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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SF 액션 스릴러 ‘더 프레데터’ 예고편

    [새영화] SF 액션 스릴러 ‘더 프레데터’ 예고편

    ‘아이언맨 3’ 셰인 블랙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 ‘더 프레데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프레데터’는 인간을 사냥하는 외계 빌런 프레데터가 더욱 진화해 지구에 돌아오면서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1987년작 ‘프레데터’를 잇는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귀에 익숙한 프레데터의 소리와 함께 하나 둘 사라지는 인간들에 이어 마침내 녀석이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프레데터’는 인류를 사냥하는 우주 사냥꾼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리즈 부활을 기다린 예비 관객들을 반갑게 한다.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하는 ‘더 프레데터’는 셰인 블랙 감독이 빚어낸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여기에 미드 ‘뉴스룸’,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차세대 걸크러쉬 대표 배우 올리비아 문과 ‘로건’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소화한 보이드 홀브룩, ‘블랙 팬서’의 스털링 K. 브라운, ‘문라이트’의 트래반트 로즈 등의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영화 ‘더 프레데터’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광장]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이두걸 논설위원

    지난 주말부터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단어는 ‘삼성 투자 구걸’이다. 지난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의 만남에 앞서 김 부총리가 삼성 측에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는 게 요지다. 청와대와 김 부총리는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구걸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일부 비서진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었을 수도 있다. 다만 우려가 나온 건 ‘팩트’에 가까워 보인다. 그게 아니면 청와대가 나서서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지 의견을 나눴다”고 해명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의 ‘통 큰 투자’는 쌍수를 들고 반길 만하다. 그러나 이 정도면 청와대가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거나 김 부총리가 대통령 대신 재벌에 손을 벌리는 ‘악역’을 떠맡은 것처럼 보인다. 삼성의 결단을 이끌어 낸 주체는 김 부총리가 아닌 문 대통령 자신이기 때문이다. 뇌물공여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 부회장은 지난달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에서 문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사실상 ‘복권’됐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다. 그래야 기업이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든다. 정부는 발 벗고 나서 기업의 애로를 듣고 대못도 뽑아야 한다. 미국과 일본 등 각국 지도자들이 기업인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다. 그에 맞춰 기업은 돈이 되면 투자를 하고, 돈이 안 되면 투자를 못 한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의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은 모두 50% 안팎인 상황에서 손해가 날 사업에 투자를 한다면 주주에 대한 배임의 소지가 있다. 헤지펀드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며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기업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친기업 정책을 펼쳤던 2012~2015년 대기업 투자가 110조원대에서 정체된 건 이런 이유에서다. 기업이 투자를 하도록 강요하고 읍소하는 순간 정부는 기업에 코가 꿰인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아닌가.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걷었다가 정권이 뒤바뀐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삼성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지분 매각, 반도체 공장 정보 공개 등 다양한 현안이 걸려 있다. 6일 간담회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참석한 건 의미심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삼성 측이 김 부총리에게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의 약가를 높이거나 자유로운 가격 결정 권한을 달라며 규제완화를 요구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약가는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업체의 협상으로 결정된다. 바이오시밀러를 주로 만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오르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제약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인 허셉틴 하나만 가격이 올라도 연간 200억원 정도의 건보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규제완화의 대가가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소득주도성장론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J노믹스’의 3대 축이 흔들린다는 건 더 큰 문제다. 소득주도성장론은 수출 일변도였던 우리 경제의 틀을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내수는 소비 성향이 강한 서민 중산층의 소득이 느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서의 전제는 공정경제를 통해 재벌과 중소기업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혁신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으로 혁신성장의 동력을 삼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경제가 어렵다고 대기업에 손을 벌리는 건 성과 조급증에 빠져 과거의 성장 모델로 회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의 성과가 온 사회에 퍼진다는 낙수효과(트리클다운)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중소 상공인과 서민들의 피눈물이 더해져야 할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부터 재계와 갈등을 지속했다. 2003년 6월 서울 시내의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 전 대통령은 투자와 고용 확대를 부탁했고, 총수들은 투자 계획을 내놨다. 불과 6개월 만에 개혁 대신 성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도 옮겨 갔다. 이후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15년 전의 비판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douzirl@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유리 “악역 연기가 더 쉽다” 솔직 고백

    ‘라디오스타’ 이유리 “악역 연기가 더 쉽다” 솔직 고백

    ‘라디오스타’ 배우 이유리가 출연해 악녀 연기 노하우를 전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이유리는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해 “시청률 퀸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앞서 그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을 비롯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똑 부러진 변호사 겸 딸 변혜영 역을 맡아 시청자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연기할 때 맞는 게) 때리는 것보다 더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악역이 어렵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저는....”이라며 착한 역할이 더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악역 연기를 잘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유리는 “(악역을 할 때마다) 목은 매번 졸리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유리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연리뷰]‘스타워즈 덕후’들의 유쾌한 저녁

