5% 성장하리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세계경기의 회복에도 불구,국내 경기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해보다 둔화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경기가 지난 해 3·4분기에 고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는 진단이 정설이 된지 오래이고 지난 해 4·4분기엔 성장률이 7%대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민간연구기관이나 관변연구소들이 내놓은 「96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 해보다 그 수치가 모두 낮게 돼있다.물론 7% 성장도 여타국과의 상대 비교나 절대 수치에서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최근의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추이로 미루어 올해엔 30개월 이상의 경기확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의 높은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세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경기둔화가 예상 보다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부동산 가격안정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크게 늘지 않아 성장은 연간 7%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해 18.5%의 높은 증가세에서 올해에는 8.9%에 이르고 건설투자는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7.6% 성장에 그칠 전망」으로 보았다.다른 연구기관도 비슷하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지속에 힘입어 12% 내외의 지속증가가 예상된다. 지역별는 대선진국 수출이 유럽연합(EU)의 일반특혜관세 적용중단으로 다소 둔화되고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수입은 설비투자 둔화로 수출과 비슷한 수준(11%)이 될 것같다.금액으로는 수출1천4백억달러,수입은 1천4백30억달러가 예상된다.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해보다 개선돼 50억∼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성장둔화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와 유통부문의 가격파괴,원자재 값 안정으로 지난 해보다 관리여건이 좋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이내로 잡고 있다.연구기관들도 적게는 4%에서 많게는 5.2%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올 경기는 미끄러지듯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연착륙을 기대해 볼만하다.그러나 낙관은 이르다.94년 말에 한국은행과 KDI,산업연구원(KIET),삼성·대우경제연구소가 모두 95년 성장률을 7∼7.6%로 예측했다.그러나 95년 성장은 이같은 예측을 벗어나 9%대를 기록했다. 환율변수와 비자금사건으로 움츠러든 기업의욕,총선,민노총 출범에 따른 산업현장의 불안정,자본시장 개방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교란 등의 변수가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경기연착륙 외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수출과 내수,경공업과 중공업의 경기 양극화를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래서 새해엔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되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할 정책지혜가 더욱 절실하다. ◎산업별 경기 어떻게 될까/전자 “쾌청”­차·조선은 “호조”/전자­가전수출 86억달러/철강­공급 과잉… 내수 둔화/건설­공공부문으로 “지탱” 새해 산업기상도는 지난 해처럼 쾌청하지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과 삼성경제연구소,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밝힌 「96년 산업별 경기전망을 중심」으로 올해 경기기상을 알아본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해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신장률은 낮아지고 내수는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산업연구원은 수출물량을 1백30만대,삼성과 현대는 1백18만∼1백19만대로 잡았다.현대는 내수판매를 1백55만대,산업연구원은 1백63만대로 봤다. ▷조선◁ 엔화가치 하락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한 그림자도 없지 않지만 컨테이너선의 구조개편이 진행되는 데다 낡은 선박의 교체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띤다.산업연구원은 6백50만GT,현대는 5백50만∼6백만GT로 보았지만 삼성은 1천만GT로 후하게 전망했다. ▷철강◁ 경기 하강으로 내수증가율은 둔화된다.2개 기관은 국내 공급능력의 증가와 내수 둔화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았지만 현대는 철강의 공급과잉과 환율변동으로 악화될 것으로 봤다. ▷전자◁ 분야별로 약·보합세 전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분야는 유통시장개방 등의 악재가 있지만 애틀랜타 올림픽특수로 상쇄돼 성장세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약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겠다.산업연구원과 삼성은 수출액이 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섬유·건설◁ 섬유산업은 내수는 호조를 보이겠으나 수출은 단가하락으로 지난해 보다 둔화될 전망이다.현대와 삼성은 건설의 경우 민간부문은 위축되겠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와 선거 등으로 공공부문이 떠 받쳐줘 줄 것으로 보았다. ◎“새해경제 이렇게 본다” 이한구대우경제연 소장/“투자·소비심리 회복이 올 경제 좌우”/과잉 설비투자 부담… 수출로 활로 찾아야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국내 경기가 연착륙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에다 그동안 계속된 설비투자에 따른 매출증가의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 총생산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분야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합니다.