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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유가… 경기회복? 지연?

    치솟는 유가… 경기회복? 지연?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위기가 종착역에 다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경제 회복만큼 좋은 소식은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등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달러화를 시장에 마구 풀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투기 자본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유가가 연평균 10%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2%가량 하락한다는 점을 들어 자칫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작년 말 배럴당 30달러선으로 바닥을 쳤던 국제 유가는 어느새 두 배로 뛰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70.32달러까지 치솟은 뒤 6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70달러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5일 이후 처음이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같은 날 69.0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4일(73.73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리와 납 역시 지난해 말에 비해 60% 이상 뛰었다. 금값도 어느새 온스당 100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세계의 시장’ 미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4월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다우지수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가뿐 아니라 철 등 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세계경기 저점이 점차 앞당겨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석유공사는 4월 말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유 재고량을 1억 4000만배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하루 100만배럴을 소비하더라도 5개월이나 쓸 수 있는 물량이다. 최근 가격 상승에 거품이 상당히 끼어 있다는 뜻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오른 유가의 70% 정도는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투기자금 유입에 따른 결과”라면서 “최근의 급등세는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금융위기 소식 등으로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는 거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이 우리 경제 회복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총생산(GDP)은 0.2%, 경상수지는 연간 20억달러 감소한다. 대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 포인트나 높아진다. 윤증현 재정부장관도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최고경영자(CEO) 특별강연회에서 “유가 인상 추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우리나라는 원유가격이 제품 비용으로 주로 들어가는 만큼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생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유가 상승은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혈 참극된 아마존 反개발 시위

    유혈 참극된 아마존 反개발 시위

    아마존 열대우림이 피로 얼룩지고 있다. 페루 아마존 지역의 원유·가스 개발을 둘러싸고 지난 4월 초부터 촉발된 원주민들의 시위가 최근 격화되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 시위대 30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으며 경찰도 2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6일 아마조나스주 이마시타에서는 시위대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페루에 경찰 38명을 억류했다. 보안군이 이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경찰 9명이 숨졌다. 앞서 5일 새벽에는 바구아 지역의 ‘악마의 커브’에서 5000여명의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점거,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원주민 22명과 경찰 8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태는 1980~90년대 좌파 무장단체 ‘빛나는 길’의 게릴라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참극이 빚어지자 페루에서는 내각 개편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수도 리마의 엘리트 계층과 지역 빈민들 간의 갈등도 깊어지며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에게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시위를 “파괴분자들의 반민주주의 테러”라 규정하고, 이들이 아마존으로부터의 가스, 원유 유입과 의약품, 음식 수송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시위 지도자인 알베르토 피아조는 “우리는 돌과 활로만 무장했기 때문에 경찰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 정부는 평화시위자들을 집단학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지난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가르시아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다국적 에너지기업들이 자유롭게 원유, 가스, 광산업, 농업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아마존 지역에서 벌채와 바이오연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설계 중이다. 그러나 현지 원주민들은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6개주에 거주하는 아마존 인디언 3만명이 피해를 입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법안 철폐를 외치며 지난 4월9일부터 산발적으로 주요도로와 송유관 등을 막고 시위를 벌여 왔다. 또 현 정부가 외국기업들과 계약하기에 앞서 원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미 듀크대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페루 우림지역 72%(64개 지역 중 59개 지역)가 원유·가스 개발 계약 등에 묶인 ‘원정투자’ 대상이다. 사태가 악화되자 페루 정부는 지난 5월 4개 정글주에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의회는 원주민 지역사회가 반대하는 법안을 철회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가르시아 대통령은 “중요자원 지역 대부분은 이미 보호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국내에서는 가르시아 대통령의 실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공격적인 개발 논리’에도 불구, 국내 빈곤율은 아직도 37%에 달한다. 정부가 자유시장과 외국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지만 이는 대부분 도심지역의 엘리트에 혜택을 주는 것일 뿐 빈곤층 구제는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개토론도 정부 측의 일방적인 저지로 무산돼 원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분수령에 선 경제 출구전략 고민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3월 경기선행지수(CLI)가 96.8로 전월보다 2.2포인트 높아지는 등 두달 연속 큰 상승폭을 보인 점에 근거한 것이다.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비자 심리지수 등 최근의 일부 지표들을 볼 때 한국의 경제상황은 확실히 긍정적인 시선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전월 대비 산업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북한 핵문제, 국제 원자재값 상승, 환율하락 등 대내외 요인까지 겹쳐 실물회복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경제가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 이후 상황은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제대로만 하면 재도약이 가능하지만 잘못하면 영영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침체로 빠지고 만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내수와 수출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유동성 과잉이 물가상승을 부추기면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최악의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국면에서는 치밀한 출구전략이 절대적이다. 신속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다.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재정집행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투자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과 실업 등 고용문제에 주력해야 한다. 급감하는 수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향후 경제여건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현재의 상황은 경제회생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경제 주체가 제대로 힘을 모을 때이다.
  • 휴대전화는 진화중

