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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늦가을 랠리’ 시작될까

    “주가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증시전문가들은 11월 증시를 전망하면서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실물경제가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부에서는 종합주가지수 600선까지도 예샹했다.7일째 상승세를 탔던 종합주가지수가 30일 14포인트 떨어져 530대로 내려앉았지만 ‘일시적 조정’으로 여기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개월째 올라가고 있고,수출원자재 수입액도 다소 느는 등 국내외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예상했다.시중의 풍부한 자금과 대기 매수세도 유동성 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椿旭)팀장은 “이달들어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30일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현금이 풍부한 기관이 순매수를 할 경우 주가는 곧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말까지 국민연금(6,000억원)과 15개 연기금(7,000억원),정보통신부 기금 등 2조원 가량이 대기중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다음달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0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다,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다.3%대의 초저금리시대가 열리면 은행에 몰렸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초 발표되는 주요 경기관련 지표가 나빠지면 증시는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잇따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실업률 등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테러보복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내려갈 수도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550선에서 박스권을 이루며 상승흐름을 유지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매수 추천종목으로는 배당주와경기방어주,제약·보험·건설·음식료주 등을 꼽는다. 문소영기자 symun@
  • 프로야구-프로축구 진단

    올 한햇동안 스포츠 팬들에게 희비를 안겨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28일 동시에 막을 내렸다.올시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남긴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했다. ■프로야구-스타부재속 인기몰이 성공. 프로야구가 90년대 중반 이후의 침체와 대형 스타 부재 속에서도 막판 치열한 4강싸움과 이종범(기아) 효과 등으로인기몰이에 성공한 채 막을 내렸다.그러나 선수협의회 파동으로 포스트시즌 무산위기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옥에 티였다. 성공적인 평가 요인은 우선 ‘타고투저’ 현상속에서도 두산이 예상을 깨고 통산 3번째로 우승,명문구단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으며 승부에 대한 스릴을 한껏 제공했다는 점이다.반면 삼성은 7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쓴잔을 마시며 한국시리즈 악연을 이어갔다.그러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야구’로 체질을 개선한 삼성의 상승세는 내년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정민태의 해외진출 등 마운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3위로 내려 앉았다. 한화 기아 LG SK 롯데가 마지막까지 박빙의승부를 펼친것도 프로야구 인기몰이에 기여했다.기아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합류하면서 야구 인기를 되살려 놓는데 큰 역할을 했고 지난해 최하위였던 SK가 창단 2년만에 탈꼴찌에성공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관중수는 95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달리다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올해 페넌트레이스 총 관중수는 299만1,063명으로 지난해(250만7,549명)에 비해 19% 증가했다.특히 기아는 이종범 효과로 311% 늘어난 28만4,486명의 관중을 모았다. 그러나 ‘제2의 전성기’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도 남겼다.가장 시급한 과제는 용병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협간의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는 점이다.또 이종범 효과에서 나타났듯이 대규모 관중을 몰고 다니는 대형 스타를 키우는데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KBO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박준석기자. ■프로축구-관중 늘었으나 흥행엔 미흡. 성남 일화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막을 내린 올시즌 프로축구는 가능성과 문제점을 동시에 드러냈다.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에 대한 근거는 관중수의 증가다. 올해 총관중수는 지난해에 비해 21% 늘어난 230만6,861명에 달했다.올해엔 게임수가 줄어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2,745명으로 더 큰 증가율(26.7%)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올해가 월드컵직전 연도임에도 불구하고 관중수가 당초 기대했던 300만에 턱없이 못미쳤기 때문이다.관중 집계가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집계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유료관중에 대한 집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직도 경기장 입구마다 사람을 배치,하나하나 머릿수를 세는 집계방식을 취하고 있다. 관중 동원을 위해 공짜표를 남발함으로써 유료관중수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조차 못내는 것도 문제다. 플레이오프를 폐지한 것이 과연 옳았는지에 대한 정확한진단도 과제로 남았다.플레이오프가 흥행성공의 보증수표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플레이오프를 고수한 프로야구가 열기면에서 프로축구를 압도했다는 점은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심판 판정에 대한 시비가 유독 많았다는 점과 정규리그의경기당 골수가 지난해보다 0.47골이나 줄어든 2.3골에 그친 점은 올시즌 프로축구가 남긴 가장 큰 흠이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은 심판의 권위 추락,판정에 대한구단 및 선수들의 습관적 항의,서포터스들의 난동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빌미가 된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점으로 지적됐다.또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심판 들이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점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남았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경제 살리는 데 총력을

