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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셈 2000 특집/ 유통가 ‘아셈特需’ 들뜬 기대

    ‘움직이는 3,000명을 잡아라’ ASEM 특수(特需)를 잡으려는 유통가의 움직임이 부산하다.오는 20∼21일 회의장소인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주변에 모여드는 해외정상단일행은 3,000여명.움직이는 고객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회의기간은백화점 가을세일이 끝나는 비수기. 백화점별로 ‘고객 유치작전’이 치열하다.그러나 삼엄한 경비로 오히려 매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강남 후끈,강북 조용= 아셈 회의장소와 회의단 일행의 투숙호텔이강남에 집중돼있는 바람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강남은 이벤트 준비에 북적대는 반면,강북은 그야말로 ‘강건너 잔칫집 구경’이다.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회의장소와 붙어 있다.차로 10분거리인 롯데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특수를 노리고 있다. ◆ ‘택스프리’ 집중홍보=회의단 일행이 각국 정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업계는 수입명품과 한국 전통식품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현대백화점은 듀퐁 라이터·몽블랑 만년필·구찌 지갑 등 수요가 예상되는 패션소품들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뒀다.매장 곳곳에 ‘택스프리’(Tax Free) 안내문구를 부착,특별소비세가 환급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인삼 홍삼 영지 등 건강식품과 전통주 등 한국특설코너도 신설했다. 무역센터점은 아예 아셈 회의장소인 코엑스몰과 똑같이 외관을 흰색으로 새로 칠했다.또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특별차출해 매장에 배치했으며 문화센터 외국어 회화반 수강생 40명을 자원봉사조로 투입했다. 롯데는 17일부터 잠실점에서 ‘아시아 10개국 물산전’을 열며,강남점에서는 영국산 명품 및 의류,침구류 등을 모은 ‘영국명품대전’을 갖는다. 중국 회의단일행의 투숙장소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19일부터 21일까지 면세점 입점고객 모두에게 한국 전통차 세트를 무료 증정한다.50달러어치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다기세트도 곁들여 준다. 워커힐호텔 면세점 코엑스점은 아셈회의단 일행이 가장 많이 묵는 인터컨티넨탈호텔의 투숙객에게 10% 할인혜택을 준다. ◆축하이벤트 풍성=갤러리아는 명품관 앞 광장과 도로를 ‘아셈 서울 2000’ 축하 의미에서 유럽식으로 꾸민다.이태리 거리(판토마임)·프랑스 거리(몽마르트거리 재연)·영국거리(영국 근위병 교대식)·독일거리(소세지 시식행사) 등 테마거리를 만들고 유럽식 노천카페를 운영한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아셈 회의기간동안 떡메치기 국악연주 등 전통문화이벤트를 연다.내점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식혜와 수정과 등 전통음료를 무료 증정한다. 롯데는 20일 잠실점에서 ‘아셈 축하! 아시아·유럽 민속공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아셈 참가국들의 전통가면도 전시한다. ◆오히려 악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회의장 주변의 경비가 삼엄하고 인근도로가 교통통제돼 오히려 쇼핑분위기를 망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세계가 본점은 물론 강남점에서도 이렇다할 아셈 기념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실제 무역센터 주변 노점상들은 벌써부터 매출이 줄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지나친 기우”라며 “가을세일 뒤의 비수기를 반전시킬 빅 이슈”라고 반박했다.갤러리아와 롯데 강남점은 “교통통제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현대 무역센터점보다는 차라리 조금 떨어진 우리 백화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엇갈린 계산을 내놨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민주당 중동‘불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중동문제악화와 그로 인한 유가인상,예멘서 터진 미구축함 피격소식이 대선여론에 상당히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다.일단은 집권 민주당에 악재로작용하고 있다. 1,2차 대선토론에서 거짓 사례,과민반응 등으로 인기를 잃은 앨 고어 후보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여러가지 면에서 악재를 동시에 안게된 상황이다.중동평화협상은 클린턴 행정부가 그토록 공들여 노력해오던 비중있는 외교 목표였기 때문에 유혈충돌은 고어 후보가 부통령인 현 정부의 전략적 허점으로 비쳐져 감표요인이 되고 있다. 12일 발생한 예멘 아덴항 정박 미 구축함 콜 호 사건으로 미해군 1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장면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미 전역에 생생히 전달되면서 국방부문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국방전략은 예로부터 방산업체와 가까운 공화당이 강공을 부르짓고있기 때문에 미국인 피살소식으로 자존심이 다소 상한 여론은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쪽을 더 지지하게 한다. 이러저런 악재로 지난 11일 2차토론 이후 부시는 고어에 다시 리드하기 시작한 것으로 여론조사결과가 나타났다.13일까지 이어진 3일간 조사에서 CNN·갤럽은 48%대 44%로 부시가 앞섰다고 전했으며,뉴스위크지는 14일 두 후보가 44%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혀 적어도 부시가 유리한 판세임을 전하고 있다. hay@
  • 김경신의 증시 진단/ 거래량 증가 시점 면밀히 관찰해야