    [공연리뷰]‘스타워즈 덕후’들의 유쾌한 저녁

    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시네마극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필름콘서트 ‘스타워즈 인 콘서트-새로운 희망’이 열린 이날 공연장은 ‘스타워즈’ 영화 팬들로 가득했다. 공연 전 로비에서 스톰트루퍼 등 영화 속 등장인물의 복장을 그대로 따라한 코스튬 플레이를 한 ‘덕후’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섰고, 영화 티셔츠를 입은 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세대를 뛰어넘어 가족이 함께 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악역 다스베이더의 가면을 쓰고 어린 딸과 함께 로비를 돌아다니던 한 남성은 공연 시작 전 1층 객석으로 들어갈 때도 가면을 벗지 않으며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은 대형스크린에 상영되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 맞춰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이뤄졌다. 공연 시작 직전 예고없이 다스베이더가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뒤이어 들어온 백윤학이 지휘대 위에 서자 다스베이더는 그에게 지휘봉을 건넨 뒤 퇴장했다. 백윤학과 오케스트라는 20세기 폭스사 인트로 음악을 직접 연주하더니 곧바로 영화 시작과 함께 스타워즈 메인 테마 등 주요 곡을 영화상영에 맞춰 실연으로 선보였다. 오페라의 서곡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스타워즈 메인 테마는 영화 곳곳에서 변주됐고, 전투신이 많이 나오는 영화의 특성답게 ‘이너 시티’ 등 주요곡에서 금관과 타악기의 연주가 돋보였다. 시작에서 다소 불안했던 오케스트라 연주는 영화가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힘을 발휘했다. 더불어 이날 공연은 영화음악이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 자리이기도 했다. ‘스타워즈’, ‘007 시리즈’, ‘반지의 제왕’ 등 세기의 명작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걸작 영화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에 나오는 대사처럼 영화음악이 없었다면 현대의 오케스트라가 할 일은 크게 줄었을지도 모른다. 음악이 주는 정서적 감동은 영화음악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예컨대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고교 미식축구팀 감독으로 나온 ‘리멤버 타이탄’의 사운드트랙이 오바마의 대중연설 때 쓰이며 그의 리더십을 극대화했던 것처럼, 영화음악이 형성한 이미지는 대중의 정서에 은연중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가. 이날 공연장에 영화의 메인 테마가 울렸을 때 스타워즈 올드 팬들은 10~20대로 돌아간 것과 같은 향수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스코어’에 출연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음악은 영화의 심장박동”이라고 말했던 게 새삼 떠올랐다. ‘스타워즈 덕후’ 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도 즐거웠던 이유는 공연 내내 그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놀랄 만큼 배려 깊다” 극찬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놀랄 만큼 배려 깊다” 극찬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상엽 PD, 양희승 작가, 배우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가 자리했다. 이날 지성은 상대 배우 한지민에 대해 “처음 만나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놀랄 만큼 배려가 깊다. 너무 다행이었다. 시작부터 부부 사이를 얼마나 가깝게 표현할지가 문제였는데 마음이 통한 것 같다.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지민 또한 “지성이라 든든하고 믿음이 갔다. 대본에 씌여진 것과 달리 막상 촬영현장에 가면 자연스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육아를 하고 계시니까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신다. 언젠가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이기도 했지만, 사람 지성의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고 따뜻하다. 현장에서 악역은 나라고 할 정도로 선배님은 항상 긍정적이다. 그런 긍정 에너지를 나도 받아서 감사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지성과 한지민이 드라마를 통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끝까지 사랑’ 홍수아 “연기자 홍수아로 이슈 되고파”

    ‘끝까지 사랑’ 홍수아 “연기자 홍수아로 이슈 되고파”

    배우 홍수아가 5년 만에 작품으로 복귀하는 각오를 전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신창석 PD, 배우 이영아, 홍수아, 강은탁, 심지호, 박광현, 정소영이 자리했다. 홍수아는 “중국 작품을 하다가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한다. 국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이번 캐스팅에 너무 기뻤다. 감독님의 전화를 받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악역이라 걱정이 큰데 그럼에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기존에 중국에서 맡은 역할이 정의롭고 착하고 밝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한 홍수아는 연기 외 성형수술 등 외모로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해 “연기 외의 다른 이슈로 화제가 되는데 연기자 홍수아로 이슈가 되고 싶다. 드라마에 폐를 끼치게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새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은 지극히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이들이 일생 하나뿐인 사랑을 지켜내고 끝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랑과 성공스토리를 품은 가족 멜로드라마. 오는 2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고의 이혼’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특급 라인업 “반전 캐릭터”

    ‘최고의 이혼’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특급 라인업 “반전 캐릭터”

