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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내주중반부터 다시 하락 가능성

    주가가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증권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도 반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그만큼 시장 분위기가 약세라는 얘기다.그러나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襤┎祁? 반등에 그칠 것 주가의 속락세는 주춤했다.오랜만에 매매세력간에힘의 균형이 이뤄졌다.19일(한국시각) 미국의 연방공개조작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추이를 봐가며 인상할 수 있다는 구두경고를 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미국의 금리가 인상되지않는다면 추가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린다.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750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朗銹? 악재는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처럼 약세장에서는 이미 알려진 재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증시의 악재로는 국내 금리와 엔의 약세,6월의 8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물량을 꼽는다.17일 엔-달러 환율이 123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가 약세를보였고 18일에도 약세가 이어졌다.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지난해와 올 2월처럼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嵐募愍? 어디 다음주 중반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입장에 따라 650∼68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李鍾雨)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관들이 받쳐온 대형 우량주들이빠지기 시작하면 재차 하락해 700선을 깬 뒤 68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대신증권 나팀장도 “680선 전후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크며 기간조정이 6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 주가 5일째 속락…20P 내려 710선대로

    주가가 5일째 속락,종합주가지수가 710선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1일 이후 닷새동안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96.41포인트나 급락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조정국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미국 정부가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상을 검토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악재가 겹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0포인트 내린 717.83으로 마감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株價 본격 조정국면 들어섰나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가 이틀동안 40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조정은 지난달 29일 800포인트돌파를 앞두고 정부가 공급물량 확대라는 카드를 내보이면서 인위적으로 큰폭의 조정을 거친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한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이번 조정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힘을 못이기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700정도까지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조정기간도 최소한 한달정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주가가 2월말 490에서 두달여만에 800을 돌파하는 등 단기급등했고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잔고가 6,000억원 가까이 남아있어 언제든지시장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또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들어 순매수를 유지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1,172억원의순매도로 돌아섰다.외국인이 1,000억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기는 97년 10월 30일 1,349억원 순매도이후 처음이다.또 선물과 연계된 매물에 지수가 크게출렁이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매수세가 많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외국인 순매도에 대해 “외국인들이국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바꿨다고는 볼 수 없고 그동안 이익을 낸 부분들을 처리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오는 18일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금리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할 경우 국제적인 유동성에 변화를 주고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하락 폭과 조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증시 전문가 4人의 전망

    - 대유리젠트증권 金鏡信이사 최근 시장을 짓눌렸던 증시과열논쟁과 금리논쟁이 마무리된 것은 호재로 꼽을 수 있다.4월 한달동안 증시로 14조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3월의 4조원보다 4배 가까운 규모다.기관과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4월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약 30% 올랐고 아직도 상승추세는 살아있다.이달중에 지수 850을 전후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순환매가 진행 중이고 한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이다. 단기급등했다는 것과 6월 중 유상증자 물량이 6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것,그리고 증안기금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 등이 우려할 만한 대목들이다. - 대우증권 鄭同培 투자정보부장 단기적으로는 대형주가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서면 증시는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재는 없다.주가가 오르니까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기관들이 주식을사게 되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악재가 발생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엔이 약세로 돌아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6월에 예정돼있는 6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이번의 상승세로 850선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 鄭同培 투자정보부장 단기적으로는 대형주가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서면 증시는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재는 없다.주가가 오르니까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기관들이 주식을 사게 되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악재가 발생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엔이 약세로 돌아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6월에 예정돼있는 6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이번의 상승세로 850선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LG증권 黃浩永 투자전략팀장 향후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두 요인에 의해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의 크기가 사상 최대이고 강력한 구조조정 진행이 기업가치를 높여줘 경기회복과 맞물리면 기업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가상승이 전개된다면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경기회복으로 금리의 추가하락이 어려워진 이상 금리하락,주가상승이라는 장세와는 다른 성격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경기회복 국면을 얼마나 잘 활용해 영업이익을 늘리는 가에 따라 기업가치에 차이가 생기고 투자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 대신증권 羅民昊 투자정보팀장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 장세는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라고 본다.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희박하고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금리가 0.01% 오를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큰 의미가없지만 투자규모가 큰 기관들에게는 영향이 있다.언제부터 기관들이 주식을팔고 채권을 사느냐를 눈여겨봐야 한다. 826포인트가 고점(高點)이 될 지,아니면 금주 중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달 이상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에는 장이 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600과 850 또는 이번에 형성되는 고점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개인·외국인투자자 매수 가세 800선 붕괴 저지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올랐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상승 및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 등 악재와 9조원대의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맞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선물과 연계한 매물이 쏟아지고 금리상승세로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그러나 주가가빠질 때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대기매수세가 들어오고 외국인 투자자들까지 매수에 가세,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종금,수상운수,고무,비금속 등은 오름세였지만 증권,건설,은행,음료 등은 약세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800선 돌파…39P 상승 810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81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정부의 외환수급대책 여파로 달러당 1,200원대에 진입했다.주가가 810선을 넘은 것은 96년 10월 23일(810.54) 이후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6일 증시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 유지방침과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의 ‘실적장세’ 언급 등으로 전장부터 매수세가 크게 확산돼 종합주가지수는 4일보다 39.37포인트 오른 810.54로 마감됐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달 19일 41.45포인트 이후 두번째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8개를 포함해 702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32개에불과했다.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이날 증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그룹 펀드 조사 및 국제유가의 상승 등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과열이 아니다’라는 이 재경부 장관의 언급과해외증시의 동반상승이 더 큰 호재로 작용,업종 가릴 것없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 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73억원,66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681억원어치를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여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곧 10조원을 돌파하고 현대증권의 주식형 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펀드’ 판매액도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증시 주변의 수요가 풍부해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상승국면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1,197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으나성업공사가 금융기관의 부실 외화자산 인수·정리를 위한 달러화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4시24분쯤에는 장중 최고치인 1,204원50전까지 뛰었다.장중 최고치 기준으로 지난달 19일(1,21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당 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세는 상승 1,000선 돌파 낙관론도/증시 분석·전망

