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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월요일’ 또 오나

    ‘검은 월요일’ 또 오나

    설 연휴기간 동안 세계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져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에서 거래일 4일 동안 반영됐던 주가 하락이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11일 국내에서 그대로 반영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는 5∼8일간 나흘간 453.03포인트,3.59%나 떨어졌다.5일(현지시간) 발표된 서비스업지수가 전월 54.4에서 41.9로 사상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이 여파로 인도 센섹스지수가 6.41%, 일본 닛케이지수 6.07%, 영국 FTSE 4.02%가 각각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연휴기간 동안 휴장했고 6일까지 문을 연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이틀간 6.24%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초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과장은 “설 연휴가 완충작용을 해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증시가 5일 급락한 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해외 증시에 휘둘리는 성향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조선업체 성과급 희비 엇갈려

    ‘현대중공업 387%’‘대우조선해양 350%’‘삼성중공업 고구마 1상자’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국내 빅3 조선사의 성과급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활짝 웃었다. 반면 태안기름 유출 사고란 악재를 만난 삼성중공업은 기대를 접어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통상임금(기본급+일부 수당)의 387%를 성과급으로 받았다.2005년엔 200%,2006년엔 250%였다. 지난해 성과급이 예년보다 많은 것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이익을 많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70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2006년의 300%보다 많은 350%를 지난해 성과급으로 받았다.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통상임금 기준이다. 상반기와 연말로 나눠 받았다. 실적(이익)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2006년엔 587억원이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잔뜩 기대했던 성과급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대신 지난달 31일 5㎏짜리 태안산(産) 호박고구마 1상자씩을 받았다. 성적은 경쟁사에 결코 빠지지 않는다. 회사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2006년(당기순이익 1541억원)에도 대우조선해양을 앞질렀으나 성과급과의 인연은 없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새정부 ‘6%성장’ 속앓이

    새정부 ‘6%성장’ 속앓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유가와 같은 기왕의 그늘 외에도 주가 폭락, 무역수지 적자, 물가불안 등 신규 악재가 한꺼번에 돌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자력으로 당장 어떻게 하기 힘든 불가항력적 외생변수인 측면이 다분하지만,“경제를 살려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당선인측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만하다. ●이경숙“매우 심각…마음 무겁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2일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데서 부담감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 업무조정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무역 적자가 연속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서 마음이 가볍지 않다.”면서 “우리가 의존할 것은 수출과 무역인데, 이 부분이 힘들어지면 상당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 등 환경이 좋지 않고 심각하다.”며 “물가상승률에 대해 온갖 지혜를 발휘해서 대처할 부분은 새 정부 출범 전에 미리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로 지칭되는 생활물가를 낮추는 방안들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대책과 맞물려 백화점과 재래시장 간 경기양극화 대책 마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李당선인, 현정부와 논의 지시 이 당선인도 3일 무역적자와 물가불안 등의 사태에 대해 현 정부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인수위에 지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역적자의 경우 일도양단의 해법을 도출하기 힘들고, 물가의 경우도 발휘할 만한 수단이 뻔하다는 점이 조바심을 불러일으킬 법하다.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이날 권오규 경제부총리로부터 들은 대답은 얼마전 재경부가 내놓은 상반기 물가동결 대책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인수위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현 경제상황으로 미뤄 올해 성장률 6% 목표는 달성이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국민들이 너무 큰 기대를 품지 않도록 인수위 차원에서 누군가 나서서 설명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 기대감 낮출 필요있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측의 입장은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물가관리가 안 되면 성장잠재력을 까먹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이 당선인의 말처럼 상황이 어렵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경숙 위원장도 전날 “새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과 무역인, 기업인들이 ‘할 수 있다, 기회를 활용하자.’는 기업가 정신을 갖는 쪽으로, 다시 한번 해보는 마음으로 적극성을 띠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국내외 경제 악재에 적극 대비해야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고유가 여파로 무역수지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물가마저 고공행진 중이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지난 연말에 당국의 안정목표치(2.5∼3.5%)를 넘어 3.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9%로 올랐다. 더구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1%나 치솟았다. 국외의 사정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충격이 여전한데 이번에는 부실채권 급증에 따른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제2의 금융 쓰나미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모노라인의 부실이 현실화되면 국내의 금융권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금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발 주가·자산 거품의 붕괴와 고물가로 인한 ‘차이나 리스크’는 자칫 한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10년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인 것이다. 그야말로 도처에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있는데 정부는 우리 경제만 안전지대에 있는 양 손을 놓다시피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물론 당국이 무역·물가대책을 세우고는 있다. 그러나 수단이 마땅찮고 정권교체까지 겹쳐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하는 게 현실이다. 마침 그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금융·무역·물가 등 3대 불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총체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경제정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차기 정부의 친시장·친기업 정책, 성장 잠재력의 향상, 일자리 창출도 결국 경제여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구두선에 그치기 십상이다. 경제에는 신·구 정권이 따로 있지 않은 만큼, 인수위와 정부는 경제 악재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함께 짜라. 우선 폭등하는 생활물가를 잡아 서민의 고통부터 줄여야 한다.
  • [불안한 FTA 경제 걸림돌 되나] (상) 한·미 양국 체결은 했지만…

