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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 대북리스크 안전판 역할

    연기금 대북리스크 안전판 역할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기금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증시의 빠른 정상화에 중심 역할을 하면서 ‘증시 안전판’으로 떠올랐다. 28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8조 41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투신(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각각 4조 8394억원, 16조원 49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18조 1824억원)보다 작지만 환율 및 규제 등 외부환경에 민감한 외국인과 달리 꾸준하게 매수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후 24일에도 연기금은 2053억 5000만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이 순매도한 5718억 4000만원의 35.9%를 받아냈다. 연말까지 연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1조원 이상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는 47조 7000억원으로 상당부분 추가 투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각각 340억원, 2000억원가량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 연기금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악재 때마다 순매수를 하는 것은 1900선 이하를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매년 연말에 주식보유목표를 맞추기 위해 순매수를 늘리는 성향으로 볼 때 당분간 연기금이 증시의 악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연기금이 대량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좋은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연기금 자산이 늘고 주식보유비율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커지고 있지만 곧 연금을 내는 인원은 줄고 받는 인원은 늘어나는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국민연금의 경우 이미 1000조원의 시가총액의 5%에 이르는 50조원 정도를 증권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증시가 좁기 때문에 주식비중을 늘리기 위한 다른 투자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반등하던 아파트값 주춤… 거래량은 증가세 뚜렷

    반등하던 아파트값 주춤… 거래량은 증가세 뚜렷

    조금 반등하던 아파트값이 금리인상과 연평도 피격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도 하락해 ‘전세난 해갈’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14% 떨어졌다. 전셋값도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씩 하락했다. 수도권 전셋값만 0.03% 올랐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8·29대책 이후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매매 가격도 서울 양천·강남·관악·서초·송파 지역에선 강세였다. 이곳에선 소형 급매물이 모두 팔린 뒤 가격이 뛰었다. 일부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도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이어갔다. 대치동 청실아파트는 면적별로 1000만원 안팎씩 올랐다. 송파지역에선 제2롯데월드 호재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혜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는 개발 기대감으로 매물 보유자들이 가격을 올렸다. 거래가 주춤했던 가락동 시영아파트도 면적대별로 5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김포, 화성, 안양, 구리 지역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김포는 올해 말부터 이어지는 3900여 가구의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값이 약세를 보였다. 김포 장기동 일대 아파트는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반전됐다. 서울에선 대치동과 목동 등 대표적인 학군 선호 지역들을 제외하곤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그동안 거취문제로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섰던 임창용이 초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신화를 썼다. 임창용은 28일 원소속 구단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년간(2+1) 15억엔(한화 약 206억원)의 금액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임창용은 자신이 원할 경우 야쿠르트에서 3년을 뛸수 있으며 2년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시 풀어준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즉 사실상 계약기간 3년을 보장 받은 셈이다. 내년시즌 임창용은 연봉 4억엔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의 초대박 계약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협상 결과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고이며 일본토종 투수들 가운데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 후지카와 큐지(한신, 4억엔)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역대 일본최고 연봉은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야쿠르트 시절에 받았던 7억 2천만엔, 역시 페타지니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받은 7억엔이 최고다. 임창용의 연봉은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니혼햄 3억 3천만엔)보다 많은 금액이다. 임창용의 대박 계약에는 주변 여건이 맞아 떨어진 면도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양대리그 모두 전문 마무리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결국 수준높은 마무리 투수 보강은 곧 내년시즌 전망을 밝히는 바로미터로 작용돼 이미 임창용은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마크 크룬의 방출로 인해 임창용의 몸값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동안 야쿠르트는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등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재미를 봐왔지만 결국 요미우리에게 빼앗겼다.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의 팜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노리는 야쿠르트로서는 이번만큼은 임창용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줬고 종국엔 3년간 15억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일본진출 3년만에 대박 신화를 쓴 임창용은 그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야쿠르트가 이러한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그를 재신임 한것은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내년시즌에도 보여달라는 의미다.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임창용으로서는 내년엔 더 뛰어난 성적을 남겨야 한다. 세이브왕 타이틀을 획득하면 더 좋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기록은 팀 전력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등판기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올해 임창용이 그러한 케이스였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야쿠르트는 빈약한 팀 타선과 선발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며 좀처럼 리드하는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개막 후 6연패, ‘모로 가도 10승’ 이라는 전년도 다승왕 타테야마 쇼헤이 역시 승운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의 부진은 답답한 공격력의 전형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임창용의 등판기회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올해 임창용이 35세이브(평균자책점 1.46)를 기록하며 세이브 2위에 머문 것도 전반기 동안 세이브 쌓기에 실패한 것이 컸다. 