    ‘최고의 이혼’이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특급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8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제작 몬스터유니온, 더아이엔터)이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며, 눈부신 첫 발을 내디뎠다.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그 주인공. 탄탄한 연기력과 색다른 매력을 지닌 네 배우의 조화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드라마 ‘마더’의 원작자 사카모토 유지가 쓴 또 다른 히트작으로, 국내 리메이크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태현과 배두나, 이엘과 손석구는 각기 다른 부부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자신만의 색으로 탄탄한 연기 세계를 펼쳐온 믿고 보는 배우 차태현과 배두나, 그리고 대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이엘과 손석구. 네 배우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이들이 펼칠 연기 앙상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차태현이 맡은 역할은 조석무다. 조석무는 한 마디로 취향 강하고, 고집 세고, 삐딱한 남자다.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인물. 차태현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가진 배우로 손꼽힌다. 자상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최고의 이혼’에서는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조석무로 분해,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배두나는 강휘루 역으로 분한다. 강휘루는 남편인 조석무와 달리 털털하고 만사가 느긋한 여자다. 때론 침착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하지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배두나는 독보적인 연기와 매력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발돋움한 배우다. 그녀의 선택만으로도 ‘최고의 이혼’에 기대가 높아진다는 반응. 기존 배두나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러블리한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이엘이 맡은 역할은 진유영이다. 진유영은 극중 차태현의 첫사랑이다. 내성적이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자기 세계를 지킬 줄 아는 단단함을 가진 인물. 이엘은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도깨비’ 등에서 섹시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딘지 불안해 보여 감싸주고 싶은 여자 진유영으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할 예정이다. 손석구는 마성의 남자 이장현으로 분한다. 이장현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남자로,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는다. 2017년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 2’로 데뷔한 손석구는 주목받는 핫한 신예다. 드라마 ‘마더’에서는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1년 만에 지상파 주인공 자리를 꿰찬 손석구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차태현-배두나-이엘-손석구로 이어지는 특급 라인업을 구축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브레인’, ‘내 딸 서영이’,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현기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명품 제작진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높이는 ‘최고의 이혼’은 2018년 10월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체 불가능한 ‘톰아저씨’ 액션

    대체 불가능한 ‘톰아저씨’ 액션

    핵테러 막는 헌트 요원의 6번째 분투 협곡 헬기신·파리 도심 도주신 직접 열연배우 톰 크루즈를 ‘액션 장인’으로 만든 주요작이자 할리우드의 대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이 등장한 지 벌써 22년이 됐다. 1996년 첫 편이 나올 때만 해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청량한 미모를 뽐내던 톰 크루즈가 예순을 앞두고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불가능한 미션을 온몸으로 통과해낼지 말이다. ‘미션 임파서블’은 편을 거듭할수록 액션의 강도, 극한 상황의 수위를 아찔하게 높이며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시리즈물의 한계를 스스로 뛰어넘어 왔다. 전 세계에서 3조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이 시리즈에 대한 국내 팬들의 사랑은 특히 극진하다. ‘미션 임파서블3’(2006),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등 3~5편은 각각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5편까지 누적 관객수만 213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는 대역 없이 직접 자신의 몸을 부딪혀 땀내 훅 끼치는 액션 장면을 만들어 내며 ‘진짜’를 보여 주려는 톰 크루즈의 노력과 그가 맡은 역할 이선 헌트의 인간적인 매력, 갈수록 끈끈해지며 관객들에게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IMF 정예 팀원들 간의 유대 등이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25일 개봉하는 여섯 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IMF 최고의 요원 헌트와 그의 팀이 테러 조직의 핵무기 테러를 막기 위한 분투를 그렸다. 정의와 선의를 맨앞에 둔 헌트의 모든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이들의 임무는 점차 예측불가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이번 편에서도 액션에 한계를 두지 않는 톰 크루즈의 고투는 유독 돋보인다. 특히 영화의 ‘절정’을 이루는 협곡, 절벽에서의 헬리콥터 추격 장면에서 그는 화염에 휩싸인 헬기를 한 치의 주저 없이 몰아가며 상대를 압박, 관객의 시선과 호흡을 붙들어맨다. 뉴질랜드의 리스 협곡, 남알프스 산맥, 노르웨이의 절벽 등 장엄하고 경이로운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한 이 장면은 그가 1년 이상 헬기 조종 훈련을 받으며 빚어낸 결과물이다. 가쁘게 박동하는 심장 소리가 만져질 듯 들리는 파리 도심에서의 추격·도주 장면에서는 그에게 새겨진 세월의 흔적이 감지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그는 여전히 헌트 요원에게 불가능이란 없음을 보여 주며 건재를 과시한다. 최근 영화들의 속도감 넘치는 편집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전통적인 화법으로 보이는 초반의 전개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긴장감을 한껏 높여 줘야 하는 악역들의 역할도 평타에 그쳤다. 헌트의 복병이 되는 새 인물, CIA 요원 워커(헨리 카빌)는 다부진 체격에 미치지 못하는 평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강력한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5편에서 지적인 매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던 영국 MI6 출신 요원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활약이 줄어든 것도 아쉽다.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육아보다 악당 퇴치가 쉽다는 히어로… ‘속편 돌풍’ 잇는다

