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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회의 이후] 지지도는 60%… 정치분야 험로 예고

    지난 12일 실시한 청와대의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60%대 초반을 기록했다. 국민 10명중 6명은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집권 3년차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 갤럽 조사결과로 보면 지금껏 가장 높았던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52%)보다도 더 높다. ●“G20 등 외교에 긍정평가”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등 ‘MB식 외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20 서울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실리외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양자회담을 통해 프랑스로부터는 외규장각 도서의 사실상 영구반환을 이끌어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도서 반환에 성공했다.“G20 서울 정상회의는 자체 평가를 해도 90점은 될 것”(청와대 고위관계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론조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쇠고기 파동’에 버금가는 돌발성 악재만 없다면, 적어도 2~3개월은 50%대 초중반의 지지도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분야의 ‘우등’성적표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 분야에서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4대강·UAE파병 등 가시밭길? 당장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70%까지 깎겠다고 한껏 벼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이나 청목회 수사를 놓고도 야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여기다 체감경기도 심상치 않다. 말로는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은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의 온기가 웃목까지 번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하반기부터는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올초부터 반복했던 이 대통령의 말이 ‘허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1 %나 오르는 등 물가부담도 만만찮다. 때문에 연말을 코앞에 두고 정쟁에 다시 휩싸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외교성과’로 어렵게 거둔 상승에너지가 급격히 사그라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민심이반이 빨라지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물가상승 압박 커져… 금리인상 ‘무게’

    물가상승 압박 커져… 금리인상 ‘무게’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금리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가파른 환율하락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한국은행이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상론’에 무게 추가 기울고 있지만 또 불확실성을 이유로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채권시장과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시장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어 금통위의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9%가 이 달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10월 소비자물가 4.1% 급등 그 배경엔 지난 12일 폐막한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하는 등 환율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걷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금리 동결에 결정적 변수였던 환율이 이번엔 주요 변수로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3개월 연속 동결했다. 반면 물가 상승은 하반기들어 가파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3.6% 상승)에 이어 10월엔 4.1% 급등했다. 이는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3.0%)를 넘는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22개월 만에 최고치인 5.0%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불안이 향후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은이 14일 내놓은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6.3% 뛰었다. 여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미국의 2차 양적 완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 자산가격 거품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G20 회의 한국경제 브리핑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한은의 연간 전망치 2.8%를 웃도는 것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물가 상승폭이 4%를 넘은 데다 물가에 무게를 둔 한은 측 발언이 자주 이어져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까 판단된다.”면서 “환율을 감안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폭은 0.2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G20 회의에서 환율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이 없다.”면서 “특히 환율하락 압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번 정부의 성향상 수출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 하락을 부추길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리동결 가능성 배제 못해 증시 전문가들은 G20 회의에서 환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합의 내용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대 이상의 합의가 없었던 데다 내용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보다는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아일랜드발(發) 재정 위기 등을 새로운 악재로 꼽았다. 코스피지수 2000을 앞두고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봐야 하고,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내 금융규제 도입 여부도 살펴야 하는 등 여러 변수가 더해지면서 단기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2360을, SK증권 2550, 하나대투증권은 2720까지 보고 있다. 올해 외국인이 ‘바이코리아’를 이어가는 채권시장은 조만간 발표될 자본유출입 규제의 강도에 달렸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와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 과세 등 시장이 예측한 규제 수준에 그친다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佛내각 총사퇴… 피용 총리 재임명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14일 총리에 재임명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피용을 총리로 재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 임무를 맡겼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피용 총리는 13일 다른 장관들과 함께 내각 개편을 위한 수순으로 총사퇴했었다. 피용 총리는 재임명 직후 성명을 내고 고용 창출을 위한 성장 강화 등을 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BBC 등은 집권 후반기 분위기 쇄신과 2012년 대선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본격적 선거 준비를 위한 개각을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피용 총리가 이르면 15일까지 새 각료 명단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각 총사퇴는 국가원수가 기존 각료를 해임하지 않은 채 개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례적인 형식 절차다. 프랑스 정가에선 사르코지 대통령이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과 선거 준비를 위해 내각 개편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집시 추방 조치로 유럽연합(EU)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연금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와중에 국정지지도가 취임 뒤 최악으로 떨어지는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법안 통과와 연관된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AFP통신은 새 내각이 기존 37명에서 26명으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대선을 위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으로만 내각을 충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그룹 악재… 현대건설 인수전 변수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 마감 나흘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M+W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그룹과 구성한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그룹은 자금력 논란에서 벗어나고 현대건설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며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다. 컨소시엄 무산의 원인은 향후 현대건설 이사진 구성 등 경영권 행사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빚은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확보한 인수자금은 1조 5000억원가량으로 전체 인수자금 3조 5000억~4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이를 해소하려고 그동안 현대상선 등 주력 계열사들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단기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대그룹은 M+W그룹의 컨소시엄 이탈과 관련, “채권단에 제출한 비밀 유지 확약서 비공개 의무 조항 때문에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현대건설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경영권 방어와 지배구조 개편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박재영 현대로지엠 대표가 2년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8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안팎으로 어려움에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 대표는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을 거친 정통 현대맨으로 그동안 현정은 그룹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박 대표가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비즈니스 서밋 호재와 악재

