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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직사회 반발 거세…“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재벌에 국민 노후 넘기는 것”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직사회 반발 거세…“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재벌에 국민 노후 넘기는 것”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공직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26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명예 퇴직자는 7086명, 223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와 45% 증가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명예퇴직 신청자가 162명으로 지난해 명예퇴직자(106명) 수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 24일 교육부 자료에서는 전국 17시 시·도교육청에서 올 하반기(8월말) 교원 8212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이 가운데 33.1%인 2715명만 받아들여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명퇴 수용률인 80.3%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교육부는 올해 명퇴 신청자(1만 3376명)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 시·도교육청이 명퇴 수당으로 확보해 둔 예산이 부족한데다 서울, 경기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명퇴 예산을 누리과정이나 무상급식 등에 전용하면서 명퇴 수용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상반기(2월말)에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 5164명 가운데 54.6%인 2818명이 퇴직하면서 올해 전체 명퇴자는 5533명으로 집계됐다. 명퇴자 규모는 지난해(5370명)와 비슷하다. 서울시교육청 기준으로 올 상반기 명예퇴직 신청자는 초등 1000여명, 중등 900여명, 사립중등 400여명 등 23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렇듯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명퇴 신청자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반면 명퇴 수용률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5년간 명퇴 수용률은 2010년 92.5%, 2011년 88.2%, 2012년 88.2%, 2013년 90.3%, 2014년 41.4%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공적연금개악의 본질은 바로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민의 노후 생존권 문제를 일부 재벌보험사에게 넘기려 하는 것에 있다”며 “온 국민이 누려야 할 공공의 재산과 서비스를 일부 자본에게 팔아먹는 것이 민영화라면 공적연금 개악 역시 연금의 민영화”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부위원장은 “결국 공무원연금을 필두로 사학연금, 군인연금을 개악하고 다시 국민연금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며, 연금은 푼돈으로 전락하고 국민의 노후는 재벌보험사에게 맡겨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아 코끼리 21마리의 ‘인간 아빠’…감동 사연

    고아 코끼리 21마리의 ‘인간 아빠’…감동 사연

    상아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무자비한 밀렵사냥꾼들의 사냥으로 어미를 잃은 고아 코끼리들을 친아빠처럼 보살피는 한 아프리카 남성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랜 시간동안 고아가 된 코끼리들의 친아빠가 되어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 케냐 나이로비 출신 남성 피터 음블루의 감동적인 사연을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매일 아침, 음불루의 일상은 정해져있다. 21마리의 고아 코끼리들에게 순서대로 먹이를 주고 케냐 남부 나이로비 국립공원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을 시킨다. 아직 3개월이 채 안된 새끼들은 직접 젖병을 이용해 우유를 먹여주며 혹여 사자와 같은 맹수들에게 습격당하지 않도록 오감은 항상 경계상태로 유지한다. 음불루는 각종 밀렵으로 희생된 고아 코끼리, 코뿔소를 구조하는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에서 10년간 일해오고 있다. 음불루에 따르면, 어미가 밀렵꾼에게 사냥당해 상아를 채취당하고 나면 남겨진 새끼들은 맹수의 먹이가 되거나 별 다른 도움을 받지 못해 굶어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는 이런 아프리카 야생 생태계의 비극을 끊고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고아 코끼리들을 돌보고 있다. 단, 음블루에게도 철칙이 있다. 새끼 코끼리들을 친자식처럼 보살피기는 하지만 그들이 야성을 잃어 자연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줄 것과 해줄 수 없는 것을 엄격히 구분해야한다는 것이다. 새끼들이 성장할수록 가능하면 스스로 먹이를 구하도록 지도하고 최소한의 보호만 지속해 이들이 언젠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수록 배려하는 것이 음불루의 방식이다. 음불루는 “여기 있는 고아 코끼리들은 대부분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었고 이런 무서운 악순환이 아프리카 자연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최대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알아야 동물 밀렵의 심각성이 대두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나 자신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텐포드 대학 생물학과 연구진은 최근 “코끼리, 코뿔소 등의 아프리카 대형동물의 멸종이 이미 진행 중”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원인은 코끼리 상아와 코뿔소 뿔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의 무분별한 사냥 때문이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 상아, 코쁠소 뿔 밀렵시장의 규모는 약 120억 파운드(20조 3,000억원)에 달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평균보다 작은 그릇 식사, 비만아 다이어트 효과↑”

    “평균보다 작은 그릇 식사, 비만아 다이어트 효과↑”

    비만아동들에게 식사 때마다 평균보다 작은 크기의 그릇에 음식을 담아주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여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산하 공공 의료팀(Public Health England, PHE)이 소아비만 방지와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이려면 자녀에게 음식을 줄 때, 평균보다 작은 크기의 그릇에 담아주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영국 공공 의료팀(Public Health England, PHE)이 제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향후 20년 안에 영국인 600만 명이 ‘당뇨병’에 시달릴 위험이 매우 높으며 이는 어린 시절부터 과다한 식습관으로 형성된 ‘비만 체형’이 큰 원인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공공 의료팀 부서 대표 던컨 셀비는 소아비만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아침, 점심, 저녁식사 때마다 평균보다 작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주는 방법을 제안했다. 즉, 작은 크기의 그릇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고르게 이뤄진 식단을 적당량 담아주고 해당 그릇을 반드시 모두 섭취해 비워내도록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편식을 하거나 과식을 하지 못하도록 방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영양분 섭취도 골고루 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맨체스터 지역 가정주부들은 해당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있으며 효과도 좋다고 한다. 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영양 장애로, 매년마다 빈도가 증가 중이다. 주된 원인은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으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후에 운동 대신 컴퓨터 게임, TV 시청을 주로 하는 습관이 악순환 되면서 상태가 심각해진다. 문제는 소아 시기의 비만이 성인 시기까지 이어져 당뇨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심지어 2형 당뇨병이 소아시기에 발생하는 사례도 최근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부모의 올바른 식습관 지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적어도 1주일에 6회 이상은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아이가 편식은 하지 않는지, 과식하지 않는지 체크해주는 것이 필요다.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도록 도와주면서 하루에 적어도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도록 지도해야한다. 앞에서 영국 공공 의료팀이 제안한 것처럼 작은 그릇으로 밥을 먹도록 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軍 사법개혁 핵심은 기득권 포기다