    ‘10·25 재·보궐선거’ 이후 여야 정치권은 지금까지의극한대결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추스르고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민주당은비록 3개 지역에서 모두 한나라당에 패배했지만 국민들의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나가야 한다.한나라당은 원내 과반수에서 1석 모자라는 명실상부한제1당으로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여야는 이제 정국을 조속히 대화국면으로 전환함으로써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 지금 경제문제는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대표적인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엊그제 올해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2.2%로,내년의 성장률은 3.3%로 각각 예상했다.이마저도 KDI는 미국 테러사태 보복이 더 이상 확대되지않고 세계경제가 내년 2·4분기(4∼6월)이후 회복되는 것을전제로 전망했기 때문에 실제는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는 사상 최악의 취업난도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경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테러사태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라는 악재 탓에 우리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수도 꽁꽁얼어붙어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또 미국·일본·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특히 철강,반도체,조선 부문에서 우리 업체들에 대한 수입 규제와 반(反)덤핑제소 움직임 등으로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그동안 여야는 쓸모없는 정쟁과 이전투구의 소모전,폭로전에만 매달려왔다.여야는 ‘10·25 재·보선’에 집착하느라 국회에 제출된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지금까지 심도있는 논의를 하지도 않았다.실기(失機)하지 않고 2차 추경안을 빨리 처리해 재정집행이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어려울수록 원칙대로 경제문제를 풀어가는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경제에 부담이 되는 부실기업을 어떻게처리할지에 관해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구조조정을 제대로해 불확실성을 없애야 한다.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이다.또 1·2차 추경예산을 포함한 올해예산이 계획대로 제때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야 한다. 내년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잇따라 치러야한다.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부실기업 정리와 구조조정이 어려워지는 등 경제가 정치 논리에 휘말릴 가능성은 얼마든지있다. 그럴 경우 우리 경제의 앞날은 참으로 걱정스럽게 될것이다. 여야는 무엇보다 먼저 나라의 경제를 살리는 데 정파를 초월한 지혜와 단합된 힘을 모으기 바란다.
  • 재보선이후 정국/ 여야의 선택-경제 화두 “相生” 한목소리

    10·25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정국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당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국정운영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거야 한나라당은 정국안정을 위해 대화복원을 모색하려 하고있고, 자민련도 새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 고심하는 여권. 여권이 ‘10·25’ 재보선 참패의 악몽을 씻고 흐트러진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선거결과를겸허히 수용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이 원하는국정을 펴 나가겠다는 각오다. [당 건의 수용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오후한광옥(韓光玉)민주당 대표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당정 개편 등 건의사항을 즉각 수용한 것은 당 중심의 정치를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당이 중심이 돼 정국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라고 주문한 셈이다.여기에는 임기 후반 레임덕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또 김 대통령이 한 대표를 독대(獨對)한것은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바로 묻지 않고,일단 재신임한 것으로볼 수 있다. [정치일정 제시] 김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정치일정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신문·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대략 정기국회가 끝날때쯤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피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말 당정개편이다.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한 전당대회나 후보·총재 분리 문제 등 굵직한 정치현안을 가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판단에서다.이때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포함,일대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9·7’개각에서 제외됐던 경제팀도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대선 후보는 1월 정기 전당대회를 3∼4월쯤으로 순연시켜 뽑을 공산이 크다.당초엔 6월 지방선거가 끝난 뒤 7∼8월 선출이 유력했었다.연말 당정개편은 이를 위한 서곡(序曲)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살리기 전념]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경제회생 및 민생안정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정부·여당에등돌린 민심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상도 곧 구체화될 것 같다.특히 서민과저소득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진작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 등을 통한 국력결집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불안한 자민련. 자민련은 재·보선 결과에 당혹스러워하며 당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위상추락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유권자 비율이 30%에 이르는 구로을에서 이홍배(李洪培) 후보가 사회당·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뒤진 1.3%의 형편없는 득표율을 기록하자 경악을금치 못하고 있다. 당장 DJP 공조파기 이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연대를 통해 보수신당 창당에 나서려던자민련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과반의석 확보의 표적이되고 있는 소속의원들의 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묘책이 없어 고민이다.김 총재는 최근 이어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켜보라”는 말만 거듭하며 소속의원들을 강하게 추스르고 있을 뿐이다.당분간 당내동요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정국추이를 지켜 보면서 진로모색을 위한 ‘장고(長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 당직자는 “선거결과가 당장은 시련으로 비쳐지고있지만 정계의 지각변동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 총재가 곧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완승’한나라. “대결보다 협력과 상생(相生)의 정치로 나가겠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6일 향후 정국 운영 기조를 ‘정쟁 지양,민생 우선’이라고 제시했다.이 총재는그러면서 “실로 어려운 길이지만 국민 우선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보선 승리에 따른 이 총재의 여유와 자신감이 읽혀진다.일부 부총재들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가능한 한 정쟁은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이회창 대세론’이 더욱힘을 얻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 총재는 그러나 국회의원 과반수를 얻기 위한 의원 영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핵심측근은 전했다.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를 건드려 분란을 자초할이유가 없다”면서 “김 총재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대세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과반의석인 137석에 한 석 부족하지만 ‘수의 정치’에 의존하지 않고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승리가 현 정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측면이 강하고,이미 도마위에 오른 각종의혹 사건을 주도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런 점에서 내년 예산안 및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이용호 게이트’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와 특검제,그리고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청문회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주목된다. 물론 한나라당은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거대야당으로서 정국파행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 지도부가 종전보다는 유연성을 발휘할여지가 커진 것도 또한 사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세계경제 침체 벽 못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갖가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호재보다는 하이닉스반도체 처리,테러전쟁의 확대가능성같은 악재가 훨씬많다는 얘기다.게다가 내년 대통령선거로 구조조정 노력마저 느슨해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내년 하반기에나 경제 회복=경기침체와 미국의 테러사태,반도체가격 폭락이라는 3대 악재 탓에 3·4분기에는 0.9%라는 미증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0%로 전망됐다.지난해 말에 비해 70% 하락한 반도체 수출단가가 지속되면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무역손실과 구매력 상실이 우려된다. KDI는 미국의 테러보복전쟁이 아랍권과의 전면적으로 확산되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세계경제는심각한 불황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스태그플레이션도 우려된다. 올 한해 성장률은 2.2%를 기록하고 내년 상반기에 2.4%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하반기에 4.2%로 회복조짐을 보일것으로 예측됐다. ▲정책대안=외부변수가 워낙 큰 상황에서 정책적 대응은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KDI는 내수진작과 구조조정·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준일(金俊逸) 거시경제팀장은 “현재 상태는 수요침체와 공급조건 악화 등이 혼합된 상태”라면서 “그나마 내수가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내수부양의 규모와 시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한 부실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국내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면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쉽게말해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안을 조기에 확정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기면 대통령선거 등의 정치일정과 맞물려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까닭에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야 금융시장안정과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나 재벌의 은행소유 문제 등은 규제완화에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주휴가’여야 공방/ 한나라 “”부패여행””, 민주 “”사생활 악용””