    증시가 2차 상승국면에 돌입한 것인가.종합주가지수가 6일 810선을 훌쩍 뛰어넘자 증시 주변에서는 연내 1,000선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는 낙관론이 팽배하고 있다.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종합주가지수 850∼900대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다 실적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고객예탁금은 9조원을 돌파했다.주식을 사느라 4일에 8조8,828억원으로 떨어졌으나 10조원을곧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자금력이 뒷받침된 유동성 장세인데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실적장세’의 조짐도 나타나고있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은 “의류·음식료·가전제품 중심의 내수가 살아나고 있으며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수출이 살아난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장세에다 내수 중심의 실적장세까지 겹쳐,상승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었다 증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이 재경부장관이 “증시는 과열이 아니고 실적장세”라고 언급한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이 다른 악재들을 모두 커버했다.간접 투자펀드를 규제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발표된 뒤에도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게 이를 입증한다. *해외증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단기급등한 것은 한국 증시뿐만이 아니다. 미국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일주일 간의 연휴를 끝내고 6일 문을연 일본 증시도 2% 정도 상승했다.지난 2월 말 이후 4월 말까지 동남아시아의 주가는 태국이 47%,홍콩과 싱가포르가 38% 정도 올랐다.우리나라가 50%가까이 올랐으나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과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넘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당장은 900선 돌파를 위한 투자자들의 공격이 예상된다고 말한다.그러나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과장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증시가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 자체의 수급에 의한 조정은없었다”며 “대세는 상승국면으로 이어지되 850∼900선에서는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한국등 개방 영향…세계경제 청신호

    소걸음의 세계경제 성장세가 돌연 날렵해지고 있다. 아시아 및 중남미 경제위기에 허덕이며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해오던세계경제가 전방위적으로 성장가도를 질주할 태세다.기존 경제학이론을 초월하는 미국의 장기호황이 끄떡없이 건재하고 금융자본들이 속속 아시아로 귀환중인 데다 유럽에서도 일제히 회복론이 나오고 있다.아직도 경제기반이 취약한 나라들이 많다는 경계론이 화려한 보고서에 묻혀버리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올들어 처음으로 아시아로의 외국 투자자본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홍콩투자펀드협회는 4일 밝혔다.5일 정책지도집행위원회를 가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등의 무역장벽철폐,경제개방 등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개선됐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특히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인 주가는 세계 곳곳에서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일본 니케이 주가평균 1만7,000선 회복,미국과 영국 주가의 잇단 최고치갱신,아시아 증시 호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경제 회복의 기관차는 물론 호황 8년을 구가하고있는 미국이다.지난해 미국은 흔들림없는 소비지출과 치솟는 증시로 흔들리는 세계시장을떠받쳐 세계경제의 기둥임을 군말없이 입증했다. 지난 3일 전미구매관리협회는 월례보고서를 내고 미국 제조업지수도 석달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월까지 여덟달 연속 하락세이던 제조업분야마저 돌아섬으로써 미국은 명실상부 실물이 뒷받치는 호황국면으로접어들게 된 셈.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지난 5일 이같은 제조업 매출증가를 ‘3∼4월 미국경제 완만한 성장’의 주역으로 평가했다.이같은 추세로만 간다면 미국의 인플레없는 호황은 계속 이어지리라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이다. 하지만 제3세계의 경제가 덩달아 터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환란을 겪은 아시아,중남미,러시아 등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상황에서 조그만 악재 하나에도 국제금융자본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수 없다. 일본,중국 등 각국이 위기초래의 주범인 후진적 금융관행을 얼마나 강도높게 개혁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는분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행정개혁 서둘러야