    군 사법체계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반 장교의 군사재판 참여를 금지하고 부대 지휘관의 감경 권한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군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어제 ‘병영문화 혁신 고위급 간담회’를 열어 군 사법제도의 현황과 쟁점을 살폈다. 육군 28사단 윤 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으로 온 나라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뒤늦은 느낌도 든다. 그동안 군 사법체계의 문제점은 군내 가혹행위가 발생할 때마다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흐지부지돼 버리고마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윤 일병 사건은 폭력에 찌든 병영문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인식을 확고히 한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이번만큼은 병영폭력의 근원인 불합리한 군 사법체계를 뜯어 고쳐 고질적인 병폭(兵暴)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 우리는 윤 일병 사건을 통해 군 사법제도의 허점을 똑똑히 봤다. 군 사법당국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구조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반 장교가 재판장으로 참석하는 심판관 파견제도가 문제다. 1심 보통군사법원의 경우 심판관(중령·대령)이 군판사(대위·소위)보다 계급이 높다. 그러니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관할관 확인조치권도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선고된 형량을 재량으로 감경해주는 제도는 군내 ‘부적절한’ 온정주의 문화를 고착시키는 대표적인 구태로 지적받아온 지 오래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군사법원을 일반법원에 통합해 사법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우리는 헌법 제110조에 따라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한 특별법원으로 군사법원을 두고 있다. ‘세계의 경찰’ 역을 자임하는 미국이 복잡한 재판관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법원을 따로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우리처럼 군사법원을 별도로 운영하는 나라는 드물다. 새누리당도 국방부도 군 사법개혁의 칼을 빼든 이상 이번에는 반드시 보다 완결된 형태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군 지휘관의 기소 결재권과 감경권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 사법개혁을 추진했지만 군 내부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군 구성원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군 사법개혁은 실현되기 어렵다. 국방부도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셀프 자구책’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개혁안을 내놓기 바란다. 정치권 또한 마찬가지다. 국방부 장관을 불러다 호통치는 일만이 능사가 아니다. 국회는 군 사법체계를 가다듬는 데 실질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 베이비부머 ‘끝없는 창업’ 절반은 부도 ‘끝모를 추락’

    베이비부머 ‘끝없는 창업’ 절반은 부도 ‘끝모를 추락’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적인 요인이 크지만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끝없는 창업시장 유입을 방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50대 창업자의 거의 절반은 부도를 내고 있어 섣부른 동참은 빚만 키울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신설법인 수가 8129개라고 21일 밝혔다. 전월보다 996개나 늘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신설법인 수가 8000개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 4월의 7226개였다. 한은은 그 배경을 영업일수와 베이비부머에서 찾았다. 7월 영업일수는 23일이다. 6월에는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끼어 있어 영업일수가 19일에 불과했다. 31일짜리 달인 데다 공휴일도 없어 7월에는 영업일수가 4일이나 불어난 것이다. 통상 신설법인은 하루에 200~300개가량 등록된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영업일수 영향이 가장 컸고 베이비부머의 창업 열기도 (기록 경신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한 달 4000~5000개 수준이던 신설법인 수는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2012년 6000개 선으로 올라서더니 올 들어 7000개를 넘어 8000개까지 돌파했다. 신설법인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데는 정부가 올 초 내놓은 창업 지원책 영향도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338명) 가운데 50대는 159명(47%)이다. 부도난 자영업자 가운데 두 명중 한 명은 베이비부머라는 얘기다. 이들이 직장에서 밀려나면서 음식점이나 치킨집 등 비교적 창업이 손쉬운 업종에 몰리고 있지만 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과당 경쟁 체제여서 ‘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7월 부도업체 수도 83개로 전월(67개)보다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도가 급증(43%)했다. 퇴직금에 대출을 얹어 창업자금을 대다 보니 부도는 고스란히 부채 증가로 이어진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자영업자 가계부채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빚이 있는 가구 가운데 자영업자 가구의 비중은 43.6%나 된다. 자영업자의 가구당 빚도 1억원으로 임금근로자 가구(5169만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세월호 여파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준비 안 된 창업은 부도→가계빚 증가→중산층 몰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충분한 사전 대응이 요구된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샴푸 2년간 안썼더니 떡진 머리? 반전 애프터