    [불안한 FTA 경제 걸림돌 되나] (상) 한·미 양국 체결은 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생존을 위해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비준 작업이 예상외로 더디다. 지난해 6월 타결된 한·미 FTA는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얽혀 비준이 불투명하고, 한·EU FTA도 양국간 핵심 쟁점이 정리되지 않아 체결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협상이 타결된 이상 비준을 해야 우리 경제에도 득이 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EU FTA 6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EU와의 FTA 추진 현황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 글로벌 시장의 생존을 위해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비준 작업이 예상외로 더디다. 지난해 6월 타결된 한·미 FTA는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얽혀 비준이 불투명하고, 한·EU FTA도 양국간 핵심 쟁점이 정리되지 않아 체결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협상이 타결된 이상 비준을 해야 우리 경제에도 득이 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EU FTA 6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EU와의 FTA 추진 현황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 ●‘뼈있는 쇠고기 수입´ 최대 쟁점 한·미 FTA는 체결 이후 비준만 남겨둔 상태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도 최근 의회에 비준을 강력히 요청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여건을 보면 두 나라 모두 사정이 녹록지 않다. 우선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은 8월부터 국회가 휴회에 들어간다. 이때까지 비준을 하려면 적어도 4월까지는 의회에 안건이 상정돼야 한다. 특히 FTA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이 들어서면 체결 자체가 없던 것으로 될 수도 있다. 우리 쪽도 마찬가지다.4월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 다음 달에 하지 않으면 3월에는 더 어렵다. 총선 이후 원구성이 되더라도 6∼7월쯤 돼야 비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뼈있는 쇠고기 수입 여부다. 우리나라는 현재 생후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생산된 살코기의 수입만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뼈있는 쇠고기 수입과 FTA 비준을 연계시키고 있는 반면 우리측은 이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쇠고기 수입 문제는 국민위생과 관련된 사항으로 한·미 FTA와는 별도로 검토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다만 우리의 경우 행정부가 얼마나 해결 의지를 갖고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행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민감한 현안에 섣불리 나서지 못한다는 얘기다. ●“기업 체질개선 지연… 경쟁력 후퇴 우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미 FTA 이행에 따른 효과가 10년간 경제에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6.0%(80조원)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평균 0.6% 증가한다는 얘기다. 후생수준은 10년 동안 GDP 대비 2.9%(약 20조원) 늘고 취업자는 34만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시욱 박사는 “한·미 FTA 비준이 한·EU보다 늦어진다면 미국이 자동차부문에서 이익이 줄어들어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 기업이나 경제의 체질개선이 더 늦어져 산업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측은 한·미 FTA 발효가 연기되거나 무산될 경우 한국 경제와 대외 신인도, 대미관계 등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만 하고 비준이 안 될 경우 다른 국가와의 FTA 추진에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김현수 산업조사팀 연구위원은 “한·미 FTA 비준 지연에 따라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성장 및 후생 수준, 고용, 수출입 및 무역수지 손실, 외국인 직접투자 등에서 연 15조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꼬리 무는 악재 ‘속타는 삼성’

    삼성그룹에 바람 잘 날이 없다. 가뜩이나 특검 한파로 업무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31일 ‘단군 이래 최대 소송서 패소’라는 소식마저 들려오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지난해 여름 삼성전자의 정전사고를 시작으로 삼성중공업의 기름유출 사고 등에 이르기까지 악재의 연속이다. 그룹의 한 임원은 “나쁜 일은 혼자 오지 않는다더니 어떻게 된 게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며 낙담했다. 이 임원은 “바깥에서는 삼성이 엄살 떤다고 하지만 안에서 느끼는 위기의식은 엄청나다.”면서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고 털어놓았다. 당장 경영 공백에 따른 유·무형의 손실이 현실화될 조짐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룹측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연간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이뤄진다.”며 “그러나 주요 경영진이 무더기로 출국금지돼 해외 바이어들과의 면담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K사장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자신의 출금 사실을 알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비즈니스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해외 거래처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해야 했다. 중요한 구매계약이 대부분 연초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선 영업현장의 초조감은 더 크다. 삼성전자측은 “연간 구매계약의 최소한 10%가 1·4분기(1∼3월)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글로벌 매출이 1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100억달러(약 10조원)가 연초에 오고간다는 얘기다. 삼성측은 “(특검이)비즈니스 계약을 사업전망으로 하지 사장 얼굴 보고 하느냐고 한 모양인데 그렇다면 CEO 주가라는 말이 왜 나오고, 글로벌 기업들이 대외 이미지 관리와 브랜드 전략에 왜 그렇게 엄청난 돈을 쏟아붓겠느냐.”면서 “기업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채용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은 6750명을 공채했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채용 규모를 줄였지만 2∼5위 그룹의 채용인원을 모두 합한 숫자(6550명)보다 더 많다. 자칫 3월 첫 주로 예정된 상반기 공채일정(2월·8월 졸업 예정자 대상)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도 덩달아 발을 구르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성과급 희비

