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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조국흑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조국흑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에 한 얘기다. 교회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 말에 일부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당시 행사의 분위기로 보면 정색하고 한 말은 아닌 것 같다. 굳이 의미 부여를 한다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정도는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렇다고 앞으로는 대통령 욕을 했다고 법으로 처벌받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별개의 문제다. 과거 독재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 욕을 하면 곧바로 잡혀 가는 것으로 다들 알았다. 이른바 국가원수모독죄다. 그런데 원래 그런 이름의 법은 없었다. 박정희의 유신 시절인 1975년 만든 국가모독죄를 흔히 이렇게 잘못 불렀다. 국가모독죄는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 정권을 비판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형을 내릴 수 있었다. 논란이 많았던 이 법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거친 뒤 1988년 12월에 폐지됐다. 국가모독죄는 없어졌지만 정권을 비판하면 경범죄처벌법 등 이런저런 다른 법으로 처벌을 받는 일은 여전하다. 문재인 정부도 다르지 않다. 지난 6월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들어가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20대 청년이 건조물 침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비슷한 일은 빈번했다. 욕을 해서 기분이 풀렸는지, 아니면 또 실제로 뭐가 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은 언제나 일이 터지면 제일 먼저 욕을 먹는다. 임기 말로 갈수록 심해진다. ‘귀태’니 ‘쥐박이’니 ‘이메가’(2MB)니 하는 욕설도 이때쯤 나왔던 것 같다. 밑도 끝도 없는 인신공격성 욕설도 난무한다. 하지만 비난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팩폭’(팩트폭력)이라야 주장에 힘이 실린다. 최근 화제가 된 ‘시무(時務)7조’가 그렇다. 원색적인 욕설은 다 뺐다. 대신 점잖게 상소(上疏)문 형식으로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풍자와 해학으로 점철됐지만 할 말은 다한다. “다주택자는 적폐이니 집값 안정을 위해 빼앗고/1주택자는 그냥 두기 아쉬우니 공시가를 올려 빼앗고/임대사업자는 토사구팽하여 법을 소급해 빼앗고/한평생 고을을 지킨 노인은 고가주택에 기거한다 하여 빼앗으니….” “어느 대신(장관)은 집값이 11억이 오른 곳이 허다하거늘/현 시세 11프로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으며….”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라고 손을 든 사람만 40만명이 넘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 말고도 문재인 정부는 이미 잇단 실정으로 넘치도록 비난을 받았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악재가 잇따르며 최근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반짝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약효가 떨어지면서 경기는 다시 침체 국면으로 돌아섰다. 8월 중순부터는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나라 전체가 ‘올스톱’될 위기다.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이미 폐업했거나 아니면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사 파업까지 맞물리면서 국민들은 하루하루를 가슴 조이며 살고 있다. 파업 타결이 절박한데 엊그제 대통령은 의사와 간호사를 ‘편가르기’하는 것으로 오해할 만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 비난을 자초했다.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냐.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간호사를 격려하는 말이지만 우회적으로 의사들을 비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루 만에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통령이 직접 쓴 글이 맞나.” “해킹당한 것 아니냐.” “간호사지만 신중하지 못한 편가르기 언행은 실망스럽다.” 진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편 네 편’ 가리지 않고 함께 가겠다던 3년 전 약속과는 너무 다르다. 애먼 국민들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으로 나온 책인 이른바 ‘조국흑서’는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출간된 지 일주일 만에 10쇄를 찍으며 적어도 3만권 이상이 팔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정반대 시각에서 쓴 ‘조국백서’와는 판매량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왜 그럴까. 별 생각 없이 최근 몇 달 사이 나라 안에서 벌어진 일들만 되짚어 봐도 쉽게 답을 알 수 있는 일이다. sskim@seoul.co.kr
  • “배신의 아이콘?”…日이시바, 지지율 1위인데 총리 못되는 이유는