    샴푸 2년간 안썼더니 떡진 머리? 반전 애프터

    샴푸는 두피의 미세한 먼지를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도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값비싼 성분이 들어있거나 유명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샴푸일수록 상상이상의 가격을 자랑하기도 한다. 문명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특히 외모 중에서도 두피건강까지 포기하기 어려운 여성들이라면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영국의 한 뷰티 블로거는 무려 2년간 샴푸 없이 머리를 감아왔고, 최근 그 후기를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루시 아잇켄 리드(32)라는 여성은 2년간 화학제품이 든 샴푸 대신 물 또는 대체제로만 머리를 감았다. 그녀는 “2년 전 여성들이 하루에 수 백 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을 매일 몸에 쏟아 붓고 있다는 연구기사를 본 뒤 ‘자각’ 하게 됐다”면서 “나는 내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건강한 모발을 위해 당장 샴푸를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루시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샴푸는 모발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분을 강제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 두피는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유분을 생성해내고 결국 유분 과다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더 많은 샴푸를 사용하게 되고 이런 악순환은 샴푸제조회사들에게 떼돈을 벌어다 준다.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유분기를 제거하지 못해 불편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두피와 모발은 점차 자연적인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다. 적정한 양의 유분은 모발을 들뜨지 않게 해주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머릿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화학제품이 필요없게 된다. 또 두피에서 나오는 유분과 피지가 적정하게 유지되면 물 또는 소다나 중탄산소다에 레몬쥬스나 계란, 꿀 등을 섞은 샴푸 대체제 만으로도 개운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다. 루시는 “한동안 대체제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동안에는 냄새도 나고 유분이 과다 분비되기도 했다. 내 주위에서 샴푸를 쓰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대체제가 아닌 ‘맹물’이 머리를 개운하게 해주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3~4일에 한번 물로만 머리를 감았고, 10~14일에 한번 계란과 탄산소다수 등으로 만든 샴푸 대체제로 머리를 감았다. 그리고 2년 뒤, 내 두피와 모발은 매우 건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가 샴푸를 쓰지 않기 시작한 뒤 1년 후의 사진을 보면 긴 생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엉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2년 뒤 사진을 보면 모발에 탄력이 있고 더욱 윤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루시는 “사람들은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을 때 모발 유분기나 냄새 등을 걱정하지만, 현재 나의 머리카락 냄새는 그저 ‘사람’과 똑같다”며 “대체제 및 헤어 스카프나 모자 등을 활용하면 샴푸를 보다 쉽게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위는 ‘샴푸끊기’ 1년 후, 아래는 2년 후 모습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노인학대 처벌법/박찬구 논설위원

    우리 사회의 노인학대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의 ‘2013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노인학대 건수가 최근 5년 새 64.9% 늘었다. 지난해 신고 건수는 1만 162건에 이른다. 가정 내 학대가 83.1%로 가장 많았고 학대 행위자의 40.3%가 아들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학대 행위자의 34.3%가 60대 이상이라는 것이다. 자녀와 배우자가 노인세대로 진입한 데 따른 ‘노()-노()’ 학대 현상이다. 급속한 노령화의 어두운 단면이다. 나라님까지 나서 경로효친을 장려하던 우리 조상의 습속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인조는 ‘노인을 공경하며 어진 이를 존경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라고 했고, 세종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자 하늘을 감동시켜 비를 내리게 하려고 90세 이상 백성에게 벼슬을 내렸다. 이른바 노인직(職)이다. 효자에게 포상하고 부역을 면제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이 허울만 남은 셈이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노인학대가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려 세대갈등까지 심화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53.8%가 ‘고령화 사회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세대는 젊은 층’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20대 가운데 44.0%는 노령자의 무임승차 혜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갈등이 반드시 노인학대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씁쓸한 일이다. 노인학대를 집안 문제로 여기며 쉬쉬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에 관한 마드리드 국제행동계획’의 권고에 따라 2004년 노인복지법을 개정, 노인학대 예방·방지 조항을 처음 마련했다. 하지만 처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학대 행위자의 격리나 접근금지 조항은 두지 않고 있다. 법적 구속력이 느슨하다 보니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때는 학대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낳기도 한다. 그 때문에 국회 입법조사처나 일부 국회의원은 아동학대특례법처럼 가해자에게 재범예방 및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강제하고 이를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학대범죄 처벌 특례법(가칭)을 만들어 국가 차원에서 노인학대 문제에 개입하고 사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로효친을 법으로 다스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사설] 병사 4명 중 1명 우울증, 배려의 문화 절실하다

    우리 군 병사 10명 가운데 두세 명이 우울증에 빠져 있고 병영 내 인격 모독이 자살 시도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자살 시도 병사들은 선임병이나 간부에 의한 무시와 모욕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가혹행위와 폭력, 자살 사태를 근절하기 위한 병영문화 혁신 논의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목할 것은 두 조사가 각각 2011년과 2012년 서울대·연세대 대학원 석사 논문에 실린 것이지만 지금도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사실이다. 육군의 지난 6월 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병사의 23.1%(8만 800여명)가 정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관심병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2.3명꼴이다. 이 가운데 자살을 시도했거나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높은 병사는 86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당국이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재발 방지책을 늘어 놓았지만 병사들의 정신 건강이나 병영 문화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2011년에는 병영문화 개선운동이, 2005년에는 선진병영문화 비전이 나왔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최근 국방부가 내놓은 병영문화 혁신안도 군 입대에 따른 고립감과 단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군은 현역 입영대상자의 판정 기준 강화나 현역 복무 부적합자의 조기 전역 등의 방안으로 심리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썩은 토양과 부조리한 문화는 방치한 채 대증요법에만 매달리는 것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군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아무리 위험 요소를 검증하고 솎아낸다 하더라도 곪은 상처를 완치하긴 힘들다. 심지어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공개한 ‘관심병사 분류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결손가정 출신이나 신체적 결함자, 경제적 빈곤자를 무조건 관심병사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침해와 인격모독의 소지가 다분한 발상이다. 이래서는 병영 내 위화감만 키우고 분열을 조장할 뿐이다. 결국은 사람과 문화의 문제다. 선임병과 후임병, 병사와 간부, 말단 이병과 소대장 등 군의 구성원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가꾸지 못한다면 우리 군이 우울증과 폭력, 자살의 악순환에서 헤어나긴 쉽지 않은 일이다. 생활반(내무반)은 훈련 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하고, 선임병과 간부는 후임병과 병사에게 먼저 모범을 보이고 같이 땀 흘리는 공감의 문화를 일궈나가야 한다. 소통과 배려의 병영문화가 정착되지 않는다면 강군의 염원은 한낱 모래성일 수밖에 없다.
  • 계속 음식 생각나면 맛 중독 의심… 미각 훈련 필요해

