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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지목…株風 정면대응, 鄭후보 ‘이익치 폭로’회견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개입의혹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28일 오전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회견을 자청,국정조사와 특검제 등을 요구한데 이어 오후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불퇴전’의 의지를 내비쳤다.소극 대응할 경우 대선기간 내내 자신의 발목을 잡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회견에서 “검찰 수사로 이미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개입의혹을 일축한 뒤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과 한나라당의 ‘커넥션’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개입 여부와 관련,정 의원은 “사건 당시 현대중공업 고문으로 있었으나 중요한 결정은 대표이사가 했고,나는 단지 자문에 응했다.”면서 “의사결정때 불법관여하거나 사익을 위해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건실한 회사이다보니 현대중공업의 풍부한 자금력을 차용,유용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라며 “정상적이고 위험부담이 없는 경우 경영진이 상의없이금융거래를 했었다.”고 말했다.‘1800억원 규모의 금융거래를 모를 수 있느냐.’는 지적에는 “현대중공업의 1년 매출은 7조∼8조원에 이른다.”며 “모든 자금거래를 (고문으로서)알아야 한다는 것도 무리”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 전 회장의 발언 배후로 한나라당을 지목하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향해 후보직을 걸고 개입의혹의 진위를 가리자며 강도 높은 역공을 폈다.정 의원은 “3년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현대전자 주가조작의 배후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 회장,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3명’이라고 말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때 주위의 만류로 그를 고발하지 않은 것을 큰 불찰로 생각한다.”며 “어제는 이런 생각들로 잠을 못잤다.”고 강한 적개심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어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과 대통령후보로 나온 사람의 말을 똑같이 쓰는 것이 과연 건전하고 상식이 있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이씨의 도쿄 회견에 앞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한국 특파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회견을 알린데 이어 회견장에도 정체불명의 3명이 있었는데 모두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며 “이를 볼 때 정치공작의 냄새가 짙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상반되는 美경기 전망/ “침체 내년까지 지속”vs “내년 3~3.5% 성장”

    ■“침체 내년까지 지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경기 침체에선 벗어나고 있으나 회복의 속도가 더딘 가운데 제조업 활동과 소매 지출이 정체를 빚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개 지역 연준의 경기동향을 취합해 23일 발표한 ‘베이지 북’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주택을 제외한 소비·제조·노동 등 대부분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RB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11월6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한다.한편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1995년 이래 컴퓨터와 통신기술 분야의 혁신으로 미국의 생산성은 연 2.5%씩 증가했으며 이같은 생산성은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정보통신(IT) 분야의 경우 기술이 다시 향상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소비지출 모든 지역에서 소매 지출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무이자 판매로 여름내내 호황을 유지하던 자동차 판매는 일부 지역을 빼곤 매우 부진했다.관광 지출도 중부지역만 괜찮았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감소했다.상무부는 앞서 9월 중 소매지출이 1.2% 감소,3025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전미소매업연맹(NRF)은 연말 지출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소비자가 33%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농업 지난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제조업 활동은 중부 지역에서의 미미한 상승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어렵고’‘정체’됐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카고 지역에서는 중장비 부문의 수요감소가 두드러졌다.운송,신규주문,자본회전율,고용 등이 모두 침체를 나타냈다.특히 기업주들이 자본지출 증가에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농업의 경우 가뭄으로 많은 지역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 밀감과 설탕 재배는 강수량이 많아 작황이 좋다.그러나 습도가 지나쳐 콩의 생산은 저조했다. ◆노동시장과 물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정체됐다.해고가 줄고 있으나 신규 고용은 유보된 상태다.임금 상승은 둔화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의 임금이 감소되는지역도 있다.물가는 안정된 상태지만 건강,보험,운송 부문에서는 전 지역에서 크게 올랐다.9·11 테러 여파로 건강과 보안에 관련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서부지역의 항만파업으로 운송비용은 급증했다. ◆부동산과 금융 주택시장은 여전히 양호했다.건설중인 신규주택 규모는 184만채로 1986년이래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971년 이래 사상 최저치인 6.09%로 떨어진 데 힘입었다. 그러나 상가건물과 일반 건설활동은 둔화되고 있다.금융의 경우 가계대출은 강세지만 기업대출은 취약하다.생명보험사의 경우,보험금 증가로 자금 수요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소비자 신용은 나빠지고 있으며 항만 파업의 여파로 서부지역의 일부 기업들은 채무 불이행이 우려된다. ◆단기금리 전망 현재 은행간 단기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는 41년만의 최저치인 1.75%.그러나 12월분 연방기금의 선물금리는 1.63%로 현 금리보다 0.12포인트 낮다.시장은 금리가 0.25% 떨어질 확률을 50%로 본다는뜻이다. mip@ ■“내년 3~3.5% 성장” 최근 미국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 테일러(56) 미국 재무부 차관(국제담당)은 24일 “미국 경제는 생산성 증가와 고용안정에 힘입어 이미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방한중인 테일러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원장 司空壹) 주최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경제현황과 세계 경제의 앞날’이란 강연에서 “미국은 내년에 3∼3.5%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디플레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으로 조절할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은 환율과 인플레 정책에서 신흥국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테일러 차관은 스탠포드,프린스턴,컬럼비아 대학의 교수를 지냈다.다음은 강연 및 문답 요약. ◆미 경제는 회복중 미국은 지난해 4·4분기 경기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서히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미국은 9·11 테러사태 이후 금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통화정책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감세로 인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효과를 보고 있다.재정적자 우려가 있지만 투자와 저축의 단기적 불균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감세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 소비와 투자는 늘고 실업률은 낮아졌으며 생산성 증가도 70∼80년대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내년에 생산성은 2∼2.5% 늘어나고 고용은 1% 확대돼 경제 성장률은 3∼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다만 올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경기순환의 패턴에 따른 것이지 경제전망이 비관적으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라크전이 터지면 경제가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테러에 대한 우려가 리스크(위험)를 높이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보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럼에도 미국은 9·11 사태이후 신속하게 정책대응을 해온 경험이 있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세계 경제 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이기 때문에해외 자본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통화정책을 유동성에 집중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일본은 디플레가 계속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금리도 너무 낮아 금리정책은 효과가 낮고 할수없이 통화량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총통화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문제다.일본이 디플레를 끝내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먼저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전망하지 않는다.중국,러시아 등의 신흥국가들이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이웃국가의 악재에 영향을 받는 ‘전염효과’가 나타나는 패턴도 달라졌다.90년대 말 러시아위기 때는 각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위기 때 멕시코는 충격에서 잘 헤쳐나왔고 유럽과 아시아의 신흥시장들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은 신흥국에 모범적 최근 한국의 정책 변화는 신흥시장에 아주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인플레이션 억제책이나 외환보유고를 높인 일련의 정책들은 좋은 조치로 평가된다.부실채권을 적절히 정리해 국가신용도를 개선한 것도 훌륭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4분기 ‘실적↓·주가↑’ 관심