    “배신의 아이콘?”…日이시바, 지지율 1위인데 총리 못되는 이유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63·중의원 11선) 전 간사장이 오는 14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도전하지만 현재로서 당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다. 그의 총재 선거 도전은 이번이 4번째. 가장 최근에는 2018년 9월 아베 신조 총리와 양자대결로 겨뤄 패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지난해 가을 아베 정권에 악재가 잇따르기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거의 모든 국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 1위를 굳게 유지해 왔다. 지난달 28일 아베 총리 사임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 지명이 확실시되는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을 지지율에서 2배 이상 따돌렸다. 그럼에도 이시바는 오랫동안 자민당 주류 파벌로부터 배척을 당해왔다. 이는 여당의 대표(총재)가 돼야 총리를 할 수 있는 현행 일본 의원내각제 하에서 치명적인 약점이다. 특히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시바 만큼은 절대로 총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극우 성향 산케이 계열 미디어인 석간후지는 “이시바는 자신의 4번째 총재 선거 도전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며 TV나 라디오에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고립되는 기색이 역력하다”며 이렇게까지 미움받는 이유로 ‘등뒤에서 총질’, ‘배신의 아이콘’, ‘언행 불일치‘ 등을 제시했다. 이 매체는 아베 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대변해온 만큼 자민당 보수진영의 기류를 비교적 정확하게 정리한 것으로 볼수 있다. 석간후지는 우선 그가 과거 미야자와 정권을 무너뜨리려 했던 배신의 이미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1993년 미야자와 기이치 정권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탈당하면서 ‘정계의 파괴자’ 오자와 이치로 중의원 의원과 행동을 함께했다. 이 때문에 자민당 내에서는 ‘당이 힘들 때 나간 배신자’라는 목소리가 강하다.” 석간후지는 “이시바는 복당 후인 2009년 아소 다로 정권에서 농림수산상을 지내면서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과 함께 총리관저에 들어가 아소 총리의 퇴진을 압박했다”며 “자신의 목을 베러 왔던 이시바에게 아소 부총리 등은 지금도 큰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정권에서 간사장을 하면서 “파벌 정치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해 놓고 2015년 자기 스스로 파벌을 만든 것은 언행 불일치의 사례로 꼽힌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이시바는 지난해 여름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를 했을 때에도 자기 소신을 폈다가 당내 보수세력으로부터 맹공을 당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한 데에는)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의 밑바탕에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IBK 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 복근 찢어져

    IBK 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 복근 찢어져

    여자프로배구 IBK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23·러시아)가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남은 KOVO컵 경기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안나 라자레바는 지난 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경기에 선발 출전해 3세트 8-11로 뒤진 상황에서 표승주와 교체됐다. 라자레바는 교체 된 뒤에도 중계방송 화면에서 복부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일 “라자라바는 병원 검진 결과 복근이 2mm가량 찢어진 상태로 확인됐다”며 “최소 2주에서 3주 가량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에이스 김희진과 리베로 한지현까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된 상황에서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라자레바까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 69km/h 스프린트 역전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 69km/h 스프린트 역전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26·호주)이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대회 3구간에서 우승했다. 이완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시스테롱까지 198㎞를 달리는 3구간 경기에서 5시간 17분 4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이완이 결승점 50m를 앞두고 뒤처진 상태에서 지그재그 스프린트로 5명을 제친 뒤 선두로 골인하는 장면이다. 골인 당시 케일럽의 속도는 시속 69㎞였다. 평범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는 속도가 시속 20㎞ 정도임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속도다. 이완은 165㎝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주력 탓에 ‘포켓 로켓’이라는 별명이 있다. 영국 사이클 전문 매체 사이클링뉴스는 “이완은 안장에서 멀리 앉는 도박을 걸었다”며 “그는 200m 남은 시점에서도 TV 중계 화면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알렉산더 크리스토프(UAE) 앞에서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완을 2011년 투르 드 프랑스 종합우승자인 마크 캐번디시와 비교하면서 작은 신장은 다른 선수에 비해 맞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스프린트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를 지켜본 한 외국인은 트위터에 도로에서 난폭 운전 차량이 지그재그로 추월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며 “케일럽 이완 스프린트 최고”라고 극찬했다. 한국인 어머니 노은미씨와 호주인 아버지 마크 이완 사이에서 태어난 이완은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3개 구간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5년 한국 일주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해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완은 대회 개막 전에 스태프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첫날 경기에서는 충돌 사고로 팀(로토 수달) 동료 두 명이 다쳐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지만 성과를 냈다. 그는 경기 후 “모두가 지켜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레이스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3구간 누적 개인종합 선두는 쥘리앙 알라필리페(28·프랑스)가 유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日아베 사임에 한숨만 푹푹쉬는 야당…웃을 수 없는 이유는?

    日아베 사임에 한숨만 푹푹쉬는 야당…웃을 수 없는 이유는?

    중형 슈퍼마켓 2곳이 덩치를 키우기 위해 서로 합치기로 결정하고 신장개업 날짜까지 잡았다. 그러나 옆에 있던 초대형 할인점이 갑자기 이들보다 먼저 대규모 이벤트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러다가 통합 슈퍼마켓은 개업 단계에서부터 주민들로부터 별 관심을 못 받을 판이 됐다. 각각 일본의 제1야당과 제2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합해 다음달 출범하는 통합신당 얘기다. 아베 신조 총리의 갑작스런 사퇴로 이른바 ‘포스트 아베’(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통합신당이 아무도 예상 못한 유탄을 맞았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입헙·국민 양당은 통합신당 창당대회를 다음달 16일 열기로 합의했다”며 “1일 합동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대표 경선 일정을 결정, 초순에라도 대표 선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전격 사퇴를 표명하면서 세간의 시선은 온통 자민당 차기 총재에 쏠리고 있다. 자민당은 다음달 16일 통합신당 창당대회 직전인 14일쯤 총재선거를 치르고, 직후인 17일쯤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공식지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뜩이나 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판에 날아든 자민당발 돌발악재에 신당 측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헌민주당 의원은 요미우리에 “차기 총리 결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통합신당 뉴스는 희미해져 버렸다”고 말했다.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30일 TV아사히 방송에서 통합신당에 대해 “정권과 여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강력한 최대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도 같은날 NHK 방송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를 위해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야당으로 단단히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에다노 대표는 창당 일정이 자민당 총재 선거와 겹치는 데 대해 “기나긴 아베 정권이 끝나는 것과 야당이 전열을 정비하는 시기가 겹친 것은 시대의 필연이다”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했지만, 통합신당에서도 대표가 될 자신에게 쏠릴 관심이 아베 총리 때문에 흐지부지된 데 대해 속으로 한숨짓고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판 커진 ‘틱톡’ 인수전… MS·월마트도 출사표