    공동여당은 3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야당의 강력저지 속에 정부조직법,공무원법,노사정위설치법,공직자병역공개법,추곡수매가 동의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 10시간에 결친 여야 대치끝에 불과 10분 만에 마무리된 이 강행 처리는 가뜩이나 비틀대던 정국에 또 하나의 악재(惡材)를 보탠 셈이다.한나라당이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야관계는 한동안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던 터이긴 하다.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행 처리’가 여야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사실을유감으로 생각하며 여야가 다 함께 대화정국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금 당부한다.또한 재선거와 국정이 뒤엉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해 둔다.국정이 한두 곳의 재선거 열풍에 휘둘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촉구할 것이 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들을 즉각 실천에 옮기라는 것이다.그동안 정부는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집권 초기에 정부가 추진했던 정부조직 개편이 ‘기형’(畸形)으로 끝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야당의 반대에 밀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려던 중앙인사위 구상이 무산됐고 기획예산처의기능도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으로 갈라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국민들이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주장에 선뜻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쪽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가 당초 의도했던 대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수 있게 됐다.그러므로 정부는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된 부처의 장(長)을 임명하고 각 부처의 개편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행정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뿐만 아니라 집권 2년째에 접어들면서 공직사회의 위기의식과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공직사회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아기풍을 쇄신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이 또 있다.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공직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고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일이 그것이다.개혁을 향한 정부의 전열을 정비한 다음 국정 최고책임자의 소신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국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국정수행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실적(實績)이야말로 이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시비를 판단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 검찰, 주가조작 수사 택일 고심

    검찰이 현대전자·거평그룹 등 금융감독원이 고발 및 수사의뢰한 대기업의주가조작과 관련,본격적인 수사착수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 자료를 바탕으로 기초조사를 마쳤음에도 수사착수 시점발표를유보한 채 주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모처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인 것 같다. 그럼에도 시장의 투명성을 해치는 주가 조작은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확고한 의지다.주가 조작에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외국의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을 불신,또다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주가 조작과 관련,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전자의주가를 고의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고발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부도직전에 주식을 대략 매각한 거평그룹·신동방·경기화학공업·한국파이낸스·한스글로벌 M&A컨설팅 등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규모면에서 2,000억원대가 넘은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에 주시하고 있다. 주가 조작사건에 대한 단죄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6일 금감원이 고발한 이 사건은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주임검사는 특수수사통인 최재경(崔在卿·37·사시 27회)검사다.나머지 기업들은 특수2부나 3부에 배당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만간 금감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한 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실무자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소환대상자에는 고발된 현대중공업의 김형벽(金炯壁) 회장과 현대상선의 박세용(朴世勇) 회장도 포함된다. 수사는 피고발인에 그치지 않고 주가 조작을 실질적으로 지시한 ‘배후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검찰관계자의 예상이다. 현대측의 수비도 만만치 않다.이번 수사에 대비해 지난 2월 서울지검 총무부장에서 옷을 벗은 임정수(林正洙) 변호사를 선임했다.임변호사는 박부장검사와는 고교 및 사시 19회 동기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과열 증시 언제까지