    지난 주는 ‘악재는 몰려온다’는 증시격언이 실감난 한 주였다.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세,외국인의 순매도세 지속,중동지역의 위기감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동남아국가의 통화불안 등이 쉴 틈을 주지않고 계속해서 우리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고객예탁금이 연중 최저수준인 7조4,000억원선에서 좀처럼증가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장세반전이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님을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의 경우 불과 5일만에 15%이상 하락하며 갭마저 발생시켰고,코스닥시장의 경우도 20%나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몸이 허약할 때 감기도 쉽게 걸리듯이 우리 주식시장의 기조가 취약해진 가운데 밀어닥친 새로운 악재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여파가 즉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 측면에서 보면 거래소시장의 경우 10월초에 하루 거래량이 4억5,000만주를 기록한 후 거래량이 줄어들며 시세의 탄력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이는 6월과 7월 초의 경우를 통해서도 확인할수 있다.즉 6월초와 7월초의 주가 상승기에는 거래량 증가세가 수반이 되었던 것이다. 또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10월초에 하루거래량이 3억3,000만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주가상승세가 꺾였는데,이 역시 3월,6월,8월초순에 거래량 상승 후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는 그랜빌의 말처럼,향후 주가상승여부는 주가바닥권에서 거래량 증가세가 언제쯤 나타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금융계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극복할 과제가 많은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경제전문가들은평화상 수상이 경제 지표를 직접 호전시킬 수는 없겠지만 무형의 반사이익을 불러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은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투자대상으로서의 우리나라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국가위험도가 줄어들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차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은행 김정태(金正泰)행장은 “최근의 금융시장 침체를 반전시킬호재”라고 말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연구원은 “대통령이 경제운영에도자신감을 갖게 돼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양대 경제학과 나성린(羅城麟)교수는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전념하게 됨에 따라 다소 미진했던 경제 현안이 빨리 풀릴 것”이라고 예측했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대외적으로 국가 신인도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한경제학자는 “이번 수상으로 심리적 부담을 안게 돼 대북지원이나 남북경협을 추진하면서 서두르거나 지나치게 우리 쪽만 과중한 경제적비용을 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리젠트증권 김이사는 “고유가와 미국 경기불안 등 대외적인 초대형악재들이 버티고 있어 당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
  • 13일의 금요일 증시 ‘中東악몽’

    ‘13일의 금요일’.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던 증시가 중동전운(戰雲)에 또다시 떨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지자서울 여의도 증권사 객장에 나온 투자자들은 시퍼렇게 멍든 시세판앞에서 한숨을 쏟아냈다.오후들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낙폭을 좁혔지만 상승세로 반전되지는 못했다. ■일주일동안 시가총액 29조원 감소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폭락했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가 떨어진 524.60으로 마감,연중최저치를 하룻만에 바꿨다.코스닥은 3.93포인트가 떨어진 80.02를 마감돼 80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한주동안 거래소는 82포인트(13.4%),코스닥은 13포인트(13.9%)가 각각 떨어졌다.시가총액은 거래소가 213조9,720억원에서 192조290억원으로 22조가 줄었으며,코스닥이 50조170억원에서 42조9,160억원으로 7조가 줄었다.일주일동안 29조원이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엎친데 덮친 악재들 폭락 원인은 한마디로 대형 악재들이 한주동안 한꺼번에겹쳤기 때문이다. 기술주에 대한 실적 악화와 고유가,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나스닥과 다우가 하락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대량 매도가 이어졌고 주가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무너졌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터지면서 기술적 반등의 기회마저 박탈했다. ■반등의 열쇠는 미국증시가 쥐고 있다 최근들어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을 내놓기를 주저한다.향후 증시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안개속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등의 ‘열쇠’는 중동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미국증시가 쥐고 있다.전문가들은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1만포인트와 3,0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버텨주느냐에 따라 향후 국내주가 향방이 결정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의 예를 살펴봐도 중동사태의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미국의 영향이 큰만큼 중동사태가 해결되더라도 미국시장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hyun68@
  • ‘나스닥 한파’ 증시 凍死 위기