만약 이부문 1위(42세이브)를 차지한 이와세가 야쿠르트 소속이고 임창용이 주니치에서 뛰었다면 세이브왕 타이틀은 임창용의 차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올해보다는 더 나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들이 올 한해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성장했다. 전반기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던 사토 요시노리(12승), 무라나카 쿄헤이(11승)는 이제 완벽한 선발투수로의 진화를 끝마쳤다. 또한 신인 나카자와 마사토(7승)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투수가 됐다. 이시카와-타테야마-요시노리-무라나카-나카자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선발투수가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비록 시즌 후반 부상과 체력저하로 인해 불펜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마쓰부치 타츠요시-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만 정상적으로 출격하면 임창용의 세이브 획득엔 문제가 없다. 이 세명의 야쿠르트 필승불펜진은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은 투수들이다. 또한 올 시즌 도중 영입한 4번타자 조쉬 화이트셀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합의한 것도 임창용으로서는 행운이다. 덧붙여 올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아오키 노리치카(.358) 타나카 히로야스(.300) 아이카와 료지(.293)를 비롯 이이하라 야스시(.270)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야모토 신야(.276) 그리고 2년연속(08-09)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후쿠치 카즈키(.246)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시즌 후쿠치가 부활하게 되면 올 시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아오키를 다시 3번타순으로 되돌릴수 있어 그만큼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지게 된다. 2010년 야쿠르트는 성적부진으로 인해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시즌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신임 오가와 준지 감독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것은 타카다 감독이 상당히 운이 없었던 시즌 초반의 악재로 인해 감독대행을 맡았고 후반기엔 팀이 본궤도에 올라왔을만큼 이젠 2년만에 다시 도전할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여건은 28일 임창용의 재계약으로 인해 고민 하나가 사라졌다. 내년 시즌 도약을 꿈꾸는 야쿠르트 입장에선 임창용의 재계약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에 책임감이란 무게가 짊어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3대 악재’ 코스피2000 불투명

    다음달 주식시장은 중국의 긴축 우려,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대북리스크가 3대 악재로 작용해 ‘산타랠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안에 2000선을 넘기 힘들다는 관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870~2000선,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 고점을 1940~2000선으로 잡아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도 한반도의 긴장 고조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8포인트(0.85%) 떨어진 1109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아들였으나 내년 초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채 만기가 대거 몰려 있는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거라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이 이날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쇼핑시즌에 접어들면서 소비 경기가 회복될 수는 있겠지만 산타랠리를 가져올 만한 상승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리스크는 생각보다 크지 않겠지만 내년 초 유럽의 부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에 박스권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옵션만기일에 외국인들이 대거 매물을 내놔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다음달에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이고 4분기 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연말 장세는 조정을 받을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의 풍부한 유동성과 양호한 경제지표 흐름이 미국 쇼핑시즌의 매출 증가와 맞물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융시장에 노출된 대외 악재들은 이미 반영된 것이라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릴 요인은 아니다.”면서 “대북리스크도 전쟁까지 이어질 상황이 아니라면 투자심리가 점차 완화되며 주가가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女농구는 중국에 져 아쉬운 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던 여자농구 대표팀이 결국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온갖 불협화음을 딛고 얻어낸 값진 은메달이었다. 그동안 대표팀에는 온갖 악재가 잇따랐다. 정선민의 부상공백은 시작에 불과했다. 광저우 출국 전 일부 구단의 선수 차출 반대로 신정자·김보미·이경은(이상 kdb생명)·김지윤(신세계) 등 선수 4명이 뒤늦게 합류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현지에서도 부상병동이었다. 손목·발목 등 부상으로 병원 입원 중이던 김지윤은 경기를 소화할 몸이 아니었다. 김계령(신세계)도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믿었던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도 지난 21일 갑자기 발목 아킬레스건 인대 부상을 당했다. 3주 동안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기 귀국까지 고려됐다. 하지만 하은주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자진해서 나섰다. 아파도 참고 뛴 그는 19점을 몰아넣으며 부활했다. 선수들은 이에 크게 자극받았다. 그러나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광저우 국제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64-70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발목 인대를 다친 하은주가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상대팀 센터 천난(197㎝)을 막지 못했다. 변연하는 양팀 최다인 23점을 쓸어담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타깝게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한국이 15개, 중국이 30개로 두 배나 앞섰다. 전반을 28-39로 크게 뒤진 한국은 변연하와 박정은(14점), 신정자(12점)가 맹활약해 점수차를 차근차근 좁혀나갔다. 4쿼터에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냈다. 신정자의 중거리슛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64-66으로 점수를 2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종료 9초전 이미선의 반칙이 선언됐다. 타이밍이 절묘했다. 