    판 커진 ‘틱톡’ 인수전… MS·월마트도 출사표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 미국법인을 둘러싼 인수전의 판이 커졌다.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MS와 손잡고 틱톡을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틱톡 인수전에는 MS와 월마트 연합군 외에도 소프트웨어 업계 공룡 오라클과 구글 지주사 알파벳, 사모펀드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탈이 뛰어들면서 판이 급속히 커졌다. 한때 물망에 올랐던 트위터는 인수를 포기했다. 매각 가격은 200억~300억 달러(약 24조~3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구독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같은 이른바 ‘월마트플러스(+)’를 곧 출범할 예정이다. 틱톡을 사들이면 최소 1억명에 가까운 미국 내 틱톡 사용자를 구독서비스 잠재 소비자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틱톡이 소비성향이 강한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들을 광고하고 온라인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에 이커머스 경험이 없지만 다량의 현금을 보유한 월마트라는 대형 기업이 동참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월마트가 가세하면서 틱톡 매각이 임박했다고 내다봤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대상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조만간 틱톡을 매각할 것”이라며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퇴장은 앞으로 48시간 내에 매각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틱톡 인수 협상에 재를 뿌리고 나섰다. 틱톡이 미국에 넘어가면 악재가 될 수출 규제를 가한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29일 당국의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는 기술의 목록을 개정했다. 이 목록에는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스피치 모델링, 음성 인식과 같은 전산·데이터 처리 기술도 포함됐다. WSJ는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제한을 가하면서 틱톡의 미국 사업체 매각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본 새 총리 스가 유력…“아베, 재판 피하려 사임”

    일본 새 총리 스가 유력…“아베, 재판 피하려 사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중도 사임하면서 새 총리 후보로 스가 요시히데(71) 관방장관이 주목 받고 있다. 현내각 2인자인 그는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자민당 내에서 신뢰도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베가 ‘최장수 총리’라면 스가는 ‘최장수 관방장관’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1948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골판지 공장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2006년 1차 아베 내각 때 총무대신을 지냈으며 2012년 선거 때 아베 총리에게 다시 출마하라고 적극 설득해 현재의 아베 내각을 있게 했다. 아베 총리가 당선된 뒤 관방장관에 임명됐다.“아베, 재판 피하려고 아픈 척” 아베 총리는 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향응 논란으로 번진 정부 주최의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과 정권을 뒤흔들었던 모리토모, 가케 학원 특혜 의혹에 이어 올해 6월엔 그가 임명했던 전직 법무상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호사카 교수는 세종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베, 재판을 피하려고 아픈 척 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아베 총리의 지병인 대장염은 요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 극복이 가능한 병”이라며 “그런데 왜 이제와서 병을 구실로 사임을 하나. 여기에 음모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의 스트레스 지수를 최고도로 올린 건 사실 재판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달 25일부터 아베 총리가 참석해야 되는 재판이 시작됐다. 크게 벚꽃 스캔들이라든가 학원 스캔들, 그리고 또 선거법 위반 스캔들 관련 재판 3건이 계속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 사건에 총리의 개입 의혹이 커져 검찰은 재판에 그를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헌법 개정 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각종 악재가 겹치자 그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아베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야당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이고, 정권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판 회피가 사임의 주 원인이고, 병은 핑계이자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혹에 휘청대다 코로나에 KO...좌초한 아베 재집권 7년 8개월

