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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나무원정대’ 히말라야 간다/충주 중앙중 출신 5명

    꿈나무들과 산악인 엄홍길(42·대한산악연맹 등반기술위원)씨가 손을 맞잡고 히말라야의 피상피크봉(해발 6091m) 원정 등반에 나선다. 도전장을 던진 청소년은 충북 충주시 중앙중학교 가금 분교 출신 선후배 5명으로 이뤄진 ‘히말라야로 가는 꿈나무 원정대’.이석희(17·충주상고1),권혁준(17·중산외국어고1),김영민·방명선(이상 16·가금분교3),시각장애인인 박동희(17·성모학교 고등부1)군이다.이들은 충북산악회장인 김영식(39)가금 분교장 교사의 인솔로 오는 20일 네팔 카트만두로 출발한다. 현지도착 뒤 30일쯤 해발 43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서벽 루트를 통해 고지 정복에 나서 내년 1월7∼9일 피상피크봉을 등정하고같은 달 22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원정에는 엄씨 외에 부대장 박연수(39),표순남(51·이상 충북산악연맹 이사),성모학교 이성철(38) 지도교사 등이 동행한다. 지난 2000년 가금 분교 2,3학년 5명으로 산악부를 창단한 김 교사는 학교뒤 장미산과 충주의 계명산,설악산과 지난해 9월 마련한 교내 인공암벽 등에서 부원들에게 강훈련을 시켰으며 ㈜코스모 에스앤에프와 충주시,독지가 등의 지원을 받아 꿈에 그리던 해외원정 길에 오르게 됐다. 피상피크봉은 해발 8848m인 에베레스트보다 훨씬 낮지만 기온이 영하 20∼30도에 이르는 데다 산소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대식을 가진 대원들은 현재 충주시 청소년수련원에서합숙을 하며 마무리 체력훈련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한편 고산지대 적응을 위한 유산소 운동 등의 훈련을 받고 있다.특히 전맹(全盲)장애인인 박군은 육신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설산을 담아 오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적극적이다. 이들의 감동적인 등정과정은 내년 설날 KBS특집 ‘도전 지구 탐험대’를 통해 소개되며 대원들은 동료 학생들의 소원을 담은 타임캠슐도 정상 부근에묻고 돌아올 예정이다. 충주 연합
  • 연극성 살린 뮤직퍼포먼스 ‘도깨비 스톰’2년만에 국내공연

    지난해 1월 초연 뒤 거의 해외 무대만을 돌았던 뮤직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연출 윤영선)이 드디어 고향에 돌아왔다.지난해 10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에인절 어워드 수상 기념으로 연 4일간의 공연 뒤 처음 갖는 국내 공연이다. 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가진 약 100회 공연으로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지만,이렇게 국내 무대 복귀가 늦어진 건 “아직 멀었다.”는 판단 때문.“‘난타’의 아류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보완작업을 거듭한 끝에 이제서야 결정판을 내게 됐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일상에 찌든 회사원 이 대리와 박 과장이 이상한 빛에 이끌려 도깨비를 만나 한바탕 크고 작은 소동을 벌이는 기본 줄기는 초연 그대로다.하지만 무작정 두드리는 타악 퍼포먼스보다는 연극성과 음악의 다양성을 살렸다.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등장인물의 테마곡으로 극의 감정을 살리고,다양한 서양악기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 리듬을 도입해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퓨전 음악으로 바꿨다. 솥뚜껑,개밥그릇,야광스틱 등을 이용한 타악연주도 보다 아기자기해졌다.14일∼2월16일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김소연기자 purple@
  • 디지털大戰 PC·휴대폰산업 대충돌

    PC운영체제 ‘윈도’(Windows)로 전세계 컴퓨터 산업을 호령해 온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세계 휴대폰 시장을 4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핀란드의 노키아.서로 경쟁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두 거인이 전면전을 선포했다.컴퓨터와 휴대폰이 하나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충돌이다. 주도권 다툼은 단순한 회사간 경쟁 차원을 넘어 컴퓨터의 발전 패러다임과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특집기사를 통해 두 회사가 대표하는 컴퓨터 진영과 휴대폰 진영의 차세대 디지털 패권경쟁을 소개하고,이를 통해 컴퓨터의 미래를 조망했다. 컴퓨터산업과 휴대폰산업이 충돌하고 있다.양쪽 진영 모두 20년전 PC가 메인프레임(대형컴퓨터)을 몰아내고 컴퓨터산업의 왕좌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는‘스마트폰’(데이터통신·화상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PC를밀어내고 차세대 핵심 디지털기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개발의 방향은 정반대다.컴퓨터 진영이 PC를 휴대폰 크기로 소형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있다면 휴대폰 진영은 전화기에 PC의 기능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올해 휴대폰 예상판매량 4억대 가운데 1600만대를 카메라 내장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는 5000만∼1억대의 컬러 화면 휴대폰이 판매될 전망이다.오는 2007년이면 3억명의 유럽인이컬러 화면,카메라,음악연주 등의 기능이 있는 다(多)기능 휴대폰을 들고 다닐 것이다.요즘 휴대폰은 10년전의 PC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휴대폰 보급대수는 올해 10억대를 돌파,유선전화를 추월했다.유럽에서는 인터넷보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반면 PC 판매량은 정체돼 있다.기술도 마찬가지여서 연산속도가 빨라진 것을 빼면 1∼2년 전과 달라진 게없다. 통신과 컴퓨터의 융합과정에서 업계는 이미 시행착오를 겪었다.3G(제3세대이동통신, 한국에서는 IMT-2000으로 부름)를 선보이겠다던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유럽 통신업자들은 총 1000억달러를 들여 3G 사업권을 따냈지만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했고,일부 기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PDA(개인휴대단말기)도 마찬가지다.소비자들을 사로잡지 못해 연간 판매량 100만대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분명한 흐름은 각각 20년간 산업을 지배했던 메인프레임과 PC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이쯤에서 중요한 질문은 어떤 회사가 메인프레임 시대의 IBM,혹은 PC시대의 MS처럼 차세대를 지배할까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유일한 승자’는 없을 것 같다.IBM이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MS가 PC 소프트웨어를 지배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열린 기술표준’(오픈 스탠더드)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최근 회사의 모토(좌우명)를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 컴퓨터를”에서“언제 어디서나,어느 장치에서나 컴퓨팅을”로 바꿨다.PC산업의 거인이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이동통신기기가 PC의 위치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MS에게 다른 선택은 없기 때문이다.물론 MS는 PC시장에서 일어난 일이 새로운 분야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란다.지난달 유럽에서 출시된 ‘오렌지 SPV’는 PC산업에서의 지배력을 이쪽으로 확장하기위한 첫번째 시도였다.유럽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가 판매하는 SPV는 형태는 일반 휴대폰과 비슷하지만,사상 첫 MS윈도 기반의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MS의 의도대로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우선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MS의 소프트웨어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PC산업에서와는 판이한 양상이다.윈도의 시장독점이 PC 제조업체들을 단순 조립업자로 전락시킨 전례를 휴대폰산업에서까지 재연시킬 수는 없다는 노키아 등의 의지가 단호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대형 휴대폰제조업체들은 ‘심비안’(Symbian)이라는 소프트웨어 컨소시엄을 결성했다.이미 심비안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이시장에 뿌려지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노키아가 심비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장착 컬러휴대폰 ‘7650’을 출시했다.올 연말까지 2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세계 2위 업체인 모토로라를 비롯해 삼성전자,지멘스,소니-에릭슨,파나소닉 등도 심비안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차세대 휴대폰 시장이어떻게 발전할 지,어떤 기기가 인기를 끌지는 불확실하지만 다양한 응용제품이 쏟아져나올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심비안의 CEO데이비드 레빈은 “같은 차대(플랫폼)에서 다양한 자동차가 생산되듯,심비안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진촬영,영상전송,음악,게임,e메일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휴대폰 모델들이 디자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시리즈60’이라는 유저 인터페이스(편리하게 쓸 수 있는 사용자환경)를 개발해 삼성전자,지멘스,파나소닉 등에 공급했다.때문에 시리즈60은 PC의 윈도처럼 스마트폰의 지배적인 사용자환경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MS는 “시리즈60 기술을 받아들인 회사들이 모두 이를 개발한 노키아의 경쟁업체들”이라며 시리즈60의 확산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또한 특정기술의 독점에 기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시장지배가 확고하게보장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MS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유일한 메이저 휴대폰업체가 삼성전자뿐(삼성전자는 심비안,MS,팜 등 여러 운영체제를 다 채택하고 있다.)이다.또 패션상품의성격이 강한 휴대폰은 소비자들이 노키아 등 일류 제조업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MS가 자사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를 데스크탑·서버 등 기존 제품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윈도 독점을 재현할 수도 있겠지만불공정경쟁 시비가 예상돼 이것 또한 쉽지 않다.하지만 MS는 아직 윈도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으며,400억달러의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이도저도 안되면 기존 이동통신업체나 휴대폰제조업체를 돈으로 사들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컴퓨터와 휴대폰 산업이 충돌하면 두 회사는 분명히 지리하고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 싸움은 빠른 기술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며,최종적인 승리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 이태현 2년만에 ‘꽃가마’