    정국을 강타한 제주경찰서 정보보고서 유출사건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한나라당은 대검 고위간부가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제주여행에 동행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대여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나라당] 이날 총재단회의 직후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현 정권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는 등 신랄한 어조로 여권을 성토했다.특히 대검 간부의 즉각 해임 및 자진사퇴,김의원의 대국민 사과,의혹 연루자의 계좌추적 등을 요구했다. 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 정권의 도덕성을 도마에 올리고,상대적인 우위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짧게는 25일 재·보선,길게는 내년 양대 선거를 겨냥한 포석인셈이다. 권 대변인은 “김 의원의 제주휴가는 대검 간부와 폭력배,업자가 망라된 총체적 부패여행으로 드러났다”고 직격탄을날렸다. 이어 “배나무 밑에서 갓끈을 풀어헤친 대통령 아들의 처신이 자유당 시절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의 양아들이었던 ‘이강석’을 떠오르게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엄단, 국가기강을 세워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재오(李在五)총무도 “대통령 아들과 검찰 고위간부,조폭 두목이 여행에 동행한 것은 현 정권이 ‘조폭정권’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며 국회 상임위에서의 대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김 의원의 검찰 간부 동행은 지극히개인적인 일로 치부하면서도 재보선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당무회의에서 “그게 뭐 대단한 것이냐”며 애써 외면했고,노무현(盧武鉉)최고위원은 “지인들 만나는 것까지 그렇게 씹어대면 어떻게 하냐”며 역공했다.특히 김옥두(金玉斗)의원은 “과거에는 김 의원에게 육체적 고문을 가하더니 이제 정신적 고문을 가하고 있다”며분통을 터뜨렸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사생활 문제를 이용호(李容湖)게이트와 연결시킬 수 있느냐”면서 “설혹 동행했더라도친분이 있으면 휴가를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정보문건 유출사건의 본질은 김 의원의 검찰간부동행여부가 아니라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간부와 정보과 형사의 유착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재보선 하루 앞으로/ 막판 유세 黨간판 총출동

