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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비하 논란 확산… 안경환 “男 지배체제 비판하려 쓴 표현”

    여성 비하 논란 확산… 안경환 “男 지배체제 비판하려 쓴 표현”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쓴 저서의 내용 가운데 여성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쳐질 만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 칼럼에서 음주운전과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토로해 ‘검증 자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악재가 터진 것이다.안 후보자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남성 지배체제를 상세히 묘사하고 비판하기 위해서 사용된 표현을 두고 구태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진의가 아니다”라며 “인사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가인권위원장 시절 미혼모 학습권 문제에 관심을 쏟는 등 평소 여권(女權)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던 안 후보자로서는 곤혹스러운 국면에 놓인 셈이다. 문제가 되는 표현은 안 후보자가 지난해 펴낸 ‘남자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주로 발견된다. 안 후보자는 ‘세상은 나에게 술을 마시라 한다’는 소제목의 글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다. 여성이 술꾼들을 잘 다루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또 다른 부분에서는 “여자에게도 소중한 물건이 있지만 몇 가지에 한정된다. 보석류, 명품 가방, 옷과 구두 등 성적 매력을 돋보이게 해 주는 물건들이다”는 표현도 등장한다. 또 지난해 한 부장판사의 성매매 사건에 대해 “문제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다.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자녀 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고 적으면서 마치 남성의 범죄 행위의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안 후보자 스스로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해명 자체에도 이미 안 후보자의 왜곡된 성 의식이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라는 표현을 두고서는 성매매 옹호 논란까지 제기됐다. 다만 안 후보자는 이어지는 글에서 “성매매는 여성을 차별하고 착취하는 악의 제도”라며 성매매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여성 비하 논란 외에도 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 자녀의 이중 국적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장남은 현역 2급 판정을 받아 군대에 갈 계획이고, 두 자녀 모두 한국 국적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손흥민 깁스해야 할 부상...오른쪽 팔뚝뼈 다쳐 [영상]

    손흥민 깁스해야 할 부상...오른쪽 팔뚝뼈 다쳐 [영상]

    축구 한국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카타르전에서 오른쪽 전완골 골절상을 입었고, 대표팀은 자신감을 잃고,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부는 러더십을 잃었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넘어졌다. 손흥민은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다쳤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수 분간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은 의무팀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 34분 이근호(강원)와 교체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도하 참사를 알리는 신호였다.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간 손흥민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상태는 좋지 않아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른쪽 팔뚝 뼈인 전완골 골절상”이라며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귀국 일정을 연기하고 현지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일단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귀국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손흥민은 깁스하고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프리시즌 동안 준비 대신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이날 3-2의 패배로 대표팀은 리더십도 잃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상 식물감독이 되거나 경질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원정경기를 앞두고 각종 구설수 속에 정해성 수석코치를 영입하며 팀 기강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이날 패배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이 최약체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경질설’도 불거질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30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인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 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골키퍼 권순태는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은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 손흥민 대신 ‘카타르 킬러’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 이근호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꿰뚫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강원)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으로 살짝 떨궈주자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한령에도… 韓콘텐츠 수출 9.7% 성장

    지난해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출 규모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9.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수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산업이 호조를 이어갔고,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은 음악, 방송 산업의 피해가 통계적으로는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4분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상장사 기준)은 62억 1113만 달러(약 6조 9875억원)를 기록했다. 2015년 56억 6137만 달러(약 6조 3700억원)에 견줘 9.7% 성장한 수치다. 또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7.6%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 수출액을 보면 게임이 전년보다 7.2% 증가한 34억 4638만 달러(약 3조 8770억원)로 전체의 55.5%를 차지하며 콘텐츠 수출을 주도했다. 캐릭터(5억 9177만 달러·9.5%), 지식정보(5억 7294만 달러·9.2%), 음악(4억 5232만 달러·7.3%), 방송(3억 8158만 달러·6.1%), 출판(2억 6364만 달러·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공연과 팬 미팅 취소 등 사드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된 음악 분야는 4분기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줄었다. 반면 음악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인 방송은 4분기 수출액이 39.9% 늘었다. 중국 외 동남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5000억 달러 규모인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콘텐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으로 아직 크진 않지만,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 숨통을 틔워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콘진원은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68억 5000만 달러(약 7조 7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콘진원 측은 “사업보고서상의 해외 매출을 수출로 간주해 집계한 것으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2 전성기’라며 활약했지만…즐라탄, 맨유 떠난다

