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악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안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리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승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11
  • “테러방지 위해 인권법도 개정” 메이의 승부수

    “테러방지 위해 인권법도 개정” 메이의 승부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8일 조기 총선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 인력을 축소한 보수당의 ‘작은 정부’ 기조가 최근 잇단 테러를 자초했다는 책임론이 대두하면서 메이 총리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총선에서의 압승을 바탕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발휘하려던 메이 총리의 복안도 차질을 빚게 된다.●내무 장관 때 경찰 축소 큰 악재 불리한 형세를 타개하고자 메이 총리는 강력한 테러 방지를 위해 인권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6일(현지시간) “정부가 테러 용의자로 의심되는 외국인들을 더 쉽게 추방할 수 있도록 하고 테러범에 대한 형량도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만일 인권법이 이에 방해가 된다면 우리는 법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에 이어 지난 3일 런던 브리지 테러로 정부의 안보 무능에 대한 질타가 거세지자 뒤늦게 내놓은 대응책이다. 보수당은 공공부문 인력 감축과 복지 예산 축소 등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2010년부터 집권해 왔다. 하지만 올 들어 영국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테러가 모두 정보기관이 인지했던 인물의 소행으로 드러나자 야당은 메이 총리가 내무장관 재임 시절(2010~2016년) 영국의 경찰 인력을 1만 9000여명 감축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안보 무능론과 함께 지난달 중순 노인요양 지원 수급 기준을 강화한 보수당의 공약도 노년층의 반발을 샀다. ●노인요양 지원 기준 논쟁도 타격 반대로 제1 야당인 노동당은 대학등록금 폐지와 국민보건서비스, 치안예산 확대 등을 발표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동당은 “보수당이 이번에도 승리하면 경찰 1만 2800명이 추가로 감원될 것”이라며 “돈을 덜 들이면서 국민을 보호할 수는 없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수당은 지난 4월만 해도 노동당을 20% 포인트 격차로 앞섰지만, 지난 2~6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1~12% 포인트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현재 하원 전체 의석(650석) 가운데 330석을 점유하고 있는 보수당이 1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과반(326석)에는 못 미쳐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고브는 보수당 304석, 노동당 266석 등으로 예측했다. 이는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메이 총리에게 골치 아픈 시나리오다. 메이 정부는 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내세웠지만, 노동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 자유민주당 등은 브렉시트를 추진하되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의 혜택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이 총리는 EU 측이 영국에 과도하게 불리한 조건을 내걸 경우 언제든지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겠다는 입장이나 노동당 등은 이에 비판적이다. 영국과 2019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EU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탈퇴 비용’ 문제나 영국 거주 EU 국민의 권리 유지 등 사안에 대해 비타협적인 메이 정부의 태도가 누그러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미혼부 고백 후 힘든 생활 “빚 떠안고 팬들도 떠나”

    ‘살림남2’ 김승현, 미혼부 고백 후 힘든 생활 “빚 떠안고 팬들도 떠나”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이 ‘살림남2’에 출연해 화제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혼부 김승현이 딸과 함께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유명세를 탄 김승현은 숨겨 둔 3살 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승현은 “우리 집에 잠복근무를 하던 기자에게 들켰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치파 기사는 나갈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 사실이라고, 맞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당시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도 기사가 나가고서야 (딸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래서 소속사 대표는 일단 어디 숨어있으라고 말했고, 병원 1인실에 혼자 숨어 있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발목까지 다쳤던 그에게는 이후에도 악재가 계속됐다. 소속사도 해체되고, 회사의 빚까지 떠안게 됐으며 팬들도 다 돌아섰다. 그는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숙덕거렸다. 그래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김승현은 당당히 방송활동을 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악재 겹친 LG, 히메네스 발목 부상으로 6주간 전열 이탈

