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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 ‘신들의 전쟁’

    [영화리뷰] ‘신들의 전쟁’

    신들의 통치 아래 평화롭던 세상에 탐욕스러운 왕 하이페리온(미키 루크)이 전쟁을 선포한다. 하지만 진작 사태를 예견한 신들의 우두머리 제우스(루크 에번스)는 평범한 노인으로 변신해 테세우스(헨리 카빌)를 어린 시절부터 훈련시켜 왔다. 테세우스는 불멸의 무기 ‘에피루스의 활’을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하이페리온 왕에 맞서 평화를 지키고자 분투한다. 하지만 하이페리온은 테세우스에게서 에피루스의 활을 빼앗고, 신들의 숙적인 타이탄을 감옥에서 꺼낸다. 10일 개봉한 ‘신들의 전쟁’의 타셈 싱 감독은 할리우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비주얼리스트다. 지난 1991년 록밴드 R.E.M.의 명곡 ‘루징 마이 릴리전’(Losing My Religion) 뮤직비디오로 음악방송 MTV의 뮤직비디오 어워드를 석권했다. 이후 나이키, 리바이스 등 상업광고에 전념했다. 2000년 제니퍼 로페즈의 ‘더 셀’, 2006년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등의 작품에서 시각효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것도 이런 경력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신들이 테세우스를 구하려고 하이페리온 왕의 부하들과 싸우는 장면에서 신들은 초월적인 속도로 움직이지만, 인간은 슬로모션으로 움직이는 등 몇몇 장면에선 짜릿한 시각적 쾌감을 안겨 준다. 특히 마지막 20분은 신과 타이탄, 테세우스와 하이페리온, 양측의 군대까지 얽혀 무한 액션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이전까지 드라마 얼개가 너무 느슨하다. 주인공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갖은 어려움을 겪는 신화의 단골 레퍼토리를 압축하다 보니 액션은 놓치고 드라마는 헐거워졌다. 초반 60분 동안 이렇다 할 액션 한 번 없다는 점은 김어준 식으로 말한다면 ‘닥치고 액션’을 원하는 관객의 인내심을 집요하게 실험하는 셈이다. 비슷한 시대배경과 소재를 다룬 잭 스나이더의 ‘300’에서 시각적 황홀을 만끽했던 팬들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정공법을 택해야 했다. 노출이 많은 선남선녀들이 나오는 영화에서 가장 존재감을 드리운 배우는 환갑을 앞둔 미키 루크(59)다. ‘아이언맨2’의 위플래시 역에 이어 또 한번 소름 돋는 악역 하이페리온 왕 캐릭터로 극의 무게를 잡는다. 위플래시가 아이언맨에 대해 복수심을 불태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과 달리, 하이페리온 왕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민초들을 학살한다. 또 신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다. 행위의 정당성이 배제된 캐릭터임에도 루크의 카리스마 덕에 무난했다. 테세우스 역의 헨리 카빌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배우다. ‘300’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은 ‘슈퍼맨-맨 오브 스틸’에서도 히어로로 등장하기 때문.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치명적 사랑을 그린 ‘튜더스’에서 왕의 유일한 친구인 찰스 브랜던 역을 맡아 섹시한 매력을 뿜어냈던 그는 이 영화에서 에이트팩(8조각) 복근을 앞세워 여심을 공략한다. 예언자 페드라 역을 맡은 프리다 핀토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 이어 또 한 번 칠흑처럼 깊은 눈빛으로 팬들을 빨아들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6)유해조류의 놀라운 지능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6)유해조류의 놀라운 지능

    수확철이 되면 농가는 유해(有害) 조류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애지중지 키운 1년 농작물을 헤집어 놓는 통에 군이나 면 단위로 전문 엽사까지 고용할 정도다. 독수리 모양의 연, 허수아비 로봇, 전기철책, 매 소리를 내는 스피커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인간들은 아직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를 찾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온갖 신무기를 갖고도 새들을 쫓아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놀라운 학습능력 때문이다. 유해 조류 중 가장 머리가 좋은 녀석은 단연 까마귀다. 머리만큼 먹성도 좋아 농부들 사이에선 “까마귀 떼가 헥타르(가로·세로 각 100m인 정사각형 면적)당 1000만원어치를 쪼아 먹는다.”는 탄식이 나온다. 녀석들의 경탄할 만한 두뇌는 훔친 물건을 먹는 방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두 같은 견과류를 훔쳤을 때는 아스팔트 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높은 곳에서는 떨어뜨려 껍질이 깨지면 속을 파먹는다. 경험 많은 놈들은 견과류를 자동차에 깔리게 한 뒤 알맹이를 빼먹기도 한다. 학자들은 이런 까마귀의 행위를 일종의 ‘유희’로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 스위스에서는 까마귀가 눈밭에서 미끄럼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까마귀들은 먹이를 위해서라면 인간 뺨치는 계략을 선보인다. 독일의 동물학자 하인리히에 따르면 까마귀는 먹이 다툼이 벌어졌을 때 동료에게 속임수를 쓴다. 까마귀는 먹이를 혼자 먹기 위해 땅에 묻었다가 며칠 후 꺼내 먹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약삭 빠른 놈들은 멀찌감치서 동료가 먹이를 숨기는 모습을 봐 두었다가 훔쳐 먹기도 한다. 놀라운 능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절도를 경험한 까마귀는 더 이상 순진하게 먹이를 숨기지 않는다. 먹이를 숨기는 걸 다른 까마귀에게 들켰다고 판단하면 다시 먹이 근처로 가서 딴 곳을 파는 시늉을 한다. 상대를 헷갈리게 하는 속임수다. 은닉과 약탈, 약자와 강자의 사슬 속에 그들이 터득한 생존 전략이다. 까치는 기억력이 비상하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은 까치가 자기를 위협하는 사람 얼굴을 정확히 구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까치의 인지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 학생에게 매번 새끼 까치를 꺼내 가는 악역을 맡겼다. 그러자 까치들은 해당 학생이 둥지 근처에 나타날 때마다 경계하는 소리를 내며 따라왔다. 옷을 바꿔 입어도 결과는 같았다. 학계에서는 인간과 삶의 공간을 공유하는 까치가 사람 얼굴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허수아비 등을 내세워 새들을 쫓으려 했던 인간의 계략이 얼마나 얕은 수였는지 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흔히 ‘새대가리’라며 머리 나쁜 사람을 새에 비유한다. 건망증 있는 사람에겐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런 관용어가 적절한 비유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새대가리’라 욕하지마라…놀라운 유해조류의 지능