    하루 단위로 증시를 들었다 놨다 해온 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발표 마무리를 앞두고 시장의 눈길은 벌써부터 4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예상대로 3분기 실적은 내수 업종은 맑고,수출 업종은 흐린 편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경기침체에 따른 전세계적 수출시장 축소 우려감이 여전한데다,올초 폭발적 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던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차츰 방향을 틀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현재 수준이 미래 악재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반영하고 이미 바닥권에 와 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3분기,실적 명암 엇갈려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LG상사의 주가는 지난 22일 1.7% 뛰었다.대림산업,제일모직 등을 비롯,건설·유통 등 내수주의 실적이 견조했다.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사상 최대의 순이익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대로 순항했다.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강해 당일 하루 반짝 상승에 그쳤다.반면 수출주인 삼성SDI는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주가는 지난 22일 직격탄을 맞고 떨어졌다.최근 발표된 가계대출 억제책 영향으로 은행업종이,연체율 상향조정 등으로 카드사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금융업종의 실적부진은 소비를 주축으로 경제를 떠받쳐온 내수경기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를 갖게 한다. ◆4분기,“실적은 둔화돼도 주가는 상승” 경제에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4분기 실적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조짐이다.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현대증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4분기는 증가율이 23.5%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데다,최근 꼭지를 찍은 것으로 분석되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이 추세화한다면 자산 감소효과로 지난 상반기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비의 둔화조짐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지는 못할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고점 대비 30∼40%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예상치의 하락률은 20∼30%에 그치고 있다.”면서 “실적 상승률이 둔화돼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삼성증권 이강혁 연구위원은 “증시는 알려진 악재에는 새삼 동요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부동산 버블 붕괴 같은 돌발 악재가 터지지 않으면 올 연말까지 600선은 바닥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주식투자 전략은? 관망하라는 의견과 바닥 매집의 적기라는 의견이 엇갈린다.이강혁 위원은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상반기는 돼야 반도체 경기의 바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부품업체와 관련해서는 대중국 수출주인 핸드셋 업종으로 관심의 폭을 좁히라.”고 조언했다.이상재 연구원도 대중국 수출관련 테마로 석유화학주를 추천했다. 한편 종목 차별화 논리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삼성증권 백운 팀장은 “금융주라도 신한지주는 선전했고,외환카드는 죽을 쒔다.”면서 “4분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연체율 상승이 기조적으로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2002 포스트시즌/ 첫판 이겨야 산다

    첫 경기를 잡아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맞붙는 현대와 LG 선수들에게 떨어진 ‘지상명령’이다.특히 역대 11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현대가 앞서 있다는 게 중평이다.20일 발표된 엔트리에서 나타나듯 현대는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일찌감치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은 탓에 주전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LG는 여러 가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시즌 막판까지 두산과 4위 다툼을 벌여 체력이 고갈됐다.또 중심타자였던 서용빈이 입대한 데 이어 김재현마저 부상에 신음중이다.그러나 단기전인 만큼 쉽게 승자를 점칠 수는 없다.전문가들은 “현대의 전력이 약간 앞서 있지만 돌발변수가 많은 단기전이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도 양 팀은 9승1무9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두 팀의 싸움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박재홍 심정수 프랭클린 이숭용 등 중장거리 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현대 타선은 단연 LG를 압도한다.또 박진만 박경완 등 하위타선도 ‘한방’을 갖고 있다.시즌 팀 타율은 두팀 모두 .261로 같지만 장타력,즉 홈런에서 현대(173개)가 LG(100개)를 앞선다.단기전에선 ‘한방’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현대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이렇다 할 홈런타자가 없는 LG는 효과적인 투수운용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기로 했다.페넌트레이스에서도 ‘투수 인해전술’로 톡톡히 효과를 봤다.특히 이동현 장문석 류택현 이승호 등이 버티고 있는 중간계투진은 8개구단 가운데 최고로 평가된다.선발이 다소 약하지만 중반 이후 승부에선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공격에서는 단타로 착실하게 점수를 뽑겠다는 전략을 세웠다.특히 상대 내야진을 흔들어 놓는 도루를 적극 활용해 타력의 열세를 만회할 생각이다.페넌트레이스 동안 LG는 140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기아(154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반면 현대는 79개로 6위에 그쳤다.‘루키’ 조용준(현대)과 ‘야생마’ 이상훈(LG)이 지키고 있는 마무리 싸움도 볼 만하다.조용준은 신인답지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데뷔해에 진필중(두산)을 제치고 구원왕에 오른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이상훈도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본과 미국프로야구를 경험한 베테랑으로서 특히 ‘큰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급등 증시로 자금 몰린다

    시중 자금의 조류가 바뀌고 있다.부동산,채권 등 안전자산 뒤에 꽁꽁 숨어있던 큰돈들이 잇따라 증시로 흘러들 조짐이다.생각보다 안도감을 안긴 미기업 실적발표,들썩이는 금리,정부 부동산안정대책 등이 때맞춰 맞아들어간 결과다. ◆‘스마트머니’,발빠르게 증시로 미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외국인들은 지난 17일 소폭 매도우위를 제외하곤 1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사들였다.외국인 매매패턴은 전날 미증시 등락과 직결되기 마련.18일엔 5017억원어치를 순매수,연중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매수강도도 급속히 강화되고 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그간 외국인들이 워낙 팔아댔기 때문에 이만큼 샀다고 결코 과(過)매수로 볼 수 없다.”며 추가 매수세력의 유입을 기대했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금,그 가운데서도 스마트머니(바닥권에서 반등차익을 노리고 진입하는 발빠른 돈)의 유입이 최근 반등세에 불을 댕겼다.종합주가지수가 584.04로 바닥을 찍은 지난 10일 8조 2433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이 17일 8조 6018억원으로 3500억원 이상 증가했다.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고객이 주식을 팔아도 예탁금이 늘 수는 있지만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700여억원 가량 순매수했다.”며 “이런 식으로 따지면 한달간 1조원대의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 간접투자자금도 증가세다.9일 9조 2546억원이던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이 17일 9조 6260억원까지 늘어난 반면 채권형은 같은 기간 57조 8985억원에서 57조84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관들의 주식 매수 여력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LG증권 정태호 연구원은 “한때 20% 아래로 떨어졌던 투신권의 주식·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주식편입 가능비율이 최근 27%를 웃돌고 있다.”며 기관 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 꼭지 쳤다.이젠 증시로” 한달 간격으로 터져나온 정부 안정대책이 부동산 자금유입의 발목을 잡았다면 들썩이는 금리는 채권투자자들의 이탈을 불러온다.미국 시장에서 9일 주가가 폭락하면서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3.57%로 20여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6일에는 4%를 뚫고 올라섰다.채권값이 수직강하한 셈이다.그 여파는 우리시장에도 몰아쳐 10일 5.33%로 바닥이던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17일 5.50%까지 솟구쳤다.