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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일의 역사의 창] 세종 같은 대통령이 나오려면

    [이덕일의 역사의 창] 세종 같은 대통령이 나오려면

    조선 최고의 임금으로 평가받는 세종. 많은 국민은 왜 세종처럼 훌륭한 대통령은 나오지 않는지 아쉬워한다. 그러나 부왕 태종이 없었다면 세종이란 명군이 나오기 힘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태종은 무엇보다 스스로 악역을 담당함으로써 조선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주다. 여러 물의를 일으킨 세자 이제(양녕)를 폐출하고 이도(충녕)를 임금으로 발탁한 이도 태종이었다. 당시 세자는 이미 명나라에서도 사신을 보내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갈아치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태종은 결단을 내렸다. 세자 개인보다 국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서기 1400년은 조선 개국 8년째였다. 개국 초에 감찰(監察) 김부(金扶)가 좌정승 조준의 집 앞을 지나다가 “비록 큰 집을 지었지만 어찌 오래 살게 되겠는가? 뒤에 반드시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될 것이다”라고 풍자하고, 태조 이성계가 “이는 조선 사직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이라며 사형시킨 것은 조선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으로 개국공신 외에 정사공신(1차 왕자의 난)과 좌명공신(2차 왕자의 난)이 더 책봉돼 모두 삼공신이 됐다. 개국 초 개국공신들은 개경의 왕륜동(王輪洞)에 모여서 “(태조께서) 천명을 받으셨고, 신 등이 힘을 합하고 마음을 같이해서 함께 큰 대업을 이루었다”는 ‘회맹문’을 발표했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와 개국공신들이 함께 세워서 함께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이었다. 정사·좌명 공신들은 태종의 왕위를 공동의 것으로 생각했다. 태종의 처남 민무구·무질은 1·2차 왕자의 난 때 자형을 위해 칼 들고 싸운 인척이자 공신이었다. 그러나 태종은 재위 8년(1408) 민씨 형제를 유배 보낸 후 재위 10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 민씨 형제들의 죄상을 기록한 교서에는 “양인(良人·자유민) 수백 명을 억압해서 자기 집의 노비로 만들었다”는 대목이 있다. 민씨 형제에 의해 노비로 전락한 백성들은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 국왕의 처남이자 왕비의 동생인 민씨 형제들은 법 위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마지막으로 신문고를 쳤고 태종이 힘없는 백성들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 정사·좌명 공신 이숙번은 태종의 측근 중의 측근이었다. 태종은 이숙번도 재위 17년(1417) 함양으로 유배 보낸 후 평생 도성을 밟지 못하게 했다. 친처남들을 사형시키고, 최측근을 종신 유배 보낸 태종의 조치에 조야가 벌벌 떤 것은 당연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조선은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하지 못하는 법치국가가 됐다. 세종 때 선조(先朝·태종) 때의 일을 묻기 위해 이숙번을 도성으로 불렀는데, 재상들이 모두 다투어 절했다는 ‘용재총화’의 기사는 태종이 이숙번을 종신 유배 보낸 이유를 잘 말해 준다. 태종은 재위 18년(1418) 왕위를 세종에게 물려주고 세종의 장인 심온을 새 왕의 등극을 명나라에 알리는 사신으로 보냈다. 그러나 심온은 두 처남이 죽고, 이숙번이 종신 유배 가는 것을 보고도 별다른 교훈을 얻지 못했다. 심온의 아버지 심덕부는 위화도 회군 때부터 이성계를 좇은 데다가 심온의 동생 심종이 이성계의 둘째 딸 경선 공주의 남편인 점을 믿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심온은 북경으로 떠날 때 “영광과 세도가 혁혁하여 이날 전송 나온 사람으로 장안이 거의 비게 되었다”(‘세종실록’ 즉위년 9월 8일)는 거창한 전별식을 치렀다. 태종은 세종의 안정된 왕권을 위해 심온을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심온 역시 자살해야 했다. 이처럼 태종이 강력한 공신세력을 정리하고, 모두가 법 아래 존재하는 법치국가를 만들었기에 세종은 안정적인 왕권으로 내치와 외치에 전념할 수 있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대통령은 태종 같은 인물이다. 해방 이후 친일청산에 실패한 데다 개발독재가 가세하면서 우리 사회 상층부 구석구석을 장악한 부패, 특권 카르텔은 나라를 망하게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 카르텔을 해체하려면 태종처럼 악역을 감내하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그 이후에야 세종처럼 안정된 상태에서 선정을 펼칠 수 있는 성공한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태종 없이 세종 없다는 역사의 교훈이다.
  • ‘불한당’ 설경구 임시완의 파격 변신 그리고 ‘칸부심’(종합)