사회 전반에 불안심리가 증폭돼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실제 지난 해 3·4분기 이후 수치상으로 소비위축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소장은 『선거가 있는 해는 소비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올해엔 이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도 연착륙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설비투자 증가율이 94년 23%,95년 20%로 최근 2년간 명목가격으로 60%나 돼 20∼30%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휴설비가 생길수 밖에 없어요』 이소장은 『이 만큼의 매출증가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내수시장이 불투명해 수출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출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세계시장의 가격파괴 등 국제 경기도 썩 좋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증가는 물량공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돼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영합리화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았다. 『환율의 경우 경제적 요인만 따지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미국의 적자가 줄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 달러당 1백∼1백1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환율도 수출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국내 경기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설명이다.실제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보다 20% 가량 높게 잡고 있으나 이중 5%만이 국내이며 15%는 해외투자이다. 이소장은 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부의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체질개선을 미루고 임시방편의 지원책만 펴왔던 점도 이처럼 국내경기를 복잡하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정부시책을 재정리하는,즉 일관성·정확성·투명성 측면에서 그간 경제정책을 중간 점검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민간자율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서비스제공 중심으로의 정부조직 개편,중소기업 도산 등 경기양극화 해소도 당면 과제로 꼽았다.
  • 새해 주가 최고 1,400P 예상/국내 증권사들 전망

    ◎M&A·정보통신 관련주 유망 증권회사들은 새해의 종합주가지수가 최저 8백포인트에서 최고 1천4백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M&A(기업 합병·인수)관련주,정보통신관련주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30일 주요 증권회사들의 내년도 증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등의 호재와 경기 하강국면,총선,민주노총출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으나 주가는 대체적으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회사들은 내년 상반기의 경우 경기하강국면과 총선정국의 진입속에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외 악재가 돌출해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폐장지수(8백82.94)보다 더 낮은 8백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 및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이 시행되면 종합주가지수는 1천포인트까지 오르는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정치적 불안요인과 장외변수들이 해소되면서 해외자본의 유입에 따른 종합수지의 대폭적인 흑자,금리의 하향안정기조 지속,97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적게는 1천1백40포인트에서 많게는 1천4백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들은 또 내년에 유망한 종목으로는 테마별로 M&A관련주,정보·통신·가스 관련주,건설등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금융산업개편 관련주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오는 97년 증권거래법 200조의 폐지로 일반투자자의 증권시장을 통한 경영권 획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M&A와 관련된 주식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M&A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기업은 보유주식,부동산 등 실질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자동차부품·멀티미디어·컴퓨터관련업종,투자금융업,유통업,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방어대책이 허술해 주식매입이 용이한 기업 등을 들 수 있다.
  • 은행의 무모한 주식투자/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은행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집단의 대명사로 통한다.남의 돈을 관리하는 사업이므로 보수적이어야할 당위성도 있다.일반 기업에 비해 발탁,승진인사가 없는 게 은행의 보수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예다.요즘들어 약간씩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능력보다는 서열을 따진다. 그러나 올해의 경영을 보면 이런 은행의 「교범」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듯 하다.은행들이 안정과는 거리가 먼 주식에 지나칠 정도로 투자한 탓이다.주식은 잘만 하면 떼돈을 벌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될 가능성도 있다. 은행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까지 비난할 수는 없지만,남의 돈을 관리하는 성격을 놓고 보면 정도가 심하다. 지난 6월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주식평가손은 1조9천1백94억원이다.올해말에는 2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렇게 사정이 악화되자 은행들은 주식 평가손의 1백%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는 규정을 30%로 낮춰줄 것을 은행감독원에게 요청,은감원은 28일 이를 수용했다. 은행들의 논리는 이렇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때문에 주가가 떨어졌으니 은감원에서 알아서 봐달라는 얘기다. 비자금 사건이 악재였던 점은 분명하다.그러나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예측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터지게 마련이다.호재도 있고 그 반대도 생긴다.은행들은 주식의 당연한 생리를 무시하고 비자금 사건 타령만 하고있다. 은행들은 작년에는 주식이 호황을 보이자 1조1천7백53억원의 주식매매익을 얻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실적이 좋으면 자신들의 탁월한 능력덕분이고,좋지 않으면 비자금과 같은 외부환경 때문이라는 게 은행의 논리다. 은감원은 올해 지나친 주식투자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귀담아 들은 은행은 없었다.잘되면 내탓,못되면 네탓의 전형이다. 은행들은 적자경영을 하면 외국에서 신뢰도가 떨어져 차입금리가 오르는등 국익상의 손실이 온다는 점을 부각시켰다.틀린 말은 아니지만 「애국심」보다는 내년의 주총을 무사히 넘기려는 임원들의 사적인 동기가 우선했던게 아닐까.