    ‘나스닥 추락 어디까지 이어질까’ 국내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요즘 너나없이 미국 나스닥 시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내 증시가 나스닥의 폭락세로 손쓸틈도 없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나스닥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2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전날 폭락에 대한 반등시도가 이어졌지만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결국 534.71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코스닥도 1.90포인트 하락,83.95로 마감됐다.외국인은 979억원어치 순매도,닷새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추락하는 나스닥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1일 4,234.33을 고점으로가파른 하락세를 타면서 11일(현지시간) 3,168.49까지 미끄러졌다.한달동안 무려 1,065.84포인트(25%)가 빠졌다. 특히 이날 나스닥은 장중 한때 3,103.53까지 폭락,지난 5월24일 기록했던 연중최저치(3,164.55)를 하향 돌파해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조화 현상이 재현된 까닭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경기가 미국경기에 철저히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해외악재에 대한 완충수단이 없다.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주의 경우 외국인 보유비중이 50%를 넘어서 외국인이 매도하면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일본을 제외한 한국,대만,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은 미국과 산업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급등과반도체 경기논란으로 야기된 경제 펀더멘털(시장기초체력)에 대한 불안 역시 동조현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어떻게 될까 나스닥의 반등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추세가 반전될 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대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세계 증시의 동반하락은 세계 경제성장률(IMF기준)이 올해 4.2%에서 내년 3.9%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작됐다”면서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지만 추세반전은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영호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의 둔화와 고유가,유로화약세,TMT(정보통신·기술·미디어)의 거품 해소과정이 집요하게 나스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3,000선이 나스닥 지수의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인 1차 지지선은 2,800∼2,90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스사의 시장전략가 네드릴리는“최근 나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량 첨단주는 여전히 고평가됐다”면서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말쯤 3,500∼3,600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IMT-2000 기술표준 발표 동기식 사업자 주가상승 어렵다

    IMT-2000(차세대 화상이동전화) 기술표준 발표는 통신주에 호재인가 악재인가.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는 통신회사 주가는 상승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동원증권,신영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세계 시장의 80%가비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면 서비스 범위가국내로 한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반면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는업체는 당초보다 경쟁이 약화돼 사업성 호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기식 사업자와 관련,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은 한국통신이 정부가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떠넘기기식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1위(56%)로 국내의 동기-비동기식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의 경우 대우증권은 동기식 기술의 대표격인 삼성전자와 배타적 관계에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면신영증권은 가입자와 유무선통합 및 재무안정성에서 경쟁업체에 뒤져 동기식 사업권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통신 장비업체들의 경우 비동기식 기술이전을 본격화한LG전자,성미전자,텔슨전자,팬택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조언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장세전환 확인까지 개별주 눈여겨봐야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월말부터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악재가 몰려오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20% 정도 떨어졌는데,다행히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 장세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로는 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불발,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도 4분기 주식시장 최대의 현안인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잘 마무리 될수 있는가에 따라 장세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체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개별기업의 수준에서는 대내외 여건악화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업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무차별 과매도에 의해 가치가 생성된 종목들이 다수 존재한다.Top-down이 아닌Bottom-up관점에서 종목을 선택한다면 의외의 좋은 성과가 나올 수있는 상황이므로 주식투자에 대해 균형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가 추세상으로 볼때에 거래소는 지수 550선을,코스닥은 지수 75선을 단기바닥으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장세전환의 분기점은 직전의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620선,코스닥 지수 100선이라 할수 있다. 향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여부는 첫째 하루 거래량이거래소는 4억주,코스닥은 최소한 2억주 이상 거래되고 있는지,둘째연중 최저수준인 7조5,000억원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지,셋째 지난해 9월부터 1년동안 월별로 순매수를보이던 외국인들이 올 9월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는데 10월에는 다시순매수세로의 전환이 가능한가 등을 통해 점검할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투자전략은 장세전환의 분기점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개별재료주에 투자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보이며 고객예탁금 증가,거래량 증가 등이 이어지는지 여부를 점검하며 대형주로의 비중 확대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사설] 경제 불안심리 줄이려면

