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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 겨누는 檢… 與 ‘공수처 강행’ 변수

    실세 겨누는 檢… 與 ‘공수처 강행’ 변수

    전 靑감찰반원 아이폰 잠금 풀어 분석 총선 끝나 임종석·이광철 조사 앞둬 23일 재판 시작… 공소유지에 수사 속도 장모사건·검언유착 의혹도 尹에겐 악재 與 공수처 출범 맞춰 개혁 강도 높일 듯4·15 총선이 끝나면서 그동안 선거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검찰이 속도를 조절했던 여러 수사들도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180석의 단독 과반을 확보한 여당이 선거 압승을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굳히면서 검찰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불거진 청와대·여권과 검찰 간 갈등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실세수사’와 ‘윤석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3개의 키워드를 통해 향후 검찰의 행보 등을 짚어 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당장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 이는 기존에도 핵심으로 손꼽혔지만 이젠 ‘배지’의 무게까지 더해진 여권 ‘실세’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당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수사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백모 수사관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 등을 분석하며 추가로 조사할 내용을 분류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1월 송철호(71) 울산시장과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13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임종석(54)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철(50)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수사팀은 백 수사관의 아이폰을 넉 달 만에 잠금해제하고도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수사 상황은 철저히 함구했고, 물밑에서 보강수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가 마무리된 데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의 공소유지에도 주력해야 하는 만큼 남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이 맡고 있는 ‘라임 사태’ 사건과 신라젠 사건 수사도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라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듭 “다중피해 금융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모두 여권 등 정치인들의 연루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여권과 검찰의 신경전이 재연될 수 있다. ‘윤석열’과 ‘공수처’도 검찰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주요 변수다. 이번 총선은 윤 총장 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국 vs 윤석열’의 구도가 형성됐다. 야당의 패배는 윤 총장 등 검찰의 입지가 좁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당 안에서 ‘윤석열 사퇴’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윤 총장의 장모 관련 사건과 ‘검언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점도 윤 총장에게는 악재다. 여권 일부에서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 총장을 지목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직접 감찰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검에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여당은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에 맞춰 검찰개혁의 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이달 말 2차 자문위원회를 열고 공수처장 인선 등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준비단은 물론 검경수사권 조정 후속 작업도 법무부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검찰로선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선제적 방역 등으로 정권 심판론 무력화 통합당 공천논란·막판 막말 등 반사이익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도 탈환 비판 감수하고 만든 ‘시민당’ 효과 더해 ‘잠룡’ 김부겸 고배… 영남권 완패 한계도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제대로 된 견제도, 대안 제시도 못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 요인으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야당의 정권심판 무력화 ▲중도층·3040 결집 ▲제3지대 약화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초만 해도 코로나19는 정부여당에 ‘악재’인 듯했다. 야당은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고, 경제도 악화일로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반면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이 효과를 보이면서 총선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완전히 무력해졌다. 민주당은 총선 기조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정하고 조용한 선거 유세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금 모으기를 하듯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로 경제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총선 말미에 재난지원금과 같은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어쨌든 위기 순간에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이 공천 논란과 선거 막판에 터진 막말 악재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를 보인 반면 시스템공천으로 큰 잡음 없이 물갈이를 이뤄내고 안정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도 중도층 표심을 모으는 데 주효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탄핵 이후 탄탄한 지지기반이 형성돼 이번 총선까지 유지됐고, 30~40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소로 향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여당에 유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정당지지율 26.7%를 기록하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처럼 중도층 표심을 잡을 매력적인 제3정당이 없었던 것도 여당 승리요인으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대부분을 탈환했다. 비판을 감수하고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도 마지막 ‘한 수’로 꼽힌다. 자신들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스스로 훼손하면서까지 비례정당을 만든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10석을 웃도는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영남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4년 전 대표적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진보의 깃발을 꽂은 ‘잠룡’ 김부겸 후보는 ‘자객’으로 나선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호남 유일 무소속 이용호, ‘민주 강풍’ 뚫고 재선 성공