    글로벌 전략휴대전화냐 손목시계처럼 생긴 와치폰이냐.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글로벌 전략폰’과 손목시계처럼 생긴 ‘와치폰’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삼성전자는 4일 울트라터치를 한국시장 수요에 맞춰 개선한 ‘울트라 햅틱’을 선보였다. 울트라 터치는 화면을 만져 조작하는 풀터치스크린 방식에다 화면을 위로 올리면 기존의 키패드가 나오는 ‘슬라이드 키패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휴대전화’로 삼성전자의 2009년 글로벌 전략폰이다. 출시 한 달만에 유럽 지역에서 5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선보인 울트라 햅틱은 여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해 화면이 더 선명해졌고 오토포커스·손떨림방지 기능을 갖춘 800만화소 카메라도 갖췄다. 지상파멀티미디어방송(DM B) 기능도 있다.LG전자는 이날 ‘3세대 터치 와치폰’을 다음달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나지만 1200달러 안팎이다. 와치폰은 손목시계처럼 생긴 ‘차는 휴대전화’다. 일반 휴대전화의 절반에 불과한 3.63㎝(1.43인치)의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통화 및 문자 송·수신, 음악재생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선보인 와치폰 중 가장 얇은 13.9㎜ 두께지만 음성인식,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블루투스 등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무장했다. 와치폰은 지난 1월 북미 가전쇼(CES)와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3G 와치폰의 영상통화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500억弗? 3000억弗? 외환보유액 급증… 적정규모 또 논란

    1500억弗? 3000억弗? 외환보유액 급증… 적정규모 또 논란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적정 규모’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논란은 “더 쌓아야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3000억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는 논리다. 외환당국은 “인위적 확충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선을 긋는다. 적정 규모를 논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반응이다. 다만, 경제부처 수장이 “적정 외환보유액은 1500억달러”라고 공언하는 바람에 당국의 모양새는 불편해졌다. 3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268억달러다. 지난해 3월(2642억 5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1000억달러대에는 ‘과다’ 시비가 나오더니 정작 2000억달러가 넘어서니 ‘부족’ 논란이 나온 것은 환율과 무관치 않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요즘, 달러를 더 사들여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늘려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보다 1000억달러는 더 쌓아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를 던진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와 달리 자본거래 외에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계산하면 적정 외환보유액은 3000억달러가 넘는다.”고 분석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소규모 개방경제 특성과 안보 불안 요소 등을 감안하면 3000억달러는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을 인위적으로 쌓으면 그에 따른 통화량 증가분 흡수부담(통화안정증권 발행 및 이자비용)은 차치하고라도 환율 조작국이라는 국제사회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손병두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도 “위험한 발상”이라며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단일화된 기준이 없을뿐더러 정부는 (여러 기준 가운데)특정 견해를 채택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3000억달러 이상 늘릴 계획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기 위한 해명이었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이는 윤증현 장관의 발언과 배치된다. 윤 장관은 지난달 13일 “적정 외환보유액은 1500억달러”라고 공개 언급했다. ‘유동외채(단기외채+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장기외채)와 3개월 수입액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라는 전제가 달려있긴 했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 논리는 기회비용 부작용과 유동성 관리 문제 등을 간과한 것”이라며 “은행권의 전체 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율을 규제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광주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적정 외환보유액을 따지는 것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나 적용되는 얘기라며 “중요한 것은 경제 안정이지 규모 자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실제, 외환시장은 북핵 등의 악재에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0원 떨어진 1233.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된 지난해 10월 6.9%포인트까지 치솟았던 국가부도위험 지표(CDS 프리미엄)도 1.5%포인트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5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증가