    28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806.51까지 오르면서 800선을 돌파했다.그러나 후장 들어 단기급등에 대한 정부의 우려 표명과 정부 보유 지분 매각,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규제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하락세로반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과열에 대한 경고사인이 감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증시로 시중자금이 몰려들고 있어 상승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단 상승속도가둔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호재 가장 큰 호재는 풍부한 증시주변 자금이다.27일 하루동안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5,900억원 증가,18조원을 돌파했다. 연초 4조원대였던 고객예탁금도 27일 현재 8조5,869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시장여건도 좋다.일본 엔화가 일본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도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4분기중에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추가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호재다. 악재 가장 큰 악재는 정부가 단기급등을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속도조절에나섰다는 점이다. 정부내에서 현 장세를 놓고 일종의 혼선을 빚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의 외자도입으로 달러가 풍부해져 환율하락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리자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외자도입보다는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로 유도하고 있다. 환율과 증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정부 고민이다. 단기급등으로 뒤늦게 증시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경우 급락할 경우 후유증이클 것으로 우려된다. 증시안정기금 물량방출이나 정부 보유의 은행주식 매각방침도 악재다.정부보유주식은 약 43조원이나 된다.유상증자도 큰 부담이다.6월중에만 6조원 가량으로 4월의 3배 가량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권업계 전망-숨고른후 850선까지 오를것

    증권업계는 주가가 지난 96년 10월 이후 2년 반 만에 장중 한때 800선을 돌파한 뒤 정부의 상승 속도 조절로 790선으로 물러앉은 것만으로 상승기세가꺾였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그보다 최근 증시주변 여건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한차례 숨고르기를 한 뒤추가상승 시도가 이뤄지면 850선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지배적이다. 앞으로 상승과정에서는 그동안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던 것과는 달리 저가 대형주와 중소형주로도 매기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신사들이 신규펀드를 계속 설정하면서 이미 가격 부담이 되는 대형 우량주를 계속해서 편입할 수 없기 때문에 저가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매기가 확산,결과적으로 증시가 한단계 질적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단 850선에 가면 다음달 중순 이후 대기중인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 등 수급악재들로 인해 강한 저항을 받아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일부에서는 지수780까지 조정을 받다가 하반기에 다시 상승,90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LG경제연구원 이한득(李漢得) 선임연구원은 28일자 ‘주간경제’에 실린 ‘금융장세 지탱 가능한가’에서 “현 금융장세를 84∼85년,93∼94년의금융장세와 비교 분석한 결과,저금리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장기간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기업실적 개선과 금리·물가 안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노사정위 설치법안 재계 불협화음

    노사정위원회 설치법안을 놓고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노·사·정 3자가 제정키로 합의한 법안 내용 중 의결방식 및 협의범위에 대해 전경련이 뒤늦게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같은 재계의 불협화음이 자칫 노사정위원회 정상화에 악재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사정위 설치법안에는 위원회 의결방식을 과반수(노·사·정 대표 각 2분의 1이상 포함)출석,과반수 찬성의 다수결제로,협의범위를 근로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경제·사회정책에 관한 사항으로못박고 있다. 경총은 지난 19일 노동부장관,한국노총과의 3자회의에서 이 법안을 수정없이 제정하자는 데 합의했다. 합의사실이 전해지자 전경련에선 의결방식은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만장일치제를,협의범위는 근로자 고용 및 근로조건에 관련된 노동정책에 국한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7일 “다수결제가 채택되면 일부 당사자를 배제한 일방적 합의가 가능해져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노사정위의 기본 정신에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협의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입법·사법·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초법적 기구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고지적했다. 전경련은 다수결제도가 불가피하다면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요건이라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총측은 당초 독소조항으로 꼽았던 ‘2회 이상 출석요구를 받고도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엔 회의를 열 수 있다’는 7조를 삭제키로 노·정과 합의,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즉 다수결제로 하더라도 재계가 불리한 사안에 대해선 회의에 불참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노사정위도 대통령령에는 과반수 의결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론 노·사·정 3자가 위원회의 기본정신에 입각,만장일치제로 운영하고 있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경련측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합의정신은 정신이고 법은 법이라는 얘기다.또 법과 대통령령의 구속력을 똑같이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주가지수 776.30P… 연중최고 경신