    악재 겹친 LG, 히메네스 발목 부상으로 6주간 전열 이탈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의 부상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타선 침체로 고전 중인 LG에는 대형 악재다.LG 관계자는 6일 “검진 결과 왼쪽 발목 내측 인대 손상으로 6주 치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1-4로 뒤진 7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베이스를 잘못 밟아 왼쪽 발목이 접질려 곧바로 교체됐다. 히메네스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는 애초 전날 히메네스의 검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병원마다 진단이 달라 발표를 미뤘다. 이에 히메네스는 정밀 검진을 했고, 6주 진단이 나왔다. LG는 최대 플러스(+) 10까지 벌어놓았던 승패 마진을 모두 까먹고 현재 27승 27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고 있다. 이에 LG는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에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 배우 줄줄이 사망..실체 알고 보니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 배우 줄줄이 사망..실체 알고 보니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가 주목받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89년 자신의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여자, 1996년 머리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한 여자. 2004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남자 세 사람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1989년 자신의 정원에서 숨진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여배우 그라시엘라 씨메르, 마르코 에스텔과의 결혼 후 임신한 상태로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7년 뒤인 1996년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사람 역시 유명 여배우 크리스티나 르메르시에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두 여배우 모두 우울증 전력이 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자살로 수사가 종결됐다. 또 공교롭게도 두 여배우는 ‘천사들의 합창’이라는 유명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수많은 배우들 중 사례가 둘 뿐이라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중 2004년 강도짓을 하던 한 남자가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람은 훌리오 실바로, 그 역시 ‘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했던 배우였다. 공범인 파비안 로드리게즈 역시 ‘천사들의 합창’ 출신 배우였다. ‘천사들의 합창’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잇따른 악재에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게 된다. 루드비카 팔레타, 가브리엘라 리베로, 페드로 비베로, 호르헤 그라닐로, 조셉 버치 등 ‘천사들의 합창’ 출신 배우들이 그 이후 일이 풀리지 않았다. 심리학자들은 아역배우는 우울증이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천사들의 합창’의 높은 인기가 이같은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일호 “내수 못 살려 아쉽다”… 미련 담긴 마지막 인사

    유일호 “내수 못 살려 아쉽다”… 미련 담긴 마지막 인사

    지난 1년 5개월 동안 경제정책 지휘봉을 잡았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유 부총리는 “오늘 회의는 내가 주재하는 마지막 재정정책자문회의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상과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취임 이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내수 부진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떠나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유 부총리 앞에는 극심한 수출 부진, 북한의 4차 핵실험,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 등 온갖 악재가 쏟아졌다. 연이어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 사태와 물류 대란이 빚어졌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예상치 못한 대외 충격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하지만 연이은 대내외 리스크 속에 예상보다 좋은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카리스마를 앞세워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차분히 어려움을 극복해 낸 유 부총리의 리더십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후임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이날 학교를 떠났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이임행사에서 “교수진과 동문,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특별한 감사는 나 자신을 많이 배우게 한 1만 5000명 재학생들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서 죄송하지만, 마음만은 늘 아주인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총 이번엔 ‘정책 반대 문건’ 악재

    경총 “실무진 의견 자료일 뿐 정식보고서 아니다” 진화 나서 최근 새 정부의 정책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모양새를 연출하며 코너에 몰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또 한번 악재에 부딪쳤다. 경제단체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실무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공약을 분석한 의견서를 작성해 검토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이 의견서는 새 정부의 경제 공약을 일자리·노사문제·경제·복지분야 등 30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시급 1만원 공약과 관련해 재계는 지난 15년간 이미 급격히 올랐다고 보고 있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고용부담금을 물리겠다는 정부의 공약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어 사실상 반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제가 된 이 문건은 경제단체협의회의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경총에서 작성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경총 등 경제 5단체와 75개 업종단체, 15개 지역단체가 가입돼 있는 조직이다. 이미 새 정부 기조에 반하는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경총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경총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의가 열린 건 맞지만 당일 이런 보고서가 논의된 바 없으며 검토한 보고서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서”라면서 “(이 문건은) 정식 보고서가 아니라 내부에서 실무진이 데이터를 정리한 자료인데 마치 회의에서 이를 검토한 것처럼 나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내부 문건은 곧바로 폐기처분했다. 이어 경총은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어떤 실무자가 이런 문서를 언론에 유출했는지 색출하고 있다”면서 “실무자가 자신의 의견을 담아 전달한 자료일 뿐 경총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완성된 자료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경총포럼에서 “비정규직 논란의 본질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라고 말했다가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경총도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 중의 한 축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직접 비판해 곤혹을 치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勞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66%” vs 經 “53%가 자발적”…사회적 합의 없이 소모적 논쟁

    勞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66%” vs 經 “53%가 자발적”…사회적 합의 없이 소모적 논쟁