    계속 음식 생각나면 맛 중독 의심… 미각 훈련 필요해

    직장인 이모(27·여)씨는 지독한 탄수화물 중독이다. 일주일에 딱 두 번, 주말에만 라면을 먹기로 한 후부터 휴일 아침이면 라면 생각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사실 라면만 주말에 먹을 뿐 이씨의 ‘면’사랑은 주중에도 계속된다. 칼국수, 냉면, 비빔국수….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 면 요리가 있으면 대개 면을 주문한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대신 달콤한 조각케이크를 산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저녁에는 밀려오는 허기에 과자를 집어든다. 이씨의 하루가 남 일 같지 않다면 당신도 미각과 두뇌가 만들어낸 ‘맛의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탄수화물 중독은 가장 보편화된 미각 중독이다. 탄수화물 자체가 당이기 때문에 ‘단맛 중독’이라고도 한다. 단맛이 나는 음식은 어떤 음식보다도 강렬하고 심지어 심리적 허기까지 자극한다. 고탄수화물 식사를 했을 때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당의 흡수를 촉진하는 것 외에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두뇌로 운반하는 역할도 한다. 두뇌로 전달된 트립토판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우울, 의욕 상실, 초조함 등의 금단현상이 오기 때문에 뇌는 더 많은 탄수화물을 요구하게 된다. 신체의존도도 상당하다.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단기간에 과량 섭취하면 이를 에너지원으로 분해하려고 인슐린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신체는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에 빠진다. 저혈당은 다시 혈당을 올리고자 탄수화물 폭식을 부추긴다. 저혈당과 고혈당을 오르내리며 탄수화물을 탐닉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몸은 서서히 단맛에 길들게 된다. 당연히 당뇨병이나 비만 같은 합병증이 온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섭취량인 50g을 훌쩍 넘는다.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이보다 13% 많은 69.6g이다. 소금만큼 설탕 중독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설탕과 밀가루에 든 탄수화물은 대부분 정제된 단순탄수화물이어서 소화 속도가 빨라 인슐린 분비와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금세 허기지기 때문에 밥을 먹고 돌아서서 또 과자를 찾게 된다. 반면 현미 등 가공하지 않은 곡식, 과일, 채소에 들어 있는 복합탄수화물은 당분 분자의 구조가 복잡해 소화 속도가 느려 지방으로 바뀌는 양도 적다. 단맛뿐만 아니라 매운맛·짠맛 중독도 위험수위다.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583㎎으로 최근 섭취량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WHO의 하루 최대 권장량 2000㎎의 2배가 넘는다. 이렇게 짠맛에 길들어 있으면 고혈압이 생겨 저염식 식사를 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맛이 없는 것은 물론 간이 거의 안 된 병원 밥을 먹을 때 메스꺼운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기까지 한다.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짠맛에 중독된 미각과 몸이 건강식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매운맛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다 보면 미각 세포의 반응도가 감소해 싫증이 나지만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극을 받아 혀가 얼얼해져도 젓가락을 들게 된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과는 질적으로 다른 ‘고통의 쾌락’이다. 사실 매운맛 자체가 몸에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매운맛을 내는 고추 속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량을 늘리고 지방분해를 촉진해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기 때문에 원기 회복과 감기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과하면 좋지 않듯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장관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전문의는 “고추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궤양이 발생하기 쉽고 간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캡사이신이 암세포에 맞서 싸우는 인체의 아군 격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아산병원 의학과 김헌식 교수팀)도 나왔다. 캡사이신 자체가 암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위축시켜 간접적으로 암 발생을 돕는 셈이다. 자연살해세포는 암 세포막에 구멍을 낸 후 세포질과립을 분비해 암 세포를 괴사시키는 항암면역세포다. 잘못된 미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 ‘미각교정다이어트’의 저자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은 “중독은 자극적인 맛이 입안에 머문 시간과 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미각 훈련을 할 때는 입안을 중립 상태로 유지하는 미각소독, 즉 입에서 자극 맛의 잔해와 기억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유용한 도구가 물과 채소다. 물은 혀의 미뢰 사이에 낀 자극 맛을 제거하고 단맛이 없는 채소는 칫솔처럼 이와 혀 사이사이에 낀 자극적인 맛을 씻어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최경환 경제팀이 16일 출항 한 달을 맞는다. 최경환 호가 출항 직후부터 확장적 재정정책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기대심리는 확실히 높여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과실이 서민·중산층에게 되돌려지는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최경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이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제시도 과제로 손꼽힌다. 14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13일 내정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6일 취임하자마자 기존의 균형재정 기조 대신 확장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부양책을 쏟아냈다.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1%(신기준)에서 3.7%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기금 등 재정보강과 정책금융을 통해 40조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단일화는 방안도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이른바 ‘3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유망서비스업 육성방안’을 통해 관광, 의료, 금융 등 서비스업을 키워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한은과의 ‘교감’을 통해 재정뿐 아니라 통화의 확장적인 정책도 유도했다. 그 결과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하면서 최 부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시장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1993.88을 기록하던 코스피는 한 달 사이에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060선을 넘어서며 이날 2063.22까지 올라섰다. 최 부총리 내정 직전인 올해 6월 1주차 시세 기준으로 627조 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번달 1주차 기준 631조 3389억원으로 두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 역시 최 부총리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위축됐던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은 데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경환 경제팀은 규제 완화 등 수요 진작책으로 경제 주체들의 기대 심리를 높이고, 내수 부진이 성장과 고용을 다시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끊는 데 일단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LTV 등 대출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살렸고,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중산층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중산층 이하 계층까지 퍼진다는 ‘낙수효과’가 사라진 상태인 만큼, 실제로 서민·중산층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수 등 경제가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기업이 활발하게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경제 살아난다” 기대심리 높여… 서민 체감온도 올리기 과제로