    ‘컴퓨터 함박웃음, 프린터 시무룩’ 삼성전자가 31일 초과이익분배금(PS·Profit Sharing)을 지급했다. 몇백만원 수준인 인센티브(PI)와 달리 PS는 연봉 기준이어서 몇천만원대다. 가장 웃음꽃이 핀 곳은 휴대전화,TV, 컴퓨터 사업부다.PS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받았다. 연봉이 6000만원이라면 3000만원을 받는 셈이다. 휴대전화와 TV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아 일찌감치 50%가 점쳐졌었다. 다소 의외인 곳은 컴퓨터 사업부다. 실적이 좋아 은근히 기대감이 크긴 했지만 막상 50%로 확정되자 희색이 만연하다.2005년에 10%밖에 받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반도체와 프린터 사업부는 연봉의 20%를 받았다. 반도체는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 “예상했던 대로”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최고치인 50%를 받았었다. 프린터 사업부는 내심 실망하는 눈치다. 지난해 글로벌 2위로 올라서는 등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 높은 PS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삼성전자 PS가 지급되는 날에는 서울 태평로 본사와 경기 수원, 기흥, 탕정 사업장 주변 일대가 흥청거렸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50% PS를 받은 한 직원은 “안팎 악재가 많은 만큼 자중하자는 기류”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엎어진 증시 ‘바닥 다지기’?

    엎어진 증시 ‘바닥 다지기’?

    위태롭던 증시가 또다시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8개월 만에 1600선이 무너졌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2.98%) 내린 1589.06에 마감됐다. 지난해 5월15일 1589.37을 기록한 이후 종가 지수가 1600선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29.56포인트(4.67%) 급락한 603.11로 마감했다.600선에 턱걸이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906억원을 순매도,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상황을 이어갔다. 역대 세번째 최장일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조 5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412억원을 순매도,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공세에 개미들 동참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보다 15.09포인트(0.92%) 오른 1653.0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에 동참,93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웠다. 기관들이 33억원어치만 순매수하며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 주체가 사라진 것도 하락의 원인이었다. 이날 증시 급락을 이끈 것은 조선과 기계, 건설 등 중국 관련 중공업주들이었다. 일제히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10.49% 급락하며 시가 총액 4위로 내려앉은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13.55%), 삼성중공업(-10.41%), 대우조선해양(-12.02%)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긴축 정책·폭설 등 악재 겹쳐 중국 관련 중공업주 하락에는 네 가지 악재가 겹쳤다. 우리나라 철강 가격의 인상 움직임이 나오면서 수급 문제가 불거졌다. 외국계 금융사인 UBS와 맥쿼리가 잇따라 한국 조선주에 대한 ‘팔자’ 의견을 낸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대규모 폭설을 겪은 중국이 곧 긴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증권주도 동반 추락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하한가 가까이 떨어지고 회사측이 펀드환매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그동안 미래에셋의 투자를 따라가던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폭락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내다팔면서 펀드 대량 환매사태인 ‘펀드 런’(fund run)을 걱정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펀드 런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예전과는 달리 적립식 펀드가 많아 매일 꾸준히 10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금리도 낮아 펀드 외에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은 ‘바닥 다지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 주식시황팀 김영각 연구위원은 “앞으로 발표될 고용이나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지수 하락은 1500선이 지켜지겠지만 반대의 경우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선 1500∼1600선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김성봉 연구위원은 “향후 수년 동안 기업 이익의 성장이 멈출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적정 주가가 1540 수준”이라면서 “주가가 단기에 조정돼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7) 인도 경제 이끄는 3인에게 듣는다