    그동안 위기설까지 불거져나온 우리 경제문제의 태반은 사실 현 상황보다는 앞으로 전개될 경제모습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다.한국은행 등 조사기관들은 ‘현재 경기는 상승중’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며 환율은 안정적이고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은 급증하는 등 주요 거시·실물지표상 큰 ‘위기 조짐’은 아직 없다.외국인들의 자금회수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한국을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다만 우리 경제의 상황과 진로를 놓고 기업이나 국민들이 불안해하며 이것이 실물경제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문제다.‘잘못되면 위기가 재발하는’ 쪽으로 진전될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대통령까지 나서 경제를 다잡는 모습은 긍정적이다.각종 개혁과제를 점검하고 추진일정을 제시함으로써경제 주체들이 갖고 있는 경제의 앞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어느정도 씻을 수 있을 것이다.정부와 채권은행 역시 부실기업 정리방침을 밝히고 구체적인 퇴출기준을 마련한 것은 ‘문제는 부실기업’이라며 우량기업과의 한계를 명확히 그어 경제의 불투명성을 제거해줄수 있다. 다만 우리는 경제 불안의 실체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환란후 3년여가 흘렀지만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은 아직 크게 이루어지지않았으며 앞으로 추진될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과 개인들이 갖는 불안감은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구조조정의 부작용인 금융경색·소비위축도 불가피하게 나타나고 있다.여기에다 벤처 붐이 주가 폭락과 함께 갑자기 식은 데다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잇따른 해외매각실패와 정치파행 등의 악재가 모두 엉켜서 경제전망을 보다 비관론쪽으로 기울게 하고 있다.일부 여론 주도층들이 올들어 여러번에 걸쳐위기설을 제기,비관론 확산에 기여한 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갖는 경제 불안감을 단기간 내에 최대한줄이는 것이 이른바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기업·금융 구조조정 일정도 빨리 밝히고 그에 따라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 그래서 필요하다.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마련했으면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과거 환란전 기아자동차처럼 부실기업 정리 문제가 정치문제화하지 않도록 도산을 처리하는 ‘특별재판소’ 설치도 검토할 만하다.또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은 대통령에게만 맡기지 말고적극적으로 나서 국민과의 대화 등으로 막연한 불안감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
  • 증시 ‘악재 소나기’ 이겨내나

    미국 나스닥 폭락,한보철강 해외매각 무산,부실기업 판정기준발표임박 등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4일 종합주가지수는 9.2포인트 오른 598.42,코스닥 지수는 0.63포인트 하락한 89.7로 마감했다.예상과는 달리 악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장초반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570선까지 근접,폭락 우려를 자아냈지만 삼성전자의 반등과 외국인들의 선물매수로시장은 오름세로 돌아섰다.전문가들은 “지난 98년 부실기업 퇴출이주가 상승의 촉발요인이 됐다”면서 “퇴출기업발표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보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시장 영향 벗어났나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3.17% 하락,저지선이었던 3,500이하로 폭락했다.하지만 이날 종합지수는 1.56% 상승,코스닥은 0.69% 하락하는 등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미국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났다기 보다 연초부터 미국시장의 폭락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둔감해진것 같다”면서 “외국인들이 9월이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규모가 줄고있어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지수가 9월말 550까지 하락한 이후에는 나스닥이나 외국인매도에 영향을 받지않고 강하게 반등했다”면서 “600선 이하의 지수대에서는 미국 시장이나 외국인 동향보다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말했다. ◆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무산 차이점 9월18일 대우차 매각무산 때는지수가 50포인트 이상 폭락했지만 2일 한보철강 매각무산 소식에는24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대우차와 한보철강이 처한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 시장의 영향력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한보철강은 네이버스가 지난달 선수금을 내지 않을 때부터 예상됐다는 것이다.인수주체의 의도도 다르다.포드의 대우차 인수는 경영을 목표로 하지만 네이버스의 한보인수는 헐값에 사서재매각한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 ◆부실기업 판정기준 발표 5일 금감원에서 부실기업 판정기준을 발표한다.그러나 이는 악재라기보다 은행의 위험도를 줄이고 기업들이 신용등급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가능하게 해줘 자금경색을 완화시킬수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대우증권 투자전략팀 홍성국(洪性國)부장은 “대상 기업에게는 부담을 주지만 시장전체 부담을 덜어줄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주가상승 키 외국인에 달렸다

