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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젠, 신장암 임상승인 소식에 ‘상한가’…반등 시작되나

    신라젠, 신장암 임상승인 소식에 ‘상한가’…반등 시작되나

    전날보다 29.84% 오른 1만 6750원 기록 신라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가 임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임상 실패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신라젠 주가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시 57분 현재 신라젠은 전날보다 29.84% 뛰어오른 1만 675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신라젠이 신장암 관련 임상 시험에서 대상 환자 범위를 넓히는 내용의 추가 임상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국립암센터 주도로 진행 중인 대장암 임상이 업데이트된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간암 관련 임상 실패를 겪은 신라젠은 기타 암종에 대한 효과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이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해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8월 임상 3상 중단 발표 당시 신라젠 주가는 4거래일 동안 68.1%나 폭락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론] 재건축시장은 트리플 악재/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론] 재건축시장은 트리플 악재/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난해 12월 27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어떤 의미에서는 문제가 있을 법도 한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니 일단은 존중하고 따져 봐야 할 것 같다. 내 집을 지으면서 정부에 토지의 일부 등을 기부채납도 하고 용적률의 일부에 임대아파트도 짓는데,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가상한제로 가격까지 규제하고 이익이 남으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걷어가는 것이 과연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가 맞냐는 조합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부동산시장을 규제해 왔는데 특히 재건축시장에서 더 강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2월에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재건축사업이 어렵게 됐고 2019년 11월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면서 서울의 332동을 지정해 분양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더니 지난해 말에는 그동안 말도 많았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까지 대법원에서 합헌 결정이 나면서 재건축사업의 트리플 악재가 완결된 듯하다.  트리플 악재는 첫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다. 재건축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려면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총점 100점 만점에 구조안전성에 과중한 점수(50점)를 배정해 구조안전성에 문제가 있으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건축마감 및 노후도가 25점이며, 경제성이 10점 그리고 주거환경이 15점이다. 주택은 점점 스마트하게 바뀌고 있는데 과거 30년, 40년 전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라는 말이다. 서울은 토지가 부족해 주택을 공급할 수 없어 토지 이용률을 높여야 함에도 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 경제적 손실이다. 또한 주거환경은 당장 생활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소방, 주차, 일조권, 층간소음 등 사생활보호에 민감한 부분임에도 그 평가 점수가 15점에 불과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둘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다. 민간이 분양하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통제한다고 기존 주택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고분양가 통제는 일시적 효과는 있겠지만 가격은 다시 급등해 장기적 대책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공급 축소라는 부작용만 만들어 낸다.  셋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이 제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합법적 과세가 됐다. 단지 부과 시점과 부과 요율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시점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시점부터 준공 시점까지다. 또한 가구당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고 50%까지 부과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부과 시점이다. 토지 등 소유자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는 재건축 성공 가능성도 모르고 사업에 동의만 한 상태이며 조합 인가를 받는 그 시점 역시 동일하다. 재건축사업은 사업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또는 관리처분(동호수 추첨일) 인가를 득한 시점부터 조합원들에게 부과되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모든 사업의 규제가 사업인정고시일 기준으로 보상평가기준이 되거나 행위제한이 이뤄지는 점을 간과한다면 재건축사업 역시 과세 시점도 이와 동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동의서에 도장 하나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시점부터 준공 시점까지 개발이익에 대해 비용과 정상지가 상승분을 제외한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억울할 수도 있다. 또한 연립·단독주택 등 다른 주택을 재건축하는 경우에는 부과하지 않고 20가구 이상 재건축조합을 결성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만 부과하는 것 역시 공평하지 않을 수 있다. 투기를 막고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재건축사업을 규제해 안전진단이 어려워지면 재건축 물량이 줄어들 것이며, 주거환경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특히 분양가격을 통제하거나 재건축 초과이익을 환수하면 조합원들은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당분간 사업을 포기하거나 연기할 가능성도 크다. 물론 그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공급 축소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나타난다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
  • [시론] 재건축시장은 트리플 악재/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론] 재건축시장은 트리플 악재/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난해 12월 27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어떤 의미에서는 문제가 있을 법도 한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니 일단은 존중하고 따져 봐야 할 것 같다. 내 집을 지으면서 정부에 토지의 일부 등을 기부채납도 하고 용적률의 일부에 임대아파트도 짓는데,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가상한제로 가격까지 규제하고 이익이 남으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걷어가는 것이 과연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가 맞냐는 조합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부동산시장을 규제해 왔는데 특히 재건축시장에서 더 강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2월에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재건축사업이 어렵게 됐고 2019년 11월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면서 서울의 332동을 지정해 분양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더니 지난해 말에는 그동안 말도 많았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까지 대법원에서 합헌 결정이 나면서 재건축사업의 트리플 악재가 완결된 듯하다.  트리플 악재는 첫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다. 재건축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려면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총점 100점 만점에 구조안전성에 과중한 점수(50점)를 배정해 구조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건축마감 및 노후도가 25점이며, 경제성이 10점 그리고 주거환경이 15점이다. 주택은 점점 스마트하게 바뀌고 있는데 과거 30년, 40년 전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라는 말이다. 서울은 토지가 부족해 주택을 공급할 수 없어 토지 이용률을 높여야 함에도 저이용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 경제적 손실이다. 또한 주거환경은 당장 생활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소방, 주차, 일조권, 층간소음 등 사생활보호에 민감한 부분임에도 그 평가 점수가 15점에 불과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둘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다. 민간이 분양하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통제한다고 기존 주택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고분양가 통제는 일시적 효과는 있겠지만 가격은 다시 급등해 장기적 대책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공급 축소라는 부작용만 만들어 낸다.  셋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이 제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합법적 과세가 됐다. 단지 부과 시점과 부과 요율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시점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시점부터 준공 시점까지다. 또한 가구당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고 50%까지 부과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부과 시점이다. 토지 등 소유자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는 재건축 성공 가능성도 모르고 사업에 동의만 한 상태이며 조합 인가를 받는 그 시점 역시 동일하다. 재건축사업은 사업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또는 관리처분(동호수 추첨일) 인가를 득한 시점부터 조합원들에게 부과되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모든 사업의 규제가 사업인정고시일 기준으로 보상평가기준이 되거나 행위제한이 이뤄지는 점을 간과한다면 재건축사업 역시 과세 시점도 이와 동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동의서에 도장 하나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시점부터 준공 시점까지 개발이익에 대해 비용과 정상지가 상승분을 제외한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억울할 수도 있다. 또한 연립·단독주택 등 다른 주택을 재건축하는 경우에는 부과하지 않고 20가구 이상 재건축조합을 결성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만 부과하는 것 역시 공평하지 않을 수 있다. 투기를 막고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재건축사업을 규제해 안전진단이 어려워지면 재건축 물량이 줄어들 것이며, 주거환경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특히 분양가격을 통제하거나 재건축 초과이익을 환수하면 조합원들은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당분간 사업을 포기하거나 연기할 가능성도 크다. 물론 그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공급 축소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나타난다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
  • 석유 수급 차질 땐 비축유 방출 검토