  • 비자금 파문… 연초보다 130P 하락/올 증시 결산

    ◎1천P 고지 6차례 돌파… 부도·작전 등 악재도/한솔텔레콤 5배 올라 최고… 보험·전기기계만 재미 올해 주식시장이 27일 막을 내렸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7 포인트 오른 8백82.94.연초(1천13.57)보다는 1백30포인트 이상 떨어진 채 끝났다. 시장외적 악재가 유난히 많았던 올해 주식시장은 10월14일 1천16.77로 연중 최고기록을 세운 것을 제외하고는 장기 침체를 면치 못했다.특히 1천포인트 고지를 6차례나 오르내리면서도 결국 8백80선대로 밀려 투자가들을 못내 안타깝게 했다. ○폐장지수 882.9 기록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외적 요인으로는 단연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꼽힌다.하반기까지만 해도 1천2백포인트가 낙관됐던 종합주가지수가 10월 말 돌발적으로 터진 이 사건 이후는 맥을 못추고 곤두박질쳤다.8월에 「증시작전」을 둘러싸고 터진 동방페레그린 증권사 직원 피살사건도 작전감소 등 증시의 건전화를 이끌어냈으나 역시 찬물을 끼얹은 돌발요인이 됐다. 내적으로는 2월말 영국 베어링은행 파산위기와 덕산그룹 부도가잇따라 터져 회오리를 몰고왔고 기업 인수·합병(M&A)설과 악성루머가 장기 침체를 부채질한 한해였다. 이 때문에 5월23일에는 고객예탁금이 2년만에 2조원대가 무너졌고 급기야 나흘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인 8백47.09로 주저앉았다.이어 29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인 40.41 포인트나 폭락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국돈 백억달러 돌파 그러나 7월부터 시행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규모가 92년 시장개방 이후 4년만에 1백억 달러를 넘어섰고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졌다.또 노무라 증권 등 10여개의 일본 유수 증권사들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는 데도 큰 몫을 해냈다. 침체 증시속에서도 7월14일에는 일일 거래량이 8천5백만주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짭짤한 재미를 본 종목도 많았다. ○거래량 8,500만주도 한솔텔레콤은 주가가 연초에 4천7백원에서 2만4천원으로 5배 이상 급등했다.2만7천5백원이던 한국합섬과 6천7백원이던 동부화재해상도 4배 이상 올랐다.이밖에 서울도시가스·국제화재(1우)·LG정보통신·삼성화재(1우) 등이 2배 이상 이득을 안겨주는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삼도물산이 1만6천2백원에서 1년만에 2천3백원으로 떨어지는 등 삼신·고려시멘트·부광약품 등이 절반값 이하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전기기계가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열세를 나타내 총 투자가의 90% 이상이 손해를 봐야 했다.특히 종이·의약·의복·기계·화학·건설·도매·증권 등 업종은 20% 이상 떨어졌다.