    ‘외국인 순매수가 조금만 받쳐줬더라면…’ 2일 침체장을 뚫고 반등하던 종합주가지수가 닷새만에 맥없이 무너졌다.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도 있었지만 그 배경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다지만 외국인 보유 주식금액이 거래소 시가총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입김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 722억원 순매도를 보인 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말보다 24포인트 폭락하면서 589.22를 기록,다시 600선이무너졌다.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117억원 순매수로 0.16포인트가 오른 90.33을 기록,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은 국내 시장의 중요한 ‘수급’ 주체인만큼 본격적인 추세반전은 외국인 순매수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9월 외국인 순매도 배경 외국인들은 지난 한달동안 거래소시장에서1조87억원을 순매도, 폭락장을 주도했다.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미국 야누스 글로벌·푸트남글로벌·뱅가드 인터내셔널펀드 등 세계주요 성장형 펀드들이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을 줄이기위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외국인 순매도는 시작됐다.반도체 가격 하락,고유가와 유로화 가치하락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3·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여기에 대우차매각결렬로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성공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외국인매도세는 금융주의 대량 매도로 이어졌다.이달 들어서는 한전을 집중적으로 매도,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시점을 포착하라 외국인 순매수 여부는 미국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미국시장을 주목해야 한다.지난주말미국 애플컴퓨터의 실적부진으로 다우지수(1.6%)와 나스닥 지수(2.8%)가 폭락했다.지난달 국내 시장의 폭락을 주도했던 ‘악재’와 함께당분간 미국 3·4분기 실적발표가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국내적으로는 현대그룹의 외자유치와 대우차 처리문제 등 돌발변수들에도 유의해야 한다. ■향후 투자요령 대신증권 신용규(申容圭)연구원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미국시장의 움직임과 국내 구조조정의 실천과정에 달렸다”면서 “향후 재료가 수반된 은행주,반등에서 소외된 개별주,민영화관련주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우증권 김분도(金分道)연구원도 “시장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수급의 주요 주체인 외국인이 중요한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라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움직이는 미국시장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승을 주도할 저평가 종목의 발굴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10월장세 ‘악재소화’ 능력에 달렸다

    10월 주식시장은 ‘핫이슈’들이 맞물려 있어 어느 때보다 움직임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거래소 550,코스닥 75선까지 내려간 9월의 저점을 일단 바닥으로 보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9월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국·내외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예상 지수도 거래소 550∼700포인트,코스닥 70∼100포인트로 폭이 어느 때보다 크다. ◇장세를 움직일 변수-우호적인 변수는 정부가 밝힌 증시안정 대책과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청사진이다.발표대로 진행된다면 힘을 실어줄 호재가 분명하다.또 거래소의 경우 단순 PER(주가수익비율)가 3.9배에 불과해 IMF사태 때 주가 대폭락기보다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한마디로 낙폭과대다. 악재들도 만만치 않다.고유가와 해외증시 불안,대우차 매각문제 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수급도 불안정하다.9월들어 외국인은 9,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발을 빼고 있고 고객예탁금은 27일현재 연중 최저치(7조6,516억원)로떨어졌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팀장은 “10월의 주요 변수는 고유가와 반도체,미국시장 불안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면서 “이중 최소한 2가지 이상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 지수가 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2가지 이상이 악화될 경우 600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팀장도 “지수가 전저점 밑으로 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을것”이라면서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가장 중요한 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를 주도할 테마주-금융구조조정 대상인 우량은행주와 장기소외 저평가주,코스닥 신업종대표주,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등이 10월장을 이끌 테마주로 꼽힌다.은행주는 곧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감자 문제가 남아 있어 은행마다 주가의 향방은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연초까지 외국인 선호주로 각광을 받다 최근 매도세로 주가가 많이떨어진 삼성전기,데이콤,SK텔레콤,한글과컴퓨터 등 장기소외 대형주등도 테마주로 거론된다.‘코스닥 신업종대표주’인 국민카드와 쌍용정보통신,엔씨소프트,이네트,CJ39쇼핑 등이 코스닥 선물지수 실시로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포항제철과 한국전력,한국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 등 민영화관련주와 함께 이달 주가 하락률이 30%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도 반등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발언대] 야당 등원거부한 장외투쟁 명분없어