    24시간 모니터링… 비상 대응조치 하기로 불확실성 커져 코스닥지수 2.18% 급락 “국내외 투자·소비 위축… 경기회복 찬물 장기화 땐 유가 상승, 교역 줄어 韓 타격”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경제에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중 1차 무역협상 합의로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이었던 미중 무역분쟁의 급한 불이 꺼지자마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 대형 악재로 떠올랐다. 정부는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유사시 비상계획 등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가 ‘오일쇼크’로 이어질 경우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미·이란 갈등의 충격파로 전 거래일보다 0.98%(21.39포인트) 하락한 2155.0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55.31로 2.18%(14.62포인트)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1.91%)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01%)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0원 오른 117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다. 이날 국제 금시장에서 금값은 장중 온스당 2.31%(35.87달러) 올라 약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1588.13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유가 10% 상승 가능성 더 큰 문제는 기름값 급등이다. 세계 원유 생산에서 이란산 비중은 2%가량이어서 기름값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많지만, 국제유가는 이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7%(1.85달러) 오른 70.45달러에 거래되며 70달러 선을 돌파했다. 중동 리스크가 악화되면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량 중 15%가량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국제유가가 10%가량 상승할 수 있다”며 “유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퍼졌던 희망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이란 갈등이 국내외 투자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며 “기름값 상승으로 기업들의 생산비 증가까지 겹치면 한국 경제에 타격이 크다”고 우려했다. ●내일 올해 첫 경제활력대책회의서 추가 논의 미중 합의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회복세를 기대한 국내 증시도 새해부터 악재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상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경기 둔화와 미국 대선 등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미·이란 갈등으로 지수 하락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석유 수급 차질에 대비해 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비상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호르무즈해협 인근 선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열리는 올해 첫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이란 사태’를 안건으로 상정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위기의 프로야구,연초부터 폭행사건으로 얼룩

