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악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무직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방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62
  • 유가 당분간 추락행진/아 위기·이라크 수출재개 악재로

    ◎OPEC,대책논의 이달말 각료회담 ‘국제 유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평균 유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가 악재로 작용,폭락세를 보이며 심리적지지선인 15달러선마저 맥없이 무너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산유국들의 평균수출 가격인 OPEC의 평균유가는 9일 14.80달러로 떨어진데 이어,이번주 들어 이라크 석유수출 재개라는 악재가 겹쳐 14.17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이같은 유가 수준은 OPEC 공식 유가 목표치보다는 무려 7달러,96년의 평균 유가보다도 4달러 이상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국제 석유시장 일각에서는 86년 과잉생산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으로 폭락했던 ‘유가 패닉(공황)’국면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이처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아 경제위기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급불안정 등의 악재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OPEC는 유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1월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 석유장관 회담을 긴급소집할 예정이다.
  • 주가 상승/외국인 순매수 확대 덕분

    ◎올 4,900억원어치 매입… 지수 80P 올려/환차익까지 겨냥… 장세 낙관 아직은 금물 증시가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개장일인 지난 3일 9포인트 오름세로 상쾌한 출발을 했던 주식시장은 9일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유지해 12일까지 무려 80여 포인트가 오르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이는 1·4분기중에서도 특히 연초 증시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을 무색케 한 뜻밖의 현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세 반전의 일등공신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규모 확대를 꼽고 있다.외국인들은 올들어 연일 7백억∼8백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10일 현재까지 이들이 증시에 투입한 자금은 총 4천3백59억원.지난해 6월 이후 최대의 매수세이다. 이처럼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국가 위험이 감소한데다 일정 부분의 시세차익은 물론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환율 등 거시지표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오히려 외국인 매수세는약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8월부터 한국시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총 1조9천4백억원으로 환율변동을 고려하면 3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다.즉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때 매도했던 자금으로 다시 매수를 할 경우 훨씬 싼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으며 총 금액도 따라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달러화 기준으로 12월과 1월에 걸쳐 매수한 금액이 1조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수 여력이 아직 2조원 가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금융기관의 위축으로 기업부도 위험이 산재해있으며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악재가 돌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무작정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 동남아와 IMF 처방전(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고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다시 통화위기에 휩싸이면서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우려가 나오고 있다.동남아의 통화위기 재연은 IMF 구제금융을 받고있는 우리에게는 각별한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동남아의 새로운 통화위기가 이지역에 대한 국제 신뢰도 저하와 관련,우리의 외환위기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크다.또 IMF처방에 대한 비판론이 IMF의 구제금융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도 관심의 대상이다.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본질적으로 취약한 금융체계로 인한 국제신인도의 상실과 정부아닌 민간부문의 과도한 차입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IMF는 저성장 고금리 등 거시경제목표에 중점을 둔 긴축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주류다.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체제에 들어간지 5개월이 지났지만 외환위기는 악화되고 있고 기업도산과 물가폭등이 일어나고 있다.우리 역시 아직 환율은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있으며 금융경색은 풀리지 않고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부재정에 IMF의 이행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대외적으로 구조조정의지가 없다는 불신을 사고 있다.태국은 조건완화를 요구하며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IMF프로그램의 1차적 목표는 환율안정인데 IMF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국가에서 조차 그 목표는 빗나가고 있다.이는 IMF가 처방전을 다시 써야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본다. IMF가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긴급금융지원의 목표라고 판단하는 이상 각국의 실정에 맞는 정책선택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 이와함께 우리는 IMF의 프로그램을 성의있게 이행하면서 이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요인을 IMF에 가감없이 전달,조건변화의 필요가 있는 것은 수정협의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통화위기재연이 동남아의 신뢰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 IMF 통화운용 지표와 기업 자금사정