    비정규직 보호법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비정규직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비정규직은 나쁜 일자리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경영계와 노동계가 상반된 견해를 보이면서다. 비정규직 해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이는 소모적 논쟁만 있을 뿐, 정작 비정규직 근로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희망고문’만 당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본질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인 만큼 근로자의 관점에서 현재 논란이 되는 5대 쟁점을 살펴봤다.#1. 비정규직은 철폐 대상인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면 굳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규직으로 입사했어도 계약직 신분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정규직이 누리는 각종 복지를 ‘금전’으로 받겠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을 넘는다(53.1%)”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항상 정규직에 비해 열악하다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고용노동부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2016년 8월)다. 이 조사에서는 대기업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258만 8000원으로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정규직(256만 1000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또 다른 통계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 준다. 지난 26일 발표된 고용부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1만 2076원으로 정규직(1만 8212원)의 66.3%에 그친다. 특히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대기업 정규직 대비) 상대 임금 수준은 37.4%다. #2. 어디까지가 비정규직인가 2002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에는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를 한시적,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로 정의한다. 노동연구원도 이 기준에 따라 해마다 비정규직 규모를 집계한다. 지난해 비정규직은 644만 4000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한다. 반면 노동계는 정규직 근로자 중 상용직이 아닌 근로자까지 비정규직으로 포함시킨다. 이러한 기준에 따른 비정규직은 873만명으로 전체의 44.5%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분법에 가로막혀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다.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보험설계사 등 특수 고용 종사자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비정규직, 경영계는 개인 사업자로 분류한다. #3. 대기업이 비정규직의 주범인가 대기업이 현행법상 노동권 보장이 안 되는 ‘간접 고용’(파견·용역)과 특수 고용 형태의 근로 계약을 조장했기 때문에 비정규직이 늘고 있다고 노동계는 바라본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간접 고용 근로자 수가 155만명에 이른다는 게 노동계 주장이다. 반면 경영계는 고용 형태 공시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A기업에서 B기업에 파견 간 직원에 대해 A기업은 정규직, B기업은 ‘소속 외 근로자’로 입력하면 정규직인 직원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종사자의 94.4%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고 반박한다. #4. 정규직 전환 부담은 누가 감당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 따라 기업이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게 노동계의 일관된 주장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난색을 표한다.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규직 전환은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각종 복지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대형 유통업체가 비정규직인 현금 계산원을 정규직으로 돌렸다 치자. 이들 중 대부분은 40~50대 여성으로 젊은 직원들에 비해 의료비가 더 들어갈 수 있다. 배우자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진다. #5.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고용 악재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의 11%(300인 이상 대기업 기준)를 넘을 경우 부담금을 부과하면 기업은 최소한의 비정규직만 필요 인력으로 고용하면서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낼 우려도 있다. 반면 노동계는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규모를 줄이지 못하고 차별 해소에도 실패했다”면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미약품 내부정보 ‘2차 수령자’ 첫 대규모 과징금

    직원·투자자 14명에 24억 부과…5차 정보수령자도 13억 ‘철퇴’ 지난해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건네 듣고 공시 전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전현직 직원과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총 2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관련법이 강화된 2015년 이후 2차 정보수령자에게까지 대규모 과징금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미약품 직원,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위반을 이유로 총 24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8500억원 규모의 독일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정보를 한미약품 직원이나 지인에게 2차로 전해 듣고 손실을 회피했다. 과징금은 손실 회피액 규모에 따라 각각 2270만~13억 4520만원까지 차등 부과됐다. 전업 투자자인 A씨는 5차 정보수령자이지만 부당이득 금액이 가장 커 13억 452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조사 결과 미공개 정보는 내부 직원으로부터 가족이나 학연, 지연 등을 타고 번졌다. 실제 한미약품 법무팀에서 계약 업무를 담당했던 1차 정보수령자는 미공개 정보를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인사팀 직원에게 전달했고 인사팀 직원은 다시 전화로 지인에게 해당 내용을 건넸다. 또 지인은 다시 고교 동창에게, 고교 동창은 고교 후배에게, 고교 후배는 전 직장 동료에게 전달하면서 정보가 삽시간에 퍼졌다.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행위자는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액의 최대 1.5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미공개 정보를 받은 1차 수령자는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2차 수령자부터는 과징금 처분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9월 29일 장 마감 뒤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공시를 한 뒤 다음날 장 시작 30분도 지나지 않아 기술 관련 권리를 반납한다는 악재성 공시를 냈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극과 극의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고 공매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무성 캐리어 논란…같은 당 이준석도 “다시보게 되는 묘한 마력”

    김무성 캐리어 논란…같은 당 이준석도 “다시보게 되는 묘한 마력”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같은당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논란에 대해 “희화화될 소지가 충분하고, 악재인 것은 맞다”고 평했다.이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뭔가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보니 김무성 대표 캐리어가 아주 화제가 되어 있는데, 내가 뭐라 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여러번 다시보기 하게 되는 묘한 마력을 지닌 장면임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희화화될 소지가 충분하고, 악재인 것은 맞다. 이런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장은 “어쩌면 그래서 당이 조금 더 젊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23일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은 채 캐리어를 밀어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17일 홀로 일본으로 향했던 김 의원은 전날 오후 여행을 마치고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정면을 응시한 채 본인이 끌고 있던 바퀴 달린 캐리어를 마중 나온 수행원에게 한 손으로 밀어 보냈다. 이 장면은 김 의원의 입국 장면을 취재한 영상과 사진 등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상에 확산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인 ‘노 룩 패스’에 빗대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오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행원이) 보이길래 이렇게 밀어줬는데, 왜 이게 잘못된 것이냐”면서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재 정보 건너건너 듣고 주식 미리 판 사람도 수억 과징금