    [新 인디아 리포트] (7) 인도 경제 이끄는 3인에게 듣는다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대표 국가인 인도가 세계 경제의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성장 기여도는 중국, 미국 다음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위기의 영향권에 비껴 나 있고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해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증시는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인다. 재계와 연방정부, 증권시장에서 인도 경제를 이끌고 있는 3인의 얘기를 들어봤다. ■ 내셔널증권거래소 무크헤르지 부회장보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 증시는 앞으로 몇 년간 상승곡선을 그려갈 것입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몸값이 뛰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끊임없이 증시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뭄바이 반드라쿨라 복합단지내에 있는 내셔널증권거래소(NSE)의 아룹 무크헤르지 (42) 부회장보는 인도 증권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지구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을 때 나홀로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 줬다. 올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쓰나미’가 세계 증시를 강타한 지난 22일 하루 12%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인도 증시의 상승곡선이 꺾인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인도 증시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는데.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지도 않고 경제 기초체력도 비교적 착실한 인도 증시에 투자펀드들의 자금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로 인한 상승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며 지금 인도 증시는 버블이 아니다. ▶인도 증권시장의 역사는.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1990년 이전에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 브로커들이 주로 주식매매를 해왔다. 하루 2시간만 거래하고 매매대금 결제에도 14일이 걸렸다.1990년대부터 대대적인 개혁이 이루어져 증권시장의 전산화가 이루어졌다. 매매대금 결제도 2일로 단축됐다. 이때부터 인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현재 30개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외국인이 인도주식을 사려면. -외국인은 FIIs(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에 등록해야 인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FIIs에 한번 등록하면 5년간 유효하다.5년이 지나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 외국인투자제한법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주가가 요동쳤는데. -이 법은 헤지펀드 등이 외국인등록(FIIs)을 하지 않고 브로커를 통해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상적인 외국인 투자를 제한할 이유는 없다. ▶현재 인도 증권투자 인구는. -총인구의 2%인 2200만명이 주식거래를 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중산층에서는 증권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과거사례처럼 집을 팔거나 대학등록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없다. ▶한국 증시의 북풍처럼 인도에도 파키스탄 변수가 있는가. -파키스탄과 국경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인도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 나라 관계가 나쁘지 않아 증시에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와 내셔널증권거래소(NSE)의 차이는. -BSE는 아시아 최초의 증권거래소다. 증권거래 전산화는 1994년부터 이뤄졌다.500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그중 80%는 거래가 거의 되고 있지 않다.NSE는 1994년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전산화 작업이 이뤄졌다.131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주당 평균가는 9달러다. 거래량은 싱가포르의 2배, 타이완의 1.5배이다. 한국과는 비슷한 규모다. siinjc@seoul.co.kr ■ 인도 재경부 라오 차관 “한국과 더 많은 경제교류 희망” |델리(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 거리를 현대자동차가 누비고 중상류층 가정마다 삼성과 LG의 전자제품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우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연방정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만난 재정경제부 차관 수바 라오는 인도 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1988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라오 차관은 “2010년 영연방게임에 대비해 델리를 3년째 재개발하고 있다.”면서 “서울, 도쿄 올림픽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국민의 63%인 7억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빈곤층이다. 그중 2억 2500만명은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고도성장으로 빈곤층이 20∼27%나 감소했다. 인도 정부는 2012년에는 빈곤층이 가난에서 졸업하고 어느 정도의 편의시설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제성장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곤층 감소를 위해 인도 정부가 노력중이라는 그는 “주정부마다 사회복지예산을 편성해 복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교육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4.4%를, 건강부문은 GDP의 1.9%를 투자하고 있는데 각각 GDP의 6%,3%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예산을 얼마만큼 썼는지보다 어떻게 유용하게 썼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있다.”며 “실직자 등록을 하면 5일내 직업을 찾아주는 구직 프로그램과 10세 이하의 어린이 700만명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계 최대 미드데이 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농촌고용보장법에 따라 가난한 농촌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구당 성인 1명에게 최소한 100일 이상의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가 주정부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연방정부가 징수하는 국세의 30%를 지방정부에 5년마다 나눠 주는데 이를 통해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대답했다. 인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너무 장밋빛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최근 수년간 인도 경제의 고도성장이 서비스업의 글로벌화에 힘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서비스 부문은 강점이 있지만 농업과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제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조업 부흥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siinjc@seoul.co.kr ■ 인도 전경련 바드샤국장 “기업 사회환원 제도 장치 추진” |델리(인도)최종찬특파원|“인프라가 열악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인프라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프라가 완성된 후에 들어오려고 하면 그때는 늦습니다.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로디 거리에 있는 인도경제인연합회(CII·인도판 전경련) 사무국장 비크람 바드샤는 멋지게 기른 수염을 휘날리며 인도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인도 기업은 정부특혜를 통해 부를 쌓았다. 그러나 타타를 빼면 사회 환원에 너무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성장해 가면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도 기업 이익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도 경제의 고도성장은 우연이라고 지적한다. -우연히 찾아왔다면 1년이면 벌써 끝났다. 인도 경제가 4∼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우리 노력의 값진 열매라는 것을 입증한다. ▶인도 경제가 중국을 결코 추월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과거에는 중국 다음에 인도를 불렀지만 요즘은 중국과 인도를 함께 부른다. 그리고 멀지 않아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경제 초강대국이 될 것이다. ▶인도 시장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성장이 지속되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보기 나름이지만 민주주의 국가라서 의사 결정이 느리다. 주정부마다 지도자, 정당이 달라 연방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지 않을 때가 있다.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빈곤층 해결 속도는 너무 느린 것 아닌가. -빈곤층 문제는 개발도상국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다. 경제가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CII의 역할은. 다른 나라 경제단체와는 어떤 교류를 하나.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며 정부와 기업 간의 상호이해를 돕기 위한 플랫폼 역할도 한다. 인도 전역에 50개 사무소와 미, 영 등 8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40개국과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코트라, 무역협회, 전경련과 교류를 하고 있다. ▶인도 노동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한계산업을 인수하는 것이 문제는 없는지. -인도는 2003년 기준 자격있는 엔진니어의 활용도 부문에서 세계 1위다. 숙련 노동자의 활용도는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해외에서 어떤 산업을 인수하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타타는 우량 기업뿐만 아니라 불량 기업도 인수했다. siinjc@seoul.co.kr
  • 李당선인 “세계경제불안 면밀 대응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미국발 경제불안 우려와 관련,“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 보고 변화에 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주호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금융전문가 및 인수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최근 국내증시 불안을 언급하며 “대외 악재에 의해 시장이 요동치지 않도록 경제 펀더멘털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명한 도이치은행 서울대표, 주진술 한국씨티증권 대표, 정현진 우리은행 부행장, 박우규 SK경제연구소장,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인수위 경제1,2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최경환 의원과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간사 등이 배석했다. 강만수 간사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인수위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6%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지난해 진정된다는 전제였다.”면서 ”그러나 올들어 다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심각해지고 모노라인(미국 채권보증회사) 문제도 생겼다.”고 말해 올해 성장률 6% 목표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강 간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라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수정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현대차·현대제철 실적 사상최대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주력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30조 4891억원에 영업이익 1조 8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하락·고유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며 최대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47.0%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조 6824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베라크루즈’ ‘i30’ 등 신차효과와 지난 11월 새롭게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의 판매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62만 4227대를 판매했다. 해외수출은 중동·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7만 6070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전체 170만 297대로 전년대비 5.5%가 늘었다. 현대차는 “10년 만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 원가구조 혁신, 신흥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창사 40년 이래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의 판매비중 확대와 강력한 경비절감 노력 등을 통해 2004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률도 6%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180만대(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에 매출 33조 6250억원(내수 14조 7687억원, 수출 18조 8563억원), 영업이익률 6.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 7조 3828억원, 영업이익 6696억원, 당기순이익 519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2006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34.7%, 영업이익은 13.2%, 당기순이익은 9.8%가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 수준이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B열연공장의 완전 정상가동에 힘입어 처음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가 각각 1000만t을 넘겼다. 생산은 1133만t, 판매는 1125만t으로 2006년 대비 각각 22.0%와 23.0%가 늘었다. 특히 2003년 이후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19.6%, 영업이익 증가율은 12.2%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7조 7802억원으로 잡았다. 투자계획은 1조 9635억원이다. 박승하 부회장은 IR에서 “제강 생산량 증가, 신강재 및 고급강재 개발 계획을 감안해 매출목표를 잡았으며 이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최용규 김태균기자 ykchoi@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세마리 토끼몰이’