    ‘새대가리’라 욕하지마라…놀라운 유해조류의 지능

    수확철이 되면 농가는 유해(有害) 조류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애지중지 키운 1년 농작물을 온통 헤집어 놓는 통에 군이나 면 단위로 전문 엽사까지 고용할 정도다. 독수리 모양의 연, 허수아비 로봇, 전기철책, 매 소리를 내는 스피커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인간들은 아직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를 찾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온갖 신무기를 갖고도 새들을 쫓아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놀라운 학습능력 때문이다. 유해 조류 중 가장 머리가 좋은 녀석은 단연 까마귀다. 머리 만큼 먹성도 좋아 농부들 사이에선 “까마귀 떼가 1㏊(가로·세로 각 100m인 정사각형 면적)당 1000만원어치를 쪼아먹는다.”라는 탄식이 나온다. 녀석들의 경탄할만한 두뇌는 훔친 물건을 먹는 방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두 같은 견과류를 훔쳤을 때는 아스팔트 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높은 곳에서는 떨어뜨려 껍질이 깨지면 속을 파먹는다. 경험 많은 놈들은 견과류를 자동차에 깔리게 한뒤 알맹이를 빼먹기도 한다. 학자들은 이런 까마귀의 행위를 일종의 ‘유희’로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 스위스에서는 까마귀가 눈밭에서 미끄럼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까마귀들은 먹이를 위해서라면 인간 뺨치는 계략을 선보인다. 독일의 동물학자 하인리히에 따르면 까마귀는 먹이 다툼이 벌어졌을 때 동료에게 속임수를 쓴다. 훔친 먹이를 저 혼자 먹기 위해 땅에 묻었다가 며칠 후 꺼내먹는 습성이 있다. 약삭빠른 놈들은 멀찌감치서 동료가 먹이를 숨기는 모습을 봐 두었다가 훔쳐먹기도 한다. 그만큼 눈썰미도, 기억력도 좋다는 얘기다. 놀라운 능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절도를 경험한 까마귀는 더 이상 순진하게 먹이를 숨기지 않는다. 먹이를 숨기는 걸 다른 까마귀에게 들켰다고 판단하면 다시 먹이 근처로 가서 딴 곳을 파는 시늉을 한다. 상대를 헷갈리게 하는 속임수다. 은닉과 약탈, 약자와 강자의 사슬 속에 그들이 터득한 생존 전략이다. 까치는 기억력이 비상하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은 까치가 자기를 위협하는 사람 얼굴을 정확히 구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까치의 인지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 학생에게 매번 새끼 까치를 꺼내가는 악역을 맡겼다. 그러자 까치들은 해당 학생이 둥지 근처에 나타날 때마다 경계하는 소리를 내며 따라왔다. 옷을 바꿔 입어도 결과는 같았다. 학계에서는 인간과 삶의 공간을 공유하는 까치가 사람 얼굴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독수리 연이나 허수아비 등을 내세워 새들을 내쫓으려 했던 인간의 계략이 얼마나 얕은 수 였는지 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흔히 ‘새대가리’라며 머리 나쁜 사람을 새에 비유한다. 건망증 있는 사람에겐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런 관용어구가 적절한 비유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제작비 30억’ 토종 뱀파이어드라마 첫선

    ‘제작비 30억’ 토종 뱀파이어드라마 첫선

    사라 미셸 갤러를 단박에 톱스타 대열에 올려놓은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1997~2003)를 시작으로 외전 격인 ‘엔젤’은 물론, ‘트루블러드’ ‘뱀파이어다이어리’ 등 미국 드라마(미드)에서 뱀파이어는 늘 인기였다. 남성 뱀파이어가 여배우의 흰 목덜미에 송곳니를 꽂아넣는 고전적인 성적 코드는 한물 간 지 오래.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신세대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선한 뱀파이어와 짝패를 이뤄 사악한 흡혈귀를 퇴치하는 10대 소녀를 전면에 내세우거나(버피·엔젤), 더는 피를 빨지 않고 인간과의 공존을 원하는데도 노골적인 차별을 받는 뱀파어어를 통해 흑인, 동성애자의 인권을 슬쩍 거론(트루블러드)하기도 한다. 태생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사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케이블채널 OCN이 새달 2일 밤 11시에 첫 방송하는 12부작 ‘뱀파이어 검사’는 총 제작비만 30억원에 이른다. 편당 제작비는 ‘소녀K’(5억원)에 못 미치지만, 전체 제작비는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수준이라는 게 OCN의 설명이다. 어느 날 유조차 사고현장에서 낯선 사내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검사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능력을 이용해 사회악을 뿌리 뽑는다는 게 드라마의 뼈대다. 미드의 슈퍼히어로 주인공처럼 월등한 육체적 능력을 발휘하는 건 아니다. 대신 죽은 자의 피를 맛보면 피해자의 눈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얻는다. 제작진 면면은 기대치를 높인다. 숱한 마니아들을 만들었던 케이블 드라마 ‘별순검’ 시즌 1의 김병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00만 관객에 육박하면서 여름 극장가를 평정한 ‘최종병기 활’의 김태성 촬영감독팀과 ‘우아한 세계’ ‘바람의 파이터’의 이홍표 무술감독팀도 합류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팬텀 고속카메라를 사용하는데 4~5대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현란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스팅도 제법 탄탄하다. 연정훈은 악인을 응징하는 검사의 소명과 인간의 피를 탐할 수밖에 없는 뱀파이어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검사 민태연 역을 맡았다.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주로 깜찍 발랄한 역할을 했던 이영아는 강인한 여검사 유정인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한다. ‘무사 백동수’에서 악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이원종은 강력반 꼴통 형사 황순범 역을 맡아 무게감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정훈과 사사건건 대립하게 되는 부장검사 장철오 역은 연극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TV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장현성이 맡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슈스케3 ‘악마의 편집’ 역풍