    ◎초긴축 ‘한발 후퇴’… 기업들 한숨 돌려/우량기업 부도·수출악화 등 최악의 상황 모면/IMF 기조 불변… 은행대출은 여전히 어려워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통화운용계획과 관련,당초 요구했던 초강도 긴축에서 한발짝 물러서 다소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큰 고비는 일단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 연간 총유동성(M3 기준) 증가율이 IMF가 당초 요구했던 9%에서 12∼13%로 높아지게 돼 통화당국의 자금공급 여력이 그만큼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통화의 긴축운용이라는 IMF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연초부터의 무리한 통화긴축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제2금융권까지 망라하는 총유동성(M3)은 한은이 공급하는 본원통화(RB)에 의해 창출된다.한은에서 종자돈인 RB를 공급하면 금융권에서는 예금과 대출과정을 거치면서 대략 30배의 승수효과가 생겨난다.RB를 ‘High Powered Money’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IMF 요구에 의해 통화운용 목표는 RB가 되고 그에 의해 파생되는 M3는 중심통화지표로 활용하게 된다.IMF가 통화량을 RB를기준으로 관리토록 한 것은 한은의 직접적인 통제의 손길이 미치는 것이 RB이기 때문이다.욕조에 물이 얼마나 찼는 지를 따지기 이전 수도꼭지만 잘 들여다보면 된다는 이치로 이해해 볼 수 있다. 당국은 특히 오는 3월 말 M3 증가율이 연간 증가율보다 높은 13∼14%로 정해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통화긴축을 함으로써 우량기업의 부도와 이로 인한 수출 악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M3 증가율을 지난 해 12월의 15∼16%에서 올 1·4분기에 IMF의 당초 계획처럼 12%로 뚝 떨어뜨리는 것보다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 효과를 시중에 풀릴 자금규모로 가늠해 볼 수 있다. 96년 말 기준 M3 잔액은 6백14조9천6백15억원,97년 말 기준으로는 7백10조원선으로 추정된다.98년 연간 M3 증가율로 계산하면 올 연말에는 총유동성 잔액은 8백5조원쯤 된다.그러나 IMF의 당초 요구대로 올 총유동성 증가율 9%에서 유지할 경우에는 연말 잔액은 7백77조에 그쳐 연간 28조원의 자금공급 여력이 추가로 생겨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통화긴축의 강도가 완화됐다고 해서 기업 자금난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환율안정을 위해 당분간 고금리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런데다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여파로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고 있으나 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이나 매입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창구가 하나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은행권이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자금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정부가 수출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은을 통해 외화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IMF와 협의하고 있는 것은 보다 근원적인 자금해소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차원이다.
  • 새뮤얼슨 WP 칼럼니스트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일 소비억제 아주위기 부채질 워싱턴 포스트의 로버트 새뮤얼슨은 지난 3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완고했던 일본 역시 아시아 경제위기의 일부분이다’는 사설을 통해 일본이 그동안 성장을 구가해오면서 자기 혁신에 뒤졌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닥친 아시아가 위기를 벗는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그는 과잉이익을 내며 소비를 억제한채 수출증가란 환상에만 빠진 일본이 이제 침체의 늪에 빠져들면서 세계경제에 주름살을 더 만들 것이라고 일본의 개혁을 촉구했다. 다음은 사설 요지다. ○한·태·비 등 지원 했어야 일본은 자기경제가 어렵게 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거의 무한대의 부인능력을 가졌었다. 1990년대 대부분 기간동안 그들은 자기 경제가 근본적으로 건실하다고 확신해 왔다. 미미한 경제성장(1992년부터 계속 1%정도의 성장만 보였다)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낮았는데 이는 기업들이 오랜 기간동안 해고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생활수준은 그리 올랐다고 볼 수 없는데도 높게나타났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근본적 문제를 치유하는데 늦었다. 그 문제들이란 연약한 은행체계와 소비가 주도하는 성장을 이끌어내는 능력의 부재란 것이다. 그결과 지금 세찬 바람을 맞고 있다. 경기후퇴의 조짐이 강하다. 이에 대해 심지어 일본인들 역시 지금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데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1백54억달러의 세수삭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세계경제의 침체가 일본에서 시작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 은행들을 보완시켜주는 이런 저런 시책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기후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가 일본만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여타국가에도 여파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하시모토 총리의 말이 맞아 보인다. 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그리고 필리핀등 아시아 금융위기의 당사국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수출을 늘려야 한다. 그들은 외환보유고가 바닥났으며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기 때문에 물품을 사들이고 빚을 갚기 위해­다시말해 그들의 경제를 굴러가게 하기위해­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 경제가 건실했던 일본은 그들의 수출시장인 이들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확대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었다. ○수출 늘리기에만 급급 일단 일본의 경기가 좋지 않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 일본이 아시아국가들로부터 사들이지 않고 자신의 물건을 더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으로 모든 경제의 위협이 일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아시아 경기침체가 그 자체를 키우고 있다. 즉,엄청나게 많은 팔 사람이 너무 적은 살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의 휘청거리는 경제를 위해서는 수요가 많은 것이 공급이 적은 것보다 효과적이다. 궁극적으로 일본의 전략은 자기 기만이 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쿄는 절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국의 비난에 대꾸도 하지 않았었다. 그들은 소비를 훨씬 넘는 저축을 좋아했고 관료주의 힘은 시장을 지배했다. 각종 아이디어는 다발로 안겨지는 투자와 함께 수출을 효과적으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가정에서와 정부는 각종 그룹들(고비용의 농부들,적은수의 소매상점주들,기업카르텔등),즉 일본 일상생활의 주역들을 보호해 왔으며 심지어 소비자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도 했다. 사회안정성과 경제성장은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80년대 중반까지 이 시스템은 붕괴해오고 있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수출이 더 이상 증대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세계가 증가분을 흡수하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에는 엔화의 강세와 각종 수입규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런 것들을 절대 수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시의성 놓친 소비세 인상 소비를 저지하는 반경쟁적 행위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소비가 GDP의 68%를 보였던데 비해 일본에서는 60%만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일본경제는 정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일본내 회사들이 은행의 지원이 없어지면서 붕괴되기 시작했다.평생고용의 신화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일본이 그들의 새로운 실체를 거부해온 결과이다. 최근까지도 그들은 낮은엔화가 수출을 촉진시켜줄 것이란 희망을 해왔다. 이것은 성장을 추구하는 나라에서 낯익은 측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허상에 불과한 것이기도 하다. 수출은 혜택을 가져다 주나 그 효과는 다른 약점과 몇몇의 실정자들에 의해 뒤집어졌다.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3%에서 5%로 높였는데 그것은 소비행태와 가정경제를 황폐화시켜 버렸다. 일본의 정책지도자들은 소비세의 인상은 시기를 잘못 선택했다는 경고를 무시했다. 왜 일본은 과소 소비가 만연한 때 소비세를 더 부과했을까? 좋은 질문이다. 그것은 일본 자체가 바로 아시아문제를 담당하는 한 부분이란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 심장·폐 동시이식 성공 개가/97의료계 결산