    의혹에 휘청대다 코로나에 KO...좌초한 아베 재집권 7년 8개월

    2012년 12월 26일은 아베 신조 총리가 만 58세 나이에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에 두번째로 올라선 날이었다. 앞서 9월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던 그는 석달 만에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 여당에 복귀하면서 요시다 시게루(1878~1967)에 이어 전후 두번째 제2기 집권 총리가 됐다. 국회에서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고 호명받은 그의 얼굴에는 벅찬 감동과 자신감이 넘처흘렀다.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와 여름 참의원 선거 참패 등이 맞물리면서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 총리관저를 참담한 심정으로 떠난 지 5년여 만의 귀환이었다. 그로부터 7년 8개월. 아베 총리는 일본 역사의 장기집권 기록을 하나하나 바꿔나갔다. 지난해 8월 24일 ‘전후(戰後) 최장기 집권’의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11월 20일에는 1910년 한일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1848~1913)를 제치고 통산집권에서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이달 24일에는 단일 연속재임에서도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를 2위로 밀어냈다. 앞으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장기집권 기록을 달성하고, ‘아베 1강’으로 불리는 막강 철옹성을 구축했지만, 막을 내리는 과정은 가파른 경사의 내리막처럼 빠르고 짧았다.재집권에 성공한 직후 아베 총리는 ‘위기돌파 내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제 재생, 부흥, 위기관리의 3대 과제를 강조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신설해 총리관저 주도의 외교안보 대응체제를 구축했고, 내각인사국를 만들어 행정 관료들을 장악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아베 1강의 강력한 기반으로 작용했다. 경제정책에서는 ‘아베노믹스’를 간판으로 내세웠다. 금융완화·확대재정 정책은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 국면으로 이어졌다. 실질소득이 거의 늘지 않는 등 허울뿐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주가 상승과 고용 개선은 뚜렷한 가시적 성과로 평가받았다. 이는 정권에 대한 여론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장기집권의 밑바탕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2차례의 소비세율 인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한 헌법 해석 변경, 안전보장법제 성립 등 국민들에게 인기없는 정책들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는 과정에서도 자민당은 6차례의 국정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아베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은 이른바 ‘관저 관료’를 중용하는 관저 중심 정치·행정이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를 정권의 양대 기둥으로 박아놓고 이마이 다카야 총리보좌관, 기타무리 시게루 NSC국장 등 자신의 최측근들을 활용해 주요 정책들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부처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정권이 오래 지속되면서 장기집권이 가져온 폐해는 점차 커져갔다. 아베 총리가 자신과 친한 사학재단에 부당 지원을 했다는 의혹인 ‘모리가케(모리토모학원·가케학원) 스캔들’ 및 이와 관련한 국가 공문서 조작은 2017년과 2018년 아베 총리를 퇴진 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몰고갔다. 지난해 10월 말부터는 악재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10월 25일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이, 31일 가와이 가쓰유키 법무상이 각각 본인과 아내의 선거법 위반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11월 8일에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아베 총리의 국가 예산 사유화 논란을 낳은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가 제기됐다. 12월 25일에는 아베 정권의 역점사업인 카지노 중심 리조트 건설 관련 입법 과정에서 여당 의원이 중국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올해 들어서는 정권의 비리를 덮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로카와 히로무 검사장을 검찰총장으로 앉히기 위해 무리하게 정년을 연정하고 나아가 전체 검찰 인사 장악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을 시도했다. 이는 각계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지만, 아베 정권의 오만하고 독단적인 국가 운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이런 가운데 터진 코로나19는 정권의 쇠락에 결정타가 됐다. 전후 최악의 국가적 재난이 터졌다면서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권의 주요 책임자들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모든 가구에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는 ‘아베노마스크’는 코로나19 위기에 아베 정권이 드러낸 난맥상을 상징하는 것이었다.아베 총리는 역대 최장기 집권의 타이틀에 걸맞은 자신만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에 집착했지만, ‘성과는 없이 오래만 했다’는 평가만이 남을 공산이 커졌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해 명실상부한 ‘군대’로 만들겠다는 개헌은 그가 가장 공을 들여온 정치적 목표였지만, 결국 무위로 끝났다. 경제도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아베노믹스의 성과는 흔적도 찾기 힘든 지경에 있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정권 홍보의 양대 축이 돼 온 외교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방문외교를 통해 총 176개 국가 및 지역을 찾아다니는 등 ‘외교의 아베’를 과시했지만, 현실적으로 남은 것이 없다.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은 결국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아베 신조 총리의 28일 급작스런 사임 발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부실한 대응 및 본인·측근에 대한 연이은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사싱 최저로 폭락한 상황 속에 지병이었던 궤양성 대장염까지 재발하며 불가피하게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로 보인다. 불과 4일 전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그는 계속되는 건강이상설 속에서도 총리 임기 완주에 대한 의지를 28일 사임 기자회견 직전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정치적 판단을 그르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사임을 결심한 시기로는 지난 24일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추가 검진 결과를 들은 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이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통한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과 헌법 개정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데 대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이라고 중도 사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였던 2007년 9월 12일에도 난치성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며 재임 366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번 역시 같은 이유로 총리직을 내놓게 됐다. 아베 총리는 1차 총리직 사임 이후 신약인 ‘펜타사’를 장에 주입하는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됐고, 이에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8년차인 올해 몰아닥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며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돌파하면서 과로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13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은 이후 휴가 기간이던 지난 17일 및 24일에 재검진 차 또 다시 같은 병원을 찾으며 건강 이상설이 심각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건강상황과 별개로 최악으로 폭락한 지지도 역시 그의 발목을 잡은 한 요인이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0%, 아베 총리 신뢰 비율은 13.6%에 그쳐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피로도 및 실망을 반영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주요국 지도자 만족도 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묘수 못 찾는 정부,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