    호남 유일 무소속 이용호, ‘민주 강풍’ 뚫고 재선 성공

    무소속 이용호(60) 당선자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주 강풍’을 뚫고 재선에 성공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다. ‘현역 인물론’을 내세워 4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67) 후보를 따돌렸다. 이 당선자는 임실과 순창에서는 졌지만 유권자 수가 많은 고향 남원에서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 때 당내 경선에서 이강래 후보에게 졌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21대 총선에선 이 후보를 꺾고 재선 의원이 됐다. 이 당선자의 선전에는 지역 내 도로공사 사장 출신인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 여론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당 중진의 힘’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3선 시절 예결위원장까지 맡았으나 지역 사업에선 별다른 성과가 없어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정서가 널리 퍼져 고전했다는 평가다. ‘남원 국립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불발된 것은 여당인 민주당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이강래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남원 국립공공의대 설립 법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당선 뒤 즉시 민주당에 복당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 세력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에 들어가 국립공공의대 설립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균형보다 보수야권 심판… 개혁·세대교체 열망 뜨거웠다

    균형보다 보수야권 심판… 개혁·세대교체 열망 뜨거웠다

    4·15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은 ‘균형’보단 ‘정권 안정’과 ‘야권 심판’이었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치러진 네 차례의 주요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연달아 표를 내준 국민은 ‘탄핵 정국’을 겪고도 여전히 지리멸렬한 보수 야당을 엄중하게 꾸짖고,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또 한번 강력한 힘을 부여했다.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총선에서 이처럼 큰 승리를 여당에 안겨 준 것은 초유의 일로 평가된다. ●탄핵 후 3년, 민심은 여전히 ‘개혁’ 밀어줬다 당선자 또는 당선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민주당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그리고 이번 총선까지 총 네 번의 주요 선거에서 연승을 거뒀다. 정치적 균형을 중요시하는 우리 국민의 성향상 주요 선거 사이클이 한 바퀴 돈 뒤 다시 돌아온 선거에서 같은 정당에 표를 몰아준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20대 국회는 ‘조국 사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 등을 겪으며 극한으로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21대 총선 프레임은 ‘지속적인 개혁’이냐 ‘문재인 정부 견제’냐의 진영 대결로 수렴됐는데, 다수 국민은 개혁을 택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국민은 2017년 대선으로 적폐청산을 한 번 이뤘고, 2018년 지선을 통해 지방정부를 문재인 정부 체제로 단일화시켜 줬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건 행정부와 입법부를 하나로 이어 줬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로 봤을 때 일각에서 제기되던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정국이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인 만큼 국민들은 오히려 정부의 안정적인 위기 관리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정국에 스스로 무너진 ‘무능 야당’ 당초 코로나19 사태는 여당에 악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고, 이어진 총선에서 과반을 노리던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은 민주당에 제1당 자리까지 내줬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정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 가운데 통합당이 이를 정쟁으로만 이용하려 하자 민심이 여당 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여당이 안정적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 준 반면 야당은 정부를 견제할 만한 정책 대안조차 내놓지 못했다”며 “통합당 스스로가 ‘미래통합’이 아닌 ‘미래봉합’을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바꿔보자’ 기성 정치인 대거 퇴장 이번 총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천정배(광주 서구을·6선), 김동철(광주 광산갑), 박주선(광주 동남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이상 4선),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장병완(광주 동남갑·이상 3선)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이 대거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거대 양당의 진영 대결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한편에선 기성 정치인들이 대거 퇴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검경대결 충북 중부3군 경찰출신 임호선 당선