    슈스케3 ‘악마의 편집’ 역풍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의 ‘슈퍼스타K(슈스케) 3’가 도마에 올랐다. 화근은 ‘슈스케’에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영광을 안겨준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악마의 편집’이 악마적 요소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것. ‘슈스케3’의 최종 예선(‘슈퍼위크’)에 진출한 예리밴드가 ‘왜곡 편집’을 주장하며 경연 참여를 거부하자 제작진은 19일 문제의 영상 원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최종예선 진출팀 “편집왜곡” 경연 거부… 제작진 원본 공개 해당 영상은 약 16분으로 예리밴드와 또 다른 밴드 헤이즈가 협연을 논의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상 확인 결과 제작진이 상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으나 출연진 발언을 끼워 맞추거나 일부 대목을 생략하면서 자극적인 방향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예컨대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가 헤이즈 보컬의 주장에 “저는 반대”라고 외치는 부분은 원본에 없었다. 또한 한승오의 앞뒤 발언들이 잘려 나가면서 ‘강경한 모습’만 부각됐다. 이에 예리밴드는 지난 17일 합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18일 밤 트위터 등에 “제작진이 조작을 ‘편집 기술’로 미화하고 있다.”면서 원본 공개와 사과를 요구했다. 한씨는 “나는 나이 40에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 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팀이 돼 있었다.”면서 “아무리 악역이 필요한 예능 방송이라고 해도 이런 조작을 통해 한 밴드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권리까지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신형관 엠넷 국장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춰진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추가 본선 진출자를 추리고 있다고 밝혀 예리밴드의 구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청률 의식한 자극적 편집 도 넘었다” ‘슈스케’는 시즌1 때부터 템포 빠른 교차 편집과 절묘한 배경 음악을 통해 출연진의 개성을 살리고 오디션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큐와 예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정해진 대본이 없기 때문에 연출과 편집이 상당한 성패 요소로 작용한다. 다큐에서 종종 제기되는 조작 논란이 오디션에서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슈스케3’의 또 다른 참가자인 김소영씨도 연습 중 잠깐 바람 쐬러 나간 것이 방송에서는 무단이탈처럼 나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2회 방영분에서는 그룹 톱스타의 리더가 멤버 일부의 합격 대신 전체 탈락을 택한 데 따른 비난이 빗발치자 톱스타 측은 짜깁기 편집이 오해를 불렀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청률을 의식한 자극적인 편집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프로그램 재미를 위해 강약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억지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상황을 과장하거나 무리하게 편집하면 오디션 프로의 가장 큰 덕목인 진정성이 훼손당해 오히려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은경 양악수술, 확 바뀐 얼굴 ‘깜짝’ 공개

    신은경 양악수술, 확 바뀐 얼굴 ‘깜짝’ 공개

    배우 신은경이 양악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유명 치과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은경의 양악 수술 이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은경은 수술 뒤 예전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외모로 변신,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은경은 “개성 강한 캐릭터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지만 강하지 않은 캐릭터도 소화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수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주인공 윤나영 역으로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사진=화이트 치과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베일 벗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베일 벗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김기덕 감독의 고백은 때론 진솔하고 때론 처절했다. 코믹한 구석도 있었다. 지난 19일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 김 감독의 ‘아리랑’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증오와 비판으로 가득 찬 영화라기보다는 감독의 통렬한 자기 반성과 자전적인 성격이 강했다. 물론 프랑스 칸에서 공개한 버전에 비해 특정인의 이름이 거론된 1분여의 분량을 줄이고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는 장면을 덧붙였지만, 영화의 큰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는 김 감독이 2008년 이후 2년간 칩거하며 폐인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 이유와 새 영화를 찍고 싶다는 열망을 동시에 보여 준다. ●진솔하고 거칠게… 통렬한 자기 반성 감독은 카메라를 자기 자신에게 고정시키고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 준다. 직접 밥과 반찬을 해 먹고, 손수 만든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리기도 한다. 감독은 “내가 나를 영화로 찍고자 한다.”면서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일 수도 있고 판타지가 담긴 극 영화일 수도 있다.”고 소개한다. 독백으로 시작한 영화는 서로 다른 두 명의 김기덕이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고, 자신의 그림자가 묻는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감독은 자신이 2년간 쌓아둔 이야기들을 토해 내듯 풀어놓는다. 대부분은 13년 동안 15편의 영화를 만들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지만, 영화 작업을 중단한 자신에 대한 자책이 주를 이룬다. 감독은 자신의 인생에서 영화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묻는다. 그는 촬영부터 연기, 편집 등 모든 것을 혼자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들과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는 영화 ‘비몽’을 찍으면서 주연 여배우가 숨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자인 장훈 감독을 겨냥한 듯 “이메일로 호소하고 비 맞으며 간절히 부탁해서 받아 줬는데, 5년 후 자본주의의 유혹에 빠졌다.”고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계 향한 블랙 코미디” 하지만 이내 “사람이 오면 가는 날도 있다. 널 존경한다고 찾아와서 너를 경멸하며 떠날 수도 있다. 세상이 그런 거다.”라며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악역 전문 배우들과 한국 영화산업을 비판한 장면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며 삶을 돌아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풀어 놓던 감독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감정이 격해져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인 장면이 더해진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권총을 통해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죽이고 자살하는 장면은 충격과 논란의 여지를 동시에 남겼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가장 김기덕다운 넋두리이자 한국 영화계를 향한 블랙코미디에 가깝다.”면서 “꾸미지 않고 솔직한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지만, 다시 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감독의 열망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기덕 사단’으로 불리는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은 “칸 영화제 때 국내 언론 등이 영화의 공격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시켜 분량이 1분여 축소됐다.”면서 “스스로 일어나고자 하는 감독의 의지가 담긴 영화”라고 강조했다. 정식 개봉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키아누 리브스, 직접 연출·출연 ‘무협영화’ 추진