    육아보다 악당 퇴치가 쉽다는 히어로… ‘속편 돌풍’ 잇는다

    올해 극장가에서는 ‘속편 흥행 돌풍’이 유독 거세다. ‘앤트맨’의 속편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11일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전작의 기록(284만명)을 뛰어넘었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속편이 전작의 흥행 성적을 깨는 이런 현상은 ‘어벤져스3’, ‘데드풀2’, ‘탐정2’ 등 올 초부터 최근작까지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여름에는 ‘신과 함께2’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6’, ‘맘마미아2’, ‘몬스터호텔3’ 등 시리즈물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모은다.●북미시장 역대 애니 박스오피스 1위 이런 가운데 각기 다른 초능력을 발산하는 슈퍼 히어로 가족을 다룬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2’(오는 18일 개봉)가 ‘잘 만든 속편의 힘이란 이런 것’임을 과시하며 14년 만에 돌아왔다. 먼저 개봉한 북미 시장에서는 흥행 수익 5억 달러(약 5600억원)를 넘기며 북미 지역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인크레더블2’가 전작보다 강해진 것은 현실의 불합리를 짚어 내는 통찰과 인간과 삶에 대한 따뜻한 공감, 거기에 뿌리를 둔 구김살 없는 재치 덕분이다. ●호쾌한 히어로 가족… 삶의 공감·재치 정부가 슈퍼 히어로 활동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히어로 가족이 시민들을 구하러 나섰다가 외려 더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비난의 표적이 된다. 정부의 히어로 사회 적응 지원마저 끊기자 생계마저 막막해진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데버가 히어로 활동 금지법을 고치겠다고 제안하며 엄마 일라스티걸을 고용한다. 세 아이 육아는 자연스럽게 아빠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몫이 된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히어로들의 미래가 된 일라스티걸은 아무리 극악한 악당이라도 능수능란하게 대적하며 펄펄 난다. 하지만 17개월짜리 아기 잭잭, 초등학생 아들 대쉬, 사춘기 10대 딸 바이올렛 등 세 남매와 대적(?)해야 하는 아빠는 다크서클을 발밑까지 끌고 다닌다. 초등생 아들의 수학 문제와 딸의 첫사랑앓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아기 잭잭의 초능력 발산은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 히어로의 활약보다 육아가 더 고되고 진 빠진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깨달음으로 공감 가득한 웃음을 안긴다. ●성역할 편견 깨기 등 곳곳 사유 여지 특히 아기 잭잭은 이번 편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폭소와 흐뭇한 엄마 미소를 교차하게 한다. 눈으로 레이저를 쏘거나 쿠키를 주지 않으면 불덩어리 혹은 괴물로 변하는 잭잭의 예측 불가능한 변신 릴레이는 ‘인크레더블’의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하이라이트다. 이번 영화는 가장의 역할, 조력자, 악역 등을 여성에게 부여함으로써 호쾌한 액션만큼이나 성역할에 대한 편견도 통쾌하게 걷어 낸다. “악법을 바꾸기 위해 법을 어겨도 되는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떠나는 게 옳은지”, “정치인들은 왜 정의로운 이들을 두려워하는지” 등 세상의 불합리를 꿰뚫는 여러 화두를 던지며 사유의 여지도 심어 뒀다. 픽사가 작품 상영 전 앞머리에 선보이는 단편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빈 둥지 증후군’을 앓는 중년 여성의 상실과 허무, 치유를 그린 ‘바오’다. 저릿한 슬픔과 따스한 흐뭇함이 관객의 마음속에 동심원을 일으키는 수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혼밥하면 건강에 나쁘다”… 과학적 근거 있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혼밥하면 건강에 나쁘다”… 과학적 근거 있나요

    얼마 전 한 걸그룹 멤버가 혼자 곱창집 야외 테이블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곱창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가 됐고 전국의 곱창 판매가 급증했다고 합니다.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주위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무척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1인 가구 숫자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이나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혼술’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혼밥 인구의 증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인 모양입니다. 인문사회학자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까지도 혼밥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혼밥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지만 혼자 하는 식사가 우울증이나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간혹 눈에 띄곤 합니다. 국내에서 ‘왜 맛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교수의 책 ‘미식물리학’(Gastrophysics)에서는 약 18만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가족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같이하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12%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확률은 25%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세인즈버리 국립사회연구센터도 최근 8000명의 영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정신질환을 제외한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개인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연구팀은 혼밥을 하는 분위기가 식사량, 식사의 종류, 식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진대사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성과 여성, 연령,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 등 혼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무조건 “혼밥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 보건학과 캐서린 한나 교수는 사람들의 식사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혼밥은 건강상 문제나 개인적 성향,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선택되며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약대 나비드 새터 교수 역시 체중 조절 같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혼밥의 사례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새터 교수팀은 사람들이 타인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경우 혼자 먹을 때보다 식사량이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건강 관리를 위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은 혼밥이 적절하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간단히 해치우기’ 위해 패스트푸드 같은 정크푸드를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연구팀의 분석결과 연령대가 젊을수록 혼밥을 할 때도 건강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뻔한 얘기 같지만 혼밥을 하는 상황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신경생리학과 스테파니 카치오포 교수는 혼자 식사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 지방과 칼로리 섭취량이 급증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먹는 것’은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혼자가 편해서 혼밥을 즐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돌려 주기 위해서 과학계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미스터 션샤인’ 최진호, 강렬한 첫 등장...이병헌과의 악연 예고