    최경환 경제팀이 16일 출항 한 달을 맞는다. 최경환 호가 출항 직후부터 확장적 재정정책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기대심리는 확실히 높여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과실이 서민·중산층에게 되돌려지는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최경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이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제시도 과제로 손꼽힌다. 14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13일 내정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6일 취임하자마자 기존의 균형재정 기조 대신 확장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부양책을 쏟아냈다. 지난달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1%(신기준)에서 3.7%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기금 등 재정보강과 정책금융을 통해 40조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단일화는 방안도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이른바 ‘3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유망서비스업 육성방안’을 통해 관광, 의료, 금융 등 서비스업을 키워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한은과의 ‘교감’을 통해 재정뿐 아니라 통화의 확장적인 정책도 유도했다. 그 결과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하면서 최 부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시장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1993.88을 기록하던 코스피는 한 달 사이에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060선을 넘어서며 이날 2063.22까지 올라섰다. 최 부총리 내정 직전인 올해 6월 1주차 시세 기준으로 627조 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번달 1주차 기준 631조 3389억원으로 두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 역시 최 부총리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위축됐던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은 데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경환 경제팀은 규제 완화 등 수요 진작책으로 경제 주체들의 기대 심리를 높이고, 내수 부진이 성장과 고용을 다시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끊는 데 일단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LTV 등 대출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살렸고,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중산층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중산층 이하 계층까지 퍼진다는 ‘낙수효과’가 사라진 상태인 만큼, 실제로 서민·중산층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수 등 경제가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기업이 활발하게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년간 ‘샴푸’ 없이 머리 감아보니…체험女 후기

    2년간 ‘샴푸’ 없이 머리 감아보니…체험女 후기

    샴푸는 두피의 미세한 먼지를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도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값비싼 성분이 들어있거나 유명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샴푸일수록 상상이상의 가격을 자랑하기도 한다. 문명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특히 외모 중에서도 두피건강까지 포기하기 어려운 여성들이라면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영국의 한 뷰티 블로거는 무려 2년간 샴푸 없이 머리를 감아왔고, 최근 그 후기를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루시 아잇켄 리드(32)라는 여성은 2년간 화학제품이 든 샴푸 대신 물 또는 대체제로만 머리를 감았다. 그녀는 “2년 전 여성들이 하루에 수 백 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을 매일 몸에 쏟아 붓고 있다는 연구기사를 본 뒤 ‘자각’ 하게 됐다”면서 “나는 내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건강한 모발을 위해 당장 샴푸를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루시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샴푸는 모발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분을 강제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 두피는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유분을 생성해내고 결국 유분 과다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더 많은 샴푸를 사용하게 되고 이런 악순환은 샴푸제조회사들에게 떼돈을 벌어다 준다.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유분기를 제거하지 못해 불편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두피와 모발은 점차 자연적인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다. 적정한 양의 유분은 모발을 들뜨지 않게 해주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머릿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화학제품이 필요없게 된다. 또 두피에서 나오는 유분과 피지가 적정하게 유지되면 물 또는 소다나 중탄산소다에 레몬쥬스나 계란, 꿀 등을 섞은 샴푸 대체제 만으로도 개운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다. 루시는 “한동안 대체제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동안에는 냄새도 나고 유분이 과다 분비되기도 했다. 내 주위에서 샴푸를 쓰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대체제가 아닌 ‘맹물’이 머리를 개운하게 해주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3~4일에 한번 물로만 머리를 감았고, 10~14일에 한번 계란과 탄산소다수 등으로 만든 샴푸 대체제로 머리를 감았다. 그리고 2년 뒤, 내 두피와 모발은 매우 건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가 샴푸를 쓰지 않기 시작한 뒤 1년 후의 사진을 보면 긴 생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엉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2년 뒤 사진을 보면 모발에 탄력이 있고 더욱 윤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루시는 “사람들은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을 때 모발 유분기나 냄새 등을 걱정하지만, 현재 나의 머리카락 냄새는 그저 ‘사람’과 똑같다”며 “대체제 및 헤어 스카프나 모자 등을 활용하면 샴푸를 보다 쉽게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위는 ‘샴푸끊기’ 1년 후, 아래는 2년 후 모습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軍 폭력사건 악순환 끊기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軍 폭력사건 악순환 끊기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1일 “최근 윤모 일병 사건 등 군내 폭력사건, 김해 여고생 피살사건 등 반인륜적인 폭력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면서 “이 같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본질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격언이 있다. 우리 사회가 모두 나서 학교와 군대를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고 어려서부터 상대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 존중이 몸에 배어야지 법과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이런 인성교육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군내 폭력과 관련, “민관 합동병영문화 혁신위가 구성됐는데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도 “획기적인 대책만 갖고는 안 된다. 며칠 전 문화융성위에서 인문정신문화중심 회의가 있었을 때 부대 내에서 운영하는 독서프로그램이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관심 병사를 변화시키는 데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 이런 악행들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힘을 써 지원을 확대하고 독서 공간을 잘 만들어 ‘도서코칭 프로그램’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김현집 제3군 사령관, 이순진 제2작전 사령관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사람이 내 아들이다. 내 아들이 잘못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경찰은 폭력과 범죄로 인한 불안 해소를 위해 민생치안 확립에 각별한 대책을 세우고 피해 신고 제도와 고발센터 등을 확대해서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과식·육류 과잉 섭취로 내 몸은 독소에 병든다