    국민들이 한빛은행 대출 외압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의약분업사태로 인한 의사들의 파업 장기화도 정부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이런 저런 사연으로 국정이 난맥상을 초래하면 일차적으로 국정의 총괄자인 정부 여당에 정치적 책임이 귀착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안에 관한 한 국민은 이성을 가다듬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일부 언론들과 현 집권층을 겨냥하는 음모에 국민이 말려들고 있지 않는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정권내부의 부정과 부패가 자칫 환란에 빌미를 줘 제2의 한보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섣불리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기는 하다. 하지만 문제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를 개점 휴업상태로 놓아둔채 장외투쟁으로 들어간 지가 오래라는 점이다.이같은 정정(政情) 불안이 경기지수에 빨간불이 켜지도록 작용하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하지만 지금은 장외투쟁으로 민심을 선동하여 사회불안을 부채질할 때가 아니다.누가 무어라 해도 김대중 정권은 극한으로 대치하던 남북간에 화해협력의 물꼬를 튼 세계사적 위업을 달성했다.이는해방정국을 주도하던 혁명 1세대 지도자들은 물론 분단사를 거쳐온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성취하지 못한 큰 업적이다. 약자에 대한 연민으로 국민생활기초안정법 입안을 실천한 것도 그가 민주주의적으로 바른 선택의 길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생각한다.한나라당은 정부에 대한 무차별공격이나 지엽문제를 빙자한 비판 등이 깨어있는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국민들과 NGO들도 일부 정파의 정략적 고려나 그들이 떠벌리는 말에말려들지 말고 균형을 가진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자신들의본분을 잊고 무조건 거리로만 뛰쳐나가 장외투쟁을 일삼는 야당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국회의원도 양심이 있다면 할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받는 세비를 국고에 반납해야 할것이다.법은 만인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인데 노동자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어느 고법판사는 직장이탈죄로 법복을 벗게 했으면서국회의원에 대해서만 언제까지 치외법권을 인정할 것인가. 한석현[정신개혁시민협의회]
  • ‘증시 독립’ 기운 무르익는다

    ‘증시 독립’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증시 불안과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주가가 나흘째 연속 반등,미국 증시와의 동조화가 약해지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 오른 605.85를 기록,6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코스닥지수도 0.29포인트 오르면서 86.86로 90선에 다가섰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가 각각 엿새째,사흘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미국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증시 불안과 고유가,반도체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완전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내성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더이상 외국인 매도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지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이 근거로 제시한 ‘지수대별 외국인 순매수 누적’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시장에서 12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800∼850포인트선에서 3조4,862억원,850∼900포인트선에서 3조1,801억원 등 대부분 700포인트 이상에서 매수세를 보였다.그는 이 때문에 외국인이손실폭을 확대하면서까지 물량을 축소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의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았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력도 점차 줄어들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증권의 데일리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의 일일변동폭과 외국인 순매수량간의 상관관계가 지난 22일 20만원 붕괴 이후 0.7에서0.51수준으로 크게 줄었다.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20만원이하로 내려가면 과감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이틀째 오르면서 20만3,000원을 기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구대성, 日 두번 울렸다