    5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증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중의 외화사정이 크게 개선된 여파로 풀이된다. 외환보유액 급증과 미국 증시 급등 소식에 힘입어 달러당 12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던 원화환율은 2일 오후 들어 날아든 북한 미사일 발사준비 악재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도 급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5월 말 외환보유액이 2267억 7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42억 9000만달러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한 달 증가 폭으로는 지금의 집계방식이 도입된 1998년 이후 최대다. 규모 자체도 지난해 9월(2396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최근 석 달새 252억달러 이상 불었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아닌)한은 자체자금으로 공급한 돈 가운데 5월에 만기가 돌아온 53억달러 가운데 47억달러를 회수했고 정부도 약 30억달러를 회수했다.”며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은행의 해외차입 확대,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급격한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도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중국(3월 말 기준 1조 9537억달러), 일본(1조 115억달러) 등에 이어 세계 6위를 지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장중 한때 1437.76까지 치솟았으나 북 미사일 악재에 ‘요격’당해 1412.85로 미끄러졌다. 전날보다 2.25포인트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원 오른 1239.2원에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대통령 수난사 끊을 국가적 지혜 모으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던져 준 과제는 자명하다. 대통령의 불행이 더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며, 이를 막기 위해 국가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광복 이후 60여년을 이어온 우리 헌정사는 대통령 수난사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내각제 하의 윤보선, 과도정부 성격의 최규하 두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모두가 재임 때나 퇴임 후 이런저런 고초를 겪어야 했다. 대통령이 고개를 떨구고, 국민이 한숨 짓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의 비극은 크게 두 가지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직접적으로야 본인과 측근, 가족 등 주변인물의 비리와 부패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으로는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된 통치구조와, 이로 인해 각 정치세력이 정권 장악을 위해 극한의 대치를 펼칠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라 할 것이다. 대통령의 비극을 막을 해법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지금이야말로 정치권이 나라의 장래를 고민해야 할 때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치적 호재나 악재로 치부하며 진흙탕 싸움에 몰입할 때가 아니다. 역사와 대화하는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담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권력구조 개편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일각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나 특검 상설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것들도 논의해 볼 만하지만, 보다 큰 틀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대통령의 절대권력과 승자 독식이 만악(萬惡)의 근원이라면 이를 분산할 내각제나 이원집정제, 또는 정·부통령제에 기반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의 대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여야는 18대 국회에서 개헌논의를 진행하기로 2007년 합의한 바 있다. 하반기 국회의원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일정상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여의치 않다면 법적 보완을 강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축소하거나 사정기관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의 권한과 한계를 보다 명확히 해 상호 견제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여야는 대승적 차원에서 현 시국을 바라봐야 한다. 당장 눈앞의 이해에 매몰돼 아귀다툼을 이어간다면 ‘구시대의 막내’가 되려 한 노 전 대통령의 불행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 경남 세계합창대회 반쪽대회 되나

    오는 7월7~17일 경남도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인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 2009’<서울신문 3월28일자 24면>가 참가팀 저조로 당초 계획에 훨씬 못 미치는 대회가 될 처지다. 참가 예비 등록을 했던 국내외 합창팀들이 국내외 정세 등의 변화로 잇따라 참가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은 경남도가 세계 최고의 합창대회를 목표로 95억원(재단측에 내는 분담금 300만유로 포함)을 들여 독일의 합창전문단체인 인터쿨투르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경남도는 2일 월드콰이어챔피언십 대회에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외국 156개 팀과 한국 120개 팀 가운데 외국 61개팀과 국내 26개팀이 참가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참가국도 36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었다. 인터쿨투르재단과 대회조직위가 당초 목표로 했던 80개국 400개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대회조직위는 해외 합창팀의 참가 포기는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로 참가 경비 조달이 여의치 않은 데다 신종플루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여러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직위는 참가팀을 늘리기 위해 참가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인터쿨투르 재단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유혜숙 대회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5~27일 독일 인터쿨투르재단 측을 찾아가 거액의 분담금을 받은 재단 측이 해외 참가팀 확대 대책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남도의회는 반쪽 행사가 우려된다며 인터쿨투르재단으로부터 분담금을 돌려받거나 대회를 연기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직위 측은 여러 나라가 숙소와 항공편 등을 예약해 놓은 상황에서 대회 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더 많은 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 개막 전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실업급여 6개월만에 감소세로