    10·25 재·보선을 이틀 앞둔 23일 여야는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에서 당 지도부와 간판 연사들이 총출동,총력전을 펼쳤다.선거 분위기는 갈수록 혼탁해지는 양상이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간판스타들을 내세워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특히 최근 발생한제주지방경찰청 정보유출사건과 구로을 지역 폭행사건과관련,야당을 맹렬히 비난했다.함승희(咸承熙)·김민석(金民錫)·송영길(宋永吉)·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개혁성향의 의원을 대거 동원,당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광옥 대표는 이날 지원연설에서 “언어폭력에 이어 우리당 사무총장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무차별한 정치테러를 막는 것은 스텔스기도 경찰도 아니고,위대한 유권자의 힘뿐”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정동영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경찰 프락치사건’은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며 “야당의 실체없는 의혹부풀리기와 정권흔들기를 유권자들이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로을 김한길·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 후보는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진짜 필요한 일꾼을 뽑아달라”며최근 불거진 폭로공방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는 데주력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당사가 텅 빌 정도로 총재단, 주요당직자 대부분을 현장에 내보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이날 2시간 이상을 걸었다. 오후에 홍준표(洪準杓) 후보의손을 잡고 동대문 골목을 40여분간 누빈 데 이어 저녁에는이승철(李承哲) 후보와 함께 1시간30여분간 구로3∼6동까지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당연설회에는 하순봉(河舜鳳)·강재섭(姜在涉)·박근혜(朴槿惠) 부총재,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손학규(孫鶴圭) 의원 등 10여명이 연단에 섰다.특히 인기가 있는박근혜 부총재는 동대문에서 연설을 마치고 1시간 뒤에 구로을에 나타났다. 얼마전 입당한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도 유권자들에게 선보였다. 이 총재는 연설에서 제주도지부 경찰난입사건을 강력히비판했다.“이 정권을 심판하고 야당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또한 ‘한나라당 테러당했다.심야야당당사 난입 민주주의 폭거’란 제목의 당보 호외를 뿌리며 사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구로을에서는 “민주당 김한길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성동에 공천신청을 했다”며‘철새 후보’임을 부각하려 애썼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黨力 왜 재보선에 쏠리나. 10월25일 재·보궐선거가 야당의 폭로공세와 경찰의 야당사무실 압수수색, 야당 당원들의 여당 사무총장 폭행 논란등으로 얼룩지면서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온 나라를 뒤흔들 정도로 중앙당이 총동원되는 양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하다는 게 중론이다.도대체 여야는이번 선거에 왜 이토록 사생결단식으로 임하는 것일까. 정치권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이번 선거에서 완패해서는절대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데서 이같은 사태가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여당이든 야당이든 비교적중립적 민심을 반영하는 서울지역 2개 재선거에서 한 석도건지지 못할 경우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심각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패할 경우 한달반 전 출범,이제 겨우 착근(着根)한 한광옥(韓光玉) 대표 체제가 다시 흔들릴 수도 있다. 특히 ‘반(反) 한광옥’ 진영인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의 경우 전보다 훨씬 강한 톤으로 인적 쇄신과 동교동계해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가세하는 전면적인 정풍(整風)운동으로 번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사태까지 이른다면,지도부 개편은 물론,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차기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하고 나오는 등 여권 권력구도 개편 논란으로까지 이어질 공산이크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요즘처럼 여권에 악재가 겹치고,국회가 여소야대인 ‘야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완패할 경우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게 뻔하다. 특히‘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 여권인사의 실명거론 등선거종반에 시도한 핵폭탄급 폭로공세에도 불구하고 패배한다면 당직개편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시 이유없는 상승흐름

    게릴라성 증시로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2주째 이상과열현상을 보이다 주춤하고 있으며,520선을 고비로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던종합주가지수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기업실적이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주가지수의 변동이 기업에영향을 주는 ‘역전현상’도 눈에 띈다.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빅5’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기업실적보다는‘장기 투자’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정상적인 투자판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520대 무너질까]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520선을고비로 급격한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일부에서는 400선까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22일에도 주가 지수는 520선을 지켰다.돌발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외국인 매수여력 떨어지나] 이달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무려 1조원에 육박한다.지난달 증시를 빠져 나간 4,000억원이 다시 들어왔다 해도 6,000억원 이상이 추가로유입된 셈이다.그러나 22일에는 선물시장에서의 4,500계약매도등으로 지난주말(680억원)의 4분의1 수준인 171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지역 가운데 국내 증시상황이 비교적 나은 편이어서 해외자금이 유입됐지만,이번주부터는 외국인투자자들의 과도한 계약매도로 본격적인 유출을 예상했다. [주가가 기업실적 좌우] 최근들어 기업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실적이 나쁘거나 저조한 하이닉스반도체 등 기술주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오르거나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실적이 괜찮은 내수주들은 그 반대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최근들어 주가가 상승국면에 있을 때는 기업실적이 그런대로 반영되는 편이지만,하락 국면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서“주가가 기업을 끌고다니는 ‘역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로 바뀌는 ‘빅5’]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빅5’는 이달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기업실적 등 단기적 악재나 호재에 주가가 크게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22일 기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17만원)보다 500원 떨어진데 그쳤다.지난 16일 기업실적을 발표한 포항제철 역시 실적이 좋진 않았지만8만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호재였던 SK텔레콤은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지난달 가격이 24만원에서 18만원대로 떨어졌으나 지금은 23만∼24만원대 수준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종우의 증시 진단/ 호재·악재 팽팽한 공방전 예상