    G20 비즈니스 서밋이 11일 개막을 앞두고 기대를 걸고 있는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독일, 영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 정상 12명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행사의 무게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정례화 가능성에도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서울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G20 관련 경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신흥국으로는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이 참석한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도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해 12일 마련되는 ‘비즈니스 미팅’도 행사의 중요성을 높이는 호재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 한국을 찾은 CEO들에게 평소 만나기 힘든 세계 유명 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세계적 CEO들이 자체 사정 때문에 일부 불참할 예정이어서 흥행에 먹구름도 드리우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두 거인‘인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불참이 아쉽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새로운 IT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잡스는 행사 준비 당시에 불참 의사를 알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 참석하기로 했던 게이츠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 숙소 예약까지 했다가 뒤늦게 불참을 통보했다. 그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돼 저로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해 왔다. 여기에 세계 1위의 원자력 전문기업인 프랑스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CEO는 직원이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피랍된 이유로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휼렛패커드 역시 허드 CEO가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사임하면서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이 대신 참석한다. 오영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서밋의 초청 과정에서 세계적인 기업인들에게 접근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영도 못 오고… 홍명보호 골잡이 비상

    박주영(25·AS모나코) 대신 누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의 선봉장이 될까. 기성용(21·셀틱)에 이어 와일드카드 박주영마저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AS모나코 측으로부터 박주영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면서 “대체 선수 선발은 K-리그 구단들과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과 박주영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핵심 요원으로 일찌감치 낙점됐었다. 둘은 각각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 자원이었기에 연이은 합류 불발은 대표팀에 큰 악재다. 기성용 대신 윤빛가람(20·경남)을 긴급히 합류시키고 떠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수비수 신광훈(23·포항)마저 부상해 교체를 검토하던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지게 됐다. 원래 생각해뒀던 공격 전술을 송두리째 뒤집어야 할 판이다. 아쉬워할 틈도 없다. 박주영을 대신할 골잡이를 데려와야 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이승렬(21·서울)이다. 이승렬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해 큰 경기에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아공에서 돌아온 뒤 한층 성장했다. 자신감이 붙었다. 과감한 드리블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리그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 서울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최소한 2위는 확보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리는 25일까지는 경기가 없어 일정도 문제가 없다. 이날 광저우에 도착한 홍 감독은 “어차피 8일 북한과의 경기는 박주영 없이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또 K-리그 득점왕이 확실한 유병수(22·인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비엔트리에 없다.”고 했다. 대체 선수는 지난 9월 30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30인 예비엔트리 안에서만 선발이 가능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美 10월 일자리 15만개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5일 지난달 일자리가 15만 1000개 증가해 5개월 만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 실업률은 9.6%로 3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했다. 9.5%를 넘는 실업률은 15개월째로 1930년대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일자리는 정부 부문에서 8000개가 줄었으나 민간 부문에서 15만 9000개 늘어났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한 6만명 수준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시장 여건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87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으로만 한정하면 100만개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과 지난해에 걸쳐 800만개 넘게 일자리가 없어져 현재 미 국내 실업자가 1480만명에 달해, 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 일자리 증가 규모가 훨씬 더 커져야 한다. 지난달에 생긴 일자리를 부문별로 보면 유통에서 2만 7900개, 식당 등 요식업에서 2만 4400개, 건설에서 5000개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7000개 감소했다. 또 임시직 일자리는 지난 9월 중 2만 3800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3만 4900개가 증가, 앞으로 정규직 일자리의 증가 가능성도 예고했다. 한편 지난 2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달 전 발표된 9월 고용동향은 9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4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한 내용을 담고 있어 집권당인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했다. 때문에 10월 고용동향이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선거 직후에 발표되는 바람에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를 누릴 기회를 놓친 셈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코스피 高高… 증시 거품? 정상화?