    악재 정보 건너건너 듣고 주식 미리 판 사람도 수억 과징금

    지난해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건네 듣고 공시 전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전·현직 직원과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총 2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관련 법이 강화된 2015년 이후 2차 정보 수령자까지 대규모 과징금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미약품 직원,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위반을 이유로 총 24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8500억원 규모의 독일 기술 수출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정보를 한미약품 직원이나 지인에게 2차로 전해듣고 손실을 회피했다.조사결과 미공개 정보는 내부 직원으로 시작해 가족이나 학연과 지연 등을 타고 번졌다. 실제 한미약품 법무팀에서 계약 업무를 담당했던 1차 정보 수령자는 미공개 정보를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인사팀 직원에게 전달했고 인사팀 직원은 다시 전화로 지인에게 해당 내용을 건넸다. 또 지인은 다시 고교 동창에게, 고교 동창은 고교 후배에게, 고교 후배는 전 직장 동료에게 전달하면서 정보는 삽시간에 퍼졌다.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교란 행위자는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액의 최대 1.5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미공개정보를 받은 1차 수령자는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2차 수령자는 과징금 처분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9월 29일 장 마감 뒤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공시를 한 뒤 다음날 장 시작 30분도 지나지 않아 기술 관련 권리를 반납한다는 악재성 공시를 냈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극과 극의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고 공매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펀드 환매 끝이 보인다”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펀드 환매 끝이 보인다”

    코스피가 심리적 장벽인 2300선을 뚫으면서 펀드 환매 족쇄도 깰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자 펀드 원금 회수와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돌파 ‘삼수’ 끝에 종가를 뚫은 것도 환매 공세 때문이었다.코스피는 23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2326.57까지 치솟아 지난 10일 세운 역대 최고치(2323.22)를 갈아치웠다. 종가도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를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의혹 악재 등에도 코스피가 꿋꿋하게 2300선을 지켜내자 환매 공세도 멈춰설지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4조 350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도 자금이 순유입한 날 없이 8892억원이 이탈했다. 6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가 올해 들어 깨지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026.16포인트(1월 2일)에서 2288.48포인트(5월 19일)로 12.9%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자 오를 만큼 올랐다며 이후 하락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2300선을 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사 기업 실적은 13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코스피는 25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동안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이제 환매 공세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한국 수출의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 국내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반복된 펀드 환매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악재 겹친 아베… ‘고이케 신드롬’에 장기 집권 꿈 흔들리나

    악재 겹친 아베… ‘고이케 신드롬’에 장기 집권 꿈 흔들리나

    ‘특혜 의혹’ 휩싸인 아베 궁지로 자민당 도쿄도의회 선거에 총력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아베 신조 총리의 대안이 될까. 오는 7월 2일로 예정된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신당’의 약진이 가시화되며 고이케 지사의 위상이 ‘포스트 아베’의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집권 5년차 아베 정권에 피로감이 쌓여 가던 차에 아베 총리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나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고이케 신당이란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인 ‘도민(道民)퍼스트회’로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예고해 왔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는 22%로 자민당(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에 대한 지지율도 낮지 않지만 같은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70%대에 육박하는 69%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지사 선거 당선 이후 일본 정계에 돌풍을 일으켜 온 고이케 지사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된 것이다. 부동층이 26%였고, 신당에 대한 기대가 53%를 기록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 당원이지만, 아베 총리 등 현 자민당 주류와는 적대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도 고이케 지사는 당의 공천을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아베 총리가 지지한 자민당 후보를 꺾고 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각종 도쿄도 개혁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몰이를 해 왔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정치적으로 단순한 지방선거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여기서 패배한 집권당 총재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는 기록 때문이다. 도쿄와 주변 위성도시들을 묶은 광역시 도쿄도에서 민심을 잃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집권 자민당은 이런 상황 탓에 긴장하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22일 “(선거 대비를 위한) 본선은 이제부터”라며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자민당은 도의원 선거에 전례 없는 거당적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부산하다. 당의 주요 8개 파벌에 선거구별로 담당을 할당하고, 60명의 후보 예정자 전원에게 각각 지원할 국회의원까지 붙여 줬다. 또 업계 및 각종 단체 등과 연관성이 큰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동원하는 등 철저한 조직전을 전개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22일 총리 관저에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만나 도의원 선거 승리로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연내 자민당 헌법 개정안 정리 등 현안에 임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3일 전했다. 사실상 도의회 선거에서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 중인 공명당이 이번 도의회 선거에서는 고이케 지사의 도민퍼스트회와 공조하기로 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을 머쓱하게 했다. 공명당의 한 간부는 “69%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고이케 지사의 인기를 믿는다”며 신당 바람에 기대하는 공명당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오사카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헐값 학교부지 제공 의혹에 이어 오카야마현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까지 튀어나오면서 아베 총리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관련 선정기준이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을 위해 바뀌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르헨, 떨고있니…훈련장에 10분 일찍 도착한 U-20월드컵 대표팀