    이번주 주식시장은 좁은 폭에서 움직일 전망이다.호재와악재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힘의 균형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호재는 두 가지다.첫째는 주가 상승에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지난 3주간 주가 상승과 테러쇼크가빠르게 사라졌다는 안도감이 투자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둘째는 외국인 매수다.이번주는 지난주에 비해 외국인매수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계속될전망이다.아시아 각국의 성장성에서 우리나라가 상위권에속하고 있어 미국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것 같다. 대표적인 악재로는 주가 상승을 들 수 있다.9월말 이후주가 상승은 기술적 반등으로 성격지을 수 있다.기술적 반등은 주가가 오를수록 상승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이미 주가가 테러 이전 수준까지 상승해 부담이 된다. 기업실적 둔화에 따른 주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지난주까지 S&P500지수에 속하는 기업중 170개가 실적을 발표했다.결과가 대체로 예상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주초까지주가 상승에힘을 보탰다. 그러나 실적부분은 주말로 갈수록 위력이 떨어졌다.주가 상승으로 예상실적 충족이라는재료의 신선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이 상황에서 실적악화소식이 전해질 경우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 앞으로 주가 움직임은 지난주와 다를 것이다.지난주까지 상승이 매물이 별로 없는 지역에서 이루어졌다면,앞으로는상당한 매물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이 도사리고 있다.현재시장이 이런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주가는 좁은 폭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 수출 주력기업 주가관리 비상

    삼성전자,삼성SDI,현대자동차,포항제철 등 수출 주력기업들이 하반기 수출감소때문에 주가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2·4분기에 비해 저조한것으로 집계되는 데다,4·4분기 역시 경기침체와 미국의추가 테러보복 공격 가능성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아 수출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수출전선이상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4·4분기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3·4분기만큼 경기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가 회복 더뎌= 미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의주가는 아직도 당시 수준을 밑돌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테러사태 이전 18만7,000원이었으나 17일 16만4,000원을기록했다.2만2,100원이던 현대자동차는 1만9,900원에 머물고 있다.LG전자는 1만3,250원으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완전 회복했다. ●수출타격 놓고 의견 엇갈려= LG투자증권은 4·4분기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이 3·4분기 수준을 다소 웃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3·4분기때 대부분의 악재가 모두 반영됐다는 것이다. 대우증권도 비슷한 입장이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램버스D램 시장과 LCD(액정표시장치)시장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어둡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현대증권은 경기침체에 따른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4·4분기 매출액 규모는 3·4분기보다 나아질 게 없다는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율이 최대 변수= 현대증권은 단순한 매출액 규모보다는 환율 변동이 연말 기업결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예를 들어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물량이 수입물량보다 많은 기업은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 등으로 경상이익을 낼 수 있다.수입물량이 수출물량보다 많은 포철은 그 반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기업은 수출피해 적을 듯= 주로 부품을 생산하는코스닥기업들은 미국 경기악화로 인한 수출 피해가 비교적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완성품인 통신단말기를 수출하는 세원텔레콤,텔슨정보통신,와이드텔레콤 등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만큼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유용석(柳鏞碩)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은주로 거래소의 삼성전자,한국전기 등에 납품하기 때문에이들 기업의 투자감소가 매출감소의 더 큰 원인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코스닥 상승탄력 붙나

    코스닥시장이 엿새째(거래일 기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일반투자자들도 다시몰려들어 활황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16일 코스닥지수는 60선에 안착,9.11 미국 테러참사 이후저점(46.05포인트)대비 32% 이상 상승하는 탄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1위인 KTF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상승세인데다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 등으로유동성까지 풍부해져 지수 70선까지 가파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다시 몰려온다=테러사태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이달들어 순유입으로 반전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 11일 현재2억5,500만달러(약 3,315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코스닥에도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6일까지 1,500억원이 순유입됐다.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국외로 빼내간 돈보다 주식을 사기 위해 국내로 들여온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지난달에는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4억4,000만달러(약 5,720억원) 더 많았다.특히 테러참사가 난 11일 이후에만(주식대금결제는 3일 뒤인 14일부터 이뤄짐) 무려 4억1,000만달러(약 5,330억원)가 빠져나갔다.8월에 5억달러순유입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순유출의 ‘주범’이 테러였음을 알 수 있다.특히 채권투자액은 9월에 이어10월에도 현재까지 단 한푼도 없다. 관계자는 “우려했던 ‘엑서더스 코리아’(한국 탈출)는막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채권투자가 두달째 ‘0원’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언제든지 ‘털고’ 나갈 수 있는 주식에만 매수세가 몰린 것은 외국인들의 불안심리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설명했다. ◆기대되는 KTF의 분발=외국인 자금유입의 최대 수혜주는시가총액 1위인 KTF.외국인들은 KTF를 지난달 14일 이후이틀을 제외하고 지난 15일까지 집중 매수,1,039억원어치(342만주)를 순매수했다.덕분에 지수는 가파르게 올랐다. LG증권의 전형범(田炯範)수석연구원은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이 지난달 13일 이후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을 집중매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하고있다. ◆70선까지 갈까=지수가 60선에 안착함에 따라 전저점인 62선 돌파가 1차 관심사다.일부 전문가들은 7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15일부터 코스닥에서 신용거래가 허용된 점,2년간의 거품논쟁에도 부도를 견뎌낸 코스닥 기업에 대한 신뢰 형성 등도 호재다. 17일 발표될 강원랜드의 등록여부도 호재중 하나.최근 파라텍·코텍 등 카지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것도이 때문이다.코스닥등록기업 퇴출강화 등으로 리타워텍 등M&A(인수합병)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17일 새벽에 인텔의 실적발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면 코스닥시장의 본격적인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지수상승을이끌었던 ‘인텔효과’가 다시 빛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미현·문소영기자 hyun@
  • 금융계 감원 칼바람 다시 분다