    ‘불한당’ 설경구 임시완의 파격 변신 그리고 ‘칸부심’(종합)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불한당’이 스타일리시한 범죄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보고회가 19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두 남자가 가까워지고 부딪히며 발생하는 시너지가 관전 포인트다. ◆ 빳빳하게 펴진 설경구 설경구는 마약 밀수를 담당하는 실세로서, 잔인한 승부 근성을 지닌 남자 재호 역을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단정한 더블 버튼 수트에 포마드를 바른 헤어스타일은 지금까지 설경구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비주얼이다. 언제든지 자신과 반하는 인물을 처단할 수 있는 잔인한 눈빛 역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움이다. “극중 맞춤정장은 처음 입어봤다”는 설경구는 “감독이 비주얼적으로 주문이 딱 두 가지 있었다. 가슴골을 만들고 팔뚝살을 키우라는 것이었다. 노출도 없는데 키우라더라. 옷을 입어도 태가 날 거라고 했다. 그래서 딱 두 부위만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변성현 감독은 “셔츠에 팔뚝이 꽉 껴있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느낌이 나왔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셔츠를 좀 줄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설경구는 “영화 출연을 결정하기 전 감독을 사적으로 만났다. 전작 ‘나의 PS 파트너’에 대한 인터뷰를 보고 나갔는데 ‘지성 씨가 너무 반듯해서 구겨버리고 싶었다’는 내용이 있어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나도 구길 거냐’고 했더니 ‘선배님은 이미 구겨져있어서 빳빳하게 펴고 싶다’더라. 허리에 힘 주고 빳빳하게 피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액션천재 임시완 임시완은 단정하고 바른 청년 같았던 맑은 모습을 벗어나 거칠고 압도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교도소에서 치기 어린 막내부터 사회로 나와 재호를 등에 업고 승부 근성을 발휘하는 모습까지 지금껏 임시완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다. 비비드 수트를 차려 입고 순수한 얼굴 뒤에 숨어있는 상상 초월 잔인함은 새로운 액션 배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설경구 선배님이 촬영장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 주셔서 저는 그 안에서 편하게 놀았다”는 임시완은 남다른 액션 본능을 드러냈다. 거친 액션 장면이 많아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임시완은 “다행스럽게도 부상이나 크고 작은 사고가 하나도 없었다”며 신기해했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 “무술감독이 임시완이 몸을 되게 잘 쓴다더라. 대역 배우를 준비하고 있던 장면이 있었는데 임시완 씨가 그냥 쉽게 하더라. 정말 놀랐다”고 칭찬했다. ◆ 악역전문 김희원 ‘악역 전문’으로 불리는 김희원은 극중 재호를 도와 실세로 자리 잡아가는 병갑 역을 맡았다. 그는 교도소에 있는 재호와 가까워진 현수를 못마땅해 하며 그의 뒤를 쫓는다. 김희원은 이날 “저는 악역이 아니다. 이 중에 제가 제일 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순박하다. 본성이 악해서 나빠지는 게 아니고, 사랑 받으려고 그런 거다. 부모에게 관심 받으려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어린애 같은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걸크러쉬 전혜진 홍일점 전혜진은 그 어떤 남성 캐릭터들보다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경찰청 천인숙 팀장으로 분했다. 잔인한 조직과 마약밀수 세계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야심가로, 강한 남자들의 세계 위에 군림하는 여전사 같은 캐릭터를 소화했다. 전혜진은 “이제까지의 여자 경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불한당들 속에서 그들보다 더 냉혹해진다. 현장에 남자들이 너무 많았는데 동등한 관계가 되기까지 힘들었다. 그럴 때일수록 경멸하고 밟아주는 수밖에 없더라”고 걸크러쉬 매력을 드러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칸 영화제에 진출한 기쁨과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변성현 감독은 “기분이 좋아서 술을 많이 마셨다. 소식을 접할 당시 지인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는데 주종을 양주로 바꿨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정말 열심히 찍었다. 칸 영화제에 맞춰 찍은 건 아닌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보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칸 영화제에 가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고 전했으며 임시완은 “칸 영화제에 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몰랐다. 너무 좋은 경험인 것 같고 기쁘다. 제 인생에 큰 반향점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희원은 “미장센이 남다른 영화다 보니 세계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에 참여해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코믹북을 보는 듯한 만화적 구성에 화려한 색감에서 오는 비주얼 임팩트를 강조했다. 각 공간과 씬마다 개성 있는 색감으로 관객을 주목시킬 예정. 고전 느와르 영화의 공식에 새로운 트렌드를 조화시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옥택연 서예지,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혔다? ‘캐스팅 깜짝’

    옥택연 서예지,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혔다? ‘캐스팅 깜짝’

    OCN 오리지널의 하반기 기대작 ‘구해줘’에 옥택연과 서예지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곧 촬영에 돌입한다. OCN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히든시퀀스)는 인구 5만 명의 작은 소도시 무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백수 청년 4인과 한 여자의 입에서 들려온 ‘구해줘’라는 작은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는 젊고 신선한 출연진과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옥택연은 백수 청년이자 군수의 아들인 한상환 역으로 분한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따뜻하고 유쾌한 성격에 엄친아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부합하지만 군수의 아들이라는 호칭이 못내 부담스럽다. 서울에서 전학 온 상미를 만나고 큰 사건을 겪으면서 자신의 나약함과 비겁함을 깨우치게 된다. 그리고 3년 후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힌 상미를 우연히 만나 구출 작전에 나선다.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힌 임상미 역에는 서예지가 캐스팅 됐다. 상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서울에서 무지 군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이후 집안의 우환으로 아버지가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주를 의지하게 돼 사이비 종교로부터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영화 ‘마스터’에서 킬러 역으로 단번에 기대주로 떠오른 우도환은 백수 4인방 중 한 명인 석동철 역을 담당한다. 냉소적 말투와 차가운 인상을 가진 동철은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숙했던 반면 그에 못지 않은 반항적인 아이로 성장했다. 어느 날 갑작스레 자신을 찾아와 상미를 도와 달라며 부탁하는 상환에게 반가움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게 된다. 마을을 접수한 사이비 종교 교주 백정기 역에는 조성하가 낙점됐다. 사이비 조직 구선원을 만들어 자신에게 현혹된 신자들로부터 탐욕과 욕망을 채우는 섬뜩한 사이비 교주 역할을 맡게 돼 그간의 이미지를 바꿀 희대의 악역으로 주목받을 예정. 이밖에도 드라마의 중추를 담당하는 묵직한 연기력의 베테랑 연기자들이 화면을 압도한다. 사이비 교주 백정기를 보좌하는 교단 집사 강은실 역과 조완태 역에는 각각 박지영과 조재윤이 캐스팅 됐고, 상환의 아버지이자 무지 군의 군수 한용민 역에는 손병호, 상미 부모는 정해균과 윤유선, 시골 경찰 역에는 김광규와 장혁진이 캐스팅 돼 눈길을 끈다. 충무로 믿을맨 이다윗, 신인배우 하회정은 옥택연, 우도환과 함께 백수 청년 4인방으로 열연, 시골 촌놈들의 의리와 케미를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구해줘’ 제작진은 “OCN 오리지널의 상승세를 견인할 하반기 기대작으로 제작을 준비 중이다. 타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특별한 소재와 믿고 보는 명배우들의 연기, 완성도 높은 제작진의 의기투합이 어우러져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할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OCN ‘구해줘’는 올 하반기 편성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맨투맨’ 박성웅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혼란…이 자리 빌려 사과”

    ‘맨투맨’ 박성웅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혼란…이 자리 빌려 사과”

    배우 박성웅이 ‘맨투맨’ 촬영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 제작발표회가 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 정만식, 이창민 PD, 김원석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박성웅은 ‘맨투맨’에서 한류스타 여운광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이렇게 대사가 많은 캐릭터는 처음이었다”며 “말이 너무 많아서 김원석 작가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여운광은 발랄하다. 미운 것 보다는 얄미운 캐릭터라서 거기에 중점을 많이 뒀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PD는 박성웅에 대해 “한번 호흡을 맞췄던 배우와 다시 일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박성웅이라면 큰 연기를 하지 않아도 역할을 잘 소화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직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전작과는 차별화된 악역을 만들기 위해 도전과 시도를 많이 했다. 내 생각보다 배우가 감정을 잘 잡아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리멤버’ 때도 나를 자중시켰는데 이번에 연락이 왔다. 촬영하면서 여운광 캐릭터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 혼란스러웠다. 내가 박성웅인지 여운광인지 모를 정도였다. 카메라가 꺼져있을 때도 여운광처럼 행동했다. 다시 돌아오는데 한달 정도 걸린 것 같다. 현장에서 여운광처럼 굴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겠다. 굉장히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리는 작품으로 배우 박해진, 박성웅, 연정훈, 김민정, 채정안,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힘쎈여자 도봉순’ 후속으로 오는 21일 밤 11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지수-김원해, 웃음꽃 핀 촬영장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지수-김원해, 웃음꽃 핀 촬영장

