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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사람들 (13)인천국제공항공사] 중국공항 잰걸음… 인천공항 포화

    [공기업 사람들 (13)인천국제공항공사] 중국공항 잰걸음… 인천공항 포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악재에도 인천공항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6700억원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6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4년부터 12년 연속 흑자 공기업이 된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는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공항들의 도전이 날로 거세져 대응의 때를 놓치면 동북아 허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터진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6~7월 인천공항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77만명) 감소했다. 특히 관광 목적으로 짧게 머무는 중화권 여객이 대폭 줄었다. 지난 6월 국적별 여객 감소율은 홍콩이 74.1%로 가장 높았고 대만(71.8%), 싱가포르(52.7%), 태국(52.1%), 중국(48.5%) 순이었다. 8~9월 공항 사용료를 감면하는 등의 대책으로 여객은 한 달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인천공항 여객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492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을 통해 비행기를 바꿔 탄 환승객 수는 사장 자리가 7개월간 공석이었던 지난해 감소했다가 올 들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2013년 771만명까지 늘었던 환승객은 지난해 725만명으로 6% 줄었다가 올해 3월부터 다시 증가해 올해 전체 환승객 수는 76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인센티브 제도, 환승편의시설 및 서비스 개선 등 응급처치 덕이다. 하지만 허브공항의 주요 지표인 환승률은 2013년 18.7%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5.2%까지 떨어져 인천공항의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공항 시설 확장은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동북아시아 허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인접국 경쟁 공항은 앞다퉈 대규모 공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여객 처리 능력이 9500만명인 중국 베이징공항은 확장 공사를 통해 2017년 13억 5000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홍콩 국제공항은 2020년 여객 처리 능력 8700만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반면 인천공항의 주요 시설은 2017년을 전후로 포화 상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4550만명, 올해 492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연간 처리능력(4400만명)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과 항공기가 머무는 계류장, 교통시설 등 공항 인프라를 확장하는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6월 시작한 3단계 사업을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12월에 마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62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뿐인 지금(4400만명)보다 40% 증가하는 수치다. 화물 처리 능력도 현재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난다. 인천공항공사는 3단계 사업에 모두 4조 9303억원을 투입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금리인상 이후… 원유 울고 웃고

    美 금리인상 이후… 원유 울고 웃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표적 원자재인 원유와 금의 희비가 엇갈린다. 원유가 공급 과잉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바닥을 치는 반면 금은 달러 약세를 틈타 부활하는 모양새다. 23일 블룸버그와 한국석유공사 등의 자료를 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22일(현지시간) 32.00달러에 거래돼 2004년 6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2월 인도분)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0.24달러 하락한 36.11달러에 그쳐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평균 90달러를 웃돌았던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현재 3분의1 토막이 난 데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금리 인상이 단행된 지난 17일(현지시간 16일) 34.24달러에서 6.5%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2.9% 내려앉았다. 유가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서부 텍사스산원유(WTI)의 내년 말 풋옵션 가격을 15달러로 정한 계약도 등장했다. 풋옵션은 상품을 미리 지정한 시기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지정 가격이 실제 가격보다 높으면 투자자가 이익을 본다. 내년 말 WTI가 1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제 금 시장은 원유보다 화색이 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1074.10달러에 거래를 마친 금은 미국 금리 인상 직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앞서 22일에는 1080.60달러에 거래돼 지난 5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를 수반하는 미국 금리 인상은 원자재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원자재는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달러와 함께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 강세 시 수요를 빼앗긴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는 달러가 오히려 약세로 전환하면서 유가와 금은 수요·공급에 따라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유는 미국의 원유수출 금지조치 해제로 공급 과잉 우려가 더 커진 데다 북미와 유럽의 온화한 날씨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반면 금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연말 및 중국 춘제 귀금속 수요로 잘 버티고 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이 진정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는 미국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내년 3월까지 약세를 이어 갈 전망이고, 금은 수요에 따라 내년 1월까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유일호팀’ 비상한 각오 없이는 위기 못 넘는다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이 지명되자 기대보다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많다. 역대 경제 부총리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기 상황에서 남은 2년여 동안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친박 정치인인 유 후보자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재선 의원에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지냈다. 박근혜 정부의 3기 경제팀 사령탑을 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40여일 전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표밭갈이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경제위기를 타개할 역량과 전략을 보여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비상계획의 필요성을 언급할 정도로 내년 우리 경제는 위기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과거 독재정권이 했던 ‘북풍’(北風) 공작에 빗대 현 정권이 경제불안 심리를 조작하는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고 비난한다.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은 실제로 위기상황이 맞다. 내년은 한국 경제의 명운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시기다.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저성장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분기점에 서 있다. 대내외적인 여건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국은 7년 만에 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중국 경제 둔화는 나아질 조짐이 없고 저유가 쇼크는 내년에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내년 초 ‘소비절벽’이 예상되는 등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12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의 시한폭탄은 언제든 뇌관이 터질 수 있다. 100만원을 벌어서 24만원을 빚 갚는 데 쓸 정도로 빚에 허덕이고 있다. 안팎의 악재 속에 신임 경제수장의 역할과 책무는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애초 경제 부총리에는 정통 경제관료가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집권 하반기 들어 정부에 정치적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친박계의 의견에 따라 유 후보자가 경제사령탑에 내정됐다는 말도 나온다.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판단에 따라 경제 정책이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도 유 후보자의 몫이다. 유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한 말이겠지만 돈을 미리 끌어다 쓰는 식의 단기적인 경기 부양은 이미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다. 내년에는 돈을 풀어서 경기를 띄울 만한 재정적인 여력도 없다. 기존 정책을 따라 하는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위기일수록 대증요법이 아니라 정공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비상한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 유 후보자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한계기업의 정리 등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할 때다.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도 나서는 등 적절한 처방을 실기하지 않고 내놓아야 한다. 3기 ‘유일호 경제팀’이 ‘약체’가 아니냐는 걱정을 보란 듯이 떨쳐 버리고 한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는 탄탄한 초석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 T50 악재 ‘노심초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추락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지만 현지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고기는 2013년 12월 인도된 제품으로 KAI의 품질보증 기간 1년을 훌쩍 넘겨 정비 불량이나 조종사 과실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됐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조사에서 기체 결함으로 결론 날 경우 10조원 규모의 T50 미국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AI는 현지 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객관리팀 3명을 20일 현장에 대기시켰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기술 지원 요청이 있으면 국내 기술팀도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21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조종사 실수, 기체 정비 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이 없으면 우리가 직접 조사할 수 없으나 블랙박스 분석 등을 고려하면 한달 이내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사고 기체는 2013년 12월 인도됐고 1년간의 품질보증관리(AS) 기간은 지난해 말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2013년 9월부터 인도네시아에 T50 16대를 수출했다. 공군은 이날 우리 군이 운영 중인 T50 48대에 대해 조종 계통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4대 개혁 ‘골든타임’ 놓치면 경제회복 어렵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주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로 높였다. 기존 Aa3에서 총 21단계 중 셋째로 높은 Aa2 등급이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더욱 불안해진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의 대외 신인도가 높아진다면 다행일 게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계제가 아님은 분명하다. 무디스도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장기 성장 전망이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신용 평가사의 병 주고 약 주는 듯한 평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지 않도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서두를 때다. 청와대는 어제 “구조개혁이 후퇴하면 신용등급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며 추가 구조개혁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괜한 엄살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내년 대내외적 경제 상황은 올해보다 더 만만찮다. 미국발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침체, 그리고 우리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건설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는 저유가 쇼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와 수출은 이미 동반 부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장기 침체의 수렁에 빠지기 전에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이른바 4대 구조개혁으로 선제 대비해야 할 까닭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구조개혁 입법을 책임진 국회는 소걸음이다. 여야 대표·원내대표 4인은 지난 주말 담판을 시도했지만, 타결 의지나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어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정의화 국회의장을 방문해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하는 등 재계와 청년 구직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그간 선거가 없는 올해가 직능별 기득권이 걸린 4대 개혁의 골든타임임을 누차 강조했다. 민간, 국책 연구기관이 이구동성으로 구조 개혁에 실패하면 내년에도 2%대의 낮은 경제성장률을 감수해야 한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경제활성화 법안이나 4대 구조개혁 법안 통과는 내년 경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일 뿐이다. 야권 일각에선 비정규직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면서 파견근로자 기간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나홀로 반대’로 논의조차 봉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예 경제·노동 구조개혁을 포기해 기업과 일자리가 함께 말라 들어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야 한다. 오죽하면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나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야권 경제통들도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도매금 반대는 야당에도 도움 안 된다며 전향적 대처를 주문했겠나.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당시로선 최상이었다. 이제 올해가 열흘도 안 남았다. 경제·노동 개혁을 머뭇거리다 자칫 본격적 기업 구조조정을 강요받으면서 중산층이 몰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면 안 될 말이다. 정치권은 신용등급 상향에 취하지 말고 구조개혁 입법으로 경제 체력 보강을 서두르기 바란다.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차가 중국으로  전기자동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인력 쟁탈전과 인수 합병이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력 빼가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만 채용한다”며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다”라고까지 했다. 올해 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이 작년 6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무지브 리자즈와 핵심인력들을 불법으로 스카우트했다며 매사추세츠 법원에 제소를 한 것이다. 올해 5월 두 회사는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는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이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와 GM 등에 납품하였으나 품질 문제와 경영난으로 2012년 파산 신청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萬向)이 2억 57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완샹은 올해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항저우 등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평가에서 A123는 중국의 BYD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완샹은 단번에 전기자동차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2014년 완샹은 A123가 배터리를 납품하던 피스커 자동차까지 인수하게 된다. 피스커는 BMW에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헨릭 피스커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수퍼카’로 불리는 카르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들의 차로 관심을 모았다. 피스커는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기자동차 회사였지만 자금난과 화재 사건, 태풍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완샹은 1억 4950만 달러를 들여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였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기업 인수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0년에는 설립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지리(吉利, Geely)자동차가 83년 전통의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1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가난한 중국 시골 총각이 스웨덴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리의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거리의 사진사로 시작해서 냉장고 부품업체와 오토바이 회사를 거쳐 199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리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9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자동차의 자존심인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PSA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 채무위기를 겪으며 자금난에 봉착하자 중국 파트너인 둥펑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 기업인 PSA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정부와 푸조 가문 그리고 둥펑이 14%씩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최근 PSA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580km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였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둥펑과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땅을 살 때 중국의 자동차 회사는 차에 투자하고 있었다.  IT 삼인방 스마트카에 꽂히다  중국의 IT 3인방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0일 ‘중국의 구글’ 바이두(百度, Baidu)가 베이징 시내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BMW3 모델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개조한 자동차로 차선 변경, 추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최대 시속 100km로 주행을 하였다. 바이두는 북경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와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 3대 대가 중 한 명인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두 오토브레인’(Baidu AutoBrain)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바이두는 자율운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물체 인식(Recognition),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고정밀 3차원 지도(Baidu Maps)를 모두 가지게 되었다. 우선은 정해진 노선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일반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마윈의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카 진출을 선언하였다. 올 3월에는 양사가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공동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시작하였다. 알리바바는 운영체제인 윤(Yun) OS와 빅테이터, 클라우드, 전자 지도 등 IT 기술을 제공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하드웨어를 담당한다. 2016년 10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를 출시하여 26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온라인 장터 T몰에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을 거래하는 알리치페이(阿里氣配)를 오픈하는 등 자동차 유통시장까지 흔들 기세이다.  마화텅 회장의 텐센트는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6억 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위쳇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부터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2014년에는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내브인포에 1억 8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도로 정보를 알려주는 ‘루바오박스’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스마트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스마트카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 군웅할거 시대 BAT의 뒤를 이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樂視網, LeTV)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스터리 기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네바다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데이 퓨처는 내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서 2017년에 테슬라의 모델S (85kWh)보다 성능이 좋은 럭셔리 세단 전기자동차 (98kWh)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야심 찬 도전 뒤에는 억만장자인 러스왕의 지아 유에팅 회장이 있다고 한다. 러스왕은 상하이자동차에서 부사장을 지낸 딩레이를 영입하여 자동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007 영화의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러스왕이 2014년 12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비야디(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에서 출발하여 매출 10조 원이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해 7월에는 5천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를 팔아 3개월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57%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Build Your Dream)’라는 메시지를 회사의 이름에 담은 BYD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올해 비야디는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 50’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오늘도 친환경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대륙의 실수 샤오미도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중국의 스마트카 굴기(屈起)가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3회에 걸쳐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계 그리고 중국 기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글로벌 5위인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에는 스마트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얼어붙은 주택시장 ‘3대 변수’