    과식·육류 과잉 섭취로 내 몸은 독소에 병든다

    회사원 이모(35)씨는 5년 전 이직을 한 다음부터 온몸에 만성 두드러기가 생겼다. 하루라도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을 먹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와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피부과를 찾아가도 진단 결과는 언제나 ‘원인 모름’이었다. 이직 과정에서 받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병을 만든 게 아닌지 추측할 뿐이다. 서양 의학은 두드러기 등의 발진을 피부 질환으로 간주하고 대개 증상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해독을 촉진하는 생약을 처방한다. 체내에 쌓인 독소로 혈액이 오염돼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독소는 외부의 오염물질이 몸에 들어오거나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몸속 정화 시스템인 신장과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이씨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체내에 생성된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완전 연소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로는 타지 않는 물질도 있고 연소한다 하더라도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 물질은 소변이나 대변, 날숨, 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배출 능력이 저하되면 혈액 속에 찌꺼기가 계속 쌓이게 된다. 이런 물질이 매일 축적되면 독소가 세포를 자극하고 특히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장기인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독소가 쌓이는데 정화 시스템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얼마나 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잘 내보내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과식을 하게 되면 독소가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소화되고 소장에서 흡수된 다음 체내에 필요한 성분으로 화학처리돼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보내진다. 세포들은 이 영양분을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노폐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과식을 하게 되면 혈액 속 지방이나 단백질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해 노폐물도 많이 만들어져 혈액이 오염된다. 또 먹은 만큼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위나 소장으로 혈액이 몰려 신장 등 다른 기관으로 향하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국 배설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노폐물이 몸 바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최악의 경우 요독증이 생길 수도 있다. 요독증에 걸리면 초기에는 피로감이 느껴지다가 구역·구토·식욕부진·복통·변비 등이 생기고 이 독소가 뇌신경을 침범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심지어 의식장애와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심장이나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부에는 극심한 가려움증, 체액 및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난다.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독소는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 우리 몸은 반드시 냄새로 신호를 보낸다. 장 속에서 대변이 부패하면서 심한 냄새가 나고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이상 발효되면서 발생한 냄새가 고약한 구취나 체취로 발현된다. 보통 이런 냄새는 간이 분해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류를 타고 그대로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독소는 땀으로도 배출되기 때문에 셔츠 칼라가 평소보다 더럽다면 혈액이 독소로 오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독소를 빼려면 우선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부터 피해야 한다. 동양인은 장이 길고 육류를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보다 적다. 동양인이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아직 소화되지 않은 육류가 긴 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부패하기 때문에 독소가 생겨나게 된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배기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각종 유해물질도 혈액을 오염시킨다.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해로운 활성산소량이 많아져 간의 해독 작용이 떨어지고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결국 신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몸의 독소를 제거하려면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적당히 먹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다. 생활습관을 바꿨다면 체온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36.5~3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사가 이뤄진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대사율이 약 12%까지 저하된다. 저체온이 되면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조깅 등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열을 내는 데는 근육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소식을 해도 소화기가 잘 움직여 대사율이 높아지고 체온이 올라간다. 물도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우리 몸을 차게 하는 독소가 된다. 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의사는 “속이 찬 사람들이 찬물을 벌컥벌컥 많이 마시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배설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목표치를 정해 놓고 억지로 마시지 말고 목이 마를 때마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해독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오이, 사과, 당근, 셀러리, 식초 등이다. 오이는 배뇨를 도와 혈액 내 요산 배설을 촉진하고 사과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펙틴 등 배설을 돕는 성분을 고루 갖고 있다. 셀러리와 당근은 간 해독을 돕고 식초는 해독작용과 피를 맑게 하는 청혈 작용도 한다. 자연건강요법을 전파해 온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는 아침 식사 대신 사과와 당근을 함께 갈아 당근사과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해독도 하고 필요한 영양소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쁠 때는 생강홍차를 마셔도 이뇨작용과 보온작용이 동시에 이뤄져 배뇨를 촉진하고 독소를 내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장내 독성 물질을 씻기 위한 장 세척, 20분간 운동 후 30분간 사우나, 24~36시간 정도 정수된 물만 먹으며 하는 단식, 정제되지 않은 곡식이나 씨앗, 허브, 견과류를 물과 함께 섭취하는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등생 파워’… TV 어린이 프로그램 다시 살아난다

    ‘초등생 파워’… TV 어린이 프로그램 다시 살아난다

    2003년 처음 출간돼 2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 ‘마법천자문’이 드라마로 탄생했다. 지난 6일 첫선을 보인 KBS ‘마법천자문’은 ‘매직키드 마수리’(2002)와 ‘마법전사 미르가온’(2005) 등을 잇는 KBS의 어린이 판타지 드라마다. 투니버스는 지난달 어린이 판타지 드라마 ‘벼락 맞은 문방구’ 시즌 2를 시작했다. 지난해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KBS)와 ‘벼락 맞은 문방구’(투니버스), 올해 초 ‘플루토 비밀결사대’(EBS)가 어린이 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다면 올해는 지상파와 케이블이 동시에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한동안 ‘돈 안 되는 프로그램’으로 여겨지며 방송가에서 사라져 갔던 어린이 프로그램이 돌아왔다. 드라마뿐 아니라 버라이어티, 체험, 토크쇼 등 장르도 다양하다. MBC는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하는 ‘드림키즈’와 동물원에 집을 짓고 야생동물들과 생활하는 ‘와일드 패밀리’를 방영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투니버스는 ‘막이래쇼’와 ‘난감스쿨’을 각각 시즌 5와 2까지 방영했으며 지난달부터 ‘캐릭 아일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사들은 초등학생들의 대중문화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데 뒤늦게 주목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캐릭터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라바’ 등과 같은 영유아 대상 애니메이션에 편중돼 왔고, 초등학생 시청자들은 ‘런닝맨’ ‘무한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몰렸다. ‘와일드 패밀리’의 문형찬 PD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시청층이 예능 프로그램과 케이블 채널로 떠났고, 다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어려운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를 연출한 기훈석 KBS PD는 “미래의 시청자인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방송가가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변화된 제작 환경도 배경으로 작용한다. 초등학생들의 왕성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키즈 산업’이 성장하면서 키즈카페와 테마파크, 완구, 아동복, 교육 등 업체들의 장소 및 현물 협찬이 조금씩 늘고 있다. ‘드림키즈’의 경우 자회사인 MBC 플레이비가 운영하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공동으로 제작된다. 문 PD는 “과거의 소극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부가 사업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주 제작사들도 하나둘씩 어린이 프로그램 공동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활로로 찾는 부가 사업은 공연, 책,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확장된다.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뮤지컬로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드림키즈’는 책으로, ‘와일드 패밀리’는 책과 교육용 앱,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마법천자문’은 강화도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을 놀이와 학습을 겸한 테마파크로 만들 예정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사들의 투자가 인색한 탓에 제작 지원이나 협찬 등이 절실하다. 그러나 외부의 자본에 프로그램의 공공성이 흔들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작 지원과 협찬에 나서는 업체들의 입김에 프로그램이 좌우될 수 있고, 탄탄하지 못한 외주 제작사 때문에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연출한 이호 EBS PD는 “제작에 참여하려는 업체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일이 중요해졌다”면서 “어린이 프로그램들이 자리를 잡으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현정 투니버스 차장은 “간접광고(PPL) 금지, 아역 배우의 야간 촬영 금지 등 제작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안녕하세요 공포특집’ 13년간 귀신 보는 여성 “나를 만질 때마다 너무 아프다”