    종영을 앞두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마지막 촬영현장의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14일 마지막까지 ‘도봉순’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는 박보영 박형식 지수 김원해 장미관 등 배우들의 ‘막방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 11일 촬영을 마친 ‘힘쎈여자 도봉순’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전해온 종영소감이 공개되면서 ‘힘쎈여자 도봉순’ 최종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변신과 구멍 하나 없는 열연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먼저 ‘순수 괴력녀’ 도봉순 역으로 ‘갓보영’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박보영은 “도봉순으로 지낸 5개월의 시간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힘든 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기에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도봉순을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두 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봉순이의 성장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따듯한 봄날, 행복한 이별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도봉순 많이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애정 듬뿍 담긴 소감과 함께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박보영과의 환상적인 역대급 꿀케미로 여심을 흔들며 ‘로코킹’으로 등극한 안민혁 역의 박형식은 “지금까지 ‘힘쎈여자 도봉순’을 사랑해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을 알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내가 이렇게 행복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사랑받았던 적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드린 것보다 얻어 가는 게 더 많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하며 드릴 게 많은 나무가 되겠습니다”라며 “‘힘쎈여자 도봉순’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죠? 행복하세요! 언제나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민민왕자-”라는 센스 있으면서도 진솔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박형식은 “아직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이며 깨알 같은 마지막 회 홍보 역시 잊지 않았다. ‘츤데레 박력남’다운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인국두 역의 지수 역시 ‘지수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얻었다. 지수는 “모든 배우분과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 분들 덕분에 행복한 촬영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인연까지 얻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힘쎈여자 도봉순’을 시청해주시고, 국두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전하며 본방사수의 유혹에 힘을 실었다. 1인 2역으로 매 등장마다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핵웃음을 선사한 김원해는 “김광복과 오돌뼈 모두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봉순, 안민혁 두 사람의 모습을 못 보는 게 아쉽지만 여러분들 상상 속에 남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여성 연쇄납치사건 범인 김장현 역의 장미관은 “‘도봉순’을 정말 많이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는 악역이라 많은 분들이 분노하시고 계시지만, 그 또한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하고 6개월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종영까지 딱 2회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라며 첫 출연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하드캐리하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어온 배우들의 애정이 물씬 담긴 종영소감과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로 열기를 더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 관계자는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도봉순’ 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박보영, 박형식, 지수 도벤져스의 핵사이다 활약과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심쿵 명장면이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쾌한 웃음은 물론, 달달한 로맨스와 심장 쫄깃한 스릴러가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은 물론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힘쎈여자 도봉순’ 15회는 오늘(14일) 밤 11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3’ 이유리, 악역연기 노하우 “어떤 표정이 더 얄미울까 연구”

    ‘해투3’ 이유리, 악역연기 노하우 “어떤 표정이 더 얄미울까 연구”

    ‘국민 악녀’ 이유리가 악역 표정연기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의 13일 방송은 ‘시청률의 제왕’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유리-류수영-민진웅-이영은-김동준-최정원이 출연해 핑크빛 봄기운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민악녀’ 이유리가 악역 표정연기의 노하우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과거 화제를 모았던 ‘연민정 표정 25종 세트’를 보게 된 전현무는 “저렇게 많은 표정이 가능해요?”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에 이유리는 “50부작이다 보니까 비슷한 씬들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다양하게 할까 생각 했어요”라더니 “앞에서 볼 때 울화가 치밀 수 있도록 ‘어떤 표정이 더 얄미울까’ 연구를 하는 거죠”라며 표정을 위해 계속해 노력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유리는 “14년만에 얻은 타이틀이기 때문에 좋다”라며 ‘국민악녀’ 타이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국민악녀 타이틀로 인한 에피소드를 밝힌 데 이어, 연기자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고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유리는 극중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귀여운 면모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그는 “감기 퍼뜨려야겠어요~”라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애교와 장난기가 더해진 거침없는 토크로 해투동을 들썩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어서, 이유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민악녀’ 이유리의 악녀 표정연기 노하우 등 솔직한 토크와 그의 반전매력으로 꽉 채워질 ‘시청률의 제왕’ 특집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함께하면 더 행복한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믹 슈트… 맞춤 연기… 핫한 남자

    코믹 슈트… 맞춤 연기… 핫한 남자

    “그동안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TV 광고를 상당히 오랜만에 찍었고요(웃음). 부모님도 심각한 연기를 했을 때는 조마조마해 하셨는데 이번에는 제 연기가 웃기고 재밌다면서 정말 좋아해 주셨죠.”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18년 만에 처음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39). 극 중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되어 회사 내 부조리에 맞서는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 웃긴 편은 아니지만 센스는 좀 있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변에서는 제가 스스로 신나서 잘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김 과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다른 인물이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조금만 방심을 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이 나오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비슷하게 비칠까 봐 걱정했다는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는 데 주력했다. “김 과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매순간 한마디로 짚어주는 인물이었어요. 이전에는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서 감정 표현을 억제했다면 이번에는 인상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눈썹과 얼굴 근육을 많이 쓰고 손의 제스처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1년 반 동안 5개 작품에서 쉴 틈 없이 변신을 해온 그는 ‘김과장’이 연기 인생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변곡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과장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카드를 써서 몇 개 안 남았더라구요. 연기자는 늘 부지런하고 연기의 칼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처럼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변했죠.” 1999년 데뷔해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로 조명을 받은 그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연기 꽃을 활짝 피웠다. 그래서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연으로 버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부에서 문제를 찾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좌절하고 지금까지 못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발전 시켜 왔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적인 성취감을 느낀 뒤 주인공을 맡고 싶어서 다른 제안을 거절하면서 2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어요.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었죠. 이전에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비중이 작더라도 좋은 작가와 좋은 작품을 고르게 됐죠.” 이후 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희대의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분위기 애매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했던 김 과장. 마지막회에 그가 애드리브로 한 대사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는 큰 화제를 모았다. “물론 대상을 주시면 너무 기쁘겠지만 지금은 상 욕심이 전혀 없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했을 때 한번 욕심내 볼 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남궁민 “난 대기만성형 스타…연기대상은 다음에 욕심낼래요”