    금융계가 초비상이다.증시침체,경영실적 악화,동종업체와의 인수·합병 등 3대 악재가 겹치면서 구조조정을 위한 칼바람이 다시 몰아치고 있다. 살아남으려면 인력감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동종 업체간 스카우트열풍도 거세다. [썰렁한 증권가] LG증권은 최근 임원 18명으로부터 전원 사퇴서를 받고 이 가운데 4명을 내보냈다.실적에 따른 신상필벌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굿모닝증권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애널리스트 5명을 지점으로 발령냈다.앞으로 30∼40%(15명 가량)를 더 줄일 계획이다.대우증권은 인원감축 대신 임원·부장들의 월급을 20%,10%씩 깎는 선에서 일단 매듭됐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 7월 임원의 30%에 해당하는 13명을해임한 뒤 직원 200여명도 해고했다.동양증권 역시 지난달임직원 100명 가량을 내보냈다.사정은 다르지만,인원감축얘기가 나도는 삼성증권도 얼마전 그룹 감사에서 자금유용등에 연루된 임원 3명을 전격 사퇴시켰다.반면 한화그룹의대한생명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한화증권이 인력스카우트작업에 들어갔으며,삼성증권도 업계 1위 고수를 위해 고급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인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보험업계도 마찬가지] 저금리로 ‘역마진’에 시달리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와 경영실적이 악화된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지난달 초 삼성생명이 임직원 1,000명을 명예퇴직시킨 게신호탄이다.상반기 이미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흥국생명(6월말,259명),교보생명(2월말,300명),SK생명(5월말 195명) 등은 하반기 2차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LG화재·동부화재 등 손보업계에서는 경력사원을 뽑지 않고 자연감소분도 보충하지 않는다.아시아 1위의 재보험사인 대한재보험도 전 직원의 10∼15% 수준의 구조조정설이 나돈다.앞서 대한화재와 신동아화재도 각각 100∼200여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수합병으로 회오리] 국민·주택합병은행은 임원인사에이은 부서장 및 직원인사를 앞두고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조만간 있을 부서장 인사에서도 10여명 이상이 줄어 자회사 등으로 옮길 예정이며,프라이빗뱅킹(PB) 등 2개 본부장은 다른 은행으로부터 스카우트도 추진하고 있다.주택측은 지난 9일까지 임직원 149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받았다.국민측도 지난달 10일 명퇴신청을 한 381명을 퇴직처리했다.공적자금을 받은 서울·조흥·평화은행 등도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높다.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은행권 추가 통합계획이 계속 추진되는 한 은행들의 구조조정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주병철 문소영 김미경기자 bcjoo@
  • 부산, 일자리 창출·알선사업

    부산시가 일자리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 동안 총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마련,실업률을 4.5%대로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일자리 만들기 운동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4만1,000개의 일자리를 마련,실업률을 4.9%까지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으나 경기침체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가운데 미 테러사태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기업들의 고용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와함께 시 직원들이 제조업체 등을 방문해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자리 알선사업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美 아프간 공격/ 장기전땐 경제 뿌리 ‘흔들’