    구본무 LG회장 ‘세마리 토끼몰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야심’이 심상찮다. 구 회장은 올해 투자 10조원대, 매출 100조원대 돌파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 역사를 통틀어 최고 수치다. 자가용 비행기도 구입한다. 삼성에 이어 두번째다. 8년 전 빅딜로 반도체 사업을 빼앗기면서 울분을 삭여야 했던 구 회장의 요즘 언행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실적이 크게 호전된 주력 3총사(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가 뒤를 받친다. 운도 따라 이렇다 할 커다란 악재도 없다. ●투자·매출·수출 목표, 창사이래 최고치 LG그룹이 23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투자 10조 7000억원, 매출 101조원, 수출 526억달러다. 세 가지 목표 모두 GS그룹과 LS그룹이 분가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역대 최고치다.“단순한 목표치가 아니라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게 LG측의 장담이다. 투자를 대폭 늘린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7조 7000억원)보다 3조원(39%)이나 더 책정했다.LG가 한 해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2005년(10조 2000억원)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시설투자가 공격적이다. 지난해(5조 1000억원)보다 57% 늘어난 8조원을 쓴다.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인 LG필립스LCD의 8세대 생산라인,LG전자의 휴대전화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이동통신 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장 등이 주된 투자처다. 휴대전화, 평판TV,2차전지 등 지금의 핵심사업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카인포테인먼트, 홈네트워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도 비중을 뒀다. 자원개발 투자도 계속한다. 한마디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전략이다. 연구개발(R&D) 투자에 2조 7000억원을 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올해 매출 100조원 시대의 원년을 열지도 주목된다. 목표치만 놓고 보면 현대·기아차(118조원)보다는 뒤처지지만 SK그룹(82조원)보다는 훨씬 많다. ●비즈니스 제트기 구입… 삼성 이어 두번째 지난해부터 무성하던 소문이 현실이 됐다.LG측은 “미국 걸프스트림사와 비즈니스 제트기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르면 상반기 중에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 기종은 14인승 G550이다.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최고급 자가용 비행기다.‘하늘을 나는 리무진’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구 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출장 때 사용하게 된다. 가격은 200억∼300억원설이 나돌지만 LG측은 “전혀 정해진 게 없다.”며 부인했다. 현재 자가용 비행기가 있는 국내 그룹은 삼성이 유일하다.‘글로벌 익스프레스’(좌석수 14석) 2대와 보잉 비즈니스젯(BBJ,18석) 1대다.CEO는 물론 더러 임원들도 이용한다. 지난해에만 100회 이상 운항했다. 항공사(대한항공)가 있는 한진그룹도 비즈니스 제트기가 있으나 임대 등 사업용이다. 삼성그룹측은 “그동안 우리에게만 집중됐던 시선이 분산되게 됐다.”며 LG의 자가용 비행기 구매 움직임을 반겼다. 자가용 비행기를 구매하는 그룹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비즈니스 제트기를 빌려써 왔다. 이들 그룹은 “아직은 구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어 사교육 광풍 분다