    남궁민 “난 대기만성형 스타…연기대상은 다음에 욕심낼래요”

    “그동안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일단 TV 광고를 상당히 오랜만에 찍었고요(웃음). 부모님도 심각한 연기를 했을 때는 조마조마해하셨는데 이번에는 제 연기가 웃기고 재밌다면서 정말 좋아해 주셨죠.”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18년 만에 처음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39). 극 중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되어 회사 내 부조리에 맞서는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 웃긴 편은 아니지만 센스는 좀 있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변에서는 제가 스스로 신나서 잘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김 과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다른 인물이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조금만 방심을 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이 나오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비슷하게 비칠까 봐 걱정했다는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는 데 주력했다. “김 과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매순간 한마디로 짚어주는 인물이었어요. 이전에는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서 감정 표현을 억제했다면 이번에는 인상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눈썹과 얼굴 근육을 많이 쓰고 손동작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1년 반 동안 5개 작품에서 쉴 틈 없이 변신을 해온 그는 ‘김과장’이 연기 인생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변곡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 과장을 하면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카드를 써서 몇 개 안 남았더라구요. 연기자는 늘 부지런하고 연기의 칼을 갈고닦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처럼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변했죠.” 1999년 데뷔해 ‘리틀 배용준’이라는 수식어로 조명을 받은 그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데뷔 18년을 맞은 올해 연기 꽃을 활짝 피웠다. 그래서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조연으로 버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부에서 문제를 찾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좌절하고 지금까지 못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적인 성취감을 느낀 뒤 주인공을 맡고 싶어서 다른 제안을 거절하면서 2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어요.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었죠. 이전에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비중이 작더라도 좋은 작품인지를 먼저 보게됐죠.” 이후 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희대의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분위기 애매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했던 김 과장. 마지막회에 그가 애드리브로 한 대사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는 큰 화제를 모았다. “물론 대상을 주시면 너무 기쁘겠지만 지금은 상 욕심이 전혀 없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연기를 했을 때 한번 욕심내 볼 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1세기에 깨어난 아서왕…‘킹 아서: 제왕의 검’ 예고편

    21세기에 깨어난 아서왕…‘킹 아서: 제왕의 검’ 예고편

    아서왕의 전설을 ‘21세기형 액션 어드벤처’로 완성한 ‘킹 아서: 제왕의 검’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은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아서왕은 고대 브리튼을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왕이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유명하다. 아서왕의 검 엑스칼리버나 원탁의 기사 등의 이야기는 중세 유럽 문학과 예술에서 중요한 주제다. 역사이면서 동시에 신화 속 인물인 아서왕은 실존 인물이냐 가상 인물이냐는 논쟁이 있을 만큼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킹 아서’, ‘원탁의 기사’ 등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절대검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상상을 뛰어넘는 크리처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예고한다. 특히 레드 제플린의 명곡인 ‘베이브 아임 고나 리브 유(Babe I’m Gonna Leave You)’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해 강렬함을 더했다. ‘퍼시픽 림’의 찰리 허냄이 ‘아서’ 역을 맡아 90kg으로 체중을 증가시키는 한편, 강력한 액션 훈련을 통해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또 ‘스파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배우 주드 로가 ‘보티건’이라는 치명적인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트로이’, ‘론 서바이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에릭 바나와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에이단 길렌, 아프리카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디몬 하운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의 아름다운 인어로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아스트리드 베흐제-프리스베, 2017년 ‘미이라’의 주연으로 발탁된 애나벨 월리스, ‘쥬라기 월드’의 케이티 멕그라스 등 할리우드 신진 배우들을 볼 수 있다. 가이 리치 감독과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조비 해롤드가 각본을 맡아 전설이 된 신화를 새롭게 그려냈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은 5월 2D와 3D, 4D, Atmos 등의 버전으로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 현장마저 ‘미스터리’(종합)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 현장마저 ‘미스터리’(종합)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보고회에는 김휘 감독과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0년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고수는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을, 김주혁은 용의자인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았다. 문성근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아 남도진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 역의 박성웅과 팽팽한 법정 공방을 펼친다. 남도진이 최승만을 진짜로 살해한 것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김주혁은 악역인지 아닌지에 대해 분명히 밝힐 수 없었다. 김주혁은 ‘공조’에 이어 악역을 맡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악역이라고 봐야할까요? 악역이 아니다. 유력한 용의자일 뿐이다”라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검사 역의 박성웅은 “당신이 살인한 거 아닙니까”라며 극중 배역에 몰입한 발언을 했고 김주혁은 “증거 있습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고수는 자신이 맡은 운전수 역에 대해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본인의 모든 것을 지워버린 미스터리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한 뒤 “왜” 이런 인물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스펜스 장르인만큼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까 최대한 답변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김주혁은 “벌어진 사건과 법정씬이 교차로 나오는 구성이다. 관객이 사건을 같이 풀어헤쳐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문성근은 “원작소설을 봤는데 워낙 잘 짜여진 작품이더라.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도전의식,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며 “해방 직후로 잘 옮겨왔더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영화 속 살인사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출신으로서 분석하면, 살인사건의 원인은 보통 3가지다. 치정, 돈, 정신병이다. 이 중에 몇 가지가 걸려있다”고 귀띔했다. 대선배인 문성근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친 박성웅은 “실제 법정에서는 이렇게 소리 지르면 쫓겨난다”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연기했는데 재밌었다. 상대가 문성근 선배님과 김주혁 씨라 자연스럽게 연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휘 감독은 작품에 대해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캐릭터 앙상블이 탁월하다. 또한 1940년대 시대적 상황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해방기 혼란의 시기 자체에 대한 매력, 거기에 살인사건이라는 소재가 더해져 재미가 극대화 됐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미국작가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 절묘한 미스터리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서스펜스 스릴러의 등장을 알린다. 오는 5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호 “개과천선 악역 다차원 연기… 감정 억제 쉽지 않았어요”

    이준호 “개과천선 악역 다차원 연기… 감정 억제 쉽지 않았어요”