    이태현(현대)이 ‘영원한 라이벌’ 백승일(LG)을 누르고 2년만에 천하장사에 복귀했다. 이태현은 24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백승일을 3-1로 누르고 우승,통산 세번째 천하장사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구미는 이태현이 초등학교 시절 씨름판에 입문,천하장사의 꿈을 키운 곳이어서 우승의 감격은 더했다. 지난 94년 민속씨름에 데뷔한 이태현은 또 통산 551전 418승(133패)을 기록해 최다승 행진을 이어갔고,우승상금 5000만원을 보태 통산 상금에서 5억원(5억 891만원)을 넘긴 첫번째 선수가 됐다. 결승전답게 두 사람의 접전은 모래판을 뜨겁게 달궜고 체육관을 메운 8000여 관중은 손에 땀을 쥐었다.특히 두 사람은 지난 94년 당시 같은 청구팀 소속으로서 천하장사 결정전을 치른 악연을 갖고 있어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당시 두 사람은 125분의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이태현이 체중차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그러나 백승일은 “감독이 무승부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씨름판을 떠나 파문을일으켰다. 첫째판을 먼저 따낸 것은 이태현.주심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저돌적으로 공격에 들어간 이태현은 밭다리로 백승일을 모래판에 눕혔다. 백승일의 반격도 거셌다.두번째 판에서 백승일은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들어온 이태현을 되치기로 넘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태현은 셋째판을 잡채기로 따내 한판 차이로 앞서나갔고,네번째판 무승부 이후 다섯번째 판에서 돌려되치기로 승부를 갈라 당당히 40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 문화광장/ 클래식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9일까지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6-5282. ■광인성악연구회 오페라 ‘버섯피자’‘외투’-7∼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1-3488. ■한국오페라단 ‘리골레토’-7∼10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87-1950. ■리더스앙상블 정기연주회-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48-2078.지휘 용환선,바이올린 나경미,피아노 김혜진. ■이야기하며 노래하는 조상현 독창회-9일 오후4시 서울 경동교회(02)588 -7573.8순을 맞은 바리톤 조상현이 슈베르트 김순애 김동진 김성태의 가곡을 부르기에 앞서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피아노 모혜원,이야기 박윤신. ■이예찬 바이올린 독주회-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6295.가야금 지애리,피아노 손희령. ■첼리스트 다비드 게링가스와 함께하는 서울체임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263-3620.197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지휘 김용윤.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 독주회-1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1998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슈만 ‘어린이의 정경’,리스트 ‘메피스토 월츠’,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 ■호암아트홀 스트링앙상블 시리즈-12∼14일 오후8시,12일 실내악단 화음,13일 코리안솔로이스츠,14일 서울바로크합주단(02)751-9606.
  • [2002 길섶에서] 인연

    인연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피천득 선생이 쓴 인연이라는 수필이 아닐는지….‘맨 마지막은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피천득 선생의 가슴아린 첫사랑 얘기는 한 편의 슬픈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고전(古典)’이다.진솔한 표현이 주는 수채화 같은 작은 감동이랄까. 오늘 길거리에서 옷깃을 한번 스치려고 해도 전생에 3000번 이상을 만나야한다는 불가의 가르침도 세상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지나치듯 옷깃을 한번 스치는 사람이 전생에 10년을 같이 산 사람이라니 그건 예사로 대할 일이 아니다.한솥밥을 먹는 사이라면 말하는 게 덧없다. 그러나 세상사를 보면 인연이라는 것도 매양 아름다운 것만은 아닌 듯싶다. 고인이 되신 외할머니는 외숙들이 먼저 세상을 뜨자 ‘무슨 인연이 이리 모진고.’를 늘 입버릇처럼 되뇌셨다.또 주위를 둘러보거나 신문의 뉴스를 보면 아예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이도 적지 않으니 ‘악연이로고,악연이로고.’라는 드라마의 대사가 허구가 아니다.최근의 ‘정몽준’‘이익치’도 그 중하나일 터. 양승현 논설위원
  • ‘마술피리’ ‘리골레토’ ‘버섯피자’등 줄줄이, 이번주는 오페라 주간?