    ◎‘비후성 심근병증’ 무혈수술법 첫선/서울대병원 인공각막 국내 최초 개발/13개 종합병원 진료비 과다청구 물의도 97년 국내 의료계는 IMF한파로 인한 경영악화와 13개 대형종합병원이 진료비 부당청구로 검찰에 적발되는 등 갖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그나마 새로운 의료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잠재적인 의학발전의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수 있다. 97년 국내 의학분야의 성과를 결산해본다. 올 한해 가장 큰 결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인천 중앙길병원 심장센터 흉부외과 박국양 과장팀은 지난 4월20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군(9)의 심장과 폐를 열한살난 이모양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심폐동시이식술은 동양권에서 세번째로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뒤이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노준량 교수팀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말기 심폐질환을 앓던 환자에게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혈액 악성종양 환자의 마지막치료법으로 알려진 골수이식 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하는 ‘비혈연간 동종골수 이식술’이 서울대병원,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둬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 서울 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정 과장팀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돌연사를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100% 알콜을 주입해 치료하는 최첨단 무혈법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간암 치료법도 소개됐다. 연세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은 한국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암덩어리에 홀뮴­66에탄올 현탁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이 방법은 특히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의 조기간암에서 80%가 넘는 완치율을 나타냈다. 안과분야에서도 연구성과가 풍성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온 인공각막을 처음 개발했다.또 같은 병원황정민 교수는 합성섬유인 고어텍스를 사용한 새로운 사시환자 수술법을 개발,주목받았다. 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시력측정표를 기준으로 한 ‘한국형시력표’를 개발했다.진용한시력표라고 이름 붙인 새 시력표는 저시력을 세분화하고 정확한 시력을 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약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7월 천연사향과 약리적 효능이 같은 대체물질인 ‘L­MUSCONE’(엘 머스콘)의 개발에 성공했다.지금까지 모두 수입해 의존해던 천연사향은 신물질의 개발로 98년 이후 해마다 약 2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소재) 스탠리 B 프루시너 교수에게 돌아갔다. 프루시너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프리온 연구가 더욱 진전되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등의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대만 아시아 금융위기 무풍지대”/내년 6.7% 고성장 전망

    ◎외환보유고 800억불 웃돌아 위기방어력 충분/부동산값 상승 등 악재 돌출땐 경기하락 불가피 대만 경제가 오는 98년에도 순항할 수 있을까.아시아 국가들의 극심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7%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내년에도 돌발 악재가 튀어나오지 않은 한쾌 속 항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경제부는 최근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6.5∼6.7%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만장 대만 행정원장은 “대만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최소로 받을 것”이라고 전제하고,“대만은 오는 98년 아시아·태평양국가들중 첫번째 아니면 두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밝혔다.그는 대만이 지난 6년동안 세계 경제성장률 2.9%를 2배이상 웃도는 연평균 6.4%의 고도 경제성장률을 이룩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대만이 지난 6년동안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 96년으로,그해 3월 중국과의 양안관계에 전운이 감도는 등 긴장이 고조된데 영향을 받아5.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대만 당국이 내년의 경제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은 ▲외환보유고가 8백억달러를 웃돌고 있어 통화가치가 급속이 떨어지는 외환 위기가 닥치더라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으며 ▲실업률도 완전고용 상태인 2.63%를 유지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도 1.1% 상승에 그쳐 경제기조가 매우 탄탄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 태국에서 촉발된 아시아 금융위기 속에서도 대만의 경제는 예전과 다름없이 매우 견실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11월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1.19%가 늘어난 1백11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아직까지 외국인들도 대만에 대한 투자에 매력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아시아국가들의 금융위기 권역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지난해처럼 양안관계의 악화 등 새로운 돌출변수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여기에다 부동산 및 임금의 상승,‘돈’정치,범죄의 증가 등 국내 문제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한국과 일본을 둘러본 유태영 국민당 영사업관리위원회 주임은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만일 우리 이웃의 불을 끄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그 불길이 우리 집에까지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금융위기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다.
  • 단기외채 만기 연장 ‘발등의 불’/외환 위기­정부대책·특사활동