결국 자유투에 이어 골밑슛까지 성공한 중국에 승부를 내줬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계, 파장분석·시장점검… 비상체제로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면서 기업들이 경영 전반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재계는 이번 도발이 남북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G20 및 비즈니스 서밋 등을 통해 어렵게 쌓아 올린 ‘코리아 프리미엄’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고질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각 기업들은 24일에도 북한의 도발이 미칠 파장을 분석하고 시장을 점검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삼성은 계열사들의 주요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돼 있기 때문에 당장 사업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등 핵심 수출품목들을 국내에서만 생산하는 만큼 무력충돌 분위기가 길어지면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처를 옮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국제 금융시장의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는 본사 금융팀과 해외 판매법인들이 공조해 환율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사안별 대응 방안을 구축했다. 특히 휴전선 인접지역인 경기 파주에 LCD 공장을 운영하는 LG디스플레이는 경영진들이 현장을 직접 돌면서 직원들을 독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장 환율 문제가 가장 큰 불안요인”이라면서 “해외 법인들과 연락하며 글로벌 환율시장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인천정유공장 등 연평도 인근 시설물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상황이 급변해 인천항이 통제될 경우에 대비해 원유 및 제품 수급에 다양한 경로를 찾고 있다. 현대차도 이번 사태가 주력 수출 제품들의 브랜드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악재가 불거져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돌발변수’ 비상] 세계경제 유가發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경제 ‘돌발변수’ 비상] 세계경제 유가發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풀고, 아일랜드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발 악재가 재차 부각되는 등 경제에 돌발변수가 잇따르고 있다. 신흥국 수요 증가로 원유 가격도 다시 들썩일 조짐이다. 각종 변수들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짚어 본다. 내년 국제원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장이 돌아 세계경기가 풀려가는 희망적인 징후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일부에서는 유가가 올라 허약체질로 변한 세계경제를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보다 수요 늘어 가격 폭등 22일 국제금융센터는 에너지와 석유 관련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약 1.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석유 수요를 8777만 배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695만 배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850만 배럴로 내다봤다. 이는 기관별로 올해보다 1.4~1.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의 석유 수요가 내년에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석유 생산량은 증가할 수요를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내년 세계 원유 생산량이 올해보다 1.1% 늘어난 8727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봤다. 세계적으로 하루 50만 배럴 정도의 공급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투기세력 단타거래 강화 관측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평균 78.5달러에 머물고 있는 평균 유가가 내년에 85~9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원유가격이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와 JP모건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주가와 위험자산 등의 선호심리를 높여 내년 국제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의 변동성을 키울 투기세력의 등장도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 움직임을 따르는 투기세력들이 단타 거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투기자본의 쏠림 현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출렁거림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 오르면 고용도 ‘뚝’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도 제기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경기 속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이는 제품가격 상승과 고용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은 갑작스럽게 터지거나 경기회복 국면에서 과도기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모습이 있는데 미국 등에서는 두 번째인 과도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 등에 비해 경기사정이 낫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인플레이션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2005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42%, 생산자물가는 0.69% 오른다. 곽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禍不單行… 靑 곤혹

    청와대가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화불단행’(禍不單行·불행은 항상 겹쳐서 온다는 뜻)이다. ① ‘정치인 사찰’ 직접 개입설 폭발성이 가장 큰 이슈는 청와대가 정치인 사찰에 직접 개입했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주장이다.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던 이창화(경북 경주 출신)씨가 김성호 전 국정원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부인 등을 사찰했다는 게 골자다. 청와대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 ‘팩트’로 확인되느냐에 따라 정국에 폭풍을 몰고 올 수 있으며, 청와대가 지금도 수세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② 총무기획관 아들 특혜의혹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총무기획관의 아들이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인 S사를 차려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하면서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한 주간지 보도도 청와대로서는 껄끄러운 부분이다. 김씨가 태양광발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데도 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외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즉각 “검찰은 권력 측근의 특혜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외압’이나 불법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19일쯤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민정라인의 관계자는 “S사가 ‘1인기업’인 것은 맞지만 불법은 아니며, 김씨가 컨설팅을 하면서 얻은 태양광발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당시 상대 사업 실무자들도 김씨가 김 기획관의 아들인 것을 모르고 있었고 ‘외압’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태양광업계나 금융권에는 청와대 고위층의 자제가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③ FTA 재협상 없다더니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둘러싼 마찰도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정부 차원에서 여러번 “재협상은 없다.”