콜금리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는 터라 채권시장도 한물간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미국 금리수준이 40년만의 최저치인 마당에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의 증시유입이 더욱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시적 현상인가,추세인가 증시가 새로운 자금운용처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추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만만찮다.김세중 연구원은 “스마트머니들은 목표수익률만 챙기면 증시에서 바로 떠나버리는 속성이 있다.”면서 “안정성향의 개인투자자,기관들로 매수세가 선순환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민호 팀장은 “지금 상황에서 주식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돌발 악재만 없다면 증시로의 자금러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盧측 대반격… 민주 내분 주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진퇴문제를 둘러싸고 3개월째 계속되어온 민주당 내분사태가 18일을 고비로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시 말해 노 후보측이 대세 반전을 강하게 시도,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안팎의 악재로 수세국면에 처해 있던 노 후보 선대위측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부터 노 후보 반대 진영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선대위원회는 이날부터 선대위를 제외한 최고위원회의 등 당 회의를 열지말 것과,선대위에 비협조적인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재정권 이양을 요구,재정권 전체의 이양은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선대위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재정은 지출해주겠다.”는 선까지 양보를 이끌어냈다. 특히 노 후보의 당내 입지 확보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비쳐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노무현 후보에 동조하는 기류가 7대 3으로 반대론을 압도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이다. 일부 참석자들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최고위원회의 전체적 분위기는 “조건없이 노 후보를 밀자는 것이었다.”는 것으로 잡혀졌다고 한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도 노 후보를 흔든 박상천(朴相千)·이협(李協)·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등의 입지 축소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 대표가 재정권 전체의 양도는 거부했지만 후보단일화 추진파에 동조하지 않은 채 중립을 지켰고,동교동계의 중요 축인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노 후보에 대한 협조를 강조,전체적인 분위기를 노 후보쪽으로 이끌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축으로 하는 탈당파 의원들도 김민석(金民錫) 전의원이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더 이상 세 확산에 애로를 겪게 되자 호흡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날까지만 해도 연일 탈당이나 후단협·정몽준·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간의 4자 연대 추진 등 쉼없이 터지던 악재도 주춤했다. 특히 일부 탈당파들은 당잔류 선회설도 나돌았다. 지난 16일 모임을 가진 동교동계 의원들도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다.”는 최종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민주당 내 기류가 이처럼 반전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 큰 흐름으로 단정하긴 이른 것 같다. 당 내분 상황이 지금까지 몇차례 반전을 거듭했듯이 아직까지 대세반전으로 단정하기엔 이른 측면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노 후보가 여론지지율 면에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큰 부담으로 꼽힌다. 이춘규기자 taein@
  • 불황 이긴 ‘황금분할’, 삼성전자 3분기 ‘선전’비결

    삼성전자가 18일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3·4분기 10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1조 7000억원을 넘는 순익을 올려 크게 ‘선전(善戰)’했다. 특히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냈던 2·4분기에 근접하는 실적을 올림으로써 경기불황 여파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그러나 미국 경기회복 지연과 내수경기 둔화 등 갈수록 대내외적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어 4·4분기에도 이같은 실적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비결은 ‘황금분할’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상무는 “반도체와 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이 매출의 30%씩 황금분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9조 9200억원의 매출중 반도체는 3조 1000억원,정보통신은 3조 2000억원,디지털미디어 및 생활가전은 3조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 매출을 이들 3대 부문이 31∼32%씩 나눠서 올린 것. 이는 어느 한 부문이 어려워진다 해도 다른 부문의 실적으로 상쇄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번에도 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저하됐지만 정보통신과반도체가 높은 영업이익을 올려 상쇄했다.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1.3% 감소한 1조 7300억원에 불과,예상치에 다소 못미친다는 시각도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7분기 연속 적자상태에 빠지고,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실적도 시장전망치를 밑돈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상대적 선전’은 의미가 깊다. ◆정보통신과 반도체가 효자 삼성전자가 고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 부문의 급성장과 반도체 주력제품의 교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휴대폰을 앞세운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3·4분기에 사상 처음 반도체 매출을 추월한 이후 이번 분기에도 반도체를 앞섰다.삼성전자는 휴대폰 매출이 급신장함에 따라 매출계획을 3∼4차례나 상향조정할 정도였다. 물량도 2·4분기 945만대에서 1170만대로 늘었다.특히 CDMA 2000 1X의 미국 수출이 큰 힘이 됐다.내수제품 단가(4%)와 수출(6%) 단가가 오른 것도 매출 신장의 한 요인이다.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 D램과 램버스 D램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실제 2·4분기 40%였던 DDR 비중은 52%로 높아졌고,램버스D램 비중도 8%에서 11%로 올랐다.256메가 SD램의 단가가 2.5달러인데 비해 DDR은 6.5달러,램버스는 11달러이다. ◆전망도 낙관적 삼성전자는 4·4분기 전략과 관련,휴대폰 및 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 등은 계절적 수요가 있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반도체도 안정적인데다 실적이 악화된 TFT-LCD도 시장악화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4·4분기에도 최소한 이번 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급랭 조짐을 보이는 국내 소비심리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불안,환율하락 등의 악재가 여전히 걸림돌이어서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核’파문/ 남북경협 ‘核유탄’… 관망세로

    재계는 ‘북한 핵파문’으로 남북경협이 냉각기에 접어들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현대·삼성·LG·SK 등 대기업들은 북·미간의 긴장이 높아지면 남북경협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태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대아산은 일단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 일정대로 개성공단 조성과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을 밀고 나갈 방침이다.관계자는 “북한의 핵개발 시인으로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지만 서해교전 사태 때처럼 남북경협이 크게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에 체류중인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돌아오면 대북사업의 방향과 속도조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SK글로벌의 의류 임가공사업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SK는 현황 파악에 분주했다.관계자는 “합작법인이 아직 경영계획이나 사업전략에 반영할 만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나 불확실한 환경속에서 굳이 사업을 밀어붙일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주특구나 개성공단 등에서 사업을 준비해 왔던 기업들은 사업의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LG그룹 경협 실무자는 “북한이 경제특구 등의 확실한 보장을 한다 해도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기업들이 관망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도 미국과 이라크간의 긴장으로 가뜩이나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북·미 갈등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돌출됨에 따라 경제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 동북아센터 관계자는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긴장이 고조되면 기업들이 구상하고 있는 북한 투자계획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발표한 ‘북한 경제개혁과 우리기업의 대응실태’에 따르면 1∼2년내에 북한에 진출하겠다는 업체는 100개 기업 가운데 11곳에 불과했다.따라서 국내기업들이 당분간 북한 진출에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롤러코스터 장세 멈추나