    아르헨, 떨고있니…훈련장에 10분 일찍 도착한 U-20월드컵 대표팀

    한국이 기니를 3-0으로 꺾고 상승세로 대회를 시작한 가운데 악재가 겹친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아르헨티나의 훈련 분위기는 지난 훈련과 다를 바 없었지만 훈련 시작보다 10분 정도 일찍 운동장에 도착해 만만치 않은 한국전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약 한 시간 반 동안 훈련에 들어갔다. 전날 훈련장면을 모두 공개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날도 훈련을 지켜보는 한국 취재진을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게다가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한국전에 뛸 수 없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나 전날 훈련에서 분위기를 추스르며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던 아르헨티나의 훈련장은 이날도 무겁지 않은 분위기였다.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공격 기회를 엿보는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아르헨티나는 이날도 약 20분간 센터서클에 둥글게 모여 공 뺏기 게임을 하며 경기감각을 되찾았다. 선수들은 벌칙 수행 과정에서 장난을 치고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5분간 가볍게 몸을 풀고 난 뒤 다시 작은 그룹으로 나눠 공 뺏기 게임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랜드 ‘모던하우스’ 팔아 유동성 위기 넘나

    이랜드 ‘모던하우스’ 팔아 유동성 위기 넘나

    유동성 위기로 잇달아 자산을 처분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소속 홈앤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를 팔기로 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이랜드는 21일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약 7000억원에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315%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모던하우스 매각대금이 들어오는 7월이 되면 200% 안팎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이랜드는 지난해 말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매각하면서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을 240% 수준까지 낮췄다. 이번 매각대금 규모는 이랜드그룹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현금영업이익 수준으로, 앞서 중국 의류업체에 매각한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두 개 브랜드 매각 만으로 1조 6000억원을 거둬들여 시장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랜드 측은 밝혔다. 1996년 처음 선보인 가구·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는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국 63개의 매장을 통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악재가 거듭되며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영업이익의 60% 안팎을 차지하던 국내외 패션사업 부문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2015년쯤부터 휘청거렸고,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중국 사업도 정체기를 맞았다. 이달 추진할 예정이었던 이랜드리테일의 상장도 임금 체불 논란 등에 발목을 잡혀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랜드 측은 이에 따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8870억원에 중국에 판 데 이어 여성 패션 브랜드 EnC도 싱가포르에 파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는 이달 초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에 6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홍대역과 합정역 부지 등 부동산을 팔아 25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부채비율을 100% 후반으로 떨어뜨리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는 등의 여파로 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부채비율을 확연히 낮춰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재무구조에 숨통이 트이면서 이랜드는 그동안 검토했던 외식사업부 매각 계획은 보류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랜드 측은 MBK파트너스와도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과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 등 외식사업부를 함께 넘기는 안을 협의했으나 최종 계약에서 외식사업부는 거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인수 희망자들이 외식사업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외식사업부를 팔기보다는 기업가치를 더 키우기로 방향을 바꿨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랜드리테일 상장과 지주사 체계 완성 등 기업 구조 선진화 방안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 유엔 ‘위안부 합의’ 개정 권고에 긴장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내용 개정을 권고한 데 대해 일본은 14일에도 반응을 자제한 채 한국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또 향후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유엔의 발표에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선 기간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주장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재협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더 힘이 실리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현재까지 유엔의 권고를 반박하거나 공식적으로 반발하지 않고 있다. 자칫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비판적인 한국 내 여론을 자극하는 등 문제를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한·일 합의는 준수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도 같은 입장을 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유엔의 이번 보고서에서 위안부와 관련, “제2차 세계 대전 중 성 노예 제도의 희생자”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 인권 최고기구(UNOHCHR) 산하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 “피해자에 대한 보상, 명예회복, 진실규명, 재발 방지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아직 38명의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며 “고문방지협약 14조 관점에서 보면 합의된 보상 내용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 이후 국제사회의 첫 공식 반응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와 무게를 지니며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지난 11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첫 전화회담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의 공식 권고는 위안부 재협상에 힘을 실어주고 속도를 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성현아, 남편 사망 소식에 “이미 별거 중..이혼 소송 준비 중이었다”

    성현아, 남편 사망 소식에 “이미 별거 중..이혼 소송 준비 중이었다”