    키아누 리브스, 직접 연출·출연 ‘무협영화’ 추진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47)가 직접 연출을 맡은 ‘무협영화’를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미국의 한 연예뉴스사이트 최근 “키아누 리브스가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계획 중”이라며 “현재 중국과 호주 제작사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브스가 연출을 맡을 영화의 제목은 ‘Man of Tai Chi’로 태극권을 주제로 한 액션작이다. 리브스는 이 영화의 연출은 물론 각본과 악역으로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대사는 영어와 중국어이며 현대물이다. 또 영화 ‘매트릭스’의 타이거 첸이 출연하며 태극권을 주제로 한 만큼 각종 액션신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브스는 지난 6월 사망한 옛 연인을 위해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됐다. 리브스는 전 여자친구인 제니퍼 사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쓴 일기 형식의 책 ‘행복을 위한 시’(Ode to Happiness)를 발간하며 현재의 심경을 담담히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류승룡 “악역전문 아녜요. 코미디도 잘해요”

    류승룡 “악역전문 아녜요. 코미디도 잘해요”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눈빛과 말투다. 가식적인 표정, 불필요한 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드라지려 하지 않는데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 속 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2007년 이후 16편을 찍었다. 대부분 조연이었지만 주연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올 여름 100억원 안팎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영화 ‘빅4’(퀵, 고지전, 7광구, 최종병기 활) 중 두 편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리운 류승룡(42)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고지전’에 이어 오는 10일 ‘최종병기 활’ 개봉을 앞둔 류승룡을 지난 3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정당성 있는 악역 만들어 극적 긴장감 고조시키죠”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에 납치당한 누이동생을 구하려는 조선 최고 신궁 남이(박해일)와 청나라 장군 주신타(류승룡)의 추격전이 뼈대를 이룬다. 굳이 가르자면 주신타는 악당이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남이의 숨통을 조인다. 그런데 미워할 수 없다. 임금에겐 맹장이요, 부하들에겐 덕장이다. 돌아보면 그가 연기한 ‘고지전’의 북한군 장교 현정윤도 비슷했다. 북쪽 사람일진대 우리 편보다 더 인간답고, 끌린다. 악역 캐릭터가 공감을 얻도록 숨결을 불어넣은 것은 류승룡이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어떤 기사에서 저를 악역의 제왕이라고 표현했던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영화 ‘퀴즈왕’ ‘된장’ ‘7급공무원’에서 코미디를 했고,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는 남자를 사랑하는 수줍은 재벌 2세 역할도 했다.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고 자부하는데 ‘시크릿’의 조폭 보스 같은 역할이 각인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긴장과 갈등을 극대화하려면 악역의 행동도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 이유 없이 잔인하거나 사악한 캐릭터는 하지 않는다.”면서 “‘고지전’ ‘최종병기 활’의 인물들 역시 각자의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코미디나 우연한 사건에 휘말린 소시민의 이야기에 끌린다고 했다. 앨런 파커 감독의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그런 소시민들을 괴롭히는 역할들을 많이 했는데 역할이 뒤바뀌면 갈등을 고조시키는 악역을 누가 할지 걱정되기도 한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최종병기 활’에서 류승룡의 모든 대사는 전세계를 통틀어 사용 인구가 몇십명밖에 되지 않는 사어(死語)인 만주어다. 운좋게 국내에서 전문가를 찾아 촬영 두달 전부터 ‘열공’했다. 그는 “어법, 발음, 단어 등을 하루 8시간씩 몇 차례에 걸쳐 지도받았다. 어순이 우리말과 같아 다행이었다.”면서 “독일어나 러시아어에서 들리는 ‘크흐~’ 같은 발음들이 많은 남성적인 언어라 잘 맞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간단한 회화는 가능한지 물었더니 “‘워이훈자파~’(산 채로 잡아라) 같은 구문들이라 만주어를 쓰는 사람을 만나도 써먹기는 곤란할 것 같다.”며 웃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작품이 없을 텐데 ‘고지전’과 ‘최종병기 활’이 극장가에서 맞붙게 됐다. 나막신 장수와 우산 장수 아들을 둔 부모의 마음과 비슷할까. 하지만 “‘퀵’과 ‘고지전’이 같은 날 개봉한 고창석(둘은 동갑내기 친구다)보다는 20여일 간격을 두고 개봉하는 내가 훨씬 낫다.”는 게 ‘쿨한’ 그의 답이다. ●“난타 1기로 전세계무대 샅샅이 훑었죠” 본격적으로 연기를 접한 건 경기 성남시 풍생고 1학년 때 연극반에 들어가면서다. ‘좀 노는 반장’이라 엇나갈 수도 있었지만, 연기가 그를 인도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연극이 없었다면 엄청나게 방황했을 텐데 연기를 하면서 치료가 되고 교화되는 걸 느꼈다. 어린 나이였지만 이렇게 재밌고, 안 하면 미칠 것 같은 일을 평생 해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 영화판에 발을 디딘 건 2004년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단역 ‘강도 1’)를 통해서다. 서른 다섯 살 때였다. 꽤나 먼 길을 돌아온 셈. 서울예전(현 서울예술대) 연극과 출신인 그는 졸업 후 동랑레퍼토리극단에서 내공을 쌓았다. 인생의 첫 변곡점은 1997년 미국 뉴욕에서 만났다. 전위극 ‘두타’의 공연을 갔다가 ‘스톰프’와 ‘블루맨그룹’의 ‘튜브’ 같은 비언어극을 보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것. 마침 국내에서 ‘난타’ 1기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 진행 중이었다. 이후 5년 동안 난타의 핵심 멤버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에든버러 등 전 세계를 샅샅이 훑었다. “국가대표 같은 보람을 느꼈다.”는 게 그의 얘기다. ●“마라톤 같은 연기생활 조급해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도 당시 그는 연극배우일 뿐. 한국영화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대학동기 황정민, 정재영을 보면 부러웠을 법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친구들보다 10년 정도 출발이 늦었다.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하는 게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연기는 어차피 평생 해야 할 일이니까 마라톤처럼 가는 거다. (친구들의 성공이) 자극은 됐을지 몰라도 부럽거나 조급한 적은 없었다.” 다만 언제부터인가 말로 하는 연기가 그리웠다. 연극·영화판을 넘나들며 재주꾼으로 이름을 날리던 대학 1년 선배 장진 감독을 떠올렸다. 인생의 두번째 터닝포인트였다. 장 감독의 연극 ‘웰컴 투 동막골’ ‘택시드리벌’로 감을 되찾은 그는 장 감독의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로 뒤늦게 충무로에 입성했다. 뒤처진 진도를 따라잡는 데는 6~7년으로 족했다. 꾹꾹 밟아 다진 연기력 덕에 지난 3~4년간 1주일 이상 쉰 적이 없을 만큼 시나리오가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해마다 4~5편씩 ‘다작’을 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을까. 연극배우 출신 중에는 짧은 시간에 이미지를 소진한 뒤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성장통’을 겪는 경우도 있기 때문. 그는 “나는 가장이고, 이것저것 고를 처지가 아니었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목마름도 강했다. 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배웠다. 물론 이제는 조금 숨 고르기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8일 첫 방영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8일 첫 방영