    검경대결 충북 중부3군 경찰출신 임호선 당선

    경찰청 차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5) 후보가 검찰과 경찰간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임 당선자 상대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재선 현역의원인 미래통합당 경대수(62) 후보였다. 경 후보는 고향인 괴산이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떨어져 나간 게 악재로 작용한 듯 하다. 반면 임 당선자는 고향은 진천이고 중학교는 증평에서 다녔다. 임 당선자는 “가능성을 믿고 선택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위대함에 존경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군민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살피고 따지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군정과 도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대를 졸업한 임 당선자는 진천경찰서장, 충주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찰청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친 뒤 경찰청 본청 차장을 지내고 정치에 입문했다. 경찰 재직시 경찰혁신단, 새경찰추진단을 이끌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농작물 로컬푸드 공동배송센터 건립, 중부3군 신성장클러스터 구축, 태양광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종합휴양복지타운 조성 추진 등이 대표 공약이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 총선 완주 가능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 총선 완주 가능

    법원 “제명 결의 무효”… 가처분 인용 민주당 “정치 후퇴 통합당 심판해야”‘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에 따라 결국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하고 (이후에) 최고위원회가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전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윤리위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차 후보는 통합당 당적과 후보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해 15일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법원이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직권 제명에 앞서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차 후보는 총선 이후에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될 뿐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마지막날 차 후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한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제명했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일을 키웠다”며 “선거 막판 터진 악재라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막말 저질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세대 비하’ 논란으로 지난 8일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의 경우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이 모두 이뤄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총선 완주 가능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총선 완주 가능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에 따라 결국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하고 (이후에) 최고위원회가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전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윤리위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차 후보는 통합당 당적과 후보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해 15일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법원이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직권 제명에 앞서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차 후보는 총선 이후에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될 뿐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마지막날 차 후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한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제명했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일을 키웠다”며 “선거 막판 터진 악재라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막말 저질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세대 비하’ 논란으로 지난 8일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의 경우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이 모두 이뤄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또… 막판에 터진 이낙연 ‘간담회 비용 대납’ 의혹

    민주 또… 막판에 터진 이낙연 ‘간담회 비용 대납’ 의혹

    李측 “선거법 위반 아냐”… 黃측 “고발” 김남국 논란엔 “조치 취할 수준 아니다” 통합당 “金 감싸기·조로남불 행태” 공세더불어민주당은 14일 경기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의 ‘여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 등 야당발 공세를 일축하며 총선 막판 악재 차단에 힘썼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후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는 상황이 어느 정도는 해명된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또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특별한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조국 키즈’인 ‘김남국 감싸기’에 나섰다며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위선적 행태라고 공세를 이어 갔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 사태부터 쭉 봐 왔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걸 보지를 못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미래한국당 여성 후보자·당직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민주당은) 사회적 성범죄 방조자’”라고 비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박지훈 변호사 등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고민정(서울 광진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박 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생당도 비판 논평을 냈다. 하지만 문정선 대변인이 논평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당신이 함부로 흔들어도 좋은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라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지난달 25일 종로 낙원상가 근처 카페에서 주민 간담회를 주최했을 당시 음료값 40만원가량을 낙원상가 상인회가 대납해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3월 25일 저녁 7시 30분 이 후보는 인문학회 모임이 친목을 위해 정례적으로 주최하는 ‘종로인문학당 21차 정례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후보가 ‘주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하게도 상인회가 그 모임의 찻값을 대납할 리도 없다“며 ”간담회 식음료 값은 25만원으로 인문학회 회원들이 갹출한 회비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며 통상 월말 지출을 해왔기에 아직 지출도 안됐다고 한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황교안 후보 측은 낙원상가 상인회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김우석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제3자가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이 아닌 이 후보가 제3자 기부행위 제한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험지 내몰린 청년 후보… 이번에도 들러리?

    험지 내몰린 청년 후보… 이번에도 들러리?