    영어 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된다는 발표에 초·중학교 학생들은 학원과 해외로 몰려갈 태세다. 기존의 입시학원에 지난 연말 논술학원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영어학원이 급증할 전망이다. 중학생 학부모 최모(43·여)씨는 23일 “이번 발표로 대입에서 영어 말하기가 중요해질 텐데 영어학원부터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방학 때 영미권으로 어학연수를 보낼지 고민 중인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굶어도 영어학원 보내겠다” 중학생 학부모 권모(42·여)씨도 “비록 내가 굶어도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겠다.”고 털어놨다. 서강대학교 장유성 교수는 “한국에 영어인증 시험 도입은 필요하지만 이번 발표는 영어교육 준비가 덜 된 현 공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결국 학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돈을 뿌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현장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유사 이래 가장 번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영어학원은 대입에서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을 적용받는 초등학생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날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J영어학원은 한껏 신이 난 분위기였다. 학원 관계자는 “불과 하루만에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토익이나 텝스 형식의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커리큘럼을 계획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10여개 분점을 두고 있는 A영어학원 관계자도 “성인강좌만큼 중학생 대상 강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애써 웃음을 감췄다. ●재수생들 몰려 논술학원 등도 성황 논술학원은 올해에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B논술학원 관계자는 “수시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재학생 수강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재수생들도 논술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서울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재수생도 60% 가까이 수시에 응시하는 추세라 결국 재수생들도 논술 사교육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생을 위한 학원은 미어터지고 있다. 서울의 D종합학원은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재수를 위해 등록한 학생이 평년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했다. 수능등급제로 아슬아슬하게 등급이 내려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데다 점수제가 부활해 재수생에게 유리해진 탓이다. 학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50%가 증가한 18만여명으로 보고 강의실을 20% 확장했고 교사도 20% 정도 더 채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교육관련 주식들이 급등해 사교육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에듀박스 등의 주가가 14% 이상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경원 신혜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포츠외교 재건 급하다

    올림픽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의 에드 훌라 편집장은 지난 20일 ‘때가 무르익기 전에 입질하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나선 부산을 겨냥,“유치에 야심을 품은 정치인들은 곧잘 본말을 바꿔버리곤(to put the cart before the horse) 한다.”고 꼬집었다. 칼럼은 이어 한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운용 전 위원이 국내에서도 배척되는 것은 물론,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온 이건희 위원마저 삼성 비자금 파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어 국제 스포츠계에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할 ‘중심’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내년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 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잡음이 터져나올 가능성이 높고 후임자의 장악력이 떨어질 경우 국가 전체의 역량을 한 데 끌어모으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의 유치 도전은 한국이 “어느 대회나 유치하겠다.”고 덤빈다는 이미지를 고착시킬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낯 뜨겁지만 총체적 난국에 처한 작금의 한국 스포츠외교를 정확하게 들여다본 것. 남녀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를 놓고 한국은 아시아핸드볼연맹(AHF)과 대치 중이다. 어떤 형태로 수습되든 셰이크 아마드 알 사바(쿠웨이트) AHF 회장이 IOC 위원을 겸하고 있어 우군 한 명을 잃게 될 처지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에도 영향력이 커 이슬람권 스포츠외교도 타격이 예상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간부의 수뢰 의혹을 IOC 윤리위원회가 조사 중인 것도 한국의 발언권 위축을 가져올 악재 중의 하나. 조정원 WTF 총재,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과 함께 세 명뿐인 한국인 국제경기단체장 가운데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은 다음달 자신의 탄핵을 겨냥한 총회를 앞두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힘을 하나로 결집해도 어려운 판에 원심력만 키우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는 것. 오는 31일 한국스포츠외교포럼 창립총회를 준비 중인 김범식 성균관대 교수는 “5년 전 평창의 유치 실패 이후 문화부 등에서도 외교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여러 대책이 나왔지만 미치지 못했다.”며 “김운용 이후를 이끌 전문가 양성에 실패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꾸준히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시급하게는 문화부, 체육회, 경기단체, 상사 주재원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문화부가 필요한 범위에서 적절히 통제하고 재정적 지원도 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내증시 1분기까지 바닥다지기”