    위기의 프로야구,연초부터 폭행사건으로 얼룩

    NC 코치,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입건 LG 투수, 시민 폭행 이어 악재 봇물 KBO·구단 미온적 대처가 위기 키워프로야구가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사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기 수준 저하 등으로 인한 관중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야구로서는 새해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5일 야구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NC 다이노스 소속 A코치는 전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A코치는 이날 새벽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쳐 찰과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NC는 “A코치가 입건된 사실을 확인한 뒤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A코치에게 계약 해지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코치의 폭행은 불과 이틀 전 선수 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의 일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LG 트윈스 소속 B투수가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다 이를 말리던 시민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졌다. 팬들은 해당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선수에 이어 코치까지 가리지 않고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리그 전체에도 악재가 됐다. 프로야구는 몇 년 사이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문제,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한 금액의 자유계약선수(FA), 도박 및 음주운전, 경기 수준 저하 등 많은 논란을 겪었다. 이는 결국 ‘관중 감소’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2017년 관중 84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728만명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렸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선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일본에 연이틀 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받는 만큼 실력을 보여 주지 못함에도 일반인들은 평생 만져 볼 수 없는 금액에 쉽게 사인하는 선수들에게 팬들은 박탈감을 느껴야 했지만 새해부터 들려온 소식은 연이은 폭행 사건이었다. 안팎에서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구성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이 사건 당사자에게 임의탈퇴, 출전 정지, 벌금 등 사후 징계를 내리지만 사건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야구계에선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 역시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슬그머니 복귀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스토브리그 때 불미스러운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 건 프로야구에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은 공인인 만큼 야구 내적으로나 야구 외적으로나 각별히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란산 원유 비중 낮아… 국내 영향 제한적 “호르무즈 봉쇄 최악 땐 오일 쇼크 올 수도”

    이란산 원유 비중 낮아… 국내 영향 제한적 “호르무즈 봉쇄 최악 땐 오일 쇼크 올 수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증시도 출렁거렸다.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 유가 급등으로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7.79달러로 전날보다 3.2%,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3.05달러로 3.1% 뛰었다. 지난 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81% 내려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지수(-0.52%)와 일본 닛케이지수(-0.76%), 홍콩 항셍지수(-0.3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05%)도 하락했다. 코스피도 지난 3일 장중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 넘게 뛰었다가 중동발 불안 고조로 상승 폭을 반납하고 0.06% 오른 2176.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0원 급등한 11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561.05원으로 0.69원 올랐고 지난 4일에는 상승 폭이 0.82원으로 커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화학업종 외 모든 기업들에는 악재여서 올해 무역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오일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자민당 5명 ‘카지노 비리’ 추가 연루… 아베의 개헌 발목 잡히나