    정부가 지난달 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이후 외국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만한 대책을 하루가 멀다하고 내놓았지만 외국 금융기관과 평가기관의 신뢰는 개선되지 않고있다.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없어져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기대’로 그치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1월에는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지불유예가 불가피하다는 비관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를 50%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12일로 앞당겼다.16일부터는 환율변동폭도 아예 없앴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중 한 곳은 외국의 금융기관에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국내 은행이 외국에서 빌릴 경우 정부가 내년 말까지는 2백억달러 한도내에서 지급보증을 서주고 우량 기업들도 용도에 관계없이 현금차관을 도입할 수 있는 조치들도 내놓았다.23일부터는 모든 채권에 대해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단위 내용들이었지만 외국금융기관들의 반응은 아직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주식 및 채권시장 개방으로 추가로 들어온 달러는 3억달러선이다.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단기외채에 대한 만기연장 비율도 20%를 밑돈다.외국에게 잘 보여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은 외채가 2천억달러를 넘는 등 외환사정이 몹시 좋지않기 때문이다.또 정부가 일부에서 구조조정과 거꾸로 가는 정책을 발표한 것은 악재였다.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해 정부가 각각 1조1천8백억원씩 출자하기로 한 게 그렇고 부실한 종합금융사를 빨리 정리하지 않고 업무정지라는 편법을 동원한 것도 한 요인이었다.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전 부총리)과 정인용 전 부총리가 ‘비공식’ 특사자격으로 지난주 초부터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것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하지만 재경원은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사실 그런 조짐도 없는 것은 아니다.주한 외국 은행의 지점장들은 22일과 23일 연이틀 긴급 회의를 열고 한국에 대한 대출금 만기를 연장해주도록 본국에 요청하기로 했다.만기만 연장되면 외환위기에서는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세계은행(IBRD)은 24일쯤 3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일본 금융기관들은 지난 22일 만기가 돼 돌아온 것중 40%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줬다. 종전의 10∼20%에 비하면 희망적인 뉴스다.이러한 만기연장이 지속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재경원의 얘기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우방국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입맛’에 맞는 금융기관 인수 및 자동차세제 개편,적대적 M&A 허용,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제동,부실금융기관 조기폐쇄 등의 대책을 내놓아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국가운명은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의 의지에 달려있는 어려운 시기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
  • 건설업체 내년 초 부도사태 우려/건설경기 더 위축

    ◎올 1군 부도율 처음 10%대 넘어 올들어 도급순위 100위 안의 1군 건설업체 가운데 12개가 쓰러지는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부도율이 처음으로 11%를 넘어선 가운데 내년 1·4분기에도 건설업체의 연쇄부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프로그램에 따라 긴축기조로 경제가 운용될 경우 국내건설 및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내년의 건설투자 규모는 경제성장률 하락과 민간 및 공공부문 투자감소 등으로 56조7천5백44억원(90년 불변가격 기준)에 그쳐 올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건설투자는 오는 99년에 2.1% 늘어나는 등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 월드컵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는 2000년부터는 연평균 6% 수준으로 올라서며 2002년에는 10.5%로 늘어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경기는 주택건설의 경우 올해 59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내년에는 경기침체와 수도권의 재건축 및 준농림지역 규제강화 등으로 50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주택 및 토지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쓰러진 1군 건설업체는 (주)한보 한보건설 한신공영 국제종합토건 두진종합건설 진로건설 시대종합건설 해태제과 한라건설 한라중공업 삼성건설(경남연고) 서광건설산업 등이며 올들어 부도난 건설업체는 3천863개사 가운데 6.9%인 268개사였다.업계는 건설업종이 제2금융권으로부터의 차입비중 등 타인자본 의존도가 높아 각종 악재가 예상되는 내년 초에도 규모의 대소를 가릴 것 없이 대거 부도위기에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대선 승패 판가름할 막판 3대변수/투표일­표심향방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만큼 예측불허의 승부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1,2위간 여론지지도 조사가 박빙인데다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는 부동층이 투표일이 가까워 오면서 되려 두터워지고 있는 까닭이다. ◎투표율/수도권·영남 낮으면 이·이 상대적 불리/젊은층 기권 높으면 DJ·이인제 악재 유불리를 계량하기가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또 투표율도지역별은 물론 전체적으로도 둘쭉날쭉이다.전체 투표율은 87년(89.2%),92년(81.9%)대선때 보다 크게 낮은 대략 72%∼78%선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호남지역은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반면,정치권에 식상해 있는 수도권과유력후보 부재의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이 지지층의 견고도 측면에서 보면 투표율이 낮을수록 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 순으로 득을 볼 것이라는게 통설이다.특히 영남지역의 낮은 투표율은 이 곳을 기반으로 하는 이회창,이인제 후보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기권율이비교적 높은 젊은층의 지지를 이회창 후보보다 더 얻고 있다.반면 이회창후보는 참여율이 높은 4,50대 중·장년층에서는 수위를 차지하고 있어 투표율이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엇비슷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부동층/경상·경기도·여성·장년층 숨은표 많아/8∼18% 여전히 선택 고민… 향배 촉각 부동층에 대한 관측은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각 당마다 크게 엇갈리고 있다.세후보 진영은 절반 이상이 자기후보를 지지하는 ‘숨어있는 표’라고 주장한다.실제 투표일을 하루 앞둔 D-1일까지도 적게는 8%대에서 많게는 18%에 달하는 부동층이 여전히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치열한 선두각축 속에서 이들의 향배에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부동층의 비율은 경남·북과 충남·북,경기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성별로는 여성,연령별로는 경제위기로 실직위기에 내몰린 40,50대 장년층이 다수다. 특히 여성 부동표는 남성의 2배 까까운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외형으로만 보면 여성이나 중·장년층에서 선호도 높은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보다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은 부동층이 설문용 전화를 아예 끊어버리거나,한번더 걸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 기권으로 이어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영남표/“막판 쏠림현상 있을 것이냐” 초미관심/TK·PK 표밭정서 양분… 속타는 이·이 각 후보진영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영남표의 막판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냐의 여부다.만약 현재의 이회창,이인제 후보 양분구도가 무너지고 어느 한 쪽으로 쏠리면 승패는 보나마나다.전체유권자에서 영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5.3%를 비롯,경북 6.2%,부산 8.3%,경남 6.5%로 총 28.3%에 달해 수도권에 이은 최대 표밭으로 92년 14대 대선도 결국 이곳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비영남 지역출신들이 이른바 ‘빅 3’ 유력후보들이다.더우기 문민정부 출범이후 영남권의 표밭정서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으로 분리되는 징후마저 엿보인다. 이회창 후보측은 영남권에서 전체적으로 62∼63%만 확보하면 무난히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는 최종 70%를 웃돌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이인제 후보가 박찬종씨 영입이후 부산지역에서 막판 선전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 체이스 맨해튼은 외환딜러 이성희 부장