    ‘제2 전성기’라며 활약했지만…즐라탄, 맨유 떠난다

    ‘스웨덴산 폭격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각 구단 방출자 명단을 게시했다. 맨유 방출자 명단엔 즐라탄의 이름만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1년 단기 계약을 한 즐라탄은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28골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부상 악재를 이기지 못했다. 이달 말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즐라탄이 보유 선수 명단에서 빠질 거란 전망이 많기도 했다. 지난 3월 “즐라탄이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던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결국 즐라탄을 포기했다. 즐라탄은 지난 4월 20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인대가 손상돼 내년 1월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반 놓친 英보수당…흔들리는 메이 총리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상실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영국의 본격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앞두고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관세동맹 탈퇴)를 천명해 온 테리사 메이 총리의 리더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현재 650개 선거구 가운데 649개 선거구에서 개표가 이뤄져 보수당이 318석, 노동당 261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35석을 확보했다. 보수당은 제1당 자리를 지켰지만 기존 의석보다 12석을 더 잃어 과반 의석(326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수당의 법안 단독 처리가 불가능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이른바 ‘헝 의회’(Hung Paliament)가 출현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강력한 브렉시트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메이 총리 스스로 요청해 치러졌다. 그러나 잇따른 테러 발생으로 보수당의 경찰 예산 삭감 때문에 테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보수당이 복지 지원 축소 정책을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해 당초 지지율에서 노동당에 20% 포인트 이상 앞섰던 보수당은 예상과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조기 총선을 제안했던 메이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메이 총리는 거센 총리직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해 온 그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영국의 브렉시트 진로도 불투명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당 김학용 의원 “靑, 사드 발목잡기…연내 배치 지연해선 안 돼”

    한국당 김학용 의원 “靑, 사드 발목잡기…연내 배치 지연해선 안 돼”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8일 “청와대의 사드 배치 발목잡기가 참으로 걱정”이라면서 “사드 연내 배치가 지연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드 논란이 한·미 동맹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애초 국방부의 사드 보고 누락 논란은 사드 체계 전개·반입·배치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국방부 군기잡기에만 급급하다 되레 안보 상식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급기야 최근에는 국가 안보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령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들고 나왔다”면서 “이쯤되면 사드 연내 배치는 물론 사드 철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면서 “여전히 엄중한 우리의 안보 현실 속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소한의 조치에 대해 태클을 걸고 있는 청와대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사드가 연내에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청와대도 더 이상 사드 배치와 관련된 논란으로 한·미와 한·중 관계를 더 악화시켜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라라고 효과’ 끝… 美 · 中 또 건건이 충돌