    반대에도 강행한 아베 유일한 치적 ‘얼룩’ 야권 “집중 추궁”… 정기국회 파행 불가피 국민투표법 개정안 등 개헌 로드맵 비상 반전 위해 ‘중의원 전격 해산’ 가능성도 지난 연말 불거진 일본의 카지노 사업 관련 정치인 금품수수 사건의 수사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집권 자민당 의원 1명이 구속된 데 이어 추가로 의원 5명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아베 신조 총리의 국가예산 사유화 등 논란을 부른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이 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대형 악재가 또다시 터지면서 아베 총리는 당장의 지지율 하락은 물론이고 자신이 숙원으로 삼는 헌법 개정 추진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됐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카지노 복합리조트(IR)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25일 중국의 카지노 기업 500닷컴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아키모토 쓰카사(49) 자민당 중의원을 체포한 데 이어 자민당 4명, 일본유신회 1명 등 다른 5명의 중의원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500닷컴의 전 고문은 검찰에 “2017년 9월 아키모토 의원에게 300만엔, 비슷한 시기에 다른 5명의 의원에게 100만엔씩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등장한 의원 5명 중에는 2018년 12월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사이의 ‘광개토함 레이더 발사와 초계기 저공 위협비행’ 갈등 당시 방위상이었던 이와야 다케시(63) 의원도 포함돼 있다. 이와야 의원을 제외한 4명은 500닷컴이 카지노 사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던 홋카이도와 오키나와현을 각각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기업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결같이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500닷컴 측이 돈을 전달하면서 작성해 둔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 의원들이 수사를 받게 되면서 아베 정권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카지노 통합리조트는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부흥 등을 내걸고 아베 총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역점 사업이었다. 도박 중독, 범죄 증가 등을 우려한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법을 강행, 2018년 관련법을 통과시켰다. 최장기 집권 기록을 이어 가면서도 별다른 치적이 없어 고민하는 아베 총리가 그나마 자신 있게 내세우는 정책이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엮인 뇌물 의혹으로 얼룩지게 된 셈이다. 입헌민주당 등 야권은 벚꽃을 보는 모임과 카지노 금품수수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20일 시작하는 정기국회는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까지 정부 예산안 통과를 마무리하고 개헌의 사전정지 작업인 국민투표법 개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하려던 아베 총리의 개헌 로드맵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파문의 추이에 따라서는 아베 총리가 비상시에 활용할 반전의 카드로 갖고 있는 ‘중의원 해산’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비리, 의혹, 지지율 저하 등으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졌을 때 ‘국민의 재신임’을 이유로 판을 뒤집어엎어 반전을 꾀하는 것은 이미 아베 총리가 2017년에도 써먹었던 수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프로야구 위기 잊었나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프로야구 위기 잊었나

    관중 78만 이상 감소 직격탄에 위기새해부터 선수·코치 폭행 사건 연루AG 선수 선발·과도한 FA 계약액 등논란과 비판 많지만 해마다 반복돼 프로야구가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사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기 수준 저하 등으로 인한 관중수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야구로서는 새해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NC 다이노스 소속 A코치는 지난 4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A코치는 이날 새벽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쳐 찰과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NC는 “A코치가 입건된 사실을 확인한 뒤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A 코치에게 계약 해지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코치의 폭행은 불과 이틀 전 선수의 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의 일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LG 트윈스 소속 B투수는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의 다투다 이를 말리던 시민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졌다. 팬들은 해당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선수에 이어 코치까지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리그 전체에도 악재가 됐다. 프로야구는 몇 년 사이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문제,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한 금액의 자유계약(FA), 도박 및 음주 운전, 경기력 수준 저하 등 많은 논란을 겪었다. 이는 결국 관중수 감소로 돌아왔다. 2017년 840만 관중으로 정점을 찍었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728만으로 급감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렸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선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일본에게 연이틀 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받았다. 받는 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함에도 일반인들은 평생 만져볼 수 없는 금액에 쉽게 사인하는 선수들에게 팬들은 박탈감을 느껴야했다. 안팎으로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쏟아져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구성원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이 사건 당사자에게 임의탈퇴, 출전 정지, 벌금 등 사후 징계를 내리지만 사건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선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 역시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내세우며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이순철 SBS 해설 위원은 “자꾸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건 좋지 않다. 공인들인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秋 장관 임명날 ‘패트 수사’ 발표… 檢, 靑에 화해의 손 내밀었나

    秋 장관 임명날 ‘패트 수사’ 발표… 檢, 靑에 화해의 손 내밀었나

    “종결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던 검찰이 새해 벽두부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포스트 조국’을 자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첫날이다. ‘검찰이 청와대에 유화책을 내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까지도 수사와 관련해 철저히 함구해왔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줄곧 “구체적인 종결 시한을 정해놓지 않았다. 신속하게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치권에서는 ‘4·15 총선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날짜를 정해놓고 수사한 게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통과도) 전혀 관련 없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추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이날 임명됐다는 점을 주목한다. 청와대와 여권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여긴다. 그만큼 추 장관이 조만간 인사권을 통해 ‘윤석열호’에 대한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검찰 출신 한 법조인은 “이번 수사 결과는 야권 입장에서는 넉 달 남짓 남은 총선에 악재이자 여권에는 호재”라면서 “청와대와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검찰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초부터 폭행 사건… 바람 잘 날 없는 LG의 겨울