    “어지럽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돼 시장참여자들의 현기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진원지는 역시 미국이다.지난 9일 7286.27까지 수직강하했던 다우존스지수는 15일 8255.68을 기록,4거래일동안 1000포인트를 만회했다.우리시장의 종합주가지수도 10일 584.04에서 16일 636.25까지 수직상승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미 증시의 바닥이 확인됐다.”며 일단 한숨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세상승론을 말하는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기업재료와 경제지표의 개별적 향방에 따라 등락하는 탐색장이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미국 증시덕에 한숨 돌렸다 이번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돼온 실적전망치에 비춰보면 우려감을 잠재울 수준은 된다.전문가들은 공포감마저 갖게했던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만으로도 호재로 꼽는다. 한화투신 홍춘욱(洪椿旭) 투자전략팀장은 “시티그룹,BOA 등 금융주 실적이 양호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감이 최근 미증시 대폭락의 도화선이었기 때문에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17일 MS·노키아,18일 삼성전자·SK텔레콤,21일 3M·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우리나라와 미국 할 것없이 당분간 기술주 실적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실적 우려감이 지난주 대폭락에 이미 반영된 만큼 악재에 대한 민감도는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증시 단기 회복여력 더 커” 미 증시 마감직후 발표된 인텔 실적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탄력을 다소 둔화시켰으나 방향 자체를 돌려놓진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한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 언저리인 점을 들어 우리 증시의 상승여력이 훨씬 더 크다고 분석한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이 3일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거의 바닥났다.”면서 “지난주 개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줄지 않은 점으로 미뤄 최근 1조원 정도가 주식시장에 신규 유입된 것 같다.”며 수급 개선을 기대했다. ◆“장기적으론 폭등장에 속지 말라” 며칠간의 시세분출(주가폭등)이 대세상승으로 이어지리라고 쉽사리 기대하는 이들은 없다. 그러기엔 3∼4개월간 하락의 골이 너무 깊었고 전세계로 확산된 경기불안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향후 2∼3년간 활황장세에 대한 꿈을 접으라고 권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나민호 팀장은 “상승폭이 가파랐던 만큼 주 후반엔 차익매물 소화를 위한 조정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그후에도 매물벽은 두껍다.황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량으로 봐서 종합주가지수 640∼680까지 12일,코스닥지수 50∼55까지 8일 정도의 매물 소화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우(李鍾雨)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장밋빛 전망 일색이던 상반기와는 전제와 가정이 180도 달라졌다.”면서 “최악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9·11테러 당시 지수대가 곳곳에서 무너진 가운데 경기반등의 신호가좀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요동치는 세계증시,美·유럽증시 폭등하다 인텔 실적발표에 ‘덜미’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나흘째 10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던 다우지수는 15일 장마감 이후 인텔의 실적발표로 인해 폭락세를 보인 데 이어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54.67포인트(1.87%)가 빠진 8101.01을 기록했다.나스닥은 낙폭이 더욱 커 40.87포인트(3.19%)가 떨어진 1241.57을 기록했다. 인텔의 3·4분기 실적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인텔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고 4분기 실적 전망도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발표되면서 인텔 주가는 전일 장후거래에서 14% 폭락했고,나스닥 선물지수도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나마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 반가운 대목.채권시장과 금시장에서 빠져나온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게 눈에 띄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나흘째 상승,거래량 늘어-나흘째 다우지수가 13.3% 급등하며 1000포인트가량 오른 것은 193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S&P500지수도 4일 동안 13.5%나 올랐다. 이날 폭등세는 시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존슨앤드존슨,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골드만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키거나 웃돌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시의 폭등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유럽증시도 5∼6% 폭등하며 1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증시도 모두 3000선을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유럽증시 상승세는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와 석유,기술 관련주들이 주도했다. ◆증시 바닥론엔 이견 낙관론자들은 근거로 증시 주변 상황의 변화를 든다.뉴욕 증시가 지난 7월 바닥을 쳤고,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7월 저점 밑으로 떨어진 뒤 급반등,7월의 저점 시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또 최근의 상승세는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고 있고 특히 상승 거래량이 하락 거래량을 3대1 정도로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기반이 탄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적 악재는 9월 예고기간을 거치면서 대부분 나왔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실적발표 기간에는 증시를 짓누를 만한 실적 부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등락 거듭 가능성 월가에서는 최근의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다.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시포트증권의 중개인 테드 와이즈버그는 “경제 회복세 둔화와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 국제사회의 긴장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추가적인 회계부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앞으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셈”이라며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시티그룹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 우량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며 소매판매나 노동시장 등 경제지표도 견고하지 않다. 이번주에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중 150개가 3·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따라서 미국 증시는 당분간 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증시 추가테러 떨고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지난주 미국 증시는 8주만에 처음 지수가 오른 주간으로 기록됐다.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그러나 주말에 터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테러 공격은 알 카에다 ‘부활’이라는 우려감을 낳았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성명을 통해 9·11 테러에 버금가는 ‘살인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월가는 발리 테러가 뉴욕증시를 끌어내리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겠지만 투자 신뢰도에 부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본다.이번주 발표되는 3·4분기 기업 실적이 10월 증시의 운명을 결정하겠지만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의 가능성과 맞물려 ‘잠재적인(potential) 악재’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경우 투자 신뢰도는 더욱 냉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주식전략가 제임스 보크는 “발리 테러는 추가 테러와 이라크 전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조시켰다.”며 “지수가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주식거래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카에다가 미국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시 대규모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악화시켰다.펜실베이니아의 투자회사 스톤리지의 주식책임자 조 스토크는 “투자자들은 이라크 문제나 기업 실적,경기회복 등의 이슈가 개선되기를 기다렸으나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2개월간 마냥 추락하던 뉴욕증시가 점차 안정되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최근 한 투자정보업체에 따르면 증시를 낙관하는 금융 자문가들의 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31%로 나타났다.8억달러의 자금을 운영하는 번햄자산운영의 존 번햄은 펀드자금 가운데 30%를 현금으로 갖고 있다며 아직은 증시 기조가 상승쪽으로 바뀔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다.평소 현금 보유비율은 10%라고 덧붙였다. 낙관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금리인하 효과가 1년 뒤에 본격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4·4분기부터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500대 기업가운데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49개 기업의 이윤 성장률은 5.4%로 당초 기대치 5.5%에 근접한다.크게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실망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 대기업 지수인 S&P 500이 2000년 3월 이후 49%나 빠진 것은 1929년 대공황이후 최악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추세상 바닥이 분명한데다 비관론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가 사야 할 시점이라며 전쟁 등 대외적 요인에 상관없이 적극적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다만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기업실적 발표가 4·4분기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mip@