    ‘청년 정치’를 적극 지원해 낡은 정치를 타파하겠다던 여야의 약속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얼마나 지켜질까. 애초 공천을 받은 청년 후보 자체가 적었던 데다가 대부분 험지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여야 모두 국회로 등원하는 청년 정치인은 이번에도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막바지 수도권 격전지 등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민주당 격전지의 청년 정치인들이 얼마나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2030 지역구 후보는 총 69명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공천(6명)보다 1명 늘어난 7명을 공천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공천(6명)의 2배인 12명을 공천했으나 대부분 ‘험지’로 내몰렸다.원내 1·2당을 합친 19명 중에도 금배지를 달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은 극히 제한적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및 각 당의 판세를 근거로 하면 그나마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대부분 수도권 격전지 등으로 내몰렸지만 막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면서 청년 후보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후보 등은 각 지역구에 출마한 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혜훈 후보와 붙은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후보는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태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모두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후보,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후보, 장철민(대전 동구) 후보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험지 중의 험지에 출마한 정다은(경북 경주) 후보는 어려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통합당 2030 후보들은 모두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출마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닦아 왔던 배현진(서울 송파을)·박진호(경기 김포갑)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정도다.김소연(대전 유성을), 김용태(경기 광명을),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다. 이 외에 이준석(서울 노원병), 김병민(서울 광진갑), 김용식(경기 남양주을) 후보 등의 지역구는 별도의 여론조사가 시행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경합 열세 혹은 열세 지역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당 청년 후보들은 최근 당의 일부 기성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으로 수도권 민심이 크게 흔들리면서 지지도에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경력이 짧아 인물론 대결을 펼치기 힘든 청년 정치인들이 선배 기성 정치인들이 터뜨린 악재에 시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정의당은 지역구에 9명의 2030 후보를 공천했으나 어느 지역에서도 당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스피 1.9% 하락해 1820대로 후퇴…안전자산 금값 또 최고치

    코스피 1.9% 하락해 1820대로 후퇴…안전자산 금값 또 최고치

    코스피가 13일 전 거래일보다 1.88% 하락해 1820대로 떨어졌다. 이달 초 수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금값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94포인트(1.88%) 내린 182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7.40포인트(0.40%) 내린 1853.30으로 출발해 점점 하락 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577억원, 외국인이 295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8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국내 주식은 총 14조 1672억원에 이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55포인트(2.38%) 내린 596.71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32포인트(0.22%) 내린 609.94로 개장해 장 후반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106억원, 외국인이 9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143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1원 오른 1217.9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으로 역송금 달러화 수요가 증가할 예정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2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금 시세는 1g당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6만 61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6만 5340원으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는 6만 61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 앞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금 수요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교안 “이 정부 테러할지 몰라”… 백원우 “통합당은 쓰레기 정당”

    황교안 “이 정부 테러할지 몰라”… 백원우 “통합당은 쓰레기 정당”

    악재 겹친 통합당 역전 카드 ‘미궁’ ‘n번방’ 폭로 예고 역풍 우려 함구령 與 “네거티브 공세 대비 경계 철저”4·15 총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애초 주목받았던 코로나19와 ‘조국 사태’ 등 이슈는 힘을 못 쓰는 반면, 막말·네거티브 이슈가 판을 흔들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힘들어진 이번 선거에서 우세를 점한 여당이 ‘굳히기’에 들어간 사이 마음 급한 야당이 잇단 막말로 무리수를 두면서 역풍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유세에서 같은 당 오세훈(서울 광진을) 후보 유세 현장에 중년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 이미 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통합당 후보에 대한 테러의 배후에 마치 더불어민주당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이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경기 용인 수지구청역 앞 지원 유세에서 “막말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던 지도자도 막말을 했다”며 “국민이 그 집단을 몽땅 혼내 주는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경기 시흥 지원 유세에서 “(통합당은)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라며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이 막판 판세를 뒤집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방어’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예방주사를 놨다’고 보고 있지만 네거티브 폭로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는 끝까지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 김대호(서울 관악갑) 전 후보의 막말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 수원 영동시장 앞 지원 유세에서 “최근 선거 양상을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며 “‘조국 바이러스’를 뽑아내야 한다. 이 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된 사람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n번방 사태 폭로설’과 관련해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준다”고 경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50석 이상 기대 ‘민주 낙관론’… 막판 전략 수정한 ‘통합 견제론’

    150석 이상 기대 ‘민주 낙관론’… 막판 전략 수정한 ‘통합 견제론’