    미국 경기 침체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의 최근 변동성 장세가 올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분기까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분위기는 바닥을 만들어 가는 시점”이라면서 “복수의 저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고, 최근 하락폭이 커 1월 또는 1분기까지 (등락이 거듭되는)이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선임연구원도 “다음달 초 경제지표나 1분기 실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지금이 (폭락의)클라이막스인지는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마지노선은 1640∼1650선.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진 2003년 이후 주가 하락의 바닥이 1600선 중반대를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시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처방이 나올 때까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1600대 중반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5조원(순매도 기준)을 훌쩍 넘어선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에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중동계 오일 머니까지 합류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458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각 386억원,2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체적으로는 영국계 1조 7759억원, 미국 1조 728억원, 케이만 아일랜드 4691억원 등의 순이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700선을 지지선으로 본다는 의미는 이제 사라졌고 미국 금융 시장 불안이 완화되는 구체적 신호가 있어야 한다.”면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악의 경우)1분기까지는 16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8 글로벌 이슈] (10) 신흥시장, 세계경제침체 구할까

    [2008 글로벌 이슈] (10) 신흥시장, 세계경제침체 구할까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이 지구촌 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은 올해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신흥시장은 침체된 선진국 시장을 대체하며 올해에도 세계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흥시장은 이미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씨티그룹 등 세계적 금융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9일 2008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신흥시장이 세계경제 침체를 흡수하고 경기둔화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경제는 3.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성장률은 2.0%, 유럽연합(EU)은 2.1%로 점쳐졌다. 반면 신흥시장은 7.1∼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신흥시장 가운데 친디아(중국+인도)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경제의 신형 엔진으로 투자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 6년간 평균 9% 성장을 달성했다. 올 성장률도 최소 7.8%로 예상된다. 인도는 내수 기반이 탄탄해 서브프라임사태 등 외부변수에 따른 충격이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인도 증시도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세계적인 조정국면 속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겼다. 중국은 욱일승천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005년부터 3년간 11%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후 중국의 무역성장 속도는 세계 평균의 3배나 됐다. 올해도 10.8%의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정부정책의 일관성, 높은 제조업 경쟁력,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경제성장의 고공행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6%에 달했다. 올해도 최소한 6.5%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에 따른 넘치는 오일머니를 성장엔진으로 9년째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은 올 경제성장률이 4.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대출 증가, 내수시장 강화, 고용 확대 등에 힘입어서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브라질 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브라질 경제가 앞으로 3년간은 4∼5%의 실질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시장의 이같은 성장세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완충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 미국발 글로벌 악재를 해결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코스피 1700 위협…41.98P 하락

    코스피 1700 위협…41.98P 하락

    미국발(發) 증시 악재가 대규모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시가 총액 102조 7297억원이 사라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98포인트(2.40%) 떨어진 1704.97로 장을 마감,1700선을 위협했다.5거래일 동안 140포인트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4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21.89포인트(3.25%) 내린 651.3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65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 폭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내다 판 주식은 모두 1조 171억원어치. 지난해 8월(1조 326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도쿄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468.12포인트(3.35%) 하락한 1만 3504.51,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386.93포인트(5.37%) 급락한 2만 4450.85로 마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악재속 ‘선방’

    악재속 ‘선방’