    묘수 못 찾는 정부,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

    응급·중환자실 인력 358명 대상 발부 법무·복지부·경찰, 오늘 특별 브리핑 정부가 의료계 파업에 강경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급증이라는 악재 속에서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 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데다 현 상황을 마무리 지을 뾰족한 묘수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나선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가운데 27일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 대한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조사한 20개 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의 전공의 가운데 휴진자 358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어제 방문한 수련병원을 재방문해 전공의 등이 복귀했는지 점검하고 만약 복귀하지 않았을 경우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한다고 일정 안내까지 했지만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상황”이라며 1시간여 만에 이를 취소했다. 의료법 등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행정처분 역시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 주도자를 대상으로 업무방해죄 또는 공무집행방해죄 적용도 검토하고 신속한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경찰청, 복지부는 28일 오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대응 관련 특별 합동 브리핑을 연다고 예고했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 김강립 복지부 차관,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참석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대학병원장 간담회’에서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응 조치와 관련해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 안전과 신변 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임무이기에 이를 엄격히 이행해야 함을 양해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맨유 포그바, 코로나19 확진...프랑스 대표팀서 제외

    맨유 포그바, 코로나19 확진...프랑스 대표팀서 제외

    프랑스의 축구 스타 폴 포그바(27)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포그바가 몸 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새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새달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할 대표팀 23명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팀의 주축인 포그바를 제외했다고 AFP통신과 영국 BBC 등이 27일 보도했다. 데샹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그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포그바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스웨덴, 9일 크로아티아와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포그바 외에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탕귀 은돔벨레도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그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의 코로나19 확진은 그가 중원을 조율하고 있는 맨유에게도 대형 악재다. 다음달 12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맨유는 최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그리스 휴가 도중 폭행 시비에 휘말려 현지 법정에 서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 포그바가 다음달 19일 맨유의 홈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 구단은 “모두가 포그바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카카오게임즈는 과연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할 수 있을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지난달 2일 상장된 SK바이오팜이 따상을 기록하며 일으킨 공모주 열풍이 카카오게임즈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다음달 11일 상장을 앞두고 장외투자시장에서 사전에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사들이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될 정도다. 이럴 때일수록 카카오게임즈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PO를 앞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카카오 계열사 중 첫 상장이라는 점이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중 하나인 카카오는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후광 효과’가 카카오게임즈 기업경영에 큰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카카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러한 게임에 대한 관심도와 친근감이 올라갈 수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강력한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더군다나 스크린골프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VX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 게임 외 콘텐츠로의 확장성도 지녔다. 하반기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엘리온’의 출시가 예정됐는데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퍼블리싱)을 맡는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주력해 온 회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게임 개발 능력을 강화했지만 아직까진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지난해 10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대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했는데 초반 기대에 비해 흥행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제작사와 이득을 나눠 가지는 퍼블리싱만 주로 하다 보니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로 게임 회사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수준을 달성했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미국·유럽 퍼블리싱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것 또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수욕장 폐장 후 인력감축…“폐장해도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해수욕장 폐장 후 인력감축…“폐장해도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폐장해도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일제히 폐장된 일부 해수욕장이 방역인력 감축 등에 나서고 있다. 23일 0시를 기해 전국의 해수욕장이 긴급 폐장되면서 개장기간 때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릴 경우 코로나 확산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이날 해수욕장 출입구를 16곳에서 4곳으로 줄였다. 인력도 120명 안팎에서 30명을 감축했다. 코로나 대유행에 전날 비가 와서인지 피서객이 지난주 일요일의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으나 줄어든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무너지고는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리 인력은 줄었지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드론 등 개장 때의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 양양 죽도해수욕장을 다녀온 김모(25·수원시 영통구)씨는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했는 데도 거리두기를 지키는 서퍼들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양 일대 해수욕장은 전국의 서핑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서핑의 성지다. 해안가에 늘어선 렌탈업체와 해변은 장비를 빌리거나 강습을 받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씨는 “20~30명이 1~2m 간격으로 떨어져져 강습을 받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볼 수 없었다”면서 “바다에서 개인 지도를 받을 때는 강사와 한층 더 밀착됐다”고 했다. 이어 “이날만 서핑팀이 5~6개에 달했는데 전 국민이 움츠러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서핑족만 예외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이날 전북 부안 변산 및 격포 해수욕장도 폐장했음에도 각각 150여명씩 찾아와 마지막 피서를 즐겼으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부안군은 2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6명씩 배치했지만 넓은 백사장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한 태안군은 폐장 후 곧바로 거리두기 홍보요원과 물놀이 안전요원을 대폭 감축했다. 야간에 실시하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단속활동도 중단했다. 정부의 지침으로 이달 말까지 주말 야간 백사장 음주·취식 단속만 할 뿐 폐장된 해수욕장에는 ‘거리두기’ ‘물놀이 위험’ 등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입간판만 남았다. 코로나19 발발→역대급 긴 장마→코로나 재발 대유행이라는 연쇄적인 악재에 전국 전체 해수욕장의 긴급 폐장이 이뤄졌지만 뜨거운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객의 발길이 그치지 않아 해수욕장 방역은 폐장 이후에도 여전히 비상에 걸린 형국이다.해양수산부는 시·도에 해수욕장 일제 폐장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개장 때와 같은 수준의 방역 관리를 주문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폐장하면 샤워실 운영 중단 등으로 불편해 피서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며 “해수욕장이 있는 시·도와 긴밀히 협의해 폐장 후에도 방역에 허점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짜 ‘저세상 주식’된 테슬라…‘찐’인가, 거품인가