며 강조해 왔지만 결국 “글자 한두자 고쳐서 우리의 이익을 더 크게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시사하고 나선 것은 국민을 호도(糊塗)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럽발 악재에 전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구체화되고 포르투갈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로존 전체로 금융 불안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스페인으로 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 16일(현지시간) 유럽 및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유로 대 달러 환율은 1.349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0.7% 하락하면서 7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유로권 16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면서 금융시장 상황 악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47포인트(1.59%) 추락한 1만 1023.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 각각 떨어졌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22.42로 11%나 치솟았다. 유럽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38%나 떨어진 5681.90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11일 이후 하루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63% 하락한 3762.47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1.87% 떨어진 6663.24로 각각 마감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도 불안을 키웠다. 브라이언 카우언 총리는 같은 날 의회에 나와 “최악의 재정위기를 다루기 위한 4개년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다급해진 IMF는 이날 “IMF 실무팀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ECB 등과 공동으로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협상에 참가, 시장위기 해소를 위해 지원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특히 스페인에까지 위기가 번질 경우 유로권 금융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스페인은 유로권의 4번째 경제규모로, 유로권 총생산액의 9%를 차지해 남유럽국가들과는 유로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다. 최근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악화일로이고, 20% 안팎의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 이르는 높은 재정적자로 경제는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금융불안이 파국으로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 1~2년 동안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을 흔들고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유로권 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 차와 불협화음은 위기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세금을 남의 나라에 퍼붓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격앙된 반응은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기금 출연 범위와 행동 반경을 제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구제금융을 위한 7500억 유로 규모의 유로권 차원 합의가 당장의 위기 확산을 방지할 수는 있다.”면서도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이 필요하게 될 경우 유로권의 붕괴로 이어지고 유럽발 제2의 금융위기가 촉발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40원 치솟은 114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8일(1146.3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G20 서울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19.90원 급등하는 등 최근 4거래일간 37원 상승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거대 농협’ 은행·유통사업 독립될까

    농협중앙회에서 신용(은행)사업을 금융지주회사로 떼어내고 경제(유통)사업은 경제지주회사로 독립시키는 농협법 개정안이 오는 22~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오른다. 1993년 이후 17년째 진행 중인 ‘공룡조직’ 농협의 제 모습 찾기가 이번에는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던 농협과의 이견이 조율됐고, (보험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에서도 방카슈랑스 규제를 5년 유예하는 안에 대해 대체로 양해를 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농식품위 법안심사소위에 농협법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했던 이유는 부족 자본금 지원과 조세특례, 보험업 전환조건 등에 대해 농협이 정부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농협과 농식품부가 이견을 좁히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우선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 이후 필요한 6조원가량의 부족 자본금을 전제조건 없는 출연 형태로 지원해 달라던 주장을 철회했다. 법 개정 이후 자산 실사를 거쳐 자본금 규모와 지원방식을 정하자는 정부안을 받아들였다. 경제·신용사업이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세금은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감면해 주기로 했다. 농협 측은 사업 분리시 8000억원, 사업 분리 후 운영과정에서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추가 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회의 공제사업을 분리해 농협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방카슈랑스 규제를 5년간 유예해주는 것 역시 양측이 합의를 봤다. 하지만 돌발변수는 곳곳에 남아 있다. 농협이 지난 8월 국회 농식품위 의원 18명에게 조직적으로 후원을 독려했다는 입법로비 의혹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청목회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증폭될 경우 농협법 개정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채권금리 하락… 주택시장 악재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담담했다. 오히려 채권금리가 크게 떨어지는 등 시장에 정책금리가 잘 먹히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였다. 원·달러 환율도 사흘 만에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2.40원으로 미미했다. 코스피지수는 14.68포인트(0.77%) 내린 1899.13으로 마감됐다. 금리인상 영향보다 대외적 리스크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시기가 늦어 인상분이 반영된 데다 연내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일부는 금융시장에 여파가 적은 것을 볼 때 정책금리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11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이 환율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뒤늦은 금리인상보다 중국 금리인상과 아일랜드 재정 위기 등 국제적 리스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기인 대우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이번 금리인상은 선제적 의미보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탄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통상적이지 않은 반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금융시장은 금리인상보다 국제적 리스크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상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인상 폭이 0.25% 포인트로 크지 않지만 대출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G20 정상회의 이후] 지지도는 60%… 정치분야 험로 예고