    투신사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 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연중 최고치를경신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와 노동계 충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인 DCR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5.31포인트 오른 776.30로 780선에 바짝 다가섰다.97년 7월5일(779.24) 이후 거의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2,0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25억원 순매수에 그쳐 관망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대형 우량증권사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올랐다.액면 분할을 마친 대덕산업,대덕전자 등 14개사 18개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4,006만주,거래대금은 4조3,392억원이었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더해 467개,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42개였다. 김균미기자
  • 與野 “지하철파업 풀라” 한목소리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1주일째를 맞은 25일 정부와 여당은 긴급 고위 당정회의를 갖는등 긴박한 분위기였다.인내를 갖고 설득은 계속하겠지만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대응은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다졌다.야당인 한나라당도 파업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정치권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청와대와총리실도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골몰하는모습이었다. ●고위 당정회의-9시15분부터 2시간이나 계속됐다.국민회의에서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당3역 등이 참석했고,정부측에서는 이규성(李揆成)재경·박상천(朴相千)법무·김기재(金杞載)행정부장관과 고건(高建)서울시장 등이 함께했다. 정부와 여당은 원칙에서 후퇴하지 않기로 정리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회의가 끝난뒤 “지하철노조는 구조조정을 하지 말자고 요구하지만 구조조정은 흔들림없이 지속해나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정이 원칙고수를 재확인한 것은 불법파업에 밀리면 회생기미를 보이는 경제에 치명타가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외국투자기업중 파업확산에 따라 한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정부와 여당이 원칙대로 해야 되겠다고 판단하는 요인들이다. 지난 1년간 국민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무디스,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 투자적격등급을 받기는 했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더구나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 사회불안은 평상시보다도 더 악재다.잘못하면사회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26일에는 한국통신 파업,27일에는 금속노조연맹 파업,5월1일에는 노동절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그래서 지하철노조 파업에 밀릴 수 없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청와대-관계자들은 시민의 발인 지하철 파업이 민노총 산하 공공부문 파업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휴일인 25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촉각을 세우고사태 추이를 주시했다. 김유배(金有培)복지노동수석은 오전 일찍 사무실로 나와 김용달(金容達)노사관계비서관 등 직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불법파업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검토했다. 김수석은 이어 외부에서 노동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바람직한 사태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대와 명동 등에 모여있는 지하철공사 파업 직원들이 복귀시간인 26일 오전 4시까지 자진해산하기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관측하면서도 지하철 파업이 공권력 투입 없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총리실-일부 직원들이 출근,26일 열리는 제2차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준비하면서 사회문화조정관실을 중심으로 노동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인경석(印敬錫)조정관을 비롯한 사회문화조정관실 직원들은 또 각 부처에연락,2차 노동관계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알리고 법무부,노동부,산업자원부,서울시 등에 회의보고자료 준비를 요청했다.이들은 2차회의에서 공권력 투입 여부,미복귀 노동자에 대한 직권면직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해당 부처의 입장을 미리 점검하며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한파급효과를 분석했다.
  • 정부 ‘불법파업’ 강경대응 방침 안팎

    정부가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강경대처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2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국민경제나 시민의 편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서울지하철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노총이 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 철회’는 IMF사태로 비롯된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수단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양보란 있을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히한 것으로 해석된다.자칫 노동계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릴 경우 모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국정 운영도 마비될 수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과거 정권이 당장의 불편을 모면하기 위해 이면계약 등의 형태로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 공공부문의 불법파업이 연례행사가 됐다는인식 아래 이번에는 이같은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도 감지된다. 이는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0일 불법파업과 관련,“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내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회의 직후 “노동계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외신인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불법파업은 노·사·정 어느쪽에도 도움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26일의 한국통신 노조 및 다음달 초 금속연맹의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21일과 22일 잇따라 명동성당측에 농성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을 요청한 것이라든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것도 경찰력 투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동원하기에 앞서 ‘명분쌓기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구조조정의 철회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구조조정의 세부내용과 추진방법,절차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명승기자 mskim@
  • 파업불길 확산…경제회생 ‘찬물’

    최근 확산되고 있는 파업사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서울시지하철공사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파업투쟁이 대우조선 등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대노협) 산하 일부 노조로 확산되는 등 산업현장으로파급되면서 생산차질과 수출감소,외자유치 위축,대외 신인도 하락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재계는 공공부문 파업이 민간분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대응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산업별 노사동향 파악에 나서는 한편 서울지하철공사와 대우조선 노조 등 파업중인 사업장에 사용자측 지원부대인 현장대책반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총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최근의 분위기가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총파업 시점으로 정해놓은 새달 12일까지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파업이 확산될 경우 모처럼 꿈틀대던 산업활동이 제자리를 찾기도 전에 마비될 것을 걱정했다. 또 수출차질 등으로 전체 경제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지난해 기록한 막대한 무역흑자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는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우리나라 대외 신인도의 추락이다.외국기업들이 그동안 한국 진출을 꺼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아온 노사관계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선임연구원은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위축으로 산업기반의 부실화가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또 “외환위기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업체마다 재고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 자칫 수출을 하고 싶어도 공급이 달려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원貨가치 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장기전망