    “저는 2PM 멤버들 중에서 나오자마자 주목을 끄는, 첫술에 배부른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튀는 외모도 아니었고 예능에서 부각된 적도 없었죠. 그래서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 가자고 생각했고 연기도 마찬가지였죠.”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검사 출신으로 괴팍하고 서늘한 성격의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으로 호평받은 이준호(27). 데뷔 이후 처음 악역에 도전한 그는 코믹하고 튀는 연기를 선보인 김성룡 과장 역의 남궁민과 비교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소신과 전략으로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영화 ‘감시자들’로 데뷔… 첫 악역 맡아 “서율은 극중에서 누군가에게 지면 안 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렸죠. 회생 불능이 아니라 갱생의 여지가 있는 악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게 보이기보다는 다차원적으로 꾸며보려고 했어요. 기본적으로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도 강한 성격은 유지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주려고 했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악역을 하고 싶던 찰나에 ‘김과장’을 만나 주저 없이 선택했다는 그는 예민하고 신경절적인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몇 개월간 생활 습관도 바꿨다. “밖에도 안 나오고 1일 1식만 하면서 혼자 처박혀 있었어요. 고독함이 내재돼 있어야 현장 분위기에 눌리지 않을 수 있거든요.” 아이돌 가수 10년차. 끼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지만 캐릭터의 특성상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 개과천선해 김 과장과 합세해 반격을 하는 장면에서는 활기를 얻었다. 마지막 회에서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김성룡), “연초라서 힘든데”(서율)라는 대사도 두 사람이 현장에서 주고받은 애드리브였다. “끼를 누르고 있으려니 중간에 저도 막 까불고 싶더라고요. 김성룡이 워낙 재밌고 늘 기분이 들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피곤해도 남궁민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면 힘이 나고 의지가 됐어요. 그날도 대본에는 없었지만 우연하게 애드리브를 했는데 그 장면이 드라마에 들어갔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 되고파 연기가 좋아서 연극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이준호는 2006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가수 비와 닮은 외모로 ‘제2의 비’라는 애칭을 얻으며 가수로 데뷔했다. 춤과 노래 못지않게 연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데뷔작인 영화 ‘감시자들’(2013)로 뒤늦게 찾아온 기회를 꽉 잡았다. 단 7분간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것. 평범한 듯했던 외모도 어느 역이나 잘 어울리는 ‘도화지 같은 얼굴’로 평가받았다. 이후 그는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tvN 드라마 ‘기억’ 등에 출연했다. “앞으로 공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노래할 때는 6명이 분담을 했지만 연기는 온전히 제 몫이라서 스트레스도 받지만 뿌듯한 적도 많아요. 올해부터 형들이 차례로 군대에 가는데 개인 활동을 열심히 해서 2PM의 공백을 메꿔야죠. 연기든 음악이든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화 ‘프리즌’ 한석규·‘보통사람’ 장혁…나쁜놈 vs 나쁜놈

    영화 ‘프리즌’ 한석규·‘보통사람’ 장혁…나쁜놈 vs 나쁜놈

    최근 안방극장에서 정의의 편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두 배우 한석규(왼쪽·53)와 장혁(41)이 이번엔 나란히 ‘다크 사이드’로 자리를 옮겼다. 영화 ‘프리즌’과 ‘보통 사람’에서 악으로 스크린을 물들이며 맞대결을 펼친다. 두 배우 모두 주인공과 대립하는 안타고니스트를 연기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 순도에 있어서 전작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석규가 헐떡이는 야수 같은 악을 보여준다면 장혁은 악의 평범함으로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범죄형 나쁜놈 ‘익호’ “한 신을 해낼 때 여러 접근법이 있는데 이번엔 한 가지 이미지에 매달려 연기했어요.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장면이죠. 무리에서 거부되고 공격당해 간신히 살아남은 하이에나예요. 입술은 다 뜯기고 혀도 떨어져 나가고 눈알 하나는 빠져서 덜렁거리고 귀도 찢기고 코는 짓뭉개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 피가 철철 흐르는, 오로지 살아남는다는 목적만 갖고 있는, 저에게 익호는 그런 모습이었어요.”지난 22일 개봉한 범죄물 ‘프리즌’에서 한석규는 한 교도소에서 황제처럼 군림하는 악의 결정체 익호를 연기한다. 교도소에선 그의 말이 곧 법이다. 교도소장까지 수족 부리듯 한다. 또 교도소를 근거지로 바깥 세상을 오가며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그러한 익호가 있는 왕국에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이 이감되며 정적이 깨진다. 나현 감독은 김동인의 단편 소설 ‘붉은 산’에 나오는 삵에게서 이야기를 떠올렸다. 언제부터인가 동네를 폭력적으로 휘젓고 다니고 있지만 당최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다구니인 삵의 본명이 바로 익호다. “슬픈 장면을 할 때 이건 슬프게 해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그게 함정이에요. 연기하는 저는 슬픈데 보는 관객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악역도 마찬가지예요. 악역이라는 것에 정신 팔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요.”물론, 악역이 처음은 아니다. ‘넘버 3’나 ‘주홍글씨’, ‘구타유발자들’ 등에서도 딱히 선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익호는 차원이 다르다. 눈빛만으로도, 뒷모습만으로도 서늘함이, 흉폭함이 느껴질 정도다. 익호를 빚어내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는 그다. 결과물은 마음에 들었을까.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제 눈은 조금 볼만했던 것 같아요. 이전에는 연기하는 제 눈을 잘 못 보겠더라고요. 멍 때리는 것 같고 텅 비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최근 들어 영화 쪽보다는 ‘뿌리 깊은 나무’와 ‘낭만닥터 김사부’ 등 TV 드라마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처음에 직업란에 성우라고 쓰다가 탤런트라고 쓰다가 언젠가부터는 영화배우라고 쓰게 되더라고요. 요새는 연기자로 쓰죠. 같은 연기를 하는데도 영화배우라고 쓸 때는 난 고급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병신 같은 생각을 가졌던 거예요. 지금은 어떤 매체인가보다는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TV와 영화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다르죠. TV에서는 연기의 맛을, 영화에서는 연기의 멋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관객 입장에서 만난 최고의 악역을 물었더니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한니발 렉터 박사를 꼽았다. “악인이면서도 너무나 매력적인,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예요. 앤서니 홉킨스가 정말 부럽네요. 저도 그런 캐릭터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허허허.”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권력형 나쁜놈 ‘규남’ “제 캐릭터의 직업, 상대역, 시대상을 하나씩 지우고 맨얼굴에 대입하면 ‘보통사람’에서 제 대사 톤은 어른이 애기에게 하는 말투예요. 실제 세 살짜리 막내딸에게 그렇게 말하거든요. 그런 말투가 영화 설정 안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줘요. 상대를 대우하는 듯하면서도 전혀 그렇지 않은 식이 되는 거죠. 대사 톤이 그렇다 보니 몸에 힘을 빼고 연기하게 되더라고요.”장혁은 23일 개봉한 시대물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에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의 잘나가는 실장 규남을 연기한다. 하수상하던 1980년대 시국에 연예계 대마초 사건이나 강력 사건 등을 부풀리고 조작하며 대중의 시선을 돌린다. 대한민국 최초 연쇄살인마 사건을 엮어 보려다가 청량리서의 소시민 형사 성진(손현주)과 얽히게 된다. “중앙정보부나 안기부 캐릭터들을 몇 개 찾아봤더니 기본적인 성향이 있더라고요. 상대를 찍어 누르는 거친 언행, 폭력적인 느낌에서 벗어나는 연기를 해 보고 싶었죠.” 규남은 외양에서부터 위압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그런데, 말쑥한 슈트에 포마드 기름으로 정갈하게 정리한 가리마, 느릿느릿 예의 바르게 상대를 어르는 말투에서 서늘함이 뚝뚝 묻어난다. 센베이를 가득 담은 종이 봉지를 품고 퇴근하는 가정적인 모습도 있다. 일터에서는 피투성이 사람에게 측은지심이 거세된 눈빛을 늘어뜨린다. 직접 몽둥이를 드는 경우도 거의 없다. 아랫것들이 하는 일이다. 감정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남산에 끌려온 여가수 얼굴을 후려갈기며 단단히 숨겨 놓은 광폭함을 드러내는 찰나가 있기는 하다.장혁은 자신의 캐릭터가 마음에 걸렸는지 시사회 당시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어떤 역할이든 땀 흘려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보여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관객들은 종종 배우를 그 역할로 보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도 관객 입장에서 보니 규남이가 진짜 나쁜 놈이더라고요. 시사회 때 불이 켜지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죠.” 장혁은 40대 초반의 배우로서 앞으로 가야 할 길에 고민이 많아 보였다. “안타고니스트를 조금씩 해 보기는 했는데 이 나이대에 한 번쯤 더 해서 스펙트럼을 넓혀 보고 싶었어요. 때마침 절친인 손현주 선배가 출연하는 작품에서 이전엔 해 보지 않았던 색깔을 만나게 됐죠. 저는 보통 배우지만 늘 지금보다 더 나은 배우를 꿈꿔요. 주연이든 조연이든 제 신에서만큼은 챔피언이 되려고 합니다.” 관객으로 만난 최고 악역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의 살인마(하비에르 바르뎀)을 꼽았다. “정말 셌어요.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아메리칸 사이코’ 크리스천 베일, ‘미저리’ 케시 베이츠, 이런 악역들은 생각이 있어요. 그런데 마치 생각이 없는 것처럼 냅다 갈겨버리는 바르뎀은 묵직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우진 “‘로코’요? 하면 할수록 어려워, 악역·액션…다작 배우 될래요”