    ‘미스터 션샤인’ 최진호, 강렬한 첫 등장...이병헌과의 악연 예고

    배우 최진호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향후 이병헌과의 악연을 예고했다. 7일 첫 방송된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회에서는 세훈(최진호)과 유진초이(이병헌) 악연의 서막이 그려졌다. 이날 김판서(김응수)의 집을 방문한 세도가 세훈은 이집 노비인 유진 초이의 어머니(이시아)를 우연히 보고 첫 눈에 반해 추악한 탐욕을 드러냈다. 유진 어머니는 남편이 있어 곤란하다는 김판서의 말에도 굴하지 않고 세훈은 유진 초이의 어머니를 탐해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단초를 제공했다. 극 중에서 최진호는 뱀처럼 섬뜩한 눈빛을 내보이고,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야비한 인물을 적절히 묘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생동감 넘치는 악역 연기를 펼치는 최진호와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이병헌의 연기 대결이 앞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1회는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내며 역대급 기대작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靑 ‘감찰 저승사자’ 지방까지 뜬다

    지방정부·公기관 감시로 확대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의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이해진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정부와 여권의 비위 행위를 더 강력하게 감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별감찰반은 고위공직자와 공공기관·단체장 및 임원,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대한 감찰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인원은 15명 내외로, 청와대는 3~4명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확대 필요성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며 대두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여권 권력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이를 감시해야 할 필요도 커졌다”며 “과거와 달리 지방권력에 대해 여러 형태의 견제가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에게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과 지방권력을 민정수석실에서 열심히 감시해 달라.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 악역을 맡아 달라”고 지시했다. 또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굉장히 두려운 것이며 그냥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가 아니라 등골이 서늘해지는,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면서 “지지에 답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압승으로 긴장감이 떨어져 대통령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가 발생하고, 정부 혁신이 미흡해 혁신 동력이 떨어진다면 2020년 총선 때 여권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소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올리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감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원을 보강한 만큼 민정수석실은 지방정부는 물론 정부 부처와 전국 공공기관으로까지 감찰을 강화·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은 특별감찰반 감찰 대상이 아니지만, 비리 첩보를 수집하면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할 수 있다. 감찰 확대는 관성에 젖어 있는 공직사회에도 긴장감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 변호사 役 맡은 모습 ‘완벽 스펙+친절’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 변호사 役 맡은 모습 ‘완벽 스펙+친절’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이 스펙부터 성격까지 모두 갖춘 변호사로 변신, 따뜻한 매력을 보여준다. 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이지훈은 극 중 완벽한 스펙과 친절함을 겸비한 따뜻한 변호사 권진국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는 진국의 다정한 표정이 담겨있다. ‘변호사 권진국’이라고 적힌 명패, 딱딱하게 느껴지는 사무실 분위기와 달리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진국의 얼굴은 밝은 웃음으로 가득하다. 친절이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상대에게 내어줄 때가 더 속이 편한 다정한 남자 진국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변호사 일을 막 시작한 시점에 법률 상담을 해주며 임다영(보나 분)과 알게 된 진국. 친한 친구 동생의 약혼식 파티에서 우연히 다영의 친구 윤상아(고원희 분)와 마주치면서 또 다른 인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주변 상황들로 인해 다영과 상아, 두 친구와 엮이게 되면서 진국 역시 하우스헬퍼 김지운(하석진 분)과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연 있는 악역부터 빈틈 많은 허당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지훈이 진국을 연기하며 지운, 다영, 그리고 상아를 만나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힐링을 선사할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지훈이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따뜻하고 젠틀한 진국 캐릭터를 찰떡같이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특유의 유쾌한 성격 덕분에 현장에서도 훈훈하게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력적인 남자 진국이 지운, 다영, 상아와 묘한 인연을 맺게 되면서 이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핵·미사일 리스트 공개하라”… 美, 北에 ‘완전한 신고’ 요구