    이현세 만화 ‘버디버디’가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케이블채널 tvN은 ‘로맨스가 필요해’ 후속작으로 8일부터 드라마 ‘버디버디’를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에 상영한다. 촬영은 지난 연말 끝났으나 방송 일정이 확정되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골프를 소재로 한 데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제작에 돌입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주연으로 캐스팅된 서지혜에 이어 배우 이미숙이 하차하면서 6월 예정이던 방송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이 때문에 지상파에서 케이블 채널로 옮겨 갔다. 이덕재 tvN 국장은 “지상파에서 편성이 연기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촬영 완성본을 보니 굉장히 재미있고 스토리도 탄탄해 방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편성 전략 차원에서 회당 70분 20부작에서 회당 45분 24부작으로 재편집했다.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이번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따냈다. 유이가 맡은 성미수는 광부 출신 아버지와 캐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낙천적인 딸. 1998년 박세리의 US 여자오픈 우승을 계기로 골퍼의 꿈을 키워간다. 유이는 “첫 주연작인 만큼 더더욱 열심히 했다.”면서 “연기에서는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기긴 어렵고 감독님은 90점을 주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30점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미수의 라이벌인 천재 미녀골퍼 민해령 역에는 이다희가 캐스팅됐다. 이다희는 “해령은 부모에 대한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면서 “악역이라기보다는 불쌍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미수의 멘토가 되는 전직 PGA 골퍼 존리 역에는 이용우가 캐스팅됐다. 이용우는 “묘기 수준의 골프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골프 그 자체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더 많이 신경 썼다.”면서 “전공인 현대무용 덕을 좀 봤다.”고 말했다. 윤상호 PD는 “큰 목표를 갖고 촬영에 들어갔으나 한동안 많은 방황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주요 인물들 외에도 이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 친구들, 그리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모습을 많이 담았다.”면서 “사랑하고 싸우면서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 장면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속카메라와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전체 분량의 90%는 골프장이 많은 강원도에서 촬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세원 오렌지라라 결혼…뮤지컬이 맺어준 천생연분

    고세원 오렌지라라 결혼…뮤지컬이 맺어준 천생연분

    고세원이 6살 연하 가수 오렌지라라와 올 가을 결혼한다. 고세원(33)과 오렌지라라(본명 신라라·27)는 오는 9월 24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고세원과 오렌지라라는 지난 2007년 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에 출연하며 만나 3년 반 동안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고세원 홈피에는 지난해 5월 열린 오렌지라라의 ‘드리미 러브(Dreamy love)’ 쇼케이스 포스터가 게재되어 있어 당시 이미 연인 관계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예비 신부 오렌지라라는 2000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 출신으로 학창시절을 일본과 호주에서 보내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며 국내 대학원에서 엔터테인먼트 경영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한 뒤 유영석에게 발탁돼 ‘러브 인 카푸치노’ 주인공 역 엘리스로 열연하며 운명의 남자 고세원을 만났다. 현재 SBS 특별기획드라마 ‘여인의 향기’ 후속작인 ‘폼나게 살거야’에 캐스팅 된 고세원은 1997년 KBS 공채 탤런트 19기로 데뷔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김종욱 찾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수상한 삼형제’에서 악역 카리스마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사진 = 고세원, 오렌지라라 미니홈피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효림 오키나와 해변서 화보촬영?