    올해 1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 5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非)자발적으로 직장을 잃는 이들이 줄고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노동부는 쌍용차, GM대우 등 악재가 남아 있어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노동부가 1일 발표한 5월 고용서비스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3714억원으로 4월 4058억원에 비해 344억원(8.4%) 줄었다. 실업급여를 받은 실업자도 43만 500 0명으로 4월 45만 5000명에 비해 2만명이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11월 222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월까지 5개월간 증가세를 이어왔다. 또 올해 들어서는 1월 2761억원, 2월 3103억원, 3월 3732억원, 4월 40 58억원 등으로 1996년 이 제도가 시작된 뒤 매월 최고치를 기록해 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시장 대북 불감증 우려스럽다”

    “금융시장 대북 불감증 우려스럽다”

    북핵발 삭풍(朔風)에도 국내 금융시장에는 온통 따뜻한 기운 일색이다. 1일 증시와 외환시장은 주말 사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국내 경제연구소의 거시경제·금융연구실장들은 시장이 오히려 안보 불감증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차 북핵실험이나 서해교전이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긴장 수위가 더 높은데다 세계 경제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화 다변화와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경제의 내성을 기를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북핵 실험 등 대북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된 용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한반도 분단 상황에 따른 리스크가 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북핵 실험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점 역시 근거로 제시돼 왔다. ●금융시장 대북리스크 반영 안 돼 있어 하지만 최근 상황에 대해 경제연구소 실장들은 조금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과거 북핵사태 때 기업의 장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 시장이 금방 회복됐다는 전례가 있지만 최근 상황에 대해 금융시장이 너무 둔감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면서 “사안에 대한 파장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는 점과 더불어 대북 리스크가 현재 금융시장에 영향을 덜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과거 서해교전(1999년, 2002년)이나 1차 북핵실험(2006년) 때는 미국과 한국 행정부가 지금보다 유연한 대북 정책을 펼쳤고,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국지전 등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등을 금융시장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최근에는 위험 요인이 너무 과소 평가된 경향이 강하다.”면서 “안보 불감증이 경제 분야에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도 “(대북 변수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이 정치학자나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보는 톤보다 낮은 것 같다.”면서 “뭐가 맞냐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가 아닌) 시장이 최근 상황에 대해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앞서 해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호시우행 자세 필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오용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안보 리스크는 단기적인 악재는 될 수 있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이미 반영돼 금융시장의 기조적인 침체를 유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경엽 본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면역이 돼 있지만 전례가 없던 ICBM 발사가 현실화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면 주가 등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거시경제·금융연구 실장들은 경제당국에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를 주문했다. 일시적인 상황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시스템과 내수 기반을 확충하는 등 장기 과제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용협 실장은 “외환시장은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을 뿐더러 현 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별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장기적인 환율 안정을 위해 동아시아 국가와의 환율시스템 협조 체제 강화와 거래통화 다변화를 위한 수출다변화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정부는 일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응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인책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2만여명 감원·협력업체 줄도산 불보듯

    GM의 파산이 몰고 올 여파는 엄청나다. 이번 파산은 미국의 기업 파산 가운데 리먼브러더스, 워싱턴뮤추얼, 월드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GM의 회생 가능성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가 주시하는 이유다. ●GM 회생 가능할까 일단 GM이 파산과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GM의 자구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앞으로 GM과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미국인들이 ‘새 차 냄새를 맡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받쳐 줘야 하는데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연간 1700만대의 자동차를 구입할 정도로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차 소비는 경기 침체로 최근 46%나 급감했다. 미 재무부는 향후 5년 뒤 자동차 소비가 15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낙관론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질서한 파산의 경우 공급업체와 실업률, 딜러망 등에 큰 타격이 되지만 이번 파산은 질서 있는 파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담은 오히려 더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 등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 4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크라이슬러가 5월 소폭 이익을 남긴 선례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악재 도미노 불가피할 것” GM의 파산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밝지 않다. 6만 2000여명의 정규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GM은 내년 말까지 2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데다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추가 감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구매 예산이 940억달러(약 115조원)에 달하고 3200개의 협력업체가 16만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파산은 자연히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금융시장 위축 등도 문제다. 미 정부는 이런 파장을 최소화하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악재들의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파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닦는 것이 더 유리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WSJ는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北 리스크에 주가 내리고 환율 오르고