  • “증시폭락은 과대평가 조정과정”버그스텐 美국제경제硏소장 세계경제 전망 내한 강연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주가가 동시 폭락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손꼽히는 경제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텐(사진·61)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 방한,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주최 조찬모임에서 강연을 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미국경제와 달러,대외통상정책의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미국발(發) 세계 경제위기는 잘못된 시나리오”라며 “증시 폭락은 일시적인 조정 현상에 불과하며 달러 가치도 조만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경제는 증시침체·전쟁위험 등 불안한 요소가 상존하지만 생산성이 향상되고 민간·정부지출도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망했다.이어 “한국은 북한과 통일하게 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 차관,의회 국제금융기구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G-8(선진 8개국 회담)준비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는 버그스텐 소장은 미 행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경제전문가이다.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미 경제,중장기적 안정 미국은 올 1·4분기 5%,2분기 3%에서 3분기 4%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1990년대 중반부터 생산성이 2∼3%씩 늘어나고 노동력도 향상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미국 경제의 생산성 증가요인은 정보기술 혁명에 따른 신기술 활용 및 세계화의 효과 등이다.신기술의 도입 및 적용은 지난 수십년간 생산성을 5배 이상 향상시켰고,수출입 등 대외경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유럽·아시아국가 등과 경쟁을 통해 자체 산업의 성과를 높였다.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높아져도 인플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미 정부도 생산성 위주의 성장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 악재는 경계해야 4분기에도 미국경제는 2∼3%대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내년까지 3∼4%대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증시폭락 및 전쟁 가능성 등 성장율을 둔화시킬 요소는 남아있지만 주변에서 우려하는 ‘더블딥’과 같은 불황은 없을 것이다.기술·민간투자 등이 줄어드는 반면 가계수입 증가에 따른 소비가 늘어나 수요를 받쳐줄 것이다.이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것이다.또 재정적자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정부지출도 늘어나 단기적인 경제안정 효과를 올릴 것이다.최근 주가하락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난 90년대 과대평가된 시장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의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경기와 증시의 불연속성이 발생하고 있어 증시가 경제상황의 정확한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다. ◆환율 재평가 필요 달러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일본·유럽 등이 미국보다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출도 부진한 상황에서 달러가 약세인 것은 문제가 있다. 미국의 대(對)일본·유럽수출은 30% 밖에 안되기 때문에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 10∼20% 이상 달러 가치가 올라야 한다.앞으로 캐나다·중국 등 거래가 활발하고 외환보유액이 많은 국가들과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될 것이다.미 정부가 무역관계를 개선하고 환율에 대해 안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권 변화 예의주시 최근 한국의 내수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로 리스크가 커졌다.부실채권이 늘고 건전한 금융자산이 줄어들 경우 경제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최근 금융개혁·경기부양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5대 개혁안을 내놨다.이 정책이 성공한다면 지난 10여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인구는 현재 1억1000만명에서 21세기 말에는 6000만명선으로 줄어들 것이다.남북한이 통일을 이뤄 자본·노동에서 협력하면 소득이 늘어 일본을 추월하게 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실 수술 日경제/ 주가 추락 83년이후 최저 대량도산·실업등 견뎌야

    (도쿄 황성기특파원) ‘비상 사태’ 일본 최대의 경제인 단체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회장은 이렇게 일본 경제를 진단했다.실물 경제의 총수격인 오쿠다 회장의 발언인 만큼 그 무게는 실감나게 전달됐다. 일본의 경제 관련 지수는 대부분 최악이다.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있다.10일에도 닛케이 평균주가는 83년 3월 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한때 달러화 약세로 오르기만 하던 엔화도 초약세로 가고 있다.알만한 기업들의 대량 도산설이 나도는가 하면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위기의 악순환 진원은 금융 불안이다.금융 불안→주가 폭락→은행 보유 자산가치 하락→은행 부실 초래→금융 불안 심화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금융 체질,나아가 일본 경제를 건전화하는 근본책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착수했다.그러나 부실채권 정리,공적자금 투입이라는 장기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기업이나 주거래 은행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단기적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다. 경제계에서는 공적자금 투입도 투입이지만 디플레 대책도 아울러 세우라고 아우성이다.공적자금을 투입한 뒤에도 디플레가 멈추지 않으면 자산가치의 계속된 하락으로 부실채권이 새로 발생한다는 우려에서이다. ◆관건은 구조개혁 “구조개혁 없이는 경제회생도 없다.”는 것이 고이즈미 내각의 경제운용 방침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실채권을 털어내고 은행을 건전화시켜 정리할 기업은 정리해서 산업계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지론의 소유자이다.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 도산,대량 실업,소비 위축은 개혁의 ‘아픔’으로 견딜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목표는 2004년까지이다.정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예금보호상한제(페이오프)의 전면실시를 2년간 유보키로 했다. 페이오프가 전면 실시될 경우 불건전 은행으로부터의 예금 대량인출과 해당 은행의 파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페이오프 연기는 금융계를 안정화시키면서 부실채권 정리를 강행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졌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실업,기업 도태 등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망’으로 추가경정 예산의 편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추경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재정 출동이 불가피한 만큼 고이즈미내각이 신조처럼 지켜 온 ‘신규 국채 발행 30조엔 이내’의 원칙을 깰지 여부가 주목된다.오는 1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예산안을 제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혼란 불가피 이들 대책을 펴나가면서 주식 시장이 얼마나 버텨내 줄 것인가가 1차 관건이다. 지난 7월 24일 닛케이 평균주가 1만엔선이 붕괴된 이후 두달여만인 이달 3일 9000엔이 무너지면서 하락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한때 8200엔선까지 무너지면서 시장에서는 8000엔 붕괴도 머지 않은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주가가 폭락해 도쿄주가지수(TOPIX)가 800까지 떨어질 경우 대형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7.9%까지 낮아져 해외업무를 취급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이를 수 있게 돼 대혼란이 예상된다.이미 810까지 육박했다. 게다가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공적자금 투입이 얼마나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1998,99년 두차례 공적자금 투입이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환부를 몽땅 도려내는 단호한 외과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IMF 위기 직후 한국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일본에서는 왜 불가능한가.”하는 일본 내 반성은 ‘신속’,‘과감’이라는 말이그다지 통용되지 않는 일본적 시스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대량 도산과 실업의 충격을 일본 정부가 어떤 정책으로 흡수하고 국민들이 감수해 낼지도 고이즈미 개혁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구조개혁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marry01@ ■금융 안정화 어떻게/ 공자금 15조엔 마련…강제투입 거론 (도쿄 황성기특파원) 금융 안정화 방안으로 일본 정부가 활용하려는 것이 공적자금 투입이다. 