    연우진 “‘로코’요? 하면 할수록 어려워, 악역·액션…다작 배우 될래요”

    배우 연우진(33)은 드라마계의 숨은 ‘로코킹’으로 불린다. 선하고 부드러운 외모로 상당한 팬층을 가진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내성적인 보스’를 비롯해 세 번 연속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았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로맨틱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세 번 연속 로맨틱 코미디 주연 맡아 ‘종횡무진’ “로맨틱 코미디는 희로애락이 정확히 담겨 있어야 하고 극명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아요. 감정 변화의 폭도 상당히 큰 장르죠. 남자 주인공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키기보다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작품의 취지를 잘 살리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나지막한 목소리에 진지한 말투. 그는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극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홍보회사 CEO 은환기 역을 연기했다. 무채색에 가까운 은환기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과는 상당히 달랐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캐릭터라 표현 면에서 답답한 적도 있었죠. 소리를 지르고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요(웃음).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많지만 소통이 부족해 실수가 많은 지점을 살리고 싶어서 대사를 버벅거리는 장면을 NG 처리하지 않은 적도 있어요. 저도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을 좋아하지만 은환기 같은 결벽증은 없어요. 오히려 유들유들하고 순리에 맞게 흘러가는 대로 따르는 자연주의에 가깝죠.” 이 드라마는 초반에 소통 장애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중간에 기획 의도와 다르게 대본을 수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연우진은 “저도 적잖이 당황했지만 작품의 큰 방향성이나 의미는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배우로서 나 자신의 한계와 연기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흥행 책임감과 함께 나다움 잃지 않는 게 중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연우진은 2012년 KBS 단막극을 통해 데뷔했다. 지독한 영화광이었던 그는 독립영화 현장에서 일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연기로 이어졌다. 군 제대 이후 늦은 데뷔였지만 2013년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주목받은 그는 2014년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주연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작품운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올해는 세 편의 영화로 대중과 부지런히 만날 계획이다. “상업 배우로서 흥행에 대한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고 성숙하게 하는 작품을 만나 꾸준히 연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올해는 영화를 통해 악역, 액션 연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계획인데 앞으로도 공백 없이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SSEN이슈] 사형수 엄기준의 ‘1001’..뜻하는 바는?

    [SSEN이슈] 사형수 엄기준의 ‘1001’..뜻하는 바는?

    드라마 ‘피고인’의 시국풍자가 화제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최종회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차민호(엄기준 분)에게 사형을 구형하면서 단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2회 연장분까지 총 18회의 대장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피고인’이 전한 메시지는 강했다. ‘피고인’ 마지막 회에서 사형수 엄기준의 죄수번호 ‘1001’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대기업 회장 차민호는 살인, 살인교사 및 살인교사 미수 혐의로 구속된다. 사형수가 돼 구치소에 수감된 차민호의 죄수번호는 1001. ‘피고인’ 마지막 회가 방송된 날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서 조사를 받은 날짜가 교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 복도 끝 방, 1001호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이용하던 차량 번호 역시 1001. 1001은 국가원수가 주로 사용하는 숫자로 알려졌다. 또한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도 ‘1001’과 연관이 있다. 최 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오피스텔 호수는 모두 1001호였다. 뿐만 아니라 그가 운영하던 카페의 전화번호 끝 네 자리 역시 1001로 알려졌다. 차민호 가슴에 적힌 ‘1001’ 숫자의 의미와 권선징악의 결말이 현 상황과 묘하게 연결돼 시청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한편 엄기준은 드라마 ‘피고인’에서 상반된 성격을 지닌 쌍둥이 형제 ‘차선호’와 ‘차민호’를 오가며 1인 2역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을 뿐만 아니라 극 내내 악행을 주도하며 보는 이들에게 살 떨리는 공포를 ‘선사’하며,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펼치며 악역 캐릭터에 한 획을 그었다. 엄기준은 “많이 아쉽다. 좀 더 욕을 먹을 수 있는 악역이 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는 좋게 만들어 주셨다”는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고인’ 엄기준, 소름돋는 악역 후 소감은? ‘더 소름돋아’