    진짜 ‘저세상 주식’된 테슬라…‘찐’인가, 거품인가

    27일 만 1000달러→2000달러월마트·네슬레 시총 뛰어넘어테슬라 주가수익비율 849배실적 대비 주가 과하다는 분석도크루그먼 “FOMO 심리 때문시장에 약간의 광기 있어”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식의 값어치가 끝 모르게 치솟고 있다. 이틀 전 세웠던 신고가를 20일(현지시간) 재차 경신하며 주당 2000달러(약 237만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가 끝나지 않았고 미중 분쟁,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 둔화 등 악재가 적지 않은 환경에서도 ‘저세상 주식’(차원이 다른 상승폭을 보이는 주식이라는 뜻)이라는 별칭답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 하지만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테슬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6.56% 오른 2001.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적으로 코로나19가 1차 대유행하던 3월 18일 361.22달러까지 떨어졌던 이 주식은 이후 급반등해 6월 10일 1000달러를 돌파(1025.05달러)했다. 그리고 27일 만에 2000달러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3731억달러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 등 전통의 강호들을 뛰어넘었다. 이날 테슬라의 급등은 주식 분할이라는 호재 덕이 컸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 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은 21일 기준으로 진행되며, 오는 31일부터 분할된 기준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이 쪼개어지면 한 주당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비싼 주가 탓에 사지 못했던 사람들도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둘 수 있게 된다. 거래량이 늘어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주가 급등에 최고경영자인 일런 머스크와 주주들은 웃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거품’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49배에 이른다. PER이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전체 주식가치가 지난 1년간 순익보다 849배나 크다는 얘기다. 실제 벌어들인 돈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포모(Fear Of Missing Out·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까 공포를 느껴 추격 매수하는 것) 심리 때문에 주식시장에 약간의 광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의 S&P500 지수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달 들어 4% 이상 상승했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증권 계좌 개설 건수도 늘고 있다. 크루그먼 교수는 “정책 입안자들이 너무 빨리 비즈니스를 재개하려 하지 말고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다음달 공매도 재개 어려워졌는데…‘기울어진 운동장’ 어떻게 고치나

    다음달 공매도 재개 어려워졌는데…‘기울어진 운동장’ 어떻게 고치나

    정부, 코로나19 여파 등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할듯근본 대책 논의…“개인 투자자 참여 기회 늘려줘야”정치권도 법안 발의 활발…“위법 공매도 최대 징역형”애초 다음달 재개 예정이었던 주식 공매도 제도가 한동안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파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불공정한 제도’로 여기는 공매도를 다시 허용하면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제 관심은 연장될 공매도 금지 기간동안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에게만 유리하다고 지적받는 이 제도를 어떻게 손질할지에 쏠린다.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은 명확해지고 있다. 예정된대로 다음달 16일 재개하는 건 어렵다는 쪽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 여러 경제 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금융위원회 등 관련기관 간에 조만간 조율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한 건데, 코로나19가 현재 종식되지 않은 부분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는 심각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되는 쪽으로 결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공매도(空賣渡)는 말 그대로 없는 주식을 파는 기법이다. 실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매수해 앞서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얻는다. 순기능도 많지만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데다 개인은 여러 제약 탓에 사실상 공매도 참여가 어려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만 배불리는 제도라는 인식이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 공포가 극에 달한 지난 3월 16일 이후 6개월간 공매도를 임시로 금지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 공매도 참여 비중 1% 미만…불평등해” 정부가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기조를 내비쳤지만 개인 투자자의 우려를 씻어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홍 부총리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 전체에 대해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같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등에서는 금융당국이 공매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개인 투자자가 조금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개인의 공매도 투자는 가능하지만 절차 등이 까다로워 활성화되지 못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비중은 1% 미만인 반면 미국, 유럽은 물론 일본의 경우도 전체 공매도의 25%가 개인 투자자가 한 것”이라면서 “공매도 접근성이 평등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개인 주식 대주시장을 확대해 차입 공매도 제약요인을 해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제도를 악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들이 잇달아 발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상장기업이 사업연도를 경과한 시점부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까지 공매도를 못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또 금융위에 주요사항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해야 하는 사정이 생겼을 때 30일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긴다. 박 의원은 “그동안 정보 격차로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 보는 일이 많았다”면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악재성 정보를 먼저 입수해 차입 공매도를 하는 것을 원척적으로 차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당 홍성국 의원은 법이 금지한 방식으로 공매도하면 징역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무차입 공매도(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방식) 등 위법한 방법으로 공매도하거나 위탁·수탁을 한 자에 대한 처벌 수준을 현행 과태료 최대 1억원에서 ‘주문금액’을 기준으로 매기는 과징금으로 상향하고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 벌금의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반도체보다 바이오… 삼바,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로