    ‘마라라고 효과’ 끝… 美 · 中 또 건건이 충돌

    한동안 ‘전에 없이’ 좋았던 미국과 중국 관계가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분위기다. 미·중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악화됐다가 지난 4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급반전됐다. 폭발 직전까지 치달았던 환율·무역, 대만, 북핵 등에서의 마찰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첫 만남으로 일거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 같은 ‘마라라고 효과’가 최근 퇴색하고 있다. 양국이 남중국해·기후변화는 물론 인권 문제를 놓고도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본격적인 첫 충돌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벌어졌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을 용인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겨우 진정시킨 대만 문제까지 꺼낸 것이다. 일본과 호주가 맞장구를 치며 중국을 협공했다. 중국 외교부는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싱가포르에서 협공당한 중국은 8~9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반격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 협력체로, 올해는 시 주석이 직접 참가한다.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창설한 것에 더해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을 동시에 정회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앙숙 관계에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가입으로 SCO의 세력 범위가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에 이어 남아시아와 인도양으로 확장됐다. 시 주석이 지난 6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를 만나 “녹색발전의 길을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브라운 주지사는 파리기후변화 협정에서 이탈한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중국 지도자가 직접 미국 내부의 정치를 활용할 만큼 깊숙이 ‘침투’했던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중국 내정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중국의 인권을 비판하기 시작한 것도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톈안먼 사건 28주년인 지난 4일 성명에서 “톈안먼 사건은 평화적인 항거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진상 규명, 구금자 석방, 희생자 가족을 괴롭히는 온갖 언동의 중단, 인권과 자유의 보장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신발 브랜드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의 노동착취 실태를 조사하다가 체포된 중국 인권운동가 3명을 석방하라고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들이 불법 도청을 통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과 생산을 방해했다”며 거부했다. 초기에는 중국이 이방카의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을 체포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미국 국무부가 예상과 달리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해 오히려 양국 관계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테러방지 위해 인권법도 개정” 메이의 승부수

    “테러방지 위해 인권법도 개정” 메이의 승부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8일 조기 총선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 인력을 축소한 보수당의 ‘작은 정부’ 기조가 최근 잇단 테러를 자초했다는 책임론이 대두하면서 메이 총리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총선에서의 압승을 바탕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발휘하려던 메이 총리의 복안도 차질을 빚게 된다.●내무 장관 때 경찰 축소 큰 악재 불리한 형세를 타개하고자 메이 총리는 강력한 테러 방지를 위해 인권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6일(현지시간) “정부가 테러 용의자로 의심되는 외국인들을 더 쉽게 추방할 수 있도록 하고 테러범에 대한 형량도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만일 인권법이 이에 방해가 된다면 우리는 법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에 이어 지난 3일 런던 브리지 테러로 정부의 안보 무능에 대한 질타가 거세지자 뒤늦게 내놓은 대응책이다. 보수당은 공공부문 인력 감축과 복지 예산 축소 등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2010년부터 집권해 왔다. 하지만 올 들어 영국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테러가 모두 정보기관이 인지했던 인물의 소행으로 드러나자 야당은 메이 총리가 내무장관 재임 시절(2010~2016년) 영국의 경찰 인력을 1만 9000여명 감축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안보 무능론과 함께 지난달 중순 노인요양 지원 수급 기준을 강화한 보수당의 공약도 노년층의 반발을 샀다. ●노인요양 지원 기준 논쟁도 타격 반대로 제1 야당인 노동당은 대학등록금 폐지와 국민보건서비스, 치안예산 확대 등을 발표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동당은 “보수당이 이번에도 승리하면 경찰 1만 2800명이 추가로 감원될 것”이라며 “돈을 덜 들이면서 국민을 보호할 수는 없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수당은 지난 4월만 해도 노동당을 20% 포인트 격차로 앞섰지만, 지난 2~6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1~12% 포인트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현재 하원 전체 의석(650석) 가운데 330석을 점유하고 있는 보수당이 1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과반(326석)에는 못 미쳐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고브는 보수당 304석, 노동당 266석 등으로 예측했다. 이는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메이 총리에게 골치 아픈 시나리오다. 메이 정부는 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내세웠지만, 노동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 자유민주당 등은 브렉시트를 추진하되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의 혜택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이 총리는 EU 측이 영국에 과도하게 불리한 조건을 내걸 경우 언제든지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겠다는 입장이나 노동당 등은 이에 비판적이다. 영국과 2019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EU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탈퇴 비용’ 문제나 영국 거주 EU 국민의 권리 유지 등 사안에 대해 비타협적인 메이 정부의 태도가 누그러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미혼부 고백 후 힘든 생활 “빚 떠안고 팬들도 떠나”