    배우 성현아 측이 남편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9일 오전 성현아의 남편 최모(49) 씨가 경기도 오산시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씨는 16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서울 모 검찰청으로부터 수배된 상태인 걸로 전해졌다. 이에 성현아 측은 “사실 고인과 성현아는 오랜 기간 별거 중이었으며, 성현아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해 곧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애도하는 마음이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복귀를 준비 중이던 성현아에게 악재로 작용할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지만 범죄 혐의점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검없이 시신을 유족에 인계할 가능성도 있다. 성현아는 지난해 6월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1·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3대 악재에 녹아내리는 ‘초콜릿 왕국’ 스위스

    [글로벌 인사이트] 3대 악재에 녹아내리는 ‘초콜릿 왕국’ 스위스

    스위스 취리히 외곽에 있는 명품 초콜릿 제조업체인 린트(Lindt)는 부활절을 맞은 지난달 제품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로봇이 프랄랭 초콜릿을 박스에 담으면 기술자들은 코코아 향기가 진동하는 공장에서 취리히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곤 했다. 이렇게 여유를 즐기며 공장에서 1년에 생산하는 프랄랭은 무려 1억 4000만개.하지만 이런 스위스의 달콤한 초콜릿 신화가 세계적으로 설탕 소비를 줄이는 식습관과 코코아 가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초콜릿을 소비하는 부유층이 로봇에 의해 대량 생산된 초콜릿보다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초콜릿 산업은 스위스에 있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은 아니다. 그렇지만 스위스를 상징하는 국가브랜드로 간주된다.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알프스와 소떼, 고급 시계, 초콜릿이라는 것이다. 스위스는 코코아 콩을 재배하지 않지만 19세기 말 세계 최초로 밀크초콜릿을 만들어 냈다. 이런 상황에서 스위스가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다면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잃는다는 의미가 된다. 국가이미지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회사인 프리젠스 스위스의 니콜라스 바이듀 사장은 “초콜릿이 스위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국가 이미지상으로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식품과 관련된 것은 다른 것과 달리 추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등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고 말했다.문제는 이 같은 이미지에도 스위스 초콜릿 업체가 직면한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우선 소비자의 입맛이 계속 바뀌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한 설탕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초콜릿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식품 분석기업인 본토벨의 장 필리프 버쉬는 “건강한 제품을 찾는 미국 주도의 경향이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며 “대형 판매점은 가격 인하라는 공격적 전략을 택해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최고가를 기록했던 린트의 주가는 당시보다 12%가량 낮게 평가된 상태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식음료 업체인 네슬레는 아예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 추격이 힘겨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대 시장이나 다름없는 미국에서 일부 품목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인수합병과 같은 과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른다. ‘킷캣’(KitKat) 브랜드를 만들어 낸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초콜릿 브랜드인 ‘카이에’를 다시 생산키로 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다.외부적인 악재도 있다. 정부가 초콜릿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초콜릿법’도 2020년 말까지 폐지해야 한다. 초콜릿법은 스위스산 농산물 가격이 외국보다 월등히 높음에 따라 스위스산 우유 및 곡물을 자국의 식품수출 기업(초콜릿, 어린이용 식품 및 과자류 제조업체)이 국제가격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이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는 2015년 12월 각료회의에서 농수산 수출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사실 21세기 초반만 해도 세계 초콜릿 시장 성장세는 가팔랐다. 스위스의 초콜릿 제품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려는 경향은 최근 더 강해지고 있다. 이는 초콜릿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올해 세계 초콜릿 판매는 2% 이하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거대 소비시장의 판매 부진이 심각하다. 여기에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경제국에서의 판매 역시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보다 소비량은 적지만 이들 국가에서조차 판매가 둔화된 것은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려는 트렌드가 강화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유로모니터의 식품담당 분석가인 피나르 호사는 “세계 소비자들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소비를 주저하고 있다”며 “이는 곧바로 초콜릿과 비스킷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량 생산된 초콜릿보다 사람 손을 거친 수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또 다른 변수다. 디터 바이스코프트 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전히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즉 독일과 영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는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알디(Aldi)와 같은 할인점 판매와 매점 판매는 지난해 각각 10%, 14%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의 소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원하고 있어 초콜릿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린트는 양보다 질을 더 따지는 소비자를 겨냥해 초콜릿에 견과류나 과일 등이 들어간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아예 자신의 제품이 건강에 좋다고 밝히기보다 욕망을 채우는 제품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스위스 수제 초콜릿 제조업체인 레더라의 소매 담당자인 르네 레슈타이너는 “시계를 만드는 것과 같이 초콜릿은 중요하다”며 “초콜릿과 함께 살아가는 좋은 사람이 우리에겐 중요하다”고 말했다. 린트는 설탕 함유량이 적어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다크 초콜릿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스코프트 CEO는 “밀크 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은 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린트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린트는 2014년 7월 14억 달러(약 1조 5800억원)에 러셀스토버를 인수했다. 당시 세계 최대 초콜릿 업체가 업계 3위 회사를 인수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박스 초콜릿으로 유명한 러셀스토버는 1923년 설립된 회사로 4곳의 생산공장과 35곳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직원이 4500명에 달한다. 합병 이후 린트의 북미지역 매출은 지난해 3.4%의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회사인 네슬레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네슬레는 초콜릿 분야에서 국제적인 브랜드가 많지 않다. 지난해 초콜릿을 포함한 설탕과자류 매출은 86억 달러(약 9조 71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취리히에 있는 금융서비스 회사인 존 콕스 케플러 쇠브뢰 분석가는 “네슬레는 프리미엄 초콜릿보다 신흥시장에서 대량의 초콜릿을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이런 자신의 약점을 카이에와 같은 로컬 브랜드로 대응하고 있다. 산드라 마르티네즈 네슬레 과자부문 전략담당자는 “소비자들은 로컬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길 원한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인터넷 판매나 공항 면세점 등에서의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의 유일한 글로벌 브랜드인 ‘킷캣’의 프리미엄화를 실험 중이다. 일본이나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킷캣 부티크숍을 열어 고급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린트의 국제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수십 년이 걸린 것처럼 네슬레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초콜릿 분야에서 네슬레는 커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도 문제다. 한 시장분석가는 “두 라이벌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고자 포이즌 필 조항을 두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네슬레가 린트의 합병을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에 네슬레 CEO로 임명된 슈나이더는 미국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초콜릿 부문에서 과감하게 발을 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부유한 소비자가 거대 식품 기업에 대항해 소규모의 전통 등을 강조하는 수제 제품에 호감을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콕스 분석가는 “크래프트 초콜릿 업체가 린트와 네슬레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고 밝혔다. 린트는 크래프트 초콜릿 업체가 시장점유율을 높이자 점포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린트의 목표는 라이벌인 고디바를 넘어 2020년까지 세계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에 있어 향후 미래 성장은 소비자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레더라의 레흐슈타이너는 “소비자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가져다줘야 하는 혁신의 과정에 있다”며 “일반인보다 앞서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대세 굳히기 vs 이변 흔들기…막판까지 폭로에 고발까지