  • 수출품생산 경공업공장 시설 확충

    ◎“사리원 타월공장 등 10여곳 완공” 선전/올 상반기 수출 2억5천만달러에 그쳐 『현대적 설비를 갖춘 샘물합작공장이 조업됨으로써 우리 인민생활 향상에 혁명적으로 이바지할수 있게 됐다』 북한이 지난달 7일 조총련과 합작으로 고려신덕산 샘물 합작공장을 완공한 이후 북한 중앙방송의 대대적인 선전방송 내용중 일부다. 이처럼 북한 매체들은 올 10월이후 최근까지 북한당국의 무역제일주의 방침에 따라 수출품을 생산하는 경공업공장들의 시설 확장 사례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이를테면 최근 ▲중앙보석공예창작사 ▲사리원타월수출 공장 ▲평원수출피복공장 1단계 공사 등 10여개의 경공업공장들의 시설을 확장해 조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내적 선전공세는 역으로 북한의 외자유치 및 외화벌이를 겨냥한 수출확대 노력이 벽에 부딪히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확장되고 있는 공장들이 북한내에서 자급이 가능한 원료를 이용한 소규모 경공업분야에 국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합작 파트너도 조총련계 기업들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신덕샘물(평남 온천군 소재),금강산 샘물,강서샘물 등 수많은 생수사업을 벌이고 있는 북한이 최근 또 다시 고려신덕산샘물(평남 순천시)을 개발한 것도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보다는 날로 악화되는 외화난 해소를 위한 한 방편일 것이다.돌공예품·약초·초물제품 등 북한내에서 생산되는 1차 산품을 이용한 수출용 경공업 공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이같은 수준의 시설확장은 당면한 외화난을 해결하는데는 역부족으로 평가되고 있다.우선 북한의 구조적 경제침체,기술,열세,마케팅 능력취약 등 생산 및 무역기반이 열악하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외국자본이 북한에 대해 투자유인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외화난 해결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북한이 그러잖아도 대외신용도가 나쁜데다 ▲사회간접자본의 빈약 ▲남북한간 긴장과 대내 정치불안정 등 악재가 겹쳐 외국투자가들이 직접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올상반기중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한 2억5천만달러에 그치고 있는데서도 입증된다.
  • 투자심리 “꽁꽁”…증시 밑빠졌나/주가 6일째 하락…880대 밀려

    ◎정국불안·한반도 위기설 겹쳐/연초대비 지수 10% 이상 하락/“납회때까진 장세회복 힘들듯” 종합주가지수가 6일째 연속 큰폭으로 떨어졌다.주말인 16일 주식시장은 전날 9백선 붕괴의 허탈감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한반도 위기설」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주가 속락세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15.16포인트 떨어진 8백84.39로 마감,6일 연속 하락하면서 8백80대로 밀려났다.연초 대비 10% 이상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LG전자 등 핵심블루칩이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하락폭이 컸다. 이번주 들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행진은 주초 반도체 D램가격이 국제시장에서 예상보다 6개월 빨리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3일 연속 하락하면서 불길한 조짐을 보였다.종합과세 실시가 임박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정체되고 14일 급기야 「북한 남침 가능성」이라는 악재가 겹쳐 주가하락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증권사 등 기관들의 블루칩 등 경기관련주 중심으로 「팔자」주문이 몰려 이번주 들어 기관투자자는 1천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향후 경기전망에 따른 장기투자전략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계속되는 정국불안과 대북관계 긴장 등으로 지난 6일동안 무려 1천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한편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는 악재의 연속선상에 있어 27일 납회 때까지 현재의 시장구조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주가 5개월여만의 9백선 붕괴 안팎

    ◎“잇단 악재”… 증시 자생력 상실 우려/비자금·정국불안·경기위기감 겹쳐/기관투자가 방관… 회복 오래걸릴듯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결국 무너졌다.9백선만은 지켜주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6월30일 8백94.41포인트를 기록한지 다섯달 반만에 올해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9백선이 또다시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고객예탁금이 2달 넘게 2조3천억원대에서 정체해 있는데다 거래량도 그동안 하루평균 2천만주를 넘지 못하는 등 매수세가 실종됐다.여기에 투매현상까지 겹쳐 주식시장이 자생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증권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정부가 당분간은 어떠한 증시 안정대책도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기사회생의 「앰플 주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날개도 펴보지 못하고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답답한 것은 증권 전문가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최근 주식의 급락이유를 설명하고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자금사정이 아직은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투신업 개방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호재가 경제 외적인 요인,즉 정치적인 요인에 가려 증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할 뿐이다. 