    ‘살림남2’ 김승현, 미혼부 고백 후 힘든 생활 “빚 떠안고 팬들도 떠나”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이 ‘살림남2’에 출연해 화제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혼부 김승현이 딸과 함께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유명세를 탄 김승현은 숨겨 둔 3살 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승현은 “우리 집에 잠복근무를 하던 기자에게 들켰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치파 기사는 나갈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 사실이라고, 맞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당시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도 기사가 나가고서야 (딸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래서 소속사 대표는 일단 어디 숨어있으라고 말했고, 병원 1인실에 혼자 숨어 있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발목까지 다쳤던 그에게는 이후에도 악재가 계속됐다. 소속사도 해체되고, 회사의 빚까지 떠안게 됐으며 팬들도 다 돌아섰다. 그는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숙덕거렸다. 그래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김승현은 당당히 방송활동을 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악재 겹친 LG, 히메네스 발목 부상으로 6주간 전열 이탈

    악재 겹친 LG, 히메네스 발목 부상으로 6주간 전열 이탈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의 부상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타선 침체로 고전 중인 LG에는 대형 악재다.LG 관계자는 6일 “검진 결과 왼쪽 발목 내측 인대 손상으로 6주 치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1-4로 뒤진 7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베이스를 잘못 밟아 왼쪽 발목이 접질려 곧바로 교체됐다. 히메네스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는 애초 전날 히메네스의 검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병원마다 진단이 달라 발표를 미뤘다. 이에 히메네스는 정밀 검진을 했고, 6주 진단이 나왔다. LG는 최대 플러스(+) 10까지 벌어놓았던 승패 마진을 모두 까먹고 현재 27승 27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고 있다. 이에 LG는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에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 배우 줄줄이 사망..실체 알고 보니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 배우 줄줄이 사망..실체 알고 보니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가 주목받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89년 자신의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여자, 1996년 머리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한 여자. 2004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남자 세 사람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1989년 자신의 정원에서 숨진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여배우 그라시엘라 씨메르, 마르코 에스텔과의 결혼 후 임신한 상태로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7년 뒤인 1996년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사람 역시 유명 여배우 크리스티나 르메르시에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두 여배우 모두 우울증 전력이 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자살로 수사가 종결됐다. 또 공교롭게도 두 여배우는 ‘천사들의 합창’이라는 유명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수많은 배우들 중 사례가 둘 뿐이라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중 2004년 강도짓을 하던 한 남자가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람은 훌리오 실바로, 그 역시 ‘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했던 배우였다. 공범인 파비안 로드리게즈 역시 ‘천사들의 합창’ 출신 배우였다. ‘천사들의 합창’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잇따른 악재에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게 된다. 루드비카 팔레타, 가브리엘라 리베로, 페드로 비베로, 호르헤 그라닐로, 조셉 버치 등 ‘천사들의 합창’ 출신 배우들이 그 이후 일이 풀리지 않았다. 심리학자들은 아역배우는 우울증이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천사들의 합창’의 높은 인기가 이같은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일호 “내수 못 살려 아쉽다”… 미련 담긴 마지막 인사

    유일호 “내수 못 살려 아쉽다”… 미련 담긴 마지막 인사

    지난 1년 5개월 동안 경제정책 지휘봉을 잡았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유 부총리는 “오늘 회의는 내가 주재하는 마지막 재정정책자문회의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상과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취임 이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내수 부진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떠나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유 부총리 앞에는 극심한 수출 부진, 북한의 4차 핵실험,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 등 온갖 악재가 쏟아졌다. 연이어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 사태와 물류 대란이 빚어졌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예상치 못한 대외 충격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하지만 연이은 대내외 리스크 속에 예상보다 좋은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카리스마를 앞세워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차분히 어려움을 극복해 낸 유 부총리의 리더십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후임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이날 학교를 떠났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이임행사에서 “교수진과 동문,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특별한 감사는 나 자신을 많이 배우게 한 1만 5000명 재학생들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서 죄송하지만, 마음만은 늘 아주인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총 이번엔 ‘정책 반대 문건’ 악재