    지난 12일 실시한 청와대의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60%대 초반을 기록했다. 국민 10명중 6명은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집권 3년차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 갤럽 조사결과로 보면 지금껏 가장 높았던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52%)보다도 더 높다. ●“G20 등 외교에 긍정평가”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등 ‘MB식 외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20 서울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실리외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양자회담을 통해 프랑스로부터는 외규장각 도서의 사실상 영구반환을 이끌어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도서 반환에 성공했다.“G20 서울 정상회의는 자체 평가를 해도 90점은 될 것”(청와대 고위관계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론조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쇠고기 파동’에 버금가는 돌발성 악재만 없다면, 적어도 2~3개월은 50%대 초중반의 지지도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분야의 ‘우등’성적표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 분야에서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4대강·UAE파병 등 가시밭길? 당장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70%까지 깎겠다고 한껏 벼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이나 청목회 수사를 놓고도 야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여기다 체감경기도 심상치 않다. 말로는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은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의 온기가 웃목까지 번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하반기부터는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올초부터 반복했던 이 대통령의 말이 ‘허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1 %나 오르는 등 물가부담도 만만찮다. 때문에 연말을 코앞에 두고 정쟁에 다시 휩싸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외교성과’로 어렵게 거둔 상승에너지가 급격히 사그라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민심이반이 빨라지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물가상승 압박 커져… 금리인상 ‘무게’

    물가상승 압박 커져… 금리인상 ‘무게’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금리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가파른 환율하락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한국은행이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상론’에 무게 추가 기울고 있지만 또 불확실성을 이유로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채권시장과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시장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어 금통위의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9%가 이 달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10월 소비자물가 4.1% 급등 그 배경엔 지난 12일 폐막한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하는 등 환율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걷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금리 동결에 결정적 변수였던 환율이 이번엔 주요 변수로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3개월 연속 동결했다. 반면 물가 상승은 하반기들어 가파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3.6% 상승)에 이어 10월엔 4.1% 급등했다. 이는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3.0%)를 넘는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22개월 만에 최고치인 5.0%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불안이 향후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은이 14일 내놓은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6.3% 뛰었다. 여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미국의 2차 양적 완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 자산가격 거품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G20 회의 한국경제 브리핑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한은의 연간 전망치 2.8%를 웃도는 것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물가 상승폭이 4%를 넘은 데다 물가에 무게를 둔 한은 측 발언이 자주 이어져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까 판단된다.”면서 “환율을 감안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폭은 0.2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G20 회의에서 환율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이 없다.”면서 “특히 환율하락 압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번 정부의 성향상 수출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 하락을 부추길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리동결 가능성 배제 못해 증시 전문가들은 G20 회의에서 환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합의 내용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대 이상의 합의가 없었던 데다 내용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보다는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아일랜드발(發) 재정 위기 등을 새로운 악재로 꼽았다. 코스피지수 2000을 앞두고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봐야 하고,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내 금융규제 도입 여부도 살펴야 하는 등 여러 변수가 더해지면서 단기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2360을, SK증권 2550, 하나대투증권은 2720까지 보고 있다. 올해 외국인이 ‘바이코리아’를 이어가는 채권시장은 조만간 발표될 자본유출입 규제의 강도에 달렸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와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 과세 등 시장이 예측한 규제 수준에 그친다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佛내각 총사퇴… 피용 총리 재임명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14일 총리에 재임명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피용을 총리로 재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 임무를 맡겼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피용 총리는 13일 다른 장관들과 함께 내각 개편을 위한 수순으로 총사퇴했었다. 