    코스피 高高… 증시 거품? 정상화?

    미국발(發) 훈풍을 타고 글로벌 증시가 날았다. 막대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미국의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다우지수도 2일(현지시간) 1만 1188.72를 기록해 전일 대비 0.58% 올랐다. 영국 FTSE와 독일 DAX, 프랑스 CAC40도 전일 대비 각각 1.10%, 0.75%, 0.64%씩 뛰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내린 1110.2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10원 선을 밑돌았지만 낙폭을 줄여 1110원 선에 턱걸이했다. 증권사에 따라 내년 초에 2000선을 넘을 것이라던 목표치를 2300~2500선으로 올리고 있다. 도이치 증권은 이날 외국인 자금 유입뿐 아니라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정책금리 인상 유보 등으로 우리 증시가 내년에 미니버블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니버블의 문제는 증시에 몰리는 외국인 자금이 갑작스레 빠져나가는 경우 마이너스 실질금리로 인해 증시에 뛰어든 개미투자자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외국인 자금의 추세 변동이 심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가도 갑자기 1900선이 무너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매와 코스피지수의 동조화는 상당히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23거래일 중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은 65.2%에 이르는 15일이었다. 외국인은 9월 3조 7209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10월에는 5조 1151억원을 사들였다. 올해 들어 순매수 규모는 17조 2905억원이다. 단기적으로는 4일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관건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5000억~1조 달러의 유동성 공급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외국인자금 유입폭이 줄면서 증시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니버블보다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 수익성 지표)도 11.5배에 불과해 주식버블이라고 불렸던 2007년의 13.5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기업의 이익이 63%나 늘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의 해라고 봐야 하지만 실제 주가는 1684에서 1935.97까지 15%만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못 오른 부분이 원동력이 돼 2400선까지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한편 외국인들도 30조원을 추가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 2300억원, 영업이익 4조 8600억원, 순이익 4조 46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전 분기에 견줘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지난 7일 공시한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에서 공개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4조 8000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112조 76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 2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2%, 90.8% 늘었다. 올여름부터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여러 대외 악재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의 공고한 시장지배력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은 10조 6600억원의 매출에 3조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전화가 주축이 된 정보통신 부문도 갤럭시S, 웨이브폰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11조 1200억원, 영업이익 1조 1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지만 D램 공급과잉, LCD 가격 하락세 유지, 원화 강세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되면서 전통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이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확대를 통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 선점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우리銀, C&그룹 특혜대출 논란

    오는 29일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하지만 인수 희망의 두 축인 우리은행이 C&그룹의 특혜대출 의혹 시비에 휘말린 데다 하나금융지주도 최대주주의 이탈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마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 매각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C&그룹 대출을 둘러싸고 검찰발(發) 돌출 악재를 만났다. 강력한 경쟁자인 하나금융의 1대 주주인 ‘테마섹’이 최근 보유 지분을 매각해 독자 민영화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줬지만 C&그룹의 대출 불똥으로 다시 불투명해졌다. 우리금융 측은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 시절의 문제로 검찰 수사가 현 경영구도와 재무구조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 민영화를 추진하는 우리은행으로서는 검찰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부담이 적지 않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관련자를 소환하거나 이런저런 것들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검찰 수사와 독자 민영화는 별개의 일이므로 매각 작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C&그룹의 부당 대출과 관련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채권보존과 여신승인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부실 대출이라고 주장하면 우리로서는 억울하다.”면서 “특히 대출 승인의 최종 결정회의인 여신협의회에서는 은행장이 개입할 수 없는 만큼 특혜 대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의 동생인 박택춘씨가 2007년 자금난을 겪던 C&중공업의 사장으로 선임되고, 또 우리은행 출신 임원들이 C&우방 등 C&그룹 계열사로 대거 이동했다는 점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당시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박 전 행장의 동생이 C&그룹 계열사 임원이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그룹에 대한 우리은행 여신 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총 2274억원이었다. 담보 대출은 1635억원이며, 신용 대출은 639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C&중공업이 1367억원, C&우방랜드 85억원, C&구조조정 800억원, 기타 22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미술품 양도세’ 내년 시행 집단반발 술렁이는 미술계