현행 법의 틀 안에서 준비돼 있는 15조엔의 공적자금을 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법을 새로 만들어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강제로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른 하나는 기존 정리회수기구(RCC)를 활용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이다. ◆행법으로 투입 유력 공적자금 투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스피드론’이 힘을 받을 경우 현행 법으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은 스피드파이다.일본 금융의 고질병을 알고 있는 만큼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지난 달 30일 개각 후 특별팀을 만든데 이어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도록 지시했다. 현행 예금보험법이나 은행법을 적용해 언제든지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일본의 예금보험법은 금융위기의 우려가 있을 경우 자본주입이나 일시 국유화,예금의 전액 보호 등 공적자금을 사용할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들어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국제업무 기준인 8%를 웃돌 경우에도 경영 건전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예방적 차원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토록하고 있다. 또한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져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 시스템이 위기에 빠질 경우 총리가 ‘금융위기대응회의’를 열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일본 정부가 이러한 위기에까지 몰려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예방적 주입쪽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새 법률 제정 가능성도 없지 않다.강제투입의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의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이런 반론에 부딪혀 공적자금 투입이 늦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새 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RCC가 높은 가격으로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의 손실을 공적자금으로 메우는 방안도 있으나 자민당 내에서 반대의견이 많다.
  • 주가 600붕괴 안팎/ 해외發 악재 누적… 기관 투매 밑빠진 목요일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보며 투자자들이 한숨짓고 있다.주가폭락의 진원지가 나라 밖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외풍이 600선 무너뜨렸다 해소되지 않는 이라크 전쟁 우려감,미국 기업의 실적악화,중남미 위기론….첩첩이 시장을 가로막은 해외발 악재들을 견디다 못해 기관들이 일제히 투매에 나서면서 순식간에 600선이 무너져 580마저 위협받고 있다.심리적 지지선을 잃어버린 객장의 투자자들은 말을 잃었다.기관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고,그것이 다시 로스컷을 불러들이는 악순환 장세다.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700선이 깨질 때만 해도 주식의 편입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던 기관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40만원대에서 사들였던 삼성전자를 20만원대에 팔고,6만원대에 편입한 LG전자를 2만원대에 던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우리 증시 선방중’vs‘착각은 금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5∼6년만에 최저치로 급강하한 미국 다우존스나 나스닥,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일본 닛케이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래도 선방중”이라면서 “그만큼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좋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해 9·11테러 당시 저점 대비 최근 지수의 각국별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미국 다우는 8.92%,영국 FTSE는 15.86%,독일DAX는 30.76%,일본 닛케이는 10.15%가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32.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가 지난해 9월18일 8235.81에서 9일 7286.27로,닛케이는 역시 9504.41에서 8539.34로 내려 앉았으나 종합주가지수는 당시 저점 468.95에 비해 아직 견조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잠복 악재들을 간과한 채 정부가 지나친 낙관론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춘욱 연구원은 “지난 한달간 우리증시는 아시아권에서 하락률 1위”라면서 “하락추세가 늦게 불붙은 만큼 낙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던져야 하나,버텨야 하나 주식투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줄 분석가는 없다.기술적 실적분석이 무기력한 장세이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 “거래없이 주가가 빠지다가 거래량이 증가하고,해외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가 바닥 징후인데 지금으로선 언제가 될지 가늠할 길이 없다.”면서 “낙폭과대 우량주는 처분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만 상당한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뉴욕·도쿄 증시 표정 -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 일본과 뉴욕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동반 추락하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은 10일 거의 패닉상태를 연출했고 뉴욕에서는 9일 첨단기술주,은행주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블루칩까지 하락세에 가세하며 다우지수가 5년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도쿄 증시 10일 개장과 함께 추락했다.오전에 끝난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하락세는 예고됐지만 하락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한때 3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8200엔선마저 무너진 8197까지 떨어졌으며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17% 빠진 8439.62엔으로 마감했다.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기관투자가들과 개인들이 투매에 나섰고,미국과 유럽의 연금과 투자신탁 등이 잇따라 환매를 요구해오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급락세는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한 은행주들이 주도했다.공적자금 투입 1순위로 떠오른 미즈호홀딩스와 UFJ홀딩스의 낙폭이 컸다.미즈호홀딩스는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하락하며 44% 폭락했다. 뉴욕 증시가 전날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수출주와 기술주도 동반 급락했다.후지쓰(富士通) 주가가 22년만에 최저가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히타치(日立)제작소 NEC 등 대형 전자·전기메이커와 도요타 NTT 등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 세계 증시 동반폭락의 진원지인 뉴욕 증시의 분위기도 극히 비관적이다.통신·첨단기술주와 은행주,자동차주에 이어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하고 있다. 9일 모건스탠리가 GE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블루칩들에 대한 팔자 주문을 촉발시켰다.이어 무디스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제너럴 모터스(GM)의 어두운 유동성 전망 등이 가세하며 낙폭을 키웠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2.87% 떨어져 7286.27로 마감,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1.31% 밀린 1114.09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73% 떨어진 776.76으로 마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증시 이모저모 - 코스닥시장 107개종목 공모가의 10% 밑으로 주가 폭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진행되면서 한때 대박의 상징이던 종목들이 껍데기가 되어 객장에 나뒹굴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최고점 대비 주가가 41.46% 떨어질 동안 개별 종목별 최고점 대비 등락률은 평균 -64.79%에 달했다.그만큼 개별종목 부침이 컸다.코스닥 시장에서는 834종목 가운데 공모가의 10%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107개나 됐다.8종목 중의 하나가 공모가의 10%에도 못미치는 셈이니 한때 공모제도가 대박 터질 주식을 저가매집하는 루트로 받아들여졌던 것을 감안하면,코스닥 투자자들의 가슴이 이만저만 멍든 게 아닌 셈이다. 개별종목으로 들어가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져 내린 종목들이 한둘이 아니다.한때 반도체장비 대표주자로 각광받았던 주성엔지니어링.2000년 2월 주가가 장중 12만 1000원까지 솟아오르자 공모 때 3만 6000원으로 주식을 받아뒀던 투자자들은 환호했다.일각에서는 목표가격을 20만원까지 불러댔다.하지만 그후 2년반,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910원이 됐다.5만원에 공모돼 한창때 12만 8100원까지 치솟은 핸디소프트의 현주가는 4150원. 보안관련주의 대표주자로 한때 8만원대까지 갔던 안철수연구소.당시 2만 3000원에 우리사주를 받아쥐었던 직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 1만 4400원까지 떨어진 주가에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도 바로 그들이다. 