피용 총리는 재임명 직후 성명을 내고 고용 창출을 위한 성장 강화 등을 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BBC 등은 집권 후반기 분위기 쇄신과 2012년 대선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본격적 선거 준비를 위한 개각을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피용 총리가 이르면 15일까지 새 각료 명단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각 총사퇴는 국가원수가 기존 각료를 해임하지 않은 채 개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례적인 형식 절차다. 프랑스 정가에선 사르코지 대통령이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과 선거 준비를 위해 내각 개편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집시 추방 조치로 유럽연합(EU)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연금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와중에 국정지지도가 취임 뒤 최악으로 떨어지는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법안 통과와 연관된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AFP통신은 새 내각이 기존 37명에서 26명으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대선을 위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으로만 내각을 충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그룹 악재… 현대건설 인수전 변수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 마감 나흘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M+W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그룹과 구성한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그룹은 자금력 논란에서 벗어나고 현대건설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며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다. 컨소시엄 무산의 원인은 향후 현대건설 이사진 구성 등 경영권 행사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빚은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확보한 인수자금은 1조 5000억원가량으로 전체 인수자금 3조 5000억~4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이를 해소하려고 그동안 현대상선 등 주력 계열사들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단기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대그룹은 M+W그룹의 컨소시엄 이탈과 관련, “채권단에 제출한 비밀 유지 확약서 비공개 의무 조항 때문에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현대건설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경영권 방어와 지배구조 개편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박재영 현대로지엠 대표가 2년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8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안팎으로 어려움에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 대표는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을 거친 정통 현대맨으로 그동안 현정은 그룹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박 대표가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비즈니스 서밋 호재와 악재

    G20 비즈니스 서밋이 11일 개막을 앞두고 기대를 걸고 있는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독일, 영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 정상 12명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행사의 무게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정례화 가능성에도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서울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G20 관련 경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신흥국으로는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이 참석한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도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해 12일 마련되는 ‘비즈니스 미팅’도 행사의 중요성을 높이는 호재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 한국을 찾은 CEO들에게 평소 만나기 힘든 세계 유명 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세계적 CEO들이 자체 사정 때문에 일부 불참할 예정이어서 흥행에 먹구름도 드리우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두 거인‘인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불참이 아쉽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새로운 IT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잡스는 행사 준비 당시에 불참 의사를 알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 참석하기로 했던 게이츠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 숙소 예약까지 했다가 뒤늦게 불참을 통보했다. 그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돼 저로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해 왔다. 여기에 세계 1위의 원자력 전문기업인 프랑스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CEO는 직원이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피랍된 이유로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휼렛패커드 역시 허드 CEO가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사임하면서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이 대신 참석한다. 오영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서밋의 초청 과정에서 세계적인 기업인들에게 접근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영도 못 오고… 홍명보호 골잡이 비상

    박주영(25·AS모나코) 대신 누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의 선봉장이 될까. 기성용(21·셀틱)에 이어 와일드카드 박주영마저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AS모나코 측으로부터 박주영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면서 “대체 선수 선발은 K-리그 구단들과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과 박주영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핵심 요원으로 일찌감치 낙점됐었다. 둘은 각각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 자원이었기에 연이은 합류 불발은 대표팀에 큰 악재다. 기성용 대신 윤빛가람(20·경남)을 긴급히 합류시키고 떠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수비수 신광훈(23·포항)마저 부상해 교체를 검토하던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지게 됐다. 원래 생각해뒀던 공격 전술을 송두리째 뒤집어야 할 판이다. 아쉬워할 틈도 없다. 박주영을 대신할 골잡이를 데려와야 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이승렬(21·서울)이다. 이승렬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해 큰 경기에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아공에서 돌아온 뒤 한층 성장했다. 