    얼어붙은 주택시장 ‘3대 변수’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규제 강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압박,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일치 등이 주택시장 흐름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향 및 은행권 여신(주택담보대출)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그동안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규제를 강화했을 때도 아파트값 변동률은 규제 강화 이전보다 상승폭이 줄어들고 거래도 감소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집값 흐름은 상승세 둔화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신규 주택 구입 대출은 3년 정도의 거치기간을 두고 상환하도록 설계됐다. 3년이면 자금을 마련하거나 양도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또는 비슷한 조건으로 대출기간을 연장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거치 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들면 곧바로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금 부담이 커져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단기대출이나 분할상환 대출 요건이 강화되면 주택 구입 수요가 떨어져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청약 아파트에 적용하는 집단대출마저 막혔다면 주택시장은 꽁꽁 얼어붙을 뻔했다. 다행히 집단대출 규제는 제외돼 아파트 청약률 하락을 걱정하던 건설업체들은 한숨을 돌렸다. 이번 대출 규제에서 집단대출이 제외돼 청약시장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청약 아파트는 잔금대출까지 종전 대출 방식이 유지되므로 대출 규제에 묶이거나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는 새 아파트 청약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압박도 주택시장의 새로운 변수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변동은 비록 시차는 있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1.50% 수준이지만 미국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인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이어지는 연쇄현상이 나타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2008년 11월 0.25%로 인하한 이후 7년 만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현재의 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당장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자 부담이 커지면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 돈을 빌려 집을 구매하려던 구매욕구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최성현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주택매매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면서 수요층의 자금 조달 능력 감소로 인해 매수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 물량 증가도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시기에는 입주 물량 증가에도 신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3년은 공급 과잉을 걱정해야 한다. 그동안 절대적인 주택 부족 상황에 익숙했기 때문에 새로운 혼란도 예상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한 포럼에서 “2016년 하반기 이후 일부 미분양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우리나라는 공급 과잉에 따른 경기 위축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일치는 단기적인 현상이고 2018년 이후에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많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주택시장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회복과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2020년까지는 연간 최대 주택 수요 물량이 45만 가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건설업체들이 밀어내기 분양 등으로 공급 물량이 급증했지만 점차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원장은 수급 시뮬레이션 결과 2017년 수도권에서 필요한 주택은 18만 4000가구, 공급 물량은 20만 9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만 5000가구가 과잉 공급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따져 보면 천차만별이다. 서울은 수급 불일치로 3만 6000여 가구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기도 지역은 공급 과잉 현상이 당분간 눈에 띌 것으로 전망했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연구원도 “미분양 증가는 시차 때문에 당연하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공급 과잉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법안 처리 안 돼 속타고 잠 못 이뤄”

    “경제법안 처리 안 돼 속타고 잠 못 이뤄”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 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내년의 각종 악재들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 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 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재정 조기 집행과 기업형 임대 주택 5만 가구 보급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내수 활성화로 내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엔 청와대에서 이화·숙명·성신·서울·덕성·동덕·광주여대 등 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고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대학이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 인력 양성 사업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여대가 남녀공학에 비해 차별받지 않고 인재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美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가 핵이다