    북한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이틀째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원 오른 12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25일에 비해 14.0원 오른 12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6포인트(2.06%) 내린 1372.04, 코스닥지수는 5.54포인트(1.02%) 하락한 536.54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무디스는 이날 북한의 2차 핵 실험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전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종전 ‘A+’와 ‘A2’에서 바꿀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적 신용위험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은 25일 현재 1.49%로 하루 전에 비해 오히려 0.01%포인트 떨어졌다.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금융 위기로 7.00%까지 치솟았지만 5월 이후 1%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문제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북한 핵실험] 코스피 잠깐 출렁… 북핵 쇼크 없어

    북한이 25일 2차 핵 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행에 옮기면서 또다시 우리 경제에 ‘안보 리스크(위험)’ 노출의 부담을 지웠다. 지난달 5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50여일 만이다. 실제로 핵 실험 뉴스가 타전된 직후 국내 금융시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전거래일보다 88.54포인트(6.31%) 떨어진 1315.21까지 내려 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69.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북핵 실험이 그 자체로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북핵 문제 등 안보 리스크가 줄곧 지속돼 온 문제인 데다 과거 사례를 봐도 파장이 깊고 오래 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때에는 당일 코스피지수가 32.6포인트 떨어진 1319.4로 추락했지만 그 다음날 9.0포인트 올랐고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환율도 당일에는 14.8원 올랐지만 그 다음날 4.0원 떨어지며 막바로 안정세를 회복했다.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에는 다음날 주가가 14.1포인트 오르고 환율은 31.0원 내리는 등 기대 이상의 안정세를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정치적인 의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파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상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모처럼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금융시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 방안 모색 등에 게을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피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의한 안보 리스크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해 이미 반영돼 있다.”고 밝혀 핵실험이 별다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미국·중국·일본 등 여러 나라들이 개입돼 있는 사안이어서 추이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경우 한반도의 긴장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우리 경제는 대외 신인도 하락, 금융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현 정부가 처한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릴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조태성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 5월 車·車·車~

    5월 車·車·車~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달에 견줘 5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노후차 신차 교체시 세제 혜택 효과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24일 자동차 업계가 열흘 단위로 집계하는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업체들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7만 9265대를 팔았다. 지난달 같은 기간 판매량 5만 1703대에 비해 53.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달 전체 판매 대수는 11만 89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달 판매량(10만 7234대)보다 10.8% 늘어난 규모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4만 2787대를 판매해 지난달보다 65.6%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도 지난달보다 40.9% 증가한 2만 3167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쏘렌토R는 물론 신형 에쿠스와 아반떼, 포르테, 모닝 등 전 차종에서 고르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더욱 고무적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6791대를 판매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96.7%나 급증했다. SM5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GM대우는 같은 기간 4872대를 팔아 5.2% 늘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21.2%가 증가한 1648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달 판매 급증은 그동안 세제 혜택을 기다려 온 대기수요가 일시에 몰린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말로 개별소비세 30% 한시적 인하 혜택이 끝나는 점도 판매를 위축시킬 수 있는 악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 아프리카 투자의 그늘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중국의 국경 넓히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1960~70년대 냉전시기에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심기에 열을 올렸다면, 지금은 무역, 투자,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은 아프리카를 “금융위기의 일사병을 막아줄 마지막 피난처”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중국의 세력 확장이 굶주린 9억 아프리카인들의 희망이라는 기대도 잠시다. 외려 독재정권들의 배만 불리는 데다, 인권상황엔 더 악재로 작용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구축에 2007년에만 45억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주요 8개국(G8)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2000여개. 2년 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나이지리아에만 400개 업체가 포진해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식민 역사의 재앙을 피하려는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경제적 역할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국영기업의 천연자원 ‘빼내기’에 그쳤던 투자 양상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과 부동산 투자자들의 몫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은 대륙을 겨냥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천연자원,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수익이 독재·부패정부의 금고만 채운다는 것. 이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인권 실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에 진출한 중국기업들은 ‘가족’ 중심의 문화 때문에 자국인 근로자 채용을 더 선호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실업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아이린 칸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나 기업들 모두 (아프리카) 인구 활용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지인을 고용하더라도 중국에서 통용되는 적은 임금, 장시간 근무제를 그대로 적용한다. 일부 기업들은 지역 이민제한법을 빠져나가기 위해 불법으로 노동자들을 수입한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개발학연구소(IDS)의 연구원 징구 박사는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 가나, 마다가스카르 등에서는 중국인과 아프리카인들 사이에 사회적 긴장과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내에서의 ‘위상’을 지키려는 조바심 때문에, 대사관이나 기업 등에 현지사회와의 연계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활동은 장려하면서 감시는 느슨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중심 입안자 없이 과잉 상태인 기업들 손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NPB] 승엽 “아이고 허리야”