    “핵 탄두·시설 등 빠짐없이 명시” 北 은폐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 일부 핵물질 해외 반출 압박 조치 폼페이오와 함께 강온 전술 나서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핵과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를 1년 안에 폐기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발언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1년 내 비핵화’는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후속 조치를 지연시키고 있는 북한을 겨냥해 핵탄두·핵물질·핵시설을 빠짐없이 신고하고, 선제적으로 일부 핵물질을 이전하도록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WMD 해체 방안에 대해 조만간 북한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년 내 해체라는 시한을 채우려면 북한이 핵프로그램, 탄도미사일 시험장 등의 리스트를 전면 공개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한 전제로 삼았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2021년 초까지 2년 반) 내 주요 비핵화 조치 달성’ 시간표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성실한 신고를 가정해도 1년 내 비핵화는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월 13일 “북한의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 연구소로 가져가겠다”고 일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실제로 리비아는 2003~2005년 이런 식으로 22개월 만에 비핵화를 완성했다. 하지만 당시 핵개발 계획 단계에 머무른 리비아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은 다르다. 지그프리드 해커 미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명예소장은 북한 핵동결에만 1년, 감축에 2~5년, 폐기 6~10년으로 10년 일정을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30개월의 비핵화 일정을 예상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북한의 핵시설을 신고하고 불능화하는 데만 3~6개월, 검증하는 데 7~18개월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목할 만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실무회담 라인이 재가동되고 폼페이오 장관이 6일쯤 재방북하는 시점에서 ‘매파’ 볼턴 보좌관이 1년을 시한으로 둔 신속한 비핵화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악역을 자처한 볼턴 보좌관이 강온 양면 전술로 역할 분담을 했고 북한이 핵탄두 및 관련 시설 은폐를 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완벽하게 신고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1년 내 (전체가 아닌) 주요 핵무기와 핵물질을 제거한다는 목표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일부 핵물질 제거 등을 1년 내 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권력은 성과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권력은 성과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집권 2년차 문재인 정부의 각오는 분명하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두려움을 갖고 유능해지고 도덕성을 갖추고 겸손해져야 한다”는 대통령의 언급이다. 대통령의 의지는 조국 수석의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으로 구체화된다. “국민들의 기대 심리가 대단히 높다”며 “특히 민생 분야에서 국민들은 삶의 변화가 체감될 정도로 정부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적절하다. 사안에 접근하는 태도가 결정적이라 할 때 기대할 만하다.대통령은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다”가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능함이다. 유능함은 다층적이다. 맡은 업무에 대한 숙지와 적절한 집행과 관리는 유능함의 기초다. 특정 사안의 유관 부처들로 협업 라인을 구축하는 건 한 단계 나아간 유능함이다. 여기까진 기본이다. 차이는 얼마나 입법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느냐에서 결정된다. 정치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현재 국회에는 1만여건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문재인과 민주당 권력의 색을 보여 주는 정책은 입법으로 완결된다. 지방선거의 “역대급 승리”가 여소야대 상황을 바꿔 주기는 아직 이르다. 정당은 물론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치 제도화가 필요한 이유다. 출발은 겸손함이다. “집권 세력 내부 분열과 독선이 있었고, 분파적 행태를 보이거나 계몽주의적 태도로 정책을 추진했다”는 노무현 시대의 반성은 그래서 새삼스럽다. 독선, 선의 독점이었다. 다른 정파를 같은 목적 다른 수단의 경쟁자로 보지 않았고 국민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봤던 아쉬움이다. 원칙과 방향은 옳았어도 그것을 현실적으로 실현해 내지 못한 책임윤리의 부재가 권력 실패의 원인이었음을 아는 게 시작이다. ‘솔로몬 연대’는 협치의 현실형이다. 바른미래당까지 동참하면 국회선진화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다음주로 예상된다는 노동과 환경부 중심의 개각은 솔로몬 연대를 강화시키는 계기다. 환경과 노동은 그들의 전문 분야다.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평가받는 게 맞다. 솔로몬 연대는 제1야당의 배제다. 당장의 효과는 분명했다. 자유한국당을 긴장시켰고,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개시는 가능했다고 한다. 2016년 총선부터 지난해 대선을 거쳐 올 지방선거까지 내리 3번 선거에서 패한 한국당은 왜소해졌다. ‘역3당 합당’의 완결판이 이번 지방선거다. 반(反)자유한국당 연합은 일시적이다. 개헌 저지선의 의석을 가진 제1 야당을 계속 배제할 수 없다. 퇴로까지 봉쇄하면 사생결단의 상대와 마주할지도 모른다. 같이 죽자는 사람은 상대하기 가장 어렵다. 협치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야 협치의 완성이다. 그다음은 협치의 제도화다. 출발은 총리의 역할 확대다. 대통령조차 “모시기 어려운 분”이라 할 정도로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력을 갖춘 총리다. 그가 역할하게 해야 한다. 국정의 일상 업무와 관련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업무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진행토록 해야 한다. 전제는 대통령의 신임이다. 우리나라 총리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정치적 배려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인내심과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총리 중심의 국정 운영은 청와대 시간과 힘의 적절한 안배를 의미한다. 청와대는 문재인과 민주당 권력의 색을 입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민생 회복이 핵심이다. 나아가 조국 보고서가 지적했듯 관료주의적 국정 운영과 업무 태도를 경계하는 역할도 청와대의 몫이다. 대통령 인사권이 수단으로 대통령 메시지는 인사로 표현된다. 부정부패는 권력 붕괴의 전조라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권력집중은 부정부패의 안내자다.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할 정도의 광역의회 구성과 단점 지방정부는 부정부패의 유혹을 높이고도 남을 정도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권력 파멸이 시작될 수 있다는 말이다.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지방권력까지 감찰하는 악역이 필요한 대목이다. 정당의 2006, 2007, 2008년 선거의 3연패(승)는 10년 후 2016, 2017, 1018년 선거의 3연승(패)으로 반복됐다. 권력 평가가 혹독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정권이든 두 번 연속 이상의 기회는 없다. 잘못하면 교체다.
  • ‘비밀과 거짓말’ 오승아 “첫 악역 두려웠다..불안한 영혼”