    미국이 어제 새벽에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예상했던 대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미국은 비정상적인 ‘제로(0) 금리’ 시대를 끝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제기됐다. 금리가 실제로 오르면서 불확실성을 털어 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국의 경제상황이 호전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5%로 크게 개선된 덕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어제 성명을 통해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며,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올린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던 것은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였다. 점진적인 인상을 공언한 만큼 내년에 서너 차례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내년 하반기쯤에는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고된 악재라고 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내년부터 금리 인상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터질 위험성이 높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금리가 0.25%만 올라도 추가로 물어야 할 이자 부담이 3조원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이 부실해서 저소득층이 이자를 제때 못 갚게 되면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총량을 줄이고 질을 개선하는 방식의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보완 대책이 요구된다. 빚으로 연명하는 한계기업들도 금리가 오르면 더 버티기 어려워진다.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하다. 금리 인상으로 높은 금리를 좇아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외환보유액이 37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사상 최대 수준이고 단기외채 비율도 30%에 불과하다.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않은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가에서는 그간 풀렸던 달러가 빠르게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 주변 신흥국이 금융위기에 빠지면 우리도 덩달아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중국 경제의 둔화, 저유가 쇼크 등으로 내년 한국 경제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은 갈수록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중국, 유럽, 일본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계속 돈을 풀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달러당 6.5위안 안팎으로 떨어진 위안화 가치는 내년엔 7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환율전쟁이 치열해지는데 손을 놓고 있다가는 중국과의 수출 경쟁에서 갈수록 뒤처진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경계의 끈을 늦춰서도 안 되지만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등 냉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가계부채를 꼼꼼히 관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에 전력을 다한다면 미 금리 인상의 파고를 무난히 넘을 수 있다고 본다.
  • 외교부 “한·일 관계 개선 계기 되길 기대한다”

    외교부 “한·일 관계 개선 계기 되길 기대한다”

    17일 서울중앙지법이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에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한·일 정부 간 관계에 끼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선고 직후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기소 문제로 야기됐던 부담이 제거된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법무부에 “한·일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일본 측의 요청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문제가 추후 양국 관계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에 가토 전 지국장이 무죄 처분을 받으면서 일본 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이어갈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지난 9일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한국인 전모(27)씨가 체포되고 일본 주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오물 상자가 투척된 사건과 맞물려 혐한(嫌韓)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지난달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의 재판 등 양국 관계에 ‘검찰발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일 양국은 지난달 3년 반 만에 정상회담을 재개하고 위안부 문제 논의의 ‘가속화’에 합의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위안부 해결을 위한 11차 국장급 협의가 ‘빈손’으로 끝나는 등 관계 개선의 동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치권 및 언론이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판결에 대해 보인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 판결이 이날 무죄로 나자마자 언론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를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판결 바로 직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을 평가한다”며 “일·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일·한 관계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일·한 관계를 추진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NHK 등 방송들은 판결 직후 현장 생방송과 속보 방송에 이어 이날 저녁 뉴스 시간마다 톱뉴스로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해 보도했다. 요미우리·아사히·도쿄신문 등 유력 언론들도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이 사실을 배치했다. 당사자인 산케이신문은 일본어판과 영문판으로 호외를 제작했고, 홈페이지에 별도 창을 만들어 관련 소식을 전했다. 구마사카 다카미쓰 산케이신문 사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긴 시간 동안 일·한 양국 간의 큰 외교 문제가 된 것은 우리가 결코 바란 것이 아니며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이 가토 전 지국장의 기사로 야기된 파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올 초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 내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에 불신과 인상을 나쁘게 하는 악재 하나가 해결된 것으로 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위안화 환율 6.4757위안… 4년 5개월 만에 최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또 다른 축인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가 이어져 주변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한 국가의 통화가치를 다른 국가의 통화에 연결하는 환율제)를 포기해 미 금리인상의 여파를 막으려는 움직임으로 연결되고 있다. 결국 중국도 자본유출과 위안화 가치하락, 외환보유액 감소라는 악순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다. 거시경제 연구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중국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1130억 달러(약 133조 5000억원)로 전월 370억 달러의 3배에 이른다. 이는 월 단위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류둥량(劉東亮) 차오상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통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게 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신흥국에서 자금유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는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11월 30일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4380만 달러로 전월보다 872억 2000만 달러 줄어든 상태다. 2013년 2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 이탈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투입해 이를 막으려 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도 급락하는 추세다. 중국 인민은행은 17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47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고시환율(6.4626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0.20%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2011년 7월(6.4614위안)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자본유출은 실물경기에도 악영향을 초래해 투자와 성장을 더욱 더디게 만들게 된다. 실제 중국의 수출경쟁력은 급락하는 추세다. 올 들어 1∼11월 누적 교역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하락한 것은 수출경쟁력 약화에서 기인한다. 중국의 수출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기존의 공식대로라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중국 경기의 침체 상황은 신흥국과 세계 경제의 동반 약세를 가져올 악재가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금리인상]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대 점검 포인트

    [美 금리인상]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대 점검 포인트

    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가 17일 막을 내렸지만, 한국 경제는 ‘시계 제로’가 됐다. ‘예견된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이 3%까지 떨어지고 중국발 경기침체 여파 등 안팎의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신흥국이) 물이 천천히 데워지며 냄비 속에서 죽는 개구리 신세가 될 수 있다”(바누 바웨자 UBS신흥시장 자산전략부문 대표)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달러의 ‘신흥국 엑소더스(탈출)’도 주시 대상이다. ‘가 보지 않은 길’ 앞에 선 우리 경제의 네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 봤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 수준에서 6개월째 동결됐다. 이대로 두면 안전자산인 달러를 좇아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뺄 수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면 가뜩이나 미약한 국내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시장금리가 따라 오르면 부채가 많은 가계와 기업도 부담이 커진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10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곧바로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은 것도 이런 고심을 반영한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내년 하반기쯤 우리 기준금리도 따라 오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가 시작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같은 방향으로 조정하는 데 평균 9.7개월 걸렸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신흥국 위기에 휩쓸릴 경우 한은이 내년에 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존재한다. ●신흥국·중국 위기 골드만삭스는 최근 ‘제3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제3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1의 위기(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제2의 위기(유로존 재정위기)에 이어 제3의 위기는 ‘신흥국 부채’가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미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는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신흥국들의 외화표시채권은 올해 3450억 달러에서 내년 5550억 달러로 늘어난다(UBS 추산). 원자재 가격 급락 등으로 이미 직격탄을 맞은 상태에서 채권 만기까지 돌아오면 신흥국들은 원리금 상환뿐 아니라 만기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도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중국발 위기가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지속하면 중국 물건값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우리 수출이 줄고, 주식 자금도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닌 중국 변수로 한국이 금리를 빨리 높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셀 코리아 11월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1조 16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아직은 충분한 외환보유액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고금리와 안전자산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면 경제 전반이 휘청일 수 있다. 신흥국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감소, 투자 회수 어려움 등도 예상된다. 정부는 “아직까지 괜찮다”는 반응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는 원유·원자재 수출국이 아니며 경상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등도 양호하다”며 “글로벌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가계·기업부채 국내 가계빚은 1200조원에 육박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지난 15일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따지는 ‘새 대출 잣대’를 발표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빚더미에 올라 저금리로 연명하는 한계기업 역시 문제다. 외부 감사를 받는 비금융법인 중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12.8%에서 지난해 말 15.2%로 급격히 늘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이 뇌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이미 시장에서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정부 구조조정과 맞물려 신용등급이 안 좋은 기업의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담보대출이 많다 하더라도 대개가 부동산이어서 부동산 경기까지 꺾이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 가족 장기요양, 재산 4분의1 날려… 가난은 도둑같이 찾아왔다

    [단독]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 가족 장기요양, 재산 4분의1 날려… 가난은 도둑같이 찾아왔다