    5월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이승엽(33·요미우리)에게 돌발 악재가 닥쳤다. ‘불청객’인 허리 통증이 엄습한 것. 이승엽은 지난 15일 히로시마전에서 5-2로 앞선 6회말 교체됐다. 16일에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 동안의 피로를 생각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하루를 온전히 쉬도록 배려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7일 또다시 히로시마전 선발명단에서 빠지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승엽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450(20타수 9안타)을 때렸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가 좌완이든 우완이든, 인코스든 아웃코스든 완벽에 가까운 타이밍에서 공략할 만큼 절정의 타격밸런스를 뽐냈다. 하지만 느닷없는 허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승엽은 시즌 초 한 달 동안 플래툰시스템에 시달리면서 타격감을 잃었다. 5월부터 스윙폼 등을 교정하며 가까스로 타격밸런스를 잡은 터. 안정된 스윙메커니즘은 허리의 부드러운 회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승엽의 부상 부위가 더욱 걱정스러운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中 이번엔 인권충돌

    중국 당국이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주동자인 중국 출신 미국 영주권자를 체포하자 미국 국무부와 인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남중국해와 티베트 문제 등 중·미 관계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겨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작년 9월 홍콩통해 입국하다 체포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베이징 학생자율조합을 이끌었던 저우융쥔(周勇軍·41)은 지난해 고향인 쓰촨성 쑤이닝(遂寧)시 공안(경찰)에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통신은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들의 말을 인용, “저우가 병든 아버지를 만나려고 지난해 9월 홍콩을 통해 중국 입국을 시도하다 공안에 체포된 뒤 최근 쑤이닝시의 구치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저우는 7개월 이상 공안 당국에 감금되다 이날에야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는 톈안먼 사태 당시 시위주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주권을 획득했다. 1998년 중국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돼 중국 법원으로부터 3년의 노역형을 선고 받은 뒤 2002년 미국으로 되돌아갔다. 통신은 수잔 스티븐슨 주중 미국 대사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국 영주권자의 범죄 혐의가 적발되면 관례상 미 외교 당국에 세부사항을 통보하고 있다.”면서도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이번의 경우 어떻게 될지 경과를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박대치 등 사사건건 갈등 특히 저우의 체포가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사안별로 갈등을 빚어 왔다. 군사적으로는 남중국해 선박 대치 문제가, 경제적으로 중국의 달러 제치기와 위안화 절상 압력 등이 첨예한 이슈로 떠올랐다. 따라서 중국내 인권이 두 나라 관계의 핫이슈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간 오바마 행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주요 현안 탓에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발언을 자제해 왔지만 자국 영주권자가 개입된 문제에 대해 묵과할 수만은 없는 까닭이다. 일단 미 국무부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저우 가족이 오늘에서야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중국의 법적 절차에도 반하는 일”이라면서 “모든 법적 결정이 투명하고 일관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 인권단체인 중국후원네트워크(CSN)의 존 쿠수미 회장은 “중국 정부가 톈안먼 사태와 관련된 새로운 논쟁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의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도 “중국은 역사를 검열하고 비판자를 숙청하는 행동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월드이슈] 나토, 그루지야서 군사훈련… 러시아와 갈등 재점화