    연초부터 폭행 사건… 바람 잘 날 없는 LG의 겨울

    LG트윈스 소속 투수 A씨가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바람잘 날 없는 스토브리그를 보내며 팬들의 구설에 오르내린 LG로서는 새해에도 악재가 터지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새벽 A씨가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B씨는 “여성과 다투고 있는 남성을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인적사항만 확인한 뒤 귀가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A씨는 2013년 입단해 2018년 1군에 데뷔했다. 2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요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 LG는 “우리도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등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폭행 사건은 상벌위원회 심의 사항이다. 결과에 따라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2020 경제, 새로운 돌파구 마련해야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출액 5424억 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수출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반도체 경기침체 등 대형 대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출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 수출이 16%나 급락했고, 홍콩 사태, 브렉시트,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도 수출 악재로 작용했다. 대내 상황도 우려할 만하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0.4% 상승에 그쳤다. 1965년 소비자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0.8%)보다도 낮다. 내수 경기의 체온계 역할을 하는 근원물가지수도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1년 내내 0%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수요 부진에 따른 저물가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명목성장률 1%대의 낮은 경제성장률과 다른 실물지표의 부진이 결합된 저물가는 사실상 디플레이션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올해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 경제가 회복하기 힘든 장기 부진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해 들어 대외 여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오는 15일 미중 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협상 1단계 서명을 하는 등 미중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고, 한일 갈등도 지난해 말 정상회담 이후 해소를 위한 동력이 양국에서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5G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외부 환경의 개선에 더해 투자 확대, 수요 진작 등 내부 체질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정책적 지원도 집중돼야 한다. 규제혁파 등으로 혁신성장 동력을 키워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에 몰렸던 자금이 기업, 특히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 쪽으로 흐르도록 물꼬를 대전환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안팎의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 체질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올해는 반드시 찾아내야만 한다.
  • 수출 한국의 악몽… 작년 10.3%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출 한국의 악몽… 작년 10.3%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미중 무역분쟁 충격… 반도체 26% 급감 유가 하락으로 130억 달러 이상 ‘증발’ 악재에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산업부 “올해는 플러스… 3% 증가 예상”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는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 동향 및 2020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42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셌던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입액도 503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수출 부진 원인으론 대외여건 불확실성과 경기적 요인 등이 겹친 게 컸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미중 분쟁 영향으로 107억 달러,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 영향으로 328억 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감소폭(624억 달러)의 91%에 해당된다. 특히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약세가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수출은 2018년 126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39억 4000만 달러로 25.9% 감소했다. D램과 낸드 등 우리나라 주력 상품인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이 왔던 2018년의 기저효과 탓도 있다. 다만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총무역액은 1조 456억 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했다.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9개국에 불과하다. 무역 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대중 무역 수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해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을 비롯해 신남방 지역에선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대로 올라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증가했으며, 주요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돼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다”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동차산업이 수출 증가세로 돌아섰고,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이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일본 재무성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감소율(-11%)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율(-17%)이 더 컸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은 5세대(G) 이동통신 본격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세 등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산업부는 올해 예상 수출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3% 증가한 5600억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송병기 구속 불발로 靑윗선 수사 차질… 추미애 장관 오늘 임명할 듯

    송병기 구속 불발로 靑윗선 수사 차질… 추미애 장관 오늘 임명할 듯

    검찰 “보강 수사 거쳐 영장 재청구 검토” 한병도·백원우·이광철 등 조사 미뤄질 듯 秋 오늘 임명 땐 檢 인사 조기 단행 여지 청문회서 “국민 신뢰 위해 검찰 재편 필요 인사는 총장 의견 듣지만 협의 대상 아냐” 靑 지시로 인사 대상 檢 간부 ‘세평’ 수집설법원이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검찰의 청와대 ‘윗선’ 수사에도 차질이 생겼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할지 고심 중이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 시기가 앞당겨지면 검찰 인사도 빨라지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31일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수사 진행 경과를 고려했을 때 송 부시장을 구속 수사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의 첫 제보자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발단이 된 핵심 인물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와 공모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 꼼꼼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 입장에선 송 부시장의 신병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군데에 공통으로 엮여 핵심적인 역할을 한 송 부시장에 대한 영장 기각은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명수사’ 관련자로 꼽히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전 선임행정관), ‘선거 개입’과 관련된 송 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본격적인 ‘윗선’ 수사 일정은 애초 검찰 계획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송 부시장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취임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점도 검찰로서는 악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2일 추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추 후보자가 취임 직후 검찰 인사를 조기에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 수사 담당 검사들을 인사 조치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국민 신뢰를 위해서는 검찰 조직 재편이 필요하다.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지만 협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1월 중순 인사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지시로 경찰이 검찰 간부 인사 대상들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인사검증 대상자에 대한 정보 수집은 법적 근거하에 제한된 범위에서 기존의 전례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추후 검찰 인사 대상에 ‘하명수사·선거개입’이나 ‘감찰 무마’ 의혹 수사팀이 포함된다면 관련 수사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측근)을 잘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검찰 간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수사의 라인업이 바뀌면 혼란이 생긴다”며 “중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인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판매 부진에 노사 갈등… 자동차 군소 3사 ‘혹독한 겨울’