    민주, 강원 등 박빙지역 15석가량 우세‘막말 논란’ 통합 위기감… 수도권 집중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12일 전국 253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각각 ‘130석+α(알파)’,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례정당을 통해 얻을 의석수까지 합치면 민주당은 과반(151석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아야 한다며 선거 전략을 기존의 ‘심판론’에서 ‘견제론’으로 수정했다. 현재 민주당은 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범여권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구를 모두 지키면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10석 이상을 탈환하면 130석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과 강원, 대전 등의 박빙 지역에서 15석가량 우세를 점치고 있다. 동시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려 비례 의석도 17석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플러스알파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초박빙 지역은 그간 우리가 의석을 갖지 못했던 곳이 많아 추가로 얻으면 흑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30석 이상을 노렸던 통합당은 최근 막말 논란으로 중도층을 자극한 탓에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우세 지역을 하향 조정했다. 단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 의석 15석 이상은 안정적으로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수도권 박빙 지역구 일부가 열세로 돌아서면서 위기감이 증폭된 상황”이라며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해 지역구 목표 의석 130석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공식 논평 앞에 넣었던 구호를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교체하며 총선 전략도 틀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큰절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은 특정 정당에 과반 의석을 쉽게 몰아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단 통합당이 막말 논란과 같은 악재를 계속 만들어 낸다면 수도권 선거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지난달 자동차 내수, 수출 선방

    코로나19에도 지난달 자동차 내수, 수출 선방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코로나19 악재에도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신차 효과에 힘입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이 6.8%, 내수가 10.1%, 수출은 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자동차업계는 GV80(현대차), XM3(르노삼성) 등 최근 모델의 판매 호조와 G80, 아반떼(이상 현대차) 등 신차효과,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늘어난 36만 9165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70% 인하 효과, 일부 업체의 특별 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로 10.1% 늘어난 17만 2956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의 판매량이 67.8% 급감하는 등 부진이 계속됐지만,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회복해 15.3% 증가한 2만 3044대를 판매했다. 수출 대수는 1.3% 늘어난 21만 900대로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수출 금액은 3.0% 증가한 38억 2000만달러였다. 특히 SUV는 13.2% 늘어난 13만 8837대를 팔아 2016년 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달 자동차 수출물량은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지로 확산하기 이전 주문 물량이 많아서 이달 이후에도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전투표 첫날 12.14% 역대 최고…총력전 나선 여야 지도부

    사전투표 첫날 12.14% 역대 최고…총력전 나선 여야 지도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여야 총력전...황교안, 큰절 하며 지지 호소 4·15 총선 사전투표(10~11일) 첫날인 10일 투표율 12.14%를 찍으며 역대 동시간대 투표율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체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분산 투표 차원에서 사전 투표를 많이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533만 9786명의 유권자들이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전체 사전투표소 중 8곳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유권자들과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센터 내에 마련됐다.투표율은 12.14%로, 2016년 4·13 총선 당시 1일차 사전투표율(5.45%)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북이 17.21%가 나와 전반적으로 호남지역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대구도 10.24%를 기록하며 전국이 모두 10%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본 투표일을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사전에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4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를 시행함으로써 제도가 널리 알려진 것도 사전투표율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의 첫날 투표율은 4.75%였고, 이어 2016년 총선 5.45%, 2017년 대선 11.70%, 2018년 지방선거8.77%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본 투표가 반드시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투표소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 신고 없이 전국 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1m 간격으로 줄을 서 투표소로 입장했다. 그리고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했다. 민주당 지도부 ‘중원 총출동’...통합당 큰절하며 읍소 한편 여야 지도부도 지지층 결집과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수도권 우위를 점치고 있는 민주당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 다지기에 들어간 반면, 최근 막말 논란 등 악재가 겹친 통합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세하며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민주당 이해찬·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 등과 함께 대전을 찾아 선대위를 열고 충청권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 앞서 이해찬 위원장은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이낙연 위원장은 충남 천안을 찾아 이곳 후보들과 출근길 유세를 함께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충청을 방문해 힘을 실었다.통합당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 동두천·연천 지원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이 정권은) 국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신경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균이 자기네들 실정을 덮어줄 것이란 이런 사고에 빠진 것 같다”고 공세했다. 이어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이 정부의 지금까지 잘못된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큰절까지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출마 지역구인 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지금까지 통합당의 모습은 부족했다”며 “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경기 고양 덕양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정의당은 비례 의석 몇 석을 목적으로 만든 거대 정당의 일회용 위성정당과는 다르다”며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3월 음원시장 ‘반토막’…아이돌 음반 판매만 살았다