    ‘미술품 양도세’ 내년 시행 집단반발 술렁이는 미술계

    20년을 끌어온 미술품 양도세부과가 이번엔 시행될 수 있을까. 미술품 양도세 시행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였던 미술계가 집단 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미술품 양도세는 작고한 작가의 6000만원 이상 미술품 거래에 대해 매매차익의 20%를 과세하게 된다. 미술계는 국내 미술시장이 아직 취약한 현실에서 양도세가 부과되면 시장이 위축되고, 음성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미술품 양도세는 1990년 처음 입안된 뒤 5차례 유보를 거쳐 2003년 폐지됐다가 2008년에 재도입, ‘2011년 시행’을 조건으로 그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화랑협회, 미술협회, 평론가협회 등 20여개 미술 관련 단체는 새달 4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국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방안-미술품 양도세 부과와 관련하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양도세 반대 서명 운동에도 조만간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 정서와 여론 동향을 살피며 뭍밑 작업을 해오던 미술계가 11월 중순에 열리는 국회 재경위원회 조세소위를 앞두고 전방위 행동을 통해 양도세 시행 저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2003년에는 불과 시행 13일을 앞두고 백지화된 전례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미술품 양도세 부과를 신중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미술계가 똘똘 뭉쳐 양도세 백지화를 이끌어냈던 2003년이나 양도세 부과 재입안에 반대해 140여개 화랑이 집단 휴업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투쟁’ 동력은 떨어져 보인다. 양도세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화랑협회조차도 법안 폐지는 사실상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25일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라 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수사로 불똥이 튄 ‘삼성 특검’, ‘국세청 그림 로비 사건’ 등 잇단 악재로 미술시장이 거의 개점휴업 상태라는 항변이다. 서울옥션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양도세 부과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낙찰된 작품 646점 가운데 양도세 대상작은 29점으로 4%에 불과했지만 낙찰가로는 56%에 이르렀다. 여기에 개인 컬렉터 비중이 88%를 차지하는 현 미술시장 구조에서 양도세 부과는 치명적이라는 게 양도세 반대를 주장하는 미술인들의 하소연이다. 서울 청담동의 한 화랑 대표는 “개인 컬렉터들은 세금 자체보다 신원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고가품 거래를 기피하는 등 양도세 우려에 대한 여파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계는 현재 연간 3500억~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2조원 정도는 돼야 하고, 기업과 기관 등 법인 컬렉터의 비중이 50%를 넘어야 양도세가 도입돼도 미술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시기상조라는 미술계 주장을 받아들여 지금껏 양도세 부과를 미뤄 왔지만 조세 형평 원칙상 더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 측은 선진국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미술품 양도세를 시행 중이라며 예고된 대로 내년 시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은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스위스·뉴질랜드·홍콩 등은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법안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데다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미술계 내부에서도 올 것이 왔다며 양도세 부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화가인 장유호 미술협회 정책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거래의 투명성과 작품 가격의 추정 가능성 등 바람직한 측면이 크다.”면서 “거래 이력이 증명되면 박수근, 이중섭 위작 같은 문제들도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사립미술관 학예실장도 “소득이 있으면 과세하는 게 당연하다. 다만 투기 목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과세하는 등 세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술계는 국회에서 양도세 시행을 막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시행령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향의 대안도 모색 중이다. 가령 양도세 부과 기준을 1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업 구매 시 손비(損費) 처리 기준을 현행 300만원에서 대폭 올리는 방안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조세 형평이냐, 미술시장 활성화냐, 두 가지 갈림길에서 국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코스피 1915… ‘G20 훈풍’ G2에 달렸다