    ‘비밀과 거짓말’ 오승아 “첫 악역 두려웠다..불안한 영혼”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오승아가 첫 악역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오승아, 서해원, 이중문, 김경남, 전노민, 김혜선, 이일화, 서인석, 이준영, 김예린과 김정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오승아는 “모든걸 다 가졌지만 정신적인 결핍이 있는, 불안한 영혼을 가지고 있는 신하경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극중 신화경은 미성그룹의 손녀로 자랐으나 입양아라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의 노예가 되는 인물이다. 이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하게 된 오승아는 “긴장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두려웠다. 하지만 그만큼 감독님과 리딩도 열 번 이상 할 정도로 항상 분석하고, 연기도 디렉팅을 많이 받았다. 신화경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조금은 부담을 덜고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레인보우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답했다. 앞서 악역 연기를 했던 고나은은 “소리 지르다가 힘들면 링겔을 맞아라” “체력소모가 많은데 그럴 때는 돼지고기를 먹어라” 등 실질적인 조언을 해줬다고. 한편 ‘비밀과 거짓말’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비밀을 숨긴 채 거짓말의 성을 쌓은 여자와 정정당당히 목표를 향해가는 여자의 대결을 그린다. 오는 6월 25일 월요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eoulen@sesoul.co.kr
  • 文 “6·13 압승, 등골 서늘하게 두렵다”

    文 “6·13 압승, 등골 서늘하게 두렵다”

    “지역주의·색깔론·기득권 끝나… 盧대통령 때부터 꿈꾼 일 이뤄”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여당이 전례 없는 압승을 거둔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굉장히 두려운 것이며 그냥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가 아니라 등골이 서늘해지는,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면서 “지지에 답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정말 자부심을 갖고 아주 기뻐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늘까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런 주문은 차분하게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가르는 그런 분열의 정치, 그리고 그런 구도 속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 나가는 정치는 이제 더이상 계속될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거의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일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꿈꿔 왔던 일이고, (1990년) 3당 합당 이후 약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 흘리면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정부 2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며 올 하반기 지방정부·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 열심히 감시하고 청와대와 정부 내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 달라”고 지시했다. 또 “지방 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국 “하반기 감찰”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국 “하반기 감찰”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감시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달라”라는 당부를 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보고했다. 지방선거 이후를 ‘2기’로 구분한 것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 “개각과는 관계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단위 큰 선거가 두 번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이 있다. 지방선거 이전까지가 1기, 총선까지가 2기, 총선 이후가 3기라고 잠정적으로 시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보고에서 “특히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토착비리 근절키로 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새로 들어선 지방정부가 승리감에 도취해 해이해지거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수석은 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2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 과거 정부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과거 정부에 대해 “집권세력 내부 분열과 독선이 있었고, 분파적 행태를 보이거나 계몽주의적 태도로 정책을 추진했다. 긴장감이 해이해지며 측근비리와 친인척 비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에서 성과가 미흡하고 소모적 정치논쟁으로 국민의 피로감이 가중됐다”며 “관료주의적 국정운영과 관성적 업무 태도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조 수석은 “국민의 기대심리가 대단히 높다”면서도 “정부 여당에서 오만한 심리가 작동할 경우 독선과 독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내부 권력투쟁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의 기조에 대해 ▲ 겸허한 정부 ▲ 민생에서 성과를 내는 정부 ▲ 혁신하는 정부를 제시했다. 조 수석은 “오만과 아집,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을 버리고 겸허한 정부가 돼야 한다. 촛불 정신을 늘 되새기며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집권세력 내부의 원심력을 제어하고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등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 투여해야 한다. 청와대와 부처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책 혼선이나 엇박자를 제어해야 한다”며 “부패를 근절하고 혁신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4대강 보 개방 1년에 대한 평가, 남성 공직자들의 육아휴직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지현 “포미닛 해체? 언젠가 일어났을 일”[화보]