    11월 둘째 주는 ‘오페라 주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유례가 드물게 대형 오페라가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은 모차르트 만년의 걸작 ‘마술피리’를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오페라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100번째 정기공연이다. ‘마술피리’는 타미노왕자와 파미나공주의 사랑이 어두운 사회를 구원한다는 이야기.현대적이고 조형적인 무대장치와 의상이 국내 오페라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고 장담한다.무대와 조명 디자이너를 해외에서 불러왔다. 섬세하고 깔끔하다고 평가받는 백의현이 연출을 맡았고,뛰어난 기량을 가진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파미나에 박미혜·김은주,타미노에 이영화·이장원,밤의 여왕에 박미자·김수진,자라스트로에 김명지·김요한이 출연한다. 중고생들은 5일 실제공연과 다름없는 오픈리허설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02)586-5282.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은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를 들고 7∼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이탈리아 로마극장의 상임연출가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를 초빙했다.로마극장에서 ‘리골레토’의 무대와 의상도 도입하여 화려한 16세기 유럽 귀족사회를 재현하는 것도 볼거리다. 리골레토에 김동규·최종우,만토바공작에 이현·최성수,질다에 김수정·김수연 등이 나선다.김정수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와 부천시립합창단이 참여했다.(02)587-1950. 광인성악연구회(단장 박성원)는 두 편의 오페라를 묶어 7∼1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버섯피자’와 푸치니의 ‘외투’로,모두 남녀의 외도에서 빚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한국 초연인 ‘버섯피자’는,현대음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현대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외투’는 푸치니가 대문호 단테의 걸작 ‘신곡’을 주제로 쓴 오페라 3부작의 ‘지옥편’에 해당한다. 신경욱이 연출하고,장윤성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이 관현악을 맡는다.‘버섯피자’에서는 박성원 단장과 딸 박선휘가 한 무대에 선다.(02)511-3488. 한편 추계예술대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오영인 연출로 7∼10일 추계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02)393-2502. 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7시30분.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광장/ 국악

    ◆소리·어떤 진혼-김희경 강연 음악회 =3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캘리포니아대학 산타크루즈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여성 작곡가. ◆다악(茶樂)-차로 이어지는 겨레,숨결 =11월1일 오후 7시,2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2272-2152.김정수 지휘 한국창작음악연구회. ◆경기민요 김금숙의 천년소리 =11월4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966-8152.김금숙과 딸 송은주,송은주의 딸 정유리의 3대 음악회.사회 최종민,특별출연 이은주.
  • 두 노장 성악가 ‘50년 우정의 하모니’

    오현명·안형일 두 노장 성악가의 ‘50년 우정 콘서트’가 태어난 곳은 냉면집이다. 오현명(78) 한양대 명예교수는 잘 알려진 대로 냉면광.“냉면이야말로 맛이 있고 없음이 너무나도 뚜렷한 음식”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안형일(75) 서울대 명예교수는 냉면을 좋아하지 않았다.그러나 오현명에게 50년 넘게 ‘끌려다니다’보니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말 두 사람은 두 시간 가까이 차를 몰아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경기도 송추의 단골 면옥(麵屋)을 찾았다.안형일이 “독창회를 한번 하려는데….”라고 하자 오현명은 “그러지 말고 둘이 같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불쑥 제안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처음 한 무대에 선 것이 부산 피란 시절 해군정훈음악대에서 함께 활동하던 1951년 아닌가.오현명은 냉면을 먹으며 ‘50년 우정 콘서트’라는 제목을 떠올렸다.‘영원한 테너 안형일’과 ‘노래 나그네 오현명’이라는,공연 홍보를 위한 인쇄물의 카피도 그 자리에서 나왔다.공연날짜는 11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잡아놓았다. 그로부터 6개월,공연을 열흘 남짓 남겨둔 두 사람은 연습에 한창이었다.지하에 소극장 ‘오퍼스홀’이 들어 있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 5층.정진우(74) 서울대 명예교수의 연구실에서는 베르디의 ‘운명의 힘’ 가운데 ‘내 마지막 부탁일세’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피아노 반주를 하던 정진우는 안형일이 이중창의 고음부분을 멋들어지게 처리하자,기자 둘이 지켜본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농담삼아 “손님이 와서 긴장을 하니까 좀 제대로 되는 것 같구먼.”이라며 흡족해했다. ‘한국 피아노계의 대부’정진우는 “반주를 흔쾌히 맡으셨느냐.”는 물음에 평안도 사투리로 “1956년부터 오현명의 독창회 반주는 모조리 내가 했수다.”라며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하긴 세 사람에 비하면 ‘젊은이’에속하는 이성균(67) 서울대 명예교수 역시 안형일과 ‘일생을 같이한’반주자였다. 정진우와 이성균은 “네 분의 50년 우정이 아니라,두 분의 50년 우정만 내세워 섭섭지 않으셨느냐.”는 말에 “그렇치,그럴 수도 있었겠구먼.”이라고 말하곤 그만이었다.그러면서 “사실 50년 우정이라지만,이 대목은 이렇게해야 하느니 저 대목은 저렇게 해야 하느니 음악의 표현방법을 놓고 평생을 다투기도 어지간히 다투면서 쌓아온 우정”이라면서 웃었다. 음악평론가 한상우에 따르면 오현명과 안형일을 빼고는 한국의 오페라를 말할 수 없다.두 사람을 제외하면 한국 성악연주사에서 196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30년에 큰 구멍이 뚫린다는 것이다.두 사람이 그동안 함께 무대에선 것은 자신들 말마따나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다. 지금도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30곡은 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연주회에서 두 사람은 평생 호흡을 맞춰온 반주자들과 짝을 이뤄,역시 평생을 즐겨부른 한국가곡과 아리아들을 들려줄 예정이다.‘내 마지막 부탁일세’는 유일한 이중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두 사람은 이날 “친구여 내 약속 믿고 맘 편하게 떠나가게.”라는 ‘내 마지막…’의 마지막 부분을 연습하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손을 꽉잡았다.(02)497-1973. 서동철기자 dcsuh@
  • ‘이합집산’ 후보·정파 입장