    3월 음원시장 ‘반토막’…아이돌 음반 판매만 살았다

    전년 대비 이용량 40% 감소신규 음원 크게 줄어든 탓NCT·세븐틴 등 앨범은 선전코로나19로 인한 음원 시장 침체가 3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에는 짧은 2월이 끝나고 3월이면 신규 음원이 쏟아지며 음악 시장도 활기를 띄었지만, 올해는 새 음원 자체가 줄어들어 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됐다. 다만 피지컬 앨범 시장은 아이돌 그룹들의 해외 음반 판매에 힘입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를 종합한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원 이용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9% 감소했다. 특히 다운로드 시장이 크게 위축 돼, 상위 400위권의 이용량이 지난해 대비 40% 줄었다. 다운로드 이용량은 스트리밍과 달리 신규 음원 출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3월 발매곡은 56곡으로 지난해보다 16곡 적었다.매출을 주도하는 정상급 음원도 드물었다. 3월 신곡 중 월간 차트 20위 안에 오르곡은 걸그룹 있지의 ‘워너비’(13위)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7개의 신곡이 20위권에 들었다.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이 2월을 이끌었다면 3월은 NCT#127이 주도했다. 3월 6일 발매된 NCT#127의 ‘네오 존’은 72만 3000장 이상 팔렸다. 빌보드 앨범차트 200에서 5위에 오르는 등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분석글에서 “최근 NCT#127과 세븐틴, 에이티즈 등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는 사례가 많다”며 “올해 전체 앨범 판매량은 코로나19 악재에도 작년보다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래방 이용 역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3월 노래방400 이용량은 지난해 3월에 비해 44% 줄었다. 2월부터 감소한 노래방 수요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OST 점유율은 2월보다 0.9%p 올랐다. ‘이태원클라스’, ‘사랑의 불시착’, ‘멜로가 체질’ 속 음원이 사랑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정보는 없고…트럼프 ‘원맨쇼 브리핑’에 우군도 지쳤다