    ‘피고인’ 엄기준, 소름돋는 악역 후 소감은? ‘더 소름돋아’

    ‘피고인’ 엄기준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엄기준은 지난 21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종영 소감 영상에서 시청자들에 대한 무한한 감사는 물론 못내 아쉬운 소감까지 전했다. 엄기준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차선호’와 ‘차민호’ 역할을 맡은 엄기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피고인’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좀 더 욕을 먹을 수 있는 악역이 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는 좋게 만들어 주셨네요.(웃음)”라며 절대 악인답게 ‘더 욕을 먹을 수 있는 악역’이 되고 싶었다는 마음을 표출했다. 이어 “‘피고인’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리고요. 저는 좋은 작품,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피고인’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종영 소감과 함께 ‘최종회’가 적힌 마지막 대본 사진을 공개, 대본을 들고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등 극중 어둡고 악했던 캐릭터와는 달리 해맑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기준은 드라마 ‘피고인’에서 상반된 성격을 지닌 쌍둥이 형제 ‘차선호’와 ‘차민호’를 오가며 1인 2역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을 뿐만 아니라 극 내내 악행을 주도하며 보는 이들에게 살 떨리는 공포를 선사,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펼치며 악역 캐릭터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진화타겁, 그리고 소탐대실/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열린세상] 중국의 진화타겁, 그리고 소탐대실/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진화타겁’(趁火打劫)은 불난 집(곤경에 처한 상대)을 더 강하게(勢) 몰아쳐 무너뜨린다는 중국 36계의 계책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국에 험하게 보복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서투른 방식이 지적되지만, 이미 행한 외교·안보 행위를 외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다시 철회하는 것도 외교의 지혜는 아니다. 그런데 중국의 의도는 무엇이고 그 행태는 왜 저리 노골적일까. 중국의 민낯을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자. 우선 중국의 내부 문제가 있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와 공산당 일당 독재를 고수한다. 중국은 역사적 제국주의인 ‘천하’(天下)라는 개념의 과거 중화질서의 회복을 꿈꾼다. 이것이 ‘중국의 꿈’(中國夢)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 관료들의 경직성과 매너리즘은 북한에 버금간다. 경직성과 매너리즘은 일탈행위에 대한 가혹한 처벌을 피하려는 관료의 자기보호 본능이다. 중국과 실무교섭을 통한 합의가 어려운 이유이다. 뭐든지 오래 걸린다. ‘기다린다’(等)는 것은 타성이지만, ‘나는 쉬면서 남을 바쁘게 하는 이일대로(以逸待勞)’나 ‘강 건너 불 보듯 기다린다는 격안관화(隔岸觀火)’와 같은 전술로도 활용된다. 내부 소통과 투명성의 부재, 권력층 간의 불신, 도그마적 이념의 지배, 고위층의 눈치를 보는 경직된 관료주의 등 정책결정시스템의 문제는 보복 외교를 부추긴다. 강경 자세는 권위주의 체제에서 관료의 가장 안전한 자기 보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소위 ‘알아서 기고’ 과장된 행동을 한다. 중국 외교관들의 언행이나 환구시보(環球時報)라는 신문은 중국의 행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다. 과거 한국과의 마늘 분쟁이나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 대한 보복 외교에서 이겼다는 기억도 작용한다. 중국의 꿈은 미국과 충돌한다. 반중 인사로 찍혀 있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서 미·중 간 대립은 더욱 악화될 것이고 한국 외교의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진다. 중국은 1990년 독일의 퍼싱2 중거리미사일 철수, 2007년 폴란드 체코 미사일방어(MD)시스템 배치 계획 철회 사례를 떠올리며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 직접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다. 한국을 압박하는 것은 소위 ‘뽕나무를 가리키며 회나무를 욕하는 지상매괘(指桑罵槐)’의 계책이다. 사드는 다른 분야에서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용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노골적인 보복은 한국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수교 이래 25년간 한국이 경제개발과 올림픽 개최 등 발전 경험 정보를 다 내주고도 경제는 물론 북한(핵) 문제를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중국이 한국을 깔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분간 중국이 보복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은 사드 배치에 관해 보수·진보 대립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안보외교에 무슨 이념이 작용하는가. 불만이 있는 정책의 결과도 유용하게 활용하는 길이 있다. 한국의 현 정부는 가능한 저항을 시도함으로써 보복의 득실 재계산과 상황조정의 필요성에 관한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켜야 한다. 이는 다음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중국과 새로운 우호관계를 회복하도록 해 주는 ‘악역’이다. 우선 중국의 보복성 조치를 나열한 백서를 만들어 국제사회에 배포하면 어떨까. 중국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미래 모습을 국제사회가 엿볼 수 있게 되는 것도 중국에는 예상치 못한 부담이 된다. 나아가 세계무역기구(WTO)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상의 법률적 구제조치를 발동한다. 결과가 어떻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국제무역규범을 내세워 중국을 괴롭히는 과정은 우리 나름의 ‘이일대로’(以逸待勞) 계책이다. 이런 것이 약한 나라에 가능한 저항 방식이다. 다음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 미국이 중국과 사드 문제를 직접 협의하도록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드 문제와 북한 핵 문제를 연계하는 창조적인 해결 방안을 미·중 양측에 제시해야 한다. 물론 무역과 투자는 다변화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부터 과거 금 모으기 정신을 되살려 단합하여 사드 보복 피해를 극복하는 운동이라도 하자.
  • 이수근 아내 박지연, 임신중독 투병 후 근황 “남편 때문에 내가 악역”

    이수근 아내 박지연, 임신중독 투병 후 근황 “남편 때문에 내가 악역”

    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가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배우 이한위 아내 최혜경 씨, 배우 박성웅 아내이자 배우 신은정 등과 만나는 박지연 씨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는 두 사람을 집으로 초대했다.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때 아들 태준·태서 군이 도착했다. 이수근의 두 아들은 아빠를 꼭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지연 씨는 “특히 큰 애가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또 박지연 씨는 “남편 이수근은 다정다감하다. 아이를 혼낼 수 없는 성격이다. 내가 악역을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박지연 씨는 둘째 아들 출산 후 임신 중독으로 신장 이식을 받아야 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이스’ 김재욱, 역대급 사이코패스 악역 ‘눈빛만 봐도 소름’

    ‘보이스’ 김재욱, 역대급 사이코패스 악역 ‘눈빛만 봐도 소름’