그러나 굳이 추락장세에 대한 원인을 들자면 내년도 국내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와 세계 반도체경기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 내년도 경기논쟁을 꼽을 수 있다.또 여기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5·18 특별법 정국으로 이어진데다 정치권 사정이 당분간 계속돼 내년 총선 때까지 중국안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키고 있다.「한반도 위기설」이 한몫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투자심리만 위축된 것이 아니다.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시원치 않다.기관들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뚝 떨어졌다.최근 열린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상품의 매도를 자제할 것을 결의했지만 여전히 「사기」보다는 「팔자」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장세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뚜렷하게 장세를 주도하는 종목이 없었던 것도 장세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LG증권 김기안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담보가 부족한 신용계좌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신용매물 압박을 가져와 주가하락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의 기조가 와해될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1천13.57에서 시작,연말까지 1천2백선을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식시장이 예상치 않았던 비자금 파문이라는 복병을 만나 좀처럼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 새출발 신한국당 “이상기류”/연일 돌출사건 터져

    ◎특별법 서명불참 번복 등 어수선/김 대표의 「개각발언」도 악재로 신한국당에 출범 이틀 만에 미묘한 이상기류가 흐른다.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의 경질파동에 이어 5·18 특별법에 대한 민정계 의원 일부의 서명거부,김윤환대표의 개각관련 발언 등으로 다시 어수선한 분위기다. 김대표는 8일 출근하지 않았다.어깨가 아파 집에서 쉬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몸이 아픈 것은 사실이다.이날 병원에서 건강진단도 받았다.하지만 마음이 더 불편한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김대표를 중심으로 일하라」는 재신임을 받고도 그를 압박하는 일들이 계속 불거져 나오기 때문이다. 하주(김대표)는 하루전 「16일 개각설」을 언급했다.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를 바로 일축했다.김대표측은 즉각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하나의 가능성을 얘기한 것 뿐인데 기자들이 확대 해석했다는 것이다.이날 아침에는 자택 문을 걸어 잠그고 기자들과의 면담을 거절,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주가 불만을 표출한 대상은 언론만은 아닌 인상이다.직접 해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측이정면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자존심이 깎이게 됐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의 발언도 하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이소장이 『5·6공 세력이 당을 이끌 수 없다』고 그를 직접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그래서 강총장에게 『(이소장은)당의 화합을 해치는 사람으로 경고만으로 안된다』며 경질을 지시했다. 강총장은 이날 상오 당사로 찾아온 이소장을 설득,소장직을 사임케 하는 것으로 파문을 서둘러 진화했다.그러나 김대표의 「분노」강도로 미루어 사태는 그리 간단한 것같지 않다.이소장은 구여권을 공격하는 듯한 글을 여러차례 써왔다.하주는 『이번에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자세다.그러나 이소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나는 총재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구여권 내몰기」 또는 「하주 흔들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그 뒤에는 민주계가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다.이소장 발언파문이 계파갈등의 재연조짐으로 비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지어 김대표와강총장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마저 나돈다.며칠전 김대표가 강총장에게 『네가 나를 사정대상이라고 했느냐』고 크게 나무랐다는 소문도 이와 무관치 않다.강총장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펄쩍 뛰고 있다.손학규대변인도 즉각 부인하는 등 불끄기에 여념이 없다. 5·18특별법에 대한 일부 민정계 인사들의 반발 움직임도 곤혹스러운 일이다.당 지도부는 소속의원 1백11명의 서명을 받아 법안을 제출해 놓고도 이날 또다시 45명으로부터 추가 서명을 받았다.이는 이례적인 일로,마지막 카드인 법안 표결처리를 앞두고 「집안단속」의 뜻도 지닌다. 마지막까지 서명을 거부한 의원들은 10명.강재섭 금진호 김길홍 김상구 권익현 안무혁 정호용 최재욱 허삼수 허화평의원이다.따라서 여권내의 이탈표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이들이 표결때 「행동」으로 나서고,가세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은 형국이다.