    번듯하게 살던 사람들도 노년에 ‘불의의 악재’를 만나면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쉬운 게 2015년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남편이나 아내 가운데 한 명이 몇년씩 긴 병치레를 하거나 준비 없이 사별을 하게 되면 빠르게 재산이 축나며 당장의 생계가 위태로운 지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황혼기 때 가난에 발 들인 노인 10명 중에서 빈곤에서 탈출하는 사람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김재호 부연구위원)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유정미 책임연구원),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이봉주 교수팀) 등에 의뢰해 분석한 통계와 복지시설, 병원, 노인단체, 거리 등에서 만난 노인 43명의 사연을 바탕으로 ▲병환 ▲이혼·사별 ▲이른 재산 증여 ▲조기 은퇴 및 연금 공백 ▲자기 집에 대한 집착 등 ‘노인을 가난하게 만드는 5가지 경로’를 확인했다. 가난 탓에 생의 끝자락에서 힘겹게 버티는 노인들의 사연을 살펴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① 빈곤노인 71% 만성질환… 남편 건강 악화 땐 소득 11% 줄어 “병원비로 날린 재산이 집 한 채 값이야. 늙어서 아픈 게 죄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병원 재활치료실 앞에서 만난 김인수(70·가명)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아내 오가분(69·가명)씨의 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참이었다. 60세가 되던 해 건강하던 아내를 쓰러트린 뇌졸중은 9년 새 3번이나 재발했다. 중산층이었던 김씨 부부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건 그야말로 한순간이었다. 김씨는 “중환자실에 1주일만 입원해도 병원비가 1000만원씩 나왔다”면서 “아내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10년째 재산을 까먹고 살아왔다”고 했다. 평생 건설 기능공으로 일하며 마련한 서울 강북 지역의 112.4㎡(34평)형 아파트를 비롯해 모든 재산을 병원비로 날렸다. 지금은 아내와 월세 10만원짜리 장기임대주택에 산다. 노환은 평범한 노인을 빈곤의 늪으로 잡아당기는 가장 일반적인 ‘사건’이다. 유 연구원은 한국노동패널 4~15차(2001~2012년)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노인들의 삶 속에서 어떤 변수가 생겼을 때 자산이나 연소득이 감소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 가구주 가구(65~84세)는 가구원이 2년 이상 장기 요양을 하게 되면 발병 후 2년 내에 자산과 연소득이 각각 27%(조사 대상 평균 2억 1448만원→1억 5726만원)와 2%(2004만원→1421만원) 줄었다. 또 2년 이상 요양은 하지 않았지만 만성질환을 앓게 되는 등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면 발병 후 2년 안에 연소득이 11% 감소(평균 2698만원→2390만원)했다. 같은 경우 아내의 건강이 악화하면 연소득이 9% 감소(1884만원→1708만원)했다. 김재호 보사연 부연구위원이 국민노후보장패널 5차(2013년) 자료를 통해 노인의 경제상태별 만성질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빈곤 노인 중 71.3%가 만성질환을 앓아 비(非)빈곤 노인(63.0%)의 비율을 웃돌았다. ② 관계 무너지면 여성 불리… 남편과 사별 2년 뒤 소득 29% 뚝 헤어짐이나 사망 등으로 가족 관계가 갑자기 무너져도 가난에 빠지기 쉽다. 특히 경제 활동 경험이 적은 여성은 이혼과 사별 등 악재에 더욱 취약하다. 유 연구원의 분석 결과,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여성 노인은 사별 후 2년 내에 자산은 17%(1억 3083만원→1억878만원), 연소득은 29%(2004만원→1421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숙희(80·여·가명)씨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 통계가 실감이 난다. 공기업 과장이었던 안씨의 남편은 1980년대 초 월급으로 30만원을 받았다. 4~5년을 꼬박 모으면 서울 잠실 지역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하지만 심장질환을 앓던 남편이 쓰러져 숨진 뒤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46세 전업주부였던 안씨는 당장 아들 1명과 딸 2명을 먹이기 위해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 노점상부터 청소, 신문·우유 배달 등 돈 되는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자녀 3명을 어렵게 키워 모두 결혼시켰지만 안씨의 노년에 남은 것은 가난뿐이다. 팔순에 접어들었는데도 막일조차 하지 않으면 당장의 월세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안씨는 “한 달에 공공근로 임금 20만원, 기초 연금 20만 2600원 등 40만원 버는 게 전부인데 집세와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65세 이상 여성 중 근로 활동기에 일을 했던 사람들의 비율이 높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모아놓은 재산은 물론이고 국민연금 수급권 등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이봉주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복지패널 9차(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노인 빈곤 가구 중 가구주가 여성인 비율은 68.8%로 남성인 비율(31.2%)보다 2.2배 높았다. ③ IMF 이후 재산 줬는데 부양 소홀 속출… ‘불효자식 방지법’도 노인 빈곤을 읽는 또 다른 키워드는 자녀에 대한 재산 증여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많은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파산한 자녀들에게 재산을 일찍 증여했다”면서 “그 부모가 지금 60~80대인데, 자신들도 돈이 없고 자녀들도 여전히 어려운데다 20~30대인 손자들은 취업 못한 캥거루족으로 살아 기댈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송인혁(78·가명)씨도 이른 재산 증여로 빈곤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는 31세 때 상경해 공사현장 잡부부터 건물 관리·경비원 등으로 쉴 새 없이 일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정미소를 샀다. 남에게 정미소 운영을 맡기고 거기에서 세를 받아 노년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들이 “먹고 살 게 없다”며 읍소하는 통에 정미소를 넘겨줬다. 그러나 아들의 미숙한 장사 솜씨 탓에 불과 1년 만에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손씨는 이후 폐지 줍는 공공근로로 월 20만원을 벌어 근근이 연명을 했지만, 최근 위암에 걸려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됐다. 부모가 재산을 물려줬는데 자식이 부모 부양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치권은 재산 증여 이후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한 자녀에 대한 증여를 환수하는 내용 등의 이른바 ‘불효자식 방지법’(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 대표 발의)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형편이 좋은 자녀가 가난한 부모를 돌보지 않는 사례도 있지만, 빈곤의 대물림 탓에 자녀도 돌볼 형편이 되지 않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④ 연금 받아도 소득대체율 46%… 75세 이상 수급률은 14.3%뿐 법정 근로자 정년퇴직 연령은 만 60세로 늘어났지만 현실적으로 50대 초·중반이면 회사를 나가야만 하다 보니 준비 없이 소득이 끊겨 가난해지는 사례도 많다. 김 위원은 “국민연금은 만 60세부터 수급이 가능(1952년 이전 출생자 기준)해 50대 때 퇴직하면 소득이 끊기는 ‘소득 절벽’ 상태를 4~7년 견뎌야 한다”면서 “연금을 받기 전까지 임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먹고살 만한 좋은 자리는 많지 않다”고 했다. 퇴직금도 소득 절벽을 거치는 동안 동이 나고 만다. 국민노후보장패널 분석을 바탕으로 노인 가구주가 퇴직금을 어디에 썼는지 추적해 보니 ▲본인 생활비 58.0% ▲교육비·결혼·사업 자금 등 가족 지원 25.8% ▲부채상환 3.2% ▲자산 9.9% ▲기타 3.1% 등으로 나타났다. 돈 쓸 일이 집중되는 퇴직 뒤 50~60대 동안 가족의 장기 입원이나 사기 피해 등 예상 못한 지출이 생기면 빈곤층으로 추락한다. 또 연금을 받기 시작해도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연금소득의 비율)이 46.5%(2015년 기준)에 불과해 넉넉한 삶을 유지할 수 없다. 국민연금 수급률이 매우 낮은 75세 이상 고령 노인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후기 노인’(만 75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14.3%로 ‘전기 노인’(만 65~74세) 수급률(42.7%)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유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초기에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만 의무가입 대상이었기에 현재 70대 중에는 혜택을 받는 사람이 적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한 복지관에서 만난 김기선(76)씨는 “나 젊었을 때는 예순까지 일해 번 돈으로 10년쯤 살면 죽겠지’라고 생각해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도 가난한 노인이 많아진 이유 같다”고 했다. ⑤ 빈곤 노인 65% 집 있지만… 非빈곤 노인 주택 가격의 절반 집의 소유가 역설적으로 노년을 가난하게 만들기도 한다. 국민노후보장패널 자료로 국내 노인의 거주 주택 형태를 분석해 보니 빈곤 노인 가구의 주택 보유율은 65.4%였다. 빈곤 노인 가구의 순자산액(평균 9049만 6200원) 중 97.7%가 부동산(8841만 3700원)인 것만 봐도 우리 국민의 주택 자산 선호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빈곤 노인에게 집은 허울뿐인 자산이기 쉽다. 김 위원은 “빈곤 노인이 보유한 집에 실제 가보면 시골의 허름한 수천만원짜리 집과 같이 자산으로서 실속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빈곤 노인이 보유한 주택 가격을 분석해 보니 평균 1억 132만원으로 비빈곤 노인이 보유한 주택 가격 1억 9132만원의 절반 수준(53.0%)이었다. ‘최소한 집은 자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생활고를 겪는 노인들이 주택 자산을 팔지 못하는 이유다. 집이 있으면 자산 기준상 기초생활수급권을 얻기 어려워 오히려 집이 빈곤 노인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노인이 빈곤의 늪에 빠지기는 점점 쉬워지고 있다. 한국복지패널 1차(2005년)~9차(2013년) 자료 분석 결과 중산층 이상이었던 노인 가구가 1년 만에 빈곤층으로 추락한 비율(빈곤 진입률)은 2013년 14.5%로 2011년(9.5%)보다 5.0% 포인트 늘었다. 빈곤 탈출률은 2013년 9.8%였는데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비율이 66.1%인 반면 여성은 절반인 33.9%였다. 여성 노인의 빈곤 고착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 특별기획팀 유영규 팀장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 팔십평생 놀아본 적 없는 김노인은 왜 가난해졌나