    코스피 1915… ‘G20 훈풍’ G2에 달렸다

    25일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20개국(G20)의 위력이 입증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40포인트 오른 1915.71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054조 9822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다. 원·달러 환율은 환율의 불안정성 해소로 전날보다 6.7원 내린 1116.3원에 장을 마감했다. G20발(發) 훈풍은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1월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규모 양적 완화(유동성 공급)조치가 이행되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G20이 합의한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는 당분간 세계 각국의 환율 개입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 한국 등 아시아통화의 강세와 미 달러화의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 G20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인지도가 한 단계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의 추가적인 유입이 기대된다. 이날 장은 외국인이 50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도했다. 외국인 자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30조~39조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G20 경주회의를 기준으로 큰 폭은 아니지만 당분간 원화절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G20 이후 환율과 관련한 독자적인 규제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FOMC의 양적완화 조치 규모가 예상보다 적거나 중국이 위안화 절상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선언적 합의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우려도 있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달 2~3일 FOMC가 5000억~1조 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릴 경우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11월 11~12일에 열릴 G20 정상회담에서 또다시 환율논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율공조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효과가 커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합의는 환율 개입을 저지하는 것이지 양적완화 정책을 막는 것이 아니어서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번과 같은 수준의 환율 조정이 재확인될 경우 연말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예산심의 올해는 시한 지켜 제대로 하라

    국회는 이번 주부터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309조 6000억원에 대한 본격 심의를 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代讀)한 국회에서의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예산안 편성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에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처럼 4대강 예산을 놓고 여야의 감정 대립은 심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 및 서민 예산의 세부내용에 관해서도 여야의 날 선 공방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사정(司正)이라는 돌발변수까지 터진 게 원만한 예산안 처리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국회는 새해 예산안 심의를 꼼꼼하면서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동안은 여야가 감정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하다가 예산안 처리 D데이를 며칠 앞두고서야 심의하는 졸속처리와 여야 간 나눠먹기식 구태가 다반사였다. 300조원이 넘는 국민들의 세금이 투입되는 예산안을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 자기 돈이 아니라고 대충대충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뽑아준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 아까운 세금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도 훨씬 많은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악습도 반복해 왔다. 포퓰리즘에 영합하는 것도 많았다. 나라살림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태도 탓이다.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출신 지역의 예산에만 혈안이 된 국회의원도 많았다.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정신을 차릴 때도 되지 않았나. 올해부터는 국회의원들이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를 기대해 본다. ‘국회의원 무용론’ ‘국회의원 축소론’이 나오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 헌법 54조 2항에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하도록 돼 있으나 이 조항은 사문화(死文化)된 지 오래됐다. 김대중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헌법에 정해진 시한에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것은 대통령선거가 있던 2002년이 유일하다. 누구보다도 법을 잘 지켜야 할 국회, 국회의원들이 헌법에 있는 조항을 이렇게 무시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허구한 날 싸우는 것으로 날을 지새우다 예산심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핑계를 대지 말고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서 제대로된 심의를 하기 바란다.
  • 대기업, 본토공략 ‘의지’… 中企, 감세폐지 ‘울상’

    대기업, 본토공략 ‘의지’… 中企, 감세폐지 ‘울상’