    반도체보다 바이오… 삼바,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로

    삼성바이오, 공장 증설 등 강세 지속 전망SK하이닉스는 올해만 시총 16조원 증발LG화학 등 전기차 관련주 약진도 이어져코로나 시대 산업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5% 내린 79만 4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시총에서 SK하이닉스를 2600억원 이상 앞질렀다. SK하이닉스 종가는 반도체 업황 악화, 화웨이 추가 제재 등의 악재로 전날보다 4.27% 빠진 7만 18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다. 그간 시총 1, 2위 자리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꿰차고 있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 현대차를 제치고 지켜 온 2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시총 규모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68조 9418억원)과 비교하면 16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 언택트(비대면), 2차 전지’를 키워드로 한 자리 바꿈이 치열하다.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주나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LG화학과 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등 새 시대 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비중을 늘리며 시총 순위에서 약진하고 있다. 변화는 올 초와 비교하면 뚜렷하다. 지난 1월 2일 시총 8위였던 LG화학은 지난 7일에는 3위까지 오르며 세를 과시 중이다. 올 초 19위에 불과했던 삼성SDI는 최근 시총 8~9위를 오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제조업인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3위로, 포스코는 9위에서 15위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올 4분기 최대 매출(1조원) 예상, 4공장 증설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 시장 1위 차지 등의 호재로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108만원, 키움증권에서는 92만원, 유진투자증권에서는 83만원 등으로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가 끝나면 예상치 못한 속도로 산업 지형이 급변하기에 경영자들은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결정에서 빠른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약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가총액 지각변동....삼바, 하이닉스 제치고 2위

    시가총액 지각변동....삼바, 하이닉스 제치고 2위

    코로나 시대 산업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SK하이닉스를 누르고 시총 2위 기업으로 등극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5% 내린 79만 4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시총에서 SK하이닉스를 2600억원 이상 앞질렀다. SK하이닉스 종가는 반도체 업황 악화, 화웨이 추가 제재 등의 악재로 전날보다 4.27% 빠진 7만 18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간 시총 1, 2위 자리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꿰차고 있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 현대차를 제치고 지켜온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시총 규모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68조 9418억원)과 비교하면 16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 언택트(비대면), 2차 전지’를 주요 키워드로 한 자리 바꿈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주나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 플랫폼 기업,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성장한 LG화학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비중을 늘리며 시총 순위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와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종목들을 시장이 먼저 당겨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화는 올 초와 비교하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월 2일 시총 8위였던 LG화학은 지난 7일에는 3위까지 오르며 세를 과시 중이다. 올 초 19위에 불과했던 삼성SDI는 최근 시총 8~9위를 오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제조업인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3위로, 포스코는 9위에서 15위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올 4분기 최대 매출(1조원) 예상, 4공장 증설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1위 차지 등의 호재로 최근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108만원, 키움증권에서는 92만원 유진투자증권에서는 83만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최근 주가 흐름은 제로금리,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미래에 큰 부가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이 이에 상응하는 결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 분야는 신약 개발이 기대보다 더뎌질 가능성, 전기차 분야는 규제 이슈, 안전성 문제 등 여러 잠재 불안 요소도 품고 있기 때문에 주가 흐름만으로 산업 성장을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코로나 수혜 기업과 타격 기업으로 극명히 양극화된 코로나19발 경제위기가 끝나면 예상치 못한 속도로 산업 지형이 급변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결정에서 빠른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약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올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삼면초가’에 웃지 못하는 조원태

    올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삼면초가’에 웃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화물 실적이 선방하면서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대한항공을 이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웃을 수 없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영권 다툼이 가열되고 있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는 송현동 부지 논란도 커지면서 ‘삼면초가’에 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일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재하는 고충민원위원회에서 만나 격돌한다. 앞서 대한항공이 서울시가 자사 송현동 부지(3만 6642㎡)를 공원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는 당초 제시한 4670억원 이상으로 부지 대금을 높이고 분할 납부를 연내 일시불 지급으로 변경해서라도 공원화를 강행한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권익위의 권고 조치가 법적 강제성이 없어 서울시가 따르지 않으면 분쟁 조정은 무산되고, 서울시 문화공원 지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원하는 가격으로 경쟁입찰을 통한 부지 매각도 힘들다는 점이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화물 실적으로 영업이익 1485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냈지만, 이는 마른 수건을 쥐어짠 결과다. 임원들은 여전히 임금을 반납하고 있으며 직원 70%의 순환휴직도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의 희생으로 운영비를 절감했단 이야기다. 하반기에도 화물 수요는 건재하겠지만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대한항공의 흑자는 ‘반쪽’일 수밖에 없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다. 조 회장에게 대항하는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중심축인 사모펀드 KCGI는 최근 한진칼 신주인수권 120만주 공개 매수에 성공했다. 현재 3자연합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율은 45.23%인데 3자연합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46.71%로 치솟는다. 현재 조 회장의 우호지분(43.83%)을 앞설 뿐만 아니라 BW를 가진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조 회장의 우호지분은 39%대까지 떨어진다. 조 회장은 최근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씩 두 차례 40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경영권 방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만 신경 쓰면 됐던 올해 초와는 달리 이번에는 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대한항공을 둘러싼 문제는 더 어려운 고차방정식이 됐다”면서 “조 회장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어게인 3월?… 출렁이는 코스피, 그때와는 다르다