    ●국내 경제에 끼칠 영향. 미국이 테러 보복전쟁에 돌입함에 따라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국면을 맞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전쟁을 오래 끌 경우 가뜩이나 부진한 소비와 투자는 더욱위축되고 수출,성장,물가,유가,환율 등 거시지표가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날 긴급 경제장관회의와 민·관합동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시나리오별 비상대책도 손질했다.한편으론 예고된 전쟁이기 때문에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경기회복 늦어진다:전쟁발발로 경제성장의 회복은 늦어지게 됐다.테러보복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회복시기는 적어도 2분기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성장률도 2%대에 그칠 것 같다. 미국이 ‘장기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끝날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연구위원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고 해도 미국의소비가 침체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영향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미국 경기와 직결돼 있는 우리 경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투자심리 위축으로 암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장기·국지전 양상으로 전개되면 소비·투자심리가 얼어붙고 금융시장불안이 확산되는 등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있다. ■비상체제 돌입:정부는 전쟁 전개양상에 따라 1∼3단계로나눠 세워놓은 비상경제대책 가운데 이날부터 1단계 경제정책 운용에 들어갔다.민·관합동회의에서 2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고,이자불용액을 활용한 내수진작책을쓰기로 했다.2단계의 대책은 국채발행,콜금리 추가 인하,유가 탄력세율 적용 등의 정책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단계별 정책수단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쓰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금융통화위원회(11일)의 콜금리 인하 여부를 비롯한 일부 정책은 1단계에서도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이 아랍-회교권으로 확전되고 장기화되는 3단계에 돌입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법인세율 인하,석유수급조절 명령권 등의 준(準)전시사태에 따른 비상조치들이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경제 부문별 파장. 미국의 아프간 공격여파로 국내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예상된다.부문별로 짚어본다. ■먹구름 짙어지는 수출:KOTRA(코트라)는 “보복전 개시로세계경제가 다시 출렁거릴 전망이며,이에 따라 수출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지전에 그친다면충격이 미약하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전쟁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투자·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고 전쟁위험 보험료부과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선박물동량은 전체 25%인 1억3,000만t 규모.전쟁이 1개월간 지속되면 해양 수송피해액은 약 1,000만t에 이를 전망이다.중동지역에서 추진·진행 중인 플랜트 등 건설 프로젝트도 발주지연과 자재공급난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등락 거듭할 유가:국제유가는 미국의 응징 규모와 범위에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시나리오별 4·4분기 유가(두바이유 기준)전망에서 “국지전으로 조기 종결될 경우 배럴당 20∼23달러 선에서 안정되겠지만 중동지역으로 번질 경우 27∼30달러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에경연은 연 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를 때 우리나라의 수출은 1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5억8,000만달러 늘것으로 분석했다. ■증시충격 크지 않을 듯:전문가들은 미국의 보복공격이 예견된 재료이기 때문에 국내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보복공격이 단기에 끝날 경우 불확실성해소와 새로운 수요촉발이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따라서 당분간 지수의 흐름은 거래소의 경우 5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이슬람권의 반발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개인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코스닥시장은 충격파가 더 클수도 있다. 업종별로 방위산업이나 국제원자재 관련주,제약주 등은 혜택을 보겠지만 수출관련주,항공·여행 관련주,내수관련주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일단 안정세:원화 환율은 장중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보복공격이 어느 정도 예견된 ‘재료’인데다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313원으로출발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에서 소폭 하락하자 이내 꺾이기 시작했다.기업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소폭 상승,1,312원대에서 공방전을 펼쳤다.거래량은 11억달러선으로 평상시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아시아시장 등에서 엔-달러 환율이 떨어져 역외시장(NDF)의 달러매수세가실종됐다”면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지난 4∼5일 1억5,000만달러가 들어오는 등 수급상황이 양호해 환율 급등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유사시에 쓸 ‘실탄’(외환보유액)도 넉넉하다.그러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삼모박사는 “보복테러가 또다시 보복전쟁을 낳을 경우 심리적공황까지 가세해 환율은 1,400원까지도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병철 안미현 전광삼기자 bcjoo@
  • ‘여 대선문호개방’ 한나라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여권 대선후보 문호개방’ 언급과 관련,한나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발언에 깔린 ‘복선’을 향해 안테나를 세우면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김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다목적용’이라고보고 있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등 악재를 희석시키고 여권 내부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와 함께 야당을흔들기 위한 속내도 깔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문호개방론’이 ‘정치권 개편론’과맥이 닿아 있다고 주장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이 ‘대대적 정치권 사정설’이 제기되는 시점에나온 것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미 여러 차례경고했던 ‘인위적 정치권 지형변화’의 의도가 숨어 있는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최근 보수대연합론이나 영남후보론,개혁신당론등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에서 ‘약방의 감초’격으로 등장하는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당내 일부 비주류 중진의행보가 새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선거공정관리’ 발언에도 “당적포기가 뒷받침돼야한다”며 대통령의 당적이탈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이 선거공정관리는물론 정계개편 의혹 해소와도 직결된다는 논리로 여권을계속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졸자 사상최악 취업난

    대졸자들의 취업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기업들이 미국 테러 사태의 여파로 불황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채용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취소하고 있어 대졸 취업문은 사상 최악의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대학가에 취업을 포기한 사람을 일컫는 ‘취포’와 취업4수생을 부르는 ‘취사’,적성·직종·월급에 상관없이 받아만 준다면 입사한다는 ‘묻지마 취업’이라는 말이 성행할 정도다. 아예 국내 취업을 포기하고 직장을 찾아 해외로 떠나거나해외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대학 취업담당자들은 5일 “경기침체에 미국 테러 참사등 악재가 겹쳐 올해 신규 채용인원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취업정보업체인 ‘잡링크’가 미국 테러 참사 이후 3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6개 기업(33%)이 채용규모를 축소하고 88개 기업(25%)이 채용시기를늦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리크루트’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30개 업체만이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중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20만명으로 지난해 8월의 16만9,000명에 비해 18.3% 증가했다.실업률도 3.2%에서 올 8월에는3.6%로 1년만에 0.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2학기 들어 취업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채용인원이 적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초와 지난해 가을 학사학위자 3,868명중 28.4%인 1,099명이 직업을 구하지 못했고 석·박사학위자 실업률도 18.2%나 됐다.고려대는 지난 98년 순수취업률이 56%를 넘어섰으나 99년 38%,지난해 40%로 떨어졌다가 지난 2월 졸업생의 경우 49%로 회복했다.연세대의 지난2월 졸업생 순수취업률은 56.5%에 불과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삼성경제硏 “내년 경제도 어렵다”