    손지현 “포미닛 해체? 언젠가 일어났을 일”[화보]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루시개 역할을 맡아 활약한 배우 손지현이 다채로운 패션 화보를 선보였다. bnt를 통해 공개된 손지현의 화보는 퓨자, 트라비체,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토툼(TOTUM)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손지현은 여성스러운 매력과 풋풋하고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넘나들며 ‘신인배우’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미소 띤 얼굴로 흘러나오던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지현은 최근 쏟아지는 인터뷰 기사에 대해 “신인 배우니 기자님들을 직접 찾아뵙고 ‘대군’ 종영 관련 인터뷰를 했다”며 “항상 그룹으로 하다 처음으로 혼자 인터뷰를 하니 생각보다 이슈가 돼 쑥스럽다”고 밝혔다. 손지현은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촬영 현장에 대해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았다”며 “감독님이 착한 사람들만 캐스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워낙 성품이 좋은 배우분들이 모여 있다 보니 서로 배려해주는 분위기여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대군’에서 주어진 장면을 잘 살리고 싶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손지현은 “(윤)시윤 오빠가 먼저 다가와 많은 조언을 해줬다. 워낙 세심한 분이고 잘 챙겨줘 호흡이 좋았다”며 함께 출여냈던 윤시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손지현은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뜻깊은 작품에 대해 ‘대군’을 꼽았다. 그는 “이름을 예명으로 바꾼 뒤 처음 하게 된 작품이며 내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사연이 있고 특별한 캐릭터라 더 많은 여운이 남는다”며 “‘대군’ 투입 당시 사극 현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룹 포미닛 남지현으로 활동한 바 있는 손지현은 배우와 가수로서 느끼는 고충의 차이에 대해 “포미닛 때에는 팀으로 활동했기에 무대 위에서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반면 촬영 현장에서는 나 혼자 극복해야 된다는 점이 달랐다”고 말했다. 손지현은 ‘대군’ 촬영 이후 떠난 포상휴가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포상휴가였다.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디션을 보지 모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들어오는 오디션은 전부 응시한다”며 “카리스마가 있는 걸크러시 배역에 끌린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를 묻자 손지현은 유연석과 류준열, 공유, 염정아 등을 언급했다. 손지현은 “여운이 남았던 배우분들이다. 남자 배우분들은 홑꺼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같은 회사 염정아 선배님과 함께해보고 싶다. 걸크러시 원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위해 본명 남지현을 과감히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손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그.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이 사이가 좋으니 엄마가 아빠 눈치를 보시더라. 아빠는 내가 손지현으로 불리니 서운하다며 문자를 주시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손지현은 “아버지가 원래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연예인 하는 것도 반대하셨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추고 싶어 고등학생 때 세 달 동안 편지를 써 아빠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무용을 시작해 아빠의 바람대로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한 것”이라며 “대학 재학 중 JYP 공개 오디션에 나가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그저 무대가 좋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는 손지현은 “명성이나 명예, 돈을 바라고 가수를 꿈꾸지 않았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언젠가 나이가 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손지현은 포미닛 해체 당시 심경에 대해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 잠깐 속상하고 말았다”며 “해체 직후 무대가 가장 그리웠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당분간은 음악 활동 없이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답했다.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쁜 걸로 유명한 손지현은 “데뷔 초부터 5년 동안 화면보다 실물이 낫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점점 싫어졌다”며 “이제는 그런 말들이 좀 줄어든 것 같다. 단순히 외모로 평가받기보다는 사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지현은 화면을 통해 비치는 자신의 모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위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클로즈업한 모습, 눈동자 컬러를 꼽았다. 그는 “짙지 않은 메이크업에 클로즈업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눈동자 색이 예쁘다며 렌즈를 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아티스트컴퍼니에 속한 이들 중 직접 만나보니 가장 남달랐던 배우에 대한 질문에 손지현은 김의성을 언급하며 “악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실제로는 되게 자상하신 분”이라며 “신인배우 수업에 같이 참여하며 독백 연기를 지도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지현은 “소심한 성격이라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라며 “내면에 있는 화를 끌어모으면 좋은 악역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악역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손지현은 이상형에 대해 “연하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마음 넓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싫다. 일적인 부분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일반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하고픈 나이에 대해 손지현은 “바람은 서른다섯인데 마음처럼 될지는 모르겠다”며 “아이는 최소 셋 낳고 싶다. 여력이 되면 더 낳고 싶지만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될까 망설여질 것 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악역’ 볼턴·김정은 어색한 만남… 트럼프 “대화 끝날 땐 서로 신뢰”

    ‘악역’ 볼턴·김정은 어색한 만남… 트럼프 “대화 끝날 땐 서로 신뢰”

    회담 합류해 트럼프에 최종 조언 트럼프 “김정은에 소개 흥미로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만남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또 다른 관심사였다.볼턴 보좌관은 회담 준비 과정에서 ‘선 핵폐기, 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강력 주장하면서 북한의 거센 반발을 산 당사자다. 이 발언이 빌미가 돼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면담 때 배석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북한과 미국 양국 정상의 확대정상회담과 오찬에 전격 합류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볼턴이 회담 과정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배드 캅’(나쁜 경찰)이라는 악역을 맡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턴 보좌관이 북·미 회담 당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 ‘캐딜락 원’에 동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핵화 합의 수준 등에 대한 최종 조언을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볼턴 보좌관은 회담 초반 다소 경직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북한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확대정상회담 시작 직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과 볼턴 보좌관이 악수하는 사진에서 두 사람의 표정은 꽤 대비된다. 김 위원장이 미소를 띤 반면 볼턴 보좌관은 무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나는 김 위원장에게 볼턴 보좌관을 소개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면서 “대화가 끝날 무렵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나는 그들이 서로를 신뢰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초반에 냉랭했던 기류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오찬이 끝난 뒤 볼턴 보좌관의 태도는 한층 누그러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카펠라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온 김 위원장과 얼굴을 맞대고 수분간 대화를 나눴다. 둘 사이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한결같은 대북 강경론자였다. 국무부 차관 시절이던 2003년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폭군 같은 독재자”라고 쏘아붙였고 “북한의 삶은 지옥 같은 악몽”이라는 표현으로 북측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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