    [단독]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 팔십평생 놀아본 적 없는 김노인은 왜 가난해졌나

    노년의 가난은 도둑같이 찾아온다. 269만명까지 늘어난 국내 노인 빈곤층 중에는 평생 가난을 달고 살았던 사람도 있지만, 평범했거나 한때는 풍족했던 사람도 많다. 예고 없이 닥친 ‘사건’을 겪으면 한순간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노인 빈곤을 남의 얘기라고만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국내 노인 빈곤의 현실을 조명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시리즈 ‘누가 김 노인을 죽였나’를 연재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16일 복지·재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황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경로를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병환, 이혼·사별, 이른 재산 증여, 조기 은퇴 및 연금 공백, 자기 집에 대한 집착 등 5가지 키워드로 유형화됐다. 서울신문은 또 5가지 빈곤의 경로가 실제로 개인의 자산이나 소득 규모를 얼마나 감소시키는지도 각종 통계를 이용해 수치로 계량화했다. 노년 빈곤의 원인 및 변화 추이에 대한 종합적인 실증 분석은 처음이다. 분석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등 민·관·학의 관련 분야 최고 권위기관들이 참여했다. 유정미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한국노동패널 자료(2001~2012년)를 바탕으로 65~84세 노인들을 분석한 결과 노년 가구는 가족이 장기 요양하는 악재를 겪으면 2년 내 자산의 4분의1 이상을 잃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구 중 한 명 이상이 2년 넘게 장기 요양을 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자산이 상황 발생 2년 내 27%나 감소(조사 대상 평균 2억 1448만원→1억 5726만원)했다. 또 남편의 사망을 경험한 가구는 자산이 2년 내 17%(1억 3083만원→1억 878만원) 줄었고 연소득은 29%(2004만원→1421만원) 감소했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인 경우에는 남편이 사망하면 2년 내 자산이 34%(1억 1370만원→7546만원), 연소득이 36%(1408만원→907만원) 줄어 타격이 컸다. 한번 빈곤층으로 추락한 노인들이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타기는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이봉주 교수팀이 한국복지패널 자료(2005~2013년)를 분석한 결과 빈곤 노인 가구가 1년 만에 중산층 이상으로 이동한 비율은 2013년 9.8%로 2011년 15.0%, 2012년 11.7%보다 줄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유영규 팀장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더 과감한 규제완화로 한국 경제 부흥시켜야

    정부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에도 경기회복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게 골자다. 4대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를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1분기부터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정책 기조는 지금까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 취임 4년차를 맞는 내년에 한국 경제는 기로에 서게 된다. 코앞에 닥친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둔화, 저유가 쇼크 등 대외적인 악재가 산적해 있다. 내년 4월에는 총선이 있다. 정부가 하기에 따라서 저성장의 덫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고 경기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총선을 앞두고 구조개혁 등 정책 현안을 정치 이슈가 모두 빨아들이면 마지막 ‘골든타임’마저 놓치게 된다. 정교한 정책 운용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내년 경제정책에서 구조개혁이나 경제혁신의 성과를 어떻게 내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빠져 있는 건 그래서 더 아쉽다. 다만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새로운 투자 기회로 만들겠다는 큰 방향은 적절하다고 본다. 규제완화를 통해 내수를 살리고 국민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미 추경이나 소비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 상황에서 정부가 돈을 안 쓰고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것은 규제완화밖에 남지 않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별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규제 프리존’을 두겠다는 것이다. 4월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며 기왕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사·중복 산업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민간 투자를 늘리고 내수를 살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 면적의 1.7배 수준인 10만㏊ 규모의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규제를 풀어 기업형 임대주택 부지 등으로 쓸 수 있게 한 것도 마찬가지다. 위기론이 나올 정도로 내년 경제상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국회 예산안제출 때보다 0.2% 포인트 낮은 3.1%로 낮췄다. 낙관론에만 빠져 있다는 비난도 있지만 정부도 내년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가 거시지표의 수치에만 얽매여서도 안 된다. 혹여 앞으로 물가상승률을 더한 경상성장률을 함께 발표하기로 한 것이 실질성장률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것이라면 곤란하다. 국민들이 경기가 얼마나 회복되는지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 불황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서민, 중산층을 위해서도 경기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여권에서 서민, 중산층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단기 부양책보다는 ‘정공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장잠재력을 키우려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 규제를 더욱 과감히 풀어야 경기회복도 앞당기면서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브라질·러시아 등 ‘골칫덩이’ 신흥국에 휩쓸리지 말라

    브라질·러시아 등 ‘골칫덩이’ 신흥국에 휩쓸리지 말라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믿습니다. 외환 보유액과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위기에 휘말리는 게 걱정입니다.”(‘국제통’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 전직 고위 관료)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은 3684억 달러(약 434조 5278억원)로 세계 7위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1120억 달러(약 132조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경제 위기론이 등장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과 유가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흥국 혼란에 우리도 쓸려 들어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흥국 수요 감소로 수출이 부진하면 우리 기업은 타격을 피할 수 없고,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정부는 1100조원을 돌파한 가계 부채 탓에 부양책을 쓰는 데 한계가 있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대(對)신흥국(국제통화기금이 분류한 선진 37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수출 비중은 58.2%로 선진국(41.8%)을 크게 웃돈다. 신흥국의 경기 하강 압력이 수출에 큰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충격 우려 등으로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도움으로 CDS 프리미엄(국가 부도 위험성 잣대를 나타내는 지수) 상위 10개국에 대한 우리 기업 수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에만 189억 2000만 달러(약 22조 3000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 4402억 달러(약 518조원)의 4.3%로 적지 않은 비중이다. CDS 프리미엄이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이집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브라질(4.541%)을 상대로 한 수출액은 49억 4000만 달러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CDS 프리미엄 8위 러시아(3.037%), 10위 터키(2.745%)에 대한 수출액도 각각 39억 9000만 달러와 52억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비중이 만만치 않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흥국에 대한 수출로 우리 경제가 얻는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3%나 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금융 부문이 직접 타격받을 가능성은 낮으나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꺾이고 수출마저 부진해지면 펀더멘털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통상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상대국의 수요가 부진한 점, 유로화와 엔화 등 경쟁국 통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규제프리존’ 도입…‘코리아 블프’ 정례화