    대선정국에 격랑이 밀려오고 있다.한나라당측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 15일 동요하는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민주당에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의 단계적 집단탈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뤄질 분위기다.바야흐로 권력을 좇는 부나방들의 배반과 규합이 어지럽게 엉키면서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 “누구든지 받아준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태세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과거에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도 입당을 환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관련,“우리와 뜻을 같이 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그동안 이회창후보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비쳐지는 대목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과거 개인적 악연이나 감정적 문제를 이유로 한나라당 입당이나 복당이 쉽지않았던 인사들에게까지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의미가 적지 않다.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검토하고,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수순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문호개방에 김종필 총재,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거리다.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인제 의원의 입당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의원이 만났다는 얘기도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다. 한나라당이 옥석(玉石)과 과거의 행태를 가리지 않고,오겠다는 의원은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의원 빼오기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적극적인 영입의사를밝힌 것은 ‘반창(反昌)연대’ 구도를 허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고,정몽준(鄭夢準) 신당의 세를 위축시켜 창당에 타격을 주는 의미도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층인 호남을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정몽준, TK거점 구축 착수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에 대한 문호개방을 선언한 가운데 정몽준(鄭夢準·MJ) 의원 진영도 16일 신당 발기인대회를 맞아 각계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목을 끄는 대목은 영남권 공략이다.지난주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살다시피하며 민심 동향을 살핀 정 의원은 이번주 들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에 대한 거점 구축에 본격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호용(鄭鎬溶)·김용태(金瑢泰)·이정무(李廷武)·최운지(崔雲芝) 전 의원 등 TK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정 의원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이 함께했다.강 단장은 “TK지역 민심동향을 전해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용태 전 의원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는 점에서 정 의원과 상도동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실제로 MJ와 상도동계의 연대 움직임은 다른 채널로도 감지되고 있다.YS의 최측근인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이미 정 의원의 신당 국민통합21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상도동계 의원들과의 직간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운지 전 의원은 15대 국회 자민련 TK의원 모임인 ‘대동회’의 회장이다.이 모임에는 이정무(李廷武)·박철언(朴哲彦)·최재욱(崔在旭) 전 의원과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정 의원은 최근 박철언 전 의원과도 회동,연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측은 최 전 의원이 지역 상공인 사회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기반 마련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의 영입작업에맞서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 확대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특히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의 연대 성사를 위해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의 2선 후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민주당 쪼개지나 - 범동교계 ‘脫盧' 조짐 후단협, 탈당 잰걸음 격변 정국의 한복판에 서 있는 범동교동계와 호남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본류세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시선이 차갑게 바뀌고 있다.‘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단계적 탈당 움직임은 이제 가시권에 진입,분당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우선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본류 중진들이 노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고 있다.한 대표는 특히 1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노 후보와 선대위를 비판,“본격적인 갈라서기의 예고편”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옥두(金玉斗)·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김방림(金芳林) 의원 등동교동계들의 노 후보 비판 수위가 높다.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문희상(文喜相·집행위부위원장) 배기운(裵奇雲·총무위원장) 이강래(李康來·특보) 전갑길(全甲吉·원내대책위원장) 의원과 설훈(薛勳) 의원 중 일부는 “11월4일까지 노 후보가 하늘이 놀라고 지축이 흔들릴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호남 출신 의원 대다수도 노 후보 지원에 인색하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후단협은 이날 의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최명헌(崔明憲) 의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김영배(金令培)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도록 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특히 탈당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이윤수(李允洙)·김경천(金敬天) 의원 등은 20명에서 40명 안팎 의원들의 3,4차례 단계적 탈당을 자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후보 사퇴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당내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쪽으로 치닫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는 없다.”며 전 의원의 탈당이후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일부의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그는 “지난 8·8재·보선 이후에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일은 없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 않다.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의 연쇄탈당 움직임이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오든 안 오든 후보로서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논란이 유권자들에게는 당내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서다.실제 이달말이나 내달 초까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지율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후단협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당근’전략은 이미 다 써버렸다.그동안 노 후보와 선대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후단협 소속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했지만 노 후보의 원칙 변경을 요구하는 이들과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결국 완전히 다른 길을 가자는 ‘채찍’만 남았다.그러나 이러한 극약 처방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분열로 비쳐지는 당내 갈등이 노 후보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으로 쏠린 과거 지지율을 다시 회복,5%포인트쯤은 올려야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데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아무리 마음이 바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는 식으로 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노 후보의 심경을 대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JP, 무기력… 은퇴론 제기도 정가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종필 총재 침묵을 깨고 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고 나섰다.16일 당 소속이재선(李在善)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은혜를 입은 사람일수록 해바라기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가버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허업(虛業),즉 자기를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봉사만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 속에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가고 있다.당 일각에선 “김 총재가 사심없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는 ‘은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의원 핵심측근은 15일 “이 의원은 당분간 정관(靜觀)하는 자세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탈당으로 운신의 폭은 한층 좁아진 것으로 관측된다.무엇보다 전 의원이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 때 그의 선대위 대변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박병석(朴炳錫)·홍재형(洪在馨)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자파 의원들과 향후 진로를 조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간 대선정국을 살핀 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포함,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일단 이회창(李會昌)후보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 문호를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측과 일단 거리를 뒀다.정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의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전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복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나는 지금 당을 갖고 있고,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일단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행사

    대전시와 육군이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비전 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행사 내용은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등 4개 부문 16개 분야로 나눠 대전무역전시관과 계룡대 등에서 개최된다.일부는 16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17∼19일,대전무역전시관) ▲국방마트 전시회 153개 국방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참여,국방 관련 상품의 전시 및 거래상담 ▲지상무기 전시회 헬리콥터와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 50종 전시 ▲육군홍보관 운영 육군홍보 영상물과 복식 등 전시.장교와 부사관,특기병모집에 관한 상담 및 자료 제공 ◇학술회의 ▲지상군 정책심포지엄 17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미래 지상군 전력발전비전 및 방향’ 주제로 군과 학계 등 군사 전문가 80여명 참여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18일 오전 9시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정예디지털 육군건설’ 주제로 군사 전문가 등 800여명 참여 ▲대학생 안보토론회 16∼18일 계룡대 및 육군대학,전국 17개 대학 학생 100여명 참여,‘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전망과 대한민국 군사전략방향’ 등 3개주제로 나눠 토론회 ▲비무기체계 공개설명회 17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군의 중·장기 개발정보 및 신기술 정보 등 소개 ◇청소년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 18∼19일 과학공원 페루관 ▲전국 청소년 모형헬기 경기대회 18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청소년 서바이벌대회 19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초등학교 왕중왕 축구대회 17∼19일 계룡대 및 대전월드컵 경기장 ▲청소년 꿈나무 골프대회 16∼17일 계룡대 골프장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17∼19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전시관 ◇기타행사 ▲육군 군악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 ▲진중창작품 전시회 17∼19일 대전시청 전시실
  • 서울 동북부 문화·스포츠 메카 창동운동장·문화체육센터 건립