    ◎“변동폭 폐지로 환율 당분간 안정/통제 장치없어 장기적으론 부담” “환율변동폭 자유화 첫 날인 16일에 이어 오늘도 안정세를 나타낸 걸로 봐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 환율이 크게 출렁거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하 10%로 묶여 있던 환율변동폭 제한을 폐지,사실상 완전 자유변동환율제 시행에 들어간지 이틀째인 17일 미국계 체이스 맨해튼은행의 외환딜러 이성희 부장(32)은 이같은 조치가 그동안 환율급등을 부채질해온 달러가 수요현상을 억제,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변동폭의 폐지는 외환당국이 그간 급격히 절하된 원화환율을 단기간에 적정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달러를 보유한 일반인이나 기업 모두 위험(리스크)이 커졌기 때문에 실수요 위주로 장이 형성,시장에 달러가 유입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환율변동폭 폐지가 국가경제적으로 큰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즉 현재와 같이 수급이 불안한 상태에서는 언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을지 모르며 그럴 경우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본 등 자유변동환율제를 실시하는 국가들도 자국의 화폐가 적정환율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중앙은행이 보유외환을 풀어 시장에 개입하는데 우리나라는 현 외환보유 사정상 그같은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이유로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이전보다 더 한국을 불안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환율안정은 결국 국가 신인도와 병행해서 진행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환율변동에 따른 헤지수단을 거의 사용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할 경우 상당한 환차손을 입을 것이 우려된다”며 “선물환시장이나 외국의 통화선물환시장을 이용한 적극적인 헤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니시무라 게이오대 교수 마이니치신문 기고 요지(해외논단)

    ◎동남아 통화위기 주요인은 ‘엔저’ 동남아시아의 경제위기는 동남아시아에 투자했던 화교자본의 중국 투자 및 95년 여름 이후에 진행된 급격한 엔저현상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고 니시무라 아쓰시(서촌후) 게이오대 종합정책학대학 교수가 최근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니시무라 교수가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아시아 통화위기와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요약한다. 태국 바트화에서 시작한 동남아시아의 통화위기는 홍콩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한 뒤 그 영향은 일본과 한국등 동북아시아 여러나라에도 미치고 있다.한국은 통화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IMF로부터 구제융자를 어쩔수 없이 받았다.때마침 금융파탄을 맞고 있는 일본의 엔화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동남아시아 경제발전을 맡았던 것은 화교·화인계 기업이었으며 이러한 국내자본과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한 외자와의 합작으로 공업화가 추진됐다.경제발전 가운데 빈부의 격차도 커져 다수파 주민과 화교와의 사회적 긴장이증대돼 왔다.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여러나라가화교 자본주도의 공업화를 추진한 것은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하는 것이었다. ○화교자본 중 유입도 원인 또 화교자본에 의존한 경제발전이 성공한 외적 요인으로서는 중국 본토의 혼란과 그 반영인 홍콩 금융시장의 번영이 있다.중국은 전후 곧 공산당 정권하에 통일됐지만 경제는 오랫동안 혼란을 겪었다.동남아시아의 화교자본은 중국 본토와의 비지니스에 희망을 의탁할 수 없어 다수파 주민의 적의에 둘러쌓여 있으면서도 동남아시아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에 협력하는 이외의 길은 없었다.한편 중국본토로부터 자본 도피처가 된 홍콩은 세계 유수의 국제금융시장으로 발전해 동남아시아 화교에 안전한 금고의 기능을 제공하고 화교 비지니스의 발전에 기여했다. 홍콩의 중국 반환이 결정된 80년대에는 홍콩자금의 상당부분이 동남아시아에서 화교의 동화와 융화가 가장 진전된 태국의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다.최근까지 지속된 태국의 부동산 붐은 이러한 홍콩의 자금유입으로 지탱돼 왔다. 그러나 등소평이 중국의 실권을 쥐고 개혁개방정책 노선을전개하기 시작한 때부터 조금씩 이러한 전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중국 반환에 대비해 홍콩으로부터의 자본 도피를 했던 화교자본이 그 뒤 중국본토에 투자하게 됐다.동아시아 전역의 화교도 이에 따랐다.화교자본에 의존했던 동남아시아 제국으로서 이는 장래의 커다란 불안재료가 됐다. ○달러 연동제가 악재 작용 일본과 동남아시아 제국과의 관계도 90년대에 전기를 맞았다.그 이유중의 하나가 달러 연동이라고 하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외환정책이었다.달러와 의환율변동을 최대한 작게 하는 이 정책의 목적은 당초는 석유·곡물 등 중요수입물자의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것이었다.하지만 나중에는 수출주도형 공업화를 달성하는데 유익한 것이 됐다.제품수출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며 변동환율 이행후 엔고가 됐던 것이 일본기업과의 합작에 의한 아시아로부터의 제품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엔고시대에 유리하게 작용한 달러화 연동의 외환정책도 엔저시에는 거꾸로 불리하게 된다.한편 달러화 연동에는 국민생활의 안정도 걸려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쉽게 이를 바꿀수 없다.이 모순은 아시아 각국에서 제품수출의 비중이 커질수록 심각하게 됐다. 이번 통화위기의 직접 요인은 95년 여름 이후에 진행된 급격한 엔저에 있다.싼 중국제품의 진출도 아팠다.이번 엔저는 특히 태국 경제를 직격,심각한 부동산 불황을 야기했다.화교자금의 중국 환류에 의한 구조적인 요인도 태국의 부동산 불황의 원인이 됐다. 이러한 요인이 결과가 이번 바트 폭락이며 그 주변 제국에의 파급었다.통화위기의 특징으로서 매일매일의 하락은 소폭이면서도 2개월 이상이나 장기간에 걸쳐 일어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그 사이에 부정적 영향은 관계가 깊은 동북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미치게 됐다.이에 대해 일본은 아시아 통화기금 구상의 실현등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해오고 있지만 아시아 제국의 달러화 연동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일본의 주도체제에는 한계가 있다.미국이 본격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내수진작으로 일본이 미국 대신 최대의 제품시장이 되고 아시아 제국이 엔화 연동을 의식하도록 될때 처음으로 일본 주도의 아시아 통화협력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 대우의 ‘대형거래’ 재계도 놀라/쌍용자 인수 저변