    ‘안녕하세요 공포특집’ 13년간 귀신 보는 여성 “나를 만질 때마다 너무 아프다”

    ‘안녕하세요 공포특집’ ‘안녕하세요’ 공포특집이 화제다. 4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공포 특집’에는 걸스데이 소진, 민아, B1A4 바로, 공찬이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13년간 이상한 꿈에 시달리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성은 “제가 보고 느낀 것에 따라 말하자면 귀신은 있다고 믿는다”라며 “제가 처음 (귀신을) 본 게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한 번은 언니가 나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까 (진짜) 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처음으로 귀신을 본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사람이 저승사자 얘기를 듣는다고 저승사자 꿈을 꾸진 않잖냐. 보게 되는 날은 잠을 더 못 자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매번 형상도 다르고 모습도 달라서 볼 때마다 무섭다”라며 “세 번 정도 같은 귀신이 나타난 적 있다. 남자 귀신인데 제 위에 서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다른 섬뜩한 에피소드도 등장했다. 여성은 “놀러갔을 때 숙소를 잡았는데 이미 느낌이 안 좋았다. TV를 봐도 그렇고, 제가 움직일 때마다 뭔가 따라오는 것 같았다. 여행 중에 거기 친구를 알게 됐다. 그 친구가 ‘언니, 왜 여기에 숙소를 잡았냐. 여기 불나서 다섯 명 죽은 곳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 번은 귀신이 팥을 싫어한대서 팥을 놨더니 귀신이 비웃더라. 웃더니 이런 식으로 하면 너희 엄마 아프게 할 거다. 아이러니하게 그 후에 엄마가 쓰레기 치우시다가 손가락을 베어서 접합 수술 받으셨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섬뜩하게 했다. 여성은 귀신에게 말하는 듯 카메라를 향해 “웬만하면 오지 마라. 나를 만질 때마다 너무 아프고 무섭기 때문에 안 왔으면 좋겠다. 나 좀 살자. 잠 좀 자자”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사연 의뢰자의 언니 역시 귀신을 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저희 엄마도 자주 느끼신다. 저는 실제로 이런 걸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이런 여성의 공포스러운 감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체력을 길러보는 게 어떠냐”며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려울수록 직원을 쫓아내지만 마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어려울수록 직원을 쫓아내지만 마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최경환 경제팀’은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기 위해 배당소득과 투자를 늘리고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기업소득환류세제, 근로소득증대세제 등을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았다. 효과 여부를 떠나 이 소식은 올 상반기 구조조정을 당해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게는 매우 씁쓸한 소식일 거다. 올 상반기 KT의 8000명 명예퇴직 전후로 금융권에서만 수천명이 회사를 떠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업종들도 인력 구조조정을 소리없이 진행하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은 매년 있다. 그런데 올해는 그 강도가 더 세다. 자영업 과포화 상태에 업권 전체 구조조정으로 갈 곳은 더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인원 감축이나 회사 사정 등으로 퇴사해 고용보험 자격을 잃은 근로자가 올 상반기 47만 6000명이다. 2012년 상반기 44만 8000명에 비해 3만명가량 더 늘어났다. 자격상실을 연령별로 보면 2년 사이 다른 연령대에서는 비슷한 규모인데 40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명예퇴직이라고 포장된 해고가 40대 후반 이상 중·장년층에 집중됐음을 뜻한다.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무엇을 잘못했을까. 상황 판단을 잘못한 경영진이 세운 계획을 집행했을 뿐이다. 경영진도 구조조정을 당할 수 있지만, 그들은 적어도 고액 연봉을 받았다. 그리고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확률 또한 직원보다 매우 낮다.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는 가장 빠른 길은 고용의 유지다. 신규 고용 창출도 중요하지만 청년 실업률을 보면 신규 고용은 해고만큼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들은 경영효율화를 위해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려울수록 직원을 더 자른다. 일견 맞는 말이지만 왜 경영 잘못한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묻는가. 경제는 심리라는데 대규모 구조조정에 소비심리는 더 가라앉고 돈은 더 안 쓴다. 기업은 더 어려워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할 수 있는 힘은 기업과 정부에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목받은 정책 가운데 경기대응적(countercyclical) 정책이 있다. 예컨대 경기가 좋으면 손실이 생길 때를 대비해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고 경기가 안 좋으면 대손충당금을 덜 쌓게 해 대출을 장려하는 방식이다. 즉 경기 흐름과 반대로 가는 대책이다. 이를 원용해 불황기일수록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자. 일률적으로 고용유지했다고 세제 혜택을 줄 것이 아니라 이를 기업 실적 등과 연동하자. 공공입찰 기회를 늘려줄 수도 있다. 정부가 우선 물꼬를 트고 기업이 따라오게 하자. 기업도 구조조정에만 매달리지 말고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자를 인력을 최소한 줄여야 한다. 인건비를 대폭 줄여 실적이 호전됐다면 이를 떠난 직원들에게도 줄 수 있는 방식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떨까. 실적 호전은 남은 임직원들이 잘한 측면도 있지만 인건비를 대폭 줄이기 위해 떠난 임직원들의 기여도 크다. 떠난 임직원에 대한 배려를 이미 하는 곳도 있다. 신세계는 2011년부터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퇴직 임직원 자녀의 학자금을 10년간 지원하고 있다. 매년 70여명이 대상이니 쓰인 돈에 비해 전·현직 직원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 어렵다고 자를 궁리만 하지 말고, 내보냈다고 머릿속에서 지워낼 생각만 하지 마라. 돈 받고 일했다지만 그들이 청춘을 바친 곳이다. 전경하 경제부 차장 lark3@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심심하다고 불로 지지고 PX 갔다고 성기 때리고 옷깃 스쳤다고 폭행하고