    경총 “실무진 의견 자료일 뿐 정식보고서 아니다” 진화 나서 최근 새 정부의 정책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모양새를 연출하며 코너에 몰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또 한번 악재에 부딪쳤다. 경제단체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실무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공약을 분석한 의견서를 작성해 검토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이 의견서는 새 정부의 경제 공약을 일자리·노사문제·경제·복지분야 등 30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시급 1만원 공약과 관련해 재계는 지난 15년간 이미 급격히 올랐다고 보고 있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고용부담금을 물리겠다는 정부의 공약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어 사실상 반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제가 된 이 문건은 경제단체협의회의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경총에서 작성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경총 등 경제 5단체와 75개 업종단체, 15개 지역단체가 가입돼 있는 조직이다. 이미 새 정부 기조에 반하는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경총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경총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의가 열린 건 맞지만 당일 이런 보고서가 논의된 바 없으며 검토한 보고서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서”라면서 “(이 문건은) 정식 보고서가 아니라 내부에서 실무진이 데이터를 정리한 자료인데 마치 회의에서 이를 검토한 것처럼 나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내부 문건은 곧바로 폐기처분했다. 이어 경총은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어떤 실무자가 이런 문서를 언론에 유출했는지 색출하고 있다”면서 “실무자가 자신의 의견을 담아 전달한 자료일 뿐 경총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완성된 자료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경총포럼에서 “비정규직 논란의 본질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라고 말했다가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경총도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 중의 한 축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직접 비판해 곤혹을 치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勞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66%” vs 經 “53%가 자발적”…사회적 합의 없이 소모적 논쟁

    勞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66%” vs 經 “53%가 자발적”…사회적 합의 없이 소모적 논쟁

    비정규직 보호법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비정규직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비정규직은 나쁜 일자리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경영계와 노동계가 상반된 견해를 보이면서다. 비정규직 해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이는 소모적 논쟁만 있을 뿐, 정작 비정규직 근로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희망고문’만 당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본질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인 만큼 근로자의 관점에서 현재 논란이 되는 5대 쟁점을 살펴봤다.#1. 비정규직은 철폐 대상인가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면 굳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규직으로 입사했어도 계약직 신분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정규직이 누리는 각종 복지를 ‘금전’으로 받겠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을 넘는다(53.1%)”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항상 정규직에 비해 열악하다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고용노동부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2016년 8월)다. 이 조사에서는 대기업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258만 8000원으로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정규직(256만 1000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또 다른 통계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 준다. 지난 26일 발표된 고용부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1만 2076원으로 정규직(1만 8212원)의 66.3%에 그친다. 특히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대기업 정규직 대비) 상대 임금 수준은 37.4%다. #2. 어디까지가 비정규직인가 2002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에는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를 한시적,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로 정의한다. 노동연구원도 이 기준에 따라 해마다 비정규직 규모를 집계한다. 지난해 비정규직은 644만 4000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한다. 반면 노동계는 정규직 근로자 중 상용직이 아닌 근로자까지 비정규직으로 포함시킨다. 이러한 기준에 따른 비정규직은 873만명으로 전체의 44.5%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분법에 가로막혀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다.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보험설계사 등 특수 고용 종사자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비정규직, 경영계는 개인 사업자로 분류한다. #3. 대기업이 비정규직의 주범인가 대기업이 현행법상 노동권 보장이 안 되는 ‘간접 고용’(파견·용역)과 특수 고용 형태의 근로 계약을 조장했기 때문에 비정규직이 늘고 있다고 노동계는 바라본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간접 고용 근로자 수가 155만명에 이른다는 게 노동계 주장이다. 반면 경영계는 고용 형태 공시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A기업에서 B기업에 파견 간 직원에 대해 A기업은 정규직, B기업은 ‘소속 외 근로자’로 입력하면 정규직인 직원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종사자의 94.4%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고 반박한다. #4. 정규직 전환 부담은 누가 감당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 따라 기업이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게 노동계의 일관된 주장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난색을 표한다.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규직 전환은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각종 복지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대형 유통업체가 비정규직인 현금 계산원을 정규직으로 돌렸다 치자. 이들 중 대부분은 40~50대 여성으로 젊은 직원들에 비해 의료비가 더 들어갈 수 있다. 배우자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진다. #5.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고용 악재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의 11%(300인 이상 대기업 기준)를 넘을 경우 부담금을 부과하면 기업은 최소한의 비정규직만 필요 인력으로 고용하면서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낼 우려도 있다. 반면 노동계는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규모를 줄이지 못하고 차별 해소에도 실패했다”면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미약품 내부정보 ‘2차 수령자’ 첫 대규모 과징금