    코로나 정보는 없고…트럼프 ‘원맨쇼 브리핑’에 우군도 지쳤다

    자화자찬·논란 반복되는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공화당 지지자도 시청 안해” 비판 기류 확산사망자는 속출하는데 기분좋은듯 자랑을 늘어놓고, 마음에 안 드는 취재진을 향해 ‘3류’라고 부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일 나서고 있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브리핑의 모습이다. AFP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브리핑을 과거 그가 출연했던 리얼리티 TV쇼의 최신 버전에 비유하며 “주연과 감독, 프로듀서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백악관 브리핑이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아닌 소모적인 논란과 오해만 낳는 ‘원맨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었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27일 가운데 26일로, 사실상 매일 브리핑을 챙기고 있다. 당초 대선 경선을 위한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데 주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유세가 중단되자 일일 브리핑을 일종의 선거캠페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현직 대통령이 주요 시청시간대에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에 대해 마음껏 설명할 수 있는 것만큼 효과적인 재선 캠페인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그의 브리핑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2월말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TF의 총괄 책임을 맡길 당시 그는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밝혔지만,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6만명을, 사망자는 1만 6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그사이 검증도 안된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과를 주장하는 등 사실과 다른 얘기가 대통령의 입에서 흘러나왔다.특히 공화당 지지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AFP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내 친공화당 성향의 논설위원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한 내 주변인들이 최근 브리핑 시청을 중단했다고 한다”고 혹평한 사례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맞받아쳤지만, 공교롭게도 이날에는 20분 정도만 머문 뒤 회견장을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관련 일일브리핑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는 백악관과 공화당 내 최근 기류를 전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언론을 비판·비하하고,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는 트럼프의 모습이 점점 그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우려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조차 “차라리 일주일에 한번 하는 쇼(브리핑)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ABC뉴스는 시간이 갈수록 백악관 일일브리핑에서 ‘진짜 뉴스’가 사라지고 있다며 “브리핑 초반 무대를 장식하는 것은 트럼프와 펜스 부통령이고, 심지어 이들은 이미 지난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젠 사키는 “공중보건 위기에 대해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길 원한다면 트럼프는 한발 물러나 보건 전문가들에게 브리핑을 맡겨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는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위험할 정도로 부정확한 정보로 가득한 리얼리티쇼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해찬 “과반 의석 승기 잡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이해찬 “과반 의석 승기 잡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李 정치적 고향 관악에서 후보 지지호소 “개혁 과제 처리할 좋은 기회 다가온다”민병두 “불출마… 장경태에 힘 보탤 것” 金 “대학생에 100만원 재난장학금” 공약 막말 차명진 “완주”… ‘中 유곽’ 등 연일 악재4·15 총선 승부를 엿새 앞둔 9일, ‘32년 숙적’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이 대표는 ‘과반 의석’까지 자신한 반면, 김 위원장은 후보들의 잇단 막말 논란으로 통합당에 온 지 11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 두 사람은 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처음 맞붙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초선 의원으로 만들어 준 정치적 고향, 관악 지원에 나섰다. 통합당 김대호 전 후보가 막말로 제명돼 당에 치명타를 안긴 관악갑을 보란 듯이 격려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며 “개혁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 된다. 16년 만에 과반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전날 ‘세월호 막말’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제명을 지시한 데 이어 이날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3차례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 등이 차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만큼 곧 제명 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차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막말로 호도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막말 논란도 이어졌다. 이근열(전북 군산)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집창촌)’ 조성 공약을 담았다가 “실수”라며 사과하고 철회했다. 주동식(광주 서갑) 후보는 “앞으로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는 글을 과거에 올리고 지난 8일 TV 토론회에서는 “광주는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며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새로운 메시지로 치고 나가며 선거를 끌고 가도 모자랄 판에 사고 수습에 진이 빠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조차 이날 유세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국회에 보내 달라”고 말실수를 할 정도로 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던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도 “그 연령대에 학교를 못 다니고, 실업 상태에 있는 젊은이들도 있다”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대호 이어 차명진 막말… 통합당, 수도권 불똥 튈라 ‘꼬리 자르기’

    김대호 이어 차명진 막말… 통합당, 수도권 불똥 튈라 ‘꼬리 자르기’

    車후보 6일 유튜브 출연해서도 해당 발언 김종인 “첫날 참았는데 다음날 같은 실수” 당내부 “연속 악재로 최소 110석도 불안” 김·차 반발에 ‘중도 표심잡기’ 차질 우려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후보자들의 잇단 ‘막말 논란’에 시름하고 있다. 특히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에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세대비하’ 발언에 이어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망언’이 터져 나오자 내부에서조차 ‘이대로는 총선 필패’라는 비관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의 총선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해 보면 여당인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47석)을 제외한 지역구에서 130~139석을, 통합당은 110~1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양당은 공히 130석 안팎을 기대했지만 최근 통합당이 잇달아 ‘자책골’을 넣자 민주당은 목표를 상향 조정, 통합당은 하향 조정한 것이다. 통합당은 내부에서 악재를 쏟아내며 있던 표마저 깎아 먹는 모습이다. 차 후보는 이날 문제가 된 TV토론회뿐 아니라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했다. 당시 차 후보는 “세월호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며 “어떻게 자식 죽음 앞에서 ○○○을 하나. 자기 자식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게 아니라 이걸 좀 어떻게 할까, (상대를) 바꾸고 이렇게…”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차 후보의 막말이 터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통합당 관계자는 “130석 안팎에서 최소 110석까지 목표를 줄였는데 지금 분위기면 수도권 선거 대패가 우려된다”고 했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후보도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남들이 입으로 내 표를 다 깎아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유족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 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차 후보는 지난해 5월 세월호 관련 망언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큰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게 공천을 준 당 지도부의 안일한 인식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통합당이 차 후보에게 공천을 준 건 거듭된 막말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과 같다”며 “차 후보 제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황교안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30대 중반부터 40대의 문제 인식은 논리가 아니다”,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등의 막말을 한 김대호 후보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통합당이 차 후보의 제명까지 확정할 경우 ‘금보다 귀하다’는 수도권 선거 2곳에 후보를 내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차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당의 제명 결정에 불복하고 있어 통합당의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명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경우 통합당의 ‘중도 표심 잡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가격리자 일시해제…별도시간대 투표 검토