    내년 한국 경제는 소비와 투자,수출의 동시 위축으로 성장률이 3%대에 머물면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침체 국면이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내놓은 ‘2002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테러 사태로 인한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 등의여파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2.8%에서 2.1%로하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내년의 경우 미국 테러 사태의 후유증 뿐 아니라대통령선거로 인한 정치논리의 득세,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공급 과잉이란 악재로 부실기업회생과 금융구조조정이 더욱 어려워지고,이는 결국 금융시장 불안과 부도기업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연평균 실업률은 올해 4.0%에서 내년에는 4.4%로 올라가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75억3,000만달러에서 32억달러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그동안 실적이 부진하거나 안정성이 떨어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부도가 확산되고서울은행과 대한생명 등 대형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늦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통령선거로 인해 경제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이 약화되는 한편 사회 전반에 집단 이기주의가만연하면서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순영(洪淳英) 연구원은 “테러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고국제적인 공조로 세계 경제가 빨리 회복된다면 내년 한국경제는 성장률 5% 달성이 가능하겠지만,현재로서 그러한 확률은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주가 500선 공방전 예상

    10월 증시는 ‘테러쇼크’에서 벗어날까? 미국 테러참사로 9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면치못했던 증시가 추석연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1∼2%씩 소폭상승하는 등 안정세 보이고 있어 일단 기대감은 큰 편이다.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 악재:3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48억7,0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그 전주에는 59억3,000만달러가 유출되는 등 8월말부터4주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소는 “테러사태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전망과 주요기업의 실적경고 여파로 대규모의 자금유출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난 9월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4,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흐름이 10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약 1조원 이상 늘어 9조원 규모가 됐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 큰 영향을 받아증시는 횡보 중이다. ■금리인하 호재가 될까: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한국시간) 금리를 0.5%포인트 더 내렸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FRB가 금리를 1930년대 대공황 수준인 2.5%까지 내린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유동성은 풍부해지겠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특히 올들어 9번째 금리인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달 종합주가지수가 450∼52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코스닥도 45∼55선을 뛰어넘지 못할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전문가들은 미국의 본격적인 보복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위험 관리에 유의하면서 투자에 임할 것을 권하고있다.투자전략은 우선 ‘하락 조정시마다 투매보다 저가매수’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종목·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통신·증권주를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SK텔레콤,한국통신,KTF와 삼성·대신·대우·LG증권 등의 주가가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금리인하및 정부의 경기부양책 수혜주에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국민·주택·하나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계룡건설 등 우량 건설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9월 이후 꾸준히 관심을 끈 배당관련주에도 투자할 시점이다.초저금리시대인만큼 6%대의 배당수익률이 확보되는 종목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한진중공업,현대미포,LG상사,SK가스,한일철강,LG가스,대림통상,풍산,담배인삼공사,서원,제일모직,한진,대한가스,부산가스,코오롱 등이 7%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10·25 재보선 어떻게

    여야는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시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10·25 국회의원 재·보선거 승리를 위해 3일전략 마련에 분주했다.여야는 오는 9∼10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등 정치적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치러져 어느 때보다 결과 예측이 어렵다.민주당은 당 대(對) 당 선거가 아닌 ‘지역선거’에 주력할 방침이지만,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동대문을:자민련이 공천을 포기,민주당 허인회(許仁會),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위원장의 고려대 선후배 간 맞대결 구도다.여야 모두 현재는 허인회 위원장의 근소한 우세를 인정한다.민주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지역보다 높아 1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은 홍 위원장의 이용호 비리 의혹 폭로를 계기로 현 정권의 실정 심판자라는 점이 부각될 경우에는 막판 대역전이가능하다고 자신한다. ■서울 구로을:민주당 김한길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지구당 위원장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맞대결 양상에 자민련 이홍배(李洪培)전 의원이 틈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용호 게이트 등의 악재로 지지율에서 약간 손해를 인정하지만 지역발전론으로 승부수를띄웠다.한나라당은 젊은 토박이론으로 승부를 걸면 승산이충분하다고 본다.자민련은 지역구민중 20%를 상회하는 충청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건다. ■강원 강릉시: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최돈웅(崔燉雄)전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데 항의,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최욱철(崔旭澈)전 의원의 2강(强) 구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문기 전 예비역 준장,자민련 김원덕(金元德)위원장이 추격전을 펴고 있다.최돈웅 전의원이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 실형 선고를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 보궐선거 사유를 만들어 재출마하는 ‘편법 출마 논란’을 강릉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최대 변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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