    ‘규제프리존’ 도입…‘코리아 블프’ 정례화

    내년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뺀 전국 14개 광역 시·도에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주고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규제 프리존(Free zone)’이 생긴다. 서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10만㏊의 농업진흥지역은 임대주택 건설 등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바뀐다.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도 내년에만 5만호가 추가로 공급된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내년도 경제 정책의 핵심은 올 들어 잇따라 터진 대내외 악재 속에서 재정·통화 정책을 총동원해 불씨를 살려놓은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기를 살려서 국민들의 체감 경기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전국 곳곳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경제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프리존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14개 시·도별로 지정되는 규제프리존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산업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업종, 입지 등과 관련된 모든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 자유 지역이다. 이미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난 14일 지역발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역별로 사물인터넷(IoT), 드론(무인기),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스마트기기, 농생명 등 전략산업을 2개씩 선정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선정에서 제외됐고 규모가 작은 특별자치지역인 세종시에선 1개만 선정했다. 정부는 규제프리존에 재정, 세제, 금융, 인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지역설비투자펀드 같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프리존 도입 관련 특별법안을 만들어 내년 6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민간 투자를 늘려 내수 개선세를 유지하고 임대주택 시장의 구조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뉴스테이 공급량을 올해 1만 4000가구에서 내년에는 5만가구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00만㏊ 규모인 전국의 농업진흥지역 가운데 10%(서울면적의 약 1.7배)인 10만㏊에 대해 진흥지역 해제 및 행위 제한 완화를 추진해 기업형 임대주택 부지 등으로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업진흥지역에서는 농업 생산이나 농지개량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이용 행위가 금지됐다. 정부는 소비 절벽 우려를 없애기 위한 내수 진작책도 마련했다. 올해 내수 진작 효과를 낸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11월 중순으로 정례화하고 외국인 대상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연계해 행사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 유치를 위해 한류·미용·레저·문화체험을 결합한 새 관광비자인 ‘한류산업연계비자’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현행 최장 30일로 제한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체류기간이 90일로 늘어난다. 정부는 새로운 산업전략의 하나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집적화된 입지를 제공하는 해외산업단지를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에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출 회복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수출금융을 올해보다 20조원 늘린 271조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식료품, 유아용품, 패션, 의류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5대 유망 소비재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구축해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예상 못한 실형에 당혹… 경영 차질 장기화될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던 CJ는 15일 이 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충격에 빠졌다. 총수의 경영 복귀가 미뤄지면서 과감한 투자와 고용도 어려워졌다. CJ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건강 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막막하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영 차질 장기화에 따른 위기상황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할 모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애초 CJ는 이 회장이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을 크게 봤다. CJ 관계자는 “지난 9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 환송하면서 형량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실형이 선고돼 당혹스럽다”면서 “변호인과 상의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이식 후유증과 신경근육계 유전병인 CMT(샤르코 마리 투스)를 앓는 이 회장은 감염 우려가 커 수감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CJ는 주장했다. 지난 2013년 7월 구속된 이 회장은 건강 문제를 들어 수차례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해 서울대병원에 머물고 있다. 실제 구금 기간은 4개월에 그친다. 실형이 확정되면 앞으로 2년 2개월여간 교도소에서 지내야 한다. 애초 CJ는 이번 주에 임원 인사를 낼 계획이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상무급 임원의 대거 승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 회장의 실형 선고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승진 폭이 줄고 인사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손경식 CJ 회장과 이채욱 CJ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내년 경제위기 경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내년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심각하다. 내년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빨간불’이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다. 외환위기 때 못지않게 나라 안팎으로 경제상황을 둘러싼 악재가 쌓여 있다. ‘위기론’은 경기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에서부터 감지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5개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물었더니 대기업 CEO 3명 중 2명은 내년에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답했다. 절반(51%)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기업인이 크게 늘었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현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진단했고, 10명 중 4명은 상당 기간 이런 장기 불황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정부는 여전히 내년 3%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주요 10개 국외투자은행 중 7곳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우리 경제가 내년에 사실상 2%대 중반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에 이어 저유가 쇼크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내일 새벽 미국이 9년 만에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뒤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금리가 0.25% 포인트만 올라도 이자 부담은 연 3조원이 늘어난다. 우리 경제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최대의 복병이다. 부채의 총량을 줄이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내년 금리 상승기에 가계부채의 뇌관이 터지는 파국을 피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그제 가계부채 대책을 뒤늦게 내놓으면서 애초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려던 것을 서울은 2월, 지방은 5월로 미루고 집단대출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외 조항을 많이 둔 것은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내년은 저성장이 고착화할지, 아니면 우리 경제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한 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내년 우리 경제 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업종을 사전에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업종 전체적으로 큰 위기에 빠지게 되고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나 가계, 기업, 정치권 모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구조개혁도 서둘러야 한다. 위기론을 과장해서도 안 되지만, 무책임한 낙관론만 펴기에는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 [인사]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농협중앙회, 한국전력, NH투자증권, 우리은행, 교보생명