    ◎재계­“시너지 감안해도 납득 어려워”/대우­“마케팅·수출·자금조달 등 자신” 대우의 쌍용자동차 인수는 저력인가,만용인가. 경제계 전체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대형 거래’에 대해 재계 전체가 놀라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는 국내 인수·합병(M&A)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대우의 쌍용차 인수가 재계 순위를 바꿀 정도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의구심에 찬 눈초리도 없지 않다.‘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에 과연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쉽게 납득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2조원의 부채에 대해 10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해 준다지만 연간 이자만 수천억원에 달해 자칫 그룹 전체에 부담을 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자동차 내수시장이 침체에 빠진 점도 우려한다.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간 4백만대 수준이나 올해 내수 1백60만∼1백70만대,수출 1백20만대 등을 감안하면 가동률을 80%선으로 잡아도 상당부분 공금과잉 상태라는 것이다.레간자를 비롯한 ‘신차 트리오’의 미국시장 진출 성공여부도 변수라고 덧붙인다. 대우의 인식은 다르다.한마디로 자신감이 넘친다.원금 상환이 상당기간 유예된 만큼 당장 ‘목돈’이 들지 않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운영자금도 지원되는 만큼 우선은 이자를 갚아 나가면서 장사를 잘하기만 하면 캐시 플로우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어차피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쳐야 할 정도로 산업개편 차원의 필요성이 상존해왔으며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며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석했다. 대우가 인수전에 나선 가장 큰 명분은 종합자동차 업체로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러한 명분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마케팅에 대한 자신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세계경영’의 선봉대로 전세계에 뻗쳐 있는 대우의 수출망은 자동차 수출 및 판매에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계 어느 곳에나 통하는 상품인‘월드 프로덕트’인 자동차를 대우가 팔면 된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날 이뤄진 사장단 회장단인사에서도 그룹 회장단을 비롯한 ‘거물’들을 대거 해외로 발령한 것도 이러한 측면이 고려됐다. 대우가 조선(현재의 중공업).자동차,증권 등 현재 주력 계열사인 대형 업체를 잇따라 인수합병해본 ‘경험’도 이번 인수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는 게재계의 분석이다. 특히 대우조선과 자동차의 노사분규를 해결해본 자신감은 삼성그룹을 제치고 대우가 인수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 국제 금값 곤두박질/12년만에 최저… 매력없는 투자대상 전락

    ◎유럽은행·IMF 대량 매각설 악재작용 【뉴욕 DPA 연합】 국제금융시장의 혼란과 미·이라크 긴장에도 불구,금값이 계속 내리고 있다.금은 26일 런던시장에서 온스당 297달러로 거래돼 12년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지난 1년간 가치면에서 78달러,21% 하락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금값 하락을 촉발한 장본인이 에디 조지 영국중앙은행 총재라고 말한다.그는 앞으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은 주요 외환보유 수단으로 금을 이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현재 유럽연합(EU) 중앙은행들은 1만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조지 총재가 시사로 이 보유금이 매각된다면 금값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 26일에는 특히 금 매도가 많았다.금 생산업자들이 매도에 나선데다 투기꾼들마저 금 처분에 나서 세계적 저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금에 대한 전통적인 매력이 뚝 떨어졌다. 조지 총재의 발언에 앞서 금값 하락을 자극한 조짐은 스위스에서 나왔다.스위스의 한 전문가 위원회는 이 나라의 보유 금 2천600t중 1천400t을 매각할 것을 건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이어 3천700t이란 비교적 많은 금을 보유한 독일 분데스방크가 보유 금의 “제한된 양”을 빌려주었음을 확인했다.이 은행은 그러나 금을 팔고 있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다른 중앙은행들 역시 금광업자나 보석상들에게 금을 빌려주고 연간 2%의 이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중에 금이 많이 흘러 나와 싼 값에 원하는 양을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각종 구제금융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량의 보유금 중 일부를 매각할지 모른다는 소문마저 퍼졌다.
  • 이회창 급상승·이인제 급락 뚜렷/언론사 여론조사 분석