손정숙기자 ■한국경제 충격 이겨낼까 - 외환등 기초체력 ‘튼실'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침체 전망으로 최근 국내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튼튼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기초경제 여건)로 계속 대내외적인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펀더멘털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금리·재정 등 각종 정책수단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어 극단적인 상황만 없으면 향후 경제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받으면서 “(국민들에게)경제지표가 무조건 좋다고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직전까지도 정부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강변했던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이에 대해 전부총리는 “97년에는 실제는 좋지 않았는데 좋다고 주장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전 부총리는 ▲여유있는 재정운용 ▲적정한 금리수준 ▲높은 외환보유고를 ‘튼튼한 펀더멘털’의 근거로 들었다. 우선 올해 4조 1000억원의 추경예산을 세계(稅計)잉여금,불용(不用)예산 등을 모아 어렵지 않게 짰을 정도로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5∼6%대의 시중 금리가 최근 다소 오르고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은 없다.또 콜금리가 0%대여서 더 이상 금리조작이 의미를 못갖는 일본(유동성 함정) 등과 달리 우리 금리수준(4.25%)은 외국보다 높아 여차하면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현재 12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는 세계 4위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요국 증시가 침체되면서 국내주가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하는 등 우리경제를 우리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대내외적인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기업들의 두자릿수 임금인상 ▲부동산가격 급등세 ▲내년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국내 불안요인을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통위 금리동결 배경 - 주가폭락 소식에 인상주장 힘잃어 1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금융통화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자는 주장과 인상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던 오전 11시10분쯤.주가 600 붕괴 소식이 회의장 안으로 전해지면서 금리 인상쪽의 논거는 약해졌다. 인상 쪽에 섰던 금통위원들은 “증시가 이런 상황에서 어느 장사가 금리를 올릴 수 있겠느냐.”면서 동결로 돌아섰다.박승(朴昇) 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증시 침체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5개월째 4.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정책에 대한 한은의 접근방법은 미묘하게 변화됐다는 것이다.이를테면 9월 금통위에서는 ‘대외변수를 지켜보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남겨뒀지만 이번에는 그런 입장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앞으로 앞으로 국내외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내년 경기에 자신한다는 것일테지만 동결은 경기의 리스크(위험성)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이 적절한 조치라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금리 동결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지금은 금리를 손댈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10·10 고비’ 증시 어디로

    10일은 옵션만기일이자 콜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날이다.시장 참가자들은 극도로 허약해진 증시에 두가지 변수가 겹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옵션만기일 이번에도 무난히 넘나? 선물·옵션 도입 초기에는 만기일만 되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주가를 끌어내리기 일쑤였다.하지만 투자자들이 충분한 ‘학습효과’를 거친 최근에는 만기일 효과가 현저히 약화됐다. 전문가들은 9일 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고평가되면서 매수차익잔고가 대거 청산돼버렸기 때문에 10일은 오히려 시장 압박감이 덜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옵션관련 청산 물량이 적잖이 남아있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SK증권 황승완 연구원은 “4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 가운데 1000억 가량은 옵션관련 청산 대기물량으로 보인다.”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금통위는 어디로 옵션만기일이 단기 충격파라면 금리의 향방을 결정할 금통위 회의 결과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금리가 동결된다고 해도 우리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는 않겠지만 금리가 오르면 약체 증시에 악재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금통위가 서둘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현대증권 이상재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기상승의 동인(動因)이 국내수요에서 수출로 바뀐터에 콜금리 인상은 내수경기 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손정숙기자
  • 소비 둔화… 경기 빨간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소비가 꽁꽁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연일 폭락하는 주가,심상치 않은 선진국들의 디플레 조짐이 주요 변수이다.또 가계대출억제책,부동산 투기 냉각등의 악재도 산재한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안 가능성을 조심스레 경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높은 소비덕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올해 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동남아 국가와 외국 언론들은 잇따라 국내 소비 추이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소비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폭락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심리는 급속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초 8%대를 넘으면서 불붙던 소비 증가세는 6월에 4.1%로 꺾인 뒤 7월 6.6%,8월 6.0%로 뚜렷한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번주에 발표할 가계대출 억제대책도 소비위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상무는 “소비는 4∼5%대만 유지돼도 다행이지만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가계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해도 잘못하면 국내경기를 이끌어온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수출이 늘어 경기를 지탱해주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12.6%로 전월의 18.9%에 비해 급격히 둔화됐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9월의 수출 증가세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국내 소비 증가를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중 하나이다. 허찬국(許^^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내수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대신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일 이라크 사태가 터져 조기에 종결되지 않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디플레 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경제가 디플레에 빠지면 우리 경제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에는 ‘가계 버블(거품)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개인파산이 급증하고 소비지출이 위축되는 등 국내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유보하면서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도록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기업 내년에도 허리띠 죈다

    삼성·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들은 내년에도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방침이다. 유가급등,원화강세,금리인상,부동산 거품,정권교체 등 경제전반에 걸친 국내 악재에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 등 해외여건으로 인해 경제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그룹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긴축경영과 구조조정을 통한 위기관리,고수익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투자 등에 초점을 두고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긴축·구조조정 통한 위기관리 삼성은 지난달말 계열사에 보낸 내년 사업계획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원을 동결하고 비용은 10% 줄이도록 하는 등 긴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내년 경제성장률 4%,환율 1100원,회사채 수익률 8%로 잡고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LG도 ‘내실 위주의 경영’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내년 사업계획의 기조로 삼을 방침이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안정 기조속 성장’을 내년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내년 예산을 실행계획 중심으로 편성하고,재무구조를 안정위주로 재편성하는 한편 자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사업계획 작성지침서에서 일반경비·판매관리비 등 경상예산을 5% 삭감하고 인력은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기로 했다.내년 환율 1100원,회사채 금리 6.5% 등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도 내년 경제성장률 5.6%,환율 1160원 등으로 예상하고 내실위주의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4000억원으로 잡고,대한생명정상화에 주력키로 했다. ◆인재·핵심사업 집중투자 미래가치가 높은 인재유치와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국내·외의 실력있는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는 연구개발·글로벌 인재를 더욱 늘리고 정보전자소재 사업분야와 생명과학사업 등을집중 육성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PDP/LCD 등 디스플레이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디지털 어플라이언스,광(光)스토리지,디지털 AV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SK는 올해 수립한 계열사별 기업가치 상승전략인 ‘TO-BE모델 경영’을 내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한국가스공사 등 수익성 있는 기업의 매입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도 총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늘어난 2조원으로 책정,인재확보 및 핵심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산업팀 종합 hisam@