    환희와 눈물로 뒤범벅이 됐던 야구 ‘드림팀’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감격의 올림픽 첫 메달을 움켜쥐었다. 27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일본의 야구 3∼4위전.한국으로서는 전날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잇단 오심과 강한 빗줄기로심신이 만신창이가 됐지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한국은 온갖악재속에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또다시 일본을 잡았다. 한국은 ‘일본 킬러’ 구대성(한화)의 빛나는 완투와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통렬한 2타점 결승 2루타로 일본을 3-1로 격파,동메달을 따냈다.한국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아시아 지역예선 탈락,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당한 꼴찌의 수모를 말끔히 씻었다.또 ‘드림팀’이 탄생된 98방콕아시안게임 이후 일본전 4연승을 달려 양팀간 전적에서 9승6패의 우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아마시절부터 일본만 만나면 펄펄 날던 구대성을,일본은 예선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선발로 투입,총력전에 나섰다.결과는 구대성의 판정승.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무력화시킨 것. 한국은 1회말 이병규·박종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득점찬스를 무산시켰고 일본 역시 2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일관했다.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막판 한국쪽으로 다가섰다. 0의 행렬이 이어지던 8회말.한국은 선두타자 박진만의 내야안타와정수근의 희생번트,이병규의 타구때 2루수 실책으로 1사 1·3루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2번 박종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그러나 이날 마쓰자카에게 3연타석 삼진을당했던 ‘국민타자’ 이승엽이 2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뿜어 승기를 잡았다.이어 김동주가 승부에 쐐기를박는 우전 적시타로 이승엽을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저력의 일본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한국 야구팀은28일 귀국해 29일부터 속개되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 참가한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침체 증시‘반등 체력’회복되나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일까.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7월31일 이후 거의 두달만에 처음으로 사흘 연속 오르면서 ‘기술적 반등’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 오른 599.31을 기록,6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장중 한때 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코스닥지수도 5.03포인트 상승하면서 86.57포인트로 마감했다.상승종목이 520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하락종목수는 53개에 불과했다. 해외증시 불안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랜만에 사흘 연속 오르고 거래량이 큰폭으로 늘어나는 등 ‘시장 체력’이 살아나고 있다. ◆시장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 거래량의 증가가 두드러진다.거래소의경우 지난 26일 거래량이 한달 보름만에 처음으로 4억주를 넘어선데이어 이날도 3억6,483만주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의 거래량도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2억주(2억3,807만주)를 넘어서는 등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거래대금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거래소와 코스닥이 각각 2조1,268억원,1조3,999억원대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9일 7조6,651억원을 바닥으로 지난 25일 현재 7조8,232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특히 지난 6월이후 지수대별 거래량을 보면 790∼850포인트(42.39%)에 몰려있는 반면650포인트 이하에는 8%정도에 불과,매물 부담이 적어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남은 가장 큰 변수로 외국인 매매동향을 꼽는다.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지난22일 이후 거래소에서만 나흘째 3,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금씩순매도폭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해외증시 불안으로 적극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개별 종목들도 외국인의 매도·매수 방향에 따라 크게 요동쳤다.은행주의 경우 이틀째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로돌아선 반면,매수에 나선 한국전력과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관련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코스닥 시장은 개인(23억원)과 기관(14억원)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6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등세 어디까지 이어갈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하지만 하락보다는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홍성태(洪性台)팀장은 “해외 변수가 남아있지만 새로운 악재로 다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650선까지는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세종증권 오태동(吳泰東)연구원은 “국내 악재가 희석되고 ‘바닥’이란 인식이 확산됐지만 기존 악재가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무리한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기업 수익둔화 우려감이…

    ♤ 기업 수익둔화 우려감이 지수 상승 걸림돌 이번주 월요일 당초 미국의 증시전문가들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강한 반등세를 예상했었다.실제로 개장초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반도체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기업들의 수익악화에 대한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22%나 폭락했던 인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오름세로출발했으나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등의 주가가 3∼4%씩 떨어지자 동반하락하며 낙폭을 늘려나갔다.결국 첨단기술주는 9월 마지막주에도약세로 출발했다. 사실 월요일(현지시각) 9월 들어 미국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해오던돌발악재들은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가 클린턴 대통령의 전략비축원유 3,000만배럴을 방출 명령이후 배럴당 3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달러화에 대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던유로화도 지난 금요일 주요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을 선언한뒤5% 가까이 올랐다. 이른바 3E(Energy,Euro,Earnings)중에서 두가지는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하지만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수익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업종대표주들이 추가로 수익악화를 경고할 경우 지수는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10월중순부터 발표되는 3·4분기 영업실적이 투자자들의 예상을 충족시킬 때만 약세가 한풀 꺾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주가가 올들어 고평가돼있던 것이 비로소 펀더멘털에 어울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하지만 높은 매출성장률과 순익성장률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받아들일 지가 연말까지 미국증시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침체증시 향방 금주가 고비