    ◎이회창,DJ와 0.4%로 첫 1위 탈환/이회창­이인제 격차 13.5%까지 벌어져 대선판도에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24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김후보와 격차가 미미하긴 하지만 이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병역파동 이후 4개월 남짓만에 처음이다.26일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당분간 이후보와 김후보가 오차범위 한계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에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한국일보가 지난 22∼2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실시한 종합지지도 조사에서는 이회창 35·3%,김대중 34.9%,이인제 23.8%로 나타났고 세계일보가 23일 인사이트리서치와 공동조사한 결과는 이회창 36.3%,김대중 35.9%,이인제 22.8%로 집계됐다.둘다 1,2위간 격차가 0.4%로 대혼전 양상이다. 서울신문사 의뢰로 지난 2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서치 앤 리서치’사는 20일 이후 이후보의 급상승 요인을 대략 5가지로 꼽았다.▲서울대 고영부교수 고정간첩 사건 ▲IMF금융지원신청 ▲김영삼대통령 특별담화 ▲한나라당 창당 ▲이인제후보의 청와대 회동 거절 등이다.‘리서치 앤 리서치’가 서울방송사의 의뢰로 23일 다시 실시한 여론조사(지지도+호감도)에서는 김대중 35.8%,이회창 34.4%,이인제 25.2%로 지난 20일 조사결과(38.2%,28.7%, 28.0%)와는 편차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이 회사 노규형 대표는 이날 “고정간첩사건은 친북성향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고 IMF금융지원신청은 현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김대통령의 지원의심을 받고 있는 이인제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나라당의 창당은 이회창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부실기업 신속한 처리 불가피/실물경제·증시 영향

    ◎감량경영·채무 조기상환으로 투자 위축/주가 외환시장 안정돼 외자 재유입 기대 IMF 자금차입으로 국내 산업은 구조조정과 축소경영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다.전문가들은 IMF가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을 직접요구할 수는 없지만 금융권의 구조조정 영향이 곧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채권자인 IMF는 한국이 상환능력을 갖추도록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일종의‘국가 자구계획’을 요구하게 된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기업에 부실채무의 조기상환,감량경영을 동시에 요구할 것이다.축소경영으로 투자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부실기업 처리도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는데 도산기업의 정리절차를 질질 끌수는 없는 노릇.따라서 기아 해태 뉴코아진로 등 부도기업의 처리방향이 급선회할 수 있다.이 결과 실업자는 양산되고 매출 투자는 감소돼 전체적으로 저성장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업종별 구조조정의 1차 대상은 자동차산업이 될 전망. 자금지원을 미국이 주도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공급과잉을 문제삼아 해외진출에 제동을 걸거나 생산규모 축소하도록 압력을 넣을수 있다.마이너 회사들의 피합병과 인력·시설감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책사업도 축소될 전망이다.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은 “IMF 자금을 지원받으면 긴축경제를 위해 기업들도 구조조정과 축소경영을 해야하고 저부가가치산업에서 손떼는 작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도산한 기업도 현재와 같이 사회정서보다 엄격한 경제 논리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주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이사는 “기업들은 돈 빌리기가 힘들어져 투자를 조정하거나 위축시킬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안정되고 금융시장이 선진화돼 기업 성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주식시장은 IMF 자금차입에 의해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및 기업의 구조조정과 재정긴축은 증시에 악재지만 외환시장의 안정으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 ‘기업 흑자부도’와 유사/어떤 의미인가

    ◎인니·태의 구제금융과 질적으로 달라/단기유동성 부족 원인… 장기지표 정상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것은 기업의 ‘흑자부도’와 비슷하다.보유 부동산이 많아 자산은 괜찮지만 현금부족으로 부도난 기업과 같은 것이다.그러나 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거시지표로만 볼 때 IMF로 갈 만큼 최악의 상황이 아니다.지난해 경상수지 적자는 2백37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4.7% 수준이지만 올해 경상수지적자는 1백40억달러로 3%를 밑돈다.소비자물가도 4.2% 수준으로 안정돼 있고 성장률도 6%대나 된다. 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7%,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7.9%수준.임창렬 부총리도 “우리나라는 재정이 건실하고 국제수지도 개선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부 유동성(현금흐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부실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자금을 제대로 빌릴수 없게 된데다 만기연장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올들어 30대그룹중 20%인 6개그룹이무너지면서 부실채권을 떠 앉게 돼 금융기관의 신인도가 떨어졌다.특히 지난 7월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게 된 기아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채 시간만 끈 것이 악재였다. 일부 은행과 종합금융사들이 외국에서 달러를 조달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리자 한국은행이 보유고를 통해 지원해주면서 외환보유고도 고갈돼 갔다.이달들어 이러한 현상이 심해졌고 국회에서 금융개혁법률안이 처리되지 못한 지난 주부터 더 악화됐다.게다가 외환당국이 지난달 환율급등을 막기위해 강력히 개입하지 못한채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달러만 까먹어 한은의 외환보유고도 급격히 줄었다.
  • 신한국­신당 숨가쁜 2위 다툼