    중국 정부가 경제정책의 방향을 수출에서 내수,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시장 전략 역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임금 상승 등의 악재와 함께 세계 최대 내수시장의 등장이라는 호재가 뒤섞여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2015년까지의 경제 정책(제12차 5개년 계획) 방향을 내수 진작과 질적 성장으로 잡았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는 12월부터 외국계 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와 교육부가세 면세 혜택을 취소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부가가치세액의 1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는 우리 입장에서 득(得)과 실(失)이 공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먼저 중국 정부의 내수시장 부양책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농촌 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고 유통 채널을 중소도시로까지 넓히고 있다.”면서 “삼성이 중국에서 준(準)내수브랜드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차별화’와 ‘고급화’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지난해 25억 달러였던 중국 내수 시장 매출을 올해는 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종의 AS센터인 ‘LG 마스터 센터’도 지난해 난징과 선양 등 2곳에 설치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말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중국 3공장 기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판매를 130만대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판매 전략,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꾀하고 있다. SK그룹은 인프라 비즈니스의 강점을 살려 중국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 경제정책의 초점이 성장뿐 아니라 분배와 환경 보호 등에도 맞춰지면서 매년 10%에 달했던 성장률의 소폭 하락이 불가피하다. 중국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로서는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은 “전체 수출액의 3분의1에 달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피해가 더 크다. 중국의 내수시장 부양책과 외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폐지로 임금과 세금 부담이 불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의 노동집약적 중소기업들은 중국 내수에 ‘올인’ 하거나 공장을 이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靑-朴 한달만에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또 정면충돌했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한달여 만에 2라운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급조의혹’을 제기하고, 또 ‘청와대가 도덕성 검증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발언을 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당시 언론 보도를 보고 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 분의 거짓말이 지나치다.”면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지난 19일 주장했다. 이런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가 발끈했다. 홍상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자청해 반격에 나섰다.“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 “허무맹랑한 얘기로,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라는 거친 표현도 이어졌다. 청와대가 이처럼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은 ‘단군 이래 최대 행사’라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악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순히 정치적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있지도 않은 얘기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본질적인 측면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 수석은 “중국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외교언행이 매우 신중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박 원내대표가 정치적인 차원에서 외교문제를 악용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용납돼서는 안 되며, 청와대가 보기에는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당시 면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면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중국인민외교학회 주선으로 지난해 5월 4~8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5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0분간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시 부주석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 4명이, 우리 쪽에서는 김 전 대통령 내외와 박 원내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신정승 당시 주중대사 등 외교관 3명이 참석했다. 당시 대화를 정리한 외교부의 ‘면담요록’이나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최경환 비서관의 면담록을 모두 살펴봐도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도 “박 원내대표가 시 부주석한테 실수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시 부주석이 다른 나라 현직 대통령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현재로서는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흔들리는 맨유의 세 가지 고민

    흔들리는 맨유의 세 가지 고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초반 행보가 불안하다. 8경기를 치른 현재 3승 5무(승점 14)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에 이어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으로 처진 리버풀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출발도 아니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WBA)와의 홈경기 무승부 타격이 생각보다 컸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후반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조차 할 수 없는 결과”라며 팀의 계속된 무승부 행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 루니의 침묵, 베르바토프의 기복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맨유는 18골을 성공시켰다. 첼시(23골)에 이어 아스날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맨유의 최전방은 답답하기만 하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루니는 불륜 스캔들 이후 오랫동안 침묵을 이어가고 있으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역시 리버풀전 해트트릭 이후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루니와 관련된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퍼거슨 감독이 루니의 결장과 관련해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정작 루니는 자신의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계속된 결장의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퍼거슨과 루니의 불화설을 보도하며 루니의 스페인 리그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 계속되는 부상, 측면의 붕괴 그야말로 부상의 연속이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발목 골절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을 접은 가운데 박지성(무릎)과 라이언 긱스(허벅지)마저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의 측면 로테이션 멤버 중 나니만 남은 셈이다. 퍼거슨 감독도 “긱스의 부상은 큰 타격이다. 우리는 측면 자원을 모두 잃게 됐다”며 계속되는 부상 악재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물론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박지성의 경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빠르면 주중에 열릴 부르사스포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통해 복귀가 예상되며 그것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대런 플래쳐와 루니의 측면 이동 혹은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베베의 출전 역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부분의 전력 손실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거미손’ 반 데 사르의 노쇠화 그동안 노장 에드윈 반 데 사르의 눈부신 선방은 맨유의 탄탄한 수비에 커다란 힘이 되어왔다. 또한 유럽 최고의 센터백 콤비인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의 수비력 역시 반 데 사르라는 최고의 골키퍼가 뒤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반 데 사르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다. 어이없는 실수와 함께 매 경기 1골 이상의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WBA전 실수는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상대의 기습적인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곧이어 상대의 평범한 크로스 잡았다 놓치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초보자급 실수”라며 분노했다. 이처럼 반 데 사르의 노쇠화로 인해 맨유의 새 골키퍼 찾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되고 말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빚내는 개미, 빛좋은 개살구될라