    판매 부진에 노사 갈등… 자동차 군소 3사 ‘혹독한 겨울’

    르노삼성, 파업에 신차 출시 불투명 쌍용, 경영 악화에 해고자 복직 무산 한국지엠, 비정규직 계약 해지 ‘전운’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 군소 3사엔 올해 겨울이 유난히 춥다. 판매 부진에 노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겨울나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들 3사는 엄밀히 따지면 각각 외국 자동차 그룹인 프랑스 ‘르노’, 인도 ‘마힌드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법인 격이지만 국내 공장 노동자들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국산차’ 브랜드로 분류된다. 이들 3사가 2020년 경자년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는 현대·기아차를 견제할 정도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차는 31일 연말을 파업으로 장식했다.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인 부분파업에 나선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회사는 “파업을 중단해야 협상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6월 2018년 임단협 협상을 1년 만에 타결했을 때 상생선언과 함께 평화기간을 갖기로 했던 노사의 약속이 어김없이 깨지고 만 것이다. 르노삼성차 노사 갈등이 쉼 없이 지속되면서 2019년 생산량은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 지역에 문을 닫는 부품 협력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 파업으로 52차례 312시간 동안 공장 가동이 멈춰 협력업체에 약 3500억원의 파업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또 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로써 신차 ‘XM3’를 연초에 내놓는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쌍용차는 극심한 적자난에 빠졌다. 12월 말까지 12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노사가 의기투합해 ‘임금 반납’ 등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내놓으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새해를 앞두고 ‘해고 노동자 복직 무산’이라는 새로운 악재에 직면했다. 회사는 1월 6일 복직을 앞둔 노동자 46명의 휴직 기간을 연장한다는 내용의 노사합의서를 지난 24일 노조 측에 전달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이에 노조는 “당사자 동의 없이 진행된 일방적 처분”이라면서 “복직 예정자 46명은 1월 6일 경기 평택공장으로 출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80여명이 소속된 도급업체 7곳과 계약을 해지했다. 생산 물량이 감소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보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 측이 신규 하청업체 모집 공고를 내는 바람에 노사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비정규직 지회는 “노동자를 일회용품으로 취급하는 기만행위”라고 주장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말벅지 볼륨’ 류세비

    [포토] ‘말벅지 볼륨’ 류세비

    최강 ‘베이글녀’ 류세비가 화려하게 컴백했다. 배우이자 피트니스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류세비는 남성잡지 ‘맥스큐’ 디지털 화보집 ‘시크릿 B’ 3호 모델로 낙점돼 26일 더시크릿 풀빌라 양평점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 촬영 테마는 ‘왓에버 류 원트’로 뜻하지 않은 악재를 극복하고 새롭게 컴백하는 류세비의 포부와 대체불가능한 류세비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류세비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과 환상적인 몸매로 촬영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류세비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2018 핀인터내셔날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스포츠모델 여자 그랑프리를 차지, 머슬마니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 스포츠서울
  • [미래유산 톡톡] 약수터로 이름난 영천, 떡 도매시장으로 인기… 옥바라지 허기 채우다