    서효림 오키나와 해변서 화보촬영?

    배우 서효림이 오키나와로 화보촬영을 다녀왔다?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7월 23일 첫방송되는 ‘여인의 향기’ 촬영차 일본 현지에 다녀온 서효림이 선배 김선아,이동욱 등 과의 촬영 짬짬이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마치 화보 같다는 반응을 얻고있다. 극 중 서효림은 약혼자 이동욱(지욱)을 사이에 놓고 김선아(연재)와 대립하게 되는 차가운 악녀. 서효림은“악역은 처음이라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악녀 연기를 나름의 방법으로 터득해 나간다”고 밝혔다. 한편‘여인의 향기’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승호 악역 카리스마…폭풍성장에 누나가슴 콩닥콩닥

    유승호 악역 카리스마…폭풍성장에 누나가슴 콩닥콩닥

    유승호 폭풍 성장에 누나들의 가슴이 뛰었다.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국민남동생 배우 유승호가 검객으로 폭풍 성장, 악역 카리스마를 선보인 것. 11일 방영된 ‘무사 백동수’에서 유승호(여운 역)는 지창욱(백동수 역)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며 숨은 무술실력을 드러냈다. 유승호는 지난 2007년 사극 ‘왕과 나’에서 성종의 아역인 자을산군역을 맡아 ‘국민남동생’의 이미지를 굳혔다. 4년이 흐른 뒤 ‘무사 백동수’를 통해 사극에 다시 도전한 유승호는 긴 머리 휘날리며 폭풍 성장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특히 솟아오른 콧날, 날렵한 턱선은 남성미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최초로 악역에 도전한다는 유승호는 “그동안 ‘국민남동생’의 이미지로 불렸다면 이번 사극을 통해 ‘국민남자’ 혹은 ‘국민배우’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 김홍선)는 조선제일검객으로 풍운의 삶을 살아간 민중들의 영웅 백동수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일 첫 방송돼 아역배우 여진구 박건태 남지현 등과 명품 배우 전광렬 최민수 오만석 등의 연기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엠마왓슨 첫사랑’ 톰 펠튼, 랩퍼 변신

    ‘엠마왓슨 첫사랑’ 톰 펠튼, 랩퍼 변신

    최근 미녀스타 엠마 왓슨의 첫사랑으로 밝혀진 배우 톰 펠튼(23)이 가수로 변신할 계획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펠튼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악역 드라코 말포이로 명대사인 “입닥쳐 말포이”로 자주 오르내리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11일 영국 일간 더 선은 “톰 펠튼이 영화 ‘해리포터’의 최종편을 마치고 가수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더 선은 “호그와트 악당 드라코 말포이가 래퍼 스눕독과 비슷한 스타일로 힙합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펠튼의 꽃미남 같던 예전 어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어 충격 적이다. 그의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으며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어 이제는 터프가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영국의 한 독립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튼의 말을 따르면 영국의 인기그룹 엔-더즈(N-DUBZ)의 다피 같은 그래임 스타일의 랩을 추구하며 모자를 뒤집어 쓰는 등 많은 시도로 이미지를 바꿀 것이라고. 그는 다피의 예를 들기는 했지만 “아직 비공개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정확한 콘셉트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언제든지 연기로 팬들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 배우로써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펠튼은 SF영화의 고전인 ‘혹성탈출’ 시리즈의 최신작인 ‘혹성 탈출-진화의 시작’의 인간 주인공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나라 젊은 지도부 다섯가지 꿈

    7·4 전당대회로 새롭게 꾸려진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내년 대선에 나갈 주자들은 아니지만 차차기 대권이나 서울시장, 당 대표 등에 도전할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지도부는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안상수 전 대표에 비해 기가 훨씬 세고, 청와대의 입김에서도 자유롭지만 당직 인선, 계파 해체, 정책 전환 등에서 잇따라 흔들리는 것도 지도부의 목표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권력의 무게중심이 친이(친이명박)계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적절하게 이용해 당의 실질적인 ‘실력자’가 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계파 활동을 하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 대표가 공천권의 최후 책임자다.”라는 말에서 홍 대표의 권력 의지가 읽힌다. 일각에선 홍 대표가 친이계에서 친박계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번 전대에서 홍 대표는 ‘박근혜 보호론’을 폈고, 친이계와 친박계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홍 대표만큼이나 주목되는 이가 유승민 최고위원이다. 그의 행보에는 사실상 당권을 쥔 박 전 대표의 의중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유 최고위원의 최종 목적은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박 전 대표를 옹호하고 친박계의 외형을 넓히는 것은 물론 친이계와의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 친이계 대표로 나섰다가 4위에 그친 원희룡 최고위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유 최고위원이 “원 최고위원과 계파 화합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한 대목이 예사롭지 않다. 원 최고위원도 적극 공감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두 사람이 당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 최고위원이 공천 물갈이를 주도하는 ‘악역’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완전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등을 주장하며 ‘탈계파’ 이미지를 강화한 뒤 틈새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좌클릭’에 제동을 걸면서 보수의 대안으로 떠오르길 바라고 있는 듯하다. 남경필 최고위원에게 맡겨진 역할은 소장파 세력 강화다. 당장 소장파가 주도해온 반값 등록금 및 법인세 감세 철회 등을 관철시켜야 한다. 당의 정책 흐름이 다시 보수로 전환되면 소장파는 설 땅을 잃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영화프리뷰] ‘포인트 블랭크’