    ◎신한국­합당후 가파른 상승세… TK지역서 선전/신당­위기돌파 겨냥 이 후보 기세꺾기 진력 여론조사 지지도 2위권 확보를 놓고 신한국당과 국민신당의 각축이 어지럽다.그동안 3위에 머물던 이회창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부동의 2위로 보이던 이인제 후보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인제 후보 진영은 반대다.이회창 후보의 추격세를 인정하면서 확실한 2위자리 굳히기에 진력하는 기류다.청와대 지원설 등의 악재를 떨치기 위해 YS(김영삼 대통령)와의 차별화 전략도 구상하는 등 추격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전반적인 추세는 이회창 후보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줄곧 이인제후보에게 1위를 내주었던 ‘대구·경북(TK)에서 이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온데다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또 흔들리던 부산·경남지역 의원 등 비주류의원들의 잔류 결정 등으로 당이 급속히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날 신한국당이 외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지지도에 따르면 이인제 23,이회창 22%대로 우열을 가리기가어렵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12일 한길리서치가 여론조사 결과도 두 후보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한계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따라서 다음주 통합전당대회 등을 거치면서 상승세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맞서 이인제 후보는 이번 대선이 세대결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불투명해졌다.신한국당과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이후보와 국민신당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국민신당은 이후보의 지지도 정체가 ‘YS신당지원설’과 ‘이·조연대’라는 변수 탓도 있지만 내부 전략부재에도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여야의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었고 세대교체와 정치명예혁명의 알맹이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반성이다. 이인제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핵심참모진의 조언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YS와의 차별화로 현행 금융실명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자는 주장에서부터 정치개혁안으로 국회의원 의석 3분의1 감축 등 다양한 안이 제시되고 있다.야성을 강조하되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로 나뉘어져 있는 전선을 일단 이후보의 기세꺾기로 집중시켜 병역문제와 정치스타일의 부정적 면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강 부총리 “되는일이 없네”/기아사태·환율폭등 등 악재 잇달아

    ◎금융개혁법안 국회심의 부진 ‘침울’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운수에 마가 끼인 것일까.취임 초기 고속순항하다 요즘은 예상치 못한 악재로 하는 일마다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금융시장 안정책의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금융개혁법안 국회 통과도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한바탕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지난달 기아사태의 장기화로 국내 경제를 망친다는 비난을 받자 강부총리는 ‘기아 법정관리’라는 최강수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그러나 홍콩증시 폭락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회복될 조짐을 보이던 금융시장은 휘청거렸다.동남아 위기는 지난 4월 태국에서부터 진행된 것이기에 재정경제원은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그런데 세계증시가 동반하락하고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조달이 어려워지자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 주가는 위태위태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채권시장 조기개방,현금차관 확대 등 3차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으나 된서리를 맞은 금융시장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특히 환율안정을 위해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여러차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환율은 1천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설상가상으로 외국언론마저 국내 경제를 불안한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를 더욱 악화시켰다.다분히 악의적이고 소문에 근거한 보도였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심각했다. 그래도 강부총리는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대외신인도가 회복되고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4번째 안정대책을 마련하고도 발표를 늦춘 까닭은 금융개혁이라는 근본적인 대책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예상을 깨고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에 반대하면서 국회 통과는 다시 불투명해졌다.두 야당이 실력저지하지는 않겠다고 해 다소 희망이 생겼으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던 관례에 비추면 모양새는 형편없이 구겨졌다. 일부에서는 현 금융위기가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지 않아서 초래된 것처럼 말한 강부총리의 ‘실수’를 지적하기도 한다.경제위기의 책임을 국회에 떠넘긴다는 오해때문에 정치권의 반발을 샀다는 얘기다.물론 표결처리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신한국당의 행동통일이 보장되지 않으면 함부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 환율 현찰매도 1천원 돌파/사상 처음

    ◎1불 1,013원98전까지… 기준율 997원80전/주가는 등락 거듭속 29.62P 올라 외환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고객이 원화로 달러화를 살 때 적용되는 현찰 매도율이 달러당 1천13원98전을 기록하는 등 달러당 1천원 시대가 열렸다.종전 현찰 매도율의 최고치는 지난 달 30일의 999원47전이었으며 1천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도 사흘간 하락세를 멈추고 큰 폭으로 뛰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에서의 외화차입이 중단된 종합금융사의 외화자금난과 주초 업계의 결제수요,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날 기준환율보다 5원60전이 높은 985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달러당 998∼999원에서 거래가 이뤄졌다.1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997원80전.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상오 9시50분쯤 매매기준율을 이날 기준환율보다 2%가량 높은 달러당 999원으로 재고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상오 9시50분부터 고객이 은행에서 현찰을 달러화로 환전할 때 적용된 현찰 매도율은 재고시된 매매기준율에 1.5%의 수수료를 얹은 1천13원98전이나 됐다.외환당국은 환율이 예상 밖으로 치솟자 달러당 1천원 밑에서 유지되도록 보유외화를 시장에 풀어 환율을 방어했다.삼성 현대 LG 대우 등 업계에서는 환율이 예측불허의 상태로 바뀌자 환율대별로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시나리오를 짜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한편 10일 주식시장은 21포인트가 급등한 516으로 출발,환율과 금리의 상승 등 악재가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외국과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물을 내놓아 장중 소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했다.그러나 개인투자가들의 사자세력이 워낙 강해 물량이 무난히 소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62포인트가 오른 525.32로 마감됐다.거래량은 외국인투자가들의 팔자물량과 개인투자자들의 사자물량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쳐 6천2백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천8백47억원이었다.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92개 등 806개,하락한 종목은 25개 등 69개에 그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