    강북 문화·스포츠의 메카가 될 시립 창동운동장 및 문화체육센터가 강남북 도시균형발전 일환으로 이달 착공된다. 서울시는 30일 강남지역에 비해 문화·체육시설이 열악한 동북부지역 주민을 위해 창동운동장 및 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를 이달 21일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봉구 창동 1의6 일대 6만 1563㎡(1만 8623평)에 조성될 이 사업은 3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04년 12월 완공된다. 주요 체육시설은 게이트볼과 축구(하키),테니스,배드민턴장 등이 들어서고 청소년광장과 공원도 갖춰진다. 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만 4168㎡ 규모로 지어질 문화체육센터는 지하1층에 수영장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지상1층에는 청소년문화의집·어린이집·공연장·전시실·에어로빅·헬스장,지상2층에는 체육관·가상체험실·애니메이션플라자·음악감상실,지상3층에는 컴퓨터실·창작공방·동아리실·어학실·음악연습실,지상4층에는 식당·다목적실·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강북 우선개발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주민의 여가선용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아시안게임/ 전야제·문화행사/‘37억 문화축제’ 부산으로 오이소

    37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부산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을 비롯해 울산·경남 일원에서는 전야제 경축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아시아 각국의 참여 속에 전야제와 국제 문화한마당,인근 도시 문화축제,개별행사 등으로 열리는 문화축제에는 각 나라·지역의 전통 문화·예술이 자리를 함께한다. ■전야제 28일 부산시내 전역에서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오후 2시 부산 남포동(옛 미화당 앞)과 서면(롯데백화점 앞),사상(르네시떼 앞),온천동(롯데백화점 동래점 앞),부산대 앞 등 5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거리홍보 게릴라 퍼포먼스로 축제의 장을 연다.인기가수의 미니 콘서트,아시안게임 관련 퀴즈게임(기념품 제공),탭댄스,통기타가수 공연,치어리더 등이 흥을 돋우며,아시안게임 홍보활동도 함께 벌인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광복로 입구에서 성화맞이 시민한마당 길놀이잔치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광복로 입구에서 용두산공원에 이르는 가로에서는 아시안게임의 성화를 맞이하는 통신사를 비롯,풍물단체와 군악대,취타대,퍼포먼스팀 등의 경축 길놀이가 신명나게 벌어진다.성화를 보존하는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과 외국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축하공연도 열린다. 또 오후 5시30분부터는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부산지역 봉수대에서 봉화가 타오른다.황령산과 간비오산,응봉·구봉·계명·남산 등 6개 지역 봉수대에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성화의 무사한 보존을 알리는 봉화(오색 연막탄)를 올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 이 행사에 맞춰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풍물패의 놀이마당과 선녀의 기원춤,동래학춤 등에 이어 ‘터’를 정갈히 하고 하늘에 제례를 올리는 터씻음 행사도 열린다. 이어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아시안게임의 경축 분위기를 돋우고,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축제 공연이 펼쳐진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김동규,인기가수 조영남 현철 송대관 강타왁스 SES 등이 출연해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이밖에 오후 8시50분에는 부산의새 명물인 광안대교에서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국제 문화한마당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2002 부산비엔날레.오는 11월17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현대미술전(시립미술관)에 35개국 90명,바다미술제(해운대 해수욕장)에 10개국 39명,부산조각프로젝트(올림픽동산 조각공원과 주경기장 인근)에10개국 30명 등이 참여해 ‘아시아 예술’의 참맛을 선사한다.(051)888-6691. 세계 40여개국 300개 팀이 참가해 경연과 갈라콘서트,록 페스티벌,챔피언콘서트,민속음악페스티벌과 브라스밴드 공연 등이 함께 열리는 2002 부산 합창올림픽은 문화행사의 꽃.새달 19일부터 27일까지 BEXCO와 문화회관·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중 경연은 종목별로 문화회관 등지에서 예·결선을 치르며,참가합창단이 자매결연 학교를 찾아 벌이는 공연과 범어사 불교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051)740-9023. 아시아 16개 도시가 참여해 각국의 문화·예술·특산품과 전통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토털 축제 아시안위크 2002도 눈길을 끄는 행사.30일 개막해 새달 6일까지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홍보관과 상품전시관을 설치해 아시안게임 기념품과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판매하며,국내외 30개 품목을 소개하는 푸드 페스티벌도 들러볼 만하다.(051)888-3399. ■인근도시 문화축제/ 국제 비엔날레·합창올림픽 개막 부산과 인접한 울산·경남 등지에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울산에서는 새달 4일부터 3일 동안 태화강 둔치와 시가지 일원에서 제36회 처용문화제가 열린다.전국 탈춤경연대회를 비롯해 국제 민속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052)260-7544. 양산의 통도사내 성보박물관에서는 21일까지 양산의 역사와 문화 2000년 특별전이 마련돼 유구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했다.(055)382-1001.또 12∼13일에는 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지역축제 삽량문화제가 열려 문화예술 공연과 체육대회 등을 갖는다.(055)386-0890. 마산에서는 13일까지 국제연극제가 열린다.연극제에는 아시아 12개국의 대표극단이 참여해 각국 극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055)252-4428.1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마산예술제도 대표적인 지역축제.국악 무용 문학 공연은 물론 반야월 가요제와 만날고개 축제,야시장 행사 등이 흥겹게 펼쳐진다.이밖에 16∼20일 김해에서는 가요제와 연극제·무용제·국악공연과 각종 전시회 등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김해예술제가 열린다.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에서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1시간에 불과하며,부산 교외에서 평야의 정경 등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개별행사 이밖에도 행사 기간중 부산 시내 곳곳에서는 우리의 문화예술을 자랑하고,아시아인의 영원한 하나됨을 기원하는 개별 축제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청소년 캠프= 3일까지 삼성 해운대연수소에서 개최되며,아시아 42개국 청소년 200여명이 참가한다.(051)640-9455. ●2002 퍼포먼스 인 부산= 1일까지 아시아의 유명 행위예술가들이 펼치는 행사.주경기장과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051)888-6691. ●사자무와 말뚝이춤 공연= 4일까지 용두산공원 광장에서는 수영야류중 사자무와 말뚝이춤을 공연한다.(051)752-2947. ●문학퍼포먼스= 5일까지 경신문화홀에서 국내 저명 문학인이 참여하는 실험문학의 무대가 마련된다.(051)632-5888. ●국제 탈전시회= 한국 및 아시아 각국의 탈 250점을 전시하는 행사로 6일까지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051)640-9112. ●전통 다문화전시회 14일까지 부산여대 다도관에서는 우리의 다도문화를 알리는 전시회가 마련된다.(051)850-3085. ●매그넘 사진전시회= 14일까지 BEXCO 1층 전시실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진작가 46명이 결성한 포토저널리스트 집단 매그넘의 사진전시회가 열린다.(051)309-5312.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 1일 문화회관에서는 국립국악원의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051)460-9112. ●한·중·일 콘서트= 2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등이 참여하는 한·중·일 콘서트가 열린다.(051)626-9494. ●부산 필라아시아드 2002 2∼6일 BEXCO 1층 전시실에서는 아시아 우표축제가 열린다.(051)600-3224. ●전통음식전시회 4∼6일 시청 전시실에서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051)806-3210.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 5일 문화회관에서는 금난새 지휘로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펼쳐진다.(051)640-9112. ●결련택권 한마당 5일 민주공원에서는 태껸꾼 400여명이 나서 우리의 전통무예인 결련택권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051)327-0488. ●2002 국악·재즈·록페스티벌 6일 문화회관에서는 민요와 사물놀이,재즈등이 퓨전 스타일로 어우러지는 음악축제가 열려 기존 음악의 장르허물기에 나선다.(051)501-4471. ●한복 패션쇼 8일 호텔롯데 부산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축하하는 한복패션쇼가 열려 40명의 모델들이 우리의 궁중의상과 창작의상 등 149벌의 한복을 선보인다.(051)631-1377. ●안트리오 내한공연 9일 문화회관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기악연주가 안트리오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051)640-9112. ●부산 자갈치축제 9∼13일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생선회 요리대회 등을 통해 부산의 훈훈한 서민인심을 보여줄 자갈치축제가 열린다.(051)243-9363. 부산 김정한·심재억기자 jeshim@
  • 문화광장/ 국악