    빚내는 개미, 빛좋은 개살구될라

    증시가 1900선을 넘어 2000을 바라보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빚을 내서라도 주식을 사려는 개미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식 직접투자의 바로미터인 신용거래융자가 8거래일 연속(이달 5~14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조 3225억 5600만원으로 2007년 8월3일(5조 3343억 3400만원) 이후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투자자가 결제 시한 내에 내지 않은 위탁매매 대금)은 지난 5일 1736억원에서 14일 2422억원으로 8거래일 만에 39.5%나 급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거래융자의 증가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증시가 반토막 나며 후유증이 컸던 개미들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뀐 ‘신호’라고 말한다. 박병우 투자자보호재단 사무국장은 “신용거래융자는 활황장세의 전형적인 징표”라면서 “최근 장이 여러 악재를 딛고 상승하고 저금리로 다른 투자 대안이 없다 보니 장을 좋게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펀드 매수의 저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개미’들의 귀환을 시사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876.15를 기록한 13일에는 2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 308억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차장은 “증시가 계속 연고점을 치는 상황에서 개인이 펀드에 들어오기 쉽지 않은데 몇달 전만 해도 1600~1700대에도 환매하고 1500대 지수에서 돈을 넣던 개인 투자자들이 1850~1870대에도 들어온 것은 주식 매수에 대한 시각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가 가파르게 급락할 경우 신용거래융자는 위험천만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신용융자거래는 투자하는 동안 최소 140%의 담보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이 비율을 유지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팔아버리는 반대매매에 나서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웃어도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더욱 큰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자기 돈 500만원에 증권사에서 빌린 500만원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1000만원어치 샀다고 치자. 투자기간 중 주가가 떨어져 1000만원에서 담보비율의 140%인 7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경우 부족분을 내지 않으면 증권사는 주식을 팔아버린다. 만약 600만원까지 떨어졌다면 증권사가 빌려준 돈 500만원과 수수료 등을 가져가 버리고 투자자에게는 원금의 5분의1도 안 되는 돈만 남는 것이다. 특히 개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는 하락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가계 채무로까지 번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신용거래를 할 수 있는 종목 기준을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16~30일 이자율이 최대 12%, 31~60일 이자율이 최대 15%나 달하는 등 단기간에 높은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윤재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신용거래는 외상거래의 본질적인 위험을 지니고 있는데도 증권사들이 별다른 위험 부담 없이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를 부추기는 영업 행위를 해온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건설사, 금리동결에 세번 웃었다

    건설사, 금리동결에 세번 웃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3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건설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금리동결이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해외건설수주 부진에 약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우선 금융 비용이 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기업평가가 3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건설사들의 PF에 따른 우발채무는 45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 이 중 기준금리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금융권 대출을 통한 채무는 32조 3238억원으로 전체의 71%이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32조원이 넘는 빚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건설사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신용등급 ‘BBB+’급 이하 건설사들의 금융권 대출을 통한 PF 자금 조달은 78.9~89.1%에 이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만 올라도 은행을 통한 PF 대출은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건설사들은 금융권 대출 의존 비율이 높아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분양에서도 악재는 피했다는 반응이다. 금리 동결이 분양시장 활성화를 이끌지는 못하겠지만, 미분양이 10만 가구 이상 쌓여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독이 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분양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구매를 더 미루는 등 악영향은 없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건설사들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해외 건설수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환율 방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 해외 건설수주 시장은 원화 강세와 유럽 건설사들의 저가 입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578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올해 초 186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제외하면 지난해만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 자체보다 이유에 의미가 있다.”면서 “당국이 환율 방어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은 원화 강세로 해외 건설수주에서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엔 분명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자라섬, 재즈로 물든다