    자가격리자 일시해제…별도시간대 투표 검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본투표인 오는 15일에 자가격리를 일시 해제하고 이들이 별도 투표 시간에 투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보건 당국 등과 자가격리를 일시 해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일반 유권자들의 감염 우려를 해소하는 방법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와 보건 당국 등은 격리가 일시 해제된 자가격리자들이 일반 유권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기존 투표 시간인 오전 6시~오후 6시 이후 투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까지 거소투표를 신청한 확진환자들은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4만 6566명(지난 6일 기준)에 달하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대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협의가 막바지 단계이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는 사전투표일인 오는 10~11일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8곳에 특별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서울(1곳), 경기(1곳), 대구(1곳), 경북(5곳)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환자와 의료·지원인력 900여명(지난 6일 기준)이 투표하게 된다. 다만 투표소는 사전투표 기간 중 하루(5~8시간)만 운영된다. 한편 코로나19라는 악재로 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인 23.8%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 17만 1959명 중 4만 858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19대 총선 투표율은 45.7%, 20대는 41.4%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3040·노인 비하 후폭풍…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3040·노인 비하 후폭풍…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통합, 막말 논란에 극약처방 金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된다” 또 설화 한 후보 “한 주 새 지지율 10% 빠진 느낌” 지역구 하나 포기… 金 무소속 출마 막혀 민주, 험지·텃밭 표심 공략 이인영, 종부세 완화 카드로 강남 지원 이해찬 “130석 무난… 수도권 경합 많아” 미래통합당이 7일 잇달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개인의 말실수로 당 전체가 흔들리자 지도부가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후폭풍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제명을 하기로 했다”며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발언 논란’을 이유로 공천을 준 후보자를 제명한 것은 초유의 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전날 당 회의에서 “30대 중반부터 40대의 문제 인식은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야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지역 방송국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 발언은 관악 지역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된 발언에 이어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인 폄하는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라고 항변했다. 제명이 확정되면 김 후보의 관악갑 후보자 등록은 무효가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변경하면 그 후보자의 등록은 무효로 한다’고 돼 있다. 이 경우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낼 수 없고,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다. 통합당은 지역구 하나를 포기하는 선에서 논란이 정리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통합당의 한 수도권 지역구 후보는 “당에서 나오는 막말 논란 때문에 한 주 사이에 지지율이 10%는 떨어진 것 같다”며 “당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악재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험지와 텃밭을 동시에 공략했고 통합당은 그동안 집중해 온 수도권에서 벗어나 강원·호남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험지로 꼽히는 ‘강남벨트’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카드를 들고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했다. 외곽 지원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구애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목표로 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겠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경합지가 많기 때문에 (목표 의석수) 상향 조정을 함부로 할 수는 없다”며 “경합 지역에서 우리가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송파을, 경기 고양갑, 인천 연수을 등을 초접전지로 꼽았다. 통합당은 수도권에 집중하던 화력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중·성동을 지상욱 후보와 함께 두 지역구를 옮겨 가며 공동 유세를 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에 서울·강원·경기 지역 약 320㎞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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