    ◆ 21세기 피리음악연구회 정기연주회 = 26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33. ◆ 고상미·이지희의 창작음악 발표회 = 26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 서울가악회 가곡·가사·시조 공연 = 2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이주환선생 서거 30주년 추모공연. ◆ 경서도 창무극 ‘삼생인연’= 2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99-6268. ◆ 완창판소리-김영자의 심청가 = 28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북 정화영 조용수. ◆ 차세대 명인전-노경미의 무대 =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922-6766.
  •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총감독 최종실/””우리 타악에 소리와 춤 덧붙여 세계적 풍물로 키울겁니다””

    바우덕이(1847∼1870)는 남사당패의 전무후무한 여자 꼭두쇠다.역사 기록에 남긴 이름은 김암덕.암을 바위(岩)로 풀어서 이렇다지만,태어날 적 이름이 바우덕이여서 나중 암덕이라는 한자식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바우덕이의 안성 돌우물남사당패는 고종2년(1865년) 경복궁 중건 때 한양에 불려갔다.일꾼들을 위로하는 역할이었는데,바우덕이는 뛰어난 기량으로 흥선대원군으로부터 당상관이 쓰는 옥관자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최종실(49)이 삼천포농악대에서 남사당놀이의 버꾸(작은 북의 하나)로 데뷔한 것이 다섯살 때다.다음해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다음부터는 전국 풍물판을 누볐다.그러다 1978년 이른바 ‘원조 사물놀이’의 징을 맡아,풍물이라는 마당놀이를 세계적인 무대예술로 바꾸어 놓은 것은 내남없이 다 아는 사실이다. 최종실은 남사당 후예인 자신이 남사당의 본거지인 안성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운명적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고 했다.지난해 안성에 있는 중앙대 캠퍼스에 타악연희과가 만들어지면서 교수로 초빙됐고,짐을풀 사이도 없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의 총감독을 맡았다.지난해 1회를 치러낸 데 이어 오는 27∼29일 두번째 마당을 펼친다.이런 변화를 겪으며 그는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사실 최종실은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타악연희과의 제자들을 남사당보다 더욱 남사당답게 훈련시킨다.그는 “서울 출신도,천안 출신도 있지만 전원이 안성에서 산다.”면서 “매일 밤 10시가 넘어 연습이 끝나니 안성시내가 아니면 돌아갈 방법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도 서울 집에서 월요일에 나와 금요일 밤에야 돌아간다. 최종실은 그 자신 사물놀이로 이름을 날렸지만,앞으로의 타악은 단순히 두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그는 “리듬은 지금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국이 세계 최고”라면서 “이것을 21세기에 맞는 연희 형태로 발전시키려면 노래와 춤이 끼어야 한다.”고 단언했다.이를 반영하듯 학생들에게는 풍물에 사물놀이·무속장단은 물론 비나리에서 판소리,심지어 가곡까지 가르친다.당연히 춤은 필수과목이다. 학생들도 의욕적이다.타악연희과가 만들어진 자체가 풍물이나 사물놀이를 하는 청소년들에는 희망이 열린 것이다.중앙대만 해도 그동안 풍물전공은 국악과에서 2명 정도를 뽑았을 뿐이다. 최종실에게 타악연희과는 풍물을 세계화하는 근거지이자,세계 타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꿈의 현장이다.이렇듯 큰 꿈을 갖게 된 데는 아마도 깊이 삭여두었을 ‘그 무엇’이 있는 듯했다. 그는 원조 사물놀이 멤버인 김덕수·이광수와는 잘 지내느냐는 물음에 “김덕수와는 공연장에서 만나기는 하지만 교류가 없다.”고 했다.반면 이광수와는 “변치않는 우정으로 아끼고,정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실은 어릴적 아버지에게서 “대전농악단에서 장구 치는 꼬맹이(김덕수)가 싹수 있더라.”는 말을 들었다.김덕수도 비슷한 얘기를 들으며 컸다.이렇듯 만나기 전부터 사귀어온 친구 사이가 전 같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최종실은 사물놀이는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고 했다.4명이 힘을 합쳐 역사를 만들었는데,어느 개인이 만든 것처럼 비춰져안타깝고 속상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가 팀을 만들어 활동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도 하고,나름대로 확실히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안성을 ‘하늘이 주신 기회의 땅’으로 생각하는 것도 그 ‘방향’과 무관치 않은 것임을 짐작할수 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다음날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부탁’했다.“기사가 최종실 개인의 얘기가 아니라,바우덕이축제의 총감독 최아무개 얘기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축제를 앞두고 제 얘기만 나가면,준비하는 다른 이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알았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이렇게 되뇌었다.“최아무개 얘기가 곧 안성 바우덕이축제 소개가 될텐데,뭘 그러시나.” 서동철기자 dcsuh@
  • 책/ 조선침략의 원흉 베일 벗기다, 이토 히보부미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정작 그의 실체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구한말 한국통감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당했다는 정도가 고작일지 모른다.그것은 무엇보다 국내 학계가 그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은 데에 그 원인이 있다. 한국통감으로서 3년6개월 동안 사실상 한국을 통치한 인물이라는 점만으로도 이토는 연구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하지만 강단사학자들은 이토 연구를 빈칸으로 남겨두었는데 한 재야사학자가 이를 메워 관심을 모은다.언론인 출신인 정일성(61)씨가 주인공.