    ■해양수산부 ◇ 과장급 인사교류 ▲ 해양레저과장 권영상 ■금융위원회 ◇ 전보 ▲기획조정관 유재수■한국도로공사 ◇ 임원 승진 ▲ 도로교통본부장 박상욱 ▲ 사업본부장 최광호 ◇ 보직 변경 ▲ 부사장 팽우선(기획본부장 겸직) ▲ 건설본부장 신재상■농협중앙회 ◇ 상무 승진 ▲ 교육지원 이근 ▲ 교육지원 정창진 ▲ 축산경제 김영수 ▲ 상호금융 임형수 ▲ 상호금융 강재경 ◇ 지역본부장 승진 ▲ 경기지역본부 한기열 ▲ 충북지역본부 이응걸 ▲ 충남지역본부 유찬형 ▲ 전북지역본부 강태호 ▲ 부산지역본부 이창호 ▲ 대구지역본부 이탁구 ▲ 광주지역본부 이흥묵 ■한국전력 ◇ 본사 처(실)장 및 1차사업소장 전보 ▲ 홍보실장 장동원 ▲ 전력시장처장 이병식 ▲ 경영개선처장 조철 ▲ 재무처장 김종수 ▲ 인사처장 김응태 ▲ 노무처장 진영상 ▲ 보안관리처장 김헌태 ▲ 자재처장 권태호 ▲자산관리처장 김성윤 ▲ 영업처장 권기보 ▲ 배전운영처장 권오득 ▲ 상생협력처장 허용호 ▲ 민원대책처장 김명기 ▲ 안전관리처장 김용덕 ▲ 기술기획처장 김홍균 ▲ 품질경영처장 정금영 ▲ 신송전사업처장 박재호 ▲ 해외사업운영처장 강헌규 ▲ 해외발전기술처장 이조형 ▲ 해외원전금융처장 김갑순 ▲ 서울지역본부장 이호평 ▲ 남서울지역본부장 김회천 ▲ 인천지역본부장 김홍래 ▲ 경기지역본부장 박형덕 ▲ 강원지역본부장 송관식 ▲ 충북지역본부장 박두재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익수 ▲ 전북지역본부장 김락현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고현욱 ▲ 부산울산지역본부장 하희봉 ▲ 경남지역본부장 고원근 ▲ 경제경영연구원장 정은호 ▲ 업무지원처장 최상철 ▲ 정보기술처장 이강세 ▲ 설비진단처장 노일래 ▲ 전력기반센터장 안광석 ▲ 경인건설처장 문봉수 ▲ 중부건설처장 양현식 ▲ 남부건설처장 박재호 ▲ 필리핀일리한현지법인장 고재한■우리은행 [승진] ◇ 부장 ▲ 회계부 김상도 ◇ 부장대우 ▲ 채널지원부 신범수 ▲ 국제부 정재철 ▲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석균철 ▲ 중기업심사부 이대열 ▲ 중기업심사부 강동원 ▲ 중기업심사부 하종표 ▲ 중기업심사부 허재민 ▲ 대기업심사부 강현호 ▲ 검사실 오갑록 ▲ 검사실 고정숙 ▲ 개인고객본부 송유수 ▲ WM전략부 홍형기 ▲ 영업지원그룹 이해광 ▲ 리스크총괄부 김지일 ▲ 인사부 유정근 ▲ 직원만족센터 박정호 ▲ 총무부 이상빈 ▲ 여신업무센터 김석회 ▲ 수신업무센터 김동원 ▲ 수신업무센터 윤성현 ▲ 여신관리부 이흥섭 ▲ 기업개선부 강성숙 ▲ 재무기획부 신재철 ▲ 홍보실 노홍길 ▲ 준법지원부 방원종 ▲ 준법지원부 김민수 ▲ 본점영업부 김용빈 ▲ 국제부 최창호 ▲ 국제부 이상민 ▲ 인사부 이지환 ◇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 본점1 박영하 ▲ 삼성 조한래 ▲ 트윈타워 곽훈석 ▲ 강남 정해원 ▲ 중앙 송윤홍 ▲ 종로 송정준 ▲ 종로 이정미 ▲ 남대문 이명계 ▲ 미래 권진완 ▲ 미래 전덕수 ▲ 미래 전정묵 ▲ 미래 권영찬 ▲ 미래 김정현 ▲ 미래 김성진 ◇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 서초 김병규 ▲ 테헤란로 이재곤 ▲ 남동공단 김동현 ▲ 분당중앙 서양우 ▲ 판교테크노밸리 이정오 ▲ 울산중앙 홍칠식 ◇ 금융센터 개인지점장 ▲ 남역삼동 이승철 ▲ 서울시청 박정호 ▲ 서초 양진모 ▲ 신반포 최병창 ▲ 한화 박민수 ▲ 부평 문연천 ▲ 성남 이성국 ▲ 안양 김융주 ◇ 영업본부 영업지점장 ▲ 부천인천북부 나대석 ▲ 경기중부 이승호 ▲ 경기동부 어 옥 ▲ 경기남부 곽정호 ▲ 경기북부 최경섭 ▲ 부산중부 최민찬 ▲ 대구경북2 류태구 ▲ 호남 현병수 ◇ 지점장 ▲ 강동구청 김회종 ▲ 개롱역 이달규 ▲ 개포역 이향구 ▲ 구로구청 최갑철 ▲ 구로중앙 손혜영 ▲ 구일 김석태 ▲ 남대문시장 신선희 ▲ 동대문구청 방석진 ▲ 봉천동 이재만 ▲ 삼성엔지니어링 오우섭 ▲ 서강대 김만호 ▲ 서빙고동 김계환 ▲ 서울글로벌투자지원센터 전현기 ▲ 서울대학교 박세권 ▲ 성수IT 박성봉 ▲ 영등포구청 최병두 ▲ 월계역 박석준 ▲ 인사동 기일석 ▲ 잠실진주 백현학 ▲ 종로3가 이정은 ▲ 중계2동 유창우 ▲ 청계 이정석 ▲ 하계동 김진왕 ▲ 한남빌리지 김정우 ▲ 간석역 지진학 ▲ 갈산동 전정현 ▲ 검단산단 신은호 ▲ 검단 정종원 ▲ 산곡동 황순식 ▲ 송도스마트밸리 김형조 ▲ 인천논현역 성호윤 ▲ 주안공단 이재완 ▲ 청라 박미경 ▲ 고강동 오태항 ▲ 광명7동 한주수 ▲ 김포통진 이성혁 ▲ 단국대학교 김영만 ▲ 동백 원용태 ▲ 동탄 김희섭 ▲ 모란역 백종운 ▲ 분당테크노파크 최상민 ▲ 수리동 박성복 ▲ 수지신정 선창완 ▲ 호평 조광구 ▲ 대덕 김형태 ▲ 대전북 송경빈 ▲ 용문역 최은수 ▲ 유성 박찬범 ▲ 철도타워 최재용 ▲ 당진 송일섭 ▲ 대천 이금구 ▲ 서산 이상복 ▲ 세종종촌동 박전수 ▲ 아산배방 김재구 ▲ 조치원 전중기 ▲ 홍성 조규태 ▲ 산남동 김근식 ▲ 청주산단 이준용 ▲ 삼척 이근우 ▲ 원주단구 지재덕 ▲ 구포 김진성 ▲ 메트로시티 이춘용 ▲ 센터파크 정말모 ▲ 양정동 김정탁 ▲ 영도중앙 황도영 ▲ 토곡 정옥태 ▲ 해운대중앙 박상규 ▲ 구영 이상후 ▲ 무거동 임학기 ▲ 울산북 김성춘 ▲ 웅상 이진섭 ▲ 통영 예철수 ▲ 팔용동 우규원 ▲ 노원동 이상욱 ▲ 다사 최정호 ▲ 유통단지 최은종 ▲ 평리동 안차호 ▲ 왜관공단 황윤석 ▲ 포항남 김광숙 ▲ 포항양덕 서상윤 ▲ 포항중앙 문형도 ▲ 광주수완 임숙자 ▲ 진월동 이양수 ▲ 평동산단 정재석 ▲ 대불공단 정기성 ▲ 정읍 하동석 ◇ 지점장대우 ▲ 런던 김욱배 [이동] ◇ 부장대우 ▲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정우진 ▲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장진식 ▲ 기업개선부 심규영 ▲ 기업개선부 노문균 ▲ 기업개선부 김호영 ▲ 기업개선부 배국호 ▲ 검사실 조동민 ▲ WM자문센터 안명숙 ▲ 수신업무센터 권주영 ▲ 국제부 이정묵 ▲ 준법지원부 박범주 ▲ 준법지원부 강삼석 ▲ 준법지원부 이대진 ▲ 준법지원부 박종화 ▲ 준법지원부 하병철 ▲ 준법지원부 전준원 ▲ 준법지원부 정익현 ▲ 준법지원부 김수남 ▲ 준법지원부 임창혁 ▲ 준법지원부 정상립 ▲ 준법지원부 이태주 ▲ 준법지원부 김진순 ▲ 준법지원부 김금순 ▲ 준법지원부 전경주 ▲ 준법지원부 이장식 ▲ 준법지원부 하범수 ▲ 준법지원부 장홍석 ▲ 준법지원부 박창진 ▲ 준법지원부 이병식 ▲ 준법지원부 서용필 ▲ 준법지원부 김수길 ▲ 준법지원 심상국 ▲ 준법지원부 오유정 ▲ 준법지원부 김은미 ▲ 준법지원부 최방용 ▲ 준법지원부 김영생 ▲ 준법지원부 이선례 ▲ 준법지원부 주대규 ▲ 준법지원부 양희종 ▲ 준법지원부 박승일 ▲ 준법지원부 신승은 ▲ 준법지원부 오희규 ▲ 준법지원부 김일환 ▲ 경기동부영업본부 이영경 ▲ 경기서부영업본부 이상섭 ▲ 경기북부영업본부 이도영 ◇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 본점1 변순규 ▲ 본점1 정현택 ▲ 본점2 장창엽 ▲ 본점2 