    ‘공황상태’로까지 불리던 주식시장이 과연 반전할 수 있을까.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여느때보다 강하고 유가 등 해외악재도 다소 개선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추세 전환여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보고 있다. ■거래소시장 이달들어 130포인트 이상 폭락한 주가가 25일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지난 주말보다 31.38포인트 오른 584.63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추이를 관망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台)투자분석부장은 “일단 고유가와 유로화,해외 증시불안,반도체 가격,대우차 매각문제 등이 해결기미를 보이고있다” 면서 “이번 주는 이들 악재들이 어떻게 봉합되는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申容圭)수석연구원도“정부의 공적자금 조성 등 안정책 발표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이번주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낙폭과대 우량종목이나 폭락장 속에서도강세를 보인 종목에 대한 옥석(玉石)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지난 22일 현재 상승·하락 종목을 분석한 결과,근화제약과 피어리스,벽산,신동방,대원화성,범양식품 등이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반면 데이콤과 한성기업,KTB네트워크,다우기술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18일 블랙먼데이를 시작으로 5일만에 코스닥지수가 23%까지하락 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그러나 25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과 거래소 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 73포인트 오른 79.19로 마감했다.장중 8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도,70선대에 눌러앉았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은 투자심리가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섣부르게 바닥권으로 예상,매수에나서기보다 개별종목의 주가수준을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발표로 닷컴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터넷과 M&A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올랐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연구원은 “미국의 비축유 방출로 유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이 보여 투자심리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간 투자자금의 순환단절로 반등시도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중장기적으로 M&A관련주,실적대비 저평가 우량주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김경신의 증시 진단/ 내재가치 우량주 저축 관점서…

    △ 내재가치 우량주 저축 관점서 분할매수를 주식시장이 지난 주에 이어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620선이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하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코스닥시장도지수 70선까지 내려앉아 투자자들의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이산재해 있음을 알수 있다.꺾일 줄 모르는 국제유가,불안정한 금리와환율의 움직임,지연되고 있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40조원에 이르는 신규 공적자금 투입,줄어드는 고객예탁금 등 어느 것 하나 장세에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경제의 간판사업인 반도체관련 주식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을 치고 있고,대우차 처리의 불투명성 등이 새롭게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공급물량 과다라는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있는 가운데, LG텔레콤에 이어 연말까지 50개 회사나 신규등록을 기다리고 있어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거래소시장은 지수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바닥권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마도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횡보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해야 바닥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만 기대될뿐 아직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필요가 있다.장세반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익이나 손실폭을 미리정한후 낙폭과대 종목의 단기매매에 치중하는게 낫다.장기적으로는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저축의 관점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公자금 투입 은행주 이번엔 뜰까

    지난 22일 발표된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이 앞으로 침체된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 줄 ‘보약’이 될 수 있을까.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의 약효가 고유가와 미국 반도체 관련주급락 등 해외 부문의 악재를 누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공적자금 규모(40조원)와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구조조정의 직접대상이 되는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마다 사정 달라=금융시스템 회복 측면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주에 호재가 분명하다.그러나 은행간에 차이가 있다.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감자 여부가 향후 주가향방의 핵으로 떠오르고있다. 우량은행들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들의 감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애널리스트들은 한빛·조흥·외환 등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3개 시중은행은 감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대외신인도 문제와 직결되고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어 실익이 없기 때문.나머지 은행들은 사정이 다르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감자 가능성을시사한 바 있다.선례로 보면 감자는 주가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투자전략 세분화해야=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韓丁太)선임연구원은같은 은행주라도 투자 전략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량은행주들은 주가가 많이 빠져 매수기회로 삼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타 은행들은 구조조정 일정을 봐가며 매매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LG증권도 대우차 매각 지연에 따른 추가손실보다공적자금 추가조성으로 인한 구조조정 원활화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외국인 매매동향 주목=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지금은 특정 업종을 떼내 부분적으로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대우차 매각일정이 지연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좀 더 지켜보는게 낫다고 덧붙였다.황창중(黃昌重)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부문이 우호적으로 따라줘야 한다”면서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시하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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