    원화가치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국제 원유가의 가파른 상승과 맞물려환율하락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 등이 우려된다.그러나 주가폭등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여건의 개선은 경기회복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환율을 경직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시장상황에 맡겨둘 필요가 있다는 게 외환당국의 판단이다. 환율하락 지속되나 외국자본의 대거 유입 등으로 상당기간 원화절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가신인도 제고와 최근 붐이 일고있는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달러유입을 부추기고 있다.여기에다 한국중공업 등 주요 공기업 매각에 따른 달러유입과,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하는 5대 그룹의 외자유치 등이 맞물려 외국자본이 봇물처럼쏟아져 들어올 전망이다.연말께는 최고 달러당 1,0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유가 동향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수출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산유국들의 감산합의 및 공급물량 감축통보가 이어지면서지난 주말을 기해 두바이산은 15달러선,미국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7달러선을 돌파,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단기적 유가상승을 노린 투기자금이 석유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공습에 따른 원유 수요증가도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원유도입량이 9억배럴에 이르는 점을감안한다면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제수지는 9억달러 악화된다. 수출영향은 환율하락은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연간 17억5,000만달러의 경상수지 악화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당장의 파급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환율도 최근 강세(달러당 117엔대)를 유지,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상쇄하고 있는 상태다. 외환당국 방침은 당분간 시장개입없이 자율적으로 맡겨 두겠다는 방침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가 대폭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을 경직적으로 유지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공산이크다”며 “당분간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조정에 따른 수급 기능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달부터 외환거래가 자유화하고,증권선물거래소가 개장하는 등 외환거래 여건이 크게 달라진 만큼 이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탄력받은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5일 700선을 넘은 지 사흘만에 800선을 넘보고 있다. 각 증권사의 시황 담당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폭등장세에 손을 놓고 있다. 주식시장은 지난주부터 모든 증시관련 기록들을 새로 쏟아내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폭 사상 최고(41.45포인트,4월19일) 거래대금 사상 최고(4조8,263억원,4월16일) 시가총액 사상 최고(209조1,500억원,4월19일) 고객예탁금사상 최고(7조1,144억원,4월13일) 거래량 사상 2위(3억8,793만주,4월16일)등….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 목표치인 850포인트를 수정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연내 1,000포인트까지도 보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지난 사흘동안 무려 80포인트 가까이 급등,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과열권 진입이후 주가가 급등락 또는 급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증시주변 자금이 워낙 풍부한데다 금리도 계속 하향안정세에 있고 엔화강세와 해외증시의 강세,세계금융자금의 아시아권으로의 급속유입으로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변형(邊炯) 한국투자신탁 사장은 “증시주변 여건이 탄탄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세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중에 800포인트까지오를 것”이라면서 올해안에 1,000포인트를 ‘찍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대우증권 윤두영(尹斗暎) 투자전략팀 차장은 “현 장세에서는 웬만한 악재가 나와도 먹혀들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유동성이 밀어부치는 힘이 엄청나다”면서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 鄭亨根의원 유엔인권위 참석 강행

    ‘왜 하필 정형근(鄭亨根)의원인가’ 유엔 인권위 참석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자격론’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정 의원이 17일 마침내 제네바행 비행기에 오른다.예정대로 같은 당 소속 이신범(李信範)·김영선(金映宣)의원과 함께 떠난다. 민가협·유가협 회원 등 30여명은 16일에도 한나라당사로 몰려와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정 의원에 대한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의 뜻을 전했다.이들은 이 총재와 정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발에 그치자 “고문전문가 정형근을 유엔 인권위에 보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도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당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사건 등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갈등이 적지않은 시점에서 또다른 악재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불참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 시점에서 포기하면 현 정권의 협박에 굴복하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어 참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권의 이런 행태는 정치적 폭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특별한 계획은 없으나 인권법률가협회 관계자를 만나고 인권법 자료를 수집하는 수준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 인권위 총회 발언은 동행한 이신범 의원이 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원래 참석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다.처음에는 조웅규(曺雄奎)·김기춘(金淇春)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참석하지 못할 사정이 생겨 당 인권위원 중 한명인 정 의원으로 교체됐다는 후문이다.당 관계자들은무심코 결정한 문제가 뜻밖에 반향이 커지자 당혹스런 표정이다.“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며 “그렇다고 이제 와서 취소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난감해 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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