  • 美항만 폐쇄… 亞증시 타격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가 7일 8700선이 붕괴되며 또다시 19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 정부가 10년 장기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실채권 처리를 포함해 경제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일본 금융계의 체질이 개선되고 경제가 원기를 회복할 지는 몰라도 당장 금융계와 산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특히 최근의 미국 서부항만들의 폐쇄사태 장기화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도쿄 증시 바닥은 어디?-도쿄 주식시장의 급락세 행진이 계속되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76%(339.55엔) 하락한 8688을 기록,1983년 6월16일이래 최저를 기록했다.하락률은 지난 6월26일 이후 3개월래 최대치다. 은행주가 급락세를 주도했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즈호홀딩스는 7.55% 급락했고, UFJ홀딩스와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은 각각 11.93%,9.03% 떨어졌다.첨단 기술주는 지난주 말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내림세였다.일본 최대 반도체기업인 도시바는 6.59% 폭락했고 히타치와 NEC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은 증시에 지속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부실채권 처리가 가속화되면 은행들은 대출기준을 강화하게 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합건설회사와 소매업체 등 부실기업이 연쇄 도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는 실업률 상승을 유발하는 등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된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경제재정상의 발언도 증시급락에 영향을 줬다.다케나카 장관은 7일자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4대 은행도 경우에 따라 파산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주오증권의 주식 담당자인 세키 고이치는 “투자자들은 기업 도산의 파장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해외 여건도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은행 개혁 조치를 발표한 시점이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세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은행개혁에 따른 충격 완충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타 아시아국 증시-타이완 증시는 7일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한 여파로 급락했다.미 서부항만 폐쇄로 인한 수출차질,중동 긴장,인피니온의 D램 제휴 파기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기술 및 금융주가 하락,지수는 1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특히 반도체 주식이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 증시도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가며 항셍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나 급락해 최근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몽준후보 기자회견 “공자금 國調 두 黨이 무산”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4일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략에 따른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며 국정조사의 즉각 실시를 강도높게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신당추진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은 한 가구당 부담액이 500만원을 넘을 정도로 건국 이래 국민에게 최대의 부담을 안겨준 현안”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증인채택 문제라는 사소한 이유로 국정조사를 무산시킨 것은 국민배신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어 “156조원의 공적자금이 올바로 투입됐는지,정부의 공언과 달리 추가투입이 이뤄진 배경은 무엇인지,회수율이 저조한 원인은 무엇이고,국민부담 증가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당이요구하는 증인은 모두 채택하고 필요하면 시한 연장은 물론 특검제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양당이 정략적으로 무산시켰다.’고 주장한 근거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다만 핵심측근은 “공적자금 비리에양당 소속 몇몇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설이 파다하지 않으냐.”며 “양측 모두 부담을 느껴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에 거액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마당에 정 의원이 이처럼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자 주위에선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정 의원은 현대와의 절연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앞으로 거듭 제기될 수 있는 현대 관련 악재를 미리 봉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박정경기자 olive@
  • 수출·제조 ‘맑음’ 금융시장 ‘흐림’

    ‘수출과 산업활동은 맑음,금융시장은 흐림.’연말까지 경제여건에 명암이 교차될 전망이다.3·4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의 6.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석구석에 호·악재가 혼재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 등 대외변수 등에 따라서는 유가급등은 물론 물가상승이 불가피해 현행 경제정책 기조를 관철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그대로 유지될 지 관심사다. ◆하반기 실물지표,괜찮다.-KOTRA는 우리나라 주력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0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대비 16∼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5.1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수출증감률도 자동차·반도체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7월 19.0%,8월 18.9%,9월 12.6% 등으로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연말까지 두자리수 증가세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대형증권사의 3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정추정치도 2분기보다 순이익이 10% 남짓 떨어졌지만,2분기가 최대 순이익을 남긴 점을 감안하면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거시지표는 불안.-종합주가지수는 3분기때 9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달리 660대에서 그치고 있다.정부가 증시안정기금의 이익금 2500억원의 투입을 검토키로 하는 등 잇따라 증시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물량 부담으로 주가 전망은 어둡다.시중의 유동성 흡수를 위한 은행 BIS(국제결제은행)산정때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주택담보비율 축소의 전 지역확대 등도 말만 거창할 뿐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물가 역시 연말까지 전년대비 상승률을 3%대로 잡아놓고 있으나,미-이라크전 발발에 따라서는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불안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하나경제연구소는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8월 2개월간 연속 하락하는 등 앞으로 수개월동안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버블,가계부실 등으로 인해 예상되는 경제정책의 중립기조의 변화도 경기확장과 수축 등 순환주기가 2년 안팎으로 짧은 ‘미니순환’의 가능성을 높이고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이 변수-한국경제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대응’이란 자료에서 미-이라크전이 7∼12개월의 장기국지전일 경우 미국경기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경제성장률은 4.6%대로 떨어지며 경상수지는 49억 1000만달러 적자와 소비자물가는 3.7% 상승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거시정책 기조를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희박해 적어도 연말까지 기존의 거시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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