    선임병의 후임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얼마나 황당한 이유로 자행되는지 그동안의 법원 판결문을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제대 후 일반 법원에 기소된 가해 병사들은 “심심해서” “이등병인데 혼자 PX(군부대 매점)에 갔기 때문에” “달리기를 못해서” “보기 싫어서” 등 황당한 이유로 폭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6월 창원지법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김모(23)씨는 “심심해서” 후임병을 폭행했다. 그는 2012년 10월 부대 내 정신교육 시간이 지루하다는 이유로 후임병의 발바닥을 라이터불로 지졌다. 같은 해 11월에는 심심하다며 동일 후임병에게 방독면을 억지로 쓰게 한 뒤 구멍을 손으로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박모(23)씨 역시 황당한 이유로 후임병들을 괴롭혔다. 박씨는 2012년 5월 이등병인 후임이 혼자서 PX에 갔다며 침상에 눕게 한 뒤 손바닥과 발뒤꿈치로 성기를 마구 때렸다. 달리기를 못한다며 발로 가슴과 복부를 차는가 하면 보기 싫다며 얼굴을 때린 뒤 앉았다 일어서기를 400회나 시키기도 했다. ‘잠을 깨웠다’ ‘행동이 느리다’ ‘체력이 약하다’는 것도 박씨가 후임병들을 폭행하는 이유가 됐다. 지난해 9월 기소된 강모(23)씨와 송모(26)씨의 후임들도 억울한 구타를 참아야 했다. 2010년 10월 생활관에 있던 송씨는 갑자기 “기분이 나쁘다”며 곁에 있던 후임을 주먹으로 난타했다. 함께 기소된 강씨는 2011년 6월 군부대 내 흡연장에서 후임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고 폭행을 가했다. 결국 이들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군내 가혹행위가 사실상 대물림되는 상황을 꼬집었다. 서울고법은 2010년 후임병을 폭행한 선임병 김모(25)씨에 대해 “피고인도 후임병 시절 선임으로부터 비슷한 형태로 폭행을 당한 이후 타성에 젖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혹행위가 악순환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징계대장’ 박항서는 억울하다

    [스포츠 돋보기] ‘징계대장’ 박항서는 억울하다

    상주 박항서 감독이 또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엔 제재금 700만원이다. 지난 23일 FC서울 원정경기 1-2 역전패 뒤 기자회견에서 “누군가에 의해 경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벤치에 있는 의무까지 퇴장시키는데 무슨 이야기를 더 하겠는가”라면서 “옐로카드를 7~8개 받은 것 같은데 심판이 (카드를) 더는 꺼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작심하고 심판 판정을 비꼰 것이 화근이었다. 연맹은 31일 “박 감독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과도한 판정 항의로 퇴장 처분과 징계를 받았다. 가중 제재에 이의를 달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에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9일 서울전에서도 판정에 대해 욕설과 항의를 퍼붓다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일차적 책임은 다혈질인 박 감독에게 있다. 그는 2003년 포항 코치 시절부터 이번까지 모두 15회 징계를 받았다. 한 번만 더 받으면 이 부문 최다 기록(16회) 보유자인 박종환 전 성남 감독과 같아진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박 감독에게만 미뤄야 할까. 그는 11년의 프로팀 지도자 경력 가운데 절반 가까운 7번의 징계를 상주 감독이 된 2012년 이후에 집중적으로 받았다. 무슨 연유일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까지의 기록을 보면 상주는 17경기에서 3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12개 구단 가운데 포항(38장)에 이어 2위다. 특히 경고 누적이 아니라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경우는 4차례로 부산, 인천(이상 2회)을 제치고 단연 1위다. 군인 특유의 투혼을 과하게 발휘했다 해도 지나친 수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경고 두 번 받고 퇴장당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한국의 특수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채 군·경팀(상주·안산)을 K리그에서 배제할 것을 연맹에 지적해 왔다. 축구계 안팎에도 이에 동조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박 감독 입장에서는 심판의 레드카드가 나올 때마다 ‘피해의식’이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불평과 징계의 악순환을 더 강한 징계만으로 끊을 수 있을까.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내수활성화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와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여행의 활성화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뒷걸음질치는 등 세월호 쇼크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8월이 고비라 할 수 있다.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지갑을 여는 부자들이 많았으면 한다.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건은 얼마나 실행에 옮기느냐이다. 해외관광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국내관광 총량은 최근 10년간 거의 정체돼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관광국들에 비해 국내관광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부족에 있다고 본다. 관광산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 신뢰를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해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의료관광호텔(메디텔)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반대하고 있다. 지난 3월 2차 의·정합의를 통해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다고 한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최경환 경제팀은 지난주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관광·의료 등을 유망 서비스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8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등의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영종도·제주도 복합리조트 조성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3건의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가 확정되면 10년 뒤 7조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 복합리조트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카지노 관련 법을 하루속히 정비해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세계 25위인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을 2017년까지 15위권으로 끌어올려 국내 관광소비액 30조원을 달성하고, 관광분야 일자리를 85만개에서 10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더 이상 계획만 있고 성과는 없는 악순환의 덫에 갇혀선 안 된다. 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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