자신감이 붙었다. 과감한 드리블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리그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 서울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최소한 2위는 확보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리는 25일까지는 경기가 없어 일정도 문제가 없다. 이날 광저우에 도착한 홍 감독은 “어차피 8일 북한과의 경기는 박주영 없이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또 K-리그 득점왕이 확실한 유병수(22·인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비엔트리에 없다.”고 했다. 대체 선수는 지난 9월 30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30인 예비엔트리 안에서만 선발이 가능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美 10월 일자리 15만개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5일 지난달 일자리가 15만 1000개 증가해 5개월 만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 실업률은 9.6%로 3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했다. 9.5%를 넘는 실업률은 15개월째로 1930년대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일자리는 정부 부문에서 8000개가 줄었으나 민간 부문에서 15만 9000개 늘어났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한 6만명 수준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시장 여건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87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으로만 한정하면 100만개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과 지난해에 걸쳐 800만개 넘게 일자리가 없어져 현재 미 국내 실업자가 1480만명에 달해, 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 일자리 증가 규모가 훨씬 더 커져야 한다. 지난달에 생긴 일자리를 부문별로 보면 유통에서 2만 7900개, 식당 등 요식업에서 2만 4400개, 건설에서 5000개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7000개 감소했다. 또 임시직 일자리는 지난 9월 중 2만 3800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3만 4900개가 증가, 앞으로 정규직 일자리의 증가 가능성도 예고했다. 한편 지난 2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달 전 발표된 9월 고용동향은 9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4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한 내용을 담고 있어 집권당인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했다. 때문에 10월 고용동향이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선거 직후에 발표되는 바람에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를 누릴 기회를 놓친 셈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코스피 高高… 증시 거품? 정상화?

    코스피 高高… 증시 거품? 정상화?

    미국발(發) 훈풍을 타고 글로벌 증시가 날았다. 막대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미국의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다우지수도 2일(현지시간) 1만 1188.72를 기록해 전일 대비 0.58% 올랐다. 영국 FTSE와 독일 DAX, 프랑스 CAC40도 전일 대비 각각 1.10%, 0.75%, 0.64%씩 뛰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내린 1110.2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10원 선을 밑돌았지만 낙폭을 줄여 1110원 선에 턱걸이했다. 증권사에 따라 내년 초에 2000선을 넘을 것이라던 목표치를 2300~2500선으로 올리고 있다. 도이치 증권은 이날 외국인 자금 유입뿐 아니라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정책금리 인상 유보 등으로 우리 증시가 내년에 미니버블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니버블의 문제는 증시에 몰리는 외국인 자금이 갑작스레 빠져나가는 경우 마이너스 실질금리로 인해 증시에 뛰어든 개미투자자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외국인 자금의 추세 변동이 심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가도 갑자기 1900선이 무너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매와 코스피지수의 동조화는 상당히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23거래일 중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은 65.2%에 이르는 15일이었다. 외국인은 9월 3조 7209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10월에는 5조 1151억원을 사들였다. 올해 들어 순매수 규모는 17조 2905억원이다. 단기적으로는 4일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관건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5000억~1조 달러의 유동성 공급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외국인자금 유입폭이 줄면서 증시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니버블보다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 수익성 지표)도 11.5배에 불과해 주식버블이라고 불렸던 2007년의 13.5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기업의 이익이 63%나 늘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의 해라고 봐야 하지만 실제 주가는 1684에서 1935.97까지 15%만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못 오른 부분이 원동력이 돼 2400선까지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한편 외국인들도 30조원을 추가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 2300억원, 영업이익 4조 8600억원, 순이익 4조 46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전 분기에 견줘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지난 7일 공시한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에서 공개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4조 8000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112조 76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 2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2%, 90.8% 늘었다. 올여름부터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여러 대외 악재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의 공고한 시장지배력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은 10조 6600억원의 매출에 3조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전화가 주축이 된 정보통신 부문도 갤럭시S, 웨이브폰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11조 1200억원, 영업이익 1조 1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지만 D램 공급과잉, LCD 가격 하락세 유지, 원화 강세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되면서 전통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이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확대를 통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 선점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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