  • “제2쿠데타” 전씨 망발 맹공­민주/야 3당 반응

    ◎전씨 보다 정부 공격 치중­국민회의/“현정국 가변성 많다” 우려­자민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전두환씨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할말이 많은 표정이었으나 『전두환 전대통령이 많은 얘길 했다』며 비켜갔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극히 이례적인 일로,야3당 모두 간단한 대변인 성명으로 대처했을 뿐이다. 먼저 국민회의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는데 이는 12·12사태와 5·18의 반역사성에도 불구,그의 담화내용이 김영삼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전씨의 발언 내용중 현정부를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사격」자세를 취하면서도 전씨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처리』라는 이중태도를 보였다. 박지원 대변인은 『우리는 전씨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울분을 금치 못하지만,김대통령이 반란수괴와 야합한뒤 그들로부터 지난 2년반동안 격려와 조언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똑같은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다.박대변인은 또 전씨의 발언을 빌려 3당합당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 민주당은 이규택 대변인 논평등을 통해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는등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하며 전씨 담화를 집중 성토했다.강창성 의원은 『정부에 항거하고 국민을 협박하는 제2의 쿠데타』라며 전씨의 망발에 맹공을 퍼부었다.이대변인은 『한마디로 12·12반란과 5·18학살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참회가 없는 반역사적,반민족적 변명과 궤변으로 국민과 함께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전씨에 대한 즉각적인 강제구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이처럼 국민회의와 달리 전씨만을 겨냥한 것은 12·12와 5·18의 반역사성에 훨씬 무게를 두고있을 뿐더러,노씨 비자금 등 정치권의 악재에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인 때문으로 이해된다. 자민련은 12·12와 5·18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을 감안해 공개적 입장표명을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전씨의 담화내용이 현정부를 겨냥한데다,전씨에 대한 검찰의 강제구인이 확실해 정국이 요동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김총재가 이날 당무회의에서직접적인 언급은 피한채 『현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돌변하고 가변성이 많다』고 걱정한 대목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구창림 대변인도 『김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을 지시해놓고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기도 전에 전씨를 긴급소환함으로써 전씨의 반발을 자초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논평했다.
  • 파리 파업으로 행사 잇달아 취소/불 「한국문학 포럼」 이모저모

    ◎베트남 감독 이문열씨 작품 영화화 제의 ○…우리 작가들이 참여해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펼치고 있는 「레 벨 제트랑제」(아름다운 이방인들)행사가 중반을 넘어섰다. 지난주부터 파리를 덮친 파업태풍은 이 행사 최대의 악재로 작용,대중교통수단·전기·통신·가스·우편을 비롯해 파리의 공공부문 전체가 마비된 가운데 예정된 행사가 잇따라 취소돼 우리측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날코」(INALCO·국립동양어대학)에서 계획됐던 행사가 이 학교 학생들의 동맹휴업으로 돌연 취소된데 이어 1일 지중해 연안도시 몽펠리에에서 갖기로 했던 작가와의 만남도 무산. 이는 이날 하오 1시에 출발하려던 파리발 비행기편이 공항관제탑 파업으로 예정보다 늦게 뜨는 바람에 신경림·이균영씨 등 참가작가들이 행사시간인 하오 6시30분에 댈 수 없었기 때문. 이에 따라 행사장인 시립도서관 앞에서 기다리던 수십명이 발길을 돌렸고 작가들은 행사를 주관한 이곳 문인협회 사람들과 예정보다 두어시간 늦은 저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프랑스 TV 독서프로그램 진행자로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미셀 폴락은 우리 문학의 특성을 『한국인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밀착된 시각』이라고 정의. 지난 30일 퐁피두센터 행사에 사회자로 나선 그는 한·중·일 등 아시아 3국 문학을 비교하는 가운데 『중국문학은 작가 스스로의 검열,당국의 삭제등으로 현실을 가리고 있고 일본문학은 지나치게 개인의 내면문제에 집착하는데 반해 한국문학의 사실성은 힘과 자유를 느끼게 한다』고 평가. ○…작가 이문열씨가 칸느 영화제 대상을 받은 베트남의 티엔 반 룽 감독으로부터 자신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영화화 제의를 받아 화제. 이씨는 『티엔 반 룽 감독이 나의 작품을 인상깊게 읽고 있다며 스스로의 시각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제의해 왔다』고 소개. 이씨의 작품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비롯,「시인」「금시조」등 7편이 이곳 악트 쉬드 출판사에서 불역돼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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