    美 WSJ ‘文 역전 가능성’ 언급…洪·安 “대결집으로 뒤집자” 맹공‘투표율 80%’ 유불리 계산 치열…“돌발 악재 피해라” 캠프 초긴장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캠프 간 고발을 불사하는 강도 높은 폭로전도 이어졌다. 80% 이상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점도 막판 열기를 부추겼다. ●선거일까지 ‘文 대세론 vs 역전론’ ‘문재인 대세론’은 때로는 역공 대상이, 때로는 활용 대상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날 사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격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역공 빌미가 됐다. WSJ는 “약 40% 득표로 문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면서도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결집하면 역전(upset)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홍 후보는 “막판 보수대결집으로 이긴다”고, 안 후보 측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바람이 살아나 역전했다”고 주장했다. 역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활용해 세력 확대를 꾀했다. 심 후보는 전날부터 “이제 국민은 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文측 “洪이 패륜”… 洪 “文측 PK 모독” 문·홍·안 후보 간 공방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다.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 대책단장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부산·경남(PK) 민심을 전하던 중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쓴 것을 빌미 삼아 홍 후보 측이 공세에 나섰다. 문 단장이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홍 후보가 패륜이란 뜻”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전날 밤 단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홍 후보는 아랑곳없이 이날 “문 후보 측이 PK 사람들 전부를 적폐·패륜집단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또 “문 후보 당선을 위해 특정 지역을 비하·모욕한 것은 선거법 110조 2항 위반”이라며 이날 문 단장을 고발했다.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던 안 후보 측과 이를 반박하던 문 후보 측의 논쟁도 결국 고발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6일 문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을 고발하자, 안 후보 측도 무고 혐의로 맞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날씨 등 마지막 변수 촉각 선거일인 9일 예보대로 날씨가 궂으면 투표율이 떨어질지, 사전투표율이 26.06%에 달한데 이어 최종 투표율이 80% 이상으로 높으면 어떨지 캠프별 유불리 계산도 치열하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돌발 변수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영애 13년 만의 TV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 종영