    ‘보이스’ 배우 김재욱이 종영을 앞두고 인사를 전했다. 김재욱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바이(Goodbye)”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재욱은 차 안에 앉아 있다. 특히 깔끔한 수트 차림과 도도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앞서 김재욱은 제작진을 통해 “모태구라는 희대의 악역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오랜만에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영광이었다. 더 새로운 캐릭터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방송된 OCN ‘보이스’(연출 김홍선, 극본 마진원, 제작 콘텐츠 K) 최종회에서 모태구(김재욱 분)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미 역대급 사이코패스라는 극찬을 받아왔던 김재욱은 다시 한 번 괴물 같은 연기력으로 60분을 장악하며 마지막까지 극을 압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이스 김재욱, 통제범위 벗어난 살인마 포스 “심멎유발자”

    보이스 김재욱, 통제범위 벗어난 살인마 포스 “심멎유발자”

    ‘보이스’ 배우 김재욱이 제대로 미친 연기력을 쏟아냈다. 11일 방송된 OCN ‘보이스’(연출 김홍선, 극본 마진원, 제작 콘텐츠 K) 15회 ‘마지막 골든타임을 위하여’에서 모태구(김재욱 분)의 모든 비밀과 잔혹한 살인 게임의 현장까지 밝혀졌다. 김재욱은 역대급 하드캐리로 극 전체를 장악했다.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는 골든타임팀 해체에도 불구하고 모태구를 쫓았다. 이에 모기범(이도경 분)은 모태구에게 “잠시 미국에 가 있으라”고 권유했지만 모태구는 오히려 폭주했다. 모태구는 “나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다. 난 아주 특별한 존재니까 모욕하고 기만하는 사람들 가만두지 말라고 아버지가 가르쳐줬잖아요”라며 “더 이상 간섭하면 아버지라도 나 못 참아요”라고 분노했다. 이미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살인마 모태구의 포스에 모기범은 공포로 몸을 떨었다. 무진혁, 강권주는 성운통운이 연고지 없는 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수령해왔다는 사실을 조사 후 폭로했다. 뉴스를 보던 모태구는 다시 시작된 게임에 그저 웃음을 지었다. 모태구는 남상태(김뢰하 분)의 빨대였던 심대식(백성현 분)을 불렀다. 잔혹한 살인이 펼쳐진 은신처의 열쇠가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모태구의 비서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심대식이 눈을 뜬 곳은 모태구의 은신처였다. 불이 켜지고 단정한 수트 차림의 모태구가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모태구는 심대식을 향해 “어떻게 죽여줄까”라며 잔인하게 웃었다.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는 ‘보이스’에서 김재욱의 하드캐리 열연도 역대급 정점을 찍고 있다. 본격 등장 이후 매회 등장 분량과 상관없이 극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겨왔던 김재욱은 마지막 까지 차원이 다른 악역 포스를 내뿜었다. 등장 분량과 관계없이 60분을 지배하는 데에는 김재욱 특유의 분위기가 역할을 했다. 김재욱은 사이코패스 모태구를 연기하면서 우아하게 느껴지는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동과 평온한 태도로 그리고 있다. 차갑고 인간이 아닌 듯 한 이질감, 긴장감이 팽팽한 순간에 짓는 웃음 등 자신만의 분위기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극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 은신처에서 밝게 켜지는 불과 함께 등장한 마지막 장면은 김재욱이 가진 아우라를 제대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태구의 불우했던 환경도 드러났다. 어머니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는 정신분열증 성격장애를 가진 모태구를 치료하지 않고 오히려 부추겼다. 이러한 환경이 동정을 유발하기 보다 공포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극과 극으로 치달은 김재욱의 연기 덕분이었다. 모태구는 도망치라는 모기범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딱 한 번 폭주하는데, 그 순간의 에너지는 모태구의 서늘하고 섬뜩한 태도와의 온도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편, OCN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범죄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늘(12일) 밤 10시 OCN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우 “앳돼 보여도 벌써 데뷔 10년차…이젠 길가던 초등생도 알아봐”

    현우 “앳돼 보여도 벌써 데뷔 10년차…이젠 길가던 초등생도 알아봐”

    “요즘은 길 가던 초등학생도 ‘태양씨’라고 불러요. 어머님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넬 때 인기를 실감하죠. 제 이름보다 배역 이름으로 알려지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김수형 영화감독의 늦둥이 아들 3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모으며 종영한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일명 ‘아츄 커플’로 막판 인기를 책임진 현우(32). 양복점 식구들 중 막내 강태역 역을 맡은 그는 앳된 얼굴과 달리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는 중고 신인이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 ’송곳‘, ‘청담동 살아요’, ‘대박’, ‘뿌리깊은 나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2011년에는 인기 스타의 관문인 KBS ‘뮤직뱅크’ MC도 맡았다.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한 끝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물론 정점이라는 게 계속 움직이지만 연기를 며칠하고 관둘 게 아니라서 크게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출연 기회가 이어졌고 연기를 많이 연습해 놓으면 다음 작품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출연료를 못 받을 때도 있었는데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죠.” 이번 작품에서 현우는 효원(이세영)과 귀엽고 상큼한 커플을 연기했다. 극 중 태양과 효원이 키스를 할 때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히트곡 ‘아츄’가 흘러나왔고 이들은 ‘아츄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는 “저는 그동안 주로 남자들과 연기를 해서 어색했는데 세영씨가 아역 배우 출신이어서 그런지 알콩달콩한 키스신이나 스킨십 연기를 많이 알려줬다”면서 “70%가 애드리브였는데 화면에 저보다 여배우인 세영씨가 더 잘 나오도록 배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영화 ‘쌍화점’으로 처음 얼굴 알려 극 중 태양은 취업준비생에서 CF 모델을 하다 임용 고시에 합격하는 등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김수형 영화감독의 늦둥이 아들인 그는 실제로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 영화 전단지 부착, 커피숍, 배달, 고구마 판매 등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필요한 것은 자급자족으로 제가 벌어서 썼거든요. 아버지도 뭐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고 연기가 하고 싶다면 해 보라고 응원해 주셨죠.” 본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극적이던 성격은 연기를 하면서 어머니 대신 동네 반상회를 나갈 정도로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신구, 김영애, 차인표, 라미란 등 쟁쟁한 선배들이 대거 출연했다. “김영애 선배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촬영날 세트장에 왔다가 계속 입원해 계셨는데 저희 아버님과도 잘 아시는 사이여서 더욱 안타까웠어요. 빨리 쾌차하셔서 꼭 다시 함께 촬영했으면 좋겠어요. 차인표 선배님이 지금의 선배님들이 안 계셨다면 한류도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요.” ●“선한 얼굴이지만 악역 맡고 싶어” 앞으로는 착하고 바른 생활 청년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악역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다. “선한 얼굴로 악역을 하면 더 반전이 아닐까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하고 싶고,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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