    [미래유산 톡톡] 약수터로 이름난 영천, 떡 도매시장으로 인기… 옥바라지 허기 채우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영천시장의 명칭은 서대문 경기대 뒷산에서 무악재 고개까지 말안장 모양으로 누워 있는 안산 정상에 속칭 ‘악박골’ 약수터 일명 영천이 있던 데서 유래됐다. 영천 약수는 신기하게도 모든 병에 효력이 있었고, 특히 위장병에 신기한 효험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지명을 딴 영천시장은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38일대에 1960년대 형성된 대표적인 떡 도매 재래시장이다. 2011년 7월 전통시장으로 등록됐다. 영천시장의 유래가 되는 것은 영천장이다. 영천장은 지금의 독립문 인근에 존재하던 장으로 고양시의 화전, 원당, 능곡, 일산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물품과 경기 서북지역의 농산물과 땔감 등이 주로 거래됐는데,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그 규모가 엄청났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6·25전쟁 시기까지는 야시장이 영천~서대문에 걸쳐 열렸고 포목 제품이 주로 거래됐다. 영천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금의 장소인 독립문 사거리에 복개된 만초천 위에 자리잡았다. 지금 영천시장은 도심재개발 지역 및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주변 시민들이 애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식료품과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이며, 특히 떡과 떡볶이가 유명하다, 서울시 떡 수요의 70%를 영천시장이 공급했던 적도 있다, 과거 서대문형무소, 서울구치소 시절 옥바라지하던 이들이 인근 영천시장 떡가게를 많이 이용하면서 활성화됐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던 옥바라지 아낙들이 끼니를 영천시장의 분식으로 채웠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영천시장 독립문 쪽 초입부터 떡볶이, 꽈배기, 순대, 튀김, 어묵 등 간식 집과 칼국수, 순댓국집, 횟집 등이 식당촌을 이룬다. 다양한 식자재 소매점과 함께 시장의 절반쯤이 전통시장 맛집을 꿈꾼다. 옥바라지를 온 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분식형 먹거리 집들이 언론과 블로거들 주목을 받게 되고, 또 도심재개발로 찾는 이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심흥식 정치학 박사·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벚꽃놀이 파문, 정부문서 은폐 의혹, 대학입시 제도 번복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뇌물 스캔들이 터졌다. 아베 정권이 많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던 집권 자민당 의원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치소에 수감됐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중국의 온라인 카지노 업체 ‘500.COM’으로부터 수백만엔을 받은 혐의로 아키모토 쓰카사(48)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체포했다. 일본의 체포는 한국의 구속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본 현직 의원이 체포된 것은 2010년 1월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의원 이후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2017년 8월부터 1년 2개월간 내각부와 국토교통성 부대신으로 복합리조트(IR) 사업과 관광정책에 관여했던 아키모토 의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IR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500.COM에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500.COM은 2017년 7월 도쿄에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희망하는 홋카이도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아키모토 의원은 2017년 8월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이 회사 주최로 열린 IR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강연하고 그해 12월 이 회사 중국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하는 등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검찰은 아키모토 의원이 500.COM으로부터 현금으로 300만엔, 여비 등으로 70만엔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모토 의원은 체포 직전 트위터에 “부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그 점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으로 시작해 중의원 3선을 기록한 아키모토 의원이 아베 정권의 주요 시책에 관여하면서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뜩이나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아베 정권은 한층 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개최되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물의를 빚은 사건을 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진흥 등을 내세워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온 IR 사업 추진 관련 핵심 인물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사업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계경제 좌우할 ‘미중합의·브렉시트’ 아직은 불안한 봉합

    세계경제 좌우할 ‘미중합의·브렉시트’ 아직은 불안한 봉합

    리커창 “내년 더 큰 하방압력, 복잡한 국면”2차 미중무역협상, 내년 못끝낸다 전망 솔솔영국은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불가 법안EU와 무역협상 기간 줄어 노딜 브렉시트 위험내년 성장률 2.4% 전망한 한국경제 악재될까지난주 미중 무역 1단계 합의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압승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불확실성이 줄면서 세계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불안한 봉합’이라는 판단도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 스스로 6% 경제 성장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고, 영국이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게 됐다. 20일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전국 지방정부 비서장, 판공청 주임들과 만나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발전은 더욱 큰 하방 압력을 받고, 더욱 복잡한 국면에 놓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통화기금(IMF)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계기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에서 6%로 올린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감안한 듯 미중 무역협상에 적극적이고 성과 홍보에도 나서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적재산권이나 기술이전강요 등을 협의할 2단계 미중 협상은 내년까지 체결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기술적이고, 법률적인 손질을 거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내년) 1월 초에 서명하고 합의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으로 중국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억달러(약 37조 5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별도로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WAB)을 발간하면서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을 못 하도록 못박았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말에 단행될 브렉시트는 본래 지난 6월 29일에서 7개월 가량 그 시기가 늦춰진 것이지만, 브렉시트 전환기간은 기존과 같이 2020년 12월 31일에 종료하겠다는 의미다. 즉 영국이 EU와 무역합의를 도출할 시간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로, 무역협상 체결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위험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일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아 교역을 하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에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3.4%)은 올해(3.0%)보다 0.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미중갈등과 브렉시트라는 세계경제 양대 변수의 잔존 불확실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정부와 민간이 내년 2.4%의 경제성장을 하려면