    이영애 13년 만의 TV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 종영

    시청률 9~10%대 머물며 고전동남아 수출로 제작비 75% 벌어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시작했던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4일 28회를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사임당’은 톱스타 이영애의 1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홍콩 미디어그룹 엠퍼러그룹의 자회사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EEK)가 100억원을 투자하고 공동 제작한 사전 제작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화제성 높았지만 ‘中 금한령’ 시달려 하지만 중국 금한령으로 인해 한·중 동시 방송이 불발되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방송마저 지연되는 등 악재에 시달렸다. 막대한 홍보와 기대감으로 2회 때 16.3%까지 올랐던 시청률도 복병 KBS 드라마 ‘김과장’을 만나 하락했다. 결국 방송 4회 만에 ‘김과장’에게 추월당하며 이후로는 9~10%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방영 내내 국내에서 화제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이영애와 송승헌(작은 사진)의 스타 파워가 제대로 통했다. ‘사임당’은 동시 방영을 실시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 해당 국가 플랫폼 시청률 1~2위를 차지했다. 대만 GTV에서는 첫 방송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에 따르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7개국 수출로만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제작비 225억원의 75%에 해당하는 액수다. 업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간접광고(PPL)와 주문형 비디오(VOD) 수익을 합치면 총수입은 17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임당’의 주 촬영지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는 동남아시아 팬들이 몰려 강원도의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제작사 측은 “방송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 측으로부터 이미 판권료를 받았다”면서 “정확한 액수를 공개할 수 없지만 의미 있는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첫 정통 사극 ‘송승헌의 재발견’ 첫 정통 사극에 도전한 송승헌이 ‘그림자 사랑’을 하는 이겸 캐릭터의 중심을 잡아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타입 슬립이라는 설정이 모호해 당초 30회 예정이던 드라마를 2회 축소해 반등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초반에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복잡한 설정으로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해 구성안과 편집을 다시 해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2회를 줄이는 등 강경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국내에서는 느린 사극이었지만 해외에서는 어머니이자 여성이었던 사임당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조명하고 한국의 풍광 및 의상, 미술이 뛰어난 드라마로 호평받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기 ‘삼위일체’ 챔피언

    [프로농구] 김승기 ‘삼위일체’ 챔피언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정상… 김감독 “선수들 잘 따라줘 고마워” 사익스 부재·가드 싸움 악재 극복… 삼성 꺾고 챔피언결정전 4승2패 ‘부상 투혼’ 오세근 MVP 3관왕 선수 시절 식스맨과 주전을 오갔던 김승기(45) 감독이 지도자로 꽃을 피웠다. 그가 이끈 KGC인삼공사가 2일 2016~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88-86으로 삼성을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구단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지난 시즌 감독 자리를 갑자기 물려받으며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2016~17 정규시즌 우승, 감독상 수상에 이어 챔프전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프로농구 20년 역사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맛본 것은 그가 처음이다. 김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여러 가지 마음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 통합우승이 더 감동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부족한 저를 잘 따라줬다. (이)정현이나 (양)희종, (오)세근이가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 시절 9년간 보필했던 전창진 감독을 거론하며 “정말 혹독하게 잘 배웠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김 감독의 눈물이 말해주듯 농구 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현역 시절 단단한 체구에 저돌적 플레이로 ‘터보 가드’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해 힘겨운 선수생활을 이어 갔다. 용산고와 중앙대 출신인 김 감독은 1994년 실업 삼성전자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서는 삼성(1997~98), TG삼보(1998~03), 모비스(2004~05), 동부(2005~06)까지 전전했다. 삼보에서 가장 많은 다섯 시즌을 뛰고 2002~03시즌 우승을 맛본 적도 있지만 주로 식스맨과 주전을 오갔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부상으로 프로 무대에서 9시즌만 뛰고 은퇴한 김 감독은 동부에서 2006~07시즌부터 전 감독을 보좌해 코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15시즌까지 9년 동안 3개팀을 거쳤다. 그동안 2007~08시즌 동부에서 코치를 맡으며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5~16시즌에야 인삼공사 사령탑에 올랐다. 전 감독을 따라 부산 kt에서 팀을 옮겨왔다가 승부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물려받았다.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첫 시즌을 정규리그 4위로 마친 김 김독은 올해 마침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결실을 맺었다. 챔프전에서도 팀의 주축인 키퍼 사익스가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의 기둥인 오세근이 굳건히 버텨줬다. 그는 왼손을 여덟 바늘 꿰매고 가슴에 실금이 가는 부상에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정규시즌과 올스타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87표 중 77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 선수가 MVP 3관왕에 오른 것은 2007~08시즌 김주성(동부) 이후 두 번째다. 가드 이정현은 2차전에서 삼성의 이관희와 신경전을 벌여 관중의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이날도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승부를 마무리 짓는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평소 슛이 별로 좋지 않았던 인삼공사의 주장 양희종도 이날 3점슛을 8개 성공시키며 2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날 첫 투입된 마이클 테일러는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16득점으로 활약했다. PO 미디어데이에서 여섯 글자로 각오를 표현해달라는 주문에 김 감독은 당당하게 “통합우승시작”이라고 답했다. 2016~17시즌을 시작으로 ‘농구 명가’를 구축해낼 수 있을지 김 감독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