    직원·투자자 14명에 24억 부과…5차 정보수령자도 13억 ‘철퇴’ 지난해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건네 듣고 공시 전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전현직 직원과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총 2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관련법이 강화된 2015년 이후 2차 정보수령자에게까지 대규모 과징금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미약품 직원,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위반을 이유로 총 24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8500억원 규모의 독일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정보를 한미약품 직원이나 지인에게 2차로 전해 듣고 손실을 회피했다. 과징금은 손실 회피액 규모에 따라 각각 2270만~13억 4520만원까지 차등 부과됐다. 전업 투자자인 A씨는 5차 정보수령자이지만 부당이득 금액이 가장 커 13억 452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조사 결과 미공개 정보는 내부 직원으로부터 가족이나 학연, 지연 등을 타고 번졌다. 실제 한미약품 법무팀에서 계약 업무를 담당했던 1차 정보수령자는 미공개 정보를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인사팀 직원에게 전달했고 인사팀 직원은 다시 전화로 지인에게 해당 내용을 건넸다. 또 지인은 다시 고교 동창에게, 고교 동창은 고교 후배에게, 고교 후배는 전 직장 동료에게 전달하면서 정보가 삽시간에 퍼졌다.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행위자는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액의 최대 1.5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미공개 정보를 받은 1차 수령자는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2차 수령자부터는 과징금 처분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9월 29일 장 마감 뒤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공시를 한 뒤 다음날 장 시작 30분도 지나지 않아 기술 관련 권리를 반납한다는 악재성 공시를 냈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극과 극의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고 공매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무성 캐리어 논란…같은 당 이준석도 “다시보게 되는 묘한 마력”

    김무성 캐리어 논란…같은 당 이준석도 “다시보게 되는 묘한 마력”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같은당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논란에 대해 “희화화될 소지가 충분하고, 악재인 것은 맞다”고 평했다.이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뭔가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보니 김무성 대표 캐리어가 아주 화제가 되어 있는데, 내가 뭐라 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여러번 다시보기 하게 되는 묘한 마력을 지닌 장면임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희화화될 소지가 충분하고, 악재인 것은 맞다. 이런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장은 “어쩌면 그래서 당이 조금 더 젊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23일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은 채 캐리어를 밀어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17일 홀로 일본으로 향했던 김 의원은 전날 오후 여행을 마치고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정면을 응시한 채 본인이 끌고 있던 바퀴 달린 캐리어를 마중 나온 수행원에게 한 손으로 밀어 보냈다. 이 장면은 김 의원의 입국 장면을 취재한 영상과 사진 등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상에 확산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인 ‘노 룩 패스’에 빗대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오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행원이) 보이길래 이렇게 밀어줬는데, 왜 이게 잘못된 것이냐”면서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재 정보 건너건너 듣고 주식 미리 판 사람도 수억 과징금

    악재 정보 건너건너 듣고 주식 미리 판 사람도 수억 과징금

    지난해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건네 듣고 공시 전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전·현직 직원과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총 2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관련 법이 강화된 2015년 이후 2차 정보 수령자까지 대규모 과징금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미약품 직원, 개인투자자 등 14명에게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위반을 이유로 총 24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8500억원 규모의 독일 기술 수출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정보를 한미약품 직원이나 지인에게 2차로 전해듣고 손실을 회피했다.조사결과 미공개 정보는 내부 직원으로 시작해 가족이나 학연과 지연 등을 타고 번졌다. 실제 한미약품 법무팀에서 계약 업무를 담당했던 1차 정보 수령자는 미공개 정보를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인사팀 직원에게 전달했고 인사팀 직원은 다시 전화로 지인에게 해당 내용을 건넸다. 또 지인은 다시 고교 동창에게, 고교 동창은 고교 후배에게, 고교 후배는 전 직장 동료에게 전달하면서 정보는 삽시간에 퍼졌다.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교란 행위자는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액의 최대 1.5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미공개정보를 받은 1차 수령자는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2차 수령자는 과징금 처분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9월 29일 장 마감 뒤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공시를 한 뒤 다음날 장 시작 30분도 지나지 않아 기술 관련 권리를 반납한다는 악재성 공시를 냈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극과 극의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고 공매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펀드 환매 끝이 보인다”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펀드 환매 끝이 보인다”