    정부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기 반등 및 성장잠재력 제고를 목표로 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1년 만에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고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민간단체장은 물론 민간전문가들도 처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단 하나의 일자리, 단 한 건의 투자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정부는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여러분부터 앞장서 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경제 회복은 궁극적으로 민간에 달려 있다고 인식한 대목은 긍정적이다. 위기를 인식해야만 극복의 방안도 나온다. 다만 전망과 구체적 집행방식은 여전히 지나치게 장밋빛이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는데 해외 투자은행(IB)과 신용평가사의 전망 평균인 2.2%보다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반도체시장이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세계교역이 회복될 거라고 가정했으며 정책적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은 1단계 합의에 도달했을 뿐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고 북미 대립, 내년 총선 등 각종 악재가 산적해 있다. 올해 6만명 줄어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내년에는 23만명이 줄어드는 등 구조적 제약도 심각하다. 문재인 정부가 전면에 세우던 ‘소득주도성장’을 이번에는 투자활성화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다. 정부는 산업·노동·공공·인구대응·사회적 인프라 등 5대 부문 구조혁신을 추진해 잠재성장률(2.5~2.6%)의 추가 하락을 막고, 민간기업·민간투자사업·공공기관에서 100조원 투자를 끌어내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아쉬운 것은 구체적 실현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경제는 심리이고 의지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수익이 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차량공유업체 ‘타다 사태’에서 보듯이 혁신경제 분야에서의 정부 규제는 해소되지 않았고, 국회도 입법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탓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선거를 앞두고 정부나 국회가 기존 경제의 종사자인 유권자만을 고려한다면 민간투자는 활성화할 수가 없다. 국회가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키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의 통과도 막고 있다. 내년 총선까지 국회가 신산업 관련법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 정부는 입법 미비를 시행령 개정 등의 행정입법을 통해 해소하는 방안도 시도해볼 만하다.
  • 오바마케어, 2심도 위헌

    민주 “상고”… 대법 판결은 대선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전국민건강보험제도 ‘오바마케어’(ACA)가 연방항소법원에서도 위헌 판결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 있는 제5 연방항소법원은 오바마케어의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결하고, 이 조항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조항들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하급 법원이 다시 판단하도록 돌려보냈다.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은 대다수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오바마케어 핵심 조항이다. 앞서 2017년 의회가 벌금을 없앴는데, 이로 인해 오바마케어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게 판결 요지다. 2010년 법 제정 때부터 강력하게 반대했던 공화당은 자당이 장악한 18개 주 법무장관이나 주지사를 통해 행정부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1심에서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지방법원 리드 오코너 판사는 오바마케어 전체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를 포기했고 민주당이 즉각 항소했다. 이 소송에서 민주당 측을 이끄는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하비어 베세라는 이날 항소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상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판결은 모든 항소가 소진될 때까지 효력이 미뤄지기 때문에 대법원이 위헌으로 판결할 때까지 오바마케어는 유지된다. 제도가 폐지되면 2100만명이 의료보험을 잃을 수 있는데,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 입장에서 악재다. 미국 국민 다수가 오바마케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연방항소법원은 이 제도의 나머지 조항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내면서 대법원 판결이 2020년 11월 대선 뒤에 나오도록 시간을 늦췄다. 이날 판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모든 미국인의 승리”라고 말했다. 민주당 찰스 슈머 원내대표는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이 비정한 판결은 필수적인 의료보호, 특히 기존 환자에 대한 보호가 왜 심각한 위험에 처했는지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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