그가 최근 내놓은 ‘이토 히로부미’(지식산업사 펴냄)는 한국인 시각에서 한국말로 쓴 첫 이토 히로부미 평전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더욱이 국치일(8월29일)을 앞둔 시점이어서 한·일양국의 근현대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미 ‘황국사관의 실체’‘후쿠자와 유키치-탈아론을 어떻게 펼쳤는가’등의 저작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와 일본 근대화의 본질을 파헤친 전문가.‘이토 히로부미’에서는 이토라는 역사 인물을 집중 조명,한민족을 탄압한 그의 죄상을 낱낱이 고발한다.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곁들여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토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안중근 의사가 재판과정에서 그를 사살한 이유로 내세운 죄목만도 열다섯 가지.저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죄질이 나쁜 것으로 ‘민족성 왜곡’을 꼽는다.그는 한민족지도층을 위협하고 금품으로 매수하거나 스파이를 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민족 이간을 노렸다.저자는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지 반세기가 넘도록 민족분열과 친일문제 등을 청산하지 못한 것은 이토의 한민족 분열공작에 그뿌리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토는 우리 민족에게는 ‘공적(公敵)1호’이지만 일본 쪽에서 보면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대표적인 정치가이다.마흔네 살에 초대 내각 총리에 올라 메이지정부의 실권을 장악했다.추밀원 의장 자리도 그가 테이프를 끊었다.총리를 네번이나 지내면서 헌법을 제정하고국회를 개설했다.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하급무사 가문인 이토가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메이지유신의 중심세력인 조슈번(長州藩)출신이란 점과무관하지 않다.실제로 메이지 정부는 조슈와 사쓰마(薩摩)의 정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이곳 출신들이 정부와 군의 요직을 독점했다.조슈번 출신들과 조선의 악연은 한일합병까지 이어진다.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은 이토의 정치적 성공은,유연하고 신중하며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팔방미인주의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저자는 ‘평범한 일로는 공을 세울 수 없다.’는 소신을 지닌 이토야말로 호전적이고 계산적인 인물의 전형,기방(妓房)유희가 유일한 취미인 인면수심의 호색한으로 규정한다.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은 명성황후 시해(1895년 10월8일).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국제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은 변함이 없다.전후 일본은 조작된 기록과 황국사관에 젖은 역사학자들을 동원해 명성황후 시해를 조선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소행이라고 강변해 왔다.그러나 당시 상황을 조금만 되짚어 보면 이토 정권이 총체적으로 관여했음을 금세 짐작할 수 있다. 이토가 비서관을 통해 거액의 돈을 주고 ‘뉴욕 헤럴드’기자를 매수,유리한 기사를 주문한 사건은 그 한 단서다.저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청일전쟁으로 국내 정치위기를 넘긴 이토 정권이 조선경영의 걸림돌을 제거하려고 꾸민 살인극”이라 결론짓는다. 이 책은 두 가지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이토가 막부의 정신적 기둥이던 고메이(孝明)왕을 죽이고 부하를 메이지텐노(明治天皇·명치천황)로 삼았다.’는 설과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암살범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 그것.일본학계는 고메이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시 발표대로 ‘병사’로 받아들이지만 이를 그대로 인정하기엔 풀어야 할 의혹이 너무 많다.이에 대해 저자는 “메이지왕에 관한 수수께끼는,일본 궁내성이 기록을 완전 공개해야 풀릴것”이라고 전망한다. 안중근이 진짜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은 이토의 수행원인 무로다 요시후미(室田義文)귀족원 의원의 발언으로 부풀려졌다.망명 한국인 단독으로는 결코 대 정치가의 암살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러면 무로다의 ‘범인 복수설’의 진의는 무얼까.저자는 일본 역사학계의 이같은 논란 역시 자국중심의 황국사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다. 한국인에게는 ‘악’의 상징,그러나 일본에서는 ‘국제사회에 발을 내디딘 흥륭(興隆)일본,그 자체’로 칭송되는 이토 히로부미.이 엄청난 인식의 괴리 앞에 우리는 당혹감을 느끼고,일본인의 역사적 심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일본 근대화 바로보기 작업은 이러한 일본의 ‘역사왜곡벽’을 시정해보기 위한 몸부림에 다름 아니다. 김종면기자 jmkim@
  • SKT, 위성휴대폰 포기

    SK텔레콤의 위성휴대전화 사업이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위성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던 이리듐코리아㈜는 지난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해산을 공식 결의했다.지난 96년 저궤도 위성통신 컨소시엄인 이리듐에 8200만달러를 투자,사업에 참여한 지 6년만이다.이리듐 컨소시엄은 66기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한 뒤 상호연결해 지구촌을 단일통화권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위성통신’이라는 거창한 기치를 내걸고 미국 모토로라와 SK텔레콤 등 전세계 통신대기업 18개사가 출자해 만들었다.하지만 가입자 확보 부진과 마케팅 부재,높은 채무부담 등으로 2000년초 파산했다.SK텔레콤은 이후 국내 가입자들을 다른 위성전화서비스로 전환시키는 등 이리듐코리아의 청산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리듐코리아의 해산으로 SK텔레콤이 이리듐사업과의 ‘악연’에서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미국 체이스맨해튼 은행이 이리듐컨소시엄 참여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변제 소송이 남아 있다.SK텔레콤 몫은 1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싱크로드’에 이어 이리듐 사업이 두번째다. 박홍환기자
  • “”평생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들되어…”” 선대의 죄값 치르는 日人