    코스피가 심리적 장벽인 2300선을 뚫으면서 펀드 환매 족쇄도 깰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자 펀드 원금 회수와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돌파 ‘삼수’ 끝에 종가를 뚫은 것도 환매 공세 때문이었다.코스피는 23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2326.57까지 치솟아 지난 10일 세운 역대 최고치(2323.22)를 갈아치웠다. 종가도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를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의혹 악재 등에도 코스피가 꿋꿋하게 2300선을 지켜내자 환매 공세도 멈춰설지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4조 350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도 자금이 순유입한 날 없이 8892억원이 이탈했다. 6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가 올해 들어 깨지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026.16포인트(1월 2일)에서 2288.48포인트(5월 19일)로 12.9%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자 오를 만큼 올랐다며 이후 하락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2300선을 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사 기업 실적은 13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코스피는 25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동안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이제 환매 공세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한국 수출의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 국내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반복된 펀드 환매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악재 겹친 아베… ‘고이케 신드롬’에 장기 집권 꿈 흔들리나

    악재 겹친 아베… ‘고이케 신드롬’에 장기 집권 꿈 흔들리나

    ‘특혜 의혹’ 휩싸인 아베 궁지로 자민당 도쿄도의회 선거에 총력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아베 신조 총리의 대안이 될까. 오는 7월 2일로 예정된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신당’의 약진이 가시화되며 고이케 지사의 위상이 ‘포스트 아베’의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집권 5년차 아베 정권에 피로감이 쌓여 가던 차에 아베 총리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나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고이케 신당이란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인 ‘도민(道民)퍼스트회’로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예고해 왔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는 22%로 자민당(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에 대한 지지율도 낮지 않지만 같은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70%대에 육박하는 69%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지사 선거 당선 이후 일본 정계에 돌풍을 일으켜 온 고이케 지사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된 것이다. 부동층이 26%였고, 신당에 대한 기대가 53%를 기록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 당원이지만, 아베 총리 등 현 자민당 주류와는 적대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도 고이케 지사는 당의 공천을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아베 총리가 지지한 자민당 후보를 꺾고 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각종 도쿄도 개혁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몰이를 해 왔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정치적으로 단순한 지방선거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여기서 패배한 집권당 총재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는 기록 때문이다. 도쿄와 주변 위성도시들을 묶은 광역시 도쿄도에서 민심을 잃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집권 자민당은 이런 상황 탓에 긴장하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22일 “(선거 대비를 위한) 본선은 이제부터”라며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자민당은 도의원 선거에 전례 없는 거당적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부산하다. 당의 주요 8개 파벌에 선거구별로 담당을 할당하고, 60명의 후보 예정자 전원에게 각각 지원할 국회의원까지 붙여 줬다. 또 업계 및 각종 단체 등과 연관성이 큰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동원하는 등 철저한 조직전을 전개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22일 총리 관저에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만나 도의원 선거 승리로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연내 자민당 헌법 개정안 정리 등 현안에 임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3일 전했다. 사실상 도의회 선거에서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 중인 공명당이 이번 도의회 선거에서는 고이케 지사의 도민퍼스트회와 공조하기로 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을 머쓱하게 했다. 공명당의 한 간부는 “69%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고이케 지사의 인기를 믿는다”며 신당 바람에 기대하는 공명당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오사카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헐값 학교부지 제공 의혹에 이어 오카야마현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까지 튀어나오면서 아베 총리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관련 선정기준이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을 위해 바뀌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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