    반도체 불황과 특검 수사라는 악재 속에 15일 뚜껑을 연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선방’으로 요약된다.4대 축인 반도체·액정화면(LCD)·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가 글로벌 연결기준(국내본사+해외법인)으로 모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문제는 약해진 체질이다. 몸집(매출)은 계속 불어나는데 내실(영업이익)은 갈수록 꺾이는 추세다. ●영업이익 3년새 반토막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해 4·4분기(10∼12월) 본사 실적은 예상했던 대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다.1조 7800억원으로 전분기(2조 700억원)보다 14% 감소했다. 그래도 증권가의 평균 추정치(1조 5829억원)를 웃도는 수치다.‘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매출은 17조 4765억원으로 전분기(16조 680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5%)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63조 1760억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자체는 사상 최고였던 전년(58조 9700억원)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3년째 뒷걸음질치며 끝내 6조원 밑으로 주저앉았다.2004년(12조 20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연간 순익(7조 4300억원)도 전년보다 5000억원 줄었다. 주우식 IR(기업실적) 담당 부사장은 “매출은 올라가는데 이익이 떨어졌다는 것은 (업계의 싸움이)경쟁 정도가 아니라 전쟁이었다는 의미”라며 “원인을 되새겨달라.”고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LCD·휴대전화 ‘무한질주’, 반도체 ‘고군분투’ 수익성이 이렇듯 맥을 못추는 까닭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 장사가 계속 신통찮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 매출(4조 9100억원)과 영업이익(4300억원)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9100억원)의 절반조차 안된다. 주력제품인 512메가D램 가격이 개당 5∼6달러에서 1달러 안팎으로 급락한 요인이 가장 크다. 주 부사장은 “타이완 등 후발주자들은 쓰러지고 있다.”며 “황창규 사장(반도체 총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 LCD와 휴대전화는 무한질주를 이어갔다.LCD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21%) 늘면서 1조원에 육박(9200억원)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1%로 치솟았다. 휴대전화도 국내외 안팎에서 4630만대나 팔았다. 분기 최고 기록이다. 연간 판매량(1억 6100만대)도 전년보다 42%나 폭증했다. 같은기간 시장 평균 성장률의 2배다. ●영업이익 2·2·2·1시대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평판TV와 프린터의 약진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로써 반도체(2조 3500억원), 통신(2조 7600억원),LCD(2조 1100억원), 디지털미디어(1조 600억원) 4개 부문의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서면서 ‘2·2·2·1 시대’를 열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만큼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7조원)와 LCD(3조 7000억원) 등에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15% 늘려 잡았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새 정부 성장엔진 점화 주목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용방향 전반에 걸쳐 설명하면서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인은 “국익에 도움이 되고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라도 달려가 일을 해내고자 한다.”고 약속했다.‘저성장 속 양극화’라는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분배’로 돌파하려는 이 당선인으로서는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진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당초 공약보다 1%포인트 낮춘 연 6%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개인 등 각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는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해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 당선인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규제 혁파와 부동산의 가격안정 및 거래 활성화, 공공부문 개혁 등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진단도 옳은 방향이다. 우리 경제가 참여정부 5년 동안 성장잠재력이 위축되는 등 적신호가 켜진 것은 ‘균형’에 집착한 나머지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다만 규제를 혁파하되 ‘규제일몰제’나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규제와 공생관계에 있는 먹이사슬도 동시에 타파해야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관념론적인 접근보다 ‘특성화’라는 관점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당선인이 인정했다시피 올해 대외 여건은 대단히 불리하다.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중국발(發) 인플레이션 및 추가 긴축 우려, 고유가와 국제원자재값 상승,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형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 투자활성화와 내수 진작, 생산성 향상밖에 없다. 이 당선인은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살리기라는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리더십을 발휘하기 바란다.
  • 부시 “1000억弗 푼다”

    부시 “1000억弗 푼다”

    미국이 조만간 내놓을 경기 부양책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지적이 나왔다.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6∼7개월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전에 경제는 불경기 국면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상반기안에 경제의 방향을 돌려놓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전했다. 조지 부시정부는 경기 침체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세금 환급, 실업자 및 난방비 지원, 금리 추가 인하 등을 골자로 한 1000억달러(약 93조 79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부양책이 약발을 받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해졌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사태에 따른 신용위기 확산, 유가의 고공행진, 주택시장의 침체 심화 등 미국 경제를 짓누르는 다발성 악재들을 해소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시장 장기불황에 따라 집값 하락→자산가치 하락→소비 위축→고용과 임금 상승 억제→소비 위축의 악순환 구조가 되고 있다. 집값이 바닥을 확인하려면 15∼20%가량 더 떨어져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하강의 소용돌이가 이미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봤다. 실제로 연말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이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12월 실업률도 2년만에 최고치인 5%를 넘어섰다. 약(弱)달러에도 불구하고 11월 무역적자도 14개월만에 최대인 631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 위축, 고용시장 악화, 제조업 둔화 조짐 등 3중고가 나타났다. 메릴린치 북미담당 수석연구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라며 “부양책의 효과는 올 후반기나 내년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대 스턴스쿨 연구원인 노리엘 로비니도 “미국은 서브프라임 사태뿐 아니라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등 총체적인 금융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가 어떤 부양책을 내놓든 간에 그것은 피상적인 대책”이라고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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