    간호조무사 사무엘(질 를루슈)은 만삭의 아내 손에 물 한 방울도 안 묻게 하려는 사랑스러운 가장이다. 어느 날 괴한이 집에 침입해 사무엘을 기절시킨다. 눈을 떠 보니 아내는 사라졌다. 잠시 뒤 전화를 걸어온 괴한은 사무엘이 일하는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의식 불명의 환자 위고(로시디 젬)를 빼내라고 명령한다. 간신히 병원을 빠져나와 아내와 위고를 교환하려던 찰나, 정체불명의 사내들이 나타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위고의 아지트로 몸을 피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패트릭(제라르 랑뱅) 반장이 이끄는 경찰들이 그곳에 들이닥친다. 뒤이어 파브르(미레이유 페리에) 형사반장도 들어온다. 그리고 한 발의 총성.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인다. 프랑스 영화의 저력은 예술영화는 물론, 상업영화, 특히 액션영화에서도 곧잘 ‘재주’를 부린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괜찮은 액션영화로 꼽히는 ‘13구역’(2006) ‘테이큰’(2008) ‘프롬 파리 위드 러브’(2010)의 피에르 모렐 감독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인물은 프레드 카바예다. 러셀 크로가 모함을 당한 아내를 탈옥시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쓰리데이즈’(2010)의 각본가로 이름을 알렸다. ‘쓰리데이즈’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작품이 ‘포인트블랭크’(오는 14일 개봉)다. ‘평범한 사내가 위기에 직면한다면?’이라는 가정을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의 틀에 넣었다. 마침 공동 각본가 귀욤 르망의 아내가 임신 중이었던 데서 착안해 만삭의 아내가 납치된다는 설정을 보탰다. 프랑스만큼 영화에 부패 경찰·관료들을 악역으로 즐겨 쓰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살인청부는 물론, 임산부를 고층건물에서 내던지려는 악질 경찰에 맞서는 것은 평범한 간호조무사와 금고털이 ‘연합군’이다. 평면적인 선악 구도를 전복시키는 설정이 예전만큼 신선하지는 않다. 그래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두들겨 부수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쏠쏠한 재미가 있다.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처럼 꽉 짜인 액션 구도와 보는 사람을 움찔움찔하게 하는 근접 격투 기술은 등장하지 않는다. 간호조무사와 금고털이인 만큼 뒤엉켜 싸우는 막싸움에 가깝다. 그래서 사실적이다. 프랑스 특유의 속도감도 제법이다. 액션영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흡도 괜찮다. 사무엘 역의 질 를루슈는 지난해 뤽 베송 감독의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에서 주연을 맡은 프랑스 톱클래스 배우다. 위고 역의 로시디 젬은 2006년 ‘영광의 날들’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다. 1980~90년대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레오 카락스 감독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의 여주인공 미레이유 페리에나 ‘타인의 취향’(1999)으로 친숙한 제라르 랑뱅 등 베테랑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86분.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2의 독고진 전쟁’

    ‘제2의 독고진 전쟁’

    독고진이 떠난 빈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물러나자 방송가가 일제히 신작을 내놓고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독고진(‘최고의 사랑’의 남자 주인공) 신드롬’의 뒤를 이으려는 남자 스타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줄곧 시청률 1위를 지켰던 KBS ‘동안미녀’의 종영 임박으로 월화극 시장도 신경전이 팽팽하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후속으로 4일 첫선을 보이는 SBS ‘무사 백동수’는 조선 3대 무인으로 꼽히는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렸다. 팔다리가 뒤틀리는 기형을 안고 태어났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되는 백동수 역은 ‘웃어라 동해야’의 지창욱이 맡아 미니시리즈 주인공 시험대에 오른다. 유승호는 백동수의 라이벌로 자객 집단 ‘흑사초롱’의 핵심 인물인 여운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 악역에 도전한다. ‘동안미녀’ 후속으로 11일 선보이는 KBS ‘스파이 명월’은 군 복무를 마친 에릭의 복귀작이다. 2008년 ‘최강칠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그는 극 중에서 최고 인기의 한류스타 강우를 맡아 멜로와 액션 연기를 두루 펼칠 예정이다. 상대 역인 북한 미녀 스파이 한명월은 한예슬이 맡았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박유천이 순수하고 부드러운 재벌 2세 송유현 역을 맡은 MBC ‘미스 리플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월화극 공방 2라운드가 주목된다. 수목극 시장은 일단 SBS ‘시티헌터’에 유리한 형국이다. 독고진의 인기에 눌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으나 독고진 퇴장과 동시에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전작 ‘개인의 취향’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이민호가 막판 뒷심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MBC ‘넌 내게 반했어’는 아직 한 자릿수 시청률을 맴돌고 있지만, 아이돌 스타 정용화와 표민수 감독이 만났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이기도 한 정용화는 극 중에서도 꽃미남 밴드 보컬을 맡아 기타 연주 실력과 노래를 뽐내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KBS ‘공주의 남자’의 박시후가 가세한다.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박시후는 세조의 딸 세령(문채원)과 애절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등을 통해 ‘시후앓이’를 만들어낸 박시후가 또 한번 적시타를 칠 것인지 시선을 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엠마 왓슨 “말포이가 첫 짝사랑이었다”

    엠마 왓슨 “말포이가 첫 짝사랑이었다”