    어게인 3월?… 출렁이는 코스피, 그때와는 다르다

    “35% 폭락 또 올라” 동학개미 우려 속전문가는 6월 같은 단기조정 수준 전망“1차 유행 때와 달리 실물 경기 회복세개인들 공포 투매 아닌 차익 실현 매도”코로나 백신·美대선 하반기 증시 변수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잘나가던 국내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1차 대유행 때인 지난 2~3월 악몽 같은 폭락장을 경험했던 개인투자자의 걱정도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연초 수준의 폭락장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0포인트(0.52%) 오른 2360.5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8.52포인트(2.31%) 상승한 818.74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국내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쏠려 있다. 일일 확진자가 수백명대를 유지했던 2~3월에는 코스피가 23 거래일(2월 17일~3월 19일) 만에 34.99%나 빠졌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트라우마로 남은 최악의 장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실물경기가 다시 후퇴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는데, 2~3월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당시에는 실물경기 위축 정도를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불확실성이 컸지만 지금은 정책 대응과 더불어 위축 폭 등의 윤곽을 가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8일 국내주식이 급락한 건 전염병 확산을 구실 삼아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코스닥지수의 고공행진에 기뻐하면서도 주가에 지나친 거품이 낀 게 아닌지 우려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울고 싶은데 뺨 맞은 심정으로 투매했다는 것이다. 환율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2~3월과 다르다. 1차 대유행 당시인 3월 19일 원·달러 환율은 128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1.50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이 지난 6월 단기 조정장과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6월 11일부터 3거래일 동안 7.51% 빠진 뒤 반등했다.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데다 국내에선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해체하는 행동에 돌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는 등 ‘대북 리스크’가 떠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위원은 “2~3월과 달리 지금은 국내 실물경기 환경이 회복세에 있고, 오는 4분기부터 한국 수출의 플러스 전환(전년 동기 대비)이 기대되며, 1차 대유행 때 성공적인 방역 경험이 있어 향후 장은 과열된 개인투자 열기가 다소 식는 수준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식시장의 흐름을 가를 최대 변수는 역시 코로나19다. 우선 연내 백신 개발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 경쟁이 불붙으면서 임상 3상(시판 전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확인하는 단계)에 돌입한 후보가 8개나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퍼졌던 연초와 다르게 인구가 약 5배 많은 수도권에서 유행한다는 점과 10월 이후 날씨가 쌀쌀해지면 코로나19가 더 빨리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은 악재다. 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반중 정책을 펼치면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야 정치권 연일 ‘전광훈 공방’…난감한 통합당, 황교안 책임론도

    여야 정치권 연일 ‘전광훈 공방’…난감한 통합당, 황교안 책임론도

    민주당 통합당 선 긋기에 파상공세통합당 일각에서 황교안 책임론도여야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를 두고 연일 책임공방을 벌이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좌클릭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전 목사와 선을 긋고 있지만, 악재로 작용할까 난감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이 참가한 것을 근거로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묻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고위 이후에도 논평을 연이어 내놓으며 공세를 높였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서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던 보수단체 출정식에 참석했다”며 “미래통합당의 ‘선긋기’는 뒤늦은 ‘꼬리 자르기’”라고 지적했다. 허윤정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이 공당의 책임을 다한다면 앞장서서 광화문 불법 집회에 가담한 전·현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 그리고 함께 참석한 당원들의 명단부터 조사하고 밝히라”고 요구했다.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 전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을 빌미로 통합당의 책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통합당은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와 차명진 전 의원은 당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한때 전 목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한 이재오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작년 광화문 집회는 통합당이 공식적으로 참가를 선언하고 실제로도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지도부나 당의 이름으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야당에 책임 떠넘겨보자고 국민 편 가르며 싸움 걸 때인가”라며 “야당에 질척이지 말고 코로나19 방역에만 집중하라”고 비판했다.다만, 당 일각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 책임론도 나온다. 현재 통합당과 전 목사를 묶는 이미지를 구축한 책임이 황 전 대표에게 있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내투쟁보다 장외투쟁에 몰두하며 수차례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전 목사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단식투쟁 기간에 전 목사와 만나 약 30분 동안 함께 기도를 하고, 집회 연단에 함께 오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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