    자라섬, 재즈로 물든다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경기 가평 자라섬이 ‘재즈섬’으로 변신해 국내 음악 팬들을 유혹한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5~17일 사흘 동안 열린다. 2004년부터 자라섬을 재즈 선율로 물들여 온 행사다. 신종플루의 악재 속에도 15만명이 찾은 지난해까지 모두 60만명이 자라섬에서 재즈 파티를 즐겼다고 주최 측은 설명한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음악 축제인 셈이다. 7회를 맞은 올해에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36팀과 아마추어 연주자 30여팀이 자라섬과 가평 읍내에 마련된 무대 10곳에 선다. 프로그램이 워낙 다양해 무얼 우선적으로 봐야 할지 가늠조차 어려울 터. 인재진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추천한 ‘머스트-시’(MUST-SEE)를 소개한다. ●스탠리 조던 정식 음악 교육 없이 독학을 통해 태핑 주법의 최고봉에 오른 재즈 기타리스트다. 1985년 발표한 데뷔 앨범은 무려 51주나 빌보드 재즈 차트 정상을 유지했다. 재즈 스탠더드에서부터 팝, 록, 클래식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아우르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기타는 왼손가락으로 줄을 짚고(핑거링) 오른손으로 줄을 쳐서(피킹) 연주하는데, 태핑은 오른손으로 핑거링과 피킹 효과를 동시에 내는 주법이다. 16일 오후 5시. ●와츠 프로젝트 재즈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감성적인 선율의 재즈 연주곡 ‘모 베터 블루스’. 이 노래를 빚은 뮤지션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드러머 제프 테인 와츠를 중심으로 브랜포드 마살리스(색소폰), 테렌스 블랜차드(트럼펫), 로버트 허스트(베이스)가 뭉쳤다. 혀를 내두를만한 최강 라인업이다. 와츠는 공연에 앞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드럼 연주를 가르쳐주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는 클리닉을 진행한다. 16일 오후 9시20분. ●이판근 프로젝트 이판근은 한국 재즈사의 거인이자 산증인 가운데 한 명이다. 국내 최고 재즈 이론가이자 작곡가로 수많은 뮤지션들을 길러냈으나, 막상 그의 작품을 마주할 기회가 드물었다. 국내 재즈의 오늘과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뮤지션 가운데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기타리스트 오정수, 피아니스트 남경윤, 베이시스트 김인영, 드러머 이도헌이 모였다. 이판근 작품을 재해석하며 오마주를 바친다. 17일 오후 5시20분. ●타니아 마리아 트리오 브라질의 국보급 보컬리스트로 브라질 재즈를 전 세계에 알린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삼바와 보사노바에 바탕을 둔 그의 음악은 R&B와 블루스, 아프로-큐반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낭만과 열정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열정적인 스캣(뜻이 없는 음절로 이어진 소리를 내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재즈 창법)과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6시5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G20D-31] ‘환율전쟁’ 핵심의제로… 중재役 커졌다

    [G20D-31] ‘환율전쟁’ 핵심의제로… 중재役 커졌다

    금융안전망 구축, 개발 어젠다를 통한 균형발전 추구, 민간부문의 역할 강화 등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끌고가려 했던 의제들은 빛바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의장국인 우리나라에는 악재인 동시에 호재인 셈이다. ●정부가 내세운 의제들 빛바랠 듯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가 핵심의제로 부상하게 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역할은 한층 조명을 받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각국이 G20을 주축으로 국제공조에 나섰지만 지금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을 꾀하면서 출범 취지마저 위협받는 G20을 다시 결속하는 데 한국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진 것이다. 지금은 지난해 초부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계속돼 온 환율 갈등이 한층 확대·심화된 상태다. 미국 하원이 중국 등 환율조작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환율개혁법을 통과시켰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이미 상대국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도 환율 관련해 중국 때리기에 동참했다. 이에 더해 일본이 엔화 초강세를 막기 위해 공개적으로 시장에 개입했고 브라질과 태국 역시 시장 개입을 했다. ●G20 공조노력 복원 촉구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갈등 중재의 핵심역할을 맡게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은 적게는 두 나라, 많게는 여러 나라가 얽힌 문제로 다자간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도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글로벌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면서 G20의 공조노력 복원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펀더멘털을 반영한 유연한 환율제도를 촉구한 2003년 두바이 G7합의 수준의 국제공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등 갈등의 중심국들에 구체적인 절상폭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밖의 나라들과는 앞으로 경쟁적인 환율전쟁은 하지 말자는 합의안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어차피 환율 및 국제공조 의제는 피할 수 없으므로 정면으로 다루고, 중재자 입장에서 갈등을 해소시키고 합의를 도출하면 서울 회의의 성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정서린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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