    지난 6일 나토는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동쪽으로 20㎞ 거리에 있는 바지아니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군사 훈련은 그루지야의 ‘동진 정책’에 자극을 받아 지난해 전쟁까지 불사했던 러시아를 다시 한번 자극하는 셈이다. 그루지야는 지난해 8월8일 역내 남오세티야를 공격하고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 명목으로 전쟁에 개입했다. 양국은 외교를 단절했다. 이런 가운데 나토의 군사 훈련은 러시아를 긴장시킬 수밖에 없다. 나토는 이번 훈련이 전쟁 전 기획됐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그루지야의 군사 재무장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그루지야는 남오세티야 공격 전 미국과 합동 군사 훈련을 했다. 이로 인해 나토와 러시아 관계는 악화일로다. 나토와 러시아의 관계가 그루지야의 대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그루지야에 악재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에 나서면서 미국과 그루지야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게 그루지야 정부와 야권의 공통된 생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나토가 그루지야에서 군사 훈련을 벌인 것은 러시아와 미국 관계 복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혀 그루지야의 우려를 확인시켰다. AP통신은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놓고 미국의 관계 복원 의지를 시험하려고 할 경우 그루지야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입장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그루지야가 러시아의 쿠데타 개입설을 내놓으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그루지야 정부는 발각된 쿠데타 모의 세력이 러시아가 차량 200대와 중무장한 군인 5000명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비디오에서 쿠데타를 주도한 전직 국방부 관료는 “러시아가 도우러 올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개입설은) 그루지야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그루지야 지도자가 국내 정치 문제의 책임을 러시아에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타임은 2001년과 2004년에도 임금과 근무조건 문제로 그루지야 군이 반란을 기도했다는 점을 들며 러시아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 정부는 쿠데타 모의가 러시아와의 전쟁 전에 이뤄졌다고 재반박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러시아가 스파이 공방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가를 그루지야 스파이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이에 그루지야는 2006년 러시아군 정보장교 4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국과 그루지야를 포함한 옛소련 공화국 6개국이 ‘동부 파트너십’을 약속한 것도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러시아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정학적인 의도를 가진 회의”라고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佛·獨, 유럽 활성화 조직 구성하자”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럽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을 공동으로 구성했으면 한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하루 전인 이날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경력은 매우 다르지만 나는 그녀의 정치 경력에 매료됐다.”고 치켜세운 뒤 “유럽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효율적 팀을 함께 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새달 치를 유럽의회 선거 등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메르켈 총리의 정치력에 대해 지지와 찬사를 거듭 표시한 뒤 “우리가 함께 일한다면 아주 근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가 유럽을 활성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조직을 독일과 함께 구성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하나의 유럽’을 위해 유럽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르코지 대통령은 “잘 조직된 하나의 유럽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이를 위해서는 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앞당기는 리스본 조약을 비준해야 하고 유럽연합(EU)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터키에 (EU 가입이라는) 헛된 약속을 하는 대신에 터키와 함께 거대한 경제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6일 대통령 취임 2년을 맞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실업률 증가와 경제위기 등의 악재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광범위한 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활발히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vielee@seoul.co.kr
  • ‘부상·수술’ 전진, 손담비 업고 ‘투혼 컴백’

    ‘부상·수술’ 전진, 손담비 업고 ‘투혼 컴백’

    연이은 부상으로 가수 복귀가 불투명했던 전진(29)이 미녀 군단의 응원에 힘 입어 예정대로 컴백한다. 오는 7일 새 미니 앨범 ‘팩서네이션’(Fascination)을 발표하고 9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전격 컴백하는 전진은 이날 무대에서 손담비가 피쳐링 한 ‘헤이 야!’(Hey Ya!)를 선보인다. 전진의 새 앨범에는 손담비 외에도 MBC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이시영이 지원 사격에 나섰으며, 다비치의 강민경이 수록곡의 작사가로 참여했다. 지난 6일 기자와 만난 전진은 손담비가 타이틀 곡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해 MBC ‘가요대제전’연말 시상식에서 ‘미쳤어’ 무대에 함께 오르며 친분을 쌓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전진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우게 된 에릭의 빈 자리를 대신해 손담비와 호흡을 맞췄다. 전진은 “지난해 ‘미쳤어’ 듀엣 무대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역시 가는게 있으니 오는게 있더라.”며 손담비와의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담비 씨가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타이틀 곡이 더욱 돋보이도록 임팩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진은 “담비 씨가 활동이 한창인지라 한 무대에 서는 것은 고려 중이다. 하지만 큰 힘이 된 것은 확실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전진의 신곡 ‘헤이 야!’(Hey Ya!)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시영이 우정을 빛냈다. 전진은 “‘스텝 업’ 콘셉트로 비를 맞으며 밤샘 촬영이 계속 됐는데 이시영 씨가 힘든 촬영을 꿋꿋이 이겨내 줬다.”며 “지금까지 뮤비 영상 중 가장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 완성됐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한편 전진은 방치했던 발가락 염증이 곯아 급기야 신경이 끊어지는 지경에 이르자 뒤늦게 수술을 결정하고 6일 한시간 가량의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월 MBC ‘무한도전’ 촬영 중 어깨 부위 견갑골에 금이 가고 최근 손목 부상, 발가락 파상풍에 이르기 까지 잇단 악재를 겪은 전진은 “예상대로 컴백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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