    “저라도 대신 죄값을 치르고 싶습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가 주최한 521회 수요 정기집회에 한 50대 일본인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일본 나고야(名古屋)시 후지소학교 교사인 오노 마사미(小野政美·55).그는 집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달래주려는 듯 손을 꼭 쥐었다. 오노는 2년째 방학 때면 어김없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경기 광주‘나눔의 집’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오랜 생채기로 악몽에 밤잠을 설치는 할머니들 곁에서 말벗도 되고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달 이상 숙식을 함께 하면서 할머니들과 잔정도 많이 쌓았다.이곳을 찾는 일본인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지난 91년 일본을 방문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상을 듣고 평생을 바쳐 속죄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중·고교 시절 모친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형과 누나가 굶어 죽은 얘기를 들으며 항상 ‘전쟁의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고 했다.오노는 특히 “직업군인으로서 한반도 침략에 동참했던 부친과 한국인의 악연을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뒤 오노는 ‘구(舊)일본군에 성적(性的) 피해를 당한 여성을 지지하는 모임’과 ‘일본인을 위한 학습회’를 만들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5년 이후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나고야시의 한 백화점 앞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1인시위도 벌이고 있다. 일본 시민과 학생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이 담긴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도 보여 줬다.그는 “믿기지 않는다며 하염없이 우는 주부들과 일본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격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구호를 외치던 김순덕(金順德·80)할머니는 “한가족처럼 정이 들었다.”면서 “한국 정부나 한국인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김 할머니는 “각종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오노가 일본 우익단체의 테러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여관문 앞에서 밤을지새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또 다른 할머니는 “오노가 처음엔 부끄럽고 참담해 한국땅을 밟지 못하겠다고 하더니,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들’이 됐다.”고 웃었다. 오노는 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역사관을 일본 땅에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는 것이 그의 꿈이다. 오노는 “지난 10년 동안 61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한·일양국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집회에 이어 종로 YMCA앞길까지 행진을 마친 오노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싸움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라며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나눔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구혜영기자 koohy@
  • 깡으로 뭉친 ‘왕마담’ 황신혜 “조폭 무릎 꿇어”,23일개봉 ‘패밀리’

    코믹액션 ‘패밀리’(제작 배우마을·23일 개봉)의 최대 감상포인트.한국의 대표 미인 황신혜는 얼마나 망가지고,TV시트콤에서 개그맨 뺨치게 웃겨온 윤다훈은 또 얼마나 배꼽을 잡게 만들까. ‘패밀리’는 코미디 방송작가 최진원씨의 감독 데뷔작이다.영화는 ‘언밸런스’한 남녀 주인공을 한 드라마에 엮었다는 대목을 제작기간 내내 힘주어 홍보해왔다.실제로 주인공들의 강렬한 캐릭터는 영화의 주요 승부수로 꼽힐 만하다. 황신혜는 섹시하기로 소문난 인천 제일의 ‘왕마담’.힘깨나 쓴다는 지역인사들이 들락거리는 룸살롱 ‘패밀리아’의 마담이자 인천 토착의 조직폭력배 두목(이경영)의 여자 오해숙이다.인천을 통째로 ‘접수’하겠다며 패밀리아를 찾아와 큰소리치던 조폭 형제 성준(윤다훈)과 성대(김민종)는 그만 ‘깡’으로 똘똘 뭉친 오 마담 앞에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하고 만다. 선굵은 조폭물의 조짐을 피우던 영화는 오 마담과 두 형제가 악연을 맺는지점에서부터 엎치락뒤치락 코미디로 재빨리 분위기를 바꾼다.뒷골목을 주름잡는 ‘서남파’의 중간보스로 잔뜩 폼을 잡지만,주량이 약해 칼보다 술잔이 더 무서운 성대.손님 방에만 들어가면 사고를 치고 나오는 패밀리아의 간판 호스티스 초희(황인영)가 가세,영화는 멜로의 결까지 살려내려 한다. 두쌍의 남녀가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 이후 줄거리의 뼈대.육탄전까지 벌이며 살벌하던 오 마담과 성대의 관계는,마담이 오랫동안 의지해온 남자(이경영)에게 버림받으면서 조금씩 묵직한 연민으로 돌아선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초희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성준의 구애장면에는 번번이 익살이넘친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악다구니를 쓰는 황신혜,시치미 뚝 떼고 정색한 채 코믹한 대사를 애드리브로 처리하는 윤다훈,어떤 상황에서도 자존심을 세우려는 당찬 호스티스 황인영.배우들의 주특기와 변신연기를 번갈아 감상하는 재미는 분명 쏠쏠하다.그러나 정리정돈이 잘 된 깔끔한 코미디라고 잘라 호평해줄 관객은 많지 않을 성싶다. 감독은 욕심이 지나쳤다.코미디·액션·멜로에 나중엔 누아르까지 한꺼번에 엮어보려고 시도했다.그 때문일까.‘온탕냉탕’을 들락거리던 영화는 끝내 온도조절에 실패했다.줄기차게 퍼붓는 빗줄기 속,채도 낮은 화면을 피로 물들이는 누아르풍의 종결부는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점잖은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또 하나 부담스러울 요소.지나치게 난무하는 욕설이 높낮이 없는 효과음처럼 귀를 불편하게 만든다.멋진 액션이나 품격있는 대사는 애초에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조폭영화의 막차를 탔다 싶게 과잉액션이 넘실댄다. 그래서 흥행은? 그것만은 누구도 점칠 수 없겠다.지난해 뜻밖에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조폭 마누라’도 시사회장 안팎의 반응은 영 썰렁했으니까. 황수정기자 sjh@
  • 신라호텔 장관급회담 특별한 인연

    신라호텔은 남북장관급회담과 ‘악연’이 있다.신라호텔은 지난해 3월 제5차 장관급회담 행사장소로 지정됐지만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로 무산된 적이있다. 이때 정부로부터 1억 3000여만원의 위약금을 받기는 했지만 2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행사일정이 3박4일이었으나,1박에 해당하는 금액만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약관 때문이다.그럼에도 지난 2000년 7월 1차회담에 이어 이번에 7차회담을 유치했다. 호텔측은 “북한측이 신라호텔을 가장 선호한다.”면서 “신라호텔이 외국체인호텔과는 달리 국내자본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북측 인사들로부터 호감을 산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12일 입국한 북측 대표단 김영성 단장도 신라호텔에 친숙함을 표시했다.호텔에 도착한 김 단장은 우리측 정세현(丁世鉉) 수석대표에게 “신라호텔은 이번이 두번째”라며 “지난 92년 총리회담 때 신라호텔에 왔었다.”고 소개했다.호텔관계자에게는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는 구면”이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신라호텔은 북측 대표단을 위해 순우리말로된 호텔안내책자를 만들어 방마다 비치했다.책자에는 방문을 잠그는 법,TV를 켜는 법,전화를 거는 법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호텔측은 “호텔 문화는 기본적으로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이라 북한 사람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피랍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가 13일 오전 호텔 맞은편에서 국내 납북자단체와 함께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혀 호텔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석영기자 palb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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