윤정석 ▲ 트윈타워 김윤국 ▲ 트윈타워 문윤석 ▲ 강남 임창규 ▲ 여의도 박일수 ▲ 여의도 정재곤 ▲ 여의도 백중기 ▲ 여의도 임정혁 ▲ 미래 김종선 ◇ 금융센터 개인지점장 ▲ 신사동 이종원 ▲ 여의도 양영주 ◇ 영업본부 영업지점장 ▲ 경기중부 안홍영 ▲ 경기중부 이성규 ◇ 금융센터장 ▲ 공덕동 조상완 ▲ 동여의도 김용범 ▲ 동역삼동 이성규 ▲ 삼성 박종영 ▲ 서소문 박준보 ▲ 세종로 인병섭 ▲ 역전 김병균 ▲ 장충남 정성근 ▲ 종로 조용진 ▲ 포스코 김기린 ▲ CJ 정동운 ▲ GS타워 정준구 ▲ LS타워 정명수 ▲ 가산IT 조진섭 ▲ 강남교보타워 구본신 ▲ 남역삼동 송대영 ▲ 도산대로 박종일 ▲ 법조타운 윤석모 ▲ 상암DMC 배병철 ▲ 서교중앙 김응준 ▲ 서초 김인식 ▲ 송파 박완기 ▲ 신반포 구종민 ▲ 양재중앙 이형상 ▲ 영등포중앙 안병국 ▲ 중부 한봉희 ▲ 남동공단 김공직 ▲ 인천항 최병도 ▲ 부천 조광희 ▲ 분당 박세혁 ▲ 성남공단 강판묵 ▲ 수원 김성환 ▲ 시화공단 김학영 ▲ 안양 김대용 ▲ 안양중앙 이대희 ▲ 야탑역 최성욱 ▲ 용인 문석훈 ▲ 파주 김일곤 ▲ 평택 유정현 ▲ 천안 김영홍 ▲ 오창 김홍빈 ▲ 부전동 명기정 ▲ 사상 박원석 ▲ 신평동 고석휴 ▲ 창원공단 안삼룡 ▲ 창원 이효환 ▲ 성서 문홍희 ▲ 구미공단 이종근 ▲ 하남공단 김부호 ▲ 여천 이순동 ◇ 지점장 ▲ 가락동 김조중 ▲ 가양동 이경희 ▲ 강남구청 윤용진 ▲ 강남대로 임 혁 ▲ 강남중앙 김창현 ▲ 강북구청 함송자 ▲ 개봉동 박성호 ▲ 갤러리아팰리스 박상훈 ▲ 고척동 이미자 ▲ 광화문 정병민 ▲ 구로디지털밸리 최택근 ▲ 국민대학교 유성호 ▲ 군자역 심상규 ▲ 길동역 유항기 ▲ 길동 김경수 ▲ 길음뉴타운 김홍기 ▲ 낙성대역 정윤희 ▲ 남부터미널 양재복 ▲ 노량진 강봉희 ▲ 논현두산 장우현 ▲ 논현중앙 조현제 ▲ 답십리 이창형 ▲ 당산역 최장순 ▲ 대림3동 최길호 ▲ 대치북 이계남 ▲ 도곡동 이찬경 ▲ 도곡로 양해출 ▲ 도봉 조선연 ▲ 동대문 박찬용 ▲ 동작구청 이영석 ▲ 두산타워 박영철 ▲ 마포로 정규택 ▲ 망우동 이순빈 ▲ 면목동 여기홍 ▲ 목동남 이진원 ▲ 무악재 박순길 ▲ 문래역 곽우철 ▲ 미아동 김종목 ▲ 미아역 김월성 ▲ 반포 이동은 ▲ 발산역 윤정근 ▲ 방배본동 김충식 ▲ 방화역 박래윤 ▲ 보라매 정근수 ▲ 북가좌동 이승재 ▲ 사당북 배용주 ▲ 사당역 성윤제 ▲ 삼선교 김금이 ▲ 삼성동 임종명 ▲ 삼성중앙 구효진 ▲ 서교동 민경만 ▲ 서초구청 김병진 ▲ 서초로 윤효균 ▲ 석계역 박종진 ▲ 선정릉역 최권운 ▲ 성균관대학교 김동호 ▲ 성수남 노 현 ▲ 소공동 이민호 ▲ 수서역 한만교 ▲ 수유동 이관식 ▲ 숭실대역 이기원 ▲ 신도림로 신상원 ▲ 신림역 전우탁 ▲ 신압구정 김승오 ▲ 신월7동 염동신 ▲ 신월북 양병재 ▲ 신정동 전영길 ▲ 신천역 김운중 ▲ 신촌 이윤경 ▲ 암사동 박주철 ▲ 압구정동 박판수 ▲ 압구정역 한미숙 ▲ 언주역 류형진 ▲ 여의도광장 현애영 ▲ 연신내 홍응기 ▲ 오류동 양동현 ▲ 올림픽 최진이 ▲ 용산 이원중 ▲ 우리희망나눔센터 상계점 민용기 ▲ 우장산역 이원태 ▲ 워커힐 정찬호 ▲ 원남동 김신흥 ▲ 잠실 최창근 ▲ 장안북 이명재 ▲ 장한평 박근호 ▲ 전농동 원종택 ▲ 종로6가 손공국 ▲ 종로YMCA 박남식 ▲ 중곡동 채동근 ▲ 중곡서 오종윤 ▲ 중림동 박승춘 ▲ 증미역 권인박 ▲ 천호동 최성옥 ▲ 청담동 이명애 ▲ 청담중앙 윤경식 ▲ 청량리 이능원 ▲ 청파동 조헌준 ▲ 태릉역 이재길 ▲ 테크노마트 권병주 ▲ 평창동 심경화 ▲ 포이동 박종인 ▲ 학동 안홍주 ▲ 한국외국어대학교 김동헌 ▲ 한남동 유병규 ▲ 화곡동 이정만 ▲ 화양동 이기일 ▲ 후암동 한승철 ▲ 흑석동 서오영 ▲ 구월동 김영만 ▲ 부평북 조태덕 ▲ 송도 김태형 ▲ 주안서 이환기 ▲ 주안 최석진 ▲ 경기광주 김인태 ▲ 광교도청역 김병수 ▲ 광교신도시 김윤영 ▲ 광명사거리역 이석기 ▲ 광명 최규삼 ▲ 광적 김범준 ▲ 구성역 한주용 ▲ 김포 최현수 ▲ 덕소 조병국 ▲ 도농 최영호 ▲ 동의정부 이종민 ▲ 동탄중앙 장창현 ▲ 매탄동 고 윤 ▲ 분당구미동 장영중 ▲ 분당금곡 이우창 ▲ 분당시범단지 조영수 ▲ 비산동 송춘근 ▲ 산본역 이상학 ▲ 삼성디지털시티 서양희 ▲ 상동역 송재덕 ▲ 상록수 윤창진 ▲ 서수원 최봉기 ▲ 서정동 송병수 ▲ 서현동 이미경 ▲ 선부동 김현태 ▲ 선부중앙 정승규 ▲ 성남남부 김운용 ▲ 송우 김경호 ▲ 수원역 서영옥 ▲ 수지동천 민병규 ▲ 수지 김민교 ▲ 신갈 이창민 ▲ 신장 임태훈 ▲ 신중동역 나근영 ▲ 안산 이재동 ▲ 안성 홍정호 ▲ 안양벤처 권종석 ▲ 여주 김한기 ▲ 영통 남성진 ▲ 오산 이재열 ▲ 운정중앙 안대근 ▲ 이매동 박화춘 ▲ 일산 이종근 ▲ 일산풍동 원인애 ▲ 일산후곡 노미라 ▲ 정왕동 김상록 ▲ 죽전 임성준 ▲ 진접 이장희 ▲ 풍무동 박미연 ▲ 하남풍산 양중석 ▲ 하안동 이정률 ▲ 한일타운 김재수 ▲ 호계동 주형권 ▲ 화성봉담 이찬행 ▲ 대덕테크노밸리 변재경 ▲ 대전무역회관 유재련 ▲ 대전중앙 박병옥 ▲ 둔산 임수헌 ▲ 세이 김학점 ▲ 삼성디스플레이 김희찬 ▲ 천안청수 양영석 ▲ 청주 조철희 ▲ 거제동 김명삼 ▲ 남천동 최동국 ▲ 덕천동 박재홍 ▲ 르네시떼 주성식 ▲ 마린시티 이종길 ▲ 부산 박형근 ▲ 부평동 윤주홍 ▲ 서면 김 석 ▲ 중앙동 박성재 ▲ 초량 이상갑 ▲ 투체어스 부산센터 장세비 ▲ 울산우정타운 김상수 ▲ 울산 김철수 ▲ 거제 조창수 ▲ 창원반송 이영진 ▲ 토월 전택제 ▲ 명덕 최재혁 ▲ 범어동 안경삼 ▲ 성서공단 김헌수 ▲ 신암동 이한식 ▲ 구미 김동해 ▲ 포항 윤동진 ▲ 광주 김맹수 ▲ 문흥동 이승신 ▲ 봉선동 장장수 ▲ 상무 문흥식 ▲ 유동 반홍석 ▲ 여수 황선용 ▲ KCA 류은수 ▲ 김제 송성운 ▲ 서신동 정시용 ◇ 지점장대우 ▲ 뉴욕 안용호■교보생명 ◇ 경영임원(상무) 신규 선임 ▲ 이상기 ▲ 이종진 ▲ 최화정 ▲ 조대규 ▲ 민욱 ◇ 임원보 선발 ▲ 최백규 ▲ 조규식 ▲ 이철 ▲ 이종태 ▲ 이재명 ◇ 본부장·실장 이동 ▲ 강남FP 유영진 ▲ 호남FP 권현섭 ▲ AM 박영우 ▲ 보험서비스지원 윤민학 ◇ 임원 이동 ▲ 전략채널 황미영 ▲ 고객보호 김기영 ▲ 정보보안 김기환 ◇ 팀장 이동 ▲ 인력개발 김남준 ▲ 노경협력 황만택 ▲ 교육지원 김명수■NH투자증권 ◇ 상무 승진 ▲ IC사업부대표 김지한 ▲ 구조화금융본부장 박기호▲ IC영업본부장 박의환 ▲ 고객자산운용본부장 권순호 ▲ WM전략본부장 김정호 ▲ 준법감시본부장 김영진 ▲ 전략투자본부장 전용준 ▲ 인사홍보본부장 배경주 ▲ 부동산금융본부장 김덕규 ▲ IT본부장 박선무 ▲ Prop.Trading본부장 이동훈 ◇ 상무보 승진 ▲ 중서부지역본부장 정해수 ▲ 동부지역본부장 이용한 ◇ 본부장 승진 ▲ IC운용본부장 차기현 ▲ FICC운용본부장 남재용 ◇ 임원 전보 ▲ Equity Sales사업부대표 함종욱 ▲ WM사업부대표 김재준 ▲ Operation본부장 최영남 ▲ 강남지역본부장 서영성 ▲ 강북지역본부장 박대영 ▲ 금융PLUS본부장 김대영 ▲ 상품지원본부장 김경환 ▲ 연금영업본부장 나헌남 ▲ IC솔루션본부장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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