    인기배우 엠마 왓슨(21)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연기자 가운데 첫사랑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왓슨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주인공은 바로 드레이코 말포이로 열연했던 톰 펠튼(23)이다. 펠튼이 열연한 말포이는 주변 인물들에게 ‘입 닥쳐 말포이’라는 대사로 자주 언급되던 악역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왓슨은 잡지 세브틴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두 편의 영화를 찍는 동안 펠튼이 첫 짝사랑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도 알고 있으며, 지금도 가끔 그 이야기가 나오면 웃곤 한다.”면서 “지금은 그저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왓슨과 펠튼과 지난 2009년 한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펠튼은 현재 여자친구 제이드 올리비아와 교제 중인 반면, 왓슨은 지난해 제이 배리모어와 결별한 뒤,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왓슨은 자신이 남자를 사귀지 못하는 이유로 “조급한 편이라 누군가가 보고 싶다면 당장 그를 봐야 하지만 보고 싶지 않을 때는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왓슨이 출연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다음 달 13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사진=세븐틴 매거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미 없다면 훌륭한 상사 못 돼요

    흔히 보스(boss)는 조직의 대표나 우두머리를 말한다. 마피아 조직과 관련된 영화에도 등장하지만 실제 사회 생활에도 ‘보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조직을 장악하면서 부하들을 거느린다. 하지만 보스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좋거나 안 좋거나. 미국 스탠퍼드 대학 경영과학 교수 로버트 서튼은 조직심리학 박사로 30년간 수많은 조직과 보스들을 연구한 조직 이론의 대가다.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는 학계를 뛰어 넘어 실제 경영 현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학자라는 평과 함께 ‘2007년 10대 올스타 경영대학원 교수’로 선정됐다. 그는 전작 ‘또라이 제로 조직’에서 직장 내 ‘꼴통’들의 폐해와 역겨운 일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참아내야 하는 것들, 또 조직에서 천박하고 파괴적인 ‘왕재수’들을 미리 걸러내고, 바로잡고, 몰아내는 방법을 다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전 세계 19개국에서 출간됐다. 서튼 교수는 제프리 페퍼 교수와 함께 ‘생각의 속도로 실현하라’ ‘증거 경영’ 등의 책도 펴냈다. 그가 이번에 ‘굿 보스 배드 보스’(배현 옮김, 푸른숲 펴냄)를 내놓았다. 학자로서 여러 연구자료를 통해 배운 것과 수천 명의 보스를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보스와 나쁜 보스들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책은 ‘굿 보스’와 ‘배드 보스’ 간의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책임지기, 현명한 의사결정 내리기, 내뱉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기, 때로 악역을 맡기처럼 굿 보스와 배드 보스가 어떻게 다른지 섬세하게 비교하고 있다. 또한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선행을 솔선수범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보스가 되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면서 보스라면 부하직원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와 더불어 ‘굿 보스’들은 공통적으로 ‘인간미’라는 능력도 갖고 있다는 점을 중시한다. ‘평생 직장’이 무너진 지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작은 실수 하나로 도태되는 것은 아닌지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이런 때일수록 보스는 부하직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 3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살인미소’ 김재원(30)이 돌아왔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차동주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황진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TV에서 하도 안 보이니까 직업 군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도 계시더라(웃음). 말이 5년이지, 체감 공백기는 훨씬 길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겸허해지고 견고해지는 시기였다. 다시 열심히 하면 최고는 아니라도 배우로서 다시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상당히 빨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 아닌가. -군대에서 더 이상의 퇴보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면서 행사 진행을 많이 한 것도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 됐다. 2년간 군에서 MC 맡은 횟수가 10년간 연예인 하면서 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 하하. →극 중 동주는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차도남’ 재벌 2세다. -정말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동주는 청각 장애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스스로 장벽을 치면서 살아간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동주도 그런 면이 있다. →청각 장애 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안 들리는데 들리는 척하는 인물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주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행여 상대방의 말을 놓칠까봐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다른 연기자의 입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덕분에 늘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유독 눈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많다. 요즘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기하면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을 것 같다. -청각장애우 팬들이 수화책도 주시고, 행사 때 와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기존의 장애우를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극적으로 표현되거나 장애우를 특별하게 묘사하곤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장애우들을 더 이상 연민의 눈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핸디캡(약점)을 갖고 살아가지 않나. →늘 착하고 순수한 연기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데뷔 이듬해부터 이미지 변신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악역은 나 말고도 할 사람이 많지 않은가. 앞으로도 밝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다. 로빈 윌리엄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미국 배우)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여배우도 울고 갈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가 화제다. ‘우유 피부’라는 새 별명도 생겼던데. -예전에는 남자 배우가 무조건 여배우보다 까맣게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까무잡잡하게 메이크업(분장)을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조명으로 화면의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일부러 피부 색깔을 어둡게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원래 피부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다. 목소리도 원래 낮은 톤인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일부러 올려 말했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피부 관리 비결을 말해달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할 만큼 늘 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상당히 거침없고 활달한 느낌인데 요즘 대세라는 예능 쪽 출연은 생각 안 해 봤나. -국군방송 DJ를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해 관계자들이 긴장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다. (출연하면) 단기적으로 빛을 발할 수는 있겠지만 배우로 표현되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연애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많이 보여주면 그 배우를 알아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의 열혈 팬이라 코믹 연기에도 관심 있지만 내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12년간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상대역이 애인 있는 분들이다(웃음). 게다가 내 경우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성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을 하면서 동료 배우와 스캔들이 나겠는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다. 연예인이 아니어서 소문은 안 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일 헤어지면 상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아닌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다. 결혼은 마흔 살 넘어서 할 생각이다. 드라마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하남 신드롬을 몰고 왔던 김재원. 그는 데뷔 초반에 얻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연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늘 보면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원.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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